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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담뱃값 올려 거둬들인 세금 엉뚱한 곳에 펑펑

    담뱃값 올려 거둬들인 세금 엉뚱한 곳에 펑펑

    국민건강증진 명목으로 담뱃값을 대폭 올려 거둬들인 많은 세금을 정부가 엉뚱한 곳에 쓰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21일 국회예산정책처는 흡연자의 호주머니에서 나온 세금인 만큼 국민건강증진기금 목적에 맞게 써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회예산정책처가 보건복지부의 내년도 예산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초 담뱃값이 한 갑당 2500원에서 4500원으로 대폭 올라 담배에 붙는 담배부담금도 한 갑당 354원에서 841원으로 껑충 뛰었다. 담배부담금 인상으로 정부의 부담금수입은 2014년 1조 6000억원에서 2016년 2조 9000억원으로 불어난다. 1조 3000억원의 추가 수입이 생기자 정부는 내년도 국민건강증진기금으로 3조 1737억 9600만원을 책정했다. 하지만 이 중 59.6%를 떼어 건강보험재정을 지원하고, 9.1%는 연구·개발(R&D)과 정보화 및 의료시설 확충 등에, 2.9%는 의료비 지원에 사용한다는 사업계획서를 국회에 제출했다. 건강증진사업에 쓰이는 돈은 28.4%뿐이다. 실질적으로 건강증진사업 확대는 거의 이뤄지지 않은 것이다. 흡연자를 위한 국가금연서비스 사업 예산도 대폭 줄었다. 담뱃값을 올리고서 정부는 2014년 113억원이던 금연 사업 예산을 올해 1475억원으로 대폭 확대했으나 내년도 예산은 160억원 감소한 1315억원을 편성했다. 금연치료 지원, 찾아가는 금연지원서비스, 단기 금연캠프, 흡연폐해 연구 및 데이터베이스 구축, 금연정책 개발 및 정책지원 등 다양한 신규 사업 예산 대부분을 감액했다. 국회예산정책처는 “국민건강증진과 흡연율 감소를 위해 담뱃값을 인상한 건데, 사업을 시작하기도 전에 축소하는 것은 정부의 금연 정책과 맞는 예산 편성으로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당초 계획보다 대폭 축소된 저소득층 기저귀·조제분유 지원 사업을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복지부는 지난해 초 최저생계비 150% 이하인 13만 6529가구에 기저귀값으로 월 7만 5000원, 분유값 10만원을 지원하겠다는 내용의 사업계획서를 제출했으나 기획재정부의 반대로 사업 규모를 6분의1 수준으로 축소했다. 예산정책처는 “저출산 대책 효과가 제한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정부가 재정 절감 명목으로 저소득층을 위한 의료급여 예산을 매년 깎다 보니 취약계층이 의료서비스를 마음 편하게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국회예산정책처에 따르면 정부는 예산을 과소 편성해 2012년 4726억원, 2013년 1329억원, 2013년 537억원을 병원에 지급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정부는 내년도 예산안에 의료급여 재정절감액 1947억원을 반영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한국노인 일해야 산다, “늙어서도 일해야 생활비 충당 가능” 대체 왜?

    한국노인 일해야 산다, “늙어서도 일해야 생활비 충당 가능” 대체 왜?

    한국노인 일해야 산다, “늙어서도 일해야 생활비 충당 가능” 대체 왜? 한국노인 일해야 산다 한국노인은 일하지 않고는 생활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왔다. 상대적 빈곤율이 50%에 육박할 정도로 소득수준이 낮은 데다 전체 소득에서 근로소득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에 이를 만큼 소득구성의 질도 나쁘다는 내용이다. 20일 국민연금연구원 이순아 박사는 연금포럼 2015년 가을호에 발표한 ‘노인가구의 소득수준과 공적 노후소득보장의 국가 간 비교’라는 보고서에 이같은 내용을 담았다. 이 박사는 LIS(Luxembourg Income Study) 소득자료를 이용해 노르웨이, 핀란드, 덴마크, 폴란드, 네덜란드, 독일, 미국, 캐나다, 영국, 호주, 대만, 한국 등 국가별 노인가구 소득수준을 비교 분석했다. 연구 결과 중위소득 50%를 기준으로 살펴본 각국 65세 이상 노인가구의 상대 빈곤율은 노르웨이 1.5%, 덴마크 1.7%, 네덜란드 3.6%, 폴란드 6.5%, 호주 7.6%, 영국 7.9%, 캐나다 8.5%, 독일 10.2%, 핀란드 11.7%, 미국 19.3%, 대만 26.6% 등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한국 노인가구의 상대 빈곤율은 무려 46.9%로 조사대상 국가 중에서 가장 높았다. 노인 빈곤율은 중위소득 50% 미만에 해당하는 노인가구의 비율을 말한다. 중위소득은 모든 가구를 소득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정확히 중간에 있는 가구를 뜻한다.노후소득의 구성에서도 큰 차이가 났다. 노후소득은 근로소득·사업소득, 자산소득, 이전소득(공적 이전소득, 사적 이전소득) 등으로 짜여졌는데 한국과 대만을 뺀 모든 국가에서 이전소득이 차지하는 비중이 70%로 네덜란드는 90%를 넘었다. 이들 국가의 노인 이전소득에는 연금과 보편수당, 공공부조급여 등 공적 이전소득이 담겼다. 일하지 않고도 노후소득을 확보할 수 있다는 얘기다. 반면 한국의 이전소득 비중은 48.6%에 불과했고, 그마저도 사적이전소득이 19.8%나 됐다. 다른 서구복지국가에서 사적 이전소득은 0.1~0.4%에 그친 것과 대조적이다. 특히 한국인의 노후소득에서 근로·사업소득이 49.9%에 달했다. 늙어서도 일을 계속하며 생활비를 충당한다는 의미다. 이 박사는 한국은 아시아 국가 중에서 경제적 수준이 꽤 높지만 아직은 복지체제가 미흡한 실정이라고 진단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노인 일해야 산다, “늙어서도 일해야 생활비 가능” 대체 왜?

    한국노인 일해야 산다, “늙어서도 일해야 생활비 가능” 대체 왜?

    한국노인 일해야 산다, “늙어서도 일해야 생활비 가능” 대체 왜? 한국노인 일해야 산다 한국노인은 일하지 않고는 생활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왔다. 상대적 빈곤율이 50%에 육박할 정도로 소득수준이 낮은 데다 전체 소득에서 근로소득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에 이를 만큼 소득구성의 질도 나쁘다는 내용이다. 20일 국민연금연구원 이순아 박사는 연금포럼 2015년 가을호에 발표한 ‘노인가구의 소득수준과 공적 노후소득보장의 국가 간 비교’라는 보고서에 이같은 내용을 담았다. 이 박사는 LIS(Luxembourg Income Study) 소득자료를 이용해 노르웨이, 핀란드, 덴마크, 폴란드, 네덜란드, 독일, 미국, 캐나다, 영국, 호주, 대만, 한국 등 국가별 노인가구 소득수준을 비교 분석했다. 연구 결과 중위소득 50%를 기준으로 살펴본 각국 65세 이상 노인가구의 상대 빈곤율은 노르웨이 1.5%, 덴마크 1.7%, 네덜란드 3.6%, 폴란드 6.5%, 호주 7.6%, 영국 7.9%, 캐나다 8.5%, 독일 10.2%, 핀란드 11.7%, 미국 19.3%, 대만 26.6% 등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한국 노인가구의 상대 빈곤율은 무려 46.9%로 조사대상 국가 중에서 가장 높았다. 노인 빈곤율은 중위소득 50% 미만에 해당하는 노인가구의 비율을 말한다. 중위소득은 모든 가구를 소득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정확히 중간에 있는 가구를 뜻한다.노후소득의 구성에서도 큰 차이가 났다. 노후소득은 근로소득·사업소득, 자산소득, 이전소득(공적 이전소득, 사적 이전소득) 등으로 짜여졌는데 한국과 대만을 뺀 모든 국가에서 이전소득이 차지하는 비중이 70%로 네덜란드는 90%를 넘었다. 이들 국가의 노인 이전소득에는 연금과 보편수당, 공공부조급여 등 공적 이전소득이 담겼다. 일하지 않고도 노후소득을 확보할 수 있다는 얘기다. 반면 한국의 이전소득 비중은 48.6%에 불과했고, 그마저도 사적이전소득이 19.8%나 됐다. 다른 서구복지국가에서 사적 이전소득은 0.1~0.4%에 그친 것과 대조적이다. 특히 한국인의 노후소득에서 근로·사업소득이 49.9%에 달했다. 늙어서도 일을 계속하며 생활비를 충당한다는 의미다. 이 박사는 한국은 아시아 국가 중에서 경제적 수준이 꽤 높지만 아직은 복지체제가 미흡한 실정이라고 진단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노인 일해야 산다, “늙어서도 일을 해야만 생활비 충당” 대체 이유가?

