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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인 채권 팔고 주식 왜 살까

    외국인 채권 팔고 주식 왜 살까

    상대적으로 안전한 자산이란 생각에 국내시장에서 채권만 편식하던 외국인들의 입맛이 바뀌고 있다. 지난달에만 6조원 이상 팔아 치운 한국 주식을 다시 거둬들이는가 하면 지나칠 정도로 애착을 보이던 채권 매수는 숨 고르기를 하는 분위기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주(14~18일) 외국인 투자자들은 한국에서 채권보다는 주식을 사는 데 몰두했다. 실제 외국인은 지난주 채권과 주식 시장에서 각각 7685억원과 1조 1813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채권보다는 주식시장에 4000억원가량을 더 풀어놓은 것이다. 지난달까지 외국인은 한국 주식 팔기에 열을 올렸다. 5월 한 달간 주식 시장에서 6조 2000억원 넘게 순매도하며 주가 하락을 주도했다. 20여일 만에 180도 바뀐 모습이다. 변한 모습은 채권시장에서도 마찬가지다. 이달 둘째주(7~11일)까지만 해도 외국인은 2조원가량의 채권을 순매수하는 데 썼다. 하지만 지난주에는 7685억원으로 전주의 3분의1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이런 변화는 그동안 외국인들이 보여온 투자행태와 상반된다. 올 들어 지금까지 외국인은 한국 채권을 사는 데 37조원가량을 쓴 반면 주식에는 6조 4000억원 정도만을 투자했기 때문이다. 외국인이 국채선물을 대량으로 내다팔면서 시장 자체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장외 채권시장에서 외국인 국채선물을 1만 2548계약 순매도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채권금리는 오르고, 가격은 떨어지고 있다. 오후 3시 현재 국고채 3년물은 전날보다 0.03% 포인트 금리가 오른 3.91%를 기록했다. 국고채 5년물 금리도 전날보다 0.01% 포인트 금리가 오른 4.52%로 거래됐다. 외국인의 변심(?)에 대한 해석은 분분하다. 하지만 대체적으로 ▲코앞으로 다가온 금리인상 ▲옅어진 안전자산 선호 심리 등 2가지 정도로 모아진다. 한 시중 은행 채권 딜러는 “최근 한국은행 총재는 물론 기획재정부 장관까지 하반기 출구전략을 강하게 시사하는 발언을 한 탓에 채권시장에 불안감이 팽배해 있다.”면서 “일부에서는 기준금리 인상 시기를 당장 다음달로 예측하면서 단기채권을 팔아치우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각은 세계 경제에 대한 긍정론이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를 부추기고 있다는 해석이다. 실제 최근 스페인이 35억유로 규모의 국채 발행에 성공한 것 등을 계기로 일부에서는 유럽의 위기가 한 풀 꺾이는 것 아니냐는 인식이 고개를 들고 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실제 이달 들어 일부 글로벌 투자자는 국채와 같은 안전자산 중 일부를 팔아 비철금속이나 곡물, 주식 등 비교적 리스크가 높은 투자처에 투자를 하고 있다.”면서 “외국인이 한국 주식에 눈을 돌리는 것도 비슷한 맥락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사설] 타임오프 원칙 흔들려선 안돼

    근로시간면제(타임오프)제도 시행을 열흘 앞두고 노사 현장의 혼란이 가속화하고 있다. 타임오프제는 오는 7월1일부터 적용되는 개정 노조법의 노조 전임자 무임금 원칙에 예외를 인정해 일부 전임자에게 임금을 줄 수 있도록 규정한 것이다. 지난해 말 노사정 3자 합의로 도입했으나 노동계는 노동계대로, 재계는 재계대로 거세게 반발하고 여기에 정치권이 가세하면서 우여곡절을 겪었다. 진통 끝에 지난달 중순에야 겨우 타협안이 나와 시행을 눈앞에 둔 상황에서 노동계가 이를 무력화하기 위한 막판 시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민주노총 산별 금속노조는 오늘부터 30일까지 전면 총파업에 돌입한다. 금속노조는 노조 전임자 수와 처우 등을 현행대로 유지하는 것을 단위 사업장 단협 타결의 최소 기준으로 정했다. 노사간 타임오프 대리전 양상을 띤 금속노조 산하 기아자동차는 24, 25일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실시한다. 19년 임단협 무분규 타결의 기록을 갖고 있는 대우조선해양 노조도 전임자 27명 유지를 요구하며 지난 15일부터 나흘간 부분 파업을 벌였다. 타임오프제에 따라 전임자 수를 대폭 줄여야 하는 500인 이상 중대형 사업장마다 첨예한 갈등을 겪고 있다. 노조 전임자 임금지급 금지 규정은 13년 전 법으로 제정해 놓고도 노동 환경 등을 고려해 유예해오다 이제서야 실시하는 것이다. 타임오프는 노조의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일종의 완충제다. 그런데도 노동계가 이마저 거부하는 건 기득권 유지를 위한 억지로밖에 안 보인다. 기업도 타임오프 원칙을 흔드는 어떠한 타협도 해선 안 된다. 대한상공회의소가 204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노조가 타임오프 한도 연장을 요구하면 상황에 따라 결정하거나 수용하겠다는 응답이 43%나 나왔다고 하니 우려스럽다. 지난달 처음으로 노사가 타임오프 시행에 합의한 쌍용자동차의 사례를 모범으로 삼길 바란다.
  • 여성 빈민에 대출해주면 지구 환경이 살아난다고?

