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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트·백화점 金모으기 알고보니…

    마트·백화점 金모으기 알고보니…

    “가계에 도움을 드리고자 주부님들의 금을 사드립니다.” 국내 대형마트 업계 1위인 이마트가 이번주부터 6주 동안 전국 45개 매장에서 대대적인 금 모으기 캠페인에 돌입했다. 극심한 경기침체 속에서 각 가정의 현금 유동성을 높이고, 소비 진작에도 이바지하려 한다는 것이 캠페인에 나선 공식적인 이유다. 이마트는 특히 금 매입 주체로부터 캠페인 진행비용을 받는 업체를 별도로 두고 있어 캠페인 자체를 통해 영리를 취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불을 지핀 건 백화점이다. 지난 3월 말 이후 롯데, 현대, 갤러리아 백화점이 앞다퉈 금을 사들이겠다고 나섰다. 아이파크백화점은 아예 고객을 찾아가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몇몇 업체는 수익금의 일부를 불우 이웃을 위해 떼어놓는다고 강조한다. 해당 업체들은 “금 모으기를 해서 회사가 얻는 수익은 전혀 없다.”고 입을 모은다. 본질이 다르기는 하지만 10년 전 외환위기 극복을 위해 펼쳐졌던 금 모으기 운동을 연상케 한다. 하지만 업계 관계자들은 ‘얄팍한 상술’도 숨어 있다고 지적한다. 통상 이런 이벤트성 금 매입은 유통업체 뒤에 금 관련 전문업체가 자리해 실무를 전담하고 최종적으로 이윤을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된다는 설명이다. 실제 모 백화점과 손잡고 금 교환 행사를 진행한 A업체 관계자는 “이윤 분배 비율이 새나가면 백화점이 자칫 금 장사까지 한다는 비난이 거세질 수 있기 때문에 철저히 비밀”이라면서 “마진 가운데 30% 정도는 백화점쪽 몫이라고 보면 된다.”고 털어놓았다. 금 모으기에 나선 시점도 금값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요즘처럼 환율 변동 폭이 큰 상황에서 금 매입가와 매도가는 차이가 크게 벌어진다. 그만큼 파는 사람 입장에서는 이익을 남길 수 있는 구조다. 게다가 4~7월은 금, 은 등 귀금속시장이 전통적 비수기여서 가격이 낮게 형성된다. 실제 금값(신한은행 골드리슈 기준)은 지난 2월20일 1g당 4만 7938원에서 이달 20일 현재 3만 7440원으로 내려앉았다. 반면 최근 미국 달러화 가치 하락에 대비, 중국이 대대적인 금 매입에 나서면서 금 수출 길이 활짝 열려 있는 상황이다. 결국 금을 사들이는 입장에서는 비교적 부담 없는 가격에 금을 사들여 안정적으로 되팔 수 있는 길이 열린 셈이다. 이 때문에 한 귀금속 업자는 “지금 금을 매입하면 3.75g(한돈)당 5000원가량 수익을 남길 수 있다.”고 말했다. 매출 신장을 노린 마케팅 계산 속도 엿보인다. 금을 해당 백화점이나 할인점 상품권으로 바꿔가면 매입가를 5% 더 쳐준다. 쿠폰책을 주는 곳도 있다. 물론 고객 입장에서는 금을 좀 더 유리한 조건으로 손쉽게 현금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대형 백화점이나 할인점에서 금을 바꾸면 중간 유통단계가 생략돼 일반 귀금속 소매상을 이용하는 것보다 금값을 다소 더 받을 수 있다. 이 때문에 귀금속상들의 반발도 거세다. 한국귀금속협회 관계자는 “영세 보석상들의 그나마 유일한 생계수단을 대형 유통업체들이 앗아가고 있다.”고 비난했다. 신한 등 일부 시중은행들이 전문업체의 금모으기 공동 이벤트 제안을 거절한 것도 상(商)도의에 맞지 않을 뿐더러 금 소매시장을 고사시킬 수 있다는 판단에서였다. 유영규 홍희경기자 whoami@seoul.co.kr
  • 주말 문화체험 장흥 갈까 헤이리 갈까

