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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강칼럼] 장수비결 생활속에 있다

    우울증 환자가 아니라면 누구나 오래 또 건강하게 살기를 바란다.그러기에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많은 이들이 권력과 재력을 두 손에 거머쥔 다음에는 장수의 비결을 찾아 천하를 방황한다.어디엔가 감추어져 있을 성싶은 비방이나 신약을 찾아서이다. 요즘 일부에서는 장수를 위해 별의별 괴이한 동식물을 먹는 극성을 떨어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가 하면 웃지못할 원시적인 방법으로 기상천외의 새로운 치료인양 법석을 떨기도 한다. 우리사회에서는 그동안 의학의 발달과 환경의 개선으로 평균수명이 많이 늘어났다.이렇게 된 데에는 어리고 젊은 나이에 많은 삶을 앗아갔던 전염병이나 결핍병을 물리친 데에 큰 공로가 있다고 하겠다.현재 우리나라는 65세 인구가 7.1%를 넘어 고령화사회에 접어들었으며 머지 않아 고령사회로의 진입이 예상된다. 얼마전 100세 이상 장수한 노인들을 찾아가서 장수의 비결을 알아보는 TV프로그램이 있었다.영웅이나 호걸도 옆에서 늘 보면 보통사람이듯이 그들이 장수를 누리는 데도 놀랄 만한 비밀은 없는 듯했다.험하지 않게살고 절제있게 생활하며 상식에 맞게 몸과 마음을 다스린 결과로 장수를 누리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 통계청의 2001년도 주요사망원인을 보면 암,심장혈관병,사고 ,간질환 등의 순서로 되어있다.강조되어야 할 사실은 이와 같은 사망의 중요 원인들이 대부분 예방될 수 있다는 점이다. 금연절주하고 다동소식하며 험한 생활을 멀리하고 마음을 늘 기쁘게 다스린다면 중요한 사망원인들이 미연에 방지될 수 있을 것이다.암도 흡연을 비롯한 생활습관의 개선으로 상당부분 예방할 수 있으며 현대의학의 조기검진으로 암이 진행되기 전에 알아낸다면 완치가 가능한 경우가 많다. 심장병이나 뇌혈관병(중풍)도 우리가 알고 있는 위험인자(질병을 일으키는 원인요소)인 흡연,고혈압,고지혈증,당뇨병,비만,운동부족,스트레스 등을 잘관리한다면 문제의 반 이상은 해결될 것이다.또한 이 위험인자들의 적절한 관리는 그 반 이상이 생활습관과 섭생방법의 개선으로 가능하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물론 생활요법으로 해결되지 않는 문제들은 고집부리지 말고 현대의학으로 검증된 치료법을 십분 이용하여 병을 다스려야 할 것이다. 장수의 비결은 찾기 어려운 아주 먼 곳에 숨어있는 게 아니라 바로 우리의 생활 속에 있다고 하겠다.멀리에서 두리번거리지 않고 가까이 있는 보배를 챙기는 지혜가 우리 모두에게 필요하다. 이 원 로(인제대학교일산백병원 원장)
  • 원인도 갖가지 ‘천식’ 청결이 최고藥

    아침,저녁 코 끝을 스치는 가을바람이 상쾌하다.그러나 가을바람이 불면 겁부터 먹는 사람들이 있다.바로 기관지 천식 환자들.이들에게 가을을 느끼게 하는 것은 붉게 물들어가는 나뭇잎도,풀벌레 소리도 아니다.언제부턴가 밤에 기침이 잦아지고,숨소리가 거칠어지면서 이들은 가을을 절감한다. 일명 ‘도시병’으로 불리는 천식은 급속한 도시화로 증가추세에 있는 선진국형 알레르기성 질환.알레르겐의 자극으로 기관지에 염증이 생기고 점막이 부어오르면서 기관지가 좁아져 숨이 차고 기침이 심한 증상을 보인다. 우리나라도소아의 경우 약 15%가 경험할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하지만 치료를 않고 방치하거나 급성일 경우 응급조치를 제대로 못하면 심한 경우 사망할 수도 있는 무서운 병이다. ◇원인물질(알레르겐) 및 환경요법-개개인마다 차이가 있다.가장 흔한 것이 집먼지진드기이며,한국의 경우 일반 가정의 80% 이상에서 검출된다. 개와 고양이 등 애완동물,바퀴벌레,꽃가루도 중요한 원인물질이다.이밖에 공장이나 자동차에서 배출되는 아황산가스,일산화탄소,오존,매연분진,가스냄새,음식,향수냄새 등에 의해서도 나타나며,날씨가 흐리거나 저기압일 때 더 악화된다. 특히 담배연기는 강한 자극효과로 기관지를 수축시키기 때문에 금연이 필수적이다.환절기에는 감기가 천식발작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원인이다.스트레스도 증상을 악화시킨다. 최근엔 RS바이러스가 천식발작의 주범으로 알려지기도 했는데,아직 백신이 개발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 바이러스가 유행하면 사람이 많은 곳은 피하는 게 상책이다. 개인별로 반응하는 알레르겐을 알아보기 위해서는 피부반응검사를 실시해야 한다.보통 우리나라에서 중요한 흡입 알레르겐 50종으로 피부실험을 한 다음 이를 피하기 위한 환경요법을 쓴다. 집 진드기가 서식하는 카펫이나 천소파,담요 등을 치우고 집안을 청결히 해야 한다.실내에서 애완동물을 기르지 말고 담배도 피워선 안된다.대기오염물질도 가급적 피해야 한다. ◇치료와 관리-천식은 맹장염처럼 한번에 완치할 수 있는 병이 아니다.하지만 꾸준히 치료하고 관리에 게을리하지 않으면 일상생활에 전혀 지장받지 않고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다. 우선 환경요법으로 천식을 예방하는 것이 바람직하나 모든 원인물질을 피할 수는 없으므로 발병하면 병원에서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치료제는 먹는 약과 함께 네뷰라이저를 이용해 흡입하는 약을 주로 쓴다.증상의 호전,악화에 따라 처방하는 약도 달라지므로 천식 전문의사에게 꾸준히 치료받아야 한다.먹는 약보다 흡입하는 약이 효과가 빠르지만 환자 임의로 부정확하게 사용하면 치료에 실패하기 쉽다. 또 증상이 좋아지거나 없을 경우 치료를 임의로 중단해도 천식이 쉽게 재발한다.따라서 증상이 없어져도 일정기간 치료를 계속해야 한다. 주사를 통해 알레르기 체질을 바꾸는 면역요법도 실시되는 데 개인별로 효과 차이가 크고 치료기간(3년 이상)이 길어 널리 사용되지는 않는다. 천식환자는 치료후 관리가 중요하다.과거엔 운동을 금기시했으나 준비운동을 할 경우 천식발작 예방이 가능하다는 것이 밝혀진 후로는 오히려 운동이 권장된다.또 감기로 인한 천식발작을 막기 위해 가을철엔 반드시 독감예방접종을 해야 한다.아울러 급성 발작으로 의식을 잃을 경우 본인의 응급처치가 어려울 수 있으므로 직장 동료 등에게 만약의 경우에 대비한 처치법을 알려주는 것이 좋다. ◆ 도움말 연세대신촌세브란스병원 알레르기내과 박중원 교수,서울대병원 알레르기내과 조상헌 교수,인제대상계백병원 호흡기소아과 김창근 교수 임창용기자 sdragon@ ■이럴땐 병원으로 우리 몸은 산소가 5분만 공급되지 않아도 매우 위험하다.천식환자는 평상시 문제가 없다가도 여러가지 자극에 의해 숨찰 수 있으며,호흡마비로 응급실로 이송하는 도중 죽는 경우도 간혹 있다.따라서 천식환자는 증상을 잘 체크해 스스로 응급조치를 취해야 한다.또 아래와 같은 생명을 위협하는 천식발작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응급실을 찾아가야 한다. 1.앉아 있거나 천천히 걸을 때에도 심한 호흡곤란이 있다. 2.호흡곤란 증상이 기관지 확장제를 사용해도 좋아지지 않는다. 3.숨이 차서 말하기 어렵다. 4.숨이 차서 밤에 거의 잠을 못잔다. 5.호흡수,맥박수가 증가한다. 6.숨쉴때 쌕쌕거림이 심해진다. 7.식은땀이 나고 급격히 허약해짐을 느낀다.
  • [대한민국 24시] 논산 육군훈련소