    방글라데시에서는 가난하고 못 배운 여성들은 스스로 성공할 수 없다는 편견이 뿌리 깊었다. 가난한 여성들에게 대출하는 것을 기존 은행들은 거절했다. 지불 능력이 없어 제때 부채를 상환하지 못할 것이라는 이유에서였다. 하지만 무하마드 유누스는 가난한 사람을 위해 일하는 전혀 다른 은행을 만들었다. 많은 사람들이 절망적인 빈곤 상태에서 벗어났고 대출액의 99%가 제때 상환됐다. 주로 여성 빈민들을 위한 그라민 은행. 문화적인 변화였다. 그라민 은행을, 지구가 맞닥뜨린 각종 환경 문제를 해결할 모범 사례라고 한다면 고개를 갸웃거릴 수도 있겠다. 그러나 결정적인 열쇠는 분명히 담겨 있다. 오늘날 점점 더 많은 수의 다양한 재화와 서비스를 소유하고 사용하는 게 주요한 문화적 열망이자 개인의 행복, 사회적 지위, 그리고 국가적 성공으로의 가장 확실한 경로로 인식되는 문화적 방향성이다. 영국의 경제학자 폴 에킨스가 했던 말이다. 사람들이 주로 재화와 서비스의 소비를 통해 의미를 찾고, 만족하고 수용하게 하는 문화적 패턴이 오늘날 지배적인 패러다임인 소비주의라는 것이다. 이 기준으로 보면 사람들은 행복해지기 위해 소비 수준을 높일 수밖에 없다. 그렇게 되면 우리 전체의 삶은 나아지는 것일까. 하지만 그럴수록 지구는 아프다. 몸살을 앓는다. 지난 50년간 인류의 소비는 극적으로 증가했다. 1960년과 2006년 사이 인구는 2.2배로 늘었는데 1인당 소비 지출은 세 배나 불어났다. 더 많은 화석연료, 광물, 금속을 지구에서 파내야 했다. 더 많은 나무가 베어졌다. 늘 변화를 일으키는 데 앞장서 왔던 대중음악계를 살펴보자. 2009년 아일랜드 출신 세계적인 록밴드 U2의 44개 국제 콘서트에서 배출된 탄소 발자국 지수는 1년 동안 6500명의 영국인들이 만들어낸 폐기물, 또는 네 명의 밴드 멤버가 여객기로 지구에서 화성까지 이동할 때 만들어낸 탄소와 맞먹는다는 결과가 나왔다. 어떻게 패턴을 바꿀 수 있을까. 싱어송라이터 잭 존슨은 앨범을 재생지와 식물성 잉크로 만들고 투어를 할 때 바이오 연료 버스를 타고 다니며 재활용 소모품을 쓰고 현지 생산 음식만 먹는다. 북유럽의 대표적인 문화음악 페스티벌 로스킬드는 풍력 위주로 에너지를 사용한다. 세계 최대 록페스티벌인 영국 글래스톤베리는 태양열 에너지와 바이오 연료를 사용한다. 참가자들에게 쓰레기가 될 물건을 적게 소지하고. 비닐 봉투를 면가방으로 교체하고 퇴비로 만들 수 있는 컵과 종이접시 사용을 권장해 2008년 863톤 이상의 폐기물을 재활용했다고 한다. 환경운동가 레스터 브라운이 록펠러 재단의 후원을 받아 1974년 설립한 민간 환경연구기관 월드워치연구소의 연례보고서 ‘소비의 대전환-2010 지구환경보고서’(오수길 등 옮김, 도요새 펴냄)가 국내에 출간됐다. 지구를 골병들게 하는 소비주의 문화에서 지속가능성의 소비 문화로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방법을 다방면으로 살펴보고 있다. 1만 9800원.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차안이 우주선 같네” 신형아반떼 인테리어 공개

    “차안이 우주선 같네” 신형아반떼 인테리어 공개

    현대자동차가 준중형 세단 ‘신형 아반떼(프로젝트명 MD)’의 내부 인테리어 렌더링(3차원 컴퓨터 그래픽) 이미지를 공개했다. 신형 아반떼의 내부 렌더링은 공기의 역동적인 움직임을 나타내는 ‘윈드(Wind)’와 예술적 조형물인 ‘크래프트(Craft)’를 바탕으로 역동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스타일을 완성하는 데 중점을 뒀다. 대시보드는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의 격벽부터 조수석 물품 보관함까지 바람에 날리는 형상으로 완성시켜 전체적으로 역동적이고 세련된 이미지를 구현했다. 블랙과 금속 색상을 삽입해 하이테크 이미지를 강조했다. 또 기존의 스피커 위치를 상향 적용해 수납성을 향상시켰고, 콘솔 박스에는 덮개를 적용해 USB 등을 연결할 때 케이블이 보이지 않도록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형 아반떼 인테리어는 과감한 디자인으로 젊은층에 어울리는 세련됨을 구현했다.”면서 “국내 준중형차 시장에 새 바람을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폐가전제품 1개당 경품응모권 1장