    한국노인 일해야 산다, “늙어서도 일을 해야만 생활비 충당” 대체 이유가?

    한국노인 일해야 산다, “늙어서도 일을 해야만 생활비 충당” 대체 이유가?한국노인 일해야 산다 한국노인은 일하지 않고는 생활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왔다. 상대적 빈곤율이 50%에 육박할 정도로 소득수준이 낮은 데다 전체 소득에서 근로소득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에 이를 만큼 소득구성의 질도 나쁘다는 내용이다. 20일 국민연금연구원 이순아 박사는 연금포럼 2015년 가을호에 발표한 ‘노인가구의 소득수준과 공적 노후소득보장의 국가 간 비교’라는 보고서에 이같은 내용을 담았다. 이 박사는 LIS(Luxembourg Income Study) 소득자료를 이용해 노르웨이, 핀란드, 덴마크, 폴란드, 네덜란드, 독일, 미국, 캐나다, 영국, 호주, 대만, 한국 등 국가별 노인가구 소득수준을 비교 분석했다. 연구 결과 중위소득 50%를 기준으로 살펴본 각국 65세 이상 노인가구의 상대 빈곤율은 노르웨이 1.5%, 덴마크 1.7%, 네덜란드 3.6%, 폴란드 6.5%, 호주 7.6%, 영국 7.9%, 캐나다 8.5%, 독일 10.2%, 핀란드 11.7%, 미국 19.3%, 대만 26.6% 등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한국 노인가구의 상대 빈곤율은 무려 46.9%로 조사대상 국가 중에서 가장 높았다. 노인 빈곤율은 중위소득 50% 미만에 해당하는 노인가구의 비율을 말한다. 중위소득은 모든 가구를 소득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정확히 중간에 있는 가구를 뜻한다.노후소득의 구성에서도 큰 차이가 났다. 노후소득은 근로소득·사업소득, 자산소득, 이전소득(공적 이전소득, 사적 이전소득) 등으로 짜여졌는데 한국과 대만을 뺀 모든 국가에서 이전소득이 차지하는 비중이 70%로 네덜란드는 90%를 넘었다. 이들 국가의 노인 이전소득에는 연금과 보편수당, 공공부조급여 등 공적 이전소득이 담겼다. 일하지 않고도 노후소득을 확보할 수 있다는 얘기다. 반면 한국의 이전소득 비중은 48.6%에 불과했고, 그마저도 사적이전소득이 19.8%나 됐다. 다른 서구복지국가에서 사적 이전소득은 0.1~0.4%에 그친 것과 대조적이다. 특히 한국인의 노후소득에서 근로·사업소득이 49.9%에 달했다. 늙어서도 일을 계속하며 생활비를 충당한다는 의미다. 이 박사는 한국은 아시아 국가 중에서 경제적 수준이 꽤 높지만 아직은 복지체제가 미흡한 실정이라고 진단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노인 일해야 산다, “늙어서도 일해야 생활비 충당” 이유가?

    한국노인 일해야 산다, “늙어서도 일해야 생활비 충당” 이유가?

    한국노인 일해야 산다, “늙어서도 일해야 생활비 충당” 이유가? 한국노인 일해야 산다 한국노인은 일하지 않고는 생활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왔다. 상대적 빈곤율이 50%에 육박할 정도로 소득수준이 낮은 데다 전체 소득에서 근로소득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에 이를 만큼 소득구성의 질도 나쁘다는 내용이다. 20일 국민연금연구원 이순아 박사는 연금포럼 2015년 가을호에 발표한 ‘노인가구의 소득수준과 공적 노후소득보장의 국가 간 비교’라는 보고서에 이같은 내용을 담았다. 이 박사는 LIS(Luxembourg Income Study) 소득자료를 이용해 노르웨이, 핀란드, 덴마크, 폴란드, 네덜란드, 독일, 미국, 캐나다, 영국, 호주, 대만, 한국 등 국가별 노인가구 소득수준을 비교 분석했다. 연구 결과 중위소득 50%를 기준으로 살펴본 각국 65세 이상 노인가구의 상대 빈곤율은 노르웨이 1.5%, 덴마크 1.7%, 네덜란드 3.6%, 폴란드 6.5%, 호주 7.6%, 영국 7.9%, 캐나다 8.5%, 독일 10.2%, 핀란드 11.7%, 미국 19.3%, 대만 26.6% 등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한국 노인가구의 상대 빈곤율은 무려 46.9%로 조사대상 국가 중에서 가장 높았다. 노인 빈곤율은 중위소득 50% 미만에 해당하는 노인가구의 비율을 말한다. 중위소득은 모든 가구를 소득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정확히 중간에 있는 가구를 뜻한다.노후소득의 구성에서도 큰 차이가 났다. 노후소득은 근로소득·사업소득, 자산소득, 이전소득(공적 이전소득, 사적 이전소득) 등으로 짜여졌는데 한국과 대만을 뺀 모든 국가에서 이전소득이 차지하는 비중이 70%로 네덜란드는 90%를 넘었다. 이들 국가의 노인 이전소득에는 연금과 보편수당, 공공부조급여 등 공적 이전소득이 담겼다. 일하지 않고도 노후소득을 확보할 수 있다는 얘기다. 반면 한국의 이전소득 비중은 48.6%에 불과했고, 그마저도 사적이전소득이 19.8%나 됐다. 다른 서구복지국가에서 사적 이전소득은 0.1~0.4%에 그친 것과 대조적이다. 특히 한국인의 노후소득에서 근로·사업소득이 49.9%에 달했다. 늙어서도 일을 계속하며 생활비를 충당한다는 의미다. 이 박사는 한국은 아시아 국가 중에서 경제적 수준이 꽤 높지만 아직은 복지체제가 미흡한 실정이라고 진단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노인 일해야 산다, 상대 빈곤율 무려 46.9%… “일해야 생활비 충당 가능”