    “제대하면 이쪽 방향으로는 오줌도 안 눈다.” 군대생활이 괴로울 때마다 군인들이 내뱉는 말이다.군에 갔다온 사람이면 대부분 현역시절 이 말을 되뇌였던 기억을 갖고 있다. 그런 군대생활이 시작되는 첫 관문이 바로 훈련소다.충남 논산에 있는 육군훈련소는 국내 육군 사병의 절반을 배출해온 요람이다.창설 51주년을 맞는 올해까지 총 600여만명이 이곳을 거쳐 ‘멋있는’ 군인으로 탈바꿈했다. 일부 고위층 아들들이 군 면제 문제로 말썽을 빚기도 하지만 분단국가라는 특수상황 때문에 대한민국 남자라면 대부분이 다녀가야 하는 이곳은 “군대를 갔다와야 사람이 된다.”고 자위하는 보통 사람들의 말처럼 ‘사제 물’이 잔뜩 든 얼뜨기 청년을 ‘진짜 남자’로 만들어주는 곳인지도 모른다. ◆ “몸 조심 하거라.”=지난 12일 낮 12시 육군훈련소.정문 앞을 지나쳐 거슬러 올라가자 ‘입영장정 주차장’이란 입간판이 서 있는 도로에서 기관병들이 호루라기를 불며 입영자 차량을 주차장으로 유도하느라 바빴다.훈련소정문에서 700m쯤 떨어진 입소대대 방향으로 머리를 ‘빡빡’깎은 입영자들이 줄지어 걸어갔다.더러는 밀어버린 머리가 쑥스러운지 모자를 쓰고 있었다.좁은 인도가 입영자와 가족,친구,애인들로 가득 메워졌다.못다한 얘기를 나누는 이들의 얼굴에는 곧 닥쳐올 ‘회색빛 청춘’을 어떻게 보낼지 걱정하는 빛이 역력했다. 입소식 시간은 오후 1시.이날은 서울지역 장정들이 입소하는 날이다.입소대대 정문에서 연병장까지 이어지는 400m 길이의 도로도 끼리끼리 걸어가는 입영자와 가족들로 가득하다. 일부 입영자는 도로 옆 숲속으로 들어가 가까운 이들과 대화하며 이별을 준비했고,추석을 며칠 앞두고 입대하는 아들을 위해 송편 등을 싸온 가족도 눈에 띄었다.연병장 위에 있는 연무회관 앞도 안타까운 얼굴을 맞댄 입영장정 가족들로 붐비고 있었다. 연무회관 앞에서 만난 김길성(46·회사원·양천구 신월동)씨는 “추석을 며칠 앞두고 아들을 보내는 마음이 오죽하겠느냐.”고 안타까워하면서 “그렇다고 아들을 군대에 안 보낼 수도 없고,없는 사람이야 몸으로 때울 수밖에 없지 않느냐.”고 비아냥거렸다.때때로 불거져 나오는 고위층 자녀들의 군면제 문제를 겨냥하는 듯했다. 김씨 부부는 아들과 헤어지는 게 못내 아쉬운지 연무회관 탑 앞에서 즉석사진을 한방 찍었다.등에 ‘향군○○○’이라고 적힌 조끼를 걸친 여자 사진사는 “한방에 3000원”이라고 연신 외쳐대며 호객행위를 했다. 단출하게 애인과 함께온 한 청년은 “‘고무신 거꾸로 신는다.’는 말을 아느냐.”는 질문에 빙긋 웃기만 한다.괜히 물었나 싶다.두 사람은 곧 ‘재수없게….’라는 뜨악한 표정으로 자리를 떴다.나중에 육군훈련소의 한 간부는 “열에 아홉은 헤어진다.”고 귀띔했다. 친구들과 함께 온 한 입영자가 공익근무요원 친구를 보며 “얘는 ‘장군의아들’이다.”고 놀리자 “너는 오죽이나 못났으면 ‘어둠의 자식’이냐.”고 맞받는다.친구들은 군 면제된 사람을 ‘신의 아들’이라 부른다는 세간의 농담을 주고받으며 입소하는 친구의 굳은 표정을 펴주려고 애썼다. 입소식이 시작되면서 장정들이 연병장으로 모였다.군악대가 이들을 반겼다.군기가 채 잡히지 않아 오합지졸이다.가족과 친구,애인은 연병장을 둘러싼 스탠드에 앉아 입소식을 지켜봤다. 입영장정들이 경례를 붙일 때마다 스탠드에서는 큰 박수가 터져 나왔다.30분 정도만에 입소식이 모두 끝나고 “부모님께 경례”에 이어 “우향 우,부대 앞으로….”라는 구령과 함께 ‘대한민국 군인’으로 거듭난 입영자들이 부대쪽으로 걸어가자 가족과 애인들은 참았던 눈물을 손수건으로 훔쳤다. ◆ 파리 날리는 훈련소 앞 상가=입소대대 앞에는 10여개 상가가 들어서 있다.이발소,음식점 등 입영자들에게 필요한 점포들이 늘어서 있으나 입소식이 끝나자 ‘개미 한마리’안 보일 정도로 거리가 한산하다. 입소대대 앞에서 30년간 천안이용원을 운영해온 주인 김쌍옥(64)씨는 “20여년 전만 해도 입소 날에는 이발소 앞에 입영자들이 늘어서 종업원을 여러명 두고도 정신없이 머리를 깎았는데 요즘은 5∼6명밖에 안된다.”면서 “장사가 안돼 잇따라 문을 닫는 바람에 입소대대 앞에는 우리 이발소만 남았다.”고 말했다. 역시 30년간 입소대대 앞에서 식당을 운영중인 ‘육일관’ 주인 임효무(60)씨는 “예전에는 입영하는 청년들이 입소식 전날 이곳에 와 잠을 잤기 때문에 아침에 손님이 많았은데 지금은 거의 없다.”면서 “이곳 상가 대부분은 입소하는 날만 문을 연다.”고 한숨을 내쉬었다.임씨는 “그나마 논산에서 가까운 대전,충남북,전북 등에서 입영하는 날은 여관,식당,이발소 할 것 없이 모두 공치는 날”이라고 푸념한다. 교통이 좋아져 입영자들이 입소 당일에 오기 때문이란다.매주 월·목요일로 정해진 입소일 전날부터 훈련소 인근 호텔이나 여관에서 자는 신병은 극소수다.외환위기 이후로는 면회까지 중지돼 “장사가 더 안된다.”고 상인들은 볼멘소리를 한다. 그래서 입소 전날 신병들이 묵던 여관과 민박집은 대부분 사라졌다.70년대 30여 가구가 몰려 있던 연무대 삼거리의 ‘색시집’도 지금은 10여 가구만이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예전에는 입영하는 친구의 ‘총각딱지’를 떼주는 장소로 곧잘 애용됐던 곳이다. ◆ ‘피(P)가 나고 알(R)이 배고 이(I)가 갈리는 뺑뺑이 6주.그래도 국방부시계는 돌아간다.=‘우향 앞으로 갓’‘뒤로돌아 갓’‘받들어 총’….갖가지 구령소리가 연병장에 메아리친다.제식훈련을 하는 신병들의 이마에는 벌써 땀방울이 송글송글 맺혔다.신병들이 움직일 때마다 연병장 위로 먼지가‘풀풀’ 날리고 카키색과 밤색이 알록달록 그려진 훈련복엔 흙먼지가 누렇게 묻었다.조교의 구령에 맞춰 훈련에 열중하는 신병들은 어느새 군기가 바짝 들어있었다. 유격장에는 ‘○○○번 훈련병 도하준비 끝’이라는 신병들의 구호가 들려온다.이어 줄에 매달린 신병이 쏜살같이 미끄러지면서 강으로 떨어졌다. 한 훈련병은 “입소 후 사제복을 부모님께 부칠 때는 가슴이 아렸지만 고된 훈련이 시작되고서는 그럴 겨를조차 없다.”며 가쁜 숨을 내쉬었다. 사격장에서는 사격예비 훈련인 ‘PRI’가 계속됐다.‘엎드려 쏴’ 등 구령에 맞춰 총을 들고 일어섰다 엎드리기를 끊임없이 반복하는 사이에 온 몸이 땀으로 흥건히 젖어가고 있었다. PRI가 제대로 안되면 두 손으로 총을 머리 위로 쳐들고 줄지어 오리걸음을 걷던 이른바 ‘얼차려’라는 게 지금은없어졌지만 입에 단내가 날 만큼 ‘뺑뺑이’를 돌기는 마찬가지다.선배들이 그랬던 것처럼 이들도 “거꾸로 매달아도 국방부 시계는 돌아간다.”고 말하는 듯했다. 논산 이천열기자 sky@ ■육군훈련소 어제와 오늘 육군훈련소는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 11월1일 창설됐다.당시 이름은 ‘육군 제2훈련소’.제주도로 이전돼 56년 해체됐지만 50년 대구에서 창설된 제1훈련소가 있었기 때문에 ‘제2’라는 꼬리표가 붙었다.지난 99년 2월 이름이 육군훈련소로 바뀌었지만 세간엔 ‘논산훈련소’나 ‘연무대’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이름도 그렇지만 훈련소 시설과 신병들의 생활여건도 많이 변했다.특히 식사의 질은 몰라보게 나아졌다.밥은 마음껏 퍼먹을 수 있고 우유,과일,주스등도 나온다.“밥은 꽁보리에 무얼 섞었는지 모르고 국은 소금물에 무청을 넣은 것 같았는데 군내가 지독했다.”는 70년대나,“밥을 조금이라도 더 받기 위해 식기를 돌로 쳐서 억지로 늘렸다.”는 50년대 노병들의 회고담은 전설이 됐다. 빨래도 예전에는 속옷은 물론 군복까지 신병이 직접 빨았으나 요즘은 군복과 모포 등은 훈련소내 세탁공장이 맡는다.훈련받는 6주간 신병은 ‘금연’이다.창설 초기 ‘화랑’ 등이 지급됐지만 요즘 군대에서는 돈으로 나온다. 훈련병 막사도 슬래브에서 파란 기와에 빨간 벽돌 집으로 바뀌고 있다.훈련소에 신세대에 맞게 PC방과 헬스장 등도 갖춰져 완전 ‘호텔급’이다. 군내부도 폐쇄적이던 예전과 달리 부모 초청 병영체험 훈련을 통해 개방하고 있다.훈련소는 지난 상반기 어머니 초청 행사에 이어 오는 25∼27일 ‘아버지와 6·25 참전용사 초청 병영체험 훈련’ 행사를 갖는다.그러나 제식훈련과 총검술,사격훈련,행군 등 훈련강도는 그대로다. 논산 이천열기자
  • [씨줄날줄] 흡연과 대학

