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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은독립과 정책의 조화(사설)

    중앙은행의 독립문제가 임시국회에서 큰 논란을 빚을 것 같다.정부가 마련한 한국은행법 개정안은 중앙은행인 한은의 독립성 보장을 위해 재정경제원장관이 맡도록 된 금융통화운영위원회 의장직을 한은총재에게 넘겨주되 한은 산하의 은행감독권은 재경원이 갖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이가운데 가장 커다란 쟁점으로 부각되는 것이 한은으로부터 은행감독원을 분리하는 문제인 것으로 전해진다. 한은의 독립성은 물가 등에 영향이 큰 통화신용정책이 중립성을 견지하고 금융산업이 오랜 관치의 틀에서 벗어나 국제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게끔 효율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하루 빨리 이뤄져야 할 과제다. 그러나 우리는 한은의 독립이 마치 정부로부터 따로 떨어져 나가서 별도의 운영을 꾀하는 홀로서기만으로 잘못 이해되어선 안된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통화신용정책은 수많은 국가경제정책가운데 일부를 차지하며 가장 중요한 중앙은행의 목표인 통화가치안정은 다른 정책수단의 협조없이 단독으로 가능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따라서 한은독립은 정부 내부에서의 독립성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이뤄져서 다른 부처나 정책목표에 대해 견제와 균형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특히 우리 경제는 해외의 충격에 민감하고 돌발변수가 많은 구조적인 취약점을 지니고 있으므로 정책간의 보완과 조화가 필수적임을 강조한다.때문에 은행감독권의 문제도 서로 얻는 것과 잃는 것을 따지는 힘겨루기식의 부처 이기주의 시각에서 다뤄서는 결코 안된다. 이러한 관점에서 통화신용정책의 최고의결기관인 금통운위 결정사항 가운데 시중은행지불준비금이나 자금시장점검 등 통화조절에 관한 감독권은 한은이 부분적으로 맡는 것이 바람직하다.반면 금융시장개방에 따른 외환관리 등 거시적인 경제운용관련 시책들은 재경원이 신설하는 금융감독원에서 다루도록 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생각한다.
  • 은행 공모주 청약예금 폐지/증관위