    주말 문화체험 장흥 갈까 헤이리 갈까

    ‘오픈 하우스(Open House)’는 초대하는 사람이나 초대받는 사람이나 가슴이 설렌다. 초대할 만큼 준비가 잘 됐는지 샅샅이 돌아봐야 하고, 또 무엇을 보여줄 것인가 기대로 가슴이 부풀기 때문이다. 문화동네로 탈바꿈하는 경기도 양주시 장흥 일대가 일종의 오픈하우스 행사를 한다. 예술마을인 파주 헤이리마을에서는 5개 갤러리가 연합해 처음으로 ‘예술과 공예 사이(Between Art And Craft)’전시를 열고 있다. ●장흥 오픈스튜디오·입주작가 특별전·공연 우선 가나아트갤러리가 미술 작가의 창작 지원공간으로 운영하는 장흥아틀리에가 ‘오픈 스튜디오’ 행사를 한다. 영 친해지기 어려워보이는 미술작가의 작업실을 일반인들이 직접 둘러볼 수 있는 행사로 작가의 세계에 한걸음 성큼 다가설 수 있다. 오픈 스튜디오 행사는 아틀리에 시설을 관리하는 장흥 아트파크가 장흥면과 손잡고 ‘제5회 장흥 문화예술체험축제’의 일환으로 마련한 것이다. 주말을 낀 23, 24일 장흥면 일대에서 벌어지는 행사다. 이번 행사에는 석철주, 유영운, 이상현, 윤병락, 정직성, 지용호, 권경엽, 김남표, 뮌, 박선기, 반미령, 배주, 하태임 등 54명과 양주시가 지난해 5월 수영장을 전환해 조각가 전용 아틀리에로 개설한 ‘양주시 장흥 조각아카데미’의 김상균 등 7명이 참여한다. 가나아트의 제2 장흥아틀리에 지하 전시장에서는 오픈 스튜디오 참여 작가들의 소품을 모은 특별전도 열린다. 가족모빌만들기, 가족정원만들기, 조각작품을 담은 색칠풍선만들기 등 예술체험행사도 즐길 수 있다. 오픈 스튜디오와 입주작가 특별전시뿐만 아니라, 공연도 준비돼 있다. 눈과 귀가 모두 즐거울 수 있다. 개막공연으로 23일 오후 5시30분 가수 박학기의 ‘아름다운 세상’을, 폐막공연은 24일 오후 7시에 동물원이 ‘함께 부르는 노래’ 공연을 장흥아트파크 공연장에서 연다. 특별공연으로 24일 오후 3시에 양주시립합창단의 ‘찾아가는 음악회’도 준비됐다. 근처에 장흥자생수목원과 청암민속박물관, 송암스타스밸리 등도 있어 볼거리와 즐길거리는 충분하다. 축제기간 동안 청암민속박물관에서는 풍물엿장수 공연, 마술공연, 인형극공연, 사물놀이, 페이스페인팅 등도 마련했다. 축제기간 동안 박물관 입장료는 어른 3000원, 어린이 2000원이다. 천문대인 송암스타스밸리도 특별프로그램으로 ‘그래피티 아트와 비보이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오픈스튜디오 문의 (031)877-0500, 장흥문화축제 문의(031)820-5790~6. ●헤이리 예술마을-금속·도자 등 연합 공예전 제목처럼 예술과 공예 사이를 넘나드는 금속, 도자, 목칠, 섬유, 유리 등의 다양한 공예작품이 헤이리 마을 5개 갤러리에서 열린다. 참여한 화랑은 갤러리MOA(031-949-3272), 리&박갤러리(031-957-7521), 리오 갤러리(031-946-3934), 아트팩토리(031-957-1054), 포네티브스페이스 (031-949-80 56)등이다. 공동추진위원회측은 “자연과 인간, 전통과 현대, 다양한 주변 매체의 융합 등을 통해 창출되는 21세기 예술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서 공예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고 말한다. 참여작가는 이천수, 정해조, 최승천, 고성희, 오명희, 김재윤 등 27명이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쌍용車 노조 총파업

    쌍용자동차의 회생 여부를 결정하는 1차 관계인 집회를 하루 앞두고 노동조합이 대규모 정리해고에 강력 반발하며 총파업에 돌입했다. 법원이 회생의 전제조건으로 제시한 구조조정 방안이 난항을 겪을 가능성이 높아 쌍용차 앞날에 먹구름이 다가오고 있다.금속노조 쌍용자동차 지부는 21일 오후 평택·창원 등 모든 공장의 생산라인을 멈추고 총파업에 들어갔다. 쌍용차 노조 관계자는 “정리해고를 막기 위해 회사측과 협의를 진행했으나 진전이 없었다.”면서 “우선 채권단 회의가 열리는 22일까지 파업을 벌인 뒤 속행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쌍용차 관계자는 “불법 파업으로 규정하고 고소 및 고발 등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회사측은 불법 행위가 지속될 경우 직장폐쇄 등 강경 대응 조치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노사간 충돌도 예상된다. 한편 쌍용차 1차 협력업체 250여곳은 ‘총파업 불똥’으로 22일부터 휴업에 들어가기로 해 연쇄부도 우려도 커지고 있다.앞서 삼일회계법인은 법원 실사를 통해 쌍용차를 살리는 게 파산시킬 경우보다 4000억원가량 가치가 높다고 밝혔다. 쌍용차는 현재 전체 직원 7130여명 가운데 37%인 2646명을 감축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김영애, 재혼 6년만에 또 다시 파경

    김영애, 재혼 6년만에 또 다시 파경

    사업가로 변신했던 중견배우 김영애가 지난해 11월 재혼 6년 만에 또 다시 파경을 맞게 된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다.김영애는 2003년 4살 연하의 재미 사업가 장 씨와 재혼해 ㈜참토원을 운영하며 성공한 사업가로 면모를 드러냈다. 그러나 김영애가 운영하는 ㈜참토원이 지난해 KBS 1TV ‘소비자 고발 ’의 ‘충격! 황토팩 중금속 검출’편이 보도된 후부터 부부관계가 악화돼 결국 결정적인 이혼사유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당시 참토원은 KBS 1TV ‘소비자 고발’ 측을 상대로 정정 및 반론보도 청구 소송을 제기해 일부는 승소했다. 이후 김영애는 아침 정보 프로그램에 출연해 “그 사건으로 상당한 충격을 받아 자살 충동까지 느꼈었다.”며 극심한 우울증을 고백한 바 있다.두 번째 이혼의 아픔을 겪게 된 김영애는 얼마 전 9월 개봉예정인 영화 ‘애자’의 촬영을 마친 상태로 현재는 황토팩 사업에 매진하고 있다. (사진제공=KBS)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닭·오리고기 내년까지 포장유통 의무화

    김치,장류 등 국민들의 소비가 많은 식품 500종류에 대한 안전관리가 강화된다. 또 내년까지 닭고기, 오리고기의 포장유통을 의무화하고 수입식품에 대해서는 생산국의 현지점검이 이뤄진다.정부는 20일 한승수 국무총리 주재로 식품안전정책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식품안전관리기본계획을 마련했다. 한 총리는 “구체적인 시행계획 수립과 함께 하반기부터 앞으로 3년간 관련 부처의 식품안전정책을 총괄하는 범정부적 로드맵 역할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기본계획에 따르면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수준의 식품안전관리를 목표로 모든 먹거리를 대상으로 농장에서 식탁까지 관리 시스템을 구축키로 했다. 정부는 먼저 식탁에서 수입식품이 70%를 차지하는 만큼 생산국의 위생관리 실태 현지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 축산물이나 위해우려식품에 대해서는수입자 안전책임제, 현지실사 등으로 수입 전단계부터 철저한 안전관리가 되도록 할 방침이다.또 김치나 장류 등 국민들의 소비가 많은 500대 품목을 선정, 유해물질관리를 체계화하기로 했다.올해는 우선 김치, 커피, 만두, 두부, 라면, 어묵, 햄버거, 콩기름 등 100대 품목의 위해성분 목록이 작성된다.조류독감 등이 빈발함에 따라 닭고기와 오리고기에 대해서는 2010년까지 포장유통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해·수산물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60개 해역에 대해 중금속,세균,패류독소 등을 조사해 해역별 등급을 설정키로 했다.정부는 이와함께 국내외적인 협조체계 구축을 위해 Codex(유엔산하 세계식량기구와 세계보건기구가 합동으로 설립한 국제식품규격위원회) 참여를 활성화하고 식품안전과 관련된 모든 정보를 제공하는 식품안전정보센터 설치와 식품안전전담조직을 시·도에 신설키로 했다.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청주에 ‘직지경찰서’ 들어선다