    담배를 피우면 대학 입시에서 불이익을 준다고 한다.특별 전형이나 동점자 처리에서 담배 피우지 않는 학생을 우선 선발하거나 학교에서 담배를 피우다 징계받은 수험생에게 불이익을 준다는 식이다.얼마전 서울대를 비롯해 연세대,고려대,이화여대 등 수도권의 9개 대학 총장·부총장이 국립암센터 박재갑(朴在甲) 원장의 초청으로 한자리에 모여 뜻을 같이했다고 한다.흡연 여부는 머리카락을 검사해서 어렵지 않게 알아 낼 수 있다는 것이다. 대입시에서 흡연 학생 차별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그런데도 한편에선 벌써부터 흡연을 입시와 연계시키는 것은 억지라며 문제를 제기한다.중·고교에서 흡연 학생을 이미 처벌하고 있고,학생부를 통해 간접적이나마 입시에서 반영되고 있다는 점을 든다.하나의 사안에 두 번씩이나 불이익을 주는 것은 지나치다는 주장이다.또 흡연이 거리낌 없이 허용되는 대학에서 흡연을 이유로 구성원이 되는 관문을 봉쇄하는 것은 자기 모순이라는 지적도 한다.또 지금의 모발 검사로는 간접 흡연을 구별해 내지 못한다는 현실적인 약점도 동원된다. 그러나 발상을 바꿔볼 일이다.사회 공동체의 메커니즘에서 대학의 위치와 역할을 다시 매겨야 한다.세상은 변했다.대학은 더 이상 현실의 실천 문제를 외면한 채,이론적 연구에 몰두하는 곳이어서는 안 된다.외부의 간섭으로부터 학문의 자유를 보호하려던 구시대적 상아탑 외투를 벗어 던져야 한다.대학은 학문 발전과 함께 대학이 속한 사회의 건강 지수를 높일 수 있는 역할이 있다면,이것을 자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다.대학 입시에서 이른바 지역 할당제가 큰 공감을 불러 일으켰던 까닭이기도 하다. 확실히 흡연과 학문은 무관하다.대학 입시를 금연 수단으로 활용하는 게 과연 떳떳하냐는 이의도 있을 수 있다.그러나 청소년 흡연이 위험 수위를 넘어섰다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남자 고교생의 22.7%,여고생도 10.7%나 담배를 피운다.끽연은 건강상 해악은 물론 청소년의 ‘정신’도 멍들게 하는 속성이 있다.과거 식민 통치의 수단으로 청소년 흡연을 유포시켰던 선례는 경각심을 일깨워주기에 충분하다.대입시 흡연의 본질은청소년 흡연으로 사회의 건강이 크게 위협받고 있다는 점이다.아무쪼록 이번 논의가 청소년 흡연의 심각성을 되새기는 계기로 발전되었으면 한다. 정인학 논설위원 chung@
  • 카드연체 신용불량자 급증

