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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은, 국채1조원 시장서 직접매입

    한국은행은 8일 시중금리 안정을 위해 발권력을 동원,은행들이 보유하고 있던 국고채 1조원 어치를 시장에서 직접 사들였다고 발표했다.한은이 시장에서 채권을 직접 사들이기는 지난 7월 대우문제가 불거진 이후 처음이다.매입방식은 경쟁입찰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장기금리를 떨어뜨리기 위해 시중 실세금리보다 조금 낮은 선에서 내정가를 정했다고 한은은 밝혔다. 한은 박철(朴哲) 자금담당 이사는 이날 “시장금리를 안정시키고 채권시장안정기금에 10조원을 추가 출연키로 한 은행들의 자금난을 덜기 위해 채권을직접 매입했다”고 밝혔다. 박 이사는 또 “오는 10일 투신사 수익증권의 2차 환매를 앞두고 시장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면서 “이번 조치는 금리를 안정시키겠다는 중앙은행의확고한 방침을 시장에 전달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앞으로도(금리상승과 관련한) 문제가 생길 경우 중앙은행이 ‘최종 대부자(lender of last resort)’로서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해 국채의 추가매입에 나설방침임을 강력 시사했다. 한은은 그동안금융기관들의 유동성 지원을 위해 통화안정증권 등 국공채를 환매조건부(RP)매입 방식으로 사들이는 방식을 써 왔다.그러나 하루 또는한달 이내에 자금을 거둬들이는 RP매입 방식으로는 시중은행들의 장기적인자금운용을 맞출 수 없어 이날 국채 직매입이라는 조치를 취했다. 한편 이날 자금시장에서는 한은의 국채매입과 채권시장안정기금 매입분(3,700억원) 등 모두 1조3,700억원의 정책성 자금이 투입되면서 장기금리가 전날보다 소폭 오른 선에서 마감됐다.3년만기 회사채유통수익률과 국고채(3년물)금리가 각각 연 9.49%와 연 8.45%로,전날보다 0.02%포인트씩 올랐다. 박은호기자 unopark@
  • 年 8조원규모 韓國 전력시장 공략

    ‘한국 전력시장을 잡아라’ 내년부터 본격화될 발전부문 민영화를 앞두고 외국 대형 에너지회사들의 국내 진출이 가속화하고 있다.연간 8조원대에 이르는 국내 전력시장이 민간에넘어갈 경우 최대의 ‘황금시장’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엔론·제너럴일렉트릭·AES(이상 미국),달키아·사이드(이상 프랑스),트랙터벨(벨기에),파워젠(영국) 등 외국의 대형 전력 및 전력장비 회사들이국내기업과 합작이나 지사·사무소 등 형태로 한국에 진출했다. 오는 25일 치러질 안양·부천 열병합발전소의 최종 입찰이 그 첫 격돌장이어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이 두 곳의 발전소는 한전이 처음으로 매각하는발전사업 부문이다. 외국회사들은 단독,혹은 국내기업과의 컨소시엄 형태로 입찰 참여를 추진중이다.최종 입찰에서는 지난달 1차 입찰을 통과한 4개 업체가 치열한 경합을 벌일 전망이다. 엔론은 올초 SK와 가스판매 전문회사를 설립한 데 이어 이번에 SK㈜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한다. 영국의 브리티시 가스도 대성산업과 공동으로 입찰에 나서고,프랑스 최대의 에너지회사인 비벤디그룹의 달키아와 사이드는 LG정유 자회사인 극동도시가스와 손을 잡았다.AES는 거대한 자금력을 앞세워 단독으로 입찰할 계획이다. 이들은 각기 자국에서 수위를 다투는 대형회사들로 막강한 자금력과 기술력·영업력을 갖고 있음은 물론이다.이들이 입찰에 열을 올리는 것은 연간 60만t의 액화천연가스(LNG)를 사용하는 두 발전소가 발전부문은 물론,향후 가스공사 민영화 과정에서도 유리한 고지가 될 것이란 계산에서다. SK㈜ 관계자는 “세계 대형 에너지회사들이 거의 포화상태에 달한 자국내시장보다는 아시아쪽으로 눈을 돌리는 추세”라면서 “특히 국내 발전부문은 시장규모가 크기 때문에 민영화 진행 과정에서 이들의 치열한 각축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금융시장안정대책] 의미와 내용