    ◎신규가입 사실상 금지… 편법거래 등 방지/청약증거금은 반으로 줄여 은행의 공모주청약 예금(Ⅱ그룹) 제도가 사실상 없어져 신규 가입자에게는 공모주가 배정되지 않는다.기존 가입자의 공모주청약 배정 비율은 오는 5월11일부터 현행 10%에서 5%로 줄어든다. 증권관리위원회는 11일 긴급 회의를 열고 「유가증권의 인수업무에 관한 규정」을 이같이 고쳐 이날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증권감독원의 강대화 기업등록국장은 『은행의 공모주 청약예금은 고객에게는 정기예금의 이자에다 공모주 배정 혜택까지 주어지고 은행은 여·수신의 계수를 높이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인기가 높았다』며 『그러나 예금가입을 조건으로 대출해 주는 「역꺾기」와 같은 편법 거래가 성행,통화수위가 높아지는 등의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관련 규정을 고쳤다』고 말했다. 개정된 규정에 따르면 3개월 후인 오는 5월11일부터 은행 공모주 예금에 배정되는 10%의 주식 중 절반인 5%를 증권금융 공모주 청약예치금(Ⅱ그룹)의 배정분으로 돌린다.증권금융의 가입자들에게 돌아가는몫이 지금의 50%에서 55%로 높아지는 셈이다. 증관위는 또 공모주를 청약할 때 내는 증거금률을 20%에서 10%로 낮춰 청약자들의 자금 부담을 덜어주기로 했다. ◎자금시장 교란소지 사전 차단/「청약예금」 왜 폐지하나/1년새 3.6배 증가… 통화수위 급상승/기준가입자 해약사태 예상… 반발 클듯 증권관리위원회의 조치는 지난 해 11월 이후 통화수위가 높은 가운데 금리가 폭등하는 등 자금시장의 교란 요인으로 지목된 은행의 공모주 청약예금을 사실상 폐지토록 유도하는 「극약처방」이다. 공모주 예금은 증시활황과 함께 은행들의 유치경쟁이 가속화되면서 93년 말 1조8천4백79억원에서 작년 말에는 6조6천3백26억원으로 3.6배로 불어났다. 은행들은 유치과정에서 점포별·개인별 목표액을 할당하고 2백만원을 예금하면 9배인 1천8백만원을 대출,예금계수를 2천만원으로 부풀리는 편법을 서슴지 않았다. 지난 달 중순 은행감독원이 4대 시중은행을 대상으로 특검을 실시한 결과 지점에 따라 예금계수의 50∼80%가 허수(하수)의 대출금이었다.이로 인해 통화수위가 2%포인트 가량 높아져 지준 마감때마다 콜금리가 법정 상한선인 연 25%로 치솟고 장기금리도 동반 상승하는 혼란이 빚어졌다.또 폭등하는 금리를 진정시키기 위해 통화공급을 늘림으로써 작년 12월과 올 1월의 총통화(M₂) 증가율이 당초 목표보다 3.7%포인트 높은 17.7%,19.7%로 치솟았다. 뒤늦게 심각성을 깨달은 한은은 작년 12월8일부터 가입후 3개월이 지나기까지는 대출을 금지시켰음에도 연말까지 3천2백여억원이 늘었다.또 지난 달 25일부터 공모주 관련 대출금을 예금액으로 까는 예대상계를 통해 대출금을 회수하도록 했으나 지난 8일까지 회수된 금액이 4천2백68억원에 지나지 않는 등 별 실효를 거두지 못했다. 이번 조치는 아예 「불씨」 자체를 없애는 강경대응인 셈이다.신규 청약의 기회를 봉쇄하고 기존 가입자에게도 공모주 배정량을 절반으로 줄이면 굳이 강요하지 않더라도 자발적인 해약자가 속출,통화량의 허수를 줄일 수 있지 않겠느냐는 의도인 것 같다. 그러나 이런 당위성에도 불구하고 행정 편의주의의 전형이라는 비판과 함께 기존 가입자들의 반발이 예상된다.허점을 보완하려는 노력보다는 「귀찮으니까 싹을 도려낸다」는 식의 정책이기 때문이다. 또 금융기관과 가입자들간의 계약으로 성립된 금융거래를 당국이 일방적으로 파기한 것 역시 개운한 일이 아니다.특히 대출을 받지 않고 자기 돈으로 가입한 고객까지 선의의 피해를 입게 됐다. 은행에 배정하던 5%를 증권금융에 더 얹어줌으로써 형평문제도 제기될 것 같다.
  • 이달 자금사정 호전/한은 “특수요인 거의없다”

    이 달에는 시중 자금사정이 전 달보다 다소 나아질 전망이다. 김원태 한국은행 자금부장은 7일 『지난 달에는 2조8천억원이나 공급했음에도 설자금 수요,부가세와 법인세 납부,회사채 발행과다 등이 겹쳐 자금시장이 경색됐다』며 『이 달에는 자금특수 요인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김 부장은 『작년 9월의 경우 추석자금 등으로 4조6백억원을 공급했음에도 자금시장이 경색됐지만 10월에는 1천6백억원을 환수했음에도 하루짜리 콜금리가 연 10%까지 떨어지는 등 시중자금이 풍성했다』며 『이 달에도 통화를 일부 환수하더라도 자금사정은 전 달보다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은은 그러나 단기자금 시장이 안정세를 되찾더라도 경기의 활황세가 지속되는 한 중·장기 금리의 강세기조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 상반기 통화공급 2조 확대/재경원

    ◎16%내 신축운용… 금융시장 불안 해소 올 상반기의 총통화 공급량이 당초 계획보다 2조원 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재정경제원은 6일 금융시장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올 12월의 총통화 증가율 목표 16%를 벗어나지 않는 범위에서 분기별 및 월별로는 총통화 증가율을 신축적으로 운용하겠다고 밝혔다. 재경원 관계자는 『작년까지는 연간 통화 공급량의 30%를 상반기에 공급했으나 올해부터는 이를 40% 수준으로 높일 방침』이라고 말했다.이 경우 올 상반기의 총통화 공급량은 당초의 6조3천억원에서 8조4천억원 수준으로 늘어난다. 재경원은 올 1·4분기에 이어 2·4분기에도 총통화 증가율을 18% 수준으로 높여 운용할 방침이다. 재경원은 이날 발표한 「최근의 금융시장 동향」이란 자료에서 지난 1월에는 경기 호조와 기업과 가계 등 민간의 자금수요가 커져 단기금리가 급등하는 등 자금시장이 불안했으나 2월 이후에는 설 대목에 풀린 자금이 환류되는 등 은행의 자금사정이 나아지고 있어 조만간 안정세를 되찾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콜금리 14%로 하락/CD수익률 16.3%… 자금시장 안정회복