    신용카드 대금연체로 신용불량자가 8월 한달새 14%나 증가하면서 신용대란이 우려된다.신용불량자에서 벗어났다가 다시 신용불량자로 등록되는 사람도 10만명에 육박했다. 신용불량자가 급증한 것은 개인워크아웃제(개인신용회복지원제도)가 시행되면 빚을 탕감받을 지 모른다는 잘못된 기대심리로 ‘버티기’를 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도 한 원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전국은행연합회가 13일 발표한 ‘8월중 신용불량자 현황’에 따르면 신용카드 대금을 제때 갚지 않아 신용불량자로 새로 등록된 건수는 76만 1745건으로 7월보다 13.89%(9만 2912건)나 증가했다. 연합회 관계자는 “5∼6%대의 증가율을 보였던 신용카드 신용불량자가 10%대를 넘어선 것은 2년여만에 처음”이라면서 “이달말 본격 시행될 개인워크아웃제를 앞두고 빚을 탕감받을 지 모른다는 기대 때문에 빚을 갚지 않고 버티기를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도 “개인워크아웃 대상은 5개 금융권에 진 빚이 3억원 미만이고,금융회사 한 곳에서 빌린 금액이 전체 대출액의70% 미만이며,빚을 갚을 의지가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면서 “빚을 갚으라는 신용카드사들의 독촉을 피해가려고 마음먹으면 해결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신용카드 신용불량자가 급증하면서 금융기관 전체 신용불량자 수는 모두 238만 1717명으로 전월보다 7만 1611명(3.09%)이 증가했다. 금감원이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4월 신용불량 등록이 해제된 153만 5760명 가운데 올해 7월까지 9만 6761명이 다시 신용불량자로 등록됐다.휴대폰 사용 요금을 내지 않아 신용불량자로 등록된 사례는 지난 8월까지 29만 7330명이었다.이 가운데 30∼39세가 9만 6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한국은행도 이날 ‘금융권의 개인대출현황’에서 “30대 미만의 1인당 빚이 1584만원에 이르기 때문에 금융기관의 리스크(위험) 관리가 강화되면 신용불량자 양산이 우려된다.”고 밝혔다.한은에 따르면 대출받은 가구의 평균대출액은 약 5000만원이었다.연간 소득의 18.5%를 이자로 지급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김미경 김유영기자 chaplin7@
  • 중고생흡연 40% 급감, 서울시교육청 설문결과

    범사회적인 금연 분위기와 학교 절대금연구역 지정 등에 힘입어 서울시내 중·고교 학생들의 흡연율이 지난해보다 40% 정도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6∼7월 자녀 안심하고 학교보내기 운동 서울협의회에 의뢰해 서울시내 30개 초·중·고교 학생 324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고등학생은 지난해 6월 23.7%였던 흡연율이 올 1월에는 19%로 낮아진 데 이어 6월에는 16.9%로 떨어졌다. 즉,지난해 6월의 흡연자 중 30%가 금연한 것으로 나타났다.또 중학생의 흡연율은 지난해 11.7%에서 올해 6.7%로 더 낮아져,중학생 흡연자 10명 중 6.4명이 금연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학생의 흡연율은 지난해 15.5%에서 7.5%로 줄어 금연율이 51.6%로,흡연율이 20.8%에서 13.7%로 감소해 금연율이 34.1%로 나타난 남학생을 크게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학생들의 최초 담배 접촉연령은 점차 낮아져 초등학생의 흡연율이 1.1%로 나타났다. 흡연을 하는 학생 중 금연을 시도해 봤다고 응답한 학생은 고교생의 경우 80.4%,중학생은 70.7%였고 대부분의 학생들은 ‘자신의 의지가 약해서’‘주위의 흡연 권유를 거절하지 못해서’라고 이유를 들었다. 허남주기자 yukyung@
  • “WHO서 금연 인정받았죠”

    도시철도공사 직원들이 추진해 온 금연운동이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우수사례로 인정받았다. 서울 도시철도공사(5∼8호선)는 3일 “지난달 27일 세계보건기구 관계자가방문해 금연운동을 적극적으로 펴고 있는 신내차량사업소의 금연운동실태를 살펴본 뒤 우수사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세계보건기구는 오는 10월 열리는 제네바회의에서 우수사례로 발표할 예정이다. 신내차량사업소는 지난해부터 금연캠페인을 시작으로 금연행동기,금연유지기 등 단계별로 금연운동을 전개,흡연율을 66%에서 44%로 끌어내렸다. 1단계인 지난해부터 올 1월30일까지의 캠페인 기간에는 금연건물 지정,금연스티커 부착 등 직원을 대상으로 금연 환경조성 및 인식 확산에 힘썼다.이어 지난2월부터 시작된 금연행동기에는 금연 서약서 작성 및 금연교육 편지발송,금연보조제 지급,성공사례 게시 등 직원들이 금연을 실천할 수 있도록 지원을계속했다. 지난 6월부터 시작한 금연 유지기에는 담배를 끊은 직원들이 계속 그 다짐을 유지하도록 지원을 계속하는 한편 운동분위기 조성과 금연관련 글짓기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오고 있다. 조덕현기자
  • 세계 청소년 13~15세 14%가 흡연

    전세계 13∼15세 청소년 가운데 14%가 담배를 피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발표한 ‘세계 청소년 담배 조사(GYTS)’ 중간보고서 요약본에 따르면 개발도상국들의 청소년 흡연율이 가장 높았다. 특히 칠레와 러시아,우크라이나 등의 경우 학생 3분의1 이상이 흡연자인 것으로 조사됐다.미국의 청소년 흡연율은 17.7%로 세계 평균치인 13.9%보다 높았다. CDC가 미 국립암협회(NCI),세계보건기구(WHO),캐나다공중보건협회(CPHA)와공동으로 세계 43개국 75개 주요 도시의 13∼15세를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서 청소년 흡연율이 ‘제로(0)’인 나라는 하나도 없었다.CDC의 테리 페처세크 박사는 “청소년 흡연이 중대한 세계 보건문제임을 보여주는 구체적인 조사자료를 확보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조사대상 10대의 약 25%가 10세부터 담배를 피우기 시작했다고 답했으며,9.4%는 하루에 6개비 이상을 피운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조사대상 학생의 68.4%가 담배를 즉시 끊고 싶다고 말했다며,금연 희망률이 가장 높은도시는 중국 톈진(天津)으로 86.9%였으며 미국은 55.8%에 불과했다고 밝혔다.보고서는 2030년까지 매년 1000만명이 흡연과 관련된 질병으로 사망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합
  • 이주일씨 빈소 애도 행렬, 국민훈장 모란장 전달

