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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증시부양책 적극 검토/재경원“주가 계속 하락땐 즉각 발표”

    ◎외국인 한도 확대·공급물량 축소·증안기금 개입 정부는 새해들어서도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증시를 부양하기 위해 외국인의 주식투자 한도를 조기에 확대하는 등의 증시안정 대책을 빠른 시일안에 발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재정경제원 김규복 증권제도담당관은 8일 『아직 정부가 증시에 개입할 시점인지 아닌지 여부에 대해 최종 결정을 내리지는 못했다』며 『그러나 동원할 모든 수단은 이미 준비돼 있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개입할 가능성은 언제든지 있다』고 밝혔다.따라서 증시상황이 호전되지 않고 계속 악화될 경우 정부가 바로 개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그는 증시안정책과 관련,『연내 시행토록 계획돼 있는 외국인 주식투자 한도 확대를 조기에 시행하는 방안 등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하고 『외국인 투식투자 한도의 확대폭 및 시행시기는 자금시장에 끼칠 영향 등을 감안해 신중히 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15%로 묶여 있는 외국인 주식투자 한도는 20%로 높아질 가능성이 크며,시행시기는 1·4분기가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재경원은 또 증시의 공급 물량 축소를 위해 주식매각을 통한 금융기관 등 공기업의 민영화도 당분간 계속 보류키로 했다.따라서 국민은행등에 대한 민영화 일정이 정부의 당초 계획과 상당한 차질을 빚게 됐다. 재경원은 이와 함께 일반기업에 대한 유상증자 및 공개 물량에 대한 규제도 증시가 안정 국면을 회복할 때까지는 풀지 않고 계속 유지하는 한편 이를 신축적으로 운용,공급물량을 최소화할 계획이다.현재 일반기업의 유상증자 물량은 지난해 5월27일 발표된 증시 안정책에 의해 95년 3·4분기부터 월 2천5백억원,공개물량은 분기당 2천억원으로 각각 제한되고 있다. 재경원 관계자는 『증시 부양에 큰 영향을 끼치지는 않지만 증시에 대한 최소한의 애정표시 차원에서 증권거래세를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낮추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증권거래세는 0.5%(본세 0.35%,농특세 0.15%)에서 지난해 7월 본세가 0.05% 낮춰져 현재는 0.45%다. 증안기금으로 주식을 사들이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증안기금은주식매입을 위해 지난해 보유채권 등을 매각,이미 현금을 확보해 놓은 상태다. 한편 신한국당은 이날 낮 전경련에서 나웅배 경제부총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오찬을 겸해 열린 고위 당정회의에서 최근의 증시침체 현상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즉각 증시에 개입해 줄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 상해시,금시장 설립추진

    【상해 로이터 연합】 상해시는 중국 최초의 금시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으나 중앙정부로부터 아직 승인을 얻지 못하고 있다고 19일 화건민 부시장이 밝혔다. 지난 49년 이후 금의 생산,가격결정,거래를 정부가 엄격히 통제해온 중국은 세계4위의 금소비국이자 세계5위의 금생산국으로 금 소비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파키스탄도 유혈 파업사태/6명 사망… 5개 은행 불타

    【카라치 AFP 로이터 연합】 파키스탄 야당인 모하지르 카우미 운동당(MQM)이 당지도자 친족의 피살에 항의해 3일간의 총파업을 호소한 첫날인 10일 카라치시에서 최소한 6명이 숨지고 하이데라바드시에선 5개 시중은행이 불탔다고 주민과 경찰이 전했다. 경찰은 무장폭도가 카라치 시 서부와 중부지역에서 6명의 주민을 살해했다고 밝혔다. 총파업으로 카라치시의 교통이 완전마비됐으며 1천2백만 시민은 대부분 폭력사태에 휩싸일 것을 두려워해 바깥 출입을 삼가는 모습이었다. 또 카라치증권교환소,면화시장,지금시장을 포함한 거의 모든 점포가 문을 닫았다. 목격자들은 경찰과 민병대원들이 카라치 분규지역을 장갑차로 순찰하고 있는 데도 불구하고 이날 상오 일찍 시내 곳곳에서 총성이 들렸다고 전했다. 한편 MQM지도자인 알타프 후사인의 형인 나시르(60)와 조카인 아리프(28)의 고문흔적과 총상을 입은 시신이 카라치 교외에서 발견된 직후 신드주의 니사르 쿠로 수석장관은 기자회견을 갖고 고등법원판사에게 진짜살해범을 가려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베나지르 부토총리도 이 사건을 논의키 위해 보좌관들과 만났으며 보안청에 진범체포를 지시했다고 관영 APP 통신이 전했다.
  • 파운드화 3년새 30% 인하/외국서 영 기업 인수붐

    ◎베어링사 등 20개사 줄줄이 넘어가/독·일 이어 불·네덜란드서도 군침 외국기업이 영국의 큰 기업을 마구 사들이고 있다. 파산한 영국은행 베어링사를 네덜란드의 ING기업이 인수한 것을 비롯 20여개 기업들이 벌서 외국기업의 손에 들어갔다. 최근에는 일본의 양조업체인 산토리사가 영국의 포르트호텔을 41억파운드(한화 약4조9천2백억원)에 매입했으며 경쟁에 나섰던 영국의 서비스업체 그라나다사는 34억파운드를 제시해 산토리사에 패했다. 외국기업이 사들이는 영국기업들의 종류는 은행·금융·제약·전기·물공급회사 등 다양하다. 영국의 제약회사인 스미스 클라인비캄사는 같은 제약회사인 미국의 파이저사에 9억2천만파운드(1조1천억원)에 팔렸고 자동차제조회사인 로버사 주식의 80%가 BMW사에 매각됐다. 영국 최초의 은행인 위버그는 스위스 은행단의 손에 넘어갔으며 최초의 무역중개회사인 스미스튜코트사도 외국기업에 인수돼 영국의 자존심이 무침히 짓밟히고 있다. 영국기업들의 수난은 마르크·엔화 등 강세를 보이는 화폐들에 대해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파운드화는 지난 3년 사이에 30%나 상대적 가치가 떨어졌다. 독일과 일본의 기업은 말할 것도 없고 여기다 스위스와 프랑스·네덜란드 등도 영국의 기업인수에 군침을 삼키고 있다. 더욱이 영국 전기회사의 민영화 조치로 전기분야는 황금시장으로 전망돼 외국기업들의 투자대상 1호로 떠오른다.
  • 뿌리내린 교류·협력의 현주소(한·중 새 시대:6·끝)

