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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1세기 내고장 역점사업-대전시(4회)

    대전시가 세계적인 과학도시로 급부상하고 있다. 국내 최대의 대덕과학연구단지가 있고 지난 93년 엑스포가 열려 과학도시로 명성을 날렸다.지난해에는 세계과학도시연합(WTA) 결성을 주도해 국제적인과학도시로 발돋움했다.최근 영국 길포드에서 열린 집행위원회에서 올해 제1회 테크노마트를 대전에 유치하는 등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WTA란 지난해 9월 대전에서 창립총회를 연 사상 첫 지방자치단체간 국제전문기구다.97년 열린 세계과학도시 시장회의가 모태가 됐다.그동안 인구 100만 이상 도시들이 모여 환경과 교통 등 대도시 문제를 다루는 메트로폴리스등은 있었지만 특정분야의 국제연합기구는 처음이다. 회원도시는 미국 더램,캐나다 캘거리,프랑스 릴르,대만 신추 등 11개국 23개시다.일본 츠쿠바와 영국 셰필드 등은 비회원도시로 참여하고 있다.대전시장이 회장이다.대륙별로 영국 길포드,캐나다 오타와칼튼,호주 입스위치의 단체장이 부회장으로 선출됐다. 회원도시는 첨단과학기술과 정보를 교환하고 상호 협력해 과학도시로 공동발전을 위해 적극나설 계획이다. 그 결실이 지난달 28일 영국 길포드에서 열린 첫 집행위원회에서 나타났다.집행위는 이날 회의에서 제1회 WTA 테크노마트를 올해 11월10일부터 4일간대전에서 열기로 했다.테크노마트는 회원도시의 기업,연구소,대학 등이 참가해 첨단기술을 거래하는 국제시장이다.기술전시 및 상담회를 통해 제품거래도 이뤄질 전망이다.▒외국 첨단과학산업도시 일본 간사이는 정부와 지자체,민간단체가 공동 개발한 과학도시로 총 12개 지역으로 나뉘어 21세기 일본의 문화와 과학연구를 주도하고 있다. 더램,채플힐,랄리 등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3개 도시에 걸쳐 있는 리서치트라이앵글에서는 민간기업과 대학이 중심이 돼 지역경제를 이끌고 있다.94개의 연구개발 기관과 IBM 등 세계적인 기업이 입주해 미국의 최고 사업지로 각광받고 있다. 대만 타이페이 남쪽으로 80㎞쯤 떨어진 신추는 정부가 5년간 소득세면제와저금리융자 등 혜택을 부여하면서 신흥 국제과학도시로 떠오르고 있다.▒첨단과학산업도시 대전 국내 최고의 시설과 인력을 갖추고 있다.대덕연구단지를 중심으로 61개 연구소와 교육기관이 자리잡고 있다.국내 첨단과학을이끄는 1만7,000여명의 과학인력이 이곳에서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특히 대덕연구단지는 정부출연 및 민간연구소 대부분이 모여 있는 한국과학의 보고(寶庫)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우수한 과학영재를 지속적으로 공급하면서 지난 97년부터 로봇 월드컵대회를 열어 세계 과학도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풍부한 기반시설을 갖추고 있어 성장잠재력이 뛰어나다.최근에는 특허청이정부대전청사로 입주,연구를 곧바로 독자적인 제품생산으로 이어줄 수 있는행정 여건도 마련돼 있다.벤처기업을 창업하기 위한 대덕연구단지 연구원들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시는 과학기술을 생산으로 연결시킬 벤처 및 중소기업에 지원을 아끼지 않는 한편 WTA 사무국을 설치하는 등 과학 관련 조직을 적극 활성화해 최고의국제 첨단과학산업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시는 첨단산업 유치를 위해 대덕구 목상동 57만5,000평에 제4산업단지를 지난 92년 조성했다.지난해 11월에는 벤처기업 전용 임대공장인 ‘다산관’을지하1층 지상3층 연면적 750평 규모로 4공단내에 준공했다.전국 최초로 27억여원의 공사비 전액을 시비로 투입했다.10∼11개 업체의 입주가 가능하다.현재까지 8개 업체가 입주를 마쳤고 시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는 입주문의가쇄도한다. 창업주는 전직 대덕연구단지 연구원이나 해당 분야 전문가들이다.생산 제품도 전자·통신·금속·원자력 관련 부품 등 ‘21세기형’ 고부가가치 상품들이다.유선통신장치인 광송수신기 부품을 생산하는 ㈜IT는 연말까지 100억원의 수출을 내다보고 있다. 시는 제2의 벤처기업 전용 임대공장인 ‘장영실관’을 다산관 부근에 3층규모로 짓기로 했다.창업보육센터에서 창업과정을 밟고 있는 300여명의 예비 벤처기업인들이 대부분 창업을 희망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덕단지 연구원들은 최근 과학산업단지에 벤처기업을 건립하겠다고 시에 7만8,000평의 분양을 요청했다. 그러나 시의 목표대로 연구개발과 첨단산업이 조화를 이루는 과학도시의 면모를 갖추기에는 아직 첨단산업시설이 기대에 못 미친다. 시가 유성구 관평동 50만평에 조성중인 과학산업단지도 대행업체인 현대전자가 구조조정 등의 이유로 공사를 중단했다.2001년까지 조성될 이 공단에는신소재, 정밀전자,항공기 등 첨단업종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시민들로부터 큰기대를 받아 왔다.
  • “인공달 뜬다”지구로 태양광선 반사 실험 실시

    ┑모스크바 AP AFP 연합 ┑러시아의 우주정거장 미르호의 승무원들이 4일 태양광선을 반사시켜 지구로 보내는 실험을 실시함에 따라 미국 북동부와 독일 등 지구상의 일부 지역에서 일시적으로 밤이 낮으로 바뀌는 현상이 나타날전망이다. “즈나미야(깃발)”라고 명명된 이번 실험은 금속막으로 만든 직경 25m의우주거울을 펼쳐 태양광선을 반사시키는 것으로 모스크바 시간으로 오후 1시(한국시간 오후 7시)께부터 시작된다. 미르호에 연결된 화물선 프로그레스호에 배치될 이 대형 반사경은 인공적인 달과 같은 역할을 해 러시아와 옛 소련 공화국의 일부 지역에서부터 독일,체코,캐나다 남부와 미 서북부 시애틀 등지에 태양광선을 비추게 된다.빛의밝기가 보름달의 5-10배에 달하는 태양광선은 지구상에 직경 5-8km의 원을그리면서 초속 7m의 속도로 24시간 동안 움직인다. 설계자들은 이 우주거울이 장차 지구 북반구의 일사량이 부족한 도시들을비추는 데 이용될 대형 거울의 원형이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 獨 노사정 3자연대 좌초위기

