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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企 6곳 수출길 열렸다/수출비상대책 1차회의 ‘신용보증’ 결정

    산업자원부는 15일 대회의실에서 수출비상대책반 1차 회의를 열고 수출용 원자재 수입신용장(L/C) 한도액 부족 등으로 수출에 애로를 겪고 있는 (주)서울경금속 등 6개 업체에 대해 수출보험공사 보증 등으로 수출애로를 해결해 주기로 했다. 서울경금속에 대해서는 수출보험공사에서 50억원을 신용보증해 주도록 하고,폴란드 자동차 D/A(인수도 조건부)수출에 대한 수출환어음을 매입하지 못하고 있는 (주)대우는 국책은행에서 자동차 수출분 5,000만달러에 대한 수출환어음 매입을 지원하기로 했다. 수출품 생산자금을 구하지 못하고 있는 (주)풍산레포츠에는 수출보험공사를 통해 무역금융 6억원을 지원하고,금산인삼가공(주)은 농산물유통공사 배정자금을 활용할 수 있도록 담보물의 감정가액 100% 인정과 신용보증기금 7,000만원 보증 등의 조치를 해줬다.
  • “힘든 일 하느니 실직자로 남겠다”/3D 업종 기피 실태·원인

    ◎작업 1∼2일만에 포기… 젊은층일수록 심해/사무직종 퇴직자 대부분 과거미련 못버려/영세업체 많아 고용보험 미가입… 취업 꺼려 올 들어 실업자가 120만명이나 늘어나는 등 실업대란 시대를 맞아 일자리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만큼이나 어렵다. 그러나 실직자들이 생각을 바꿔 눈높이를 조금만 낮춘다면 최소한의 의·식·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일자리도 적지 않다. 실업대란 시대에 ‘외로운 섬’처럼 인력난을 겪고 있는 업체들의 실태와 실직자들의 의식상태 등을 점검해 본다. 쇠를 녹여 공업용 쇠봉을 만드는 경기도 화성의 (주)백철금속은 근로자를 구하지 못해 한 달여째 속앓이를 하고 있다. 지난 달부터 몇개의 구인기관을 통해 필수인원 12명 가운데 9명을 채웠으나 나머지 3명은 언제 충당될 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올 들어 구직희망자 70여명이 찾아왔지만 벌겋게 끓는 쇳물과 불똥을 보고 놀라 발길을 돌렸다. 이들은 대부분 대졸 이상의 학력자로 사무직에 종사하다 최근 실직한 사람들이다. 이 업체는 하루 12시간 2교대로 다소 고되기는 하나 월급여는 기본급 70만원에 수당까지 합치면 100만∼120만원에 이른다. 토요일 격주 휴무제를 채택, 월 평균 6회를 쉬기 때문에 근무여건도 그리 나쁜 편은 아니다. 그러나 취업희망자들은 작업이 위험하고 힘들다는 이유 외에 ‘동료’들에게 정이 가지 않는다고 말한다. 崔熙萬 관리처장(38)은 “처음부터 편견을 가지고 접근하기 때문에 작업환경에 적응하지 못한다”면서 “진정으로 일자리를 원한다면 일에 대한 애착부터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기도 안산에서 원단을 만드는 광성피혁공업도 생산직 사원 3명을 구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달 12명을 신규 채용했지만 7명만 출근했고,출근자 가운데 4명은 이틀 뒤 그만뒀다. 올 들어 입사자 69명 가운데 36명이 도중하차했다. 총무계장 閔敎鎭씨(33)는 “수작업이 많고 염색약품을 사용하고 있어 냄새가 심한 편이라 젊은 사람들의 중도포기율이 높다”고 말했다. 작업시간은 상오 8시∼하오 4시40분까지,월급여는 70만원선이다. 화학품제조업체인 단석산업은 지난 달 40세 이상 실직자만 신규 채용했다. 젊은층은 이직률이 지나치게 너무 높아 채용대상에서 아예 제외했다. 노동부 중앙고용정보관리소의 한 관계자는 “대부분의 구직자들이 힘든 일을 하기 보다는 실업을 택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자신의 과거 경력에 대해 미련을 떨쳐버리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중앙고용정보관리소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구인자가 312명이었던 플라스틱성형기조작원은 구직자 수가 269명에 불과했고,취업자는 82명에 그쳤다. 프레스조작원도 구인 973명에 구직자는 1,587명이 몰렸지만 취업까지 이어진 사람은 271명이었다. 이런 현상은 급한 마음에 일자리를 얻기는 했지만 막상 작업장을 보고나면 생각이 바뀌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이다. 3D 업종의 하나로 꼽히는 영업직 역시 구직자들이 기피하는 직종 가운데 하나다. 구인자는 1만3,060명이나 구직자는 7,615명에 불과하고 취업자는 그보다 월등히 적은 1,303명에 불과하다. 직업소개소를 찾는 사람들도 3D 업종에 속하는 업체는 아예 관심권 밖이다. 젊은층일수록 깨끗한 서비스업종을 선호한다. 서울 강남의 P직업소개소 대표 李雨慶씨(35)는 “서빙이나 호텔 웨이터 등의 일자리를 찾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면서 “금형이나 사출공장에 취업을 알선해 주면 대부분이 거부반응을 보일 뿐 아니라 취업을 해도 곧 그만둔다”고 말했다. 이밖에 실직자들이 3D 업체를 꺼리는 이유는 업체들 대다수가 영세업체라 근로기준법이나 산재보험·고용보험 등의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 도봉·동대문·성북·노원·강북·중랑구 등 6개 구를 관할하는 북부노동사무소의 경우 5인 이상 사업장은 5,000여곳이나 고용보험 미가입 사업장이 1,000여곳에 이른다. 全在成 북부노동사무소 관리과장(45)은 “하루하루 부도에서 벗어나기도 급급한 영세업체에 대해 무작정 고용보험 가입을 강요하기도 어려운 실정”이라면서 “기껏 호소하고 설득하는 방식으로 가입을 권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 팔당 상수원 오염 본격 수사/검찰

    ◎폐수방류 업체­단속 공무원 유착 포착/임진강 주변 업체 47곳 등 120여건 내사/상습오염 업주 구속수사 등 처벌 강화 검찰은 10일 한강의 최대 오염원인 축산 폐수와 공장 폐수를 방류하는 업체에 대한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검찰은 이들 업체들과 단속 공무원들의 유착 관계에 대해서도 집중 수사중이다. 검찰은 적발된 사람에게는 가능한 한 실형을 구형하는 등 처벌의 강도를 높이기로 했다. 서울지검 의정부지청 형사1부(韓仁達 부장검사)는 이에 따라 축산 폐수를 마구 방류한 南모씨(38·경기 가평군 하면)에 대해 수질환경보전법위반 등의 혐의로 11일 중 구속영장을 청구키로 했다. 南씨는 축산폐수 처리시설을 설치하지 않고 돼지 사육장을 운영하면서 지난 6월부터 7월까지 3차례에 걸쳐 축산폐수 400여t을 한강의 지천인 망동천으로 흘려보낸 혐의를 받고 있다. 의정부지청은 南씨 말고도 폐기물과 중금속 폐수 등을 마구 버리거나 방류한 4∼5명에 대해서도 내사 중이다. 이와 함께 의정부·성남·여주지청은 환경부가 지난달 25일부터 29일까지단속해 수사를 의뢰한 동두천시 신천과 임진강 주변 환경오염 업체 47곳 등 120여건에 대해 수사를 펴고 있다. 검찰은 또 상수원 지역의 음식·숙박업소의 허가와 오염원 단속과 관련,업체들과 공무원들의 유착 관계에 대한 수사에 나서 일부 경찰과 지방 공무원의 비리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앞으로 경기도 광주군 광주읍 태전리,목리,직리와 양주군 남면의 한산리와 회촌읍 덕계리,동두천시 상복암동 일대의 오·폐수 배출 업체를 집중 수사할 예정이다.파주군과 포천군의 창수면,소홀면,영북면,남양주시 화도읍,광주군 경안천 주변의 축사도 강력히 단속하기로 했다. 특히 환경사범을 벌금 위주로 처벌해 온 관행에서 탈피,악의적인 오염행위를 저지른 사람을 모두 구속 수사한 뒤 실형을 구형하는 등 강력히 다스리기로 했다. 의정부지청의 韓仁達 부장검사는 “한강 상수원의 오염을 막겠다는 정부 방침에 따라 팔당호 전담검사를 배치하는 등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면서 “오염 문제가 척결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단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휴대폰은 두고 갑시다”/금강산 관광 정보

