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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세인생 시대, 치매 예방하는 방법은 무엇?

    백세인생 시대, 치매 예방하는 방법은 무엇?

    바야흐로 ‘백세인생’ 시대다. 100세까지 건강하게 살고 싶은 것은 모두의 바람이지만 신체뿐만 아니라 뇌도 늙어가는 게 당연한 순리다. 나이가 들면 두뇌 또한 노화되고, 노화 중 뇌 신경세포 손상이 계속 진행되면 흔히 알고 있는 치매로 진행이 된다. 뇌 신경세포 손상은 하루 아침에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꾸준히 진행되는 것이기 때문에 치매가 심각한 상황에 이르기 전까지 예방이 현재로선 최고의 대응책이다. 치매를 예방하는데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음식과 건겅유지법을 소개한다. ● 치매 예방하는 슈퍼푸드 ‘견과류와 블루베리’ 견과류는 미국 주간지 타임(Time)이 선정한 10대 건강식품 중 하나로, 그 중 호두는 두뇌 발달에 필요한 DHA 전구체가 많이 들어있을 뿐 아니라, 무기질 및 비타민 A와 B도 풍부하다. 또한 호두에는 오메가-3 지방산과 항산화 물질인 비타민 E 가 높게 함유되어 있어, 인지능력 감퇴를 예방하는데 효과적이며, 심장 질환과 뇌 혈류 개선에 도움을 준다. 블루베리 또한 치매 예방에 매우 효과적이다. 미국 신시내티대학교 의과대학 연구에 따르면 블루베리가 치매 위험이 큰 노인들의 기억력을 개선하고 뇌 기능을 활성화하는 효과가 있다고 발표했다. 포도보다 무려 30배나 함유하고 있는 색소 성분 안토시아닌은 대표적인 항산화 물질로 체내의 산화작용을 막고, 면역력 증진, 암 예방, 노화방지에 도움을 준다. 또한 블루베리는 치매를 유발하는 아밀로이드 형성을 줄이고 나쁜 콜레스테롤의 산화를 막아 깨끗한 혈관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 꾸준한 운동과 두뇌활동을 통해 신체도 뇌도 건강하게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치매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음주가 2.6배, 운동부족이 1.8배, 흡연 및 비만이 1.6배인 것으로 나타났다. 과도한 음주는 유해산소 발생을 촉진해 신경세포의 퇴행을 빠르게 만든다. 흡연 또한 혈관을 노화시키고 인지기능을 악화시킨다. 그러므로 과도한 음주는 자제하고 금연을 해야 하며 운동을 꾸준히 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뇌에 강한 충격이나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격한 운동을 하는 경우는 머리에 외부 충격이 가지 않도록 머리 보호 장비를 반드시 착용해야 하며 일상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긍정적인 생각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5월부터 모든 지하철역 출입구 금연구역

    5월부터 모든 지하철역 출입구 금연구역

    오는 5월1일부터 서울시 관내 모든 지하철역 출입구로부터 10m이내(1.662개소)가 금연구역으로 지정된다. 15일 서울시의회 최판술 의원(새정치민주연합, 중구1)에 따르면 서울시는 오는 5월 1일부터 지하철역 출입구 금연구역 지정을 시행한다. 이는 최판술·김혜련의원이 지난해 3월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들을 간접흡연 피해로부터 보호하고, 지하철 역사로의 담배연기 유입을 방지하여 서울시민들의 건강 증진을 도모하기 위해 공동 발의한 후 9월 개정된 ‘서울특별시 간접흡연 피해방지 조례’에 따른 것이다. 그 동안 ‘지하철 출입구 금연구역’의 구체적 시행일이 유동적이었는데 최판술 의원실과 시 집행부의 협의결과, 최종적으로 ’16. 5. 1 시행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시행일이 유동적이었던 이유에 대해 시관계자는 “아직 흡연율이 높은 상황에서 제도의 성공적 정착을 위해 계도기간을 최대한 확보하자는 의견을 반영하고 서울메트로 등 10여개 지하철 관련 기관과 협조하여 1,700여 출입구에 안내표지를 부착하는 등 시민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한 사전준비에 만전을 기하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5월부터 8월까지 4개월간을 계도기간으로 정하고 과태료를 물리지 않기로 했다. 이어 계도기간이 끝난 9월부터 위반자에 대해 10만 원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다. 본격적인 시행에 앞서 서울시에서는 시민들의 금연구역 인지도 제고를 위해 금연구역 경계선 실측·표시, 안내표지 부착, 시·자치구 합동 캠페인 등 다양한 홍보를 시행할 계획이다. 한편, 두 의원은 비흡연자의 건강과 흡연자의 권리를 동시에 보장하고자 지하철 출입구 등 금연 구역 내에 흡연구역을 설치할 수 있도록 하는 추가 개정안도 ’16. 2월 제출한 바 있다. 최판술 의원은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들을 간접흡연 피해로부터 보호하고자 지하철 출입구 금연구역 지정을 추진하였으며, 본 제도의 취지를 살리고, 모두가 건강한 ‘건강도시 서울’을 만들기 위해 흡연자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메디컬 인사이드] 뚫어져라 스마트폰 보는 아이… 녹내장 옵니다

