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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모비스 ‘녹색 드라이브’

    현대모비스 ‘녹색 드라이브’

    “녹색 시장을 잡아라.” 자동차 부품업체 현대모비스가 친환경 소재 개발을 통해 ‘녹색 성장’을 선도하고 있다. ●친환경 소재로 ‘녹색 혁명’ 녹색 성장을 위한 노력은 소재를 선택할 때부터 시작된다. 현대모비스측은 15일 “운전석 모듈에 대는 부드러운 쿠션(크래시 패드)의 마감재를 유성 소재에서 수성 소재로 교체해 새 차 증후군을 줄였다.”고 밝혔다. 유해물질인 톨루엔과 아세톤 등을 30%, 자극적인 냄새가 나는 포름알데히드를 40% 감소시켰다는 설명이다. 이 기술은 2006년 정부가 혁신 기술에 주는 인증(NEP)을 받기도 했다. 새 차 증후군을 극복하려는 노력은 발암물질로 분류된 소재 사용을 제한하는 방향으로 발전했다. 현대모비스는 국내 최초로 브레이크 패드의 마찰력을 높이기 위해 사용하는 세라믹 섬유와 안티몬 산화물 등을 포기하고, 친환경 대체재를 개발했다. 현대모비스측은 “대체재를 개발해 우리나라에서는 물론 북미와 유럽 등 선진국의 환경 관련 규제를 예방하는 효과를 얻었다.”고 자평했다. 재활용 가능한 소재를 개발하는 것도 현대모비스 친환경 소재 정책의 한 축이다. 유럽에서는 완성차를 폐차할 때 재활용률을 85% 이상으로 규제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3년 동안의 연구 끝에 2003년 국내 최초로 차량 내장재용 열가소성 폴리우레탄 탄성체(TPU)를 선보였다. 고온으로 녹여 재활용이 가능한 소재다. 우리나라는 물론 미국, 일본에 특허를 출원했다.TPU는 기존에 사용되던 폴리염화비닐(PVC)과 달리 재활용이 가능할 뿐 아니라 소각할 때 발암물질인 다이옥신이 배출되지 않는다. 냄새도 거의 나지 않고 촉감이 뛰어나다. 잘 긁히지도 않아 활용 폭이 넓어지는 추세다. 현대차 중에서는 베라크루즈, 제네시스, 쏘나타 트랜스폼의 운전석 모듈에 적용됐다. ●부품 다이어트로 연비 높여 제품의 무게를 줄이는 것도 녹색 경영의 일환이다. 부품의 무게를 줄이면 그만큼 자동차 연비가 개선돼 자동차로 인한 대기오염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금속 소재는 플라스틱으로, 강철 소재는 알루미늄 등 보다 가벼운 금속 소재로 바꾸려는 연구가 성과를 보고 있다. 우선 현대모비스는 에어백 쿠션을 감싸는 부품인 마운팅 플레이트 소재를 금속에서 플라스틱으로 바꿨다. 이에 따라 운전석 에어백 모듈의 중량은 55%, 조수석 에어백의 중량은 11% 절감됐다. 서스펜션으로 불리는 현가장치의 부품을 철에서 알루미늄으로 바꾸는 시도도 차의 무게를 줄이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 현대 제네시스에 알루미늄 현가장치를 사용,1700㎏인 제네시스의 차체 무게를 15㎏(0.9%) 정도 줄였다. 그랜저TG의 앞 범퍼와 헤드램프, 냉각시스템 등을 모은 프런트 엔드 모듈에도 플라스틱 소재를 적용,38.5㎏이던 무게를 29.8㎏으로 줄였다. ●매연저감장치 가격 낮춰 공급 경유 차량에 적용되는 매연저감장치(DPF) 개발 노력도 빼놓을 수 없다.550℃에 이르는 자동차 자체 배기열로 매연을 자연 연소시키도록 고안한 DPF 장치는 경유차에서 나오는 유해가스와 먼지들을 정화시킨다. 현대모비스측은 “DPF 장치의 가격을 기존 장치의 절반 수준으로 낮추고 크기를 줄여 실용성을 높였다.”면서 “장치를 통해 자동차 매연에 함유된 미세먼지를 90% 이상, 일산화탄소와 탄화수소를 85% 이상 연소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는 2003년부터 1년 동안 DPF를 일본 지방자치단체 8곳으로 수출했다.7400대를 수출했다. 국내에서도 2005년 1월부터 차량을 10대 이상 소유한 사업자에 대해 지방자치단체가 장착 비용의 95%를 보조해 주고, 매연저감장치 장착을 의무화하고 있다. 제품뿐 아니라 생산 공정에서 발생하는 오염 물질을 줄이는 것도 ‘녹색 경영’을 완성하는 데 관건이 된다. 현대모비스는 휘발성 유기화합물(VOC) 방지를 위한 설비를 구축한 상태다.VOC는 대기 중에서 광화학 반응을 일으켜 광화학 스모그를 유발하는 발암물질이다.800℃ 이상의 고온에서 오염물질을 연소시키는 방법으로 오염물질의 96% 이상을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이번엔 캔버스에 화장

    이번엔 캔버스에 화장

    ‘점(dot)’연작으로 잘 알려진 중견작가 김찬일(47·홍익대 회화과 교수)이 이번에는 캔버스에다 화사하게 메이크업을 했다. 지금까지 미술애호가들 사이에 알려져온 작가의 주특기는 ‘부조 회화’. 블랙보드를 잘게 잘라 핀셋으로 조각들을 하나하나 붙여 격자무늬 등의 다양한 문양을 만드는 작업방식을 구사해 왔다.‘점’연작에 이어 지난해에는 ‘선(line)’연작을 선보였던 작가는 이번엔 독창적인 특수안료를 개발, 화면을 화려하게 꾸몄다. 특수안료를 이용해 캔버스 전체에 반짝이는 펄 화장품을 발라놓은 듯 작품이 은은하게 난반사 하는 효과를 냈다. 달라진 작법을 보여주는 그의 개인전이 17일부터 30일까지 서울 관훈동 노화랑에서 열린다. “내게 있어 미술은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보여주는 작업, 세상에 존재하지 않았던 것을 만드는 작업”이라고 말하는 작가는 “은회색, 금색, 연자주 등의 은은한 바탕색 위에 크고 작은 합판 조각들을 붙인 뒤 다시 유화물감과 안료를 덧입히고 깎아내는 과정에서 금속성 광택을 얻었다.”고 작업 방식을 설명했다. 전시장 구석구석을 온통 은은한 운치로 물들이는 전시에는 신작 30여점이 나왔다.(02)732-3558.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특허전략 유니버시아드’ 개최 수상자 협력 업체 취업 우대

