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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민국 과학문화상 선정

    과학기술부는 한국과학문화재단과 공동 주관하는 제2회대한민국과학문화상의 부문별 수상자를 선정,17일 발표했다. 영상·오디오 부문에서는 청주MBC PD 남윤성(南潤星·42)씨가 다큐멘터리 ‘금속활자,그 위대한 발명’으로,신문·잡지 부문에서는 과학평론가인 현원복(玄源福·71)씨가 46편의 과학기고로,도서부문에서는 ‘춤추는 물고기’를 쓴전북대 김익수(金益秀·59)교수가 각각 수상자로 결정됐다. 남윤성 PD는 다큐멘터리 3부작 ‘금속활자,그 위대한 발명’에서 종합적이고 과학적이며 분석적인 시각에서 우리민족에 내재된 과학적 우수성을 일깨운 공로가 인정됐다. 현원복씨는 다양한 기고활동을 통해 우리의 과학기술 현황과 문제점을 지적했으며 김익수교수는 민물고기에 대한오랜 연구 성과를 쉽고도 재미있는 서술을 통해 일반인들에게 전달한 점이 높게 평가됐다. 대한민국과학문화상은 대중매체를 통한 과학문화 확산에기여한 사람을 발굴할 목적으로 지난해 제정됐다.시상식은 과학의 날인 21일 서울 COEX 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과학기술부장관,수상자 및 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된다.함혜리기자 lotus@
  • 신간 맛보기

    [자색이 붉은색을 빼앗다](김영민 지음,동녘 펴냄)우리사회의 전근대성과 비합리성을 비판한 한일장신대 교수(철학)의칼럼집.강단 인문학이 그동안 체제 속에 안주해오면서 우리생활정치 현장에 수혈을 해줄 수 없는 주검으로 변했다는 사실이 인문학 위기론의 핵심 내인이라고 지적.지식인들의 자기 반성과 ‘정신의 방랑과 배회’인 인문학으로서의 글쓰기에서 인문학의 활로를 찾자고 제안.주체성을 상실한 기지촌지식인들을 비판하며,따라잡기의 판을 뒤집어야만 우리가 그들을 따라잡을 수 있다고 강조.우리에게 막상 필요한 것은자본주의와 함께 살되 훨씬 뛰어넘는 ‘새로운 인간’의 탄생과 ‘심층 근대화’라고 설파.9,000원. [백제생활관](한국생활사박물관 편찬위원회 지음,사계절 펴냄)한국생활사박물관 시리즈 제4권.일본사람들이 “백제가아니다”라는 말을 ‘시시하다’는 뜻으로 늘상 사용할 정도의 고급 학문과 기예 등 백제인의 찬란하고 풍부한 생활문화를 전면 복원.500년간 백제의 도읍이었던 서울 한강변 백제도성과 거리 전경,백제인의 집안 풍경 등도 재현.영구 폐쇄를 앞둔 무령왕릉 내부 모습 등 귀한 사진을 풍부하게 수록. 1993년 부여 근교에서 발견된 당대 최고의 금속공예품인 백제금동대향로를 국내 처음 파노라마 식으로 촬영.일본 국보인 미륵보살반가상 등 일본에 남아 있는 백제인의 문화유산도 총정리.1만6,800원. [철학의 거장들](오트프리트 회페 엮음,신창석 등 옮김,한길사 펴냄)소크라테스 이전의 고대부터 사르트르에 이르기까지 주요 철학자를 중심으로 엮은 서양철학사.철학의 종말이 공론화되는 시대에 철학의 의미에 대한 물음을 새롭게 던짐으로써 철학을 정당화.거장들의 생애와 사회사적 배경,대표적저서에 대한 논의 등 현재의 연구상황을 바탕으로 한 정보와 비판적 설명을 개진.비영어·독일어권에 대한 과소 평가 등 철학의 주요 흐름들이 편향되지 않도록 애썼다.1권은 쿠자누스까지 고대·중세편,2·3권은 베이컨에서 흄까지 근대편,4권은 니체 이후 현대편.객관성을 위해 생존자는 제외.각권1만4,000∼1만6,000원. [나는 미국이 딱 절반만 좋다](이진 지음,북&월드 펴냄)미국문화와 미국인 의식구조의 뿌리를 파헤친 체험적 미국론.경제정보 전문통신사인 미국의 블룸버그 통신사에서 일한 경험을 살려 미국 주류사회 문화의 본질을 살폈다.저자는 ‘두개의 미국론’을 제시한다.미국은 원래 하나의 미국(UnitedAmerica)이 아니라 두 개의 미국(Divided America)이었다는것.200년전 남북전쟁의 원인이 된 미국 건국의 두 세력,즉양키스와 캐벌리어스 두 ‘부족’간의 싸움이 아직도 분열과 반목의 씨앗이 되고 있다고 주장한다.미국문화의 이해를 돕는 60여개의 퀴즈도 마련했다.8,900원.
  • 민노총·경찰 ‘비디오戰’

