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금시장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360
  • 금융당국, 증권사 보증 ‘PF ABCP’ 내주 매입 개시

    금융당국, 증권사 보증 ‘PF ABCP’ 내주 매입 개시

    금융당국이 레고랜드 사태로 촉발된 단기 자금시장의 경색을 막고자 다음 주부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에 대한 매입에 나선다. 금융위원회는 18일 금융감독원, 금융협회, 정책금융기관 등과 금융시장 현황 점검 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금융위는 지난 11일에 증권사 보증 PF ABCP 매입프로그램 매입 신청을 받아 현재 심의를 진행 중이다. 이날 매입기구(SPC) 설립을 거쳐 다음 주 중 증권사 보증 PF ABCP 매입을 개시할 예정이다. 건설사 보증 PF ABCP 매입프로그램도 이번 주초부터 건설사와 접촉해 매입 수요를 타진하고 있다. 신청 접수와 매입 등 후속 조치를 신속히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건설사의 긴급한 매입 수요가 발생하면 심사 기간을 단축하는 등 최대한 신속하게 매입을 진행할 방침이라고 금융당국은 밝혔다. 은행업권에서도 단기 자금 시장과 채권 시장 안정화를 위한 유동성 공급 차원에서 기업어음(CP)과 ABCP 매입을 적극적으로 할 계획이다. ABCP는 유동화 전문회사인 SPC가 미래에 지을 건물과 토지를 담보로 발행하는 기업어음이다. 지난달 레고랜드 사태로 자금시장이 경색되면서 PF ABCP 시장이 직격탄을 맞았다. 주로 증권사나 건설사가 보증을 선 PF ABCP는 만기가 3개월 정도로 짧아 계속 연장을 해야 하는데, 레고랜드 사태로 지방자치단체가 보증을 선 PF ABCP 마저 불안하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다른 PF ABCP까지 기피하는 현상이 벌어졌다. 이에 금융당국은 증권사 보증 PF-ABCP 매입프로그램을 포함한 채권시장 안정화를 위한 정책을 시행 중이다.
  • [사설] 순방외교 마친 尹, 경제 회복에 올인하라

    [사설] 순방외교 마친 尹, 경제 회복에 올인하라

    윤석열 대통령이 4박 6일간의 동남아 순방 일정을 마치고 어제 새벽 귀국했다. 아세안과의 협력 다각화라는 순방 목적의 외교 과제뿐 아니라 미국, 일본, 중국 정상과의 잇따른 회담을 통해 북핵 대응 체제를 공고히 하는 등 성과가 적지 않다. 특히 그동안 꽉 막혀 있던 일본ㆍ중국 관계의 숨통을 틔웠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하겠다. 하지만 돌아온 윤 대통령 앞에 놓인 국내 현실은 여전히 답답하기만 하다. 당장 내년 나라살림을 짜야 하는 시한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았는데 여야의 주장이 워낙 큰 차이를 보이고 있어 간극을 좁히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자금시장도 살얼음판이다. 무엇보다 금리 상승의 여파가 심상치 않다. 우량물인 한국전력 채권이 시중자금을 빨아들이면서 일반 기업들의 자금난이 커지자 정부는 은행 대출 쪽으로 돈 흐름을 바꾸려 하고 있다. 그런데 은행들이 대출 재원 마련을 위해 채권 발행에 앞다퉈 나서면서 또다시 자금을 빨아들이는 악순환이 펼쳐지고 있다. 기업어음(CP) 금리가 5%를 돌파하며 계속 치솟고 있는 이유다. 해외 투자자들은 한국의 CP 금리에 불안한 시선을 보내고 있다. 곧 닥칠 겨울도 불안 요인 중 하나다. 석유, 가스 등 에너지 수입 비용이 급등하면서 무역수지는 7개월 연속 적자다. 유럽은 국민의 샤워 시간까지 간섭할 정도로 ‘에너지 보릿고개’ 넘기에 초비상인데 정작 에너지 다소비 국가인 우리나라는 정부도, 국민도 별반 위기의식이 없다. 마침 윤 대통령이 국정과제 성과와 계획을 국민에게 알리는 보고대회를 계획 중인 모양이다. 이참에 우리 경제의 차가운 현실도 명확히 알려 국민 다수가 위기 극복에 동참하도록 해야 한다. 에너지 상황만 해도 2011년 블랙아웃(대정전) 때보다 더 심각하다고 전문가들은 아우성치지 않는가. 민심을 한데 끌어모으려면 읍참마속도 필요하다. 이태원 참사에 대한 경찰 수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형사 차원의 책임과 함께 고위 정책당국자의 정치적 책임을 묻는 절차도 뒤따라야 한다. 정부와 국민이 합심해 참사의 재발을 막을 대책을 강구하고 경제 회복에 올인하기 위해서라도 문책이 필요한 때다. 사사건건 발목을 잡는 야당이 야속하겠지만 국정 책임자인 이상 대야(對野) 관계 개선에도 대통령이 적극 나서야 한다. 국책기관조차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1%대로 끌어내렸다. 시간이 많지 않다.
  • 주담대 금리 8% 돌파

    주담대 금리 8% 돌파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드디어 8%를 돌파했다. 14일 은행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의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이날 은행채 1년물 기준 6.764~8.064%로 금리 상단이 8%를 넘어섰다. 은행 주담대 금리가 8%를 넘어선 것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14년 만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실질적으로 8% 금리를 적용받는 차주는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신한, KB국민 등 다른 시중은행의 주담대 최고금리 역시 8%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은행들의 수신 경쟁이 치열해지며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금리도 연 5%를 돌파했다. KB국민은행의 ‘KB 스타 정기예금’은 이날부터 1년 만기 기준 연 5.0 1%의 금리를 적용한다. 연 5.01%의 금리로 은행에 1년간 1억원을 맡기면 연 이자가 501만원에 달한다. 이자 과세(15.4%)를 떼도 423만 8460원을 수령하게 된다. 앞서 지난 13일에는 우리은행의 ‘우리 WON플러스 예금’이 1년 만기 기준 연 5.18%를 적용하며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우리·하나) 중 가장 먼저 5%대에 진입했다. 다만 이날 기준 연 4.98%로 내려갔다. NH농협의 ‘NH올원e예금’도 이날부터 1년 만기 상품에 연 5.10% 금리를 적용했다. 하나은행은 15일부터 ‘하나의 정기예금’의 1년 만기 금리를 기존 연 4.85%에서 5.00%로 인상 적용한다고 밝혔다. 신한은행 또한 “수신 금리 인상을 검토 중”이라고 했다. 제1금융권에서는 지방은행이나 외국계 은행 등이 5%대 금리를 적용하고 있었지만 시중은행도 본격적으로 예금금리 5%대 행렬에 뛰어든 것이다. 자금시장이 경색되면서 금융당국이 은행채 발행을 최소화할 것을 요청해 은행들이 수신 경쟁에 나선 것도 원인으로 풀이된다. 한편 한국은행은 오는 24일 금융통화위원회를 개최하고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할 예정이어서 연말까지 은행의 예적금 및 대출 금리 인상이 이어질 전망이다.
  • 중소 증권사 ABCP 만기·기업신용등급 줄하향 예고... 자금경색 ‘2차 쓰나미’ 덮치나