    기업들이 첨단 기술의 아이디어를 대학을 통해 얻는 산·학 협력이 추진된다. 그동안 연구개발(R&D) 형태의 산·학 협력은 있었지만, 지식재산권 발굴 차원의 협력은 이번이 처음이다. 8일 특허청과 한국공학한림원에 따르면 기술분야의 특허 전략 과제를 대학이 연구, 제시하면 아이디어를 기업이 채택하는 ‘캠퍼스 특허전략 유니버시아드’를 개최한다. 이 대회에는 전기·전자, 조선, 화학·에너지, 기계·금속 등 4대 신 성장산업분야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21개 기업이 참여한다. 기업들은 대체에너지 및 태양전지, 하이브리드차 등 기술 주제를 제시했다. 대회 부문은 특허전략수립과 선행기술조사이다. 참가자격은 이공계 대학(원)생으로 특허전략수립부문은 팀(3명 이내) 또는 개인 참가가 가능하고 지도교수(1인)가 있어야 한다. 선행기술조사부문은 개인으로 참가하며, 소속대학 산학협력단장의 추천서가 필요하다. 신청은 10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경진대회 홈페이지(patent-universiade.or.kr)에서 접수한다. 시상식은 내년 2월23일 열린다. 대학의 적극적인 참여를 위해 LG전자와 현대제철, 삼성중공업 등 14개 기업은 수상자가 해당 기업 취업을 원할 경우 우대키로 했다.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한국인의 질병] 만성폐쇄성 폐질환

    [한국인의 질병] 만성폐쇄성 폐질환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이라고 하면 잘 알아듣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 기관지가 좁아져 호흡이 가빠지는 병이다. 단순한 병 같지만 의외로 사망하는 환자가 많다. 고려대 안암병원 호흡기내과 이상엽(41) 교수는 “천식보다 사망자가 훨씬 많은, 치명적인 호흡기 질환”이라고 설명했다. COPD는 기도가 좁아지는 병으로, 호흡곤란증이 주증상이다. 기도만 좁아지는 환자도 있지만 대부분의 환자는 기도의 염증으로 병이 시작된다. 염증으로 인해 가래 등의 분비물이 늘어나고 호흡곤란 증상이 점점 악화된다. ●호흡곤란증이 대표적 증상 대부분의 환자는 숨이 차서 더이상 활동하기 어려울 때 병원을 찾는다. 그러나 숨이 차는 증상이 나타나면 이미 되돌릴 수 없는 경우가 많다. 호흡곤란이 생기면 심장에도 무리를 준다. 많은 환자가 혈관이 막혀 심장에 영양분 공급이 중단되는 ‘허혈성 심장질환’으로 사망한다. 폐렴 증상도 많이 나타난다. 모두 사망과 직결되는 치명적인 합병증이다. 최근 통계 자료를 살펴보면 COPD가 우리나라 질병으로 인한 사망원인 가운데 4∼6위를 차지한다. 악성종양, 심혈관질환, 뇌혈관 질환 등의 병만 제외하면 사망자가 가장 많다. 환자수도 계속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통계청 등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1965∼1998년 환자수가 무려 16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숨이 차면 폐와 심장에 모두 무리가 오게 됩니다. 몸을 움직이는 가장 중요한 기관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이지요. 특히 노인 환자가 많기 때문에 결과는 더욱 치명적입니다.” 65세 이상 노인 환자가 대부분이지만 45세만 넘어도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발병 원인은 아직 뚜렷하게 나와 있지 않지만 ‘흡연’이 가장 중요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담배를 얼마나 오래 피웠느냐에 따라 병이 더 빨리 생길 수도 있다. 석탄, 히터 등을 많이 사용해 실내공기가 오염돼도 폐 기능이 떨어질 수 있다. 직업상 오염물질이 많은 곳에 종사하는 광부나 건설·금속 노동자의 발병률이 높다. 폐에 압력을 많이 가하는 성악가, 연주자, 유리공 등에서도 많이 발병한다. 하지만 흡연자와 비교하면 발병률이 높은 편은 아니다. 약물 치료를 해도 금연하지 않으면 증상을 완화시킬 수 없다. 현재 개발된 약제로는 병을 완치시킬 수 없어 주로 증상을 완화시키는 방법을 사용한다. 흡입형 기관지 확장제와 염증을 가라앉히는 스테로이드가 가장 많이 사용되는 약제다. 스테로이드에 대해 걱정하는 환자가 많지만 소량만 사용하기 때문에 너무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 의료진은 염증이 동반되거나 기관지 확장제로도 호흡곤란 증상을 완화시킬 수 없는 환자에게 제한적으로 스테로이드를 사용한다. 흡입형 스테로이드는 전신이 아니라 기도 부분에만 작용한다. ●가벼운 운동으로 스트레스·우울증 벗어나야 “심각한 호흡곤란과 발작이 일어날 때 스테로이드를 전신 투여하는 경우도 있어요. 하지만 이것은 극히 제한적인 치료법입니다.1년씩 장기간 처방하는 환자도 없어요. 단기간 효과를 보기 위한 방법이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COPD 환자도 적당한 운동이 필요하다.COPD가 생기면 염증 세포에서 독성물질이 나오고 이것이 활동력을 감소시키는 역할을 한다. 독성물질은 식욕을 떨어뜨려 체중을 감소시키기도 한다. 따라서 입맛을 되찾고 병으로 인한 스트레스와 우울증을 개선하기 위해 운동을 해야 한다. 다만 운동은 ‘가볍게’ 해야 한다. 모든 힘을 다해 쥐어짜듯 운동하면 호흡곤란 증상이 더 악화된다. 최대 힘의 70% 수준으로 일주일에 2∼3번 정도 가벼운 운동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기관지를 확장시키는 흡입제는 사용법이 복잡해 환자가 기피하는 사례가 많다. 흡입하는 약을 접해보지 않은 환자는 약의 효과를 의심하기도 한다. 그러나 의사가 처방해 준 약 말고는 증상을 누그러뜨릴 뾰족한 수가 없다. 각종 건강식품이나 버섯 등 특정 음식을 먹으면서 치료를 받는 환자도 있지만 돈과 시간만 허비할 뿐이다.“환자가 건강식품에 대해 많이 묻곤 하죠. 이 식품은 도움이 되는지, 어떤 식품을 먹으면 안 되는지 끊임없이 문의합니다. 하지만 식품이 COPD를 치료한다는 연구결과는 없어요. 의사를 믿고 치료를 받으면 충분히 병의 진행을 막을 수 있습니다.” ●현재까지는 예방이 최선 현재 국내에서 처방되고 있는 흡입제는 제품마다 각기 사용법이 다르다. 따라서 의료진에게 구체적인 사용법을 묻고 반복적으로 사용법을 익혀야 한다. 병을 초기에 발견하면 치료효과가 높아진다. 완치할 수는 없지만 약물을 복용하면서 정상적인 생활을 하는 것도 가능하다. 경미한 수준이라도 호흡곤란이 반복되면 병원을 찾아 정밀 검진을 받아야 한다. 가끔 천식과 COPD가 동반된 환자도 볼 수 있다. 이런 환자는 사망 위험이 높기 때문에 절대적으로 안정을 취해야 한다. 흡연을 하면서 치료하면 효과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만큼 흡연이 미치는 영향은 크다. 우연히 병을 발견했다면 바로 담배를 끊고 치료에 전념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아직까지는 병을 완치하는 방법이 없기 때문에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메디컬 라운지] 건강식품 ‘닥터클로렐라’ 출시

