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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물단지’ 자동차 매각/쌍용 정상화 길 열렸다

    ◎정유·양회 등 계열사 거의 흑자/부채 비율 절반 이하로 낮아져 쌍용그룹이 ‘골칫덩어리’ 쌍용자동차를 대우그룹에 매각함으로써 정상화의 길을 열었다. 쌍용자동차는 3조4천억원의 부채에 따른 금융비용과 93년 이후 5천억원의 누적적자를 내며 그룹의 경영을 압박해 온게 사실이다.그러나 이번 대우그룹에 대한 쌍용자동차 매각과 2조원의 부채 이전으로 쌍용그룹은 그만큼 부담을 덜게 됐다.현재 쌍용그룹 전체의 부채는 약 12조원으로 2조원을 대우에 넘김에 따라 부채는 10조원으로 줄게 된다.또 나머지 1조4천억원의 부채 상환도 5년간 유예됐기 때문에 적어도 5년동안은 상환압박은 받지 않게 된다.이에 따라 재무구조도 건실해진다.지난6월말 현재 쌍용의 부채비율은 409%,자기자본 비율은 19.6%였으나 쌍용자동차를 넘기면 부채비율은 200%로 낮아지고 자기자본 비율은 약 33%로 높아진다.내년부터는 그룹 전체가 흑자로 돌아설 전망이다.지난해에는 전체로 9백80억원의 적자를 냈었다.쌍용자동차는 올해도 1천억원대에 이르는 적자가 예상되지만 내년에는 자동차의 적자가 없어지기 때문이다. 그동안 쌍용자동차가 그룹에 지운 부담은 연간 금융비용만 해도 수천억원대에 달했다.또 전체 부채 3조4천억원의 절반이나 되는 1조7천억원의 단기부채는 많게는 수천억원씩 만기가 돌아와 그룹의 자금사정을 극도로 악화시켰다.특히 최근 자금시장 경색과 IMF자금지원의 여파로 쌍용그룹은 제2의 기아가 된다는 악성루머가 증권가를 중심으로 끊임없이 나돌아 그룹을 더욱 어렵게 만들었다.쌍용은 자동차 매각으로 악성루머에 휘말릴 가능성도 모두 불식시키는 효과를 얻게됐다.쌍용자동차 관계자는 “자동차 매각으로 그룹은 자금압박에서 완전히 벗어났다”면서 “다른 계열사들의 경영상태는 좋기 때문에 정상화됐다고 보아도 무방하다”고 말했다.쌍용정유는 1천2백억원,쌍용양회는 20억원,(주)쌍용은 30억원대의 흑자를 내는 등 대부분의 기업들이 흑자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쌍용그룹은 이에 따라 이번 자동차 매각을 재도약의 계기로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자동차사업에 매달려온 경영전략을 대폭 수정,쌍용양회와쌍용정유 등 주력 계열사를 중심으로 내실화와 슬림화 작업을 지속 추진키로 했다.또 기계 정보통신 금융·무역업 등 신사업에 자동차 매각에 따른 여력을 투자할 계획이다.
  • 청와대 경제대책회의­관련부처 보고 내용

    ◎예금 보호위해 2조원 출연/대응수출이행기간 120일서 360일서 연장/중기지원 정부출연금 내년초 조기 배정/SOC사업 축소… 외국인근로자 내국인 대체 재정경제원과 통상산업부 노동부 한은이 8일 제2차 경제대책회의에 보고한 내용을 요약한다. ▷재정경제원◁ ■예금자보호 대책=금융산업 구조조정에 따른 예금자들의 불안심리를 안정시키기 위해 한시적으로 예금자보호제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2000년 말까지모든 예금의 원리금 전액 지급을 보장하는 조치(11월 19일)를 시행키로 했으나 10월말 현재 4개 예금보험기금의 적립규모가 8천7백15억원에 불과해 추가재원확보가 시급하다. 우선 9개 종금사의 업무정지 조치와 관련해 재원확보가 시급한 신용관리기금에 2조원 상당의 정부보유 우량 공기업 주식의 출연을 추진중이다.추가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통합예금보험공사의 채권발행을 추진한다.채권발행 이자는 정부가 재정에서 부담한다.이번 회기중 금융개혁법안이 처리되는대로 채권을 발행한다.시간을 단축할 필요가 있으면 법률개정안의 국회통과를 조건부로 해 사전에 지급보증 동의안을 국무회의에 상정해 국회에 제출하는 방안도 있다. ■국제통화기금(IMF) 협약관련 법률안 수정 추진상황=한국은행법,금융감독기구의 설치등에 관한 법률,주식회사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은 협약내용에 포함된 법안이어서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토록 한다.증권거래법과 예금자보호법,신용관리기금법,한국산업은행법,성업공사 설립에 관한 법률 등은 협약 내용의 이행과 관련해 개정이 필요하다.신용관리기금에 대한 국유재산 양여동의안도 제출한다. ■IMF 관련 재정분야 후속조치=내년 경제성장률이 낮아짐에 따라 3조6천억원의 세입이 감소하고 금융 구조조정을 지원하기 위해 3조6천억원의 지출이 발생한다.세입에서는 부가가치세 감면 축소,교통세율 인상 등으로 3조3천억원의 세수 증대조치를 강구한다.세입측면에서는 4조원 내외의 예산절감이 필요하다.이에 따라 재정소요가 증가하는 신규사업 등은 착수시기를 연기한다.공공기금의 운용계획도 재조정한다.재정경제원이 각 부처와 협의해 이번주중에 추경예산 요구 및 편성기준을 마련한다. ■대내외 홍보활동 추진=경제 구조조정 추진과정에서 국민적 합의와 동참을 유도하기 위해 재경원내에 ‘경제상황실’을 설치한다.최근 경제상황과 관련한 국민들의 각종 문의·요청 등 국내 여론동향을 듣고 이를 토대로 국민에 대한 홍보를 실시한다.재경원을 중심으로 해 통상산업부 노동부 한국은행 은행감독원 증권감독원 등으로 구성한다. IMF 프로그램 추진을 계기로 국제신인도를 높이기 위한 강도높은 대외홍보활동 추진한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제기구와 뉴욕 런던 등 국제금융 중심지에 정부 연구기관 금융기관 등으로 구성된 설명팀을 파견해 한국의 구조조정 개혁방안 설명한다.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 대외 신인도 제고대책반 설치한다. ▷통상산업부◁ ■수출촉진 방안=선박,철도차량,대외무역법상의 산업설비를 수출할 때 수출대금의 일부를 미리 받는 수출착수금 영수한도제도를 12월부터 향후 1년간 한시적으로 폐지한다.지금까지 수출업체는 수출착수 때 60%,제작기간 경과정도에 따라 30%,수출 후 10%를 각각 받도록제한돼 있었다. 수출대금을 받고 수출을 완료해야 하는 기간인 대응수출이행기간은 현재 120일이나 360일로 연장한다.현재 이 제도는 단기외화차입 수단으로 인식돼 외국환관리규정상 120일로 제한되고 있다.기업체의 해외생산 확대에 맞춰 해외지사와 국내 본사간의 거래가 증가되고 있는 추세인 만큼 수출선수금과 착수금의 본지사간 거래를 허용한다.대기업이 인근지역(선박표준 항해일수 10일이내 지역)에서 수입한 수출용 원자재의 연지급수입기간을 현재 150일에서 180일로 확대하고 국내규정상 180일로 자금사용이 제한돼 있는 원면도입자금(GSM) 결제기간을 360일로 연장한다.GSM은 미국이 자국농산물 수출을 위해 상품신용공사 보증하에 미 상업은행이 공여해주는 수출지원자금이다. ■기업활동지원 방안=신용보증기금 및 기술신용보증기금에 대한 정부출연금(7천억원),어음보험기금(1천억원),회생특례자금(1백억원) 등 중소기업지원을 위한 정부출연금을 98년초에 조기 배정한다.지방중소기업육성자금,구조고도화자금 등 시설자금(총 1조7천8백억원)중 일부를 중소기업 경영안정자금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한다.금융기관이 이미 할인한 어음 가운데 부도기업이 발행한 어음에 대해 만기가 돌아오기 이전에 할인 받은 중소기업에게 환매를 요구하거나 금융기관이 업체별 상업어음할인한도를 축소하는 것 등을자제토록 한다. 회사정리,화의,부도유예 등 퇴출절차가 진행중인 기업과 자산가치가 일정규모 이상인 기업인수시 일정기간(예컨대 3년)동안 공정거래법상 출자총액제한(순자산의 25%)의 예외를 인정한다.또 상법상 기업분할제도를 도입 분할요건 절차 등을 제도화해 한계사업과 비주력사업의 분할·정리를 통한 구조조정을 촉진한다. ▷노동부◁ ■고용동향과 대책=경제성장률이 3% 이하로 떨어지면 실업자수가 1백만명을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아울러 구직을 포기하는 잠재실업자도 35만명에 달해 사회전반에 고용불안이 확산될 것이다. 기업의 고용회피 노력을 강화토록 하고 직업알선 및 직업훈련체제를 확충하면서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실업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을 강구한다.이를 위해 인력감축은 구조조정의 최후수단으로 불가피한 경우에 한해서만 최소화되도록 유도하고 정리해고 전에 신규 채용 축소,잔업 단축,근로시간 조정,희망퇴직자 모집 등 다양한 해고회피 노력을 강구토록 한다. 감원이 불가피한 경우에는 합리적이고 공정한 기준에 의해 노·사 협의를 통한 고용조정을 하도록 유도한다.현재 4.8%에 불과한 공공 취업알선기관이용률을 선진국수준인 20% 이상으로 끌어올려 10만명의 취업을 추가로 알선한다.주요 대도시 및 지방노동관서가 없는 지역에 인력은행을 신설하고 실직자가 원하는 직업훈련을 쉽게 수강할 수 있도록 훈련수당 상향조정등을 통해 지원한다.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위해 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쳐 벤처기업 창업 및 중소기업의 사업혁신에 대한 지원을 확대한다.기존의 중소기업으로부터 퇴출하는 이직자 및 시설장비를 활용하는 사업주에게 채용장려금을 지급하고 세제 등을 지원한다.시급하지 않은 SOC 건설사업을 축소하는 대신 도로·항만 보수 및 주택건설 등 노동집약적 건설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외국인근로자를 내국인으로 대체하는 방안을 강구한다.고용보험 적용범위를 확대하고 고용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근로자는 일반회계로 고용안정을 지원한다. ▷한은◁ ■최근 자금시장 동향과 대책=9개 종금사에 대한 영업정지 조치와 고려증권의 부도 등으로 금융기관간 단기자금을 서로 융통하는 콜시장의 기능이 크게 위축되고 있다.은행들도 연말결산을 앞두고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을 달성하는데 어려움이 있는데다 긴축정책으로 자금사정이 악화될 것을 우려해 대출확대에 더욱 신중을 기하고 있는 실정이다.기업들은 한라그룹의 부도로 금융시장의 경색현상이 심화돼 자금조달 사정이 계속 어려워질 것으로 불안해 하고 있다.12월 5월 국제통화기금(BIS) 지원자금 52억달러가 입금돼 외환 유동성 부족현상은 다소 완화됐다.국제금융시장에서 외국금융기관들은 IMF협상의 신속한 타결 및 지원규모 등에 대해서는 신용공여를 제공하는 경우도 있었으나 전체적으로는 아직 관망하는 자세를 보이고 있다.지난주 며칠동안 지속됐던 종금사 결제자금부족은 은행들이 지난 6일1주일간 콜자금을 지원키로 함으로써 일단 해결됐다.수출환어음 담보대출의 적극적취급을 유도하기 위해 한국은행이 취급은행에 대해 통화안정증권 환매 등의 방식으로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 자금시장 외국인이 좌지우지/IMF 합의문 발표­개방 파급효과