    ┑프랑크푸르트 南玎鎬특파원┑ 독일 금속산업의 노사분쟁이 격화,노사정 3자 연대마저 좌초위기를 맞고 있다. 금속산업사용자협회(게잠트 메탈)의 베르너 슈툼페 회장은 2일“노조가 비현실적인 주장을 계속할 경우 타협은 없다”고 주장하면서 노사갈등이 3자연대 협상에도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부,노동계,재계 등 3자는 지난해 12월7일‘고용,훈련,경쟁력을 위한 3자연대’첫 회의를 개최,일부 성과를 거뒀으며 이달 25일 2차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게하르트 슈뢰더 총리도 한 인터뷰에서 노사가 정부의 고용창출 계획을 위협하는 임금분쟁을 조속히 해결해줄 것을 촉구하면서 양측이 장기적인 안목에서 협상에 임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지난해 총선에서 실업문제 해결을 공약으로 내걸었던 슈뢰더 총리는 최대역점사업의 하나인 3자연대가 실패할 경우 정치적으로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njh@
  • ‘원진’ 부지 아파트 신축 문제있다

    공해와 직업병 유발업체로 지목돼 지난 91년 공장이 폐쇄됐던 남양주시 도농동 원진레이온 부지가 중금속오염이 극심한 것으로 밝혀져 이곳에 건설중인 아파트 입주를 둘러싸고 큰 파문이 예상된다. 이같은 사실은 남양주시가 지난해 7월 공업진흥공사에 의뢰해 실시한 공장부지에 대한 토양오염도 조사결과 밝혀졌다. 조사내용에 따르면 건설중인 B아파트 1차지구 지하 4m지점에서 납(Pb)이 기준치의 3배에 이르는 ㎏당 284.0(농경지 기준치 100)이 검출됐으며 3차지구지하 3.5m지점에서는 크롬(Cr)이 ㎏당 4.70㎎이 검출됐다.또 46개 시료중 26개에서 톨루엔(T)함량이 ㎏당 1.031∼4.449㎎(기준 1)으로 나타나는 등 부지 전역에서 중금속이 높게 나왔다. 광업진흥공사는 이같은 중금속 오염으로 아파트 조경수 등 식물성장이 어려울 것으로 분석했으며 3차지구 지하 3.5m지점은 산성도가 Ph 2.91로 토양이강산성화돼 철근콘크리트를 빠르게 부식시킬 우려가 크다고 밝혔다. B건설사측은 지난해 2월 시로부터 아파트 사업승인을 받아 현재 분양중인 1∼2차분을 포함,모두 5,700여가구의 아파트를 짓고 있다. 사업자측은 “지난해 2월 문제가 됐던 매립폐기물 8만5,000여t과 지정폐기물 370여t 등 부지에 묻힌 각종 폐기물 전량을 파내 적법처리했다”고 밝혔다.
  • [내고장 21세기 역점사업]청주/인쇄·항공文化 중심지로 거듭난다

    청주시가 명실상부한 문화의 도시로 자리잡기 위해 굵직굵직한 문화축제행 사를 추진하고 있다. 교육도시로서 전통적인 이미지를 살리는 동시에 각종 문화행사를 치러 지역 경제 활성화도 꾀한다는 것이다. 내년에 열릴 국제인쇄문화축제는 세계 최고(最古)의 금속활자본인 직지심체 요절(直指心體要節)을 인쇄한 문향(文鄕)으로서 청주를,구텐베르크 박물관이 있는 독일의 마인츠시를 능가하는 국제적인 인쇄문화도시로 가꿔보자는 시 도이다. 오는 9월 치러질 예정인 국제공예비엔날레도 공예분야를 총망라하는 13개 분야별로 전통과 현대가 조화된 박람회를 개최함으로써 공예상품의 세계화를 꾀하기 위한 것이다. 오는 5월 치러질 예정인 청주국제공항엑스포는 개항 이후 만 2년도 되지 않 아 제주노선을 제외한 국내·외 노선이 취소된 상황에서 국제공항으로서의 면모를 다시 살리고 중부권 대표공항으로서 자리매김하자는 취지에서 추진되 고 있다. 청주시가 시의 미래상 정립을 위해 추진하는 이들 대표적인 역점사업의 구 체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다.?갚뮐? 인쇄출판박람회 현존하는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본을 인쇄한 청주를 세계적인 인쇄출판문화도시로 육성한다는 목표 아래 내년도 하반기에 개최할 계획이다.5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이 행사를 통해 장기적으로는 서양에 독일의 구텐베르크 박물관이 있는 마 인츠시가 있듯 동양에서는 청주를 연상할 수 있도록 인쇄출판문화도시를 만 든다는 계획이다. 이는 몇년전부터 청주지역을 중심으로 번지고 있는 직지심경(直指心經) 찾 기 운동의 결실을 맺자는 의지이기도 하며 지난해 8월부터 추진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도 주요사업으로 포함돼 있다.직지심경은 백운화상 景閑이 1372년(공민왕 21년) 저술해 1377년 興德寺에서 금속활자로 인쇄됐다.구텐 베르크의 금속활자보다 100년 가까이 앞서는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본인 것이 다.2권의 책 중 하권은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소장돼 있다. 시는 이 행사를 위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있으며 올 하 반기에 참가국 신청을 받아 내년도 상반기중에 박람회장을 준비하기로 했다. ?갚뮐?공예박람회 전통 공예품을 새롭게 조명하고 현대 공예품 개발을 통해 한국 공예품의 세계화를 도모하기 위한 것이다. 전통공예와 현대공예를 총망라해 전국에서 내로라하는 공예작가들을 모두 모이게 한다는 목표 아래 지난해 구성된 청주국제공예박람회 조직위원회가 준비작업을 진행중이다. 오는 9월부터 2개월에 걸쳐 열리는 것으로 일정이 잡혀 있지만 준비기간이 다소 촉박해 졸속행사로 끝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도 없지 않다. 시는 올해 계획대로 행사를 추진하고 앞으로 격년으로 이 행사를 계속 치를 계획이다. ?걘뼉殮뮐┛幣? 엑스포 청주공항 엑스포는 오는 5월17일부터 청주국제공항에 서 1주일동안 열리는 것으로 계획돼 있다. 이 행사는 시가 올해 추진하는 사업중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모두 20여억원을 들여 20만명 이상의 관광객 유치효과를 노리고 있다. 국방부와 한국 공항관리공단,공군 전투비행단의 전폭적인 도움을 받기로 이 미 합의된 상태이며 이 행사는 서울에서 치러지는 국제 에어쇼를 제외하고는 지방에서 열리는 전국유일의 대규모 항공축제다. 항공축제 기간동안 최첨단 전투비행기부터 경비행기와 헬기를 비롯해 패러 글라이딩,모형 항공기,무인비행선,열기구까지 하늘을 날고자 하는 인간의 욕 망에서 만들어진 거의 모든 기계·기구들을 선보인다. 관람자들의 직접 체험을 위해 초경량항공기 탑승체험과 항공기 시뮬레이터, 모형 로켓발사를 비롯해 열기구 탑승과 스포츠연날리기도 실시되며 항공산업 의 발전방향을 제시하기 위한 학술회의도 개최될 예정이다. 청주 | 金東鎭 kdj@■나기정 시장 인터뷰/“재원조달방안 미흡 걸림돌” 羅基正 청주시장은 평소 문화시장이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문화지향적이 라는 평을 받고 있다.행정가로서 완숙도 못지 않게 다양하고 해박한 문화 지 식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시 역점사업으로 청주공항 엑스포 등 대규모 문화행사를 계획한 것도 羅시장의 이같은 성향과 무관하지 않다. 그러나 羅시장은 청주시의 명예를 걸고 추진하는 이들 사업을 준비하는데 어려움이 많다고 털어놓는다. “가장 큰 문제는 역시돈입니다.사업 하나하나를 볼 때 교육문화도시로서 청주 이미지에 걸맞는 행사인데다 사업 내용도 좋고 참신성도 있지만 사업비 조달방안이 미흡합니다” 올해 청주시가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청주 국제공항엑스포의 경 우 시는 16억여원이 소요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이 가운데 5억3,000만원은 시비로 확보하고 부족한 나머지 사업비는 입장료와 협찬,부스임대,휘장사업 등으로 충당한다는 계산이다. 국방부와 인근 전투비행단,공항관리공단 등으로부터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 받았지만 자금 여력이 상당히 부족한 실정이다. 그러나 羅시장은 첫해 다소 미흡한 점이 있더라도 청주공항을 활성화하고 청주를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앞으로도 힘 닫는 데까지 이 행사를 계속 열겠다고 밝혔다. “이보다 더 큰 문제는 인쇄출판박람회와 공예 비엔날레 사업비 확보 문제 입니다” 羅시장은 이 두 사업과 관련,일부는 민자유치 등으로 충당한다 해도 50억원 이상을 국비나 도비에서 지원받아야만 행사가 가능하다고 말한다. 이에 따 라 羅시장은 요즘 틈나는 대로 민자유치 적임자나 관계 중앙부처를 찾아다니 며 사업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지원을 호소한다. 청주 | 金東鎭 kdj@ kddaehanmaeil.com
  • 10년간 폐수 22만t 버려…무허 도금업자 26명 적발