    대상웰라이프는 3년간의 연구 끝에 중금속 배출 효과가 있는 차세대 건강식품 ‘닥터클로렐라’를 최근 출시했다. 이 제품은 기존 제품보다 클로렐라 세포의 형태가 완전하고, 핵심 성분인 CGF 함량이 30% 높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면역·뷰티 기능을 강화한 ‘닥터클로렐라’, 어린이들이 맛있게 섭취할 수 있도록 개발한 ‘닥터클로렐라 키즈’,‘닥터클로렐라S’ 등 3개 제품으로 구성됐다.
  • 실적악화 위기 속 勞勞갈등 ‘악재’

    현대자동차 노조가 사측과의 임금협상 잠정 합의안을 부결함으로써 파장이 커지고 있다. 가뜩이나 3분기(7∼9월) 실적 악화가 예고된 가운데 터진 ‘악재’여서 비판과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노·노 갈등’ 후유증도 우려된다. ●“인상수준 낮다” 일부 조합원 부결 운동 금속노조 현대차 지부는 전체 조합원(4만 4976명)을 대상으로 올해 임금협상 잠정합의안 수용 여부를 찬반 투표에 부친 결과, 투표자 4만 2886명(투표율 95.35%) 가운데 찬성 1만 6034명(37.39%), 반대 2만 6252명(61.21%)으로 부결됐다고 5일 밝혔다. 현대차 노사협상에서 잠정합의안이 노조원 찬반투표에서 부결되기는 지난 2002년 임·단협 이후 6년 만이다. 부결 원인은 협상안에 불만을 가진 일부 조합원이 잠정합의안 투표를 앞두고 부결운동에 나서고 다른 업계와 비교해 임금 인상 수준이 낮다는 여론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회사측은 “주간 연속 2교대와 관련해 이미 두 차례의 협상을 통해 잠정합의안을 마련했고, 임금인상 부분에서 최고의 인상안을 제시한 만큼 재협상을 하더라도 진전된 안을 낼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혀 협상이 장기화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현대차 노조가 국가경제와 회사경영, 조합원 이익을 등한시하고 상생의 지혜를 모으기보다 파업지상주의, 노조 이기주의에만 휩싸여 ‘반대를 위한 반대’만 거듭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높다. 현대차의 한 협력업체 직원은 ““얼마나 더 받아야 웃으며 찬성하겠나. 협력사 직원들과 인생 한번 바꿔서 살아보자.”고 탄식했다. ●GM대우도 노조에 발목잡혀 재투표 자동차업계는 ‘설마’ 했다가 막상 현대차 임단협 부결 소식이 전해지자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특히 8∼9일 재투표를 앞둔 GM대우는 크게 긴장하는 기색이다.GM대우 노사는 잠정합의안이 부결된 뒤 새 합의안(기본급 8만 4000원 인상, 성과급 200% 지급 등)을 어렵사리 도출, 조합원 최종승인을 기다리는 중이다. 새 합의안은 기본급 8만 6000원 인상(당초안은 8만 4000원), 사업목표 달성 격려금 230만원(당초 220만원), 성과급 200%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GM대우차측은 “국내외 영업환경이 악화돼 이번에도 부결되면 큰 일”이라고 털어놓았다. 현대차 노조가 부결시킨 잠정합의안은 기본급 8만 5000원 인상, 성과급 300%+300만원 지급 등이다. ●환율 호재 상쇄 우려 이에 따라 자동차업계의 위기의식이 높아지고 있다. 수출 둔화와 내수 침체로 가뜩이나 안팎 여건이 어려운 가운데 고질적 아킬레스건인 노사문제에 또 다시 발목잡힐까 노심초사하는 모습이다. 모처럼 찾아온 ‘환율 효과(상승)’가 상쇄될지 모른다는 우려도 크다. 지난달 국내 자동차 5사의 수출액은 22억 4000만달러로 전달보다 7억달러(-24%) 줄었다. 해외 현지생산이 늘어난 탓도 있지만 현대·기아·GM대우의 파업 영향이 적지않았다. 반면 최근 국내시장을 급속히 잠식하고 있는 일본 승용차는 전년동기대비 67%나 수입이 늘었다. 최대식 CJ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차 노사의 잠정합의안이 타결됐어도 (주간연속 2교대 근무에 따른)생산성 확보가 담보되지 않아 부정적이었는데 (이번 부결사태가)파업으로 연결된다거나 직접적인 생산차질로 이어진다면 문제가 더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증권가가 추산하는 현대차의 3분기(7∼9월) 영업이익은 4300억원대. 전분기(6625억원)보다 35% 가까이 급감할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이다. 그나마 르노삼성차와 쌍용차는 임금협상안을 타결지어 짐을 덜었다. 안미현 강원식기자 hyun@seoul.co.kr
  • “친형처럼 놀아 줄게 가족처럼 도와 줄게”