    ◎핫머니 대거 유입… 통화정책 큰 어려움/저주가 고환율… 외국인 기업사냥 활개 정부와 국제통화기금(IMF)와의 합의에 따라 당초 일정보다 자본자유화 일정이 대폭 앞당겨져 내년부터 국부유출과 자금시장 통제가 불가능해지게 됐다.핫머니(단기 투기성자금)의 유입이 크게 늘어 국내 자금시장의 통제에 필요한 통화신용정책의 효과가 크게 축소된다.반면 환율·주가·금리 등 자금시장이 현재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외국인들의 움직임에 큰 영향을 받게 됐다. 5일 발표된 합의문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내년부터 채권 및 기업어음(CP)과 어음관리계좌(CMA) 등 금융상품에 대한 투자를 거의 제한없이 할 수 있게 됐다.현재와 같은 형편에서는 외국인들이 손쉽게 돈을 벌어 빠져나갈 소지가 커졌다.정부는 IMF의 자금을 받는 조건으로 통화를 긴축적으로 유지할 수 밖에 없는데다 IMF와의 합의로 실세금리는 현재처럼 연 18∼20%선의 높은 수준에서 당분간 유지하기로 약속까지 했다.이에 따라 외국인들은 당분간은 땅짚고 헤엄치기 식으로 이득을 챙길 것으로보인다. 미국이 IMF 협의단을 조종하면서 협상을 질질끈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자본시장을 빨리 개방해 과실을 먹기 위해서가 아닌가 하는 것이다.채권시장의 개방에 따라 외환위기는 언제든지 한국경제를 강타할 수 있게 됐다.태국이나 멕시코가 외환위기를 겪은 것은 채권시장이 대폭 개방돼 핫머니가 한꺼번에 빠져 나갔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본시장의 완전개방으로 국내의 우량기업들은 한결 나은 조건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됐다.현재는 민간기업의 경우 시설재 도입용이나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용의 경우 외화를 조달할 수 있지만 내년부터는 인건비 등 운용자금으로도 빌려쓸 수 있게 되는 탓이다.아무래도 국내에서 빌려쓰는 것보다는 금리가 연 4∼5% 포인트 낮기 때문에 그 만큼 대기업에게는 이득이다.전국경제인연합회 등 재계에서도 그동안 이러한 방안을 건의했었다.대기업들의 경쟁력은 크게 강화되는 셈이다. 하지만 이렇게 될 경우의 부작용도 많다.대기업들이 시설투자는 하지않고 자체 신용이 좋다는 이유만으로 직원들의 월급이나 접대비 등에 쓰기 위해 달러를 조달하는 것 까지 허용됨으로써 그만큼 중소기업에 돌아갈 자금은 줄어들 수 밖에 없게 된다.대기업은 좋아지고 중소기업은 더 어려워지는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은행들은 그동안 국내시장을 국내은행끼리 나누어 먹던 체제에서 앞으로는 세계 유수의 은행들과 국내시장에서 무한경쟁을 벌여야 한다.그러나 조달금리가 높은만큼 경쟁력은 외국은행들에 비해 크게 떨어져 생존자체가 위협받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낙후된 금융기술과 현재의 금융시스템으로 이같은 개방파고를 헤쳐나가기에는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외국인들은 국내 금융기관과 기업에 대한 인수 및 합병(M&A)도 보다 쉽게할 수 있어 국내 기업과 은행은 경영권을 위협받게 됐다.오는 15일부터 외국인들은 국내 상장사에 대해 종목당 50%,1인당 50%(은행은 4%)까지 투자할 수 있게 된다.외자도입법에 따라 지분이 10%를 넘는 경우는 재정경제원 장관의 승인을 받아야하고 해당 이사회의 동의를 거쳐야 하지만 10% 미만인 외국인들끼리 연합하면 얼마든지 M&A를 할 수 있다. 특히 현재 주가가 바닥을 기고 있기 때문에 외국인들은 헐값으로 국내의 굵직굵직한 기업들을 인수할 수 있다는데에 문제의 심각성은 더 있다.
  • 기업경영 변화(경제 IMF 대변혁시대:3)

