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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개숙인 남자’ 80%가 질환서 비롯… 치료·예방 필요/ 올 겨울엔 ‘사랑’할거야

    많은 남성들이 아직도 성기능 장애의 일종인 발기부전을 ‘갱년기 통과 의례’쯤으로 여기고 있다.그러다 보니 발기부전을 겪을 무렵이면 삶이 송두리째 달라져 무기력한 노후의 단초가 되는 경우가 허다하다.흔히 갱년기 장애로 치부하는 발기부전은 신체의 부조화나 선행 질환이 초래하는 병증으로,적절한 처방과 치료를 통해 얼마든지 정상적인 성생활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치료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는 병이다.온갖 ‘보양식’을 탐닉하면서도 의료적 치료는 기피하는 발기부전의 실상을 들여다 본다. ●사례 개인사업을 하는 최용준(42·가명)씨는 여름휴가철인 지난 8월부터 최근까지 4개월 동안 아내와 딱 1번 잠자리를 같이 했을 뿐이다.30대 중반 이후 못해도 한달에 3∼4회는 부부관계를 가졌으나 지난 여름을 전후해 문제가 두드러졌다.처음엔 권태기려니 했으나 이내 문제가 있다는 걸 의식할 정도가 됐고,최근 병원에서 진찰을 받고서야 당뇨성 발기부전이라는 걸 알게 됐다. 올해 46세인 이정범(가명)씨는 이렇다 할 병증이 없는데도 2년쯤 전부터 심각한 발기부전 현상을 체험했다.아내에게는 “직장일이 피곤해서…”라며 얼버무렸으나 병증이 계속되자 아내 몰래 진찰을 받고서야 심인성 발기부전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원인 이렇듯 흔하면서도 사회적 분위기 때문에 감추고 지나치기 쉬운 발기부전은 한마디로 ‘만족스러운 부부관계에 이를 정도의 발기상태에 이를 수 없거나 발기상태를 유지할 수 없는 질환’이다. 남성의 성 능력을 좌우하는 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은 40대 이후 매년 1∼2%씩 줄어들어 70대에 이르면 30대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다.이른바 갱년기 장애 현상이다.우리나라의 경우 갱년기를 맞은 40대 이후 남성의 80% 정도가 성욕 감퇴를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병원 치료가 필요한 발기부전의 경우 80% 정도가 당뇨병이나 고혈압 등 심혈관계 질환에서 비롯되며 나머지 20%가 심인성이었다.최근 대한당뇨병학회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경우 당뇨병 환자 4명 중 1명은 성생활이 사실상 불가능한 완전 발기부전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전체적으로는 조사 대상의 65.4%가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똑같은 발기부전 증상을 보였다.이는 당뇨병을 앓지 않는 정상 남성의 4.6%보다 5배 이상 높은 유병률이다.당뇨나 심혈관계질환과 관계없이도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는 음주와 흡연,스트레스,비만,영양결핍,수면·운동부족 등으로 남성호르몬 분비량이 줄어든 까닭이다. 서울대병원 비뇨기과 백재승 교수는 “과거에는 원인의 90%정도가 정신 문제라고 여겼으나 지금은 75∼80%가 육체적 문제에서 비롯된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고 말했다. ●구분 성적 죄책감이나 위축감 등 심리적 원인에서 비롯된 심인성 발기부전,혈관·신경계나 내분비계 이상,당뇨병 등에서 비롯된 기질적 발기부전이 있으며,고혈압 치료제나 항우울제,신경안정제 등 약물 부작용에서 기인한 발기부전도 전체의 25%에 이른다.전립선 절제술,방광·요도 적출술,음경 절제술 등 외과적 수술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치료 및 예방 남자의 성기를 이루는 음경해면체 조직은 평소 수축된 상태로 있다가 성적 자극이 주어지면 체내의 cGMP라는 성분이 동맥을 확장시켜 혈류량을 늘리며 이로 인해 발기가 된다.이때 발기에 관여한 cGMP는 PDE5라는 효소에 의해 분해돼 발기상태가 풀리게 되는데,최근 시중에 나와있는 시알리스(릴리)나 비아그라(화이자),레비트라(바이엘,GSK) 모두 PDE5 억제를 기전으로 하고 있다. 호르몬제를 복용하거나 주사,패치 등을 이용하는 호르몬 요법도 자주 사용된다.주사의 경우 2∼4주에 1회씩 6개월∼1년 정도 맞는다.그러나 호르몬 요법은 전립선과 심폐기능이 떨어지는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물론 심인성의 경우 심리적 치료도 병행한다. 발기부전도 예방이 중요하다.규칙적인 운동을 통한 체중 관리는 물론 금연,절주가 필수적이다.비만한 사람에게서 많이 분비되는 효소 아르마타제는 남성 호르몬의 분비를 억제해 성욕을 떨어뜨리며,흡연과 과도한 음주는 혈관을 파괴하거나 중추 신경을 마비시켜 발기 능력을 떨어뜨린다. 심재억 기자 jeshim@ ■발기부전 치료 홍삼 효과 탁월 홍삼이 발기부전 치료에 탁월한 성능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최근 터키 이스탄불에서열린 유럽성의학회에 참석한 서울대병원 김수웅 교수는 이같은 내용의 ‘발기부전치료에서 홍삼의 효과’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해 주목받았다. 김 교수는 발표에서 발기부전환자 31명에게 홍삼 캡슐을 복용케 한 결과 대상자의 85.7%의 발기상태가 개선됐다고 밝혔다.반면 위약(가짜약)을 복용한 환자들 가운데 발기상태 개선을 경험한 환자는 14.3%에 불과했다고 덧붙였다.김 교수는 “연구 결과 별도의 처방약을 사용하지 않고 발기부전을 치료하는데 홍삼의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또 중대용산병원 김세철 교수는 ‘아시아인과 서구인의 성생활 차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29개국의 성인 2만7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성생활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비율이 서유럽국가가 평균 48%로 가장 높게 나타난 반면 동아시아 국가는 평균 31%로 조사 대상 권역 중 가장 낮았다.”며 “유럽이나 미주 국가들이 아시아 국가들에 비해 성생활을 중요시하는 경향이 뚜렷했다.”고 밝혔다.또 연간 1회 이상 성관계를 가진 비율도 남유럽 국가가 79%였던 반면 동남아지역은 67%로 12%포인트나 낮았다고 소개했다. 심재억기자 ■누가 누가 더 세나/ 비아그라 VS 시알리스 VS 레비트라 효능 열전 터키 이스탄불에서 지난달 15일부터 일주일동안 열린 제6차 유럽성의학회(ESSM)에서는 각국의 저명한 의학자들이 경구용 발기부전 치료제의 선발 주자인 비아그라,그에 도전장을 낸 시알리스와 레비트라의 효능을 두고 열띤 논전을 벌였다. 최근 시알리스를 국내에서 출시한 미국의 릴리사를 비롯,비아그라를 출시한 화이자와 레비트라의 바이엘과 그락소스미스앤클라인(GSK)의 의뢰를 받아 각각 임상 및 효능시험을 해온 이들 전문가들은 이번 학회에서 각기 자신들의 연구 결과를 제시하며 양보없는 ‘효능 싸움’을 벌여 눈길을 끌었다.참가자들은 “논전이 이처럼 치열했던 적이 없었다.”고 입을 모았다. 이 가운데에서 특히 발기부전의 세계적 권위자로 알려진 독일의 하르트무트 포르스트 박사의 연구 결과가 이목을 끌었다.포르스트 박사는 150명의 발기부전 환자들에게 약품명을 알리지 않은 채이들 3개 약품을 복용토록 한 결과 전체의 45%에 해당하는 67명이 시알리스를 가장 좋은 약으로 꼽았으며,레비트라는 45명(30%),비아그라는 20명(13%)이 선호했다는 연구 결과를 제시해 사실상 효능 측면에서 시알리스의 손을 들어주었다.그는 “가장 많은 환자들이 시알리스를 선호한 것은 무엇보다 긴 약효 지속 시간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에 맞서 그리스의 D.하치크리스토 박사는 “비아그라로 별다른 효과를 얻지 못한 발기부전 환자 463명을 대상으로 레비트라를 복용토록 한 결과 62.3%의 발기상태가 향상됐다.”며 레비트라의 특성을 부각시켰다. 반면 벨기에의 H.클레이스 박사는 “비아그라를 장기 복용하고 있는 환자 91명을 대상으로 시알리스와 레비트라를 같이 복용케 한 뒤 조사한 결과 대상자의 20%만 치료제를 바꾸고 싶어했다.”고 비아그라의 우수성을 강조했다. 심재억기자
  • 담뱃값 내년 하반기 인상/정부, 500~1000원 조율