    2011년 초 문을 열 충북 청주의 제3경찰서 이름이 ‘직지경찰서’로 정해졌다. 직지는 세계 최고의 금속활자본인 ‘직지심체요절’의 줄임말로 1377년 고려 우왕 때 청주 흥덕사에서 간행된 것으로 유명하다. 20일 충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박기륜 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찰서 명칭 공모 심의회를 열고 이같이 확정했다. 직지경찰서는 다음달 말쯤 착공될 예정이다. 172억원이 투입된다. 충북경찰청은 지난해 청주 남부권에 제3경찰서를 신설하기로 하고 운동동에 1만 5000여㎡의 부지를 마련했다. 청주시와 청원군에는 흥덕·상당 등 2개 경찰서가 있으나 흥덕택지개발로 흥덕경찰서의 치안수요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신규 경찰서의 설립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경찰은 지난달 도내 주민과 직원 등을 대상으로 이 경찰서의 명칭을 공모했고 ‘직지’와 ‘청남’ ‘서원’이 최종 심의대상에 올랐다. 청남은 청주·청원의 남쪽이란 의미, 서원은 청주의 옛 지명인 ‘서원경’에서 따왔으나 심의위원 10명 가운데 6명이 ‘직지’를 선택했다. 박 청장은 “우리 민족의 자랑인 직지 위상에 걸맞게 최고 수준의 치안서비스를 제공, 중원에서 으뜸가는 경찰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상장사 1분기 순익 81% 급감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이 올해 1·4분기에 1000원어치를 팔아 고작 12원을 버는 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0원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 그나마 매출이 소폭 증가한 게 위안거리다.19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12월 결산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 626개사 중 전년도와 비교 가능한 574개사의 1분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매출액은 216조 1563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2.92% 늘었다. 하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56.76%와 81.45% 줄어든 7조 8360억원과 2조 5691억원에 불과했다.특히 금융업 11개사의 순이익 감소율은 91.59%에 달해 제조·비제조업 부문 563개사의 순이익 감소율 79.46%보다 컸다. 전기전자와 철강금속, 전기가스, 운수창고, 기계, 종이목재 등의 업종은 적자로 돌아섰다. 10대 그룹 가운데 한진은 적자 상태가 지속됐으며 금호아시아나도 적자를 기록했다.이에 따라 흑자 기업의 비중은 지난해 1분기 76.55%에서 올해 1분기 68.82%(395개사)로 줄어든 반면 적자 기업 비중은 23.45%에서 31.18%(179개사)로 늘어났다. 수익성 악화는 기업들의 장·단기 차입금 증가로 이어져 제조·비제조업 부채 비율이 2008년 말에 비해 7.68%포인트나 증가한 109.45%로 확대됐다.12월 결산 코스닥기업 851개사도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3.53% 증가해 16조 8200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73%, 36.71% 줄어든 8300억원과 2600억원을 기록했다.이는 유가증권시장 기업들은 수출 비중이 높아 세계 경기 침체에 직격탄을 맞았지만 코스닥기업들은 내수에 기반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선방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금융 업종을 제외한 코스닥기업의 부채 비율도 지난해 말 91.38%에서 2.77%포인트 증가한 94.16%로 악화됐다.한편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41.53포인트(2.99%) 오른 1428.21에 장을 마감,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코스닥지수는 8.76포인트(1.61%) 오른 553.77로 거래를 마감해 1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금속노조원, S&T회장 또 폭행

    금속노조원, S&T회장 또 폭행

    최평규 S&T그룹 회장이 민주노총의 금속노조 조합원으로부터 또 폭행당했다. 2005년과 2007년에 이어 세 번째다. 이쯤 되면 ‘악연’을 넘어 최 회장의 ‘금속노조 수난사’라고 불러도 될 듯하다. S&T그룹은 최 회장과 임직원 6명이 지난 15일 부산의 S&T기전 사업장에서 금속노조 부산양산지부 소속 조합원들로부터 집단 폭행을 당했다고 18일 밝혔다. 하지만 금속노조는 최 회장이 먼저 폭력을 휘둘렀다고 주장했다. S&T기전은 금속노조 노조원들을 검찰에 고소하고, 경찰에 회사시설 보호를 요청했다 또 불법 폭력과 조업방해 행위로 인해 더 이상 정상적인 생산활동이 불가능하다고 판단, 직장폐쇄를 단행했다. 금속노조는 이와 관련, “지난 15일 낮 12시쯤 최 회장이 천막농성을 벌이고 있는 현장에 와서 금속노조 차해도 지부장을 아스팔트 바닥에 넘어뜨렸다.”면서 “최 회장과 경영 관리자들의 폭력으로 차 지부장을 포함해 7명의 조합원들이 부상했다.”고 주장했다. 부산 김정한·서울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동영상 공개에도 불식되지 않는 폭행 시비[동영상]