    자금시장이 급속히 안정세를 되찾고 있다. 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달 하순부터 법정 상한선인 연 25%까지 치솟았던 하루짜리 콜금리는 전 주말 연 17%로 떨어진 데 이어 이 날 연 14%로 평상시 수준을 회복했다.91일 짜리 양도성 예금증서(CD)의 유통수익률도 연 16.3%로 전 주말보다 0.37%포인트 떨어졌다. 지난 주말로 대규모 세금납부 시기가 모두 끝난 데다 은행도 지준 부담으로 CD 발행을 자제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3년 만기 회사채의 유통수익률은 장기 금리에 대한 불안심리가 해소되지 않아 2년4개월 만에 최고 수준인 연 15.25%의 보합세를 유지했다.
  • 고금리대책 시급하다(사설)

    국내외금리가 가파른 오름세의 동반상승현상을 보임에 따라 산업생산을 비롯,전반적인 경제활동이 적잖은 타격을 받을 것으로 우려된다. 국내 시중금리는 돈 가뭄이 계속되는 가운데 은행간 단기차입에 적용되는 콜금리가 일주일이상 법정최고수준인 25%선을 맴돌았고 당좌대출등 각종 여신금리도 큰폭의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시중금리 상승의 주인은 물가를 안정시키려는 통화당국의 긴축시책과 경기상승 국면을 맞아 시설투자를 확대하려는 업계의 자금 가수요가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인 것으로 지적된다.이에 더해 증권시장 침체로 인해 금융기관의 주식투자자금이 묶여있는 점도 돈 흐름을 정체시켜 금리상승을 부추기는 요인이 되고 있다. 국제금리는 얼마전 미국의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인플레를 우려,주요 공금리를 인상한데다 멕시코 경제위기·일본지진·유럽대홍수 등에 따른 복구자금 수요의 급증으로 국제금융시장의 공급부족현상이 발생함으로써 1년전에 비해 두배나 오른것으로 전해진다. 이와같은 국내외금리의 두드러진 동시적 고공행진은 우리 기업들에게 이자부담을 가중시켜 생산제품의 국제 경쟁력을 떨어뜨림은 물론 투자심리마저 크게 위축시키고 경기침체를 초래할 가능성도 있는 것이다. 그렇지 않아도 우리나라는 외국에 비해 매우 높은 금리체계때문에 대부분 산업의 국제경쟁력강화노력이 큰 실효를 거두지 못하는 것으로 지적돼 왔다. 때문에 우리는 자칫 고금리가 몰고올지도 모를 국가경제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만반의 대책을 정책당국이 실기함 없이 순발력있게 마련토록 촉구한다.우선 단기적인 조치로 통화량 증가목표에 구애받음 없이 시중자금을 늘려야 할 것이다.또 금융기관은 수익성 제고에 치우쳐 대출재원을 주식투자 등에 편중지출해서는 안될 것이다.소비업종에 대한 대출도 억제,금융자금이 생산적인 산업활동을 지원토록 배려해야 할 것이다. 대기업들의 각성도 촉구한다.신규업종 진입에 대한 당국의 규제완화조치에 편승,불요불급한 문어발식 외형확장을 노려 거액의 시설투자자금을 사전에 확보하는 식의 가수요 충족욕구는 전체국민경제의 흐름을 어렵게 한다는사실을 인식해야 할 것이다.이러한 업계의 무분별한 투자행태에 대해선 정부가 조절기능을 발휘,과잉중복성투자는 억제토록 강력히 유도해야 한다. 이밖에도 우리는 연쇄도산의 우려가 짙은 중소기업을 위한 구제조치를 별도로 마련,국내산업의 자생기반을 확립토록 강조하고 싶다.국내경기 위축 및 국제금리상승과 관련해 외국인 주식투자자금 등 외국자본의 해외유출에 따른 국내자금시장의 난조현상을 바로잡는 보완책도 아울러 강구해야 할 것이다.
  • 자금시장 난기류 언제까지…/콜금리 급등… 은행 자금확보 비상