    [메디컬 인사이드] 뚫어져라 스마트폰 보는 아이… 녹내장 옵니다

    ‘소리 없는 시력 도둑’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병이 있습니다. 바로 ‘녹내장’입니다. 당뇨망막병증, 황반변성과 함께 3대 실명 질환으로 꼽히는 질병입니다. 지난해 배우 송일국씨가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녹내장 진단을 받아 본인 스스로도 깜짝 놀라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관리만 잘하면 큰 문제 없이 지낼 수 있는 정도여서 팬들이 가슴을 쓸어 내렸습니다. 그만큼 이 병은 자각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서서히 진행하기 때문에 병이 생긴지도 모르고 적응해 사는 분들이 많습니다. 마침 지난 12일이 녹내장의 날이었습니다. 우리가 주의해야 할 점들을 살펴봤습니다. 녹내장은 안구 내부의 압력이 높아져 시신경과 혈관을 누르고, 손상된 시신경으로 인해 시야에 이상이 생겨 심하면 실명할 수 있는 질병입니다. 초기에는 시야에 작은 검은 점처럼 보이는 부위가 생깁니다. 이 검은 점이 전체 시야를 포위하듯 범위를 넓히게 되고, 증상이 심해지면 작은 구멍을 들여다볼 때처럼 시야가 좁아지게 됩니다. 시신경이 50~60% 손상돼도 계단에서 넘어지거나 운전 중 사고가 날 정도가 아니라면 자각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탁구를 치다 갑자기 시야에서 공이 사라져 병원을 찾았다가 녹내장으로 진단받기도 합니다. ●학창시절 생활습관이 발병 좌우 일반적으로 40대 이상에서 많이 생기는 병이지만 최근에는 20~30대 젊은 층에서도 발병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합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대 녹내장 환자는 2011년 3만 4355명에서 2013년 3만 9985명으로 16.4% 증가했습니다. 또 30대도 2011년 5만 3027명에서 2013년 6만 47명으로 13.2% 늘었습니다. ‘근시’가 중요 이유 중 하나입니다. 고도근시는 시신경을 서서히 손상시켜 녹내장이 생길 위험이 높아집니다. 근시가 심한 눈은 그렇지 않은 눈보다 안구 앞뒤가 길어지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눈을 지지하는 구조물들의 두께가 얇고 버티는 힘도 약합니다. 풍선을 크게 불수록 풍선의 표면이 더 얇아지고 터지기 쉬운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따라서 근시가 있는 망막신경섬유는 압력이나 혈액순환과 같은 요인에 의해 쉽게 손상받게 됩니다. 황영훈 건양대 의대 김안과병원 녹내장센터 교수는 “20~30대 녹내장 환자 대부분은 고도근시가 있다”며 “사실상 학창 시절의 생활습관이 녹내장 발병 여부를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했습니다. 근시는 많은 분들이 이미 잘 알고 있다시피 스마트폰 이용이 많은 영향을 미칩니다. 고도근시가 있는 어린이 상당수가 스마트폰이나 게임기를 끼고 살다시피 한다고 합니다. 이 밖에도 책을 습관적으로 가까이에서 보거나 어두운 실내에서 오랫동안 활동하면 고도근시가 생기기 쉽습니다. 녹내장을 단번에 치료할 수 있다고 믿는 환자들이 많은데 손상된 시신경은 회복시키기 어렵기 때문에 완치는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무서운 병입니다. 고혈압 같은 만성질환이라고 생각하고 꾸준히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황 교수는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는 것이 대부분의 환자는 약만 잘 써도 안압을 효과적으로 낮춰 시신경을 보존할 수 있다”며 “하지만 적극적으로 치료하지 않으면 10년 정도의 기간에 걸쳐 서서히 시야가 흐려져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실명하게 된다”고 했습니다. ●완치 불가능… 평생 치료 만성질환 녹내장 치료는 안압을 20㎜Hg 이하로 낮추는 것을 1차적인 목표로 합니다. 드물게 안압이 60㎜Hg 이상인 중증 환자는 시신경이 모두 손상되는 데 걸리는 기간이 불과 6개월 이내일 수 있어 곧바로 수술을 시행합니다. 하지만 수술을 받았다고 해서 안심할 순 없습니다. 김용연 고려대 구로병원 안과 교수는 “녹내장은 수술 목표가 시신경을 복구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백내장처럼 시력이 회복되진 않기 때문에 당뇨병이나 고혈압처럼 평생 관리해야 하는 만성질환”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녹내장은 치료와 함께 생활습관 개선이 중요합니다. 안압과 더불어 중요한 요인은 혈관 건강입니다. 특히 가족 중에 녹내장 환자가 있다면 금연하는 것이 좋습니다. 흡연은 혈액순환에 문제를 일으키기 때문에 가족력과 더해지면 녹내장 진행 위험을 크게 높일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혈관에 혈전이 쌓이는 고지혈증도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녹내장 진행을 막을 수 있습니다. 음주는 직접적인 영향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의사들이 절주하라고 강조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과도한 음주로 안압을 낮추는 약의 사용을 잊어버리기도 하고, 많은 양의 맥주를 단번에 들이키면 안압이 상승해 녹내장을 더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자전거 타기, 등산, 달리기 등의 운동은 좋지만 근력운동은 좋지 않습니다. 역기 같은 무거운 물건을 들면 안압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머리를 아래로 향하는 고난도 요가 동작도 역시 위험합니다. 수영도 괜찮지만 수경을 착용하면 안압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트럼펫, 색소폰 등의 관악기 연주와 넥타이를 졸라매는 습관도 역시 녹내장 환자에게 좋지 않은 행동입니다. 김 교수는 “녹내장 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장기, 바둑, 뜨개질처럼 고개를 숙이고 가까운 것을 집중해 오랜 시간 보는 작업을 하지 말아야 한다”며 “물구나무서기나 팔굽혀펴기도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녹내장은 조기에 치료해 시신경을 보존하는 것이 중요한데 치료 시기를 놓치는 사례가 많습니다. 검진을 받고 안압이 정상이라는 점만 생각해 마음을 놓고 있다가 날벼락 같은 판정을 받는 사례가 많습니다. 정상 안압이어도 시신경이 손상돼 녹내장 진단이 내려질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하기 때문입니다. ●안과검진시 시신경 검사 꼭 받아야 실제로 황 교수가 2014년 6~7월 녹내장 환자 진단 경로를 분석한 결과 71%가 정상 안압인데도 불구하고 시신경 이상 소견으로 녹내장 진단을 받았습니다. 안압이 높아 진단받은 환자는 19%, 두 증상 모두 나타난 사례는 7%에 그쳤습니다. 황 교수는 “직장인 종합검진에는 안압검사와 더불어 시신경 검사 항목이 포함돼 있어 조기에 발견할 수 있지만 일반 검진은 안압검사만 해 질병을 발견하지 못하는 사례가 많다”며 “대개의 녹내장은 정상 안압 녹내장이기 때문에 시신경 검사를 모든 검진에 필수적으로 포함시켜야 한다”고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병을 치료하는 데 ‘끈기’가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어차피 완치하지도 못할 병인데 병원 가서 뭐하나’라며 치료를 포기하는 사례가 많습니다. 하지만 꾸준히 치료하면 생활하는 데 큰 문제 없이 지낼 수 있습니다. 김 교수는 “녹내장이 한 번 발생하면 거의 실명한다고 생각해 좌절하고 겁에 질려 치료를 받지 않는 사람도 있다”며 “하지만 그건 오해”라고 했습니다. 이어 “녹내장은 꾸준한 약물 치료가 중요한 진행성 질환이지만 약물 치료를 받을 때 따가움과 충혈, 염증 반응 때문에 치료를 중단하는 경우도 있다”며 “부작용을 줄인 좋은 약들이 많기 때문에 치료를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오바마의 7년 전쟁’… “금연에 성공했다”

    ‘오바마의 7년 전쟁’… “금연에 성공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공식적으로 금연을 선언한지 무려 8년 만에 담배에서 완전히 해방됐다고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가 지난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바마의 주치의인 로니 잭슨 박사는 “오바마 대통령은 비록 니코틴껌을 씹고 있기는 하지만 담배와의 싸움에서 완벽하게 승리했다”면서 “현재 오바마는 전반적으로 매우 훌륭한 건강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건강 상태가 공식적으로 발표된 것은 2014년 이후 약 2년 만이다. 특히 지난 건강검진 이후 오바마가 금연에 실패했다는 ‘설’이 종종 나돌았는데, 오바마의 주치의는 그가 꾸준히 금연하고 있다고 밝히며 의심을 불식시켰다. 오바마는 무려 20년 간 담배를 피워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통령이 된 뒤인 2008년 임기 첫 해에 공개적으로 금연을 약속한 직후 그의 오랜 ‘전쟁’은 계속돼 왔다. 오바마가 대통령 출마를 결심했을 당시 부인 미셸 여사가 “출마 전제조건으로 담배를 끊어야 한다”고 요구한 사실은 매우 유명한 일화다. ‘공식적인' 금연 위기는 2015년 찾아왔다. 지난해 6월 오바마는 G7 정상회의 참석차 독일을 방문했다가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와 발코니에서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당시 사진 속 오바마의 손에는 작은 물체가 쥐어져 있었는데, 이것이 담배로 보인다는 의혹이 인 것이다. 당시 사진과 관련해 백악관 대변인까지 해명에 나서야 했다. 당시 백악관 대변인은 “담배와 유사하게 보이나 실제로는 담배가 아니다”라고 주장했지만, “그럼 물건의 정체가 무엇이냐”는 현지 기자의 질문에는 정확하게 대답하지 않았다. 한편 담배와의 전쟁에서 승리했다는 오바마의 현재 몸무게는 80㎏으로, 2년 전에 비해 2.2㎏정도 감량한 수치다. 잭슨 박사는 “오바마는 매우 적당한 음주량을 유지하며 하루도 빠짐없이 운동한다, 모든 생활습관을 ‘건강’에 맞추려고 노력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타민D 등 영양제를 복용하며, 여전히 니코틴 껌을 씹기는 하지만 담배는 피우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건강을 부탁해] “담배 좀 끊어!” 배우자의 잔소리는 금연에 방해만…

