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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언내언] 관광韓國

    국내 관광업계와 유통업체들이 일본 특수(特需) 기대에 잔뜩 설레고 있다.28일부터 5월5일까지 계속되는 일본의 황금연휴를 맞아 일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행사도 다양하다.‘쇼핑의 기쁨은 2배로,경비는 반으로’라는 슬로건의 ‘코리아 그랜드 세일’을 대대적으로 준비하고 있다.일본인들이 좋아하는 상품들에 대한 특별 할인판매로 관광객을 불러 외화도 벌고 유통업계의 경기침체도 벗어나자는 계획.연례행사로 자리잡아 톡톡히 재미를 보고있는홍콩의 ‘구정 세일’이나 싱가포르의 ‘그레이트 싱가포르 세일’과 비슷한전략이다. 지난해 황금연휴기간 동안 해외관광에 나선 일본인은 40여만명.이중 13%인5만3,000여명이 우리나라를 찾았다.올해는 경기가 지난해보다 다소 나아져 6만여명 이상을 유치할 계획이며,2억달러 가까운 관광수입을 목표로 잡고 있다.관광공사의 주관 아래 서울 부산 제주 경주 등 전국 주요 도시와 관광지의 호텔,백화점,재래시장,공연장 등 1만여개 업체가 10∼60%의 특별할인과김치축제,민속공연,패션 쇼 등의 갖가지 이벤트로일본관광객들을 부르고 있다.일본에서 설명회를 여는 등 적극적인 사전 홍보활동으로 제주의 경우 호텔과 골프장 등의 예약이 이미 끝났을 정도라고 한다.전통문화와 함께 한국의 멋과 맛을 즐길 수 있는 종합적인 관광행사의 성과가 기대된다. 굴뚝 없는 산업으로도 불리는 관광산업은 외화가득률이 높고 고용효과도 큰 알짜배기 성장 산업이다.한국을 알리며 외화도 벌고 친구도 사귀는 1석3조의 산업이다.지난해에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한국을 선전하는 관광홍보영상물에 직접 출연하는 등의 노력끝에 37억달러의 관광흑자로 외환위기 극복에 큰 몫을 하였다.그러나 우리나라 관광산업은 아직도 초보단계.전세계국내총생산(GDP)의 11.6%를 관광산업이 차지하고 있으나 우리나라는 3.5% 수준에 머물고 있다.풍부한 관광자원과 올림픽 개최국이라는 좋은 여건을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올해는 460만명의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여 40억달러의 관광수지 흑자를내는 것이 목표.그러나 현재까지 흑자목표 달성은 어두운 전망이다.올들어경제가 다소회복기미를 보이면서 해외여행객이 급격히 늘어 국제통화기금(IMF)사태 이전 수준을 이미 넘어섰기 때문.경제난을 벌써 잊어버린 듯한 심한건망증이 관광수지를 위협하고 있는 것이다. ‘코리아 그랜드 세일’이 관광진흥의 열기를 다시 살리는 계기가 됐으면한다.반짝 소란보다는 전국민이 관광요원으로 나서 외국인을 친절하게 대하는 지속적인 노력이 아쉽다.
  • 日 관광객 러시… 쇼핑 대목 잡아라

    일본인 관광객 주머니를 노려라. 한국관광공사는 일본인 관광객이 대거 입국할 것으로 보이는 28일부터 5월5일까지를 ‘코리아그랜드세일(Korea Grand Sale)’이라 이름붙이고 대대적인 판촉행사를 갖고 있다.이 기간은 녹색의 날(29일·일종의 식목일),헌법기념일(5월3일),어린이날(5월5일) 등이 차례로 이어지는 일본의 황금연휴다. 1억5,000만달러 가치의 손님 지난해 이 기간동안 한국을 다녀간 일본인은5만6,000명.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일본교통공사 설문조사 결과 6만8,000명이 한국을 찾을 계획이다.지난해까지 일본인 관광객이 쇼핑에만 쓴 비용은 1인당 1,000달러 정도다. 관광공사는 ‘쇼핑 기쁨은 2배,여행 경비는 절반으로’라는 홍보주제로 관광객 유치를 위해 지난달 일본 도쿄 오사카 등 6개 도시에서 설명회를 가졌고 일본 일간지에 광고도 냈다.‘아시안 월스트리트 저널’ 15일자는 관광객 수가 지난해보다 20% 이상,소비액은 11% 이상 늘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장까지 도우미로 나서 이번 세일에 참가하는 업체는 전국 주요백화점 면세점 재래시장 미용실 등 1만여개나 된다.10∼60% 할인혜택과 다양한 행사가 준비돼 있다. 백화점들은 일본인들이 즐겨 찾는 수입명품을 10% 할인판매하는 등 특판기획을 마련했고 일본어 통역요원을 매장 곳곳에 배치했다.구매금액 단위별로김,젓갈,전통 다기세트 등 사은품도 마련했다.관광공사의 특별할인쿠폰을 가져오면 동화면세점은 머그컵을,갤러리아 백화점은 때밀이 타월을 기념품으로 준다. 갤러리아백화점 서울점은 일본에서 30년간 살았고 한화그룹 동경지사장을 10년 이상 지낸 김정(金正)사장이 직접 통역으로 나섰다.갤러리아는 일본인들이 즐겨 찾는 명품 매장들이 백화점 주변에 밀집해 있다는 점에 착안,청담동 ‘로데오 거리’와 공동행사를 연다.정동극장 주최로 로데오 거리에서 ‘우리가락 연주회’도 열린다.래디슨 서울 프라자호텔과 압구정을 연결하는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환전소도 설치했다. 신세계는 안내데스크에서 여권을 제시하는 일본인에게 특별우대권 10장과일본어로 된 세일안내 책자를 준다.롯데는 이미 일본의 각종 관광관련 단체에할인쿠폰을 보냈고 김포공항에 입국하는 일본인 관광객에게 할인쿠폰과전단을 나눠줄 계획이다.현대도 할인쿠폰 1만매를 배포할 예정이다. 우리 전통을 알린다 롯데는 서울 소공동 본점 1층에서 일본인이 전통혼례의상을 입고 사진촬영을 할 수 있는 행사를 마련했다.현대백화점 4개점은 삼계탕과 전통 장류,본점에서는 신라토기 60여종 복제품을 판다.뉴코아백화점서울점도 ‘한국특산도자기전’‘한국특산식품전’을 마련했다. 이 기간 동안 서천모시축제(5월1∼6일) 여주도자기축제(4월30일∼5월9일)남원춘향제(5월4∼7일) 충주전통무술축제(4월29일∼5월2일) 등도 계획돼 있다. 전경하기자 lark3@
  • 세계 100여개 구호단체 ‘난민지원’