    담뱃값이 내년 하반기부터 단계적으로 인상된다.구체적인 인상폭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대략 500∼1000원선이 될 전망이다. 정부는 26일 고건 국무총리 주재로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관계 부처 장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정현안 정책조정회의를 열어 담뱃값 인상 방침을 최종 확정했다.정부는 또 담뱃값 인상으로 조성된 재원의 50%는 금연 프로그램과 지역 암센터 설치 등에 사용하고 나머지 50%는 지방세수 보전,엽연초(잎담배)경작 농가의 손실보전 등에 쓰기로 했다.이를 위해 내년 상반기중 국민건강증진법과 지방세법을 개정키로 했다.이날 회의에서는 인상 파급효과와 담배 사재기 가능성을 고려해 구체적인 인상폭에 대해서는 추후 논의키로 했다. 앞서 지난 25일 열린 실무회의에서는 ▲500원씩 2차례에 걸쳐 단계적으로 인상하는 안 ▲1000원을 한꺼번에 올리는 안 ▲1000원 이상 대폭 올리는 안 등이 논의됐다. 조현석기자 hyun68@
  • 입시·졸업 업무 산적… 교육부선 “수업시간 때워라”/고3교사들도 “죽을맛”

    수능 이후 고3 교실이 일탈의 장으로 변질되고 있는 가운데 일선 교사들이 교육당국과 학생 사이에 끼여 비명을 지르고 있다. 교육당국이 수능을 마친 학생을 위한 프로그램은 제시하지 않은 채 6교시 수업 이행만 지시하고 있어,실효성 없는 수업을 되풀이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게다가 연말과 입시철을 맞아 산적한 행정업무를 처리하느라,학생관리는 뒷전일 수밖에 없다고 고충을 털어놓고 있다. ●행정에 치여 수업엔 손도 못대 26일 오후 1시30분쯤 서울 종로구 A고등학교 3학년 교무실.5교시 수업이 한창일 시간인데도 고3담임 교사 6명이 수업은 제쳐둔 채 컴퓨터에 머리를 파묻고 서류작성에만 몰두하고 있었다.컴퓨터 모니터에는 ‘3학년 졸업사진자료’‘포상·징계학생 명단’ 등 학교행정 업무 자료가 잔뜩 띄워져 있었다.정규 수업이나 체험학습자료 등은 찾아 볼 수 없었다.교무실 옆 3학년 교실은 학생들이 오전 수업을 마치고 하교해 불이 모두 꺼진 채 문이 잠겨 있었다.화학 과목을 담당하는 한 교사는 “4교시까지 수업하고 ‘졸업사정’ 업무 처리 때문에 5·6교시를 ‘담임 시간’으로 대체했다.”면서 “행정업무 처리 일정에 맞추려면 오후엔 반 학생들을 귀가시킬 수밖에 없다.”고 털어놨다. 강남의 B고등학교 3학년 김모(55) 교사는 이날 평소보다 1시간 이상 빨리 학교에 출근했다.학교에서 대기업 협찬으로 개최되는 ‘IT설명회’ 행사 준비를 해야 했기 때문이다.김 교사는 오전 수업 시간 도중에도 행사 준비에 매달렸다.김 교사는 “교육청 등의 지시에 따라 교실에서 ‘성교육’‘금연’ 홍보 비디오를 틀어주고는 있지만,지금의 고3학생들의 귀에 들어오기나 하겠느냐.”면서 “나 스스로 할 일도 많고 논술 등 대입 준비에 바쁜 수험생의 입장을 잘 알기에 학생들이 딴 짓을 해도 그냥 눈감아 준다.”고 밝혔다. ●유용한 수업 프로그램 절실 강남구 G고 이모 교사는 “요즘 고3학생들에게 1시간 수업을 하는 것은 예전에 온종일 하는 것보다 2∼3배 더 힘들다.”면서 “교육당국은 학생들에게 필요한 수업 프로그램을 제시하지 못한 채 수업시간만 채우라고 난리이며,학생들은 원성이 자자하다.”고 고충을 토로했다.강서구 Y고 박모(45) 교사는 “학생·학부모와 학교·교육청의 요구 사이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라면서 “고3학생들에게 교실 밖을 떠나 스스로 유용한 경험을 해보라고 권하고 싶지만,윗선의 탁상행정식 지시를 어길 수도 없어 안타깝다.”고 말했다.강서구 H고 이모(45) 교사는 “이미 마음이 다른 곳에 가 있는 고3학생들을 강제로 붙잡아 두고 실효성 없는 수업으로 시간만 허비하게 만들고 있다.”면서 “교육당국은 수험생에게 지금보다는 졸업 후 유용하게 써먹을 수 있는 대안적인 교육 프로그램 모델부터 개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영표기자 tomcat@
  • 이슈 따라잡기/허울뿐인 금연구역 강화

    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해온 금연구역 확대제도가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7월부터 금연구역을 확대 지정했다.담뱃값 인상 추진과 동시에 금연구역을 늘려서 흡연율을 떨어뜨리고,간접흡연의 폐해를 줄이기 위한 조치였다.다음달이면 제도 시행 6개월째를 맞지만 정부의 단속은 ‘구호’에만 그치고 있다.금연지역에서의 흡연행위는 여전히 사라지지 않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지상에 있는 지하철역 승강장.금연구역인줄 알고서도 버젓이 담배를 꺼내 무는 사람이 적지 않다.단속의 손길이 제대로 미치지 않기 때문이다.현재 지하철역 구내 등에서 흡연을 하면 3만원,역 대합실 등에서 담배를 피우면 2만원을 각각 범칙금으로 물리고 있다.적발대상자는 많아졌지만,정부의 ‘솜방망이’ 대응으로 단속실적은 오히려 이전보다 크게 줄었다.금역구역 확대 이전인 올 상반기(1∼6월) 중 흡연으로 적발돼 범칙금을 부과한 건수는 모두 4만 22건에 달했지만,7∼10월 말은 8205건에 그쳤다.범칙금 부과 액수도 상반기에는 6억 4553만원이었지만,7∼10월 말에는 1억 7387억원에 불과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과거처럼 ‘스티커를 많이 끊으라.’는 실적 하달이 없어서 ‘계도위주’로 단속을 했기 때문” 이라고 설명했다. 복지부도 갑작스러운 제도 변화에 따른 흡연자들의 반발을 고려해 제도 정착단계인 올해까지는 ‘홍보’에 치중하고,내년부터 본격적인 단속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이런 이유에서인지 ‘반짝’했던 민간기업들의 금연분위기도 시들해지고 있다.날씨가 추워지면서 건물 내의 흡연장소가 아닌 곳에서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늘어난 것이다.민간 건물에서 흡연단속의 경우,경찰 내부지침상 신고에 의한 출동으로 국한돼 있어 단속은 거의 불가능한 실정이다. PC방,만화방 등도 흡연·비흡연구역을 분리운영해야 하고 이를 어기면 시설주에게 200만∼300만원의 과태료를 물리도록 돼 있다.그러나 복지부는 지금까지 몇 군데가 위반을 했고,과태료를 얼마나 냈는지 기본 현황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복지부 관계자는 “일선 시·도 위생과와 보건소에서 단속업무를 맡고 있기 때문”이라면서“관련 자료를 취합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부탄 ‘첫 금연국가’ 추진

    애연가들은 내년부터 인도와 티베트 사이에 있는 히말라야 동부의 소왕국 부탄 방문시 휴대품에서 담배를 제외할 수밖에 없게 됐다.인구 70만의 이 소국이 세계 최초의 ‘금연 국가’를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수도 팀푸의 니코틴 중독자들이 아직 금연으로 인한 고통을 느낄 정도는 아니지만 흡연자들이 점차 줄고 있는 추세다.팀푸시의 20개 구(區) 중 19개구가 이미 주로 종교적 이유에서 흡연을 금지하고 있는 실정이다.부탄의 불교도들은 담배 피우는 것을 죄짓는 것으로 여기고 있다. 보건당국은 내년부터 실행될 예정인 정부의 금연정책을 앞두고 준비 작업에 한창이다.금연정책이 실시되면 담배를 파는 것도 불법이며,공개장소에서 흡연 도중 체포되면 벌금을 내야 한다. 상아이 틴리 보건장관은 “담배 판매만 금지하는 게 아니라 담배를 끊고자 하는 사람들을 지원해주는 등 금연정책 성공을 위한 서비스 제공도 중요하다.”고 말해,소극적이 아닌 적극적 방식으로 금연국가 작업을 추진해 나갈 방침임을 내비쳤다. 부탄은 지난 수세기 동안의 고립에서 탈출,1960년대부터 현대화작업에 돌입해왔으나 외부세계의 경제적 지원 제의에도 국가정책에 부합되지 않을 경우 거부하기도 하는 등 고도성장 정책을 추구하지 않는 바람에 세계 최빈국중 하나로 남아 있다. 연합
  • 메트로 플러스 / 금연체험수기 새달말까지 공모

    성북구(구청장 서찬교)는 담배없는 성북만들기 사업의 하나로 ‘금연 체험수기’를 다음 달 31일까지 공모한다.접수작품 가운데 금상 2명,은상 2명,동상 4명,장려상 10명을 선정해 구청장 표창과 상금을 지급한다.구청 보건의학과나 이메일(stopsmoking@seongbuk.go.kr)로 보내면 된다.940-2470.
  • 뇌졸중 30·40대도 어느날 갑자기