    ◎北 통신보안 이유로 반대… 국제전화만 허용/내년에는 유람선내 카지노 즐길수 있을듯 금강산 관광객들은 핸드폰을 사용할 수 없어 다소 불편하겠지만 내년부터는 유람선에서 카지노 게임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유선전화만 쓸 수 있다=북한측이 통신보안상 무선전화 사용에 반대하고 있다. 대신 장전항과 온정 원산을 연결한 뒤 평양 관문국을 거쳐 국제위성을 통해 일본과 서울을 연결하는 국제전화는 허용하겠다는 입장이다. 현대측은 판문점으로 유선을 연결하자고 제안했으나 북한은 거절했다. 따라서 관광객들은 금강산 관광지역 내의 공중전화로 국제위성을 거친 값비싼 국제전화만 사용할 수 있다. ■유람선에서 카지노 게임을 즐길 수 있다=유람선의 카지노 영업은 현행법상 불가능하다. 그러나 문화부는 현대의 외국인 유치실적이 좋으면 내년부터는 가능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올해 우리나라 전체 외국인 관광객 유치실적이 400만명 이상이면 내년에 4개의 카지노 영업이 허가되는데 이중 하나를 현대의 유치실적에 따라 유람선에 허가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출항지서 휴대품 검사 받아야=금강산 관광은 해외관광으로 간주되기 때문에 출항지에서는 휴대품 검사를 받아야 한다. 현대는 동해항 여객터미널에 X레이 투시기를 설치키로 했는데 납품업체인 국내 D사가 출항일 한달 뒤인 10월 말쯤에나 납품이 가능하다고 통보해 왔다. 자칫 출항이 지연될 상황에서 관세청은 김포공항과 광주공항에 예비용으로 확보중인 X레이 투시기 3대와 금속탐지기 2대를 제공해 ‘위기’를 모면했다.
  • 지역별 특화산업 9개 지정/정부 지원 늘려 집중육성 방침/중기청

    중소기업청은 지역 특화 산업 활성화를 위해 부산 대구 등 9개 지역에 신발과 안경 등을 각각 특화 산업으로 선정,집중 육성키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지역별 특화 산업은 ▲부산=신발 ▲대구=안경 및 안경테 ▲경기 이천=도자기 ▲전북 이리=귀금속 및 보석가공 ▲경남 진주=견직 ▲전남 강진=청자 ▲경북=인삼가공 ▲제주=관광 토산품 ▲강원 정선=석공예 등이다. 지역 특화 산업으로 선정되면 자금,기술,판로,세제 및 기술 개발,전시 판매 등 사업 추진과정에서 정부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중기청은 오는 2002년까지 5년 동안 시·도별로 2∼3개씩 40개 안팎의 지역 특화 산업을 선정할 방침이다.
  • 광역자치단체 외자 유치 현황·계획

    ◎외자유치 전략·교섭력 부재… 성과 미미/知人 통한 알음알이식 유치·관내 기업에 의지/중앙정부 차원 노하우 전수·전문가 확보 시급 각 지방자치단체들이 경제난을 극복하기 위해 외자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그러나 충남도 등 몇개 자치단체를 제외하고는 외자유치에 대한 전략과 대외교섭력 부재로 성과가 미미한 편이다.단체들은 주로 지인(知人)을 통한 알음알음식 유치나 관내 기업의 외자도입에 의존하는 실정이다.이에 따라 지방자치단체 내 전문가 확보와 중앙정부의 노하우(know how) 전수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각 지방자치단체의 외자유치 현황과 향후 계획을 알아본다. ○日·싱가포르서 투자설명회 ▷부산◁ 올들어 투자사절단을 해외에 파견하는 등 외자유치활동을 펴고 있으나 투자로 이어진 건수는 아직 없다. 시는 5월 유럽연합 상의단을 초청해 설명회를 갖고 7월 중국 경제무역사찰단을 초청한데 이어 일본 후쿠오카,싱가포르를 방문해 해외 기업인들을 상대로 투자설명회를 가졌다. ○월드컵 대비 특급호텔 유치 ▷대구◁ 올해부터 오는 2002년까지 시행될 대구종합물류단지 조성사업에 외국자본 유치활동을 활발히 전개.대구종합물류단지의 총사업비 1조2,200억원의 대부분을 외자로 충당할 계획.시는 또 2002년 월드컵에 대비해 대구시 달서구 옛 50사단 부지 1만200여평에 특급호텔 유치할 예정. ○194개 업체 8억달러 투자 ▷인천◁ 현재 외국인 투자규모는 194개 업체 8억1,339만달러.시는 앞으로 송도미디어벨리와 영종도신공항주변의 용유,무의관광지를 투자유치의 거점으로 계획.송도미디어벨리에는 정보통신 테크노파크 벤처기업 호텔 무역센터 등이 들어설 계획이며 시관계자들이 미국과 일본 캐나다 홍콩 등을 방문,투자유치중.인천신공항 주변관광지는 호텔 면세점 백화점 등을 외자유치로 건설할 계획. ○佛·싱가포르회사 합작투자 ▷대전◁ 서북부지역의 교통량 분산 및 흡수를 위해 대전 천변도시 고속화도로사업에 외국자본 유치.대전시와 투자합의한 외국기업은 프랑스 CDC은행계열의 트랜스루트(Transroute)사와 싱가포르의 투자전문회사인 화홍공사.두회사는 조인트벤처형식으로 별도의 회사를 세워 오는 2003년까지 2억4,000만달러를 투자. ○투자유치팀 이달초 출범 ▷경기◁ 일본 이노­아시아(INNO­ASIA)사 광주공장이 지난 7월24일 개업식을 갖고 본격 가동중. 도는 투자자문위원으로 위촉된 미국 클린턴 대통령의 동생인 로저 클린턴과 국내·외 투자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경기도 외국인투자유치팀’을 9월초 출범시킬 예정 ○안면도 국제관광지 개발 ▷충남◁ 지난 3월 발족된 외자유치팀을 중심으로 외자유치작업이 진행중이며 대상사업은 △보령∼안면도 연육교 가설사업 △안면도 국제관광지 개발사업 △보령신항 및 배후도시 개발사업 △천안시내 북부도로 건설사업 △금강변 노인 휴양촌 조성사업.외자유치팀은 이에 따라 충남도 뉴욕사무소,서울사무소,언론사,인터넷 등을 활용해 외자유치에 주력. ○카길社 1,180만弗 도입 ▷전북◁ 20개 업체 총 20억달러 유치.직접투자로는 미국 카길사가 한국 현지법인인 카길코리아사(정읍산업단지)에 1,180만달러 투자하는 등 4개 업체에 1억600만달러 투자. 미국의 롬 앤 하스가 LG/SHIPLEY(익산시 소재)사에 4,00만달러 등 13개 업체 11억2,200만 달러 유치.또 최근 대상그룹을 인수한 BASF KOREA사가 6억달러를 투자하는 등 3개 업체에 8억700만 달러를 투자 ○총 7억4,500만弗 유치 ▷전남◁ 총 7억4,500만달러 외자유치.미국 보워터사가 영암군 대불공단 내 한라펄프를 2억2,000만달러에 인수한 것을 비롯,미국 로스차일드사가 한라중공업에 4억달러 투자키로 결정.미국 다우케미컬사도 여수시 여천공단 내 LG화학에 1억2,500만달러를 공동 투자키로 결정.도 실업대책위는 하반기에 미국 LA와 일본 도쿄 등을 방문,광주 출신 인사들을 만나 투자를 유치할 계획. ○96개 회사서 10억弗 투자 ▷경북◁ 96개 외국업체로부터 10억달러를 유치.업종별로 전자 26개,금속기계 18개,화학 15개 등.현재 칠곡군이 유황온천개발사업에 독일 W&P사와 2억달러의 유치를 협의중이며 안동 도산온천 관광지조성사업도 사업 시행자인 영가레저산업이 미국 벤처케피탈 컨설턴트사 등 2개업체와 2억달러 규모의 외자유치를 협상중. ○외국인 전문가 특별채용 ▷경남◁ 외국기업 투자유치를 위해 북아일랜드 산업개발청 투자담당관을 특별채용하고,국내 유수의 대기업 전문가의 파견근무를 계획.현재 조성중인 진사지방산업단지 내 5만평을 외국인투자 전용단지로 조성할 방침.입주업체에 대한 도 차원의 인센티브를 주기 위해 조례를 제정할 계획. 지난 6월 EU 3개국에서 투자 유치활동을 벌여 18건 8억1,400만달러에 대한 투자상담 결과 10건(4억5,500만달러)은 투자의향서를 교환.도는 14∼28일 일본 오사카,호주 시드니에서 투자설명회를 개최할 예정.
  • 자원富國들도 흔들린다/亞 경제위기로 수출 급격히 줄어 환란 직면

    ◎캐나다 환율 방어에 올들어 20억弗 지출/호주 통화 달러 대비 12년만에 최고 기록/베네수엘라도 환율 14%­금리 60% 폭등 천연 자원이 풍부한 복받은 나라들이 휘청거린다.국제시장에서 원자재 가격이 급락하며 경제가 파국으로 빠져들고 있다.아시아 경제위기가 1년 넘게 계속되면서 어느새 세계 경제의 위기가 되어 버렸다. 대표적인 나라가 러시아.원유가가 지난해보다 30%가량 급락한뒤 끝내 한시적인 지불유예를 선언하고 말았다. 아시아 경제위기 전인 지난해 8월 배럴당 17달러 중반을 웃돌던 원유가가 요즘에는 12달러선.아시아 시장은 전세계의 원유의 25%를 소비한다. 베네수엘라도 어렵다.수출에서 원유 의존도가 80%나 된다.지난해에는 231억달러중 원유 수출액이 180억달러나 됐다.환율이 올들어서만 14%나 올랐다. 물가는 40%,금리는 60%나 뛰었다.멕시코도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구리 등 비철금속 값 역시 뚝 떨어졌다.구리를 수출해 나라 살림을 꾸려가는 칠레는 올해 경상수지 적자가 국내총생산(GDP)의 6%(5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지난해 구리 수출액은 총액 170억달러에서 33%. 캐나다는 목재값 하락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목재와 펄프 등 원자재가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기준으로 30%.올들어 값이 큰 폭으로 떨어지며 보유 외화가 크게 줄었다.해외 자금이 자꾸 이탈한다.올들어 환율방어에 20억달러이상을 지출했다.아직도 안정을 찾지 못하고 있다. 경제 선진국 대열에 끼는 호주도 심상치 않다.주요 수출품인 석탄 수출가격이 아시아 금융위기가 시작되기 전보다 상당폭 떨어지며 금융상황이 여의치 못하다.호주 달러는 최근 미화 1달러당 1.5875달러로 12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 한약재에 표백제·중금속/식약청 검사