    ◎통화팽창에도 실세금리는 “고공비행”/당국 통화환수·가수요 겹쳐 지속 전망 자금시장이 휘청거리고 있다.은행권이 지준마감일(7일)을 앞두고 자금확보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앞으로의 자금사정을 불안하게 보는 기업들의 자금 가수요현상이 겹쳤기 때문이다. 지난 1월의 총통화증가율이 19%를 훨씬 넘어서 지난 93년8월의 금융실명제실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데도 실세금리가 천정부지로 치솟는 등 자금의 흐름이 「동맥경화」증세를 보이고 있다. 시중 실세금리의 단기지표인 하루짜리 콜금리는 3일까지 1주일째 법정 상한선인 연 25%까지 치솟았다.중기 시장금리 지표인 만기 91일짜리 양도성예금증서(CD)의 수익률은 16.5%선을 웃돌고 있다. 장기시장금리의 지표인 은행보증 3년만기의 회사채 유통수익률도 지난 92년10월이후 처음으로 15.2%선을 넘는 고공비행을 하고 있다.한국은행은 이처럼 뛰는 금리를 잡기 위해 이날 9천8백억원을 긴급 지원했으나 상황을 호전시키기에는 역부족이다. 자금동향에 가장 민감한 주식시장이 내림세로 돌아선 것도 통화팽창 속에 고금리가 지속되는 자금시장의 난기류 때문이다. 1월은 자금의 비수기이며 통화마저 많이 풀린 상태여서 예년 같으면 돈이 남아도는 게 정상이다.그러나 최근의 자금시장 상황은 전혀 그렇지 않다.시중에 가득 풀린 통화를 환수하기 위해 당국이 강력한 긴축에 나설 것이라는 우려감이 자금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19%선을 웃도는 총통화 증가율을 끌어내기기 위해 당국이 돈줄을 죌 것이라는 예상이,기업들로 하여금 당장 필요하지도 않은 자금을 미리 확보하게 해 가수요현상을 유발하고 있다는 얘기다. 동서증권 김진렬채권부장은 『은행들이 지준부족을 메우기 위해 CD 발행금리를 경쟁적으로 높이는 데도 재정경제원이 과거의 재무부처럼 재빠르게 대처하지 못하는 게 상승의 요인』이라고 지적한다. 자금시장의 불안은 당분간 지속되리라는 게 대체적인 견해다.은행의 지준문제는 차치하더라도 이달말 2조원 가량의 학자금수요가 기다리고 있는 데다 3월말에는 법인세와 배당금 등의 자금수요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멀지 않아 한풀 꺾일 것이라는 낙관론도 있다.설자금 중 상당량이 금융기관으로 곧 되돌아올 전망인 데다 정부가 「인위적인 통화환수는 없다」고 공언해온 점을 자금시장의 안정요인으로 본다.
  • 채권발행 폭발적 증가/작년 85조3천억… 총통화량의 66% 육박

    ◎장기금리 상승 부채질 채권발행 물량이 폭발적으로 늘며 장기 금리의 상승세를 부추기고 있다.특히 소비를 억제하는 시책에도 불구하고 소비성 자금인 카드채의 발행이 급증하고 있다. 2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작년 한해의 국채·지방채·금융채·특수채·회사채·통화채 등 각종 채권의 발행물량은 85조3천8백69억원에 이른다.이는 작년 12월 평잔기준 총통화량(M₂)1백30조3천3백87억원의 65.5%에 이른다. 이중 실세금리와 연동돼 금리상승을 부추기는 금융채와 특수채는 M2의 16.6%인 21조7천9억원이 발행됐다.소비성 자금인 신용카드 채권은 1조9천8백67억원이 발행됐다. 이 추세는 올해에도 이어져 회사채는 발행을 억제하도록 권유하고 있음에도 27일까지 1조2천8백56억원이,금융채는 8천9백43억원이,특수채는 7천82억원이 새로 발행됐다. 한국은행의 관계자는 『기업의 설비투자가 급증하면서 채권발행도 함께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며 『장기 금리의 상승세를 억제하고 자금시장을 안정시키려면 채권발행 물량에 대한 근본적인 재조정이 필요하다』고설명했다.
  • 중기부도 크게 줄었다/이달들어/서울 어음부도율 0.02%P 하락

