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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불안 실물시장으로 확산

    대우문제 처리의 장기화로 채권시장이 사실상 마비상태로 빠져들면서 장단기 금리가 일제히 폭등했다.이와 함께 어음부도율이 국제통화기금(IMF)이후최고치로 치솟고 물가 불안심리도 확산되는 등 금융·실물시장이 동시에 흔들리고 있다. 17일 자금시장에서는 3년만기 회사채유통수익률이 전날보다 0.23%포인트나오른 연 10.82%를 기록했다.지난해 10월1일(연 11.40%) 이후 1년여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투신사 등이 유동성 확보를 위해 삼성전자 등 우량 회사채를대거 매물로 내놓았지만 호가공방만 이어질 뿐 거래는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 주식시장은 오전 한때 종합주가지수 900선이 붕괴,893까지 떨어졌다.그러나 오후들어 정부가 금융시장 안정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오름세로 반전,전날보다 9.04포인트 오른 925.20으로 마감했다. 금융시장과 함께 실물시장의 불안감도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이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8월 중 어음부도율’에 따르면 전국 어음부도율은 전월(0.09%)보다 1.03%포인트 오른 1.12%를 기록했다.외환위기로기업들이 무더기 도산했던 97년12월(1.49%) 이후 1년8개월만에 최고치다.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 들어간 대우 계열사가 발행한 기업어음(CP) 등 융통어음이 대거 부도처리 됐기 때문이며,이를 제외할 경우 전국어음부도율은 0.07%로 전월보다 낮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한편 통계청이 발표한 ‘8월 중 소비자전망조사 결과’에 따르면 향후 6개월 후의 물가를 나타내는 물가기대지수가 137.2로 전월의 130.0보다 7.2포인트나 높아졌다.올들어 최고 수준으로 물가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심리가 광범위하게 퍼지고 있다는 반증이다. 김상연 전경하기자 carlos@
  • 금융시장 불안 가중-금리 연중 최고…주가 폭락

    시중 실세금리가 연중 최고치 기록을 다시 뛰어넘고,주가가 36포인트 이상급락하는 등 금융시장이 크게 출렁거렸다.‘11월 금융대란설’에 대해 정부가 긴급진화에 나섰지만 시장의 불안심리가 가시지 않았기 때문이다. 16일 서울 자금시장에서 3년만기 회사채 유통수익률과 국고채(3년물) 금리는 전날보다 0.1%포인트와 0.08%포인트 오른 연 10.59%와 9.57%로 마감됐다. 각각 지난해 10월7일(연 10.65%)과 10월14일(연 9.80%) 이후 가장 높았다.91일짜리 양도성예금증서(CD)와 기업어음(CP)도 전날보다 각각 0.06%포인트와0.05%포인트 상승한 연 7.56%와 8.04%다. 종합주가지수도 전날보다 36.53포인트 하락한 916.16으로 마감했다.금리 급등세와 미국과 도쿄증시의 동반 약세,유가 급등세 등 복합적 요인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거래도 극히 부진해 거래량은 2억435만주,거래대금은 3조3,586억원에 그쳤다. 시장 관계자들은 “대우사태 여파로 투신사 등이 유동성 확보를 위해 대거매물을 내놓는 바람에 금리가 크게 뛰었다”며 “회사채의 경우 연 11%까지치솟을 것이란 전망이 팽배하다”고 말했다. 박은호 김상연기자 unopark@
  • 저축성예금 수신고…255조 돌파 사상 최고

    대우사태로 금융시장이 불안해지자 돈이 은행으로 몰려 은행의 저축성 예금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파이낸스 연쇄도산,투신사의 수익증권 환매 등으로 자금시장 불안이 계속될것으로 보여 은행으로의 자금유입은 늘어날 전망이다. 1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저축성 예금수신고는 지난 10일 현재 255조2,880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다. 은행의 저축성예금 수신고는 지난 7월 5조5,301억원이 늘어난 데 이어 지난달에는 12조935억원이 증가했으며 이달들어서는 10일 사이에 5조1,101억원이 늘었다. 또 지난달부터 증가세로 돌아선 요구불 예금도 이달들어 9,683억원이 늘어은행권의 총예금은 10일 현재 지난달말보다 6조784억원이 는 277조4,247억원을 기록했다.대우사태로 주식시장과 자금시장이 불안해지면서 투신사 수익증권 등에서 빠져나온 자금이 은행권으로 다시 몰려들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투신사의 공사채형 수익증권에서는 지난달 20조원이 빠져 나왔고 이달들어 10일동안 5조1,053억원이 이탈했다. 전경하기자 lark3@
  • 금감위, 대우 보증채 이자 지급토록

    정부는 대우그룹 계열사가 발행한 보증 회사채 이자지급을 제대로 하기 위해 서울보증보험에 공적자금을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또 대우사태 등으로 자산건전성이 나빠져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이 연말에 8%에 미달되는 은행에 대해서도 적기(適期)시정조치를 한시적으로 유보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금융감독위원회 이용근(李容根) 부위원장은 14일 기자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금감위는 대우사태에 따른 금융시장과 투자자의 불안을 해소하는차원에서 금융시장 안정대책을 검토 중이다. 이 부위원장은 “대우그룹의 일부 계열사들은 보증채권에 대해 이자를 낼형편도 아니고 보증을 선 서울보증보험도 이자를 제대로 지급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서울보증보험에 공적자금을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공사채형 수익증권 환매 등으로 투신권의 유동성 위기가 생겼을때 자금을 지원해야할 은행이 자산건전성이 나빠질 것을 우려해 자금지원을꺼릴 가능성도 있다”며 “이런 것을 막기 위해 연말 BIS 비율 8%에 미달하는 은행에 대해서도 적기시정조치 발동을 일정기간 유보하는 등 융통성있게대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사채형 수익증권의 환매사태에 따른 자금시장의 불안을 막고 투신사의 자금이탈을 막기 위해 세금우대 채권신상품을 허용하는 등 채권시장 활성화대책도 마련 중이다. 한편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에 들어간 (주)대우의 보증회사채 이자지급이 중단됐다.서울보증보험 관계자는 “지난 10일 (주)대우가 발행한 보증회사채의 이자를 대신 지급해달라는 요구가 있었지만 지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대우자동차와 대우자동차판매 채권단은 15일 오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채권단협의회를 갖고 외상수출어음(DA) 매입과 수입신용장(LC)개설 등을 위한 3,000억원 정도의 신규자금 지원을 논의한다. 곽태헌 전경하기자 tiger@
  • [외언내언] ‘중국관광객 맞이’