    민주노총에 이어 경찰도 대우자동차 노조원들을 진압하는현장을 담은 비디오테이프를 제작,배포했다. 민주노총은 지난 10일 대우차 부평공장에서 폭력사태가 빚어지자 선전 담당 노조원들이 촬영한 동영상을 민주노총 홈페이지 등 인터넷에 공개했다.민주노총은 처참한 폭력,과잉진압 장면 때문에 노동계와 시민들의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16일에는 테이프 2,000여개를 전국 1,400여개 산하 지부에배포했다. 또 이날부터 서울 명동 등 전국 14개 지역에서가두 상영을 시작했다. 경찰도 채증요원들이 촬영한 비디오와 민주노총으로부터 입수한 비디오테이프를 재편집,이날경찰청 홈페이지에 동영상을 올리고 350여개의 테이프를 국회 행정자치위원회 소속 의원과 언론사,정부기관 등에 배포했다. 경찰이 ‘상황을 가감 없이 상세하게 전달하겠다’며 배포한 테이프에는 진압 장면도 간혹 나오지만 노조원들이 경찰차량을 불태우는 장면, 여경이 자진 해산을 종용하는 장면등도 담겨 있다. 특히 “경찰을 죽지 않을 정도로 패라”는 박훈(34)민주노총 금속연맹 소속 고문 변호사의 발언이 핵심 내용이다. 박 변호사는 9일 집회에서는 “경찰이 때리면 맞읍시다.우리는 무죄입니다”라고 소리쳤으나 10일에는 경찰과 대치중인 노조원들 앞에서 윗옷를 벗은 채 마이크를 들고 “불법 경찰을 패는 것은 무죄입니다.죽지 않을 만큼 X나게 두들겨 패세요”라고 외쳐 폭력을 부추기는 듯한 인상을 주고있다. 이에 대해 민주노총은 “박 변호사의 발언은 당시 불법적인 공권력 행사와 공무 집행에 대해 노조원들이 정당방위차원에서 맞설 수 있다는 취지로 말한 것”이라면서 “경찰의 비디오는 ‘떨어져 있는 전경은 때리지 말라’는 박 변호사의 발언을 빼는 등 경찰에 유리하도록 비디오를 편집한것이며, 경찰의 폭력 진압을 노조원들이 유도했다는 경찰의주장은 억지”라고 반박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조약돌] 첨단장비 21가지…“영화속 대도처럼’

    열전도율을 이용한 첨단 다이아몬드 감별기,3㎞까지 통화가 가능한 신형 외제 무전기 3대,가스총,주택·자동차 만능열쇠,자동차 열쇠 350개,열쇠 깎기용 그라인더…. 전국의 고급 아파트 등을 돌아다니며 절도 행각을 벌이다경찰에 붙잡힌 4인조 절도단이 보유한 범행 도구들이다.총21가지 80점에 이르는 범행 장비값만도 수백만원대로 추정된다. 교도소와 중학교 동기인 정모씨(25) 등 4명은 지난해 12월11일 오후 1시쯤 충남 천안시 쌍룡동 정모씨(40·여)의 아파트 출입문을 열고 들어가 700만원어치의 귀금속을 훔치는등 서울,천안, 청주 등지에서 17차례에 걸쳐 6,000만여원의금품을 훔쳤다. 이들은 서울 강남에 셋방을 얻어 함께 기거하면서 운전·감시·절도 등으로 역할을 나눠 범행을 연습했다.범행시에는 감별기를 이용해 진짜 보석만 골라 챙겼다. 서울 동부경찰서는 16일 정씨 등 4명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상습절도 혐의로 구속했다. 전영우기자 anselmus@
  • ‘고성능 초전도 박막’ 국내 개발

    초고속 슈퍼 컴퓨터와 마이크로파 통신,뇌파 측정장치 등을 개발하는데 쓰이는 세계 최고 성능의 초전도 박막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포항공대 초전도연구단의 이성익(李星翊·49)·강원남(姜元南·40) 물리학과 교수팀은 절대온도 39K(영하 섭씨234도)에서 안정된 화합물 형태로 초전도 현상을 나타내는 ‘마그네슘 다이보라이드(MgB2)’ 박막을 개발했다고 13일밝혔다. 연구 성과는 세계적인 과학전문지인 사이언스지 13일자에실렸으며, 초전도 박막 제조법은 미국·일본·유럽 등에특허를 출원한 상태다. 초전도 박막은 그동안 23K에서 초전도 상태가 되는 금속초전도체를 이용,뇌파를 측정하는 뇌지도 자석 등에 적용됐다.그러나 냉각비가 많이 들고 상태 유지가 어려워 관련학계에서는 보다 높은 온도에서 초전도성을 갖는 금속을개발하기 위해 경쟁을 벌여왔다. 이 교수팀이 개발한 초전도 박막은 저항없이 무한대의 전류가 통한다.냉각시키기 위해 액체헬륨을 사용하지 않고특수 제작된 저온 냉동장치에서 초전도 현상이 나타나게할 수도 있다.특히 두께가 500~1000옹스트롬(1옹스트롬은1억분의 1cm) 밖에 되지 않아 전자소자 개발 등 다양한 응용이 가능하다. 연구진이 박막재료로 사용한 MgB2는 마그네슘과 붕소의화합물이다.지난 1월 일본 연구팀은 이물질이 39K에서 초전도 현상을 보이는 사실을 발견했다.미국과 일본 정부가수출금지 조치를 취할 정도였으며,세계 물리학계는 이 물질을 이용한 박막 개발에 박차를 가해왔다. 이 교수는 “초전도 박막은 마이크로파를 이용한 무선통신 기지국의 주요 부품으로 먼저 사용될 것”이라면서 “특히 마이크로파 소자들을 이용한 이 부품이 우주공간에사용되면 우리나라가 절대적으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국악 보여주기…우리시대 ‘악학궤범’