    한강 환경감시대는 지난 14일 불법으로 신·증축한 공장 건물에 무허가 폐수배출시설을 설치한 뒤 26개 무허가 도금업체를 유치,중금속이 다량 포함된 폐수를 약 10년간 22만t 방류한 무허가 도금업체 대표 2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 아들 범죄이용한 못된 엄마

    ?갸?울 노량진경찰서 26일 林모씨(27·여·서울 마포구 중동)에 대해 절도혐의로 구속했다. 林씨는 지난해 11월 중순 중구 충무로 S백화점 1층 임산복 매장에서 4살짜리 아들을 뛰어놀게 해 판매원 申모씨의 주의를 끌게한 뒤 카운터에 있던 현금 20여만원과 申씨의 지갑을 훔치는 등 같은 수법으로 백화점 판매원 40여명의 현금과 신용카드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林씨는 훔친 신용카드로 귀금속과 의류 등을 구입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 우리의 문화유산 바르게 알기

    우리나라는 가는 곳마다 박물관이라고 할 만큼 많은 문화유산이 전국 곳곳에 흩어져 있다.그러나 많은 문화유산이 무관심 속에 방치되거나 손상되고있다.사회 전반적으로 문화유산에 대한 애정과 인식이 아직 부족하기 때문이다.문화유산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애정을 갖게 하기 위한 책들이 나왔다.‘박물관 밖의 문화유산 산책(1·2권)’,‘관광문화재 해설’ 등이다. ‘박물관 밖의 문화유산 산책’은 20년 이상 박물관과 대학에서 우리 문화와 문화유산을 학술적으로 연구해 온 전문 고고학자와 미술사학자들이 처음배우는 사람들과 일반인을 위한 입문서 수준으로 문화유산 전반에 걸쳐 다룬 책이다.김영원 국립공주박물관장,안승모 원광대 고고미술사학과 교수,한정희 홍익대 예술학과교수 등 10명의 전문가들이 전공분야별로 집필했다.1권에는 선사·고분·회화·불교회화·조각문화유산,2권에는 도자공예·금속공예·건축·석조미술·민속문화유산 등이 충분한 사진과 함께 알기 쉽게 소개되고 있다.(녹두 각권 8,000원) 한양대 김홍운 교수가 쓴 ‘관광문화재해설’은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문화재 설명과 함께 관광자원으로서의 문화재의 중요성을 강조한다.그는 “문화유산관광은 오랜 역사를 갖고 있으며 관광의 대표적 유형”이라고 말한다.이 책은 중요한 유형·무형 문화재를 별도로 소개하고 때로는 감상법도 곁들이고 있다.(형설 1만8,000원)
  • 외언내언-유전자조작 식품