    중국인 관광객들이 몰려오고 있다.지난해 5월 우리나라가 중국의 7번째 해외여행 자유지역으로 지정된 이후 중국인 관광객들이 늘어나기 시작하여 올들어 7월까지 지난해보다 53%나 늘어난 17여만명이 입국했다.중국은 현재 일본과 미국에 이어 3위의 관광시장이지만 이같은 증가세가 계속되면 멀지않아 2위로 뛰어오를 전망이다. 한국관광공사와 관광업계는 중국인 관광객들을 보다 많이 유치하기 위해 9월을 ‘한·중 관광우호의 달’로 정하고 중국어 노래자랑 등 갖가지 행사를 펼치고 있다.지난 9일 제주도에서 열린 ‘1999년 9월9일 맞이’ 중국인 결혼식에는 270여쌍과 가족 등 600여명이 참석하여 제주도의 아름다운 풍광속에 결혼식을 올리고 신혼여행을 즐겼다. 13억 인구의 중국은 세계 최대의 관광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경제개발과개방정책으로 여유가 생긴 계층들의 해외여행이 급격히 늘어나 지난해 600여만명이 해외여행을 즐겼고 21세기 초에는 해외여행객이 6,000여만명에 이를것으로 추정되고 있다.이 가운데 10%만 우리나라에 유치해도 외국관광객 1,000만명 달성은 쉽게 이룰 수 있다는 계산이다. 이같은 황금시장을 이웃에 두고도 중국인 관광객을 끌어들일 준비는 너무나 허술한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대부분의 관광지나 관광시설들은 일본인이나미국인들 위주이며 안내표지판조차 중국어가 없는 상태이다.중국인을 맞을안내원들도 부족하고 그들이 좋아하는 놀이나 즐길 음식도 별로 없는 형편이다.중국인들이 먹기를 꺼리는 생선횟집이나 쇠고기 갈비집으로 안내하는 거북스러운 일도 예사롭게 벌어지고 있는 실정이다.우리나라를 찾는 중국인들의 불만은 언어소통이 원활하지 못하고 음식등 서비스가 나쁘다는 것이다. 중국인들에게 한국은 매력적인 관광지이다.우선 거리가 가깝고 비용이 적게 든다.중후광대(重厚廣大)한 중국대륙에 비해 한국은 아기자기한 경치를 즐길 수 있다.한국의 놀라운 경제발전을 눈으로 직접 확인하는 것도 한국관광의 소득이다.그들을 맞을 우리의 준비와 자세만 충실하게 갖추면 훨씬 많은중국인들이 우리나라를 찾을 것이다. 관광산업은 21세기의 유망산업이다.부가가치와 고용효과가 크며 외화가득률도 높다.정부도 2001년을 ‘한국방문의 해’(VISIT KOREA YEAR 2001)로 선포하고 관광한국을 다짐하고 있다.관광한국은 가까운 중국시장을 겨냥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장정행 논설위원
  • 金宇中회장 “해외 주력하다 국내 자금대처 미흡”

    김우중(金宇中) 대우 회장은 위기에 처한 대우자동차를 회생시킨 뒤 명예롭게 은퇴하고픈 심경을 4일 피력했다. 김 회장은 이날 오후 경기도 용인 대우인력개발원에서 열린 ‘대우자동차전국 지점장 영업력 강화 세미나’에서 “국내외 250만대 생산및 판매로 대우자동차를 세계 10위권 회사로 진입시키는 것을 마지막 사업으로 생각하고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그는 “회사를 이끌어온 사람으로서 대우가 워크아웃에 처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최선을 다하고 깨끗한 경영을통해 모범적인 경영인으로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세계 경영으로 해외 시장 선점 등 성과를 거두고 투자비 회수 단계에 이르렀으나 해외사업에 주력하다 보니 국내 자금시장에 대한 대처가 부족했다”고 토로하고 “21세기를 대비해 자산,매출보다는 현금흐름(캐시플로우)과 이익을 중시하는 회사로 변신해야 한다”고 반성했다. 김회장은 “향후 자동차 내수와 애프터서비스,부품 등 서비스 선진화에 주력하겠다”며 “그룹내 다른 회사를 팔아 자동차 부채를 줄이고 집중 투자할계획이며 워크아웃이 끝나면 좋은 회사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자동차 수출은 현재 경쟁사를 앞서고 있고 앞으로도 1위를 지킬 것”이라며 “내수시장에서도 반드시 1위를 하자”고 참석자들을 독려했다. 김환용기자 dragonk@
  • 대우 워크아웃 투신권에 ‘발목’ 잡혀