    폐가전제품 1개당 경품응모권 1장

    “못쓰게 된 폐가전제품을 가져오면 푸짐한 경품 드려요.” 광진구는 17일 버려지는 폐가전제품 등에서 자원을 추출해 재활용하기 위해 ‘폐금속자원 모으기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폐가전제품이나 폐휴대전화를 동주민센터로 가져오는 주민들 가운데 113명을 추첨해 총 390만원 상당의 상품을 지급하기로 했다. 제출 품목 1개당 경품응모권 1장을 지급하기 때문에 1인당 여러 번 응모가 가능하다. 때문에 폐소형가전제품을 많이 내놓을수록 당첨될 확률이 높다. 1등 광진상 1명에게는 100만원 상당의 상품을, 2등 에코상 2명에게는 20만원 상당의 경품, 3등 그린상 10명에게는 5만원, 재활용상 100명에게 2만원 상당의 경품을 지급한다. 응모권 추첨은 10월 20일 투명성 및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경찰관 입회하에 이뤄지며 광진구청장과 부구청장, 주민생활지원 국장 등이 직접 응모권을 추첨할 예정이다. 이철호 청소과장은 “수거된 폐금속자원은 희귀자원의 재활용뿐 아니라 재활용 과정에서 일자리도 창출하고, 수익은 장학사업 및 불우이웃 돕기 등에 사용돼 일석삼조 효과가 있다.”며 구민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했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에 따르면 미국과 독일의 경우 폐가전을 통해 희귀금속 전체 소비량의 40%를 추출하는 반면, 우리나라는 10% 미만이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폐휴대전화를 내면 롯데월드 입장료를 40%를 할인하고, 서울대공원에는 무료로 입장할 수 있도록 했다. 종로구 단성사에서 평일에 한해 영화 1편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고, 용산·상암 복합상영관(CGV)에서는 매점의 세트메뉴를 2000원 할인한다. 수거된 휴대전화를 분해해 소재별로 정련업체와 재활용업체 등에 보내고, 여기에서 니켈·티탄 등 금속자원을 뽑는다. 휴대전화 4만대를 거둬들이면 4000만원의 수익이 생긴다. 현재 국민들이 보유한 전기·전자제품 가치는 7조 5000여억원, 폐금속 자원은 1조 3000여억원에 이른다. 휴대전화에는 고릴라의 서식지로 유명한 콩고 카후지-비에가 공원에 많이 매장된 ‘콜탄’이 있어 재활용은 고릴라 보호 효과도 크다. 정보기술(IT) 산업의 호황으로 콜탄을 캐려는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어서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대구 中企공동브랜드 재도약

    대구 中企공동브랜드 재도약

    대구 중소기업 공동브랜드인 쉬메릭이 재도약을 시도하고 있다. 홍보·마케팅 강화와 품질 고급화를 통해 소비자들의 호응을 이끌어 내면서 매출이 급증하고 있는 것이다. 17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해 쉬메릭의 국내 매출액은 322억 3800만원이었다. 이는 출범 초기인 19 98년 37억 5500만원에 비해 10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수출액도 2006년까지 500만달러 안팎이었으나 2007년부터 1000만달러를 넘어섰다. 이같이 쉬메릭의 매출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엄격한 관리를 통해 품질이 향상되었기 때문이다. 그동안 쉬메릭 제품은 매년 두 차례 한국의류시험연구원 등 공인기관의 품질검사와 업체의 끊임없는 디자인 개발, 품질 관리 등을 해왔다. 2008년부터 엄격한 퇴출기준을 적용한 것도 품질향상의 밑거름이 되었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브랜드 홍보를 강화한 것이 매출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되었다. 인천국제공항, 서울역 등 전국 주요지점에 쉬메릭 홍보물을 설치했고 대구 지하철역 안전펜스에도 홍보물을 부착했다. 쉬메릭은 프랑스 합성어로 우아하고 고급스럽다는 의미다. 현재 23개 업체가 참여하고 있다. 생산 품목은 양말, 손수건, 귀금속, 알미늄주방용품 넥타이, 선글라스, 사무용의자, 기능성커튼, 전기담요 등 10여개에 이른다. 대구시 관계자는 “내년 세계육상대회를 비롯한 굵직한 국제 이벤트를 통해 쉬메릭 상품의 우수성을 국내외에 알리겠다.”며 “이를 위해 유명 백화점과 대형 유통업체의 쉬메릭 입점과 함께 쉬메릭 전용 공동매장 확보 등의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오바마, 주지사와 머리 맞대고 정책갈등 ‘대통합’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지난 3일 백악관으로 공화당 소속 잰 브루어 애리조나 주지사를 초대했다. 인권침해 논란이 일고 있는 애리조나주 이민단속법의 내용을 좀 완화해 보려는 뜻으로 마련한 자리였다. 지난 4월 애리조나주 의회를 통과한 이 법안은 주 당국과 지방경찰의 불법이민 단속 권한을 대폭 확대하는 내용으로, 인권단체 등으로부터 거센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회동이 끝난 뒤 브루어 주지사는 “(멕시코 국경을 지키는)국경수비대 예산 등에 있어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며 기자들에게 환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백악관은 침묵했지만 모종의 정치적 타협이 이뤄졌음을 짐작케 하는 대목이다. 오바마 대통령이 특정 주의 법안에 민감한 반응을 보인 까닭은 이 법안이 인권 침해 소지를 안고 있다는 점 외에 이 법으로 말미암아 연방정부의 고유권한인 이민정책에 주 정부가 개입하는 꼴이 된다는 판단 때문이다. 당장 헌법에 어긋날 뿐더러 주정부가 연방정부의 정책행위를 침해하는 일은 차단해야 한다고 본 것이다. 물론 이 법안이 11월 중간선거의 주요 쟁점이 될 민감한 이슈라는 판단도 작용했다. 미국 등 선진국도 정책사안을 놓고 갈등을 겪기는 우리와 마찬가지다. 소송까지 가는 경우도 없지 않다. 그러나 우리처럼 여야 간 정파적 색채까지 더해져 국론분열로 이어지는 경우는 드물다. ‘대화와 시스템’을 통해 갈등을 해소하기 때문이다. 오바마-브루어 회동도 이런 갈등해결 문화가 만들어낸 자연스러운 모습이다. 프랑스는 자크 시라크 전 대통령 이후 지금까지 대통령은 우파, 파리 시장은 좌파 출신이라는 ‘불편한 동거’ 체제를 지속해 오고 있다. 그러나 국익을 위한 길이라면 좌파 자치단체장도 우파 대통령과 기꺼이 발을 맞춘다. 좌파 사회당이 강세를 보이는 북부도시 릴 시를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힘을 합해 살린 게 대표적 사례다. 1970년대 금속산업의 쇠퇴로 몰락의 길을 걷고 있던 이 지역을 살리는 데 우파 정부가 팔을 걷어붙였다. 이 도시를 테제베(TGV) 북부선 거점도시로 지정하는 한편 릴역 주변에 국제 컨벤션센터와 호텔, 쇼핑센터, 주거지역 등을 집중 개발했다. 이에 지자체도 토지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등 적극 협력에 나서 릴 시의 부활을 이끌어냈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극한 대립이 사업 중단과 막대한 예산 낭비로 이어진 사례도 있다. 일본의 예다. 지난해 정권을 잡은 민주당이 자민당 정권이 홍수대책으로 지난 15년간 진행해온 ‘얀바댐’ 건설사업을 전면 중단시킨 것이다. 이미 사업은 총사업비 4600억엔(약 6조원) 가운데 3217억엔의 예산이 투입돼 70%의 공사진척률을 보이고 있었다. 그럼에도 민주당은 사업의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자 전면 중단이라는 초강수를 뒀다. 완공을 6년 앞둔 시점에 국책사업이 중단되자 막대한 사업비를 쏟아부은 도쿄와 사이타마 등 6개 현 지사들은 건설중지 철회를 요구하며 극력 반발했다. 여야 간, 중앙-지방정부 간 면밀한 협의와 공감대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추진된 사업이 결국 갈등과 대립, 분쟁만 낳은 것이다. 물론 그런 상황에서도 극렬 시위 등으로 번지는 일은 없었다. 최광숙·강국진기자 bori@seoul.co.kr
  • 성남 의료기기박람회 개막