    [건강을 부탁해] “담배 좀 끊어!” 배우자의 잔소리는 금연에 방해만…

    매년 전 세계에서 약 600만 명이 흡연으로 사망하고 있다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보고하고 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흡연자의 평균 수명은 비흡연자보다 10년 정도 짧습니다. 이런 사실을 아는 데도 사랑하는 사람이 계속 흡연하도록 놔두는 이는 별로 없을 것입니다. 흡연은 흡연자는 물론 배우자에게도 스트레스가 되는 일입니다. 금연의 필요성은 흡연자 자신은 물론, 배우자에게도 절실한 과제인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흡연자인 남편이나 아내에게 배우자가 지속적으로 잔소리하며 금연을 요구하면 오히려 역효과가 생겨 결국 금연에 실패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합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스코틀랜드 애버딘대와 스위스 취리히대의 공동 연구진이 흡연자를 둔 부부 100쌍의 행동을 추적 조사하고 위와 같은 결론을 내렸습니다. 이번 연구로 금연을 막 시작할 때 배우자의 잔소리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흡연 당사자가 금연하기로 한 뒤 조절하려고 노력할 때 배우자의 잔소리로 인해 대부분 논쟁이 일어나고 실패했다는 것입니다. 연구진은 배우자가 잔소리하는 대신 상대방을 위해 정서적으로 격려하고 실용적인 지원을 하는 것이 금연에 훨씬 더 효과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연구를 이끈 커트라우드 스타들러 애버딘대 박사는 “이번 결과는 실제로 금연을 계획할 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건강심리학 저널’(Journal Health Psychology) 최신호에 실렸습니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담배 피워도 쾌감 못 느끼는 ‘니코틴 백신’ 나온다

    담배 피워도 쾌감 못 느끼는 ‘니코틴 백신’ 나온다

    니코틴에 대한 중독 증상을 막아줘 금연을 돕는 ‘니코틴 백신’의 개발이 눈앞에 다가왔다. 미국의 스크립스 연구소가 ‘니코틴 백신’의 효능을 크게 강화하는 연구에 성공했다고 과학전문지 파퓰러사이언스 등 외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담배의 주성분 중 하나로서 강력한 중독증을 유발하는 니코틴은 금연을 힘들게 만드는 최대 원인으로 꼽힌다. 과학자들은 벌써 몇 년 전부터 이런 니코틴의 작용을 막아줄 ‘니코틴 백신’을 연구해왔다. 2012년 처음 개발됐던 니코틴 백신은 합텐이라고 불리는 니코틴 유사물질을 운반 단백질(분자나 이온을 특정 장기에서 다른 장기로 운반하는 단백질)과 결합시켜 만든 것이다. 이 백신이 면역체계를 자극해 대(對)니코틴 항체가 만들어지면 향후 흡연으로 유입된 니코틴을 외부 침입자로 인식해 중추신경계 침입 및 두뇌 도달을 차단하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작용은 뇌의 보상체계가 더 이상 니코틴에 반응하지 않도록 한다. 즉, 담배를 피워도 니코틴으로 인한 쾌감을 느낄 수 없게 된다는 것. 금단현상이 뒤따를 수밖에 없다는 한계가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담배를 끊는데 도움이 된다. 그러나 2012년에 이루어진 니코틴 백신 두 종류에 대한 임상 실험은 실험 대상의 30%에게만 효과를 나타내 성능이 충분하지 못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니코틴 분자는 우형(right-handed version)과 좌형(left-handed version)이 존재하는데, 이 중 담배에 포함된 니코틴의 대부분은 좌형이다. 그런데 당시의 백신은 좌우형을 구분치 않고 반응하도록 만들어진 탓에 면역반응을 낭비하는 결과를 낳았던 것. 이후 2015년에 스크립스 연구팀이 이러한 기존 니코틴 백신의 문제점을 개선해 좌형 니코틴에만 작용하는 백신을 개발했다. 이후 실험쥐에게 이 백신을 실험해본 결과 면역반응 유도가 크게 개선됐다는 사실을 확인됐다. 이번에 연구팀은 니코틴에 대한 면역반응을 일깨우는 역할을 하는 백신 속 분자들을 다른 것들로 대체함으로써 백신의 성능을 더욱 끌어올렸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새로운 백신을 투여 받은 쥐들의 면역 반응이 매우 활발했으며 니코틴에 대해서도 ‘심하게 둔감한’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번 연구의 논문은 ‘의약화학저널’(Journal of Medicinal Chemistry) 최신호에 소개됐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니코틴중독 막으면 금연에 도움이 될까, 해가 될까

    니코틴중독 막으면 금연에 도움이 될까, 해가 될까

    니코틴에 대한 중독 증상을 막아주는 ‘니코틴 백신’의 개발이 눈앞에 다가왔다. 니코틴 중독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는 백신이다. 애연가 혹은 금연을 위해 노력하는 이들에게는 희소식이다. 10일(현지시간) 과학전문지 파퓰러사이언스 등 외신은 미국의 스크립스 연구소(Scripps Research Institute)가 ‘니코틴 백신’의 효능을 크게 강화하는 연구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담배의 주성분 중 하나로서 강력한 중독증을 유발하는 니코틴은 금연을 힘들게 만드는 최대 원인으로 꼽힌다. 과학자들은 벌써 몇 년 전부터 이런 니코틴의 작용을 막아줄 ‘니코틴 백신’을 연구해왔다. 2012년 처음 개발됐던 니코틴 백신은 합텐이라고 불리는 니코틴 유사물질을 운반 단백질(분자나 이온을 특정 장기에서 다른 장기로 운반하는 단백질)과 결합시켜 만든 것이다. 이 백신이 면역체계를 자극해 대(對)니코틴 항체가 만들어지면 향후 흡연으로 유입된 니코틴을 외부 침입자로 인식해 중추신경계 침입 및 두뇌 도달을 차단하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작용은 뇌의 보상체계가 더 이상 니코틴에 반응하지 않도록 한다. 즉, 담배를 피워도 니코틴으로 인한 쾌감을 느낄 수 없게 된다는 것. 금단현상이 뒤따를 수밖에 없다는 한계가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담배를 끊는데 도움이 된다. 그러나 2012년에 이루어진 니코틴 백신 두 종류에 대한 임상 실험은 실험 대상의 30%에게만 효과를 나타내 성능이 충분하지 못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니코틴 분자는 우형(right-handed version)과 좌형(left-handed version)이 존재하는데, 이 중 담배에 포함된 니코틴의 대부분은 좌형이다. 그런데 당시의 백신은 좌우형을 구분치 않고 반응하도록 만들어진 탓에 면역반응을 낭비하는 결과를 낳았던 것. 이후 2015년에 스크립스 연구팀이 이러한 기존 니코틴 백신의 문제점을 개선해 좌형 니코틴에만 작용하는 백신을 개발했다. 이후 실험쥐에게 이 백신을 실험해본 결과 면역반응 유도가 크게 개선됐다는 사실을 확인됐다. 이번에 연구팀은 니코틴에 대한 면역반응을 일깨우는 역할을 하는 백신 속 분자들을 다른 것들로 대체함으로써 백신의 성능을 더욱 끌어올렸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새로운 백신을 투여 받은 쥐들의 면역 반응이 매우 활발했으며 니코틴에 대해서도 ‘심하게 둔감한’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번 연구의 논문은 의약화학저널(Journal of Medicinal Chemistry) 최신호에 소개됐다. 사진=ⓒ포토리아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담배 꺾으니 금리 더하고 보험료 빼고 건강 곱빼기

