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금속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12년 연속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민원 처리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교육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식기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4,730
  • 제철소 근로자 카드뮴 중독 2명

    경북 봉화군 석포제련소 근로자 2명이 중금속인 카드뮴에중독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7일 근로복지공단 영주사무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산업안전보건연구원 직업병연구센터로부터 카드뮴 중독 유소견자로판명된 근로자 남모(60)·최모씨(56)등 2명이 최근 경북대병원에서 정밀검사를 받은 결과 카드뮴 중독자로 판명됐다. 남씨는 혈중카드뮴 농도가 35.6㎍/ℓ,최씨는 34㎍/ℓ가 검출돼 카드뮴 노출지표 10㎍/ℓ에 비해 3배 이상 높은 것으로밝혀졌다. 이와 관련,근로복지공단측은 빠른 시일 내에 안전보건진단기관에 의뢰해 제련소 시설과 작업방법 등에 대한 진단을 거쳐 시설개선 및 작업환경개선 명령을 내릴 방침이다. 봉화 김상화기자 shkim@
  • [씨줄날줄] 황사

    오래 전 중국 실크로드를 답사할 때였다.타클라마칸 사막이 있는 신장-위구르자치구 투르판에서 쿠차를 거쳐 실크로드의 십자로라 부르는 카시가르에 이르는 천산남로를 달리던중 거대한 모래폭풍을 만났다.타림분지 외곽에서 타클라마칸 사막 안쪽으로 부는 모래폭풍은 말그대로 장관이었다.천지를 분간할 수 없이 불어닥치는 모래바람이 지나가자 차 안은 모래먼지로 가득했다.입안에서도 서걱서걱 모래가 씹혔다. 봄이 가까워지자 ‘봄의 불청객’ 황사(黃砂)가 또 기승을부리고 있다.매년 3월부터 5월 사이에 찾아오던 황사가 올해는 1월2일과 지난 2일에 이어 벌써 4번째 발생했다.봄철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이 반갑지 않은 손님은 중국 타클라마칸 사막과 고비사막,황하유역의 황토 고원지대 등에서 일어나는 모래바람의 미세한 먼지가 바람을 타고 상층으로 올라간뒤 한반도나 일본으로 날아와 내려앉는 현상을 말한다.황사의 30%는 발원지에 떨어지며 20%는 인근지역에,50%는 한국과 일본으로 날아온다.지난 1998년에는 강한 제트기류를 타고미국의 서부지역까지 날아가는 것이 관측되기도 했다. ‘조선왕조실록’에도 황사에 관한 기록이 자주 나온다.토우(土雨) 흙안개(黃霧) 피비(黃雨)등으로 표현된 황사를 당시는 자연현상으로 보지않고 임금과 위정자들이 정치를 잘못하거나 부덕한 것에 대해 하늘이 벌을 주는 것으로 여겼던듯하다.그래서 황사가 발생하면 근신하면서 풍악과 음주를금했다.황사는 세종조 18차례를 비롯,성종 35차례,연산군 16차례,중종 51차례 등 매년 2차례 이상 일어난 것으로 기록돼 있다. 봄철 편서풍을 타고 중국에서 아시아지역으로 날아오는 모래먼지의 양은 2,000여만t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그중 우리나라에 쌓이는 황사는 200만∼500만t 정도다.황사의크기는 보통 1∼10㎛ 정도로 미세해 호흡기질환이나 눈병을일으킨다.또 중국 공업지대를 통과하기 때문에 아황산가스나 중금속 등이 섞여있고 공기 중의 세균이 묻어와 폐렴·기관지염 등을 일으키기도 한다.그러나 석회 등 알칼리 성분이포함돼 있어 토양의 산성화를 막는 중화제역할과 식물성장의 촉진제역할을 하고 산성비피해를 감소시키는 효과도 있는것으로 밝혀졌다.역기능이 있으면 순기능도 있다고 황사를오염의 주범으로만 보는 것은 잘못된 인식이다. 박찬 논설위원 parkchan@
  • 작년 정보통신 M&A 급증

    오프라인 업체들이 지난해 정보·기술산업에 경쟁적으로 진출하면서 정보·통신(IT)업종의 인수·합병(M&A) 사례가 급증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6일 발표한 ‘2000년도 기업결합 동향’에 따르면 기업결합은 703건으로 99년의 557건보다 26.2% 늘어났다. 특히 정보·통신·방송업의 기업결합이 65건에서 256건으로3배가량 늘었다. 오성환(吳晟煥)독점국장은 “재래업체들이 인터넷,정보통신등의 성장성이 부각되는 IT 산업에 적극적으로 진출해 이들업종의 기업결합이 가장 활발했다”고 말했다.이어“기업 결합 유형도 오프라인 업체들이 정보·통신업체를 M&A하는 것과 같은 서로 다른 업종간의 기업결합인 혼합결합이 두드러진 특징을 보였다”고 말했다. 혼합결합이 전체 기업결합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9.6%에서82.9%로 크게 높아졌다. 30대 그룹의 기업결합은 168건에서 237건으로 41%가 증가했으며,서비스 부문의 기업결합이 308건에서 512건으로 66.2%늘었다. 반면 기계조립·금속업은 70건에서 45건으로 35.7% 감소하는 등 제조업부문 기업결합이 249건에서 191건으로 23.2%가줄었다. 박정현기자 jhpark@
  • 민노총 4시간 연대파업

