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금속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뮤지컬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휴가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고전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고립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4,732
  • 왕십리 뉴타운 5~7층 주거단지로

    청계천변에 있는 성동구 하왕십리동 440일대 약 10만평에 5∼7층의 중저층 고밀도 주택단지가 조성된다. 서울시는 22일 왕십리 뉴타운 개발구상안을 발표하면서 “고층의 업무·상업시설이 뉴타운을 둘러싸 도심기능을 수행하고 내부에는 중저층 주택가가 들어서는 새로운 개념의 ‘도심형 커뮤니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중저층 정원형 아파트단지 도심에는 무조건 고층건물이 들어서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중저층 고밀도로 개발된다.시는 가운데 정원을 둘러싼 중정(中庭)형 중저층 아파트가 건축비나 관리비 측면에서 주민들에게 부담을 덜 줄 것으로 보고있다. 주거지역내 용적률은 180∼230%로 주민들이 요구하는 3종 일반주거지역(용적률 250%,27층 이하)에는 못미친다. 외국인을 위한 고급임대 주거시설과 주상복합·원룸형 임대아파트도 들어선다. 뉴타운 구역내 1400평 규모의 시유지에 중정형 중저층 아파트 100여가구를 건립한 뒤 이웃 주민들을 흡수하고,그 자리에 다시 아파트를 짓는 순환재개발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청계천 연계한 도심기능 활성화 뉴타운 일대에는 기계금속,화공,가구목재 등 도심에 맞지 않는 1500여개 업체가 조업 중이다.시 외곽에 대체부지를 마련,청계천 상가와 함께 이전을 추진한다.대신 벤처기업 등 도심친화형 산업을 유치해 ‘직주근접형’ 도시로 만든다. 상왕십리역 주변 역세권을 중심으로 뉴타운 구역에 새로 편입된 청계천변 1만㎡와 왕십리길,난계로 주변에 도심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업무상업시설을 유치할 계획이다. 현재 94%인 일반주거지역 비율을 70%로 낮추고 상업지역을 6%에서 15%로 늘린다. ●보행자 중심 도시로 동서축인 마장로와 남북축인 내부도로 교차지점에 도심광장을 조성한다.내부도로는 보행자 중심으로 운영한다.곳곳에 소규모 ‘쌈지공원’을 꾸미고 내부도로를 따라 인공 실개천을 조성하는 것도 검토 중이다. 이에 따라 왕십리 뉴타운은 청계천 수경녹지축과 공원화된 동대문운동장,뚝섬 숲을 연결해주는 녹지축 기능을 하게 된다.신설되는 초등학교 1곳,중학교 1곳의 운동장도 공원화된다. ●주민 설득이 관건 개발방식은 주거지역의경우 주민들의 희망대로 조합을 통한 자력개발을 원칙으로 한다.용적률과 층수가 낮아 주민들의 개발이익 기대 수준을 만족시키기 어렵기 때문에 상업지역을 공영개발해 개발이익을 주거지역내 도시기반시설 등에 투자할 방침이다.공영개발이 여의치 않을 경우 상업지역과 주거지역을 묶어 조합을 결성하는 대안도 제시됐다. 시는 주민들의 이해가 첨예하게 얽혀있는 점을 고려,앞으로 개발계획은 물론 개발수법과 방식 등을 결정할 때도 60∼80명의 주민대표와 전문가 집단을 참여시킬 방침이다.9월 이후 도시계획 절차를 거쳐 올해 안에 사업을 착수,2008∼2010년 완공할 계획이다. 김병일 지역균형발전추진단장은 “과거의 밀어붙이기식 개발을 지양하고 주민참여형 개발방식으로 진행할 계획”이라며 “주민들이 끝까지 뉴타운을 반대하는 최악의 경우,사업자체를 다른 지역으로 돌릴 수도 있다.”고 말해 주민설득이 쉽지 않음을 시사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LOOK 아시아]1부 新 장보고 루트 르포 (16)중국전문가 서면 인터뷰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중국이 무서운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10년전 한·중 수교 당시 꿈틀거리던 중국 대륙의 잠재력에 쏠렸던 단편적 관심은 중국의 잠재력이 현실화되면서 전면 재조정을 요구받고 있다.수교 10주년을 맞은 한·중 양국 관계는 ‘동반자’에서 ‘무서운 경쟁자’로 재정립될 것이란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중국 현지에서 활동중인 각계 전문가들과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한국과 중국이 동북아 경제,나아가 글로벌화한 경제 패러다임에서 윈·윈전략을 짤 수 있는 협력관계를 모색해봤다.중국 전문가들은 “산업 구조조정을 통한 보완관계가 구축되지 않으면 양국 모두 엄청난 마이너스”라며 “기업들은 세계경제 이익을 공유할 수 있는 경영전략을 수립하고 정부는 국가적 차원의 종합적인 중국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면 인터뷰에는 조환복(趙煥復) 주중 한국대사관 경제공사,박윤식(朴允植) 주중 한인상공인회 회장,노용악(盧庸岳) LG중국본부 회장,박진형(朴晋亨)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베이징관장,김철환(金哲煥) 한국무역협회 베이징지부장등이 참여했다. 한·중 양국의 동아시아 나아가 세계경제 구도에서의 윈·윈전략은 -조환복 주중 경제공사 앞으로 최소 10년간 중국경제의 화두는 개혁·개방의 심화와 산업 구조조정이다.산업 구조조정에 도움이 되는 외국기업의 진출은 최대한 지원한다는 중국 정부의 방침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 -박윤식 주중 한인상공인회 회장 덧붙인다면 단순한 생산기지나 시장으로서의 중국을 넘어 연구개발(R&D)과 산업적 차원의 노동분화,나아가 제3국 공동진출 등의 관계 설정도 바람직하다. -노용악 LG중국본부 회장 향후 양국간 경제협력은 교역량보다 교역의 질을 높여야 한다.정보기술(IT)산업에서의 협력증대나 기초기술 공동개발 등 미래 지향적 협력사업이 많아진다면 양국은 아시아·태평양 경제발전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다. 무서운 속도로 따라붙는 중국의 현재 기술개발 현황과 미래 전망은 -박진형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베이징관장 20여년의 개혁·개방 경험이 축적된 중국의 산업발전은 단계적 과정을 무시한 ‘도약’이특징이다.2010년이면 중국의 반도체 기술은 한국을 따라잡을 가능성이 높고 조선,건설,비금속,제약,바이오 분야를 제외한 전 분야에서 4∼5년내에 한국을 추월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노 회장 기술력을 이미 검증받았고 중국 기업들은 물량 공세에서 벗어나 품질로 세계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정확히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향후 10년이 중요한 시점이 될 것이다. -조 공사 중국은 자체 기술역량을 빠르게 축적하고 있을 뿐 아니라 대기업들이 중국에 진출한 세계적인 다국적 기업로부터의 기술이전에도 매우 적극적이다. 이에 대한 우리의 대처는 -박 관장 양국간의 기술격차는 향후 우리의 지속적인 R&D 투자와 합리적인 산업 구조조정 여하에 의해 결정된다.부품소재 등 핵심기술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고부가가치 제품 위주로 산업구조를 전환하는 노력이 강화돼야 한다. -조 공사 우리 스스로 부가가치가 높은 기술에서 계속 우위를 견지할 수 있도록 R&D 역량을 배가하는 방법 밖에 없다. 타이완과 일본에서는 중국으로의 생산기지 이전으로 산업공동화(空洞化)에 대한 우려가 높다.이런 전철을 밟지 않고 국내 산업을 육성할 전략은 -김철환 한국무역협회 베이징지부장 비교 우위에 있는 분야를 중심으로 산업내 무역을 활성화한다면 한국내 제조업 공동화 우려는 낮아질 것으로 생각한다.한·중 양국을 단일 경제권으로 생각하고 최적의 조합을 만들면 보다 경쟁력이 높은 제품을 생산할 수 있을 것이다. -조 공사 적극적인 차원에서 보면 한국 기업들의 산업 구조조정에 도움이 되는 측면도 적지 않다.중소 기업의 중국 진출을 우리 산업구조가 보다 고도화하고 서비스산업 중심으로 재편하는 좋은 기회로 활용될 수 있다.정부가 추진하는 동북아 경제중심 전략과도 맥이 닿는다. -박 회장 연구개발을 통해 최첨단 고부가가치 제품은 한국에서 생산하고 일반제품은 중국으로 이전하는 산업적 차원의 노동분화가 필요하다. -노 회장 국내 공장의 중국 이전이 가속화되고 있지만 기업들이 분명한 목표를 세우고 차별화 요소를 갖춘다면 ‘세계의 공장’ 중국을 활용한 국가적 윈·윈 전략을 실현할 수 있다.이것이 국내 산업고도화로 이어지면 중국진출을 통해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중국 전략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되는데 -조 공사 우리는 중국과의 경제·통상 협력관계를 보다 호혜적 차원에서 중장기적으로 관리할 수 있어야 한다.이를 위해서는 양국 협력관계가 상호 산업구조조정의 촉진을 통해 선순환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어야 한다. -김 지부장 그동안 중국과의 협력은 한국이 중국을 이용하는 측면이 강했다.이제는 호혜적으로 무역관계를 발전시키는 새로운 파트너십을 구축해야한다.중국과 한국의 기업들이 동시에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도록 동북아자유무역협정(FTA) 등을 모색하고 미래 산업에 대한 공동연구 등을 적극 검토할 시기다. -노 회장 중국의 고성장에 불안감을 느끼고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글로벌 환경 속에서 최적의 동반자라고 인식하고 중국에 대한 투자와 기술이전을 기피해서는 안된다.한국 경제는 끊임없이 새로운 기술을 연구·개발해 중국에 줄 수 있는 것은 과감히 주고 우리는 첨단기술 개발로 따라오는속도보다 더 빨리 달아나면 된다. oilman@ ■한류 전분야로 확산 무궁한 잠재력 활용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중국을 강타하고 있는 한류(韓流)가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한 경제 전략으로 활용되고 있다. 한류는 더 이상 중국의 대중 문화에 국한되지 않고 태권도와 음식,정보기술(IT) 및 문화기술(CT),자동차,패션 등 모든 분야로 확대되는 추세다.문화가 국가 이미지로 직결,한국 제품의 경쟁력을 높이는 좋은 사례가 되고 있다. 유재기(柳在沂·55) 주중 한국대사관 문화관은 “중국인들이 선망하는 한류는 이제 문화 상품으로 부가가치가 높아져 중국 대륙을 파고들고 있다.”고 최근 한류의 변화상을 소개했다. 유 문화관은 구체적인 예로 한류를 활용한 마케팅을 들었다.중국에서 최고의 인기를 얻고있는 연예인 안재욱이나 전지현 등을 내세운 광고 전략이다. 그는 “삼성전자는 지난해 안재욱을 모델로 내세워 중국 PC용 모니터 시장 점유율 1위(25%)를 차지했다.”고 전했다.베트남의 경우 LG의 ‘드봉’ 화장품이 한류 이미지를 활용,랑콤 등 해외 유명제품들을 제치고 3년째 브랜드 인지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유 문화관은 “한류 현상은 중국 이외에도 베트남과 홍콩,타이완,러시아 등 세계 각국으로 확산되며 무한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도 최근 들어 ‘문화 상품’쪽으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유 문화관은 “지난해 11월 당대회 이후부터 문화산업 지원 육성을 비롯해 다양한 문화 정책을 수립,시행 중”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곽복선 코트라 청두관장 |청두 오일만특파원|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날로 높아지면서 중국 경제는 우리 경제의 기술과 자본을 빨아들이는 ‘블랙홀’로 비유된다. 20여년 가까이 중국경제 현장에서 활동한 곽복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청두(成都) 무역관장은 “산업 공동화 위기에 처한 타이완 경제의 전철을 밟지 않으려면 제품별 경쟁력을 종합분석한 대중 전략지도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가 전략지도란 무엇인가 -우선 우리 제품 하나 하나의 경쟁력과 경쟁력의 지속성에 대한 검토 작업이 필요하다.이러한 작업은 국가의 전체적인 산업구조 개선 전략이라는 거시적 틀 안에서 이뤄져야 한다. 그동안 연구기관들 중심으로 거시적 차원에서 한국의 산업경쟁력에 대한 연구는 이뤄져 왔지만 수만개 개별품목에 대한 종합적이고 구체적인 연구는 거의 없었다.개별 기업이 생산하는 제품과 그 제품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중국 진출 전략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점에 와 있다. 전략지도를 작성한 뒤에는 어떻게 하나 -국내와 중국현장 실사 위주의 정밀조사를 통해 품목별 중국내 경쟁력과 기술이전 가능성,제조분야 국내 유지 가능성 등을 분석하고,이를 근거로 품목별로 대책을 제시해야 한다.2차 작업은 정부와 산업계가 머리를 맞대고 ▲바로 넘겨줘야 할 분야 ▲기술력을 일정 기간 보유하고 있을 수 있는 분야 ▲핵심기술로 상당 기간 절대적으로 외국에 넘겨서는 안되는 기술분야 등으로 구분하는 것이다.이를 토대로 전체적인 우리의 산업 및 품목별 경쟁력 지도를 다시 짜야 한다. 효율적인 대중국 투자 전략은 -기술력을 확보한 기업에 대한 해외마케팅 지원,기술개발 인력에 대한 장려와 책임시스템 운영,핵심부품 개발 생산업체에 대한 지원 등이 강화돼야 한다.단기적인 이익만 보고 행해지는 무차별적인 기술이전은 효과적으로 막는 동시에 기술이전이 일정 기간 제한되는 기업에 대해서는 이를 보완해줄 시스템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중소기업 공동 진출의 이점은 -각 조합이나 관련 단체에서 품목별 기업 협의체를 구성해 공동 대응하는 것이 요구된다.이전의 반도체 수출과 관련된 협의회처럼 동일 품목간 협의체를 구성,공동 전략을 구사하는 것은 상호 이익이 될 수 있는 전략중 하나다. 이제는 중소기업 단독으로 중국시장을 공략하기보다 동종 업종간 횡적연합을 통한 공동 공략이 바람직하다.
  • 3월 상승률 5년여만에 최고 원재료·중간재 물가 고공행진