    담배 꺾으니 금리 더하고 보험료 빼고 건강 곱빼기

    40대 직장인 나피곤씨. 지난 연말 작심하고 담배에 이별을 고했다. 새해 들어 악착같이 버텼지만 ‘의지박약’ 나씨는 52일 만에 금연을 포기했다. 새해 목표가 ‘금연’인 사람이 많지만 나씨처럼 포기하는 이들도 많다. 흔들리는 자신을 못 믿겠다면 건강도 챙기면서 재테크까지 노려보는 유인책을 만들면 어떨까. 금연 결심을 이어 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금연테크’(금연+재테크) 상품들을 소개한다. ●비흡연자 보험료 월 4000원씩 할인 혜택 보험업계는 통상 ‘비흡연체’ 할인제도를 통해 보험료를 깎아 준다. 가입 당시 애연가라 하더라도 1년간 금연하고 방문진단서비스 대행업체에서 흡연 여부를 판별하는 키트검사를 진행한 뒤 증빙서류를 보험사에 제출하면 보험료를 할인받을 수 있다. 단, 저축성보험은 제외다. 종신보험이나 정기보험 등 보장성보험만 해당된다. 가입자가 건강할수록 보험사가 보험금을 지급해야 하는 위험률과 손해율이 낮아지기 때문에 할인이 가능하다는 게 보험사 설명이다. 인터넷 생명보험 교보라이프플래닛은 총 9개의 보험상품을 판매하고 있는데 이 중 4개 상품에 비흡연자 할인 혜택을 준다. (무)라이프플래닛e정기보험의 경우 비흡연자와 흡연자 간 보험료 차이가 최대 18% 난다. 쉽게 말해 담배를 피우는 40세 직장인 남성(60세만기, 20년납, 순수보장형 기준)이 이 보험에 들었다면 매달 2만 4200원을 내야 하지만 금연할 경우 17.4% 인하된 2만원만 내면 된다. 김성수 교보라이프플래닛 상무는 “보험료 할인에 따른 수수료나 건강검진에 따른 보험계약 심사 인수 거절 등 문제의 소지가 생길까 봐 설계사가 적극 권유하지 않는 측면이 있다”면서 “이 때문에 (비흡연자 할인 혜택을) 모르는 소비자가 많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생명의 ‘예방하자 암보험’은 금연이나 백신 접종 같은 암 예방 노력을 할 때 보험료를 할인해 준다. 처음부터 담배를 피우지 않았거나 보험 가입 기간 중간에 금연에 성공했다면 증빙서류를 내고 그다음 회차부터 3% 보험료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자궁경부암 예방백신 접종을 완료했다면 역시 보험료 3%를 깎아 준다. ●금연적금 금리 2배 이상 높아 은행권에서는 금연 시 우대금리를 얹어 주는 자유적립식 적금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IBK기업은행의 ‘IBK평생금연적금’은 담뱃값을 매일 자동이체하고 금연에 성공할 경우 우대금리 선물을 준다. 예컨대 자동이체 횟수가 180회 이상이면 연 1% 포인트를, 흡연자가 계약 기간 내 발급된 금연성공확인서를 제출하면 연 0.5% 포인트를 만기 때 우대금리로 제공한다. 이 상품의 기본금리가 연 1%이므로 금연에 성공하면 초저금리 시대에 두 배 이상의 금리를 얻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은 개인 목표를 달성하면 금리를 더 주는 적금상품을 내놨다. 신한은행 ‘미션플러스 적금’은 금연뿐 아니라 금주, 커피 줄이기 등 생활 습관 개선 목표를 세우고 이를 지키면 최고 연 0.6% 포인트까지 금리를 얹어 준다. 하나은행의 ‘나의 소원적금’은 금연, 여행, 결혼 같은 소원과 목표 납입액을 정하고 이를 달성하면 만기 때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예컨대 매달 담뱃값으로 지출하는 5만원을 1년간 모으기로 하고 목표 금액 60만원을 모으는 데 성공하면 연 0.2% 포인트 금리를 추가로 주는 식이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담배 끊으라는 잔소리, 도리어 금연 실패확률 높인다 (연구)

    흡연으로 갈등을 겪는 부부 또는 커플이라면 반드시 이번 연구결과를 눈여겨 봐야 할 것 같다. 매년 전 세계에서 약 600만 명이 흡연으로 사망하고 있다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보고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흡연자의 평균 수명은 비흡연자보다 10년 정도 짧다. 이런 사실을 아는 데도 사랑하는 사람이 계속 흡연하도록 놔두는 이는 별로 없다. 흡연은 흡연자는 물론 배우자에게도 스트레스가 되는 일이다. 금연의 필요성은 흡연자 자신은 물론, 배우자에게도 절실한 과제다. 그렇다고 해서 흡연자인 남편이나 아내에게 배우자가 지속적으로 잔소리하며 금연을 요구하면 오히려 역효과가 생겨 결국 금연에 실패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한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스코틀랜드 애버딘대와 스위스 취리히대의 공동 연구진이 흡연자를 둔 부부 100쌍의 행동을 추적 조사하고 위와 같은 결론을 내렸다. 이번 연구로 금연을 막 시작할 때 배우자의 잔소리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 밝혀졌다. 흡연 당사자가 금연하기로 한 뒤 조절하려고 노력할 때 배우자의 잔소리로 인해 대부분 논쟁이 일어나고 실패했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배우자가 잔소리하는 대신 상대방을 위해 정서적으로 격려하고 실용적인 지원을 하는 것이 금연에 훨씬 더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를 이끈 커트라우드 스타들러 애버딘대 박사는 “이번 결과는 실제로 금연을 계획할 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건강심리학 저널’(Journal Health Psychology)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꾸준히 금연 중인 오바마 대통령…비결 알고보니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공식적으로 금연을 선언한지 무려 8년 만에 담배에서 완전히 해방됐다고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바마의 주치의인 로니 잭슨 박사는 8일(현지시간) “오바마 대통령은 비록 니코틴껌을 씹고 있기는 하지만 담배와의 싸움에서 완벽하게 승리했다”면서 “현재 오바마는 전반적으로 매우 훌륭한 건강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건강 상태가 공식적으로 발표된 것은 2014년 이후 약 2년 만이다. 특히 지난 건강검진 이후 오바마가 금연에 실패했다는 ‘설’이 종종 나돌았는데, 오바마의 주치의는 그가 꾸준히 금연하고 있다고 밝히며 의심을 불식시켰다. 오바마는 무려 20년 간 담배를 피워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통령이 된 뒤인 2008년 임기 첫 해에 공개적으로 금연을 약속한 직후 그의 오랜 ‘전쟁’은 계속돼 왔다. 오바마가 대통령 출마를 결심했을 당시 부인 미셸 여사가 “출마 전제조건으로 담배를 끊어야 한다”고 요구한 사실은 매우 유명한 일화다. ‘공식적인' 금연 위기는 2015년 찾아왔다. 지난해 6월 오바마는 G7 정상회의 참석차 독일을 방문했다가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와 발코니에서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당시 사진 속 오바마의 손에는 작은 물체가 쥐어져 있었는데, 이것이 담배로 보인다는 의혹이 인 것이다. 당시 사진과 관련해 백악관 대변인까지 해명에 나서야 했다. 당시 백악관 대변인은 “담배와 유사하게 보이나 실제로는 담배가 아니다”라고 주장했지만, “그럼 물건의 정체가 무엇이냐”는 현지 기자의 질문에는 정확하게 대답하지 않았다. 한편 담배와의 전쟁에서 승리했다는 오바마의 현재 몸무게는 80㎏으로, 2년 전에 비해 2.2㎏정도 감량한 수치다. 잭슨 박사는 “오바마는 매우 적당한 음주량을 유지하며 하루도 빠짐없이 운동한다, 모든 생활습관을 ‘건강’에 맞추려고 노력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타민D 등 영양제를 복용하며, 여전히 니코틴 껌을 씹기는 하지만 담배는 피우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나만의 성음으로 우리 음악 아름다움 알리고 싶어”

    “나만의 성음으로 우리 음악 아름다움 알리고 싶어”

