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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마~ 조선왕실 태교음악이옵니다”

    “마마~ 조선왕실 태교음악이옵니다”

    조선시대에도 태교음악이 있었을까. 정답은 ‘있었다.’다. 당시 조선 왕실에서는 전인교육을 위해 좋은 소리로 태교하는 게 중요하게 여겨졌다. 자신에게 엄격하고, 타인에겐 따뜻한 ‘조화로운 지도자’로 키우기 위해서였다. 조선시대의 태교 음악이 재현된다. 국내 최초의 가야금 오케스트라인 숙명가야금연주단이 서울 왕십리길 소월아트홀에서 펼치는 ‘태교 콘서트-달콤한 하품’에서다. 오는 29일 공연을 시작으로 4월과 5월에는 첫 번째와 세 번째 월요일에, 6월에는 매주 월요일에 총 10차례 공연한다. 시간은 모두 오후 8시. 국악기의 낮은 주파수와 단순하게 반복되는 리듬을 통해 산모들에게 편안한 휴식 시간을 제공하겠다는 게 기획의도다. 공연은 두 가지 버전으로 나뉜다. 극이 가미된 ‘조선 왕실의 음악 태교’는 수태한 왕세자비가 훈육상궁의 태교 지침에 따라 음악을 감상하는 내용이다. 실제 임신 상태인 가야금 연주자 이지현이 왕세자비 역할을 맡아 연주에 동참한다. 10차례 공연 가운데 홀수 회차에 등장한다. 짝수 회차의 ‘달콤한 하품’은 숙명가야금연주단이 발표한 앨범 가운데 큰 사랑을 받아온 ‘캐논 변주곡’, ‘헤이 주드’(Hey Jude) 등을 들려준다. 훈육상궁의 지도에 따라 조선시대의 자장가를 배우는 왕실의 왕세자비 태교 체험과 ‘육아에 대한 지혜와 과학의 재발견’을 주제로 한 전문가 강의도 준비돼 있다. 공연 말미에는 임산부들이 함께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나의 태교일기 편지 쇼’도 마련됐다. 채택된 편지 가운데 일부를 뽑아 경품도 준다. 전석 1만 5000원이며 부부 동반한 커플석은 2만원이다. (02)701-4879.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NTN포토] ‘동이’ 한효주 “해금연주 실력 어때요?”

    [NTN포토] ‘동이’ 한효주 “해금연주 실력 어때요?”

    18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MBC 드라미아 세트장에서 진행된 MBC 창사 49주년 특별기획드라마 ‘동이’(연출 이병훈 김상협, 극본 김이영)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한효주가 해금 연주를 하고 있다. 한효주 지진희 이소연 배수빈 등이 출연하는 ‘동이’는 조선조 제 21대 영조임금의 생모이자 19대 숙종임금의 후궁이었던 천민출신 여인 숙빈 최씨의 파란만장한 인생유전과 아들 영조임금의 극적인 성장과정을 극화한 작품으로 22일 첫 방송된다. 서울신문NTN 한윤종 기자 용인(경기) han0709@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2010 우리구 이슈] 노재동 은평구청장

    [2010 우리구 이슈] 노재동 은평구청장

    “옛 불광2동 청사부지를 활용한 보건분소가 26일 문을 엽니다. 은평뉴타운, 연신내, 갈현동 지역 등 은평 서북부권 지역주민의 건강을 책임지게 됩니다.” 노재동 서울 은평구청장은 17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구민 건강지수를 높이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보건소를 중심으로 한 건강사업을 대폭 강화해 지역 주민들의 건강권을 보장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지역내 노인인구가 4만 8000여명에 달해 전체인구의 10%를 넘은 상황에서 지역사회 건강 네트워크는 아무리 강화해도 지나치지 않다.”면서 “치료와 예방 중심의 보건소 운영과 생활체육시설 확보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불광 보건분소는 무려 2년여에 걸쳐 개축을 마친 구의 야심작이다. 치매지원센터, 예방접종, 물리치료, 금연클리닉, 정신보건사업, 한방진료사업, 대사증후군 관리, 체력측정실 등 종합병원에 버금갈 만한 각종 시설을 갖추고 있다. 특히 치매지원센터에 거는 기대가 크다. 노 구청장은 “치매예방을 위한 치매검진과 치매관리를 병행해 병으로 생길 수 있는 가족간 불화와 소외감을 줄여나간다는 계획”이라며 “노인인구가 늘면서 물리치료 및 한방 과립제 투약 등으로 구성된 한방진료 역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대인들의 문제로 떠오른 과도한 스트레스 등 정신질환 증후군을 위한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중증 정신질환은 은평병원과 연계해 치료할 예정이다. 노 구청장은 “‘우리동네 방문건강관리의 날’을 통해 찾아가는 의료서비스를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은평구는 이달부터 12월까지 각동 주민센터에 월1회 이동진료소를 설치해 순회 진료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방문건강간호사, 치매간호사, 금연상담사가 팀을 이뤄 지역주민 개개인에 맞는 서비스를 지원한다. 특히 이동진료소는 개인별 건강문제 상담 및 혈압과 혈당, 콜레스테롤 등을 측정해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보건소 또는 위탁기관에서 정밀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연계한다. 노 구청장은 “지난 1년간 찾아가는 의료서비스를 통해 총 2170명의 구민이 건강검진을 받았다.”면서 “이 과정에서 20명의 치매환자를 조기에 발견하는 성과도 거뒀다.”고 소개했다. 열악한 생활체육시설은 그동안 은평구의 가장 큰 약점으로 꼽혀 왔다. 47만명의 구민이 살고 있지만 생활체육시설은 구민체육센터 한 곳뿐이었다. 1인당 생활체육시설 면적은 0.239㎡로 25개 자치구 중 꼴찌다. 노 구청장은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은평뉴타운 사업 구획정리 단계에서 체육시설 부지를 확보했다.”면서 “종합스포츠타운은 올 9월 착공해 2012년 준공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종합스포츠타운에는 테니스장, 다목적체육관, 게이트볼장 등이 들어서며 구민체육센터와 연계된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슬로시티’ 새봄 손님맞이 분주