    겨울 문턱에 들어 기온이 떨어지면서 뇌졸중(중풍) 위험도 함께 커지고 있다.환절기에 주로 발생하지만 그 중 11∼12월 발생률이 연간 발생치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다.특히 최근에는 왕성하게 사회생활을 해야 하는 30∼40대의 뇌졸중 발병률이 크게 늘어나 경종을 울려주고 있다. 우리 나라에서 뇌혈관질환 중 가장 발병 빈도가 잦은 뇌졸중은 매년 10만명 정도의 환자가 발생해 이 가운데 20∼30%가 사망할 정도로 치명적이다. 또 생존해도 대부분 치매나 반신불수 등 후유증을 겪어 환자 본인과 가족에게 적잖은 부담을 안겨주는 질환이기도 하다.자칫 자신과 가족들에게 치명적인 후유증을 남기는 뇌졸중,이제는 모두가 예방에 나설 때이다. ●원인 뇌졸중이란 뇌의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 혈액을 공급받지 못한 뇌가 손상돼 나타나는 질환.흔히 ‘중풍’이라고 하는 뇌혈관 질환으로,크게는 혈관이 막히면서 피가 통하지 않아 발생하는 뇌경색,뇌혈관이 터져 발생하는 뇌출혈로 나뉜다.증상은 비슷하지만 치료법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초기에 CT(전산화단층촬영)나 MRI(자기공명영상)검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찾는 것이 치료의 기본이다. 예전에는 주로 50대 후반 이후의 연령층에서 발생해 ‘노인병’으로 불리기도 했다.그러나 환자의 병인을 살펴보면 증상이 50∼60대에 나타난 경우라도 빠르게는 20대,보통은 30∼40대 때부터 동맥경화가 진행된 것이 대부분이다.즉,뇌졸중은 수년 혹은 수십년간 우리 몸 속에서 소리없이 진행된 병증의 마지막 징후라고 봐야 한다. 일반적으로 다음 항목 중 1개 이상 해당 사항이 있으면 잠재적으로 뇌졸중 위험을 안고 있다고 봐야 한다.▲고혈압 ▲최근 수축기 혈압이 140을 넘거나 확장기 혈압이 90 이상인 사람 ▲흡연자 ▲당뇨병 환자 ▲심방세동(부정맥의 일종) ▲심장판막증이나 협심증 등 심장질환자 ▲동맥경화증 환자. ●추이 ‘뇌졸중은 나이들어 발병한다.’는 상식이 최근 들어 깨지고 있다.20∼30대의 뇌졸중 발병률이 점차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소아 비만이 성인 비만으로 이어지고,이런 비만 체형의 20∼30대에게서 뇌졸중 징후를 찾아내기는 별로 어렵지 않다. 그런가 하면 ‘뇌졸중=고혈압’이라는 등식도 깨지고 있다.최근의 보고 자료를 보면 뇌졸중 환자 중 고혈압 환자는 50%에 불과하다.과거와 달리 혈압이 정상이거나 저혈압인 사람의 뇌졸중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다. ●증상 뇌졸중은 갑자기 나타나지만 잘 살펴보면 특징적인 징후가 사전에 감지된다.갑자기 한쪽 팔다리에 힘이 없거나,저리고 감각이 무뎌지는 경우,또 갑자기 말을 못하거나 알아듣지 못하게 말을 하는 경우가 해당된다.더러는 멀미하듯 어지럽고 걸을 때 술에 취한 듯 휘청거리기도 한다.까닭없이 한쪽 시야가 흐리거나 아예 안 보이기도 하며,갑자기 심한 두통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물론 이런 증상이 나타난다고 모두가 뇌졸중은 아니다.그러나 이런 증상이 갑자기 나타났다면 뇌졸중 가능성이 크다.오랫동안 양쪽 손발이 저려왔거나,피곤할 때 목 뒤나 뒷머리가 뻐근한 경우는 뇌졸중으로 보기 어렵다. 일단 뇌졸중으로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나면 병원으로 가는 일을 주저해서는 안 된다.심장마비처럼 이때부터는 시간과의 싸움이다.간혹 이런증상이 몇 분 혹은 몇 시간 안에 저절로 좋아지기도 하나 뇌졸중 징후라면 거의 재발하기 때문에 의심되면 지체없이 병원을 찾아야 한다. ■ 도움말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신경과 이준홍 과장.성바오로한방병원 이광환 진료원장. 심재억기자 jeshim@ ■ 치료법 뇌경색 치료에서 중요한 것은 시간을 지체하지 않고 병원으로 옮기는 일이다.뇌혈관이 막혔더라도 3시간 이내에 혈전 용해제를 투여하면 혈관이 뚫려 치료에 큰 도움이 된다.3시간이 지난 경우라도 적절하게 약물을 투여하면 뇌경색의 진행을 막을 수 있다. 뇌출혈은 출혈 부위와 원인,출혈량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진다.출혈량이 적으면 혈관 밖의 피가 자연 흡수될 때까지 내과적인 치료를 하나,출혈량이 많거나 혈관촬영 결과 이상 소견이 나타나면 수술을 받기도 한다.뇌졸중은 후유증이 많으나 모든 환자가 장애를 겪는 것은 아니다.장기적으로 볼 때 80% 정도는 혼자 옷을 입고 용변을 보는 등 독립적인 생활이 가능하다. ■ 예방법 꾸준하고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혈압 관리를 위해 정기적으로 혈압을 측정해야 하고,금연 금주와 당뇨 치료도 중요하다.동물성 지방이나 콜레스테롤이 적은 음식을 골라 싱겁게 먹어야 하며,일주일에 4일,하루 30분 이상 규칙적인 운동을 하도록 한다.달리기,빨리 걷기,자전거 타기 등이 좋다. ■노년의 덫에서 중년의 덫으로 노년에 주로 발생하는 뇌졸중이 최근들어 40∼50대 연령층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뇌졸중학회가 지난해 11월부터 10개월 동안 전국 20개 대학병원에 입원한 급성 뇌졸중환자 2874명을 대상으로 뇌졸중 발병 연령을 조사한 결과 40∼50대 중장년층의 질환 점유율이 26.6%(740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최근 밝혔다. 전체적으로는 60세 이상의 노인 질환자가 71%를 차지해 여전히 높은 점유율을 보였으며,성별로는 60세 이상의 경우 남자(1016명)와 여자(1024명)가 비슷했으나 40∼50대 중·장년층의 경우 남자(499명)가 여자(251명)보다 2배 쯤 많았다. 특히 중·장년층의 경우 뇌졸중의 주요 원인인 고혈압,당뇨,심혈관질환을 가진 사람은 60세 이상의 노인환자보다 상대적으로 적었으나 고지혈증과 흡연 비율은 오히려 높았다.노인층 흡연자는 28.9%인데 반해 중·장년층은 45.6%가 흡연자였으며,고지혈증도 노인층(20.4%)보다 중·장년층(22.4%)이 더 높았다.지금까지 학회가 집계한 뇌졸중 발병 원인은 고혈압 67%,당뇨병 30%,고지혈증 21%,심장병은 17% 등이다. 또 전체 뇌졸중환자 중 17.3%(498명)가 과거 뇌졸중을 앓은 경험이 있지만,이들 중 재발을 예방하기 위해 치료를 받은 환자는 41%(208명)로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심재억 기자
  • 연금법 개정 총력전/복지부·연금공단, 협조 설득 나서 의원·언론계등 연일 맨투맨 접촉

    ‘맨투맨으로 막판 총력전을 펼친다.’ 보건복지부와 국민연금관리공단이 국민연금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를 위해 전력투구를 하고 있다. 개정안은 24일 국회 보건복지위에 상정되는 등 개정안의 국회 심의과정이 이번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개정안 내용이 국민들의 반발이 만만찮은 ‘더 내고 덜 받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기 때문에,연내 처리가 성사될 지는 사실 불투명하다. 이에 따라 복지부와 연금공단에는 이미 ‘총동원령’이 내려졌다.특히 김화중 장관과 장석준 공단 이사장 등이 직접 나서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의원과 언론계 인사들을 두루 만나며 막판 ‘분위기 잡기’에 나서고 있다. 복지부쪽에서는 송재성 사회복지정책실장과 이상석 연금보험국장이,공단에서는 노인철 국민연금연구센터소장 등이 ‘단골강사’로 나서 ‘연금개정안 통과의 불가피성’을 설득하고 있다. 최근에는 보건복지위 소속 의원 보좌관들을 상대로 연금설명회를 갖기도 했다. 하지만 복지부와 공단의 이같은 전방위 로비전에도 불구하고 당장 내년 4월 총선에서연금법 통과가 자칫 ‘악재’로 작용할 수 있어,상당수 의원들은 잔뜩 몸을 사리고 있다. 특히 한나라당은 당론으로 기초연금제 도입을 요구하면서 가입자의 4분의 1에 달하는 연금 사각지대를 먼저 해소할 것을 법안처리의 선결조건으로 복지부에 요구하고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번에 바꾸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은 여·야 의원 모두 공감하고 있다.”면서 “갈수록 분위기는 우호적으로 바뀔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노원 동일로서 금연캠페인