    정부가 4일 발표한 ‘금융시장안정 종합대책’은 최대 불안요소인 대우계열사와 투신사 부실 등의 금융시장 뇌관 제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투자자들이 더이상 동요하지 않도록 대우계열사의 속사정을 ‘투명하게’ 드러내고투신사에는 정부출자,대주주 증자와 유동성 공급을 통해 경영을 정상화시키려는 것이 특징이다. 대책은 ▲대우계열사의 자산,부채 현황과 처리방향 ▲투신사 손실의 분담원칙 ▲투신사 경영 정상화 방안 등으로 짜여졌다. 이번 금융시장 대책은 대우사태가 불거진 7월 이후 5번째에 달한다.여러번의 대책에도 불구,오는 10일 이후 대우 무보증채의 환매비율이 80%로 높아지면서 11월 대란설 등 시장 불안이 적지 않자 ‘종합적으로’ 진화키로 한 것이다. 금융대책의 골격은 지난 8∼10월까지 진행된 12개 대우계열사의 자산과 부채에 대한 중간실사 결과와 맞물려 있다.총 63조원의 대우 부채 가운데 50%인 31조2,000억원을 손실로 추산하고 여기서 정부,금융기관과 투자자 등 각경제주체가 손실을 나눠 진 것이다.특히 정부는 “금융기관의 손실추정액을보수적으로 계산해 이보다 늘지는 않으며 앞으로 경영이 호전되면 오히려 줄것”이라고 밝혔다. 투신사의 부실과 공신력 저하로 대량 자금유출이 일어날 여지를 막기 위해▲증자 등으로 투신사 부실을 모두 떨어내 ‘깨끗한(clean)’ 기관으로 만들고 ▲성업공사 등이 나서 유동성을 충분히 공급해주기로 한 것이다. 금융시장안정대책을 예상,이번주 초부터 주가가 오르는 등 일단 대책은 효과를 보고 있다.그러나 앞으로 갈 길도 수월치는 않다.대우계열사 워크아웃계획에 해외채권단이 동의해줘야 하며 회사 매각도 급속하게 추진되어야 한다.그렇지 않을 경우 대우의 부실규모도 더 커질 우려가 있다. 대우채권에 해당하는 원금의 95%가 보장되는 내년 2월도 또다른 분기점이될 전망이다.금융시장은 상당기간 안개 속을 지날 가능성이 없지 않은 것이다. 이상일기자 bruce@ *전문가 진단 ■沈相達 KDI 연구위원 정부가 밝힌 손실규모가 시장의 신뢰를 얻었다는 점을 높이 살 만하다. 채권안정기금 운용 등으로 유동성을 공급,금리를 올리지 않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시장에 먹혀들어 가고 있다. 반면 현 상황에서 불가피하긴 하지만 금융시장의 안정과 투신사의 손실보전에 너무 집중하고 있다.지금 장기금리가 단기금리의 두배에 달하는 금리격차가 있다. 정부는 투신사의 투자자들을 유동성 공급을 통해 보호하고 있다.현재 경기가 빠른 속도로 회복되고 있는데 정부의 유동성 공급은 물가를 흔들고 있다. 물가가 불안하면 정부가 원하는 금리안정은 힘들다.또 유동성 공급은 재정부담으로 연결돼 투자자를 세금으로 보호하는 형국이 된다. ■朴萬淳 대신증권 수석연구원 정부의 발표는 예견됐던 것이다. 수익증권의 대규모 환매가 예상되는 10일이 다가옴에 따라 정부 조치가 그 전에 나올 수밖에 없었다.주식시장은 이에 대해 더 큰 기대를 하고 있지 않다.단지 정부가 자금시장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4일 자금시장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원화강세가 두드러졌다는 점이다.1,200원대에서 움직이던 원-달러 환율이 1,187원까지 내려가고 있다.외국인 투자자금이들어오는 환경이 성숙되고 있다는 이야기다. 앞으로는 자금시장의 자율성을 길러줘야 한다.또 정크본드(Junk Bond) 등을활성화해 자금시장에 들어오는 유동성을 흡수할 수 있는 정책을 빨리 마련해야 한다. 전경하기자 lark3@ *대책내용 요약 정부가 4일 발표한 금융시장안정대책 내용을 요약한다. ■한투·대투에 공적자금 투입 투신사들이 보유중인 대우 무보증채권 18조6,000억원 중 투신·증권사의 총손실은 4조6,000억원에 이른다. 대부분의 투신(운용)사는 손실을 자체 흡수하고 자체해결이 어려운 투신(운용)사 가운데 대주주가 있는 회사는 대주주 증자 등을 통해 해결한다.대주주가 없는 한투·대투는 최저 자본금을 100억원 수준으로 감자한 뒤 한투 2조원,대투 1조원 등 모두 3조원의 공적자금을 투입한다.투입자금은 ▲한투의경우 산업은행 1조3,000억원,정부 6,000억원,은행·증권 등 기존주주 1,000억원이며 ▲대투는 기업은행 6,000억원,정부 3,000억원,기존 주주 1,000억원등이다. ■투신 보유 대우 무보증채 성업공사가 부실채권정리기금을 통해 투신사 보유 대우 무보증채를 매입토록 한다.성업공사는 실세금리를 적용한 시장가격으로 매입하고 매각대금은 부실채권 정리기금 보유현금이나 정리기금 채권또는 기금보유 부실채권을 담보로 한 자산담보부채권(ABS) 등으로 지급한다. ■투신 보유 채권 무제한 매입 오는 10일 이후 수익증권 환매가 늘어날 것에 대비,채권시장안정기금을 통해 투신사 보유 채권을 무제한 매입토록 할 방침이다.채권매입 금융기관에 대해서는 한국은행이 유동성을 지원한다. ■투신상품 세제혜택 투신사에 고수익펀드(하이일드 펀드)를 조기에 허용하고 증권거래소에 상장시켜 환금성을 보장할 방침이다.공모주 우선청약권도부여한다. ■서울보증보험 지원 경영정상화를 위해 2003년까지 공적자금 4조원을 단계적으로 투입한다.서울보증보험은 대우 워크아웃 플랜에서 원리금이 조정되는 부분에 대해 대지급을 해야 한다.워크아웃 플랜이 적용되지 않는 일반법인및 개인 등이 보유한 회사채도 서울보증이 대지급한다.이자는 워크아웃 플랜에 따라 회사채 등의 발행업체가 직접 상환하되 이자감면 부분은 서울보증이대지급한다. ■은행권 후순위채 발행,해외 주식예탁증서(DR) 발행 등을 통해 자본을 확충,대우여신을 감안하지 않는다면 올해 말 BIS비율은 은행 평균 12% 수준으로예상된다.대우관련 대손충당금을 일시에 적립해도 별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새 자산건전성분류기준에 따른 대손충당금은 국제통화기금과의 합의에 따라 올해와 내년으로 50%씩 나눠 적립할 수 있어 적립 후 은행 전체의 BIS비율은 10.5%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기타 금융권 종합금융회사,보험회사 등은 대부분 자기자본,영업수익 등으로 자체 흡수가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필요하다면 자구노력 등 건전성 유지를 위한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이밖에 통화신용정책은 금융시장 안정에 최우선을 두고 시장금리를 한자릿수로 유지할 방침이다. 김균미기자 kmkim@ * 이헌재 금감위장 문답 이헌재(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은 4일 “한국투신과 대한투신에 투입되는자금은 대우채권에 대한 보상이 아니다”라며 “자금시장이 안정되는 대로코스닥에상장시켜 투입된 자금을 빠른 시일 내에 회수할 것”이라고 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 내용. ■개인이 보유한 대우채권은 워크아웃에 들어오지 않은 채권자는 개인 법인해외채권단이다.해외채권단은 금융기관이라 워크아웃에 함께 가자고 설득중이다. 개인과 법인은 융통어음을 산 금융행위를 했지만 금융기관과 똑같이 할 수는없다.상당히 우대하는 셈이다. ■대우계열사의 해외매각은 과거 대우가 해외매각을 추진했을 때 걸림돌이부채조정이었다.기업의 순수 내재가치가 불확실한 상태에서 협상이 겉돌았다.워크아웃으로 대우의 채권채무가 투명하게 드러난 만큼 채권단이 협상력을가지게 됐다. ■투신사의 유동성 문제는 10일에 환매요청이 들어오면 투신사들은 적극적으로 환매에 응하면서 그레이펀드나 신종 펀드 등으로 재흡수하기 위해 노력할것이다. 투신사들이 주식형펀드 전환을 늘리겠다면 허용하겠다.95% 환매가 보장되는내년 2월 전에 대부분 환매가 이뤄지고 이 자금을 투신사들이 재유치,유동성에 문제가 없을 것이다.또 그레이펀드 등 새로 생기는 펀드들은 모두 시가평가다.내년 7월 시가평가를 시행할 수 있는 기반이 이뤄질 것이다. ■해외채권단과 협상은 무작정 기다릴 수 없다.합의가 안되면 다음 계획을마련할 것이다.대우 처리에는 세가지 원칙이 있다.일정한 시간내에 해결,확고하고 효과적인 내용,이해관계자간의 분명한 합의다.애매한 상태에서 질질끌고 가는 일은 없다. ■한투와 대투의 경영부실에 대한 책임은 지금까지 공적자금이 투입된 다른금융기관들과 같은 처리절차를 밟을 것이다. [전경하기자]
  • 21세기‘팍스 차이나’시대 올까/중국미래 예측서 봇물