    “여러분이 내신 26달러로 두명의 코소보 어린이가 따뜻한 담요와 음식으로 몸을 녹일 수 있습니다” 알바니아계 코소보 난민들을 돕고 있는 구호단체 월드비전이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린 기부금 모금 안내문.알바니아와 마케도니아의 국경지대,인류 재앙의 현장이라는 이 곳이 국경없는 의사회(MSF),국제적십자(ICRC),‘국제적십자 및 적신월사 연맹’(IFRC),케어(CARE),유엔아동기금(UNICEF)등 세계적인난민구호단체들의 손길로 그나마 온기를 이어가고 있다. 코소보 사태이후 직간접적으로 코소보 난민 구호에 나선 단체는 세계적으로 100여개가 넘는 것으로 구호단체들은 추정하고 있다.미국의 해외구호기금연합기구인 인터액션 회원사 가운데 코소보난민지원에 나선 단체만도 47개에 이른다.이들이 공수한 구호품은 수백억 달러어치. 전세계적인 인적 네트워크를 갖춘 국제적십자사와 케어, 월드비전 등은 전문인력과 현지 지부의 자원봉사대를 활용,온 몸으로 난민을 보살피고 있다. 임시천막 설치,구호품 배급, 의료활동 등은 이들의 주임무다. 추가 지원을위해 월드비전의 경우 600만 달러,적신월사의 경우 65만 회원을 대상으로 1억달러의 모금운동에 들어갔다. 분쟁과 난민발생의 현장에 어김없이 등장하는 국경없는 의사회의 활약은 대단하다.이 단체는 각종 전문 의사 85명을 현지에 파견했다.비행기 8대 분의의료품을 공수,알바니아로 넘어오는 난민들의 중간 기착지인 크루메 등에 임시 진료소를 설치해놓고 응급진료를 맡고 있다. 아동보호의 대명사 유니셰프는 마케도니아 스코피예 등에 2만5,000명이 석달을 견딜 수 있는 응급 약품을 보냈으며 국제적십자사와 자원봉사자 네트워크를 구축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 日여성들 서울방문 러시…올 한달 평균 7만명 입국

    9일 저녁 9시 서울 동대문 두산타워 1층 여성의류 매장.20∼30대 일본인 여성들이 마음에 드는 옷을 고르느라 바쁜 모습이었다. 관광버스를 대절해서 온 단체관광객에서부터 친구끼리 삼삼오오 짝을 지어온 일반 관광객까지 100여명의 일본인 여성들로 매장은 순식간에 왁자지껄해졌다. 나카무라 준코(木村純子·24·여)는 “값도 싸고 예쁜 옷이 너무 많다”면서 한 곳에서 5만원어치의 의류를 샀다. 밀리오레쇼핑타운 등 10여곳의 대형 의류센터가 밀집한 동대문 의류상가는저녁시간에만 1,000명 이상이 몰려드는 일본인 여성관광객들로 재미를 보고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를 찾은 일본인 여성관광객은 한달평균 6만여명.외국인 관광객 5명에 1명꼴이었다.올들어 2월까지는 한달 평균 7만여명으로 늘어났다.절반 이상이 20대로 2박3일 일정으로 1인당 평균 70만원 가량 쓰고 간다는 것이 관광업계의 분석이다. 오는 29일 우리의 식목일에 해당하는 ‘녹색의 날(綠の 日)’부터 다음달 5일 ‘어린이날(子供の 日)’로 이어지는 일본의 황금연휴 기간에는 일본 여성관광객의 입국이 최고조에 이를 전망이다.이 기간 일본에서 들어오는 항공편 좌석도 거의 동이 났다. 이들은 주로 동대문과 이태원 등 재래시장을 찾아 알뜰쇼핑을 즐긴다.의류와 신발,주방용품 등을 주로 사가지만 김치와 참기름,양념김도 인기 품목이다. 전통 한증막과 호텔 뷰티숍 등에서 때밀이 서비스와 마사지를 해주는 이른바 ‘에스테관광’(미용관광)도 계속 각광을 받고 있다.사토유키(佐藤由紀·26·여·회사원)는 “한국의 찜질미용이 혈액순환과 피부미용에 좋다는 소문을 듣고 회사 동료들과 휴가를 내서 일부러 찾아왔다”고 말했다.
  • [외언내언] 통일담배

    국내 애연가들은 빠르면 8월 이전에 남북한 공동상표가 붙은 담배를 피울수 있을 것 같다.한국담배인삼공사는 5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북한 광명성총회사와 잎담배 계약 재배및 제조공장 설립등 기존의 대북 예정사업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남북한의 공동상표가 부착되는 담배를 시판하는 사업을 협의했다고 밝혔다. 공사측은 이미 북한측에 남북 공동브랜드 시판등 담배관련 대북사업에 대한 계획을 전달했으며 북한은 최근 이에 대해 긍정적인 답변을 해 온 것으로알려졌다. 남북 양측은 이미 지난해 9월 평양에서 잎담배 계약경작및 담배협력사업에합의함으로써 남북한 공동상표가 붙은 담배를 시판하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더욱이 우리측은 구체적인 합영공장 설립운영과 관련,230억원상당의 신규 잎담배가공시설을 제공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측은 남포지역에 대지 1만평,건평 5천평의 부지를 제공하고 인력을 투입하여 연간 240만갑 규모의 담배를 주문자상표부착 방식으로 생산해,남한과 중국·러시아 등에도 판매한다는 계획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 담배를 제조·시판하게 되는 경우 담배를 통한 민족동질성 회복과 동족으로의 정서교감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통일사업으로 평가된다. 통일에 앞서 남북한 애연가들이 담배입맛을 맞추고 같은 담배를 피운다는상징성도 크다.물론 최근 범세계적으로 금연운동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시점에서 남북한 첫 공동브랜드가 붙는 품목은 담배보다 다른 품목이 좋다는의견이 있기도 하다.그러나 면면히 흘러오는 민족의 담배문화정서 측면에서고려해보면 ‘공동브랜드 담배’를 가벼이 대할 일이 아닐 것이다.“더도 말고 담배인심만 같아라”는 말에서 알수 있듯이 우리 민족은 못 먹고 어려운생활속에서도 어디를 가나 담배인심만은 후했다.담배 한대를 나누어 피우면서 서로의 고통과 아픔을 위로하는 따뜻한 인정으로 살아왔다.남북 분단상황에서나마 남북 애연가들이 담배연기속에 흐뭇한 인정을 나누는 민족적 정서가 되살아났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하다.비록 담배라는 작은 부분에서나마 남북이 하나가 된다는 것은통일의 시작이라는 큰 의미를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그리고 이 사업이 구체화될 경우 담배에 대한 부가가치세 일부로 북한 주민들을 도와주는 인도적 사업에 사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면 더욱 의미가 클 것으로 생각된다. 장청수 논설위원
  • 지체부자유아동 돕기 韓-日친선 꽃꽂이전시회

    “꽃꽂이를 통해 어려운 사람들을 도울 수 있어서 기쁩니다” 27일 오전 11시 인터콘티넨탈 호텔 그랜드볼룸.200여점의 꽃꽂이 작품들이일제히 전시됐다.30년의 역사를 가진 금연(錦燕)꽃예술중앙회가 주최한 ‘한일친선사범전’은 지체부자유아들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500여명의 회원들이 전시회를 통해 지체부자유아들을 도운 지 벌써 20년이 됐다.전시회에는 일본 작품 12점을 비롯,다양하고 독창적인 작품들이 출품돼 찬사를 받았다.2,000명이 넘는 관람객들이 전시장을 찾았다.지체부자유아 돕기 모금함에는 온정의 손길이 이어졌다. 최연소 출품자인 金憲太군(12·서울 송파구 문정동)은 “불우한 친구들을도울 수 있어 더없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친구들과 함께 온 韓東勳씨(26·배재대 원예과4)는 “작품을 감상하면서 어려운 이웃을 되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 좋았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금연꽃예술중앙회 禹錦燕이사장(65·여)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때 꽃꽂이를 통해 활기를 불러일으키고자 전시회를 준비했다”면서 “결연을 맺고 있는지체부자유아 단체들을 도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는 28일까지 이어져 꽃꽂이를 배우려는 학생,주부들과 꽃을 사랑하는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 [‘99 지구촌 점검] 생명과학(2)-암 연구 실태