    ◎하루 13.8사… 25∼30% 감소 이달들어 장단기 금리가 폭등하는 자금시장의 불안이 이어졌음에도 중소기업의 부도율과 부도업체 수는 크게 줄었다. 2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이달 25일까지 서울지역의 어음부도율은 0.09%로 전달의 0.11%보다 0.02%포인트 떨어졌다. 부도업체 수도 2백75개로 전달 같은 기간의 3백82개,11월 같은 기간의 4백33개보다 크게 줄었다.하루의 부도업체 수도 평균 13.8개로 12월의 18.2개,11월의 19.7개보다 25∼30% 줄었다. 한국은행의 전한백 산업자금과장은 『중소기업의 산업구조 조정이 어느 정도 일단락된 데다 한계기업을 제외하면 은행 돈을 쓰는데 큰 어려움이 없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전과장은 최근의 자금시장 불안은 금융기관 간의 수급차질 때문에 생긴 것이지 공급된 돈의 양이 적기 때문이 아니라며 『중소기업 의무대출 비율을 지키지 못할 경우 총액대출 배정한도가 줄어드는 등 은행권에 부과되는 불이익이 크기 때문에 시중의 자금난과 중소기업의 자금사정과는 별다른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서울지역의 어음부도율은 지난 해 7월 0.1%(부도업체 수 3백59개),8월 0.12%(4백34개),9월 0.1%(3백81개)에서 10월에는 0.13%(5백40개)로 지난 82년 이철희·장영자 사건 이후 최고로 치솟았었다. 전국의 어음부도율은 지난 해 7월 0.16%(9백22개),8월 0.2%(1천46개),9월 0.17%(8백82개),10월 0.21%(1천2백26개),11월 0.21%(1천1백67개)로 계속 높아지고 있다.
  • 미 연락사무소/베트남에 개설

    【하노이 AP 연합 특약】 미국과 베트남은 28일 외교자산반환협정에 조인하고 연락사무소 개설에 합의했다. 이로써 하노이 주재 미국 연락사무는 설날연휴가 끝나는 2월3일부터 업무를 개시하며,베트남도 조만간 워싱턴에 연락사무소를 개설할 예정이다. 제임스 홀 신임 하노이 주재 미국 연락사무소장은 이날 베트남 영빈관에서 구엔 수안 퐁 베트남 외무부 미주국장과 함께 협정에 서명한 뒤 『공식문서 서명으로 이제 연락사무소가 개설된 셈』이라고 말했다.이날 행사는 미공화당의 반발을 의식,취재진의 출입을 금지한 가운데 조촐하게 진행됐다.제시 헬름스 미상원 외교위원장(공화)과 하원의원 8명은 지난 24일 베트남 주재 연락사무소 개설을 연기해줄 것을 요청하는 서한을 클린턴대통령에게 보냈고,다른 상원의원 1백9명은 26일 지지 서한을 보낸 바 있다. ◎국교정상화 물꼬 텄다/미­베트남,교역파트너로 서로 인정/「실종자­포로」문제 해결이 수교 관건(해설) 냉전시대 종식과 함께 자취를 감춘 이념대결의 공백을 경제제일주의가 대부분 메우고 있다.이같은 시대상황에서 일련의 화해단계를 거쳐 나온 미국과 베트남간의 상호 연락사무소 개설은 예견된 결과다.양국 관계개선은 베트남의 필요로부터 출발했고 미국도 국익에 부합된다고 판단,화답함으로써 결실을 맺었다. 베트남은 지난 86년부터 도이모이(쇄신)정책을 추진해왔다.최대후원자였던 구소련이 붕괴된 이후 경제개발에 필요한 막대한 자금과 기술을 국제금융기관이나 서방국들로부터 도입해야 했다.미국과의 관계개선은 그 선결조건에 가까운 것으로 인식됐다.캄란만을 미군기지로 제공하겠다는 용의를 표명하고,현상금까지 내걸면서 미군실종자 파악 및 유해송환에 적극성을 보이는 등 화해의 손짓을 했다.이번 자산반환 협상에서 호치민(옛사이공)시의 옛 미국대사관 건물을 비롯한 외교자산 22채와 정유시설 등 2억3백50만달러 상당의 민간자산을 반환해달라는 미국의 요구에 대해 베트남은 전적으로 수용했다.반면 베트남은 워싱턴의 옛월남대사관 건물 한채만을 되찾는데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미국과의 관계개선을 갈망하는 베트남정부의 다급한심정을 단적으로 말해주는 대목이다. 미국도 인구 7천2백만명의 마지막 황금시장인 베트남을 대만 홍콩 일본 프랑스 등 아시아·유럽 각국에 선점당하는 상태를 방치할 수만은 없다는 기업인들의 건의를 무시할 수 없었다.지난해 2월 미국이 베트남에 대한 무역금지 조치를 해제한 이후 10개월여 사이에 미국기업의 베트남 투자가 2억2천3백만달러에 이르러 베트남시장에 거는 적지않은 기대를 말해준다. 사망·실종자 가족과 수십만명의 월남전 참전용사와,상하양원을 장악하고 있는 보수적 성향인 공화당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처지인 클린턴행정부는 2천2백여명으로 추산되는 미군포로·실종자의 소재 및 유해발굴작업에 대한 베트남측의 성의를 봐가며 국교정상화 시기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유동적이면서 다소 늦어질 가능성이 높다.그러나 정식수교는 상징적인 의미밖에 갖지 못한다.현실적으로는 이미 수교된 것과 다를 바가 없기 때문이다. 미국은 월남전 콤플렉스에 오랜 세월 시달려왔다.이 콤플렉스에서 벗어나는데 걸프전 승리가 다소 기여했다.오는 4월30일 사이공 함락 20주년을 앞두고 고자세를 굽히지 않고도 실리를 챙기면서 이뤄낸 베트남과의 관계 개선도 콤플렉스 해소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 주가/왜 추락하나/기관·외국인투자가 매수세 실종