    ◎갈근·황기 등 32품목서 다량 검출 시중에서 유통되는 한약재에서 중금속 및 표백제가 다량 검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25일 서울 경동시장,대구 약령시장을 비롯한 전국 5대 도시 한약재 판매업소에서 판매하고 있는 갈근 황기 등 한약재 17종 52개 품목을 수거,검사한 결과 7종 32개 품목에서 인체에 해로운 표백제 및 중금속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식약청은 문제의 한약재를 전량 폐기하고 우성양행(전북 남원시),동명약업사(서울 동대문구) 등 13개 한약판매업소를 사법당국에 고발하는 한편 해당 시·도에 행정처분을 의뢰했다. 우성양행에서 판매중인 갈근에서는 ㎏당 1,034ppm의 ‘메타중아황산나트륨’ 성분 표백제가 검출돼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으며 백작약과 길경에서도 각각 256ppm,47ppm의 표백제가 검출됐다.
  • 국세청 고민중/탈세자 검찰 고발하며 명단은 공개 안해

    ◎“명예훼손 우려”“형평성 위배” 찬반 팽팽 음성·탈루소득자 적발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는 국세청이 탈세자들의 명단 공개에서는 일관성이 없다. 국세청은 24일 올들어 세번째 음성·탈루소득자 적발 결과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검찰에 고발조치한 66명의 명단을 공개하지 않아 기자들로부터 거센 질문공세를 받았다.지난달 6일 2차 조사결과 발표 때 탈세 기업주와 연예인 등 17명의 명단을 공개한 것과 비교,형평에 어긋나지 않느냐는 항의였다. 국세청은 이에 대해 “고발된 66명 대부분이 세금계산서를 전문적으로 위조해주는 ‘자료상(資料商)’ 등으로 공인(公人)이라고 보기 어려워 공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공익성과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는 사람의 명단을 사법부에서 혐의가 확정되기 전에 공개할 경우 나중에 명예훼손 등 논란이 일 소지가 있다는 것.국세청은 이런 해석이 6명의 국세청 고문 변호사들의 자문을 얻어 나온 것이라고 덧붙였다.그러나 자료상 60명은 그렇더라도 유흥업소 업주와 탈세 기업인 등 6명의 명단은 공개해야 한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지난달 2차 발표 때 4억원을 포탈한 약품회사 대표는 공개하고 이번에 10억여원을 포탈한 모 금속회사 대표는 공개하지 않은 대목에서는 국세청이 갈팡질팡하고 있다는 지적을 면키 어렵게 됐다. 일각에서는 지난번 명단이 공개된 탈세자들로부터 강력한 항의를 받은 국세청이 부담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지난 번에는 부실기업주였고,이번에 적발된 사람은 우량기업주이기 때문에 공개하기 곤란하다”는 국세청 관계자의 변명도 이같은 관측을 뒷받침한다.
  • 경희대 김형석 교수가 권하는 좋은 물

    ◎식수 무색·투명·이온 있으면 ‘OK’/유해물질 기준치 이하는 필수/10℃일때 물맛 가장 상쾌/저농도이온수 혈압강하 효과 우리 인체의 70%가 물로 이뤄졌다.매일 2ℓ의 식수를 평생 마신다.따라서 물에 대한,특히 식수에 대한 관심은 높은 게 당연하다. 경희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김형석 교수는 “물에 아무리 적은 양의 유해성분이 존재하더라도 매일 2ℓ씩 70여년을 먹게되므로 건강을 해칠 수밖에 없다”면서 식품과 같이 안전은 물론 맛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시는 물은 위생적으로 안전해야 하고 무색투명하되 맛도 있어야 한다.우리나라는 음용수 수질기준을 45항목으로 정했다.일반세균,대장균,중금속,유기염소계 화합물,계면활성제,기타 유해물질이 기준치 이상 함유돼서는 안된다.그러나 칼슘 마그네슘 등 미네랄이나 이산화탄소 산소 등은 약간씩 들어 있는 중성의 연수가 좋은 물이다. 물맛은 마시는 사람의 습관이나 기호,운동량 등에 의해 차이가 있지만 보통 10C정도로 차게 하면 가장 상쾌한 맛을 느낄 수 있다.음식점에서 식수에 얼음을 넣는 것도 물 온도를 차게 유지하기 위해서다.일반적으로 마셔봤을 때 맛있게 느껴지는 물이 건강에도 좋다고 보면 된다. 물론 수질기준에 합당하다고 해서 모두 맛있는 물은 아니다.식수중 이온이 전혀 녹아 있지 않은 물은 맛이 없다.좋은 식수는 적당량의 이온이 들어있으면서 수질기준에도 맞는 물이다.때문에 소독이 필요치 않을만큼 깨끗한 지하수와 용출수와 같은 천연수이면서,적당량의 미네랄과 유리탄소·산소 등이 녹아 있는 물이 식수로 적당하다. 특히 저농도 미네랄수는 고혈압 환자에게 혈압을 떨어뜨리는 효과를 주며 염분의 체류를 감소시켜 건강에 좋다.또 이런 물은 소화기계에서 급속히 흡수되고 신장에서 신속히 배출되므로 신장 기능 개선에도 도움을 준다.저농도 미네랄수는 신장결석,통풍,요관의 만성자극 등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담석이나 설사 등으로 몸에 빨리 물을 보충해야 할 때 좋다. 88년 당시만 해도 14군데 정도에 불과했던 국내 생수업체는 현재 70여곳으로 늘었으며 환경부의 수질관리를 받고 있다.
  • 결산조작 무더기 적발

    ◎현대금속·대우통신·영창악기·한국제지·화승·흥아해운·신진피혁·한신기계/8개사 적자를 흑자로 허위 보고… 적자 축소도 23개사/증감원,반기실적 누락분 제재 불가… 투자자 주의 요망 적자를 내고도 회계기준을 속여 흑자를 낸 것처럼 허위 보고하거나 적자를 축소시킨 상장법인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그러나 현행 규정상 반기실적 누락분에 대해서는 제재할 수 없게 돼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망된다. 19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현대금속 대우통신 영창악기제조 한국제지 화승인더스트리 흥아해운 신진피혁공업 대우통신 등 8개 기업은 유가증권 평가손이나 매출채권 대손금을 적게 처리해 상반기 결산실적이 적자임에도 흑자를 낸 것처럼 보고했다. 특히 현대금속은 회수 불가능한 자산을 계상하지 않아 1,346억여원의 적자를 556억원으로 둔갑시켰다.대우통신도 해외 전환사채의 조기 상환으로 562억원의 환차손을 봤으나 계상하지 않아 510억원의 적자를 53억원 흑자로 보고했다. 한국제지는 288억원의 적자를 63억원 흑자로,흥아해운은 111억원적자를 3억5,000만원 흑자로 허위 신고했다.화승인더스트리트와 신진피혁도 각각 51억원,16억원 적자를 냈으나 5억4,000만원 3억5,000만원 흑자로 발표했고 영창악기는 매출채권 대손금 8억2,000만원을 계상하지 않아 3억4,000만원 적자를 내고도 4억8,000만원 흑자로 보고했다. 이밖에 진로종합식품 일신석재 우성타이어 보루네오가구 화성산업 한진 한국컴퓨터 삼도물산 등 23개 기업은 적자규모를 절반 이상 줄였으며 이 가운데 진로종합식품은 1,724억원인 적자를 33억원 적자로 대폭 줄였다.
  • 금속가이드장치 이용 턱뼈시술 좋은 성과/가천의대 길병원팀

    가천의대 부속 길병원 성형외과 김용욱 교수팀은 턱뼈(하악각)수술에서 자르고자 하는 부위만 노출시켜 양쪽 뼈를 고르게 절제할 수 있는 금속가이드장치를 이용한 수술법으로 좋은 성과를 얻었다고 대한성형외과학회에 최근 논문을 제출했다. 김교수팀이 개발한 ‘하악각 금속 가이드장치’는 0.5㎜ 두께의 얇은 금속판으로 만든 일종의 받침대로,뒷 턱뼈와 어금니뼈에 걸어 고정시킨 뒤 기존의 구강내 절개를 통해 시술하면 양쪽 턱뼈를 고르게 잘라낼 수 있다.이 기구를 사용할 경우 무엇보다 양쪽을 대칭적으로 정확하게 절제,미용효과를 높일뿐아니라 치아가 맞지 않는 부정교합 등 부작용을 예방할 수 있다.김교수팀은 지난 96년 이 수술기구를 특허출원한데 이어 이 장치의 개발에 함께 참여한 미추홀성형외과 박승호박사와 함께 그동안 14차례 시술한 결과 만족할만한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 춤추는 증시 한때 300선 붕괴