    한국노인 일해야 산다, 상대 빈곤율 무려 46.9%… “일해야 생활비 충당 가능”한국노인 일해야 산다 한국노인은 일하지 않고는 생활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왔다. 상대적 빈곤율이 50%에 육박할 정도로 소득수준이 낮은 데다 전체 소득에서 근로소득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에 이를 만큼 소득구성의 질도 나쁘다는 내용이다. 20일 국민연금연구원 이순아 박사는 연금포럼 2015년 가을호에 발표한 ‘노인가구의 소득수준과 공적 노후소득보장의 국가 간 비교’라는 보고서에 이같은 내용을 담았다. 이 박사는 LIS(Luxembourg Income Study) 소득자료를 이용해 노르웨이, 핀란드, 덴마크, 폴란드, 네덜란드, 독일, 미국, 캐나다, 영국, 호주, 대만, 한국 등 국가별 노인가구 소득수준을 비교 분석했다. 연구 결과 중위소득 50%를 기준으로 살펴본 각국 65세 이상 노인가구의 상대 빈곤율은 노르웨이 1.5%, 덴마크 1.7%, 네덜란드 3.6%, 폴란드 6.5%, 호주 7.6%, 영국 7.9%, 캐나다 8.5%, 독일 10.2%, 핀란드 11.7%, 미국 19.3%, 대만 26.6% 등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한국 노인가구의 상대 빈곤율은 무려 46.9%로 조사대상 국가 중에서 가장 높았다. 노인 빈곤율은 중위소득 50% 미만에 해당하는 노인가구의 비율을 말한다. 중위소득은 모든 가구를 소득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정확히 중간에 있는 가구를 뜻한다.노후소득의 구성에서도 큰 차이가 났다. 노후소득은 근로소득·사업소득, 자산소득, 이전소득(공적 이전소득, 사적 이전소득) 등으로 짜여졌는데 한국과 대만을 뺀 모든 국가에서 이전소득이 차지하는 비중이 70%로 네덜란드는 90%를 넘었다. 이들 국가의 노인 이전소득에는 연금과 보편수당, 공공부조급여 등 공적 이전소득이 담겼다. 일하지 않고도 노후소득을 확보할 수 있다는 얘기다. 반면 한국의 이전소득 비중은 48.6%에 불과했고, 그마저도 사적이전소득이 19.8%나 됐다. 다른 서구복지국가에서 사적 이전소득은 0.1~0.4%에 그친 것과 대조적이다. 특히 한국인의 노후소득에서 근로·사업소득이 49.9%에 달했다. 늙어서도 일을 계속하며 생활비를 충당한다는 의미다. 이 박사는 한국은 아시아 국가 중에서 경제적 수준이 꽤 높지만 아직은 복지체제가 미흡한 실정이라고 진단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노인 일해야 산다, “늙어서도 일해야 생활비 충당” 대체 왜?

    한국노인 일해야 산다, “늙어서도 일해야 생활비 충당” 대체 왜? 한국노인 일해야 산다 한국노인은 일하지 않고는 생활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왔다. 상대적 빈곤율이 50%에 육박할 정도로 소득수준이 낮은 데다 전체 소득에서 근로소득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에 이를 만큼 소득구성의 질도 나쁘다는 내용이다. 20일 국민연금연구원 이순아 박사는 연금포럼 2015년 가을호에 발표한 ‘노인가구의 소득수준과 공적 노후소득보장의 국가 간 비교’라는 보고서에 이같은 내용을 담았다. 이 박사는 LIS(Luxembourg Income Study) 소득자료를 이용해 노르웨이, 핀란드, 덴마크, 폴란드, 네덜란드, 독일, 미국, 캐나다, 영국, 호주, 대만, 한국 등 국가별 노인가구 소득수준을 비교 분석했다. 연구 결과 중위소득 50%를 기준으로 살펴본 각국 65세 이상 노인가구의 상대 빈곤율은 노르웨이 1.5%, 덴마크 1.7%, 네덜란드 3.6%, 폴란드 6.5%, 호주 7.6%, 영국 7.9%, 캐나다 8.5%, 독일 10.2%, 핀란드 11.7%, 미국 19.3%, 대만 26.6% 등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한국 노인가구의 상대 빈곤율은 무려 46.9%로 조사대상 국가 중에서 가장 높았다. 노인 빈곤율은 중위소득 50% 미만에 해당하는 노인가구의 비율을 말한다. 중위소득은 모든 가구를 소득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정확히 중간에 있는 가구를 뜻한다.노후소득의 구성에서도 큰 차이가 났다. 노후소득은 근로소득·사업소득, 자산소득, 이전소득(공적 이전소득, 사적 이전소득) 등으로 짜여졌는데 한국과 대만을 뺀 모든 국가에서 이전소득이 차지하는 비중이 70%로 네덜란드는 90%를 넘었다. 이들 국가의 노인 이전소득에는 연금과 보편수당, 공공부조급여 등 공적 이전소득이 담겼다. 일하지 않고도 노후소득을 확보할 수 있다는 얘기다. 반면 한국의 이전소득 비중은 48.6%에 불과했고, 그마저도 사적이전소득이 19.8%나 됐다. 다른 서구복지국가에서 사적 이전소득은 0.1~0.4%에 그친 것과 대조적이다. 특히 한국인의 노후소득에서 근로·사업소득이 49.9%에 달했다. 늙어서도 일을 계속하며 생활비를 충당한다는 의미다. 이 박사는 한국은 아시아 국가 중에서 경제적 수준이 꽤 높지만 아직은 복지체제가 미흡한 실정이라고 진단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노인 일해야 산다, 상대 빈곤율 무려 46.9%… “일해야 생활비 충당”

    한국노인 일해야 산다, 상대 빈곤율 무려 46.9%… “일해야 생활비 충당”한국노인 일해야 산다 한국노인은 일하지 않고는 생활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왔다. 상대적 빈곤율이 50%에 육박할 정도로 소득수준이 낮은 데다 전체 소득에서 근로소득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에 이를 만큼 소득구성의 질도 나쁘다는 내용이다. 20일 국민연금연구원 이순아 박사는 연금포럼 2015년 가을호에 발표한 ‘노인가구의 소득수준과 공적 노후소득보장의 국가 간 비교’라는 보고서에 이같은 내용을 담았다. 이 박사는 LIS(Luxembourg Income Study) 소득자료를 이용해 노르웨이, 핀란드, 덴마크, 폴란드, 네덜란드, 독일, 미국, 캐나다, 영국, 호주, 대만, 한국 등 국가별 노인가구 소득수준을 비교 분석했다. 연구 결과 중위소득 50%를 기준으로 살펴본 각국 65세 이상 노인가구의 상대 빈곤율은 노르웨이 1.5%, 덴마크 1.7%, 네덜란드 3.6%, 폴란드 6.5%, 호주 7.6%, 영국 7.9%, 캐나다 8.5%, 독일 10.2%, 핀란드 11.7%, 미국 19.3%, 대만 26.6% 등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한국 노인가구의 상대 빈곤율은 무려 46.9%로 조사대상 국가 중에서 가장 높았다. 노인 빈곤율은 중위소득 50% 미만에 해당하는 노인가구의 비율을 말한다. 중위소득은 모든 가구를 소득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정확히 중간에 있는 가구를 뜻한다.노후소득의 구성에서도 큰 차이가 났다. 노후소득은 근로소득·사업소득, 자산소득, 이전소득(공적 이전소득, 사적 이전소득) 등으로 짜여졌는데 한국과 대만을 뺀 모든 국가에서 이전소득이 차지하는 비중이 70%로 네덜란드는 90%를 넘었다. 이들 국가의 노인 이전소득에는 연금과 보편수당, 공공부조급여 등 공적 이전소득이 담겼다. 일하지 않고도 노후소득을 확보할 수 있다는 얘기다. 반면 한국의 이전소득 비중은 48.6%에 불과했고, 그마저도 사적이전소득이 19.8%나 됐다. 다른 서구복지국가에서 사적 이전소득은 0.1~0.4%에 그친 것과 대조적이다. 특히 한국인의 노후소득에서 근로·사업소득이 49.9%에 달했다. 늙어서도 일을 계속하며 생활비를 충당한다는 의미다. 이 박사는 한국은 아시아 국가 중에서 경제적 수준이 꽤 높지만 아직은 복지체제가 미흡한 실정이라고 진단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노인 일해야 산다, 북유럽 1%대인 상대 빈곤율이 무려 46.9%…왜?