    투신권의 반발로 신속히 진행돼야 할 대우 계열 12개사의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이 흔들리고 있다.신용장(L/C) 개설 등으로 무역금융을 늘리고 상업어음할인 등을 통해 ㈜대우,대우전자 등의 자금난을 해소시키려던 채권단의계획이 난관에 봉착했다. -투신,왜 반발하나 대우 계열사가 발행한 보증회사채와 기업어음(CP) 이자를 누가 내느냐의 문제다. 지난달 26일 열린 1차 채권단회의에서는 이자를 포함한 원리금을 모두 유예하기로 했으나 투신권의 반발로 결정을 미뤘다.이번 2차 회의에서는 해당사가 지급하는 것으로 안건을 올렸다가 부결됐다. 투신권은 대우 12개 계열사가 이자를 낼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고 판단,발행 기업이 이자를 내지 못할 경우에는 서울보증보험이 대신 지급하는 등 보완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이에 대해 채권단은 서울보증보험의 자금난 등을이유로 일단 투신사들이 부담하고 해당 기업의 자금난이 개선되면 최우선으로 지급하도록 하자는 입장이다.지난 7월 투신사가 신규지원한 4조원의 대우계열사 CP도 문제다. 당시 투신사는대우가 제공한 10조원의 담보를 잡고 CP를 사들여 이를 수익증권에 포함시켰다.이에 대해 투신사는 보증회사채와 같이 정부와 채권단이 이자 지급을 보장해줘야 한다는 입장이다.채권단은 담보채권의 이자 지급은 채권단의 협의대상이 아니므로 나중에 논의하자고 맞서고 있다. CP를 발행한 대우 계열사가 이자를 내야 하지만 워크아웃에 따른 채무유예로 투신사 등은 이자를 받지 못하게 돼있다.이자를 못 받으면 수익증권 수익률 하락이라는 고객들의 피해로 이어진다.고객자산의 위탁관리자인 투신사로서는 받아들일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 투신사의 주장이다. -앞으로의 전망 투신권은 워크아웃을 요청한 대우 계열 12개사의 여신금액에 따라 약 33%의 의결권을 갖고 있다.투신권이 강경입장을 굽히지 않으면대우의 워크아웃 작업은 상당기간 지연이 불가피하다. 자금난에 봉착한 대우 계열사에 대한 자금 지원은 당분간 기대하기 힘들다. 투신권은 이자 지급 문제가 먼저 해결된 뒤 추가자금 지원을 논의하자는 입장이다.보증사채 이자 지급과 한도거래여신확대가 통과된 5개 계열사는 여신금액이 적거나 투신사의 의결권 비중이 낮은 회사다.5개사에 대한 한도 확대는 극히 미미한 수준으로 자금지원효과가 없다.대우 워크아웃 진통에 따라주가하락 등 주식시장과 회사채 금리 상승 등 자금시장의 파장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경하기자 lark3@
  • [금주의 테마주] 수출호전 반도체-車부품업종 ‘눈에 띄네’

    지난 주는 금리상승과 유가 오름세가 이어진 가운데 외국인의 매도공세가지속됐다.또한 정부가 현대그룹 주가조작 사건을 발표함에 따라 투자심리가크게 위축됐다.여기에다 이건희(李健熙) 삼성그룹 회장의 세무조사 검토 등정부의 재벌개혁 의지가 강하게 표출되고 있어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최근 회사채금리가 연중 최고치를 갱신하고 있는 점도 대우사태 등으로인한 자금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져 리스크 프리미엄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번주는 기업들의 대규모 추석자금 수요가 발생하고,추석후 자금환수에 대한 우려감이 상존하고 있어 금리는 좀처럼 하락세로 반전되기 어려워 보인다. 증시에 긍정적인 변수는 여전히 엔화강세 현상이다.또한 지난 주말 64MD램가격이 스팟시장에서 10달러를 돌파한 사실이 전해지는 등 최근의 반도체 호황과 맞물려 수출 관련주에 대한 전망이 밝아지고 있다.현재 달러당 108엔대에 있는 엔화강세 추이가 미국의 추가적인 금리인상 가능성 때문에 미국의실업률 발표이후 108엔선이 무너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한국의 8월 수출은 114억4,000만달러로 전년 동월대비 18% 증가했으며 3개월 연속 두자릿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특히 품목별로는 자동차,컴퓨터 등이 큰 폭의 신장률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삼성전자 등 반도체관련주 및 삼성중공업 등 조선업종,수산업종,자동차 부품업종 등 수출관련 실적호전 기업에 대한 관심을 계속 기울일 필요가 있다. [굿모닝증권 분석]
  • [재벌 어떻게 개혁할 것인가] 정부·경제전문가 좌담