    중소 증권사 ABCP 만기·기업신용등급 줄하향 예고... 자금경색 ‘2차 쓰나미’ 덮치나

    정부가 자금시장 경색을 해소하고자 연일 대책을 쏟아내고 있지만, 연말을 기점으로 유동성 위기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는 ‘2차 쓰나미’가 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부실 중소형 증권사 리스크부터 기업 신용등급 줄하향에 따른 경영악화까지 곳곳에 암초가 도사리고 있다는 우려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증권사가 보증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전체 규모는 20조 2867억원이다. 이 중 중소형 증권사가 보증한 A2 등급 ABCP는 1조 5226억원으로 73.5%에 해당는 1조 1244억원이 연말 만기를 앞두고 있다. 전체 PF ABC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작지만, 이 중 차환에 실패하는 증권사가 발생할 경우 전체 자금시장 불안으로 퍼질 수밖에 없다. 이에 금융당국은 지난 11일 중소형 증권사가 보증한 A2 등급 ABCP를 우선 매입하는 1조 8000억원 규모의 유동성 공급 지원책을 통해 불씨를 사전에 차단하고 나섰다. A2 등급 ABCP를 우선 매입하고, 연말 자금시장 유동성 부족으로 차환이 어려울 경우 A1 등급 ABCP까지 소화한다는 계획이다. 그럼에도 자금시장 경색이 단기간 내 해소되기는 쉽지 않다. 실제로 회사채 투자 위험의 척도인 신용스프레드는 연일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11일 기준 ‘AA-’등급 3년 만기 무보증 회사채 금리는 연 5.407%로 국고채 3년물(3.833%)과의 금리 차이 157.4bp(1bp=0.01%)를 기록했다. 이는 2009년 4월 28일 159.3bp 이후 최대치다. 크레디트 스프레드는 크레디트 채권과 국고채 간의 금리 차이로 스프레드가 확대될수록 기업 신용 리스크가 커진다. 연말 기업 신용등급 재조정 시 ‘무더기 강등’ 가능성도 우려스러운 부분이다. 신용평가사들은 보통 기업의 회사채 신용등급에 대해서는 6월 말까지, 기업어음(CP) 신용등급은 12월 말까지 정기평가를 마친다. 올해 말 현재의 유동성 위기 등이 반영되고 나면 내년 신용등급이 하향되는 기업들이 상당할 것으로 예측된다. 기업의 신용등급이 낮아지면 투자자들에게 더 높은 금리를 제시해 회사채나 CP를 발행할 수밖에 없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신용등급 하락으로 기업의 자금 조달 비용이 늘어나고, 이 때문에 또다시 경영 상황이 나빠지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다”고 말했다. 
  • “내년에도 전기료 인상”…한전 적자 3분기까지 22조 역대 최대

    “내년에도 전기료 인상”…한전 적자 3분기까지 22조 역대 최대

    “에너지 가격 인상분 전기요금에 반영”“에너지값 많이 상승, 채권 발행 불가피”한전 3분기까지 21조 8천억 영업손실연말까지 누적 적자 30조 넘어설 듯 한국전력공사가 글로벌 에너지가격의 급등 속에 올 3분기(7~9월)까지 누적 적자가 22조원에 육박하는 역대 최대 손실을 기록한 가운데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내년에도 전기요금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밝혔다. 신재생 에너지를 중심으로 탈원전 정책이 빠르게 진행됐던 문재인 정부에서 억눌렀던 전기요금을 올해 들어 세 차례나 올렸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비싼 연료비에 한전은 팔수록 적자가 나고 있는 상황이다.  “전기요금 인상요인 형성됐다” 이 장관은 11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내년에도 국제 연료 가격 상황이 급격하게 나아질 것 같지는 않다”면서 “내년 전기요금 인상 요인이 어느 정도 형성돼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한전이 자금 조달을 위해 23조원이 넘는 채권을 발행하며 자금시장의 ‘블랙홀’이 됐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에너지 가격이 워낙 많이 상승하면서 불요불급하게 채권을 발행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전채 발행은) 국민들이 채권시장에서 돈을 빌린거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면서 “에너지 가격 인상분 등 원가 요인을 전기요금에 반영하는 한편 한전의 자구 노력도 지속하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한전의 적자 해소를 위해 정부 재정을 지원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신중하게 접근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발표된 한전의 올해 적자 규모는 심상치 않았다. 이미 3분기 누적 적자가 21조원을 넘어선데 이어 연말까지 30조원을 뛰어넘는 역대 최대 영업손실이 예상된다. 한전, 3분기 7조 5000억 적자 한전은 이날 3분기 7조 5000억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냈다고 밝혔다. 3분기 기준 역대 최대 적자이자 6분기 연속 적자 행보다. 올해 들어 3분기까지 연결기준 누적 영업손실은  21조 8342억원으로 1~3분기 누적 기준 역대 최대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1분기(1∼3월)에는 7조 7860원, 2분기(4∼6월)에는 6조 5164억원의 적자를 봤다. 3분기까지 누적 영업손실은 전년 동기(-1조 1240억원) 대비 무려 20조 7102억원 늘어난 수치다. 이는 1~9월 매출액은 전력판매량 증가와 요금조정에도 불구하고 6조 6181억원 늘어난 51조 7651억원에 그쳤으나 영업비용은 액화천연가스(LNG), 석탄 등 연료가격이 27조 3283억원이나 급증한 73조 5993억원을 기록한 데 따른 것이다. 구체적으로 올해 3분기까지 전기 판매 수익은 제조업 평균 가동률이 3.7% 증가하고 요금 조정으로 판매 단가가 8.2% 상승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조 4386억원(12.8%) 늘어난 47조 9568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자회사 연료비가 10조 8103억원, 민간 발전사 전력 구입비가 15조 729억원 증가하는 등 비용은 훨씬 큰 폭으로 늘었다. 이는 전력 수요 증가로 발전량이 증가하고 LNG 등 연료 가격 급등과 이에 따른 전력 도매가격(SMP·계통한계가격)이 두 배 이상 상승한 결과라고 한전은 설명했다. 기타 영업비용 또한 발전·송배전 설비 취득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 등으로 1조 4451억원 증가했다.전기요금 올렸지만 여전히 팔수록 손해LNG 115% 상승…전력시장가격 113%↑ 한전은 올 들어 몇 차례 전기요금을 올렸지만 여전히 전력 판매 단가가 구입 단가를 밑돌아 전기을 팔수록 손해를 보는 구조를 안고 있다. 앞서 한전은 올해 4월 킬로와트시(㎾h)당 6.9원, 7월 ㎾h당 5원을 인상했다. 지난달에는 모든 소비자를 대상으로 ㎾h당 7.4원 올렸고, 전기 사용량 300㎾ 이상의 대용량 사업자 대상 요금은 추가 인상했다. 그럼에도 불구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으로 에너지 가격이 치솟으며 적자는 더 불어났다. 올해 1~9월 LNG 평균 가격은 t당 132만 5600원으로 전년보다 115.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유연탄도 t당 354.9달러로 187.4% 뛰었다. 연료비가 가파르게 오르며 한전이 전력을 사들이는 기준인 전력시장가격(SMP)은 ㎾h당 177.4원으로 113% 상승했다.한전 “내년에도 전기요금 인상 불가피” 4분기에도 한전의 대규모 적자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전은 적자가 30조원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전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올해 누적 적자가 3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면서 “내년에도 전기요금 인상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국제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연료비·전력 구매비는 크게 늘었지만, 전기요금 인상은 상대적으로 억제되며 전력 판매가격이 그만큼 인상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전은 글로벌 에너지 위기 지속에 따른 대규모 적자 누적과 이로 인한 재무 구조의 급격한 악화에 대응하기 위해 재정 건전화 계획에 따라 비핵심자산 매각, 투자 사업 시기 조정, 전력공급 비용 관리 강화 등 향후 5년간 총 14조 3000억원의 재무 개선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차입금 증가로 사채 발행 한도 초과가 예상돼 한전법 개정을 통해 한도를 높이고, 은행차입 확대 등 차입 재원을 다변화해 안정적 전력공급에 필요한 자금을 차질없이 조달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가격 신호의 적기 제공을 통한 합리적 에너지 소비를 유도하고, 재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정부의 에너지 정책 방향과 연계한 전기요금 정상화와 관련 제도 개선을 정부와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한전은 강조했다. 한전 관계자는 “근본적으로 연료비 원가에 기반한 전기요금 추가 인상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말했다.한전, 기준연료비 대폭 인상 가능성다음달 전기요금 적용 기준 발표 한편 한전은 누적 적자와 재무구조 악화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재정건전화 계획’에 따라 5년간 총 14조 3000억원 규모의 재무 개선에 나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비핵심자산 매각, 투자사업 시기 조정, 전력공급비용 관리 강화 등을 추진한다. 특히 차입금 증가로 사채 발행 한도 초과가 예상되는 가운데 한국전력공사법을 개정해 한도를 높이고, 은행 차입 확대 등으로 자금을 차질 없이 조달한다는 구상이다. 한전은 대규모 적자에 회사채 발행을 통해 부족 자금을 조달해왔는데, 발행 한도가 줄고 있는 상황이다. 한전법에 따르면 한전의 사채 발행 한도는 자본금과 적립금을 더한 금액의 2배를 초과할 수 없다. 다만 최근 ‘레고랜드 사태’가 불거지자 정부는 회사채 시장 안정화를 위해 한전채 발행 자제와 은행권 대출 전환을 권고한 상황이다. 한전은 당장 전기요금에 원가 요인을 반영하며 적자를 개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전기요금 항목 중 하나인 기준연료비가 대폭 인상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기준연료비는 1년치 연료비에 따라 책정되는데, 올해 높은 에너지 가격으로 급등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다. ㎾h당 상하한폭이 5원인 연료비 조정단가와 달리, 상하한폭도 없다. 한전 측은 “가격 신호의 적기 제공을 통한 합리적 에너지 소비를 유도하고, 원가주의 원칙에 입각한 전기요금을 정상화하겠다”고 밝혔다. 정부와 한전은 다음 달 내년 전기요금에 적용되는 연료비 조정단가, 기준연료비(전력량요금), 기후환경요금 등을 조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전기요금이 급등한 유럽에서는 밤에 불을 끄는 등 전기를 아끼기 위한 절박한 노력들이 병행되고 있다”면서 “난방 수요가 급증하는 올 겨울이 고비일 수 있는데 에너지 절약을 위한 공공기관은 물론 국민적 동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단기자금 경색 풀어라… 정부, 2조 8000억 푼다

