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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활력의 원천(운남성을 가다:6·끝)

    ◎61만개 「향진기업」이 성장이끈다/「중국판 새마을운동」으로 개방 주도/관광·연초산업 발달… 재정 73% 담당/도로·공항에 집중투자… 골프·레저사업 진출도 『향진기업은 중국식 사회주의의 미래이다』­중국 운남성 백족(백주)자치주에서 10여명의 종업원과 함께 향진기업을 운영하는 장사신공장장의 향진기업 예찬론이다. 장공장장이 중국의 밝은 미래라고 말하는 향진기업은 말단 지역행정기관이 운영하는 기업들이다.우리나라 새마을 공장이나 농공단지 공장과 비슷하게 대부분이 중소기업이다.이 때문에 향진기업을 중국판 새마을 운동이라 부르기도 한다. ○2백억 위안 생산 향진기업은 관광산업,연초산업등과 함께 개혁·개방정책으로 경제적 도약단계에 접어들고 있는 운남성의 「지속적 성장」을 이끄는 원동력으로 등장하고 있다.운남성 정부의 유경부성장은 『61만여 향진기업의 총생산량은 현재로선 성의 총생산량 6백억위안(약6조원)의 3분의 1에도 못미치는 수준이지만 2000년까지는 3분의2 정도로 끌어 올리고 싶다』고 말한다. 백족자치주의 수도 대리시에서 북쪽으로 얼하이 호수를 따라 20분쯤 달리면 대리시 희주진 주성염색공장이 나온다.전통문양과 염색술을 이용한 의류·면직물산업에 힘을 쏟고 있는 백족들의 향진기업 현장이다.지난해 매출액은 8백만위안.상근 근무자가 10여명 정도에 불과한 사실에 비하면 적잖은 매출 규모다. 주 정치협상회의 상무위원이기도 한 이 공장의 장공장장 명함 뒤에는 「백족 염색기술은 유구한 역사를 갖고 있다」는 말로 시작되는 선전문구가 영문과 한문으로 씌어있다.이곳의 당간부 역시 주민소득향상을 위한 세일즈맨이라는게 그의 말이다.대리석가공과 유가공품 제조등 식품제조업도 백족 대리자치주의 말단지방행정조직인 희주진 공산당조직이 운영하는 향진기업중 하나.인구 8천여명의 마을 전체 연수입의 절반가량을 이 기업이 차지하고 있다.그는 『염색창과 대리석가공업의 성공은 도랑에서 보석을 주웠다는 말로 비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고유색,디자인 고침 기묘한 바위로 숲을 이룬다는 이른바 석림으로 유명한 인구 20여만명의 노남의향진기업은 3천여개.공예품,대리석가공,관광기념품제작등이 주요 품목이었다.소수민족들의 고유한 색채와 디자인으로 만든 제품들은 새로운 유망상품으로 주민들의 지갑을 두툼하게 해주고 있다. 향진기업은 그러나 최근 그 영역을 시멘트공장과 골프장 및 콘도미니엄형 휴양지건설까지 점차 넓히고 있다.골프장의 경우 싱가포르 환태평양출판공사가 1천만달러를 대고 나머지 30%가량은 노남현정부가 대는 형식으로 올해초 착공,내년말이나 내후년초 쯤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운남성은 담배산업으로도 유명하다.운남은 「홍탑산」·「아시마」·「홍매」·「운연」등 여러 종류의 유명담배를 생산하며 중국의 담배시장을 석권하고 있다. 고급담배 생산량의 70% 가량을 차지하는 이 지역 담배산업은 운남 경제의 기둥이다.성 재정의 73%가 연초산업에서 나올 정도이다.80년대초 연해지역 성들이 개방구를 만들어 외국자본을 유입,경제개발에 성공을 거두었다면 이곳은 담배라는 전략상품에 집중투자,개방이후 지난 15년동안 평균 9.6%의 경제발전을 이룩해 냈다. ○연평균 9.6% 성장 세계적 금연운동으로 담배메이저 필립모리스등이 식품분야로 진출,사업다각화를 꾀했듯이 운남의 담배업체도 본격적 사업다각화 작업에 들어갔다.초웅시 권연창(담배공장)의 납종회 지배인은 『이미 2년전부터 순수입의 30% 가량을 비료공장및 플라스틱가공업,식품공업,호텔건설에 투자하기 시작했다』며 『10년쯤 뒤에는 담배산업이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백족 대리자치주 양신전부주장은 올해 10월말 대리시공항이 완성될 예정이라며 지난해 중앙정부가 운남을 주요 관광개발지역으로 결정하면서부터 대이·곤명·노남·초웅·경홍 등을 중심으로 도로,공항등 사회간접자본건설과 호텔건설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 김 대통령,스승의 날 앞두고 재동국교서 「1일 교사」