    한국노인 일해야 산다, 북유럽 1%대인 상대 빈곤율이 무려 46.9%…왜? 한국노인 일해야 산다 한국노인은 일하지 않고는 생활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왔다. 상대적 빈곤율이 50%에 육박할 정도로 소득수준이 낮은 데다 전체 소득에서 근로소득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에 이를 만큼 소득구성의 질도 나쁘다는 내용이다. 20일 국민연금연구원 이순아 박사는 연금포럼 2015년 가을호에 발표한 ‘노인가구의 소득수준과 공적 노후소득보장의 국가 간 비교’라는 보고서에 이같은 내용을 담았다. 이 박사는 LIS(Luxembourg Income Study) 소득자료를 이용해 노르웨이, 핀란드, 덴마크, 폴란드, 네덜란드, 독일, 미국, 캐나다, 영국, 호주, 대만, 한국 등 국가별 노인가구 소득수준을 비교 분석했다. 연구 결과 중위소득 50%를 기준으로 살펴본 각국 65세 이상 노인가구의 상대 빈곤율은 노르웨이 1.5%, 덴마크 1.7%, 네덜란드 3.6%, 폴란드 6.5%, 호주 7.6%, 영국 7.9%, 캐나다 8.5%, 독일 10.2%, 핀란드 11.7%, 미국 19.3%, 대만 26.6% 등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한국 노인가구의 상대 빈곤율은 무려 46.9%로 조사대상 국가 중에서 가장 높았다. 노인 빈곤율은 중위소득 50% 미만에 해당하는 노인가구의 비율을 말한다. 중위소득은 모든 가구를 소득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정확히 중간에 있는 가구를 뜻한다.노후소득의 구성에서도 큰 차이가 났다. 노후소득은 근로소득·사업소득, 자산소득, 이전소득(공적 이전소득, 사적 이전소득) 등으로 짜여졌는데 한국과 대만을 뺀 모든 국가에서 이전소득이 차지하는 비중이 70%로 네덜란드는 90%를 넘었다. 이들 국가의 노인 이전소득에는 연금과 보편수당, 공공부조급여 등 공적 이전소득이 담겼다. 일하지 않고도 노후소득을 확보할 수 있다는 얘기다. 반면 한국의 이전소득 비중은 48.6%에 불과했고, 그마저도 사적이전소득이 19.8%나 됐다. 다른 서구복지국가에서 사적 이전소득은 0.1~0.4%에 그친 것과 대조적이다. 특히 한국인의 노후소득에서 근로·사업소득이 49.9%에 달했다. 늙어서도 일을 계속하며 생활비를 충당한다는 의미다. 이 박사는 한국은 아시아 국가 중에서 경제적 수준이 꽤 높지만 아직은 복지체제가 미흡한 실정이라고 진단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성 베이비부머 국민연금 평균 가입기간 64개월 그쳐

     베이비붐 세대 여성들의 국민연금 평균 가입기간이 64개월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을 받을 수 있는 최소 가입기간 120개월(10년)에 훨씬 못 미칠 뿐만 아니라 같은 세대 남성들의 국민연금 평균 가입기간 151개월의 절반도 안 되는 수준이다.  16일 국민연금연구원의 ‘2014년 국민연금 생생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전체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의 평균 국민연금 가입기간은 112.5개월에 불과해 최소 가입기간보다 짧았다. 국민연금을 받으려면 10년(120개월) 이상 보험료를 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그간 낸 보험료에다 약간의 이자를 덧붙여 일시금으로 받을 수 있을 뿐이다.  남성이 151개월, 여성이 64개월로 여성 베이비붐 세대는 남성의 42.4% 수준이었다. 국민연금 가입 베이비붐 세대의 평균 기준소득월액은 남성이 212만 3000원이었고 여성은 약 130만 5000원으로 남성의 약 61.5% 수준에 그쳤다.  국민연금 가입자는 가입기간이 길고 보험료(기준소득월액의 9%)를 내는 금액이 많을수록 노후 더 많은 연금을 받는다. 따라서 여성 베이비붐 세대는 최소 가입기간에 못 미칠 정도로 가입기간이 짧은데다 내는 보험료도 적어 노후소득 불안에 직면할 우려가 높은 것이다.  올해 8월 현재 베이비붐 세대 738만명의 65.8%인 486만명이 국민연금에 가입해 있지만 이들 가운데 36.5%인 269만 명만 10년 이상 보험료를 내 연금수급권을 확보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생애 주기별 관리 금연 희망 59% 성공… 5년째 No.1 건강구

    광주 서구 하면 ‘건강도시’가 떠오른다. 주민들의 건강을 최우선시하는 건강도시 구축을 지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6일 임우진 서구청장과 김백수 국민건강보험공단 광주지역본부장은 협약식을 맺었다. 건강증진 예방사업을 비롯, 운동· 영양·비만·금주·금연·노인건강 문제 해결을 위해 상호 협력을 다짐했다. 이런 행사가 수시로 열린다. 민선 6기 들어 시행 중인 ‘생애 주기별 맞춤형 건강 관리 사업’이 눈에 띈다. 보건소를 중심으로 영·유아, 학생 등 청소년, 중·장년과 노인층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6개월간 금연 희망자 2588명을 등록, 1533명(59%)을 성공시켰다. 비만 관리 프로그램에는 2만 200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출산율 증가를 위한 모자보건 사업도 강화하고 있다. 4000여명의 난임 부부에 대한 의료비를 지원했다. 임산부와 예비 부부의 건강검진, 건강 상담 교실 등도 운영 중이다. 저소득층 아동을 위한 치과 주치의제와 노인 틀니 보조 등 의료 사각지대 해소에도 역점을 두고 있다. 이런 노력으로 서구 보건소가 최근 5년 연속 통합건강증진사업 종합평가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지자체 보건사업평가 최우수기관, 출산 친화정책 최우수기관, 알코올중독 극복사례 경진대회 우수상 등 보건복지부 등의 각종 평가에서 받은 최고상 수상을 일일이 열거하기 힘들 정도다. 임 구청장은 “건강한 삶 없이는 진정한 자치를 실현할 수 없다”며 “금연, 절주, 운동, 영양 등 건강실천 4대 과제를 포괄하는 예방 중심의 보건 행정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담뱃값 인상·금연구역 확대 그 후] 열기 식은 금연열풍