    성악곡인 가곡 전바탕 27곡 가야금 선율로 옮긴 음반 출시 “하루 종일 연습하다 보면 어느 순간 제가 원하는 성음(聲音)이 나올 때가 있어요. 국악을 한다고 하면 주변에선 ‘교수 되라, 인간문화재 되라’는 말만 하시는데 그게 중요한가요. 저만이 낼 수 있는 성음으로 우리 음악의 아름다움을 일깨우는 무대가 더 소중하죠.” 가야금 연주자 한테라(34)는 최근 1년간 음반을 8개나 연달아 냈다. 전통 성악곡인 가곡 전바탕(27곡)을 가야금 선율로 옮긴 ‘가곡’ 등 가야금 정악 시리즈가 한 축이라면 다른 한 축은 국경을 훌쩍 벗어난다. 북한과 옌볜의 개량 가야금 음악에 일본 전통악기 고토, 중국 전통악기 고쟁 연주곡 등 레퍼토리도 다양하다. 다음달 19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한·불 수교 130주년 기념 가야금 독주회에서는 가야금과 비올라를 한 무대에 올린다. 뿌리를 내린 건 국악이지만 촉수는 다양한 문화권에 드리운다. 가야금보다 피아노에 먼저 손을 댄 전력(?)이 첫손에 꼽힌다. 네 살 때 피아노를 치다 여섯 살 때 가야금을 잡게 된 그는 고 김정자 서울대 교수, 이재숙 서울대 교수 등을 사사하며 ‘성음을 터득하는 재미’를 배웠다. 하지만 10대 중반 성금연류, 최옥산류, 김주파류 등의 산조 전바탕을 떼자 무력감이 밀려왔다. 그런 그를 원점으로 돌려세운 건 2011년 미국 뉴욕에서 마주한 아방가르드, 미니멀리즘 등 현대 음악의 충격이었다. 2010년 미국 록펠러재단에서 가야금 연주자로 처음 펠로십(3만 달러)을 받으면서 가능했던 경험이었다. “2008년 샌프란시스코에서 공연한 직후 록펠러재단 아시아문화위원회(ACC) 관계자가 찾아왔어요. 유학을 준비한다는 제 말에 ‘넌 도서관이 아닌 무대에 서야 한다’고 하면서 지원을 제안했죠. 그 덕에 2011년 뉴욕에 머물면서 미국 현대 작곡가인 존 존의 음악을 처음 들었는데 소음으로 빚어낸 아름다운 음악에 깜짝 놀랐어요. 현대음악을 접할수록 우리 전통음악과 통하는 부분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죠. MIT대 음향학과 교수님의 제안으로 가야금 소리를 현지 학생들에게 소개하는 세미나를 하면서는 우리 악기의 가능성에 눈을 떴고요. 그간 가야금의 한계나 국악의 대중화란 화두에만 짓눌려 있던 저를 되돌아보고 음악의 본질을 탐구하는 계기가 됐어요.” 그는 자신과 같은 고민을 하는 아시아 예술가들과의 연대도 꿈꾸고 있다. “아시아 예술가들이 서로 소통하는 채널을 마련하고 싶어서 영문 음악 잡지를 만들 계획을 세우고 있어요. 교집합이 많은 서로의 전통음악에 대해 교류하면서 세계에 소개하는 장을 만들고 싶습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메디컬 인사이드] 고개 숙인 남성 지침서 “뱃살 빼면 강한 남자”

    [메디컬 인사이드] 고개 숙인 남성 지침서 “뱃살 빼면 강한 남자”

    혈관 건강 유지해야 남성 활력 배우자에 털어놓고 적극 치료해야 ‘성욕’은 인간의 원초적인 본능입니다. 식욕, 수면욕과 더불어 인간의 3대 욕구 중 하나로 꼽힙니다. 정신분석학 창시자인 프로이트는 인간이 태어나면서부터 갖는 욕구라고 했습니다. 특히 사춘기가 지나면 남성과 여성 모두 특별한 관심을 갖게 됩니다. 본능을 스스로 억누르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터놓고 얘기하진 않지만 남녀 모두에게 주된 관심사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부 남성은 다소 애매모호한 ‘정력’(精力)이라는 용어로 자신의 성적 능력을 과시하기도 합니다. 신체 활력과 성적 능력이 모두 좋다는 의미로 이해할 수 있겠습니다. 아마 지인과의 대화에서 이 이야기를 단 한번도 꺼내지 않은 이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반대로 ‘고개 숙인 남성’은 어떨까요. 최근에는 인식이 많이 바뀐 편이지만 그래도 여전히 이 문제를 드러내 놓고 이야기하는 이는 많지 않습니다. 속으로만 끙끙 앓다가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해 이것저것 시도해 보는 남성이 많습니다. 그래서 고개 숙인 남성을 위한 지침서를 준비했습니다. 종종 술상 안줏거리로 올라오는 각종 속설에 대해 6일 비뇨기과 전문가 3명에게 물었습니다. ●정력제, 큰 효과 없는 이유 여러분이 가장 궁금해하는 내용 중 하나는 ‘정력제’일 겁니다. 식품을 먹어 성기능을 높일 수 있을까. 그런데 전문가 두 명의 의견이 입을 맞춘 듯 일치했습니다. 완전히 틀린 말은 아니라고 합니다. 이형래 강동경희대병원 비뇨기과 교수는 “개고기, 장어, 뱀 같은 식품은 대부분 고열량, 고단백, 고콜레스테롤 식품이기 때문에 체력을 보충하는 데 도움은 된다”면서도 “영양 섭취가 충분하지 못했던 과거에는 성기능 강화에 일부 도움이 됐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기 때문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다”고 했습니다. 고열량 식품을 과잉 섭취하면 콜레스테롤이 혈관에 쌓일 가능성이 높아 오히려 성기능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국판 킨제이 박사’로 불리는 성의학 전문가 이윤수 이윤수조성완비뇨기과 원장도 “콜레스테롤은 남성호르몬을 생성하는 기능이 있기 때문에 도움이 되는 것은 맞다”면서도 “과거 못 먹고 살던 시절엔 콜레스테롤을 보충해야 힘이 났지만 최근에는 너무 먹어 동맥경화가 문제가 될 정도여서 해로울 수 있다”고 했습니다. ●대머리와 남성호르몬 상관관계 없어 ‘오줌발이 세면 정력이 세다’는 속설도 있는데, 이건 그냥 속설이라고 합니다. 이 교수는 “소변 줄기가 점차 약해지는 증상은 일반적으로 전립선 비대증과 관련한 노화 현상으로 본다”며 “하지만 여러 가지 다양한 요인들이 연관돼 있기 때문에 과학적으로 정력과 직접 연관시키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대머리와 성기능도 큰 관련성이 없다고 합니다. 선천적으로 대머리인 사람과 머리숱이 많은 사람을 비교한 여러 연구에서 근육의 양과 정자 수, 남성호르몬은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 원장은 “나이가 많아져도 머리숱이 적어지는데 남성호르몬이 감소하면 오히려 성기능이 감퇴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성기능은 혈액순환과 밀접한 관계 남성호르몬은 남성의 성기능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습니다. 나이가 들면 성욕이 감소하는 주된 이유입니다.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은 30대에 최고조에 이르고 이후 분비가 감소해 55~60세에는 매해 0.8%씩 감소해 75세에는 최정상기보다 60% 이상 줄어듭니다. 대한남성과학회와 아시아태평양성의학회 회장을 맡고 있는 김세웅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비뇨기과 교수는 “테스토스테론은 여러 신체 장기의 평형 유지에 필수적인 생물학적 인자로, 결핍되면 성욕 감퇴와 성기능 부전이 나타날 수 있다”며 “다만 남성호르몬은 서서히 감소하고 개인차가 심해 여성의 안면홍조 같은 전형적인 증상은 나타나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남성의 성기능은 혈액순환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성적인 자극을 받으면 발기를 담당하는 신경에서 혈관 확장 물질인 ‘산화질소’가 분비돼 남성 음경해면체 안의 동맥을 확장시키고 혈액을 가득 채웁니다. 혈관에 문제가 생기면 당연히 성기능에 문제가 생깁니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발기부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흡연’을 공통적으로 꼽았습니다. 이 교수는 “흡연은 동맥경화를 일으키는데 음경 동맥이 딱딱해지면 혈액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발기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했습니다. 과음으로 인한 발기부전은 일시적인 현상이지만 알코올 의존증이나 심혈관 질환이 생길 정도로 마시면 마찬가지로 지속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이 원장은 “계속 과음해 심혈관 질환이 생기면 호르몬 대사에 문제가 생기고 여성호르몬 수치가 높아지며 성기능에 문제가 생긴다”고 했습니다. 고혈압과 당뇨병, 고콜레스테롤혈증도 중요 위험인자입니다. 복부 비만도 중요한 요인이라고 합니다. 이 교수는 “복부 비만이 있으면 복압이 높아지고 정맥압이 증가하면서 자연스럽게 혈액의 조직공급 기능이 저하된다”며 “전립선, 음경해면체, 고환에 혈액 공급이 저하되면서 성기능이 떨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발기부전 치료제를 이용하는 분도 많습니다. 국내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 규모는 1000억원에 이릅니다. 암암리에 유통되는 가짜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은 3배 이상이라고 합니다. 2014년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적발한 불법의약품 판매 사이트 1만 3542건 가운데 발기부전 치료제와 관련된 곳이 4311건(31.8%)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문제는 없을까. 김 교수는 “가짜 발기부전 치료제 부작용을 조사한 결과 심한 홍조가 51%, 심혈관계 이상이 44%, 두통 20%, 지속발기증 13%로 정품 발기부전 치료제와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부작용 빈도가 높고 정도가 심했다”고 했습니다. 정확한 용량으로 정제를 만들어야 하는데 효과를 높이려고 약 성분을 과도하게 넣어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특히 지속발기증과 심혈관계 부작용은 영구적인 장애를 일으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발기부전, 스트레스로 악순환 발기부전 치료는 스트레스와 같은 정신적 요인도 따져 봐야 합니다. 발기부전으로 인한 스트레스는 다시 발기부전을 부릅니다. 실제로 몸 건강에는 문제가 없는데 지레 겁을 먹어 발기부전 상태가 유지되는 사례도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전문가와 상담해야 합니다. 발기부전 치료제도 건강기능식품 정도로 생각하는 분이 많은데 그냥 먹는 것이 아닙니다. ‘PDE5 억제제’로 불리는, 먹는 발기부전 치료제는 본래 ‘폐동맥 고혈압’ 치료제로 개발한 약입니다. 과복용하면 심혈관계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따라서 정확한 용량과 하루 최대 용량, 음주가 약물 흡수에 영향을 미치는 효과를 충분히 교육받고 복용해야 합니다. 규칙적인 운동, 금연, 체중 조절, 충분한 수면 같은 생활습관 교정이 동반돼야 치료 효과가 높아집니다. 이 원장은 “발기부전 치료제를 정력제로 생각해 먹으면 딱 낫는다는 생각으로 오는 환자가 많다”며 “조급증을 버리고 치료와 건강 관리를 동시에 진행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발기부전에 대해 “부부가 함께 치료하는 병”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부부가 서로 터놓고 얘기하고 배우자가 치료 의지를 지지해 줘야 치료 기간이 줄어듭니다. 김 교수는 “부부 관계는 서로의 의견을 솔직하게 나누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심리적인 문제 이외의 부분이라면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습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국내 첫 담뱃갑 경고그림 나온다