    ◎“죽느냐 사느냐” 벼랑끝 생존게임/수출·한계사업 정리가 유일한 해법/선단·족벌식 재벌체제 대변화 예고 IMF 체제에서 기업의 목표는 ‘생존’이다.경영여건은 70년대오일쇼크때보다 더 심각한 상황에 이르고 있다. 피할수 없는 ‘서바이벌 게임’이 기다린다.상황은 급박하다.자금난은 최악의 상태에 놓였고 하루에도몇개나 되는 상장기업이 쓰러지고 있다.살아남기 위해 경영 패러다임의 일대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 IMF와의 양해각서 서명으로 기업은 안으로는 매출 감소를,밖으로는 자금난심화의 이중고를 겪게된다. 저성장 긴축정책은 경기침체와 소비 둔화를 불러온다.이는 순환고리속에 놓여있다.가계와 정부가 지출을 줄이면 기업의 생산과 매출이 감소한다.가계와 정부의 수입은 줄고 다시 지출에 영향을 미친다.전문가들은 이런 저성장의 악순환이 짧게는 2∼3년,길게는 3∼5년간 되풀이될 것으로 본다.통화긴축과 금융기관의 폐쇄로 자금시장은 수도관이 얼어붙듯 막힌다.금리도 덩달아 치솟아 차입의 어려움은 배로 커진다. 재벌체제에도 대변화가 예고되고 있다.‘한국에만 존재하며 총수 또는 일가에 의해 소유되고 경영되는 기업결합체’.옥스포드 사전에 나와있는 jaebol(재벌)이라는 단어의 뜻풀이다.이제 이 단어가 삭제될 지도 모른다.상호출자와 채무보증으로 단단히 결속된 거대 기업군은 서시히 와해의 과정을 밟게 된다.한국경제의 밑바탕이자 기본틀이 깨지는 일대 혁신이 닥쳐오고 있는 것이다. 변화하지 않고는 기업이 살 수 없다.제도적인 보호막과 부패된 관행속에서 흥청대는 껍질을 벗고 새로 태어나야 할 수 밖에 없는 형편이다. 위기시대의 기업 패러다임은 무엇인가.내수부진은 수출로 만회하고 한계사업 정리,신규 투자의 타당성 철저 분석,차입경영 구조 개선,현금흐름 중시,감량경영 등.현대경제사회연구원이 제시하는 경영혁신안이다.이 연구원 정순원 상무는 이를 “매출은 최소한 늘리는 선에서 유지하며 비용과 투자는 최대한 줄이고 자금흐름을 막히지 않게 해야 한다”고 요약해 풀이한다.정상무는 “사업부문별로 경쟁력을 점검하고 종합적 진단을 내려 개별 기업 특성에 맞는대책을 수립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난파위기에 처한 배가 생존에 필요한 것외에 모든 화물을 바다에 던져버려는 ‘해상투하’가 불가피하다”고 기업이 갈 방향을 비유적으로 제시했다.본사건물 매각,종업원 퇴사,본업철수 등 과감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인력을 감축하기 위해서는 ‘생살을 도려내는 아픔을 감수해야 한다’고 했다. 정부는 양해각서 내용에 따라 재벌체제 개편작업에 곧 나설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한 연구소 임원은 “경제전체를 위해서는 재벌의 나쁜 점만 보아서는 안된다”면서 “가장 중요한 산업분야에서 재벌구조는 의사결정의 신속성 등 큰 장점을 갖고 있고 미국이나 일본도 배우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하지만 장기적으로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재벌체제가 개선돼야 한다는데는 대그룹도 동의하고 있는 것 같다.‘재벌의 빅뱅’도 오고 있다.
  • 외국인 27조6,000억 투자하면 국내 상장기업 모두 장악

    ◎포철·한전은 제외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전과 포철을 제외한 국내 전 상장법인의 지분 50%를 인수,경영권을 장악하는데 드는 비용은 불과 27조5천8백57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관리종목을 제외한 688개 상장법인의 지난 3일 종가를 기준으로 시가총액을 계산한 결과 50억원미만의 자금으로 50%의 지분을 인수할 수 있는 회사수는 무려 86개사,1백억원 미만은 222개사로 전체의 32.3%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금융업종에서는 26개 상장은행의 시가총액 절반이 3조4천2백77억원에 불과하며 ▲증권(27개사) 9천1백90억원 ▲보험(12개사) 5천9백57억원 ▲종금(21개사) 3천9백60억원 등이었다. 이는 최근 주가폭락으로 총 상장법인중 65.8%에 달하는 630개 종목의 주가가 1만원 미만으로 떨어져 있어 저렴한 비용으로 국내기업을 인수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국내 기업의 대주주들은 주가하락에다 자금시장의 경색으로 경영권을 방어할 자금을 마련하기가 쉽지 않은 상태이며 또 원화가치의 급락으로 외국인들에 비해경영권 방어를 위한 자금이 더 커지는 등 3중고에 시달리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 금융시정 총체적 ‘혼수상태’/5대재벌 계열사도 휘청

    ◎은행들 결제거부·종금사 자금회수/한달새 8조원 만기… 연장도 불가능/사채이용도 자금난 소문날까 주저 금융시장이 총체적인 공황상태에 빠졌다.환율과 회사채 수익률이 급등한 가운데 주식시장은 폭락세를 거듭하는 등금융시장 전체가 혼수상태에 빠졌다.특히 정부가 국제통화기금(IMF)의 긴급자금 지원을 받기 위한 협상조건 이행의 하나로 지난 2일 9개 종금사에 대한 업무정지명령을 내린데 따른 부정적인 파급효과가 경제계 전반에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다.종금사들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을 보이고 있다.영업정지 대상에서 제외돼 살아남은 종금사들에 대해서도 불안감을 느낀 예금주들의 각종 예금 인출요구가 잇따랐다.주식시장은 개장 초부터 폭락세가 이어졌고 회사채 수익률은 폭등세를 보였다.주식시장이 환금성을 사실상 상실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채권시장에서는 종금사의 영업정지로 중개기관수가 줄어들면서 기업어(CP)은 아예 거래가 형성되지 않고 있다.3년만기 은행보증 회사채 유통수익률은 19%대에 사실상 근접했다. 내실이 가장 튼튼한 것으로 알려진 5대재벌 그룹 계열사들조차 휘청거리고 있다는 점이다. 단기 자금을 조달할 수 없는 캐시 플로우상의 동맥경화현상때문이다.종금사의 무더기 영업정지에 따라 기업의 어음의 연장이 불가능해진데다 이들 종금사의 계좌잔고가 없어 은행들도 자금결제를 거부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업 자금담당 관계자들은 2일부터 자금시장이 사실상 ‘신용마비상태’에 빠졌다고 주장한다.급전조달에 매달리다 보면 하루해가 짧은 실정이다.5대재벌사 자금난과 관련된 풍문은 이제 증권시장 주변에서 공공연히 나돌고 있다.이같은 사정은 대부분의 회사가 공통적으로 겪고 있는 사실이기도 하다. 종전같으면 아무리 자금난이 심하다 해도 안면이 있는 종금사에 전화를 하거나 직원을 보내면 금리가 다소 차이가 날 뿐 어느 정도의 급전조달은 가능했으나 이제는 사정이 급변했다. 영업정지 당한 종금사 발행 어음에 대해 은행들이 마치 휴지조각처럼 취급하는 것은 물론 영업을 계속하고 있는 종금사들도 예금대비 부실대출비율을 IMF가 요구하고 있는 수준으로낮추기 위해 자금회수에 적극 나서고 있어 자금난을 가중시키고 있다. 금융 당국의 한 관계자는 “업무정지당한 종금사가 발행한 어음 가운데 약 8조원 가량이 보름에서 한달 사이에 만기가 돌아오기 때문에 기업들이 이어음의 연장을 하지 못할 경우 5대재벌 계열사라도 예외가 없이 고통을 당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특히 2∼3일안에 기업의 자금난이 현실로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한다. 이 때문에 대부분의 기업들은 자금담당자 뿐 아니라 사장들조차 나서 ‘대출기간,금리,금융기관’ 등을 묻지 않고 급전조달에 나서고 있다. 그렇지만 금융기관들은 여유자금이 없거나 신용을 고려해 상오에는 대출이 가능한 것처럼 말하다가 하오에는 거절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기업들이 현장에서 겪는 고통은 표현이 어려울 정도다. 단기자금 조달 어려움 때문에 나온 대표적 사례가 A그룹 계열사의 부도설이 대표적이다.종전같으면 이 회사의 부도설에 코웃음을 치겠지만 이제는 사정이 다르다.입에서 입을 통해 빠른 속도로 소문이퍼지는 등 시중의 자금난을 간접적으로 증명하고 있다. B그룹은 현금으로 결제되는 정유 등 일부 계열사를 빼고는 가장 위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나머지 계열사들은 매일같이 시간을 연장해가며 만기가돼 돌아오는 어음을 막고 있다.자금사정 악화가 사실로 확인된 H그룹보다 오히려 더 나쁘다는 사실이 주거래은행 관계자들의 입을 통해 확인되고 있다. 종금사가 업무정지를 당한 C그룹도 자금난을 겪고 있다. D사의 경우 시멘트와 중공업 등 일부 업종을 관계그룹으로 넘기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으나 여의치 않은 실정이다. 이같은 사정을 반영하듯 대기업 주변에는 조단위의 거액을 대출해주겠다는 사채업자들이 들끓고 있다. 사채업자들은 대기업 자금담당 임원을 방문하거나 전화를 통해 어음할인제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규모는 1천억원에서 5조원까지 다양하며 금리도 최고 20%까지 천차만별이다. E그룹 관계자는 “사채를 쓸 경우 자금시장에 금새 소문이 나 금융권의 자금회수 압력을 받을 것으로 우려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있다”고 말했다.
  • IMF 앞세운 미·일에 백기/IMF 지원 협상­합의 배경과 전망