    국악기는 한국인이 자신들의 마음을 소리로 표현한 문화 매체이자 상징이다.1493년 편찬된 ‘악학궤범(樂學軌範)’은국악기를 설명한 책자의 최고봉이다.그러나 악기와 사람의관계,즉 사람 냄새가 나지 않는다. ‘韓國樂器’(한국악기)는 이런 약점을 보완,음악을 연주하는 도구에 대한 사실적 기술과 그 악기가 입고 있는 ‘문화의 옷’에 대한 설명을 함께 제공하면서 국악기 60종을 소개한다.현악기 9종,관악기 15종,타악기 36종.시와 소설,속담과 설화,민요와 무가,판소리와 잡가 등에 등장하는 여러시대,여러 계층 사람들의 악기 이야기를 곁들여 읽기에 딱딱하지 않다.악기와 명인들의 연주 모습 사진,악기 구조 그림,장인들의 악기 제작과정 사진,악보와 표 등을 풍부하게실어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다.국내외 소장 주요 국악기 목록은 자료적 가치를 더해준다.송혜진 숙명여대 전통문화예술대학원 교수가 쓰고 강운구 사진작가가 작품을 찍었다. 출판을 통해 전통문화 보존과 창조적 계승에 매진해온 열화당이 창립 30주년을 기념해 2년여 준비를 거쳐 완성한국악안내서로 ‘우리시대의 악학궤범’이라 해도 손색이 없다. 국악기는 우리나라에서 자생한 악기는 물론,서양악기가 들어온 20세기 이전에 수용돼 국악을 연주하는 데 사용되는악기까지 포함한다. 서양 악기가 금속성 선호의 악기라면 우리 악기는 식물성선호의 악기여서 부드럽고 따뜻하게 사람의 감성에 호소하는 감성적 예술을 잉태했다. 국악기들은 용도에 따라 모습도 다르다.굿판이나 농악판의악기,풍류방에서 나온 악기,궁궐에서 사용된 악기 등에 따라 채색이나 장식,솜씨가 차이가 난다.외모가 가장 이색적인 것은 궁궐에서 사용된 악기다.편종 편경 방향 특종 등은청·홍·흑·백·황·녹 등 화려하게 채색되고 다양한 동물장식으로 조각됐다. 12줄 가야금은 가야 전래의 현악기를 중국 악기를 참고해개조한 것이다.가야의 멸망으로 우륵이 신라에 망명하고 진흥왕이 전폭 후원해 낙이불류(樂而不流)하고 애이불비(哀而不悲)한 신라의 음악으로 자리잡았다.그러나 조선시대에 6줄 거문고가 문인들의 풍류문화를 주도한 데 비해 가야금은뒷전에 가려있다가민속 예술음악에 바탕을 둔 순수 기악독주 형식의 산조(散調)가 탄생하면서 19세기말 이후 가장대표적인 악기로 자리를 잡았다. 음악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준다.그러나 굶주리고 헐벗은백성은 아랑곳하지 않고 풍악 울리기를 좋아하는 관리들의질펀한 유흥 음악은 백성들로부터 외면받았다. 오죽하면 정약용이 목민관들에게 “음악을 가까이 하지 말라”고 당부했을까.음악은 사람들의 마음을 풀어줘 풍속을 이롭게 하지만, 귀를 즐겁게 할 뿐인 향락의 음악은 패가·망국하다는사실을 경고한 것이다.12만원. 김주혁기자 jhkm@
  • 중국산 납꽃게 사라질듯

    중국산 납꽃게·납복어 등 위해식품에서 벗어날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된다. 해양수산부는 5일 베이징(北京)에서 홍승용(洪承湧)차관과 중국 국가수출입검사검역국 샤훙민(夏紅民) 부국장이 ‘한·중 수산물 위생관리에 관한 약정’에 서명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약정으로 중국이 한국으로 수출하는 수산물은 금속탐지기 검사와 인체위해 항목에 대한 검사를 의무적으로 실시해야 한다.한국내 수입과정에서도 2중 검사체계를 갖춤으로써 납꽃게 같은 불량식품 파동은 사라지게 됐다. 수산물 수출공장 등록제도를 도입,한국이 요구하는 수준을가진 등록공장만 한국으로 수출할 수 있게 된다. 또 중국산 수출품에 문제가 있을 경우 정부기관을 통한 이의신청과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수입도 중단할 수 있어 한국 수입업자들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게 됐다. 김성수기자 sskim@
  • 서울 도로변 중금속 오염 심각