    민주노총 산하 금속산업연맹은 28일 오후 대우자동차 정리해고와 관련,4시간 동안 전국적인 연대파업을 벌였다. 연대파업에는 한국중공업,삼호중공업,영창악기,대우정밀,쌍용자동차,대우자동차 창원 및 부산공장 등 전국 56개 노조에서 1만여명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금속연맹 소속 노조원들은 이날 파업에 돌입한 뒤 서울역광장을 비롯해 인천 부평역 광장 등 전국 10곳에서 대우자동차의 정리해고를 규탄하고 복수노조 금지에 항의하는 동시다발적인 집회를 가졌다. 오일만기자
  • 작년 남북교역 4억달러 돌파

    지난해 남북한 사이 교역액이 사상 처음 4억달러를 돌파했다. 22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북한물품 국내반입과 남한물품 북한반출은 각각 1억5,237만달러(3,952건)와 2억7,277만달러(3,442건)로 총교역액은 전년도의 3억3,343만달러보다 28% 증가한 4억2,514만달러를 기록했다. 남북한간 교역은 지난 88년 7.7선언으로 대북 경제개방정책이 실시되면서 89년(1,872만달러) 처음으로 시작된 이후 외환위기 당시인 98년(2억2,194만달러)에 잠시 주춤했던 것을제외하고는 91년 1억달러대,95년 2억달러대,99년 3억달러대등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관세청 관계자는 “반출은 대북지원 증가에 따라 매년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성장하고 있는 반면 지난해 반입규모는 95년의 2억2,285만달러의 68%선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국내반입 품목을 보면 농림수산품이 7,193만달러로가장 많고 섬유류(5,369만달러),철강·금속제품(1,174만달러),전자·전기제품(825만달러) 등의 순이었다. 반출품은 비료와 의약품 등 화학공업제품(9,552만달러)이 35%로 가장 많았으며 섬유류(16%),기계류 및 운반용기계(12%),전기·전자제품(10%)등의 순이었다. 한편 위탁가공 교역규모는 99년(9,962만달러)보다 30% 늘어난 1억2,919만달러를 기록하면서 전체 교역액의 30.4%를 차지했다. 박선화기자 pshnoq@
  • 日 고베서 금속공예展 갖는 최인숙·경숙씨

    “200년 뒤 박물관에 전시될 수 있는 장신구를 만들겠다는각오로 예술혼을 조각하고 있어요” 오는 25일부터 나흘간 일본 고베(神戶)의 ‘루브르’ 갤러리 초대전을 갖는 금속공예가 자매 최인숙(42)·경숙씨(30). 두 사람은 지난 99년 9월 독일 민델하임 뮤지엄의 초대전에서 호평을 받은 데 자신을 얻어 이번 일본 나들이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한국 알리기의 일환으로 연 독일전시회에서 작품을 팔라는 주문을 많이 받았어요.전통미를 재현하고 현대적인 감각을 가미한 것이 주목을 받았던 것 같습니다” 이번 일본 전시회 출품작도 같은 맥락에서 제작됐다.서울신사동의 3평 남짓한 작업실 ‘제(製)’에서는 산호·비취·금·은 등의 보석들이 그들의 손길을 거쳐 은은한 색상의 한국적 이미지를 드러내는 액세서리로 재탄생된다. 청와대 홈페이지 사진자료실에는 김대중 대통령이 한복을입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이 한복의 조끼 단추를 은으로 세공한 이들이 바로 최씨 자매다. 특히 KBS의 사극 ‘용의 눈물’ 등에서 의상·장신구의 고증 작업을 맡았던 동생 경숙씨의 경험은 두 사람의 디자인작업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인터넷 시대에 다른 디자이너의 작품을 베껴서는 살아날수 없어요.우리 둘의 작가적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앞으로해외 전시를 공격적으로 해나갈 계획입니다”문소영기자 symun@
  • ‘기계절’이란

    심각한 전력난을 겪고 있는 북한은 지난 20일 ‘기계절’을맞아 금속기계성 산하 공장ㆍ기업소에서 발전소 보수와 건설에 필요한 설비ㆍ부품을 생산하는 데 박차를 가했다. 평양시 만경공작기계공장은 40여t의 베어링을 생산,평양화력발전연합기업소 등에 보냈고 평남 안주절연물공장,평양시새날전기공장도 각종 절연물과 구리선들을 생산해 전력ㆍ석탄ㆍ금속기계 공장에 전달했다. 이처럼 북한에서 ‘○○절’이라 불리는 기념일은 ‘사회와인민경제의 한 부문을 경축하는 날’이라는 정의와는 달리각 부문별 종사자들의 생산을 독려하는 날로 활용되고 있다. 해당 근로자들도 기념일 하루 동안 집에서 푹 쉬는 것이 아니라 현장에서 땀을 흘려야 하는 것이다. 결국 기념일은 국경일,민속명절과 함께 북한 명절 중 하나이지만 단순한 기념행사만 치러지는 것 이외에 아무 것도 없다는 점에서 명절로서의 성격은 가장 약하다. 북한의 기념일은 농업근로자절(3.5),어부절(3.22),철도절(5.11),포병절(6.20),선박공업절(6.23),전기절(9.24) 등 30여개가 있다. 홍원상기자 wshong@
  • KAIST교수 이재영 “CFC 대체물질 실용화 힘쓸것”