    현재까지 암은 불치병이다.국제암연구기구(IARC)에 따르면 전세계 암환자는 약 2,000만명,올해 900만명이 새로 암진단을 받을 전망이어서 암환자는 이보다 훨씬 늘어날 전망이다. 미국 국립암연구소(NCI)는 올해 미국에서 56만1,300명이 암으로 숨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암이 심장병을 누르고 사망원인 1위로 올라선다는 말이다. 암의 발병원인은 크게 유전자 이상,방사선 노출,흡연 등이다.현재 치료는원인과 진전 정도에 따라 방사선 주사,약물 투여,면역요법 등이 따로 혹은혼합해서 쓰이고 있다.발병 5년까지 생존하는 비율이 평균 60%밖에 되지 않는다.암의 종류가 100여종에 이르는 데다 암이 발견된 시점에는 암세포가 이미 30여회의 세포분열을 통해 10억개의 덩어리로 커져 있기 때문이다. 암을 정복하려는 노력 또한 치열하다.기존 치료법의 부작용을 최소하는 동시에 항암효과를 높이는 연구가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미국의 엔트레메드사는 최근 에도스태틴이라는 신혈관억제제를 개발했다.이를 원숭이에 투여한 결과 독성 부작용이 없어 상반기중 인간 임상실험을 허용해줄 것을 식품의약국(FDA)에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암치료제로 기대를 모으는 에도스태틴은 암세포가 증식할 때 피를 필요로 하는 점에착안,피의 공급을 억제함으로써 암세포를 죽이는 원리를 적용했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20여개 그룹이 신혈관억제제 연구에 골몰하고 있다. 아울러 흡연이나 음주를 피하도록 권장함으로써 폐암이나 구강암 등 흡연과음주와 관련된 암의 발병을 줄이는 노력도 함께하고 있다. 이같은 노력 덕분에 암사망률은 90년대 들어 감소하고 있고 생존률도 점차높아지고 있는 추세다.NCI에 따르면 91년과 95년 사이 미국에서 암사망률은2.6% 감소했다.금연과 조기진단,적절한 치료가 함께 만든 결과다.1900년대에는 치료 후 5년 이상을 넘기는 암환자가 거의 없었으나 30년대에는 20%으로늘었고 60년대 말에는 33%로 그리고 99년에는 40%로 급증했다고 미국암학회(ARC)는 밝히고 있다. 세계 암연구가들은 “앞으로 25년이나 30년 뒤쯤이면 암은 불치병이 아닌관절염과 같은 만성질환으로 분류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 [발언대] 금연 좋지만 흡연자 배려도

    우리 국민은 지금 세계에서도 손꼽을 만큼 높은 흡연율을 기록하고 있다.적어도 성인남자의 절반 이상이 흡연인구로 파악되고 있다. 정부는 1995년부터 국민건강증진법 및 그 하위 법령을 제정해 흡연을 법으로 규제했다. 그러나 담배문제는 그리 간단한 것이 아니다.공해나 환경문제처럼 복잡하고도 어려운 이해관계가 얽혀 있다.우선 눈으로 판독하는 기관지 사진에서와같은 역기능만 있는 것인지 아니면 현대인의 만병의 근원이라는 스트레스 해소에 따르는 순기능은 없는 것인지 등등.그리고 그 경우 인간이 정신적 존재임을 감안하면 담배의 건강에 대한 순기능과 역기능간의 우열과 그 정도가어떠한지도 불분명하다.또한 담배산업에는 어렵고 힘들게 살아가는 담배경작 농민과 중소 소매상들의 생계가 달려 있다.담배에 부과되는 각종 세금은 정부 예산의 중요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문제 외에도 일상에서 겪는 흡연자의 고통은 곧 국민의 갈등을 상존케 한다.애연가의 흡연권과 비흡연자의 혐연권은 그 모두가 헌법상행복추구권에 뿌리를 두고 있다.그러니 같은 뿌리에서 상호 배척적인 권리가 도출되고 있는 것이다.양자의 기본 이익이 본질적으로 침해되지 않는 범위내에서 합리적인 조화점을 찾는 것이 헌법 이론이기도 하다.현행 국민건강증진법도 양자의 조화를 이루려는 태도를 보이고 있기는 하다.그러나 하위 법령인 보건복지부령에서는 예컨대 항공기 내에서의 금연조치 등 전면적인 금연구역을 상위법의 근거 없이 규정하고 있고 또 흡연구역은 시설이용자의 수에 비례해 설치하고 환기시설을 두어야 함에도 그렇지 않은 곳이 태반이다. 담배를 배우지 않음은 좋은 것이다.청소년이나 임산부에 대한 흡연의 피해도 알고 있고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면서 담배를 피워야 한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이 점에서 당국이 청소년 등의 흡연예방에 힘쓰는 것에 찬동한다.그러나 당국은 기왕 배워서 끊지 못하는 국민을 위한 배려도 잊어서는 안된다./최영흥 변호사.법학박사
  • “공공장소 휴대폰 사용마세요”

    이달 말부터 지하철과 버스 안에서 이동전화 사용을 자제하는 안내방송이실시되고 공공장소에는 이동전화 사용금지 장소임을 알리는 표시가 붙는다. 정보통신부는 관련 부처와 협조해 무분별한 이동전화 사용을 자제시키기 위한 통신이용 예절 정착에 힘쓰기로 했다고 18일 발표했다. 특히 정부,시민단체,이동전화 5사와 공동으로 홍보사업과 세미나를 열어 이를 범국민운동으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우선 지하철과 버스 안에서는 이동전화 사용을 자제해줄 것을 권고하는 안내방송을 하고 10억원을 들여 TV와 신문 등을 통해 이동전화 사용예절 홍보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각종 공연장과 학교,병원 등에는 이동전화의 사용 자제를 당부하는 포스터를 만들어 배포하는 한편 흡연금지 지역임을 알리는 ‘금연’과 같은 형태로 ‘이동전화 사용금지’ 로고도 제작,공공장소에 붙이도록 할 방침이다.차량용 스티커도 만들어 나눠주고 이동전화 신규가입자들에게는 통신에티켓 책자를 배포할 계획이다. 金柄憲 bh123@
  • 지방市郡 설 대목 ‘담배팔기’ 총력