    재벌개혁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정부는 순환출자 억제와 사외이사제 도입등을 추진하는 한편으로 현대의 주가조작의혹 수사,삼성 이건희(李健熙)회장의 변칙증여혐의 조사 등으로 재벌들을 압박하고 있다.그러나 개혁정책에 대한 재계의 불만도 커지고 있다.이근경(李根京) 재정경제부 차관보와 이한구(李漢久) 대우경제연구소 사장,최운열(崔運烈) 서강대 경영대학 교수의 좌담을 통해 마무리 단계인 재벌개혁의 바람직한 방향을 들어본다. ■이한구 사장 현대전자의 주가조작의혹이나 삼성 이건희회장의 우회증여 혐의 등은 범법행위가 드러나면 법대로 처리하면 될 것입니다.이를 재벌개혁의 압력수단으로 이용한다면 국가경제에 악영향을 끼칠 것입니다.재벌개혁은궁극적으로 우리 경제의 효율성과 안정성을 높이자는 것인 만큼 일부 재벌및 관계자들의 불법행위를 놓고 재벌 전체로 확대해석하는 등 감정적으로 대응할 경우 당초 목적을 달성하는 데 오히려 장애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근경 차관보 그 문제는 법집행에 관한 문제인 만큼 이 자리에서 논의하기는 부적절합니다.재벌개혁과 관련해 세가지 원칙이 새로 제시됐습니다.제2금융권의 경영 투명성을 높이고 재벌 지배를 차단하는 것,순환출자와 부당내부거래를 억제하는 것,변칙적인 증여와 상속을 방지하는 것입니다.재벌개혁의 원리는 투명성,책임성,재무구조 건전성입니다.이 원리들이 현실에 적용되면 기업을 둘러싼 당사자들을 모두 만족시키게 될 것입니다.기업에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재벌개혁의 기본 취지는 과도한 차입을 통한 무모한 확장을막고,국민을 볼모로 부실을 치유함으로써 경제 전체가 어려워지는 악순환의고리를 끊는데 있습니다. ■최운열 교수 제가 보기엔 재벌개혁이라는 용어 자체가 거부감을 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차라리 기업 개혁이라고 했으면 저항이 덜했을 것입니다.개혁의 목표는 처벌이 아니라 기업 체질을 강화해 장기적으로 경쟁력을 키우는데 있습니다.글로벌시대에는 국제경쟁력을 갖추기 어렵습니다.기업경영의 패러다임을 바꿀 때가 왔습니다. ■이사장 저는 재벌정책에서 근본적으로 생각해 볼 점이 몇가지 있다고 봅니다.먼저 기존 재벌구조로 인한 경제문제를 개선하려는 건지,새로운 환경을맞아 새롭게 행태가 변하도록 유도하는 건지 불투명합니다.또 기업의 재무에 초점을 맞추느냐,영업에 초점을 맞추느냐에 따라 시책이 달라질 수도 있는데 이 부분도 모호합니다.특히 외환위기 때문에 부채가 갑자기 늘어났는데도무조건 부채를 줄이라고만 강요하면 영업력이 약해질 수 있습니다. 기업에 대한 간섭을 어떤 범위에서 할 지에 대해서도 분별이 없습니다.지배소유구조와 재무구조,사업구조는 구별해야 합니다.지배소유구조는 사회적 가치관이 반영되는 것이므로 간섭할 수도 있겠지만 재무나 사업구조에까지 정부가 나서는 것은 심각하게 생각해봐야 합니다.사업구조는 더 큰 문제입니다.사업을 어떤 식으로 할 것인지는 잘 아는 사람에게 맡겨야 하는데 지나치게개입하고 있습니다.수술을 하다 환자를 죽일 수 있는 상황입니다. ■최교수 말씀하신 것들을 모두 독립적으로 볼 수는 없을 것입니다.재무구조 등과 기업의 업종다각화 등을 따로 떼어놓고 볼 수는 없습니다.또 기업의주채권단이 은행이고,부실은행에 대한 정부 출자가 많아 주주 입장에서라도재무구조 개선 요구를 할 수 있습니다.때문에 이를 반드시 간섭으로만 볼 수는 없을 것입니다. ■이사장 그러나 부채비율이 기업마다,업종마다 다르고 도산가능성도 모두다른데 외부에서 판단해 강요하는 것은 잘못된 것입니다.주주는 은행이 제역할을 못할 경우,경영진을 바꾸면 되지 부채비율이나 여신에까지 간섭해서는 안되는 것 아닌가요. ■이차관보 정부가 채권은행과 재벌간의 약정을 통해 부채비율을 200% 이하로 낮추도록 한 것은 재벌이 망하면 금융기관 손실로 이어지고 이는 국민의세금부담으로 연결되기 때문입니다. 과거 같으면 빚을 다시 끌어들이는 방식으로 유지될 수 있을 것입니다.하지만 이제는 빚이 일정수준을 넘으면 시장에서 신뢰하지 않습니다.기업의 부실이 국민경제의 손실로 연결되기 때문에 정부는 국가의 안전을 위해 개입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이사장께서 사업구조에 대한 정부개입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하셨는데 재벌이 문어발로 다각화돼 중소기업의 설 땅이없어지는 것을막는 것은 정부의 몫입니다.또 핵심역량 집중작업은 재벌간의 자율합의에 의해 시작된 것입니다. ■이사장 문제는 부채비율을 맞추면 안전하고 못 맞추면 안전하지 않은가 하는 문제입니다.어떤 업종은 부채비율이 높아도 현금이 많이 돌아가 문제가없고,어떤 기업은 부채비율이 낮아도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획일적으로밀어붙이면 병이 드는 경우가 생깁니다.금융기관들이 능력이 없다고 하지만권한만 주면 왜 능력이 없겠습니까.금융기관이 능력을 갖지 못했다면 정부는 지금까지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얼마나 노력했는지 반성해야 합니다.선진국도 직접금융 중심 국가와 간접금융 중심 국가가 다릅니다.산업이 성숙단계에 접어들면 현금 흐름이 좋아지고 부채비율도 낮아지게 돼 있습니다.정부는어떻게 이를 뒷받침할 지에 치중해야 합니다. ■이차관보 시장이 달라지고 있습니다.지금까지는 정부가 은행·재벌이 망하지 않도록 암묵적인 보증을 해왔지만 그런 보증이 끊어진 마당에 시장은 기업의 재무상태를 정확하게 봐야 합니다.그런 환경변화에 적응하려면 스스로재무구조를 개선해야 합니다. ■최교수 제조업의 평균 금융비용 부담률이 5.8∼5.9% 정도 되는데 이는 다른 나라보다 두,세배 높은 수치입니다.직접금융이 우위에 있는 미국의 제조업 평균 부채비율이 100∼150% 안팎이고 간접금융 중심의 일본이 200% 가량입니다.국내 기업은 국제통화기금(IMF)관리체제 이전에 400%였던 것이 1년뒤 500%까지 올라갔습니다.이 정도면 기업 스스로도 어렵다고 판단할 것입니다.예전에는 금융의 행태가 부도를 내지 않는데 맞춰져 있어 빚이 많아도 부도가 안났지만 이제 그런 상황이 아닙니다.기업이 살아남기 위해서도 부채비율을 스스로 낮출 수 밖에 없습니다.현재의 절반 이하로 줄여야 할 것입니다. 계열사를 30∼40개씩 거느리고 있는 것이 문제라기보다 한 그룹내 기업들이상호지급보증 형태로 운명을 얽어매고 있기 때문에 부실기업이 우량기업까지 동반몰락시킬 수 있다는 것입니다.독립경영으로 가는 것만이 그룹 전체가사는 길입니다. ■이사장 저도 일찍부터 상호지보의 위험성을 지적해 왔습니다만원인과 형태도 따져보지 않고 똑같이 없애라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예를 들어 신규사업을 시작해야 하는데 신용도가 떨어진다면 상호지보를 해야 합니다.모든 것을 정부가 획일적으로 적용하다 보니 문제가 생기고 있습니다.또 사업영역의 다각화는 외국과의 경쟁에서 아직 유용합니다.부작용이 있다면 이를 없앨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야지 무조건 하지 말라고만 하면 경쟁력이 떨어집니다. 부채비율도 그렇습니다.물론 낮추면 경쟁력이 올라가지요.하지만 경쟁력은마케팅력,기술력 등 여러 요소로 이루어지는 것이지 부채비율을 낮추는 것만이 전부는 아닙니다. ■이차관보 정부의 지시 이전에 적어도 재무 건전성만큼은 재벌 스스로 달성해야 합니다.상호지보도 금융기관들이 기업신용도에 따라 금리를 결정하면문제 될게 없지만 위험을 줄이려는 금융기관과 금리를 낮추려는 재벌의 이해가 맞아떨어져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습니다.정부가 조치를 취하는 것은 당연합니다.선단식 경영에 대해서도 정부는 매우 부정적입니다.총수의 경영 전횡에 대한 견제가 없어 무모한 의사결정과 그로 인해 자원이 낭비되는 사례도있었습니다.재벌이 자금시장과 사업 영역을 독식하는 바람에 결과적으로 중소기업의 설 땅이 좁아졌습니다. ■이사장 제 생각은 다릅니다.재벌이 중소기업의 입지를 좁혔다지만 시장이완전 개방돼 외국기업들이 밀려오는 판에 대기업 진입을 막는게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정부정책이 재벌을 살리는 것이냐,죽이는 것이냐에 대해 논란이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재벌 해체로 이해하고 있습니다.일부 정부 인사들이 사유재산을 부정하는 듯한 발언을 한 것도 해체론에 불을 붙였습니다.이에 대해 설명을 해야 합니다. ■이차관보 정부는 재벌이 문어발식으로 수많은 기업에 진출하는 것을 원치않습니다.재벌은 앞으로 은행과 재벌의 약정에 따라 핵심 역량에 주력해야합니다.정부가 정유·철도차량·항공산업 등에서 재벌의 과잉 투자를 조정한 것은 이를 위한 조치입니다.또 순환출자를 억제하고 상호지보는 금지해 그룹 내부의 지나친 결속에서 오는 국가경제의 위험을 줄여보자는 것입니다. ■최교수 저는 단순히여러 기업을 한 그룹에서 경영하는 것을 선단식으로보지는 않습니다.수많은 기업의 의사결정이 한사람의 지시에 따라가는 것이선단식이지 단지 한 그룹 안에 10개,20개의 기업이 있다고 해서 선단식으로부르기는 어렵다고 봅니다.우리 재벌은 순환출자를 고리로 공동운명체가 돼있는데 여기에 문제가 있습니다.기업이 전체 주주의 이득을 극대화하지 않고 총수 이익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총수가 지배주주로서 기업 경영에 지나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관련부처가 사전 의견조율을 해서 재벌해체나 선단식 경영과 같은 용어를분명히 정의해야 혼선과 불확실성을 줄일 수 있습니다.명확한 의미도 전달되지 않은 채 사회적 파장만 주고 있는 설익은 아이디어 남발은 하지 않았으면좋겠습니다. ■이사장 정부의 지시가 너무 심하다보니 심지어 사유재산에 대한 침해가 어느 정도까지여야 하는가에 대한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자본주의 시스템의 장점을 살리려면 기업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이나 조직에게 최대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어야 할 것입니다. ■이차관보 기업을 잘 아는 사람이 결정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데는 정부도 공감합니다.그 결정은 정부가 아니고 시장에 의해 이뤄져야 할 것입니다. 일각에서 사유재산 침해 등 이념의 문제를 들먹이고 있지만 재벌개혁은 헌법질서와 시장원리의 테두리내에서 추진되고 있습니다.정부가 추진하는 것은투명성과 책임성을 높이고 재무구조를 건전화해 두번 다시 환란과 같은 위기가 오지 않도록 하자는 것일 뿐입니다.그것이 결국 국가경제의 안전을 확보하는 길일 뿐 아니라 재벌에도 이득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리 손성진 김태균기자 sonsj@
  • 금융시장 ‘이익치 쇼크’