    16일 제 4회 한국공학상 재료공학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이재영(李在英)교수는 “국내 과학계의최고 권위를 갖는 상을 받게 돼 긍지와 보람을 느낀다”고수상소감을 밝혔다. 이교수는 금속에 존재하는 수소의 위치와 수소가 금속원자와 결합하는 에너지 및 운동범위 등을 검증하는 ‘수소열분석법’을 확립한 철강재료 분야의 대가.그의 논문은 국내외여러 대학 및 대학원용 교과서와 과학도서에 인용되는 등 철강재료의 학문적 발전에도 크게 기여했다. 신물질의 실용화에도 연구를 집중하고 있는 그는 최근 벤처기업인 (주)템코와 공동으로 수소저장합금을 이용한 무공해비냉매 냉동공조 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기도 했다. 그는 “수소저장합금은 공해를 일으키지 않고 안정된 상태의 수소를 고압탱크보다 5배 정도 많이 저장할 수 있어 지구온난화와 오존층 파괴의 주범인 프레온계열의 CFC를 대체할수 있는 물질로 꼽힌다”면서 “앞으로 응용연구가 계속되면무공해 수소 연료 자동차의 연료저장장치로 사용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과학기술이 어렵다는 편견에 대해 “우리 주변에 일어나는 현상과 연구성과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높은 수준의 전문 과학지식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중·고등학교에서배웠던 내용으로도 충분히 설명이 가능하다”면서 “과학과실생활을 접목시킬 수 있도록 일반인을 대상으로한 재교육이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탈세혐의 4만650곳 중점관리

    국세청은 15일 음식·숙박·학원·부동산·귀금속업종 등소득탈루 혐의가 짙은 소규모 법인 4만650곳을 중점 관리하기로 했다. 정병춘(丁炳春) 법인세과장은 “음식·숙박업·학원·부동산·귀금속업종 등의 세금신고 상황을 전산 분석한 결과 4만650개 법인이 소득을 탈루하고 있다는 혐의를 포착했다”며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들은 주식회사 형태로 설립됐지만 거래형태와 회계처리,경영방식 등이 개인사업자와 거의 비슷하다”면서 “소규모 법인에 대해서는 세무조사가 많이 이뤄지지 않는다는점에 착안, 사실상 개인사업자이면서도 법인의 형태로 위장해 회사를 조세회피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점관리 대상은 매출을 봉사료로 변칙처리하는 등의 방법으로 소득을 축소 신고한 음식·숙박업종 370곳과,법인전환후 신고수준이 개인사업자였을 때보다 떨어지는 3,365곳,법인카드를 기업주나 일가족이 개인용도로 사용한 법인 2만1,408곳 등이다. 실제로 근무하지 않고 있는 기업주와 임원 가족에게 급여를지급한 법인 2,426곳과, 신고소득이 개인사업자일 당시보다30% 이상 낮고 인건비와 접대비 지출이 많은 법인(연간매출100억원 이하) 1만3,081곳도 집중관리를 받게 된다.정 과장은 “이들 개인유사법인에 오는 3월 법인세를 성실히 신고해줄 것을 당부하는 내용의 안내문을 보냈다”면서 “매출을줄여 신고하는 회사에 대해서는 세금을 추징하고 관련자를사직당국에 고발하는 등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박선화기자 psh@
  • 화옹호 ‘제2시화호’ 전락 우려

    시화호 인근에서 진행중인 화옹지구 간척사업이 ‘제2의 시화호’로 전락할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화성 안산 시흥 등 경기남서부지역 환경단체들은 화옹지구가 상류지역의 하수종말처리장 등 환경기초사업 지연으로 담수호 오염이 예상된다며 종합적인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화옹지구 간척사업 시화호에 이어 경기지역에서 두번째로담수화가 진행중이다.91년 공사에 착수,물막이 완료를 3년앞두고 있다.농업기반공사는 당초 연말까지 사업을 마무리할계획이었으나 예산부족과 상류지역의 환경기초시설사업 지연 등으로 인해 사업기간을 2004년 10월까지로 3년 연장했다. 현재 전체 공정이 63% 진척된 가운데 화성군 우정면 매향리와 서신면 궁평리 간 9.8㎞를 잇는 방조제 공사는 90% 가까이 진행됐다.물막이가 완료되면 바닥면적 1,730㏊에 평균 저수량 5,444만t으로,시화호에 버금가는 규모의 거대한 담수호가 탄생하게 된다.인공호수에 가둬지는 물은 간척사업으로생기는 인근 농경지 4,482㏊에 농업용수로 공급될 예정이다. ■환경오염 심화 상류에서 흘러 내려오는 오·폐수를 정화하기 위한 환경기초시설이 아직 계획단계에 머물러 있다.화성군은 화옹호로 유입될 하수량이 하루 평균 3만여t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유입량 절반에 불과한 1만5,000t 처리용량의 시설 1곳에 대한 공사만 확정됐다.그나마 빨라야 2005년에나 가동할 수 있다. 때문에 나머지 오·폐수는 그대로 화옹호로 유입되는 데다인근에 염료와 안료,조립금속업체들이 대거 입주하는 공업단지 2곳이 들어설 계획이라 오염속도는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화성군은 비슷한 규모의 하수종말처리장 1곳과 마을단위의소규모 오·폐수 처리시설 5곳을 2006년까지 추가로 설치한다는 기본계획을 세워놓고 있지만 예산 확보가 쉽지 않아 기간 안에 공사를 마칠 수 있을 지에 대해 회의적이다. ■환경단체 반발 ‘제2의 시화호’를 우려하며 환경기초 시설의 조기착공 등 종합적인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상류에서 흘러드는 하수의 정화대책도 없이 화옹호 조성이 완료될 경우 호수의 오염을 피할 수 없어 결국 시화호와 같은 ‘죽은호수’가 되고 만다는 게 환경단체들의 한결같은 주장이다. 이에 대해 농업기반공사 화옹·시화사업단 관계자는“호수 안에 인공습지와 유수지,식물섬,생태공원 등을 설치하면 농업용수로 사용이 가능한 4등급 수질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들 사업이 완료될 때까지 2년간은정기적인 배수갑문 조작을 통해 담수호의 물을 바다로 흘려보내 호수오염을 최대한 막는다는 방안도 세워놓았다고 설명했다. 화성 김병철기자 kbchul@
  • 광양만일대 맹독성 수은 검출