    우리의 식탁은 사각지대다.무엇을 어떻게 먹을지 안심할 수가 없다.그동안우리의 식품은 농약과 중금속,미생물에 의한 오염에서부터 전에는 들어보지도 못한 환경호르몬이며 환경바이러스 등 컵라면 하나도 안심하고 먹을 수없는 상태다.매일같이 식탁에 오르는 된장찌게나 콩나물,두부와 라면은 괜찮은가?전혀 그렇지가 않은 것 같다.수입식품의 유해여부에 관한 논란이 끝없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엔 외국산 유전자 변형콩이 수입되어 또다시 긴장감을 주고 있다.더구나 우리 음식의 주재료인 된장과 간장,두유는 물론 두부와 콩나물도 이 콩으로 만들어진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유전자조작 식품이란 무엇인가.문자 그대로 어떤 생물의 유전자중 병충해 등에 강한 유전자만을 뽑아서 다른 생물체에 넣어 유전자기술로만들어진 신품종 식품이다.이 식품이 논란이 되는 것은 인체에 해로울 뿐 아니라 다른 환경에 노출되면 생태계에 대반란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란 것이다. 선진국에서는 하나의 식품을 수입할 경우 현지에 검역원을 보내 농약사용을 규제하는 등 엄격한 사전조치 등으로 수입식품 검사 및 농산물 검역을 까다롭게 실시하고 있다.그러나 우리의 검사검역체제는 허술하기 짝이 없다.인력,예산,장비 부족은 말할 것도 없고 미국의 압력에 의해 먼저 통관시키고 후에 검역하는 식이다.오스트리아나 룩셈부르크는 이미 이런 종류의 농수산물수입을 금지해버렸고 유럽연합(EU)은 지난 9월 미국산 유전자변형 농수산물에 대한 의무표시제를 적용하고 있다.우리의 경우는 청소년 사이에 인기리에 판매되는 콩라면도 수입콩기름이 들어간 것으로 알려져있으나 아무런 규제도,표시도 없다. 유해성 논란을 떠나 라면에 들어간 콩기름이 최소한 국산콩인지 유전자 변형콩인지를 제품 포장지에 밝히는 의무표시제를 실시하는 것은 당연하다.그래서 먼저 소비자에게 선택의 자유를 줘야한다.‘먹는 재미’란 말이 있지만 식도락까지는 아니더라도 위생적으로 건강한 식품을 안심하고 먹을 수만 있어도 인간다운 최상의 행복을 누리는 차원일 것이다.두려운 식탁이 아닌 즐거운 식탁이 될 수 있도록 정부당국이 보호하고 지켜주기 바란다.
  • 崔在旭 환경부장관 ‘낙동강 맑은물 만들기’ 집중투자

    팔당호 주변 300m의 땅 3분의 1 가량을 10∼20년에 걸쳐 사들인 뒤 그 땅에서 식목행사를 개최하면 20년 뒤 세계에 유례 없는 장관이 펼쳐질 것입니다 崔在旭 환경부 장관은 19일 대한매일 金命緖 사회팀장과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발표한 팔당호 수질 보전을 위한 특별대책의 미래상(像)을 이같이 전망했다.재선의원을 지낸 崔 장관은 현장을 중시한다.지난 해에는 영월 동강댐 건설의 타당성을 살펴보려고 현지에서 래프팅을 하다 물에 빠지는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하지만 이같은 노력 탓인지 이제는 ‘환경 전문가’로서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崔 장관은 “올해는 수질이 가장 나쁜 낙동강 대책 마련에 역점을 둘 생각”이라고 밝히고 “낙동강은 유역이 넓고 상·하류간에 여러 문제가 있지만팔당호의 경험을 살려 충분한 협의 과정을 거치면 모두가 만족할 만한 방안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한강에 이어 올해에는 낙동강 영산강 금강 등 나머지 수계의 수질 개선대책 마련에 착수할 예정으로 알고 있습니다.골자를 설명해주시지요. 정부는 97년 4월부터 약 2년에 걸쳐 낙동강 수질 개선을 위한 근본적 대책을 수립하고자 구체적 환경기초조사와 수질 모델링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현재 조사중인 영산강과 금강에 대해서도 올 연말부터 계획 수립에 착수하고,주암·대청호 수질개선대책도 올해 안에 수립할 예정입니다.부산 등 일부 지방에서 한강의 방식을 낙동강에 그대로 적용하는 것을 반대한다고 들었습니다.저도 전적으로 같은 생각입니다.한강과 낙동강은 지역사정과 여건이 많이 다릅니다.상·하류 주민이 완전히 동의할 수 있는 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습니다.▒얼마 전 柳鍾根 전북지사가 새만금간척사업에 대한 조사단 구성을 제의하면서 새만금 문제가 새 국면에 접어든 것 같습니다.새만금 사업에 대한 환경부의 견해는 무엇입니까. 현재 국무총리실의 조정 아래 환경부와 농림부가 공동으로 새만금호의 수질 보전 가능성에 대해 정밀 평가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이 평가작업은 새만금호를 농업용수로 사용하기 적합한 수준으로 보전할 수 있는지 여부에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새만금 간척사업은 담수호 수질문제 뿐 아니라 해양 오염이나 갯벌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도 매우 중요합니다.때문에 모든 환경문제를 전반적으로 재조사하자는 전북지사의 제의를 환경부로서도 바람직하게 봅니다.▒영월 동강댐 건설을 놓고 환경부는 지난해 수자원공사의 평가자료에 대한보완을 요구하는 등 부정적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한국육수학회의 조사가지연되는 등 수자원공사 말고는 어느 누구도 선뜻 동강댐 건설에 대한 명쾌한 견해를 제시하지 않고 있습니다.하루 빨리 결론이 나야 하지 않을까요. 아시다시피 환경부는 영월 동강의 자연경관이나 생태적 가치가 매우 우수하다는 점을 감안해 지난해 4월 수자원공사에 지형·지질,동·식물,수질·수자원 분야 등에 대해 다시 한 번 보다 철저하게 정밀 조사하도록 했습니다.수자원공사는 지난해 말까지 조사를 끝낼 예정이었으나 용역 수행자인 한국육수학회의 ‘좀 더 공정하고 정확한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서는 조사기간 연장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수용해 조사기간을 올 9월까지 연장한 것으로알고있습니다.수자원공사가 정밀 조사결과를 제출하면 되도록 빠른 시일 안에 여러 전문가의 의견과 그동안 사회 각계에서 제기한 문제점 등을 종합 검토한뒤 환경부의 의견을 건설교통부에 통보할 예정입니다.▒최근 세계적 희귀조인 흑두루미가 서식하는 순천만 갈대밭에서 불이 나고대규모 철새 도래지인 철원평야에 도로가 개설되는 등 우리나라를 찾는 철새들이 수난을 당하고 있습니다.철새 보호를 위한 보다 강도 높은 대책이 필요하다고 보지 않으십니까. 환경부는 지난해 2월 조류보호대책을 수립하고,철새 보호에 대한 국민인식을 높이기 위한 홍보와 불법 밀렵 단속에 중점을 두고 업무를 추진해 오고있습니다.올 2월부터는 국내 철새와 철새 도래지의 현황 및 문제점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전국 겨울철새 동시센서스를 해마다 실시할 계획입니다.또올해 안에 ‘철새 보호를 위한 어로행위 및 농업활동의 개선에 관한 연구’를 실시해 보다 근본적인 철새보호대책을 마련할 계획입니다.▒지난해 대전·충청지역 지하수의 방사능 오염이 큰 문제가 됐습니다.환경부는 캐나다 등의 방사능 허용기준을 인용해 문제가 없다고 밝혔지만 시민들의 불안은 가시지 않고 있는데요. 현재 방사능 물질에 대한 외국의 연구실적 등을 수집하고,한국자원연구소에 용역을 의뢰해 전국의 우라늄 광산 분포지역을 대상으로 지하수 중의 방사능 물질 함유실태 및 위해성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조사결과가 나오는대로 종합적 대책을 수립하겠습니다.▒그린벨트에 이어 국립공원구역 재조정도 주민들의 집단 민원을 야기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공원구역 조정에 대한 원칙은 서 있습니까. 국립공원구역이 정해진 뒤 많은 세월이 흐르면서 여건이 많이 달라진 곳도있고,당초 공원 지정 때 공원으로서 타당성이 결여된 지역까지 공원으로 편입된 경우도 있습니다.이런 실정을 감안해 정부는 97년 한국지방행정연수원에 용역을 의뢰해 공원구역 조정 기준안을 마련한 바 있습니다.앞으로 공원보전에 지장을 초래하지 않는 범위에서 지역 주민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찾아 주민과의 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지난 13일한·중·일 환경장관 회담이 있었습니다만 동북아 환경협력은아직 구체성을 띠지 못하고 있습니다.황사에 섞여 유입되는 중금속 포함 공기를 막기 위한 대책 등이 시급하다고 여겨지는데요. 황사와 산성비 같은 장거리 대기 오염은 아직 관련 국가간 공식 조사가 이루어지지 못해 현재로서는 구체적 대응책을 마련하기 어려운 형편입니다.장거리 대기 오염문제 해결은 관련 국가들이 공동으로 과학적 조사를 실시하고,이를 바탕으로 협정을 체결해 각 국이 오염물질 배출을 줄여나가는 형식이돼야 합니다.앞으로 한·중·일 환경장관의 정례적 만남을 통해 동북아지역의 현안인 장거리 대기 오염문제를 해결해 나가도록 힘쓰겠습니다.▒환경교육 강화를 위한 특별한 구상은 있는지요. 홍보수준에 머물러 있는 환경교육을 직접 몸으로 느끼고 체험하고 행동하는,그야말로 살아있는 환경교육이 되도록 사이버 환경교육 등 현장 체험 위주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해 나갈 계획입니다.
  • ‘빅딜’ 후유증…노동계가 술렁인다