    ‘어차피 피울 담배라면 고향에서 사가세요’ 설날 대목을 맞아 지방 시·군들이 귀성 출향인사 등을 상대로 담배 팔기총력전에 나섰다.‘솔’을 제외하고는 담배 1갑을 팔 때마다 담배소비세로 460원씩을 챙길 수 있기 때문이다.재정자립도가 낮은 기초자치단체에서는 담배세가 시·군세 수입의 대종을 이룰 정도로 비중이 크다.전직원들이 나서 터미널 역 등에 현수막을 내걸고 직접 판매하는가 하면 출향인사에게 호소문을 돌려 주문판매하기도 한다. 재정자립도가 높은 대도시들은 담배 팔기에 적극 나서지는 않는다.그러나일부 시·군이 그 지역 담배를 다른 지역의 사업장에서 판매하는 등 과열조짐을 보여 자치단체간 갈등을 빚고 있다.일부 시·군은 담배 판매량을 직원별로 할당하고 할인판매해 고발당하기도 했다. 경남 합천군의 지난해 담배세 수입은 29억여원.전체 군세수입의 43%를 차지했다.군은 올 설연휴기간 중 7만6,000갑을 팔기로 목표를 정하고 관내 6개유선방송사를 통해 내고장 담배 사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경남 산청군은 설을 맞아 읍·면별 교통요충지에 담배 직판장을 설치했다.‘1읍·면 1사업체 고향담배 공급하기 운동’도 펼쳐 부산 해양연수원 등 3곳에 월 4,000여갑을 팔기로 했다.지난해 설날 판 담배 세수로 5,000만원을 벌었고,올 설에는 7,000만원을 계획하고 있다. 경북 경산시는 최근 출향인사 중 대형 식당이나 매장 등을 경영하는 1,000여명에게 고향담배를 팔아줄 것을 당부하는 편지를 보냈다.경산시청 직원 1인당 담배 판매목표를 120갑으로 정해 판매를 독려하고 있다. 전남 순천시는 올 설날 구호를 ‘내고장 담배 20갑 사가기’로 정하고 1,500여 직원은 물론 시와 연관이 있는 사회·직능단체와 함께 거리로 나섰다.지난해 설에 55만갑을 팔아 2억5,600만원의 세수입을 올렸다.지난해 담배세수입은 114억원. 전남 해남군은 설에 대비,5,000장의 호소문을 찍어 이장과 반장에게 나눠줬다.호소문 끝에는 전화번호와 주소·이름란이 비어 있어서 귀성객이 즉석에서 신청하면 택배로 보내준다.군은 지난해 담배판매왕 5명을 선발,표창하고인사고과에 반영하기로 했다. 담배판매운동으로이미 15억여원의 장학기금을 마련한 충북 단양군은 올 설연휴에도 10만여갑 판매를 목표로 전직원이 세일즈에 나섰다.14일 중부고속도로 음성휴게소에서 재무과 직원들이 직접 판매한다. 강원도 양구군 430여 직원들은 친지 등을 대상으로 내고장 담배 팔아주기캠페인을 벌이는 것을 당연시한다.인구 2만3,000여명에 불과한 현실에서 한해 담배세 16억9,700만원 중 출향인사에게 거둬들이는 2,800여만원도 적지만은 않기 때문이다. 한해 130억여원의 담배세를 거두는 춘천시도 한때 출향인 사업자들을 중심으로 전문적인 외지 담배판매망을 갖출 계획까지 구상했다.그러나 사업자등록증 등 구비조건이 까다로와 담배팔아주기운동 자체를 그만뒀다. 울산시의 자치구·군도 고향담배 사주기 캠페인을 하지 않는다.울산시 관계자는 “최근 방송 등에서 담배가 해롭다는 내용을 방영,금연을 유도하는 상황에서 담배를 사달라고 호소하는 게 효과가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한편 경북도와 대구시는 담배 판매를 둘러싸고 갈등을 겪고 있다.경북도와일선 시·군이 대구 등지에서 향우회 모임이나 출향인사 사업장을 찾아 고향담배 팔아주기운동을 펴기 때문이다.경북도청을 비롯,대구시내에 있는 경북도 관련기관의 구내식당에서는 경북시·군에서 가져온 담배를 팔고 있다.직원들이 출장이나 설물용으로 많이 살 때는 정가의 10%를 할인해 준다. 대구시는 최근 경북도에 공문을 보내 대구시내에서 담배 판매를 자제해 달라고 요청하고,담배사업법에 위배되는 할인판매는 적발되면 고발하겠다고 경고했다.시는 대형매장과 식당 등에 대한 실태조사에 나섰다. 金모씨(41)는 최근 경북 C군과 Y군의 군수가 “산하 공무원들에게 10갑당 1만1,000원 짜리를 9,900원씩에 배당해 판매를 강요한다”면서 “이런 행위는 품위유지 의무가 있는 공무원법과 소매인이 공고된 가격으로 담배를 판매해야 한다는 담배사업법 등을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검찰에 고발했다.
  • 담배·제약-경쟁력 강화 총력…판도 예측 불허

    국경을 초월한 기업 인수·합병(M&A)열풍은 세계 담배업계에도 지각변동을가져왔다. 세계시장 2위의 브리티스 아메리칸 토바코(BAT)사는 최근 경쟁사인 세계 4위의 로스만 인터내셔널 BV를 74억8,000만달러에 전격 인수·합병했다. ‘켄트’ 담배로 유명한 BAT사로서는 로스만사의 얼굴인 ‘던힐’,‘윈 필드’ 등의 브랜드를 손에 쥐게 되어 시장점유율이 단번에 16%로 올라섰다.시장점유율 17%로 부동의 1위를 달렸던 미국의 필립 모리스사도 넘볼 수 있는발판을 마련했다. 담배메이저들의 합병 이유는 다른 업종과 다르다.21세기 황금어장인 신흥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가 주목적.급성장중인 아시아와 라틴 아메리카,아프리카 시장 공략을 위해 자체 경쟁자를 줄이고 비용 절감도 가능하기 때문이다.‘규모의 이익’을 추구하고 있는 것이다. 그동안 최대 시장이던 선진국에서 최근 확산되고 있는 금연운동과 강화된담배광고규제 등 ‘담배와의 전쟁’은 이들 담배회사에 위기감과 함께 신흥시장의 공략에 사활을 걸도록 하고 있다. BAT사의 경우만해도 이번 합병으로 로스만의 ‘브랜드 프리미엄’과 함께연간 4억1,200만달러의 비용을 절감하게 됐다.이젠 미국 메이저들의 안마당격인 아시아에서도 필립 모리스나 RJ레이놀즈 등과 감히 건곤일척(乾坤一擲)의 승부도 가능하다는 지적이다. 세계 제약업계도 마찬가지다.업계 특성상 과다한 연구비 지출과 치열한 시장경쟁 때문에 대규모 인수·합병이 다른 업종보다 더욱 빈번히 일어나지만올해는 정말 예측불허의 상황이 올 것으로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올해 세계제약업계의 지도가 완전히 바뀔 것이라는 성급한 분석도 나온다. 지난달 유럽지역에서만 두 건의 인수·합병이 이뤄졌다.독일 획스트와 프랑스의 롱플랑이 합병,세계 1위의 ‘아벤티스’사로 새출발을 한 데 이어 영국의 3위 업체인 제네카사와 스웨덴 1위인 아스트라사가 합병,매출총액 670억달러로 세계 3위의 제약사로 올라섰다.李慶玉ok@
  • 19일 이슬람 최대 절기 라마단 시작