    최신 의료기기와 웰빙제품을 한눈에 볼 수 있는 ‘2010 성남 메디·바이오플라자’가 16일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여수동 시청사에서 개막했다. 성남시 관내 50개 기업이 시청사 1층에 62개의 부스를 마련해 18일까지 진찰·진단기기, 병원설비, 바이오 및 생활건강 기기 등 첨단 신제품을 선보인다. 기계 위에 서 있기만 해도 골다공증 여부를 판별하는 ‘골밀도 진단기기’, 황사 등 오염물질의 호흡기 침투를 막는 ‘코 삽입형 필터’, 머리카락으로 체내 중독물질을 판별하는 ‘머리카락 중금속 검사기’ 등이 전시돼 체험도 하고 직접 구매도 할 수 있다. 세계 20개국에서 초청된 바이어와 관내 기업이 일대일 수출상담회를 열고 마케팅 활성화를 위한 ‘전자(e)무역’ 특강, 메디·바이오 협의회 등도 개최된다. 행사장에서는 을지대학교 지역혁신센터가 시민에게 혈당, 혈압, 동맥경화, 뇌졸중, 스트레스 등을 무료로 측정해준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男 주민 40% 암으로 사망, ‘과부마을’ 실체 추적

    男 주민 40% 암으로 사망, ‘과부마을’ 실체 추적

    암으로 물든 죽음의 마을이 전파를 탄다. 16일 오후 방송될 KBS 2TV ‘추적 60분’에선 한집 건너 한집에서 주민들이 암에 걸려 사망하는 마을의 실체를 밝힌다. 충청남도 보령시에 위치한 이 마을에 사는 남자들이 자꾸 암으로 사망해 ‘과부마을’이라는 웃기지 않은(?) 별명까지 얻게 됐다. 제작진은 전문가의 도움을 얻어 전수조사를 실시, 그 과정에서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두 명의 암 환자를 추가로 밝혀낸다. 이 마을은 조사결과 현재 15년 이상 이 마을에 거주해 온 20가구 37명 중 14명이 암에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제작진은 이 마을에 주둔했던 미군부대에서 기름을 방류, 기름 유출에 의한 토양이나 지하수 오염이 의심되는 상황을 전격 분석한다. 또 토양과 지하수의 기름 오염여부를 확인해 발암물질로 알려진 PCE가 기준치의 50배나 검출된 사실을 밝혀낸다. 제작진은 수중카메라를 들고 바다 속으로 들어가 죽은 조개와 굴, 군 사격장에서 쏜 것으로 보이는 탄피, 포탄 등을 조사한다. 또 성분 의뢰 결과 중금속과 화약성분 등 유해물질이 검출돼 오염된 어패류에 의한 암의 발병 원인도 추적한다. 이 밖에도 이날 방송에서는 살고 있는 땅이 시나 군(軍) 소유지이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제기를 하지 못했던 주민들의 숨은 사연들도 소개한다. 사진 = KBS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남자주민 40%가 암으로… ‘죽음의 마을’ 미스터리