    ◎자금시장 경색·해외악재도 한몫/전문가 “하락세 지속” “새달부터 회복”엇갈려 주식시장이 무너지고 있다.작년 11월8일 사상최고치(1천1백38.75)를 기록한 뒤 3개월여동안 내림세를 탔다.24일 현재 사상 최고치보다 2백22포인트,연초보다는 97포인트나 떨어졌다.거래량도 급감했다.작년말 하루 평균 4천만주 선이었으나 지금은 2천만주를 웃돌고 있다. 매수세도 실종됐다.한국은행은 최대 기관투자가인 은행권의 유가증권 투자를 억누르고 있다.채권의 수익률이 15%를 웃돌기 때문에 연·기금과 생보사들은 위험을 감수하며 주식에 투자할 이유가 없다. 투신도 다음달 13일까지 한은 특융 상환가금 1조3천억원을 마련하느라 매수여력이 없다.증시를 떠받치던 외국인들도 이달 들어 1천6백27억원어치를 더팔았다. 게다가 증시에 가장 민감한 반응을 불러일으키는 자금시장도 극히 불안하다.총통화증가율이 억제선을 웃돌고 있어 통화관리강화는 필연적이기 때문이다.3년 만기 회사채 금리는 15.2%까지,치솟고 있다.시중 유동자금의 주식시장 유입을 기대하기어려운 셈이다.따라서 증시의 매수여력을 가늠하는 고객예탁금도 열흘새 2천2백억원정도가 빠져나갔다.주식공급 물량도 작년보다 68% 늘어난 10조원 규모로 사상 최대치에 이를 전망이어서 투자심리를 옥죈다.또 미국의 연이은 금리인상 초치와 멕시코의 멕시코의 페소화 폭락사태,등소평사망설 등 외부 악재까지 겹쳤다. 증시 전문가들은 1·4분기까지는 상승세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부정적인 견해를 내놓고 있다.동서증권 양호철부사장은 『경제의 안정기조가 다져진 가운데 지자제 선거가 끝나는 하반기에나 상승세를 기대 할수 있을것』으로 내다봤다. 국민투자신탁의 이영호 펀드매니저(주식운용역)도『투자심리가 극도로 위축돼 상당기간 9백50선에서 움직일 것』이라며 『지금의 악재가 모두 소화되는 4월초에나 상승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반면 경기로 볼때 곧 반등한다는 낙관론도 있다.한신증권 박현주압구정 지점장은 3개월 동안 2백포인트 이상 빠졌기 때문에 밑바닥까지 밀린 형국이라며12월 결산법인의 실적이 가시화되는 다음달에는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자신한다.대신경제연구소 황시웅 증권분석실장도 본격적인 반등은 쉽지않겠지만 2월중순쯤 상승세로 돌아서리라는데 의견을 같이한다.〈김규환기자〉
  • 주가 이틀째 폭락/19P 빠져 940선도 붕괴

    주가가 이틀째 폭락하며 5개월만에 9백30선으로 미끄러졌다.일본 증시 등 세계 증시도 일제히 동반 하락했다. 멕시코 페소화 가치의 급락과 일본의 지진,등소평 위독설 등의 악재로 국제 금융시장이 혼란스러운데다 2조5천억원 가량의 설 자금 수요가 자금시장의 발목을 잡고 작전종목의 불공정거래 조사착수 소식까지 겹쳐 투자심리가 꽁꽁 얼어붙었다. 23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9.73포인트(2.06%)가 급락한 9백35.38을 기록,작년 8월29일(9백36.01) 이후 가장 낮았다.이틀새 37.6포인트나 곤두박질쳤다.
  • 당좌대출/변도금리로 전환/「실세」와 연동… 기업 재테크 차단