    유가상승 등 영향으로 소비자물가의 선행지표인 원재료 및 중간재 물가상승률이 5년 2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3년 3월중 가공단계별 물가동향’에 따르면 원재료와 중간재 물가는 전월대비 3.1%,작년 동월대비 9.6% 뛰었다. 전월대비 상승률은 지난 98년 1월(12.7%) 이후 5년2개월만에 최고치이며,전년동월대비 상승률은 98년 11월(16.3%)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원재료는 전월대비 6.7%,작년 동월대비 20.8% 각각 급등했다.원유가격이 국제유가 상승으로 오른데다 천연고무,우피,원면,고철 등 수입품이 원화 환율 상승과 공급물량 감소로 뛰었기 때문이다.중간재는 전월대비 2.6%,전년 동월대비 7.9% 각각 상승했다.유가와 원자재가 오름세로 석유제품(1.7%),화학제품(6.0%),금속1차제품(2.7%) 등이 오른 데 따른 것이다. 서비스를 제외한 재화부문의 종합적인 인플레이션 지표인 최종재는 전월대비 1.2% 상승했다. 최종재중 자본재는 용접기 및 직기 등 수입기계류가 환율 상승 영향 등으로 올라 전월대비 1.0% 상승했다.또소비재는 수입정밀기기 등의 내구소비재와 농축수산물.석유류 등의 비내구소비재 상승으로 1.3% 올랐다. 김태균기자
  • 미군 ‘10억弗 금괴’ 사수작전

    |바그다드·두바이 연합|“10억달러 상당의 금괴가 보관돼 있는 바그다드 은행을 사수하라.”후세인 정권이 붕괴한 뒤 약탈이 난무했던 바그다드에 진주한 미 해병대에 내려진 특명이다. 최근 며칠 동안 대낮에 은행에 침입하려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자 미 해병대가 기관총과 탱크까지 동원,은행 사수에 나선 것.은행들이 위치한 거리 곳곳 건물 지붕에는 저격수들까지 배치됐다. 미 해병대는 정작 전쟁터가 아닌 바그다드 은행 주변에서 이라크전 사상 최대의 격전을 치르고 있는 셈이다.중앙은행 금고에는 전쟁이 시작되기 전에 이라크 국립박물관에서 옮겨온 고대 황금 유물을 포함해 고객들이 맡긴 귀금속이 보관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정보보고서에 따르면 바그다드의 부유층들은 전쟁 이전에 보석과 귀금속 등을 은행 금고에 예치했다. 그러나 박물관 유물과 고객들의 귀금속이 은행 금고에 안전하게 보관돼 있는지 여부는 불분명하다. 불탄 은행 건물에서 나오는 매캐한 연기로 인해 미 해병대가 은행 안으로 진입해 충분히 조사를 벌일 엄두를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하지만 최소 9개의 대형 은행 금고는 파괴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바그다드를 순찰중인 미 해병대가 미화 6억 5600만달러를 발견했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인터넷판이 18일 보도했다.신문은 이 돈이 바트당 간부들과 공화국수비대 관리들이 거주하는 티그리스강변에 위치한 거주 지구에서 발견됐다고 전했다.이와 관련,테일러 그리핀 미 재무부 대변인은 이렇게 회수된 돈은 이라크 국민을 위해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 제51기 경찰간부후보 55명 임용/ 호욱진 경위 대통령상 수상