    전남 광양제철소와 컨테이너 부두를 끼고 있는 광양만의 수질오염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광양시의회 환경분야조사특별위원회(위원장 白明鉉의원)는12일 경남 인제대에 의뢰해 지난해 8·10·12월 3차례에 걸쳐 주요 지점 13곳의 수질을 분석한 결과,대부분 기준치를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총 질소(N)는 광양제철 동쪽 호안 매립지에서 최고 125.3㎎/ℓ로 나타나 3등급 기준치(0.2㎎/ℓ) 보다 600배나 높았다.발전소 냉각수 배출구 앞은 최고 100.5㎎/ℓ,컨테이너 부두는 26.3㎎/ℓ이었다. 또 총 인(P)도 최고 4.9㎎/ℓ로 3등급 기준치(0.2㎎/ℓ)보다 24배 높았다.냉각수 배출구지역은 6.3㎎/ℓ,컨 부두는5.0㎎/ℓ였다. 중금속의 경우 납이 동쪽 호안 매립지와 냉각수 배출구 앞에서 각각 기준치(0.1㎎/ℓ)보다 높은 0.17㎎/ℓ였다.구리도 조사지점 13곳중 11곳에서 기준치(0.02㎎/ℓ)를 초과했다. 특히 검출돼서는 안되는 맹독성 수은이 12곳에서 나왔다.특히 동쪽 호안 매립지가 6.87㎎/ℓ로 가장 높았고 관리 부두앞이 가장 낮은 0.32㎎/ℓ였다. 시의회 백명현 특위위원장은 “그동안 전남도나 광양시,광양제철소에서 각각 광양만의 금속오염도를 조사했으나 공개하지 않았다”며 “환경오염 실태가 드러난 만큼 환경단체등과 연계해 광양시와 제철소 등에 개선대책을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광양 남기창기자 kcnam@
  • 2001 길섶에서/ 인간의 향기

    죽으면 화장하겠다는 사람이 늘고 있다.어떤 이들은 “수십,수백년 차가운 땅속에 누워있다가 이름모를 개발업자에 의해 유골이 수습되는 ‘불행’보다는,일찌감치 재로 돌아가는깨끗함을 택하는 게 낫지 않느냐”고 말한다. 고려말 공민왕의 부름을 사양하고 해주 신광사에서 임제종의 종풍(宗風)을 떨친 승려 경한(景閑·1299∼1375)은 말년에 걱정거리가 생겼다.입적(入寂)후에 제자들이 행여 위패라도 모시거나,땅뙈기를 차지하는 흔적을 남기면 어쩌나 하는것이었다.임종게(臨終偈)에도 이같은 걱정이 배어있다.“잿가루로 만들어 사방에 흩어주게(作灰散四方),행여 한뼘의 땅이라도 차지하지 않도록 해주게(勿占檀那地).” 그는 “내몸 원래 없는 데서 왔고(我身本不有),마음 또한 어느 곳에머무는 것 아니거늘(心亦無所在)”하며 육신의 흔적을 남기는 것을 경계했다.제자들은 입적후 그의 저서 ‘직지심체요절(直指心體要節)’을 간행했다.구텐베르크 인쇄본보다 70년앞선 금속활자본이다. 역시 인간의 육신은 찰나지만,그 향기는 오래도록 전해지나보다. 최태환 논설위원
  • 김정일위원장 4월 러시아 방문 안팎

    북한과 러시아가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4월 러시아 방문에합의한 것으로 밝혀짐에 따라 2차 남북 정상회담 일정 및 한반도 주변 4강의 역학관계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북·러 관계] 지난해 7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북에이어 이뤄질 김 위원장의 방러는 지난 90년 한·러 수교 이후 소원했던 북·러관계가 다시 정상궤도에 진입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같은 관계 복원에는 양국의 이해관계가 맞물려 있다.러시아로서는 부시 미 행정부 출범 이후 한반도에서 점증하는 미국의 영향력과 최근 김 위원장의 방중으로 높아진 중국의 위상을 견제하려는 속뜻을가지고 있다.북한으로서도 정치적 후원세력을 얻고,소련시절 건설된설비의 재가동에 러시아의 지원을 은근히 기대하는 경제적 측면이 있다.결국 방러는 양국간의 정치적,외교적,경제적 협력관계를 확고히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무엇이 논의되나] 우선 김 위원장은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통해 부시 행정부의 출범 후 미국의 ‘힘의 우위’에 바탕을 둔 외교정책에 대한 대책,미국이 주장하는 국가미사일방어(NMD)체제 등에 대한양국 공조 등에 대해 의견 교환이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양국은 또뒤이어 열릴 2차 남북 정상회담과 한반도 정세 그리고 양국간 협력관계의 강화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경제적인 측면에서는 북한 경제의 근간을 이루는 금속,임업,원유 및천연가스, 경공업 등 각 경제분야에서의 대규모 협력 실시가 논의 대상이다.약 40억달러로 추산되는 북한의 대러부채 상환방안도 집중 협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방러가 이뤄지기까지] 지난해 12월 초 리인규 북한 외무성 부상이모스크바를 방문,알렉산드르 로슈코프 외무차관과 김 위원장의 답방문제를 협의했으나 당시에는 구체적인 일정 등에 대한 의견차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부시 행정부 출범 이후 한반도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김 위원장의 중국 방문을 통한 중국의 입지강화 등으로 양국은 김 위원장의 방러를 서둘러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러시아 정부는 이같은 사실을 지난 1월 말 외교협조 차원에서극비리에 한국 정부에 통보해준 것으로확인됐다. 홍원상기자 wshong@
  • 조국 산하에 민족정신 뿌리가…