    ◎1.6P 오른 304.61로 마감 14일 주식시장에서는 지수 300선을 지지하는 반발매수로 종합주가지수가 전날보다 1.6포인트 오른 304.61로 마감했다.5일간의 하락이 끝나고 소폭 오름세로 돌아섰다. 종합주가지수는 개장 30분이 채 안돼 300선이 무너지고 상오 10시9분에는 전날보다 5.68포인트 떨어진 297.33을 기록하기도 했다.한남투자신탁증권의 영업정지조치와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S&P에서 러시아의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했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하오 들어서는 주가하락에 대한 반발매수세에 힘입어 대부분 업종이 상승세로 돌아섰다.13일 한전주를 집중적으로 팔던 외국인들이 다시 한전주를 사들이기 시작했다. 음식료 제약업종의 상승이 두드러진 반면 종이 금속 보험 등의 주식은 내림세를 벗어나지 못했다.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상한가 73개 등 507개,내린 종목은 하한가 19개 등 261개였다.
  • LG그룹/具本茂의 정도경영(한국경제를 이끌어온 기업)

    ◎인간존중·가치창조로 ‘초우량’ 지향/“더뎌도 올바른 길 가야” 취임식때 제2혁신 선언/“격식보다 자유토론 통해 의사 결정” 프로정신 중시 “강함은 부드러움에서 나온다” 具本茂 LG회장을 두고 한 말일까. 13만여명을 거느린 재벌총수답지 않게 具회장은 ‘이웃 아저씨’처럼 가까이 다가온다. 양주보다 소주가 제격이고 양식보다는 김치찌개가 더 어울린다. 그러나 이면에는 ‘프로정신’이 가득하다. 그래서인지 “1등 아니면 살아남지 못한다”고 말한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사의 잭 웰치 회장을 가장 좋아한다. 취임 일성도 “초우량 LG,1등 LG”였다. 그러나 지름길을 강요하지는 않는다. 다소 더디더라도 바른 길만을 고집한다. 철저한 유교식 교육을 받은 탓인지 외도를 허용치 않는다. 이른바 정도(正道)경영이다. 95년 2월 ‘3세 경영’의 시대를 열때 具회장은 ‘강한 LG’를 강조했다. ‘제 2의 혁신’이란 말도 취임사에 여러차례 담았다. ‘안정경영’을 최우선으로 여겼던 종전의 이미지와는 다소 거리가 있다. 과거 LG는 삼성과 현대라는 재계의 양두마차에 가려 제 빛을 내지 못했다. 그러다보니 현실에 안주,2등과 3등도 만족스럽게 받아들이곤 했다. 과거의 영화(榮華)가 퇴색하고 있다는 굴욕적인 얘기도 들었다. 具회장은 이를 단호히 거부했다. 더이상 3등에 머무를 수가 없었다. 그의 승부근성이기도 했지만 글로벌 경영에선 초일류 기업만이 살아남는다는 확신이 분명했기 때문이다. 10년 안에 재계의 선두에 서겠다는 ‘도약 2005년’의 발표는 재계에 ‘선전포고’로 비쳐졌다. 미국의 대형 가전업체인 제니스사 인수에 이어 경전철 사업과 부산가덕도 신항만 등 사회간접자본(SOC)사업참여에도 적극적이었다. 96년 6월 꿈의 통신으로 불리는 개인휴대통신(PCS) 사업권을 따내자 재계는 LG의 변신을 예사롭지 않게 바라봤다. 그러나 LG는 ‘공격경영’이라는 말을 달가워 하지 않는다. 고객만족을 최우선으로 하는 LG의 경영이념이 왜곡됐다고 한다. LG가 과거와는 다르게 적극적이고 진취적으로 변한 것은 분명하나 공격경영이라는 표현에는 중요한 점이 간과돼 있다. ‘정직과 공정을 바탕으로 인간존중과 고객을 위한 가치창조에 주력한다’는 정도경영이다. LG가 최고를 지향하는 것은 양(量)이 아니라 질(質)이다. 이윤을 추구하는게 기업의 ‘권리’라면 고객에게 최고의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기업의 ‘임무’다. 다른 기업보다 뛰어난 기술로 1등을 했을 때만 ‘임무’를 100% 달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공정하고 철저한 경쟁을 통해서다. 具회장이 지난 3월 사장단 회의에서 “자생력을 갖추지 못한 기업은 도태되고 고객 신뢰와 가치를 창출하지 못하는 법인은 LG브랜드를 공유할 수 없다”고 선언한 것은 정도경영을 구체화한 사례다. 그렇지만 LG가 삭막한 프로의 세계만 요구하는 것은 아니다. 선대의 경영이념인 인화와 화합은 具회장에게로 이어졌다. 具회장은 격식을 싫어한다. 서류로 보고받기 보다 자유로운 토론을 통해 의사결정하기를 좋아한다. 회장실은 늘 열려있다. 과장이나 차장은 언제든지 노크할 수 있다. 회장 집무실은 그룹 임직원의 휴게실이기도 하다. 회장 전용헬기는 임직원들의 출장차량으로 활용된다. 具회장은 아직도 임·직원에게 존댓말을 쓴다. 회장과 직원이 아닌 인간대 인간으로 만나고 있다. ◎具 회장 진면목/남 배려할줄 알고 직원과 잘 어울려 승부근성 정평 나 얼마전 일이다. 서울 여의도 트윈빌딩 앞을 지나던 LG 具本茂 회장(53) 이승용차 안에서 보니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힘겹게 길가 화단에 걸터앉아 있었다. 잠시 생각에 잠기더니 具회장이 비서에게 말했다. “저기에 의자를 설치하면 어떻겠소” 얼마후 정류장 부근에는 돌의자 63개가 마련됐다. LG 직원들에게 회장에 대해 물으면 무엇보다 남을 배려하는 세심한 마음씨를 꼽는다. 공장에 기념 식수 하나를 하더라도 기왕이면 휴게실 근처에 심어 직원들이 그늘에서 쉴 수 있도록 한다는 것. 하지만 “촌사람처럼 생겼다”는 본인 표현에도 불구하고,승부근성은 정평이 나있다. “내 골프 핸디는 고무줄 핸디다. 내기 할 때는 잘 하지만 그냥 치면 잘 못한다”라는 말에서도 그의 지기 싫어하는 성격이 잘 나타난다. 具회장은 광복 직전인 45년 2월 경남 진양군에서 具滋暻 현 명예회장의 4남2녀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서울고 15회 졸업생으로 63년 연세대 상대 1학년을 수료하고 군복무를 마친 뒤 미국으로 건너가 애시랜드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했다. 중매로 만난 부인 金英植 여사(46)는 金泰東 전 보사부장관의 딸로 이화여대 영문과를 나왔다. ◎LG사이언스홀/기업 ‘사회환원’에 좋은 본보기/민간 최대 과학관 10년째 운영/640평 규모… 관람객 200만명 돌파 벽과 바닥이 온통 파란색인 무대에 맨손으로 서서 허공에 공을 튀기는 동작을 하면 한쪽에 설치된 TV에 본인이 실제 농구장에서 농구공을 튀기며 경기를 하는 모습이 나온다. 상대편 수비수를 제치고 덩크슛을 쏠 수도 있다. 서울 여의도 LG트윈빌딩 서관 3층 ‘LG 사이언스홀’에서 체험할 수 있는 내용중 하나다. 총 면적 640평으로 민간 최대규모의 과학관인 사이언스홀은 연평균 15만명 이상이 찾고 있으며,올해 개관 10주년을 맞으면서 관람객수가 200만명을 넘어섰다. 이곳에 와 보면 기업이 사회를 위해 얼마나 바람직한 기여를 할 수 있는 가를 새삼 느끼게 된다. 첨단산업을 개척해온 LG가 청소년들에게 미래의 꿈을 심어주기 위해 87년 개관한 사이언스홀은 방학인 요즘도 하오 1시쯤 되면 대기표가 매진될 정도로 관람객이 많다. 덕분에 트윈빌딩 로비는 언제나 놀이공원 처럼 어린이들로 북적댄다. 관람객이 직접 미래 과학의 실체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한 것이 인기 비결. 10개의 전시관 가운데 눈길을 끄는 곳은 생명과학관,신기술관,환상체험관 등이다. 생명과학관에서는 컴퓨터 합성기로 얼굴을 찍고 잠시 기다리면 1∼50년 뒤에 자기가 변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신기술관에 들어서면 4.3g짜리 손톱만한 로봇이 눈길을 끈다. 더 작은 로봇이 개발되면 사람 몸에 들어가 병을 치료할 수 있다고 도우미가 설명한다. ◎‘락희화학공업사가 모태’ LG 성장사/47년 럭키그림­55년 치약 생산으로 기반/58년 금성사 설리베 흑백TV 최초로 생산/95년 LG로 그룹명 개칭… 사원만 10만명 “보통학교요?” 손위 처남이 불쑥 던진 권유에소년신랑 具仁會는 눈을 휘둥그레 떴다. 그러나 이내 주체할 수 없는 호기심으로 가슴이 콩콩 뛰었다. LG그룹 신화의 서곡을 알리는 순간이었다. LG의 창업주인 고(故) 具仁會 선대회장은 1907년 경남 진양군 지주 집안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보수적인 가정에서 한학을 익히던 具회장은 13세때 만석군 집안인 許씨 가문과 결혼한 뒤 처남의 권유로 보통학교에 편입하면서 인생이 바뀌게 된다. 신학문에 눈을 뜬 具회장은 19세의 나이에 사회에 뛰어들어 고향에서 소비협동조합 운동을 전개했다. 이때 터득한 ‘장사 감각’을 바탕으로 1931년 진주에서 ‘구인회상점(具仁會商店)’이라는 포목상을 열면서 천부적인 상술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45년 해방후에는 부산으로 진출,우연히 손을 댄 화장품판매업에서 짭잘한 이윤을 남긴다. 작은 성공이었지만 무한한 잠재력을 간파한 具회장은 화장품을 직접 만들어 팔기로 결심,오늘날 그룹의 모체(母體)인 ‘락희화학공업사(樂喜化學工業社)’를 설립했다. 이때가 47년 1월로 락희화학에서 만든 ‘럭키크림’은 당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55년 ‘럭키치약’을 생산한 락희는 이어 세탁비누,화장비누,가루비누를 줄줄이 내놓았으며,67년에는 국내 최초로 샴푸도 개발했다. 화학 업계를 석권하는 과정에서 58년에는 전자 쪽으로 눈을 돌려 금성사(金星社)를 설립한다. 당시 일본 ‘통산성백서’에서 전자공업을 유망한 분야로 전망한 것을 보고 힌트를 얻은 것이다. 59년 국내 최초로 라디오 개발에 성공한 금성은 이어 선풍기 자동전화기 세탁기 냉장고 흑백TV 등을 국내 최초로 생산,‘전자제품’하면 금성이라는 이미지를 국민들에게 심어주었다. 具회장은 69년 타계했다. 70년 1월 45세의 나이로 2대 회장에 취임한 具회장의 장남 具滋暻 회장은 25년 동안 재임하면서 취임 당시 8개였던 계열사를 20개로,2만명이었던 사원을 10만명으로 불려 현재의 ‘몸집’을 만들었다. 95년 1월1일을 기해 그룹이름을 ‘LG’로 바꾸고 제2의 도약을 선언한 具회장은 다음달 22일 돌연 장남인 具本茂 회장에게 경영권을 넘겨주고 명예회장으로 물러났다.□계열사 현황(*는 상장회사) 회사명 업종 설립 연월 *LG화학 종합화학 생활건강 47. 1 LG석유화학(주) 석유화학 78. 3 (주)LG실트론 반도체 재료 83. 4 LG얼라이드시그널 엔지니어링 프르스틱 89. 2 (주) CFC 대체 물질 LG오웬스코닝(주) 유리장섬유 제조 도매 90. 5 LG MMA(주) 유기화학제품 91. 3 *LG­Caltex 석유류 및 석유화학제품 67. 5 정유(주) LG정유판매(주) 석유류 도소매 70.12 *LG­Caltex LPG 수입,저장,판매 84. 9 가스(주) 호유해운(주) 유류수송 72. 8 원전에너지(주) LPG 도·소매 95. 6 *LG전자(주) 종합전기·전기·통신 58.10 LG전자부품(주) 종합전자부품,금형제조 70. 8 LG마이크론(주) 전자부품 및 전기사업용 83. 5 기계장치 LG포스타(주) 스피커,스피커시스템 제조 71. 9 LG소프트(주) 컴퓨터 S/W,컴퓨터 교 85. 2 육/출판/음반/영상 LG히다찌(주) 소프트웨어 개발/수출 시 86. 9 스템 자문,판매 및 관련 서비스 *LG정보통신(주) 종합정보통신기기 제조 79. 9 *LG산전(주) 산업용 전기·전자기기 및 87. 3 시스템,승강기,FA기기 및 메카트로닉스 LG하니웰(주) 자동제어시스템 및 기기 84. 5 *LG반도체(주) 반도체 소자 및 디스플 89. 5 레이 기기 (주)LG텔레콤 개인휴대통신(PCS)서비스96. 7 LG정밀(주) 방위산업장비,정밀계측기기,76. 2 차량용전장품 *LG산전(주) 환경산업설비,농업기계, 62. 5 산업기계,무선통신시스템, 케이블류,산업소재 LG기공(주) 전기·통신공사업 74. 7 *(주)LG금속 비철제련,특수소재,금속 36. 6 귀금속 가공 *(주)LG상사 종합무역의류제조,도·소매 53.11 *LG건설(주) 종합건설 69.12 LG엔지니어링(주) 종합기술용역 78.10 LG에너지(주) 발전,전기업 96.10 LG ENC 설계,감리 83. 3 LG엔지니어링(주) 종합기술용역 78.10 (주)LG유통 수퍼마켓,빌딩관리 단체급 71.12 식,편의점 (주)LG백화점 백화점 94. 2 (주)LG애드 종합광고대행 84. 7 (주)LG­EDS 정보처리서비스 87. 1 시스템 *LG증권(주) 증권 73. 6 LG투자신탁운용(주)금융증권,투자신탁업 88. 3 LG선물(주) 선물거래 92. 7 *LG화재해상 손해보험 59. 1 보험(주) LG신용카드(주) 여신금융 88. 3 LG신용정보(주) 채권추심 98. 5 *LG종합금융(주) 금융,부동산 73. 5 (주)부민상호 신용금고업 67. 7 신용금고 (주)LG스포츠 오락,문화,및 83. 1 운동관련 사업 한무개발(주) 관광호텔 85.11 (주)LG경제 경제·경영·환경연구 86. 4 연구원 및 자문 (주)LG레저 서비스 88.11 (주)LG홈쇼핑 종합유선방송,통신판매, 94.12 홈쇼핑프로그램 공급 LG창업투자(주) 금융96. 7 *극동도시가스(주) 도시가스 배관 자재 81. 3 (주)LG인터넷 부가통신 97. 7 (주)LG돔 돔구장의 건립 및 운영 97. 9 (주)LG교통정보 부가통신업 외 97.12
  • 현대自 사태‘긴장 고조’/勞­조업저지 계속/使­또 휴업조치 검토