    ◎메카 향해 예배·코란 가르침 실천/한달간 동틀때부터 해질녘까지 금식·금연/국내 10만여 신도 전국 5개 성원 등서 모임/어기면 중죄… 미성년자·임산부·환자는 제외 19일은 이슬람 최대 절기인 라마단이 시작되는 날이다.전세계 16억 모슬렘들과 함께 10만여명의 국내 이슬람신도(외국인 노동자 7만명 가량포함)들도 한달동안 동틀 때부터 해질 녘까지 금식에 들어간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 서울 성원(聖院:모스크)을 비롯,부산·전북 전주·경기도 안양 및 광주 등 5개 성원,그리고 제주와 서울 마천동 임시성원 등에선 라마단 성월동안 저녁을 맞아 단식을 중단하는 아프타르모임을 매일 갖는 한편 남서서쪽 메카를 향해 타라위흐 예배를 올리며 형제애를 나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 등 이슬람국가 대사 등도 한남동의 모스크를 자주 찾아 코란의 가르침을 실천한다.모슬렘들이 해가 떠있는 동안 먹고 마시는 것은 물론 성교와 흡연 등을 완전히 삼가는 것은 인내심과 하느님에 대한 복종심을 고취시키고 심신단련과 함께 건강한 생존의 기초를 닦아주는 한편 투명한 영혼으로 초월의 경지에 들수 있기 때문이라고 믿기 때문. 모슬렘들은 1년이 354일인 태음력을 따르는데 이슬람력으로 아홉번째 달이 ‘라마단’이다.올해는 19일에 시작해 내년 17일께 끝나고 12월8일께 또다시 라마단이 시작된다. 라마단은 육안으로 초승달이 보일 때를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나라마다 기간이 다르며 우리나라에서도 음력 초하루인 19일에 달을 보지 못하면 20일부터 시작된다.끝나는 날 역시 29일째 달이 안 보이면 하루를 더 하도록 돼 있다. 라마단 금식은 이슬람의 지주이기 때문에 이를 어기는 것은 중죄이나 미성년자와 환자,임산부,수유중인 산모,50마일(약 80㎞)이상 여행하는 사람은 면제된다.그러나 면제사유가 해제되면 빠진 날만큼 금식기간을 채워야 하며,이를 고의로 어기면 벌로 60일동안 금식하거나 무효된 날짜만큼 금식하는 동시에 가난한 사람 60명을 흡족하게 먹여야 한다. 라마단이 끝나는 이슬람력 10월1일에는 ‘이둘피트르’(破斷祭)란 이름의 축제를 대대적으로 벌이고 불우이웃을 위해 특별자선을베푼다. 개신교인들은 92년부터 라마단 기간에 맞춰 이슬람 복음화를 기원하는 ‘역라마단 운동’을 펼치고 있다.창교 이래 이슬람이 기독교에 가장 큰 위협이 돼온데다가 아랍족이 유태인의 형제자손(아브라함의 서자인 이스마엘이 이슬람교의 창시자 마호메트의 조상이라고 전함)이라고 믿기때문에 이들의 개종을 위해 기도하는 것이다. 이슬람교 중앙회 이주화 사무차장은 “기독교인의 금식기도나 불교신자들의 참선은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면서도 라마단금식에 대해선 편견을 갖고 있는 사람이 많다”면서도 “해를 거듭할수록 이슬람교에 대한 인식이 눈에 띄게 개선되고 있기 때문에 국내 선교는 희망적”이라고 낙관했다.
  • 국악 원로 김천흥 선생 구순 기념 공연

    ◎궁중의 樂·歌·舞 어우른 보은의 잔치/후배·제자 출연 수제천·춘앵전·천년만세 등 선사 원로 국악인 심소(心韶)김천흥 선생(국립국악원 원로사범)의 구순 기념공연이 16일 오후 7시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열린다. 김옹은 한국 국악학계의 제1세대 학자인 만당(晩堂)이혜구 서울대 명예교수와 함께 국악계 최고 원로.1909년 서울에서 태어난 김옹이 궁중예술과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 22년 당시 국립아악사 양성기관인 이왕직 아악부원양성소에 2기생으로 들어가면서부터.김영제,함화진 등으로부터 제례악을 배웠고 해금을 전공하며 양금과 아쟁을 익혔다.23년 조선왕조 마지막 임금인 순종의 50수(壽)잔치 때 무동(舞童)으로 뽑혀 임금의 천수를 기원하는 춤을 추면서 무용과도 인연을 맺었다. 악(樂)·가(歌)·무(舞)등 전통예술을 두루 익힌 김옹은 이후 궁중무용 재연 발표회,처용의 이야기를 엮은 ‘처용랑’,대금의 역사를 각색한 창작무용극 ‘만파식적’,‘정악양금보(正樂洋琴譜)’같은 저서 등을 통해 우리 궁중예술의 계승·발전에 힘써 왔다.중요무형문화재 제1호 종묘제례악과 제39호 처용무 기능보유자로 국민훈장모란장과 한국문화대상을 받았다. 이번 무대는 부산교대 이두원 교수를 비롯한 후배 및 제자들이 김옹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정농악회와 심소춤연구회,해금연구회,서울악회,국립국악원 정악단 등 5개 단체가 나와 관악 ‘수제천’과 궁중무용 ‘춘앵전’,‘처용무’,해금합주 ‘천년만세’,관현악 ‘취태평지곡’,가곡 ‘태평가’ 등을 선사한다.(02)580­3130
  • 부정맥은 심장박동에 이상/김영훈(전문의 건강칼럼)

    심장은 엄마 뱃속에서 부터 우리의 삶이 끝나는 순간까지 단 1분도 거르지 않고 쉴새없이 피를 펌프질하고 있다. 평생 끊임없이 규칙적으로 일하는 심장의 박동이 불규칙적으로 뛴다거나 규칙적이긴 하지만 비정상적으로 빠르거나 천천히 뛰는 상태를 부정맥이라고 부른다. 부정맥중 특별히 주의를 요하는 대상으로는 맥이 연속적으로 뛰지 않고 자주 어지러움을 호소하며 실제로 쓰러진 경험이 있는 경우나 가슴이 두근거리는 증세가 하루 이상 지속되는 경우,또 가만히 있는데도 마치 오토바이 엔진이 켜지듯 갑자기 가슴이 두근거리는 증세가 있을 때,환자가 부정맥 자체로 인해 몹시 괴로워하거나 불안해하는 경우 등이 이에 포함된다. 이 경우 모두 치료가 필요한 상태라고 할 수 있으며 심장에 어떤 이상이 있다는 신호이기도 한다. 어떤 형태의 부정맥이냐에 따라 치료법도 각각 다르지만 잦은 부정맥을 경험하는 환자는 우선 전문의와 상담하여 그 증세가 당장 치료를 필요로 하는 것인지 아닌지 여부를 진단받는 것이 중요하다. 또 어떤 형태의 부정맥이건 간에 생활습관의 개선이 필요하다.첫째 술과 카페인이 많이 든 음식을 줄일 것,둘째 금연,셋째 이상적인 체중 유지,넷째 과식하지 말 것,다섯째 지나친 스트레스를 피할 것,여섯째 규칙적인 운동을 할 것 등이다. 부정맥은 건강에 아무런 해를 주지 않는 것에서 부터 치명적인 형태에 이르기까지 다양하지만 최근 치료법의 발달로 아무리 치명적인 부정맥이라도 미리 적절한 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만 받으면 대부분 정복될 수 있다. 부정맥으로 인한 돌연사도 예방할 수 있다.(02)920­5410
  • 美 담배회사들 2,060억달러 배상/46개 州 등 타협안 수용