    자신의 정체성을 묻는 ‘자화상’ 연작과 가족사의 발자취를 담은 ‘혈류도’ 연작으로 자신의 존재를 뚜렷이 한 김을(46).스스로자신을 시골 촌놈이라 부르는 이 화가의 작가적 미덕은 우직함이다. 작품의 주제는 존재의 본질을 묻고 있으니 늘 무겁고,작업방식은 캔버스라는 규격화된 틀을 거부하는 만큼 고단할 수밖에 없다.하지만그의 구도적인 회화 작업은 85년 본격적으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이래 계속되고 있다. ‘철학이 있는 그림’만을 고집하는 작가 김을이 ‘자화상’전 이후5년만에 개인전을 연다.14일부터 26일까지 서울 관훈동 갤러리 사비나(02-736-4371)에서 열리는 ‘이 산 저 산’전에서 그가 보여줄 작품은 평면회화 10점과 반입체 10점.조국의 산하에서 민족정신의 뿌리를 찾고,시대정신의 가닥을 푼다는 거창한 뜻이 담겼다.작가의 정체성 탐구의 대상이 자아에서 가족,그리고 산으로 바뀐 것이다.이번에내놓는 작품들은 단순한 지도와 산맥의 모습 뿐 아니라 전체적으로한자 산(山)의 형태로 보이도록 한 점이 특이하다. 김을의 작품은 동판과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다.그 작품세계는 동판과 회화의 접목으로 요약된다.그는 원광대에서 금속공예,그중에서도특히 귀금속 디자인을 전공했다.금속공예작업을 하면서 차갑긴 하지만 정감이 가는 동판이 손에 익었다.그의 대표작 ‘자화상’은 동판위에 물감을 칠한 작품이다.그러나 ‘자화상’ 이후 그는 저부조 형식의 동판 페인팅보다는 주로 평면작업을 했다.회화에 대한 체계적인교육을 받지 못한 그는 처음에는 출렁거리는 하얀 캔버스가 부담스러웠다. 하지만 평면 안에서 이내 무한한 표현의 자유를 누리게 됐다. 김을이 캔버스에 동판을 붙이고 그 위에 물감을 칠하는 작업을 다시시작한 데는 딱한 사정이 있다.지난 98년 그는 작업실이 불에 타 그동안 그린 400여점의 작품을 모두 잃었다.그 불길 속에서 유일하게살아 남은 것은 동판 뿐.작가는 자신의 분신과도 같은 이 동판의 잔해로 새로운 작품을 만들었다.동판은 표현의 제약이 있지만 캔버스와다른 질감효과가 있고 유채로 내기 힘든 재미가 있다는 게 그의 말. 이번에 선보이는 작품들은 대부분이미 자신의 얼굴 혹은 누군가의모습으로 존재했던 동판을 사용한 것이어서 더욱 불사조 같은 생명력을 느끼게 한다. 김을은 잘 그리진 못했지만 혼이 들어있는 그림을 그리고 싶어한다. 깎은 밤처럼 깔끔한 그림엔 혼이 깃들기 어렵다고 믿기 때문이다.작가에게 ‘못그린 그림’이란 조형적 요소들이 작품 안에서 완벽하게조화를 이루지 못한 그림을 말한다.‘혈류도’를 그릴 때는 못그린그림을 그리기 위해 일부러 1.5미터의 막대 끝에 붓을 매달아 작업하기도 했다. 그는 “사람을 그리려면 사람을 그려서는 안되고 산을 그리려면 산을그려서는 안된다”는 다분히 선적(禪的)인 회화철학을 밝힌다. 그리고자 하는 대상의 주변,즉 배경을 그리다보면 오히려 대상이 선명하게 드러난다는 것이다.한 예로 산을 그릴 때도 하늘부터 그린다.그는낙관을 찍는 방식도 남다르다. 위에서 아래로 내려가는 종서(縱書)방식을 택한다.김을의 그림은 서양화로 분류되지만 이래저래 동양화적인 분위기가 강하다. 김종면기자 jmkim@
  • 中 란주 한국상품 전용 백화점 4월 ‘오픈’