    ◎「전방위 교류」 최적의 파트너로/경협 물꼬로 정치·외교·군사 동반관계/“황금시장 급부상” 합작은행 설립/지자체 결연러시에 국제결혼 급증 북경과 중국은 한국의 주요인사들의 빠질수 없는 방문 장소가 됐다.수교전까지 적성국으로 분류,모 기관에서 교육받고 홍콩을 거쳐 비행기를 갈아타 돌아가야 했지만 이제는 1시간40여분만에 황해를 바로 건너 갈 수 있는 지척간의 가깝고 중요한 곳이 됐다. 특히 봄·가을이면 정·관계 인사는 물론,기업총수와 각계 저명인사들이 앞다투어 찾아오는 「저명인사 러시」로 대사관과 관계기관은 곤혹을 치른다. 지난10월과 11월초만해도 국내에서 내노라하는 주요 인물들이 비슷한 시간에 북경에 밀어닥쳤다.세계반부패대회 참석을 위한 이시윤감사원장,APEC 과학기술장관 회의에 온 정근모 장관,외교학회 초청으로 온 김대중 국민회의 총재,김명윤 평통부의장,한승주 전외무장관,이성호 복지부장관…. ○인적·물적교류 봇물 수교 3년동안 김영삼 대통령 등 우리의 두 대통령이 중국을 공식방문했고 국회의장,대법원장,국무총리들도 모두 중국을 다녀갔다.중국도 지난해 10월 국가서열 2위인 이붕총리,올4월 서열3위 교석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이 방한한데 이어 이번 강택민 주석의 방한으로 한·중교류는 정점에 이른듯한 느낌마저주고 있다. 이러한 고위지도자들의 상호방문은 두나라 관계가 단순한 경제교류에서 정치외교부문의 밀접한 협조관계로까지 발돋움하고 있다는것을 설명한다.우리는 북한의 핵문제와 평화협정체결 시도등과 관련,중국은 국제연합에서의 서방국가들의 중국에 대한 인권공세,APEC등에서의 대만대표권 문제 등 국제무대에서 서로의 도움을 받으면서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또 김영삼 대통령의 미국순방동안 악화일로로 걷고 있던 중·미관계에 대한 조정역할 시도는 중국지도층으로부터 큰 호응을 받기도 했다.올 새학기(9월)부터 두나라가 교육부·국가교육위원회 주관으로 장학생을 선발,교환하기 시작한것도 중국의 북한과의 교육교류사업을 이해할때 놀라운 일로 여겨진다. ○서울­북경 협정조인 한·중 교류에서 지자체의 활발한 활동도 두드러진 모습이다.지난달 3일에는 조순서울시장이 북경시를 방문,위건행당서기,이기염 북경시장 등을 만나 내년도 두 도시사이의 우호교류사업에 대해 논의하고 협정에 조인했다. 때맞추어 서울시는 「서울문화 무역관」을 개관하고 상주 연락관을 파견했다.도시간 교류협력 활성화 및 정보수집,서울에 연고를 둔 중소기업및 관련 상품 홍보를 위해 상주연락관의 파견및 무역관의 개관이 필요했다고 서울시의 신동호 북경무역관장은 말한다. 10월말에도 이의근경북지사가 시장개척단을 이끌고 북경과 하남성등을 다녀갔다.당시 이지사는 기자들과 만나 『경북의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위한 시장조사와 지방정부와의 관계마련이 방문목적』이라며 『1억인구의 하남성과 자매도시조인이 소득』이었다고 말했다.이들은 『지자체도 나름대로 해외거점과 시장확보가 필요한 시점이며 중국은 보완적인 경제구조나 지역적인 측면에서 필요한 동반자』란 설명이다. 주중대사관의 조우현 건설관은 『경상남도는 산동성과 지난93년 체결한 우호협정아래 건설중인 위해와 청도의경남 전용공단의 분양률제고및 활성화를 위한 박차를 가하고 있고 경기도는 지난8월 착공된 요령성 심양의 전용공단에 중소기업등 지역경제 활성화의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설명했다.시장으로서뿐아니라 생산기지로서 투자자와 수요자로서 관계를 정립해 가고 있는것이다.한국과 중국이 하나의 경제권을 향해 착실한 발걸음을 내딛고 있는 현상이라고 대외경제 정책연구원 조현준연구원은 지적했다. 경제협력발전에 따라 한·중 합작은행도 탄생했다.지난9월26일 북경의 차이나월드 호텔에선 이철수 제일은행장과 중국최대의 상업은행인 공상은행의 짱시아오 은행장이 「청도국제은행」을 설립하는 체결 서명식을 가짐으로써 두나라 첫 합작은행 시대를 맞게 됐다.이밖에도 학술 체육 문화예술 언론 지방정부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각기 상대편 짝을 찾아 교류와 협력의 틀을 다져가고 있다.물건과 사람과 돈이 함께 흐르는,대통령에서 보따리장수까지 한·중 관계는 전방위 교류시대의 문턱에 서있는 셈이다. ○올 벌써 36만명 왕래 올해들어 9월말까지 한·중두나라를 왕래한 사람은 36만여명.31만명의 한국인이 중국땅을 밟았고 5만6천여명의 중국인이 한국을 찾았다.지난해말서울­북경등 몇곳에 항공직항로가 개설된데 힘입어 교류인파는 더욱 급증,한국인의 중국방문자수는 지난해에 비해 72%나 뛰어올랐고 한국방문 중국인수도 30%나 늘었다.이에따라 한·중간의 국제결혼도 치솟고 있다.대부분이 조선족과의 결혼이긴 하지만 주중한국대사관 영사처가 공증을 시작한 지난8월부터 하루평균 40∼30여건씩 결혼신청이 밀려들고 있다는 석동연총영사의 설명이다.이가운데는 물론 한국열기를 편승하려는 위장결혼이 적지않은것도 사실이란다. 아직 두나라 대통령이 상대방 군기지를 방문하고 군함에 오르는 군사교류까지 이르기에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최근 북경등 대도시에서 국내 대기업들이 토지를 매입,자체 건물을 짓기시작한것에서도 한·중 교류의 미래를 읽을수 있다.
  • 증시 비자금 한파… 22P 폭락

    ◎7백96개 종목 하락… 9백54P 마감 강도를 더해가는 검찰의 비자금수사로 종합주가지수가 22포인트이상 폭락했다. 13일 종합주가지수는 비자금수사가 국영기업체·은행·증권 등으로 확대되고 삼성물산 등 대기업에 대한 세무조사,외국인 매도세증가 등 악재가 겹쳐 투자심리가 급격히 냉각,전날보다 22.21포인트나 떨어진 9백54.04로 마감됐다. 종합주가지수의 하락 폭은 자금시장경색과 물량확대로 폭락한 지난 1월13일(24.18포인트),노전대통령 비자금사건이 표면화된 지난달 23일(23.11포인트)에 이어 올해 들어 세번째로 컸다. 하락종목도 하한가 32개를 포함,7백96개가 무더기로 떨어졌고 오른 종목은 상한가 13개 등 96개에 불과했다.하락종목수는 지난달 23일(8백37개)에 이어 올들어 두번째로 많았다. 주가폭락시 지수방어에 나서곤 하던 기관투자가들도 이날은 철저히 관망세를 보여 전체 거래량이 1천7백25만주로 극히 부진했다.거래대금은 3천1백84억원이었다.
  • “비자금 사건으로 내년 경제 주름살 우려”