    중국은 21세기에 세계질서의 한축으로 성장할 수 있을까.IMF이후 여러가지예측이 나오고 있지만 서구에서는 대체로 2020년대 중반쯤이면 중국이 미국에 맞먹는 거대세력으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한다.52년 이후 GDP(국내총생산)증가율이 연평균 7.7%(세계평균 3.3%)라는 놀라운 초고속성장의 기록을 세운 데 따른 것이다.그러나 이에 맞서 중국이 개발도상국의 지위를 벗어나려면여간 힘들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도 제시된다. ‘인구 13억의 대륙’ 중국의 미래는 과연 장밋빛일까.아니면 회색빛일까. 이와 관련된 책이 서점에서 봇물을 이루고 있다.이들 책 가운데 가장 최근의 것이면서 객관적으로 상황을 분석한 책으로는 FKI미디어가 펴낸 ‘벼랑끝에 선 중국’(칼럼 헨더슨 지음,이기문 옮김)이 꼽힌다. 국제경제전문가인 저자는 책에서 중국의 허와 실을 꼼꼼하게 따지고 중국의 앞날을 예견한다. 우선 중국이 미국의 자리를 대신할 지에 대해 ‘그럴 보장이 없다’고 밝힌다.지난 92년 이후 시작된 중국의 경기둔화는 중국경제가 근본적인 취약점을 지니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북적대는 대도시의 소비자시장의 뒷면에가려진 가난과 후진성’을 극복하지 못하는 한 경제적으로 미국의 자리를 대신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중국 소비자시장은 황금시장이 아니며 중국은 패권을 추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한다.다만 서구에서 지금처럼 계속적으로 중국의 위협에 호들갑을 떨면 이미 중국내부에서 반발이 일고 있듯,중국은 위협적인 노선을 따를 것이라고 본다.중국이 먼저 패권에 나서지 않을 것이지만 중국적인 자존심을 해치면 대응책에 나설 것이라는 추정이다.따라서 서방과 중국은 ‘실용적인 필요와 기대를 충족할 수 있는 건설적인 포용관계를 유지’해야 한다고 권고한다. 다만 중국은 한창 때 미국이 그랬듯 차이니즈 드림의 시대에 들어섰다고 말한다.이 책은 중국이 처한 도전이 무엇이고 지금까지 어떻게 해왔는가를 보여주고 있지만 한국의 현실 파악에도 상당한 시사점을 던져준다.값 9,500원. 이밖에 ▲중국의 대외정책과 한국(김세웅 고려원 1만2,000원) ▲21세기를향한 중국의 산업정책과 한중산업협력에의 시사(신태용 산업연구원 6,000원) ▲21세기 중국은 무엇을 꿈꾸는가(채현위 지정 8,500원) ▲중국,개혁과 개방의 바람(윤주영 눈빛 30,000원) ▲오늘의 중국을 읽는 27가지 테마(다케요시 지로오 등 자작나무 7,500원) ▲21세기 중국사회의 전망(육학예 편저 주류성 8,000원)등도 중국의 미래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박재범기자 jaebum@
  • 회사채금리 다시 9%대로

    회사채 금리가 다시 9%대로 올라섰다.투신사 등이 유동성 확보를 위해 매물을 대거 내놓았으나 매수세가 취약,금리상승을 불렀다. 27일 자금시장에서는 3년만기 회사채 유통수익률과 국고채(3년물) 금리가 전날보다 각각 0.09%포인트와 0.17%포인트 오른 연 9.02%와 연 8.03%로 마감됐다.회사채는 지난 19일(연 9.10%),국고채는 지난 20일(연 8.00%) 이후 처음 9%와 8%대로 재진입했다. 박은호기자 unopark@
  • 채권 무제한 매입한다

    회사채 금리가 3개월 만에 8%대로 진입했다.지난달 20일 연 10.82%까지 치솟은 뒤 한달여 만에 무려 2%포인트 가량 떨어졌다.채권시장안정기금의 채권 무제한 매입 등 정부의 금융시장 안정대책의 약효가 시장에 먹혀들었다는분석이다.주가도 미국증시 회복 등 호재로 전날보다 19.25포인트 오른 830.69로 마감됐다. 정부는 20일 안정기금의 매수기반을 확충,금융시장의 안정을 지속시키기 위해 필요할 경우 안정기금의 회원사들인 은행들이 여유자금으로 채권을 무제한 사들이도록 했다.이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엄낙용(嚴洛鎔)재경부차관,이용근(李容根)금감위 부위원장,심훈(沈勳)한국은행 부총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금융정책협의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엄차관은 “은행들이 안정기금 출자는 그만두되,여유자금으로 기금이 보유한 8조원의 채권을 인수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은행들은 여유자금으로 직접 또는 안정기금을 통해 채권을 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따라서 은행들의 안정기금에 대한 출연은 현재 조성된 10조5,000억원에서 동결되지만기금과 은행들은 채권을 무제한 매입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이날 자금시장에서 3년만기 회사채금리는 전날보다 0.2%포인트 떨어진 연 8.9%를 기록,지난 7월20일 이후 처음 8%대로 진입했다.국고채(3년물)금리는 0.3%포인트 떨어진 연 8.0%다. 이상일 박은호 김상연기자 bruce@
  • 금융정책 혼선 도를 넘어섰다