    단기자금 경색 풀어라… 정부, 2조 8000억 푼다

    정부가 단기자금 시장 경색을 풀기 위해 2조 8000·푼다. 금융위원회는 11일 은행연합회에서 금융감독원과 한국은행 등과 금융시장 현황 점검 회의를 하고 “단기자금의 가장 취약한 연결고리인 프로젝트 파이낸싱(PF)-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과 기업어음(CP)에 대한 추가적인 정책적 지원 방안을 마련해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에 따라 건설사 보증 PF-ABCP는 산업은행과 신용보증기금의 CP 매입 프로그램을 활용해 1조원 이상 규모로 지원한다. 산업은행은 별도의 특수목적법인(SPC)을 만들어 건설사 보증 PF-ABCP를 매입하고 신용보증기금은 매입액의 80%를 보증할 예정이다. 증권사 보증 PF-ABCP는 9개 대형 증권사가 500억원씩 갹출한 4500억원을 포함해 PF-ABCP 매각 증권사 후순위 25%(4500억원), 증권사 중순위 25%(4500억원), 산업은행 선순위 25%(4천500억원), 증권금융 선순위 25%(4500억원) 등 총 1조 8000억원으로 지원 규모를 확대한다. SPC는 11일부터 매입 신청을 받아 지원에 나선다. A2- 등급 이상의 PF-ABCP를 우선 매입하며 연말 자금시장의 유동성 부족으로 차환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일부 A1 등급의 PF-ABCP까지 소화할 예정이다. 증권사 발행 CP도 지원을 확대한다. 산업은행의 증권사 발행 CP 매입 프로그램의 경우 심사 기간을 기존 10영업일에서 5영업일로 줄여 매입 속도를 올리는 한편, 필요하면 산업은행 등을 통한 기존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채권시장안정펀드를 통한 지원도 이뤄질 수 있도록 준비할 계획이다. 아울러 정부는 올해 국채 규모를 최소화해 발행 중이다. 행정안전부와 전국 지방자치단체는 내년 초까지 만기가 도래하는 지방채와 공사채를 적극적으로 상환하고 확정 채무로 전환이 예상되는 보증 채무는 예산에 반영해 총 3조 4000억원을 상환할 예정이다. 기획재정부를 중심으로 범정부 차원에서 공공기관의 채권 발행 분산을 추진 중이며 은행권도 은행채 발행 규모를 최소화하고 있다. 정부는 채권시장의 물량 부담 완화를 위해 공공 부문과 금융권의 채권 수급 조절 노력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단기 자금시장의 심각한 경색 우려는 완화됐으나 회사채 시장보다 단기자금 시장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며 정부와 금융권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참석자들은 정부와 금융권의 노력과 더불어 국내 기관투자가로 영향력이 큰 연기금의 금융시장 안정 역할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금융당국은 이번 회의에서 연기금의 중요성이 강조된 만큼 기획재정부, 보건복지부 등 관계기관과 관련 사항을 논의해나갈 방침이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최근 국내외 금융시장은 시장의 기대와 다른 이벤트 발생 시 변동성이 심화하는 등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면서 “추가로 시장 불안감을 조성할 수 있는 이벤트를 선제적으로 식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 ABCP 매입·제2채안펀드… 돈맥경화 추가 대책 낸다