    27일 세상을 떠난 ‘코미디의 황제' 이주일(본명 鄭周逸)씨의 빈소가 마련된 경기도 고양시 국립암센터에는 28일에도 고인의 명복을 비는 애도의 발길이 이어졌다. ◆오후 2시에는 김성호 보건복지부 장관이 장옥주 보건복지부 정책과장을 대동,국민훈장 모란장을 전달했다.김 장관은 “금연운동에 앞장서고 국민건강에 기여한 공로로 훈장을 수여한 것”이라면서 “율 브리너가 폐암으로 사망했을 때 전 미국에 금연운동 바람이 불었듯 우리도 범국민적인 캠페인을 통해 이주일씨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까지 분향소에는 2000명이 넘는 조문객이 다녀갔다.전두환 전 대통령과 한나라당 이회창 대통령후보, 한화갑 민주당 대표,정몽준 의원,이한동 전 국무총리와 MBC 김중배 사장,최불암·김무생·강부자·하춘화·신성일씨 등 내로라하는 연예계 중량급 스타들도 분향소를 찾아 헌화하고 고인을 추모했다. ◆박종환 전 축구대표팀 감독은 “죽기 3일 전 병원을 찾아 손을 꼬옥 잡았을 때 무언가 말을 하려는 것 같아 ‘좋은 일 많이했으니 편히 가라.’고 말했다.”며 눈물을 훔쳤으며,하춘화씨는 “이리역 폭발사고 때 생명을 구해준 은인인데 아무것도 해주지 못해 너무 비통하다.”며 고인의 부인 제화자씨를 끌어안고 통곡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고인을 추모하여 ‘이주일 장학회’와 ‘이주일의 거리’를 만드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장례위원장을 맡은 탤런트 이덕화씨는 “고인은 자신의 어려운 체험 때문에 낙도 어린이 장학금 등 사회사업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면서 “이주일기념사업이나 코미디언상 제정 등을 생각하고 있지만 먼저 유족들과 사전협의가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양 채수범기자 lokavid@
  • 코미디언 이주일씨 별세

    ‘코미디계의 황제' 이주일(본명 鄭周逸·범국민금연운동추진위원회 공동대표)씨가 27일 오후 3시15분쯤 경기도 고양시 일산구 국립암센터에서 지병인 폐암으로 세상을 떠났다.62세. 정부는 이날 금연운동에 기여한 공로로 이씨에게 국민훈장 모란장을 추서키로 결정했다.장례는 예술인협회장으로 치러진다. 이씨는 지난해 10월말 폐암 판정을 받고 암센터에 입원,치료를 받던 중 지난달 31일 상태가 급격히 악화돼 중환자실로 옮겨진 뒤 그동안 산소호흡기에 생명을 의지해 왔다.이씨는 투병생활을 시작한 뒤 금연캠페인을 벌이면서 전국민적인 금연 열풍을 불러 일으켰다.축구광이기도 한 이씨는 지난 5월31일 2002 한·일 월드컵 개막전을 휠체어에 의지한 채 관전하기도 했으나,최근 상태가 나빠졌다. 이씨는 강원도 고성 출신으로 춘천고를 졸업하고 1965년 샛별 악극단 사회자로 연예계에 데뷔했다.20여년의 무명생활 끝에 1980년 TV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못생겨서 죄송합니다.’ 등의 유행어를 퍼뜨리며 인기를 얻은 뒤 변함없는 팬들의 사랑을 받아왔다.1992년 제14대 총선에서는 국민당 공천으로 경기도 구리시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돼 문화체육공보위원회 등에서 의정활동을 하기도 했다.유족으로는 부인 제화자(諸花子·64)씨와 미숙(美淑·39),현숙(賢淑·36)씨 자매가 있다.외아들 창원(昌元)씨는 1991년 교통사고로 숨졌다.빈소는 국립암센터 영안실 1호에 차려졌고,발인은 29일 오전 9시.성남화장장에서 화장한 뒤 춘천 경춘공원에 유골을 안치한다.031-920-0301. 고양 한만교 노주석기자 mghann@
  • 이주일씨 파란의 일생/ 폐암에 무너진 ‘코미디계 황제’

    27일 세상을 떠난 이주일씨는 글자 그대로 ‘코미디계의 황제’였다. 그는 30년이 넘는 세월 동안 ‘국민 코미디언’으로 국민을 울리고 웃겼는가 하면 당당히 지역구에 출마하여 당선됐던 국회의원이기도 했다.심지어 폐암으로 고통스러운 투병생활을 하는 동안에도 전국적인 금연열풍에 불길을 댕기는 등 언제나 화제의 초점이었다. 그는 그러나 국민 코미디언은커녕 보통의 코미디언이 되기까지도 오랜 세월을 절망해야 했다.1964년 군 연예대 제대와 함께 뛰어든 악극단에서는 쫓겨나기 일쑤였다.공장 네거리에서 벌이는 가짜 약장수의 쇼 MC가 유일한 일거리였다.1970년 중반이 되어서야 그는 악극단의 전국 순회공연에서 간신히 사회를 볼 수 있었다. 그러던 1977년 이리역 폭발사고 때는 자신의 목숨을 돌보지 않은 채 기절한 가수 하춘화를 구해낸 ‘의리의 사나이’로서 면모를 보여주었다. 그는 1980년 한 방송사의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뭔가 보여드리겠습니다.’라는 유행어를 만들어내며 예명처럼 단 이주일만에 벼락스타로 떠올랐다.그러나 80년 당시 서슬퍼렇던 국보위에 의해 ‘저질 연예인’으로 방송출연이 금지되는 시련을 겪기도 했다. 그는 해금되자마자 톱 코미디언의 자리를 되찾는다.그는 1991년 교통사고로 외아들을 잃고 큰 충격을 받았다.“친구들은 다 차가 있는데 포니라도 사달라.”는 아들을 꾸짖으며 “갈 데가 있으면 내 차를 타라.”고 했는데,바로그 벤츠승용차를 타고 가다가 사고를 당했다. 1992년 제14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것은 아들을 먼저 보낸 아버지로서 방황의 뒤끝이었다.그러나 그의 정치판 4년 역시 ‘국회의원 정주일’이 아닌 ‘코미디언 이주일’로 대접받는 환멸의 연속이었다. 전직 국회의원이 된 그는 TV 토크쇼에서 사회를 보는 등 여전한 인기를 누렸다.1999년에는 대표적인 클래식 공연장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이주일의 울고 웃긴 30년’이라는 버라이어티쇼를 펼치기도 했다.무명시절 설움을 당하는 장면으로 시작된 이 쇼는 ‘코미디언 이주일’의 인생을 마지막으로 총정리한 셈이 됐다. 지난해 12월 그가 폐암과 싸우고 있다는 소식이 들렸다. 투병소식은 곧바로 금연운동으로 이어졌고,그는 TV켐페인에 출연하는 등 앞장섰다.그는 고교동창 박종환(朴鍾煥) 전 청소년축구대표팀 감독과 절친하다.“월드컵은 꼭 보고 가야겠다.”고 되뇌곤 했는데,희망처럼 5월31일 개막전과 6월14일 대전에서 열린 한국과 포르투갈의 경기를 휠체어를 타고 관람했다.나아가 “2006년 독일 월드컵 개막식에도 참석할 것”이라고 의지를 보였지만,대전구장에 모인 시민들의 “오∼필승 이주일”이라는 마음에서 우러난 응원에도 불구하고 깊어진 병세를 끝내 극복하지 못했다. 주현진기자 jhj@
  • 담배公자료 부분공개 ‘유해성 은폐’논란