    현 경제팀의 금융부문 정책혼선이 도(度)를 넘어서고 있다.가장 조심스럽게 다뤄야 할 금융부문에서 혼란과 혼선이 끊이지 않는다.재정경제부·금융감독위원회·한국은행 등 금융과 관련된 핵심기관들이 제대로 조율 과정을 안거치고 내놓는 ‘설익은’ 정책들과,당국자들이 불쑥불쑥 내뱉는 발언들이금융시장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용근(李容根) 금감위 부위원장은 12일 “앞으로 대우구조조정과 자금시장 문제는 금감위가 주도적으로 발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이에 앞서 지난 7월 8일 청와대 관계장관회의에서는 ‘삼성차 창구’를 금감위로 단일화하기로 했었다.3개월 사이에 두 번이나 공식적으로 창구 일원화 문제가 제기됐다.그만큼 현 경제팀이 중구난방이라는 얘기다. 이 부위원장이 이렇게 말한 것은 지난 8일 재경부가 경제정책조정회의를 마친 뒤 대우채권 손실분담 원칙을 사실과 다르게 발표해 혼선을 빚은 것과 직결돼 있다.당시 재경부는 투자신탁(운용)사→투신사 대주주→증권사의 순으로 부담하기로 했다는 보도자료를 내놓았다.투신사와증권사의 자율로 결정할 사항이라고 금감위가 그동안 주장해온 것과는 거리가 먼 얘기였다. 더 큰 문제는 정작 장관들끼리 모인 경제정책조정회의에서는 이러한 문제가 구체적으로 논의되지 않았다는 점이다.그런데도 재경부는 소관부서도 아니면서 사실과도 다른 내용을 불쑥 발표해 금융시장에 혼란만 부채질했다.금감위는 재경부의 실수를 알고서도 ‘강건너 불구경’하는 식이었다. 이헌재(李憲宰) 금감위원장은 지난 달 말 “부채비율이 200%를 넘는 기업은 은행대출을 제대로 받지못할 것”이라고 말했다.업종에 따라 부채비율은 천차만별인데도 일률적으로 할 것처럼 말했다.전철환(全哲煥) 한은총재는 비슷한 시기에 미국에서 내년에는 긴축을 할 것 같은 뉘앙스를 풍기는 발언을 해금리 오름세를 부추겼다. 이필상(李弼商) 고려대 경영대학장은 12일 “금융정책의 혼선 등으로 제 2의 국제통화기금(IMF)사태가 우려되는 만큼 현 경제팀을 바꿔야 할 것”이라며 “경제부처간의 파워게임을 청와대 경제수석이 조율하는 기능을 강화해야한다”고 지적했다.곽태헌기자 tiger@
  • 국제유가 20달러 붕괴

    국제유가가 두달만에 배럴당 20달러 이하로 떨어졌다. 11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국산 도입유의 주종인 두바이산 원유의 경우지난 1일 배럴당 22.78달러에서 하락세를 거듭해 8일 현재 19.99달러를 기록,8월28일 수준으로 낮아졌다.브렌트유는 23.94달러에서 20.78달러로,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24.55달러에서 21달러로 떨어졌다. 이는 지난달 22일 열린 석유수출국기구(OPEC) 총회 직후의 최고치보다 두바이산은 약 3달러,브렌트유는 3.5달러,WTI는 4.5달러 이상 떨어진 수준이다. 유가가 다시 하락세로 돌아선 것은 석유 선물시장에서 차익을 실현한 투기자금들이 금시장으로 이탈하고,OPEC의 감산의지가 약화되는데다,노르웨이 등비OPEC 국가들이 원유생산을 늘리기로 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한편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 중인 정덕구(鄭德龜) 산업자원부 장관은 알 나이미 사우디아라비아 석유부 장관과 만나 장기 적정유가는 15달러 미만에서 형성돼야한다고 말했다고 산자부가 11일 밝혔다. 박선화기자 psh@
  • “금값 온스당 400弗까지 오를것”

    [상 파울루 AP 연합] 금값은 당분간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세계금위원회가 5일 전망했다. 위원회의 투자 책임자인 리처드 스콧 램은 “제반 상황들은 금시장 호조가이제 막 시작됐음을 보여준다”면서 “금값이 계속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금값은 지난달 26일 유럽의 15개 중앙은행들이 금매각을 한해 400t 이하로자제키로 합의한 후 상승세가 계속돼 현재 온스당 325달러까지 치솟았다. 위원회의 중남미 책임자인 레이먼드 말벳은 “귀금속 수요 추세에 갑작스런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 한 금값이 온스당 400달러까지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주가 800선 붕괴-최근 6일새 150P 폭락

    주가가 이틀째 폭락,종합주가지수 800선이 무너졌다.정부의 2차 금융시장안정대책 발표와 해외 금융시장의 안정기미에도 불구하고 개인투자자들의 불안심리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일각에서는‘시장붕괴’ 가능성마저 제기하며정부에 특단의 대책을 촉구하고 있다. 5일 주식시장에서는 종합주가지수가 전날보다 26.82포인트가 떨어진 791.55로 마감,지난 6월4일(797.50) 이후 4개월만에 800선이 붕괴됐다.추석연휴 직후인 지난달 27일 이후 6일동안 무려 150.02포인트나 떨어졌다. 이날 주식시장은 미국 다우지수의 상승세와 무디스사의 국내 5개 시중은행신용등급 상향조정 소식 등이 호재로 작용,외국인들이 이틀째 순매수를 보이면서 오전 한때 17포인트 이상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정부의 금융시장 안정대책이 미봉책이라는 불안심리가 확산,장이 끝날 무렵 개인투자자들이 대거 ‘투매’에 나서면서 그동안 심리적 저지선 역할을 해 온 지수 800선이 힘없이 무너졌다.특히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 의원이 국정감사에서 현대그룹이 대북사업과 관련,미공개정보를 이용해 이득을취했다는 주장을 제기하면서 현대전자 주식이 하한가까지 곤두박질하는 등현대그룹주들이 대부분 큰 폭으로 떨어졌다. 반면 자금시장은 장기금리가 닷새째 하락세를 이어가는 등 안정기조를 다지는 추세다.3년만기 회사채와 국고채(3년물) 유통수익률은 전날보다 각각 0.22%포인트와 0.08%포인트가 떨어져 연 9.23%와 8.49%로 마감됐다. 김상연기자 carlos@
  • 주가급락 이모저모