    자금시장 경색을 해소하기 위해 연일 대책을 쏟아내는 금융당국이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매입을 확대하는 추가 대책을 내놓는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금융감독원 등과 함께 11일 자금시장 점검회의를 열고 산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을 통해 ABCP의 매입을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정부의 유동성 지원으로 자금시장에 일부 숨통이 트였지만 ABCP 시장은 불안정하다는 진단에 따른 것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23일 발표한 ‘50조원 플러스 알파(+α)’ 규모의 유동성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산업은행의 회사채 및 기업어음(CP) 매입 프로그램 규모를 5조 5000억원에서 10조원으로 확대하기로 하고, 지난달 27일부터 2조원을 증권사 CP 매입에 투입했다. 이 프로그램의 매입 대상을 ABCP로 확대하는 방안이 고려되고 있다. 대형 증권사들이 조성한 ‘제2채안펀드’도 본격 가동한다. 미래에셋증권 등 9개 대형 증권사들이 500억원씩 갹출해 총 4조 5000억원 규모로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은 이달 중 중소형 증권사의 ABCP의 매입에 나선다. 출자금을 2250억원씩 두 차례 나눠 집행하며 1차 집행 자금인 2250억원을 신용등급 A2- 이상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ABCP 차환 발행물에 투입한다. 이번 주부터 ABCP 매입을 희망하는 중소형 증권사들의 신청을 받는다. 금리 인상에 ‘레고랜드 채무불이행 사태’가 덮쳐 자금시장이 얼어붙으며 지난달 채권 발행 규모는 9조원 가까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채권 발행 규모는 55조 2000억원으로 9월에 비해 8조 8000억원 줄었다. 회사채 수요예측 금액은 1조 5560억원으로 전년 같은 달(2조 8700억원)의 반토막 수준으로 급감했다. 미매각 금액을 전체 발행금액으로 나눠 산출하는 미매각률은 33.4%에 달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서울 롯데호텔에서 ‘글로벌 금융시장 리스크 점검 및 금융회사 해외 진출 지원 간담회’를 열고 “국내 금융사는 건전성과 유동성을 갖추고 있다”면서 “대내외 작은 충격에도 매우 민감한 시기이므로 금융사와 당국이 합심해 리스크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 대체거래소 설립 초읽기…‘넥스트레이드’ 초대 대표에 김학수

    대체거래소 설립 초읽기…‘넥스트레이드’ 초대 대표에 김학수

    금융투자협회가 추진 중인 대체거래소(ATS) 법인 설립을 위한 준비법인인 ‘넥스트레이드’가 창립 총회를 개최하면서 대체거래소 법인 설립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금융투자협회는 10일 출자기관 34사와 함께 ATS 업무를 영위하기 위한 준비법인인 ‘넥스트레이드 주식회사(넥스트레이드)’ 창립총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총회에서 넥스트레이드의 초대 대표이사로 김학수 전 금융결제원장이 선임됐다. 김 대표는 행정고시 34회로 기획재정부 자금시장과장,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등을 거쳤다. 2019년부터 올해 8월까지는 금융결제원장직을 역임했다. 회사 사외이사는 신보성 자본시장연구원 부원장, 안희준 성균관대 경영대 교수, 전상훈 전 금융투자교육원장이 선임됐다. 비상임이사는 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 이만열 미래에셋증권 대표, 황현순 키움증권 대표가 맡는다. 금투협과 대형 증권사들은 2013년 제도적 기반이 마련된 후에도 출범하지 못하고 있던 ATS의 본격적인 설립을 위해 올해 초부터 재추진에 나섰다. 주요 증권사들은 법인 설립을 위해 100억원씩 출자하기로 결정하기도 했다. 남은 과제는 금융당국의 인가다. 올 상반기 ATS 인가 심사 가이드라인이 나올 것으로 예상됐으나 증시 악화 등을 이유로 지연되고 있다. 당국은 이르면 이달 설명회를 열어 가이드라인을 발표할 계획이며, ATS 법인은 이에 맞춰 예비인가 신청서를 낼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이날 총회에서 “넥스트레이드가 ATS로서 인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필요한 절차를 추진할 것”이라면서 “시장에서 요청하는 다양한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고 높은 안정성을 갖춘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 채권시장 위축에 대기업도 은행 쏠림… 한 달 새 기업대출 14조 급증

    채권시장 위축에 대기업도 은행 쏠림… 한 달 새 기업대출 14조 급증

    지난달 은행의 기업대출 잔액이 14조원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채권시장이 얼어붙으며 기업의 자금 조달이 어려워지자 대기업들마저 은행 창구로 몰려들면서 대기업의 대출 잔액도 9조원 증가했다. 9일 한국은행의 ‘2022년 10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은행의 기업대출 잔액은 1169조 2000억원으로 한 달 사이 13조 7000억원 늘었다. 이는 통계가 시작된 2009년 6월 이후 10월 기준으로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다. 대기업 대출은 8월 2조 9000억원, 9월 4조 7000억원 증가한 데 이어 10월에는 9조 3000억원 증가했다. 이 역시 10월 기준으로 증가폭이 가장 컸다. 중소기업 대출은 개인사업자 대출 1000억원을 포함해 4조 4000억원 늘었다. 황영웅 한은 시장총괄팀 차장은 “회사채 시장이 위축되면서 대기업의 은행 대출이 증가했다”면서 “중소기업도 부가가치세 납부 등 계절적인 요인으로 대출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금리 인상으로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가운데 ‘레고랜드 채무불이행 사태’가 찬물을 끼얹으면서 지난달 공모 회사채는 3조 2000억원 순상환을 기록했다. 9월(6000억원 순상환)에 이어 기업들이 회사채 발행 대신 상환에 매달린 것으로, 순상환액은 2조 6000억원 불었다. 정부와 금융당국이 ‘50조원 플러스 알파(+α)’ 규모의 유동성 지원 프로그램 등 자금시장 안정 대책을 쏟아냈지만 얼어붙은 자금시장은 좀처럼 누그러지지 않고 있다. 이날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신용등급 A1 기준 기업어음(CP) 91일물 금리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0.02% 오른 연 5.02%를 기록했다. CP 91일물 금리는 단기 자금시장의 ‘바로미터’로,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1월 14일(5.17%) 이후 13년 10개월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이달 들어 8일까지 회사채 순상환액이 4365억원으로 집계되는 등 기업들의 자금 경색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기준금리 인상으로 은행의 예금금리가 높아지며 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한 달 사이 56조 2000억원 급증했다. 이는 통계가 작성된 2002년 1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다. 10월 말 기준 예금은행의 수신 잔액은 2252조 1000억원으로 9월 말보다 6조 8000억원 늘었다. 반면 수시입출식예금에서는 44조 2000억원이 빠져나갔다. 같은 기간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058조 8000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6000억원 줄었다.
  • 대기업까지 은행 대출 창구로... 10월 은행 기업대출 14조원 증가