    제51기 경찰간부 후보생 졸업 및 임용식이 16일 인천 경찰종합학교 대강당에서 고건 국무총리,최기문 경찰청장,학부모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려 55명이 경위로 임용됐다. 졸업식에서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출신 호욱진(31) 경위가 영예의 대통령상을 받았고 국무총리상은 구진모(29·경북대 법학) 경위,행정자치부 장관상은 이상엽(25·고려대 금속공학) 경위,경찰청장상은 윤집(30·대구대 경영학) 경위가 각각 수상했다. 고 총리는 치사를 통해 “새 정부는 경찰관들의 지위와 처우개선에 깊은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면서 “개혁의 대상이 아니라 개혁의 주체가 돼서 ‘새로운 경찰상’을 창출해 달라.”고 주문했다. 경찰간부 후보생은 지난 1947년 첫 모집한 이래 지금까지 모두 3606명을 배출했으며,여자 경찰간부 후보생은 지난 2000년 처음 선발,지금까지 14명이 경위로 임용됐다. 장택동기자 taecks@
  • [나의 건강보감] ‘국창’ 조상현

    소리꾼 조상현(65).사람들은 그를 ‘국창’이라고 불렀다.그의 소리 굽이굽이 꿈결처럼 더듬으며 절창에 울고,재담에 웃었던 사람들.그들은 조상현의 울대에 굵은 핏대로 선 신열의 소리를 들으며 혼절할 것만 같은 한(恨)의 깊이를 가늠했고,또 바닥 모를 정(情)의 무게를 달았다.그들의 흉금속 조상현은 아직도 ‘국창’이다. 어지러운 시절을 불꽃처럼 살면서 한 시대의 국민정서를 쥐락펴락한 그는 소리의 혁명가였다.그 전까지 반가(班家)의 완상 놀이로만 명맥을 이어오던 판소리는 조상현에 이르러 ‘한국의 소리’로 거듭났다.그만큼 그의 소리는 우람하고 울창했다. 그렇게 한 시대를 풍미한 ‘소리꾼’이지만 ‘힘겨웠던 시절’을 살아오면서 언감생심 따로 건강을 살핀다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었다.얘기중 그는 아,하고 입안을 내보였다.어금니 자리가 모두 텅 비어 있다.소리하는 게 이에 영향을 주는데다 당뇨 때문이란다. ●‘힘겨웠던 시절' 건강 못챙겨 ‘환장하게 화창한 봄날’ 그는 검은 선글라스를 끼고 약속 장소에 나왔다.백내장 때문에 색안경을 끼지 않으면 안된다고 했다.불편한 곳은 없느냐고 물으니 고혈압과 당뇨를 꼽았다.두가지 다 소리꾼에겐 천형같은 질환.특히나 고혈압은 앉은 자리에서 혼신의 힘을 쏟는 소리꾼에게 억장 무너지는 장애가 아닐 수 없다.그러나 그는 달랐다.“아,병이 아무리 깊단들 내 정신꺼정이야 건들겄소?” 그는 약을 먹으면서도 무대 오르는 일을 주저해 본 적이 없다.“신명 아니면 누가 소리를 하겄소?”라는 그의 얼굴에는 소명에 몸을 맡긴 한 인간의 애잔한 이력이 배어났다.그러길래 사람들은 아직도 우렁찬 우조(羽調)와 슬픈 애원성의 경계를 넘나드는 조상현의 소리를 그리워하는 것인지도 모른다.전남 보성에서 태어나 나이 예닐곱 시절부터 유성기를 통해 임방울은 물론 그의 수양어머니이자 소리 스승인 박녹주 선생과 전정렬,송만갑,이동백,김창완 등 다섯명창의 소리를 들으며 자란 그는 열세살 나던 해 명창 정응민씨 문하에 입문,본격적인 소리공부를 시작했다. ●고혈압·당뇨 소리꾼엔 ‘천형' 말이 공부지 스승 집에 기숙하며 농사일 짬짬이 소리를 배우는 식이었다.이렇게 7년동안 내공을 쌓아 춘향전과 심청전,수궁가를 배운 그는 광주로 옮겨 박봉술씨에게서 적벽가를 배우는 등 소리꾼의 험한 삶을 시작한다. “그때사 소리꾼이 천한 직업이었소만은 소리 배운 이후 ‘넓을 광자,큰 대자 광대(廣大)’ 된 것을 한번도 후회 안허고 살었소.내가 광대라도 잔칫집 가서 술이나 얻어 먹는 ‘또랑광대’ 노릇은 안했응께.”그의 목소리는 ‘국창’의 자부심으로 자꾸 높아졌다.그 후,광주,목포에서 재능을 드러내기 시작했다.천하의 임방울이 “그 놈,물건 하나 났다.”며 무릎을 쳤던 그다. 군복무를 마친 뒤 박녹주씨 눈에 띄어 수양 아들이 된 그는 지난 71년 상경해 국립극장 정단원으로 일하며 자신을 세상에 알리기 시작했다.당시 TBC에서 첫 방송을 한 그는 잇따라 KBS ‘창극무대’와 MBC ‘내강산 우리 노래’ 등 방송 3사의 국악 프로그램을 모두 장악,‘1인 천하’시대를 열었다. 이 즈음의 일화 하나.당시 TBC에서 판소리 녹화중 눈빛이 형형한 초로의 신사와 만나게 된다.이 신사는 끝까지 그의녹화장면을 지켜본 뒤 정중하게 저녁식사에 초대했다.장소는 지금의 에버랜드가 들어선 용인의 한 별장.저녁 자리에는 몇몇 다른 사람들도 함께 해 그의 소리에 넋을 잃었다.이 노인이 바로 삼성그룹 창업자인 고 이병철 회장이다.그 후 이 회장은 틈나면 그를 불러 소리 삼매경에 빠지곤 했다.교보 신용호 회장과 민복기 대법원장 등도 자주 함께 했다.이 회장은 그의 소리에 감복해 아예 석관동에 거처까지 마련해 주며 그가 ‘국창’으로 자라도록 뒷바라지를 아끼지 않았다.이 회장은 “신언서판(身言書判)을 갖췄다.천년 안에는 못볼 명창이다.”고 했고,조상현은 그런 이 회장을 “참으로 정깊고 격조를 아는 선비였다.”고 회고한다. ●태권도 품세 응용한 체조 시작 그렇게 한국의 소리판을 거침없이 누빈 한 시절,그러나 호사다마일까.20년쯤 전,경북 상주에서 공연을 마치고 귀경길에 그만 넋을 놓고 말았다.혈압이 치고 올라 와 혼절하고 만 것이었다.지난 91년 국위선양한다며 나선 해외 공연길,헝가리의 부다페스트에서 다시 한번 쓰러졌다. 이때 시작한 운동이 태권도 품세를 응용한 ‘조상현식 맨손체조’다.그는 지금도 이 체조가 참 좋다고 믿는다.당뇨로 인슐린이 필수품이 됐지만 ‘소리’를 위해 먹거리를 따로 가리지는 않는다.그렇게 먹지 않으면 완창에 6∼7시간이 걸리는 판소리,특히나 기력을 쏟아부어야 하는 보성 소리는 감당하지 못한다.“다른 소리 10시간을 하지 그 소리 한 시간 못한다.”는 보성소리다. ●정신력으로 버티며 무대 올라 그러나 병마를 다스리는 그의 비전은 역시 정신력이다.애당초 술은 멀리 한데다 담배도 15년전 끊었다.그런 가운데 덮친 혈압과 당뇨로 자신이 위축될 때마다 ‘정신일도금석가투(精神一到金石可透·정신을 하나로 모으면 쇠나 돌도 뚫을 수 있다)’를 되내며 스스로를 매질했다.지금도 그는 병마에 눈앞이 흐려지면 이렇게 염원한다.“하늘이여,나는 아직도 할 일이 많습니다.” 다시 그의 절창이 온 방에 넘쳐난다.‘…쑥대머리 귀신형용 적막옥방의 찬 자리에 생각나는 것은 임뿐이라 보고지고 보고지고 보고지고 한양 낭군을 보고지고…’ 세상이 변했다지만 어찌 한 나라에 내리받이 정신이 없고,또 정서가 없으랴.사람들은 새삼 ‘국창’ 조상현을 그리워한다.마치 옛적의 눈물겨운 가난이 한참 세월이 흐른 지금에야 참말로 그리운 향수이듯. 글 심재억기자 jeshim@ 사진 이종원기자 Jongwon@ ■맨손체조의 건강학 맨손체조가 운동이 될까 싶지만 사실 그만큼 좋은 유산소 운동도 흔치 않다.모든 운동의 기초 및 마무리 운동으로 활용되는 것은 물론 혈압·당뇨환자에게는 필수적 치료 운동이기도 하다. 조상현씨의 경우 혈압으로 쓰러져 당뇨까지 확인되자 지체없이 운동을 시작했다.무슨 운동을 할까 많은 고민도 했고,주변의 조언도 들었다.그렇게 해서 내린 결론이 맨손체조였다.벌써 20년째다.그의 맨손체조법은 특정 형식에 구애받지 않는다는 점에서 교본과는 다르다. 공인 3단의 태권도 실력을 갖춘 그는 태권도 품세를 체조로 활용한다.기합과 함께 전신의 힘을 순간적으로 모으는 태권도 품세는 일순간 기력을 모아 발산하는 판소리의 성음체계와 흡사해 제법 어울리는 운동이다 싶었다.거실을 마당삼아짧게는 30∼40분,길게는 1시간씩 그렇게 맨손체조를 하며 땀에 흠뻑 젖도록 온 몸을 움직인다.그게 일상화돼 이젠 체조를 하지 않으면 이상할 정도가 됐다.“내가 몸을 지탱하는 것은 체조 덕인데,해보니 그만한 운동도 없더라.”는 그다. 맨손 체조는 시설이나 장소의 제약을 받지 않고 필요에 따라 운동량과 시간을 임의로 조절할 수 있는 운동이다. 요가나 중국의 파룬공도 동양식 맨손 체조의 일종이다.보통 여러 동작을 체계적으로 연결한 일련 체조를 비롯,교정 체조,꾸미기 체조,짝 체조와 스트레칭 등이 있어 각자가 필요한 동작을 취하면 된다.당뇨 치료를 위한 맨손 체조도 종류가 많아 몸 상태에 따라 의사와 상의해 결정하면 된다. 처음에 간단한 동작부터 시작해 후반에 운동량을 늘렸다가 다시 가벼운 정리 운동으로 마무리하는 게 순서다. 부위별로는 다리-팔-목-가슴-옆구리-등-배-몸통-온몸-팔다리-숨쉬기 순서가 좋으나,꼭 순서에 얽매이기보다 각각의 필요에 따라 몸에 익히면 된다. ■ 도움말 분당차병원 김성원 재활의학과장 심재억기자
  • 삼전동 살인방화범 최소2명 경찰, 원한관계등 탐문 수사