    ◎협상 시기·전술 다 놓친채 악수연발/핫머니 유입·시장 잠식 홍역 불가피 정부와 국제통화기금(IMF)와의 협상이 3일 최종 사인을 하면서 끝났지만 예상보다 훨씬 더 많은 구조조정의 고통을 강요하는 결과를 낳았다.임창렬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 장관은 사실상의 ‘항복문서’에 서명했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어쩔수 없는 탓이긴 하지만 너무 많은것을 잃어버린 협상이었다. 협상에 임한 임부총리를 비롯한 협상팀의 전술도 정확하지 못했다는 평가고 IMF의 최대주주인 미국과 일본의 횡포 등이 복합적으로 겹친 탓이다.위기를 뒤늦게 인식해 한계상황에서 협상을 시도함으로써 무리한 조건을 거절할 힘도 없었고 그럴 위치에 있지도 않았다. 이번 협상은 IMF가 일방적으로 요구하면 정부는 수용하는 절차로 대부분 이뤄졌다.연내에 외국인의 주식투자한도는 현재의 종목당 26%에서 50%로 높아지고 내년에는 55%로 높아지게 되는 등 자본자유화가 대폭 앞당겨지는게 대표적인 사례다.이에 따라 외국인들이 사실상 국내 상장사를 지배하는게 가능해졌다. 또 단기채권 시장도 조기에 개방돼 핫머니(투기성자금)의 유출입이 심해질 가능성이 높아 자금시장 혼란도 예상된다.부실한 금융기관을 조기에 정리하도록 하고 부실한 기업에 대해 정부가 보조금을 주지 못하게 돼 내년부터 금융기관과 대기업의 부도사태와 통폐합도 계속될 전망이다. 내년부터 수입선 다변화제도가 사실상 해제돼 일본제 자동차와 가전제품 등은 아무런 제약없이 국내에 물밀듯이 들어올 수 있게 됐다.자동차 형식승인제도가 폐지됨으로써 미국의 자동차들은 새로운 국내승인 없이 몰려올 수 있게 됐다.특히 미국과 일본의 국내 시장 잠식이 우려된다.자금을 지원받는 만큼 엄청난 대가를 치르게 된 것이다.내년의 성장률은 3%로 낮아져 실업률은 5%안팎으로 대폭 높아져 실업대란도 우려되고 있다. 당초 정부와 IMF는 대체적인 내용에 합의했지만 미국측은 주식투자한도를 비롯한 자본시장 조기개방과 금융기관에 대한 M&A,대기업의 차입경영 해소등을 강력하게 주장해 타결이 연기와 연기를 거듭했다.미국은 데이빗 립튼재무부 국제담당 국장이 지난주 방한해 사실상 IMF협의단을 지휘하면서 자신들에게 유리한 것을 관철시키도록 했다.일본은 수입선다변화 폐지라는 과실을 챙겼다.IMF는 미국과 일본의 입장을 대변하는 심부름꾼 이었다. 이번 협상에서 정부는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여러번 보였다.임부총리는 지난 1일 “사실상 협상이 끝났다”고 공식 발표했지만 IMF 협의단은 “협상이 끝나지 않았다”는 반응을 보였다.너무 서두르지 않았느냐는 분석이다.부총리가 협상을 주도한 것도 결국은 정부의 조급함을 보여준 것이어서 협상에는 부정적으로 작용됐다.IMF는 한국이 달러가 부족해 급하게 달려드는 것을 알고 계속 압박을 가했다. 임부총리가 지난달 28일 방일,미쓰즈카 히로시 대장상을 만난 것도 별로얻은 것은 없고 잃은 것만 있었다는 평이 많다.일본으로부터 적극적으로 도와주겠다는 대답은 받지 못한채 미국측으로부터 행동을 조심하라는 ‘경고’까지 받는 악수였다.
  • 막오른 금융빅뱅(경제 IMF 대변혁시대:2)

    ◎종금사 내년 15곳이상 문닫을듯/은행도 내년께 M&A태풍 사정권에/자금시장 혼돈… 기업 연쇄도산 우려 금융권에 대한 통폐합과 인수 및 합병(M&A)이 ‘초읽기’에들어가 그동안 말로만 나왔던 빅뱅(대폭발)은 실제상황이 됐다.정부가 2일전격적으로 경남·경일·고려·삼삼·신세계·쌍룡·청솔·한솔·항도종합금융 등 9개 종금사에 대해 업무정지라는 초강수를 발표한 게 공식적인 빅뱅을 선언한 시발점이다. 정부가 부실한 종금사에 대해 업무정지를 내리고 경영정상화가 되지 않은경우에는 내년 3월까지 폐쇄하기로 한 것은 종금은 물론 은행·증권·보험등 전 금융권에 지각변동과 구조조정을 예고하는 대목이다.내년 하반기 이후에는 파급효과가 상당한 은행들의 인수 및 합병,파산도 예고되고 있다. 정부는 당초 내년 1월까지 종금사에 대한 자산과 부채 실사를 벌여 A·B·C의 3개 등급으로 나눈뒤 C등급에 해당하는 종금사에 대해서는 내년 3월까지 합병이나 제3자 인수 등의 조치를 내릴 방침이었지만 일정을 앞당긴 것은 국제통화기금(IMF)의 끈질긴요구 때문이다. IMF는 2일 새벽까지 진행된 최종협상에서도 자산보다 부채가 많은 종금사 12개를 연내에 즉각 폐쇄할 것을 강하게 촉구했었다.하지만 정부는 “종금사를 무더기로 연내에 없앨 경우 독특한 어음제도를 갖고 있는 특수한 사정 때문에 기업들의 연쇄적인 도산이 우려된다”며 이해를 구했다. 이에 따라 부실한 종금사 9개중 정상화 가능성이 없는 곳을 내년 3월에 폐쇄하는 선에서 ‘타협’을 이뤄냈다.경영정상화가 어려운 종금사를 인수하는 기업이 있으면 주인은 바뀐채 살아남지만 부실 종금사를 인수할 기업은 없을 것 같다. 종금사들의 무더기 영업정지로 기업들의 자금숨통은 더 어려워지는 등 자금시장에 혼란이 빚어져 기업의 연쇄적인 도산이 우려되는 게 큰 문제다.정부는 영업정지를 당한 종금사도 만기가 된 어음을 연장해주도록 해 기업들의 자금숨통에 도움을 주기로 했지만 제대로 될 지는 불투명하다.연장은 그런대로 된다고 해도 신규어음 발행이나 중개를 할 수 없어 기업들의 자금난은 더욱 심각해질수 밖에 없다. 정부는 지난달21일에는 외환사정이 어려운 경남·경일·고려·금호·대한·삼삼·삼양·신세계·LG·영남·한길·한솔종금 등 12개에 대해서는 자구노력을 하도록 1차 경고를 내린바 있다.25일에는 고려·대한·삼양·영남·한길종금 등에 대해서는 우량은행에게 외화자산 및 부채를 넘기도록 해외환업무를 하지 못하도록 했었다.이들중 상당수도 정상적인 영업을 하는데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30개 종금사중 절반인 15개가 ‘부실’로 낙인찍힌 셈이다. 내년중 종금사의 대대적인 정리는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30개의 종금사들중 한외·한불종금을 비롯한 경영실적이 좋은 6개 선발사와 전환된 종금사중 실적이 좋은 일부 종금사들은 현재와 같은 형태로 살아남을수 있다.그러나 절반이 넘는 종금사들은 폐쇄나 종금사간이나 은행,증권사와의 합병을 통해 사라질 가능성이 높다.
  • 업무정지 9개 종금사 여·수신 처리 어떻게