    “천천히 갑시다.” 삶에 지친 도시민들이 에너지를 충전하고 ‘자연과 느림’을 체험할 수 있는 ‘슬로시티’가 인기를 얻고 있다. 2007년 아시아 최초로 ‘슬로시티’로 지정된 청산도·증도·창평·유치 등 전남 4개 지역이 새봄을 맞아 각종 체험활동을 선보이는 등 손님 맞이에 분주하다. 천혜의 갯벌 섬인 신안군 증도는 17일 전국 처음으로 ‘금연의 섬 선포식’을 가졌다. 이 섬이 느릿함에 깨끗한 자연환경과 청정함이 더해진 곳으로 외부에 알렸다. 증도는 ‘자동차 없이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섬’, 밤에 인공 불빛이 없는 ‘깜깜한 동네(Dark Sky)’ 만들기 사업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이곳엔 전국 최대 규모의 태평 염전과 사적 274호 송·원대 해저유물 발굴지, 우전해수욕장 등이 자리하고 있다. 슬로시티로 지정된 완도군 청산도에는 관광지를 한꺼번에 둘러볼 수 있는 순환버스가 본격적으로 운행된다. 완도군은 최근 방문객 편의를 위해 도청항~당리~읍리~범바위~신흥해수욕장(목섬)~진산리(갯돌밭)~지리 청송해변~도청항 등을 운행하는 순환버스 개통식을 가졌다. 이곳에서는 다음달 10일부터 23일간 ‘2010 청산도 걷기축제’가 열린다. 군 관계자는 “유채꽃이 피는 이달 말쯤이면 사람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보고 각종 편의시설을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산도는 영화 ‘서편제’와 드라마 ‘봄의 왈츠’ 촬영지로 널리 알려지면서 연간 30여만명의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완도군은 이에 따라 ‘휴양의 섬’이란 이미지에 걸맞게 농어촌 가옥을 민박촌으로 고치고, 바다 체험 프로그램도 개발한다. 담양군 창평면 소재지에서는 매월 둘째 토요일에 ‘달팽이 시장’이 열린다. 텃밭에서 가꾼 채소류 등 지역 특산품과 소달구지 체험, 느림보 경주대회 등이 이어진다. 이곳은 마을 골목마다 전통 담장 3600m가 꼬불꼬불 이어져 있다. 장흥 유치·장평면 일대에서는 새봄을 맞아 가지산 청국장체험, 표고버섯 채취, 지렁이 분토를 이용한 쌈채소 수확 체험 등을 즐길 수 있다. 장흥군 관계자는 “슬로시티로 지정된 이후 외지 손님들의 방문이 늘고 있다.”며 “민박을 확충하고 여름철엔 장수풍뎅이축제를 여는 등 이곳을 휴양의 공간으로 꾸려가겠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길섶에서] 담배꿈/박대출 논설위원

    담배 피우는 꿈을 꿨다. 자세한 내용은 기억나지 않는다. 그저 열심히 피워댄 것 같다. 아침부터 찜찜했다. 금연 석 달째다. 금단 현상이 꽤 심했다. 이젠 극복한 줄 알았다. 담배 생각은 별로 안 난다. 그런데 꿈에서 피우다니. 아직도 떨쳐버리지 못했나. 미련이 남아 있나. 의지가 약한가. 자책까지 해본다. 불쾌감이 엄습한다. 마침 청년 역술가가 찾아왔다. 그와 호형호제하는 사이다. 점심을 같이 했다. 꿈 얘기를 건넸다. 숨어 있는 욕망 탓인지 궁금했다. 대답이 예상외다. 좋은 거라고 했다. 재물, 돈, 명예 등을 뜻한다는 것이다. 담배를 입에 대지 않아도 담배 꿈을 꾼단다. 사업가라면 이득을 보는 꿈이라고 했다. 월급쟁이한테는 해당되지 않는 건데. 그래도 기분은 좋아졌다. 꿈은 실제와 반대라는 견해가 있다. 예시적 기능이라는 분석도 있다. 어느 게 맞는지는 모르겠다. 분명한 건 좋은 게 좋다는 거다. 불쾌하게 생각하면 뭣하나. 아드레날린보다는 엔돌핀이 건강에 도움된다. 길몽으로 받아들이는 게 낫겠다. 박대출 논설위원 dcpark@seoul.co.kr
  • 하토야마 동생 “신당 창당”

    │도쿄 이종락특파원│하토야마 유키오 총리의 동생인 구니오 의원이 15일 자민당을 탈당, 신당 결성을 선언했다. 이에 따라 일본 정계 개편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총무상을 지낸 구니오 의원은 이날 오후 자민당 본부에 탈당계를 제출한 뒤 5월 황금연휴(1∼5일)에 신당을 결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탈당 이유에 대해 “(민주당 정권은) 외국인 참정권과 부부별성, 교육의 문제 등으로 나라를 파멸로 이끄는 최악의 사태로 가고 있다.”면서 “선거에 패한 자민당 정권만으로는 이를 저지할 수 없는 만큼 밖에서 동지들을 모아 강력한 야당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구니오 의원은 이미 신당 창당 의사를 표명한 요사노 가오루 전 재무상, 마스조에 요이치 전 후생노동상 등과 제휴를 모색하기로 했다. 하토야마 총리는 구니오 의원의 탈당 소식을 접한 뒤 “동생이 이런저런 생각 끝에 행동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동생은 동생일 뿐이다. 제휴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중진인 구니오 의원의 탈당으로 제1야당인 자민당은 큰 충격에 휩싸였다. 지난해 8·30 총선 이후 전 중의원이나 현직 참의원이 자민당을 탈당한 사례는 있지만 현직 중의원이 당을 떠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여기에 구니오 의원의 이번 선택이 자민당 연쇄 탈당을 불러올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정계 개편까지 점쳐지는 형국이다. 여당인 민주당도 정권 지지율이 급락하고 있어 분당 가능성이 점쳐진다. 당내 반(反)오자와 세력의 목소리도 조금씩 커지고 있다. 오는 7월 참의원 선거에서 참패할 경우 탈당 의원들이 속출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연립여당의 일원인 사민당과 국민신당의 움직임도 변수다. 최근 하토야마 총리와 오자와 간사장 등이 제2야당인 공명당과 접촉한 사실이 알려져 강력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민주당이 참의원 선거 이후 정책과 노선이 비슷한 공명당을 연립 파트너로 선택할 것이라는 관측이 날로 힘을 얻고 있다. jrlee@seoul.co.kr
  • 관악구 토요보건소 최우수 평가

    관악구보건소가 서울시내 25개 자치구 가운데 토요일만큼은 가장 개방적이고,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보건소인 것으로 평가됐다. 관악구는 지난달 서울시가 실시한 ‘토요 열린보건소 운영계획 평가’에서 최우수보건소로 선정돼 사업지원비 7000만원을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구의 토요 열린보건소는 평일 낮 시간에 보건소를 찾기 쉽지 않은 직장인과 노인, 임산부, 영유아, 외국인 근로자 등에게 수준 높은 보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3월 시작됐다. 금연 및 비만, 대사증후군 관리 등 다양한 건강 관련 프로그램과 출산 및 영양 상담교실 등 다양한 특화 서비스로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준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구는 설명했다. 올해는 어린이 건강을 위한 ‘가족 헬스 올리고 교실’을 필두로 대사증후군 조기발견교실, 행복플러스 암 동우회 모임, 1830 손씻기 체험교실, 금연클리닉, 행복한 출산 교실 등 17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대병원과 함께 운영하는 대사증후군 조기발견교실에서는 생활습관병인 대사성증후군에 대한 운동 및 식이요법, 치료과정 등에 대한 전문가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중앙대병원과 협력해 워킹맘(직장을 다니며 아이를 키우는 엄마)을 위한 영유아 예방접종과 부부출산교실, 직장인 임산부 진료, 웰빙 모유수유 클리닉, 토요 예비부부 건강검진 등 다양한 특화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또한 구는 구 정신보건센터와 연계해 자녀들의 정신건강 상담 및 우울증 검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인터넷 중독이 염려되는 청소년을 위한 ‘해피마인드 청소년 교실’을 열어 정신과 전문의의 치료와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관악 토요 열린보건소’ 프로그램에 참여하려면 구 보건소 홈페이지(health.gwanak.go.kr)에 접속해 신청하면 된다. 정신규 보건행정과장은 “현재 구 보건소는 행복한 노후 토요치매선별검진과 토요우울증상담 등 다양한 주민 건강 특화사업을 운영하고 있다.”며 지역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씨줄날줄] 금연고통/이춘규 논설위원