    ‘대우쇼크’에 이은 ‘이익치(李益治)쇼크’로 금리가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고 주가지수 900선이 붕괴하는 등 금융시장이 흔들리고 있다. 2일 자금시장에서는 채권거래가 거의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3년만기 회사채 유통수익률이 전날보다 0.06%포인트 오른 연 10.33%를 기록했다.이는 1일 연중최고치 10.27%를 갱신한 것으로 작년 10월8일 연 10.5%를 기록한 이래11개월 만에 가장 높은 금리다. 종합주가지수는 4일째 하락해 전날보다 6.55포인트 내린 898.97을 기록했다.미국 금리인상설 등으로 위축돼 있는 외국인투자자들이 1,215억원어치를 순매도했으나 기관투자자와 개인투자자들은 각각 804억원어치와 332억원어치를순매수했다.특히 투신권은 1,15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80원 오른 1,190.50원으로 끝났다. 김상연 전경하기자 carlos@
  • [금주의 시황] 일시 조정 거친후 상승시도 예상

    대우그룹 워크아웃의 여파는 은행 등 금융권의 경우 대우 여신에 대한 대손충당금 추가적립으로 인해 부담이 가중되고,대우 계열사의 경우도 감자(減資)에 대한 우려가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또한 워크아웃 진행과정에서 나타날수 있는 금융시장의 교란과 투신사의 구조조정이 앞당겨질 수 있다는 점도시장의 악재로 나타날 수 있다.대우의 본격 실사과정에서 부채규모가 예상보다 클지도 모른다는 점과 해외채권단의 반응도 지켜봐야 할 대목이다.금리가고점 기록후 하락하는 시점이 지수의 진정한 저점이 확인되는 시점이 될 것이다.금리의 불안정상태는 상당기간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5대 재벌의 부당 내부거래조사 및 추석 자금수요와 맞물리면서 자금시장의교란이 9월중 한두차례 더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충격의 강도에따라 적절한 정부의 대응책이 예상되고 이는 곧 금융시장 및 주식시장의 안정으로 나타날 수 있다. 해외요인들도 긍정적이지만은 않다.지난해 여름의 악몽이었던 일부 헤지펀드의 유동성 위기가 다시 거론되고 있다는 점과 남미 에콰도르의 채권지급연기선언도 이머징마켓(신흥시장)에 대한 불안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다만외국인 투자가들이 엔화강세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로 인해 아시아권으로의자금유입과 함께 우리시장에서 순매수로 전환했다는 점은 의미가 있어 보인다.경기회복과 기업실적 호전으로 기업 펀더멘틀 개선에 대해 외국인들이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다는 점은 희망적이다. 이번주 주식시장은 대우그룹의 워크아웃 진행과정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보인다.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일시적 충격도 예상해 볼 수 있다.그러나 외국인의 추가 매수지속과 9월중 예정돼 있는 5조원 어치의 뮤추얼펀드 설립에따른 신규 수요창출은 수요우위의 수급상황을 가능케 할 수 있다. 지수는 일시적 조정과정을 거친후 재차 상승시도가 예상된다.조정시마다 저점매수가 바람직해 보인다.대우문제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실적호전 대비저평가된 대형 우량주와 외국인 선호 종목군 중심의 선별매수로 주가 차별화에 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朴萬淳 [대신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 大宇 워크아웃 불구 금융시장 안정 유지