    빅딜(대규모 사업교환)등 구조조정의 후유증이 연초부터 노동현장을 강타하고 있다.앞으로 구조조정 관련기업 직원들의 파업과 시위,집회 등 실력행사가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맞교환 대상인 삼성자동차가 장기파업을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대우전자가19일부터 부분파업에 돌입하고 LG반도체도 실력행사를 시작했다.대규모 인원감축이 진행 중인 기아자동차 노조도 강경투쟁을 다짐하고 있으며 현대 역시 자동차·자동차써비스·정공의 통합에 따른 인력감축이 불가피해 전국 대단위 사업장에 분규의 소용돌이가 휘몰아칠 전망이다. 기아차 노조는 사측이 관리직 간부의 30%를 줄이기 시작한 것과 관련,18일“강압적인 사측의 희망퇴직 요구에 반대하며 이를 즉각 철회하지 않으면 파업을 포함한 강도높은 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노조 관계자는 “현대가당초 기아 입찰 때 고용안정을 약속해 놓고 사무직에서 생산직에 이르는 대규모 해고를 꾀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현대차쪽도 자동차부문 통합에 따른 인원감축이 임박했다고 보고 20일 기아차 노조와 공동대책위원회를 구성,서울 계동 현대본사 사옥에서 공동집회를갖기로 했다.이들이 속해있는 산별연맹인 금속노련도 전폭적으로 이를 지원키로 했다. 빅딜 대상인 대우전자 노조는 19일부터 광주 구미 인천 등 전국 사업장에서 단축근무 등 부분 파업에 들어간다.노조는 “金宇中회장이 노조의 면담 요청마저 거부하는 등 무성의한 자세로 일관하고 있다”며 빅딜이 철회되지 않으면 전면파업도 불사하겠다는 자세다.이들은 조만간 서울역 광장 등에서 대우 직원과 협력업체 직원이 참가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기로 했다. 현대전자에 흡수되는 LG반도체도 지난 17일 빅딜 확정이후 처음으로 충북청주공장에서 직원 4,500여명이 모인 가운데 ‘빅딜반대 궐기대회’를 갖고‘투쟁’에 시동을 걸었다.비상대책위원회는 고용안정과 위로금 지급 등 직원들의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강도높은 대응을 하기로 했다.
  • 일터 잃었던 근로자 다시 모였다

    최근 내수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일감이 늘어나자 진주 상평공단내 제조업체들이 구조조정으로 일터를 잃었던 근로자들을 다시 채용하고 있다. 15일 진주상공회의소에 따르면 IMF 영향으로 지난해 8월 진주 상평공단내 756개업체의 평균 조업률이 43%에 불과했으나 연말부터 회복세를 보여 현재평균조업률이 60%를 넘었고 일부업체는 정상가동되고 있다. 이에따라 제지 생산업체인 신호제지의 경우,지난해 10월부터 90%의 조업률을 보이면서 구조조정으로 내보냈던 130명의 근로자를 다시 고용했으며 농기계부품 생산업체인 대명금속도 10명을 다시 채용했다. 특히 지난해 27%이던 기계금속 업종의 평균조업률이 70%를 넘어서고 있고,최근들어 내수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는 견직물 업계도 평균 70%의 조업률을기록하고 있어 이들 업체의 근로자 재고용 사례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평균조업률이 증가한 것은 대동공업이나 LG농기계 등 대규모 농기계 생산업체들이 올들어 생산량을 대폭 늘리고 있는데다 환율인하에 따른 원자재가격 하락으로 제조업체들의 일감이 늘고있기 때문이다. 진주상의 관계자는 “지난해 10월부터 제조업계가 회복조짐을 보이면서 상평공단내 업체들의 조업률이 상승하자 구조조정으로 내보냈던 근로자들을 재고용하는 등 지역경제가 다소 활기를 띠고 있다”고 말했다.진주l李正珪 jeong@
  • 21세기 이런 직종이 뜬다