    우리나라 최고의 애연가는 오상순(1894~1963) 시인이 꼽힌다. 불교에 귀의한 이후 공초(空超)라 자처했다고 하는데, 꽁초라는 세칭이 오히려 익숙하다. 공초는 보통 하루 담배 9갑에 해당하는 180개비를 피웠다. 결혼식 주례를 보면서도 담뱃불을 끄지 않을 정도였다고 한다. 눈을 뜰 때부터 잠자리에 들 때까지 담배가 손에서 떨어진 적이 없었다. 임종을 앞두고 담배를 물지 않았음에도 입을 동그랗게 오므리고 있었다는 일화가 전해질 정도다. 공초는 담배가 근심을 잊게 해준다며 망우초(忘憂草)라고 불렀다. 공초의 일화는 금연운동이 일상화되기 전에나 가능한 전설 같은 얘기다. 공초의 사후 폐암 유발 등 흡연의 폐해가 부각되면서 흡연자 스스로 금연을 시도하거나, 주변에서 금연을 재촉한다. 금연을 시도한 다수는 수없이 금연에 실패한다. 꿈속에서 시달릴 정도의 고통, 금단현상을 수반하기 때문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생전 대부분의 흡연자들처럼 흡연과 금연을 되풀이했다. 국회의원 시절 애연가였으나 대통령이 된 뒤 금연과 흡연을 오갔다. 경호원에게 “담배 있나.”라고 물은 것이 이승에 남긴 마지막 말이었을 정도다. 노 전 대통령의 초대비서실장을 지낸 문희상 국회부의장도 정치권에서 유명한 애연가였다. 하루 5갑 가까이 피웠다. 사무실에서도, 차 안에서도, 집 안에서도 줄담배를 피워댔다. 김대중 대통령 시절 정무수석 때는 담배연기를 유난히 싫어한 대통령을 면담한 뒤 사무실에 돌아와서는 한꺼번에 서너 개비의 담배를 연달아 피워 물었다. 그도 금연 생각은 자주 했지만 실천에 옮기지는 못했다. 그런데 2002년 1월 심하게 몸살을 앓아 “근 1주일 담배 피울 힘도 없어 못피운 뒤” 담배를 끊게 되었다. 두어 달 동안 심한 금연 고통에 시달리기도 했지만 성공해 금연전도사가 됐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금연 고통에 시달리고 있단다. 오바마 대통령은 대통령선거에 나서면서 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에게 금연을 약속했다. 대선 과정에서 담배를 끊기 위해 니코틴 껌을 사용했지만 담배의 유혹을 완전히 떨쳐 버리지 못했다. 대통령이 된 뒤에도 가끔 도둑담배를 피우는 것 같다고 외신들은 전한다. 지난해 6월엔 “담배 끊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잘 알고 있다.”고 금연의 고통을 토로했다. 그런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달 말 취임 후 첫 건강검진 뒤 주치의로부터 금연 권고를 받았다. 오바마 대통령이 이번에는 금연에 성공할까. 세계인의 시선이 쏠린다. 이춘규 논설위원 taein@seoul.co.kr
  • [인사]