    국내 첫 담뱃갑 경고그림 나온다

    국내 첫 담뱃갑 흡연 경고그림의 윤곽이 이달 말 나올 전망이다.  보건복지부는 ‘경고그림 제정위원회’ 회의를 열고 흡연 경고그림의 위원회안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작년 9월 구성된 경고그림 제정위원회는 그동안 어떤 그림이 한국인에게 명확하게 흡연 폐해에 대한 경고 효과가 있을지 논의해왔다.  위원회 관계자는 “3월 안에 경고그림의 디자인까지 만들어 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복지부는 작년 일찌감치 서강대 산학협력단에 의뢰해 한국형 흡연 경고그림의 주제에 대한 기초 연구를 수행한 바 있다.  연구진은 과학적 정보 전달과 함께 공포심·혐오감을 조성할 때 금연 효과가 높고,제도 도입 초반에는 흡연 피해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사진을 우선 도입하는 것이 좋다는 결론을 냈었다.  경고그림은 12월23일부터 의무적으로 담뱃갑에 표시돼야 하며 복지부는 법 시행 6개월 전인 6월23일까지 사용될 경고그림을 최종 고시해야 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담배 좀 끊어라”…美고양이 등장 금연광고 화제

    “담배 좀 끊어라”…美고양이 등장 금연광고 화제

    최근 미국의 비영리 공공의료단체인 ‘트루스 이니셔티브’(Truth Initiative)가 고양이를 주인공으로 등장시킨 금연광고를 공개해 화제에 올랐다. 지난 15일(현지시간) 개최된 2016 그래미 어워드 방송 중 첫 선을 보인 후 SNS를 타고 확산된 이 광고는 우리나라에서도 흔하게 접하는 금연을 주제로 담고있다. 그러나 이 광고에는 사람 대신 여러 고양이들만 등장한다. 영상은 재미있는 고양이들의 모습을 보여주며 '주인이 흡연자면 고양이가 암에 걸릴 확률이 2배' 라는 자막을 보여준다. 또한 '흡연하면 고양이가 없어져 고양이 영상도 없다' , '흡연이 애완동물을 죽인다' 등의 경고문구로 금연을 권고한다. 이 영상은 공개 직후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으며 전문가들의 댓글도 이어졌다. 뉴욕 노스웰 금연 건강센터의 안드레아 스파타렐라 박사는 "금연을 권장하는 매우 영리한 광고"라면서 "자신의 건강 뿐 아니라 사랑하는 애완동물도 피해를 받을 수 있다는 정보를 전달해 2차 금연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준다"고 호평했다. 수의사 휘트니 밀러 박사도 "사람 뿐 아니라 동물의 건강에도 초점을 맞춘 완벽한 광고"라면서 "간접흡연의 폐해를 강력한 메시지에 담아 전달했다"고 말했다. 단체 측이 고양이를 금연광고의 주인공으로 등장시킨 이유는 있다. 여러 다양한 동영상 중 고양이가 등장하는 영상이 주목도가 높기 때문이다. 지난해 6월 인디애나 대학 연구팀은 고양이 동영상을 시청하는 것이 사람의 기분을 가장 ‘업’(Up) 시켜준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연구팀에 따르면 유튜브에 게재된 고양이 동영상은 무려 200만 건 이상, 총 260억 건의 조회수로 고양이는 이미 인터넷 최고의 ‘스타’로 활동 중이다. 트루스 이니셔티브 대표 로빈 코발은 "고양이는 인터넷에서 가장 인기있는 동물"이라면서 "흡연 피해는 10대와 애완동물 모두에게 악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고양이도 권하는 금연…”작작 좀 피워~”

    고양이도 권하는 금연…”작작 좀 피워~”

    최근 미국의 비영리 공공의료단체인 ‘트루스 이니셔티브’(Truth Initiative)가 고양이를 주인공으로 등장시킨 금연광고를 공개해 화제에 올랐다. 지난 15일(현지시간) 개최된 2016 그래미 어워드 방송 중 첫 선을 보인 후 SNS를 타고 확산된 이 광고는 우리나라에서도 흔하게 접하는 금연을 주제로 담고있다. 그러나 이 광고에는 사람 대신 여러 고양이들만 등장한다. 영상은 재미있는 고양이들의 모습을 보여주며 '주인이 흡연자면 고양이가 암에 걸릴 확률이 2배' 라는 자막을 보여준다. 또한 '흡연하면 고양이가 없어져 고양이 영상도 없다' , '흡연이 애완동물을 죽인다' 등의 경고문구로 금연을 권고한다. 이 영상은 공개 직후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으며 전문가들의 댓글도 이어졌다. 뉴욕 노스웰 금연 건강센터의 안드레아 스파타렐라 박사는 "금연을 권장하는 매우 영리한 광고"라면서 "자신의 건강 뿐 아니라 사랑하는 애완동물도 피해를 받을 수 있다는 정보를 전달해 2차 금연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준다"고 호평했다. 수의사 휘트니 밀러 박사도 "사람 뿐 아니라 동물의 건강에도 초점을 맞춘 완벽한 광고"라면서 "간접흡연의 폐해를 강력한 메시지에 담아 전달했다"고 말했다. 단체 측이 고양이를 금연광고의 주인공으로 등장시킨 이유는 있다. 여러 다양한 동영상 중 고양이가 등장하는 영상이 주목도가 높기 때문이다. 지난해 6월 인디애나 대학 연구팀은 고양이 동영상을 시청하는 것이 사람의 기분을 가장 ‘업’(Up) 시켜준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연구팀에 따르면 유튜브에 게재된 고양이 동영상은 무려 200만 건 이상, 총 260억 건의 조회수로 고양이는 이미 인터넷 최고의 ‘스타’로 활동 중이다. 트루스 이니셔티브 대표 로빈 코발은 "고양이는 인터넷에서 가장 인기있는 동물"이라면서 "흡연 피해는 10대와 애완동물 모두에게 악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집사야! 담배 좀 끊어라”…美고양이 금연광고 화제