    ◎고객예금 국채발행 통해 전액 지급/예금­국채발행 추경예산 처리후 이달말께/대출­특별한 이유 없는한 CP 연장될듯 정부가 2일 업무정지를 명령한 9개 종금사의 예금자와 이곳으로부터 어음할인 등의 방법으로 대출을 받은 기업들은 어떻게 될까. ▷예금인출◁ 이들 종금사에 예금한 고객들은 개인고객이나 기업고객이나 모두 연말까지는 예금을 찾지 못한다.정부는 금융공황을 우려,이들 9개 종금사에 대해 업무정지와 함께 예금인출을 동결토록 했기 때문이다. 정부의 예금자보장제도가 갖춰졌으면 고객들은 원리금을 바로 받을수 있지만 예금자보장제도는 현재 있으나 마나한 수준이다.예금보호기능이 있는 예금보험기금과 신용관리기금등이 있지만 예금보호기금의 잔액은 8천7백억원에 불과하다.9개 종금사가 갚아야 할 고객들의 예금액인 8조3천억원에 턱없이 부족하다. 정부는 당초 예금보험기금과 신용관리기금 등에 정부가 보유한 우량 공기업의 주식 7조5천억원 상당을 출연하고 국채를 발행한 재원으로 예금자를 보호하려고 했다.정부는 지난달 25일국무회의를 열고 예금자보호법 시행령 중개정령안 등 4개 예금보험기금 관련 법률 시행령 개정안을 심의,의결해 예금자에 대해서는 지난달 19일부터 소급해서 2000년 말까지 3년간 원리금 전액을 지급하겠다고 국민들에게 약속까지 했지만 이러한 약속은 1주일만에 지켜지지 않게 됐다.국회에서 아직 국채발행에 대해 승인을 받지 못한데다 주식시장이 붕괴돼 현 상황에서 현물출자도 어려워 예금자의 원리금을 내줄만한 재원이 마련되지 않은 탓이다.물론 어떤 경우에도 원리금을 상환받게는 된다. 이종갑 재정경제원 자금시장과장은 “정부는 될 수 있는대로 빨리 종금사의 예금보험기구인 신용관리기금의 재원 확충을 위해 국채를 발행할 것”이라면서 “국회에 국채발행을 위한 추가경정 예산안을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정부가 발행한 국채를 한국은행이 전부 인수하면 나오게 되는 현금을 신용관리기금에 줘 고객들의 원리금을 지급할 수 있지만 빨라야 대통령선거가 끝난 이달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회에서 국채발행건이 통과되지 않더라도 내년 1월3일부터는 영업을 할 수 있게돼 그 때가 되면 정상적으로 원리금을 받을수 있을 것이라고 재경원은 밝히지만 마땅한 재원이 없는 상태에서 원리금보장을 100% 장담할만한 상황은 아니다.따라서 우선 국회통과가 급한 일이다. ▷대출금◁ 이들 종금사가 할인해준 기업어음(CP) 등에 대해 재경원은 대부분 연장이 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임직원들의 업무집행이 정지되고 2일부터 신용관리기금의 관리를 받기 때문에 특별한 이유가 없는한 기업들의 대출에 대해서는 기한연장이 된다는 이야기다.이같은 생각에서 재경원은 9개 종금사를 업무정지시키면서도 기업보호를 위한 별도의 대책은 취하지 않았다. 그러나 당장 이들 대출이 연장되더라도 다른 종금사들의 대출연장이 어려워져 기업들의 자금난 한파는 심화될 수 밖에 없다.
  • 핵심 우량·수출 대형주를 사라/주식투자 어떻게 해야 하나

    ◎투매 자제… 관망·저점 매수 시도해볼만/재무구조 좋은 중소형주 반등 가능성 자금시장과 주식시장의 불안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식투자를 해야할지 말아야할지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다. 증권 전문가들은 지금 주식투자를 하려면 핵심 우량주 및 수출 관련 대형주 중심의 선별매매를 하고,자신이 없다면 증권사 금융상품에 잠시 맡겼다가 경기가 회복되면 다시 시작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조언한다. ◇주식투자=IMF 자금지원 요청으로 폭락했던 주가가 정부의 증시안정대책추가발표 이후 진정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이에 따라 그동안 무차별적으로 동반하락했던 중소형 개별종목군중 재무구조가 양호한 종목들은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여겨진다. 증권 전문가들은 그동안 매도세가 대세였다면 이제는 관망 내지 종목에 따라 저점매수도 가능한 시점이라고 말한다.분위기는 여전히 하락추세이지만 단기적으로 보면 반등시점을 노려볼만도 하다는 것이다. 주식시장이 IMF 충격에서 벗어나 종목별로 움직인다면 수출비중이 높은 기업,환율상승이득이 되는 기업,영업외수지가 흑자를 보이는 기업 등 IMF체제가 오히려 유리한 사업 기회가 될 수있는 종목군을 중심으로 시장안정이 확인될 때까지 단기매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일단 근본적인 자금시장의 안정시점까지는 현재의 대형주 중심의 장세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나 지수의 등락과는 관계없이 한계기업의 체계적 위험은 중소형주 상승에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따라서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핵심우량주 및 수출관련 대형주 중심의 선별매매에 주력하되 재무구조가 취약한 중·소형주에 대해서는 낙폭과대에 연연하지 말고 반등때마다 현금화 전략을 취하는 것이 좋다. 소형주의 경우 우량주라도 동반하락 분위기를 쉽게 벗어나지는 못하고 있으나 우량주는 자신감을 갖고 중기적 관점에서 매수에 임해 볼 만하며 전체의 무게중심은 불루칩쪽에 실어야 한다는게 전문가들의 얘기다. ◇증권사 금융상품=요즘 증권사 객장은 투신운용회사의 공사채 수익증권과 주식형 수익증권을 살 수 있고 종금사 고유상품인 거액 기업어음(CP)과 투신권의 MMF 등을 판매하는 종합금융 판매창구로 바뀌었다.투자기간을 고려해 신중히 선택하면 좋은 성과를 올릴수 있다. ◇RP(환매조건부채권)=증권사가 보유하고 있는 상품채권을 투자자가 사고일정기간 지나면 다시 증권사가 채권을 사주는 상품.대부분 증권사에서 RP를 취급하기 때문에 수익률을 비교해 좋은 조건의 상품을 고르면 된다.30일 이하의 단기투자에 적합하며 연수익률은 13~15% 정도로 회사별로 금리차이가 조금씩 있다. ◇MMF(단기공사채)=30일 이내의 짧은 저축기간에 유리한 상품으로 하루를 맡기더라도 연 14∼16% 이상 이자가 지급된다.저축금액에 제한이 없으며 중도에 해지해도 환매수수료가 없다.입출금도 자유롭다.연이율 10%인 증권금융발행어음에 80% 이상을 투자하고 나머지 20%는 채권과 유동성자산에 투자된다.입출금을 수시로 하거나 한달 이내의 단기자금을 운용할 법인 및 매일 현금을 다뤄야 하는 자영업자들이 투자에 유리하다. ◇거액CP(기업어음)=그간 종금사에서만 팔았던 상품이지만 증권사도 취급할 수 있게됐다.최저금액은 5억원이상이며 5천만원 단위로 거래된다.개인과 법인이 모두 투자할 수 있으나 거래단위가 높아 자금이 남는 일반법인과 중소 금융기관의 투자대상으로 적합하다.신용등급이 A2 이상인 우량 상장기업이 발행한 CP만 매매한다.최근 이율이 연 20%까지 올랐다.투자기간이 1∼3개월일때 유리하고 1년이내 기간까지 투자가 가능하다.
  • 은행 부실채 50% 감축 촉구/임 부총리