    21세기를 코앞에 둔 지금 유망직종은 어떤 것들일까.유망직종은 산업구조의 변동추이나 기술진보,라이프스타일의 변화에 따라 시대별로 크게 변한다.어제의 유망직종이 오늘은 사양직종이 되는 경우가 다반사다. 노동부 중앙고용정보관리소(소장 宋智泰)는 최근 미국과 일본의 유망직종분석을 토대로 21세기에 돋보일 국내 유망직종을 선정,발표했다. 宋소장은 “IMF위기 이후 취업난이 확대되면서 유망직종에 대한 문의가 잇따르고 있지만 정작 유망직종의 선정근거,미래 수요전망 등의 과학적 분석은 뒤따르지 않고 일부는 자격증과 관련한 상술차원에서 조작되기도 한다”면서 “유망직종 역시 성급한 기대보다는 기능성이 있는 직종으로 받아들였으면 한다”고 말했다. 특히 “실직자의 경우 이전 직장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성장가능성이 있는직종을 선택한 뒤,무료직업훈련원 등에서 필요한 지식을 갖추고 대학생은 전공과 적성을 고려해 유망직종에 필요한 공부를 하는 식의 접근방법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다음은 한국의 미래성장직종●금융 곡물,원유,금속,금리,주가 등의 품목을 미리 정한 값으로 매매 중개하는 선물거래사,외환과 파생상품을 저가에 구입해 고가에 파는 외환딜러,고객을 대신해 주식 및 채권을 위탁매매하는 증권중개인,투자금 등의 재산운용을 담당하는 펀드매니저,특정 보험사에 소속되지 않고 고객을 대리해 가장유리한 보험상품을 골라 계약해 주는 보험중개인 또는 회사에 소속된 보험설계사,보험상품의 개발과 운영을 책임지는 보험계리인 등이다.일반은행원 같은 전문성을 갖지 못하는 직종은 장래성이 떨어지고 특정분야의 전문가가 유망하다는 분석이다.●정보통신 앞으로 5년간 소프트웨어분야 8만 7,000명,기기부문 17만 7,000명 등 40만명의 신규수요가 예상된다.시스템엔지니어,프로그래머,시스템컨설턴트,네트워크전문가,데이터베이스 관리자,웹마스터,정보통신기기 조작원 등의 취업 전망이 밝다.李昌求 window2@
  • ‘3D 기피’ 한국인 빈자리 외국근로자 다시 몰려온다

    경기도 화성의 한국산업기계는 요즘 근로자를 구하느라 정신이 없다.금형기계 등을 만드는 이 업체는 지난해 말부터 정식사원 대신 일당 4만∼7만원의일용직 근로자를 고용해 공장을 꾸려가는 고육지책을 쓰고 있다.채용한 정식사원들은 며칠을 못버티고 나가기 때문이다.일용직 근로자들 역시 임금이 낮고 일이 힘들다며 3∼4일이면 그만두는 사람이 많다. 역시 금형기계 등을 제조하는 태신산기도 사람을 구하기 어려워지자 일용직을 쓰기로 했다.회사측은 “채용된 근로자의 절반 이상이 며칠을 버티지 못하고 그만두고 있다”면서 “회사 사정이 좋지 않아 7만∼8만원이던 일당을5만원으로 내린 뒤에는 사람을 구하기가 더욱 힘들어졌다”고 말했다. 실업자가 쏟아져 나오는데도 이른바 3D업종의 구인난은 해소되지 않고 있다. 노동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말 현재 3D업종으로 분류된 프레스조작,금형주형,제봉,가스용접 등 23개 직종에 7만여개의 일자리가 비어 있다. 국내 근로자들이 3D업종에 취업을 꺼리자 본국으로 돌아갔던 외국인 근로자들이 다시 돌아오고 있다.지난해 11월 말 현재 외국인 불법 체류자는 9만8,600여명.IMF체제 이후 최저치였던 지난해 8월 말의 9만2,600여명에 비해 3개월 만에 6,000여명이 늘었다. 노동부와 서울인력은행이 지난해 말 개최한 3D업종 취업 행사에서는 900여명을 채용할 계획이었지만 행사장을 찾은 3,000여명 가운데 100여명만이 취업했다.대부분 일이 힘들다는 이유로 발길을 돌렸다. 섬유기계를 만드는 시화공단의 이화기계는 지난해 11월 6명을 채용했지만남은 사람은 한명도 없다.계속 일할 사람을 구하기는 ‘하늘의 별따기’라는 설명이다. 시화상공회의소 鄭英佰관리과장(48)은 “고졸 근로자의 일당이 1만8,000원으로 공공근로 일당 2만5,000원보다 낮아 취업하려 하지 않는다”면서 “3D업종은 외국인 근로자를 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컴퓨터 도색업체인 인천 남동공단의 한일산업은 근로자 40명 중 15명이 외국인이다.우리 근로자를 구하지 못해 지난달 외국인을 추가로 고용했다.자동차부품 제조업체인 반월공단 대기금속도 국내 근로자를 구하지 못해 지난 9일 외국인 2명을 채용했다.근로자 11명중 8명이 외국인이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에 따르면 지난해 3·4분기에는 434개 업체에서 1,550명의 외국인 채용을 신청했으나 4·4분기에는 1,081업체 3,536명으로 크게 늘었다.朴峻奭 李昌求 全永祐 pjs@
  • 지난 1000년 최고인물 獨구텐베르크

    지난 1000년 동안 인류 역사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사람은 누구일까. 최근 B.바우어스 등 두 쌍의 미국 언론인 부부가 낸 저서 ‘1000년,1000명의 인물:1000년을 만든 사람들’(고단샤 아메리카출판사)은 금속활자를 발명한 독일의 요하네스 구텐베르크(1398∼1468)를 꼽았다. 지난 1000년간 역사의 변화를 이끌었던 영향력에 따라 1,000명의 순위를 매긴 이 책은 금속활자로 지식혁명을 일으켜,종교개혁과 근대사회 형성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 점을 1위 선정 이유로 밝혔다.또 서구인으로 아메리카 대륙에 첫 발을 디딘 C.콜럼버스와 근대서구사회의 직접적인 계기가 된 종교개혁의 지도자 마르틴 루터를 각각 2,3위로 꼽았다. 2차대전을 일으킨 아돌프 히틀러는 20위,그를 패배시켰던 미국대통령 프랭클린 루즈벨트는 37위로 조사됐다.여성중에서는 영국의 최전성기를 열었던엘리자베스 1세 여왕이 31위,동양인중에는 ‘인도독립의 아버지’ 간디가 12위로 가장 높게 랭크됐다.1000명중 아시아인은 5%에도 못미친 50명 이하,여성은 15%에 불과했다.20세기 사람은모두 136명으로 미국의 인권지도자 마틴 루터 킹 목사(56위),원자탄생산을 지휘한 J 오펜하이머 박사(80),고르바초프 전 소련대통령(237),엘비스 프레슬리(352) 등이 포함됐다.李錫遇 swlee@
  • 영암 대불산업단지 분양 활기