    남자주민 40%가 암으로… ‘죽음의 마을’ 미스터리

    암으로 물든 죽음의 마을이 전파를 탄다. 16일 오후 방송될 KBS 2TV ‘추적 60분’에선 한집 건너 한집에서 주민들이 암에 걸려 사망하는 마을의 실체를 밝힌다. 충청남도 보령시에 위치한 이 마을에 사는 남자들이 자꾸 암으로 사망해 ‘과부마을’이라는 웃기지 않은(?) 별명까지 얻게 됐다. 제작진은 전문가의 도움을 얻어 전수조사를 실시, 그 과정에서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두 명의 암 환자를 추가로 밝혀낸다. 이 마을은 조사결과 현재 15년 이상 이 마을에 거주해 온 20가구 37명 중 14명이 암에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제작진은 이 마을에 주둔했던 미군부대에서 기름을 방류, 기름 유출에 의한 토양이나 지하수 오염이 의심되는 상황을 전격 분석한다. 또 토양과 지하수의 기름 오염여부를 확인해 발암물질로 알려진 PCE가 기준치의 50배나 검출된 사실을 밝혀낸다. 제작진은 수중카메라를 들고 바다 속으로 들어가 죽은 조개와 굴, 군 사격장에서 쏜 것으로 보이는 탄피, 포탄 등을 조사한다. 또 성분 의뢰 결과 중금속과 화약성분 등 유해물질이 검출돼 오염된 어패류에 의한 암의 발병 원인도 추적한다. 이 밖에도 이날 방송에서는 살고 있는 땅이 시나 군(軍) 소유지이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제기를 하지 못했던 주민들의 숨은 사연들도 소개한다. 사진 = KBS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금값이 “금값!”… 연일 사상최고

    금값이 “금값!”… 연일 사상최고

    9일 서울 종로 귀금속 상가는 한산했다. 금을 팔려는 사람만 간혹 눈에 띄었다. 한 소매업자는 “최근 금값이 급등하면서 차익 실현을 위해 금을 내놓는 손님만 하루 10명 정도 오지 사려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이날 국내 금값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금거래소 시세 기준으로 순금(24K) 1돈(3.75g)에 도매 20만 200원, 소매 21만 4000원이었다. 1964년 시세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한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남유럽 발 재정 위기로 환율·금값·증시 연동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상품거래소(COMEX)에서 8월 인도분 금 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4.80달러(0.4%) 오른 온스당 1245.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다. 국제 금 시세가 폭등하는 것은 남유럽 발 재정위기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각국에서 주식이나 채권시장이 약세를 보이는 것과 관련이 깊다. 이렇게 높아진 국제 금값이 국내에서는 환율 상승과 맞물려 더 큰 폭의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우리나라는 금을 100% 수입하기 때문에 원·달러 환율이 국내가격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친다. 현재 국제 시세를 감안하면 환율이 10원 오를 때마다 국내 금값은 1돈 기준으로 1200~1300원이 오른다. 그동안 국내 금 시세는 중국 지급준비율 인상, 미국 대형은행 규제방안 발표, 미국 골드만삭스 피소 등 올들어 잇따라 터진 대형 악재에도 크게 흔들리지 않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그리스, 포르투갈, 스페인 등 남유럽 국가들의 재정위기에는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다. 유럽 각국이 그리스에 3년간 1100억유로를 지원하기로 결정한 지난달 1일 17만 2150원이었던 국내 금 도매시세는 한 달여 만에 3만원가량 올랐다. 국제시세가 급등한 탓도 있지만 원·달러 환율이 지난달 1일(1118.6원) 이후 130원 이상 오른 영향이 컸다. 이용환 한국금거래소 부사장은 “소매가격은 물론 도매가격이 20만원을 넘어선 건 처음 있는 일”이라면서 “유럽발 금융위기가 상존하는 데다 국내에서는 건설업 붕괴 위험 등으로 당분간 금값은 고공행진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차익 실현 금 매도에도 금값은 상승? 소매시장에서는 금 가격 급등으로 차익실현을 위한 금 매도가 늘고 있다. 신한은행의 금 투자상품인 골드리슈의 이달 8일 잔고는 620만 4652g으로 지난 4월 말 793만 6112g에 비해 27.9%가 줄었다. 종로 귀금속 상가에도 매물은 꾸준히 늘고 있다. 그러나 시장 전체적으로 매물 자체가 크지 않아 소매가격 하락으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 신한은행 김삼진 차장은 “현재 세계경제 상황으로는 유로, 달러, 엔화 모두 믿을 것이 없기 때문에 하반기 내내 금값이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부유층들의 경우 금의 포트폴리오 비율을 10%에서 20%로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경주·오달란기자 kdlrudwn@seoul.co.kr
  • 중국산 5만원권 모조품 기승

    5만원권 모조품이 ‘행운의 황금 지폐’라는 이름을 달고 빠르게 유통되고 있다. 한국은행은 8일 “은행권 모조품이 중국에서 대량으로 수입돼 인터넷 쇼핑몰과 판촉물 판매점 등에서 기념품으로 팔리고 있다.”면서 “이는 영리 목적의 화폐 도안 이용을 금지하는 저작권법 위반”이라고 밝혔다. 이 모조품은 은행권과 유사한 규격의 금속 또는 폴리염화비닐(PVC) 소재에 주로 5만원권 앞면 도안을 복제하고 금박으로 코팅해 만들어졌다.시중에서 장당 1000원에서 최고 1만원(액자 형태)에 팔리고 있다. 인천세관은 지난해 9월부터 올 5월까지 수입통관 과정에서 모두 11건, 약 25만장의 은행권 모조품을 적발했다. 이 중 지난 3월부터 3개월 동안 적발된 것이 23만장에 달했다. 대부분 중국에서 건너왔다. 한은은 지난해 6월 5만원권이 발행되자 고액권을 소유하면 행운을 얻을 수 있다는 상술로 모조품을 중국에서 만들어 국내에 유통시키는 것으로 보고 있다. 현행 저작권법은 화폐 도안을 이용해 상품을 제작하거나 수입·판매하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릴 수 있도록 정하고 있다. 한은은 주요 인터넷 쇼핑몰 운영업체 등에 화폐 도안을 이용한 상품을 팔지 말아달라고 요청했다. 불법제품 신고는 한은 발권정책팀 (02)759-4594.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백제금동대향로 등 400여점 한자리