    ◎곧 돌파구 마련 안될땐 공권력 투입 예상 현대자동차 조업중단 25일째인 13일 하오 전국 2,800여개 1,2차 협력업체 임직원 1만여명은 울산 태화강 둔치에서 현대자동차 조업정상화를 촉구하는 궐기대회를 가졌다. 협력업체 임직원들은 ‘대통령에게 드리는 호소문’을 통해 “현대자동차 조업중단으로 300여개 협력업체가 부도나는 등 중소기업 기반이 무너져 엄청난 손실을 가져오고 있다”며 정부의 엄정한 법집행을 호소했다. 이들은 ▲현대자동차 노사의 정상조업 ▲협력업체 손실보상 ▲현대자동차 사태에 대한 정부의 엄정한 법집행 및 현실적인 실업대책 등을 결의한뒤 시청까지 1.5㎞ 구간을 행진했다. 한편 현대자동차 노조는 정리해고 문제에 대한 막판 노사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13일에도 회사측에 맞서 정상조업을 저지,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회사측은 다시 휴업조치를 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별다른 돌파구가 마련되지 않을 경우 조만간 공권력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속聯 “공권력 투입땐 총파업” 민주노총 산하 금속산업연맹(위원장 段炳浩)은 13일 명동성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가 현대자동차 노동자들의 농성을 해산시키기 위해 공권력을 투입할 경우 오는 17일부터 22일까지 금속연맹 가맹노조 전체가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 고미술 精髓 한자리에/다보성 신자료 소품展 31일까지

    ◎상당수 미공개 명품 말모양 띠고리 ‘국보급’/청자관음보살 입상 화관 서양식 ‘이채’/백제 환두패도 눈길 니금산수도·금강산도도 우리나라 고미술품의 정수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다보성 고미술품 신자료 소품전’이 서울 서초구 서초동 다보성 고미술전시관(581­5600)에서 열린다. 31일까지. 이 전시회에서는 희귀한 말모양 띠고리를 비롯해,토기 목기 금속 도자기 회화 민예품 등 500점이 전시된다. 이 중 상당수는 그동안 공개되지 않은 소품들이다. 전시작 중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길이 6㎝의 청동기시대 말모양 띠고리. 동물모양 장신구의 일종인 이 띠고리는 허리에 두르는 띠 한쪽에 고리를 만들어 부착시킨 것이다. 이같은 문양과 형태는 발견된 예가 드물어 국보급으로 손색이 없다는 게 전시회를 갖는 다보성측 주장이다. ‘청자 관음보살 입상’도 보기 드문 명품이다. 12세기 고려시대의 것으로 보이는 관음상은 머리에 화관을 쓰고 양손에 향통을 들고 있다. 안면 각 부분의 표현이 명확하고 화관의 묘사도 중세 서양의 왕관인 크라운 모양을 보이는 등 이제까지 발견된 관음상과는 형태에서 차이를 보인다. 통일신라시대의 ‘금동여래입사오도 볼만한 작품. 이 여래입상은 소발한 머리에 큼직한 육계,그리고 둥글고 탄력있는 눈과 코,작은 입 등을 볼 때 근엄한 표정이 나타나는 통일신라기의 전형을 보여준다. 불상은 팔각연화대좌 위에 자연스러우면서도 당당한 자세로 서있다. 갑옷 칼 등 백제시대의 철제장식 일괄품도 출품된다. 이중 환두태도(環頭太刀)는 고구려 고분 삼실총 벽화에 보이는 무사가 지닌 칼과 유사하다. 손잡이 부분과 칼집이 다소 부식했을 뿐 원형은 잘 보존돼 있다. 이밖에 15세기 제작된 것으로 보이는 ‘분청사기 흑상감모란문 장군’도 시선을 끄는 작품. 장군이란 물이나 술,간장 등을 담는 그릇. 이번에 출품된 높이 23㎝, 길이 21㎝의 장군은 분청에 흑상감을 했다는 점에서 특히 눈길을 끈다. 분청사기에 흑상감을 한 작품은 지금까지 발견된 경우가 거의 없다고 한다. 그런가하면 조선시대 도제(陶製)인형,조선 초기의 유명화가 이징의 ‘니금산수도’(泥金山水圖),겸재 정선의 ‘금강산도’ 등 걸작과 함께 고려시대 ‘청자국화문화병’ ‘청자상감국화문잔탁’,조선시대 ‘백자청화매죽문항아리’ ‘백자청화죽문주전자’ 등 청자와 백자 명품도 선을 보인다.
  • 엔低 쇼크/세계금융시장 안전지대 없다