    적어도 일방적으로 수난을 당한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최평규 S&T그룹 회장이 민주노총 금속노조 조합원들로부터 폭행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노사 양측이 19일 각각 동영상을 공개하면서 서로 상대의 잘못이 더 크다고 맞서고 있다.  문제의 동영상은 지난 15일 부산광역시 기장군 정관면에 있는 S&T기전 사업장에서 벌어진 상황을 촬영한 것들이다.금속노조 지부는 “일부 언론에서 회사로부터 받아 공개한 동영상에는 최평규 회장이 집단폭행 당하는 모습이 없다.”고 주장한 반면,사측은 “노조 지부에서 공개한 동영상 화면은 조합원의 폭행 장면이 교묘히 삭제된 것”이라고 받았다. ☞동영상 보러가기    노조 지부는 문제의 장면 이전에도 최 회장이 관리직 40여명을 데리고 조합원들의 천막을 부수는 데 앞장섰으며 식사를 하러 갔던 조합원 10여명이 이를 저지하기 위해 달려와 몸싸움이 벌어져 이 과정에서 조합원 한 명이 다쳐 병원 치료를 받았다고 주장했다.이어 조합 간부의 차량이 정문을 통해 들어오자 최 회장이 발로 차량을 찼다고 주장했다.  그 뒤 제지하는 조합 간부들을 뿌리친 최 회장이 차해도 금속노조 부산양산지부장을 향해 10여m를 달려가 마이크를 빼앗으려 했다.회사가 제시한 동영상에도 분명히 최 회장이 뛰어가 차 지부장을 덮친 것으로 나온다.하지만 곧바로 차 지부장이 아스팔트에 쓰러진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사측은 “노조 지부에서 배포한 화면은 사내에 설치된 CCTV 화면 판독 결과 조합원의 폭행 장면을 교묘히 삭제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맞섰다.  이어 “사측의 중단 요청을 무시하고 노조 지부가 불법집회를 강행하는 과정에서 최 회장이 차 지부장의 마이크를 뺏으려고 접근하자 조합원 수십 명이 한꺼번에 달려들었고,이 가운데 한 명이 둔기로 최 회장의 머리를 내리쳐 중심을 잃은 최 회장이 먼저 넘어지면서 옆에 있던 차 지부장과 함께 바닥에 쓰러졌다.”는 것이 사측 항변의 요체.  하지만 사측 동영상을 통해서도 둔기가 사용됐는지는 확인되지 않는다.  누가 차 지부장을 넘어뜨렸는지도 확인할 수 없어 보인다.  최 회장이나 차 지부장이나 필요 이상으로 ‘오버’하고 있다는 느낌마저 들게 한다.  사측은 “최 회장이 갑자기 달려들어 차 지부장의 마이크를 든 손과 몸을 잡고 아스팔트 바닥에 넘어뜨려 부상을 입혔다는 (조합측의) 주장은 거짓”이라며 “회사는 조작된 동영상을 배포한 노조 지부를 상대로 명예훼손 등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S&T그룹은 S&T대우,S&T중공업 등 21개 계열사를 거느리고 지난해 1조 5000억원대의 매출을 올렸다.산하 S&T기전은 16일부터 직장폐쇄를 단행했다.그 빌미가 된 것이 전날의 폭행을 둘러싼 시비다.  19일자 조간 다수가 정확한 진상을 파악하지 못한 상황에서 한 쪽의 주장만 듣고 편파적으로 보도한 느낌이어서 입맛을 더욱 씁쓸하게 하고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종로 관광활성화 조언 구해요”

    ‘관광 1번지’ 종로구가 자치구 최초로 우수 관광자원을 홍보하기 위한 대규모 행사를 개최한다. 종로구는 ‘종로관광 미래발전 토론회’를 오는 21일부터 이틀간 신영동 자하문 컨벤션홀에서 연다고 18일 밝혔다.‘ 종로관광산업의 발전과 미래’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토론회는 국내 주요 관광기관 종사자 및 여행상품 기획자 등 140여명이 참가하는 서울지역의 최대 관광행사다. 이번 토론회는 과제 발표와 자유토론 방식으로 진행되며, 종로 관광산업이 직면한 현안과 관광 활성화에 대한 발전적인 대안을 모색한다. 토론회장 입구에는 홍보 부스를 설치해 관광교류대상 단체들에 관광자원을 홍보할 기회를 제공하고 관광객 유치상담도 지원한다. 특히 종로구는 숨겨진 우수 관광자원을 적극 홍보하고 현장 담당자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1박2일 일정의 ‘팸투어(사전 답사 여행)’를 실시한다. 참가자들이 구에서 개발한 삼청동박물관 자유이용권 체험과 북촌 한옥 게스트하우스에서 숙박 등 이색문화를 체험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 참가자들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창덕궁에서 시작해 가회동, 삼청동, 인사동 일대의 대표 명소도 돌아본다. 종로구는 이에 맞춰 종로 귀금속 밀집지역과 광장시장을 새 관광명소로 부각시킬 방침이다. 이를 통해 외국 관광객을 국내로 유치하는 여행사들의 모객 활동을 지원하고,국관광객 유치에도 앞장설 계획이다. 김충용 구청장은 “이번 대규모 행사를 통해 종로 관광산업의 문제점을 보완하고 환경을 개선함과 동시에 종로관광 브랜드를 널리 알려 관광1번지로서 국제경쟁력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사료용 고추씨 분말 식용둔갑…총 51t중 36t 아직 시중 유통

    금속성 이물질이 기준치를 크게 초과해 사람이 먹기에 적합하지 않은 사료용 고추씨 분말 수십t을 식용으로 불법 유통시킨 수입업자가 감사원에 꼬리를 잡혔다. 불법유통된 분말중 상당 부분은 행방을 찾을 길이 없어 관련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감사원은 13일 “관세청 기관운영감사 과정에서 한 수입업체가 금속성 이물질이 기준치를 4배에서 9배 이상 초과해 식용으로 부적합한 고추씨 분말 51t을 사료용으로 신고해 세관을 통과한 뒤 식품으로 판매한 사실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유통경로를 파악해 15.18t을 압류했지만 나머지 35.28t에 대해서는 도매상에서 구매자를 기록하지 않아 후속 조치를 취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인천시 소재 수입업체 D사는 지난해 10월 고추씨 분말을 식용으로 수입하려다 부적합 판정을 받자 반송신고를 한 뒤 보세 창고에 4개월간 보관했다. 이어 올해 초 사료용으로 수입하는 것으로 관련 서류를 허위 작성해 인천세관을 통관한 뒤 고추씨 분말을 인천시내 5개 식자재 도매상에 식용으로 불법 판매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서랍속 폐휴대전화 팔아 저소득층 지원