    지난 78년부터 2000년까지 이뤄진 담배연구자료중 295건이 사본 열람 방식으로 23일 첫 공개됐다. 하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한국담배인삼공사와 ㈔한국금연운동협의회간 공개범위 및 방식 등을 둘러싼 갈등으로 공개되지 않았다.담배인삼공사측은 이날 대덕연구단지내 중앙연구원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7시간동안 그동안 이뤄진 담배연구에 대한 자료를 공개했다고 밝혔다.그러나 정보공개를 요구했던 금연협측은 정상적 정보공개가 아니라며 열람을 거부하는 한편 담배인삼공사를 상대로 대전지법에 ‘정보공개 거부처분 취소청구 소장’을 냈다. 공개된 논문은 당초 금연협측이 요구했던 400건중 100여건이 부족한 295건.이 중에는 ‘담배연기 성분이 DNA 손상에 미치는 영향’과 ‘잎담배 및 연기중 성분과 연기중 암모니아와의 단순 상관성’ 등의 자료가 포함돼 있었다. 금연협측 배금자 변호사는 “당초 원본열람 및 복제물 교부,전산기록 대조출력 등을 요구했는데 원본 확인이 안되는 사본을 열람케 하고 78년 이전 연구자료를 제외한 것은 정상적인 정보공개가 아니다.”면서 “국내에서 연간3만명 이상의 죽음과 관련된 담배의 성분분석과 담배 첨가물,담배중독을 가속화하기 위한 니코틴 조작과 암모니아 첨가,PH조작기술 등에 대한 정보공개를 거부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박교선 담배인삼공사 고문변호사는 “비공개 자료는 공사의 핵심적 영업비밀로 기업간 경쟁에서 생존과 직결된 법률상 비밀이 허용된 자료”라면서 “법원의 공개결정이 있으면 비공개 자료에 대해서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담배인삼공사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7시간동안 정보공개를 하겠다고 밝혀 놓고도 금연협측이 열람거부 의사를 밝히자 오전중에 자료를 수거한 채취재진의 열람 요청을 거부,형식적 공개라는 비난을 샀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skpark@
  • 삼성 청소아줌마에 흡연직원들 ‘덜덜’

    지난 5월1일부터 전면 금연이 실시되고 있는 서울 태평로 삼성 본관의 ‘흡연파’ 직원들 사이에 14일 ‘청소아줌마 주의보’가 내려졌다. 사무실이나 화장실 등을 구석구석 청소하는 아주머니들이 직원들의 건물내흡연 여부를 조사하는 ‘암행어사’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매시간 자신이 맡은 구역의 청소를 하면서 특히 휴지통 등을 세세히 검사,담배꽁초가 있는지 여부를 파악해 인사팀에 보고하고 있다. 아직까지는 1건도 적발되지 않았지만 담배꽁초가 나오면 휴지통이 속해 있는 해당팀에 대한 강도높은 조사를 통해 담배를 피운 직원을 철저히 가려내 문책을 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측이 청소 아주머니들을 ‘흡연 감시 요원’으로 활용하는 이유는 이들이 모두 용역업체 직원들이어서 ‘정 때문에’ 직원들의 흡연 사실을 모른척 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금연빌딩 선언이후 한때 건물밖 흡연자가 하루 3000여명에 이르기도 했지만 최근 1000명선으로 줄어들어 금연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삼성측은 밝혔다. 삼성전자의 한 직원은 “얼마전 화장실에서 담배를 피우다 인사팀 직원에게 걸려 신분증을 뺏긴 적이 있다.”면서 “청소 아주머니까지 흡연 여부를 조사한다니 이번 기회에 아예 담배를 끊어야겠다.”고 말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담배公, 흡연피해연구 296건만 공개키로 “알맹이 뺀 반쪽공개” 논란

    한국담배인삼공사는 지난 7월 한국금연운동협의회가 요청한 정보공개에 대한 내부 회의를 통해 지난 78년부터 2000년까지의 연구자료 408건 가운데 296건을 공개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공개가 결정된 연구보고서 가운데는 ‘흡연과 건강의 상관관계 조사 연구’,‘담배연기 성분이 DNA 손상에 미치는 영향’ 등 현재 진행 중인 국내 흡연 피해소송에 영향을 미칠 주요 보고서가 일부 포함돼 있다. 이에 대해 금연운동협의회측은 “공사측이 핵심적인 주요 보고서를 제외하고 사본에 대한 열람을 허용,복사본의 제공을 불허한 것은 사실상 정보 공개를 거부한 것”이라면서 “23일 있을 공사측의 정보 공개에 불참할 것이며별도의 정보 공개 소송과 함께 공사에 대한 재판부의 현장 검증을 다시 요청하겠다.”며 반발,또다른 법정공방으로 비화될 전망이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이주일씨 병세악화, 호흡곤란 중환자실 입원

    폐암 투병을 하면서 ‘금연 열풍’을 일으켰던 인기 코미디언 이주일(61·본명 정주일)씨의 병세가 악화돼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일산 국립암센터는 4일 “자택에서 요양 치료를 받던 이씨가 지난달 31일 갑자기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병원에 입원했으며 상태가 좋지 않아 중환자실로 옮겼다.”고 밝혔다. 국립암센터측은 “이씨는 현재 기계에 호흡을 의존하고 있으며 순조로운 기계호흡을 위해 수면제를 주입했기 때문에 수면 상태”라고 덧붙였다. 병원측은 이어 이씨가 기계호흡을 잘 받아들여 ‘정상치’ 수준의 호흡을 하고 있지만 안심할 수 있는 상태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이씨는 평소에는 자택에서 요양을 취하다 항암치료를 위해 수시로 병원을 방문했지만 이번에는 심각한 호흡곤란 증세로 병원을 찾았다.지난해 10월 말 폐암 판정을 받은 이씨는 이후 금연 공익광고에 출연하면서 ‘이주일 신드롬’으로 불릴 정도의 금연 열풍을 몰고 왔다. 조덕현기자 hyoun@
  • 금연구역 흡연 과태료 10만원, 내년 하반기부터

    내년 하반기부터 금연구역에서 담배를 피우면 최고 10만원의 과태료를 물게 된다. 또 금연구역내 흡연자나 청소년에게 담배를 판매한 사람을 신고하면 포상금을 받는다.보건복지부는 2일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에 따라 금연 및 절주대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 등을 담은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안을 마련,입법예고했다. 개정안은 또 지방자치단체의 담배판촉 행위를 금지하고 종전에 술병에만 표기하던 ‘과다한 음주는 건강에 해롭습니다.’ 등 음주경고문구를 주류 광고에도 반드시 표기하도록 했다. 노주석기자 joo@
  • 고대안암병원 이상엽교수팀, ‘천식 발작’ 치료 길 열렸다