    엔화의 폭락과 중국 위안(元)화의 평가절하 압력에 이어 인도네시아의 대외채무 불이행에 대한 우려마저 고조되면서 국내 기업들에게도 비상이 걸렸다.잇따라 터지는 악재(惡材)로 아시아 금융시장도 극도의 불안감에 휩싸여 있다.엔 폭락을 기폭제로 확산돼 가는 ‘아시아 패닉’의 파장을 짚어본다. ◎무역 어떻게/한국은… 150엔대 올라가면 수출 대혼란 위기/중 위안화 10% 절하땐 20억弗 차질 일본 엔화가 추락하면서 우리 수출업계에 또다시 먹구름이 일고 있다.8월중 수출실적은 12일 현재 -13.7% 성장을 기록한 지난달보다 더욱 부진한 상황이다.엔­달러 환율이 10% 상승하면 우리 수출은 35억∼80억달러 정도 감소하는 실정을 감안할 때 하반기 우리 수출은 더욱 위축될 전망이다.엔화 환율이 150엔대로 올라설 경우 중국 위안화의 평가절하로 이어지면서 아시아시장 전체가 대혼란에 빠져들 가능성도 없지 않아 수출업계의 위기감은 한층 고조되고 있다. ■엔저,지속될까=세계 주요 금융기관의 전망이 다소 엇갈린다. 미국의 메릴린치사는 연말까지는 140엔대를 지속하다 내년 들어 150엔대로 진입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반대로 JP모건사는 이달 중에 153엔까지 올라 연말까지 지속되다 내년 상반기엔 120엔 대로 떨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엔저와 우리 수출=산업자원부는 3가지 시나리오를 짜놓고 있다.첫째 시나리오는 다음달 안으로 일본 정부가 경기부양책을 본격 추진하면서 엔저가 안정국면을 맞는 상황이다.둘째는 아시아위기 재발론이다.엔화 폭락­중국 위안화 평가절하­동남아시아 각국 통화 폭락­아시아 금융위기로 이어지는 수순이다.세째 시나리오는 세계 동시공황론으로 엔 폭락­아시아 통화 폭락­미국 주가 폭락­세계 공황 등의 수순을 밟게 된다.정부는 현 단계에서 볼 때 지금의 엔저가 세계 공황으로까지 이어지지는 않겠지만 상당기간 아시아 시장을 교란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즉 시나리오 1과 2의 중간수준을 걷게 되리라는 전망이다. 이같은 가정을 전제로 할 때 하반기 우리 수출은 자동차와 가전제품,반도체,타이어 등의 부문에서 일본제품에 대한 가격경쟁력을 상실,수출감소가 예상된다. ■중국 위안화,평가절하 될까=중국 정부의 거듭된 부인에도 불구하고 평가절하의 가능성은 점차 높아가고 있다는 것이 국내 연구기관과 정부의 시각이다.이달 들어 상해나 북경의 암시장에서 위안화가 공식환율보다 5% 절하된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산업연구원은 위안화가 10% 평가절하 될 경우 우리 수출은 20억달러 정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전망했다.철강과 섬유 자동차 석유화학 등이 타격업종이다.그러나 위안화 평가절하는 이런 직접적인 수출액 감소보다는 아시아 시장전체를 흔든다는 데 심각성이 있다.자칫 정부가 가정한 두번째 시나리오로 치닫게 되는 것이다. ◎기업 어떻게/가격경쟁 자제 ‘고품질’로 승부걸어야 엔화 폭락에 대한 직접적인 대응책은 우리 수출상품의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는 일이다.그러나 지금 기업들은 “더 이상 가격을 낮출 수 없다”고 아우성이다.실제 지난 상반기 수출제품의 단가는 95년의 65%선에 그쳤다.값을 낮추느니 아예 수출을 포기하는 것이 나은 게 현실이다. 다른 대응책은 우리 원화의 가치를 엔화에 맞춰 떨어뜨리는 것.금융연구원은 달러당 엔화의 환율이 140엔대일 경우 원화의 적정 환율을 1,450∼1,550원 선으로 보았다.무역협회도 100엔당 1,000원 선을 적정환율로 꼽았다.그러나 인위적인 환율인상은 제2의 환란(換亂) 우려를 증폭시키고 대외신인도를 떨어뜨릴 가능성이 높다.기업 역시 대외채무의 환차손이 커져 채산성이 악화되는 악영향도 따른다. 때문에 바람직한 대응책은 국내의 수출여건을 보다 개선해 수출가격을 조금이라도 내릴 수 있는 여지를 만들어주는 것이다.한국무역협회 申元植 이사는 “기업들이 애로를 겪는 각종 수출입금융을 원활히 해주어야 한다”고 말했다.외환수수료와 물류비용 등도 보다 낮춰줄 것을 촉구했다. 기업으로선 수출은 가급적 달러화로,수입은 엔화로 결제하는 것이 유리하다.환차손을 그만큼 줄게 된다.그러나 이같은 대책은 응급처방일 수 밖에 없다.중장기적으로는 기술개발과 품질경쟁력 강화를 통해 환율변동의 영향을 덜 받는 수출구조로 만들어야 한다. 산업자원부 辛東午 무역정책심의관은 “부품·소재산업을 육성하고 신제품과 고부가가치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지금의 가격경쟁력을 품질경쟁력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이은 증시 폭락/세계는… 미·일·중 대책 마련 ‘초비상’/日 금융개혁­내수진작 등 아직 미흡/원유·곡물값 폭락 확산 경제난 가중 전세계 각국이 일본의 엔화가치 폭락에 경악했다.자칫 세계 경제의 무게중심을 깨뜨릴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자아냈다. 엔화 가치 불안정은 세계 주가 폭락을 불러 왔고 증시 동요는 국제 금융시스템을 마비시키기 십상이다.엔화가치가 8년만에 최저치로 폭락하자 미국 뉴욕의 다우지수는 무려 1.3%(11포인트)나 주저앉았다.아시아 국가 증시는 물론 일본,유럽,홍콩 등의 주가가 많게는 4.3%까지 폭락했다. 첫번째 대책은 일본에서 나왔다.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대장성 국제국장은 엔화가치의 하락을 방치할 수 없다며 필요하다면 적절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엔저(円低) 저지를 위해 시장에 개입하겠다는 의지를 강력히 시사한 것이다.기다렸다는 듯이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총리가 나서서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고 구로다 국장을 지원 사격했다. 두번째는 본의 아니게 이번 엔화 파동에 역할을 했던 중국쪽에서 나왔다. 천지앤(陳健) 주일 중국 대사는 일본 자민당의 이케다 유키히코(池田行彦) 정조 회장을 만난 자리에서 위안화의 평가절하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엔화 파동은 일본 경제의 위기에다 위안화의 평가절하 가능성이 가세하며 시작됐었던 터다. 다음 미국이었다.조 록하트 백악관 대변인은 클린턴 대통령이 로버트 루빈 재무장관을 비롯해 주요 정부 관리들과 전세계적인 주가 하락에 대해 논의했다고 발표했다. 록하트 대변인은 미국 경제의 기초 요건들을 견고하게 유지하는 정책에 초점이 맞춰졌다며 정부 관리에는 루빈 장관 이외에 국가경제위원회의 진 스펄링 위원장 등이 포함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약속이라도 한듯 호흡을 맞춘 세 나라의 ‘합작품’에 폭락하던 엔화는 주춤했다.하오 들어서는 반등세를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엔화가 안정 기조를 다졌다고 보는관계자는 거의 없었다.우선 일본이 과감한 금융구조 개혁과 실물 경제를 활성화시키는 실효성있는 내수 촉진책의 즉각 시행을 망설이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세계 경제도 취약하다.이번 엔화 파동에 지구촌 주식시장은 순식간에 제자리를 벗어났다.세계 금융구조의 취약성을 보여 주는 대목이다. 실물 경제도 어렵다.아시아 경제 위기가 1년 이상 계속되면서 원유가 1배럴당 11달러선에서 거래되는 등 곡물,금속 등의 가격이 역시 폭락하며 세계 경제를 마구 어지럽혀 놨다.하나같이 세계 경제에 불안감을 가중시키고 있는 것이다. ◎금융시장 마비 직면/러시아·캐나다는 벌써 ‘휘청’/러,채무불이행설 난무/加 달러 최근 18% 하락 아시아 금융 위기의 회오리에 러시아와 캐나다를 휘청거리하고 있다.선진 8개국의 멤머로 세계 경제를 떠받쳐온 나라들이다. 러시아는 연이은 주가 폭락으로 금융시장이 사실상 마비상태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일부에서는 채무 불이행설까지 나돌고 있다. 캐나다도 형편은 비슷하다.주가와 환율이 불안정 기류에 휘말려 손을 쓰기가 크게 어려운 수준이라는 평가다.아시아 금융위기는 이제 세계의 금융위기로 번졌다. 러시아의 주가는 11일 무려 7.5%가 폭락하면서 거래가 일시 중단됐다.RTS지수는 106.65. 96년 5월 이래 최저치였다.시장 규모도 1500만달러 언저리를 맴돈다 지난 1월의 20% 수준이다. 단기국채(GKO) 형편은 사실상 재기 불능이다.공공부문 부채만 600억∼700억달러.민간부문을 합하면 2,000억달러에 이른다.공공부문 부채 이자만 매주 15억달러로 전체 예산의 34%에 해당한다. 캐나다의 내막을 들여다 보면 아시아 금융 위기가 사뭇 심각하다.캐나다달러 가치와 주가가 바닥을 모르고 하락하고 있다. 요즘 외환시장에서 캐나다 달러는 미화 1달러에 1.5355 캐나다 달러.4월의 1.3068달러에 비해 4개월 동안 18%나 가치가 떨어진 것이다.외환 준비고의 0.5%에 달하는 10억달러를 시장에 투입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주가가 하락세이다보니 실물경제도 아주 어렵다. 아시아 경제 침체로 주력 수출품목인 목재와 광물의 시세가 폭락한데다 수출량마저 줄었다.실물과 금융위기가 가시화되고 있는 캐나다 경제도 위기국면으로 빠져들고 있다.
  • 대우그룹(한국경제를 이끌어온 기업)