    【워싱턴 뉴욕 AFP AP 연합】 미국 담배회사들을 상대로 거액의 배상금 지급과 담배광고 자제 등을 요구하며 주 정부들이 제기했던 미국 사상 최대 규모의 민사소송사건이 타협으로 일단락됐다. 미국의 46개주와 컬럼비아특별구,5개 미국령 정부들은 담배 제조업체들의 2,060억달러 배상금 지급안을 만장일치로 받아들였다고 크리스틴 그레구와르 워싱턴주 법무장관이 20일 밝혔다. 주정부들은 담배회사들에 대한 소송을 철회하는 대가로 2000년부터 인구비례에 따라 배상금을 배분받게 되며 인구가 가장 많은 캘리포니아주와 뉴욕주는 앞으로 25년간 250억달러씩을 받을 수 있다. 미국의 8개주 정부와 필립 모리스 등 4대 담배회사들은 지난 16일 5개월간의 협상 끝에 담배 제조업계가 흡연자 질병 치료 및 청소년 흡연 억제비용으로 배상금 2,060억달러를 내놓으면 소송을 철회키로 합의했었다. 담배회사들은 아직 소송을 제기하지 않았거나 소송중에 있는 46개 주정부들에 대해 이날까지 타협안 수용 여부를 통고해줄 것을 요청했으며 금연론자들과 공중보건단체들은 타협안을 기각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흡연피해 배상 안팎/80년대말 힘겨운 법정싸움 개시/州정부 흡연자 의료비 직접 청구/96년이후 폐암환자 등 잇단 승소 미국의 주 정부와 담배회사들이 벌인 세기의 ‘법정 싸움’이 흡연 피해 소비자를 간접 대변한 주 정부의 승리로 일단락됐다. 담배 소비자들이 흡연 피해를 이유로 담배회사를 상대로 법정 싸움을 시작한 것은 80년 말. 그러나 9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담배 싸움’은 ‘계란으로 바위치기’였다. ‘해로운 물질을 생산하면서 소비자를 현혹했으니 배상하라’는 흡연자측의 주장은 ‘흡연자들은 충분히 금연할 수 있었다. 우리는 금연할 자유를 빼앗을 권리가 없다’며 맞선 담배회사들의 주장을 이길 수 없었다. 그러다 주정부가 흡연으로 생긴 주민 대상의 의료비 청구를 직접 제기하고 집단소송의 길이 열리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소비자들의 승보가 잇따랐다.96년 플로리다주의 항공 관제사출신으로 50년간 흡연한 끝에 폐암진단을 받은 그레디 카터씨는 브라운 &윌리엄스사로부터 75만달러를 받아내는데 성공했다. 이어 지난해 10월에는 간접흡연으로 폐암에 걸리는 등 건강에 해를 입었다는 여객기 승무원 6명이 3억달러의 보상액을 받아냈다. 6월에는 흡연의 결과 생긴 폐암으로 숨진 롤랜드 매독스란 남자가족들이 제기한 소송에서 100만 달러를 지급하라는 판결이 내려졌다.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담배를 마약으로 규정했다. 필립모리스 등 대표적 담배회사 사장들은 흡연이 폐암을 유발할 수 있다는 법정 증언까지 했다. 게다가 이번 46개주와의 합의와 별도로 담배회사들은 개인이나 각종 단체로부터 또다시 제소당할 수도 있다. 타이완,스웨덴,인도 등에서도 금연 시민단체들이 국제적인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움직임. 이 담배회사들은 최악의 위기에 처했다.
  • 40대 중풍 미리 막을 수 있다

    ◎초기 증상과 치료·예방법을 알아보면/증상­뒷목 뻣뻣해지고 얼굴 화끈화끈 손·발 힘 빠지고 목뒤통증 팔 전이/치료­혈전용해제·항응고제 등 투여 중풍으로 발전땐 약물·수술 병행/예방­피로·스트레스 그때 그때 풀고 30대중반부터 꾸준히 운동해줘야 뒷목이 뻣뻣해지면서 얼굴이 화끈거리고 열이 머리 위로 치받친다. 중풍(뇌졸중)의 시작단계인 ‘중풍전조증’의 대표적 증상이다. 흔히 중풍은 55세이상의 고령층에서나 발병하는 것으로 여겨 40대에서는 이같은 증상이 있어도 무심하게 지나치기 쉽다. 그러나 최근 중풍을 알리는 이같은 중풍전조증 환자의 연령이 40대 초반으로 크게 낮아지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경희의료원 신경과 정경천 교수팀이 최근 급성 중풍으로 이 병원에 입원한 환자 1,236명을 분석한 결과,전체의 10%정도가 45세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풍은 갑자기 오는 것 같지만 우리가 느끼지 못하는 사이에 뇌혈관의 병변이 진행되고 이같이 일시적으로 어지럽거나 감각이 둔해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대부분 이 기회를놓쳐버리기 때문이지,일시에 혈관이상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 전문의들은 경기불황에 따른 퇴출 스트레스에,과도한 업무부담 등으로 40대 직장인들 가운데 중풍전조증 발병이 최근 늘고 있는 추세라고 경고했다. 중풍전조증 및 중풍의 증상과 치료,예방법에 대해 들어본다. ▷증상◁ 목이 뻣뻣하거나 술도 안마셨는데 얼굴이 불콰해진다,손발이 저리거나 힘이 빠질 때도 중풍전조증을 의심해야 한다. 목뒤의 통증이 시일이 지남에 따라 팔로 차츰 내려오거나 딸꾹질과 구역질이 2∼7일 계속되어도 중풍전조증이나 중풍일 가능성이 높다. 특히 눈이 침침해지고 사물이 둘로 보이거나 갑자기 말이 어눌해지면서 마비증세를 일으킬 때는 중풍으로 발전했다는 신호다. ▷치료◁ 혈전용해,항응고제 투여 등 약물과 수술적 치료가 있다. 전조증상인 경우에는 약물 투여로 증상 완화와 함께 치료가 가능하다. 그러나 중풍으로 발전했을 때는 약물 투여와 수술을 하거나,혹은 병행 치료한다. 일단 증세가 나타나면 정확한 진단을 거쳐 혈전용해제 등을 막힌 동맥부위에 투여하거나 혈관내 수술을 시행,막힌 혈관을 뚫어준다. 그러나 중풍은 치료를 해도 반신마비 등 후유증을 남기는 경우가 흔하므로 무엇보다 고혈압 심장병 흡연 등 중풍 위험인자를 제거,예방하는게 최선책이다. ▷예방◁ 장기간에 걸친 과로나 스트레스 등이 중풍의 주된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바쁜 가운데 틈틈이 시간을 내 휴식을 취하거나 명상 등으로 쌓인 피로와 스트레스를 그때그때 풀어주어야 한다. 또 고혈압이나 당뇨병,심장질환 및 고지혈증 환자들은 이에 대한 적절한 치료를 해주어야 중풍예방이 가능하다. 금연은 필수적이며 음주도 가급적 삼가야 한다. 특히 30대 중반부터는 자신에게 맞는 운동을 정해 꾸준히 하도록 한다. ◇도움말=성북성심병원 신경외과 최낙원 원장 (02)927­5100∼3,고대안암병원 신경외과 이훈갑 교수 (02)920­5124
  • 담배가게 거리제한 내년부터 없어진다