    전남 영암군 삼호면 나불리 대불 국가산업단지가 지역경제 활성화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전남도는 대불산단(216만평)의 미분양 용지 123만여평중 3만3,000평을 중소기업 공장용지로지정,임대료를 분양가의 1.9%로 내리는 등 파격적인 분양 촉진책을 내걸고 지난달 16일 분양 및 임대를 시작한 뒤 6일 현재 19개 업체가 계약 및 입주상담을 했다고 밝혔다. (주)우창(금속가공업)과 해원케이터링 서비스(음식료업)가 3,000평을 분양받아 공장을 착공한다.디지털 산업기전 등 4개 업체는 3,000평을 임대해 입주계약을 끝냈고,대우밴딩 등 13개 업체도 입주계약 절차를 밟고 있다. 이로써 중소기업 임대용지의 39%인 1만3,000평이 분양·임대됐다. 특히 입주희망 업체 19개중 15개는 기계·조립·금속·비금속이며,4개는제조업 창업자들로 조사돼 고용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 許京萬지사는 5일 연 매출 1,000억원대인 한국 3M사 사장의 예방을 받고 추진중인 프레온가스 대체 냉매제 공장(2억달러)이 대불산단에 입주할 경우 행정적 지원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현재 산단 전체 분양률은 25%로 입주업체 62개중 가동중인 29개에서1,300여명이 일하고 있다.도 관계자는 “분양 촉진책 시행이후 40여개 중소업체가대불산단에 입주할 것”이라며 “업체당 20∼30명을채용한다고 볼 때 1,000명가량의 고용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광주│南基昌 kcnam@
  • IMF시대 인기 직종 경찰공무원-④기초교육은 어떻게

    「민중의 지팡이」들은 경찰학교에서 16주 동안 깎고 다듬어져 배출된다. 충주시 상모면 수회리 적보산 희망봉(해발 698m) 산자락에 자리잡은 국립중앙경찰학교.이곳은 경찰대 출신을 제외하고는 전국의 경찰관들이 초임 발령을 받기 전 반드시 거쳐야 하는 경찰의 산실이다. 지난달 28일 하오 2시,고막을 두드리는 금속성이 콩볶듯 겨울 하늘에 울려퍼졌다.날카로운 눈동자들이 저마다 과녘을 응시한 뒤 38구경 권총을 한발한발 발사한다. 이들은 지난 9월12일 입교,16주간의 훈련을 마치고 12월31일 졸업한 제114기 675명의 신임 순경교육생들이다. 張相玉(29.강원도 춘천시 후평3동)교육생은 “경찰 선배들로부터 들었던 것보다는 훈련이 힘들지만 피동적이던 군대훈련과는 달리 평생직업을 위해 준비한다는 각오로 모두 열심히 훈련을 받고 있다”고 가슴을 폈다. 張씨는 4년제 국립대를 졸업하고 1년 동안 외국에서 직장생활을 하기도 했으나 별다른 보람을 느끼지 못해 지난 9월 강원지방경찰청 공채시험에서 4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합격했다. 張씨의 동기생들도 전문대학교 졸업 이상자들이 90%를 웃돈다. 특히 IMF사태 이후 경찰직이 안정성에서 최고 인기직종의 하나로 떠오르면서 순경 임용시험의 평균 경쟁률은 40대 1에 이르고 있다. 각 지방경찰청별로 치안수요에 따라 선발된 이들은 이곳에서 16주 동안 3단계의 지옥훈련을 받는다. 1단계 4주간은 체력과 정신력 강화 훈련으로 이 기간 동안에는 휴가나 외박이 전혀 없다.이 단계에서 기수별로 20∼30여명이 탈락할 정도로 가장 힘든단계이다. 2단계는 9주간의 경찰 직무훈련이다.형법과 형사소송법을 비롯한 법학은 물론 방범,수사,보안,정보 등의 기능별 실무업무를 이때 배운다. 마지막 3단계 4주 동안에는 파출소에서의 현장 실무교육과 사건,사고 현장에서의 현장 대처능력 제고 훈련이 실시된다. 교육생들은 교육과정 이외 자투리시간을 활용해 틈나는 대로 운전연습을 해 1종 면허를 따야 임용된다.또 220발의 권총 사격을 해 50점 만점에 40점 이상을 따야 하며 외국어와 컴퓨터교육도 중요 평가항목. 교육생들은 전체 교육기간 동안 학과시험과 실습,내무생활,사격,무도 등 2차례의 시험에서 1000점 기준으로 600점 이상을 얻어야 한다. 辛哲男 교무과장(51)은 “예전에는 중도포기하는 교육생들을 설득해 잔류시켜왔으나 이제는 전 훈련과정을 소화한 정예 경찰만을 배출하고 있다”며 “사명감에 찬 경찰후배들이 배출되는 것을 보면서 학교 뒷산 이름처럼 우리경찰의 앞날이 희망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충주│金東鎭 kdj@
  • 지역 뉴스라인-[호남]

    ●광주시가 최근 공모를 통해 확정한 남구 양과동 광역쓰레기 매립장과 관련,일부 주민들이 “주민의견 수렴과정에서 인장이 도용됐다”며 법원에 원인무효 청구 소송과 함께 경찰 수사를 의뢰키로 해 파문이 일고 있다.남구 대촌동 ‘대촌발전 협의회’ 高광호회장(61)은 6일 “광주시가 광역매립장 조성지로 결정한 향등마을은 전체 주민의 동의를 받지 않은 상태에서후보지 결정이 이뤄져 원인 무효”라고 주장했다.●전남도는 6일 올 쌀생산목표를 지난해 보다 5.6% 증가한 693만1,000석으로 잠정 결정했다고 밝혔다.올해 벼 재배면적은 지난해보다 1.8% 늘어난 20만4,000㏊로 정했다.●전북도 보건환경연구원(원장 李基棟)은 6일 약수에 포함된 미생물의 영향분석,옥정호 부영양화에 관한 연구,철도 주변에 위치한 주거지역 진동에 관한 연구,수돗물에 포함된 중금속 분석 등 올해 중점적으로 연구할 6가지 연구 과제를 선정 발표했다.연구원은 또 도내 영세한 식품 가공업체들을 지원하기 위해 연구원의 시설과 장비를 활용해 식품의 품질검사를 대행해 주기로했으며 올해 연구원을 방문한 차량 등 1,200대를 대상으로 무료 배출가스 점검도 실시할 계획이다.●광주시는 6일 외국인 투자자 등을 위한 외국인 학교를 북구 양산동 633의1옛 근로청소년 복지회관에 짓기로 하고 시설내부 개조에 착수했다고 밝혔다.광주 외국인 학교는 오는 3월 개교되며 미국인 국제변호사인 로버트 할리씨(한국명 하일)가 맡아 운영한다.●제8회 전북 스키협회장(회장 白종선)배 스키대회가 무주리조트에서 7·8일 이틀동안 열린다.이번 대회는 제80회 전국 동계 체육대회 전북지역 대표 선발전도 겸한다.
  • “올 광주·전남지역 경기 좋아질것”