    “친형처럼 놀아 줄게 가족처럼 도와 줄게”

    #1.7년째 만성신부전증과 간암으로 병상에 누운 아버지와 사는 11살 경수(가명)군과 동생은 누나가 생겼다. 성적, 성격 모두 좋은 송현아(16·창덕여고 1)양에게 영어도 배우고 영화를 보거나 맛난 식사를 함께한다. 이제 아이들은 1년 전 생활고로 가출한 엄마 얘기도 스스럼없이 할 만큼 친해졌다. #2. 일본인 엄마를 둔 대호(9)군과 새로운 형인 대학원생 김복진(27·경희대)씨는 ‘6월의 멘토’로 선정될 정도로 열심이다. 이제는 대호뿐만 아니라 동생 헌호(8)까지 공부에 빠졌다. 어머니 아사히 히로코(38)씨는 “얼마전 넷째를 낳아 자녀 양육을 걱정하고 있었는데 구청 덕에 만난 멘토가 아이들을 잘 돌봐줘 너무 고맙다.”며 연신 감사의 말을 전했다. 4일 송파구에 따르면 지난해 대학생 44명과 저소득 가정의 초·중학생 40명을 연결해주며 시작한 ‘송파구멘토링봉사단’이 멘토-멘티 프로그램의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모델이 되고 있다. ●마음을 나누는 아름다운 동행 송파구멘토링봉사단에는 조언자 ‘멘토’와 도움을 받는 ‘멘티’, 전문가 그룹으로 동반자 역할을 하는 ‘멘토팰로’까지 모두 200여명이 활동하고 있다. 멘토는 대학생·대학원생·지역 외국어고등학교 학생들이, 멘티는 한부모·다문화·저소득 가정의 아이들이 중심이다. 멘토와 멘티로 엮인 이들은 단순히 사제(師弟)의 연을 넘어서 가족의 정을 나눈다. 멘토인 임성수(16·가락고1)군과 어머니 강미정(43·송파동)씨, 멘티인 동현(14)군은 이미 한 가족이다. 낮시간에 집에 혼자 있어야 하는 동현군은 임군의 집에서 공부도 하고, 놀이도 배운다. 중학교 영어교사 출신인 강씨는 “동현이가 성인이 될 때까지 적극적으로 뒷바라지를 할 계획”이라면서 체계적인 학습계획·관리는 물론 작가를 희망하는 동현이를 위한 독서교육까지 병행하고 있다. 최근 멘토링봉사단은 경기 안성시 너리굴 문화마을에서 25명의 멘토,42명의 멘티 등 80여명이 첫 캠프를 떠나며 활동 범위를 확대했다. 처음에는 쭈뼛거리던 아이들도 물놀이, 금속공방, 천연비누만들기 등을 하면서 가족 이상의 끈끈한 결속력을 다지기도 했다. ●멘토-멘티 500명 결연 목표 2000년대 초 국내에 본격적으로 도입된 멘토링 프로그램은 기업, 대학, 학원 등을 중심으로 급속도로 퍼져 지금은 21세기 신개념 교육서비스로 확실히 자리잡았다. 그러나 여전히 단순한 역할 놀이에 불과한 경우가 많다. 멘토링봉사단에서 멘토-멘티 프로그램은 학습지도에서 끝나지 않는다. 멘토와 함께 롯데월드나 잠실야구장, 연극 관람 등 다양한 외부활동도 하고 있다. 다른 멘토-멘티 프로그램은 20여만원에 이르는 활동지원금을 주기도 하지만 멘토링봉사단은 지역 내 기업의 후원으로 활동을 보조받고 있다. 최근 정치적인 분위기에 휩쓸려 멘토링봉사단의 순수한 의도가 오해를 받기도 했지만 멘토링봉사단은 아랑곳하지 않고 꾸준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복지정책과 박혜리 서비스연계팀장은 “앞으로 500여명이 참여하는 대표적인 봉사활동으로 성장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현대차 42년만에 심야근무 사라진다

    현대자동차 노사가 2일 올해 임금협상에 잠정합의했다. 현대차 노사는 창립 이후 처음으로 내년부터 심야근무를 하지 않기로 했다. 현대차 노사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울산공장 본관에서 윤여철 사장과 윤해모 금속노조 현대차지부장 등 양측 교섭대표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0차 임금협상 본교섭을 갖고 임금인상과 주간연속 2교대제 시행 등에 대한 합의안을 마련했다. 임금은 기본급 8만 5000원 인상과 성과급 300%+300만원으로 결정했다. 주간연속 2교대제는 2009년 9월 중 전 공장에서 시행하되 전주공장은 내년 1월 중 시범실시하기로 했다.1·2조 각각 8시간과 9시간 근무, 생산물량과 임금은 현재 주·야간조 각 10시간 근무수준 유지에 합의해 지난 1967년 12월 회사 창립 이후 42년 만에 자정 이후 심야근무가 사라지게 됐다. 회사측은 “무분규를 이루지는 못했지만 예년보다 높은 임금인상과 노사 윈·윈의 주간연속 2교대제에 합의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노조는 “노·노갈등의 위기 속에서도 최단시간에 협상을 마무리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평가했다. 노조는 이같은 합의안에 대해 4일이나 5일쯤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임금인상과 성과급 지급수준이 높고 협상을 빨리 마무리하려는 조합원들의 의지가 강해 타결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현대차 노사는 지난 5월29일 상견례를 갖고 올해 임금협상에 들어갔으나 중앙교섭 참여 여부, 주간연속 2교대제 합의안 등에 대해 대립각을 세우며 모두 9차례 파업했다. 이 과정에서 3만 1556대의 자동차를 생산하지 못해 4877억원의 매출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문화플러스] 박여숙화랑 ‘사과 따러가자’ 전