    ◎정부,재계충격 최소화 부심/경제부처­기업활동 전념 환경조성 주력/재벌그룹­투자계획 위축… 조기매듭 기대 매년 이맘때가 되면 경제부처나 기업 모두 새해 「사업구상」으로 한참 바쁘게 마련이다.경제부처들로선 내년 경제운용의 틀을 짜야하고 기업들은 사업계획과 경영전략을 구체화해야 할 시점이다. 그런데 올해는 난 데없이 불거진 노씨 비자금 사건때문에 새해 사업구상에 차질이 생겼다.재벌 총수들이 줄줄이 검찰에 불려다니느라 대기업들이 내년 사업계획에 엄두도 못내고 있고,경제부처들도 야전군이라할 대기업들의 사업계획 윤곽이 잡히지 않자 내년 경제운용의 틀을 짜는 데도 적지않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비자금사건의 「직격탄」을 맞은 몇몇 굵직한 그룹들은 이미지 손상으로 기업활동이 크게 위축돼 있다.해외 프로젝트들이 난관에 부딪치는 가하면 기업의욕도 많이 꺾여있다. 대우그룹은 김우중 회장의 검찰소환으로 유럽자동차시장 공략을 위한 폴란드의 FSO사 인수에 애를 먹고 있고 최원석 동아그룹회장은 리비아 대수로공사를 수주하기 위해 리비아를 방문하다 소환통보를 받고 서둘러 귀국했다.뉴욕증시에서는 포철과 동아건설의 주식예탁증서가 최근 10% 이상 떨어져 비자금 여파가 해외자금시장에도 악영향을 주었다. 경제부처들은 가뜩이나 경기가 천정을 치고 하강하는 시점에서 불거진 비자금이 경기의 하강속도를 의외로 빠르게 하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그렇지 않아도 내년엔 경기 연착륙의 과제를 안고 있어 비자금 악재가 지속될 경우 투자나 성장 등 주요 거시지표에도 차질을 줄 소지가 높기 때문이다. 그러나 비자금사건이 빠른 시일내에 마무리될 경우 내년 기업투자까지는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특히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사업이 올해 많이 마무리돼(쌍용정유 설비투자,기아특수강 군산공장 등 완료) 내년 설비투자는 증가율에서 올해보다 둔화될 것이나 규모면에선 증가세가 유지되리란 전망이 지배적이다.성장도 내년엔 올해만 못하지만 물가와 국제수지 등 다른 거시 경제지표는 나아질 것이란 전망이 많다.그래서 경제전체의 모양새는 올해보다 좋아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올해는 9%의 고성장속에 국제수지 악화라는 불균형적 모습을 보였다.그러나 내년엔 성장이 우리의 능력으로 이룰 수 있는 잠재성장률(7%대)수준으로 내려오면서 설비투자 완료에 따른 수입감소로 국제수지도 개선되고 물가 역시 최근의 안정세가 이어지리란 분석이다. 주요 민간 및 관변연구소나 한은 등은 내년 성장을 7∼8%선으로 보고 있다.재경원 최종찬 경제정책국장은 『내년 성장은 올해보다 떨어지지만 7%대의 성장을 보여 완만한 경기하강이 가능할 것』이라며 『성장둔화로 총수요가 줄면서 물가도 내년에는 올해(4.6∼4.7%)보다 더 관리여건이 나아지고,여기에 원자재 값의 안정세도 지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그는 내년 물가는 4.5∼5%에서 잡히고,경상수지는 올해 80억달러 적자에서 내년에 50∼60억달러 적자로 둔화될 것으로 보았다. 『전체적으로 내용은 좋아질 것이나 성장이 9%에서 7%로 떨어지면 체감으로는 경기둔화의 감이 커질 수 있다.특히 건설이나 내수 등 소비부문에서 경기둔화의 한파를 더 심하게 느낄 수 있어 이문제를 효과적으로 극복하는 일이 내년 경제운용의 과제다』(장승우 재경원 제1차관보).대기업이나 중화학공업은 호황을 구가하는 반면 중소 경공업과 유통,건설업체들의 불황은 여전해 내년에도 경기양극화 문제가 경제운용에 제약을 줄 것이란 얘기다. 어쨌든 정부는 노씨 비자금사건에 따른 경제적 충격은 최소화해야 한다는 생각이어서 검찰의 재계총수 소환조사가 끝나는 대로 기업의욕을 살리기 위한 정부와 재계의 공동노력이 가시화될 것 같다.정경유착의 고리를 끊고 기업들이 기업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조성에 정부역할이 강조될 것으로 보인다.
  • 정태수 회장 검찰 진술내용 전언/박대근 한보상무 일문일답

    ◎“599억원 연리 8.5%로 빌려”/「수서 뇌물」·돈세탁 제의 인물 말할 수 없다 한보그룹 박대근(41) 홍보담당상무는 6일 하오 『정확한 보도를 위해 정태수 총회장이 검찰조사에서 진술한 내용을 그대로 전하겠다』며 대검찰청 기자실로 찾아와 진상을 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 ­정회장이 검찰에서 조사받은 내용은. ▲비자금 제공여부,실명전환경위,수서사건 등에 대해서 여러가지 질문을 받았으며 특히 뇌물성 비자금을 주었는지 여부가 중점조사내용이었다. ­정회장은 어떻게 진술했나. ▲「성금이든 다른 어떤 명목이든 노씨에게 돈을 주었느냐」는 검찰의 물음에 정회장은 90년 북경 아시안게임 때 지원금조로 수억원을 낸 것밖에는 단 한푼도 돈을 주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그렇다면 수서비리사건 때 드러난 뇌물은 뭔가. ▲거기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다. ­아시안게임 성금은 자발적이었나. ▲당시 대부분의 기업에 대해 성금을 요구한 것으로 안다. ­노씨의 비자금 5백99억원을 실명전환하게 된 경위는. ▲93년 실명제 실시에 따라 자금시장이 어려워지면서 아산만 철강단지 부지매립공사가 자금난을 겪고 있던 때에 거액의 사채를 빌려주겠다는 제의가 들어와 이를 받아들였다.실명전환은 한 차례만 있었다. ­제의를 해온 인물은 누구인가. ▲정회장은 이 인물에 대해 검찰에서 진술했다고 전했으나 나로서는 말할 수 없다.한 사람이라는 사실만 밝히겠다. ­전주가 누구인지 알고 있었나. ▲기업인에게는 자금이 급하지 전주가 누구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어떤 조건으로 자금을 빌렸나. ▲연리 8.5%에 5년을 거치한 뒤 한보그룹이 발행하는 어음으로 매달 1백억원씩 상환하기로 했다. ­상당히 좋은 조건인데 별다른 대가를 요구하지 않았나. ▲실명전환 이외에는 없었다. 당시 금융가에 떠돌던 「괴자금 사채」는 대부분 이와 비슷한 조건으로 대출됐다. ­실명전환한 돈의 사용처는. ▲전액을 매립공사비용으로 사용했다. 공식장부에도 기록돼 있다.
  • 이달 시중자금 여유/한은 5조원 규모 신규 공급

    지난 달에 이어 이달에도 시중의 자금사정은 꽤 괜찮을 것으로 예상된다. 박철 한국은행 자금부장은 3일 『이달에는 총통화 증가율(M₂)을 14%대로 운용한다는 방침 아래 5조원 내외를 신규로 공급할 계획』이라며 『노태우 전대통령의 비자금파문으로 자금시장이 경색되면 좀 더 탄력적으로 운용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작년 11월에는 3조5천억원이 공급됐었다. 박부장은 또 『이달에는 정부부문에서 추곡수매가로 9천억원,양곡증권 발행으로 7천4백억원이 풀릴 것으로 예정돼 있는데다 하순쯤부터 추경 1조9천억원도 단계적으로 집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하고 『그러나 정부부문의 공급 때문에 통화를 환수해야 할 필요성은 느끼진 않는다』고 덧붙였다.
  • 「특혜­괴자금 유입설」 관련사 “곤혹”/중견기업으로 불똥 튈까