    지난 4월 60세 이상 노인 13명을 ‘청소년 건강지킴이’로 위촉,지역내 청소년들의 금연 감시활동을 전개해 온 노원구(구청장 이기재)가 대규모 거리 금연캠페인을 갖는다. 지역내 월계·한천·중평중학교 학생 700여명과 그동안 이들을 지도해 온 금연지킴이,주민 등 1000여명이 20일 오후 3시30분 동일로 하계역에서 노원역 2.1㎞ 구간을 걸으며 금연의지를 다지고 지역주민들에게 흡연의 폐해도 알린다. 캠페인단은 경찰의 안내를 받으며 ‘흡연은 자살 행위다’ 등 30여 종의 금연홍보 피켓과 플래카드,익살스런 금연 가면 및 폐·간 등 인체 모형그림을 준비해 거리를 행진한다. 류길상기자
  • [나의 건강보감] 백낙환 인제학원 이사장

    자신의 삶을 두고 그는 “외길이었다”.고 했다.자기 일에 일가를 이룬 그 연배의 한국인들 거개가 외길의 삶을 살았지만,얘기를 나누다 보면 그가 말하는 ‘외길’이 평생 한 가지 일만 했다는 일반적 의미보다는 ‘그 일에 목숨을 걸었다'.고 할 만큼 비장한 삶이었으며,그 길에서 우람한 성취를 이뤄냈다는 의미임을 알아내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지금이야 병원이다,학교다 일이 많아 환자 보는 일은 못하지만 그래도 내가 의사잖우.그런데 생각해보면 가정에는 참 무심했어.66년 미국에서 외과의사 연수 마치고 돌아와보니 아,집사람하고 애들이 세간을 팔아서 연명하고 있더란 말이야.기가 막히지.그렇게 살았어.” 학교법인 인제학원 백낙환(78) 이사장.주변에서는 ‘한국에서 가장 바쁘게 사는 70대 철인'이라고 말한다.전국 5개 백병원(서울·상계·일산·부산·동래백병원)과 김해 인제대학교를 일군 입지전의 주인공인가 하면,스스로는 결핵과의 사투에서 승리한 부도옹(不倒翁)이기도 하다.“해방 직전인 44년에 경성제대 의예과를 들어갔는데 1학년때 덜컥,폐결핵에 걸린 거야.당시엔 그 흔한 스트렙토마이신도 없었어요.그때 박병래 선생님이라고,성모병원장하셨던 분인데,그 분이 폐에 기흉(氣胸·폐 안의 공기 주머니)을 만드는 방법으로 치료해 주셨어요.폐결핵 걸리면 여지없이 죽는 때였거든.” ●4시 기상… 하루라도 못뛰면 좀이 쑤셔요 6·25때는 서울에서 인민군에게 붙잡혀 낙동강 전선의 안동 야전병원으로 배속받아 이동하던 중 강원도 원주 부근에서 탈출해 구사일생했는가 하면 전쟁통에 아버지와 백부가 납북되는 비운을 겪기도 했다.‘철사줄로 두손 꽁꽁 묶인 채로…’하는 대중가요 ‘단장의 미아리고개’가 이를테면 그의 노래인 셈인데,두 분이 이미 유명을 달리 했음을 지난 2000년 남북정상회담 때에야 확인할 수 있었다. 이 신산(辛酸)의 삶에 그는 치열하게 부딪혔다.52년 군의관으로 제대한 그는 납북된 백부 백인제 박사가 해방 전 지금의 백병원 자리에 개원한 ‘백인제 외과병원’에서 의사 생활을 시작했다.이곳이 지난 46년 우리나라 최초의 민립 공익의료법인으로 설립된 재단법인백병원으로,지금 인제학원의 모태가 된 곳이다.그러나 말이 쉬워 입지전이고,부도옹이지 세상에 만만한 일이 없는 법.그는 여든을 지척에 둔 지금도 새벽 4시면 잠자리를 털고 일어나 새벽달리기로 일과를 시작한다.서울 가회동 자택에서 삼청공원 구간이 그의 조깅 코스.이젠 새벽 달리기가 체질화해 하루라도 못뛰면 좀이 쑤실 지경이다.벌써 40년째인 이 운동도 절박한 필요성에서 시작됐다.“꿈은 크고,할 일은 태산 같은데 심신이 의지를 따라주지 못하면 모든 것이 일장춘몽”이라는 게 그의 말이었다. “의사는 여간한 마음으로는 다른 일을 할 수 없는 직업입니다.그런데 백병원 초창기에 전 1인 3역,4역을 했어요.진료해야지,여기다 원장 행정업무도 만만찮아.또 사무장 일도 내 몫이고 당직까지 해야 했거든.이러니 몸이 배겨내나.그러다가 60년대 초 하루는 병원 식구들하고 도봉산 망월사라는델 갔지.지금 가보면 베이비코스야.그런데 너무 숨이 차 죽겠더라고.이래선 안되겠다 싶어 그때부터 맘먹고 달리기도 하고 등산도 하고 그랬어.”그 사이 달리기에 재미가 붙어 외국엘 가도 신발과 운동복은 반드시 챙겨가는 필수품이 됐다.얼마나 달리기에 빠졌나 하면 한번은 미국 뉴욕의 센트럴파크에서 달리다가 그만 미로에 들어 길을 잃고 정신없이 헤맨 적도 있다. ●주말마다 등산… 요즘엔 북한산 즐겨찾아 달리기와 이력이 엇비슷한 등산도 빼놓을 수 없다.“처음엔 남산을 오르내렸지.오전에 병원일 마치고 서둘러 올라갔다 내려오곤 했어.남산이 저래봬도 꽤 가파르거든.그러다 보니 운동도 정리가 돼요.평일엔 달리길 하고,주말엔 산엘 오르는데,한가지만 하는 것보다 그게 매번 새로워서 좋아요.”요즘엔 집에서 쉽게 오를 수 있는 북한산을 즐겨 오른다.정릉에서 보국문을 거쳐 태고사쪽으로 빠졌다가 거기서 요기와 독서를 하다가 왔던 길을 되짚어 가는 식이다.예전엔 계곡에서 등목도 하곤 했다. 그의 운동은 결코 허섭한 마구잡이가 아니라 나름대로 설득력있는 원칙에 뿌리를 두고 있다.인제학원에 몸담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아는 ‘인당사계(仁堂四戒)’가 그것이다.그의 아호(仁堂)를 따 이름붙인 사계는바로 ‘소식(小食)’‘다동(多動)’‘금연’‘절주’를 이른다. 사계가 우리 국민들이 건강하게 살기 위해서는 반드시 지켜야 할 원칙이라는 그는 “국민건강을 위협하는 생활습관병(성인병)의 상당수가 질정없이 먹어대 몸에 과잉 열량이 축적된 데서 비롯된 것”이라며 “암과 뇌졸중,고혈압 같은 순환기질환,당뇨병 등이 여기에 해당되는 대표적 질환”이라고 지적했다.해방 전 중학교 4학년(지금의 고1) 때부터 중년을 넘길 때까지 ‘골초’로 불릴 만큼 담배를 즐겼으나 위궤양을 앓으면서 끊었고 평생 술은 가까이 하지 않았다. 다동은 그가 일상생활을 통해 보여주듯 많이 움직이라는 뜻이다.그는 지금도 월요일에 서울 백병원에서 전체 회의를 주재한 뒤 다음날 부산으로 가 이틀 가량 부산·동래백병원과 인제대 업무를 처리하고 올라와,상계 백병원으로 출근하는 일을 거르지 않는다.그를 ‘한국에서 가장 바쁜 70대 철인’이라고 부르는 것은 젊은 사람도 나동그라질 이런 일량을 거뜬히 소화해 내는 열정과 체력 때문이다.최근에는 맏딸인 인제대 보건대학원의 백수경 교수가 늘 동행해 보좌하지만 “아직은 아버님을 대신할 일이 거의 없다.”고 할 정도다. ●‘소식·多動·금연·절주' 반드시 지켜야 건강 그래도 그는 의사다.그 나이에 다른 운동이라면 몰라도 달리기가 좀 무리 아니냐고 묻자 “동물의 생명은 움직임을 전제로 하는 것”이라며 “이런 점에서 인간의 노화를 막고 건강을 지키는 것은 놀라운 명약이 아니라 운동”이라고 역설했다.그의 얼굴에 “뜻을 가진 대장부는 어려울수록 굳세어야 하며,늙을수록 건장해야 한다.(大丈夫爲者 窮當益堅 老當益壯)”며 노익장(老益壯)을 역설한 옛사람 마원의 기세가 홍조로 어렸다. 글 심재억기자 jeshim@ 사진 이언탁기자 utl@ ■새벽달리기 이렇게 하세요 그는 새벽에 달린다.“새벽길을 달리는 기분은 해 본 사람만이 알 수 있어.기분 좋거든.” 더러는 새벽운동이 해롭다고도 하지만 그는 체질화되면 도리없다며, 또 막상 해보면 잃는 것보다 얻는 게 훨씬 많다고 했다.“달리기는 전신에 고루 효과를 미치는 좋은 운동입니다.근력은 물론 심폐기능 강화,내장근육 단련 등 효과가 한둘이 아니지요.사람이 나이들면 근육이 위축돼 체격이 왜소해지는데 그 때도 운동 말고 다른 묘책이 없죠.” 요즘 그가 뛰는 거리는 2㎞ 안팎.10여년 전만 해도 3∼5㎞를 뛰었으나 나이들면서 체력이 달려 조금 거리를 줄였다.“젊은 사람들은 거리가 좀 짧다고 여기겠지만,운동은 한꺼번에 많이 하는 것보다 적당하게 오래 하는 게 훨씬 좋아요.” 이런 에피소드도 소개했다.“YS가 대통령일 때 청와대에서 한번 뵐 기회가 있었어요.이런저런 얘기 끝에 조깅이 화제가 됐는데,그 분께 물었더니 매일은 아니지만 약 3㎞ 정도씩 뛴다고 해요.그래서 ‘나이에 비해 운동량이 많은 것 같으니 좀 줄이라.’고 얘기해 줬어요.나중에 주치의 얘길 들으니 그래선지는 몰라도 2㎞ 정도로 줄였다고 해요.그 정도면 충분하거든.” 그는 YS보다 한 살 위다. 운동을 오래할 요량이라 뛰는 속도도 빠르지 않다.성과에 급급하지 않기 때문이다.1시간 정도 넉넉하게 시간을 잡고 준비운동과 본운동,마무리 운동을 꼼꼼하게 하는 스타일이다.그렇게 운동을 하고 나면 몸도 몸이지만 기분도 상쾌해져 하루가 가뿐하다.그의 건강론이기도 한 ‘심신불이(心身不二)’의 원형이 바로 여기에 있다.‘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는,평범하지만 값진 가르침이다. 일산백병원 스포츠의학과 양윤준 교수는 “사람마다 체력이 달라 일률적으로 말할 수는 없지만 고혈압이나 당뇨,고지혈증 등 순환기계의 문제만 없다면 최대 맥박수인 분당 150의 60∼80% 정도인 90∼120이 적당하다.”며 “노약자들은 자신이 느끼기에 ‘약간 힘든 정도’로 운동하되 중요한 것은 운동을 자신의 몸 상태에 맞추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심재억기자
  • 꼭 알고 가야할 시사문제 80선