    대우그룹 12개 계열사에 대한 전격적인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조치에도불구하고 27일 금융시장은 큰 동요없이 안정세를 보였다.그러나 채권매매가이뤄지지 않아 시중금리는 당분간 상승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돼 자금시장의 불안감은 완전히 가시지 않고 있다. 이날 주식시장은 워크아웃 여파로 단기적으로는 하락이 불가피할 것이라는예상을 깨고 종합주가지수가 전날보다 0.4포인트 오른 960.28을 기록했다.국내외 투자자들이 정부의 대우 워크아웃 조치에 신뢰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해석된다.그러나 대우계열사에 대한 자금지원 등 부담을 안게 된 금융기관주들은 약세를 면치 못했고,대우그룹주도 전기초자를 뺀 전 종목이 큰 폭으로떨어졌다.대우통신 쌍용자동차 오리온전기 등은 하한가까지 밀렸다. 자금시장에서는 3년만기 회사채 유통수익률과 국고채 금리가 연 10.14%와 8.99%를 기록,전날보다 각각 0.02%포인트와 0.01%포인트 올랐다. 박은호 김상연기자 unopark@
  • 대우 계열사 워크아웃관련 표정/금융시장에 영향 없었다

    대우그룹의 전격 워크아웃이 결정된 26일 금융시장은 큰 동요없이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금융시장과 주식시장은 단기적으론 악재로 작용하겠지만 장기적으론 호재로 바뀌리란 분석이 우세하다.대우그룹 협력업체들도 당분간 어음결제 지연에 따른 자금난과 부도가 불가피하나 정부의 대책으로 안정세를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식시장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대우채권을 갖고 있는 은행 등 금융업종에 악재로 작용하는 등 증시에 부정적 영향을 주겠지만 장기적으로 불확실성을 제거하는 것이기 때문에 호재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워크아웃이 이미시장에 노출돼 있었고 또 주가에도 상당부분 반영됐다는 것이다. 실제 대우그룹 계열사의 시가총액은 3조9,326억원으로 시장전체(307조7,424억원)에서 지난 25일 현재 1.28%를 차지하고 있을 뿐이다.대우그룹의 주가등락이 종합주가지수에 미치는 영향력이 미미한 셈이다.그러나 대우그룹 계열사의 주가는 채권단의 출자전환에 이어 감자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당분간 약세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HSBC서울지점 이정자(李姃子)지점장은 “워크아웃이 시장전체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면서 “대우의 현재 수익률을 감안할 때 부채의 40% 정도만 상환이 가능한 수준이기 때문에 나머지 60%를 금융권에서 떠안게 되면 금융업종의 약세가 이어지면서 조정장세가 길어질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금융시장 금리수준도 큰 출렁거림이 없었다.3년짜리 회사채가 전날보다 불과 0.01%포인트 올랐을 뿐 국고채는 전날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한은은 대우의 워크아웃 소식이 이미 자금시장에 반영돼 왔기 때문에 차츰 금리가 떨어질 것으로 보고있다.다만 투신사의 환매요구가 걱정거리이나 금융통화위원회가 이날 공개시장조작 대상에 포함,필요한 자금을 직접 지원할 수 있는 길을 터놓음으로써 금리의 하향안정화 추세가 계속될 전망이다. 외환시장은 시장원리에 따라 다소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대우 협력업체 동향 대우 협력업체들은 ‘기대 반,우려 반’이라는 반응을 보였다.이들은 앞으로 자금 조달에 숨통이 트일 수 있게 됐다는 희망섞인전망과함께 워크아웃이 협력업체들에 대해서도 얼마나 실효성 있게 추진될것인지에 대해 의구심을 나타냈다.이날 워크아웃 결정 소식이 알려진뒤 대우 계열사와 채권금융기관에는 “워크아웃 기간동안 어음결제가 정상적으로 이뤄지는 것이냐”는 협력업체들의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우차 협력업체 모임인 협신회 간부는 “대우 계열사에 자금이 유입이되고 우리와 같은 중소기업에 본격적인 지원이 이루어진다면 사정이 호전될 것”이라고 반긴뒤 “이를 위해 중소기업에 대해 실효성 있는 회생조치가 따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대우중공업의 협력업체 관계자는 “채무 동결이 자칫 협력업체에 대한 납품대금 정지로 이어질 수도 있는 것 아니냐”고걱정했다. 박은호 김태균 김상연기자 windsea@
  • 금리 다시 두자릿수로 회사채 수익률 10% 넘어