    광주·전남지역의 기업 경기가 98년 4·4분기에 크게 개선된데 이어 새해상반기에도 더욱 좋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3일 한국은행 광주지점에 따르면 최근 관내 187개 업체를 대상으로 ‘98년4·4분기 경기동향과 99년 1·4분기 전망’을 조사한 결과 매출·생산·채산성 등이 전분기에 비해 개선되고 과잉재고 및 인력부담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99년도 1·4분기중에는 경기부진 완화가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전망됐다. 98년 4·4분기중 광주·전남지역 제조업 BSI(경기실사지수)는 68로 전분기47에 비해 크게 높아졌으며 특히 전기·기계·석유정제·화학제품 분야 등의 경기가 좋아졌다.그러나 펄프·종이·자동차 부문은 여전히 경기가 부진한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 매출증가율과 생산증가율 및 신규수주 증가율 BSI도 각각 57(전분기53),62(47),58(49)로 전분기에 비해 크게 상승했다. 이에반해 제품 재고수준BSI는 전분기 119보다 낮은 101을 기록,지속적인재고 감소로 기업들의 부담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가동률·생산설비·채산성 BSI도 전분기보다 모두 높아져 기업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조사됐다. 99년 1·4분기 제조업 BSI도 지난해 4·4분기 63보다 크게 높은 72로 나타났으며 석유정제·1차금속·기계 및 장비·음식료품이 경기호황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됐다. [광주l崔治峰기자 cbchoi@]
  • 도약99 기아자동차

    ■'봉고신화의 발상지' 소하리공장 르포 올해는 우리경제가 21세기를 향한 새로운 도약의 기틀을 마련해야 하는 해. 지난 한해동안 쉬지 않고 달려 온 구조조정의 여정을 마무리짓고 고부가가치 의 경쟁력있는 산업구조로 하루빨리 재편해야 할 명제를 안고 있다.한보 기 아 등 대기업의 도산,국가부도 직전까지 내몰았던 외환위기,대량 실업사태라 는 어두운 터널을 뚫고 우리경제는 이제 ‘글로벌 경쟁체제’를 향해 큰 걸 음을 내딛기 시작했다.새롭게 재편되는 역동의 산업현장을 찾아본다. 구랍 30일 경기도 광명시 기아자동차 소하리공장 U-라인.지난해 국내 자동 차시장에 미니밴 돌풍을 몰고 온 베스트셀러카 카니발을 조립하는 곳. 3,700여평 공간에 촘촘히 U자형으로 이어진 컨베이어 벨트를 타고 조립을 기다리는 차체의 행렬이 끝없는 장관을 이룬다.컨베이어 시스템의 웅장한 굉 음,쉴새없이 부품을 실어나르는 지게차,직원들의 바쁜 손놀림과 땀방울에서 세모의 들뜬 분위기는 찾아볼 수 없다.중앙에 설치된 전자 상황판은 ‘불량 률 0%’를 가리킨다.이곳 책임자 朴根成이사는 “고객들의 주문이 쇄도해 U-라인 직원 200여명 이 하루 3교대로 야근과 특근을 하는 데도 일손이 달린다”며 “전 직원이 최고의 차를 생산한다는 자부심에 가득차 있다”고 말했다. U-라인과 50여m를 사이에 두고 있는 차체공장.아벨라 카니발 프레지오와 각 종 트럭의 차체를 만든다.거대한 용접로봇들이 내는 강한 금속음이 건물 입 구부터 귓전을 때린다.프레스공장에서 나온 철판 구조물들이 경쾌한 용접로 봇의 손놀림과 만나 빨간 불꽃을 뿜어내며 세밑의 한기를 녹인다.이곳에서 만들어진 차체는 정밀검사를 거쳐 조립라인으로 보내진다. ‘한국 자동차산업의 메카’‘봉고 신화의 발상지’등 갖은 수식어를 양산 하며 우리 산업사에 굵은 획을 그어 온 소하리공장.기아가 1년 반 동안의 역 경을 이겨내고 힘찬 재기의 용틀임을 시작한 것이다. 97년 7월 부도사태 이후 기아는 ‘IMF사태’로 대변되는 우리나라 경제위기 의 거울이었다.지금까지 1만2,000명 이상이 회사를 떠났고 봉급은 절반으로 줄었다.고객들은 ‘망한 회사’라며 발길을 돌렸고,협력업체들이 부품공급을 중단해 라인이 멈춰서는 아픔도 겪었다.직원들은 선배들을 떠나보내며 쓴 소주에 상심을 달래야 했다.최고경영진들이 줄줄이 구속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현대의 인수 이후 급속도로 정상을 되찾아가고 있다.U- 라인 任完基조장은 “모진 시련을 겪고난뒤 전 직원이 다시 일어서자는 각오 를 새롭게 다지고 있다”면서 “조속히 공장가동을 정상화하기 위해 연장근 무도 마다않고 있다”고 전했다. 물론 직원들의 마음 한곳에 불안감이 없지는 않다.아시아차와 기아차판매 등 생산·판매 5개사가 통합되면 어느정도의 인력 감축은 불가피한 상황.하 지만 현대자동차가 당초 60만대로 잡았던 올해 생산목표를 80만대로 늘려잡 으면서 직원들에게 새로운 힘이 솟고 있다.현재의 인원을 풀가동해야만 달성 할 수 있는 목표이기 때문이다. 기아의 기업문화는 독특하다.10대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오너가 없는 전문 경영인체제.‘자동차 전문그룹’으로 일찍이 업종전문화를 달성한 덕에 기업 이미지도 신선하고 깨끗했다.직원들의 주인의식도 남달리 강하다. 이제 기아는 현대의 인수로 전문경영인 체제와 오너경영 체제의 장점을 결 합한 새로운 기업문화를 싹 틔워야 하는 시험대에 올라섰다.조립1부 劉登正 과장은 “기아 특유의 자긍심·애사심과 오너체제의 장점인 효율성을 융합시 키면 어느 기업보다도 훌륭한 기업문화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며 “그 것이 기아 정상화를 위해 국민들이 보여준 관심과 사랑에 보답하는 길이 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기아는 모든 준비를 끝냈다.남은 것은 전 직원들의 일사분란한 단합과 이를 통한 경쟁력의 회복.기아는 이제 역경을 딛고 일어나(起) 나아가야(亞)할 우리경제 재건의 ‘제1상징’이 됐다. 광명│金泰均 winds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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