    중국 간쑤(甘肅)성 란주(蘭州)시가 한국인을 손짓한다. 시내 한복판에 들어선 한국상품 전용 백화점이 한국 투자자 유치에나선 것.서역으로 통하는 실크로드의 관문인 란주시는 현재 중국 서부 대개발의 거점도시로 발전하고 있다. ■만성한국상품성(萬盛韓國商品城) 시내 상업거리인 중산로에 위치한만성대하(萬盛大廈) 빌딩 1∼5층에 자리잡고 있다.점포는 450여개로한국 상품만을 취급한다.1층에는 가전제품,2층에는 일용품 문화용품아동완구,3층에는 의류 가죽제품 원단,4층에는 조명기구 선물용품 공예예술품,5층에는 한식점 커피숍 등이 들어선다.매장임대료는 10㎡기준 월 2,500위안(한화 40만원)이며 판매가의 10%를 신문 및 TV광고,기타 공과세금 등 백화점 공동경비로 쓴다.임대료는 후불제로 매출액에서 제한다.전표방식으로 판매,판매원과 직원이 현금을 취급하지 않도록 운영한다. ■들어선 이유는 한국 상품에 대한 인식이 좋다.점포를 임대하는 개발총공사 천완즈(陳萬智) 사장은 “다롄(大連),칭다오(靑島) 등 동북지역을 여행하면서 선물용으로 산한국의류가 직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면서 “점포가 비더라도 한국 상품만 입점시키겠다”고말했다. 주민들도 한국상품이 일제 등 외제에 비해 값이 싼데 비해디자인,제품의 질은 결코 뒤지지 않는다며 호감을 갖고 있다. ■전망은 석유화학공장 등 일찍부터 공업도시로 성장해 구매력있는계층이 형성돼 있어 소비수준이 높다. 란주시는 또 칭하이(靑海),신장(新疆),티벳트,닝샤(寧夏),싼시(陝西) 등 성과 내륙을 연결하는 유일한 육로다(지도 참조).입소문만 나면인근 도시의 보따리상들이 앞다투어 물건을 떼갈 것으로 예상된다. 티벳트 너머 카자흐스탄,키르키즈스탄 등과도 변경무역이 활발해 간접상권이 될 수 있다. ■문의처 베이징시 양미광고예술유한공사가 서울 송파동 98의4 한흥빌딩에 한국대표처 사무실(02-2202-8815·http///www.yangmikorea.com)을 내고 임대관련업무 등을 대행해 준다.조선족 김장군(金長君) 사장은 “시에서도 외국기업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어 여러가지 편의를제공하고 있다”면서 “경기가 내림세여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업체들이 해외시장에서 돌파구를 찾을 것을 권하고 싶다”고 말했다. 1차 시장조사단은 3월1일로 잡혀 있으며 노동절로 쇼핑열기가 높은 5월1일을 겨냥,4월27일 개장할 예정이다. ■란주시 중국 서부지역의 정치,경제,사회 중심지.석유화학공업을 위주로 하고 금속,전기,기계,방적공업이 집중돼 있다.최근 중국 정부가서부지역의 지하자원 개발을 목표로 한 서부대개발을 슬로건으로 내걸면서 많은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다.99년 7월 서부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시 외상투자관리판공실이 설치돼 외국인투자에 대해 일괄 서비스해주고 있다. 란주 임태순특파원 stslim@
  • 한국을 빛낸 10大 신기술

    산업자원부 산하 기술표준원은 LG전자 CD-RW 드라이브기술 등 10개를 ‘2000년 대한민국 10대 신기술’로 선정했다.표준원은 이 가운데세계 최초기술은 4개, 세계 최고수준기술은 6개로 평가된다며 이들기술이 올해 내수 1조2,979억원,수출 36억달러의 수익을 거둬들일 것으로 예상했다. ■CD-RW드라이브 기술(LG전자) CD-ROM 재생,복사 및 재기록의 3가지기능이 갖춰진 CD-RW드라이브의 속도를 세계 최초로 CD읽기 32배속,쓰기 12배속으로 구현했다. ■CD-RW·DVD-ROM 복합기술(삼성전자) 일명 콤보(COMBO)기술로 드라이브의 핵심부품인 광(光)픽업을 세계 최초로 한개의 렌즈방식으로독자 개발했다. ■TDSL(시분할 디지털 가입자선로·㈜기가링크) 기존 전화선을 이용한 시분할방식의 초고속통신망. ■LNG운반선 통합자동화시스템(대우조선공업) 개별적으로 제어되던보일러,화물창 증발가스 및 기계 운전제어를 통합제어하는 시스템. ■전자제어식 승용디젤엔진(현대자동차) 국내 최초로 개발된 직접분사식 디젤엔진으로 유럽의 배기가스 규제를 충족시켰다. ■PE112신소재(삼성종합화학) 초고압에서 50년 이상 견딜 수 있는수도관·가스관용 폴리에틸렌 신소재.지금까지 최고수준의 신소재보다 허용압력을 12% 향상시켰다. ■고진공 용융 및 초급냉 디스크 이용 금속섬유제조공법(화이버텍)순도·화학적 균일성 및 안정성이 향상된 초극세 금속섬유 양산기술. ■에리쓰리톨의 생물공학적 생산기술(㈜보락) 설탕대체 고기능성 당알코올 감미료인 에리쓰리톨을 미생물발효로 생산하는 기술.세계 세번째.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대면적 실리콘 태양전지(삼성SDI) 태양전지 반도체 효율을 20%이상향상시켰다. ■PSC-I형 거더(㈜인터컨스텍)단계적인 긴장력을 도입,교각간의 거리를 30m에서 50m로 늘린 토목기술. 함혜리기자 lotus@
  • [희망 2001] 동영금속 김태정 사장