    ●사회 이혼율 증가,청년 실업,스와핑,이민열풍과 해외원정출산(이중국적),외국인 근로자 고용허가제,출산율 저하와 고령화 사회,몰래카메라,PC게임 중독증,청소년 매매춘자 신상공개,안락사,언론개혁,자살 사이트,사형제도,실업문제,인터넷 등급제,양심적 병역기피,동성애와 성전환,호주제 폐지,여성고용할당제 ●정치 이라크 파병,정치자금과 권력형비리,인사청문회,한미행정협정,북한 핵개발,중국내 탈북자 문제와 대처방안,북한의 개혁과 개방,연방제와 연합제의 차이,주한미군 철수론,시민단체의 정치세력화,금강산 사업 ●경제 부동산 대책과 부의 재분배,담뱃값 인상과 금연풍조,경기활성화 방안,주5일 근무제,개발제한구역 논란과 경제성,신용카드와 신용불량자와의 관계,긴급 수입제한조치와 마늘 파동,비정규직 노동자의 권익,소리바다 서비스 중단과 지적재산권 ●문화 동거 신드롬,얼짱 신드롬,안티 사이트,대박 증후군,히딩크 리더십,노블리스 오블리주,보톡스 열풍,영어공용화론,예술과 외설의 차이,사이버문화 특성,디지털 문명,한류열풍,퓨전문화,사이버테러,다이어트와 외모지상주의 ●환경 핵폐기물 처리장 설치와 집단이기주의,물부족 현상과 수자원 보호,유전자변형식품(환경호르몬),청계천 복원 논란,이상기후,적조현상,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협약 ●과학 유비쿼터스 시스템,줄기세포 활용,구제역,신과학운동,나노과학,카오스이론,프랙탈이론,생명윤리 ●교육 공교육과 사교육,기여입학제,고교평준화 정책,심야학원 단속 및 보충수업 부활,0교시 수업 폐지문제,지역할당입학제,이공계 기피현상과 외국유학 지원 문제,교육이민과 공교육 위기론,학교체벌
  • 국제 플러스 / 佛 ‘담배없는 TGV’ 새달 시험운행

    |파리 함혜리특파원|프랑스 국영철도(SNCF)가 처음으로 ‘담배 없는 TGV’의 시험운행을 실시한다. 지난해 연말부터 TGV 1등칸에서 금연을 시행한 SNCF는 지난주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열린 프랑스 국영회사 사장 연례세미나에서 “대서양선(파리∼렌·보르도)의 경우 오는 12월14일부터 모든 객차에서 금연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여객담당 메레유 포게르 국장은 “고속철의 경우 프랑스와 벨기에,네덜란드,독일간을 운행하는 ‘탈리스’와 파리∼런던선인 ‘유로스타’ 전체 객차에서 금연이 시행되고 있다.”면서 “프랑스 국내 대서양선에서 2등칸의 금연운행을 시험한 뒤 반응이 좋으면 전체 TGV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영역별 출제경향

    2004학년도 대입 수능시험의 특징은 교과과정 안에서 통합교과 유형의 문제를 통해 사고력을 측정하되 차등 배점의 폭을 확대,변별력을 강화한 것으로 요약할 수 있다. ●출제 기본방향 출제본부측은 “통합교과적 소재를 바탕으로 사고력을 측정하는데 주력했다.”고 밝혔다.외워서 푸는 문제보다는 주어진 상황에서 추리·분석·탐구과정을 거쳐 해결할 수 있는 문제를 출제했다는 설명이다.이를 위해 원칙상 참신한 소재를 발굴,출제하고 이미 출제됐더라도 새로운 관점에서 재해석하거나 변형한 문제를 출제했다. ●언어영역 교과서가 대폭 반영됐다.국정교과서에서 지문 2개가 출제됐으며,검인정 문학교과서에서도 현대시와 고전시가 작품이 나왔다.지문과 보기의 길이는 지난해에 비해 짧아진 반면,설계도와 그림 등 그래픽 요소가 많이 가미됐다. 차등배점도 눈에 띄었다.3점 5문항,1점 5문항,2점 50문항 등 배점을 달리해 변별력을 높였다.‘읽기’와 ‘비문학’에서는 철학,과학,예술 관련 지문이 나와 평소 독서량이 많은 수험생들이 유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리영역 인문계는 공통수학과 수학Ⅰ의 비중이 7:3,자연계는 공통수학과 수학Ⅰ,수학Ⅱ의 비중이 5:2:3이 되도록 비율을 조정했다. 기본 개념과 원리,법칙의 이해 정도를 강조한 반면,복잡한 계산 문제는 제외됐다.기본 계산능력과 고차적인 사고력을 토대로 한 2∼3점의 차등 배점으로 변별력도 고려했다.단순한 공식을 적용하는 유형의 문제는 거의 출제되지 않았다. ●사회탐구·과학탐구 영역 기본 개념과 이론의 이해 정도와 의사결정 능력을 측정하는데 중점을 뒀다.사회탐구에서는 교과서에 얽매이지 않고 부동산 대책과 자살,이라크 파병,인사청문회,북한 응원단 등 시사 문제가 다수 출제됐다. 과학탐구 영역은 과거 출제된 내용 중 중요한 부분에서 유형과 내용이 바뀌어 출제됐다.실험을 다룬 문제가 지난해에 이어 나왔으며,금연과 건강,태풍 ‘매미’,6만년만의 화성 대접근 등 시사 문제도 있었다. ●외국어 영역 시사성 있는 참신한 소재를 활용,창의적인 영어 사용능력을 측정하는데 중점을 뒀다.지문의 길이는 지난해보다 다소 길어졌지만 어휘와 문법 수준은 지난해와 비슷했다.‘읽기’와 ‘쓰기’에서는 70∼110단어 안팎의 지문이 대부분이었지만 200단어 안팎의 긴 지문도 3개나 나왔다.난이도와 문장 구성의 복잡성 등을 고려해 1∼2점으로 차등 배점했다. ●제2외국어 영역 6개 외국어 과목의 사용 어휘 수를 조정,과목간 난이도를 맞췄다.중요도와 난이도를 감안한 1∼2점 차등 배점이 적용됐으며,문맥을 통해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다수 출제됐다.끝말 잇기나 어휘 퍼즐,일기 예보,수업 시간표,광고문 등 생활 주변의 소재를 다룬 문제가 출제된 것도 눈길을 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편집자에게/ “담뱃값 인상만이 금연 지름길 아니다”