    ◎“1등보다 최선 다하는 것이 더 중요”/선생님·부모 은혜 잊지 말아야/수업 마치고 학생들과 함께 축구/청와대 칼국수식사 초청에 환호 『1등만이 중요한 것은 아니어요.최선을 다하는 것이 더 중요해요』 김영삼대통령은 「스승의 날」을 앞두고 13일 서울 종로구 재동국민학교를 방문,「1일 교사」로 학생들을 지도했다.어린이들은 성적문제,장래 희망 그리고 이성문제에 이르기 까지 거리낌없이 질문들을 했고 대통령은 그때마다 자상하게 답을 해주었다. 이날 상오 부드러운 콤비차림의 김대통령이 교정에 들어서자 운동장에서 놀고 있던 어린이들은 일제히 『대통령 할아버지』하고 환호하며 대통령을 반겼다.김대통령은 이들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며 반가움을 표시했다. 김대통령은 담임 조영현교사의 안내로 3층 5학년3반 교실을 찾아가 35분간 수업을 진행했다. 김대통령은 『우리나라는 지금 세계 11번째 경제력을 갖고 있고 올해에는 국민 한사람당 1년 소득이 1만달러가 된다』고 설명하고 『오늘이 있기까지 부모님이나 선생님들이 얼마나 많은 고생을 했는지 여러분은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김대통령은 『내가 서울대에 들어갈 당시 성적은 공개하지 않아 알수 없지만 아마 수석은 아닐 것』이라면서 『공부만 잘해서 훌륭한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니며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고 이웃과 잘 어울리는 것도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어 김대통령은 『심심할 때는 뭘하시느냐』는 학생질문에 『자는 시간을 빼고는 잠시도 쉴틈 없이 일이 많다』고 답했다.김대통령은 『대통령이 되고 싶다』는 한 여자 어린이의 얘기를 듣고 「미래의 대통령 김영삼」이라고 자신의 하숙방에 써붙여 놓았었던 얘기를 해주면서 『멀지않아 우리도 여성시대가 올 것이니 자신과 용기를 갖고 노력하라』고 격려했다. 또 『매일 칼국수만 잡수시느냐』는 물음에 『칼국수를 좋아하긴 하지만 세끼 모두 칼국수만 먹는 것은 아니고 설렁탕이나 추어탕도 먹는다』고 말했다.이때 조교사가 『청와대 칼국수 맛이 좋다던데 저희 반을 한번 초청해주시지요』하고 청했고 김대통령이 즉석에서 초청의 뜻을 밝히자 어린이들은 일제히 환호했다. 한 남학생은 『좋아하는 여자친구가 한명 있는데 제 친구도 그 여자애를 좋아한다』고 「삼각관계의 고민」을 털어 놓았다.이에 김대통령이 웃으면서 『국민학교 5학년생이 여자친구 얘기를 하는 것을 보니 세상이 많이 변했다』면서 『사랑하는 사람이 있으면 끝내 쟁취해야 한다』고 충고하자 교실에선 웃음꽃이 터지기도. 김대통령은 특히 『아버지가 담배를 끊도록 해달라』고 한 어린이가 요청하자 『인간이 하는 일중에 담배를 피우는 것이 가장 건강에 해롭다』면서 『훌륭하게 된 사람중에 담배를 피우는 사람을 별로 보지 못했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수업을 끝낸 김대통령은 운동화로 갈아 신은 뒤 운동장으로 나가 10여분 동안 어린이들과 축구를 했다.김대통령이 축구를 하는 동안 학생들은 교실 창밖으로 얼굴을 내밀고는 일제히 『대통령 할아버지』하며 응원을 했다. ◎전국 곳곳서 사은 행사/서울 각급학교선 스승 찾아뵙기 운동 스승의 날에 즈음하여 스승의 은혜를 기리고 사도를 되새기는 갖가지 행사가 잇따르고 있다.우리사회 각계 원로로 구성된 신사회공동선운동연합(공동대표 서영훈)은 13일 하오 「제14회 스승의 날」을 이틀 앞두고 서울 중구 힐튼호텔에서 전·현직 초·중·고교 교장 등 교육관계자 1천5백여명을 초청,「고마우신 스승을 기리는 사은의 밤」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70세이상의 교육계원로 1백10명,서울지역 초·중·고교 전·현직교장 1천3백20명등 많은 교육관계자가 참석,주최측이 마련한 국악연주와 가요등을 감상하며 후진양성에 바친 젊은 날을 회상하고 우리사회가 지향해야 할 교육지표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눴다. 1·2부로 나눠 진행된 행사에서 1부는 서공동대표의 인사말,이천수 교육부차관의 김영삼대통령치사 대독,이준해 서울시교육감 축사,스승에의 헌시등으로 이어졌으며,2부는 인간문화재 박동진씨의 판소리와 대금연주·경기민요등의 여흥과 함께 공로패 증정등 행사가 마련돼 즐거움을 더했다. 이와함께 서울시내 초·중·고교에서는 이달초부터 「옛 스승께 편지보내기 운동」을 벌여 15일 편지가 도착하도록 하는 한편이미 정년퇴직했거나 학교를 옮긴 선생님들을 찾아가도록 하는 「스승 찾아뵙기 운동」도 함께 벌이고 있다.
  • 건강연령/당신은 몇살입니까/서울대 유태우 교수,「한국형측정법」개발

    ◎43세남성/담배 하루1갑­술 주3회땐 46세/술·담배 끊고 규칙 운동땐 41세 한국형 「신토불이」 건강연령측정법이 나왔다.지금까지 외국의 지침과 연구결과에만 주로 의존해 왔던 건강진단과 예방의학분야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게 될 「건강연령측정법」이 6년간의 산고끝에 완성된 것. 서울대의대 가정의학교실 유태우 교수는 최근 개원한 건강증진센터에서 사용하게 될 「건강연령측정법」을 내놓고 본격적인 진료에 들어갔다. 이 측정법은 한국인이 가장 걸리기 쉬운 질병을 수년간의 통계자료를 토대로 분석,28개 항목으로 정리한 것으로 지금까지 외국에서 쓰이던 설문항과는 전혀 다른 한국인만을 위한 접근방법이다. 외국에서는 이미 건강연령을 측정하는 일이 보편화되어 있지만 우리나라에서 우리체질과 생활습관에 맞는 방법을 마련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측정법의 가장 강점은 말 그대로 「한국형」이라는 데 있다.우선 한국인이 가장 잘 걸리는 질병을 우선순위로 고려되었다는 점이다. 설문내용은 성별,신장,체중,당뇨병 유무,고혈압약 복용유무,혈압,흡연,음주량,인생에 대한 만족정도,지난 1년간 개인적인 상실경험 유무등 신체적·정신적 상태를 종합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항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유태우박사는 『미국에서는 심장질환이 가장 높은 사망률을 나타내는데 비해 우리나라는 뇌졸중이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며 『나라마다 다른 통계를 비교해 그들의 연구성과를 참조,가장 한국적인 진단내용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실제로 유박사는 한국인의 사망원인의 약 70%를 차지하는 32개 주요 질환을 대상으로 설문지를 작성했으며 이를 위해 컴퓨터를 이용,직접 프로그램을 개발하기도 했다. 이 방법에 따르면 예를 들어 키 1백73㎝,체중 65㎏의 43세의 회사원인 경우 담배 하루에 한갑,일주일에 3번정도 술을 마시며 불규칙한 식사를 하는 경우 건강연령은 46.7세가 된다.이 상태에서 금연과 절주를 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해 준다면 약 4.9세를 젊게 살수 있게 된다. 유박사에 따르면 건강증진을 위해 한국인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간장약을 먹고 있으니 괜찮겠지』,『아침마다해장국을 먹으니 안심』이라는 생각을 버리고 규칙적으로 건강연령을 측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충고한다. ◎10년 젊어지기 위한 장수 10계명 ⓛ절대 금연을 하자. ②음주는 금하거나,하더라도 지나치지 말자. ③자신의 혈압을 알고,이상치 치료를 받자. ④간염 멱역상태를 알고,필요시 예방주사르 맞자. ⑤안전벨트를 항시 착용하고,음주운전은 절대 금하자. ⑥1회20분 이상 일주일에 3번이상 운동을 하자. ⑦스트레스 정도를 알고,지나친 스트레스를 피하자. ⑧규칙적인 식사를 하고,다양한 식품을 고루 먹자. ⑨짜게 먹지 말자. ⑩하루밤 7∼8시간의 수면을 취하자.
  • 이부영 의원도 JP 강력비난/쿠데타로 내각제·지방자치 뒤엎은 사람