    서울 삼전동 다세대주택 살인방화 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8일 집주인 박모(46·여)씨의 숨진 딸(22)과 남자친구 김모(29)씨의 귀금속·지갑 등이 현장에 그대로 남아 있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에 따라 경찰은 단순한 강도살인일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보고 원한이나 치정,거액의 금전관계가 얽힌 계획적인 범행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경찰은 특히 이날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부검 결과 사체 3구에서 흉기에 찔린 상처가 각각 5∼10곳씩 발견됐고,흉기의 종류도 2가지 이상인 것으로 밝혀져 최소한 2명 이상이 저지른 범행인 것으로 보고 있다.경찰은 “최근 출소한 동일수법 전과자들을 상대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박씨가 숨진 남매 명의로 지난해 말 가입한 종신보험은 가입후 2년이 지나지 않아 실질 수령액은 사망급여의 30%인 6700여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세영기자 sylee@
  • [사설] 백두대간 亂개발 주범이 정부라니

    우리 국토의 척추로서 산림과 동식물생태계의 보고인 백두대간이 갈갈이 찢기고 파헤쳐진 모습이 민간환경단체에 의해 공개되었다.푸름 그 자체여야 할 산줄기가 허연 속살을 드러낸 채 탈진해버린 듯한 형상이 이라크전의 참상사진 못지않게 처참하였다.그런데 이렇게 백두대간을 훼손하고 있는 사업의 주체가 대부분 정부부처나 공기업이라니 더욱 놀랍다. 물론 그 가운데는 공군폭격훈련장이나 고속도로,송전탑,변전소 등 국가적으로 꼭 필요하면서도 이곳이 아니면 안 될 시설도 있었다.그러나 문제는 광산,채석장,농업용수댐 등 많은 사업들이 국책사업이라는 이유로 환경 규제를 받지 않아 대규모 산림벌채,중금속 유출 등의 문제를 일으키고 있을 뿐 아니라 사업이 중단되거나 끝난 뒤 복원도 제대로 해놓지 않아 회복 불가능한 환경훼손의 원인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이렇게 정부와 공기업이 환경 훼손에 앞장서서야 어떻게 민간업체나 지방자치단체의 개발 사업을 규제할 수 있겠는가.민간단체가 이토록 생생히 문제의 현장을 잡아낼 때까지 주무 부처는 무엇을 하고 있었단 말인가. 환경부와 산림청은 지금부터라도 마구잡이 환경 파괴가 자행되고 있는 백두대간 보전 종합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다.정부기관끼리라 하여 환경규제를 느슨히 하고 깊은 산간이라 하여 사후 감독에 손을 놓고 있다면 책임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현행 환경영향평가법엔 자연재해대책법 규정에 의한 재해응급대책사업 등 환경영향평가 대상 제외 사업이 많다.이번 기회에 이런 예외 조항도 재검토해 제도상의 허점부터 고쳐가야 할 것이다.
  • 멋진 소품 하나면 당신도 멋쟁이