    대기업까지 은행 대출 창구로... 10월 은행 기업대출 14조원 증가

    지난달 은행의 기업대출 잔액이 14조원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채권시장이 얼어붙으며 기업의 자금 조달이 어려워지자 대기업들마저 은행 창구로 몰려들면서 대기업의 대출 잔액도 9조원 증가했다. 자금시장 얼어붙자 기업들 은행 창구로 9일 한국은행의 ‘2022년 10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은행의 기업대출 잔액은 1169조 2000억원으로 한 달 사이 13조 7000억원 늘었다. 이는 통계가 시작된 2009년 6월 이후 10월 기준으로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다. 대기업 대출은 8월 2조 9000억원, 9월 4조 7000억원 증가한 데 이어 10월에는 9조 3000억원 증가했다. 이 역시 10월 기준으로 증가폭이 가장 컸다. 중소기업 대출은 개인사업자 대출 1000억원을 포함해 4조 4000억원 늘었다. 황영웅 한은 시장총괄팀 차장은 “회사채 시장이 위축되면서 대기업의 은행 대출이 증가했다”면서 중소기업도 부가가치세 납부 등 계절적인 요인으로 대출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금리 인상으로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가운데 ‘레고랜드 채무불이행 사태’가 찬물을 끼얹으면서 지난달 공모 회사채는 3조 2000억원 순상환을 기록했다. 9월(6000억원 순상환)에 이어 기업들이 회사채 발행 대신 상환에 매달린 것으로, 순상환액은 2조 6000억원 불었다. 정부와 금융당국이 ‘50조원 플러스 알파(+α)’ 규모의 유동성 지원 프로그램 등 자금시장 안정 대책을 쏟아냈지만 얼어붙은 자금시장은 좀처럼 누그러지지 않고 있다. 이날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신용등급 A1 기준 기업어음(CP) 91일물 금리는 이날 오전 11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0.02% 오른 연 5.0%로 집계됐다. 단기 자금시장의 ‘바로비터’인 CP 91일물 금리가 연 5.0%에 다다른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1월 15일(5.0%) 이후 13년 10개월 만이다. 이달 들어 8일까지 회사채 순상환액이 4365억원으로 집계되는 등 기업들의 자금경색이 이어지고 있다. 예금금리 상승에 한달 새 은행 예금에 56조원 몰려 한편 기준금리 인상으로 은행의 예금금리가 높아지며 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한 달 사이 56조 2000억원 급증했다. 이는 통계가 작성된 2002년 1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다. 10월 말 기준 예금은행의 수신 잔액은 2252조 1000억원으로 9월 말보다 6조 8000억원 늘었다. 반면 수시입출식예금에서는 44조 2000억원이 빠져나갔다. 같은 기간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058조 8000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6000억원 줄었다.
  • 레고랜드·흥국생명發 쇼크… “오락가락 정부, 금융가 불안 키웠다”

    흥국생명 ‘콜옵션 행사’ 입장 번복“미행사 때 파장 오판” 지적 나와레고랜드 사태도 정부 자초 비판“금융시장 불안심리도 살펴봐야” 레고랜드 사태에 이어 외화 신종자본증권(영구채)의 조기상환권(콜옵션)을 두고 흥국생명이 입장을 번복해 시장 혼란을 키운 것은 금융당국의 잇따른 오판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의 위기관리 능력이 도마에 오르고 있다. 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흥국생명이 전날 2017년 11월 발행한 5억 달러(발행 당시 약 5571억원) 규모의 콜옵션을 9일 예정대로 실시하겠다고 입장을 바꾼 데는 금융당국의 압박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흥국생명이 지난 1일 콜옵션 미행사를 발표한 이후 해당 채권 거래 가격뿐만 아니라 동양생명, 우리은행, 신한금융지주 등 다른 은행과 보험사의 신종자본증권 가격까지 떨어지면서 외화 유동성 조달 시장 전체에 충격을 줬다. 이에 놀란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이 뒤늦게 흥국생명이 콜옵션을 다시 일정대로 시행하도록 조율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금융당국이 흥국생명의 콜옵션 미행사 계획을 사전에 알고 있었음에도 이로 인한 파장을 예상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정부의 위기관리 능력을 의심하게 하는 부분이다. 실제로 금융당국은 당초 흥국생명의 콜옵션 미행사 결정을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두둔했다. 금융위는 지난 1일 흥국생명 콜옵션 미행사 발표 당시 보도자료를 내고 “흥국생명은 채권 발행 당시의 당사자 간 약정대로 조건을 협의·조정하는 것이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판단했다”면서 흥국생명의 결정에 힘을 실어 줬다. 정부가 콜옵션 행사 시 환율이 급등할 것으로 우려해 정작 중요한 큰 그림을 보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관치는 문제지만 오락가락하는 관치는 더 큰 문제”라고 말했다. 이날 국회 정무위에서도 “금융당국이 시장 상황 평가를 제대로 하지 못한 것 아니냐”, “사전에 조치할 수 있었던 지점이 분명히 있었을 텐데 금융당국은 계속 뭉개는 모습이다. 이 같은 태도가 시장의 불안을 키우고 있다”는 질타가 이어졌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이에 “지금 전 경제 분야에서 언제 어디서 돌발적 상황이 일어날지 모르기 때문에 대응 시차가 늦다는 얘기가 나올 수 있다”고 답했다. 앞서 레고랜드발 자금시장 경색 사태도 정부가 자초한 측면이 컸다.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지난 9월 28일 레고랜드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채무불이행(디폴트)을 선언하면서 해당 채권의 부도 처리가 촉발되는 등 전체 채권시장이 빠르게 경색됐다. 이에 김 지사가 지난달 27일 이 보증채무 2050억원을 12월 15일까지 상환하겠다고 입장을 바꿨지만, 한번 훼손된 시장 신뢰는 회복되지 않고 있다. 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는 “금융시장이 어떻게 커뮤니케이션하는지 정부가 잘 모르는 것 같다는 느낌의 일이 반복되고 있다”면서 “법적 타당성뿐 아니라 시장 불안심리도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 흥국생명 “콜옵션 예정대로”… 시장 돈맥경화 부담 느낀 듯

    흥국생명 “콜옵션 예정대로”… 시장 돈맥경화 부담 느낀 듯

    외화 신종자본증권(영구채)의 조기상환권(콜옵션)을 행사하지 않기로 해 외화채권시장에서 한국물(Korean Paper) 신뢰도를 크게 떨어뜨렸던 흥국생명이 콜옵션을 예정대로 실시하겠다고 입장을 바꿨다. 콜옵션 미행사 이후 은행·보험사들이 발행한 한국물 외화표시채권 가격이 급락하고 거래절벽 수준으로 거래가 위축되면서 외화유동성 시장에 빨간불이 들어온 데에 큰 부담을 느낀 것으로 풀이된다. ● 흥국생명 “자금유동성 양호” 흥국생명은 7일 “2017년 11월 발행한 5억 달러(발행 당시 약 5571억원) 규모의 해외 신종자본증권에 대한 콜옵션을 예정대로 9일 행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결정은 최근 조기 상환 연기에 따른 금융 시장 혼란을 잠재우기 위함”이라며 “태광그룹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자본 확충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흥국생명은 신종자본증권 5억 달러 가운데 4000억원을 환매조건부채권(RP) 발행 자금으로 충당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흥국생명 관계자는 “현재 당사의 수익성 및 자금유동성, 재무건전성 등은 양호한 상황이며 향후 추가적인 자본확충을 통해 자본안전성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환매조건부채권은 발행자가 일정 기간이 지난 뒤 되사는 조건으로 발행하는 채권이다. 4대 시중은행이 RP를 매입하고 수수료를 조금 높게 계산하는 방식을 논의하고 있다.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는 흥국생명의 이번 결정에 대해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이 긴밀히 협의한 결과”라고 밝혔다. 앞서 흥국생명은 지난 1일 콜옵션을 미행사하겠다고 밝혀 외화유동성 조달 시장 전체에 충격을 줬다. 미행사 발표 이후 해당 채권 거래가격은 30% 가까이 급락하고 동양생명, 우리은행, 신한금융지주 등 다른 은행과 보험사의 신종자본증권 가격까지 떨어지면서 상황이 일파만파 확산됐다. 거기에 한국물 거래까지 사실상 자취를 감추면서 위기감이 커졌다. 흥국생명은 당초 3억 달러와 1000억원의 신종자본증권을 찍어 이달 9일 만기 콜옵션을 충당하려 했다. 그러나 시장 여건 악화로 수요가 없고 새로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성공하더라도 금리가 워낙 높은 문제도 있다. 흥국생명의 현금성 자산은 풍부하다. 올 6월 말 기준 자기자본은 1조 9718억원이다. 재무 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RBC) 비율에서 지급 여력을 나타내는 가용자본은 이보다 더 많은 2조 7734억원이다. 흥국생명 측은 “기존 결정으로 인해 야기된 금융시장의 혼란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흥국생명이 신종자본증권 조기상환 방침을 공식적으로 밝히면서 ‘콜옵션 미행사’로 촉발된 시장 불안도 어느 정도 진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 이복현 “리스크 관리 소홀, 문책” 한편 이복현 금감위원장은 흥국생명의 콜옵션 실시 결정 발표 직전인 이날 오전 외신기자 간담회를 열고 “흥국생명 측의 자금 여력이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조금 더 시간을 두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흥국생명 영구채 미행사 사태가 사실상 해결될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원장은 또 레고랜드 사태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부실 우려가 커지는 것과 관련해 “성과에만 집착해 시장 상황 변화에 대비한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소홀히 한 금융기관에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 도덕적해이를 막고 지나친 수익 일변도 영업에 따르는 부작용을 예방하겠다”고 경고했다. 이어 단기자금시장의 자금 조달에 어려움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금융시스템 전반의 유동성 문제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은행의 건전성 지표는 대체로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 금융권에 경고장 날린 이복현 “리스크 관리 소홀 책임 묻겠다”