    올해 초 담뱃값 인상 등의 영향으로 강하게 불었던 금연 열풍이 하반기 크게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보건복지부의 보건소 금연클리닉 등록자 실적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 16만 1868명이었던 금연클리닉 등록자 수는 8월 3만 889명으로 줄었다. ‘반 토막’을 기록했다. 복지부는 전국 보건소에서 흡연자들에게 금연상담 및 금연보조제를 지급해주는 금연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다. 등록한 사람에게는 6개월간 9회의 금연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며 니코틴 의존도를 평가해 금연패치 등을 무료로 지원한다. 담뱃값이 2000원 인상된 올해 1월에는 지난해(3만 7582명)보다 4.3배나 많은 사람이 클리닉에 등록하면서 담뱃값 인상 등에 따른 금연 대책이 효과를 보는 모양새였다. 하지만 금연클리닉 등록자는 2월 5만 8816명, 3월 5만 9672명, 4월 4만 881명, 5월 4만 220명, 6월 3만 1390명, 7월 3만 3502명 등으로 꾸준히 줄었다. 지난해 대비 증가율은 2월 108.6%, 3월 89.7%, 4월 51.1%, 5월 41.4% 수준이었지만, 6월부터는 14.1%, 7월 10.7%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다만 연초 불었던 금연 열풍 덕분에 누적 등록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 24만 341명에 견줘 2배쯤 많았다. 금연 의지를 보이는 흡연자가 감소하면서 상반기 잠시 주춤했던 담배 판매량도 예년 수준을 회복했다. 한국담배협회에 따르면 7월 담배 판매량은 3억 5000만갑으로 최근 3년 동안 월평균 판매량(3억 6200만갑)과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담배 판매량은 담뱃값이 인상된 1월 1억 7000만갑까지 줄었다가 2월 1억 8000만갑, 3월 2억 4000만갑, 4월 2억 9000만갑, 5월 2억 7000만갑, 6월 3억 1000만갑으로 다시 증가하고 있다. 복지부 등에 따르면 담뱃값 인상으로 인해 정부가 올해 거둬들이는 세금은 지난해(6조 7425억원)보다 3조 2000억원 정도 늘어난 10조원으로 예상된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심재억 기자의 헬스토리 19] 한국인의 ‘소금 중독’, 그 짜디 짠 현실