    ◎金宇中의 세계경영/지구촌이 비좁은 ‘타고난 세일즈맨’/창업 32년만에 재계사령탑 맡아 빅딜 주도/“마지막 인생은 국가경제 재건에 바치겠다” 金宇中.그는 ‘타고난 장사꾼’이다. 대우그룹의 모태(母胎)인 대우실업 시절부터,세계경영의 사령탑을 맡고 있는 지금도 그는 빅 세일즈맨이다.“세계는 넓고 할일은 많다”며 1년 365일중 260일을 해외에서 보내는 것도 장사꾼 기질의 발로(發露)다.야전사령관식의 현장경영과 뛰어난 담판능력…. 金회장은 요즘 튄다.입만 벌리면 일이 터진다.전경련 회장대행을 맡고부터 더 그렇다.그래서 金회장이 뜨면 대우그룹과 전경련 홍보실엔 비상이 걸린다.그의 휘발성 발언들을 뒷감당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지난달 31일 있었던 관훈클럽 토론회.金회장은 공정거래위의 부당내부거래 조사결과에 무리한 내용이 많아 행정소송하겠다며 공정위를 정면 공격했다. 이 발언이 “전 기업이 행정소송을 해야한다”는 식으로 보도돼 金회장이 “다소 확대됐다”며 田允喆 공정거래위원장에게 해명하는 소동까지 빚었다.물론 재계는 박수를 보냈다. 그의 언행이 돌발적인가에 대한 대답은 “그렇지 않다”다. 지난달 20일 제주도 전경련세미나에서는 “경기가 회복될 때까지 대기업이 정리해고를 자제해야 한다”고 역설했다.파장이 컸다.재계 일각에서마저 ‘돈 것이 아니냐’고 들썩댔다.청와대 비서진조차 노동계를 부추길 소지가 있는 발언이라며 비판적 색채를 띠었다. 문제는 이 언급이 있고 난 뒤 정작 대우자동차가 노조에 임금인상을 철회하지 않으면 2,995명을 정리해고하겠다는 방침을 통보하면서 불거졌다.金회장이 협상카드라고 해명했지만 여론은 ‘겉다르고 속다른 金회장’을 도마위에 올려놓았다.마침 세미나에 함께 참석했던 鄭世永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정리해고 불가피론을 펴 金회장의 입지는 몹시 옹색해졌다. 지난 5일 대우자동차 노사협상이 타결됐다.2000년 7월말까지 정리해고를 않기로…. “우리 실업은 역사상 처음이다.실업자 150만명 중에는 정리해고자가 포함돼 있지 않다.86년대 후반 옥포조선소에서 노사문제를 겪었다.사태가 악화되면 근로자 부인까지거리로 나온다.약탈사태가 오지 않는다고 누가 장담할 수 있나.대우는 10만명을 고용하고 있다.어떤 업종은 50%까지 자를 수 있다. 자르고 가면 편하다.해고못하는 심정을 헤아려 본 일이 있나.실업을 만들어 놓고 해결하려 해서는 안된다” 金회장의 해고자제론은 유지됐다. 金회장은 지금 빅딜을 준비 중이다.쌍용자동차를 전격 인수,빅딜의 물꼬를 텄던 그가 이제 대우회장이 아닌,전경련 회장으로서 산업구조 재편이라는 명제아래 중복·과잉투자업종의 사업교환과 인수·합병의 각론들을 챙기고 있다. “회사를 만든지 32년째다.인생을 정리할 때다.그러나 신의 장난인지 전경련 회장을 맡게 됐다.제2의 삶을 전경련을 통해 살겠다” 유일한 창업재벌 1세대인 金회장.5대양 6대주가 좁다며 공격경영을 해온 그가 이제 재계 수장으로서 정부와 재계를 ‘치고 다독거리며’ 마지막 남은 장사꾼의 기질을 한국의 산업구조 재편에 쏟고 있다. ◎한국 해외시장 개척사가 大宇 성장사/67년 창업 수출드라이브 힘입어 급성장/69년 국내기업 최초 해외지사 濠에 설립/88년 동구 진출 세계경영의 교부보 확보 대우 성장사는 우리 기업의 해외시장 개척사와 궤를 같이한다.일찍부터 ‘세계경영’을 기업경영의 축으로 삼아왔다. 67년 3월22일 30세의 패기만만한 청년 金宇中은 서울 명동의 20평짜리 허름한 사무실에 대우실업이라는 작은 무역회사를 차린다.셔츠 내의류 원단을 동남아시아에 수출하는 업체였다.대우실업은 수출드라이브 정책을 등에 업고 설립 이듬해 대통령 산업표창을 받으며 무역업계에 돌풍을 일으킨다.69년 호주 시드니에 국내 최초로 해외지사를 세웠다. 71년 미국이 도입한 섬유수출 쿼터제는 대우가 기반을 다지는 전기가 된다.쿼터제에 대비해 우리나라 대미(對美)섬유수출의 40%를 확보,업계를 평정했다.이듬해 국내 무역실적 2위에 오른다. 이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기업확장에 나선다.창업이 아닌 인수로….73년 한해에만 대우기계 신성통상 동양증권 대우건설 등 10여개의 계열사를 확보했다.76년 한국기계(대우중공업),78년 옥포조선(대우조선),새한자동차(대우자동차)등 만성적자에 허덕이던 기업들을 속속 인수했다. 82년은 대우의 ‘제2창업 원년’이다.대우실업에서 (주)대우로 바꾸고 명실상부한 ‘그룹’으로 탄생했다.(주)대우는 83년 국내 최초로 단일 상사 월간 수출 5억달러를 달성했다.88년에는 동베를린에 국내 최초의 동구권 지사를 세우고 세계경영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해외 진출과 함께 95년에는 국내 처음으로 대북협력사업 정부승인을 얻어 첫 남북한 합작투자회사인 민족산업총회사를 설립하는 등 남북경협도 주도했다. ◎金宇中 회장의 어린시절/유복한 유년기… 6·25때 집안 풍비박산/경기고 입학 폭력서클 가입 한때 방황 金宇中 회장은 36년 대구 봉산동에서 서울대 교수와 제주지사를 지냈던 金容河 선생과 이화여전 출신의 엘리트 全仁恒 여사 사이에 태어났다. 소년기는 유복했지만 6·25때 부친이 납북되면서 가정은 풍비박산이 나고만다.경기중 1학년때 金宇中은 난리통에 빙수장사와 열무장사를 하면서 가족들의 생계를 꾸려야 했다. 경기고에 입학한 뒤 폭력서클에 가입하는 등 한때 방황의 길을걷기도 했으나 당시 독일어 교사였던 李奭熙 전 중앙대 총장의 가르침으로 마음을 고쳐잡고 학업에 정진,연세대 경제학과에 입학했다.대학시절 신당동 집에서 학교까지 걸어서 다녔을 정도로 가난했지만 주변에서는 이를 눈치채지 못했다고 한다. 대학 졸업반 때 매번 등록금을 대주던 무역업체 한성실업의 金容順 사장 밑에 들어가 일을 시작했다.탁월한 능력으로 6년만에 이사가 되지만 그는 미국유학을 위해 회사를 그만둔다.유학 수속중 계획을 바꾼 그는 67년 단돈 500만원을 들고 서울 명동의 허름한 사무실에서 대우의 뿌리인 대우실업을 세운다. ◎자동차왕국 꿈꾸는 대우/지난 1월 쌍용차 인수… 세계 10대 메이커 목표/2000년 루마니아 등 14개국서 280만대 생산 ‘金宇中 회장의 꿈은 자동차왕?’ 지난 1월 대우자동차가 쌍용자동차를 전격 인수,국내외 자동차업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대우는 기아자동차 인수의지도 밝히고 있고 제너럴모터스(GM)사와의 글로벌 제휴도 추진 중이다. 金회장이 78년 새한자동차 지분을인수하고 83년 대우자동차를 세운 이후 지금까지 보여온 ‘자동차 사랑’은 유별나다.94년 1월부터 2년 넘게 부평공장에 기거하며 현장경영을 했던 사실이 그렇고 ‘세계경영’의 전진기지를 모두 자동차로 집중시킨 것도 그렇다.金회장은 “연간 250만대 이상을 생산·판매해 반드시 10대 자동차 메이커에 들겠다”고 강조한다. 올해는 이같은 꿈이 절반쯤 이뤄졌다.만년 2∼3위에 머물던 국내 판매가 마티스의 히트에 힘입어 처음 1위로 올라섰다.또 쌍용자동차 인수로 부평 군산 창원 평택 등 4개 공장에서 연 126만6,000대 생산능력을 갖췄다.폴란드 ‘대우FSO’와 우즈베키스탄 ‘우즈대우오토’가 각 20만대,등 해외 14개국 77만7,000대가 더해지면 모두 204만대 규모다. 2000년까지 280만대로 늘릴 계획이다. ◎세계경영의 성공비결/사하라에서 시베리아까지 ‘해가지지 않는 대우’ 건설/신흥시장 과감한 투자… 김 회장 현장서 진두지휘/개발도상국 지도자 ‘독대’… 세금·금융지원 얻어내 경제가 뿌리부터 흔들리고 있는 요즘,벤치마킹의 화두(話頭)는단연 대우의 ‘세계경영’이다. 신흥시장 승부론,무국적 기업,인수·합병(M&A)제국 등 세계경영에서 파생된 다양한 수사도 따른다.세계경영은 국제통화기금(IMF)한파를 이겨낼 확고한 안전판으로서 새삼 주목받고 있다. 대우의 세계경영은 창립 26주년 기념일인 93년 3월22일에 선포됐다.金宇中 회장의 공격적 경영철학과 탁월한 수출·금융 노하우가 밑바탕이 됐다.여기에 ▲냉전시대 종결에 따른 동구권 중국 등 새로운 시장의 출현 ▲유럽연합(EU)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동남아국가연합(ASEAN)등 배타적 블록경제의 형성 ▲국내 경쟁격화가 촉매역할을 했다. 세계경영의 현장에는 항상 金회장이 있다.그는 전략거점인 동구권이나 개발도상국에 대한 투자계획이 수립되면 곧바로 현지에서 대통령·국왕 등 국가원수와 ‘독대(獨對)’한다.현지 투자 대가로 세금 감면,금융 지원,독과점판매권 등 파격적인 내용들을 요구한다.대신 수천명 규모의 고용 창출과 수익금의 재투자 등을 약속한다.협상이 타결되면 자동차 가전 호텔 등 대우가 보유한 모든 업종이 한꺼번에 투입된다. “개도국 공략의 첨병인 종합무역상사 대우가 골게터로서 문전으로 달려들어가면 자동차와 가전이라는 좌우날개가 볼을 몰고 골문을 향해 치고 들어와 슈팅찬스를 제공한다.그리고 건설 중공업 금융 통신이 미드필드 지역을 장악해 나간다”(‘세계가 열린다,미래가 보인다’에서 徐在明 외대 총장) 대우의 복합 시장진출전략이다.그런 점에서 그룹의 사업다각화는 황금의 라인업이라 할 수 있다. 시장공략에는 金회장의 해외 인맥이 절대적이다.폴란드의 바웬사·그바니예프스키 전·현직 대통령,페루의 후지모리 대통령,프랑스의 자크 시라크 대통령,우즈베키스탄의 카리모프 대통령,우크라이나의 쿠즈마 대통령은 물론이고 북한의 金正日도 ‘金宇中 사람들’이다. 해마다 10개 이상의 해외기업을 인수해 온 대우는 현재 해외에 372개 법인,140개 지사,14개 연구소,64개 건설현장 등 590개 사업장을 거느리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통화위기가 한창인데도 폴란드 루마니아 중국 미국 일본 프랑스 등 21개국에 해외지역본사를 설치했다. 열사의 사하라에서 혹한의 시베리아까지 ‘해가 지지 않는 대우 제국’의 신화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계열사 현황(★:상장회사) NO 회사명 설립일 사업 내역 ★ 1.대우무역부문 67. 3.22 종합무역,서비스업 건설부문 73. 8. 1 종합건설업 ★ 2.경남기업 51. 8.29 종합건설업 ★ 3.대우중공업 종합기계부문 37. 6. 4 특수산업용기계 국민차부문 91.11.27 국민차 생산 조선해양부문 78. 9.26 선박건조 및 수선 상용차부문 90. 9. 1 상용차 생산 ★ 4.대우정밀공업 81.12.19 자동차부품 제조 5.대우자동차 72. 6. 7 자동차 제조 6.대우기전공업 84.10.30 자동차부품 제조 7.코람프라스틱 85. 9.30 자동차부품 제조 ★ 8.대우전자 71. 9.30 음향,영상 및 가전 ★ 9.대우전자부품 73.10.13 전자관 및 기타전자 제품 10.대우모터공업 87.10. 5 전기산업기계 및 장치 ★11.오리온 전기 65.11.22 전자관 및 기타전자 제품 12.오리온전기부품 90. 1.15 전자관 및 기타전자 제품 ★13.대우통신83. 9. 1 음향,영상 및 통신 장비 14.대우정보시스템 89. 4.29 사업서비스업 15.대우개발 76. 7. 8 관광호텔업 ★16.대우증권 70. 9.23 증권업 17.대우경제연구소 84. 5.19 사업서비스업 18.대우투자자문 88. 2. 3 투자자문업 19.경남금속 73.12. 7 건설업,조립금속 제품 20.동우공영 78. 4. 1 빌딩관리 및 기술용역 21.한국산업전자 88. 5.25 산업용제어장치 22.대우할부금융 95. 4. 1 금융업 23.한국자동차 94.12.20 자동차부품 제조 연료시스템 24.다이너스클럽 95. 6.16 신용카드업 코리아 25.대우창업투자 96. 2.16 금융업 26.대우레저 89. 2. 4 종합레저산업 ★27.대우자동차판매 93. 1.11 자동차판매 28.광주제2순환도로97. 4.30 건설업 29.대우선물 97. 5. 9 선물중개업 30.대우시멘트 97.10.10 시멘트수입판매업 ★31.한국전기초자 74. 5.23 유리벌브 제조 32.유화개발 77. 6. 9 부동산 임대업 33.경남시니어타운 97.12. 2 실버산업 34.대우전자서비스 97.12.29 종합서비스업 35.대우에스티 98. 2. 5 반도체 설계 반도체설계 36.대우제우스 98. 3.12 스포츠단 운영 ★37.쌍용자동차 62.12. 5 자동차 제조
  • 黃秉泰 前 의원 불구속 입건/검찰