    내년부터 일반 담배가게의 거리제한 규정이 없어져 누구나 자유롭게 담배를 팔 수 있게 된다. 재정경제부는 8일 담배사업법 시행규칙을 개정,현재 50m로 돼 있는 담배일반소매점간의 거리제한 규정을 없애기로 했다고 밝혔다.현재 빌딩 등 구내 소매인과 건물내 자동판매기,임시 소매인 등은 거리제한을 받지 않지만 일반 담배가게는 50m 제한규정을 받고 있다. 그러나 현재 약 17만명으로 추정되는 기존 담배소매인은 대부분 영세상인들이어서 거리제한이 없어질 경우 영업권이 침해받을 것을 우려해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청소년보호위원회와 금연운동 단체에서도 거리제한 규정이 폐지되면 청소년유해환경이 조성되고 국민건강을 해칠 우려가 높다며 반대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 국채보상운동 앞장(다시 태어난 ‘대한매일’:11)

    ◎‘빚 갚아 나라지키기’ 불씨 지펴/희사자 명단 게재 등 국민적 호응 유도/의연금 접수 주도… 사회公器역할 충실/日帝,양기탁 선생 횡령혐의 씌워 구속 일본이 한국 병탄의 전진기지로 통감부를 설치한 1년 후인 1907년 초 대한의 백성들은 열렬한 국채보상운동을 펼쳤다. 당시 한국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신문이었던 대한매일신보는 자연스레 이 전국적 운동의 가장 힘찬 엔진이 되었다. 국채보상운동은 대한제국이 그때까지 일본에게 빌린 돈 1,300만원을 국민성금으로 갚아 국권을 수호하자는 자발적인 민중운동이었다. 한일의정서에 따라 일본인을 재정고문으로 두면서부터 대일 차관이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이자도 비쌌고 100원 빌릴 때 10원을 구문(口文)으로 또 일본에 뜯기는 악조건이었다. 당시 대일 차관 1,300만원은 대한제국 1년 예산과 맞먹는 규모였다. 국채보상운동은 1907년 2월 대구에서 출판사 광문사를 경영하는 金光濟 徐相敦이 주창,곧 요원의 불길처럼 전국에 퍼져갔다. 이들은 취지서를 통해 대일 국채를 갚지 못하면 나라가 망할 것은필연적 사실이라면서 국채보상의 실천방안으로 금연운동을 부르짖었다. 이 운동은 단시일에 전국 규모로 확산되었는데 여기에는 신문의 역할이 대단히 컸다. 특히 이때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많은 부수를 발행하던 대한매일은 취지 전파와 의연금 접수에서 첫째가는 큰 공을 세웠다. 대한매일은 2월21일 김광제 등이 공개서한으로 발표한 국채보상 취지서를 게재했다. 며칠 지나지 않아 경향 각지에서 이 운동에 동참하는 지역단체들이 속속 결성됐으며 대한매일은 이 단체들이 보내온 결사 취지문을 빠짐없이 실었다. 이와 함께 개인들의 의연금 희사에 관한 기사가 지면을 차지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대한매일은 황성신문 제국신문 등과는 달리 운동 초기였던 이때 의연금을 접수하지 않는다는 방침이었으며 2월28일을 시발로 이를 사고로 밝혔다. 의연금을 거두는 기관이 공식 결정되기 전에는 돈을 함부로 받을 수 없다는 신중한 판단이었다. 3월 들어 ‘이같이 중대한 일에 선후책을 확실히 정하기 전에는 보상금을 영수하기 어렵다’는 사고가 매일 나갔다. 그럼에도 의연금 접수요청이 빗발치자 3월16일 이때까지 국채보상 期成會에 의연금을 낸 명단을 부록으로 발행한 뒤 3월31일 특별사고를 통해 직접 의연금을 접수하겠다고 밝혔다. 그러자 국채보상 의연금이 대한매일에 봇물처럼 쏟아졌다. 광고면이었던 대한매일의 맨 뒤 4면은 매일 보상금 출연자 명단으로 몽땅 뒤덮였다. 이름이 넘쳐 가끔 부록을 내기도 했다. 또 4월 초 경향 각 조직들이 제각각 거두는 국채보상 의연금을 통합된 조직에 일원화해 적립해야 한다는 논의가 일어 국채보상 지원금 總合所가 설립됐는데 이 총합소 임시사무소를 대한매일에 두기로 했다. 더불어 양기탁이 재무를 담당,대한매일이 이 운동의 실질적인 본부가 된 셈이었다. 국채보상운동을 반일운동의 일환으로 예의주시하고 있던 통감부는 1908년 7월 총합소 재무담당인 양기탁을 의연금 횡령혐의를 씌워 전격 구속했다. 이때까지 대한매일에 기탁된 의연금은 6만1,000여원이었다. 국채보상운동은 사회적 공기로서의 대한매일 성가를 높이는 계기가 되었지만 운동 자체는 성공하지 못했다. 1910년 합방 때까지 모아진 의연금은 18만원(일본 헌병대 자료)∼16만원(黃玹 매천야록) 사이에 머물렀다. 반면 대일 국채는 4,400만원까지 불어났다. ◎당시 紙面을 보면/“12살 女兒 은반지 내고… 황제 담배 끊어…” 대한매일은 운동기간중 거의 매일 감동어린 의연금 희사 기사를 게재했다. 1907년 3∼5월에 난 몇몇 기사를 풀어본다. □전비서 송인회씨의 부인 박씨는 ‘無國이면 無民’이란 신문기사를 보고 1원을 부인회 사무소에 냈으며 그 집의 12세 되는 여아 또한 6전5푼중 은지환을 냈다하니 국가사상이야 남녀노소가 없으며 여자의 애국성심이 더욱 희한하다는 칭송이 자자하더라. □재령군 우리방 성황촌에 사는 양성옥씨는 빈한농민으로 읍 장날 쌀을 팔아 일년치 피울 연초 40봉지를 샀으나 마침 민국 형편과 국채보상 연설을 듣고 눈물을 흘리면서 이 국채는 국민이 갚아야만 하며 게다가 대황제께서도 연초를 끊었는데 어찌 감히 피우거나 딴 사람에게 팔겠느냐며 다 불사른 뒤 2원을 출연했다하니 벽촌농민이 이같으니 우리 대한의 앞길이 영원무궁하리라. □일본인 제광길씨도 만국통의로 5원을 국채보상에 기부하면서 다른 이에게도 의연을 권고하겠다니 국민의 의무는 한국과 일본이 매일반이로다. □남녘사람 소문에 제주군 건입리의 신서봉 처 홍씨는 과부로 살림이 여유롭지 못함에도 국채보상 소식을 듣고 애국성심이 솟아 돈은 없고 하여 수의를 짓기 위해 고이 간직한 비단 명주를 팔아 12원을 의연하여 모두가 칭찬해 마지 않다더라. □평북 강계군 여학도 여교사 조덕순씨가 보내온 편지에 의하면 학도들이 국민된 의무로 애국성금을 표한바 여학도 천일신씨는 가난해 납채받은 비단상의를 의연했고 리순덕씨는 15세로 “내 나라를 사랑하는 데 어찌 단발을 두려워하랴”면서 구름같은 머리채를 잘라 의연했다더라.
  • 치매,무학·음주·흡연자 잘 걸린다