    “집사야! 담배 좀 끊어라”…美고양이 금연광고 화제

    최근 미국의 비영리 공공의료단체인 ‘트루스 이니셔티브’(Truth Initiative)가 고양이를 주인공으로 등장시킨 금연광고를 공개해 화제에 올랐다. 지난 15일(현지시간) 개최된 2016 그래미 어워드 방송 중 첫 선을 보인 후 SNS를 타고 확산된 이 광고는 우리나라에서도 흔하게 접하는 금연을 주제로 담고있다. 그러나 이 광고에는 사람 대신 여러 고양이들만 등장한다. 영상은 재미있는 고양이들의 모습을 보여주며 '주인이 흡연자면 고양이가 암에 걸릴 확률이 2배' 라는 자막을 보여준다. 또한 '흡연하면 고양이가 없어져 고양이 영상도 없다' , '흡연이 애완동물을 죽인다' 등의 경고문구로 금연을 권고한다. 이 영상은 공개 직후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으며 전문가들의 댓글도 이어졌다. 뉴욕 노스웰 금연 건강센터의 안드레아 스파타렐라 박사는 "금연을 권장하는 매우 영리한 광고"라면서 "자신의 건강 뿐 아니라 사랑하는 애완동물도 피해를 받을 수 있다는 정보를 전달해 2차 금연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준다"고 호평했다. 수의사 휘트니 밀러 박사도 "사람 뿐 아니라 동물의 건강에도 초점을 맞춘 완벽한 광고"라면서 "간접흡연의 폐해를 강력한 메시지에 담아 전달했다"고 말했다. 단체 측이 고양이를 금연광고의 주인공으로 등장시킨 이유는 있다. 여러 다양한 동영상 중 고양이가 등장하는 영상이 주목도가 높기 때문이다. 지난해 6월 인디애나 대학 연구팀은 고양이 동영상을 시청하는 것이 사람의 기분을 가장 ‘업’(Up) 시켜준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연구팀에 따르면 유튜브에 게재된 고양이 동영상은 무려 200만 건 이상, 총 260억 건의 조회수로 고양이는 이미 인터넷 최고의 ‘스타’로 활동 중이다. 트루스 이니셔티브 대표 로빈 코발은 "고양이는 인터넷에서 가장 인기있는 동물"이라면서 "흡연 피해는 10대와 애완동물 모두에게 악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지하철역 입구-특화거리에 흡연부스

    지하철역 입구-특화거리에 흡연부스

    서울 지하철역 출입구 주변과 특화거리에도 흡연구역이 설치될 수 있게 됐다. ▲ 최판술 의원 서울시의회 최판술·김혜련(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5일 ‘서울특별시 간접흡연 피해방지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33명의 서명을 받아 공동 발의했다. 두 의원은 지난해 지하철역 출입구 10m이내를 금연구역으로 지정하는 조례안을 대표 발의하여 올해 4월 1일부터 1662곳의 출입구를 금연구역으로 지정되도록 하였으나 흡연자들의 상대적 박탈감과 불만이 크자 이번 개정 조례안을 발의했다. 개정 조례안은 현행 서울시 간접흡연 피해방지 조례 제5조 1항에 따라 금연구역으로 지정된 장소 중 지하철역 출입구, 시민의 건강증진을 위하여 지정한 거리 및 특화거리 등에는 흡연구역을 지정할 수 없도록 한 부분을 삭제했다. 버스정류소는 면적이 적어 흡연구역 설치 시 냄새 등 민원 빈발이 우려되고, 시야와 이동에 방해가 되는 등 이용 효율성에 저해가 될 것으로 보고 제외됐다. 두 의원은 “서울시는 금연 구역내 흡연구역을 과도하게 금지해 국민건강증진법과도 배치된다“고 설명했다. 실제 국민건강증진법 제9조는 공공청사, 병원 등 전국적으로 통일성 있게 금연구역으로 지정 가능한 공중이용시설의 소유자·점유자 또는 관리자가 해당시설의 전체를 금연구역으로 지정하도록 하고 있고, 이 경우 흡연자를 위한 흡연실을 설치할 수 있도록 했다. 국회, 정부·지방자치단체 청사 내 흡연실이 있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다른 지역도 간접흡연 관련 조례에 흡연구역을 지정할 수 있는 조항을 둔 것이 대세다. 대구광역시는 도시공원, 버스정류장, 택시승강장, 도로교통법에 따른 어린이보호구역, 시민 통행이 많은 거리를 금연구역으로 지정하되 흡연실 설치조항을 뒀다. 인천광역시도 공원과 어린이놀이터, 학교정화구역, 버스정류소, 가스충전소와 주유소, 특화거리, 의료기관과 어린이집 출입구로부터 10m 내 지역 등을 금연구역으로 지정하면서 흡연구역을 지정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 두 의원은 ”서울시도 특화거리와 지하철역 출입구 주변에 흡연실을 설치하는 것은 동의하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서울시도 이달 ”이르면 하반기 일부 지역을 금연구역화 하고 흡연부스를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이미 밝힌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무원이 말하는 정책이야기] 성창현 복지부 건강증진과장에 들어본 ‘건강검진 5개년 계획’

    [공무원이 말하는 정책이야기] 성창현 복지부 건강증진과장에 들어본 ‘건강검진 5개년 계획’