    심리적 지지선으로 여겨졌던 종합주가지수 800선마저 무너지자 5일 증권사객장에서는 한숨소리들이 터져나왔다.개인투자자들은 심리적 공황상태 속에서 손실을 줄이기 위해 대대적인 투매에 나서는 모습이었다. ?이날 오후 2시35분쯤 마침내 800선이 붕괴되자 증권사 각 일선지점에서는개인투자자들의 투매물이 쏟아져 나왔다.대우증권 태평로지점 관계자는“그동안 지수 800선에 이르면 기관들의 저점매수세로 반등이 예상되는 만큼 조금만 참자고 고객들을 설득해 왔다”며“그러나 800선마저 무너지자 이런 설득이 더이상 고객들에게 먹혀들지 않고 있다”고 실토했다. ?주가하락은 일부 중대형업종주에서 시작돼 전 종목으로 확산되는 양상을보였다.특히 법사위의 서울고·지법 국정감사에서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의원이 현대전자 주가조작사건의 대북커미션 관련설을 제기한 이후 현대그룹주들이 약세를 보였다.한진그룹의 경우도 개인들의 투매대상에 오르면서 상장 10개 종목 가운데 7개 종목이 하한가를 기록해 주가약세의 원인이 됐다. ?개인들과 달리 투신권은“매수시점에 도달했다”며 곧 저점매수로 장을 떠받칠 가능성을 시사했다.대한투신 김명달(金明達)주식투자부장은 “개인들이시장가로 매물을 내놓는다면 투신 등 기관으로서는 당연히 저점매수에 나설것”이라고 말했다.반면 장득수(張得洙)신영증권 조사부장은“바닥을 찾으려면 좀더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융감독위원회는 전날 발표한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정책추진방향’의‘약발’이 먹히지 않자 당황하고 있다.하지만 현재로서는 특별한 대책은 없다는 입장이다. 이헌재(李憲宰)금감위원장은 “주가는 심각히 생각지 않고 있다”면서 “주가가 이상적으로 과열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지만 급락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자금시장은 채권안정기금의 ‘선전’으로 장기금리가 떨어져 오전 한때 3년만기 회사채가 0.15%포인트 떨어진 9.30%에 거래되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하락세가 둔화됐다.시장에서는 앞으로 채권안정기금이 더 많은 채권을 사들일 것이라는 기대심리로 매물이 줄어들고 매수세가 증가했다. 곽태헌 전경하기자 tiger@
  • 장기금리 안정세·증시불안은 여전

    금리와 주가가 동반하락하는 등 금융시장의 혼조양상이 도를 더해가고 있다. 4일 정부가 금융시장안정대책을 다시 내놓고, 대우채권단이 대우계열사의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가속화를 천명하는 등 호재가 잇따랐지만 자금시장과주식시장은 완전히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특히 증시는 불안한 장세를 벗어나지 못하며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일각에서는 ‘시장붕괴’에 대한 우려마저제기되고 있다. ■시름깊은 주식시장 개장초부터 심한 널뛰기 장세를 연출하다 오전장 막판정부의 금융시장안정대책 발표소식을 앞두고 오름세로 돌아섰다.외국인 투자가도 오랜만에 ‘사자’로 돌아서는 등 한때 850선대를 회복하며 바닥탈출에대한 기대감이 강하게 일었으나 반짝 현상에 그쳤다. 투신사 구조조정 등에대한 불안 등으로 종합주가지수는 결국 전날보다 20.98포인트 내린 818.37로마감했다.주가가 810선대로 밀리기는 지난 6월15일 이후 처음이다. 시장관계자들은 투신권 구조조정 보류로 투신사들이 유동성 확보를 위해 우량주식과채권을 지속적으로 내다팔 경우 증시에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자금시장,약효 듣는다 오는 15일까지 채권시장 안정기금 20조원을 조기 조성한다는 정부발표에 힘입어 장기금리가 크게 떨어졌다.3년만기 회사채와 국고채(3년물) 유통수익률은 각각 전날보다 0.44%포인트와 0.40%포인트 떨어져연 9.45%와 8.57%로 마감됐다. 양도성예금증서(CD)와 기업어음(CP)은 0.05%포인트와 0.03%포인트 하락한 연 7.65%와 8.02%다. 채권시장안정기금이 1,640억원어치를 사들여 평소보다 매수규모를 줄였지만정부의 강력한 금리안정 의지가 주효,금리하락을 이끌었다. 시장에서는 그동안 막연한 불안감으로 부풀어오른 금리가 거품이 빠지면서 한동안 안정기조를 유지할 것이란 기대감이 팽배해 있다. [박은호기자]
  • [경제 프리즘] 금융시장‘全哲煥쇼크’