    -“담배 사재기 극성”기사(대한매일 10월27일자 10면)를 읽고 담뱃값 인상을 겨냥해 담배 사재기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고 한다.지난 5월 보건복지부가 담뱃값 인상을 예고한 뒤 반출량이 엄청나게 늘어났다고 하니 어이가 없다.갈수록 금연 규정을 강화하는 데다 담배가 건강에 나쁘다는 사실을 널리 홍보함에 따라 담배 소비량이 줄어드는 것이 정상이다.그런데도 지난 6월 이후 매월 4억갑 이상 반출돼,지난 4월에 비해 오히려 한달에 1억갑 이상 늘어났다니 도대체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담뱃값이 오른다고 해서 애연가들이 담배를 안 피울 리 없는데,이처럼 어마어마하게 반출량이 급증하는 데는 담배 소매상들의 사재기와 일부 애연가들의 대량 구입에 원인이 있다고 본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담뱃값 인상만이 흡연을 줄이는 지름길이 아님을 인식하고 다른 방안을 찾아 적극적으로 홍보해야 할 것이다.그리고 담뱃값 인상안에 대해 반대하는 애연가들이 많음을 감안하여 자나친 인상은 자제해야 한다.아울러 담뱃값인상 소식을 미리 흘리는 것도 바람직하지않다. 인상률을 낮춤과 동시에 적절한 시기에 인상하면 될 일을,자꾸 소문나도록 해서 사재기하도록 만드는 것은 문제 아닌가.이와 함께 일정량 이상을 한번에 구입하지 못하도록 하는 방안도 고려해야 할 것이다. 최명연 부산시 연제구 연산6동
  • “권노갑씨 1년 밥값 3억”현대비자금 공판서 증인 밝혀

    권노갑 전 민주당 고문이 서울시내 고급호텔에서 1주일에 3∼4차례씩 1인당 30만원 정도의 고급 중국요리를 즐겼다는 법정 진술이 나왔다. 신라호텔 중식당 ‘팔선’ 직원인 유모(29)씨는 28일 오전 서울지법 형사3단독 황한식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현대비자금’ 관련 권씨 공판에 변호인측 증인으로 출석해 이같이 밝혔다.유씨는 “권 고문은 99년 봄부터 지난해 4월까지 중식당을 자주 찾아 1인분에 7만∼8만원하는 상어 지느러미찜과 이벤트 음식,포도주 ‘샤토 탈보’를 주문하곤 했다.”고 말했다.샤토 탈보는 한병 가격이 12만∼14만원인 프랑스산 고급포도주다.또 “4명이 함께 식사하면 부가세 등을 포함,한끼에 120만∼150만원 정도 나온다.”면서 “권 고문이 주로 계산했다.”고 덧붙였다.결국 권씨가 일주일에 최고 600만원,1년에 3억원 정도를 밥값으로 사용했다는 얘기다. 권씨가 유명인과 자주 식사했느냐는 변호인측의 질문에 유씨는 “박지원,한화갑 의원 등과 함께 왔다.”면서 “그러나 고 정몽헌 현대아산 회장은 보지 못했다.”고 진술했다.지난 공판에서 이익치 전 현대증권 회장은 “중식당에서 정 회장,권 고문 등과 함께 밥을 먹었다.”고 증언했다. 한편 재판부는 이날 오후 4시 권씨가 정 회장 등을 만나 총선자금 200억원을 요구했다는 신라호텔 커피숍 등을 현장검증했다.이익치씨가 커피숍에서 “처음엔 흡연석에서 만났고,다음엔 금연석에서 얘기를 나눴다.”고 진술하자 권씨는 “수십년 동안 흡연석에 앉아본 적이 없다.”면서 “거짓말”이라고 일축했다.또 권씨는 “신라호텔 곳곳에 CCTV가 작동하고 있어 비밀리에 만나 돈거래를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변호인측은 “현금상자 18∼19개 무게는 600㎏정도”라면서 “돈을 운반한 승용차가 운행할 수 있는지 검증하자.”고 재판부에 신청했다.황 판사는 은행이 검증에 필요한 현금 40억원을 협조할 수 있는지 알아보라고 지시했다. 정은주기자 ejung@
  • 엄마는 꽃꽂이, 딸은 플라워아트 꽃을 사랑하는 마음만은 같죠/플라워아트 체계화 모녀 우금연·이윤주

    “아홉살 때로 기억나요.꽃꽂이를 하시는 어머니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 곁눈질로 따라하다 흠뻑 빠졌지요.어머니는 ‘피아노나 열심히 치라.’며 펄쩍 뛰었지만,워낙 꽃에 열성을 보이는 저를 말리지 못했습니다.” 우리나라에 ‘플라워아트(花藝)’를 보급하고 체계화한 이윤주(李侖珠·46·경희대 아트퓨전 디자인대학원 겸임교수)씨.그는 “적은 돈으로 사람의 마음을 전달하고 생활의 활력소를 만들어 준다는 것이 플라워아트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강조한다. 그는 1980년 대학(경희대 요업공학과)을 졸업한 뒤 95년까지 남미와 미국,유럽 등을 ‘주유(周遊)’하며 선진 플라워아트를 공부했다.그는 “해외 생활은 플라워아트 공부하랴,현지 교민들과 국제 부인회 등에 지도하랴,몸이 둘 있어도 모자랄 지경이었다.”고 털어놓는다.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꽃방을 할 때였습니다.앞을 못보는 할머니가 찾아와서 남편 생일인데 꽃을 좀 골라달라고 하더군요.그러면서 ‘색깔이 아름우면서도 향이 좋은 꽃으로…’라고 덧붙였습니다.남편은 색깔이 아름다운 꽃을 좋아하고,자신은 향기가 좋은 꽃을 좋아한다면서요.무엇보다 앞을 못보는 분이 꽃을 좋아하는 데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우여곡절도 많았다.언어소통이 제대로 되지 않는 데다,돈마저 없어 굶는 것이 다반사였고,심지어 강도를 만나 크게 다치기도 했다.“87년 말 미 필라델피아 한 호텔에서 꽃방을 할 땐 강도를 당하기도 했죠.그때 온 몸이 마비 증세를 보이는 중상을 입어 한동안 문을 닫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에게 필라델피아는 기회의 땅이기도 했다.꽃꽂이 강연회와 대형 전시회를 잇따라 개최하며 명성을 쌓았다.동양인으로는 처음으로,최연소자로 87년 미 동부지역 톱텐(Top10) 플라워아트 디자이너로 뽑혀,필라델피아 데일리뉴스의 ‘금주의 인물’로 선정됐다. 그의 노력은 하나 둘 열매를 맺었다.92년엔 남아프리카공화국 영부인의 초청으로 남아공에서 플라워아트 전시회를 가졌다.이 교수는 “국화인 무궁화와 남아공의 국화인 킹프로티아가 나란히 전시돼 두나라 국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은 일은 지금도 잊을 수 없다.”고 회고한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꽃꽂이와 플라워아트는 조금 다르죠.꽃꽂이는 인도에서 시작돼 일본에서 발전했는데,마음의 수양이나 취미생활로 하는 동양 문화의 산물입니다.플라워아트는 꽃을 이용해 순수예술을 추구하는 서양문화의 한 갈래죠.” 그의 어머니 우금연(禹錦燕·70·금연화예연합회 이사장)씨는 우리나라 꽃꽂이 문화의 산파역이다.우 이사장은 64년 한국은행에 근무하던 남편을 따라 일본에 건너가면서 꽃꽂이를 정식으로 배웠다.그는 꽃을 좋아하는 몇 명이 모여 ‘꽃꽂이 협회’를 결성한 뒤 ‘꽃꽂이’라는 용어를 처음으로 만들어 보급했다. 우 이사장은 “협회 창립멤버 10명 중 지금은 4명밖에 남아 있지 않다.”며 “하지만 이제 경희대와 숙명여대 대학원에 플라워아트학과가 생기는 등 꽃꽂이가 마침내 플라워아트라는 예술로까지 승화돼 가슴 뿌듯하다.”고 말한다. “이제 70이 넘었으니 일선에서 완전히 물러나야죠.요즘 마냥 즐겁고 행복합니다.나는 동양의 꽃꽂이 문화를 우리나라에 정착시켰고 딸이 플라워아트를 체계화,발전시켰으니… 무얼더 바라겠습니까?” 김규환기자 khkim@
  • 大入 ‘비흡연자 우대’ 어떻게