    국보 287호 백제금동대향로 등이 출토된 충남 부여 능산리사지 발굴 16년 특별전이 8일부터 8월15일까지 국립부여박물관에서 열린다. ‘백제 중흥을 꿈꾸다-능산리사지’라는 이름으로 열리는 전시회에서는 백제금동대향로, 백제창왕명석조사리감 등 400여점의 진품 유물이 선보인다. 이번 전시회에선 특히 꽃무늬가 화려하게 장식된 주칠편이 처음으로 공개돼 관심을 끈다. 이는 고대 칠기편이 거의 남지 않아 발굴하기 어려운 것으로 고대 칠기제작기법과 백제 회화사 연구에 큰 가치가 있다. 특별전은 7부로 나뉘어져 있다. 1부 ‘능산리 절의 창건배경 및 입지’는 능산리에 절이 왜 세워지게 됐는지 역사적인 의문을 풀어준다. 2·3부는 능산리 절의 창건부터 폐사까지 어떤 기능을 했는지 소개한다. 4부에서는 목간에 기록된 내용을 통해 능산리사지의 성격을 조명한다. 5부는 백제창왕명석조사리감과 함께 봉양된 다양한 사리 공양구를 통해 한국의 사리장엄이 능산리 절에서 시작됐음을 웅변한다. 6부는 사비(부여)시대 국제성을 드러낸 유물, 목제품, 금속공예품, 토기 등 능산리사지 대표 유물로 꾸며지며, 7부에서는 백제 전성기의 예술과 문화를 대표하는 백제금동대향로를 통해 능산리 절의 운명을 보여준다. 능산리사지는 부여군 부여읍 능산리고분군과 사비를 둘러싼 동라성 사이에 있는 것으로 고분에 묻힌 백제왕들의 영혼을 달래고 왕릉을 관리하기 위해 만든 사묘로 훗날 위덕왕이 국가사찰로 개편했다. 부여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中여객기 파손날개에 ‘테이프 땜질’ 논란

    중국의 한 항공사가 파손된 날개 부위를 알루미늄 테이프로 보수한 채 승객을 태우고 운항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승객들로부터 맹렬한 질타를 받는 소동이 일었다. 지난 3월 18일(현지시간) 쿤밍에서 하얼빈으로 가는 쿤밍 항공 여객기에 탑승한 한 승객은 우측 날개 일부가 알루미늄 테이프로 둘러메어 있는 걸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비행기 날개 하단이 알루미늄 테이프로 대충 감긴 듯한 모습을 본 네티즌은 “뭔가 잘못됐다.”고 생각해 사진을 찍어 인터넷에 올렸다.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항공사가 부실 보수를 했다.”, “승객 목숨을 담보로 모험을 했다.”며 격렬한 반응을 보였다. 한 때 이 사진은 경쟁 항공사의 악의적인 조작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최근 쿤밍 항공 측은 사진 속 비행기가 쿤밍 항공사의 여객기의 모습이 맞다고 인정하고 항공사를 향한 뜨거운 비판 여론을 수습하려고 나섰다. 쿤밍항공의 리 원자오는 “테이프를 붙인 부분은 날개 아래 장치를 수납하는 페어링 커버 부분으로 운행 전날 부품을 교환한 뒤 접착제가 완전히 마르기 전에 금속 테이프로 고정해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알루미늄 테이프를 두르는 건 보수 매뉴얼에 적시된 기본적인 조치이기 때문에 승객들이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으며 출발 전 기준에 따라 검사를 실시했다.”고 강조했다. 이와 같은 항공사 측의 해명에도 네티즌들은 아예 부실 보수 의혹을 떨쳐버리진 못했다. 특히 일부 승객들은 파손 부위에 대한 보수가 완전히 끝나지 않은 여객기를 운항해 승객들의 ‘비행 공포증’을 조장했다고 비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행운의 황금지폐? 中 5만원권 모조품 ‘일파만파’

    행운의 황금지폐? 中 5만원권 모조품 ‘일파만파’

    중국을 통해 대량 수입된 5만 원 권 모조품이 ‘행운의 황금지폐’라는 이름을 달고 인터넷 쇼핑몰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 모조품은 금속이나 PVC 재질에 5만 원 권 앞면 도면을 복제하고 금박으로 코팅하여 제작된 상품으로 알려졌다. 8일 한국은행 관계자에 따르면 행운이 깃들라는 의미로 과거에는 미화 2달러 지폐가 많이 사용됐지만 2009년 6월 5만원 권이 발행된 후에는 높은 금액 단위와 상징성 등의 이유로 5만원 권 모조품이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9월부터 지난달까지 중국에서 들여온 총 11건, 25만장의 5만 원 권 모조품이 적발됐으며 이 가운데 지난 3월 이후 발견된 모조품만 8건, 23만장으로 밝혀져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이와 같은 특정 화폐 모조품은 불법이다. 저작권법상 화폐도안 이용 상품의 제작 수입 및 판매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는 것. 이에 따라 한국은행은 5만 원 권 모조품을 수입한 업자 7명을 당국에 고소하고, 한국 온라인쇼핑협회와 주요 인터넷 쇼핑몰 등에 공문을 전달해 모조품 판매를 금지하도록 조치했다.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강릉 옥계에 리튬연구센터 건립