    ◎“1∼2곳 희생양” 소문에 위기의식 고조 비자금 파문이 일파만파로 끝모르게 번지면서 6공들어 급성장한 중견기업들이 각종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특혜설부터 노태우전대통령의 비자금으로 확인되고 있는 괴자금유입설까지 다양한 형태로 일부 호사가들을 중심으로 퍼지고 있다. 검찰의 수사가 「보험금」성 정치자금보다 사안별 뇌물성 짙은 헌금에 초점이 모아지며서 중견기업들에 검찰의 소환초점이 맞춰질 수 있다는 우려를 하고 있다.비자금과 관련,모든 기업들을 전부 조사할 수 없다는 현실론과 덩치 큰 대기업들을 희생양으로 삼기보다 중견기업 1∼2개를 정리,파급을 최소화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도면서 이들 중견기업들의 위기의식은 더욱 고조되는 실정이다. 재계에 퍼지고 있는 중견기업들의 비자금연관설은 크게 두가지다.『거액의 헌금없이 어떻게 그렇게 클 수 있느냐』는 특혜설과 『무슨 돈으로 그 많은 기업들을 인수했을까』하는 괴자금관련설이다. 전자의 경우 대구지방을 본거지로 6공시기에 전국적인 건설업체로 성장한 우방과 청구가 일단 호사가들의 표적이 되고 있다.청구의 경우 대구중심의 지방업체에 불과했지만 6공시기와 맞물려 급성장한 것이 구설수에 오른 주이유다.87∼93년 이 기업은 도급순위 72위에서 25위로 뛰어오르는 급성장에다 90년대초 6공의 핵심사업인 신도시아파트가 성장의 계기였다는 점이 의혹을 사고 있다.우방도 같은 시기에 1백15위에서 38위로 뛰어올라 청구와 마찬가지로 구설수에 시달리고 있다.우방의 관계자는 『우리가 관급사업을 따낸 것은 2건 밖에 없다』며 『우리가 특혜를 받았다는 것은 억측』이라고 주장한다. 지난해 대한중석을 시작으로 라이프 유통,포스코켐 등 2년 새 5개 기업을 인수하면서 재계의 무서운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K그룹도 주요 구설수대상.호남이 연고지인 이 그룹은 6공 특혜설과 함께 인수자금의 조달의혹에 시달리고 있다.S제지도 지난해이후 한국강관과 도산산업,신아,모나리자 등을 잇따라 인수한 것이 화근이 돼 구설수 대상에 올랐다. 사채업자들에 따르면 93년10월,실명제실시이후 자금시장에 처음으로 등장한 「괴자금」이 30대그룹을 대상으로 사용처를 물색하다 94년 초부터 중견기업들로 대상을 확대했다는 것이다.연리 6%에 5∼10년거치 상환이라는 파격적인 조건이 이들 중견기업들을 유혹했을 것이라는 소문이다.이런 소문은 이들 중견기업들이 본격적인 인수시기와도 묘하게 맞물리면서 「…카더라」통신을 타고 급속히 퍼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K그룹의 관계자는 『인수자금은 건설중인 동대문 도매센터의 분양대금 1천3백억원과 3백억원의 회사채발행 등 정상적인 자금으로 충당했다는 사실이 이미 여러차례 세무조사에서도 확인됐다』고 주장하면서 항간의 의혹이 낭설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S기업측은 『인수업체는 대부분 경영부실회사로 부채를 떠안는 조건이었던 만큼 실제 기업인수에 들어간 돈은 모두 수십억원에 불과하다』는 해명이다. 지난해부터 백화점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N그룹과 백화점업계에서 선두를 바짝 뒤쫓고있는 N백화점,컴퓨터업계에 돌풍을 몰고 온 S컴퓨터사 등도 구설수에 오르긴 마찬가지.내실있는 경영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것에 표창을주지 못할망정 장사를 잘해 사업을 확장하는 것이 무슨 죄가 되느냐는 반응이다.하루빨리 비자금의 전모가 밝혀져 자신들의 무혐의를 입증받고 싶다는 이들 기업들의 소망이 이뤄질지 두고 볼일이다.
  • 회사채 수익률 12%대 붕괴/21개월만에

    ◎연 11.95%… 금리 하락세 지속/CD·콜금리도 함께 떨어져 노태우 전대통령의 비자금사건에도 불구하고 자금시장의 안정세가 지속되며 3년 만기 회사채의 유통수익률이 약 21개월만에 12% 선 아래로 떨어졌다. 1일 채권시장에서 형성된 회사채 수익률은 전날보다 0.08%포인트 내린 연 11.95%로 지난 94년 2월15일(연 11.95%)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91일짜리 양도성 예금증서(CD)의 유통수익률도 연 11.95%로 전날보다 0.07%포인트 떨어졌다.투금사간의 하루짜리 콜금리 역시 연 11.47%로 전날보다 0.38%포인트 내렸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자금시장의 유동성이 풍부한 데다 당분간 기업의 특별한 자금수요도 없을 것으로 예상돼 기관들이 채권운용 물량을 늘리고 있다』며 『물가안정과 내년도 경제의 연착륙 가능성 등을 감안하면 이달에도 금리의 안정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 자금시장 “비자금 영향권 밖”/종합과세 영향 장기채판매 급증

    ◎회사채·CD 수익률 12%대 붕괴 임박 노태우 전대통령의 비자금 사건이 확대일로를 걷고 있으나 자금시장은 이번 사건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내년 1월부터 실시되는 금융소득 종합과세를 앞두고 거액 투자자들의 자금이 분리과세가 허용되는 5년 이상의 장기채에 몰려 수익률이 31일 현재 올들어 최저치인 10.65%까지 떨어졌다.이는 5년이상 장기채가 신분 노출을 피할 수 있는 이점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은행등 금융계에 따르면 비자금을 유치한 금융기관들이 속속 드러나고 비자금 조성에 관여한 대기업들의 총수나 최고경영자들의 검찰소환조사와 국세청의 세무조사가 임박했다는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은행 여수신,회사채·양도성 예금증서의 유통수익률등 금리가 종전과 다름없이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문제가 된 일부 은행들의 경우에도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이 예전과 큰 차이없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어 은행 관계자들에 대한 검찰수사가 대출창구의 위축으로까지는 아직 이어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같이 자금시장이 전직 대통령의 비자금 파문이라는 메가톤급 외부 충격에도 불구하고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은 최근의 넉넉한 자금사정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노 전대통령의 거액 비자금 파문이 일기 시작한 지난 19일부터 회사채와 양도성예금증서(CD)의 유통수익률,콜금리,사채금리등 주요 금리지표가 정치권의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 반면 종합주가지수는 19일 1천.22포인트를 기록,전일에 비해 6.48포인트 떨어지면서 비자금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기 시작,23일 9백76.39포인트까지 급락하면서 뭉칫돈이 주식시장에서 빠져나가기 시작했다.그러나 31일 현재는 9백90선을 유지하고 있다. 3년짜리 회사채 유통수익률은 지난 24일 12.10%,25일 12.08%,26일부터 30일까지 12.05%,31일 12.03%로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다.CD 수익률도 계속 하락세를 보여 23일 연 12.10%로 떨어졌다가 24·25일 12.20%로 소폭 상승하다 31일 12.02%로 떨어졌다. 사채시장의 경우 비자금 파문이 일기 시작한 이후 30대 대기업 A급 어음 할인율이 월 1.25%수준으로 연중 최저치를 유지하고 있다. 박철 한은 자금부장은 『현재까지는 이 사건이 자금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는 어떤 징후도 없다』면서 『사회변화나 대형사건에 가장 민감한 주식시장이 다소 흔들리고 있지만 거의 사건 이전 단계까지 회복하고 있어 앞으로도 자금시장은 안정세가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 6공 비자금 파문­재계수사 어찌되나