    ◎1∼5%P 상승 예상/새달부터 다음 달부터 기업들이 단기자금 조달용으로 활용하는 당좌대출 금리가 시장금리 수준으로 실세화된다. 20일 한국은행과 금융계에 따르면 은행들은 연 11.5∼13.5%로 고정된 당좌대출 금리를 다음 달부터 실세금리와 연동된 변동금리로 바꾸기로 했다.변동금리는 최근 3일 또는 1주일간의 콜금리와 은행간 양도성 예금증서(CD) 또는 환매채(RP)의 평균 발행금리로 하며 매일 공시한다. 변동금리제가 도입되면 당좌대출 금리는 지금보다 적게는 1∼2%포인트,단기 금융시장이 불안할 때는 5%포인트 이상 오르게 된다. 그러나 기업의 재(재)테크성 자금인출이 대폭 줄어 자금의 가수요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또 당좌대출 확대로 인한 통화량 증가 및 금리 상승의 악순환과 단기금리의 급격한 변동 등도 대폭 줄어드는 등 자금시장이 정상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은행들이 금리체계를 변경한 것은 대기업들이 단기금리가 폭등할 때마다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은 당좌대출로 돈을 끌어다 단자시장에서 콜자금으로 운용,금리 차이를 챙기는 「돈놀이」를 해 왔기 때문이다.또 자금이 부족해진 은행들은 지준 적수를 채우기 위해 높은 콜금리로 투금사들로부터 자금을 차입,수지악화의 요인이 돼왔다. 은행들은 이 때문에 당좌대출 한도 중 사용하지 않는 부분에 대해서는 벌칙성 금리를 매기는 방안을 고려했으나,기업들이 한도까지 일시에 대출을 일으킬 경우 사태를 오히려 악화시킬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금리를 실세화하는 방향으로 선회했다. 이 날 현재 시중은행의 당좌대출 한도는 18조원,한도 소진율은 55%이다.연초부터 장단기 금리가 폭등하면서 작년 말보다 한도 소진율이 9%포인트 높아졌다.
  • 자금시장 안정 회복/콜금리 3.9%P,CDO·6.65%P 하락

    설 이후에도 통화를 급격히 환수하지 않겠다는 통화당국의 발표로 자금시장이 빠른 속도로 안정세를 되찾고 있다. 1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하루짜리 콜금리는 연 14.5%로 전 날보다 3.9%포인트 떨어졌다.양도성 예금증서(CD)의 유통수익률도 연 15.9%로 0.65%포인트 내렸다. 3년 만기 회사채의 유통수익률은 연 15.1%로 보합세였다.
  • 주가 7P 하락/한때 30P까지 급락

    종합주가지수가 한때 30.27포인트까지 급락하는 등 이틀째 폭락하며 9백60 선으로 미끄러졌다.장중 30.27포인트의 하락은 지난 93년 8월14일 금융실명제 실시 때(32.37 포인트) 이후 가장 크며,종합지수의 9백60 선은 작년 9월5일 이후 처음이다. 주가가 연일 폭락하는 것은 통화긴축 우려감으로 회사채의 수익률이 15% 대에 진입하는 등 자금시장이 경색조짐을 보이고 전날 정보통신부가 은행 및 투신사에 맡겨둔 신탁자금 4천억원을 회수한 게 가장 큰 요인이다. 14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7.03포인트 내린 9백69.56을 기록했다.거래량 2천7백53만주,거래대금 5천6백16억원이었다.
  • 주가 13P 급등/증시 규제완화설로

    증시 규제완화 조치설과 자금시장의 호전이 주가를 큰 폭으로 끌어 올렸다. 22일 종합 주가지수는 전 날보다 13.34포인트가 급등한 1천40.2를 기록했다.거래량 4천5백46만주,거래대금은 9천5백65억원이었다. 전 날 자사주 매입 공시를 한 삼성전자가 가격제한 폭까지 오르고,한국이동통신·포철·금성사 등 대형 우량주가 상승세를 선도했.
  • 자금시장 급속 안정/콜금리 연16.35%