    민주당의 이부영 부총재가 이기택총재의 대전발언에 이어 11일 또다시 자유민주연합의 김종필 총재를 강도높게 비난,JP(김총재)전력시비를 둘러싼 정치권의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이 부총재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자청,이 총재의 발언에 대한 자민련측의 반발을 『적반하장』『진실의 햇빛을 손바닥으로 가리는 정치적 술수』로 규정하고 『국민들이 엄중한 경고를 해주어야 한다』고 포문을 연뒤 JP의 전력을 하나하나 들춰냈다.그는 『5·16쿠데타로 장면내각과 지방자치를 뒤집어 엎은 장본인인 김종필씨가 내각제와 지방자치를 얘기할 수 있느냐』고 목청을 높였다.또 『중앙정보부를 창설,수많은 인권탄압과 고문을 자행한 그가 어떻게 인권을 얘기할 수 있느냐』고도 했다. 이 부총재는 이어 『30년전 새나라 자동차사건등 이른바 4대 의혹사건으로 정치자금을 조성했고 제주도 감귤농장등 부정축재를 했음에도 마치 없었던 일인양 말하는 것은 용서받지 못할 일』이라고 혹독하게 비판했다.한발 더 나아가 『호남과 부산에서 90%를 지지해주니 충청도에서도 90%를 지지해달라고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자세는 비난받아 마땅하다』며 JP를 지역분할구도의 「화신」으로 몰아붙였다. 자민련이 즉각 맞받아쳤음은 물론이다.김문원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김일성사망 때 조문을 가자고 날뛰던 그가 누구의 전력을 비판할 수 있느냐』면서 『치졸한 말장난』이라고 비난했다. 민주당과 자민련의 공방전이 한층 가열되고 있는 것이다.그렇다면 이부총재가 JP를 강하게 비난한 이유는 무엇일까. 일단은 JP혐오증이 대단한 이부총재의 개인적인 성향으로 봐야할 것 같다.6·3세대인 그는 지난 65년 한일국교정상화와 관련,민주당의 「김·오히라메모」진상조사위원장을 맡을 정도로 JP에 대해서는 매우 비판적이다.여하튼 이총재가 이날 자신의 대전발언에 대해 『김총재를 겨냥한 게 아니다』고 해명한 사실에 대해서도 『모르는 일』이라고 말한 것을 보면 그의 「단독플레이」임이 분명해 보인다. 하지만 이 보다는 JP의 내각제개헌 추진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일 가능성을 빼놓을 수 없다.내각제를 매개로한 DJ와 JP의 「양금연합」가능성에 제동을 걸려는 의도가 배어 있다는 것이다.이는 이총재에게 힘을 보태준다는 얘기도 된다. 이 부총재는 일관되게 「신개혁주의」를 부르짖으며 정치권의 세대교체를 강조해온 인물이다.따라서 이부총재의 JP비난은 비록 그것이 개인차원의 발언일지라도 정계개편 논의를 앞당길 소지가 있다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다.
  • 일,이번엔 청산가스 소동/도쿄 신주쿠역/화장실 입구서… 4명 중독

    【도쿄=강석진 특파원】 일본 황금연휴의 막바지로 어린이날인 5일 인파가 크게 붐비는 도쿄 신주쿠역에서 청산가스(시안화수소)가 살포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이날 하오 7시40분쯤 지하철 마루노우치선 신주쿠역 남자 화장실 입구 바닥에 청산소다(시안화나트륨) 2㎏과 희류산(희류산) 1·5㎏이 들어 있는 비닐주머니가 나란히 놓여져 있었으며 이중 시안화나트륨 주머니는 불타고 있었다. 역 직원들은 35세 정도의 신사복을 입은 한 승객이 동쪽 개찰구에 「화장실에서 뭔가 불타고 있다」고 소리를 지른뒤 사라지자 화장실로 달려가 타고 있던 시안화나트륨 주머니를 진화했다. 이들 직원은 진화작업을 끝낸뒤 목이 아프고 눈이 따가운 증세를 보여 4명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경찰은 현장에서 발견된 시안화나트륨과 희류산이 섞이면 2만∼2만5천명이상을 살해할 수 있는 분량의 청산가스가 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범인은 시안화나트륨 주머니에 불을 붙인 뒤 불이 희류산 주머니에 옮겨 붙게 해 두 물질이 섞여 청산가스가 발생되도록 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
  • 핵실험·인권문제관련 우려 표명할듯/무라야마 일총리 첫 방중 안팎