    ◎검은 돈줄 추적 임박… 재벌사 초비상/「정례 상납」 대그룹 최우선 타깃될듯/원전·수서·상무대 비리 기업도 대상/제공사실 드러나면 세무조사·형사처벌 불가피 6공 비자금이 눈덩이처럼 커지면서 검찰의 재계수사도 임박한 것으로 알려져 재계가 초비상 상태에 들어갔다. 검찰은 노태우 전대통령의 비자금계좌에 입금된 수십억원의 수표가 모 재벌에서 나온 것으로 보고 최종 확인을 거쳐 대그룹 것으로 밝혀지면 그룹회장을 소환한다는 방침이어서 비자금 파문이 금융권은 물론,재계까지 일파만파로 번질 기세다.정기인사와 내년 사업계획 수립으로 한참 바빠야 할 재계는 비자금 한파때문에 잔뜩 움츠러들었고 사채시장의 급랭 등 자금시장도 얼어붙을 조짐이다. 재계수사는 검찰의 6공 비자금 수사착수에서 이미 예견됐다.정치 비자금이 재계의 「자진 상납」과 주요 국책사업의 리베이트 수수로 이뤄져온 게 통례여서 검찰의 수사착수는 바로 재계수사의 신호탄이었던 셈이다. 검찰이 재계수사에 착수할 경우 우선 대통령에게 정례적으로 상납한 대그룹이 타킷이 될 것으로 보인다.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92년 1월 『설이나 추석 등 명절 때마다 10억∼30억원씩,6공 말기에는 좀 부족해 하는 것 같아 1백억원씩 주었다』고 폭로한 데서 알수 있듯 주요 대그룹이 이 정도 규모로 대통령의 주머니를 채워주었을 가능성이 크다.따라서 수사대상이 5대 그룹은 물론,10대·30대까지 확대될 수 있다.H그룹과 또 다른 H그룹,D그룹과 또다른 D그룹,S그룹이 벌써 거론된다. 그러나 더 불안해하는 곳은 6공 의혹사건으로 지목되는 대규모 국책사업에 관련된 그룹과 6공 비자금의 은신처로 지목되는 몇몇 재벌그룹이다.국책사업 등을 따내는 조건으로 거액의 리베이트를 비자금으로 제공한 사실이 밝혀지면 리베이트 자금에 따른 세무조사는 물론,형사처벌도 불가피하다. 대표적인 의혹사업이 원전건설과 골프장 무더기 내인가,신공항 예정지 변경,수서사건,상무대비리,삼성그룹의 증권업 진출 등이다.이들 사업을 둘러싸고 거액의 리베이트가 6공의 비자금으로 흘러들어갔을 가능성이 크다는 게 수사당국의 시각이다.따라서재계수사가 착수되면 원전건설 비리가 노출된 그룹과 수서특혜 분양사건의 H그룹이 각각 수사선상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원전건설과 관련,이미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과 최원석 동아그룹회장이 안병화 전 한전사장에게 뇌물을 주었다가 법정에 선 바있다.특히 수서특혜분양 사건과 관련,3백억원의 정치자금이 청와대에 제공됐다는 의혹이 제기됐었다. 재임기간 중 1백39개나 무더기로 남발된 골프장허가도 비자금 조성에 한몫을 했을 가능성이 커 대상 골프장의 소유기업과 6공때 증권업과 상용차시장에 진출한 굴지의 S그룹도 대상이 될 것같다.실명제 실시 이후에 6공 비자금의 상당부분이 흘러갔다는 H그룹은 비자금관련설의 해명에도 불구,수서사건까지 있어 수사착수 여부가 가장 주목되는 그룹이다.30조원이 소요됐다는 율곡사업,영종도 신공항사업과 관련해 해당 방위산업체와 선정사업자도 수사대상이 될 것으로 보이며 노 전대통령과 인척관계인 S그룹과 증권업에 진출한 D사도 편치만은 않을 것 같다. 재계수사가 임박하자 대기업들은 사업일정을 연기하는등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삼성전자는 이달 중순께 미국의 반도체공장 사업신청서를 한국은행에 낼 계획이었으나 비자금 여파로 금융당국의 일처리가 늦어질 것으로 보고 제출시키를 미룬 것으로 알려졌다.삼성그룹은 내년도 사업계획과 26일로 예정됐던 사장단 인사도 연기했다. 검찰수사가 끝나면 비자금을 제공한 기업의 세무조사도 따를 전망이다.대구지역에 근거를 둔 G·T·C사와 6공때 급성장한 모 그룹이 세무조사 대상으로 결정됐다는 설이 나돈다. ◎4천억 얼마나 큰 돈인가/1만원권으로 쌓으면 한라산 높이 2배 넘어/연12% 금융상품 예치땐 연이자소득 4백80억 노태우 전대통령의 비자금이 26일 동아투금에서 2백68억원,신한은행에서 2백37억원이 추가로 발견되는 등 지금까지 밝혀진 규모는 9백90억원에 이른다.그러나 비자금의 총 규모는 아직 아무도 모른다. 항간의 얘기대로 노 전대통령이 정말 4천억원을 조성했다면 이는 얼마나 큰 돈일까. 단순하게 1만원짜리 지폐로 따져 본 계량은 「보통사람들」로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규모다.1만원짜리는 가로 16.1㎝,세로 7.6㎝,무게 1.1g.두께는 1백만원 한 뭉치가 1㎝.따라서 4천억원은 1만원 짜리를 한 줄(가로)로 나열하면 길이가 6천4백40㎞,쌓으면 높이가 4천m,무게는 44t이나 된다.또 빈틈 없이 한장씩 깔면 면적은 14만8천3백평에 이른다. 이는 길이로 따질 때 서울∼부산(4백80㎞)을 6차례 왕복한 뒤 다시 부산까지 간 거리 보다 더 멀다.높이는 한라산(1천9백50m)의 2배가 넘고 무게는 5t 트럭 8대에 싣고도 남는다.또 넓이는 여의도광장(11만4천평)의 1.3배다. 소득면에서도 4천억원은 가만히 놔두어도 엄청난 부를 안겨준다. 이 돈을 연 12%짜리 금융상품에 예치했을 경우 세전 연간 이자소득은 4백80억원,이자소득세·주민세 등을 제한 세후 소득은 3백77억원이다.이는 93년 말 기준으로 현대그룹 정주영 명예회장(연간 개인소득 1백50억6천만원),삼성 이건희 회장(51억원),선경 최종현 회장(37억원),쌍용 김석원 전회장(34억원) 등 국내 굴지의 재벌들을 단연 앞지르는 소득 랭킹 1위에 해당된다.
  • 저금리시대/은행 「대출세일」 경쟁

    ◎당좌·신탁대출 금리 0.5∼1%P 낮춰/실세금리 하락세 지속… CD유치 포기 실세금리의 하락으로 은행권의 금리인하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 은행들은 최근 실세금리의 하향 안정세가 장기화되면서 3년 만기 회사채의 유통수익률이 11%대 진입을 앞두자 은행계정의 여·수신 금리의 인하를 적극 검토중이다. 은행권은 금리를 인하하는 방편으로 지금까지 금리에 상관없이 외형 키우기에 치우쳤던 수신경쟁을 자제하는 한편 기준금리(프라임레이트)에 2∼3%포인트 더 얹어주는 정기예금의 특판경쟁도 당초 올 연말에서 이달 말로 조기에 마무리짓기로 했다. 상업은행 등 일부 시중은행들은 1.5%포인트인 가산금리를 1%로 줄이는 방식으로 연말까지 「대출세일」에 나서는 등 금리 하향 안정화시대에 살아남기 위한 대책마련에 나섰다.서울은행과 제일은행 등은 조달금리를 낮추기 위해 고금리로 조달한 양도성예금증서(CD)의 만기도래분에 대한 차환발행을 억제하는 한편,조흥은행과 상업은행 등 상대적으로 자금의 여유가 있는 금융기관들은 CD의 재유치를 포기하기로 했다. 특히 조흥·보람·하나은행 등은 최근 수신금리를 인하하기에 앞서 신탁계정의 대출금리를 0.5∼1%포인트 낮췄다. 시중은행의 한 고위 관계자는 13일 『1조원 내외이던 당좌대출이 최근 7천억원 대로 떨어지고 신탁계정에서도 자금이 남아돌고 있으나 운용할 수단이 마땅치 않다』고 밝히고 『수신금리만 자제할 수 있으면 여수신금리를 동시에 인하할 수 있는 여건은 어느때보다도 성숙됐다』고 말했다. 시중은행의 또 다른 관계자는 『최소한 연말까지는 자금시장의 안정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금리의 세일시대가 의외로 빨리 도래할 것 같다』며 『우선 가산금리를 없애는 방식으로 여수신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채권시장에서 형성된 회사채의 유통수익률은 연 12.12%로 전날보다 0.01%포인트 떨어졌다.작년 2월17일의 연 12.05% 이후 20개월 만에 가장 낮다.또 올 최고치였던 지난 3월초의 연 15.5%보다는 3.38%포인트 떨어진 것이다. 91일짜리 CD의 유통수익률도 연 12.25%로 전날보다 0.05%포인트내렸다.하루짜리 콜금리는 연 14.4%로 보합세였다.
  • 멕시코,미에 차관상환 개시/금융위기때 지원