    [문화플러스] 박여숙화랑 ‘사과 따러가자’ 전

    청담동 네이처포엠내 박여숙화랑이 4일부터 23일까지 ‘사과 따러가자’전을 연다. 음식을 소재로 작업해온 작가 9명의 그림, 사진, 조각 등 작품 40여점을 모은 기획전. 금속에 비친 변형된 과일 이미지를 묘사하는 이예진, 멜론을 유화로 그린 김준식, 묵이나 된장으로 얼굴형상을 만든 뒤 이를 사진으로 찍는 윤진영 등 일상의 먹을거리로 상상의 꽃을 피워낸 작품들이 구미를 당긴다.(02)549-7574.
  • 파리시 “친환경위해 에펠탑 불도 줄인다”

    파리시 “친환경위해 에펠탑 불도 줄인다”

    “에펠탑 불도 끄자.” 파리시가 ‘친환경적인 기념물 만들기’ 정책에 따라 에펠탑의 점등시간을 1년에 400시간에서 200시간으로 절반가량 단축하기로 결정했다. 파리 시장 베르트랑 델라노에는 프랑스 신문 르 주르날 뒤 디망쉬와의 인터뷰에서 “조명쇼에 따르는 비용절감을 위해 이번 조치를 취한 것이 아니라 친환경 정책을 나타내는 상징적인 결정으로 에펠탑 조명시간을 단축하게 됐다.”고 이번 결정의 배경을 설명했다. 신문은 파리시의 친환경 정책에 따라 현재 에펠탑의 입장권은 모두 재활용지로 만들고 있으며 탑 안에 있는 레스토랑의 지붕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할 방법도 연구 중이라고 밝혔다. 파리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에펠탑은 어두워질 때부터 새벽 한 시까지 매시 정각에 10분간 조명쇼를 펼쳐왔다. 이는 프랑스 정부가 지난 2000년 밀레니엄을 맞아 약 2만개의 전구로 조명쇼를 행사를 했는데 그 반응이 좋아 현재까지 이어져온 것. 또한 파리시는 “파리 시내 기념물을 모두 환경 친화적으로 만들겠다.”며 125개 기념물에 기존 백열전구를 금속 요오드 전구로 교체했다. 한편 ‘친환경적인 기념물 만들기’를 추진하고 있는 델라노에 시장은 환경정책을 자신의 주요 공약으로 내세우고 올해 재선에 성공했다. 전 세계적으로 화제가 된 자전거 대여 시스템 ‘벨리브’도 그가 실현시킨 정책이며 이로 인해 파리시내 교통체증이 10%가량 줄었다. 사진= 텔레그래프 서울신문 나우뉴스 김지아 기자 skybabe8@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인사]

    대한광업진흥공사 ◇1급 승진 △홍보실장 강천구△감사〃 안영철△해외에너지2팀장 송석진△유통사업〃 신기흠△기술연구소장 공봉성◇2급 승진△인사교육팀장 이제욱△총괄조정〃 김상길△환경사업〃 성유현△해외금속2〃 심권용△정보협력〃 한승우△탐사사업〃 김태형△노무복지〃 김진복△경영관리〃 강춘원△조사분석〃 이인우△태백사업소장 신홍준△광물시험팀장 한진수◇전보△기획조정실장 박성하△경영혁신팀장 박세일△재무〃 오도섭△비상계획실장 박병윤△해외기획〃 채성근△해외금속1팀장 박종근△국내기획실장 최광열△국내총괄팀장 윤철헌△신규사업〃 손길상△남북자원협력〃 이정기△국내금융〃 정장우△해외금융〃 오병희△개발지원〃 박유복△탐사지원〃 김준호△연구개발〃 곽용완△감사실 감사역 김회길 한국도로공사 ◇승진 △부사장 최승규 한국전파진흥원 △원장 정진우 한국정보통신대 △학술정보처장 康聖元△IT영재교육원장 朴眞娥 토마토TV △보도본부 산업부장 정광섭 우리투자증권 ◇팀장 △퇴직연금컨설팅 3팀 朴得旻 대신증권 ◇이사대우△선물옵션영업팀 金明基
  • [아름다운 간판 2008] 디자인 멘토 시스템…간판 제작에 예술가 참여