    “우리같이 소규모 공장을 운영하는 ‘쫄때기’ 들은 근면과 신용이 위기를 극복하는 가장 큰 재산이지요”. 경기도 남양주시로부터 지난해 연말 ‘경영난 극복 기업인’ 표창을 받은 ㈜동영금속 대표 김태정(金泰正·58)씨는 남양주시 진접읍 진벌리에서 연간 매출 20억원의 알루미늄 재활용 공장을 13년째 운영하고 있다.그러나 어음 한장 발행하지 않고 은행대출금도 제로(0)인 기업인이다. 자신은 IMF를 겪으면서 납품대금으로 받은 어음 중 5억원이 부도나최근까지 자금난을 겪었지만 12명의 기술자는 한명도 해고하지 않았다. 김씨의 공장에선 국내 채광량이 전무한 알루미늄괴(塊)를 수입해 국내 수거 재활용 알루미늄과 섞어 용해,창문틀·차단막 등의 건축자재와 공업용으로 다양하게 쓰이는 지름 100∼180㎜의 알루미늄봉(棒)을 생산한다. IMF위기가 닥치자 알루미늄 수입가는 천정부지로 뛰었고 내수도 격감,한달에 20일은 공장 가동을 중지해야 했다. 김씨는 활로를 찾기 위해 수입 알루미늄 혼합비를 줄였다.당연히 알루미늄 봉의 품질(순도)이 문제가 됐다.김씨는 기술자들과 함께 티타늄과 불순물·가스 제거용 특수 화학약품 등 알루미늄 미세화 처리제를 적정하게 투입하고 용해된 알루미늄을 1시간 이상 계류시키는 방법을 어렵게 도입,순도를 일본표준규격(JIS6063)에 맞추는 데 성공했다. 김씨는 “월 7,000∼8000만원의 운영비 조달에 피를 말리면서도 은행 대출은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씨의 이같은 절약과 근면 정신은 강원도 양양에서 실향민의 아들로 태어나 초등학교만 졸업하고 10대때 서울에 무작정 상경,도자기가게 종업원을 하던 시절부터 몸에 밴 것이다. 김씨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많은 중소기업 경영자들에게 과욕을버리고 ‘근면과 신용’으로 새 희망을 찾도록 권했다. 남양주 한만교기자 mghann@
  • [김삼웅 칼럼] 설날, 큰 도적이야기

    옛날 옛적에 큰 도적이 살고 있었다.그 시절에 도둑·도적·대도(大盜)·의도(義盜)등 도(盜)자 돌림의 무리가 횡행하여 어느 것이 진짜도둑이고 가짜 도둑인지 헷갈리기 일쑤였다. 더 옛날에 도둑을 가르켜 양상군자(梁上君子)라고 했다는 고사도 있고 하니 우리도 점잖게 ‘도공(盜公)’이라 부르는 것이 어떨지. 아무튼 어느날 도공이 간덩이가 부어서인지 병부령에 들어가 금괴를몽땅 훔쳐냈다. 정확히 ‘훔쳐냈다’란 표현은 어폐가 있고,병부령나리들과 짜고 빼내온 것이다.의리가 대단한 이 도공은 훔친(빼낸)금품을 독식하지 않고 200여명의 식솔들에게 나눠주었다. 식솔 중에는 많고 적음의 차이는 있었지만 골고루 나눠주고 자신도한몫 단단히 챙겼다.눈먼 귀금속이라,또 은밀히 나눠준 것이라 액수의 차별에도 불구하고 군소리할 처지도 못되어 모두들 잘 먹어치웠다. 어디론가 큰 뭉텅이를 빼돌렸지만 시비하는 자가 없었다.어차피 ‘공짜’라고 생각했을 터이니까. 마침 그 시절은 씨족장을 뽑는 축제기간이라 훔쳐 분배받은 귀금속은 우매한 백성들매수하는 데 유용하게 쓰였다.당연히 부족회의는이 무리가 다수를 차지하게 되고 부족사회를 자기들 멋대로 주물렀다. 여러 해가 지난 후 수장이 바뀌면서 포도청 나리들도 바뀌게 되었다. 무슨 사건인가를 찾다가 병부령 금괴가 송두리째 없어진 것을 발견했다.구 부족집단에서 힘깨나 쓰던 씨족장 하나가 금괴를 꺼내다가식솔들에게 나눠 줬다는 것이다. 포도청 나리들은 그동안 자신들을 구박한 사원도 있는 데다 외적을막을 때 쓰고자 백성들이 낸 금붙이를 훔쳐다 나눠먹고도 시치미떼고오히려 큰소리치는 도공이 괘심해보였다.또 부족사회를 지켜야 한다는 공분도 어느 정도 발동하여 도공 체포에 나섰것다. 한데 이 도공이 보통 걸물인가.그리고 그가 속한 부족이 어디 보통혈족인가.이들은 재빨리 소도(蘇塗)를 만들고 도공은 이곳으로 숨었다.본래 소도는 천신에게 제사를 지내던 성지였다.여기에 신단을 설치하고 방울과 북을 단 큰 나무를 세워 제사를 올렸는데, 죄인이 이곳으로 달아나도 잡아가지 못하던 신령한 장소였다. 그러다보니 걸핏하면 소도를만들고 크고 작은 도적이 이곳으로 숨어들었다.씨족장은 소도에 숨어도 잡아가지 못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온갖 도적이 씨족장이 되고자 혈투를 벌이고,씨족장이 되어서는식성을 가리지 않고 먹어 치우고 심지어 병부령 금괴까지 훔쳐 먹기에 이른 것이다. 고려 말엽 송도에 쇠붙이만 먹는 불가사리가 있었다지만 이들 도공들의 식성에는 당해내지 못했다.도공들은 쇠붙이뿐만 아니라 초식·육식 가리지 않고 집어삼킨다.식성 좋은 도공은 흙이나 모래땅도 마다하지 않는다. 이 시절에도 언간(言諫)이란 감투가 있어서 도공의 금괴 나눠 먹기와소도 도피를 두고 입씨름을 벌였다.산돼지 왈,포도청이 오래 전 일을 새삼스럽게 꺼낸 배경이 뭐냐.박쥐 왈,그 부족만 먹었느냐,다른부족 것도 밝혀라.세퍼드 왈,특정 부족을 말살하려는 의도가 아닌가. 승냥이 왈,포도청을 믿을 수 없으니 새 포도대장을 뽑아서 수사를 맡기자는 등 상주보다 곡쟁이가 더 헷갈리게 소리치는 바람에 병부령금괴 횡령사건은 부족간의 싸움으로 번져갔다. 여기서 힘을 얻은 도공측 부족장은 마을을 돌면서 ‘언간’들이 토해낸 ‘논쟁’을 확산시키니 포도청은 이쪽저쪽 눈치 살피느라 빼든칼로 깃털만 몇개 뽑았다 붙였다 갈팡질팡이다.그런가 하면 문제의도공은 어느 틈에 의적이 되어 소도 근처를 오가며 추운 날에 몇푼훔치다가 감방에서 오들오들 떠는 잡도(雜盜)들을 향해 껄껄껄 웃으며 한마디 던지니 “억울하면 씨족장이 되어 소도에 들어오라!” 포도대장은 마침내 손을 드는가.병부령 금괴를 받아먹은 식솔들에무슨 죄가 있겠는가,못먹는 X이 바보지! 아무렴,세뱃돈 출처 밝히고받는 사람 봤느냐! 원흉 도공이야 붙잡을 맘이 굴뚝 같지만 국법이지엄한지라 소도에 숨었으니 난들 어찌 하겠는가,들리느니 한숨 소리로다. 이리하여 도공과 그 무리들은 체하지도 않고 오랫동안 잘 먹고 잘살았더란다.그후 소도에 들어가고자 온갖 대소도(大小盜)와 양상군자가 줄을 서고 도공들은 더욱 날뛰었다는 얘기다. ■김삼웅 주필kimsu@
  • 메탄가스 활용 방울토마토 재배 성공