    금융권에 경고장 날린 이복현 “리스크 관리 소홀 책임 묻겠다”

    레고랜드 사태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부실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이복현 금융감독위원장이 단기 성과에만 집착하고 리스크 관리에 소홀한 금융기관에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이 원장은 7일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금감원은 모든 금융권의 부동산 PF 대출 현황과 개별 사업장의 상황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있다”면서 “성과에만 집착해 시장상황 변화에 대비한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소홀히 한 금융기관에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 도덕적해이를 막고 지나친 수익 일변도 영업에 따르는 부작용을 예방하겠다”고 밝혔다. 부동산 PF와 관련해 유동성 지원을 받는 증권사의 자구 계획을 점검하고 이행 여부를 관리하겠다고도 했다. 이 원장은 또 단기자금시장의 자금 조달에 어려움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금융시스템 전반의 유동성 문제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2007년 글로벌 금융위기에 비하면 충분히 관리가 가능한 수준이라는 것이다. 흥국생명이 신종자본증권 콜옵션(조기상환)을 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조기상환에 대한 스케줄은 알고 있지만 시스템적으로 (금융당국의) 사전 개입은 쉽지 않은 측면이 있다. 흥국생명 측의 자금 여력이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조금 더 시간을 두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금감원이 스트레스테스트를 통해 개별 금융회사의 건전성·유동성 악화에 대비하고 있으며 각 금융사가 충분히 충당금을 적립하고 자본 확충에 나서도록 유도해 나가겠다고도 했다. 은행의 건전성 지표는 대체로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최근 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평가 손실로 국내 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총자본비율이 소폭 하락했다. 그러나 이익 증가로 지난 6월 말 총자본비율이 15.29%로 상승하면서 모든 은행이 규제 비율(10.5%)을 큰 폭으로 웃돌았다. 최근 환율 급등으로 국내 은행의 외화부채가 크게 늘어난 데 대해서는 “은행의 외화자산 규모가 외화부채보다 크고 외화포지션 관리, 환헤지 등 리스크 관리를 하고 있어 환율변동이 은행의 건전성·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가계부채 규모도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 흥국생명 사태에 한국물 채권 ‘거래 절벽’… 외화 조달시장 빨간불

    흥국생명 사태에 한국물 채권 ‘거래 절벽’… 외화 조달시장 빨간불

    레고랜드 사태로 촉발된 단기자금 시장 경색이 ‘흥국생명의 달러화 신종자본증권 콜옵션(조기상환) 미실시’ 여파로 외화유동성 조달 시장 전체로 번지고 있다. 국내외 투자자를 가리지 않고 한국물(Korean Paper)로 불리는 외화표시채권 상품에 대한 주문을 멈췄고 이에 따라 가격도 급락하고 있다. 6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외화채권시장에서 흥국생명의 액면가 100달러 신종자본증권(영구채) 거래 가격은 지난 4일 72.2달러로 급락했다. 흥국생명이 콜옵션 포기 의사를 공시하기 하루 전인 10월 31일 99.7달러에 거래됐던 것에 비하면 가격이 30% 가까이 떨어진 것이다. 예정대로 이달 상환을 예상하고 시장에서는 100달러 가까운 가격에 거래됐으나 이번 사태로 상환 시기가 최대 30년으로 늘어나면서 가격이 떨어진 것이다. 그동안 한국물 신종자본증권은 콜옵션 행사가 불문율처럼 이뤄져 왔다.다른 보험사와 은행의 신종자본증권 가격도 동반 하락하고 있다. 2025년 9월 콜옵션 만기인 동양생명 신종자본증권은 같은 기간 83.4달러에서 52.4달러로, 2024년 10월 만기인 우리은행 신종자본증권은 87.5달러에서 77.8달러로 떨어졌다. 내년 8월 만기인 신한금융지주 신종자본증권도 96.6달러에서 91.5달러로 내려갔다. 거래도 사실상 자취를 감췄다. 한 증권사 해외채권운용 담당자는 “흥국생명 콜옵션 미행사 이전에는 한국물에 대한 유동성이 원활하지 않아도 매수·매도 호가는 있었으나 콜옵션 포기 사태 이후에는 이마저도 사라졌다”고 밝혔다. 한 자산운용사 채권운용 담당자는 “이달 들어 실거래가 전혀 없는 신종자본증권이 많아졌다. 한국물에 대한 시장 전반의 신뢰가 깨지면서 거래가 얼어붙자 저가 투매 수준의 물량만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창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 이사는 “한국 보험사들의 신종자본증권 신규 발행과 차환을 통한 조달 계획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시장에서는 정부가 지급보증하는 AAA급 초유량채인 한전채가 3년 만에 처음으로 유찰되는 수모를 겪었다. 지난달 17일에는 40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하려 했지만 3400억원의 응찰을 받아 2800억원어치만 발행했다. 20일에도 목표 물량(4000억원)보다 적은 3000억원의 응찰을 받아 1700억원만, 25일에는 2000억원의 발행 예정 물량 중 800억원만 발행됐다. 26일에도 2000억원의 목표 물량 중 800억원만 응찰을 받는 데 그쳐 600억원만 발행했다. 한국전력은 “레고랜드 사태로 금융시장이 급격히 경색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돼 채권 발행 예정량을 채우지 못했다”고 밝혔다. 한편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지난 1일과 3일, 4일 은행·보험·카드·캐피털사 등 금융 업체들과 잇따라 만나 시장 점검 회의를 열고 자금시장 경색을 막기 위해 회사채 발행 주기를 서로 겹치지 않게 조절하도록 했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과 교수는 “기업 등의 필요에 따라 발행하는 회사채를 당국이 원하는 대로 통제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정보를 제공해 시장의 불확실성을 덜어 줘야지 강제로 조정하려고 했다가는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고 밝혔다.
  • 당정 “생계비 소액대출 추진… 집값 9억까지 안심전환대출”