    지난 20일 한때 콜금리가 법정 상한선인 연 25%까지 치솟는 등 극도의 혼란을 보였던 자금시장이 빠른 속도로 안정을 되찾고 있다.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이날 단기금융 시장에서 형성된 하루짜리 콜금리는 연 16.35%로 전 날보다 2%포인트 이상 떨어졌다.은행들이 자금확보를 위해 발행물량을 늘리며 폭등했던 양도성 예금증서(CD)의 유통수익률도 연 14.5%로 전날보다 1.7%포인트 내렸다. 지난 20일 하오 지준을 사흘앞두고 조흥·중소기업·동화은행 등 3개 은행에 벌칙성 자금인 유동성 조절자금(B₂) 9천7백억원을 지원,지준 적수 부족을 해소했기 때문이다.
  • 자금사정 경색… 콜금리 연25%

    ◎지준부족 은행 연30%까지 “끌어쓰기”/한은 「조절자금」 1조지원 시중자금 사정이 극도로 경색되며 콜금리가 법정 상한선인 연 25%까지 치솟았다.콜금리가 법정 상한선까지 오른 것은 한은의 통화관리 강화로 자금시장이 일대 혼란에 빠졌던 지난 8월 이후 두번째이다. 20일 금융기관끼리 급전을 주고받는 콜시장에서 형성된 하루짜리 콜금리는 연 25%로 전 날보다 7%포인트 이상 급등했다.22일 지준을 앞두고 지준 적수 부족액이 3조3천억원에 달하자 은행들이 콜시장에서 자금이 나오는대로 끌어들이기 때문이다. 특히 자금부족 규모가 큰 일부 대형 은행들은 표면상 금리를 연 24.5%로 거래한 뒤 이면계약을 통해 5.5%포인트를 더 얹어 연 30%에 자금을 갖다쓰는 등 콜시장의 금리체계가 사실상 무너졌다. 이날 현재 지준 부족액이 큰 은행은 중소기업은행(1조2천억원),조흥은행(1조원),상업은행(5천억원),한미 및 동화은행(각 2천억원) 등이다. 양도성 예금증서(CD)의 유통수익률도 연 16.2%로 전 날보다 0.3%포인트 낮아지긴 했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3년만기 회사채의 유통수익률만 연 14.25%로 보합세였다. 자금시장이 이처럼 경색되자 한은은 이 날 통화채 2천억원어치를 중도환매했다. 또 은행들의 요청에 따라 중소기업은행에 5천억원,조흥은행에 3천5백억원,동화은행에 1천2백억원의 유동성 조절자금(B₂)을 지원했다.금리는 연 14.6%이다.지준 마감을 사흘 앞두고 벌칙성 자금을 지원한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 주가 이틀째 하락

    주가가 이틀째 떨어졌다.자금시장의 경색으로 투자심리가 얼어붙었다. 19일 종합주가지수는 전 날보다 7.92포인트 떨어진 1천28.62를 기록했다.거래량 3천3백4만주,거래대금 6천7백69억원으로 거래도 한산했다.
  • 「금융결제 고속도」 개통/한은

    ◎1백38개 금융기관 거래즉시 자금이체 1백38개 금융기관을 온라인으로 연결,금융기관에 거액의 자금이체를 즉시 처리하는 한국은행 금융결제망(BOK­WIRE)이 15일부터 가동에 들어갔다. 하루 이상이 걸리던 금융기관간 결제가 거래 즉시 전자자금 이체방식으로 바뀜에 따라 일본처럼 반나절짜리 콜이 등장하는 등 자금시장에도 상다한 변화가 일어날 전망이다.개인이나 기업도 10억원이 넘는 거액을 빠르고 값싸게 주고받을 수 있게 됐다. 업무가 수작업에서 전자식으로 바뀌어 연간 50억원의 경비절감과 3백70명의 인원감축 효과도 거둔다. 취급업무는 ▲원화자금이체 ▲외화자금 이체 ▲국공채 거래 ▲한국은행 대출관련 파일전송 및 자금결제 ▲국고금 수급관련 업무 ▲통화지표 작성 등 통화금융 정보업무 등이다.가동시간은 자금이체와 국공체의 경우 상오9시30분∼하오4시30분,파일전송은 하오6시30분∼다음날 상오9시이다. 우라나라는 미국(82년),독일(87년),일본(88년)에 이어 세계 8번째로 중앙은행 전산망을 운영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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