    ■통일부 ◇서기관 승진 △남북회담본부 남북연락과 한상학△정세분석국 경제사회분석과 한건섭 ■농림수산식품부 △감사관 한현철 ■지식경제부 ◇과장급 전보 <파견>△대통령실 강감찬△주미 실리콘밸리 한국무역관 최남호△주미 시카고 한국무역관 원영준 ■중소기업청 ◇부이사관 승진 △창업진흥과장 김형영◇서기관 승진△중소기업정책국 권수용 ■국가인권위원회 △조사국장 심상돈△기획조정관실 운영지원담당관 안석모<조사국>△조사총괄과장 최재경△침해조사〃 한병일△인권상담센터장 김대철 ■국회사무처 ◇부이사관 전보 △인사과장 정성희△국회운영위원회 입법심의관 김승기 ■충북도 △청원부군수 이상헌 ■경남도 ◇2급 △기획조정실장 박재현△행정과 이병호◇3급△건설항만방재국장 김정강△도시교통〃 민경섭△김해시 부시장 박종규◇4급△공보관 천성봉△예산담당관 강원호△밀양시 부시장 박성군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본부장급 △경영전략본부장 박상언△예술진흥〃 양효석△문화사업〃 황치준◇부장급△경영인사부장 이용진△기획예산〃 이용훈△지원심의실장 박두현△사업전략부장 송시경△교류협력〃 이성겸△아르코미술관장 김찬동△기금마케팅부장 장정진△문화나눔〃 양경학△아르코예술인력개발원장 오양열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장 박규은△서울병원장 박윤기 ■ MBC △비서팀장 정경수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장 김윤철△전통예술원장 민의식△한국예술연구소장 나경아△여성활동연구〃 강태희△학생상담센터〃 최상철△천장관장 박승률 ■한양대 △에리카캠퍼스 학생실장 장내성 ■서울아산병원 ◇과장 △내과 이규형△혈액내과 이제환△위장관외과 육정환◇소장△암센터 이영주△전립선센터 김청수◇담당△학생임상교육 채희동 ■코스닥협회 ◇승진 △조사기획부 부장 정진교△회원사업부 부장대우 김준만△조사기획부 기획팀장 김구△회원사업부 회원업무〃 김동혁◇전보△경영지원부 홍보·IR팀장 노수찬△회원사업부 회원지원〃 진성훈△경영지원부 경영관리〃 정의송 ■한국장학재단 △사업부문총괄 상임이사 김은섭 ■대한주택보증 ◇신규영입 △영업본부장 박화동◇전보△관리본부장 이상훈 ■한국채권평가 △C&I본부·S&S본부 상무 강민석◇본부장△일반채권평가본부 김신근△파생상품평가본부 김영훈◇실장△시스템서비스실 양계연△경영관리실 김경섭◇팀장△경영관리실 박삼근△비상장주식평가본부 장수연 김기욱 ■포스코건설 ◇승진 <부사장>△플랜트사업본부장 김성관<전무>△개발사업본부장 이동만△건축사업〃 시대복△에너지사업본부 사업지원그룹·그린에너지그룹 담당 금영수<상무> [실장]△경영지원 최진호△경영전략 조청명△인력개발 안광호[담당]△제선사업그룹 이성규△제강사업그룹 최춘행△개발사업본부 마케팅·디자인·건축설계그룹 김철수△토목기술영업그룹 영업5팀(환경공단) 김인호△토목견적그룹 홍재문△해외사업그룹 임재신△도시정비영업팀 박철훈△프로세스기술그룹 이용일△에너지견적그룹 문병일△토목사업그룹 최용석△토목기술영업그룹 영업3팀(철도) 신현곤△송도개발영업팀 임용빈△해외건축영업팀 황귀남◇신규영입 및 승진 <전무>△경영기획본부장 윤동준△발전사업그룹담당 안병식 ■포스코 출자사 ◇신규선임 <포스코특수강>△상무 윤기목 김인배△상임감사 문태현<포스코파워>△상무이사 김재석△상무 한성규△상임감사 이우규<포스틸>△대표이사 부사장 장인환△상무 심요석<포스코플랜텍>△상무 강영찬 박근호<포스에이씨>△상무 민병운<포스메이트>△대표이사 부사장 공윤찬△상무이사 김진욱<포스코터미날>△상무이사 노진형<포스코아>△대표이사 사장 장병효△상무 박성권△상무이사 양재필◇승진 <포스코플랜텍>△대표이사 사장 조창환△전무이사 김도근△전무 조병군△대표이사 사장 이상홍 ■KT&G <수석전무>△전략기획본부장 이영태<전무>마케팅본부장 함기두△제조본부장 이재헌△지원본부장 이상기△원주제조창장 강주원<상무>△부동산사업단장 최성관△인재개발원장 김산겸△재무실장 백철만△신탄진제조창장 이광훈△영주〃 박성훈△인쇄창장 강희룡[본부장]△글로벌 허업△원료 장재식△R&D 민병한△남서울 최정원△북서울 권봉순△부산 김대성△대구 이수영△인천 이관주△경기 김준기<상무보>△담배연구소장 최윤주△신탄진제조창 생산실장 박재민△원주제조창 〃 유영동△광주제조창장 이문수△김천원료공장장 최상철[실장]△전략기획 강철호△지속경영 유준수△홍보 조성인△마케팅 백복인△브랜드 박창현△영업 김재수△주력시장 허남득△신시장 황석윤△생산관리 차영언△품질관리 권순철△원료관리 김영기△SCM신현록△R&D기획 김영회△제품개발 곽재진△인사 최명열△신사업 전장호△투자 이동근△개발 이진희△윤리경영 김흥렬[본부장]△전남 전준영△충남 민병환△경남 이권성△충북 박종선△전북 김창렬△경북 이갑수△제주 이하형<1급>△비서실장 이정진△정보〃 김용덕△스포츠〃 김현진△중국지사장 권순택△러시아공장장 강훈구△터키〃 오경래△스포츠2팀장 정익화[부장]△전략기획 박만수△경영조정 김진한△사업관리 한광환△IR 강경보△CA 김태섭△법무 윤종빈△사회공헌 박정환△홍보기획 서정일△홍보1 강민서△홍보2 김대영△마케팅기획 오치범△시장관리 도학영△인사이트 주섭종△브랜드기획 박성식△브랜드관리 이창우△브랜드개발 이문봉△디자인 박현경△영업기획 강동수△법인영업 왕승재△광고관리 김대근△해외기획 박진영△주력시장 최재영△법인지원 윤한△아태 허병철△구미 김정호△투자 최민진△브랜드 박명덕△제조기획 곽익원△공장관리 선지섭△공정개선 맹경호△해외생산관리 신성식△제품품질 문성열△재료품질 조종철△해외원료 문호은△국내원료 한용환△SCM 권영민△구매 이정상△R&D기획 김도훈△기술규제대응 김효근△연구관리지원 강호익△제품개발 이영택△기술개발 이선우△재료연구 나도영△교육기획 문봉주△운영 김정길△위탁교육 양기훈△인사 이순형△노무 김효성△총무 김종훈△정보기획 김삼수△정보기술 이준기△바이오사업 이유희△투자기획 신동걸△투자관리 김종무△개발사업 김지연△재무 김광근△회계 전난구△세무 백종화△윤리경영 서영진△감사 장영길[남서울본부]△영업부장 박찬성△강남지사장 남중범△영등포〃 원성희△강동〃 박정욱△강서지점장 이재삼△관악〃 송인철△성동〃 주우섭△남양주〃 이흥주△동대문〃 김판규[북서울본부]△영업부장 나종국△종로지사장 성기현△북부〃 고경찬△서부지점장 전형순△고양〃 강지형△의정부〃 윤용식△포천〃 황인선△파주〃 김태곤[부산본부]△영업부장 정남식△울산지사장 강만형△부산진〃 김병두△중부산지점장 이승휘△동래〃 박광일△남부산〃 황광진△북부산〃 최창근△양산〃 문왕열△김해〃 신기현[대구본부]△영업부장 김태중△대구지점장 김진민△남대구〃 최부영△동대구〃 박운용△달성〃 홍영식△구미〃 김창호△경주〃 서영원△포항〃 박동관[인천본부]△영업부장 김계수△안산지사장 우제세△북인천지점장 박복수△인천〃 현석준△남인천〃 김호연△부천〃 고상윤△김포〃 이양범△광명〃 이현호[경기본부]△영업부장 노충익△수원지점장 유원식△안양〃 고재영△성남〃 장정식△용인〃 정금석△화성〃 황근주△평택〃 양상범△이천〃 문영동△광주〃 이병태[전남본부]△영업부장 범순규△광주지점장 류종주△서광주〃 정성교△순천〃 최규영△여수〃 송영하△목포〃 황광연[충남본부]△영업부장 박경준△서대전〃 한문철△동대전〃 배성복△서산〃 이곤수△아산〃 임승일△천안〃 조병학[경남본부]△영업부장 정석순△창원지점장 이정오△마산〃 최한수△진주〃 김태성[강원본부]△본부장 변원균△영업부장 이병수△춘천지점장 정연국△원주〃 김영대△강릉〃 이완희[충북본부]△영업부장 한상진△청주지점장 김광범△충주〃 윤기한[전북본부]△영업부장 김재동△전주지점장 황정순△군산〃 이해복△익산〃 이승신[경북본부]△영업부장 이영철△안동지점장 라군섭[제주본부]△영업부장 오영수[신탄진제조창]△원료가공부장 박봉용△제품〃 김중겸△MAC〃 정락훈△품질〃 임무수△정비〃 김영제△지원실장 주재경[영주제조창]△생산실장 민경화△원료가공부장 백세흠△제품〃 권수근△품질〃 박진우△지원실장 윤여대[원주제조창]△원료가공부장 심재식△제품〃 김봉섭△품질〃 최달옥△지원실장 윤봉길[광주제조창]△생산실장 봉필홍△원료가공부장 이호기△제품〃 이기문△품질〃 조창현△지원실장 정헌영[인쇄창]△인쇄실장 이상무△기술부장 이윤희△지원〃 김재철[김천원료공장]△원료생산실장 박이락△중부원료사업소장 노선호△경북〃 백병조△서부〃 신송호△가공부장 선병순△STS〃 심영구△지원〃 박영배 ■삼성증권 ◇부장 승진 △삼성타운 강정구 남택진 정명철 차순옥△수원 김대경△관악 김종령△김해 김종문△포항 김진웅△수유 김홍배△대구 박구락△원주 박상율△서초 박선화△대치 여인모△익산 오성근△부천 우용하△갤러리아 이민영 최문희△여수 이승욱△구로디지털 이창섭△방배 이철원△광주중앙 정승△마산 제양겸△전주 조만구 조명호△대전 최일신△상인 황성태△역삼지점개설위 강두식△대청역지점〃 강상민△판교지점〃 김종희<본사>△VOC팀 김경애△신규사업추진팀 김범구△노동조합 김용일△영업추진팀 김장우△해외주식기획팀 김형준△동경사무소 민경세△FI솔루션팀 서상춘△Equity Finance팀 이주상△자금팀 장재호△Retail 채권팀 정범식△정보기술팀 조용철△상품개발팀 조한용△투자컨설팅팀 허정준◇Director 승진△기업금융2팀 최철희◇수석변호사 승진△법무팀 황은아◇부서장 승진△투자정보팀 김성봉△FI솔루션팀 서상춘◇부서장 전보△리서치센터 오현석 ■LIG투자증권 ◇신임 <전무>△지원총괄 이호영 ■한국투자증권 ◇승진 <상무>△호남지역본부장 박원옥<상무보>△리서치센터장 이준재△영업지원부서장 노성환△잠실지점장 김영대△명동〃 도덕재△서면〃 이승영◇신임 <본부장>△고객자산운용 문성필<담당>△eBusiness(eBusiness기획부 겸임) 이석로△퇴직연금지원(퇴직연금연구소장 〃) 강성모△퇴직연금2 박진수△파생영업(선물옵션영업부 부서장 겸임) 최진국△기업금융 조양훈<부서장>△총무 문영춘△자산컨설팅 박진환△FX마진/해외선물 박태홍△기업금융1 배영규△기업분석 양종인△안수영업2 이현규<지점장>△상무 김동갑△강릉 김병모△도곡 김용훈△이촌동 류재형△제주 박재범△강동 이계영△지산 이상보△부평 조수현△금천 최서룡△영통 최형엽 ■흥국증권 △리서치센터장 조인갑 ■피닉스자산운용 ◇승진 △마케팅본부 전무 안재덕 ■미스터피자 ◇부사장 신규선임 △경영기획본부장 박태준
  • 4년넘게 담배 피운 중국 ‘흡연견’ 화제