    ‘해양 용존 리튬 추출 실증 플랜트(가칭 해양용존자원연구센터)’사업부지가 강원 강릉 옥계면 금진리로 확정됐다. 강원도는 7일 해양용존자원연구센터사업 주관기관인 한국지질자원연구원으로부터 센터 부지로 강릉 옥계로 확정됐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국책연구기관인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추진 주체가 되고 포스코가 참여한다. 희귀 비철금속의 안정적 확보 차원에서 추진하는 국책사업이다. 이에 따라 동해안 비철금속 클러스터 형성,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 지정에 탄력이 예상된다. 리튬은 이차전지용 원료뿐만아니라 미래 청정에너지원인 핵융합 발전의 연료로도 사용되는 소재다. 경제성을 감안한 육상 채광 물량은 전 세계적으로 410만여t에 불과하며 앞으로 10년내 고갈이 예상된다. 육상 리튬은 또 칠레(300만t), 중국(54만t) 등 일부 국가에 편중돼 세계 각국이 치열한 확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우리나라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안정적인 리튬 확보를 위해 국가가 전략적으로 해양에서의 리튬 추출을 추진하게 됐다. 옥계 해양용존자원연구센터에는 올해부터 2014년까지 국토해양부에서 150억원, 포스코에서 150억원 등 총 300억원의 연구비를 투자해 해상에서 연간 고순도 탄산리튬 30t 이상을 회수, 생산할 수 있는 플랜트 시설 구축과 탄산리튬 상용화를 위한 기술개발을 추진한다. 2015년부터는 연간 탄산리튬 2만~10만t 생산 규모의 공장이 가동된다. 공장이 가동되면 국내 리튬 수요(2008년을 기준 연 350억원 규모)에 안정적으로 대처하는 것은 물론 세계시장을 주도하게 된다. 또 연간 2억~10억달러 수출효과, 2차 전지산업 등 연관 산업의 클러스터 형성이 예상된다. 비철금속 클러스터는 강원도가 정부에 지정을 신청한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의 핵심 전략이다. 오춘석 강원도 투자유치사업본부장은 “오는 9월 말까지 인·허가를 마치고 연말에는 센터건립이 시작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숫자로 보는 나로호

    숫자로 보는 나로호

    지난해 나로호 1차 발사가 세 차례나 지연되자 “5025억원짜리 불꽃놀이”라는 비아냥이 터져 나왔다. 위성 분야 570명, 발사체 부문 390명의 전문인력이 직·간접적으로 동원돼 중량 140t에 길이 33m, 직경 2.9m의 나로호를 쏘기 전까지 드는 비용에 비해 한국이 얻는 실익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 때문이었다. 역설적으로 이런 비판은 나로호 1차 발사가 실패하면서 사그라들었다. 지난해 8월25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솟구치던 나로호가 뿜어낸 굉음이 모두에게 안겨 준 ‘짧은 감동’의 결실이었다. 7일 나로호 기립이 한때 지연됐음에도 이런 나로호가 우주를 비행해 우리 손으로 만든 위성 STSAT-2를 궤도에 올릴 것이라는 희망은 꺾이지 않았다. 나로호의 성공적 궤도 진입을 위한 고비를 숫자로 풀어 본다. 215초 나로호의 1단 엔진 출력이 142t에 도달할 때 나로호가 이륙한다. 나로호의 속도는 이륙 55초 뒤 고도 7.2㎞ 지점에서 음속(시속 약 1200㎞)을 돌파한다. 이어 발사 후 3분이 지나기 전에 고도 100㎞를 돌파한다. 그리고 이륙 215초 뒤, 고도 177㎞ 지점에서 페어링 분리 고비를 맞는다. 지난해 이 시점에서 한쪽 페어링이 늦게 분리되면서 나로호는 텀블링 현상을 일으키며 궤도에 오르지 못했다. 항공우주연구원은 올해 이 같은 실수가 반복되지 않도록 시험에 시험을 거듭했다. 2700㎞ 나로호 1단 잔해를 추적하는 배는 발사 1주일 전에 제주항에서 출발한다. 해상 이동형 다운레인지 원격측정 장비를 해양경찰청 제주 3002함에 장착하고, 1단 잔해가 떨어질 지점인 필리핀 근처 공해상으로 간다. 발사지로부터 2700㎞ 떨어진 곳이다. 7t 1단이 분리되면 나로호의 무게는 7t급으로 줄어든다. 탑재되는 과학기술위성 2호(STSAT-2)의 무게는 100㎏이다. 새로운 동력원이 되는 2단 고체 킥모터는 가벼우면서 추진력이 좋고, 연소시간이 길면서 방향 제어가 가능해야 한다는 조건을 충족시켰다. 나로호 2단에 장착된 킥모터는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우주공간에서 작동하는 추진기관으로, 모든 부품이 우주 환경에서 사용 가능한 소재로 구성됐다. 진공 환경에서 점화하는 기술도 우리나라에서 이번에 처음 적용된 것이다. 540초 2단 연소가 종료되는 453초가 되면 나로호는 목표궤도에 진입한다. 그리고 540초가 되면 과학기술위성 2호와 나로호 2단 사이를 연결하는 원형 금속링이 터지면서 과학기술위성 2호가 우주에서의 삶을 시작한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SS501, 슈퍼주니어 6cm ‘트레킹부츠’‥“힐이야? 부츠야?”

    SS501, 슈퍼주니어 6cm ‘트레킹부츠’‥“힐이야? 부츠야?”