    광주시 북구 운정동 광주 광역위생매립장에서 근무하는 기능직 공무원들이 이곳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를 활용해 방울토마토 등 농작물재배에 성공했다. 지난해 광주시정연구모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던 ‘광주시 매립장 활용방안 연구모임(회장 金鍾生·기계원 8급)’ 회원들이다. 김 회장을 비롯한 임철욱(任哲旭·32·기계원 9급),고순상(高純相·40·기계원 10급),정선근(鄭宣根·33·위생원 10급),강훈(姜勳·33·조무원 8급)씨 등은 폐기물관리법에 따라 공원이나 나무심는 토지 조성 및 체육시설 용도로만 사용토록 제한된 매립장의 활용방안을 연구한 끝에 농작물 재배가 가능하다는 결론을 얻었다. 이들은 99년 12월 개인당 100여만원씩을 거둬 매립이 완료된 곳에 63평 규모의 비닐하우스 한동을 설치하고 매립지 밑바닥에 묻은 수집관로를 통해 메탄가스 모아 직접 개발한 난방보일러를 가동했다. 이듬해 이들은 1월 방울토마토 380그루를 심었다.농작물에 대한 지식이 부족해 인근 담양군의 시설재배하우스를 직접 방문해 농민들의자문을 구하기도 했다.한겨울에도 15도를 유지하는 등 정성껏 돌본끝에 800㎏의 방울토마토를 생산했다. 연구모임 회원들은 생산된 방울토마토를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과서울시립대,환경관리공단 등에 성분 검사를 의뢰해 ‘식용가능’ 판정을 받아냈다. 이들은 지난해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는 경북 상주의 특산품인 금싸라기 참외 300여 그루를 심어 오는 2∼3월중에 수확할 예정이다. 김종생 회장은 “매립장 침출수에서 중금속이 검출되지 않아 식용작물 을 시험재배했다”며 “이를 계기로 매립장이 혐오시설이 아니라는 인식이 확산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곳 매립장은 광주시가 93년 8만여평 규모로 조성해 2002년 매립을 완료한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
  • 4대 신산업 육성

    IT(정보기술),BT(생물산업),NT(신소재·극미세기술), ET(신에너지·환경)가 21세기를 이끌 4대 신(新)산업으로 육성된다.신기술 개발을주도할 민관합동의 ‘국가기술혁신추진단’도 2월 중 구성,운영된다. 화섬 전기로 등 7개 과잉설비 업종의 구조조정이 업종별 단체를 중심으로 추진되고,전자 자동차 등 7대 주력 전통산업은 IT접목을 통한고부가가치화가 추진된다. 신국환(辛國煥) 산업자원부 장관은 19일 청와대에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게 이같은 내용의 올해 업무계획을 보고했다. 신 장관은 “대우자동차,현대전자 등 주요 대기업의 구조조정을 신속하게 마무리하고 7대 과잉설비업종의 자율 구조조정을 추진함으로써 시장신뢰를 회복하겠다”면서 “다시 뛰는 분위기를 확산시켜 우리경제의 버팀목인 수출과 투자에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산자부는 산업혁신 주도분야의 예산을 상반기 중 60%(7,624억원) 배정하고,지방중소기업 육성자금 지원(3,662억원)과 공공기관 구매(37조원)를 조기 집행하기로 했다 또 국가이미지 제고와연계한 수출확대 전략인 ‘토털리 뉴 코리아프로젝트’(Totally New Korea Project)를 추진,2010년까지 200개에 이르는 세계 1등상품을 만드는데 수출역량을 집중시키기로 했다. 아울러 21세기 국가성장 동력으로 ▲차세대 PC,디지털기기,전자상거래(IT) ▲유전자 변형,세포배양,생물공정(BT) ▲신금속,고분자소재,극세섬유(NT) ▲태양광,연료전지,청정생산(ET) 등 4개 신산업 분야를육성키로 했다. 함혜리기자 lotus@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