    ◎종금사CP 만기연장도 당부 임창렬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장관은 은행별로 연말까지 부실채권 규모를 50% 이상 줄이도록 촉구했다. 임부총리는 이날 상오 은행회관에서 가진 35개 은행장과의 조찬간담회를 갖고 “성업공사가 금융기관의 부실채권을 전액 사들이게 됐으므로 은행들은 부실채권의 부담에서 벗어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연말까지 은행별로 부실채권을 50% 줄여줄 것”을 당부했다.일부 은행장들은 부실채권을 처분하면 현금이 들어오지만 연말 결산때 손실규모가 커져 자신들의 경영실적이 나빠지는 것을 우려해 부실채권 매각에 소극적인 것을 지적한 것이다. 예컨대 현재 100원인 부실화된 대출채권을 처분하지 않으면 장부상에는 대출금이 100원으로 계속 잡히지만 60원에 처분하면 40원의 손실이 생기므로일부 은행장들은 자신들의 재임실적이 나빠질 것으로 우려해 부실채권 정리에 소극적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임부총리는 “이제는 결산때의 모양을 갖추기보다는 경영상황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고 뼈를 깎는 자구노력과 구조조정을 추진해 내실있는 경영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임부총리는 또 “자금이 부족한 종합금융사와 기업 등에 적극적으로 자금을 공급해줘 우리경제의 대동맥과 같은 역할을 해줘야 한다”면서 “자금시장이 안정될 때까지는 금융기관간의 협조차원에서 은행 신탁계정에서 종금사가 매입한 기업어음(CP)의 만기를 연장해주고 적극적으로 CP를 사줄 것”을 요청했다.임부총리는 종금사에 콜자금을 적극적으로 공급해줄 것도 은행장들에게 촉구했다.
  • 금리폭등 진정시켜야(사설)

    시중금리가 연일 폭등세를 보이는 가운데 자금흐름이 마비되는 등 자금시장이 최악의 상황을 빚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시중실세금리를 대표하는 은행보증 3년만기의 회사채수익률이 26일 상오 현재 연18.55%로 국제통화기금(IMF)에 자금지원을 요청한 21일에 비해 무려 4.05%포인트 뛴 것으로 보도됐다.석달 만기 기업어음(CP)할인율도 급등추세여서 연21.05%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금리가 크게 오르고 있음에도 손꼽히는 초우량의 재벌그룹조차 회사채나 CP 발행이 여의치 않은 등 자금조달의 길이 막힘으로써 금융공황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외환위기와 증시붕락에 이은 이같은 현상의 직접적 윈인은 IMF지원요청에 따라 초긴축 기조의 운용이 불가피하게 된 국내 재정금융정책에 대비,대기업들이 미리 자금확보에 나서는 등가수요까지 일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볼수 있겠다.게다가 은행·종금사 통·폐합등 금융산업구조조정을 앞두고 신규대출이 거의 이뤄지지 않는 것도 금융경색을 더욱 심화시키는 요인이다. 때문에 우리는 정부가 빠른 시일안에특단의 대책을 강구,이러한 이상 고금리현상을 해소시키고 산업자금의 흐름을 원활히 해서 생산활동을 뒷받침하도록 당부한다.그러잖아도 우리경제는 지금까지 과중한 금융비용부담으로 경쟁력을 잃고 총체적 위기의 늪속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실정인 것이다. 무엇보다 제도금융권안에서 돈이 돌도록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시중은행들 가운데 지불준비금을 충분히 보유한 곳은 자금난이 심각한 종금사 등 제2금융권 기관을 지원토록 하고 이들 기관의 채무에 대해서는 정부가 한시적으로 지급보증을 해주는 방안도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기업의 자금 가수요를 막는 일도 시급하다.연말의 임금 및 물품거래대금 등 불가피한 단기결제자금을 제외하고는 주거래은행이 철저하게 자금운용계획을 검토해서 기업들의 무차별적인 사전자금확보 경쟁을 막아야 할 것이다.
  • ‘제2의 연쇄부도’ 태풍 몰아친다/종금사 외환업무 중단 여파

    ◎한계기업 돈줄 끊겨 줄줄이 도산 예고/삼성·현대·LG·대우 등 4대그룹도 자금 경색 자금시장이 마비상태에 빠지면서 기업들의 자금운용이 정지될 위기에 놓여 제2의 연쇄도산이 우려되고 있다.특히 정부가 8개종금사에 대한 사실상의 외화업무 중단 조치를 내림으로써 금융경색을 심화시키고 있다. 이에따라 26일에는 재계중견그룹인 수산그룹이 수산중공업과 수산특장,수산정밀 등 3개 주요계열사에 대해 수원지방법원과 대전지방법원 천안지원에 화의를 신청했다고 발표했다.이그룹의 지난해 총매출액은 6천1백30억원으로 창업초기부터 대표적인 기계공업의 벤처기업으로 성장해온 기업이다.수산그룹은 지난 25일 외환은행 청담동 지점등에 돌아온 어음 28억원을 막지못해 1차부도를 냈었다.지난달 말 현재 금융권 여신은 은행권이 5천8백7억원,제2금융권 1천6백98억원 등 7천5백5억원 등이다. 여행전문업체로 해외여행객 최대송출업체인 한누리 여행사도 지난 24일 상업은행 역삼동 지점에 돌아온 11억원의 어음을 결제하지 못해 25일밤 부도를 냈다. 업계에 따르면 IMF 자금지원이 결정된 이후 금리가 크게 오르면서 그나마도 자금줄이 완전히 끊겨 기업들이 최악의 자금난에 빠졌다.기업들은 이에따라 긴급자금을 제외하고는 자금 사용을 최대한 억제하면서 회사채발행 사채조달 등의 방법을 동원하는 등 자금난 타개에 나서고 있다.그러나 일부 기업들은 고금리의 자금이라 할지라도 마련할 길이 없어 기업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우그룹의 자금담당 임원은 “금리가 크게 올라 기업 자금이 순환되지 않아 거의 고갈된 상태”고 털어놓고 “기업들이 동원할 수 있는 수단은 다 동원해보려 하지만 대응책이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주류업체의 고위임원은 “최근 당좌대월금리가 17%까지 올랐다는 것은 돈을 쓰지 말라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불평했다. 삼성·대우그룹을 비롯한 일부 대그룹들은 그나마 비축 자금이 있어 사정은 나은 편이다.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삼성 현대 LG 대우 등 4대 그룹도자금 사정이 크게 악화되고 있다.대우그룹은 이달안에 자금난 타개를 위해 회사채 1천억원어치를 발행할 예정이지만 전량 매도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현대자동차 자금담당자도 “앞으로 부족한 자금을 충당하기 위해 회사채와 CP를 발행할 계획이지만 금리도 높을뿐 더러 거래도 잘 안되고 있어 발행에 어려움이 많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삼성그룹 계열사의 자금관계자는 “최근의 자금시장 경색은 기업들의 경영상태가 나빠서라기보다는 금융권에서 자금순환을 막히게 하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뚜렷한 방도가 없다”고 말했다.
  • “최악의 자금난 돌파구는 구조조정뿐”/정부 금융빅뱅 왜 서두르나