    앞으로 담배를 피우면 대학에 들어갈 때도 불이익을 받게 되나? 대학입시에서 동점자일 경우 비흡연자를 우대해 주는 방안을 놓고 논란이 다시 일 것으로 보인다. 이미 지난해 9월 서울대를 비롯,고려대·연세대 등 9개 대학 총장과 부총장 등은 모임을 갖고 이런 방안을 추진하기로 합의했었다.‘금연전도사’로 알려진 국립암센터 박재갑 원장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 박 원장은 그때 모발검사 등으로 니코틴 검사를 해 동점자일 경우 비흡연자를 우대하고,특차모집시 비흡연자를 먼저 선발하는 방안을 제시했었다. 하지만 본사 취재결과 정작 9개 대학중 어떤 곳도 이같은 방안을 중·장기적으로 입시에 반영할 계획을 갖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교육인적자원부도 비흡연자 우대문제에 대해서는 직접적으로 관련이 없다는 입장이다.대학이 알아서 자율적으로 결정할 문제라는 시각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다만 “청소년 흡연을 줄이자는 좋은 뜻은 알겠지만,자칫 위헌소송에 말려들 소지가 있다.”고 우려했다.예컨대 담배를 피운다고 입시에서 불이익을 준다면 술을 마시는 경우도 마찬가지 아니냐는 얘기다. 더구나 담배를 피운다는 이유만으로 대학입시에 실패했다면 당사자나 학부모가 쉽게 수긍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이다. 그러나 국립암센터는 이 문제를 공론화해 반드시 제도로 관철시키겠다고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당장 올해 수능시험(11월 5일)이 끝난 직후인 다음달 7일 대학입시에서 비흡연자 우대문제를 주제로 각계 전문가와 함께 심포지엄을 갖는다. 박 원장을 비롯,이승희 청소년보호위원장과 김완진 서울대 입학본부장,김준원 서강대 입학처장 등 각 대학 입시 관계자들이 참석,토론을 벌인다. 그러나 각 대학의 입장은 아직 신중한 편이다. 서울대 김완진 본부장은 “흡연·비흡연자를 구분하는 방법의 신뢰성에도 문제가 있고,위헌소지도 있어 섣불리 입시제도로 정착시키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금연운동 별거 아니네”

    금연운동 확산과 금연구역 확대 지정 등에도 불구,자치단체들의 담배소비세 수입은 오히려 늘었다. 경기도의 경우 지난 8월 말까지 일선 시·군이 징수한 담배소비세는 2523억여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290억여원보다 10.2%(233억원) 증가했다.이는 금연열풍으로 담배소비세가 급감할 것이라는 예상을 뒤집는 것이다. 도는 실제 올 예산에 담배소비세 연간 징수목표액을 4221억여원으로 지난해 연간 목표액 4334억원보다 2.6%(113억원) 줄여 책정했다. 경북도내 시·군들도 지난 9월 말까지 징수한 담배소비세가 올 전체 목표액의 70∼90% 수준으로,연말 목표액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특히 일부 시·군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이상 늘어나 열악한 지방재정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13개 대학이 밀집해 학생과 교직원만도 13만여명에 이르는 전국 최대 학원도시인 경산시는 9월 말까지 72억 3817만원을 담배소비세로 거둬들였다.이는 전년 동기(64억 3259만원)보다 12.5%(8억 558만원) 증가한 것으로,올 목표액 102억원 초과 달성이 예상된다. KT&G의 집계결과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8월까지 국내 담배판매량은 631억 5000만개비로 전년 동기의 597억 7890만개비에 비해 5.6% 증가했다.이는 담배소비량이 2000년 1040억개비,지난해 918억 5600만개비 등 최근 3년간 감소세였던 것과는 배치되는 경향이다. 이처럼 올초 시·군들의 담배소비세 급감 우려가 ‘찻잔속 태풍’에 그친 것은 연초 반짝하던 금연운동 열기가 식어가면서 여성 및 청소년 흡연자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또한 장기불황과 흉작 등에 따른 흡연자들의 흡연량이 늘어난 데다 올부터 외국 담배회사들의 국내 생산분에 대해서도 담배소비세(갑당 510원)가 부과된 것도 원인이 되고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신도시 지역으로 금연운동이 활발히 전개됐던 성남·고양·안산 등 5개지역의 담배소비세는 감소했으나 나머지 지역은 모두 늘어났다.”며 “금연열풍이 담배소비세에 큰 영향을 주지 않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수원 김병철·대구 김상화기자 kbchul@
  • [씨줄날줄] 3금제도

    금기를 거부하며 자유의지를 추구하는 인간의 도전은 태초부터 있었다.성서에 따르면 아담과 이브는 선악과를 따지 말라는 하느님의 금기를 어겨 에덴동산에서 쫓겨나지만,그 대신 선악의 지혜를 배우게 된다.인류사를 진보의 측면에서 보는 역사학자들의 경우 인간이 유사 이래 끊임없이 자유의 영역을 확대해왔다고 긍정 평가한다. 1960년대 말 영화중에 ‘소령 강재구’란 영화가 있다.1965년 월남전 파병을 앞두고 수류탄 투척훈련 도중 한 병사의 실수로 떨어진 수류탄을 몸으로 덮쳐 수많은 부하들의 목숨을 건지고 산화한 강재구 대위의 희생정신을 그린 영화다.세세한 줄거리는 잊었지만,강 대위의 육사 생도시절 생활 장면 몇몇은 생생히 기억 난다.‘직각보행’,‘직각식사’ 장면들이다.생도들이 이동할 때 직각으로 움직이고,직각으로 팔을 들어 밥을 먹는,‘엽기적’인 모습이 충격적이었다.지금도 육사 신입생들은 정식 입학 전 6주간의 기초군사훈련 과정에서 ‘직각생활’을 한다.10대 후반의 재기발랄한 젊은이들에게 이제 엄격한 규율 속에 절제된삶을 사는 ‘군인’의 길에 들어섰음을 일깨우는 한 수단일 것으로 이해된다. 육군사관학교가 1951년부터 지켜온 ‘3금(禁)제도’의 완화를 놓고 고심중이라는 보도다.금연·금주·금욕(성생활과 결혼) 중 특정 장소에서의 음주 허용을 검토 중이다.특히 오는 2006년 개관 예정인 교내 생도회관에 대형 ‘호프집’을 만들어 생도들이 토·일요일에 면회 오는 가족이나 친구들과 맥주를 마실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육사는 올해초 훈육관과 부모,지도교수의 승인 아래 술을 마실 수 있도록 완화했다.이전에는 학교장과 생도대장(준장)의 승인을 받는 경우 등 극히 제한적으로만 허용됐었다. 생도 시절은 평범한 젊은이들이 고도의 애국심과 국가관,사명감,책임감,지도력 등을 갖춘 국가 간성의 역량을 함양하는 시기이다.극도의 자제력과 인내심,극기력이 당연히 요구된다.이 기간 국가는 생활비와 학비,품위 유지비 등을 댄다.생도 1인당 약 1억 2000만원의 양성비가 든다.미 육사의 경우 3금제도를 폐지한 결과 임신,음주사고 등 부작용이 속출해 한때 폐교까지 거론했다고 한다.평범한 사람들의 목을 옥죄는 각종 금기나 성역,차별적인 법규 등의 철폐나 개선은 마땅하다.하지만 사회 모든 집단에 같은 규율이 적용돼야 옳은지는 생각해볼 일이다. 김인철 논설위원
  • 세계인-우리는 이렇게 산다 / 中 성형수술 열풍