    당정 “생계비 소액대출 추진… 집값 9억까지 안심전환대출”

    국민의힘과 정부가 잇따른 금리 인상으로 이자 부담이 커진 금융 취약계층을 보호하고자 불법 사금융이 아닌 제도권 금융회사에서 소액의 긴급 생계비를 빌릴 수 있는 지원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안심전환대출은 내년부터 주택가격 9억원까지 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등은 6일 국회에서 민생금융점검 당정협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금융 지원 확대 방안에 합의했다. 주 원내대표는 미국의 네 차례 ‘자이언트스텝’ 등을 언급하며 “서민들에게 이자율이 높으니 그냥 감내하라고 할 수 없다”며 “당정이 합리적으로 신속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긴급 생계비 소액대출은 서민들이 불법 사채 시장으로 내몰리지 않도록 한다는 취지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브리핑에서 “서민들이 사채 시장에서 허우적대지 않고, 불법 사금융 나락으로 떨어지지 않도록 보호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긴급 대출은 서민금융진흥원 주도로 이뤄지고 대출 한도는 200만원 안팎이 거론된다. 가파른 금리 인상으로 내년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9%대를 웃돌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만큼 변동금리를 고정금리로 바꿔 주는 안심전환대출은 7일부터 주택가격 요건을 4억원에서 6억원으로 늘려 신청받는다. 국민의힘의 요청에 따라 내년부터는 9억원으로 추가 확대할 방침이다. 또 청년 전세 특례보증 한도는 1억원에서 2억원으로 확대한다. 개인 채무자들의 빚 부담을 줄이기 위한 ‘개인채무자보호법’의 연내 제정도 추진한다. 정책 서민금융은 12조원 수준으로 확대하고, 금융 회사별 대출금리를 비교해 낮은 금리로 갈아탈 수 있는 ‘온라인 원스톱 대환대출’ 인프라 구축도 추진한다. 국민의힘은 운전자의 가입이 강제되는 자동차 보험료 인하도 거듭 압박했다. 성 의장은 “자동차 보험료가 물가에 미치는 영향도 있고, 손해율도 낮아지고 있기 때문에 실질적 혜택이 국민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손해보험협회에 주문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흥국생명보험의 신종자본증권 ‘조기상환(콜옵션) 미행사’와 관련해 페이스북을 통해 “‘김진태발 금융위기’에 더해 흥국생명의 콜옵션 포기로 자금시장이 더욱 얼어붙으며 유동성 위기가 현실화하고 있다”며 “연쇄 부도 상황을 전제하고 어디가 어떻게 무너질지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 당정 “생계비 소액대출 추진… 집값 9억까지 안심전환대출”

    당정 “생계비 소액대출 추진… 집값 9억까지 안심전환대출”

    국민의힘과 정부가 잇따른 금리 인상으로 이자 부담이 커진 금융 취약계층을 보호하고자 불법 사금융이 아닌 제도권 금융회사에서 소액의 긴급 생계비를 빌릴 수 있는 지원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안심전환대출은 내년부터 주택가격 9억원까지 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등은 6일 국회에서 민생금융점검 당정협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금융 지원 확대 방안에 합의했다. 주 원내대표는 미국의 네 차례 ‘자이언트스텝’ 등을 언급하며 “서민들에게 이자율이 높으니 그냥 감내하라고 할 수 없다”며 “정부와 당이 합리적으로 조정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긴급 생계비 소액대출은 서민들이 불법 사채시장으로 내몰리지 않도록 한다는 취지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브리핑에서 “서민들이 사채시장에서 허우적대지 않고, 불법 사금융 나락으로 떨어지지 않도록 보호하겠다는 것”이라며 “구체적인 제도 설계는 정부가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파른 금리 인상으로 내년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9%대를 웃돌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만큼 안심전환대출은 7일부터 주택가격 요건을 4억원에서 6억원으로 늘려 신청받는다. 국민의힘의 요청에 따라 내년부터는 9억원으로 추가 확대할 방침이다. 또 청년 전세 특례보증 한도를 1억원에서 2억원으로 확대하는 데 정부 측과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성 의장은 전했다. 개인 채무자들의 빚 부담을 줄이기 위한 ‘개인채무자보호법’의 연내 제정도 추진한다. 김 위원장은 “채무조정 활성화, 연체 시 부담 완화, 수신 관행 개선 등의 내용을 담을 것”이라며 연내 제정안을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정책 서민금융은 12조원 수준으로 확대하고, 금융회사별 대출금리를 비교해 낮은 금리로 갈아탈 수 있는 ‘온라인 원스톱 대환대출’ 인프라 구축도 추진한다. 국민의힘은 운전자의 가입이 강제되는 자동차 보험료 인하도 거듭 압박했다. 성 의장은 “자동차 보험료가 물가에 미치는 영향도 있고, 손해율도 낮아지고 있기 때문에 실질적 혜택이 국민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손해보험협회에 주문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도 “보험업계가 손해율과 원가 등의 보험료 반영을 공정 타당하게 하는지 금감원과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흥국생명보험의 신종자본증권 ‘조기상환(콜옵션) 미행사’와 관련해 “‘김진태발 금융위기’에 더해 흥국생명의 콜옵션 포기로 자금시장이 더욱 얼어붙으며 유동성 위기가 현실화하고 있다”면서 “연쇄 부도 상황을 전제하고 어디가 어떻게 무너질지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 “불법 사금융 나락 안 돼”…긴급 생계비 대출 지원·안심전환대출 내년 9억원까지