    쌈지 놈 크로스백 프라다 열쇠고리 크로스 만년필과 명함지갑 옷을 많이 갖고 있어야 멋쟁이일까.대답은 “아니다.”이다.그보다는 갖고 있는 옷을 알맞게 배합하고 소화해야 멋쟁이라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여기에 멋들어진 소품 연출까지 한다면? 당신은 진정한 패션리더. ●패션의 기본,셔츠와 넥타이 부인이나 여자친구가 분홍,연두,주황빛에 각종 동물그림이 그려져 있는 ‘귀여운’ 넥타이를 선물했다면 당신은 행복한 남자다.그녀는 유행을 꿰뚫는 안목의 소유자니까. 올봄 넥타이는 색상과 무늬패턴이 보다 화려해졌다.실제로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예년에 수요가 없었던 핑크색 넥타이가 큰 인기를 끌면서 전체 매출의 30%를 차지하고 있다.문양도 단순한 스트라이프(줄무늬)나 물방울무늬에서 벗어나 물고기,사슴,오리,나비 등 다양해졌다. 최근 좌우 깃 사이가 넓은 이탈리아식 셔츠가 유행을 타면서 자연히 넥타이 매듭 폭은 넓어졌다. 셔츠는 밝고 산뜻한 느낌을 주는 흰색이나 연한 분홍,하늘색 셔츠에 스트라이프와 체크 등의 패턴이 유행이다.약간은 평범하지만 화려한 넥타이와 어울리면서 남성의 ‘브이존’을 산뜻하게 부각시킨다. ●가방 하나로 다른 분위기를 가방은 이제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에게도 패션과 개성을 드러내는 중요한 소품이 됐다. 서류가방의 경우 검고 네모 반듯한 모양에서 캐주얼 복장에도 어울릴 수 있도록 염화비닐수지,캔버스천,소가죽 등 부드러운 소재로 만들어 각을 매끈하게 낸 디자인이 많아졌다. 또 뗐다 붙였다 할 수 있는 어깨끈을 달아 ‘숄더백’ 스타일로도 쓸 수 있도록 했다. 크기는 서류뿐만 아니라 컴퓨터까지 넣을 수 있도록 커졌다.사업상 미팅에 들고 나가면 오히려 센스있고 세련된 모습으로 비쳐질 듯하다. 오래전부터 유행했던 손가방(맨즈백) 역시 사이즈를 크게 했다.보통 지갑이나 휴대전화를 넣고 다녔지만 수첩,PDA,화장품 등 소품이 다양해지면서 가방 크기도 달라졌다.내부 수납공간은 많아진 대신 외부의 포켓,장식을 최대한 절제해 심플한 느낌이다. ●작은 아이템이 사람을 달라지게 한다 한때 유행을 주도한 ‘X세대’로 분류되던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 남성들을 중심으로 액세서리 마니아층이 자리잡고 있다.대부분이 명품브랜드인 액세서리로 자신의 가치를 높이고 재정적인 여유를 드러내는 자기 표현의 한 방식이다.특히 이들 브랜드는 자세히 들여다보지 않아도 어떤 제품인지 드러나기 때문에 금세 ‘원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자연히 만년필,커프스핀,명함지갑,열쇠고리 등 남성들을 위한 액세서리 종류도 다양해졌다.명품만년필 브랜드 ‘크로스’는 PDA케이스,펜 케이스,명함지갑,다이어리,머니클립 등 각종 액세서리를 선보이고 있다.또 구치,루이뷔통,펜디 등 명품 브랜드는 명함지갑,머니클립,열쇠고리 등 고유의 문양을 넣은 액세서리로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액세서리는 깔끔하면서도 독자적인 디자인의 제품을 소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최여경기자 kid@ ◆선글라스 고르기 2003년 봄 선글라스 트렌드의 키워드는 ‘다양성’.보보스,로맨틱,섹시,스포티 등 다양한 패션 코디와 함께 최첨단의 신소재가 사용된 고글에서 강한 디자인의 복고풍 플라스틱테,비행기 조종사들의 상징인 보잉형 선글라스까지 보다 다채로운 디자인이 쏟아져 나왔다. 여기에 초경량 재질,다초점 실린더 렌즈 등 기능적인 업그레이드도 눈에 띈다. 렌즈 크기는 좀더 커지고 컬러는 그라데이션(아래로 내려가면서 점점 색이 옅어지거나 색이 달라지는 것)된 파스텔 컬러가 강세다. 기본 색상은 불투명한 블랙,브라운,블루,그린.올해는 남성들도 화사한 색상의 옷을 많이 입으므로 핑크,옐로,퍼플 계열의 파스텔 색상도 시도해볼 만하다. 고글형 스타일은 스포티하면서 럭셔리해 보인다.얼굴이 하얀 남성은 미러(거울)효과가 있는 선글라스를 선택하는 것이 잘 어울린다. 심플한 정장에는 무테나 보잉형이 제격이다.회색톤의 그라데이션이 있는 스타일이라면 더욱 세련돼 보인다.라운드형 렌즈는 귀여운 이미지를 주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화려해지고 싶다면 렌즈 끝이나 안경테에 브랜드 고유의 장식이 있는 것을 선택해보자.플라스틱테의 경우는 여러 색상이 섞인 것은 자칫 튀는 인상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자. 자신의체형과 얼굴형,피부색은 물론 직업도 고려한다.키가 크고 각진 얼굴,눈이 날카로운 차가운 이미지라면 차가움을 중화시키는 플라스틱테가 낫다.반대의 경우는 차가운 금속테가 긴장감을 주기 때문에 한결 매력적으로 보인다. 타원형 얼굴은 대부분의 선글라스가 잘 어울린다.역삼각형은 윗선보다 아래선이 더 넓은 보잉형이,사각형은 라운드형 선글라스가 좋다. 또 둥근형은 사각형이나 대담한 스타일의 선글라스가,얼굴폭이 좁으면서 긴 얼굴에는 작고 각이 있는 선글라스가 잘 어울린다. 대표적인 색상인 그린 계열은 눈의 피로를 덜어주는 색으로 시내나 해변에서 착용하기에 좋으며 운전할 때 특히 적합하다. ◆액세서리 활용법 액세서리는 작지만 큰 의미를 전할 수 있는 손쉽고 매력적인 도구. 브로치로 의미를 전달했던 미국의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국무장관처럼 액세서리는 상대방에게 오랫동안 자신을 기억하게 만드는 효과를 준다. 하지만 액세서리를 너무 많이 착용한 것은 없는 것보다 못하다.패션스타일을 고려해 한 두가지만 선택해 자신을 알려보자. ●머니클립 두툼한 지갑을 좋아하지 않는 경우 지폐를 가지런히 정리해주는 것이다.얇고 가벼워 주머니에 쏙 들어간다.특히 여름에 실용적이다. ●서스펜더(멜빵) 활동적이면서도 고급스럽게 보이는 아이템.비공식적인 자리에서 많이 애용된다.절대 벨트를 함께 착용해선 안된다. ●타이홀더 흔히 말하는 넥타이핀.셔츠 앞단에 타이를 고정시키는 데 쓰이지만 최근에는 많이 사용하지 않는 추세다.지루한 느낌의 타이에 단추 스타일의 타이홀더를 해주면 포인트로 좋다. ●시계 비즈니스맨에게 화려한 스타일은 적당하지 않다.시계는 상대의 눈에 잘 띄는 소품이므로 눈에 거슬리는 것보다는 심플하고 얇은 디자인이 좋다. ●펜 또는 만년필 중요한 계약을 할 때는 물론이고,그렇지 않은 경우라도 가끔은 고급 펜이나 만년필을 꺼내본다.상대방이 보는 눈길이 달라질 것이다. ●명함지갑 명함은 남녀 모두 소중히 보관해야 하는 것.처음 만난 사람과 명함을 주고받을 때 명함지갑에 눈길이 가는 것을 느낀 경우가 있다면,명함지갑의 중요도는 두말하면 잔소리. 최여경기자
  • 결혼시즌 혼수품 알뜰 구매 요령

    본격적인 결혼시즌이 다가오면서 혼수용품을 장만하려는 예비 부부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특히 롯데·신세계·현대·갤러리아 등 주요 백화점들이 21일부터 ‘봄 브랜드 세일’에 들어가고,테크노마트 등 전문 쇼핑몰 등도 푸짐한 혼수 관련 행사를 펼치고 있어 저렴하게 혼수품을 마련할 수 있는 적기(適期)를 맞고 있다. ●가전제품 - 큰 것보다 주거환경 맞게 무턱대고 대형을 사기보다 주거할 평형수에 맞게 제품의 크기 등을 결정한다.20평형의 경우 25인치 TV,4헤드 VCR나 DVD플레이어,500ℓ 냉장고,10㎏ 세탁기,20ℓ 전자레인지면 적당하다.TV와 냉장고 등은 고기능 대형 제품을,전자레인지 오디오 등은 작지만 디자인이 뛰어난 제품을 고르는 것이 바람직하다. 구입할 때는 백화점이나 할인점,전문 쇼핑몰 등의 장단점을 파악한 뒤 세일기간에 구입하면 예산을 줄일 수 있다.테크노마트 찬우프라자 김성호 부장은 “일반적으로 전자 전문 쇼핑몰이 백화점이나 대리점보다 10∼20% 정도 싸다.”며 “같은 쇼핑 장소라도 매장마다 가격차가 있을 수 있어여러 매장을 들러보고 가격을 비교한 뒤 구입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주방용품 - 52~62개짜리 홈세트 적당 이동일 신세계백화점 과장은 “요즘 신혼 부부들은 양식기와 일부 한식기를 포함해 실용적으로 구성된 제품을 구입하는 경향이 있다.”며 “이들에게는 52∼62개짜리 홈세트가 적당하다.”고 밝혔다. 프라이팬은 26㎝,28㎝,30㎝짜리 3종을 갖추면 적당하다.코팅 상태와 바닥의 두께를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바닥 두께는 최소 3㎜ 이상 돼야 한다. ●침구 및 침대 - 물빨래 가능한 것으로 집을 넓게 보이게 하는 것을 고르는 게 좋다.화려하고 무늬가 많은 것보다 단순하면서도 현대적인 느낌을 주는 디자인이 집을 넓게 보이게 한다.침구세트는 동절기와 하절기용으로 두 벌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 세탁하기 힘든 고급 소재보다는 물빨래가 가능한 실용적인 소재를 구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침대는 매트리스가 생명.직접 누워봤을 때 금속성 소리가 나거나,삐거덕거리는 소리가 나면 문제가 있다고 보면 된다. ●가구제품 - 전문점 돌며 가격 비교 장경환 현대백화점 가정용품팀 차장은 “시간이 충분하다면 백화점이나 서울 논현동 가구전문 거리 등 여러 곳을 들러 살펴보는 것이 좋다.”면서 “다리품을 많이 팔면 디자인과 기능,가격 등을 비교 검토할 수 있어 쇼핑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가구는 한번 배달되면 취소시 일정 수수료를 내야 한다.제작중 취소하면 제품 가격의 10%,배달 설치후 취소하면 10% 외에 별도의 배송료도 물어야 한다. ●혼수품 관련 행사 찾는 것도 비용절감 신세계백화점 본점은 21∼23일 ‘혼수예물 초대전’을 갖는다.초대전에는 180만원대의 예랑 예물세트(3부반지+2부메달+1부귀걸이+3돈쌍가락지) 등 3종을 선보인다.영등포점은 21∼30일 ‘엘림가구 창고 대공개전’을 갖고 엘림 장롱(10자)과 통가죽 소파 등 5종이 판매된다.롯데백화점 잠실점은 23일까지 60만원대 이상의 예복을 판매하는 ‘신사정장 캐릭터 캐주얼 웨딩페어전’을 열고 있다.현대백화점 목동점은 23일까지 ‘유명 침구 특별상품전’을 열고 9만 5000∼24만원대의 침구세트 등을 판매한다.미아점은 같은 기간 실크로크 홈세트(46개)를 49만원에 판매하는 행남자기 혼수용품 초대전을 연다.테크노마트는 29일부터 4월20일까지 TV·홈시어터·캠코더·카메라 등 가전제품과 양문형 냉장고·드럼세탁기 등 주방용품을 디지털 제품으로 패키지를 구성,15% 싸게 판매할 예정이다. 홈플러스는 3월 말까지 양문형 냉장고,드럼세탁기,32인치 평면 TV,DVD,VCR 등 혼수 가전제품을 구입하면 제품별로 1만∼10만원을 깎아준다.혼수 주방용품전에서는 도자기,그릇세트,프라이팬,냄비 등을 20∼30% 싸게 판매한다. 김규환기자 khkim@ ◆ 세일 200% 효과 보기 백화점들의 봄 브랜드 세일 참여율이 더 높아져 소비자들은 한결 저렴한 백화점 상품을 만끽할 수 있다. 여기서 만족하지 말고 세일을 100% 이용하는 ‘여우 같은’ 안목으로 200%의 효과를 보자. ●시간 넉넉할 때 알짜 골라 백화점이 가장 붐빌 때는 주말과 오후.이때 백화점을 찾는 것은 사람들에 치여 쉽게 지치고,원하는 물건을 사기도 어렵다.세일기간이라도 비교적 한가한 평일 오전시간을 이용해 여유있게 원하는 상품을 꼼꼼히 확인하고 매장 직원의 자세한 안내를 받으며 쇼핑을 하자.세일 전반부는 각종 판촉행사에 중점을 두는 시기이므로 이때에는 여러가지 예상치 못한 혜택을 누릴 수도 있다. ●카드 이용하기 정기 바겐세일 기간에는 세일을 하지 않는 브랜드라도 카드우대행사에는 참여하는 경우가 많다.이때 최고 10% 정도의 할인이 가능하다. 고가의 상품을 구입할 때는 백화점 카드를 이용하면 3개월 무이자 할부로 결재할 수 있기 때문에 현금으로 구입하거나 기타 카드로 결제하는 것보다 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어 경제적이다. ●기획상품 눈여겨보기 화장품이나 일부 의류브랜드처럼 세일을 진행하지 않는 브랜드라도 세일기간에 고객 유치의 일환으로 일부 특별 기획상품을 만들어 내놓는 경우가 종종 있다.이러한 상품을 이용하면 저렴한 가격으로 원하는 브랜드의 상품을 구입할 수 있다. ●신문광고·전단 활용하기 평상시 무심코 지나친 신문광고나 전단도 꼼꼼히 살펴본다.때마침 필요한 물건이 언제,어디에서,얼마나 저렴하게 판매되는지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쇼핑시간을 줄이는 것은 물론 충동 구매의 확률도 적어진다.구입하려는 상품이 백화점 한정판매 행사에 들어 있다면 높은 할인폭으로 구입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 ●세일을 이용해 예약하기 가구,가전제품 등 목돈을 들여야 하는 상품을 세일기간 중 구입한다면 얼마나 좋을까.세일기간 구입을 전제로 상품을 예약할 수도 있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돈을 미리 지불해야 한다.이럴 때는 세일에 따른 차액을 되돌려 받을 수 있는지 알아보자.또 세일기간중에 구입예약을 해두면 세일가격으로 실속 있게 살림을 장만할 수 있게 된다. 최여경기자 kid@
  • “사회변화·북핵·경제 불안해 못살겠다” 부유층 ‘Bye 코리아’