    이석채(李錫采) 전 청와대 경제수석은 지난 97년 1월 한 신문사 기자에게“한보부도 사태로 채권은행단이 막대한 부실채권을 안게 됐지만 과거처럼한국은행 특별융자 등 특별지원조치를 취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정부가 금융기관이 경영부실로 도산해도 아무런 지원을 하지 않는다는 방침을분명히 한 것이다. 당시는 한보가 부도난 지 채 1주일이 지난지 않은 때였다.그렇지않아도 한보부도 이후 위기설과 대란설이 끊이지 않은 데다 은행들이 해외에서 자금을 빌리는 게 쉽지 않던 때였다. 이발언이 언론에 대서특필되자 외환시장은 요동을 쳤다.출처는 청와대 고위당국자로 돼 있지만 이 전 수석이라는 것을 모르는 금융계 인사는 없었다.이른바 ‘이석채 쇼크’였다. 그로부터 2년8개월이 흐른 지난 달 28일.전철환(全哲煥) 한국은행 총재는미국에서 국내 물가걱정을 하면서 내년에는 통화긴축을 할 것이라는 뉘앙스를 풍겼다.이튿날 국내 자금시장에 큰 파문이 일어났다.3년 만기 회사채 유통수익률이 어렵게 9%대로 떨어졌지만 다시 두 자리 수로 뛰어올랐다.당국이 무리한 조치라는 말까지 들으며 조성한 채권시장 안정기금 1조원을 그냥 ‘날린’ 꼴이 돼버렸다. 이 전 수석이나 전 총재나 물론 틀린 말을 한 것은 아니다.하지만 같은 말이라도 시기에 따라 파급효과는 엄청난 차이가 난다.말 한마디가 국가경제를 살릴 수도 있지만 반대로 ‘1조원짜리 실언’이 되기도 한다.고위 정책당국자들의 보다 사려깊은 언행이 필요한 싯점이다. 곽태헌기자 tiger@
  • 주가 5일새 123P 하락…금리는 한자리수 다시 회복

    주가가 닷새째 큰 폭으로 하락,840선이 무너지면서 침체의 골로 빠져드는양상이다.반면 장기금리는 채권시장안정기금의 매수세로 하룻만에 한자릿수로 다시 떨어지는 등 금융시장의 혼조양상이 이어지고 있다. 30일 주식시장에서는 미국 증시의 하락세에다 국내 금융시장 환경에 대한불안감이 깊어지면서 종합주가지수가 전날보다 32.70포인트 내린 836.18로마감했다.지수가 830선대로 주저앉기는 지난 6월18일(837.73) 이후 석달만에 처음이다.외국인 투자자들이 매도물량을 대거 쏟아냈고 거래도 극히 부진했다.그러나 29일 현재 고객예탁금은 12조4,582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전날보다 4조8,014억원이 늘어난 금액으로 담배인삼공사 청약증거금 11조원중 상당금액을 고객들이 아직 찾아가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날 자금시장에서는 3년만기 회사채 유통수익률이 전날보다 0.07%포인트떨어진 연 9.95%를 기록,한자릿수 금리를 다시 회복했다.
  • ‘대우여진’ 금융시장 강타

    채권시장 안정기금의 채권 매수가 일시 주춤하면서 회사채 금리가 다시 두자릿수로 올라섰다.또 주식시장도 자금시장의 불안과 원유가 급등,해외 증시 약세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종합주가지수가 900선이 붕괴,31포인트나 폭락하는 등 금융시장이 다시 불안하다.이는 대우사태 해결의 지연과도 깊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여 금융당국은 시장안정을 위한 긴급 대책마련에 착수했다. 29일 주가는 미국 등 세계증시의 하락세와 국내 금융시장에 대한 불안심리가 이어져 900선이 무너지면서 큰 폭으로 떨어졌다.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31.85포인트 떨어진 868.88로 마감,지난 8월18일 이후 40여일 만에 860선대로 밀려났다.지난 21일 이후 나흘동안 무려 88포인트가 떨어지는 등하향 국면을 벗어나지 못했다.매매도 부진해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각각 2억4,954만주와 3조1,616억원에 그쳤다. 자금시장에서는 3년만기 회사채 유통수익률이 전날보다 0.08%포인트 상승한 연 10.02%를 기록,사흘만에 두자릿 수로 뛰어올랐다.국공채(3년물) 유통수익률도 0.22%포인트오른 연 9.12%를 기록했다. 이처럼 금융시장이 악화되고 있는 것은 정부가 대우사태 조기 수습을 위한대책을 서둘러 내놓지 않기 때문이라는 지적들이 많다.정부가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응급처치를 하는 대증(對症)요법에 그칠게 아니라 하루빨리 장기적이고 확실한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는 것이다. 고려대 이필상(李弼商) 경영대학장은 “대우사태에 대한 정부의 밑그림이나 추진계획이 있는 지 확실치 않다”며 “11월 금융대란설이 나오는 것도 이때문”이라고 말했다.이 학장은 “대우그룹 계열사 중 살릴 기업과 그렇지않을 기업을 명확히 밝혀 금융불안을 없애야 한다”며 “이렇게 하는 게 어차피 투입할 공적자금 규모도 줄이면서 경제를 살리는 길”이라고 ‘빠른 결단’을 촉구했다.한국금융연구원 최공필(崔公弼)박사도 “97년 기아자동차처리를 늦추고 올해에는 제일은행 매각을 미뤄 결국은 국민들의 부담만 늘어나게 됐다”며 “대우자동차는 부채를 탕감해 공기업으로 만든 뒤 제 3자에게 넘기는 게 좋다”고 밝혔다. 금융당국과 채권단,대우 등 이해당사자의 노력으로 대우사태의 충격이 많이 흡수됐지만 대우사태의 폭발성은 여전히 강하다.29일 스피커를 납품하는 대우 1차 협력업체인 경기도 동두천시의 북두 2층짜리 공장.스피커 조립작업을 하고 있는 200여명의 직원들 얼굴엔 그늘이 가시지 않고 있다.김영민(金榮玟) 관리부장은 “대우전자 수출 신용장 개설이 안되는 탓에 대우전자와의어음거래비중이 커져 자금난이 가중되고 있다”고 밝혔다.은행의 신규대출이나 만기연장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도 문제다.대우 계열사에 대한매출비중이 큰 업체들은 신규대출을 거의 받지 못하고 있고 무담보 신용대출을 받은 업체들 가운데 대부분은 만기연장에서 제외되고 있다. 곽태헌 김환용 김상연 기자 tiger@
  • 금융시장에 다시 ‘어두운 그림자’