    ◎중선 엔차관 상환액 경감 등 요구 예상 일본의 무라야마 도미이치(촌산부시)총리가 2일 총리취임후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한다. 일본측은 『5일동안의 짧은 일정에 진시황의 병마용이 있는 서안과 상해도 둘러보는등 가벼운 기분의 방문』이라고 내세우고 있다. 대지진부흥대책,엔고현상,지하철독가스 살포사건,옴진리교 수사,무당파 돌풍이 일어난 통일지방선거 결과,사회당 내부의 갈등등­무라야마총리의 머리를 무겁게 만드는 일본 국내의 현안들이 즐비하기 때문에 중국방문이 또 다른 과제로 떠오르는 것을 원치 않고 있는 것이다.중국도 장기적으로는 주변지역의 안정을 원하고 있기 때문에 일본과의 우호관계가 손상되는 것을 원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 일본측의 분석반 희망반의 기대다. 무라야마총리는 일본총리로서는 처음으로 중·일전쟁의 발발지점인 노구교를 방문,『전쟁에 대한 반성의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하고 미래지향의 중·일관계를 발전시키고 싶다』는 뜻을 피력할 예정이다.무라야마총리는 이때 「부전」이라는 말을 사용하지 않을 방침이다.연립여당인 자민당이 「부전」이라는 단어의 사용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음을 고려한다는 것이다.또 중국 국방비의 투명성 및 핵실험에 대한 일본의 우려를 전하고 중국의 인권문제는 미국뿐 아니라 아시아국가에 있어서도 우려가 확산되고 있음을 전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중국측이 무라야마총리의 발언들을 「가벼운 마음」으로 수용할지는 미지수다.우선 항일전쟁 승리 50주년을 맞고 있는 중국측은 일본이 겉으로는 사과·반성하고 뒤로는 전쟁을 미화함으로써 중국 국민감정을 악화시키는 만큼 양국관계의 장기안정을 위해서는 국회결의와 관련된 확실한 입장표명을 듣고자 할 것이 분명해 보인다. 또 일본이 오는 11월 오사카에서 열리는 아태경제회의(APEC)에 대만 이등휘총통을 초청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하라고 요구할 태세다.중국은 대만의 독립움직임이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과 일본이 대만을 이용하고 있지 않은가 하는 의구심을 키워왔다. 또 엔고 때문에 상환부담이 크게 늘어난 엔차관 상환액의 경감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중국은 지난 79년부터 93년말까지 1조4천억엔의 차관을 끌어왔으며 이 돈의 전체상환액을 다른 외화로 환산하면 빌릴 당시보다 1.9배. 부담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물론 일본은 상환액경감요구를 들어주지 않을 방침이다. 고노 요헤이 외상은 유럽을,다마자와 도쿠이치로 방위청장관은 미국을 방문하는 등 정치권 지도자들이 황금연휴를 맞아 일제히 외국을 방문하고 있는 가운데 무라야마총리는 어떤 문제를 풀고 어떤 구상을 갖고 올 것인지­일본국민은 크게 기대하고 있는 것 같지는 않다.
  • 러 「승전 50년」 행사 법석/모스크바 이기동(특파원코너)

    모스크바시민들은 지난 29일부터 무려 열흘이 넘는 장기 연휴에 들어갔다.공식휴일은 메이데이휴일인 5월1일,2일과 2차대전 「승전 50주년 기념일」인 5월8일,9일이지만 중간에 끼인 날까지 계속 노는 직장이 태반이어서 그야말로 황금연휴에 젖어든 모습들이다. 연초부터 박차를 가해온 승리의 날 행사준비는 막바지 손질이 한창이다.주요 행사장소는 붉은 광장과 크렘린 옆 마네슈광장,그리고 승리박물관이 새로 들어선 시외곽의 빠끌라나야 고라광장.붉은광장에선 5월9일 4천5백명의 퇴역군인과 사관생도 2천명이 참가하는 군사퍼레이드가 펼쳐진다.클린턴 미국대통령을 비롯,전세계 50여개국 지도자들은 레닌묘위에 마련된 단상에서 이 퍼레이드를 참관하게 된다. 현역군인들이 펼치는 진짜 퍼레이드는 시외곽의 빠끌라나야광장에서 거행된다.체첸전쟁에 대한 국제여론을 감안,서방지도자들 앞에서 하기에는 문제가 있다고 판단한 때문이다.이 퍼레이드에는 장갑차,탱크 2백여대와 전투기 70대,1만명의 병력이 참가한다.지난 17일부터 매일 하오6시면 이들 병력과 장비들이 예행연습을 위해 시내로 이동했다가 자정쯤 부대로 되돌아간다. 이 때문에 퇴근시간에 2∼3시간씩 도로가 차단돼 시민들의 불편을 주어왔으나 대낮에 2백여대의 탱크가 시내로 들어가는 장면은 큰 구경거리임에 틀림없다.영문을 모르는 사람들은 또 쿠데타가 난 게 아니냐며 불안해하기도 한다.연휴기간중에는 시내 도처에서 낮에는 브라스밴드행진이 펼쳐지고 밤에는 폭죽놀이가 계속된다고 한다. 옐친정부가 이번 행사에 기울이는 정성은 대단하다.공식적으로 발표된 행사비용이 자그마치 55억루블(1백10만달러).2천여종의 포스터가 거리에 나붙었고 수만장의 국기가 시내를 장식했다.버스,전차들에도 각가지 문양,포스터가 부착됐다.시공보실이 배포한 자료에는 이번 행사의 목적이 『당시 우리 군의 영웅적 행적을 되새김으로써 국민들의 애국심과 조국방위정신을 드높인다』고 적혀있다.국내 정치적인 효과는 물론 적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 이 나라가 처한 사정을 보면 이런 요란한 행사치레는 아무래도 걸맞지 않은 것같다.체첸공화국에서는전투가 계속중이고 월소득 30달러이하의 빈곤계층이 전체국민의 절반을 차지하는 현실이다.이런 마당에 채무국 지도자들을 우르르 불러 모아놓고 요란한 잔치를 벌인다는게 과연 온당한 일일까.
  • 일,“과기 기초연구 대폭강화”/여야법안확정/구미식탈피…새분야 개척