    ◎“96년 세금환급 청탁 대가 수뢰혐의” 청주지검은 7일 충주 두성금속이 낸 세금을 환급해주도록 세무서에 압력을 행사하고 2,000만원을 받은 黃秉泰 전 의원(63)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검찰에 따르면 黃 전 의원은 지난 96년 9월 국회 재경위원장 재직 당시 두성금속의 실질적 소유주인 金鍾仁씨(50·구속)로부터 경북 상주 세무서가 이 회사에 부과한 부가가치세 및 가산세 3억5,000만원을 돌려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는 청탁을 받고 조속히 환급해 주도록 세무서에 압력을 행사하고 사례비 명목으로 돈을 받아 챙긴 혐의다. 黃 전 의원은 이날 상오 10시쯤 자진 출두,검찰 조사에 응했다.
  • 중부 물난리­파주 수해복구 현장

    ◎황토물 밴 가구 눈물로 씻는다/화장실 넘쳐 악취… 누전위험에 전기 못켜/식수·끼니 걱정속 이웃·군인 도움에 용기 모두가 할 말을 잊은 채 시작된 복구작업이었다. 주민들은 폭우가 할퀴고 간 자리에 황토흙으로 뒤덮여 버린 가재도구를 한숨과 눈물로 씻어 내며 재기의 의지를 불태웠다. 불과 2년 전 수마의 상흔이 채 씻기기도 전에 밀어닥친 물벼락은 7일 새벽부터야 바닥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상오 10시 파주에서 가장 피해가 심한 파주시 금촌2동 7통마을. 날이 밝자 피해를 입지 않은 고지대 주민들이 몰려들어 도움의 손길을 자청했다. 군부대 장병들도 장비를 동원해 속속 복구작업에 동참했다. 뜬 눈으로 밤을 지샌 주민들은 정신을 추스리고 비로소 팔을 걷어붙였다. 주민들은 흙탕물에 뒤범벅이 된 가재도구를 집앞에 들어내놓고 다시 쓸 수 있는 물건들을 수돗물과 빗물로 씻어냈다. 진흙탕으로 변해 버린 방도 닦 냈다. 중풍환자인 朴商善씨(65)의 집에는 인근 학교에 대피한 부모를 대신해 수원에서 달려온 큰 아들 철수씨(31)와 친구 2명이마루에 발목까지 찬 물을 퍼냈다. 화장실이 넘쳐 악취가 코를 찔렀고 꼭지를 돌려도 수돗물은 찔찔거렸다. 朴씨는 “전기누전 위험 때문에 가재도구를 만지지도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큰 길가에 있는 인근 서독안경점에서는 누렇게 변한 수천개의 안경과 시계,귀금속 등이 그대로 길가에 내팽개져 있다. 주인 金光珉씨(44)는 “벽에 내걸렸던 시계가 모두 물에 잠겼었다”며 “당장 식수와 끼니걱정이 크다”고 하소연했다. 이 마을 통장 梁元一씨(46)는 “고지대 주민과 장병 등의 도움이 시름에 잠긴 이재민들에게 큰 힘을 주고 있다”면서 “우리는 2년 전 수해도 거뜬히 이겨 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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