    경기도가 사용하지 않는 폐휴대전화 등을 팔아 저소득지원 사업에 사용한다. 도는 13일 자원 절약을 위해 폐휴대전화나 폐PC 등에서 금이나 은, 동 등 고가 귀금속을 추출해 원자재로 재활용하는 ‘도시광산화(Urban Mining)’ 사업을 다음달부터 추진한다고 밝혔다. 도는 31개 시·군, 읍·면·동에 수집 창구를 개설, 폐원자재(도시광산)를 수집한 뒤 이를 재생업체에 팔아 매각 대금을 위기가정 무한돌봄 등 저소득층 지원사업에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우수 시·군에 대해서는 재정적 인센티브도 제공해 수집을 독려한다. 도는 이를 위해 조만간 한국전자산업환경협회와 수탁협약을 체결하는 한편 선별장 운반요원 62명(시·군별 2명씩)과 수집요원 5명 등 67명의 인력을 뽑을 계획이다. 도내에는 가전제품이 약 5545만대, 휴대전화 약 1660만대, PC가 약 341만대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이를 경제적으로 환산하면 2조 1984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도는 분석하고 있다. 이 가운데 가전제품과 PC, 휴대폰의 신규기종 교체율이 각각 10%와 15.1%, 28.8%에 달하는 점을 감안할 때 매년 2362억원 상당의 수입대체 및 신규세원 발굴효과가 예상된다. 도 관계자는 “금광석 1t을 채굴할 경우 금 5g이 나오지만 휴대전화 1t에서는 400g, 컴퓨터 1t에서는 52g의 금이 추출되는 등 경제적 효율성이 크다.”며 “수입 대체효과와 신규 세원발굴, 일자리 창출 등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日, 이라크 ‘油戰’ 참여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이 이라크의 유전 확보를 위한 치열한 경쟁에 뛰어들었다. 세계 3위의 석유매장량, 1150억배럴을 보유한 이라크는 전쟁 탓에 유전 개발이 더뎌 ‘미지의 땅’으로 불리고 있다. 발견된 73개의 유전 가운데 15개 유전만 손을 댔을 정도다. 때문에 한국을 비롯, 미국·영국·프랑스·러시아·중국 등도 이라크의 유전에 손을 뻗치고 있다. 일본 정부는 해외의 유전 개발에 힘을 실어주는 ‘히노마루 프로젝트’를 마련, 해당 기업들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는 실정이다. 이라크는 지난 2003년 후세인 정권의 붕괴 이후 외화획득을 통한 전후 부흥을 위해 외국자본에 의한 유전 개발 방침을 내놓았다. 현재 165억배럴이 매장된 남부의 루메일라 유전 등 20개의 유전에 대한 공개입찰을 진행, 이르면 여름에 기업을 확정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입찰에 참여한 44개사 중에는 일본의 국제석유개발제석(帝石·INPEX)·석유자원개발·석유천연가스·금속광물자원기구(JOGMEC)·미쓰비시상사 등 5개사도 포함됐다. 또 이달에 낙찰이 확정될 남부 유전 개발권 입찰의 경우 신일본석유·INPEX·닛키상사 등 3개사가 이탈리아·스페인의 자원회사들과 경쟁하고 있다. 일본이 이라크의 유전 확보에 적극적으로 눈독을 들이는 이유는 무엇보다 다른 산유국과 달리 미국이나 유럽 자본의 영향력이 비교적 적기 때문이다. 또 석유 수입원의 분산을 위한 대책이기도 하다. 일본은 지난해 원유의 87%를 중동에서 들여왔지만 이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비중이 50% 이상이다. 이라크의 원유는 1%에 불과하다. 즉 이라크 진출은 원유의 새로운 조달처라는 판단에서다. hkpark@seoul.co.kr
  • SK “위기 이후 대비”… R&D 경영 속도전

    SK “위기 이후 대비”… R&D 경영 속도전

    SK그룹 계열사들이 일제히 ‘연구개발(R&D) 경영’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경제 위기 이후에 대비하려는 포석이다. 최태원 회장도 최근 “모든 기업이 생존을 위한 ‘수비’에 치중하고 있지만 조만간 ‘공격’으로 전환해야 하는 국면이 올지 모른다.”고 강조했다. SK그룹은 올해 R&D 투자 규모를 지난해보다 20% 늘린 1조 3000억원으로 정했고 정보통신기술 등의 분야에 2012년까지 5조 7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정만원 사장과 회사 내 3개 기술원 원장 등이 참석하는 월례 ‘성장전략회의’를 신설해 연구개발 투자의 방향과 전략을 점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유무선 차세대 네트워크 고도화 기술, 혁신적 사용자 환경(유저 인터페이스·UI) 등을 성장기술 과제로 선정했다. 지난달 중국 상하이 모터쇼에서는 휴대전화로 자동차를 원격 제어할 수 있는 모바일 텔레매틱스 기술을 선보였다. SK C&C는 2년 동안 매달린 끝에 객체 지향 프로그래밍 언어(자바·JAVA) 기술을 적용한 차세대 금융 IT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 지난 4일 개통된 대신증권 차세대 시스템(자이언트 프로젝트)에 처음 적용된 이 기술은 시스템 개발 및 유지·보수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20~30% 절감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SK케미칼도 지난달 내구성이 금속에 버금가는 차세대 플라스틱(PPS·열가소성수지)을 독자 개발했다. SK건설은 자체 개발한 ‘수펙스 컷’ 공법의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달 인도에서 1200억원 규모의 지하원유비축기지 건설공사를 수주했다. 이 공법은 진동, 소음을 줄일 수 있는 친환경 터널발파기술로 일본·미국·영국·호주 등에서도 특허를 획득했다. 권오용 SK 브랜드관리부문장(부사장)은 “위기 이후의 기업 성패는 기술 경쟁력에 달렸다.”면서 “향후 생명과학, 녹색기술, 정보통신 분야에서 세계 수준의 상품과 서비스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터미네이터-당신은 전작을 뛰어넘었는가