    【도쿄 연합】 일본 여야는 25일 21세기 산업구조의 획기적 전환을 위한 기초연구의 강화 등을 겨냥한 「과학기술기본법」초안을 확정,오는 5월 초 국회에 제출키로 했다. 자민·사회·신진당 등 여야를 초월한 의원입법으로 추진되는 이 법안은 「과학기술입국」을 일본의 국시로 삼아 21세기에 대비,기초연구를 강화함으로써 새로운 산업분야를 개척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고 교도통신은 설명했다. 「과학기술분야의 헌법」에 해당하는 이 법안은 특히 지금까지 구미(구미)를 답습해온 기초연구 노선에서 탈피,미개척 과학기술분야에 대한 연구를 중점 강화함으로써 기술입국을 실현토록 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법안은 국가가 과학기술진흥의 기본계획을 수립,이를 토대로 ▲과학기술정보의 데이터 베이스화및 국제협력추진▲연구개발및 교류 촉진 ▲연구개발시설및 설비의 정비 등을 추진하는 것을 주 골자로 하고 있다. 교도통신은 이 법안이 황금연휴기간인 5월초라도 국회에 제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 「섬나라」 황금연휴… 일인이 몰려온다/관광 “호황”… 검색“비상”

    ◎「엔고」타고 평소의 3배이상 입국/옴교 원정 보복테러 대비 초긴장 이번 주말부터 5월 첫째주까지 일본인관광객이 줄을 이어 우리나라를 찾아오고 특히 5월3∼4일전후에는 평소의 3배에 이를 전망이다. 이에 따라 이 기간 서울과 제주도·경주등 주요지역의 호텔은 이미 예약이 끝난 상태며 한·일노선의 항공편도 벌써 동이 나는등 관광업계가 호황을 누리며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이는 일본에서는 오는 29일이 식목일이고 30일은 일요일로 연휴가 되며 5월3일은 헌법기념일,4일 국민체육일,5일 어린이날,6∼7일 주말로 황금연휴가 이어지는데다 최근의 「엔고」현상으로 일본인이 한국등지로 국외여행을 하는 것이 국내여행보다 오히려 싸게 먹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일본인들은 연휴와 연휴 사이에 낀 5월1∼2일을 「샌드위치 데이」로 대부분 휴가를 얻어 4월말부터 5월8∼9일까지 한국등 해외여행에 나서고 있는 추세다. 이처럼 일본인관광객 등의 대거입국이 예상되자 관계당국은 출입국관리비상령을 내리고 공항·항만 등 출입국장소는 물론호텔·지하철·백화점 등 공공장소에 대한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있다. 검찰과 경찰 등 보안당국과 호텔등 관광업계는 특히 23일 옴진리교 제2인자가 재일동포에게 살해된 데 따라 추종세력이 보복테러를 하기 위해 관광객 등으로 위장잠입할 가능성등에 대비,바짝 긴장하고 있다. 김포공항경찰대는 이에 따라 첫 비행기와 마지막 비행기의 이착륙 1시간을 전·후해 공항청사의 화장실과 사무실 쓰레기통 등을 샅샅이 검색,폭발물과 유해가스 등을 탐지하고 있으며 소속 경찰관 40명을 경찰특공대에 보내 대테러훈련을 시켰다. 경찰은 아울러 공단과 협조,고체·액체폭약 및 유해가스를 탐지할 수 있는 최신형 검색기 9대를 들여와 여객및 화물청사에 배치하기로 했다. 공항경찰대는 세관및 출입국관리소등과 협조,이날부터 일본·중국·미국등지에서 입국하는 외국인은 미성년자까지도 철저하게 검사하기로 하는 한편 여권 없이 신분증만으로 입·출국이 가능하던 미8군 소속 현역군인에 대한 심사도 강화했다. 이에 발맞춰 서울 중구 소공동 조선호텔은 11개이던CC­TV를 66개의 컬러TV로 대폭 늘리거나 교체했으며 3일이던 녹화테이프 보관일도 1주일로 늘렸다.
  • 자기집 욕실서 암달러상 피살

    【동두천=김명승 기자】 14일 하오 3시55분쯤 경기도 동두천시 광암동 494 이금연씨(66·여·암달러상)집 욕실에서 이씨가 흉기에 찔린채 숨져 있는 것을 같은 동네에 사는 이씨의 사위 김덕기씨(40·상업)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김씨는 『아이를 찾으러 장모 집에 가보니 안방과 금고 문이 열려 있고 이씨가 욕실에서 목 오른쪽이 흉기에 찔린채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 뉴욕 초강경 금연법 발효/35석이상 음식점… 첫적발 2백달러

    ◎식당들 흡연룸설치·좌석축소 법석 【뉴욕 연합】 뉴욕시는 10일 35석 이상을 갖춘 음식점내에서 담배를 피우지 못하도록 하는 강력한 금연법을 발효시켰다. 이 금연법에 따르면 비흡연자의 고발 등으로 위법행위가 적발된 사람에 대해서는 2백달러의 벌칙금이 부과되며 두번,세번 되풀이 되면 벌칙금도 5백달러,1천달러로 높아진다. 뉴욕시내 1만5천여 음식점중 1만1천여 업소가 새 금연법의 영향을 받게되는 데 수만달러를 들여 별도의 흡연룸을 설치하는가 하면 좌석을 35석 이하로 줄이는등 업소마다 내부수리에 부산하다.
  • 담배산업/고급시가/금연 한풍속 미서 인기(월드마켓)