    ◎1백25억불중 7억불 갚아 【워싱턴 AP UPI 연합】 멕시코는 지난 금융위기때 미국에서 지원받은 1백25억달러중 긴급자금 7억달러를 첫 상환하기로 5일 합의했다.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미국의 납세자들이 당초 예정에 앞서 채무를 상환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발표에 앞서 멕시코는 긴급자금 상환을 위해 국제자금시장에서 5년짜리 마르크화 표시 채권 7억달러 어치를 발행,연 9.375% 금리에 매각했다. 행정부의 한 관리는 멕시코가 채권매각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금융위기 이후 미국이 지원하고 있는 종합정책이 멕시코 경제의 신뢰성을 높이고 있음을 입증한 것이라고 말했다. 백악관은 멕시코의 이번 긴급지원자금 상환이 빌 클린턴 대통령의 입지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있다. 기예르모 오르티즈 멕시코 재무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달 말이 만기로 돼 있는 20억달러의 단기자금 상환을 위해 7억달러의 채권을 발행했다고 밝혔다.그러나 멕시코는 나머지 13억달러는 상환연기를 모색하고 있다.
  • 마약 확산방지에 국민적 역량 모으자(사설)

    ◎쿤사헤로인 밀반입의 충격 세계 최대 마약밀매조직 「샨연합혁명군」의 헤로인이 3.5㎏ 1천4백억원어치나 밀반입되어 판매 시점에 적발된 사건은 여러 의미에서 충격적이다. 무엇보다 큰 충격은 세계의「마약왕」 쿤사의 판로에 한국이 선택되었다는 사실이다.쿤사는 세계 최대 아편생산지역 「황금의 삼각지대」지배자로 최근 콜롬비아 코카인밀매조직 「메델린 카르텔」과 협정을 체결,동북아 밀매거점을 확대하려 한다는 정보가 알려져 있었다.그 실체가 사실로 나타났다고 본다면 이는 심각한 위험으로 간주해야 한다. ○마약사범 각계층에 확산중 또 한편 연성약물로부터 강성약물로 중독자들의 중독성 갈망이 이행 확대된다는 전제에서도 문제를 보아야 한다.그간 우리는 헤로인·코카인등 강성마약들의 방어에는 성공해왔다.그러나 이 시점에 헤로인의 등장은 우리의 마약시장 변화를 의미하는 것일수 있다.이점을 중시하여 확실한 점검을 해봐야 한다. 최근 마약류사범은 다시 늘고 있다.올해들어 1,2월 사이만도 마약사범은 작년동기간 대비 80% 늘어났다.93년에는 특히 전년 대비 2배로 증가했다.이런 수치가 사실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는 견해도 있다.현재 늘어난 것도 검찰이 마약사범 단속을 일부 강화한 결과이며,실중독자는 사실상 60만여명에 이르렀다는 추산이 있다. ○전담수사체제 지원해야 물량으로 보아도 그렇다.한국은 지금 아시아에서 「히로뽕 황금시장」으로 불리고 있다.지난 5년간 압수한 히로뽕원료는 1천8백45㎏.80년대 5백60㎏에 비해 3배나 폭증된 양이다. 수요자 계층이 다양화되고 있다는 측면도 중시할만 하다.93년 적발된 마약사범 6천8백여명을 비율로 보면 농민이 2천6백여명으로 33%에 이른다.회사원·의료인·학생·주부들도 각각 3∼4%씩 된다.94년에는 의료인을 비롯한 고학력자들에서 50%씩 증가세를 보였다.각층에 골고루 확산이 되고 있는 추세이다.마약종류도 다양해지고 공급선도 다각화되고 있다.그동안 국내에서 볼수 없었던 중독성 강한 해쉬시가 필리핀으로부터 들어오기도 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약물통제정책의 포괄적 점검을 통해 치밀한 대응책을 새롭게 정리할필요가 있을 것 같다.마약억제책에는 공급차단과 수요억제라는 양면이 있다.공급차단책으로는 최근 정책적 접근이 진전되었다.지난 9월 마약수사요원을 2백10여명으로 크게 늘렸고 5월에는 「돈세탁」처벌규정을 신설한 특례법 입법예고도 한바 있다. ○국제공조체제 확립 시급 그러나 공급차단책에서도 미흡한 부분은 남아 있다.마약수사는 강력범수사와도 달리 전쟁차원의 수사다.따라서 마약수사에는 함정수사,도청,정보협력자·비밀정보원 활용등의 수사기법이 모두 제도적으로 인정돼야 한다.이 기법의 인정은 민주적 기본질서와 사생활권을 침해하지 않으면서 예외적 필요성을 인정해야 하므로 법률상 세심한 검토도 거쳐야 한다.함정수사 역시 수사기관 내부 규정으로는 명문화돼야 하고 함정수사에서 가장 요긴한 공작금의 예산조치도 뒤따라야 한다. 수요억제정책은 더욱 중요하다.중독자를 관리하는 의료체계도 확립해야 하고 약물치료 프로그램도 개발해야 한다.미국 클린턴대통령은 94년 약물치료와 예방기금을 10% 증가하고 공급감소 대 수요감소 비용을 6대4로 할것을 의회에 제안했다.이러한 정책의 시사점을 유심히 봐야 한다. ○국민의 협조얻을 홍보도 국제공조체제의 구축도 당연히 필요하다.우리는 93년 4월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유엔마약위원회에서 의장국에 선출된 입지를 갖고 있다.쿤사와 대적하려면 모든 마약피해국들과 간단없는 협력을 해야 한다. 헤로인은 이를 투여한지 48시간 후의 금단증상이 폭발적인 폭력으로 나타난다는 구체적 위험을 갖고 있다.때문에 어떤 노력을 들여서라도 이 극독성마약을 발붙이게 해서는 안된다.국민적으로도 마약을 재인식하고 이를 퇴치하는 운동이 일어나야 한다.우리는 결코 인간과 사회를 피폐화하는 마약소비국이 되어서는 안될 것이기 때문이다.
  • 은행 조직개편·인원감축 바람(새틀짜는 금융산업:2)