    [심재억 기자의 헬스토리 19] 한국인의 ‘소금 중독’, 그 짜디 짠 현실

     ‘소금 중독’이 가능한 일일까요. 소금 중독이란, 짜게 먹는 식습관에 길들여져 병적 상황에 이른 상태를 말합니다. 그런데 단순히 짜게 먹는 습관도 ‘중독’이라고 규정할 수 있을까요.  이에 대한 정답은 유감스럽게도 ‘그렇다’입니다. 실제로 한국인 10명 중 8명이 이런 ‘소금 중독’ 상태에 빠져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80%가 중독’이란 수치는 충격이지요. 사실, 한국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에서 가장 짜게 먹는 나라라는 건 이미 알려진 사실입니다. 한국인의 80%는 세계보건기구(WHO)의 권장량보다 많은 소금을 섭취하고 있으며, 심지어 하루 20~30g을 섭취하는 사람들도 생각보다 많습니다. 참고로, WHO는 1일 소급 섭취량을 5g 이하로 정하고 있지요.  국내에서 싱겁게 먹기 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김성권 서울대 명예교수(사진·서울K내과 원장·싱겁게먹기실천연구회 이사)를 만났습니다. 참고로, 김 박사는 우리나라에서 ‘콩팥병’이라는 명칭을 가장 먼저 사용해 일반화시킨 주인공입니다. 그는 “유감스럽게도 우리의 소금 섭취 실태를 보면 습관성, 반복성, 금단현상 등 일반적으로 중독이 보여주는 징후와 증상을 모두 갖고 있어 학계에서는 중독에 버금하는 상태로 보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그는 “소금 중독이 어느 정도로 심각하냐 하면 알코올 중독보다 사망원인 순위가 더 앞선다”면서 “그럼에도 위험성이 덜 부각되고 있는 것은 대부분의 소금을 식품에 섞여 조리된 상태로 섭취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하더군요. 수긍이 가는 대목입니다. 단순한 짠맛이 아니라 다른 맛과 섞인 짠맛은 식별이 어려워 음식의 짠 정도를 혀끝으로 구별하기가 어렵기 때문이지요. 소금 몇 알을 혀에 올려 놓으면 금방 퉤퉤 하지만, 그보다 훨씬 많은 양을 음식에 넣어 반찬을 만들면 짠맛 보다는 ‘맛있다’고 느끼는 게 입맛이니까요. 김 박사는 “평균수명이 늘어남에 따라 이처럼 과도하게 섭취한 소금이 각종 만성질환을 유발하는 빈도는 가파르게 증가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합니다.     “당신은 얼마나 짜게 먹습니까”  이와 관련, 김성권 박사는 최근 주목할만 한 연구 성과를 책(소금중독 대한민국, 북스코프 펴냄)으로 엮어 펴냈습니다. 신장내과 전문의로, 서울대병원 재직 시절 ‘환자를 몰고 다닐 정도였다’는 김 박사가 평생을 연구하고, 주창해 온 ‘싱겁게 먹기 운동’의 배경과 실태 및 대안이 망라된 책인데, 서울대병원이 이 책을 처음으로 추천도서로 지정해 주목을 받고 있지요.  이해를 돕기 위해 책의 내용을 일부를 짚고 가겠습니다. 김 박사가 연구·분석한 결과, 스스로 ‘싱겁게 먹는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실제로도 소금을 적게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실, 자신의 식성이 ‘싱겁게 먹는지, 짜게 먹는지를 잘 모르겠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렇다고 음식에 들어간 소금의 양을 측정할 수도 없으니, 막상 이런 질문을 받으면 고개를 갸웃거리게 되는 건 당연하지요. 그러나 ‘어림 짐작’이라는 게 있습니다. “그래. 난 좀 짜게 먹어”라거나 “난 짠 건 질색이야”, 아니면 “그냥 보통이지” 정도의 어림 짐작만 하더라도 이런 응답 자체가 자신의 소금 섭취량 과다 여부를 판별하는 기준이 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이 연구는 2008~2011년 국민건강영양조사의 1만 5372명에 대한 설문조사 응답을 분류·분석해서 얻어진 것이니 상당한 신뢰 근거를 가졌다고 봐도 되는 결과입니다.  분석 결과를 좀 더 볼까요. 조사에서 스스로 저염식을 ‘실천한다’는 사람은 34%(5232명)에 그쳤습니다. 이에 비해 ‘(저염식을) 실천하려고 노력한다’는 사람은 39.1%(6018명), ‘실천하지 못한다’는 26.8%(4122명)로 나타났습니다. 이를 앞서 설명한 어림 짐작의 판별식에 적용해보면 각각 ‘싱겁게 먹는다’, ‘보통으로 먹는다’, ‘짜게 먹는다’는 해석이 가능하다는 게 김 박사의 설명입니다.  김 박사는 이 분석의 신뢰도를 확인하기 위해 이들 3개 그룹의 설문조사 결과와 소변검사를 통해 측정한 소금 섭취량과 비교했답니다. 그랬더니 아니나 다를까, 싱겁게 먹는다는 그룹의 소금 섭취량이 가장 적었고, 보통으로 먹는다는 사람들이 중간, 짜게 먹는다는 사람이 가장 많았습니다. 짜게 먹는다는 사람의 소금 섭취량은 싱겁게 먹는다는 사람들보다 7% 가량 많더군요.  이 비교 분석의 의미는, 실제로 소변검사를 통해 소금 섭취량을 확인해보지 않은 사람일지라도 자신의 생각만으로 싱겁게 먹는지 짜게 먹는지를 판별할 수 있다는 것이지요.  그런가 하면 ‘싱겁게 먹는다’는 사람들보다 ‘짜게 먹는다’는 사람일수록 음주·흡연·운동·체중 관리 등 일반적인 건강 지표가 나쁜 것으로 나오더군요. 김 박사는 “24시간 회상법이나 하루 소변검사 등을 통한 소금 섭취량 조사가 더욱 정확하겠지만, 모든 국민을 대상으로 이런 조사를 하기는 어렵다”면서 “하지만 싱겁게 먹는다거나 또는 짜게 먹는다는 자신의 판단 자체가 실제 소금 섭취량과 연관성이 있다는 사실을 인식해 모두가 조금 더 싱겁게 먹으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합니다.     “짜게 먹는 게 왜 문제일까”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은 하버드 공중보건대학과 함께 질병으로 인한 세계적 부담(GBD·Global Burden of Disease)의 원인에 대한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연구팀은 최근 ‘소금과다 섭취는 11번째로 큰 질병 부담 요인이며, 이를 행동 및 식습관에만 국한하면 7번째 사망 원인’이라는 GDB 연구 결과를 발표했지요. 이는 알코올중독보다 더 위험한 결과에 해당합니다.  특히, 우리와 유사한 식사 유형을 가진 일본에서 식습관 불균형이 고혈압·술·담배를 제치고 질병 부담요인 1위에 올라 눈길을 끌더군요. 식습관 불균형의 주요 원인이 소금 과다섭취인 점을 감안하면 짜게 먹는 식습관이 얼마나 무서운 잠재적 위협인지를 간파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더구나 빠른 고령화 등 일본과 아주 흡사한 사회 변화 추이를 보이는 우리나라도 머지않아 소금이 질병부담 요인 1위에 오를 전망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일치된 견해이기도 하고요.    정책이 못 따라오는 고령화 그리고 소금 중독  소금 중독은 짠맛을 선호하는 단순한 현상에 그치지 않습니다. 소금 과다섭취가 가장 위협적인 질병 부담 원인으로 떠오르는 핵심적인 배경은 수명 연장에 따른 고령화에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최근 들어 인간의 수명은 각 국가의 정책이 따라오지 못할 만큼 빠르게 늘어나고 있지요. 이처럼 수명이 급속하게 늘면서 고혈압을 비롯해 심·뇌혈관 질환, 만성콩팥병 등 만성질환을 앓는 인구도 덩달아 급증하고 있습니다.  즉, 소금 과다 섭취가 이같은 만성질환을 유발하거나 증상을 악화시키는 주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지요. 뿐만 아니라, 소금이 혈관 내벽을 공격해 사망 위험을 높이는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는 사실도 최근에 밝혀진 사실입니다.  이에 따라 세계보건기구(WHO)는 소금 섭취 줄이기를 금연·절주·운동·체중관리 등과 함께 가장 필수적인 건강 실천 전략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관련 연구결과를 보면 소금 섭취 줄이기가 금연이나 고혈압약 복용 등 다른 전략과 비교해 건강증진 효과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난 사례도 있고요.    개인의 노력만으로는 소금중독 못 벗어나  소금 중독은 의지만 있다면 마약이나 알코올 중독보다 훨씬 쉽게 벗어날 수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소금 중독의 기전을 이해할 필요가 있겠지요.  사람의 혀에는 짠 맛을 감별하고 기억하는 ‘미뢰’라는 ‘맛봉오리’가 1000여개 가량 분포해 있습니다. 이 맛봉오리는 사람에 따라 1~3주에 걸쳐 새로운 세포로 교체되며, 12주 정도면 1000여 개의 맛봉오리가 모두 새 세포로 바뀌게 됩니다. 따라서 소금의 짠 맛에 길들여진 맛봉오리가 새로운 맛봉오리로 바뀌는 기간인 12주 정도만 집중적으로 노력해 더 싱거운 맛을 기억시키면 소금 중독 상태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소금이 마약이나 알코올과 달리 모든 사람들이 매일 먹는 음식에 함유돼 있어 자기 기준에 따라 조절하거나 완전히 단절하기가 어려울 뿐 아니라 다시 중독에 빠지기가 쉽다는 점입니다. 개인이 애쓰고, 노력을 하더라도 음식점에서 사서 먹는 외식이나 가공식품의 소금 함량을 일일이 조절하기가 어렵기 때문이지요.  따라서 소금 줄이기 정책이나 범사회적인 실천 운동 등 사회적 합의와 실천이 함께 펼쳐지지 않으면 보다 덜 짜게 먹으려는 개개인의 노력은 성과를 거두기가 쉽지 않은 게 현실입니다.    싱겁게 먹는 세상 만들기  김성권 박사는 소금 중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개인과 사회의 실천 전략으로 ‘싱보짜 카드제’와 ‘싱거운 세상 만들기 운동’을 제안합니다.  ‘싱겁게’, ‘보통’, ‘짜게’의 앞글자에서 따온 ‘싱보짜 카드’는 개인이 지갑 속에 넣고 다니면서 싱겁게 먹기의 실천 의지를 다지고, 식사 때마다 음식을 주문할 때 “싱겁게 조리해 달라”고 요청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것입니다.  물론 “싱보짜 카드제의 효과가 얼마나 되겠느냐”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나는 싱겁게 먹는다’는 생각만으로도 실제로 싱겁게 먹는다는 사실이 확인되지 않았습니까. 그러니 이런 점을 고려하면 이 카드제가 효과가 있겠느냐고 단정하는 게 섣부른 판단이겠지요.  또 이런 개개인의 노력만으로는 소금 섭취 줄이기에 한계가 있는 점을 감안해 핀란드나 영국·일본 등에서 시행해 큰 성과를 거둔 국가와 지자체의 소금 줄이기 공동정책 수립을 우리도 도입할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김 박사는 “이를 위해서는 국민들이 소금 과다 섭취의 위험성을 인식하고, 사회적 합의를 거쳐 싱거운 대한민국,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들기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합니다.  애당초 정책 목표를 이렇게 잡을 수는 없는 일이지만, 소금 섭취 줄이기 운동의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한계를 미리 설정할 필요는 없을 것입니다. ‘가다가 중지하면 간만큼 이익’이 되는 게 소금 적게 먹기 운동이니까요.  김 박사는 “핀란드나 영국 등의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대중캠페인’, ‘나트륨 신호등제 도입’, ‘식품산업계의 적극적인 소금 줄이기’ 등의 정책을 놓고 사회적 합의를 도출해 보자고 제안합니다. 이런 일련의 정책을 성공적으로 시행할 경우 의료비 절감을 통해 우리가 얻을 수 있는 이득이 최대 20조원에 이른답니다. “그렇게 해야 빠르게 초고령사회로 치닫는 우리나라에서 고혈압과 뇌졸중, 심혈관질환, 콩팥병의 유병률을 줄일 수 있고, 이를 통해 막대한 사회적 비용 부담을 덜 수 있다”는 것이 김성권 박사의 지론입니다.    ‘입맛’이 아니라 ‘몸맛’이 정답  다들, 인식하는 문제이지만, 우리나라는 동남아에서 이어지는 염장문화권에 속해 짜고 매운 음식을 즐기고 있습니다. 덕분에 짠맛에 익숙해 확실히 소금 섭취량이 많은데, 이걸 줄이는 게 보통 문제가 아니지요.  한번 입맛에 길들여지면 적은 양이라도 맛을 바꿔 음식을 먹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런 경험들 있지 않습니까. 음식점에서 찌개가 조금만 싱거우면 “이어 왜 이렇게 맛이 변했지? 주방장 바뀌었나?” “이 집 장사 좀 되나봐. 음식 만들어 내는 걸 보니”라며 투덜댑니다. 그러니 손님 뺏기기 싫어서라도 음식점들은 짜게 조리를 하고, 그걸 먹으면서 사람들은 개미가 있다며 만족감을 느끼니까요. 그러나 ‘나쁜 음식은 몸맛 대신 입맛에 맞추고, 좋은 음식은 입맛이 아니라 몸맛을 생각하며 만든다’니 우리 사회의 100세 건강을 위해 덜 짜게 먹는 일을 깊이 고민할 때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jeshim@seoul.co.kr
  • [담뱃값 인상·금연구역 확대 그 후] 열기 오른 전자담배