    서울시내 도로 주변에서 인체에 유해한 구리·아연·카드뮴 등의 중금속이 기준치를 초과해 다량으로 검출됐다. 3일 한국지질자원연구원(원장 곽영훈)이 과학재단의 연구비 지원을 받아 99년부터 벌이고 있는 ‘서울지역 도로변의 중금속 오염 현황조사’에 따르면 서울시내 13개 구 도로 주변의 하수 퇴적물에서 시료로 채취해 분석한 결과 아연과 구리,크롬,니켈 등의 중금속 오염이 매우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아연의 경우 서울시내 전역에서 채취한 시료 가운데 90.3%가 선진국에서 사용되고 있는 우려기준(720ppm)을 초과했으며 대책기준(3,000ppm)이상으로 검출된시료도 27.4%나 됐다. 특히 중구와 강서구에서 채취한 일부 시료에서는 대책기준의 3배(중구 최대치 9,761ppm,강서구 9,768ppm)까지 아연이 검출됐다. 구리는 전체 시료의 88.5%가 우려기준(190ppm)을 넘어섰는데 대책기준(500ppm)을 초과한 시료도 26.5%나 됐다. 카드뮴도 조사대상 시료의 12.4%와 0.9%가 각각 우려기준(12ppm)과 대책기준(20ppm)을 초과했으며 크롬은 전체시료의7.1%와 3.5%가 우려기준(380ppm),대책기준(800ppm)을 각각넘었다.납은 전체의 3.5%가 우려기준(530ppm)을,2.7%가 대책기준(600ppm)을 넘었다. 연구원 이평구(42) 박사는 “조사결과 서울 전역의 도로변에서 아연,구리,크롬 등의 오염이 심각한 만큼 이들 중금속 오염물질이 식수원으로 유입되고 있는지를 정밀 조사하고 대책마련을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세아제강 회장 포항공대에 15억 기부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강관회사인 ㈜세아제강 이운형(李運珩·54)회장은 29일 포항공대에 재료금속분야의 석좌교수 운영을 위해 내년까지 15억원의 기금을 기부하겠다고밝혔다.포항공대와 이 회장은 30일 포항공대에서 재료금속분야의 학문발전을 위해 국내 저명학자를 포항공대 재료금속공학과 석좌교수로 운영한다는 내용의 ‘세아 석좌기금협약’을 체결한다. 포항공대는 기금조성이 끝나면 선정위원회를 구성,석좌교수를 선임해 1인당 최소 3년간 봉급과 연구비 등을 지원할계획이다. 포항 이동구기자 yidonggu@
  • KIST 고석근 박사팀,종이처럼 얇은 스피커 세계 첫 개발

    종이처럼 얇은 스피커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세계 최초로 개발됐다. KIST(한국과학기술연구원) 박막기술연구센터 고석근(高錫勤)박사팀은 27일 벤처기업 (주)이온테크노와 공동으로 KIST 원천특허인 표면개질(表面改質)기술로 특수처리한 압전(壓電)플라스틱을 이용,필름 형태의 스피커를 개발했다고밝혔다. 기존의 스피커와 전혀 다른 개념의 이 필름형 스피커는종이처럼 얇고 가벼우며 마음대로 오리거나 접을 수 있어다양한 디자인이 가능하다.둘둘 말아 가지고 다니다가 필요한 곳에서 펼쳐 쓸 수 있고 설치 장소나 위치에 제한없이 벽에 종이를 붙이듯이 사용할 수 있다. 압전성이란 전기신호를 압력으로,혹은 압력을 전기신호로 바꿔주는 성질.고 박사팀이 압전 플라스틱을 제작하는데사용한 표면개질기술은 플라즈마(원자나 분자가 음극과 양극으로 분리된 채 혼재된 상태)를 이용해 재료의 표면 성질을 바꿔 새로운 성질을 갖는 소재로 만드는 기술이다.고 박사팀은 이 기술을 적용,금속 등 전도성 물질이 붙지 않아 활용이 제한적이었던 합성수지 필름인이소불화비닐(PVDF)이 압전성질을 갖도록 했다. 표면개질된 압전 플라스틱은 상온에서 PVDF 필름의 표면에 전극을 만들어 전기신호를 곧바로 압력으로 전환,스피커로 작동한다. 고 박사는 “필름형 스피커는 압전 플라스틱을 응용하는한가지 예에 불과하다”면서 “기존의 세라믹 압전소재를대체하는 것은 물론 가속도 센서,촉각 센서,음파 탐지기,인공 피부 등에 다양하게 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함혜리기자 lotus@
  • 수입녹용 중금속검사 ‘엉터리’

    식품의약품안전청 직원들이 수입 한약재인 녹용에 대한중금속 검사를 실시하지 않고 적합 판정을 내려오다 경찰에 적발됐다. 경기도 군포경찰서는 27일 박모(28)·김모씨(28) 등 식약청 직원 2명에 대해 허위공문서 작성 등의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박씨 등은 지난해 3월부터 최근까지 240여차례에 걸쳐 수입 녹용에 대해 중금속 검사를 실시하지 않고 허위로‘적합’판정을 내려온 혐의를 받고 있다. 식약청이 적합 판정을 내린 수입 녹용은 그대로 시중에유통돼 자칫 소비자들이 중금속에 노출될 가능성까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현재 식약청에서 녹용의 중금속 검사를 혼자 전담하고 있는 김씨는 중금속 검사방법조차 모르고 있는 것으로드러났다. 이뿐만 아니라 중금속 검사업무를 전담하는 박씨와 김씨는 모두 식약청 정식 직원이 아닌 공중보건의(한의사)와병역특례자로 군복무를 대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식약청의 인력 및 조직 관리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청 관계자는“허위 검사 결과에 따라 시중에 유통된녹용의정확한 양은 알 수 없다”며“통상 한번 검사때 녹용 100∼200㎏이 들어온다”고 말했다. 군포 김병철기자 kbchul@
  • 조각이 살아 움직인다