    오는 9월 분양을 앞두고 있는 경기 광교신도시. 사업을 주도하는 경기도시공사 공공디자인 담당부서에서는 ‘옥외광고물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만드느라 여념이 없다. 조인식 경기도시공사 광교신도시사업처 공공디자인팀장은 “다른 신도시들과 차별화될 수 있도록 특화된 도시 디자인 개발을 위해 관련 업체에 용역을 맡겨 이를 도시계획에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원시와 용인시에 걸쳐 조성되는 광교신도시 역시 동탄신도시처럼 도시계획단계부터 간판 등 옥외광고물에 디자인 개념을 도입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옥외광고물을 단순한 간판이 아닌, 도시의 경관을 살리는 예술적 요소로 간주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광교에는 ‘옥외광고물 디자인 멘토시스템’이 도입된다. 간판을 제작할 때 거리의 가로별·블록별로 예술가나 디자이너 등의 도움을 받아 점포주와 광고업체로 하여금 간판의 디자인을 끌어올린다는 것. 이를 위해 경기도 디자인자문위원회에서 활동하는 이해목 경기대 교수, 안수현 계원예술학교 교수 등이 간판 디자인에 적극 나서고 있다. 또 ‘RFID’를 활용한 ‘광고실명제’도 적용할 계획이다.RFID는 라디오 주파수를 이용한 정보인식장치로, 전자태그 안에 광고물의 허가번호·표시기간·제작자 등을 담게 된다. 또 광고물 종류나 위치, 규격 등의 구체적인 정보도 포함될 전망이다. 같은 건물에 설치되는 간판의 형태와 규격 등은 조화감·통일감을 살려 구조적·시각적 안정감을 꾀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간판의 문자는 크기보다는 조형성을 고려한 디자인을 우선시하고, 간판에는 상호 또는 브랜드를 알릴 수 있는 최소한의 정보만 표기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간판의 재질도 건축물, 주변환경과 어울릴 수 있도록 친환경 소재를 사용하고, 가급적 금속 재질이 드러나지 않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간판의 조명도 부드러운 간접조명 또는 외부조명 방식을 권장할 계획이다. 물론 업소당 간판 수도 1개로 제한되며, 간판 크기도 현행보다 80% 정도로 축소한다는 구상이다. 이계삼 경기도 광교개발사업단장은 “광교의 간판은 도시의 흉물로 전락한 전철을 밟지 않고, 아름다운 도시를 꾸미는 주역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광교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현대車 로비’ 변양호씨 법정구속

    ‘현대車 로비’ 변양호씨 법정구속

    현대차그룹의 계열사 채무탕감 로비 의혹과 관련해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무죄를 받았던 변양호 전 재정경제부 국장이 항소심에서 징역 5년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서울고법 형사4부(부장 윤재윤)는 22일 현대 계열사 채무탕감 청탁과 함께 전 안건회계법인 대표 김동훈씨에게 뇌물을 받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기소된 변 전 국장에게 징역 5년과 추징금 1억 50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금품수수와 관련해서는 김씨의 진술이 유일한 증거인데 김씨가 상당한 기억력으로 정확하게 진술해왔고 대개 세부사항이 객관적 사실과 일치해 신빙성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이는 김씨의 진술에 신빙성이 없다는 이유로 변 전 국장에게 무죄를 선고한 1심 판결을 완전히 뒤집은 것이다. 검찰은 지난 2006년 6월 변 전 국장이 ▲2001년 7월 중순 재경부 집무실에서 5000만원 ▲같은 해 12월 하순 강남 일식집에서 5000만원 ▲2002년 4월 하순 역삼동 유흥주점에서 1억원을 받았다며 기소했다. 하지만 1심 재판부는 “변씨가 보관하던 개인휴대단말기(PDA) 파일 등에 나타난 일정을 볼 때, 김씨가 뇌물을 건넸다는 2001년 7월12일, 같은 해 12월 하순 등에 다른 일정이 있어 김씨를 만났다고 보기 어렵고, 김씨가 변씨와 함께 갔다는 음식점도 특정하지 못하고 있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하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변씨는 2001년 12월과 2002년 4월에 김씨를 만나지 않았다고 주장하지만, 변씨의 PDA 일정에 남은 기록이 완전하지 않아 믿기 어렵고 무엇보다 김씨의 진술에 신빙성이 있는 데다 김씨가 변씨를 모함할 이유가 없다.”며 변씨가 두 차례에 걸쳐 각각 5000만원과 1억원을 받은 점을 유죄 판단했다.PDA에 남은 일정을 근거로 한 알리바이 입증을 놓고 1·2심의 판단이 엇갈린 것이다. 법원은 뇌물을 건넨 김씨에게는 징역 3년 6개월에 추징금 6억원을 선고하고 역시 법정구속했다. 산업은행 재직 당시 김씨에게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박상배 전 부총재에게는 징역 5년 및 추징금 1억원이 선고됐다. 또 김씨에게 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이성근 전 산업은행 본부장은 징역 3년 6개월 및 추징금 1억원, 하재욱 전 팀장은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 추징금 7000만원과 사회봉사 300시간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박 전 부총재에 대해 “결국 로비가 성공했고 박씨의 결심 없이는 불가능한 업무 처리였다고 보인다.”며 사무실에서 1억원을 받은 점을 유죄로 인정했다. 하지만 박 전 부총재가 여러 차례에 걸쳐 13억5000만원을 받았다는 혐의에 대해서는 “뇌물이었을 개연성은 있지만 증거가 부족하다.”며 무죄 판결했다. 김씨는 현대차 계열사인 아주금속공업과 ㈜위아의 채무탕감 로비 명목으로 현대차그룹에 41억 6000여만원을 받아 6억원을 용역 보수로 챙기고 나머지는 변 전 국장 및 박 전 부총재 등에 대한 로비자금으로 사용한 혐의로 기소됐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정갑득 금속노조위원장 검거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0일 민주노총 총파업을 주도·지시한 혐의(업무방해 등)로 체포영장이 발부돼 수배를 받고 있던 정갑득 금속노조 위원장을 검거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경기도 포천에서 은신 중이던 정 위원장을 붙잡아 영등포경찰서로 넘겼다.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제왕의 반지?… ‘블랙 다이아몬드’ 반지 발견