    더운 여름임에도 불구하고 아이돌그룹의 6cm 높이 블랙 트레킹부츠가 화제가 되고 있다.SS501의 김현중 등 멤버들은 최근 KBS 뮤직뱅크, MBC 쇼!음악중심에서 두 차례에 걸쳐 블랙테마의 시크한 의상을 선보였는데 전원 착용한 블랙 트레킹부츠가 이슈가 되고 있는 것. 심지어 슈퍼주니어 동해가 같은 브랜드 신발을 동일 방송무대에서 신는 등 패션대결까지 펼쳐져 눈길을 끌고 있다.화제로 떠오른 트레킹부츠는 굽이 4cm이고, 안에는 2cm가 추가로 들어가 있어 총 6cm에 달한다. 보통 여자힐은 7cm~10cm사이로 남자가 6cm의 구두를 신는다면 킬힐에 속하는 수준. 트레킹부츠는 광택으로 번쩍이는 블랙컬러의 가죽소재에 구두끈을 묶는 고리를 은색 금속으로 포인트를 준 것이 특징이다.네티즌들은 ‘사이트에 갔더니 이미 품절이더라’ ‘김현중이 신으니깐 더 멋있다’ ‘SS501, 슈퍼주니어 같은 신발인데 느낌은 다르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이 부츠에 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SS501은 무대에서 샤이닝 카라와 맨살이 은은하게 보이는 소재의 셔츠에 손에 금속 원형과 발목을 덮는 트레킹부츠로 강한 유혹미를 풍겼다.슈퍼쥬니어 또한 블랙을 메인으로 베스트 스타일을 착용해 어깨까지 들어내고 가슴 라인을 깊게 내렸다. 신발 역시 트레킹부츠를 신어 전체적으로 치명적인 남성미를 드러냈다.한편 타이틀곡 ‘러브야(LOVE YA)’ 뮤직비디오에서도 슈즈바이런칭엠의 트레킹부츠를 착용해 이미지를 완성했고, 슈퍼주니어 동해, 최시원은 무대마다 신고 나올 정도로 애정을 보였다.화제가 된 슈즈바이런칭엠의 에나멜(enamel)의 트레킹부츠(trecking 1)는 캐주얼부터 슬랙스에 코디해 입을 수 있도록 스타일링의 폭이 넓다. 오일 가죽을 사용한 트레킹부츠는 은은한 광택은 물론 견고해서 오래두고 신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오덕진 디자이너는 “패션리더에 속하는 권지용이 전년도 발망 룩을 통해 하이탑과 스키니의 절묘한 조화를 이뤄냈다.”며 “이번 여름 남성트렌드는 전 세계에 히트치고 있는 지방시의 컬렉션처럼 블랙과 샤이닝컬러 의상에 금속장식의 트레킹부츠로 마무리 하는 것이 핵심 포인트다.”고 설명했다.사진 = 슈즈바이런칭엠, MBC 쇼!음악중심 방송캡쳐서울신문NTN 채현주 기자 chj@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인사]

    ■특허청 ◇서기관 전보 △상표디자인심사국 디자인1심사과 소진혹△기계금속건설심사국 운반기계심사과 이기현 ■도로교통공단 △교통과학연구원장 이운우 ■한겨레신문 △디자인담당 부국장 김경래<한겨레21>△문화팀장 구둘래△기획편집〃 유현산
  • 악동 마라도나 ‘월드컵 이색인물 10인’에

    악동 마라도나 ‘월드컵 이색인물 10인’에

    “어떤 소설가도 이런 캐릭터는 만들 수 없다.” 축구 ‘신동’에서 ‘악동’을 거쳐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월드컵 무대를 다시 찾은 디에고 마라도나(왼쪽) 감독이 ‘월드컵 이색 인물 10인’에 뽑혔다. 영국 일간 가디언이 6일(현지시간) 공개한 ‘10인’에는 마라도나 감독과 함께 ‘괴짜 감독’으로 알려진 레몽 도메네크 프랑스 대표팀 감독, 세계 축구팬은 물론 한국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멕시코의 스트라이커 콰우테모크 블랑코(오른쪽), 북한의 ‘인민 루니’ 정대세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 신문이 가장 먼저 소개한 마라도나는 브라질의 펠레와 함께 월드컵 역사를 논할 때마다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축구의 ‘전설’이지만 1986년 멕시코 월드컵 잉글랜드와의 8강전에서 그가 선보인 ‘신의 손’ 사건으로 불명예를 안았다. 94년 미국 월드컵 도중 실시한 약물 검사에서는 금지 약물 에페드린 양성 판정으로 월드컵에서 영구제명됐다. 이후 선수 생활을 마감한 마라도나는 감독으로 축구계에 복귀하지만 세금 탈루 혐의로 고가의 귀금속을 압류당하고 코카인 중독에 빠지기도 했다. 하지만 마라도나가 이끄는 아르헨티나는 리오넬 메시, 곤살로 이과인, 디에고 밀리토, 세르히오 아게로, 카를로스 테베스 등 핵폭탄급 공격력으로 무장하고 있어 이번 월드컵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다. 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 특유의 ‘개구리 점프’로 한국 수비를 농락한 멕시코의 노장 공격수 과테모크 블랑코는 이번 월드컵 출전 선수 중 최고령(37)으로 기록됐다. 가디언은 블랑코에 대해 “(골을 넣은 뒤) 축구화를 손에 쥐고 활을 쏘는 세리머니가 인상적인 선수”라고 설명하면서 11일 남아공과의 개막전에서 그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2004년부터 프랑스 대표팀 사령탑을 맡은 레몽 도메네크 감독에 대해서는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장수’하고 있는 감독이라는 악평을 남겼다. 그는 특히 프랑스 대표팀이 ‘유로 2008’ 1라운드 탈락 직후 가진 인터뷰에서 반성은 커녕 여자친구에게 청혼의 뜻을 밝히면서 축구팬들을 경악하게 하기도 했다. 정대세 선수에 대해서는 ‘북한팀의 주장이며, 팀내 최고 기량을 지닌 선수’라고 평가하면서 일본 프로리그에서 많은 골을 기록하고 있는 공격수라고 전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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