    터미네이터-당신은 전작을 뛰어넘었는가

     터미네이터 시리즈는 ‘과거와 미래’에 관한 영화다.미래의 존 코너가 인류의 구원자가 될 자신과 어머니를 보호하기 위해 과거로 ‘보디가드’를 보낸다는 내용,즉 미래가 과거에 영향을 준다는 이야기 구조를 지닌다. 하지만 현실은 영화 내용과 반대로 과거가 미래를 압박한다.전설이 된 전작들이 지닌 위용은 늘 앞으로 나올 속편에 부담을 지운다. 21일 개봉하는 ‘터미네이터-미래전쟁의 시작’(맥지 연출)도 전작의 작품성과 흥행을 뛰어넘을 수 있는지가 최대 관심사.특히 2003년 개봉한 3편(라이즈 오브 더 머신)이 ‘아류’란 소리까지 들으며 팬들의 외면을 받은 상황이라 이번에 개봉하는 속편에 대한 관심은 더욱 지대할 수밖에 없었다.  결론부터 말하면 극장을 빠져나오는 순간 이 시리즈의 트레이드 마크인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어도 좋을 것 같다.  이번 작품은 제임스 캐머런이 갈고 닦은 터미네이터의 세계관을 파괴하지 않으면서도 그 틀 안에서 자유로운 변주를 통해 또다른 무엇을 보여준다.다양한 로봇들이 등장하는 스케일 큰 액션 또한 매력적이다. ●파괴자와 보호자,그리고 구원자  터미네이터 시리즈는 ‘구원하는 자와 파괴하는 자 그리고 보호하는 자’에 대한 영화다.터미네이터의 대명사인 아널드 슈워제네거는 로봇 T-800으로 분장해 1편(1983년)에서 ‘파괴자’가 된다.그 뒤 2편(심판의 날 1991년 개봉)과 3편에서는 보호자로서 구원자를 지킨다.  하지만 이번에는 파괴자와 보호자,구원자의 구분이 따로 없다.인류의 구원자인 존 코너(크리스천 베일)는 ‘의문의 사나이’ 마커스 라이트(샘 워딩턴)에게는 공격적인 파괴자가 된다.  카일 리스(안톤 옐친)는 자신이 보호해야 할 코너에게 오히려 보살핌을 받게 된다.  마커스 라이트는 카일 리스를 보호하는 건지,존 코너를 구원하는 인물인지,인류를 파괴하는 건지 도무지 알 수 없는 캐릭터다.  이처럼 감독은 캐릭터들의 역할을 상황에 따라 바꿈으로써 새 시리즈의 탄생을 알린다. ●가장 눈에 띄는 샘 워딩턴  터미네이터 시리즈는 캐스팅을 할 줄 아는 영화다.1편에서는 마이클 빈(카일 리스 역)이 연민을 자아냈고,2편의 에드워드 펄롱(존 코너 역)은 우수에 찬 눈빛으로 당시 최고의 아이돌로 떠올랐다.T-1000으로 나온 로버트 패트릭 또한 날카로운 기계의 이미지를 표현하는 데 더할 나위 없는 캐스팅이었다.3편에서 T-X로 나온 크리스타나 로켄은 기계도 섹시할 수 있다는 느낌을 주는 데 성공했다.슈워제네거는 두말할 것도 없이 터미네이터 그 자체다.  이처럼 터미네이터 시리즈는 편마다 눈에 띄는 캐릭터들에 적절한 배우들을 기용했다.이번 4편에는 마커스 라이트 역의 샘 워딩턴이 가장 눈에 띈다.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기 위해 빌딩 두어채는 부수고 시작하는 다른 블록버스터와 달리 터미네이터 4편은 사형수 마커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으며 잔잔하게 이야기의 문을 연다.거대한 영화의 시작을 장식할 만큼 이 캐릭터가 차지하는 비중은 크다.또 마커스가 사형당할 때의 모습이 예수가 십자가에 매달린 형상을 연상시키는 것도 그의 임무가 막중하다는 것을 암시한다.또 이 캐릭터에는 시리즈 내내 역설하는 메시지 ‘인간은 기계보다 강하다(?)’가 응축돼 있다.맥지 감독이 제2의 러셀 크로라는 평을 내린 샘 워딩턴을 눈여겨 보는 것도 이번 시리즈가 가진 매력이다.  팀 버튼의 배우자인 헬레나 본햄 카터에게 사이버적인 이미지를 입힌 것과 1980년대 파충류 외계인이 나왔던 시리즈물 ‘브이(V)’로 유명한 마이클 아이언사이드에게 저항군 대장의 자리를 준 것 또한 적절한 기용이다.  이외에도 맥지 감독은 오토바이와 트럭 추격 시퀀스나 ‘I’ll be back’ 등 대사를 넣으며 시리즈의 향수를 이어가려고 노력했다.캘리포니아 주지사로 너무 바빠 영화에 나올 수 없는 ‘아널드 아저씨’ 또한 컴퓨터 그래픽에 힘입어 ‘몸짱’으로 나타나 반갑다. ●트랜스포머보다 진중하고 매트릭스보다 간결하다  이번 터미네이터는 전체적인 구성도 탄탄하고 이야기의 전개도 빠르다는 느낌을 준다.다양한 로봇들 또한 실사를 방불케 할 정도로 세련되게 표현됐고 액션도 더 화려해졌다.  하지만 2편의 ‘액체 금속’ 로봇 T-1000이 등장했을 때 가져다 준 것만큼의 충격은 없다.T-600,T-800,헌터킬러,하베스터,모터 터미네이터 등 로봇을 등장시키며 이를 만회하려 하지만 투박한 싸움이 인상적인 터미네이터 특유의 전투 장면이 줄어 아쉽다.  다양한 기계들이 등장한다는 것에서 트랜스포머(마이클 베이 연출) 시리즈를 연상시킨다.그러나 로봇끼리 맞붙는 트랜스포머보다는 터미네이터의 스케일이 작다.  디스토피아적 미래를 그렸다는 것에서 터미네이터와 매트릭스(워쇼스키 형제 연출) 시리즈를 비교하는 사람들도 많다.하지만 ‘사회 전반에 대한 의심’을 하는 매트릭스보다 ‘인간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하는 터미네이터의 메시지는 단순하지만 웅숭깊다.15세 이상 관람가.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스프레이가 몸속에?”…황당 엑스레이 톱5