    제왕의 반지?… ‘블랙 다이아몬드’ 반지 발견

    최근 영국에서 진기한 블랙 다이아몬드가 박힌 반지가 발견돼 수집가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영국 레스터셔(Leicestershire)주 인근에 사는 존 스티븐스(John Stevens·42)는 농작물이 자라지 않는 진흙투성이 땅을 조사하다 이 보물을 찾는 행운을 거머쥐었다. 스티븐스가 찾은 작은 금반지는 표면에 새겨진 문양이 매우 정교할 뿐 아니라 상면에 희귀 다이아몬드인 ‘블랙 다이아몬드’가 박혀 있어 주위를 놀라게 했다. 블랙 다이아몬드는 ‘저주를 부르는 흑 다이아몬드’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으며 주로 아프리카에서 발견됐으나 1000년간은 발견 횟수가 거의 없었던 희귀 보석 중 하나다. 지난 30년간 금속 탐지기를 이용해 문화재와 보물 발굴에 힘써온 스티븐슨은 “이렇게 큰 보물을 발견하게 될지 몰랐다.”면서 “노력의 대가를 얻은 것 같아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블랙 다이아몬드가 박힌 금반지를 감정한 고고학 전문가 브렛 해먼드(Brett Hammond)는 “이것은 매우 중요한 문화재임이 틀림없다.”면서 “약 11세기 것으로 추정되며 반지에 새겨진 문양으로 보아 신분이 높은 사람 또는 종교와 관련된 사람이 착용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추측했다. 이어 “당시 일반 사람들은 개인적으로 금을 소유하는 것이 불법이었다.”면서 “금 뿐 아니라 보기 드문 블랙 다이아몬드까지 박혀 있는 것으로 보아 분명 강력한 파워를 가진 사람의 반지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반지는 현재 정밀한 검사를 받기 위해 옮겨졌으며 가격은 수 만 파운드에 달할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사진=BNPS.CO.UK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사회플러스] 금속노조 기륭전자 지원 위해 상경

    전국금속노동조합은 19일 서울 가산동 기륭전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000일 넘게 투쟁을 벌이고 있는 기륭전자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1일 모든 간부가 상경해 총력 투쟁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금속노조는 “그동안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며 집회와 시위를 이어왔지만 사측은 교섭 기간 내내 난항을 조성했다.”면서 “회장 면담이 성사되고 요구안이 받아들여질 때까지 투쟁을 계속할 것이며 사측의 거래 업체에 찾아가서 압박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금속노조는 21일 기륭공장 앞에서 ‘기륭 투쟁 승리를 위한 금속노동자 결의대회’를 열고 1박2일 투쟁을 벌인 뒤 22∼30일 지부별 순환 농성과 촛불 집회,28일 민주노총 결의대회 등을 전개할 방침이다.
  • ‘다리 불구’ 거북이 휠체어 타고 새 삶

    “자신감이 솟아나요.” 다리에 상처를 입고 불구가 된 한 거북이가 ‘휠체어’로 새 삶을 찾아 눈길을 끌고 있다. 다리가 마비돼 이동이 불가능했던 10년 된 거북 ‘아라바’(Arava)는 지난 10년간 감각이 조금 살아있는 앞다리로만 생활해 왔다. 25kg의 이 거북은 앞다리로만 무거운 몸을 이끄는 것이 버거워 비가오나 눈이오나 거의 제자리에 머물다시피 살았다. 다른 지방의 동물원으로부터 이 거북을 인도받은 예루살렘 비블리컬 동물원(Jerusalem Biblical Zoo) 사육사들은 거북에게 바퀴가 달린 금속판을 배에 달아 휠체어를 선물했다. 새로운 타입의 이 휠체어는 바퀴가 달려있어 이동하기 쉽도록 만들었고 다행히도 아라바가 이에 잘 적응하면서 활발한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휠체어를 ‘장착’한 아라바는 이후 낯선 수컷 거북에게 접근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 현재는 동물원 내에서 커플을 맺었을 정도. 동물원의 한 관계자는 “이 새로운 휠체어가 아라바와 동갑인 수컷 거북이의 눈길을 끌었던 것 같다.”면서 “몇 개월 전 처음 이곳에 왔을 때에는 다른 수컷거북에게 관심조차 두지 않았었다.”고 말했다. 이어 “달라진 모습이 매우 놀랍다.”면서 “금속 휠체어가 아라바에게 자신감을 주었다.”고 덧붙였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촛불연행 여성 유치장서 속옷 탈의 요구…경찰 과잉신검 인권침해 논란

    경찰이 광복절 촛불집회에 참가했다 연행된 여성에게 자살 우려가 있다며 유치장에 입감하며 브래지어를 벗을 것을 요구해 인권침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18일 마포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16일 새벽 김모(26·여)씨를 입감하면서 브래지어를 위험물로 분류해 이를 벗게 한 뒤 보관했다. 이 사실을 처음 알린 인권운동사랑방은 “여성 연행자를 입감하면서 자해위험을 이유로 브래지어를 수거한 것은 성적 수치심을 주는 행위”라면서 “과잉 신체검사로 인한 문제를 바로잡기 위해 개정한 ‘피의자 유치 및 호송규칙’ 내용을 거꾸로 돌리는 반인권적 행위”라고 비판했다. 유치장 관리 책임자인 마포서 수사과장은 “광복절 촛불시위 연행자 4명이 체포적부심을 신청해 유치기간이 길어져 ‘피의자 유치 및 호송규칙’에 따라 위험물을 수거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피의자 유치 및 호송규칙 제8조 1항에는 유치인의 생명·신체에 대한 위해를 방지하기 위해 유치인의 소지품을 출감 시까지 보관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규칙 제9조에 따르면 경찰은 혁대, 넥타이, 금속물, 기타 자살에 이용될 우려가 있는 물건을 유치기간 중 보관해야 한다고 정하고 있다. 하지만 인권단체들은 “피의자 유치 및 호송규칙에는 살인·강도·절도·강간·방화·마약류·조직폭력 등 죄질이 중한 범죄나 자해 우려가 있는 경우에만 속옷을 벗고 위험물 은닉 여부를 검사하게 되어 있다.”면서 “집회및시위에관한법률과 형법상 일반교통방해 현행범에 불과한 피의자를 중범죄자 취급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마포서 수사과장은 “일반교통방해는 징역 10년 이하에 처해지는 중범죄”라면서 “범죄의 경중은 경찰이 판단할 문제”라고 말했다. 지난 5월부터 현재까지 촛불집회에 참가했다 연행된 1458명 가운데 구속자 21명을 제외한 대부분이 집시법 및 일반교통방해 혐의를 받았다. 하지만 경찰에 연행된 여성들 가운데 속옷을 벗을 것을 요구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김씨와 함께 체포적부심을 신청한 연행자 중에는 앰네스티 인터내셔널 한국지부 직원 이모(30)씨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지부 관계자는 “이씨는 한국지부의 직원으로 9월 촛불집회 인권침해 보고서 발간을 앞두고 인권 침해 상황을 모니터하기 위해 현장에 나갔다가 연행됐다.”면서 “연행 과정에서 경찰에 신분이나 집회 참가 목적을 밝히지는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거리 미술관 속으로] (54) 중구 배재학당 앞 하늘기둥