    ◎한림의대·서울의대팀 65세 이상 노인대상 조사/무학자 기억력·뇌활동 급감/장기간 흡연 뇌 신경세포 파괴/지속적인 두뇌활동 바람직 정규교육을 거치지않은 사람일수록,오랫동안 음주나 흡연을 했던 사람일수록 치매에 걸릴 위험이 높다.한림의대 한강성심병원 신국희 교수와 서울의대 조맹제 교수팀(정신과)은 지난해 9개월동안 경기 연천군 주민중 만 65세 이상 1천37명을 대상으로 ‘노인인구의 치매와 노년기 우울장애의 위험인자’를 조사,이같은 결과를 얻어냈다. 이 결과에 따르면 알츠하이머형 치매의 경우 나이와 무학력,알코올 남용,흡연연수,치매의 가족력 등이 위험인자로 나타났다.이중 무학일 경우 정규교육을 받은 사람에 비해 치매발생률이 4배 높았으며 음주를 많이 한 사람이나 30년 이상 흡연경력자는 3배,40년 이상 흡연한 사람은 4.6배나 그렇치않은 계층에 비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또 서양인에게 많이 발병하는 알츠하이머형 치매와는 달리 동양인에게 많은 것으로 알려진 혈관성 치매의 경우에도 무학자는 12.4배나 치매 발생의 위험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또 뇌졸중을 앓았던 경우 13.8배,40년 이상 흡연경력자 5.5배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치매유병률은 6.8%로 이중 남자는 6.3%,여자 7.1%로 조사됐다. 서교수는 “무학자가 알츠하이머형과 혈관성 치매 등 공통의 위험인자인 이유는 뇌발달에 영향을 주는 성장기에 교육을 받지않았을 경우 노인이 됐을때 기억력 등 뇌의 활동이 급격히 떨어지는 때문인 것 같다”고 밝혔다.그는 일부에서 각성효과와 집중력을 높이는 담배가 치매도 방지하는게 아니냐는 기대를 하는데 이는 터무니없는 속설이라고 지적했다. 오랜 흡연은 뇌에 만성적인 저산소증을 유발해 대뇌피질의 신경세포를 파괴해 치매를 유발한다는 설명이다.때문에 나이가 들수록 지속적으로 두뇌를 사용할 수 있게끔 파트타임이라도 일을 가지고 활동하는게 무엇보다 바람직하며 반드시 금연을 실천해야 치매를 예방할 수 있다는 것. 치매는 이미 획득한 정신적 능력이 현저히 저하된 상태를 말한다. 국가에서 무료로 운영하는 10여개소의 치매전문요양시설은 생활보호대상자에한해 입원이 가능하다.일반을 대상으로 한 시설은 전국적으로 40여개소이며 유료. 치매가족들이 서로 간병정보를 나누는 특별상담전화(02­3431­7200)와 한국치매가족회(02­431­9963)가 운영되고 있으며 학술적인 연구활동을 하는 한국치매협회(02­785­0710)가 있다.
  • 美 중간선거 유세전 ‘스타트’/클린턴 탄핵 시금석

    【워싱턴=崔哲昊 특파원】 미국 전역이 선거 열풍에 휘말려 들고 있다. 11월3일의 중간선거가 성큼 다가왔기 때문이다.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이 16일(미국 동부시간) 시카고에서 민주당의 첫 흑인 여성 상원의원 후보 캐롤 모슬리 브라운을 지원하는 활동을 본격화하면서 공화·민주 양당의 득표전에 불을 붙였다. 클린턴 대통령은 선거자금 모금을 위한 모임에서 “공화당은 이제 금연을 위한 입법과 의료보장제도 개혁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말살하려는 낡아빠진 당파주의에 얽매여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번 선거는 어느 편이 보다 나은 주장을 내세우느냐와 함께 누가 투표소에 나타날 것인지에 따라 결과가 좌우된다”면서 민주당을 지지하는 유권자들이 적극 투표에 참여할 것을 호소했다. 이에 대해 공화당의 빌 아처 하원 세입위원장은 “클린턴 대통령은 마치 자신이 주도해 연방 재정흑자를 사회보장제도를 존속시키기 위한 재원으로 비축해 놓은 것처럼 행동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또 뉴트 깅리치 하원의장과 트렌트 로트 상원 원내총무 등 공화당 지도부도 공화당 후보들을 지원하기 위한 모금 및 유세활동을 본격화하기 시작했다. ◎중간선거 주요 쟁점/연금관리·교육시설 확충방안 최대이슈/청소년 금연법·방위비 증액여부도 관심 【워싱턴=崔哲昊 특파원】 미국에서는 요즘 중간선거가 보름 앞으로 성큼 다가오면서 공화당과 민주당의 정책대결이 달아 오르고 있다. 민주당과 공화당이 내뿜는 열기가 이번 중간선거에서는 유달리 뜨겁다. 의원 선거이면서도 사실상 대통령이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의회에서의 열세를 만회해 성추문으로 탄핵위기로까지 몰리고 있는 빌 클린턴 대통령을 구해내야 하는 한편 공화당은 선거에서 크게 이겨 궁지에 몰린 클린턴을 확실하게 사임토록 하겠다는 전략으로 선거전에 대비하고 있다. 양당사이의 최대의 쟁점은 2023년이면 사실상 지급이 불가능한 연금 관리 방안. 민주당은 재정흑자분을 사회보장기금으로 전환해 연금 규모를 늘려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에 비해 부족한대로 지금의 연금을 수익성이 높은금융부문에 투자해 늘리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목청을 돋운다. 역시 교육도 핫이슈. 민주당은 교사의 수를 늘리고 학교시설을 확충해 이른바 사교육 부문도 학교에서 감당토록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공화당은 공공기금을 활용해 사회교육시설을 보강하면 공공시설이 자연스레 사교육부문을 수용할 것이라고 밝힌다. 미국에서는 흡연이 정치 문제로 비화된지 오래다. 특히 청소년들의 흡연을 예방하기 위해 일정 연령층의 금연을 강요하는 관련법 제정과 시행을 지지하지만 공화당은 담배값을 올려 해결하자고 제시한다. 낙태 문제에서도 양당은 팽팽히 맞선다. 민주당은 제한적으로 낙태를 허용하려 하지만 공화당은 원칙적으로 금지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이밖에 민주당은 상대적으로 보건 기금이 줄어들기 때문에 필요이상의 방위비를 제한해야 한다고 공약으로 내걸었다. 그러나 공화당은 군사력 우위를 확보해야 되고 이를 위해 방위비를 증액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러나 이번 선거가 클린턴의 성추문에 대한 국민적 심판 성격이 짙고 보면 클린턴의국민적 지지도가 선거 결과의 향방을 갈라 놓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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