    ◎더이상 미루면 금융산업 뿌리까지 흔들려/일정없던 증권사간 합병도 내년초에 추진 정부가 금융기관 구조조정과 부실한 금융기관 정리에 발빠르게 움직여 금융기관의 인수 및 합병(M&A)이 당초 일정보다도 앞당겨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임창열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장관은 금융관계자들과 잇따라 만나 구조조정을 주문해 부실한 금융기관의 불안감이 심해지고 있다. 임부총리는 26일 증권거래소에서 증권사 및 투자신탁 사장단과 조찬을 하면서 “증권·투신사들은 금융기관간 M&A가 금융기관 및 금융산업을 보다 튼튼히 하기 위한 과정이라는 점을 인식해 구조조정 과정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임부총리는 27일에는 은행장들과의 조찬간담회를 갖고 비슷한 톤으로 말할 예정이다.이에 앞서 24일에는 종금사 사장단과의 조찬간담회에서 부실한 종금사의 구조조정을 촉구했었다. 임부총리가 지난 19일 상오 취임한 이후 금융기관 구조조정은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그만큼 현재의 금융(자금)시장이 좋지않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기도 하다.재경원은 21일에는 외환업무 실적이 부진한 12개 종금사를 선정에 일방적으로 통보했다.올해 말까지 자구노력을 해 외화조달의 어려움을 없애지 못하면 신규 외환업무를 할 수 없다는 뜻을 통보했다. 25일에는 12개 종금사중 대한종금 등 8개사에 대해서는 외화 자산 및 부채를 은행에 일괄적으로 넘기도록 일방적으로 통보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8개 종금사는 은행에 외화업무를 넘기는 계약을 맺는 즉시 신규 외환업무는 하지 못한다.당초 내년 1월부터 신규업무를 하지 못하도록 하려는게 정부의 방침이었지만 다소 앞당겨지는 셈이다.재경원이 해당 종금사들의 불만을 감수하고 당초보다 구조조정을 앞당기려는 것은 현재 자금시장이 불안한게 주요인이다. 특히 이달들어 부실한 종금사들은 외화조달을 제대로 하지 못해 외환시장에서 원화를 주고 달러를 사들이기에 급급해 환율 오름세를 부추겼다.이번주부터는 원화조달도 어려워 원화부도에 직면할 정도였다.24일 밤까지 9개 종금사는 1조4천억원을 막지 못해 부도위기에 직면했으나 일부 은행의 도움으로가까스로 위기를 넘길 정도로 최악이다. 재경원은 또 당초 일정에 없던 증권사간의 합병도 내년 초부터는 추진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은행·종금·증권사간의 합병은 보다 본격화될 전망이다.임부총리는 지난 85년 국제그룹의 해체와 산업합리화 조치때 같이 일한 멤버와 호흡을 같이하고 있다.임부총리는 당시 재무부 이재국장을 맡아 실무 총책임을 맡았으며 김영섭 청와대 경제수석(당시 금융정책과장),윤증현 금정실장(당시 은행과장),김우석 국제금융증권심의관(당시 산업금융과장)이 같이 일한 사이다.
  • 산업위기로 전이 안되게(사설)

    최근의 금융위기가 산업위기로 전이될지 모른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지난 24일 주가가 87년 7월이후 10년4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고 회사채수익률이 92년 9월이후 5년2개월만에 처음으로 연 16.05%를 기록하는 등 자금시장이 거의 마비상태를 보였다. 주가가 폭락하고 금리가 폭등하며,환율이 상승하는 등 금융시장이 전례없이 혼미를 보이자 기업들이 자금을 조달하지 못해 연쇄부도가 재연되지 않느냐는 걱정이 나오고 있다따.더구나 삼성과 현대그룹 등 2대 재벌그룹이 24일 채권시장에 회사채를 발행하려다 실패한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로 산업위기의 전조가 아니냐는 추측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주가폭락은 정부가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긴급자금을 받는 대신 재정과 금융긴축을 추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돌면서 투자가들이 증시를 이탈하고 있는데서 비롯되었다.반면 금리가 급등하고 있는 것은 긴축정책에 대비,자금을 확보하려는 기업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자금시장이 마비적 현상을 지속할 경우 금융공황이 야기되고 마침내는산업공항이 일어나는 최악의 사태가 발생할 개연성이 없지 않다.따라서 통화당국은 통화확대공급에도 불구하고 금융시장에서 자금흐름이 막히는 일이 없도록 별도의 대책을 강구할 것을 촉구한다. 최근 시중자금난의 심화는 기업의 신인도가 떨어진데 있다.금융기관은 최근들어 10대 대기업그룹은 물론 5대 대기업그룹까지 신뢰를 하지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24일 2대 대기업의 회사채발행 실패는 신인도추락이 모든 기업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대기업은 금융기관으로부터 신인도를 회복하는데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5대기업은 선도적 차원에서 한계기업을 과감히 정리하는 결단을 내리기 바란다.상위 재벌그룹의 자구노력만이 산업위기를 차단할 수 있는 지름길이다.
  • 주식보다 채권투자 “짭짤”

    ◎소액자금 운용 가능… 초보자 간접투자 유리/간접투자­투신사서 국공채 등 매매수익 배분/직접투자­증권사서 취급… 금리 예측 중요 일반 개인들에게 채권투자는 아직 익숙치 않은 영역이다.채권투자라면 으레 거액투자를 생각하는 데다 금리동향을 알아보기도 쉽지 않기때문이다.그러나 금리 움직임에 꾸준히 관심을 갖고 약간의 예측력을 동원한다면 소규모 자금으로도 짭짤한 재테크를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채권투자이다.특히 요즘처럼 주식시장이 불안할때는 안정적인 수익이 보장되는 채권투자에 눈을 돌려볼 만하다. 일단 채권투자에 나서기로 마음을 먹었다면 투신사 등을 통한 간접투자를할 것인지 아니면 증권사에 나가 본인에게 적당한 채권을 스스로 구입하는 직접투자를 할 것인지 정해야 한다.초보자라면 아무래도 간접투자가 낫다. ◇간접투자를 할 경우=신분증과 도장을 지참하고 가까운 투신사 영업점을 방문하면 된다.투신사 공사채 펀드란 투신사가 돈을 모아 국공채나 회사채 등 우량채권에 투자한 뒤,여기서 발생하는 수익을 고객에게 되돌려주는 상품.수익률은 채권시장 동향에 따라 다소 변동은 있지만 보통 시장실세금리선은 유지하므로 일반 예금처럼 수익이 안정적이다.투신사는 만기에 돈을 찾지않고 중도에 해약할 경우 일정금액을 환매수수료로 징구하기 때문에 수익이 높다고 무조건 장기상품을 선택하는 것보다는 자신의 자금운용 계획에 맞는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공사채형 상품종류는 일반형과 절세형 상품이 있다.일반형의 경우 가입금액에 제한이 없고 일부 상품을 제외하고는 언제든지 인출이 가능하다.저축기간에 따라 단기 중기 장기형으로 나뉜다.그외에 목표수익(실세금리+1%) 달성시 조기상환의 우대혜택이 주어지는 스폿형 상품이 있다. 절세형에는 3년이상 저축하면 이자에 대한 세금전액을 면제받는 ‘비과세가계장기공사채’를 비롯해 세금을 적게 내는 ‘개인연금공사채’‘세금우대공사채’등이 있다. ◇직접투자를 할 경우=우선 증권사에 가서 거래계좌를 개설한 뒤,주식을 살 때처럼 원하는 만큼 매입주문을 내면 된다.채권을 샀을 경우 이를 만기까지 보유해원리금을 상환받을 것인지 아니면 만기전에 중도매각해 기간이자와 매매차익을 챙길 것인지를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금리예측에 자신이 있다면 중도에 채권을 매각하는 적극적인 투자를 고려해볼만 하다.채권의 매입시점보다 금리가 상당폭 하락한 시점에서 매각하면 매매차익까지 추가로 얻을수 있다.그러나 일반개인은 가급적 만기까지 보유하는 것이 비교적 위험부담이 적다. 채권투자를 직접 하려면 표면금리,유통수익률 등 몇가지 이자율 개념을 이해해야 한다.표면금리란 채권 발행회사가 만기시 채권소지자에게 액면금액에 대해 지급하는 금리를 말하며 세금이 붙는다.유통수익률은 유통시장에서 채권을 매입할 때 투자자가 앞으로 얻게 되는 실제 금액을 지칭하는 개념으로,자금시장의 수요와 공급에 따라 매일 매일 변한다.유통수익률이 높은 시점(채권값이 쌀 때)에서 채권을 매입해 유통수익률이 낮을때(채권값이 비쌀 때) 파는 것이 채권매매 재테크의 기본요령이다.
  • 금융시장 급속 안정 되찾아