    ◎3년새 수입 28% 증가/개당 2∼4달러… 20∼30대까지 확산 금연 바람이 지금처럼 세차게 불어제치기 30여년 전에 이미 흡연인구를 격감시켰던 「덩치 큰」시가가 최근 의외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시간(엽궐련)를 제치고 애연가들의 손길을 끌어당겨 담배의 상징으로 우뚝섰던 아담한 크기의 사가렛(궐련)이 현재 세계적인 금연 한풍에 움츠러들고 있는 것과는 아주 대조적인 부활이다.90년대 들어 나타나기 시작한 시가흡연 증가는 물론 대중품이 아닌 고급제에 한정된 현상이긴 하다.그러나 흡연인구의 감소와 담배산업의 위축이 어느 곳보다 뚜렷한 미국에서 고급 시가의 소비 증가는 특별한 관심을 끌고 있다. 뉴욕타임스 최근호에 따르면 종이 대신 담배잎으로 말아 거추장스러울 정도로 크고 뭉툭한 시가는 미국에서 한 세대 전이니 지난 64년 연 90억개가 판매되는 인기를 누렸다.그러나 이 무렵 연방보건위생국장이 「흡연은 건강에 해롭다」고 공식 언명하고 이어 담뱃갑에 경고문까지 새기게 되자 시가를 애용하던 많은 미국인들은 서둘러 이 커다란 담배를 버리고 자그맣고 덜 독한 시가렛으로 바꿔 피우기 시작했다. 지난 94년의 시가소비량은 모두 22억개에 그쳤다. 삼십년 넘게 시가 소비는 하향 일로를 걸었고 승승장구 판매량을 늘려가던 시가렛도 10여년 전부터 시가와 같은 신세로 전락했다.담배 전 종류에 걸친 인기하락인데 갑자기 2,3년 전부터 고급 시가를 찾고,피우는 미국 사람들이 늘어났다. 고급(프리미엄)시가는 미국에서 개당 가격이 2달러(약 1천6백원)에서 4달러에 달한다.특히 이 기계가 아닌 사람손으로 일일이 말아 만드는 고급시가는 97%가 수입품이다. 수입 고급시가는 지난해 1억2천만개가 팔려 22억개가 넘는 미 전체시가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크지 않다.그러나 증가하고 있는 미국인들의 고급시가 구매 및 흡연 그리고 고급시가의 수입량은 담배산업의 분명한 마이너스 추세를 배경으로 한층 이채로운 것이다. 정부통계가 실시된 이래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흡연인구 비율은 담배 소비의 대종인 시가렛 판매 변화에서 잘 드러난다.시가렛은 지난해 미국에서 총4천7백억 개비가소비됐는데 이는 10년 전의 75% 수준으로 바짝 줄어든 양이다.이와 반대로 고급지가의 수입은 91년9천6백만개에서 94년1억2천3백만개에서로 3년새 28%나 증가했다. 이왕 담배를 계속 피울바엔 날렵하나 경박해 보이는 시가렛 대신 물고있으면 속이 들러나 보이지 않고 묵직한 권위가 풍겨날 듯한 시가를 고르는 애연가가 날로 늘어나고 있다.젊은 20,30대층에 도 어필해 6백만 내지 8백만명이 시가를 피우고 있는 것으로 미 시가협회는 추산한다.시가 애연가는 앞으로 더욱 증가할 전망인데 미국 고급시가 판매량의 40%를 맡고있는 JR 타바코사는 『매출액이 93년과 94년에 각각 50%씩 급증했다』고 말하고 있다.
  • 「예방진료센터」개설 잇달아/서울대·가톨릭 상모병원등 새달부터 운영

    ◎“건강할때 건강 지키자”/35세이상 건강한 성인 대상 「평생관리」 목표/병력·생활습관 등 분석해 「가이드라인」 제시 「건강한 사람을 더 건강하게 하자」를 모토로 세운 질병 예방 차원의 진료센터가 대학병원들에 잇따라 들어 서고 있다.서울대병원은 다음달 35세 이상 성인들의 건강상태를 진단,적합한 건강처방을 내리고 각종 약점을 교정해주는 「건강증진센터」를 개설한다.또 가톨릭성모병원과 서울중앙병원도 개인별 건강상태에 따라 선별적인 건강진단과 예방진료를 제공하는 평생건강관리 클리닉을 다음달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이들 진료센터는 기존 검진센터의 단순한 병력 체크 기능을 탈피,병이 생기기 전 적극적으로 질병위험요인을 찾아내 적합한 처방을 내려주는 이른바 예방 차원의 조기 진단및 건강평가 개념을 도입,평생 건겅관리를 도모하고 있는 것이 특징. 서울대병원 경우 건강한 성인 또는 만성 질환자라도 현재 안정된 상태에 있는 사람만을 대상으로 ▲건강연령 측정 ▲조기 진단검사 ▲체력측정 ▲영양평가 ▲스트레스및 수면 관리를 하는 건강증진센터를 5월 1일부터 개설키로 하고 현재 예약자를 모집중이다(전화 760­3333). 이 병원은 독자적으로 개발한 측정법에 따라 건강연령을 산출한 뒤 폐기능검사,위장관검사,복부초음파검사,운동부하검사등 15개 항목의 조기 진단검사를 이틀에 걸쳐 실시한다.이어 건강위험요인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판정된 사람은 건강증진클리닉으로 4회에 걸쳐 방문토록 해서 금연·운동 처방,스트레스·체중 조절,수면관리,영양평가,갱년기 관리등을 지도해줄 예정이다. 건강증진 전문교수가 예진부터 판정까지 직접 담당하며 회원에 한해 24시간 전화 건강상담도 계획하고 있다.기본 비용은 40만원 정도. 서울중앙병원과 가톨릭성모병원도 오는 1일부터 가족주치의 개념을 도입한 평생 건강클리닉을 문 연다. 서울중앙병원은 가족의 개인별 병력과 생활습관등 2백여 항목을 컴퓨터로 분석한 뒤 적합한 운동및 영양섭취 요령등 평소의 건강증진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줄 예정.특히 검진항목은 연령별로 반드시 필요한 검사만 시행,비용을 크게 낮췄다.가족 단위 등록을 원칙으로 하여 가구당 등록비는 2년에 2만원,검진비용은 성인 7∼8만원,소아 3만원(전화 224­4965). 회원에게 건강에 대한 전화 상담을 해주며 평생건강관리 수첩을 제공한다. 또 가톨릭성모병원도 주치의제와 왕진제를 도입한 건강관리클리닉을 다음달 부터 운영키로 했다(예약전화 789­1377).등록된 가족에게는 매년 선택적인 정기 검진계획을 세워준다.예를 들어 등록인의 요청이 없어도 미리 편지를 띄워 독감 예방접종을 권유,질병의 예방효과를 높여나간다는 것이다.가구당 등록비는 2년에 4만원선. 서울대병원 유태우(가정의학과) 교수는 이러한 진료센터가 속속 문을 열고 있는데 대해 『기존의 「치료의학」위주에서 「예방의학」으로의 전환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치료비 절감과 삶의 질 향상이라는 측면에서 매우 바람직한 현상』으로 풀이했다.
  • 아이디어 반짝이는 TV광고/로제화장품,특수수영복 입은 김혜수 등장