    금융시장 불안이 다시 재연되는 조짐이다.특히 주식시장은 정부의 각종 안정대책에도 불구하고 투자심리가 전혀 회복되지 않고 있다.하락 폭과 속도도 예상보다 훨씬 가파르다.증권사 객장에는 당분간 반등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어두운 분위기가 번지고 있다. ?주눅든 주식시장 최근 주가 급락세의 가장 큰 원인은 미국증시의 하락세다.국내 금융시장의 불안도 가세하고는 있지만 그전에 상황이 더 심각했을 때도 이보다 괜찮은 적이 많았다.결국 27일 반짝 상승을 제외하고는 5일 연속하락세를 보인 미국주가가 결정타를 날린 셈이다. 실제 28일(현지 시각) 다우지수는 한때 1만81포인트까지 급락하며 1만포인트 붕괴를 위협했다.결국 전날에 비해 소폭 떨어진 1만275포인트로 마감했지만 투자자들의 간담을 서늘케 하기에 충분했다.교보증권 리서치센터 임노중(林魯重) 연구원은 “다우지수 1만포인트선이 무너질 경우 우리 주가지수는 800선이 붕괴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LG증권 윤삼위(尹三位) 선임조사역도 “다음달 5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에서 금리인상 여부를 결정할 때까지는 1만포인트선이 무너질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며 “그러나 국내외적인 불안 상황을 고려할 때 국내 주식시장은 당분간 약세장을 면치 못할것 같다”고 내다봤다. 국내 금융시장에 대한 불안감도 투자심리 위축에 한몫했다.28일 이헌재(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의 ‘기업 부채비율 관리 강화’발언에 이어 29일 전철환(全哲煥) 한국은행 총재가 통화긴축을 시사했다는 보도로 투자심리가 심하게 오그라들었다.정부의 채권시장 안정대책을 투자자들이 미봉책으로 여기고 있는 점도 암운이 쉽게 가시지 않을 것임을 예고한다. ?불안한 자금시장 금리가 바닥까지 왔다는 인식과 투신권 구조조정에 대한우려 등이 맞물려 장·단기 금리가 일제히 올랐다.회사채 유통수익률과 국고채(3년물) 금리가 각각 연 10%대와 9%대로 재진입하고,91일짜리 양도성예금증서(CD) 및 기업어음(CP)도 0.01%포인트씩 올랐다.하루짜리 콜금리는 이날오후 4시30분 현재 전날보다 0.07%포인트 오른 4.72%였다. 투신권에서는 유동성 확보를 위해 매물을 대거 내놓았지만 은행권 등 기관투자가들이 몸을 사리는 바람에 실제 거래는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지난 27일부터 가동에 들어간 채권시장안정기금은 오전동안 관망세를 유지하다 오후들어 500억원의 기금을 긴급 투입,투신권이 내놓은 회사채를 사들였지만 금리 오름세를 꺾지는 못했다. 박은호 김상연기자 unopark@
  • 금융시장 채권 ‘안정세’ 증시 ‘급락세’

    국내외 변수들이 호·악재로 복합 작용하면서 국내 금융시장의 명암(明暗)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27일 자금시장은 채권 매수세가 살아나면서 장기금리가 한달여만에 한자릿수로 다시 떨어지는 등 오랜만에 활기를 되찾은 반면,주식시장은 세계증시의 불안여파로 종합주가지수가 900선까지 밀리는 폭락세를 연출했다. ?자금시장 3년만기 회사채와 국고채(3년물) 유통수익률이 연 사흘째 떨어지면서 40여일만에 각각 9%대와 8%대로 다시 진입했다.회사채는 전날보다 0.62%포인트 하락한 9.96%,국고채는 0.29%포인트 떨어진 8.88%로 마감됐다.각각지난달 19일과 지난달 17일 이후 가장 낮은 수치로,자금시장이 급속도로 안정을 되찾는 추세다.91일짜리 양도성예금증서(CD)와 기업어음(CP)도 전날보다 0.04∼0.05%포인트씩 하락,연 7.70%와 8.09%로 끝났다. 채권시장안정기금이 이날부터 본격가동에 들어가 채권매수 기반을 조성한것이 금리하락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은행과 보험권이 출연한 2조5,000억원의 자금중 600억원을 투입,투신사 등이 매물로 내놓은 회사채를 집중 사들였다.신용등급 A플러스 등급인 SK(주) 발행 회사채는 연 9.95%에,A마이너스인현대건설 회사채는 10.50%에 매입했다. ?주식시장 종합주가지수는 추석 연휴기간중 미국 다우지수가 연중 최대 폭의 주간하락률을 기록하는 등 세계증시의 불안감이 한꺼번에 반영돼 900선까지 밀렸다.추석연휴 전보다 37.78포인트나 급락한 903.79로 마감됐다. 금리하락과 대만 지진사태로 64메가D램 가격이 20달러선을 돌파하는 등 호재에도 불구하고 세계증시의 동반 폭락바람을 벗어나지 못했다.이날 일반투자자들은 꾸준히 매수주문을 냈지만,외국인투자자들은 한국전력과 삼성전자등 핵심 블루칩 위주로 대거 매도물량을 쏟아내 장세를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증권가에서는 선진 7개국(G7)간 공조체제 구축이 무산됨에 따라 세계증시의 동반하락 요인으로 작동한 엔고 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국내증시에 파급효과가 깊어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박은호 김상연기자 unopark@
  • 금융시장 안정대책 약효는

    정부의 금융시장 안정대책은 과연 약발이 먹힐까.20조원 규모의 채권시장안정기금 조성 등 정부가 빼든 비상카드가 사실상 마비상태에 빠진 채권시장의 수급 불균형 해소에 도움을 줄 것이란 기대를 가지면서도,미봉책일 뿐 장기적인 금리안정 대책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 ■시장은 현재 관망세 20일 자금시장은 3년만기 회사채와 국고채 유통수익률이 각각 10%대와 9%대 후반에서 움직이는 등 연 사흘 보합세를 유지했다.최근 급등 추세를 이어온 금리상승세가 한풀 꺾였다는 점에서 안정화 국면의초입단계로도 해석할 수 있다.그렇지만 근본적인 불안감은 가시지 않고 있다.최근 들어 거의 실종된 채권 매수세는 이날도 여전히 살아나지 못했다.오전 한때 은행권을 중심으로 일부 자금여력이 있는 기관투자가들이 매수세에 나섰지만 극히 일부분에 그쳤을 뿐이다.한국은행 관계자는 “채권거래가 극히저조한 가운데 시장이 전반적으로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완연한 안정세를 찾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불안의 진원지는 투신권 투신사들은여전히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신상품 허용과 안정기금 조성 등의 조치가 근본적인 문제해결보다는 투신사의 유동성을 일시적으로 지원하는 내용이기 때문이다.정부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일부 대형투신사의 조기 구조조정설이 나돌고,나머지 회사에 대해서도손을 볼 것이란 예측이 분분하다.이에 따라 거래가 거의 성사되지 않는 가운데서도 보유하고 있는 우량회사채 등을 대거 매물로 내놓는 등 유동성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서두르는 정부 1차로 10조5,000억원 규모의 채권시장안정기금을 조성,채권매입에 나선다는 방안을 확정했다.이같은 대책으로도 금융시장 불안이 가라앉지 않을 경우 9조5,000억원을 추가 조성한다는 계획이다.기금운용은 투신안정기금과 마찬가지로 은행과 보험사에서 공동출자해 조합형태로 운용된다. 보험사 등이“고객 자산으로 불량 채권을 매입,추후 손실을 볼 경우 정부가 이를 보전해 줘야 한다”며 기금출연에 난색을 표했으나,“채권시장이 안정될 경우 이익은 기금출연 당사자인 은행과 보험사측에 돌아간다”는 논리로설득,5,000억원의 출연을 이끌어냈다.미봉책이란 지적에도 불구,채권매수 기반이 실제로 형성될 경우 대우사태 이후 오름세를 지속하던 금리가 한결 가라앉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은호기자 unopark@
  • 정부 시장안정대책 배경