    두자릿수 금리시대의 서막인가. 20일 자금시장이 요동을 치면서 3년만기 회사채 유통수익률이 10개월만에두자릿수로 진입했다.수익증권 환매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투신사 등이 보유채권을 급(急)매물로 내놓은게 기폭제 역할을 했다.시장에서는 고금리 시대가 본격 개막됐다는 기류가 팽배하다. 금리상승 추이 이날 회사채와 국고채 등 장기금리는 각각 연 10%와 9% 벽을 뛰어넘으면서 온종일 고공행진을 계속했다.삼성전자 등 우량 대기업들의회사채도 연 10.5%선에서 거래되기도 했다.91일짜리 양도성예금증서(CD) 및기업어음(CP)도 덩달아 뛰는 등 금융시장은 본격적인 고금리 시대에 들어섰다는 기류가 완연했다.장기금리의 지표역할을 하는 회사채 금리가 10%대로올라서기는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이다. 왜 뛰나 1차적 진원지는 투신사다.지난 19일부터 수시입출금식 수익증권인 MMF(머니마켓펀드)에 대한 환매가 95%까지 허용되면서 환매자금을 대느라보유채권을 대거 매물로 내놓았기 때문이다.한국은행 관계자는 “급 매물이많이 나온 게 특징”이라고 말했다.한국·대한투자신탁 등 대형 투신사들이자금난에 봉착,대거 ‘팔자’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대표적 매수세력인 은행도 매수에 소극적이어서 수급 불균형 상태에서 채권시장은 마비상태가 지속됐다. 이와 함께 지난 19일 ‘2·4분기 9.8% 성장’이라는 한국은행 발표도 금리상승의 원인을 제공했다.J투신운용 관계자는 “가파른 경제성장으로 금리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강하게 일었다”고 말했다. 금융당국 조치와 전망 전철환(全哲煥) 한은 총재는 20일 16개 시중은행장들과 회동,“자금사정이 상대적으로 좋은 은행들이 여·수신금리를 안정적으로 운용,금리안정에 나서줄 것”을 강력 요청했다.수익증권 환매로 떠다니는 자금을 끌어들이기 위해 수신금리를 잇따라 올린 은행들의 행태가 금융시장 불안을 부추기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그러나 당분간 금리상승세가 꺾이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가 우세하다.대우그룹 구조조정에 대한 불안감이 여전히 가시지 않은데다,환매사태에 따른 투신사 등의 유동성 악화 현상이 한동안 계속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박은호기자 unopark@
  • 단기 폭락 반발매수세 살아나 닷새만에 소폭 상승

    숨고르기에 들어간 것인가. 하염없이 떨어질 것만 같았던 주가가 닷새만에 소폭 오름세로 반전됐다.최근 단기간에 큰 폭으로 곤두박질친 데 대한 반발매수세와 엔화강세가 영향을끼쳤다. 주가는 전날 대우 해외채권단의 운영위원회 구성 합의와 외국인의 순매수세전환 등으로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나면서 한때 10포인트 이상 상승, 지수 880선을 회복하기도 했으나 MMF 환매 등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감으로 상승 폭이 축소됐다. 오랜만에 외국인들이 ‘사자’에 나섰으나,기관투자자들은 여전히 ‘팔자’가 많았다.전문가들은 환매허용에 따라 자금시장에 숨통이 트이고 외국인 순매수세 전환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하면서 반등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전망했다. 김상연기자 ca
  • 주가 870선 추락

    투신사 수익증권 환매사태 등으로 종합주가지수가 30포인트 이상 폭락하며870선대로 내려앉았다.그러나 자금시장에서는 장기금리가 나흘 만에 내림세로 돌아서는 등 금융시장이 혼조 양상을 보였다. 17일 주식시장에서는 외국인 매도세 지속과 대우그룹의 해외 채권이 예상보다 많다는 의혹이 일면서 종합주가지수가 전날보다 33.58포인트 떨어진 873. 70으로 마감됐다. 이날 주가는 선물과 연계된 대량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기관투자가들이 이를 이용,환매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매물을 쏟아내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대우 계열사 주식들이 대거 하한가까지 떨어졌다. 자금시장에서는 연 사흘 오름세를 보인 3년만기 회사채 유통수익률과 국고채(3년물) 금리가 연 9.87%와 8.88%로 전날보다 각각 0.04%포인트와 0.03%포인트 떨어졌다.하루짜리 콜금리도 이날 오후 4시30분 현재 연 4.67%로 전날보다 0.07%포인트 하락했다.91일짜리 기업어음(CP)은 연 8.16%로 전날보다 0.02%포인트 올랐다. 김균미 박은호 김상연기자 kmkim@
  • ‘대우 減資說’로 증시 폭락

    주식시장의 움직임이 심상치않다. 17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무려 33.58나 떨어지며 873.70으로 마감,900선이 무너졌다.증시 전문가들은 종합주가지수가 60일 이동평균선(중기적인상승추세선)인 900선 아래로 내려감에 따라 오는 10월초반까지 하락조정장세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거래량도 3억주를 밑도는 등 급감했다.대우그룹주는 구조조정과정에서 감자가능성이 제기되며 전기초자와 오리온전기를 제외한 전종목이 하한가까지 떨어졌다. ■상승추세 꺾였나 증시 전문가들은 아직도 장기적인 대세상승세가 꺾인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그러나 중기적인 상승추세선인 60일 이동평균선이 무너진 만큼 당분간 장이 쉬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보고 있다.앞으로 반등해도 900선을 넘기가 힘들 것이라는 설명이다.60일 이동평균선이 무너진 것은 지난2월이후 이번이 올들어 두번째이다. ■악재는 대우문제와 이에 따른 환매사태가 주식시장을 여전히 짓누르고 있다.지난 16일 환매허용이후 예상보다 환매규모는 작지만 환매사태와 이에 따른 금리의 불안정이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자금시장의 불안과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 등 불확실성이커지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악재로 지적되고 있다. 투신권을 포함한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세가 계속되고 있는 것도 문제.외국인은 8월들어 지난 10일 87억원 순매수를 기록한 것을 빼고는 계속해서 순매도를 기록했다.투신권은 이달들어 17일까지 1,542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LG증권 윤삼위(尹三位) 투자전략팀 선임조사역은 “하루 평균 6,000억원에달했던 주식형 수익증권 유입액이 8월 들어서는 2,000억원에도 못미치는등자금유입 속도가 둔화됐다”며 “투신권으로부터 자금이 빠져나가면 투신권의 매수세가 약화될 수 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금융시장 큰 동요는 없었다