    전 세계 곳곳에서 금연열풍이 이는 가운데, 이와 반대로 담배에 중독된 개가 언론에 소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중국 베이징에 사는 이 개(5)는 코카스파니엘 종으로, 생후 5개월 때부터 담배를 피우기 시작했다. 주인이 불을 붙인 채 잠시 재떨이에 올려 둔 담배를 물었다가 ‘흡연견’의 길로 들어선 이 개는 하루에 담배 2개비 이상은 꼭 피울 정도가 됐다. 현재는 주인이 담배를 주지 않으면 성질이 사나워지고 주위 사람을 무는 등 ‘금단현상’도 보인다. 주인인 이씨는 “사람들이 담배를 피우면 슬그머니 다가와 담배 냄새를 맞거나, 코로 깊숙이 담배 연기를 빨아들이기도 한다.”면서 중독증상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4년이 넘게 매일 담배를 피운 이 개는 최근 건강에 이상을 보이기 시작했다. 똑바로 걷지 못하거나 밥을 제대로 먹지 못하는 등 증세를 보여 병원에서 진찰한 결과, 엑스레이 사진 상 폐에서 검은 그림자가 보인다는 의사의 소견이 나왔다. 주인은 “담배 중독 때문에 생긴 병 같다. 담배를 줄이도록 해야 하는데, 금단현상이 심해 쉽지가 않다.”고 안타까워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김균미특파원 워싱턴 저널] 오바마 “금연 어렵네”

    “담배 끊기 정말 힘드네.” 천하의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지키지 못하는 약속이 있다. 바로 부인과 한 금연 약속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2007년 2월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출마하면서 부인 미셸 여사에게 금연을 약속했지만 만 3년이 지나도록 이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있다. 오십을 눈앞에 둔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28일 메릴랜드 베데스다에 있는 해군병원에서 실시한 취임 후 첫 건강검진에서 건강상태는 양호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그렇지만 주치의인 제프리 쿨먼 박사로부터 “담배를 끊도록 계속 노력해야 한다.”는 금연 권고를 받았다. 오바마 대통령은 상습 흡연자는 아니지만 가끔씩 피우는 담배도 건강에 좋지 않으니 끊으라는 것이다. 주치의는 그러면서 니코틴을 대체할 수 있는 금연 껌이나 패치를 사용하라고 권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2008년 대선 과정에서도 담배를 끊기 위해 니코틴껌을 사용했지만 가끔씩 담배의 유혹을 떨쳐 버리지 못하고 실패한 적이 있다고 밝혔었다. 지난해 6월 백악관 기자회견에서도 금연에 성공했느냐는 질문에 “담배를 끊으려고 항상 애를 써 왔고 95%까지 성공했지만 절제를 못 할 때도 있다.”고 털어놓았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해 담배산업 규제법안에 대해 설명하면서도 “전체 흡연자의 약 90%가 18세 생일을 전후로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다.”면서 “나 역시 그런 십대 가운데 한 명이었고, 그래서 오래된 흡연 습관을 버리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안다.”고 고충을 털어놓았다. 오바마 대통령의 금연 성공 여부는 개인적인 사안을 떠나 이미 공적 관심 대상이 됐다. 부인과 두 딸에게 한 극히 개인적인 약속이기는 하지만 이제는 모든 세상 사람들이 아는 ‘공적인’ 약속이 돼 버렸다. 대통령 직무수행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감안한다 하더라도 자기 절제에 철저한 오바마 대통령이 이 약속을 지켜낼 지 세상이 주시하고 있다. 정말 미국 대통령은 여러 모로 힘든 자리임에는 틀림없어 보인다. kmkim@seoul.co.kr
  • 술·담배 중독 침팬지 결국 재활시설로…