    움직임을 중시하거나 그것을 주요 요소로 하는 예술작품. 우리에게 흔히 ‘모빌’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키네틱 아트(Kinetic Art)는 이렇게 정의할 수 있다.그것은 시각적인 변화를 나타내는 옵 아트와 달리,작품 자체가 움직이거나 또는 움직이는 부분이 조립된 것을 일컫는다.따라서 작품은 대부분 조각의 형태를 띤다.1913년 프랑스계 미국작가 마르셀 뒤샹(1887∼1968)이 자전거 바퀴를 이용해 만든‘바이시클 휠’이 그 첫 작품으로 꼽힌다. 29일부터 4월12일까지 서울 청담동 박여숙화랑에서 열리는 ‘움직이는 조각’전은 현대미술의 중요한 조류 가운데하나인 키네틱 아트의 세계를 보여주는 기획전이다. 주인공은 미국의 화가이자 조각가인 조지 리키와 네덜란드 작가 프레 일겐.리키는 1950년대 미국 키네틱 아트계를 이끈인물로 94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미국 조각가 알렉산더 칼더처럼 폴리크롬(다색 칠)과금속을 이용해 작업하는 리키의 작품은 단순하면서도 잔잔한 움직임이 특징이다.아주 단순한 한 개 이상의 기하학적형태의 조각이 바람에 의해 천천히 움직여 절제된 미를 연출한다.그래서 그는 ‘바람의 안무가’로,그의 작품은 ‘안무조각’으로 불리기도 한다.이번 전시에서는 근작 10점을 선보인다.공기의 힘을 조각의 동력으로 이용하는 리키의 키네틱 조각은 대부분 야외에 설치하도록 만들어진 것이다.갤러리의 닫힌 공간이 아니라 조각공원 같은 개활지에서 보면 그 진가를 한층 더 느낄 수 있다. 조지 리키가 키네틱 아트의 산 증인이라면 프레 일겐(45)은 여러 미술제와 위탁작품을 통해 이름을 알린 신세대 주자다.일겐은 러시아 화가 칸딘스키로부터 커다란 영향을받았다.칸딘스키의 곡선이 만들어내는 시각적인 착시현상을 일겐은 구부러진 가는 금속 조각과 곱슬곱슬한 채색철사를 통해 표현한다.일겐 작품의 또 다른 특징은 선불교철학을 반영하고 있다는 점.그는 모든 것은 자신의 마음에서 나온다는 선불교사상을 젖줄로 시공간을 초월한 ‘영적’ 조각세계를 펼친다.이번 전시에는 ‘사이렌 모빌’‘지금 그리고 선(禪) 모빌’등 다양한 작품을 내놓는다.(02)549-7575. 김종면기자
  • “일자리 남아돌고 있다”

    지난해말 대기업 제조업체에서 구조조정으로 실직한 금속연마원 A씨(40)는 최근 서울 K고용안정센터를 찾았다.직업상담원은 110만원의 월급을 제시한 중소 제조업체를 권유했지만 A씨는 “최소 150만원의 월급은 받아야 한다”며거절했다.95만원의 실업급여를 받는 그로서 열악한 3D업체보다는 차라리 실업을 택한 것이다. ‘실업 100만명 시대’를 맞아 구직자와 구인자의 취업조건이 맞지 않아 전체적으로 15만여개의 일자리가 남아돌고 있다.구직자는 과거 자신이 받던 임금수준을 고집하는데 반해 회사측은 불경기를 이유로 낮은 임금을 제시하고있어 취업 ‘눈높이 조절’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중앙고용정보원이 22일 노동부가 운영하는 고용안정 정보망 ‘워크넷’ 자료를 분석한 결과 현재 12만여개의 일자리가 있으나 이 중 59.2%인 7만1,000여개가 구직자와의 조건 불일치로 인력 채용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천수(朴天洙)동향분석팀장은 “워크넷에서 파악한 고용정보가 전체 구인·구직의 30∼40%에 불과한 점을 감안하면 실제로 30만자리 이상이 구인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며 “이 가운데 절반 정도인 15만개의 일자리는 조건이맞지않아 남아도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노동부는 이에따라 취업 알선에도 불구,정당한 사유없이재취직을 거부할 경우 실업급여 수혜를 정지하거나 인력난중소 제조업체에 취업시 조기 재취직 수당을 우대지급하는등 각종 ‘인센티브 제도’를 강화할 방침이다. 조건 불일치의 가장 큰 사유는 임금이다.임금 이외에 학력이나 연령,근무지역 차이도 장애요인이다.연령별로는 구인업체는 20∼30대를 선호하고 있어 40대 이상의 구직자가설 땅이 점점 좁아지고 있다. 주요 취업기피 직종은 구조금속 준비원과 금속연마·공구연삭·연판제조·전기제판 등 3D 제조업종이었고 영업직의경우 보험외판원,기술·상업 판매대리 등이 주류를 이뤘다. 이원덕(李源德)한국노동연구원장은 “고용정보 부족에 따른 문제점을 정부가 집중개선하고 실직자들이 기피하는 3D업종을 중심으로 작업환경을 개선하는 유인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오일만기자 oilman@
  • 냉동수산물 先검사 後통관