    ◎「영비천」 광고엔 러 우주비행사 3명 출연 최근들어 「순발력있는」 아이디어를 앞세우는 TV CF가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로제화장품은 기존 광고방식과는 달리 여름철 CF가 방영되는 통상적 시기보다 3∼4개월 앞선 4월 초부터 탤런트 김혜수를 내세운 TV CF를 방영한다. 이달 초 남태평양의 섬 괌 해변에서 촬영한 이 CF에서 발랄한 건강미를 뽐내는 김혜수는 물에 들어가면 투명해져 섹시한 몸매를 유감없이 발휘하지만 물밖으로 나오면 정숙한 원피스형 수영복이 되는 특수 수영복을 입어보는 행운을 얻었다.이 수영복은 파리패션계에 특별 주문해 만든 1천만원짜리 제품이다. 이 CF는 최근 유행하는 빠른 템포의 액션 CF와는 달리 한 장면을 집중조명하는 「원 컷 원 신」방식으로 만들어진 것이 특징이다. 또 일양약품은 영비천 광고로 국내 최초로 러시아 유리 가가린 우주비행센터에서 촬영한 CF를 4월 3일부터 방송한다. 러시아 최고의 우주비행사라는 유리 가가린 우주비행센터의 볼코프 사령관 외에 2명의 우주비행사가 모델로 출연하는 이 CF는세계 최초로 러시아 우주비행센터에서 직접 제작됐다.제작진은 일류신 비행기를 타고 고도 8천m의 고공에서 14번이나 무중력 상태를 경험하는 곤욕을 치러야 했다고 한다. 이 CF의 제작에는 2억5천만원이 투입됐으며 이 가운데 절반이상이 러시아측에 장소사용료와 모델료로 지급됐다. 애경산업은 「94 미스 프랑스」인 오를리 라보르드를 자사의 기초 화장품 모델로 내세우고 있다.모델료는 국내 유명 연예인 모델료의 3분의 1 수준인 9천만원. 한편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서서히 풀어주는 「티저」광고기법의 대우전자 「개벽 TV」 CF도 참신성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있다.또 호주의 시원한 대자연을 배경으로 한 아시아나 항공의 기내 금연 CF는 산뜻하고 편안한 이미지광고로 눈길을 끌고있다.
  • 경범죄 범칙금/오늘부터 최고 3.5배 “껑충”

    ◎새치기·음주소란 5만­금연장소 흡연 3만원 길거리에 담배꽁초를 버리거나 지하철역 구내에서 담배를 피우는 등 경범죄 범칙금이 1일부터 최고 3.5배까지 오른다. 공공장소 새치기와 음주소란의 경우 종래 2만5천원에서 5만원으로 인상되며 길거리에 담배꽁초나 껌·휴지를 버리거나 침을 뱉는 행위는 2만5천원에서 3만원으로 오른다. 지하철역 구내 또는 승강기·버스·역대합실·실내체육관 등 금연장소에서의 흡연행위는 장소별로 3만∼2만원의 범칙금이 부과된다. 또 굴뚝에서 매연을 뿜으면 1만5천원에서 5만원으로,대·소변 방뇨행위는 2만5천원에서 5만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자연훼손행위는 2만5천원에서 5만원으로 올랐고 라디오·확성기를 시끄럽게 트는 등 이웃소란행위는 3만원의 범칙금이 부과된다.
  • 기초질서 위반 오늘부터 단속/서울 경찰청

    서울경찰청은 다음달 1일부터 경범범칙금이 최근 5만원까지 상향조정돼 부과됨에 따라 시민들의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27일부터 5일간 기초질서위반사범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가용병력을 모두 동원해 역,터미널,시장,상가 등을 대상으로 오물투기,음주소란,금연장소에서의 흡연 등 기초질서위반행위에 대한 단속을 펼쳐 위반자는 관련법규에 따라 엄중 처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정부임금안 철회/공동투쟁을 제의/민노준,노총에

    「민주노총준비위원회」(민노준)는 23일 『정부가 「95년도 임금연구회」를 통해 제시한 임금가이드라인을 철회하기 위해 한국노총과 공동투쟁할 것을 제안키로 했다』고 밝혔다. 「민노준」은 이날 공동투쟁 제안서를 통해 『정부가 노동자들의 반발을 뻔히 예상하면서도 노동자들의 요구에 턱없이 못미치는 임금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것은 각종 제제수단을 동원해 임금억제를 강요하겠다는 뜻』이라며 이같이 제안했다.
  • 「임금 7.1%인상」적극 권고/이 노동

    ◎“임금연 「가이드 라인」은 합리적” 정부는 22일 노동관계 전문학자로 구성된 「95년도 임금연구회」에서 제시한 적정협약임금인상률 7.1%,임금수준에 따른 범위율 5.6∼8.6%의 임금인상안을 그대로 수용,개별기업의 임금교섭지도에 나섰다. 이형구 노동부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노총과 경총의 임금인상안은 그 차이가 너무 크고 산정근거도 각자의 입장만을 반영하고 있어 개별사업장에서 합리적인 교섭기준으로 삼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지적,『임금연구회의 인상안이 국민경제 차원에서 적정한 것으로 평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장관은 『독과점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임금격차를 축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가 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임금수준이 전국 평균 1백10만원을 넘는 기업에는 5.6∼7.1%,평균 임금 미만인 기업은 7.1∼8.6% 기준으로 교섭토록 권고하겠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와 함께 『학력·경력 등 연공서열위주의 현행 임금결정체계를 근로성과 등 개인의 능력차이를 감안한 종합급여체계로 개편되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또 『대기업의 과도한 임금인상에 대해서는 정부차원의 공동대응방안을 강구할 방침』이라고 밝히고 『대기업의 임금인상자제분위기를 조성하고 중소기업에 대한 기술 및 복지지원이 확대되도록 유도하겠다고』고 덧붙였다.
  • 우리경제의 살길은 산업평화다(사설)