    기도(氣道)내 T림프구에 존재하는 CTLA4 유전자가 변이를 일으켜 일반 천식이 중증 혹은 과민성 천식으로 발전한다는 사실이 국내 의료진에 의해 밝혀졌다. 이에 따라 그동안 의학적으로 식별이 쉽지 않던 중증 천식환자나 기관지 과민성이 높은 환자를 조기에 찾아낼 수 있는 것은 물론,일반 천식의 악화를 미리 차단하거나 기관지 과민성을 치료하는 약제 개발에도 중요한 전기가 될것으로 기대된다. 고려대 안암병원 호흡기내과 이상엽·인광호 교수팀은 천식의 기도 염증반응을 조절하는 T림프구에 존재하는 물질인 CTLA4 유전자가 변이를 일으킬 경우 중증 천식이나 기관지 과민성이 높은 상태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규명한 연구 결과를 미국 호흡기학회지인 CHEST 7월호에 발표했다. 이교수팀 연구자료에 따르면 증상이 심한 중증 천식환자에게서 CTLA4 유전자 변이가 중·경증 천식 환자보다 2.7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지금까지는 경증 천식환자 가운데 20∼30% 가량이 중증으로 발전했으나 어떤 환자가 중증으로 발전할지를 예측하지 못해 치료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연구팀은 “천식환자 88명을 대상으로 DNA유전자검사를 실시한 결과 기도내 T림프구에 존재하는 CTLA4 유전자의 변이가 천식의 중증도에 직접 관련됐음을 밝혀냈다.”며 “변이 정도가 중(中)·경증인 경우 7.4%였으나 중(重)증인 경우에는 무려 20.4%나 돼 전체적으로는 중증 환자의 유전자 변이가 2.7배 이상 높은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연구팀은 기관지의 예민함을 측정하는 메타콜린 유발검사를 시행한 결과,특정 유전자형(GG형)천식환자의 기관지 과민성이 다른 유전자형(AG형)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사실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천식 발작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은 기관지 과민성 환자를 조기에 발견,치료해 발작에 의한 갑작스런 사망 가능성을 줄이는 것은 물론 발작으로 인해 응급실을 찾는 불편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상엽 교수는 “연구 결과 T대립유전자가 있는 환자를 조기에 발견,약물치료와 함께 환경을 바꾸는 등의 방법을 통해 중증으로 발전되는 것을 지연시키거나 예방할 수 있으며 새로운 치료법 개발에도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천식환자 생활수칙/절대금연에 감기조심, 먼지진드기 기생 막고, 방향제등 사용 조심을 천식은 유전적 요인으로 발생할 확률이 높은 질병이다.일단 증상이 나타난 환자는 생활 수칙을 정해 중증으로 진행되거나,갑작스런 발작 등 증상 악화로 곤란을 겪지 않도록 철저하게 자신과 주변 환경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우선이다.감기는 일반적으로 천식증상을 나빠지게 해 고통을 배가시키며 치료도 어렵게 하기 때문이다.발작성 증상을 유발하는 원인물질인 집안의 진드기 기생도 막아야 한다.특히 침실의 이불이나 베개,카페트 등은 집먼지 진드기가 기생할 수 있는 좋은 서식처여서 청결하게 관리해야 한다. 천식환자에게는 애완동물도 금물이다.애완동물 말고도 다른 동물이 집에 서식하는 것은 천식관리에 매우 좋지 않다.또 집안 공기를 항상 깨끗하게 해야하며 집안에서는 절대 담배를 피우지 말아야 한다.향이 강한 비누나 샴푸,로션 등도 삼가고 방향제도 조심해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도움말:고대 안암병원 이상엽 교수 ■천식이란/ 기도에 염증… 자극물질에 경련 ◆ 천식이란 = 사람의 호흡기에서 흡입된 공기가 지나가는 폐 속의 통로인 기도(氣道)에 만성적인 염증이 생긴 상태를 말한다. 이곳에 염증이 생기면 대기 중에 있는 자극물질에 의해서 쉽게 과민반응(기관지 과민성)을 일으켜 기도가 좁아지거나 경련을 일으키게 된다. 미국의 경우 4∼5% 정도의 사람이 천식을 앓고 있으며 우리나라에도 10% 가량의 천식환자가 있는 등 비교적 흔한 질병이다. 천식의 원인은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으로 나뉜다.이중 유전적인 천식의 경우 천식환자 사이에서 태어난 1세대의 유병률은 20∼25% 정도(4∼5명중 1명)로 알려져 있다.또 증상에 따라 경증 간헐성천식,경증 지속성천식,중등증 지속성천식,중증 지속성천식 등 4가지로 분류하며 증상별로 적절하게 치료하고 관리해야 하는 질병이다. 천식의 진행경과는 경증 환자 중 20∼30% 정도가 증상이 심한 중증으로 발전하지만 지금까지는 어떤 환자가 여기에 해당하는지를 예측할 수 없어 치료에 어려움을 겪었다.
  • 대한매일 창간98/열린 마음 밝은 마음 건강한 육체