    “불법 사금융 나락 안 돼”…긴급 생계비 대출 지원·안심전환대출 내년 9억원까지

    국민의힘과 정부가 잇따른 금리 인상으로 이자 부담이 커진 금융취약계층을 보호하고자 불법 사금융이 아닌 제도권 금융회사에서 소액의 긴급 생계비를 빌릴 수 있는 지원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안심전환대출은 내년부터 주택가격 9억원까지 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등은 6일 국회에서 민생금융점검 당정협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금융지원 확대 방안에 합의했다. 주 원내대표는 미국의 4차례 ‘자이언트 스텝’ 등을 언급하며 “서민들에게 이자율이 높으니 그냥 감내하라 할 수 없다”며 “정부와 당이 합리적으로 조정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긴급 생계비 소액대출은 서민들이 불법 사채 시장으로 내몰리지 않도록 지원한다는 취지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브리핑에서 “서민들이 사채 시장에서 허우적대지 않고, 불법 사금융 나락으로 떨어지지 않도록 보호하겠다는 것”이라며 “구체적인 제도 설계는 정부가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파른 금리 인상으로 내년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8%대를 웃돌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만큼 안심전환대출은 오는 7일부터 주택가격 요건을 4억원에서 6억원으로 늘려 신청받는다. 국민의힘의 요청에 따라 내년부터는 9억원으로 추가 확대할 방침이다. 또 청년 전세 특례보증 한도는 1억원에서 2억원으로 확대하는데 정부 측과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성 의장은 전했다. 개인 채무자들의 빚 부담을 줄이기 위한 ‘개인채무자보호법’의 연내 제정도 추진한다. 김 위원장은 “채무조정 활성화, 연체 시 부담 완화, 수신 관행 개선 등의 내용을 담을 것”이라며 연내 제정안을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정책 서민금융은 12조원 수준으로 확대하고, 금융회사별 대출금리를 비교해 낮은 금리로 갈아탈 수 있는 ‘온라인 원스톱 대환대출’ 인프라 구축도 추진한다. 국민의힘은 운전자의 가입이 강제되는 자동차 보험료 인하도 거듭 압박했다. 성 의장은 “자동차 보험료가 물가에 미치는 영향도 있고, 손해율도 낮아지고 있기 때문에 실질적 혜택이 국민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손해보험협회에 주문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도 “보험업계가 손해율과 원가 등의 보험료 반영을 공정 타당하게 하는지 금감원과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흥국생명보험의 신종자본증권 ‘조기상환(콜옵션) 미행사’와 관련해 페이스북에 “‘김진태 발 금융위기’에 더해 흥국생명의 콜옵션 포기로 자금시장이 더욱 얼어붙으며 유동성 위기가 현실화하고 있다”며 “연쇄 부도 상황을 전제하고 어디가 어떻게 무너질지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 “9개 대형증권사, 내주 중소형 증권사 ABCP 매입 개시”

    “9개 대형증권사, 내주 중소형 증권사 ABCP 매입 개시”

    9개 대형 증권사가 총 4500억원을 출자하는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매입 프로그램이 다음주 본격적으로 가동된다. 4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김소영 부위원장 주재로 금융감독원과 금융협회, 정책금융기관과 함께 ‘금융시장 점검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달 23일 발표된 ‘50조원 플러스 알파(+α)’ 규모의 유동성 지원 프로그램의 이행 상황을 점검했다고 금융위원회는 밝혔다. 이날 회의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소유의 네 차례 연속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한 뒤 국내 금융시장의 동향과 정부의 유동성 지원 조치를 점검하기 위해 열렸다. 앞서 2일(현지시간) 미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했다. 미국의 기준금리는 3.75~4%포인트로 상향 조정돼 ‘기준금리 4% 시대’가 열렸다. 한국(기준금리 3%)와의 기준금리 격차는 1%포인트로 벌어져 외국인 자본 유출과 원화 약세가 우려된다. 한국은행 역시 긴축에 나서면서 채권시장에서 ‘돈맥경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금융위에 따르면 금융투자업계는 지난달 27일 발표한 증권업계 PF-ABCP 매입프로그램을 다음 주부터 매입 신청을 받는다. 9개 증권사가 4500억원을 출자해 중소형 증권사 보증 A2(-)등급 이상 ABCP 매입에 나선다. 금융당국은 증권사가 자신이 보증한 ABCP의 직접 매입을 허용(유권해석 명확화)해 위험값을 합리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단기 자금시장 안정 대책의 대표적인 카드인 채권시장안정펀드(채안펀드)는 지난달 24일부터 시장에 투입돼 기업어음(CP) 등을 지속적으로 매입하고 있다. 이번 주부터는 시장 소화가 어려운 여전채 매입에도 나서고 있으며, 이번주 중 1차 추가 캐피털 콜을 마무리한다. 당국이 한국증권금융의 재원 3조원을 투입해 FP대출과 ABCP 차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형 증권사들에 자금을 지원하기로 한 가운데 현재까지 9300억원이 공급됐다고 금융위는 밝혔다. 산업은행 등의 회사채 및 CP 매입 프로그램도 매입 규모를 확대했으며 증권사 발행 CP도 지난 1일부터 매입을 개시했다. 5대 금융지주(KB신한우리하나NH농협)도 시장 안정을 위해 총 95조원 규모의 자금 지원 계획을 밝힌 가운데, 은행권은 은행채 발행 물량을 줄이고 자체적으로 유동성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금융위와 한국은행, 금감원, 은행연합회, 은행, 민간 전문가 등은 지난 3일 ‘은행권 금융시장 실무점검 TF’를 구성했다. 김 부위원장은 “이번 미국 FOMC 결과에 따라 향후 국내외 금융시장에 미칠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금융당국·금융업권·정책금융기관의 공조체계를 더욱 강화하면서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신속하게 대응해 나갈 것”을 강조했다.
  • 경제·금융당국 수장들 “어느 때보다 높은 경계심 갖고 대응”

    경제·금융당국 수장들 “어느 때보다 높은 경계심 갖고 대응”

    경제·금융당국 수장들은 미국의 네 차례 연속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 포인트 인상)에 높은 경계감을 갖고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와 그에 따른 국제 금융시장 동향, 회사채·단기자금시장 동향을 점검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와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등 국내 경제·금융 컨트롤타워가 모두 참석했다. 추 부총리를 비롯한 참석자들은 “미국 연준의 금리 인상이 한국과 글로벌 금융시장에 미칠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그 어느 때보다도 높은 경계감을 유지하며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앞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정례회의 뒤 기자회견에서 “금리 인상 중단은 시기상조이고, 최종 금리 수준은 당초 예상한 것보다 높을 수 있다”며 긴축 기조를 유지할 것을 시사했다. 미 연준이 긴축 기조를 완화할 것이란 기대감이 축소되자 국제 금융시장은 미국 주가 하락, 금리 상승, 달러화 강세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2.50%, 나스닥 지수는 3.36%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0.7% 올랐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0.06% 포인트 상승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이 국내외 금융·외환시장에 미칠 영향도 점검했다. 참석자들은 “현재까지 시장 반응을 볼 때 아직은 국내 금융시장에 대한 영향은 없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항상 잠재돼 있는 북한 리스크가 현재화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관련 시장 상황에 대해서도 예의 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 추경호, 美 자이언트스텝에 “불확실성 커져… 높은 경계감 유지”

    추경호, 美 자이언트스텝에 “불확실성 커져… 높은 경계감 유지”

    경제·금융당국 수장들은 미국의 네 차례 연속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 포인트 인상)에 높은 경계감을 갖고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와 그에 따른 국제 금융시장 동향, 회사채·단기자금시장 동향을 점검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와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등 국내 경제·금융 컨트롤타워가 모두 참석했다. 추 부총리를 비롯한 참석자들은 “미국 연준의 금리 인상이 한국과 글로벌 금융시장에 미칠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그 어느 때보다도 높은 경계감을 유지하며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앞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정례회의 뒤 기자회견에서 “금리 인상 중단은 시기상조이고, 최종 금리 수준은 당초 예상한 것보다 높을 수 있다”며 긴축 기조를 유지할 것을 시사했다. 미 연준이 긴축 기조를 완화할 것이란 기대감이 축소되자 국제 금융시장은 미국 주가 하락, 금리 상승, 달러화 강세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2.50%, 나스닥 지수는 3.36%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0.7% 올랐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0.06% 포인트 상승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이 국내외 금융·외환시장에 미칠 영향도 점검했다. 참석자들은 “현재까지 시장 반응을 볼 때 아직은 국내 금융시장에 대한 영향은 없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항상 잠재돼 있는 북한 리스크가 현재화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관련 시장 상황에 대해서도 예의 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