    중국 전역은 요즘 성형수술 바람이 거세다.자본주의 물결과 함께 가치 기준이 외형 중시의 사회로 옮겨가면서 중국 내부가 급격한 가치관의 변화를 맞은 것이다.연예계 스타들이 매일 TV를 주름잡고 이들을 모방하려는 중국의 샤오제(小姐·소녀)들은 성형수술을 통해 자신들의 미적 열망을 표출한다.최근 들어 실업난이 심화되자 구직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는 남성들이 외모를 위해 성형수술 대열에 가세하는 이상기류도 보인다.중국 언론들과 전문가들은 외모가 능력을 가늠하는 잣대가 될 수는 없다고 강조하지만 성형수술 열풍을 잠재우는데는 역부족이다. |베이징 오일만특파원|베이징에서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중국의학과학원 성형외과 병원은 서쪽 교외 스징산(石景山)구 바다추(八大處)관광구 부근에 자리잡고 있다. 지난 50년대 지어진 청조(淸朝)식 전통 건물로 병원의 분위기가 별로 나지 않는다.300개의 병상을 갖춘 이 병원은 매년 1만여명의 성형수술 환자를 받아들이고 연 평균 4000차례 이상의 수술이 진행된다.매일 100여명의 환자들이 찾아오고최고 112차례의 성형수술을 기록한 날도 있다. 정문에 들어서면 접수처가 나오고 접수처 로비에는 소속 의사들의 사진과 간단한 약력이 첨부된 게시판이 보인다.‘고객’들이 자신이 원하는 수술 ‘부위’에 따라 의료진을 선택해 10위안(1500원)을 내면 바로 수술 등록이 가능하다. ●10명 중 1명은 남성 게시판 앞에서 서성이고 있던 한 젊은 여성은 “부모의 동의를 받고 넓은 턱을 깎기 위해 병원을 찾았다.”며 “주위의 친구들도 보다 좋은 직장을 찾기 위해 성형수술을 하는 것이 보편적”이라고 전했다. 이 병원의 전문의 천환란(陳煥然·57) 박사는 “점점 더 많은 여성들이 성형 수술대에 오르고 있고 최근에는 10명 가운데 한 명 정도가 남성”이라고 밝혔다. 성형수술을 원하는 남성들은 대인관계가 활발한 직종의 사람들이 90%를 차지한다.베이징 방송학원,중앙희극학원 베이징 영화학원 학생 등 연예계 지망생들이나 매일 고객을 상대하는 세일즈맨들이 주류를 이룬다고 한다.20% 가량은 40∼50대의 남성들로 주름살 펴기나 눈 주위의 주름 제거 등보다 젊게 보이려는 것이 목적이다. 천 박사는 “여성 수술자들은 유명 탤런트의 사진을 갖고 와 눈,코,입술,턱 등을 표준으로 성형수술을 요구하는 것이 대부분”이라고 밝혔다. ●성형수술 연령 점차 낮아져 매년 여름·겨울 방학이나 연휴는 성형수술의 계절이다.성형수술을 위해선 수술 전 검사,수술 및 수술 후 휴식시간이 충분해야 한다. 올해 7∼8월 상하이 제2 의과대학 부속 제9 인민의원 성형외과에서는 3000여차의 성형수술을 진행했는데 그중 80%가 고등학생과 대학생들이다.난징 중다(中大)병원 성형외과 주임의사는 “이번 여름 휴가기간에 수술을 받은 시민들의 95%가 여성이었으며 이중 70%가 대학생과 고등학생”이라고 밝혔다.외모에 대한 혐오감을 없애고 자신감과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라고 한다. 난징의 캉메이(康美)성형외과의 경우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국경절 연휴에 예약 손님이 평소보다 두 배나 많았다.베이징완바오(北京晩報)는 최근 1997년부터 2001년까지 18세 이하의 청소년들이 성형수술을 받는 수가 5배 정도 늘었고 전체 성형수술자 가운데 5%까지 육박한다고 보도했다. 딸(14)의 주근깨 제거 수술을 위해 병원을 찾은 한 40대 주부는 “외모 콤플렉스 때문에 울고불고 난리치는 딸을 바라보면서 자신감을 심어주기 위해 성형수술을 결정했다.”며 “예쁜 얼굴이 사회에서 경쟁력을 갖추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웃는다. 성형수술의 가격은 부위별로 다양하다.중국의학과학원 성형외과에서 제시한 가격표에는 최소 1000위안에서 7000위안까지 수술 부위별로 다양하다. 가장 유행하는 쌍꺼풀 수술은 1000위안∼2000위안이다.‘코 높이기’는 1500위안이고 유방 확대수술의 경우 4000∼7000위안 선이다.이외에 보조개 파기(15만원)와 턱올리기(50만원) 등이다.숙련된 전문의사가 시술할 경우 500위안(7만 5000원) 정도 추가된다. ●무허가 성형수술 성행 성형수술을 원하는 중국인들에게 수술비는 만만치 않다.이때문에 우후죽순처럼 생기는 것이 무허가 성형시술소다. 현재 중국은 성형수술 관련 법률 규정이 명확하지 않아 병원측과 간단한 협의를 거치면 가능하고 미성년자에 대한 성형수술 제한 조건도 없다. 베이징이나 상하이 등 웬만한 대도시 거리에 흔히 볼 수 있는 메이룽위안(美容院)들은 버젓이 ‘성형수술’이란 간판을 내걸고 있다. 원래 메이룽위안은 피부관리로 허가를 받았지만 성형병원보다 50∼60%나 싼 수술 비용 때문에 고객들이 몰린다.과거엔 간단한 쌍꺼풀 수술을 주로 했지만 최근 들어 코 높이기나 유방 확대 수술로 영업 범위를 넓혀가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문제는 엉터리 수술이 적지 않아 피해자들도 속출하고 있다는 점이다.베이징 청년보는 지난 10년 동안 20만명 이상이 성형수술의 부작용으로 고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대부분 이러한 무허가 미용원에서 시술한 사례였다.한국처럼 수술 후유증 때문에 자살하는 사례가 보도될 정도로 심각하다. ●성형수술을 부추기는 사회 하지만 성형수술자들만 탓할 것이 못된다.취업난이 가중되면서 구직자들의 용모에 대해 갈수록 높아지는 기준도 성형수술을 부추기는 요인이다. 신문 지상이나 인터넷에 올라오는 회사의 구인광고에는 ‘신장 몇㎝ 이상,미모 여성 우대’등의 문구가 노골적으로 기재돼 있다. 매년 대학고시 후 면접에서 외모 때문에 입학이 거절된 사례도 심심치 않게 보도된다.“미모를 갖추지 못하면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자조섞인 대학생들의 대화에서 중국 사회의 단면을 엿볼수 있다. 인바오윈(尹保雲) 베이징대 교수(사회학)는 “모든 것이 상품화되고 있는 시장경제체제에서 포장(외형)이 중시되는 사회 분위기가 어린 학생들에게 감염되고 있다.”며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면서 학교 성적이나 개인 능력 이외에 외모도 중요한 요소가 됐다.”고 진단했다. 천환란 박사도 “최근 들어 구직을 위하여 성형수술을 하는 사람들이 전체의 30∼40%를 차지한다.”고 밝혔다.구직 시즌인 6∼8월 3개월간 성형수술이 가장 많은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이 때문에 수술 범위도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과거 쌍꺼풀 수술에서 지금은 얼굴 전체를 뜯어 완전히 새롭게 고치는 것이 유행이다.사회 초년생들의 6개월치 월급에 해당하는 1만위안 안팎의 수술비도 아깝지 않게 사용하는 추세다. 최근 쏟아지는 여성·패션 잡지에는 약속이라도 한듯이 성형을 주요 화제기사로 싣고 있다.국제적으로 알려진 연예계 스타들의 성형 얼굴과 코,눈,가슴,히프 등의 사진을 클로즈업시킨 뒤 수술비까지 상세하게 소개하는 것이다. 이 때문에 성형수술을 둘러싼 찬반 양론이 치열하다.혐오감을 주는 외모 때문에 번번이 퇴짜를 맞던 한 20대 여성이 성형수술 뒤 취직에 성공한 것이 계기가 됐다. 톈진(天津)에 사는 장징(張靜·25)이란 여성이 장본인이다.현지 언론이 즉각 ‘톈진의 추녀,드디어 직장 입성’으로 기사화하자 인터넷에선 “성형수술로 새 인생을…” 같은 성형수술 찬미론자들과 “수술보다는 내면의 자신감을 회복하는 게 급선무다.사회적 편견에 용감히 맞서지 못했다.”는 반대론도 적지 않았다. oilman@ ■“김희선처럼 해주세요” 한류스타 따라하기 유행 |베이징 오일만특파원|“한국의 진시산(金喜善)처럼 고쳐주세요.” 성형수술에 있어서도 한류(韓流) 바람은 예외가 아니다. 중국의 젊은 여성들은 성형외과에 가서 한국의 연예스타들의 사진을 보여주며 성형수술을 요구하는 것이 유행이다. 베이징의 중국의학과학원 성형외과에서 만난 장홍(張紅·20)은 “한국의 진시산 등 여배우의 99%가 성형수술을 했다고 들었다.”며 “자기가 좋아하는 스타처럼 얼굴을 고치는 것은 우리 또래에서 자랑거리”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지난 1일부터 시작된 일주일간의 국경절 황금연휴 기간에 상하이(上海)와 광저우(廣州) 등 대도시 성형외과에서 한국 연예인들의 사진을 든 여학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고 홍콩 언론들이 전했다. 상하이 런아이(仁愛)병원의 경우 수술 예약자들이 제시한 닮고 싶은 한국의 여배우로 김희선이 가장 많았으며 송혜교,심은하,채림 등의 순이었다. 김희선의 경우 90년대 후반부터 중국인이 꼽는 인기 순위 1위이고 송혜교의 경우 최근 중국 TV에 ‘가을동화’가 방영되면서 ‘주가’가 치솟고 있다. 런아이 병원의 주임 의사는 “최근 들어 한국 관광붐에 편승,현지 일부 여행사에서는 ‘한국 성형관광’이란 새로운 상품을 내놓아 화제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보통 한국 상품 쇼핑 코스나 제주도나부산,서울 관광정보 이외에 유명 한국 성형외과의 주소와 전화,가격표까지 상세히 소개할 정도다. 베이징 소재 중국여행사측은 “한국의 성형수술 기술은 중국에서 최고의 기술로 꼽힌다.”며 “고소득 계층 중국 여성들의 호응이 좋아 앞으로 성형관광 상품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국의 성형 수술 희망자들은 인기 TV 드라마 환주거거(還珠恪恪)의 주인공 자오웨이(趙薇)의 눈과 타이완의 유명 여배우 수치(舒琪)의 입술,할리우드를 주름잡고 있는 여배우 줄리아 로버츠의 코 등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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