    국경 없는 무한경쟁의 시대로 표현되는 오늘에 있어 한 나라의 경제가 세계화·개방화의 거센 파도를 헤쳐가며 살아남기 위해서는 노·사협력의 산업평화를 바탕으로 끊임없이 국제경쟁력을 강화해야 함은 두말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경쟁력을 키우는 것만이 경제전쟁에서 이길 수 있는 유일한 수단임을 깊이 인식하기 때문에 기업주는 물론 근로자들도 서로의 욕구를 자제하고 화합하는 분위기를 조성,기술혁신과 신제품개발 등에 온힘을 쏟고 있는 것이 세계적인 공통의 추세다. ○노사불이는 세계적 추세 엔화의 초강세로 경제위기를 겪고 있는 일본의 경우 경제인모임인 일경련에서 올 임금인상률 제로를 선언하고 노동단체들도 대부분 암묵적인 수용자세를 보이는 것은 위기극복을 위한 상호이해와 협력의 본보기라 할 수 있겠다.미국·영국 등지의 노조활동은 산업파괴의 가능성이 큰 무리한 임금투쟁보다 고용안정을 지향하는 쪽으로 바뀐 지 이미 오래다. 그러나 우리 노·사관계의 현실은 아직 불안요인이 많은 편이다.올해의 경우 노총과 경총의 중앙단위임금합의가 이뤄지지 않아서 노동경제학자들로 구성된 「임금연구회」가 5.6∼8.6%의 임금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이번 인상안은 물론 정부주도에 의해 마련된 것이긴 하지만 연구회가 올해 경제성장률·물가상승률·취업자증가율 등 각종 공신력 있는 경제지표를 감안,중립적인 입장에서 산출한 것이므로 합리적인 임금인상의 준거가치가 충분히 인정된다. ○정치목적 투쟁은 삼가야 이러한 가이드라인 외에도 노동부에서 생산성과 연계한 임금교섭제를 새로 도입,노·사간 합의로 사전에 정해진 생산성을 초과달성할 때는 기업주가 근로자에 대한 성과배분을 실시케 함으로써 실질임금소득을 보장받게 한 것은 근로의욕을 부추기고 산업체질을 강화하는 바람직한 정책배려로 평가된다. 우리는 또 임금연구회의 인상안을 정부가 그대로 수용,개별기업의 협상지침으로 정한 데 대해 노·사의 자율교섭을 침해한 것이란 노총의 주장도 이해한다.그렇지만 노·사가 서로의 단독인상안을 계속 고집할 경우 교섭비용과 시간이 많이 드는 것은 물론 상호갈등과 마찰이 심화됨에 따라 입게 될 국민경제적 폐해를 우려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때문에 이번 가이드라인을 적정의 타결기준으로 삼아 될 수 있는 한 빠른 시일안에 임금협상을 끝내고 안정된 분위기에서 생산활동에 임해주기를 당부한다.우리는 특히 일부 재야노동단체들이 노·사협상차원을 넘어 정치적인 의도로 투쟁에 나서거나 지방선거인력수요에 따른 산업인력난을 겨냥,무리한 임금인상을 요구하는 것 등은 국민경제의 안정궤도이탈을 재촉하는 행위로 심히 지탄받아야 함을 강조한다. 정부의 경기조절대책도 필요하다.과소비억제와 함께 부분적으로 과열기미를 보이는 산업분야에 안정시책을 펴나감으로써 과도한 임금상승과 경제의 거품화를 방지해야 한다.그렇잖아도 일부대기업들은 호황을 맞아 인력스카우트에 열을 올리고 임금의 오름세를 부추기는 것으로 지적된다.고임금을 주도하면서 다른 경쟁기업의 경영난과 도산을 유도하는 악덕행위는 마땅히 정부제재를 받아야 한다. ○임금수준 GNP화 세계 1위 우리 근로자들은 또 무엇보다 임금수준이 외국에 비해두드러지게 높은 점을 간과해선 안된다.근로자 한사람의 연평균임금은 1인당 국민총생산(GNP)의 1.8배로 세계에서 제일 높고 다른 경쟁대상 개도국들에 비해서도 최고 두배이상 많은 수준이다.지난 몇년동안의 임금인상률도 세계에서 수위권에 속한다. 때문에 근로자들은 노동생산성을 웃도는 임금인상이 우리 경제의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결국은 산업의 공동화현상을 초래하는 사실에 그 어느때보다 주의를 집중시켜야 할 것이다. 산업평화가 우리경제의 살길이다.부존자원이 별로 없고 산업기술도 크게 뛰어나지 않아 노동생산성 향상에 의한 경쟁력강화가 절실한 과제인 우리로선 더욱 그렇다.
  • 노총·경총 “불만”

    한국노동조합총연맹(위원장 박종근)은 21일 정부가 올 임금인상안을 임금연구회를 통해 발표한 데 대해 성명을 내고 『국민경제성장률과 소비자 물가상승률보다 턱없이 낮은 수준』이라며 『정부는 임금교섭에 개입하지 말고 노사자율교섭을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또 한국경영자총협회(회장 이동찬)도 성명을 통해 『노사간의 과도한 임금요구 격차를 줄여 소모적인 대립과 갈등을 줄여보자는 취지로 이해할 수 있다』면서도 『기술개발 및 설비에 대한 자본의 기여도를 감안하지 않는 등 현실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고 이의를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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