    그동안 문제가 됐던 납꽃게 등 냉동수산품과 건제품 등 수입 수산물은 앞으로 선(先)검사 후(後)통관 절차를 밟아야한다.또 수입식품에 대한 안전검사를 위해 외국공장등록제가 도입되고 식품교역 주요국에 해외검사관이 파견된다. 정부는 15일 오후 정부중앙청사에서 안병우(安炳禹)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식품안전관리대책협의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식품안전관리 대책을 확정했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일부 분야에만 적용하고 있는 ‘식품위해요소 중점관리제도(HACCP)’를 수산물 양식장과 녹즙·사과주스 등 비가열음료,카레 스프나 자장면 소스 등 레토르트 식품(포장저장식품)에까지 확대하고 관리대상 축산물 도축장을 7개에서 42개로 늘리기로 했다.HACCP란 식품원료 입고에서부터 제조·가공·유통과정을 거쳐 소비에 이르기까지 각 단계별로 위해요인을 분석 관리하는 위생관리 체계다. 또 활어·신선 냉장품도 부적합사유가 발생한 국가와 품목에 대해서는 선(先) 통관을 금지하는 등 수입 수산물의 통관 검역을 개선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유전자조작으로 생산된 옥수수,콩 등 유전자 변형식품(GMO)을 수입할 경우 GMO 개발자가 작성한 안전성 관련자료 제출을 의무화,안전성이 확인된 제품에 한해서만 수입을 허가하기로 했다. 정부는 부정 불량식품 사범에 대해 현재 5년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이하 벌금에서 7년이하 징역 또는 1억원이하 벌금으로 상향 조정,처벌을 강화할 계획이다. 정부는 특히 두부·콩나물 등 상용 식품에 대해서는 집중단속을 실시하고 도시락 등 소비가 많은 식품에 대해 잔류농약,중금속 등을 연 2회에 걸쳐 조사하기로 했다. 최광숙기자 bori@
  • 식약청 ‘내분비계 장애물질 연구서’

    식품섭취를 통해 97% 가량이 인체에 유입되는 것으로 알려진 독성물질 다이옥신이 국내 유통 다소비 식품 가운데 어패류에서 가장 많이 검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등어·갈치·굴·꼬막 등 어패류는 곡류보다 104배,육류보다 6.4배나 많은 다이옥신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 국립독성연구소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2000년도 내분비계 장애물질(환경호르몬) 연구보고서’를15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대도시 출산 여성이 중소도시 분만 여성보다 모유의 다이옥신 잔류량이 많았다.우리 국민이 음식을통해 섭취하는 하루 평균 다이옥신 양은 15.65pg(피코그램·1조분의 1g)으로 미국 환경보호청(EPA) 안전기준의 28배가 넘는 수치다. 그러나 식약청 관계자는 “다이옥신의 독성 평가방법이 국가나 기관에 따라 1만배 이상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전제,“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허용량은 체중이 55㎏의 경우하루 220pg로 한국인의 섭취량은 WHO 허용량의 7%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환경호르몬의 위해에도 불구하고 한국 남성의 정자 수는 수년간 커다란 감소세를 보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세의대 비뇨기관 이무상 교수팀은 연세세브란스병원과국군수도통합병원에서실시했던 정맥검사 결과를 분석한 결과 한국 남성의 정자 수는 지난 5년간 뚜렷한 감소추이가관찰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단국대 의대 고경심 교수팀이 지난 99년 4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서울대병원 등 7개 산부인과 전문병원에서 4만2,015건의 분만을 분석한 결과 1.7%인 722건의 선천성 기형을확인했다.우리나라 신생아 100명중 1.7명꼴로 선천성 기형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분비계 장애물질 위해성 평가를 위한 식품의 안전성에대한 실태조사(500명 대상)에서 국민들은 식품의 안전성을해치는 요인으로 농약 33.3%,환경호르몬 18.5%,중금속 16.1%,식품 첨가물 15.9%,식품중 미생물 9.4%,다이옥신 5.2%,항생물질 4.4%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강동형기자 yunbin@
  • 중소기업 정보화 바람 탔다

    전통적인 제조업체들 사이에 정보화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양념통닭 체인회사부터 가구,골판지,공구,심지어 구두약 제조업체에 이르기까지 업종을 망라해 기존 업무프로세스에 정보기술(IT)을 접목시켜 ‘e중소기업’으로 다시 태어나려는날개짓이 한창이다.정부도 ‘1만개 중소기업 IT화 지원단’을 결성하고 각종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13일 서울 서초동교육문화회관에서 산업자원부 주최로 열린 ‘1만개 중소기업촉진대회’에는 다양한 업종의 중소기업 관계자들이 참여,정보화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반영했다. ■e중소기업이 되면? ‘처갓집 양념통닭’으로 잘 알려진 153유통은 직원 70명의 중소기업.최근 ERP(전사적 자원관리)를도입해 재고비용을 1억8,000만원에서 8,000만원으로 줄였다.이에 힘입어 재고 데이터의 정확도가 90% 향상된 반면 폐기물량은 40% 줄었다.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는 신영금속은 ERP도입으로 수주부터출하까지 15일 걸리던 것을 10일로 줄였다.이전에는 고객의주문이나 애프터 서비스에 응답하는 데 2일이 걸렸으나 이제는 30분이면 해결할 수 있다. 구두약 제조업체 (주)캉가루의 박상대(朴相大) 사장은 “99년 영업 생산 자재관리 인사 무역 회계 등 비즈니스 전반에정보화를 도입한 뒤 업무추진 속도가 3분의 1로 단축됐다”면서 “무엇보다도 체계적인 데이터 중심의 경영환경을 실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RP는 기업의 경영활동에 필요한 사내 정보들을 통합적으로관리하는 정보화 소프트웨어.ERP를 성공적으로 도입한 업체들은 평균이익률 29%,재고감소율 10∼40%,구매비용 5∼10%절감의 효과는 물론 전체 공정시간 및 시간외 근무시간을 50%이상 줄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 정보화 수준은 미미 산자부에 따르면 종업원수 100∼299명인 중견·중소기업의 경우 회계관리SW 활용업체는 23.5%,사무자동화는 20.3%에 불과하다.특히 경영효율성 제고 및전자상거래 추진에 필수적인 ERP 보급률은 5% 수준으로 매우저조하다. 산자부 전자상거래지원과 권평오(權坪五)과장은 “중소기업들의 정보화 의지는 매우 높지만 자금,전문지식이 부족해 정보화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일관된 지원체계를 구축,중소기업의 정보화를 극대화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사치품 특소세 면제 확대