    침팬지가 ‘금연·금주 학교’에? 동물원의 침팬지가 술과 담배에 심각하게 중독돼 결국 재활시설로 보내진 일이 러시아에서 일어났다. 러시아 남부 항구도시 로스토프에 있는 한 동물원은 술과 담배에 빠진 침팬지을 재활 목적으로 멀리 보냈다고 현지 일간지 ‘콤소몰스카야 프라브다’가 보도했다. ‘조라’(Zhora)라고 불리는 이 침팬지는 서커스단에서 묘기를 부리다가 5년 전 동물원으로 옮겨졌다. 서커스단을 나온 것은 좋았으나 이후 조라에겐 스트레스 때문인지 관람객들에게 담배를 얻어 피우고, 술을 받아 마시는 ‘나쁜 습관’이 생겼다. 관람객들이 신기하게 여기며 조금씩 줬던 것들에 중독되어 버린 것. 조라를 돌보는 사육사는 “담배와 맥주가 녀석을 망쳐간다.”며 “가끔은 술 때문에 관람객들이 괴롭히기도 한다.”고 조라의 심각한 상태를 설명했다. 서커스 묘기를 하면서 받은 스트레스 때문이라는 추측도 제기됐다. 동물원 관계자는 “술이나 담배를 침팬지에게 주지 말라고 방문객들에게 알리지만 소용이 없다.”고 말했다. 또 “사람들은 동물이 담배를 피우고 술을 마시는 것을 보면서 웃지만 사실 그것은 동물들의 건강을 매우 심각하게 해친다.”면서 “관람객들이 이 점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당부했다. 현재 조라는 다른 도시 카잔으로 옮겨져 재활치료를 받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3·1절 황금연휴 최악 귀경길

    3·1절 황금연휴 최악 귀경길

    대관령에 40㎝의 눈이 내리는 등 강원 산간지역에 눈이 쌓이면서 연휴 마지막날인 1일 강원지역 고속도로와 고갯길 등에서 극심한 혼잡이 빚어졌다. 강릉·속초·고성·양양·평창·홍천·인제 등 7개 시·군에는 대설경보가, 동해·삼척 등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데다 연휴를 즐긴 귀성 차량들이 한꺼번에 몰려들었기 때문이다. 영동고속도로 인천방면 강릉분기점~횡계IC 23㎞, 장평~둔내터널 12㎞, 문막~강천 6㎞ 구간에선 차량들이 시속 20㎞로 엉금엉금 기어다녔다. 영동고속도로로 진입하기 위해 동해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이 늘어나면서 현남~강릉분기점 14㎞ 구간과 강릉분기점 인근 5㎞에서도 정체현상이 뚜렷이 나타났다. 이 때문에 옛 영동고속도로 역시 우회차량이 몰리면서 곳곳에서 차량이 뒤엉켰고, 속초에도 12.3㎝의 눈이 내리면서 한화콘도~미시령 터널 요금소 2㎞ 구간 오르막길은 한동안 주차장으로 변하기도 했다. 이처럼 고속도로가 북새통을 이루면서 강릉~서울간 버스 운행시간이 8시간 넘게 걸렸고 고속도로 휴게소와 주유소는 몰려든 차량으로 혼잡을 빚었다. 생수 등 일부 품목은 품귀현상을 빚기도 했다. 이런 정체현상은 오후 늦게 들어 눈발이 약해진 데다 제설작업이 이뤄지면서 차츰 풀리기 시작했다. 오후 11시 대설경보는 대설주의보로 대체됐고, 대설주의보는 해제됐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꾸준한 제설작업이 이어지면서 오후 11시쯤부터 차량들이 시속 70㎞로 속도를 회복하는 등 대부분의 구간에서 정체가 해소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기상청은 밤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기 때문에 안전운행을 각별히 당부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영동지역은 2일 오전까지 1~7㎝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도로 결빙에 따른 교통사고나 시설물 안전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2010 우리구 이슈] 서찬교 성북구청장

    [2010 우리구 이슈] 서찬교 성북구청장

    “일자리 창출은 최고의 복지이고,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가장 효율적인 정책입니다.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희망근로, 공공근로, 노인일자리사업 등에 작년 44억원보다 2배 정도 되는 87억원을 투입하겠으며 사업비 예산 중 60%인 573억원을 상반기에 조기 집행하겠습니다.” 서찬교(67) 서울 성북구청장은 25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경기가 나아졌다고는 하지만 서민들이 느끼는 체감경기는 무척이나 어렵기 때문에 올해 저소득 빈곤층에게 바람막이가 되어줄 복지 안전망을 더 넓고 든든하게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새해벽두부터 그는 저소득주민 장학금을 25명의 대학생들에게 200만원씩 1월에 조기 지급했다. 지급시기를 지난해보다 두달 앞당겼다. 당초 장학생들을 초청해 전달식을 하려고 했으나 서 구청장은 이를 취소했다. 대신 계좌로 송금을 하고 담당부서에서 전화로 이를 알려주는 것으로 장학금 전달을 간단히 끝냈다. 서 구청장은 “구청을 오가는데 학생들에게 불편을 줄 수 있고, 혹시라도 장학금을 받는 대학생들의 자존심이 상할 수도 있어 이같이 변경했다.”고 밝혔다. 서글서글한 인상처럼 세심한 배려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서 구청장의 세심한 배려는 우리나라에 시집온 외국인 이주여성에게까지 미치고 있다. 성북구만의 이주여성 산모돌보미 제도가 그 결실이다. 현재 성북구에는 다문화 가정을 이루고 있는 외국인 830여명을 포함, 8500여명의 외국인이 거주하고 있으며 주한 대사관저도 34개가 자리하고 있다. 구가 외국인 이주여성을 선발해서 산모돌보미 교육을 시키고 이들이 자신과 같은 나라에서 온 출산 여성을 돌봄으로써 이역만리 한국생활에 빠르게 적응하고 애정을 느끼게 돕고 있다. 서구청장의 세심한 서민행정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전국 최다 동 통합으로 발생한 폐지 동청사 10곳을 성북 다문화 빌리지센터, 구립미술관, 영유아 플라자, 청소년문화의 집 등으로 리모델링하여 주민의 품으로 되돌려 주었다. 구청내 무료예식장 개방이나 전기·연탄보일러 수리, 눈치우기 신년인사회 등도 이러한 구청장의 세심한 배려와 궤를 같이한다. 서구청장은 “걷는 게 취미이자 행복”이라고 말한다. 성북 건강도시 프로젝트도 그래서 나왔다. 북악스카이웨이 산책로 조성, 올 상반기까지 모든 구간 공사를 마무리할 성북천·정릉천 자연형 하천복원사업, 행복콘서트-뜨락음악회, 최근 북악산 김신조 루트와 걸어다니는 스쿨버스 등을 추진하여 친서민행정을 펼쳤다는 평가를 들었다. 특히 건강도시 성북 프로젝트는 전국 최초로 금연조례를 제정하고 금연 홍보거리 조성 등으로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도시에서의 활기찬 노후생활과 보장’분야에서 건강도시 본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올렸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佛 ‘야한’ 금연 포스터 비난 빗발