    나랏돈이 새고 있다.교육환경에 불만이 많은 학부모와 자녀들의 출국 러시는 멈출 줄 모른다.사회 변화에 불안을 느낀 기득권층의 해외 이민도 다시 줄을 잇고 있다.해외여행객들도 점점 더 불어나 돈을 마구 쓰며 흥청댄다.그러는 새 달러도 술술 빠져나가고 있다.이는 고스란히 경상수지 적자로 이어져 경제에 주름살을 더욱 깊게 패게 하고 있다. ●불안한 부유층의 ‘탈한국’ 행렬 경제난 때문에 이민을 갔던 외환위기 때와는 달리 사회의 급격한 변화에 적응하지 못해 이민을 모색하는 부유층이 많다. 경기 분당에서 대규모 한식집을 운영하는 이모(54)씨는 제대한 두 아들과 함께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이민을 갈 계획을 세우고 한 달 전부터 현지를 오가고 있다.계속되는 불경기로 매출이 뚝 떨어진 데다 중국동포 아니면 식당 종업원을 구하기도 어렵다는 이유에서다.이씨는 “사업을 하는 친구들이 ‘가진 사람이 죄인 취급받는 것 같다.’며 이민 이야기를 자주 한다.”고 털어놓았다. 법조인 한모(43)씨는 외국으로 공부를 하러 떠날 예정이다.한씨는 지난해 말부터 친구들을 만나면 사회적 불안감을 자주 토로하고 있다.개혁 바람에 상실감을 겪고 있다는 이야기도 서로 한다.한 이민회사 관계자는 “한국인이 선호했던 캐나다와 뉴질랜드가 이민자격을 강화하면서 전체적인 이민 열기는 다소 가라앉았지만 ‘가진 사람’의 이민 상담은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라고 밝혔다. ●유학과 해외연수도 갈수록 늘어 사업을 하는 유모(36·여)씨는 초등학교 2학년 아들,4학년 딸과 함께 지난달 20일 뉴질랜드 팔머스톤으로 떠났다.국내에 남은 남편이 한 달에 송금하는 돈은 400만원 안팎.최근 달러 환율이 오르면서 비용도 늘고 있다.유씨는 “교육환경과 불안한 국내사정 등을 감안,아이들의 해외 교육을 결심했다.”면서 “현지에서 고급아파트에 살면서 BMW 등 중형차를 타는 한국인도 적지 않다.”고 전했다. 유학이나 어학연수를 위해 해외로 떠나는 사람은 꾸준히 늘고 있다.올 1월에는 5만 478명으로 지난해 1월 4만 5070명보다 12% 늘어났다.국제교육진흥원 박호남(49) 유학지원팀장은 “뚜렷한 목적없이 ‘친구따라강남가는 식’으로 해외유학·연수를 떠나는 사례가 대부분”이라고 지적했다. ●경제에는 주름살만 깊게 패여 지난해 내국인 출국자는 712만 3407명.98년보다 두 배 정도 늘었다.올 1월에도 74만 2059명이 해외로 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늘었다.거액의 외화를 들고 나가는 내국인도 증가하고 있다.올해 1∼2월에 1만달러 이상을 갖고 출국한 사람은 52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47명보다 50.7% 늘었다.이들이 지참한 금액은 모두 1380만달러로 지난해 734만달러보다 88% 증가했다.이에 따라 98년 34억 3000만달러의 흑자를 냈던 여행수지는 지난해 37억 3000만달러의 적자로 바뀌었다.특히 지난해부터 월간 여행수지 적자는 꾸준히 늘어 올 1월에는 사상 최악인 5억 89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하기도 했다.가족이나 친척에 대한 송금액은 98년 16억 3000만달러에서 지난해엔 55억 1000만달러로 급증했고 계속 증가하고 있다.지난해 외국에 나간 한국인 1명이 쓴 돈은 평균 1160달러로 한국에 들어온 외국인이 1080달러를 쓴 것보다 많았다.또 귀금속,고급카메라,명품 의류와 핸드백 등 고가 사치품을 국내에 반입하려다 세관에 적발된 건수는 전년보다 23.2% 늘어난 60만 4565건이나 돼 해외여행객들의 과소비 쇼핑을 짐작케 했다. 장택동 구혜영 유영규기자 taecks@
  • 사회플러스/ 서울지하철 ‘금속성 의자’ 교체 검토

    서울시는 17일 지하철 전동차 화재에 대비,합성섬유와 우레탄폼으로 제작된 서울지하철의 의자를 불에 타지 않는 스테인리스나 알루미늄 등 금속성으로 교체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전동차 내장판이나 바닥재도 홍콩 지하철처럼 불연성 페놀수지,또는 알루미늄계 내장재와 불연성 재질을 사용하는 방안을 마련중이다.불연성 내장재로 바꾸려면 전동차 1량당 1억 5000만∼2억원이 늘어나게 된다.
  • 법인카드는 가족카드...사주·임직원 개인용도 사용 5만8956곳 적발