    일부 사치품의 특별소비세 부과기준이 완화돼 세금이 내려이들 제품가격이 평균 10% 싸진다. 국세청 권춘기(權春基) 소비세과장은 13일 “밀수나 음성거래,무자료거래를 통해 유통되던 상당수의 고가사치품을 양성화하기 위해 특별소비세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올해 1월부터일부 품목의 특별소비세 비과세 면제폭이 확대됐다”고 밝혔다. 종전 100만원을 넘는 보석과 귀금속을 살 경우 100만원 초과분에 대해 특별소비세 30%를 냈으나,이제는 각각 200만원초과분에 대해서만 세금을 물린다.예컨대 백화점에서 300만원짜리 보석을 구입하면 예전에는 60만원의 세금을 냈지만올해부터는 30만원만 내면 된다. 유명 고급시계와 모피제품,사진기,융단 등 4개 수입품목의특소세 부과기준가격(수입신고가격)도 10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완화됐다.줌렌즈 등 고급사진기의 부과기준가격은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완화된다. 박선화기자 pshnoq@
  • 눈·코·피부·기관지 ‘황사 경보’

    최근 닷새동안 지속된 황사로 안과,내과 등 병·의원을 찾는 환자가 부쩍 늘었다. 안과에는 눈물과 통증,출혈 등의 증세를 호소하는 눈병환자가,내과에는 기침,감기,천식(호흡 곤란) 환자들이 평소보다크게 증가했다. 신철 고려대 안산병원 호흡기 내과 교수는 “지난 3일 황사가 발생한 이후 코,기관지 점막에 염증이 난 60대 노인들이매일 5∼6명씩 진료를 받고 있다”면서 “3∼4일 약을 복용하면 증상이 상당히 나아진다”고 말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광혜안과의원의 임진옥 원장은 “황사의 영향 때문인지 40,50대 세균성 결막염 환자가 조금 늘어났다”면서 “진득진득한 분비물이 흘러 나와 눈꼽을 형성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전했다. 서울 중랑구 상봉2동 이의석 이비인후과의원장은 “환절기환자인지 황사 환자인지 명확히 구별하기는 어렵지만 코와목이 아프다고 호소하는 환자가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황사 때 자주 발생하는 병 건조하고 쌀쌀한 날씨와 황사가 맞물리면 심한 감기,후두염,천식 등을 일으키거나 악화시킨다. 신교수는 “건조한날씨로 호흡기의 일차 방어막인 코와 기관지 점막이 말라 있을 때 황사에 노출되면 바이러스가 쉽게 침투할 수 있다”고 말했다.특히 기관지가 약한 천식환자나 폐렴,폐결핵 환자 등이 황사에 노출되면 호흡이 매우 어려워질 수 있다. 또 황사는 안구를 자극해 결막염을 일으킬 수 있다.눈이 가렵고 눈물이 많이 나며 충혈이 되고 눈에 뭔가 들어간 것같은 느낌을 준다.아울러 안구건조증을 심화시키는 등 각종 눈병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피부병도 일으킨다.건조한 날씨와 황사가 겹치면 가려움증,따가움이 생길 수 있으며 심하면 피부염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대책 황사가 심할 때는 외출시 마스크를 쓰는 것이 가장좋다. 집에 돌아오면 양치를 반드시 하고 세면하며 눈과 코도 깨끗이 씻어야 한다. 특히 황사는 노인과 어린이 등 호흡기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사람들에게 폐렴 등을 일으킬 수 있고 천식환자의 기관지를 수축시켜 발작 횟수를 증가시킬 수 있으므로 이같은 사람들은 황사철에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하고 외출시에는 반드시마스크를 써야 한다.서울 서대문구 창천동 새빛성모안과의 박규홍 원장은 “황사기간동안 렌즈 착용자들은 렌즈보다 안경을 쓰고 다니라고 권하고 싶다”면서 “시력이 정상인 사람들도 선글라스 등을 끼면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유상덕기자 youni@. * 황사피해 줄이는 상품들. 건강에 해로운 ‘반갑지 않은 손님’ 황사. 그러나 황사 때문에 잘 팔리는 물건들도 있다. 미도파백화점 상계점,할인점 홈플러스 등 유통업체들은 황사철에 맞춰 발빠르게 관련 상품 판촉에 나섰다. 정광성 미도파백화점 상계점 패션잡화팀장은 “황사 피해를 막는데 도움이 되는 모자,썬글라스,마스크 등이 평소보다많이 팔리고 있다”면서 “피부 보호 제품도 많이 찾는 편”이라고 말했다. 그는 “목을 감싸는 스카프,바람막이 티셔츠,빨래 건조대등도 황사철에 잘 나가는 제품들”이라면서 “특히 유모차레인커버는 유모차위에 덧쒸울 경우 먼지를 막아 주고 우산대용으로도 쓸 수 있어 면역력이 떨어지는 아기들을 가진 소비자들에게 굉장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덧붙였다.홈플러스의 고영실 홍보팀 주임은 “황사현상이 나타난 뒤노폐물을 제거하는 바디샴프 등 목욕용품과 손수건,클렌징,기초화장품,에센스 등을 갖춰놓은 코너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났다”고 밝혔다. 한편 황사로 인해 유통업체의 자동차용품 코너나 자동차 정비업소,주유소 정비코너 등에는 워셔액을 구입하는 운전자들이 크게 늘어났다. 유상덕기자. *황사란? 봄만 되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누런 흙먼지인 황사(黃砂)는3∼5월 우리나라를 찾는 불청객(不請客)이다. 중국의 고비 사막이나 황허(黃河) 유역의 황토 고원 등 건조 지대의 작은 모래나 먼지가 바람을 타고 3,000∼5,000m상공으로 올라가 한반도나 일본 지역으로 이동해 가라앉는현상을 말한다. 중국에서 발생한 황사 가운데 30%는 발생지에 재침적되며 20%는 인근 지역에 가라앉고 나머지 50%가 한국이나 일본 지역으로 날아온다. 고려대 안산병원 산업의학센터 박종태 소장은 “황사는 실리콘,알루미늄,구리,카드뮴,납 등으로 이뤄진 흙먼지가 주성분으로 대기를 오염시켜 시정(視程)을 떨어뜨리고 눈병,호흡기병 등을 유발한다”고 말했다. 그는 “황사의 입자 크기는 대개 20㎛(마이크로미터) 이상으로 코나 목 등에 영향을 미치고 폐까지 내려가지는 않는다”면서 “카드뮴 등 중금속이 들어 있어 눈병과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기 쉽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황사가 피해만 주는 것은 아니다.석회 등 알칼리 성분이 포함돼 있기 때문에 산성인 국내 토양을 중화시키고 산성비 피해를 감소시키는 효과도 있다. 또 칼슘과 마그네슘도 들어 있어 식물의 성장을 촉진시키고바다의 플랑크톤에 무기염류를 제공,어족(魚族)을 풍부하게하기도 한다. 해마다 우리나라에 날라와 쌓이는 양은 200만∼500만t에 이른다. 유상덕기자
  • [희망 2001] 義手화가 석창우씨