    佛 ‘야한’ 금연 포스터 비난 빗발

    프랑스에서 최근 공개된 금연 캠페인 포스터가 지나친 성(性)적 표현으로 비난에 휩싸였다. 문제의 포스터는 늙은 남성이 10대 소녀의 머리를 자신의 허리 아래로 누르고 있는 사진으로 제작됐다. 10대 소녀의 입에는 담배가 물려 있고 그 끝이 남성 바지에 교묘하게 겹쳐진다. 사진에 “흡연이란 담배에 지배당하는 것”(To smoke is to be a slave to tobacco)이라는 문구도 더해졌다. 이 포스터를 앞세운 캠페인에 비난하는 사람들은 사용된 이미지가 구강성교를 강요하는 장면을 연상시킨다고 지적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따르면 이 캠페인은 ‘비흡연자의 권리’라는 금연 운동 단체에서 진행하는데, 포스터가 공개된 뒤 단체의 웹사이트에는 비난이 빗발쳤다. 언론도 단체명을 직접 거론하며 비판했다. 이 단체는 “흡연을 해방 또는 자유라고 여기는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한 캠페인”이라면서 “담배란 오히려 ‘속박’이라는 것을 강조한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프랑스는 카페와 바, 레스토랑 등에서 모두 흡연을 금지할 정도로 강력한 금연 정책을 펴고 있지만 흡연자는 더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bddpetfils.fr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지금 대전청사에선…] ‘딴생각’으로 소통하는 중기청

    [지금 대전청사에선…] ‘딴생각’으로 소통하는 중기청

    중소기업청의 직원 수필집인 ‘딴생각’이 청내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새롭게 활동을 시작한 조달청 공무원직장협의회(공직협)는 첫 사업으로 ‘금연운동’에 나섰다. ●즐거운 직장 만들기 수단으로 700여명의 중기청 전 직원이 작가로 참여한 수필집 ‘딴생각’이 발간됐다. 일과 생활·가족 등 평소 생각과 말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사진과 함께 실었다. 가족에 대한 애정과 아쉬움을 담은 편지가 많았다. 사자성어와 고사성어, 아름다운 시로 자신을 소개하는가 하면 여행기로 알토란 같은 정보를 제공한 직원도 있었다. 한 관계자는 “병을 앓거나 사고를 당한 가족에 대한 이야기 등 말하기 힘든 사연도 많았다.”면서 “글을 읽으면서 직원이 아닌 동료로서 관심과 애정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중기청은 나아가 또 다른 딴생각(?)을 시도하고 있다. 월례조회 겸 90분 회의에 사용하는 애국가 반주 및 영상을 직원들이 제작하기로 한 것. 2월에는 본청 직원 3명이 참여해 1~3부는 독창, 4부는 합창으로 마무리했다. 3월부터는 지방청 직원들이 나선다. 딴생각이 직원 간 ‘정’을 이어주고 ‘즐거운 직장’ 만들기의 수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금연운동 나선 조달청 공직협 그동안 활동 중단상태였던 조달청 공무원직장협의회(공직협)가 회장을 뽑는 등 조직을 재정비한 뒤 첫 작품으로 대대적인 금연운동에 나선다. 흡연 직원이 많다는 점에 착안, 금연운동을 통해 직장협의회의 존재를 알리고 직원들 건강도 챙기겠다는 포석이다. 3월1일 본격적인 금연을 앞두고 본청과 지방청에서 26일까지 금연 희망자를 모집한다. 공직협은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보건소 등과 공동으로 금연 클리닉을 열고 도전자에게 은단과 사탕 등도 제공한다. 또 2개월간 금연에 성공한 직원에게는 유명 콘도 1일 무료 숙박권을 제공한다. 그러나 인센티브를 받은 후 4개월 이내에 다시 흡연하면 숙박비의 3배를 공직협에 내야 한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경기지역 통합 콜택시 새달 출범

    경기도내 어디에서나 동일한 전화번호(1688-9999)로 호출할 수 있는 통합브랜드 ‘GG콜’ 콜택시가 첫 선보인다. 경기도는 다음달 25일쯤 ‘GG콜’ 발대식을 갖고 운행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우선 5300여대의 GG콜 택시를 운행하다 5~6월까지 모두 7000대로 늘릴 예정이다. 내년에도 3000여대를 추가로 모집해 전체 통합브랜드 택시를 1만대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 운행하는 GG콜 택시 7000대는 도내 전체 택시 3만 5000여대의 20%에 해당하는 규모이다. 운전자의 복장과 택시 외부 디자인이 통일되며 모든 차량에는 사고시 전후 15초를 녹음·녹화할 수 있는 영상기록장치가 부착되고, 금연택시로 운영된다. 도는 GG콜택시가 운행을 시작하면 이용객들이 경기지역 어디에서나 동일한 전화번호로 통합브랜드 택시를 호출할 수 있어 이용이 편리해지고, 택시업계도 시내를 배회하지 않고도 호출을 받아 영업을 할 수 있어 연료비 절감 등을 통한 수익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GG콜 택시 외부 디자인은 녹색과 백색으로 도색되고, 차량 위 택시표시등과 측면에는 ‘GG Call’, ‘지지콜’과 함께 도 브랜드 및 콜센터 통합 전화번호가 부착된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中 동부연안 공업지대 “일할사람 급구”

    中 동부연안 공업지대 “일할사람 급구”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췌궁(缺工), 민궁황(民工荒), 융궁황(用工荒)…. 중국에서 기업들의 구인난을 묘사하는 단어들이다. 일주일간의 춘제(春節·설) 황금연휴를 마친 중국의 동부연안 공업지대 기업들이 극심한 구인난에 시달리고 있다고 21일 무한만보(武漢晩報) 등 중국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광둥(廣東)성 주장(珠江)삼각주 지역에서만 부족한 노동자 숫자가 200여만명에 이른다. 기업들의 구인난은 창장(長江)삼각주 및 산둥(山東)성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광둥성 선전시 정부는 최근 자체 조사결과 81만여명의 노동자가 부족한 것으로 밝혀지자 2008년 7월 상향조정한 월 최저임금 900~1000위안(약 15만~17만원)을 조만간 1500~2000위안으로 30% 이상 올리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완전히 회복된 ‘세계의 공장’ 둥관(東莞)에서는 500여만명의 농민공(농촌 출신 도시 노동자) 가운데 30%인 100만명 이상이 고향에서 돌아오지 않을 것으로 조사돼 비상이 걸렸다. 이 밖에 광저우(廣州), 중산(中山) 등 주장삼각주의 다른 지역 기업들 역시 임금을 30% 이상 상향조정하는 방법으로 노동자를 끌어들이려 애쓰고 있으나 여의치 않아 고민이라고 토로했다. ‘융궁황’ 현상은 상하이와 장쑤(江蘇), 저장(浙江)성 등 창장삼각주 지역도 마찬가지이다. 코트라가 최근 장쑤성과 상하이 등의 투자기업 40개사를 조사한 결과, 유통업체 3개사를 뺀 37개사가 춘제를 전후로 전체 근로자의 50%가 생산현장을 이탈할 우려가 큰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중국에서 춘제 이후 대대적으로 구인난이 발생하고 있는 것은 내륙개발 활성화로 현지의 일자리가 많이 창출된 데다 연안지역과의 임금 차이도 크지 않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중국 경제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완전히 회복됐다는 방증이어서 주목된다. stinger@seoul.co.kr
  • [문화마당] 숙련공/신동호 시인