    ◎“생산성 높여야 산다” 군살빼기/과·계 등 없애고 사원 채용 줄여 금리·외환자유화로 자본시장의 개방파고가 높아지면서 은행권에도 변혁의 바람이 몰아치고 있다.이 바람은 은행파산과 인수·합병,대출세일이라는 대지각변동을 예고한다.경쟁력이 없이는 더 이상 설 곳이 없게 됐다. 현재 국내에는 15개 시중은행과 10개 지방은행,농·수·축협 등 5개 특수은행과 3개 국책은행 등 모두 33개 은행이 있다.나라규모로 볼 때 지나치게 많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문민정부 이전 은행설립을 남발한 탓이다. 철옹성같던 대형 은행들도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대처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과거 산업합리화 조치로 떠앉은 부실여신(2조7천억원)의 책임을 더 이상 정부에 떠넘기기도 어렵게 됐다.금융환경 변화로 은행간 합병이라는 「사건」 역시 가시권에 들어왔다.소매금융의 국민은행과 중소기업이 주고객인 중소기업은행이 합병하면 최고의 경쟁력을 갖출 것이란 얘기가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요즘 은행들은 규제금리 시대의 경직적 조직을 과감히 털어내고 고객·영업위주로 정체됐던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97년 3단계 금리자유화가 마무리되면 은행권은 경쟁격화 속에 합병·인수의 길을 모색하면서 한편으론 대출세일 시대를 열어갈 것이다.대기업들은 싼 금리를 찾아 증시나 해외차입에 눈을 돌리게 되고 대외신용이 약한 중소기업과 가계만이 은행고객으로 남을 게 확실하다. 은행권의 구조개편은 인원감축과 조직개편의 두 방향에서 진행되고 있다. 우선 신규채용을 줄이고 기존인원으로 새틀을 짬으로써 조직의 생산성을 제고시키고 있다.이같은 노력은 물론 수익성악화가 원인이다.시중은행과 지방은행이 상반기에 올린 세후 당기순이익이 지난 해 5천7백12억원 흑자에서 올해 7백26억원 적자로 돌아섰다.적자요인이 주식평가손이지만 그만큼 우리 은행의 리스크테이킹(위기관리)수준이 낙제점임을 보여준다. 서울은행의 직원은 작년 6월 9천3백65명에서 현재 8천7백54명으로 줄었다.한일·조흥·상업은행도 93년 말 9천47명,9천4백75명,8천9백11명에서 8천5백82명,9천78명,8천1백59명으로 각각 감소했다. 조직개편도 병행된다.조흥은행은 올 초 사업본부장에게 인사권과 예산운영권·여신승인권을 모두 넘기고 4∼5단계로 이어지던 본점과 영업점의 결재라인을 3단계로 줄였다.대리와 과장급 책임자를 영업창구에 전진 배치하고 업무중심의 「계」조직을 빠른창구팀·기업고객팀·영업지원팀 등으로 바꿔 팀이 고객에게 일체 서비스를 하도록 했다. 「고객과 영업 우선」 「변화에 대한 적응력 제고」 「자구의지 조기 가시화」…지난 7월 조직개편을 단행한 서울은행의 모토다.지점의 객장을 고객위주로 개편,영업장 면적을 줄이고 객장을 최대한 넓히기 위해 고객과 직원사이의 카운터 폭도 줄였다. 상업은행은 올해 제2의 창업을 선언,과단위를 없애 본부조직의 체중을 줄이고 영업점 조직을 단순화했다.영업점 직원이 고객응대에 전념할 수 있게 지원업무는 사무전산부로 넘겨버렸다.제일은행 역시 일선지점을 피라미드체계에서 업무중심으로 전환,관리부문은 영업점의 단순업무나 상담 등 고객서비스 업무를 맡고 영업부문은 마케팅(섭외)업무 외에 법인고객·개인고객·중소기업·신규 고객팀으로 세분화했다. 한일은행은 고객의 불만을 접수하는 전용전화인 「예서 폰」제도를 도입하고 지점장실을 고객의 방으로 개방했다.자본시장부와 세계화 전략팀을 신설한 외환은행은 국외 점포에 대해 경영진단을 실시,자금시장 전담·도매금융·인베스트먼트뱅킹·리테일·역외금융중심 점포 체제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국민은행은 63개과 등 2부 20실을 폐지했다.지난 7월부터는 영업점에 차장 또는 대리급을 로비책임자로 선정,매일 2시간씩 객장에서 고객상담업무 및 마케팅활동을 담당토록 하고 있다.주택은행도 올 초 본부의 3개 부서를 없애고 30,40대의 책임자로 된 청년경영자문회의와 20대 행원급으로 구성된 신세대위원회를 설치하기도 했다. 생존의 몸부림이 시작된 것이다.
  • 종합과세시대/향후 자금시장 전망과 재테크 전략/전문가 좌담