    휴일인 11일 오후 경기도 안양시 만안보건소 대회의실.팔다리를 자유롭게 쓰지 못하는 10여명의 장애인들이 그림 그리기에 열중하고 있었다.지난해 6월 구성된 ‘선사랑 누드크로키회’ 회원들이다. 이들의 교사는 국전에 네차례 입선하고 수십차례 개인전을연 석창우(石敞宇·46)씨.그는 사고로 어깨 아래의 두팔을잃고 금속 의수(義手)를 쓰는 장애인이다.석씨는 “비슷한처지에서 어려움을 겪는 동료로서 서로 배우고 있다”며 겸손해 했다. 팔을 잃기 전 석씨의 직업은 전기기사였다.명지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하고 기사로 일하던 그의 운명이 바뀐 것은 84년 10월.작업을 하다 감전사고를 당해 두팔을 잃었다. 1년 반동안 이를 악물고 투병생활을 버텨냈지만 장애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던 석씨는 우여한 기회에 자신의예술적인 재능을 발견하게 됐다.88년 칭얼대는 두살배기 아들을 달래려고 들었던 붓이 그림의 세계로 빠져들게 했다. 감각이 없는 의수로 세밀한 그림을 그리기란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힘들었지만 뼈를 깎는 노력으로 잠재능력을 키워나갔다.그러는 사이 정상인 이상의 경지로 접어들었다.의수로도 화선지의 질감을 느낄 수 있을 정도가 됐다. 석씨는 전통서예부터 시작해 문자추상과 서각,누드크로키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다.그동안 완성한 작품만 6,000여점.석씨는 개인 홈페이지(myhome.naver.com/cwsuk)를 만들어 네티즌들과 교류도 한다.자신의 예술세계와 역경을 딛고 새로운삶에 눈을 뜨게 된 과정 등을 네티즌들에게 진솔하게 전하고 있다. “당장 할 수 있는 일부터 찾아 전력투구한다면 분명히 새로운 삶이 활짝 열립니다” 석씨가 후천적 장애로 고통을 겪는 이들에게 전하는 말이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제철소 근로자 카드뮴 중독 2명

    경북 봉화군 석포제련소 근로자 2명이 중금속인 카드뮴에중독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7일 근로복지공단 영주사무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산업안전보건연구원 직업병연구센터로부터 카드뮴 중독 유소견자로판명된 근로자 남모(60)·최모씨(56)등 2명이 최근 경북대병원에서 정밀검사를 받은 결과 카드뮴 중독자로 판명됐다. 남씨는 혈중카드뮴 농도가 35.6㎍/ℓ,최씨는 34㎍/ℓ가 검출돼 카드뮴 노출지표 10㎍/ℓ에 비해 3배 이상 높은 것으로밝혀졌다. 이와 관련,근로복지공단측은 빠른 시일 내에 안전보건진단기관에 의뢰해 제련소 시설과 작업방법 등에 대한 진단을 거쳐 시설개선 및 작업환경개선 명령을 내릴 방침이다. 봉화 김상화기자 s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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