    담뱃값 인상과 금연구역 확대 등으로 전자담배 수요가 증가하면서 국내에서도 관련 특허출원이 활발하다. 11일 특허청에 따르면 최근 10년간(2005~2014년) 전자담배 관련 특허출원은 총 381건이다. 2005~2008년 연간 1~6건에 그쳤다가 담뱃값 인상 논의가 불붙은 2011년 114건으로 급증한 뒤 최근 연평균 68건이 출원되고 있다. 출원인은 내국 개인이 56%를 차지하고 내국 기업(29%), 외국 기업(12%), 외국 개인(3%) 순이다. 출원 기술을 살펴보면 전자담배의 핵심인 무화기(액상을 안개와 비슷한 기체로 기화시키는 장치)와 카트리지에 관한 기술이 각각 17%, 16%로 가장 많고 외관(12%), 부품 수리 및 교체의 편리를 위한 조립 기술(9%), 용액 누수 방지 기술(8%), 배터리 충전 및 디스플레이 기술 7%다. 2010년 이전에는 전자담배의 무화기와 카트리지 등을 중심으로 출원됐지만 최근에는 부품 조립·전력 조절·공기량 조절·배터리 충전 등의 기술 개발이 활발하다. 특히 전자담배 케이스에 관한 특허는 2009년 처음으로 출원(4건)된 후 지난해 11건으로 증가하는 등 관심분야로 부상했다. 특허청 관계자는 “전자담배 수요 증가로 건강정보 제공과 통신 기능 등 다양한 스마트 기능을 부가한 기술 개발로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의 전자담배 수입은 2012년 21t에서 지난해 204t(1457만 달러·약 169억 2310만원)으로 9.7배나 급증한 데 이어 올해 8월 현재 250t(1659만 달러·약 192억 6930만원)을 기록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2015 프레지던츠컵] 대니 리 뒤엔 호주팬 ‘Fanatics’ 노란 물결

    [2015 프레지던츠컵] 대니 리 뒤엔 호주팬 ‘Fanatics’ 노란 물결

    “대니 리, 대니 리, 스피킹 워즈 위즈덤(Speaking words wisdom) 대니 리~.” 9일 오전 10시 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1번 홀 갤러리석. 포볼 경기에 나선 인터내셔널 팀의 대니 리가 티샷을 하기 위해 그린 위에 오르자 광신자라는 뜻의 ‘퍼내틱스’(Fanatics)가 새겨진 노란색 상의와 초록색 모자 복장을 갖춘 20여명의 응원단이 대니 리를 캐리커처한 그림을 든 채 비틀스의 ‘렛 잇 비’를 개사해 노래를 불렀다. 황금연휴 첫날인 이날 총 35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갤러리석은 이른 아침부터 골프팬들로 계단까지 빽빽이 들어찼지만 이들의 응원은 경기 내내 갤러리의 시선을 끌었다. ‘퍼내틱스’는 호주의 가장 큰 스포츠팬 커뮤니티로 회원들은 골프뿐만 아니라 크리켓, 축구, 럭비, 테니스 등 다양한 스포츠의 국제 대회가 열릴 때마다 응원단을 꾸려 현지에서 열광적인 응원을 보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회원 조슈아(34·남아프리카공화국)는 “퍼내틱스는 1997년 호주에서 처음 시작됐지만 현재 남아공, 잉글랜드 등 영연방 국가까지 폭을 넓혀 회원이 5만명에 달한다”며 “호주에서 우리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퍼내틱스가 응원하는 골프 대회는 프레지던츠컵, 브리티시오픈, 마스터스 등 메이저 대회다. 회원 재니(33·호주)는 “골프팬인데 프레지던츠컵이 최초로 아시아에서 열린다고 해서 자비를 들여 한국까지 왔다”며 “골프나 테니스는 조용한 스포츠라는 인식이 있는데 우리처럼 즐겁게 응원하면서 경기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잠시 뒤 배상문이 티샷을 준비하자 퍼내틱스의 구호는 ‘위 갓 더 PGA 챔피언’(We got the PGA Champions)으로 바뀌었다. 이들의 응원 덕분인지 대니 리-배상문 조는 18번 홀에서 미국팀의 리키 파울러-지미 워커 조를 1타 차로 제치고 인터내셔널 팀에 1승을 보탰다. 글 사진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이 정도는 돼야~’ 중국 국경절 고속도로 정체 상황

    ‘이 정도는 돼야~’ 중국 국경절 고속도로 정체 상황

    중국 고속도로 교통체증 모습을 담은 유튜브 영상이 화제다. 영상은 중국 국경절 황금연휴 막바지인 지난 6일(현지시간) 베이징으로 들어오는 징강아오 고속도로의 정체 모습을 담았다. 중국의 고속도로 정체는 그 규모 면에서도 남달랐다. 지난 1일부터 시작된 국경절 연휴 동안 나들이를 나섰던 차량이 연휴 막바지인 6일 귀경길에 오르면서 고속도로가 거대한 주차장으로 변했던 것. 영상에는 고속도로 50차선이 귀경 차량으로 꽉 찬 모습을 보여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베이징 교통당국에 따르면 베이징으로 돌아오는 고속도로의 교통량은 122만2700대로 지난해보다 2.29% 늘었으며 올 연휴 동안 약 7억 5000만 명이 나들이에 나섰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에서는 매년 10월 1일은 중화인민공화국 건국일(국경절)로 이날부터 7일간 황금연휴를 보낸다. 사진·영상= tv.sohu.com / Sploid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현장 행정] 선사문화 지킨 강동… 20년 울린 역사의 박동

    [현장 행정] 선사문화 지킨 강동… 20년 울린 역사의 박동

    “해마다 40만명이 오는 축제로서 20주년을 맞아 더 내실을 기하고 주민 참여도를 높였습니다.”(이해식 강동구청장) 서울 지역 최대 축제 중 하나인 ‘강동선사문화축제’가 9~11일 암사동 유적 일대에서 열린다. 이해식 구청장은 축제에 앞서 지난 7일 직접 현장점검에 나섰다. 구의 11개 관련 부서가 현황판을 들고 선사유적지 정문에 모였다. 각 팀장은 거리 퍼레이드, 교통대책, 안전관리 등에 대해 연이어 상황을 보고했다. 많은 사람이 몰릴 예정인 만큼 이 구청장은 특히 안전과 시민 편의에 관심을 기울였다. 그는 “암사역 주변의 실질적인 차량 통제 시간을 1시간 정도로 줄여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라”면서 “아울러 먹거리 판매와 관련해선 신용카드를 기피하는 곳이 없는지 확인하라”고 당부했다. 상황 보고 후에는 이 구청장과 직원들이 유적지를 둘러보며 내부 시설, 소화기 작동 여부, 새로 설치한 폐쇄회로(CC)TV 등을 꼼꼼히 살폈다. 8일 오전에는 황교안 국무총리가 처음으로 선사문화축제 준비 현장을 찾아 함께 안전 사항을 재점검하기도 했다. 이번 축제에선 볼거리를 다양화하는 한편 쾌적한 축제 환경 조성에 세심히 신경 썼다. 구는 환풍구 사고에 대비해 환풍구마다 철제 펜스를 설치한 뒤 안전요원을 두 명씩 배치하기로 했다. 흡연과 음주 폐해를 줄이기 위해 자원봉사자 50여명이 금연·절주 캠페인도 벌인다. 또 먹거리 장터에는 올해부터 설거지를 할 수 있는 개수대를 별도 설치해 위생관리에 신경 쓰고 신용카드기 사용을 의무화했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원시대탐험 거리 퍼레이드’와 ‘신석기 고고학 체험스쿨’이다. 거리 퍼레이드에는 일반 주민을 포함, 15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생명 존중을 중시하는 구의 특징을 살려 반려동물 거리 퍼레이드도 진행한다. 신석기 체험스쿨에서는 250여벌의 동물무늬 원시 복장을 대여해 입고 다닐 수 있게 함으로써 특별한 추억을 더한다. 구는 이번 행사 중 암사동 유적의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대한 주민 서명을 받을 예정이다. 이 구청장은 “임기 동안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국내 잠정목록에 올릴 수 있도록 박물관 건립 등 기반 조성에 힘쓰고 있다”며 “시의 협조는 물론 주민들의 의지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황 총리는 이 구청장과 유적지 내 전시관을 둘러보며 향후 박물관 건립 관련 내용을 공문으로 받아 검토하기로 했다. 한편 축제 개막식에는 기이 라플람 세계축제협회 차기 의장이 직접 참석해 선사축제의 ‘피너클어워드’ 수상을 축하할 예정이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한글날 황금연휴, 충청남도 아산 가볼만한 곳은?