    최근 장난감 개를 삼킨 애완견의 엑스레이 사진이 화제에 오른 가운데 영국 메트로는 ‘황당한 엑스레이 사진 톱5’를 선정해 인터넷판에 게재했다. 메트로가 가장 먼저 소개한 기상천외 이미지는 ‘개 속에 호머심슨’. 초콜릿 안에 들어있던 호머심슨 캐릭터 인형을 통째로 삼킨 10살 난 달마시안 콜리 ‘딕시’의 엑스레이 사진이다. 다소 복잡한 호머 인형의 포즈까지 그대로 나타난 데다가 척추를 따라 똑바로 서 있는 듯한 형태로 촬영되어 눈길을 끌었다. 두 번째로는 반지를 삼켜서 훔치려 한 남자의 사진이 소개됐다. 그는 약 300만원 가격의 반지를 삼키고 달아나다가 금속탐지기가 윗배에서 반응하는 것을 의심한 경찰에 의해 붙잡혔다. 엑스레이를 통해 그의 절도 시도는 이내 밝혀졌지만 경찰은 증거품 확보를 위해 3일간 그를 유치장에 가둔 채 기다려야 했다. 그가 반지를 훔치려던 이유는 연인에게 줄 약혼예물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메트로는 전했다. 술에 취해 5cm가량 되는 집 열쇠를 삼킨 10대의 사진도 게재됐다. 주인공인 크리스 포스터는 자신이 열쇠를 삼킨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증언했지만 엑스레이 촬영 결과 선명한 열쇠 형태가 위에서 나타났다. 이번 메트로의 선정에는 눈에 수도 파이프가 ‘꽂힌’ 모습이나 헤어스프레이가 엉덩이 근처에서 촬영된 이미지 등 다소 엽기적인 엑스레이 사진도 포함됐다. 특히 몸 속에 헤어스프레이가 들어있는 사진에 대해서는 이 사진을 소개한 메트로 조차 “어떻게 저기에 있을 수 있는지 미스테리”라며 의아함을 표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생각나눔 NEWS] 어린이공원에 은나노 모래 毒? 藥?

    [생각나눔 NEWS] 어린이공원에 은나노 모래 毒? 藥?

    서울시가 동네 어린이놀이터를 전면적으로 리모델링하면서 사용하고 있는 ‘은나노 모래’가 인체 유해성 논란을 부를 것으로 우려된다. 어린이를 위해 값이 비싸지만 항균효과를 지닌 은(銀)모래를 도입한 점은 이해하지만, 극소립자가 인체에 흡수됐을 경우에 대한 안전성 연구는 아직 세계적으로도 결론을 내리지 못한 상태다. ‘지나치면 부족함만 못하다(過猶不及).’는 지적이 나올 만하다. ●“향균효과 탁월해 이만한 대안 없어” 서울시 관계자는 10일 “2010년까지 리모델링 중인 상상어린이공원 300곳에 항균효과가 탁월한 은나노 모래를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강동구 게내공원, 마포구 와우공원, 강북구 벌말공원 등 이미 50곳에 은나노 모래를 깔았고 이달 말에 문을 여는 종로구 낙산공원, 동대문구 이슬공원, 서대문구 개나리공원 등 50곳에도 추가로 조성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은나노 모래는 은을 10억분의1인 나노미터(㎚) 단위의 소립자로 잘게 나눠 모래 알갱이마다 수천, 수만개의 은나노 입자를 접착해 만든다. 은나노 모래의 가격은 ㎥당 22만원 정도로 일반 모래의 10배가 넘는다. 그럼에도 시가 은나노 모래를 사용하는 것은 기생충이나 세균 등에 대한 항균 및 위생 효과가 탁월하기 때문이다. 지식경제부 산하 한국생활환경시험연구원의 연구 결과 은나노 모래는 대장균·포도상구균 등 주요 미생물을 24시간 안에 99.9% 이상 소멸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은나노 모래에 대한 중금속 검사 및 돌연변이 검사 등에서도 별다른 문제점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 ●美, TF팀 꾸려 위해성 여부 연구 진행 그러나 환경전문가들은 나노 입자가 호흡기, 소화기, 피부 등에 침투할 경우 나타날 신체적 반응이 명확히 규명될 때까지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어린이놀이터의 모래는 흔히 바람을 타고 흩날리기도 하고, 심지어 일부 유아들은 입으로 삼키는 일도 다반사여서 나노 물질의 사용에 더욱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현재 미국은 정부 차원의 연구팀(TF)을 꾸려 위해성 여부를 연구하고 있다. 미국, 일본, 유럽 등 외국 어디에서도 어린이놀이터에 은나노 모래를 사용하거나 사용하려는 계획을 세운 곳은 아직 없다. 독일 등은 번거로워도 ‘세척 모래’를 6개월 단위로 교체해 쓰고 있다. 신동천 연세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전 세계적으로 나노 물질의 안전성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저항력이 약한 어린이용 시설에 은나노 물질의 사용은 숙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자애 환경운동연합 국장은 “나노 물질이 생물체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이 조금씩 밝혀지는 상황에서 시의 처사는 위험한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쌍용차노조 “정리해고 반대”… 2시간 생산 중단