    ■명사들의 ‘열린 건강법' “마음을 여는 것이 건강의 지름길이다.” 21세기 ‘열린 사회’에서 신분등의 제약으로 가장 ‘닫힌 사회’를 살아야 하는 명사들이 꼽는 건강비결이다.이건희 삼성 회장은 손주와 마음을 열고 노는 것이 건강의 원천이라 했고,시인 고은씨는 술먹을 일 있으면 주저없이 먹는,구애받지 않는 삶을 강조했다.대한매일 창간 98돌을 맞아 정·관계,재계,문화계 등 각계각층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명사들의 건강 비결을 들어봤다. ◆이한동 전 국무총리 = 뭐든지 가리지 않고 잘 먹는 것을 건강의 첫번째 비결로 꼽는다.타고난 강골이지만 운동도 거르지 않는다.이 전 총리가 즐기는 운동은 러닝머신.아침보다는 저녁시간을 이용한다.이 전 총리는 “1시간정도빠른 속도로 걷다보면 땀이 흠뻑 나고 숙면을 취할 수 있다.”며 러닝머신예찬론을 편다.골프도 좋아하며,학생시절에는 기계체조로 몸을 단련했다고한다. ◆장승우 기획예산처 장관 = 등산을 즐긴다.지리산 설악산 한라산 태백산 등전국의 명산 가운데 그의 발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다.주말 고교동창생들의 등산모임에 틈나는 대로 참여하고,장거리 산행에도 가능한 한 동참해건강과 우정을 다진다. ◆이회창 한나라당 대통령후보 = 매일 아침에 30분가량 맨손체조를 하고 가끔등산을 한다.정계 입문 전에는 테니스를 자주 쳤지만 요즘은 거의 손을 놓았다. 이 후보의 건강 비결은 무엇보다 소식과 절제된 생활이다.된장찌개 국밥 설렁탕 등 가리는 음식은 없지만 양은 많지 않다. 단골로 찾는 집은 ‘혜화동 설렁탕’집이다.또 간식 후에도 이를 닦는 등 ‘청결’이 몸에 배어있다.승용차안에서 ‘토막잠’으로 피로를 풀기도 한다. ◆노무현 민주당 대통령후보 = 맨손체조와 스트레칭을 섞은 자신만의 독특한동작으로 7년째 ‘기체조’를 거르지 않고 있다. 요즘은 운동할 시간이 없지만 과거에는 요트 볼링 골프 등 다양한 운동을 즐겼다. 강골인 그의 또 다른 건강유지법은 숙면.5∼6시간 푹 자고 나면 어떤 피로도 가신다는 것.연설을 많이 하는 요즘은 오미자차로 목의 피로를 풀며 여름철 보양식으로는 삼계탕을 즐긴다.자주 찾는곳은 서울 효자동 ‘토속촌’이다. ◆김종필 자민련 총재 = 장수 집안인데다 어려서부터 검도 승마 야구로 신체를다져와 젊은이 못지않는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 요즘은 아령,실내 자전거 등 주로 집 안에서 운동을 하고 주말에는 골프장을 찾는다.보약은 입에 대지 않고 개고기를 제외한 모든 음식을 잘 먹는다. 하루 3갑씩 피우던 줄담배는 몇년전 끊었으며 술은 거의 마시지 않는다. ◆박근혜 한국미래연합대표 = 요가와 단전호흡으로 건강을 다진다.아침 5시쯤에 일어나 팔굽혀펴기를 하고 요가와 단전호흡으로 몸을 추스른다.요가는 몸을 벽에 기대지 않고 물구나무서기를 할 정도로 프로급이며 단전호흡도 상당한 경지에 올라 있다. 휴일이면 충분히 숙면을 취하고,때로는 지인들과 테니스를 즐긴다.소식가로가리는 음식은 없지만 전통한식과 생선회를 좋아한다. ◆정몽준 의원 = 누가 뭐래도 축구 예찬론자다.축구협회 일까지 겹쳐 늘 바쁘지만 체력을 유지하는 비법은 역시 ‘축구’다.축구화를 승용차 트렁크에 싣고 다닐 정도다.지방으로 출장을 가도 거르지 않고 ‘조기축구’에 나서는축구마니아다.축구뿐 아니라 테니스도 수준급인 만능 스포츠맨이다. ◆이건희 삼성 회장 = 가벼운 조깅이나 산책을 규칙적으로 한다.아침에는 신선한 새벽 공기를 마시면서 남산 주변을 산책한다.저녁 식사 후에도 가볍게 걷는다.이렇게 하면 위 운동이 강화되고 소화에 도움이 된단다. 그러나 최고의 건강 비결은 ‘즐거움’이다.시간이 날 때마다 손자와 함께노는 등 즐거운 마음을 유지하려고 노력한다. 즐거움으로 마음이 편안해지면 건강은 저절로 좋아지는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는 지론이다. ◆구본무 LG 회장 = 평소 건강관리에 특별히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 편이다.다만 마음을 늘 밝게 가지려고 노력하는 것은 이건희 회장과 비슷하다.육체적건강은 밝은 마음에서 비롯된다고 믿고 있다.또 규칙적인 생활을 습관화하려고 애를 쓰고 있다.힘든 일이 생길 때는 주말에 골프 등 운동을 하면서 쌓인스트레스를 해소한다. ◆손길승 SK 회장 = 기체조의 하나인 ‘심기신수련(心氣身修練)’을 통해 건강을 관리한다.손 회장은 “말로표현하기는 어렵지만 수련과정을 통해 ‘기’를 느낄 수가 있고 몸과 마음이 가벼워지는 것을 체험할 수 있다.”며 기체조의 효과를 설명한다. ◆김창성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 과식과 과음을 경계한다.김 회장은 “건강을 위해서는 무리를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아울러 꾸준한 운동으로 건강을 유지한다.매일 헬스클럽에서 운동을 하며,하루의 피로를 푸는데는 1시간 정도의 운동이 아주 효과가 있다며 자신만의 건강법을 소개한다. 주말에는 골프를 하거나 등산으로 1주일의 피로를 푼다. ◆손병두 전경련 상근부회장 = 건강유지 비결은 아침식사를 거르지 않는 것이다.아침식사는 일의 집중력과 능률을 높여주며,하루 일과를 원활히 해주는윤활유와 같다고 생각한다.또 가족간의 사랑을 중시하고 즐기면서 일하는 자세를 가지려고 노력한다.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 지난 30여년 동안 특별한 일이 없으면하루 세시간씩 1주일에 세차례 테니스를 하며 건강을 다져왔다. 매일 새벽 5시 전후에 일어나 가볍게 조깅을 하거나 실내골프장을 찾는 등꾸준히 운동을 하고 있다.운동 뒤에는 냉·온욕으로 마무리를 한다. ◆고은씨(시인) = 특별히 건강을 위해 운동을 하거나 보약을 먹지는 않는다.이상하게 들릴지는 모르겠으나 술 먹을 일 있으면 주저없이 먹고,그 때문에 다음날 고생도 한다.건강에 관해 따로 고민하지 않고 일상을 편하게 사는 것이건강의 비결이라는 설명이다. ◆김혜자씨(탤런트) = 이틀에 한 번은 꼭 수영하러 가는데 절대 무리는 하지않는다.주로 배영을 하는데 수영하는 모습이 예쁜 데다 물안경을 쓰지 않아도 돼 주름살이 생기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것.집에서는 자전거(기구)타기 아령 줄넘기 팔돌리기와 같은 맨손체조 등을 즐겨 한다.소식이고,고기보다는 과일과 채소를 많이 먹는다. ◆박승(朴昇) 한국은행 총재 = 나이(만 66세)가 믿기지 않을 만큼 건강한 체력을 유지하고 있다.학창시절 3시간씩 걸어서 통학하면서 쌓은 튼튼한 기초체력을 바탕으로 하루도 빠짐없이 아침에 일어나 맨손체조를 해온 것이 건강유지의 비결이라고 소개한다.총재 취임 이후 바쁜 일정 때문에시간이 나는대로 사무실에 있는 아령이나 작은 역기를 들거나,모래주머니를 발에 묶어들어올리는 운동에 열중하고 있다. ■기고 / 일을 즐겁게, 휴식은 더 즐겁게 최근 우리나라의 주요 사망원인인 뇌혈관·심장 질환이나 암 등 만성질환은바르지 못한 건강생활 습관이 가장 큰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안타깝게도 우리나라 사람들의 건강생활 습관은 바람직하지는 않다. 성인남자의 흡연율은 67.6%,음주율은 72.4%로 다른 나라에 비해 높은 편이다.반면 규칙적인 운동실천자는 8.6%,규칙적으로 식사를 하는 사람은 43.1%에 불과하다. 지금부터라도 올바른 건강생활 습관을 실천하는 것이 만성질환을 예방하고 건강하게 사는 지름길이다. 건강생활 습관을 실천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첫째 올바른 식생활 습관을 갖는다.다양한 식품을 적당하게,그리고 규칙적으로 먹는다.지방을 가능하면 적게 섭취하고 채소와 과일을 많이 먹으며,짜게 먹는 것을 삼간다. 둘째 적절한 신체 활동을 한다.운동을 일주일에 세 번,한번에 30분 이상 땀이 날 정도로 한다.어떤 운동이라도 괜찮다. 셋째 금연한다. 넷째 금주 또는 절주를 한다.호주에서는 알맞은 1일 음주량으로 맥주는 5.2잔,소주는 3.6잔을 제시하고 있다. 이밖에 정신적인 안정을 유지하고,예방접종과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받는 등 스스로 건강을 관리하는 부단한 노력이필요하다. 장수노인들은 한결같이 ‘적게 먹고,즐겁게,그리고 열심히 사는것’이 장수의 비결이라고 입을 모은다.건강을 유지하는 비결의 첫째는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다. 서미경 한국보건사회연구원 건강증진개발센터 소장
  • 연수생 살해 한국인 용의자 英경찰, 구금 36시간 연장

    (런던 연합) 한국 어학연수생 신모(26·여)씨 피살사건을 수사 중인 영국 본머스 경찰은 이 사건의 용의자로 지난 13일 밤 연행,체포한 한국인 어학연수생 이모(26)씨의 구금을 36시간 연장한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은 이날 오전 1차 구금시한인 36시간이 끝남에 따라 치안법원에 이씨에 대한 구금연장을 신청,허용결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13일 오후 10시30분 이씨를 “충분한 증거가 있다.”며 체포했으며 용의자가 제시한 알리바이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으나 이씨는 주영 한국대사관 관계자와의 면담을 통해 범행을 부인했다.
  • 삼성 금연이어 ‘절주운동’, 권장기간 거쳐 내년부터

    삼성그룹이 금연(禁煙)에 이어 ‘절주(節酒)’운동에도 나선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은 지난 5월부터 모든 계열사에서 금연운동을 실시한데 이어 술을 줄이는 절주운동도 올 하반기 권장기간을 거쳐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삼성은 과도한 음주가 임직원의 건강은 물론 업무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판단에 따라 폭탄주를 비롯한 과음 및 비싼 술자리를 줄인다는 방침이다. 관계자는 “이미 임직원들 사이에 술을 줄이자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어 절주운동을 펼치는 데 아무런 걸림돌이 없다.”며 “과음으로 쉽게 이어지는 우리 술자리 문화도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강충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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