    한글날 황금연휴, 충청남도 아산 가볼만한 곳은?

    연휴를 맞아 가족, 연인들과 충남 아산에 가볼 만한 곳이 어디 있을까? 충청권 구석구석 명소를 둘러보며 알찬 여행을 즐길 수 있는 관광지를 소개한다. ▲ 역사와 전통을 찾아 떠나는 여행 충남 송악면 외암리에 우리 조상들의 삶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외암민속마을이 있다. 약 500년 전부터 형성된 초가집과 돌담길이 옛 정취 그대로 보존되어 있으며 다량의 민속품을 보유하고 있어 볼거리가 다양하다. 외암민속마을은 사극이나 영화 촬영 장소로 각광받아 소박하고 평화로운 고향의 멋을 느낄 수 있다. 현충사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정신과 위업을 선양하기 위한 곳이며, 무예를 연마하며 역량을 기르던 장소로 관심을 받고 있다. 현충사 내 전시관에는 이순신 장군과 임진왜란에 관한 각종 유물이 전시되어 있고, 교육관에서는 이순신 장군 정신에 대한 강의와 세미나가 열리고 있다.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흔적을 찾을 수 있는 곳이라서 가족단위 나들이 관광객들로 붐빈다. ▲ 쇼핑을 즐기는 여행 충남 아산에 위치한 퍼스트빌리지는 쇼핑과 외식, 문화생활을 한 번에 누릴 수 있는 공간으로 나들이, 데이트 코스로 각광받고 있다. 퍼스트빌리지 아울렛은 약 200여 개의 다양한 브랜드를 상시 할인된 가격으로 만날 수 있는 쇼핑 공간으로 꾸며져 의류 및 잡화를 구입할 수 있다. 퍼스트빌리지는 일년에 단 한번 열리는 ‘블랙프라이데이’ 세일을 10월 8일부터 31일까지 진행한다. 아웃도어 10개 브랜드 최대 80% 세일 뿐만 아니라 스포츠, 신사, 아동 등 다양한 브랜드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 더불어 키즈카페 및 이국적인 정취를 느끼며 식사와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프로방스 테마의 프랑스빌리지를 갖춰 인기를 얻고 있다. ▲ 자연과 함께 힐링 하는 여행 아산스파비스는 국내 최초의 온천수를 이용한 테마온천으로 어린이용 키즈풀, 대형 파도풀 등이 있어 가족이 다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스파비스 온천은 인체에 유익한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고 삼림욕까지 겸할 수 있어 혈액순환촉진, 신경통, 피부 미용에 효능이 있다. 건강과 휴식을 위한 온천시설은 물론, 객실 및 세미나 시설 등 부대시설을 고루 갖춘 곳이다. 자연을 좋아하고 힐링 하고 싶다면 단풍잎이 빨갛게 물들어 가고 가을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아산 영인산을 방문해 보는 것도 좋다. 영인산 자연휴양림은 넓고 푸른 산림에 가족단위 숲 속의 집과 수목원, 등산로 등 휴양 편익시설을 갖추고 있어 다양한 연령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산 정상에 서면 푸른 서해바다와 삽교호, 아산만방조제 등 아산시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금연치료 본인 부담률 40%→20%로 인하

    금연을 원하는 흡연자는 이달 말부터 이전보다 싸게 금연치료를 받을 수 있다. 보건복지부는 금연치료를 활성화하고자 현재 약 40% 수준인 금연상담료, 금연치료 의약품 구입비용에 대한 본인부담 비율을 오는 19일부터 20% 정도로 낮추겠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일반적인 질병치료에 건강보험을 적용할 때 본인부담률인 30%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이렇게 되면 12주 금연치료 시 본인부담이 현재 19만 2960원에서 8만 8990원으로 절반 정도 경감된다. 의료급여 대상자 등 저소득층에게는 금연치료 의약품비를 전액 지원해 추가 부담금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의료급여 대상자들은 지금도 금연 상담료 전액을 지원받고 있으나, 약제비는 처방약별로 국고지원 한도가 설정돼 있어 초과액은 본인이 부담하고 있다. 이밖에 12주 금연프로그램은 너무 길다는 여론을 받아들여 11월부터 12주 프로그램 외에도 8주 단축 프로그램을 도입하기로 했다. 프로그램을 이수하면 프로그램 참여비를 80%까지 돌려주고, 6개월 후 금연검사 결과 금연에 성공하면 성공 인센티브 10만원을 추가로 지급할 계획이다. 의료기관의 금연치료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한 개선조치도 나왔다. 흡연자의 기본 정보와 진료 내용을 일일이 입력해야 하는 복잡한 전산절차를 간소화하고, 금연상담 수가(의료행위에 대한 대가)를 평균 55% 올린다. 금연상담 시간에 비해 상담료가 낮아 치료를 꺼리는 의료기관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서다. 복지부는 지난 2월부터 금연치료 건강보험 지원사업을 벌이고 있으나 금연치료에 참여하는 흡연자가 갈수록 줄고, 의료기관 참여도 저조해 상반기까지 올해 이 사업에 책정한 예산의 8%밖에 집행하지 못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임산부의 날’ 유모차 끌고 공연 보세요

    그동안 아이 때문에 공연은 꿈도 못 꿨던 엄마와 아빠, 가족을 위한 특별한 무대가 열린다. 국립국악원은 ‘임산부의 날’을 하루 앞둔 오는 9일 오후 3시 서울 서초구 서초동 국립국악원 야외 마당에서 ‘도담도담 유모차 콘서트’를 무료로 개최한다. ‘다산의 여왕’으로 불리는 개그우먼 김지선이 사회를 맡아 영유아 감성 발달에 효과적인 국악 등을 소개한다. 전래동요 자장가 불러 보기, 머리 없이 다리만 갖고 태어난 ‘만보’의 머리 찾기 방랑기를 다룬 어린이 연희극 ‘만보와 별별머리’, 국악 태교 음악으로 알려진 숙명가야금연주단의 ‘둥개타령’과 ‘섬집아기’ 연주 등 친근한 국악을 만날 수 있다. 공연 1시간 전인 오후 2시부터는 페이스 페인팅, 풍선 만들기, 유아용품 경품 행사 등의 부대 프로그램도 열린다. 구급차가 현장에 대기해 돌발 상황에 대비한다. 김해숙 국립국악원장은 “‘도담도담’은 어린 아이가 탈 없이 잘 놀며 자라는 모양을 뜻하는 순우리말”이라며 “우리 음악을 통해 아이와 부모가 정서적 안정을 찾고 감성 발달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02) 580-3300.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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