    “정리해고 반대.”쌍용자동차 노동조합이 회사측이 추진하는 대규모 정리해고 방안에 강력 반발하고 있다.금속노조 쌍용차지부는 7일 오후 평택공장에서 전체 노조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리해고 반대 조합원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때문에 이날 오후 평택 및 창원공장과 정비사업소에서 2시간가량 일시적인 생산 중단이 발생했다.쌍용차 노조는 ‘총 고용보장’의 배수진을 치고 파업 등 강경투쟁에 나서기로 했다. 노조는 “이번 결의대회는 회사가 8일 노동부에 정리해고계획 신고를 강행하기로 한 것에 대한 항의의 의미이며, 경영 실패 책임을 근로자에게 지울 경우 강력히 대응하겠다.”면서 “총파업으로 직결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노조 관계자는 “쌍용차를 중국 상하이차에 팔아 넘긴 정부도 책임이 있는 만큼 신차 개발 등 자금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정부에 대해서도 투쟁 수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기업회생절차를 밟는 쌍용차는 8일 전체 직원의 37%(2646명)를 감축하는 구조조정계획안을 경인지방노동청 평택지청에 신고할 계획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노동부 신고는 지난달 신청받은 사무직 희망퇴직 인원과 인력구조조정 계획안을 사전 신고하는 절차로 노조와 협의 없이 정리해고를 강행하겠다는 의미는 아니다.”라면서도 “앞으로 노조와 정상적인 협의절차를 통해 경영정상화 방안은 차질없이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쌍용차 안팎에서는 노사 협의를 통해 구조조정이 원만하게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법원이 실사를 거쳐 지난 6일 쌍용차의 ‘파산가치’보다 ‘존속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회생의 기회를 열어줬지만, 이는 고강도 구조조정을 전제로 한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노사 충돌로 쌍용차가 ‘회생 시나리오’에서 벗어날 경우 다시 파산 위기에 내몰려 노사가 공멸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잘 나가는 中企 비결은 ‘3C 유전자’

    잘 나가는 中企 비결은 ‘3C 유전자’

    벤처기업 아이디스는 1998년 처음으로 해외 박람회에 참가했다. 창업 1년 만에 카메라에 입력되는 영상을 디지털로 전환해 비디오테이프 없이 바로 하드디스크에 압축·저장하는 장치인 디지털 비디오 레코더(DVR)를 개발, 해외 진출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서였다. 외국 바이어들은 뛰어난 기술에 감탄하면서도 너무 고도화된 기능에 오히려 부담을 느꼈다. 당시는 테이프를 이용한 VCR가 대세였기 때문에 컴퓨터에 적합한 아이디스의 신기술은 너무 앞선 것이었다. ●아이디스, 매출10% R&D 투자 김영달 사장은 귀국 후 곧바로 눈높이를 낮춰 VCR에 맞는 DVR를 생산했고, 디지털카메라와 컴퓨터의 발전 속도에 맞춰 이미 개발했던 기술들을 점차 고도화시켜 나갔다. 김 사장은 “앞선 기술을 가진 기업은 언제나 시장을 리드할 수 있다.”고 말했다. DVR 세계 1위를 고수하고 있는 아이디스는 연 매출액 800여억원 가운데 10% 이상을 항상 연구개발(R&D)에 투자한다. 아이디스는 대한상공회의소가 7일 발표한 ‘한국형 히든챔피언’ 보고서에서 ‘창조적 기술’(Creative Technology)로 세계를 제패한 중소기업으로 뽑혔다. 히든챔피언은 대중에겐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세계시장을 지배하는 중소기업을 뜻한다. 상의는 중소기업 관련 단체로부터 10여개의 히든챔피언을 소개받아 이들의 특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히든챔피언에는 창조적 기술과 ‘집중화’(Concentration), ‘CEO(최고경영자)의 솔선수범’이라는 ‘3C 유전자’가 있다고 분석했다. ●서울금속, 28년간 초정밀 파스너 생산 서울금속은 28년간 초정밀 파스너(Fastener·나사 등)만 만들었다. 나사가공기술을 국내 처음으로 냉간단조(낮은 온도에서 금속재료를 두드리는 방법)에서 전조기술(연성재료를 틀에 끼워 눌러 공구 표면의 형상을 만드는 방법)로 바꾸었다. 특허 등 산업재산권 24건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 LG, 소니 등 대기업 제품 가운데 이 회사의 초정밀 나사가 들어가지 않은 게 없다. 나윤환 사장은 “불광불급(不狂不及), 미치지 않으면 미치지 못한다는 생각으로 나사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건설기계를 생산하는 대모엔지니어링은 2003년까지 연매출 100억원 이상으로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2004년 원자재가격 폭등으로 위기를 맞았다. 이원해 사장은 즉각 ‘단계별 경영혁신’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그 결과 생산성 2.7배 향상, 매출액 30% 증가, 실패비용 79% 절감의 효과를 거뒀다. 이 사장은 “CEO의 헌신만이 기업과 종업원을 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삼성전자 두께 절반 PDP TV 출시

    삼성전자는 3일 기존 제품보다 두께가 절반 이상 얇은 플라스마디스플레이패널(PDP) TV를 출시했다. 신제품(PDP 850)은 두 종류로 50인치는 두께가 발광다이오드(LED) TV와 같은 수준인 29㎜로 기존 제품보다 60% 이상 얇다. 58인치 모델의 두께도 기존 제품의 절반 수준에 불과해 ‘PDP TV는 두껍다’는 생각을 깼다. 무게도 줄어 액자처럼 벽에 걸 수도 있다. 제품 테두리에는 친환경적인 크리스털 로즈 디자인을 적용했고, 금속재질의 스탠드로 고급스러운 느낌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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