    ◎주가 30P 급등­환율 1원30전 하락 주가 오름세가 폭등으로 이어지고 달러에 대한 원화환율은 큰 폭으로 떨어지는 등 자금시장이 빠르게 안정되고 있다. 4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30.47 포인트 오른 542.13을 기록했다.이날의 주가 오름폭은 올들어 두번째였고 주가 상승률은 5.96%로 사상 두번째로 높아 모처럼 주식시장이 활기를 보였다. 외국인의 주식투자 한도 확대에 따라 외국인들의 주식처분도 한풀 꺾인데다 기아사태의 조기정상화가 호재로 작용했다.정부가 환율 안정에 대해 강력한 의지를 보여 외국인들의 주식시장 이탈도 주춤해질 것으로 분석된데다 개인투자자들도 서서히 주식매수에 나서면서 주가 오름세에 한 몫 했다. 특히 삼성전자 포항제철 등 핵심 블루칩들에 ‘사자’주문이 몰렸다.상한가 412개 종목을 비롯해 784개 종목이 올랐으며 하한가 41개 종목 등 94개 종목만 내렸다.거래량은 6천2백85만주,거래대금은 6천8백25억원이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기준환율보다 2원80전이 높은 달러당970원에 거래가 시작되는 등 강세로 출발했다.그러나 외환당국이 개입에 나서면서 더이상 오르지 않고 상오 11시에는 달러당 955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시중은행들이 보유 외화를 팔기도 했으나 하오들어 일부 시장참여자들이 매수에 나서 반등세를 보이면서 달러당 961원에 장이 마감됐다.5일 고시될 기준환율은 4일보다 1원30전이 낮은 달러당 965원90전이다. 외환당국 관계자는 “달러당 970원 밑에서 환율이 유지되도록 모든 수단을 동원해 환율방어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 국내 빚 상환용 현금차관 도입때 자사주 매입 의무화 추진

    ◎재경원,증시 부양위해 정부는 기업들이 국내에서 원화로 빌린 장기시설 자금을 외화로 갚을 경우 일정 비율을 자사주 매입에 쓰도록 의무할 방침이다. 3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정부는 기업들의 국내 빚을 현금차관을 통해 외화로 갚을수 있도록 한 금융시장 안정대책이 특혜의 성격이 있다고 판단,증시부양을 위해 현금차관의 일부를 자사주로 매입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재경원 관계자는 “국내에서 연리 12%로 빌린 돈을 해외에서 5%로 차입해 갚도록 한 것은 사실상 특혜”라며 “이 가운데 일부를 저축의 성격이 있는 자사주 매입에 활용토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재경원은 지난달 29일 자금시장 안정대책을 발표하면서 제한된 범위의 기업들이 국내에서 원화로 대출받은 장기설비자금을 갚기 위해 해외에서 현금차관을 도입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정부는 그러나 ‘외화대출에 대한 꺾기’‘관치금융’이라는 지적을 감안,자사주 매입비율은 증시상황을 봐가면서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환율급등 한때 942원/주가 18P 하락·금리 일제 오름세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환율이 27일 달러당 942원까지 급등했다.주가도 530선으로 추락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화 환율은 기준환율보다 2원10전이 높은 달러당 930원에 거래가 시작돼 장중 한때 942원까지 치솟았다.거래는 939원90전에 마감됐다.이에 따라 28일 고시될 기준환율은 27일보다 8원70전이 높은 936원60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금리도 일제히 뛰었다.하루짜리 콜금리는 연 13.65%로 0.06%포인트,3년 만기 회사채 유통수익률은 12.60%로 0.18%포인트가 각각 올랐다.양도성예금증서(CD)는 0.1%포인트가 높은 13.65%,기업어음(CP)은 0.22%포인트가 높은 14.19%를 각각 기록했다. 증시는 확대경제장관회의에 대한 기대감속으로 모처럼 7.52포인트 오름세로 출발했으나 환율급등 등 자금시장의 불안이 가중되자 종합주가지수가 지난 주말보다 18포인트 떨어진 530.47로 마감됐다.
  • 결제실책 질타… 환율·금융대책 촉구/경제분야 대정부질문 중계

    ◎한은특융 과다의존 인플레이션 유발 우려/단기자금시장 개방안해 외환위기 없을것 27일 국회 경제분야에 대한 대정부질문에 나선 여야의원들은 한결같이 최근의 경제를 위기상황으로 규정했다.의원들은 특히 경제정책의 문제점을 지적하는데 목소리를 높이는 한편 금융·환율위기의 타개방안과 금융실명제 문제를 집중 거론했다. ▷금융·환율위기◁ 현재의 금융불안과 외환위기의 심각성을 강조하며 정부의 적극적인 대처를 요구했다. 신한국당 이재창 의원은 “주가가 600선마저 무너진 가운데 외국투자자가 빠져나가고,환율은 올해안에 1천원대에 육박할지 모른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면서 “곧 선진국에 진입할 것이라는 우리의 희망찬 기대가 멀어져가고 있다”고 우려했다. 국민회의 김원길 의원은 “최근 우리경제는 산업불황과 금융불황에 자산가치폭락이 겹친 복합불황으로 진입할 수도 있는 매우 위험한 시점”이라면서 정부의 ‘가시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자민련 지대섭 의원은 “우리 경제는 지금 금융공황의 초기단계“라면서 “금융공황을 피하기 위해 한은특융에 의존하면 공황보다 더 무서운 초인플레이션이 유발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고건 국무총리는 답변을 통해 “우리경제의 어려움은 금융시장의 대외신인도를 높이고 외국인 주식투자한도를 확대하는 등 안정대책을 세우고,불안심리를 해소하는 등 정부와 기업·국민이 합심해 총력을 기울이면 능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강경식 경제부총리는 ”우리나라는 지속적으로 경제성장을 이루고 있고,국제수지 등 기초경제여건이 양호한데다 투기성 단기자금 시장도 개방하지 않고 있어 동남아와 같은 외환위기로 연결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융실명제◁ 여당의원들은 금융실명제의 존폐나 보완문제,야당의원들을 비자금폭로에 따른 실명제의 유명무실화를 집중 거론했다. 신한국당 이상배 의원은 “금융실명제는 근본적으로 고쳐야 한다”면서 “명분만 찾다가 실리를 잃어서는 안되며 감성적 인기에만 집착하면 대의와 내실을 놓치게 된다”고 충고했다. 같은 당 이재창 의원은 “실명제 4년이지만 아직도 비실명계좌에 3백44억원,실명형태의 차명계좌에 3조2천억원,또 가정의 금고속에 3조원 가까운 현금이 묶여있다”면서 한시적인 ‘무기명 저리 장기채권’발행의 필요성을 지적했다. 국민회의 김태식 의원은 “김영삼정권은 금융실명제를 유일한 개혁정책으로 내세워 왔으나,비자금사건으로 실명제를 한낱 휴지조각으로 만들어버리는 결과를 자초했다”고 지적했다.또 자민련 김고성 의원은 “차제에 금융실명제 긴급명령을 폐지하고 비밀보장을 최우선으로 하여 정책적 수단에 의한 실명화 유도방안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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