    [거리 미술관 속으로] (54) 중구 배재학당 앞 하늘기둥

    바쁜 일상에 하늘을 올려다 볼 기회가 어디 그리 많을까. 비가 오려나 확인할 때에야, 또는 뻐근한 목을 풀고자 고개를 젖힐 때에야 잠시 하늘을 볼 시간일 것이다. 요즘처럼 변화무쌍한 날씨를 보이는 때에는 하늘의 모습도 가지각색이다. 서울 중구 정동 배재학당 동관(東館) 근처에 놓인 조형물과 어우러지면 하늘은 조형물을 기둥 삼아 든든히 버티고 있기도, 구름을 살짝 얹어놓기도 한다. 하늘을 배경 삼아 한 폭의 그림을 만드는 이 조형물은 홍성경 배재대 교수가 2003년에 제작한 ‘하늘기둥’이다. 1885년 미국인 선교사 아펜젤러 목사가 세운 배재학당의 의미를 새겨 배움의 전당, 한국 기독교 정신을 담았다. 튼튼한 반석 위에 십자 형상의 기둥을 세웠다. 기둥은 중간 부분이 약간 볼록해지도록 한 배흘림기둥 모양이다. 기둥 끝 공포(기둥과 처마 등을 잇는 조립 부분)에서 모두 6개의 십자가를 그려낼 수 있다. 작품 전체를 구성한 7개의 십자가는 천지창조의 의미를 담으며 배흘림기둥과 공포를 현대적으로 번안했다. 홍 교수는 “인재를 ‘기둥’으로 표현하는 데 착안해 하늘을 향하고 내일로 가는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기관의 의미에 맞춰 만들었다.”면서 “우리가 가진 아름다움, 특히 건축 양식의 아름다움을 현대적으로 형상화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고유의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것은 작품 활동의 영원한 화두가 될 것”이라고 할 정도로 전통 건축양식을 작품에 접목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1916년에 완공된 동관(서울시 기념물 제16호) 앞에서 이 금속의 조형물은 과거와 현대를 절묘하게 교차시킨다. “모든 사람이 공유, 공감, 참여할 수 있는 것이 환경조각”이라는 홍 교수는 “사람들의 손길과 발길이 닿을수록 중후한 멋을 풍길 수 있는 작품을 만들고 싶다.”고 말한다. 그의 말처럼, 시간이 흘러 낡고 해졌다고 무너뜨리고 새 것을 세울 것이 아니라 역사를 간직하도록 보존하는 것이 진정한 아름다움이 아닐지. 글 사진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비정규직의 ‘사투’

    비정규직의 ‘사투’

    “우리의 희생이 비정규직 없는 세상을 만드는데 밀알이 될 수 있다면 기꺼이 한줌 재가 되렵니다.” 기륭전자노조 김소연(39) 분회장과 유흥희(38) 조합원의 다짐이다.17일로 68일째 단식 중인 이들은 전날 건강이 악화돼 서울 중랑구 면목동 녹색병원으로 급히 옮겨졌다. 기륭전자 비정규직 여성 노동자들은 2005년 8월24일 비정규직 차별 철폐를 부르짖으며 첫 파업에 들어갔다. 이들의 호소로 구로공단 내 기업들에서 공공연히 벌어졌던 불법 파견 관행이 처음으로 세상에 알려졌다. 사측은 이듬해 12월 불법으로 파견업체 노동자들을 사용한 혐의로 벌금 500만원을 냈다. 이후 회사는 벌금도 물고 생산라인도 완전도급으로 바꿨기 때문에 더 이상 ‘법적 책임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노조와의 대화를 거부하고 있다. 사측에 잘못이 있더라도 원청업체가 직접 고용할 의무로 정한 파견기간 2년이 넘지 않은 비정규직이나 계약기간이 이미 끝난 비정규직은 현행법상으로는 구제될 방법이 없다. 조합원 10명은 마지막 수단으로 지난 6월11일부터 무기한 단식에 돌입했다. 건강상의 이유로 한 두 명씩 단식을 중단했지만 김 분회장과 유씨는 끝까지 버텼다. 그러다 지난 15일 유씨는 폐에 물이 차기 시작해 단식을 계속할 경우 호흡곤란 등을 일으켜 생명을 잃을 수도 있는 상황에 직면했다. 김 분회장도 지난 12일 소금과 효소마저 끊어 몸 상태가 악화됐다. 이들은 병원에서도 단식을 계속하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고 있다. 김 분회장은 “기륭전자는 2002년 비정규직 노동자를 고용한 뒤 휴가나 병가를 냈다는 등의 이유로 매월 10∼20명씩 해고했고, 비정규직법 시행 뒤에는 계약 기간을 3∼6개월로 체결하며 노동자들을 우롱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들의 정규직 꿈은 요원하다. 이달 초부터 재개된 여섯 차례의 노사 교섭은 노조를 인정할 수 없다는 사측의 입장이 바뀌지 않아 진전 없이 끝났다. 기륭전자측 관계자는 “시위를 벌이고 있는 사람들 가운데 기륭전자 정규직원은 단 한 명도 없고, 전부 계약만료자나 다른 회사 소속 계약만료자들”이라면서 “이들의 불법 파업으로 지난 3년여 동안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고 말했다. 투쟁 1090일째인 17일에도 다른 조합원들은 금천구 가산동 디지털단지 내 기륭전자 경비실 옥상에서 ‘직접고용 정규직화’를 외치며 농성을 벌였다. 광우병 국민대책회의는 이날 밤 기륭전자 앞에서 ‘단식농성 지지, 비정규직 반대’ 촛불집회를 열어 이들에게 힘을 보탰다. 민주노총 금속노동조합은 21일 기륭전자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가질 예정이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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