    보건복지부가 국민 건강검진 개편에 착수했다. 양적으로만 팽창한 지금의 건강검진을 질적으로 제고하기 위한 방안을 담아 상반기 중 국민건강검진 5개년 계획(2016~2020)을 발표할 예정이다. 금연구역을 점차 확대해 모든 공중이용시설을 단계적으로 금연 구역으로 지정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성창현 복지부 건강증진과장은 올해 추진할 국민 건강정책의 방향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우리나라는 건강검진을 많이 받는 나라지만 국민의 만족도가 높다고 보긴 어렵습니다. 지금까지는 건강검진 수검률을 높이는 데 주력했지만, 앞으로 5년은 건강검진의 낭비적 요소를 줄이고 실제로 필요한 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현재 건강검진 체계는 공급자 위주로 돼 있어, 종류는 다양해도 복잡해 알기 어렵습니다. 또 검진 결과가 나와도 건강을 어떻게 관리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그래서 건강검진을 받고서 자가 관리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연령대별로 받아야 할 검진 항목을 과학적으로 재배치하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낭비적 요소는 빼고,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검진 항목은 추가하는 방식으로 국민건강검진 체계를 개편해 상반기 중 국민건강검진 5개년 계획을 내놓으려 합니다. 금연지원 서비스도 확대합니다. 8주 또는 12주짜리 금연치료 프로그램을 모두 이수해야 본인부담금의 80%를 돌려주던 것을 올해부터 3회 이상 치료받으면 전액 지원하는 방식으로 변경했습니다. 또 지난해까지 군 장병은 금연치료 약제 지원을 받지 못했는데, 올해부터는 군 장병도 군의관을 통해 약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국방부와 협의 중입니다. 금연구역을 모든 공중이용시설로 확대한다는 목표도 세웠습니다. 당구장, 스크린 골프장 등이 아직 흡연구역으로 남아 있는데, 금연구역을 업종별로 확대하는 것은 한계가 있습니다. 새로운 업종이 생겨난다면 그때마다 법을 바꿔야 합니다. 좀더 논의가 필요하겠지만, 공중이용시설은 원칙적으로 금연구역으로 지정하는 것이 효율적이란 생각입니다. 지난 4일에는 아파트 복도와 지하주차장 등 주민 공용구역에서 담배를 피우지 못하게 하는 건강증진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해 거주자 절반이 동의하면 공동 주택을 금연구역으로 지정할 수 있게 됐습니다. 주택은 사적인 공간이기 때문에 지금까지는 아파트 복도 등에서 담배를 피워도 법적으로 제재할 방법이 없었습니다. 오는 12월부터는 모든 담배에 경고그림을 부착합니다. 3월 중 담배경고그림위원회에서 경고그림 방안을 제시하면 늦어도 5~6월에는 복지부 장관이 경고그림을 고시합니다. 공포와 혐오를 강조할 건지, 실제 피해 사례를 경고그림에 담아 사실성을 강조할 것인지를 놓고 논의 중입니다. 다양한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해 효과를 최대한 높일 수 있는 방향으로 경고그림을 제작할 겁니다. 담배 경고그림은 공포·혐오감이 강할수록 효과적이지만 국회 논의 과정에서 과도한 혐오감을 주는 경고그림은 자제하기로 했습니다. 담배 규제 정책이 많이 확대됐지만, 담배회사의 저항이 거세 건드리기 쉽지 않은 부분이 있습니다. 가향 담배 제한도 충분히 검토할 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향이 나는 담배는 특유의 독하고 메케한 향이 덜해 청소년과 젊은 성인층을 중심으로 사용자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외국에선 이미 많은 나라가 담배 접근성을 떨어뜨리고자 가향 담배를 규제하고 있습니다. 가향 담배 규제, 담배 광고 규제는 앞으로 정부가 적극 검토해야 할 중요한 정책입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이 시대 어머니들 삶 위로하고 후대에 전하고파”

    “이 시대 어머니들 삶 위로하고 후대에 전하고파”

    “좋은 노래를 새롭게 해석해 들려주는 작업을 해 보니 정말 ‘노래를 찾는 사람’이 된 느낌이에요.” ‘살다보면’의 싱어송라이터 권진원(50)이 데뷔 30여년 만에 첫 리메이크 앨범을 발표했다. ‘엄마의 노래’다. 피아니스트 한충완, 해금연주가 강은일과 함께 2014년 국악 프로젝트 앨범 ‘만남’을 낸 적이 있으나 개인 앨범은 5년 만이다. 그는 이번 앨범에 크게 두 가지 의미를 담았다. 희생과 헌신을 일삼아 온 우리 시대 어머니들의 삶을 노래로 위로해드리는 것. 또 그 노래들을 젊은 세대에게도 전달하는 것. “엄마가 여고 시절 가곡을 즐겨 부르셨대요. 전 엄마가 흥얼거리는 노래들을 듣고 자랐죠. 엄마는 노래에 대한 꿈을 펼치지 못했는데 제가 대신 이뤄드린 셈이에요. 그동안 엄마에게 노래 선물을 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어요. 세상의 모든 엄마들에게 위로가 되는 앨범이었으면 해요.” 이번 작업을 하며 어머니의 추천도 받았다. 어머니는 신이 나서 옛 추억을 더듬었다. 가곡 ‘동심초’와 ‘사공의 노래’는 그렇게 앨범에 담겼다. 어려서부터 좋아하던 옛 노래 수십 곡을 추리고는 자신이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노래들로 압축했다. ‘하숙생’, ‘세노야’, ‘보슬비 오는 거리’(이상 가요), ‘가을밤’, ‘엄마야 누나야’, ‘고향의 봄’(이상 동요)이 보태졌다. 마지막 8번째 트랙 ‘엄마의 노래’는 직접 만들었다. “이번 앨범을 압축적으로 설명하는 트랙이에요. 엄마와 저의 이야기를 노래로 옮겼죠. 고등학교 때 부엌에서 저녁을 준비하는 엄마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저는 식탁에 앉아 학교에서 있었던 이야기를 하곤 했어요.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이야기 같다며 공감해 주는 노래입니다.” 앨범은 팝, 포크 록, 재즈, 클래식 등 풍성한 향기를 전달한다. 드럼을 뺀 단출한 어쿠스틱 사운드가 때로는 격정적이고, 때로는 따뜻하고, 때로는 여유롭고, 때로는 덤덤한 권진원의 목소리에 집중하게 해 준다. 오랜 음악 동지인 피아니스트 박만희가 프로듀싱과 피아노 연주를 맡았다. 또 재즈와 팝을 오가며 활동하고 있는 황이현(기타), 조용원(베이스), 정태호(아코디온), 배선용(플루겔혼) 등이 참여했다. ‘노래를 찾는 사람들’에서 독립해 1992년 발표한 솔로 1집 앨범은 함경남도 북청이 고향인 외할머니를 위한 앨범이었다. 이번에 어머니를 위한 앨범을 만든 권진원의 다음 앨범은,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딸과 함께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귀띔했다. “영문학을 전공한 딸이 제 영향을 받았는지 음악에도 관심이 많아 곡을 쓰곤 해요. 같이 앨범 작업을 하게 될지도 모르겠어요. 그러한 씨앗을 마음에 품고 있으니 적어도 몇 년 안에 실현되겠죠?” 현재 서울예술대 실용음악과 교수로 재직하며 후진 양성에도 힘쓰고 있는 권진원은 다음달 25일 서울 강남구 KT&G 상상아트홀에서 앨범 발매 기념 공연을 갖는다. 2011년 학전블루 소극장 이후 5년 만의 무대다. 새 앨범 수록곡을 비롯해 ‘살다보면’, ‘해피 버스데이 투 유’ 등 히트곡, 평소 즐겨 부르는 좋아하는 샹송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레퍼토리를 들려줄 예정이다. 6만 6000원. 엄마랑 함께 가면 30% 할인된다. (02)3143-5480.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전자담배, 도리어 ‘금연 실패 확률’ 높인다 (연구)

    전자담배, 도리어 ‘금연 실패 확률’ 높인다 (연구)

    새해 들어 금연 계획을 세운 뒤 전자담배의 도움을 받고 있는 사람이라면 다음의 연구기사에 주목할 필요가 있겠다.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교 샌디에이고 캠퍼스 연구진은 금연 방법 및 성인 흡연자의 전자담배 사용과 관련한 총 38종의 연구결과를 분석했다. 그 결과 전자담배를 사용한 사람은 전자담배를 사용하지 않은 사람에 비해 금연에 성공할 확률이 28%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담배는 그 유해성과 관련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데, 영국 공중보건국(PHE·Public Health England)은 지난해 여름, 전자담배가 기존 담배에 비해 위험성이 95% 더 낮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때문에 상당수의 흡연자는 조금 더 쉬운 금연을 위해 전자담배를 선택했는데, 이번 연구결과에 따르면 전자담배가 금연에 도움이 되기는커녕 오히려 담배를 끊기 어렵게 만든다는 것이 입증됐다. 연구를 이끈 사라 칼크호란 박사는 “현재 사용되는 전자담배들이 금연을 더욱 어렵게 만든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면서 “금연을 돕기 위해 전자담배를 사용하는 것은 절대 추천할 만한 일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자담배 사용이 금연을 방해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다만 확실한 것은 담배를 끊기 위해 전자담배를 선택한 사람들에게 그 효과가 매우 낮았다는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연구진은 전자담배가 일반담배에 비해 위험성이 낮다는 주장에는 이의가 없지만, 사용자가 금연을 목표로 하는 경우 다시 한 번 고민해 보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란셋호흡기학저널’(Lancet Respiratory Medicine journal)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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