    16일 투신사 수익증권에 대한 금융기관들의 환매자제로 우려됐던 ‘환매 대란’은 일어나지 않았다.주식시장도 오전 한때 900선이 붕괴됐으나 대우 구조조정방안 발표 이후 상승세로 돌아서는 등 국내 금융시장은 이날 큰 동요없이 비교적 평온한 모습을 보였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날 환매 신청액은 일반법인과 개인이 1조6,000억원,금융기관 등 기관투자가가 4조4,000억원 등 6조원에 이르렀으나 실제 지급액은 평상시와 비슷한 2조원을 조금 웃도는데 그쳤다.그러나 이는 정부가 창구지도 등을 통해 금융기관의 환매를 적극 막은데 따른 것으로 향후 금융시장여건 변화에 따라 환매사태의 돌발 가능성은 남아 있다. 이에 따라 은행권에 당초 3조원을 지원키로 한 한국은행 지원액도 실제로는 1조8,000억원에 그쳤으며,은행권도 투신·증권사에 지원하기로 했던 유동성 수혈을 일단 보류했다.금감원은 투신·증권사들이 전날 10조7,000억원의 지원을 은행권에 요청했으나 이날 실제 자금집행을 신청한 곳은 없었다고 밝혔다. 환매사태의 진정으로 주식시장과자금시장도 예상보다는 안정세를 보였다. 종합주가지수는 개장초 약세로 시작해 한때 지난주 말보다 22포인트 이상빠져 900선이 붕괴됐으나 오후들어 상승세로 반전,10.19포인트 떨어진 907.28로 마감됐다. 자금시장에서는 3년만기 회사채 유통수익률과 국고채(3년물)금리가 연 9.91%와 8.91%를 기록,전날보다 각각 0.04%포인트와 0.06%포인트 오르는 데 그쳤다.콜 금리는 오후 4시30분 현재 비교적 큰 폭으로 올라 전날보다 0.16%포인트 상승한 연 4.83%였다. 박은호 김상연 전경하기자 unopark@
  • 주가급락·금리 상승-금융시장 불안 가중

    투신사에 대한 환매(자금인출)제한 조치가 부분적으로 풀리면서 주가가 급락하고 금리가 오르는 등 금융시장이 다시 불안해지고 있다.그러나 우려했던투자자들의 대규모 환매사태 조짐은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으며, 금융당국은시장이 조만간 안정을 되찾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3일 주식시장에서는 투신사와 증권사 등 국내 기관투자가들이 수익증권 환매에 대비하기 위한 현금확보 차원에서 매도 물량을 대거 쏟아내면서 오전한때 40포인트까지 떨어지는 등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31.88포인트 떨어진 917.47로 마감됐다.이는 지난 달 23일의 904.96이후 3주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자금시장에서 3년만기 회사채 유통수익률은 전날 보다 0.16%포인트 오른 연9.86%를 기록하며 두자릿수에 근접했다. 또 3년만기 국고채 유통수익률도 연8.85%로 0.10%포인트, 콜금리는 4.80%로 0.12%포인트 각각 오르는 등 상승세를 보였다.회사채금리는 향후 환매 규모와 투신사 등 금융기관의 유동성 수준의 변화 등에 따라 움직일 것으로 예상돼 당분간은 불안감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채권시장 관계자들은 진단했다. 이날 투신업계에서는 우려했던 대량 환매사태는 일어나지 않았다.환매가 유보된 대우채권과 관련해서도 각 투신사와 증권사에 자세한 조치내용을 묻는투자자들의 전화가 하루종일 빗발치긴 했지만,투자자들이 몰려들어 물리적인 충돌을 빚는 등의 사태는 일어나지 않았다. 금융감독위원회의 김영재(金暎才) 대변인은 “대우그룹 계열 채권에 대한 환매의 부분 해제로 앞으로 3∼4일 소요는 예상되지만 큰 부작용은 없을 것”이라며 “기관투자가도 빨리 환매를 할 경우 실익이 없고 개인투자가도 6개월간 갖고 있으면 손해가 없다”고 말했다.투신·증권업계에서는 대우채권이 들어있는 펀드는 대우 무보증채권과 기업어음(CP) 등의 펀드 편입내역 조사를 위한 전산프로그램 준비작업으로 인해 빨라야 16일부터나 환매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곽태헌 박은호 김상연기자 unopark@
  • “13일의 금요일”… 금융시장 출렁

    투신사 수익증권 환매대책이 시행된 첫날부터 금융시장이 심상치 않은 동요를 보이고 있다.주식시장이 당장 출렁거리고,장기금리도 소폭이지만 이틀째하락세를 접고 오름세로 돌아섰다.환매신청에 대한 현금지급이 본격 실시되는 다음주 초가 금융시장의 향방을 가름하는 중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주식·자금시장 동향 13일 수익증권을 판매하는 투신사와 증권사 영업점에는 고객들의 문의전화가 빗발쳤다.만기가 돌아온 투자금액을 찾으러 영업점을 찾은 개인투자자들은 대우채권이 포함된 비율만큼의 돈을 돌려받지 못하자 “원리금을 다 돌려달라”는 등 격렬하게 항의하기도 했다.기관투자가들도 실제 환매요청에 나서지는 않았지만 정부의 환매대책에 대한 확신을 갖지못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주식시장에서는 오전 중 ‘블랙 프라이데이(13일의 금요일)’ 사태가 전개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강하게 일면서 종합주가지수가 전날보다 40포인트 넘게 빠지기도 했다.주가지수 선물가격이 급락하자 한때 선물매매거래 중단조치도 발동됐다.그러나 대우채권 환매제한 후속조치가 ‘단기 악재,장기 호재’로 해석되는 분위기가 일면서 등락을 거듭하다 전날보다 31.88포인트 떨어진 917.47로 마감됐다.오는 16일 발표되는 대우그룹 구조조정계획에 대한기대감도 어느정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전망 수익증권 환매라는 ‘뇌관’이 실제 폭발할지,아니면 ‘찻잔속의 태풍’으로 끝날지는 다음주 초가 분기점이 될 것같다.대우채권과 비(非)대우채권의 펀드편입 비율을 가려,환매연기 부분을 결정하는 투신사들의 전산망개편 작업이 이때쯤 끝나기 때문이다. 투신사 수익증권 총 수탁고의 80% 안팎을 차지하는 은행 보험 등 금융기관과 각종 연·기금 등 이른바 ‘큰손’들의 향배가 가장 큰 변수다.한꺼번에달려들어 환매를 해 갈 경우 투신사들의 자금난이 가시화하면서 시중 실세금리도 큰 폭으로 오르는 게 불가피하다.다만,정부가 여전히 협조요청을 하고있는데다 대우 이외의 채권에 대해서만 환매해 갈 수 있어 당장 환매에 나서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 관측이다. 그러나 오는 16일 대우문제 해결의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지 않을 경우 불안심리가 팽배해지면서 대거 환매에 나설 공산도 배제할 수는 없다. 박은호기자 uno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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