    법인카드를 기업주나 임직원의 가족에게 아예 주고 귀금속을 사거나 피부미용실을 다니게 하고 그 경비는 회사 부담으로 처리하는 등의 방식으로 세금을 탈루한 혐의가 있는 기업 5만 8000여곳이 국세청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 유학자녀 자사직원 위장 적발된 기업 가운데는 해외에 유학중인 자녀를 해외지사에 근무하는 직원인 것처럼 꾸며 급여에 해당하는 금액을 기업주 등이 쓴 곳도 포함돼 있다.이 기업들은 개인적으로 쓰고도 회사 돈으로 처리,법인세 등을 탈루한 의혹을 받고 있다. 국세청은 14일 “2002년 소득에 대한 12월 결산법인의 법인세 신고 기간을 맞아 기업주 및 임직원의 사적비용을 법인이 부담한 혐의가 있는 5만 8956곳에 대해 법인세 신고때 자체 시정하도록 해당기업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적발된 기업은 오는 31일까지 법인세 신고를 해야 하는 12월말 결산법인 30만 8562곳의 19%에 해당된다.소유와 경영이 분리되지 않은 중소기업이 많지만 대기업도 포함돼 있다. ● 미용실·예식비도 결제 국세청에 따르면 기업주나 임직원 또는가족들은 주방용구·귀금속·의류 구입비나 피부미용실,입시학원,한의원 진료비 등을 법인카드로 결제했다.회사업무와 관련이 없는 스포츠·레저용품을 사는 데도 썼다. 해외관광을 하면서 법인카드로 결제한 기업주도 있다.국세청은 “모 회사 대표 K씨는 지난해 중국을 여행하면서 현지에서 540여만원을 법인카드로 결제했다.”고 밝혔다.또 다른 회사는 지난해의 카드 사용액 가운데 1600만원은 기업주나 임직원 가족이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일요일에 친구들과 개인적으로 골프를 치고 법인카드로 결제하는가 하면 접대와는 상관없는 헬스 회원권을 개인 전용으로 이용한 이들도 있다. 국세청은 법인세 신고 내용을 동일업종 등과 정밀 분석한 뒤 신고 소득률이 일정기준 이하인 기업은 세무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 법인세 신고분석후 세무조사 국세청 관계자는 “기업주가 개인적으로 쓴 비용을 법인의 비용으로 변칙처리하면 법인이 기업주에게 그 금액만큼 부당하게 지원한 것으로 간주,법인세를 추징하게 된다.”고 밝혔다. 기업주도그만큼 법인으로부터 상여금 또는 배당금을 받은 것으로 보아 소득세를 추가로 부담해야 한다. 오승호기자 osh@
  • 사용금지 아연수도관 아직도 많다

    서울시민 98% 이상이 수돗물을 그냥 마시지 않는 이유가 다시 한번 확인됐다.정수장에서 아무리 ‘기준’을 만족한 정수를 뽑아내도 가정으로 공급되는 과정 곳곳에 ‘오염원’이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13일 서울시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2001년말 현재 시내 수돗물 급수관 8105㎞중 아연도금강관 재질이 17.4%(1414㎞)나 남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녹이 슬지 않는 스테인리스관이 63.1%(5112㎞)로 가장 많았다.동관은 12.0%(970㎞),PVC관은 6.5%(530㎞)였다. 아연도금강관은 수돗물의 염소성분과 만나 녹이 쉽게 스는데다,미량이라도 중금속인 아연성분이 수돗물에 녹아들 수 있어 94년부터 수도급수관으로 사용이 금지됐다.정수장에서 나온 물이 가정에 공급되기전에 모이는 저수조도 수질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기술연구소가 시내 저수조의 수돗물 체류시간을 조사한 결과 3∼5일 체류비중이 14%나 되는 등 79%가 1일 이상 체류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이에 따라 정수장에서 저수조로 유입될 때와 가정으로 공급될 때,수도꼭지에서 나올 때마다 수질이 나빠지는 것으로 측정됐다.평균 탁도(NTU)는 공급과정마다 0.14,0.16,0.17이었다.트리할로메탄(THMs.㎎/ℓ) 농도는 각 0.22,0.24,0.29로 증가했고 아연(㎎/ℓ)은 각 0.017,0.012,0.055로,저수조와 옥내배관을 거치면서 최고 3배 이상 증가했다. 시는 노후건물의 옥내배관 개량을 의무화하고 이에 대한 비용을 지원하는 한편,물탱크 사용가구에 대해서도 매년 5000곳 이상씩 물탱크를 폐쇄,정수장에서 가정으로 수돗물을 바로 보내는 급수체계로 전환시키는 방안을 추진중이다.아연도강관 급수관을 2005년까지 스테인리스관으로 완전 교체할 계획이다. 류길상기자 ukelvin@
  • 두산重 타결 이모저모/ 활기찾은 공장… 출근길 ‘웃음’

    노조원 분신으로 불거진 두산중공업 사태가 두 달여 만인 12일 새벽 극적으로 타결되자 회사가 오랜만에 활기를 찾았다.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큰 두산중공업은 그동안 정상조업은 하면서도 내부 분위기가 어수선했다.경남 창원시 귀곡동 창원공장의 근로자들은 이날 분규 타결 소식을 모르고 출근했다가 회사분위기가 정리된 것을 보고 매우 반기는 모습이었다. 특히 민경훈 부회장을 비롯한 회사대표단이 고 배달호씨 시신이 안치돼 있는 냉동차 옆의 빈소를 방문해 조문하면서 한결 분위기가 부드러워졌다.회사 관계자는 “합의과정에서 받아들이기 어려운 내용이 더러 있었음에도 파국을 막고 원만한 해결을 위해 양보할 수밖에 없었다.”며 아쉬운 표정을 숨기지 않았다.사태가 잘 해결돼 다행스럽다는 반응이 주류를 이뤘다. 김종세 부사장은 “일련의 사태는 민간기업으로 탈바꿈하는 데 따른 산고로 여기고 더욱 합리적인 노사관계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그는 노조측도 극단적인 행동을 자제하고 노사화합에 적극 협력하는 건전한 노동운동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회사측은 “경기가 좋지 않은 데다 이번 사태가 두 달 넘게 계속돼 회사의 대외신인도가 떨어져 올들어 1,2월 두 달 동안 해외수주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15%선에 그쳤다.”며 “해외수주에 전력을 쏟아야 할 형편”이라고 걱정했다. 노조측도 나름대로 성과가 적지 않다는 자체 평가를 내렸다.노동자에 대한 손배소와 가압류 등 새로운 노조탄압 방식과 이에 대한 제도개선 필요성을 국민들에게 알리게 된 점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전국금속노조 김창근 위원장은 “적극적으로 중재에 나서 타결로 이끈 노동부장관에게 감사한다.”며 노동부의 적극적인 대처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창원지역 상공업계는 “그동안 지역경제에 나쁜 영향을 미친 두산중공업사태가 타결돼 다행스럽다.”며 “이번 사태에 노사가 모두 책임감을 느끼고 앞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힘을 합쳐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한편 분신사망대책위원회는 사태해결에 따라 장례대책위로 바꾸고 고 배달호씨 장례식을 14일 오전 전국노동자장으로 치르기로 결정했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 ◆재계 반응 재계는 두산중공업의 사태 해결을 반기면서도 사측의 일방적인 양보에 우려감을 나타냈다. 핵심 쟁점사항인 해고자 복직 및 징계 문제를 전향적으로 검토하고 지난해 불법파업 기간 동안 무단결근 처리로 인한 순손실분의 50%를 지급한다는 내용은 법과 원칙을 무시한 처사가 아니냐는 것이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12일 성명서를 내고 두산중공업 사태 해결이 노조의 불법투쟁에 자칫 책임을 부과하지 못하는 선례로 남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기업의 개별 사건에 외부 노동단체가 지나치게 개입해 사태를 장기화,폭력화 시켰다.”면서 “더구나 사측의 엄청난 피해에 대해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주장했다. 재계는 또 정부가 노조의 ‘손’을 노골적으로 들어주면서 불법파업에 정당성을 부여한 계기가 되지 않을까 걱정이다.특히 사측이 불법파업에 대한 대응수단으로 사용한 개인 및 조합비 손배·가압류 등이 무력화됐다는 점에서 속앓이를 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앞으로 유사한 사태가 발생했을 때 노조의 ‘억지’를 사측이 받아들이라는 것과 다름없다.”며 “올 임단협 협상에서 노조의 강성이 더욱 두드러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
  • 두산重사태 막판 진통