    [문화마당] 숙련공/신동호 시인

    ‘노동’이란 단어에 다시금 경외의 마음을 표현하고 싶다. 노동이 갖고 있는 근원적인 정직함, 인간생활의 저변을 떠받치는 묵묵함 때문이다. 그러나 현대 사회는 자본의 이익을 위해 노동을 부정적 이미지로 바꿔버리는 데 안간힘을 쏟는다. 어느 정도는 성공을 해서, 노동은 언제부턴가 파업이라든지 갈등 같은 단어와 동일한 선상에 놓이게 되었고 요즘에 들어서 노동조합은 이익집단으로 취급당하기까지 한다. ‘노동’이란 단어가 들어간 정당, 단체, 활동들에 대한 이 지독한 반감을 단지 대중조작 소비사회의 특성쯤으로 취급해도 되는 것일까. 노동으로 단련된 근육과 감각은 재료를 유익하게 뚝딱 바꿔 놓는다. 지금까지 우리는 그들을 노동자라 불렀다. 세월의 힘과 노동에 대한 자긍심이 더해진 노동자는 이윽고 숙련공이 되었다. 숙련공들은 존경 받았고 수많은 견습생들의 지표였다. 나는 그들이 위대한 예술가와 다르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그들이 선반 위에서 깎아낸 나사 선의 곡선은 실로 아찔하다. 광부들이 굉도에 세운 절묘한 버팀목과, 필경사들이 눈이 멀도록 옮겨 적은 지식의 보고들 모두 숙련된 노동의 산물이다. 물론 서명 따위는 없다, 고려청자처럼. 손톱 밑에 흙이 낀 도공의 손길이 부드러운 어깨선을 빚을 때 청자는 문화재가 아니었다. 효용을 위해 생산된 일상용품에 불과했다. 그래서 모든 청자는 무명 도공의 작품이지만 우리는 지금 청자를 예술품으로 여긴다. 고장난 라디오의 전자기판을 보고 즐거움을 느낀 시절이 있었다. 합리적인 배치로 자리잡은 트랜지스터와 다이오드들을 고사리손으로 조심스럽게 만져본 기억이 난다. 마치 감시인 몰래 살짝 손을 대 본 귀중한 문화재처럼 짜릿했다. 극장도 갈 수 없고 전시회도 없는 향리에서 오래된 괘종시계의 톱니바퀴와 방앗간의 덜컹거리는 기계들은 고상한 예술품을 대신했다. 오토바이를 수리하던 큰아버지의 손놀림을 하루종일 구경하기도 했다. 마음속에 야릇한 감정이 전해 왔지만 그것이 미적 감흥인지는 몰랐다. 미(美)라는 건 교과서 한쪽에 조그맣게 실린 피카소나 로댕의 창조물에서만 느껴지는 거라 배웠기 때문이었다. 미의 역사는 노동의 축적이며 기술의 발전에 의해 변화되어 왔다. 여기에 숙련이 더해져 예술이 태어난다. 숙련공의 손은 조금 더 거칠 뿐 몸의 기억이 사회적 가치와 문화를 창조한다는 면에서는 거듭된 연습으로 완성된 화가나 피아니스트와 차이가 없다. 아니 오히려 예술이 숙련공의 기술에 더 기대왔다. 더불어 무효용의 미를 주장한 칸트와 달리 기능성을 가진 것들도 미적 감흥을 줄 수 있다는 걸 나는 ‘80일간의 세계일주’의 작가 쥘 베른을 통해 확인했다. “나는 공장에 들어가서 기계들이 작동하는 걸 몇 시간씩 지켜보곤 했다. 이런 취미는 평생 동안, 그리고 아직까지도 남아 있다. 지금도 멋진 기관차나 증기기관이 작동하는 걸 들여다볼 때면, 라파엘로나 코레즈의 그림을 응시할 때 느끼는 즐거움을 느낀다.”고 그는 고백했다. 예술종합학교의 강의실에서 입술이 셋인 여학생을 보았다. 대금연주의 연습이 반복되면서 아랫입술 아래로 굳은살이 솟아 생긴 입술이었다. 끝내 그 아름다운 입술이 국악을 국민들 곁으로 가져가리라 나는 의심치 않았다. 생산을 위해 숙련된 노동이 새로운 문화와 미적 감흥을 우리 사회에 선사할 것 또한 나는 믿고 있다. 노동은 생산할 때 힘이 있다. 모든 미와 문화가 자본의 소유인 것 같지만 결국은 새로 태어나고 가치는 변화한다. 자본의 문화를 모방하느라 스스로 숙련공이 되기를 포기했던 건 아닌지, ‘노동’이란 단어를 붙인 정당, 단체, 활동들은 뒤를 돌아다 보아야 한다. 이 소비적이고 상업화된 문화에 국민들도 조금은 지쳐 있다. 소비할 줄만 아는 이들에게 연민을 가져도 좋다. 주말의 미술관 나들이도 좋겠지만 기름칠로 빛나는 자동차 엔진을 미술품과 등가로 놓는 자부심도 무방하다. ‘노동’이란 단어의 의미를 되찾는 것만으로도 우리 사회는 충분히 부자다.
  • 동대문구 “건강습관 세 살때부터”

    동대문구는 ‘생애주기별 맞춤형 특화사업’의 하나로 ‘보육아동 자람이 건강만들기’를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성장발육기 올바른 생활습관 형성을 강조하는 ‘보육아동 자람이 건강 만들기’는 관내 시설에서 돌보는 3~6세 아동들이 건강한 생활 습관을 지닐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업이다. 우선 관내 20개 기관에 소속된 아동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하며, 보육시설 내 건강지도 교사 60여명과 학부모 300여명도 참여한다. 참여하고자 하는 보육시설은 2월말까지 신청하면 된다. 보육아동이 참여하는 ‘보육아동 자람이 건강행태개선 프로그램’은 오는 4월부터 10월까지 시행된다. 나쁜 생활습관으로 인해 생기는 아동의 비만, 아토피 등을 예방하기 위해 아침 먹기, 편식 안 하기 등 식생활 지도와 영양개선, 성장을 위한 ‘쑥쑥이 체조’, 금연·금주의 필요성에 대해 교육 등이 이뤄진다. ‘보육교사 건강지도자 교육’은 사업에 참여하는 시설의 교사를 대상으로 ‘건강 만들기 사업’에 관한 설명회를 열고, 영양·운동·비만·금연·금주 등에 관한 교육 자료의 적절한 활용법을 제안한다. 또 학부모는 아동의 올바른 생활습관 형성에 필요한 부모의 역할에 대해 교육받고 가정통신문을 통해 식생활지침을 전달받게 된다. 아이들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7~8월 중 건강을 주제로 아이들이 직접 그린 ‘건강그림 공모전’을 실시해 10월쯤 구청사 2층 아트갤러리에서 우수작 및 출품작들을 전시할 예정이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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