    정부가 금융시장 불안을 없애기 위해 장고(長考)끝에 금융시장 안정대책을내놓았다.11월 금융대란설(說)을 잠재우고 투신사의 수요기반을 확충하는 데중점을 뒀다. 마비된 채권시장을 복원시켜 금융시장 안정으로 이어지도록 하자는 뜻에서다. ■자금시장 대우사태로 채권시장에서 회사채 거래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있다.7월 말 3년 만기 회사채의 유통수익률은 9.2%였으나 지난달 말에는 10. 2%로 치솟았다. 18일에는 10.82%까지 뛰었다.투신사들이 환매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보유한채권을 내다팔면서 금리는 더 오르고 있다.하루짜리 콜금리는 매우 낮다.6월말에는 4.8%였지만 7월 말 이후에는 4.6%선에서 안정적이다. 투신권에서 빠져나간 자금이 유입돼 자금사정이 넉넉해진 은행권이 회사채 대신 주로 콜자금을 운용하기 때문이다. ■대책의 성격 투자자 심리를 안정시키는 것과 투신사에 대한 실효성 있는지원방안으로 나눌 수 있다. 우선 투자자 심리안정을 위해 대우 채권에 대해서는 기간별 50∼95%의 환매원칙을 지킨다는 점을 재확인했다.또 기존펀드(98년 11월 17일 이전의 펀드)에 대한 시가평가를 유보하는 것을 추진하기로 한 점도 그렇다.시가평가에대한 부담감을 갖는 투자자들을 안심시키려는 측면이 강하다.투신사에서 자금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으려는 대책이다. 투신사의 수신기반 확대와 채권수요 확충을 위한 방안도 있다.최대 20조원의 채권시장 안정기금을 마련하기로 한 것은 채권수요를 촉발시켜 회사채 금리 안정을 유도하려는 성격이다.만기 1개월인 신 MMF(머니마켓펀드)를 만들어 우량기업의 회사채를 사들이고 공사채형 사모(私募)펀드를 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은 투신사들이 고객들을 끌어모을 수 있도록 한 조치다. ■대책 평가 및 과제 투신권도 대체로 환영하지만 실효성이 있도록 뒷받침이돼야한다는 주문이다. 한국투신의 주원규(朱元圭) 채권운용팀장은 “채권시장 안정기금을 설립하기로 한 것은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하지만 기금조성을 빨리 해야 실효성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투신사 기존펀드의 시가평가를 하지 않도록 추진하기로 했지만 이 문제는국제통화기금(IMF)과의협상을 거쳐야 하는 사안이다.10조원의 기금으로 채권시장을 안정시킬 수 있는지를 놓고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김석동(金錫東)금융시장 안정대책반장 “정부는 보다 고강도의 대책도 단계별로 마련중”이라고 말했다. [곽태헌기자]
  • [금주의 시황] 한가위 돈흐름 추세 안정적

    지난 90년부터 추석이후에 주가지수가 92년(대세하락기),97년(외환위기)을제외하고 일곱번 상승했다는 사실은 추석이후 자금시장이 대체로 안정적이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주식시장은 하방경직성 속에 상승이 진행될 것으로 판단되며, 또한주도주가 바뀌어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자금시장에서 인식변화가 시작되고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투자가들의 자금운용이 공격적이었다면 이제는 리스크를 줄이려는안정적 운용으로 바뀌고 있다. 채권시장에서 이런 현상이 나타나고 주식시장에서도 비슷한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 외적환경 악화나 시장주체의 편협된 핵심주 매매방향 영향으로 그동안 소외됐었거나 장기간 하락을 보인 주식중 가치에 비해 저평가된 주식(증권주 등)이 장세의 중심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정부의 공기업 조기 민영화 계획은 관련 종목들에게 긍정적인 힘을실어 줄 것으로 판단된다. 증권주는 수수료율의 경쟁적 인하,금리상승 추세,대우채권 편입이라는 3가지 원인에서 하락이 비롯됐다.그러나 최근 수수료율 인하경쟁이 끝났고 대우채권 편입 손실은 올해 전체 증권사 이익의 5분의 1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편입이 적은 증권사는 가치에 비해 지나치게 저평가된 상태다.따라서하락요인의 희석은 상승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민영화 관련주는 최근 정부의 조기 민영화조치와 관련이 있다.공적자금 추가투입에 대한 필요성이 민영화 관련주를 자극할 가능성이 높다.물가 우려속에 전기·전화요금 인상 등이 이러한 흐름과도 연관이 높다는 판단이다. 주식형 수익증권 수신고는 8월31일 현재 44조397억원에서 9월15일 현재 44조2,248억원이다.자금시장 이동과정에서 주식시장의 자금이탈 조짐은 없었다. 시장 여건이 갖춰진다면 담배인삼공사 청약자금이나 시중유동자금의 일부가증시로 유입될 가능성도 점검해야 할 시점이다. [대신경제연구소 박만순 수석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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