    ◎주식시장이 달아오른다/「종과세」 대상 소수… 자금 큰 이동 없을것/뭉칫돈 비금융권 유출 막을 정책 긴요­자금 흐름/주식·비과세 금융상품 투자 효과적/투신사 개인연금 저축도 권장할 만­재테크 □참석자 명단 △심근섭(대우증권 전무) △이원희(한국투자신탁 상무) △박재환(한국은행 자금부 부부장) 내년부터 시행될 금융소득 종합과세가 논란을 거듭한 끝에 채권·양도성예금증서(CD)·기업어음(CP)등이 모두 과세대상에 포함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이에 따라 과세대상인 일부 금융 고소득자는 물론,과세대상이 아닌 대부분의 사람들도 새로운 과세제도 도입에 따른 재테크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종합과세 시대의 자금시장 전망과 재테크 전략 등을 전문가들의 좌담으로 엮어본다. ▲박재환 부부장=모든 제도개편이나 개혁이 그렇듯이 이번 종합과세도 충격적이며 긍정·부정적 효과를 동시에 지녔습니다.비정상적인 금융거래를 과감하게 바로잡자는 취지인 만큼 어려움을 감수하고 정당하게 세금을 내야지요.종합과세 시행으로 부작용보다는긍정적인 면이 더 많다고 봅니다.조세형평과 금융시장의 안정을 한꺼번에 이룰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자금의 이동도 크게 우려할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자금은 주식을 포함한 광의의 제도금융권 안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크며 실물자산이나 해외자산,지하경제 등 제도금융권 밖으로의 이탈은 그리 많지 않을 겁니다.금융·부동산 실명제 자체가 익명성을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익명성 추구에 한계가 있을 것이고 지하경제도 어차피 제도권으로 흡수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이원희 상무=종합과세는 「문민식 개혁 드라이브」의 일환입니다.이 제도의 시행으로 불이익을 당하는 사람은 극소수에 불과합니다.따라서 많은 사람들이 동요할 만한 상황은 아니며 금융기관간 급격한 자금이동도 없을 전망입니다.다만 자금의 투명성을 위해 우리가 궁극적으로 가야할 길이고 소득에 대한 공평과세 차원에서 꼭 필요한 제도임을 정부와 언론 등이 국민에게 제대로 알려야 할 것입니다. ▲심근섭 전무=금융실명에 따른 종합과세는 이미 2년 전부터 예고된 것입니다.과세를 회피할 수 있는 수단을 많이 만들려다 안 만든 것뿐이지 새삼스러운 것은 아닙니다.시기상으로 주식과 부동산 시장이 침체한 상황에서 정책이 발표돼 국민의 투자 선호도를 바꾸려는 것 아니냐는 오비이락격 견해도 있습니다만.물론 최근 주식이 오르는 것은 종합과세 영향이 큽니다.그러나 주식은 경기가 좋고 자금이 풍부하면 오르게 돼 있습니다. ▲박부부장=제도 시행 전에 급격한 자금이동을 우려하는 분위기가 있습니다.그러나 자금이 어떤 방향으로 움직이든 통화공급 여력이 커 충격을 쉽게 흡수할 것으로 보입니다.12월 M₂(총통화) 평잔 증가율을 15·9%로 전제할 때 4·4분기에는 단순 계산상으로 7조6천억원을 공급할 수 있습니다.금융실명제가 실시된 지난 93년 4분기의 3조원,지난 해 같은 기간의 6조6천억에 비해서는 상당히 「쾌청」한 편입니다.종합과세를 앞두고 자금이동의 불균형을 얼마든지 조정할 수 있습니다. 어차피 자금이동은 종합과세 시행전에 완전히 이뤄지고 내년에는 혼란이 거의 없을 전망입니다.특히 내년 2월까지는 자금의 비수기여서 금융시장의 경색은 없을 겁니다.경기도 연말과 내년초를 고비로 수축국면으로 접어들고 농수산물 작황이 좋아 물가도 전반적으로 안정될 전망입니다.따라서 금융시장과 실물경제가 모두 안정돼 금융 부문의 불안요소는 거의 없습니다. ○긍정적 측면 더 많아 ▲이상무=급격한 자금이동은 없을 것이라는 데 동감합니다.거액의 개인 금융자산가는 금융기관을 쉽게 바꾸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안정성을 중시하는 보수성향 때문이지요.만기 전에 해약하면 그만큼 이익이 줄고 달리 마땅한 투자대상도 없습니다. 주식시장으로의 뭉칫돈 이동도 기대감은 크나 어렵다고 봅니다.부동산도 실명제 여파와 환금기간이 길어 쉽게 그쪽으로 돈이 몰릴 것 같지 않습니다.이동이 된다면 분리과세나 종합과세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 장기채권,분리과세 수익증권,5년이상 장기보험,은행권의 분리과세 신상품쪽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 ▲심전무=정부가 주식 매매차익에 대한 과세는 98년쯤 돼야 고려할 방침이어서 주식시장은 일단 2년간 여유가 있습니다.이 기간동안노출을 꺼리는 익명성 자금은 주식시장을 최대한 이용할 가능성이 높습니다.은닉성 자금은 종합과세로 세금을 더 내는 것보다 이름이 알려지는 것을 싫어합니다.일반 금융상품도 앞으로는 세후 수익률을 쫓아 선택하지는 않을 겁니다.세금이 적은 상품을 선택하면 곧 이어 가격조정이 일어나 선택 전의 다른 상품 수익률과 비슷하게 되지요. ▲박부부장=예금·신탁·CD 등 은행상품은 예상 수익률이 그대로 나옵니다.그러나 현 상태에서 어떤 상품이 재테크에 특별히 유리하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은행은 수신금리가 낮다는 인식이 깔려 있습니다.그러나 이제 금리 자유화가 상당히 진척돼 CD·신탁 등은 실세금리에 근접해 있어 다른 기관상품보다는 우월한 입장입니다.절세형 상품의 경우 은행쪽은 루프홀(회피수단)이 봉쇄돼 있습니다.은행이 주식쪽으로 빠져 나가는 자금에 대응하려면 수익률로 뒷받침해야 할 겁니다.단기적으로는 주식쪽이 유리할 듯 보이나 무한정 좋을 것 같지는 않고 조만간 확대 균형이 이루어지면 은행상품도 어느 정도 경쟁력을 가질수 있으리라 봅니다. ○급격한 이동 없을 것 ▲심전무=종합과세로 채권·CD·CP등에 대한 투자는 감소하고 단기금리가 오를 것입니다.대신 장기채권으로 수요가 집중돼 장기금리의 급락(채권값 상승)이 예상됩니다.장기적으로 장·단기금리의 균형을 맞추려면 5년만기 회사채나 장기 국·공채 등의 공급이 확대돼야겠지요.은행에서는 분리과세 신상품 개발경쟁이 심화되고 공공단체나 정부,회사 등에서 10년 이상 장기채권의 발행 등 새로운 제도 아래서 절세형 상품들이 많이 나올 전망입니다. ▲이상무=종합과세가 시행돼도 적법한 절세요령을 활용하거나 비과세 상품 등을 선택하면 효과적인 재테크를 할 수 있습니다.절세방법으로는 5년 이상 장기채나 분리과세 수익증권에 투자한 뒤 세부담에 따라 분리과세와 종합과세 중 유리한 쪽을 선택하는 겁니다.이자 등 금융소득을 1년·2년·3년 단위로 수입시기를 분산,연간 이자소득이 4천만원이 넘지 않도록 조절하는 것도 한 방법이지요. ▲심전무=증여세 공제한도를 고려해 금융소득을 부모나 자녀명의로 분산하는 방법도 있습니다.현행법상 증여세 공제한도는 미성년자 1천5백만원,성년자는 3천만원입니다.그러나 가장 떳떳하고 안전한 방법은 비과세 금융상품에 투자하는 것입니다.성년자가 분기별 3백만원까지 불입하는 개인연금저축,20세 이상 무주택 세대주가 월 1백만원까지 내는 장기주택마련저축 등에 가입하면 도움이 됩니다.주식이나 주식형 수익증권,5년 이상 장기보험에 가입해도 절세 효과가 큽니다. ▲박부부장=요즈음 고객들은 주식에 투자하는 사람이 많은 것 같습니다.유일하게 비과세의 장점을 지닌 데다 단기적 수익성이 높고 익명성의 매력도 있고요.은행의 특정금전신탁을 이용하면 주식이나 장기채 등 고객이 원하는 특정상품을 사줍니다.하지만 고객이 직접 채권이나 주식종류를 골라야 하는 어려움이 있습니다.저 자신도 주식에 관심이 많은데 어떻게 투자하면 돈을 벌 수 있나요. ▲심전무=그야 투신사나 증권사 등 기관을 활용해 간접투자를 하면 큰 위험이 없지요.과거 30년을 비교할 때 주식형 상품의 평균 수익률은 채권형 보다 높습니다.주식 투자시는 한 종목에 거는 것보다 좋은 종목을 골고루 사서 평균 수익을 올리는 것이 바람직합니다.여러 개 종목을 샀을 때 한두 종목이 떨어져도 최소한 원금은 건질 확률이 높지요.분산투자를 하면 주가가 빠질 때 덜 손해를 보고 오를 때는 상승률에 근접한 수익을 올릴 수 있습니다.분산투자는 2년후 주식 매매차익에도 완전 종합과세가 시행되더라도 수익을 올리면 세금을 내고 손해를 보면 종합소득이 그만큼 줄어 절세의 한 방법으로 이용될 수 있지요. ○장기금리 급락 예상 ▲이상무=주식이 유일한 과세회피 수단으로 떠오르면서 최근 투자심리가 크게 좋아졌습니다.외국인에 대한 개방 확대로 일본 등의 자금도 많이 들어오고 있어 4·4분기는 이래저래 호재가 많습니다.주식은 비과세되는 장점 외에도 통장으로 거래하면 환금성이 높고 편리합니다.이런 점에서 재테크를 위해 주식형 수익증권을 선택하는 고객들이 최근 부쩍 늘었습니다.투신사의 개인연금저축도 비과세와 소득공제 등 2가지 혜택이 있다는 점에서 권장하고 싶습니다.여기에 가입하면 연말정산이나 종합소득세 신고시 72만원 한도에서 연간 저축금액의 40% 소득공제 혜택이 주어집니다. ▲박부부장=일부에서는 해외여행시 1인당 1만 달러까지 갖고 갈 수 있는 점을 이용해 해외에 나갈 때마다 돈을 갖고가 외국에 투자하는 방법도 거론되고 있습니다.그러나 신분이 쉽게 노출되고 제약조건이 많아 이런 방법을 쓰는 사람은 드물 것 같습니다.떳떳한 방법도 아니고요.더욱이 정부에서 거액의 금융저축이 부동산 등 실물자산,해외자산 및 소비 등 비금융권으로 유출되지 않도록 정책적 노력을 계속할 것이기 때문에 돈을 빼가기가 쉽지 않을 겁니다. ▲심전무=금융소득이 많아 종합과세 대상에 포함되는 사람들은 대부분 일부 유력 정치인이나 기업의 대주주,사채업자 등 큰 손들입니다.많아야 3∼4만명 정도라고 들었습니다.물론 이들이 움직이는 돈은 우리나라 전체 자금의 30%가 넘고 영향력 또한 커서 이번에 잡음이 많았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이들을 위한 얄팍한 재테크 전략소개보다는 덩달아 불안해하는 대다수 국민들에게 고루 혜택이 가는 금융신상품 개발과 정책의 선행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 금리·주가 안정세/급등락 일단 멈춰

    채권과 양도성 예금증서(CD),기업어음(CP) 등 종합과세 대상에 대한 정부와 민자당의 이견이 장기화되면서 자금시장이 관망세에 들어갔다.지난 주부터 정부와 당의 움직임에 따라 급격히 오르내리던 금리와 주가도 보합상태를 유지하며 사태의 추이를 주시하는 분위기다. 12일 채권시장에서 형성된 3년 만기 회사채의 유통수익률은 연 13.13%로 전날보다 0.02%포인트 올랐다.개장초 전날의 약세분위기가 이어지며 연 13.2%까지 올랐으나 투신사 등 기관의 매수세가 개입하며 하오 들어 수익률이 다소 떨어졌다.
  • “추석후 통화환수 안해”/한은

    이달에는 자금수요가 많은 추석연휴가 있음에도 시중의 자금사정은 전례없이 풍족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의 김원태 자금부장은 7일 『9월의 총통화 증가율(M₂)을 16%선에서 유지,5조6천억∼6조9천억원을 추가로 공급하겠다』고 밝혔다.지난해 9월에는 4조6백억원이 공급됐었다. 김부장은 또 『추석 연휴가 끝나더라도 인위적인 통화환수는 하지 않겠다』고 밝히고 『작년보다 2조원 정도가 더 공급되기 때문에 자금시장이나 시중금리는 지금보다 더 안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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