    두산중공업 사태가 권기홍(權奇洪) 노동부 장관의 중재로 타결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양측의 입장이 맞서 막판 진통을 겪었다. 권 장관 일행은 11일 오후 경남 창원 두산중공업을 방문해 금속노조 김창근 위원장 등 노조측 협상 대표와 민경훈 부회장,김종세 부사장 등 사측 대표를 만나 양측의 입장차를 좁혀 나갔다.12일 금속노조의 ‘1000 결사대’가 사내 투쟁에 들어가고 사측이 휴업으로 맞설 계획을 갖고 있는 극한 상황을 벗어나기 위한 것이다. 하지만 노조측이 시종일관 요구해 온 해고자 복직과 파업기간 중 무결처리문제 등에 큰 입장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는데다 사측도 해고자 복직 등 ‘법적인 문제’는 양보할 수 없다고 버티고 있어 두산중 사태가 당분간 계속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됐다. 한편 창원지법 제4민사부는 11일 두산중공업이 금속연맹을 상대로 낸 회사 출입금지 가처분신청에 대해 “금속연맹의 1000 결사대가 두산중공업내에서 집회를 열거나 이와 관련해 연설·행진 등의 방법으로 업무를 방해해서는 안된다.”고 결정,노조의투쟁 확대에 제동을 걸었다. 법원은 또 이에 앞서 두산중이 제기한 ‘시신 퇴거 가처분 신청’에 대해 고 배달호씨 시신과 시신이 보관된 냉동차를 회사 밖으로 옮기라고 결정했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
  • 국제경제 플러스/미국내 방탄차량시장 급신장

    미국내 불안이 고조되면서 기업의 경영자들 뿐아니라 할리우드 스타들까지 방탄차량을 찾기 시작하면서 방탄차량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고 뉴스위크 최신호(17일자)가 10일 보도했다.뉴스위크에 따르면 포드는 ‘AK-47소총과 수류탄을 막아낼 수 있는 14만 달러짜리 ‘링컨 타운 카’를 출시했다.GM도 올해중 장갑차량 ‘캐딜락 더빌’을 대량생산할 예정이며 BMW는 지난 주 제네바 모터쇼에서 독가스 공격을 막아내고 방균처리된 공기를 제공하는 차량인 ‘760 Li 하이 시큐리티’를 출시했다. 장갑차량 맞춤 전문가들은 ‘캐딜락 애스컬래이드’와 ‘휴머 H2s’에 완벽한 금속재킷을 입히고 있으며 이들 장갑차량은 원래 정가에 3만∼3만 5000달러를 더 받게 된다.세계 최고의 장갑차량 전문회사인 시카고의 스캘레터 몰로우니는 미국에서 테러경보체계가 내려진 이래로 매출이 40%나 급성장했다고 말했다.
  • PVC포장재서 환경호르몬...환경부, 내년부터 사용금지

    폴리염화비닐(PVC) 재질의 일부 식품포장용 랩에서 환경호르몬 의심물질인 디-2-에틸헥실아디페이트(DEHA)가 다량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쓰레기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운동협의회는 1∼2월 두 달간 서울시내 주요 유통매장과 식품매장에서 쓰고 있는 20개의 랩 포장재를 수거해 중금속·환경호르몬 함유 실태를 실험한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3개의 랩에서 21만∼26만의 환경호르몬 의심물질이 검출됐다.이는 미국 소비자연합이 지난 98년 치즈 포장지로 사용된 PVC 랩의 DEHA 함유시험 결과치인 5500∼2만 1700보다 무려 10∼40배 높은 수치다. 쓰시협은 “DEHA는 납·카드뮴과 달리 식품위생법상 규제조항이 전혀 없는 실정”이라면서 “식품을 직접 포장하는 랩에서 환경호르몬 DEHA가 다량 검출됨으로써 식품의 안전성을 크게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환경부는 포장폐기물 규칙을 개정해 내년부터 샌드위치나 김밥 등을 담는 폴리염화비닐(PVC) 재질의 포장재 사용을 전면 금지할 계획이다. 유진상기자 jsr@
  • ‘테러’ 잡는 여자들/인천공항 비밀감시원 ‘로버’ 24시

    6일 새벽 4시50분 인천국제공항 입국검사장.마닐라발 대한항공 KE624편이 26번 게이트로 도착했다는 사인이 전광판에 나타났다. 순간 인천공항세관 소속 로버(rover·사복 비밀순회 감시직원) 노효숙(46·여)씨의 시선이 반사적으로 왼손에 거머쥔 개인휴대단말기(PDA)로 향했다.화면엔 세관 정보분석과가 ‘여행자 사전정보 시스템(APIS)’과 ‘실시간 우범 여행자 자동 선별 시스템(RPSS)’을 통해 미리 입수한 우범 여행자 수십명의 명단과 성별,혐의내용,우범등급 등이 떴다. 갑자기 노씨가 눈을 부릅떴다.이어폰을 통해 “이슬람 반군 단체 요원 탑승 첩보.주의요망”이라는 무전이 날아들었기 때문이다.대구 지하철 방화 참사와 임박한 미국의 이라크 공습,북·미간 긴장고조 등으로 ‘대테러 활동강화’ 지시가 내려진 상황이어서 노씨의 두 손엔 식은 땀이 흘렀다. 노씨는 즉시 5번 ‘수화물 찾는 곳’으로 달려갔다.허리에 찬 무전기를 빼내 입국장 반대쪽에 있는 로버 이경숙(47·여)씨 등에게 지원을 요청했다.이들은 먼 발치에서 눈짓을 교환한 뒤 화물수취대에서 짐을 찾고 있는 100여명의 승객들 틈으로 섞여 들어갔다.노씨와 이씨는 승객으로 위장하기 위해 사복 차림에 핸드백을 들고 편안한 단화를 신고 있었다. 수많은 승객들 가운데 한 아랍계 외국인이 노씨와 이씨의 눈에 동시에 포착됐다.서로 눈이 마주쳤지만 그는 이내 눈길을 피해버렸고 뭔가 불안한 듯 주위를 두리번거렸다.게다가 선글라스까지 꼈다.세관 경력 25년과 22년인 노씨와 이씨는 직감으로 ‘적수’를 알아보는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 그가 찾아 들고 나온 가방엔 붉은색 전자 실(seal)이 붙어 있었다.엑스레이 투시기로 검색한 결과 가방 내에 금속성 위험 물체가 확인됐다는 검색대 직원의 ‘경고 표시’였다.노씨와 이씨는 서두르지 않고 그를 따라갔다.다른 공범과 접촉할 수 있기 때문이다.검색대를 빠져나가는 순간 그의 앞을 가로막았다.가방에서는 수류탄과 총알이 쏟아져 나왔다. 다행히 수류탄과 총알은 화약을 빼낸 빈 껍데기였다.이 외국인은 “여행지에서 구입한 기념품”이라고 해명했다.노씨와 이씨는 가슴을 쓸어내리며 ‘기념품’을 압수,세관측에 보냈다. 로버 제도가 인천공항에 도입된 것은 지난해 9월.여성 35명을 포함,모두 80여명이 매일 12시간씩 맞교대로 24시간 감시망을 펴고 있다.하루 평균 2만 9000여명이 입국하고,입국자 수가 매년 2만여명씩 늘고 있어 로버들은 숨돌릴 틈이 없다. 특히 최근에는 이라크 사태,북핵 위기,대구 참사가 겹쳐 테러 용의자나 모방범죄의 우려가 있는 우범자를 색출하느라 잠시도 한눈을 팔 수 없다. 이씨는 “얼마 전 감시를 눈치챈 여성 우범자가 화장실로 들어간 뒤 2시간 가까이 나오지 않아 강제로 문을 뜯고 위해 물품을 적발했다.”면서 “블랙리스트에 오른 상습 우범자들이 ‘왜 나만 검사하느냐.’며 멱살을 잡는 일도 있다.”고 말했다.노씨는 “하루 종일 우범자의 꽁무니를 쫓다 보면 다리가 퉁퉁 붓고 일과 후엔 녹초가 된다.”면서도 “끈질긴 추적 끝에 위기상황을 방지했을 때 큰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이영표기자 tomcat@
  • 노조 가압류 방지안 내주 청원

    노동계가 사용주의 무분별한 손해배상·가압류를 막을 수 있는 노동법 개정안을 국회에 입법청원하고 오는 20일 파업을 선언하는 등 총공세에 나서 대규모 춘투가 예상된다.민주노총 유덕상 위원장 직무대행,권영길 민주노동당 대표,김선수 민변 사무총장 등은 5일 오전 11시 민주노총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두산중공업 사태로 촉발된 노조에 대한 사용주들의 손해배상 가압류를 해결하고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세 단체가 공동으로 마련한 노동법 개정안을 공청회를 거쳐 다음주중 국회에 입법청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또 “12일부터 사흘간 금속산업연맹 소속 1000여명의 노조원으로 구성된 결사대를 두산중공업에 파견하고,사태가 원만히 해결되지 않으면 20일을 전후해 금속산업연맹 중심으로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발표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