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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술·고용 中보다 경쟁력”… 에티오피아·카메룬 희토류 확보

    지난달 27일 카메룬 수도 야운데 중심에 위치한 몽페베 호텔. 김은석 외교통상부 에너지자원대사가 이끌고 온 아프리카 경제협력사절단 20여명이 현지 정부·기업 관계자들과 만나 비즈니스 포럼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STX 등 우리나라 기업 관계자들과 지식경제부·광물자원공사·수출입은행 등 정부·공기업 전문가들이 참석, 개발협력 가능성을 타진했다. 민·관이 손잡은 아프리카 경협사절단은 지난달 19일부터 29일까지 에티오피아와 우간다·카메룬 등 3개국을 방문,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 에티오피아에서는 탄탈륨·리튬 등 희유금속 부존 유망 지역에 대한 지질도 작성 및 공동탐사를 추진하기로 합의했으며, 특히 전자제품에 필요한 탄탈륨 광산에 대한 지분 참여 가능성에 대해서도 협의했다. 우간다에서는 부통령 등 관료들이 경협사절단에 한국 새마을운동을 모델로 추진하는 새천년마을 구상을 설명하고, 석유화학·섬유·발전·인프라·교통·관광 등 각종 산업에서 한국과의 협력을 희망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절단은 또 카메룬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렸다. 양국은 카메룬 남부, 남동부, 남서부 및 북서부 4개 지역에서 희토류·철·우라늄·비철금속 등에 대한 공동탐사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사절단이 카메룬을 방문하는 동안 정준양 포스코 회장 일행도 전세기를 타고 야운데에 도착, 카메룬 총리 등을 만나 공동사업 추진을 협의했다. 포스코 측은 카메룬 철광 개발을 위해 미국·유럽 등이 추진 중인 철도 건설 국제컨소시엄 참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월 27일에는 가나의 수도 아크라에서 STX가 건설하는 주택사업 기공식이 열렸다. 총 100억 달러 규모의 이 사업은 아크라 등 10개 도시에 주택 20만호를 5년간 단계적으로 건설하는 것으로, 주 가나대사관이 구축한 인맥을 통해 STX가 2009년 12월 사업자로 선정됐으며, 지난해 8월 가나 국회 승인이 이뤄졌다. 현재 아프리카에 진출, 성과를 낸 국내 기업은 15개 안팎인 것으로 추산된다. 김 대사는 “아프리카로 눈을 돌린 기간이 길지 않은 만큼 이제부터 시작”이라며 “우리 기업들의 아프리카 진출은 현지 고용 창출과 기술 이전 등 상호 ‘윈-윈’할 수 있어 중국보다 경쟁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야운데(카메룬)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427대의 쏘나타’ 스피드 웨이에 집결 왜?

    ‘427대의 쏘나타’ 스피드 웨이에 집결 왜?

    지난해 12월 3일, 캘리포니아 스피드 웨이에는 427대의 쏘나타가 집결했다. 바로 현대차의 새 기업 슬로건인 ‘새로운 생각, 새로운 가능성’(New Thinking, New Possibilities)을 알리기 위한 블록버스터급 CF ‘메가 오르골’ 편의 제작 때문이다. 이번 CF 제작진은 “새로운 슬로건을 소개하는 방법 역시 참신한 시도를 위해 노력했다.”며 “현대차만의 정체성 표현을 위해 자동차로 직접 연주한 소리로 새 슬로건을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작은 상자 안에서 태엽으로 돌아가는 원통 위의 수많은 돌기가 금속판을 튕기면서 소리를 내는 악기인 오르골은 아이디어의 시발점이 됐다. 자동차로 만든 ‘HYUNDAI’ 알파벳을 통과시켜 현대차만의 소리를 만들어 낼 이 거대한 악기는 ‘메가 오르골’로 명명됐다. 이번 CF는 ‘GBCS’(Global Brand Communication Strategy)라는 프로젝트명에 걸맞게 촬영 규모 역시 전에는 볼 수 없었던 방대한 스케일을 자랑했다. ‘HYUNDAI’와 ‘New Thinking, New Possibilities’이라는 글자를 자동차로 만들기 위해 역대 현대차 광고 중 가장 많은 대수인 427대의 자동차가 동원됐다. 또 시속 120km 이상을 달리면서도 글자 형태를 유지하기 위한 스턴트 드라이버 팀의 테스트 드라이빙이 수십 차례 반복됐다. 특히 드라이빙 장면을 가장 박진감 넘치는 영상으로 담아내기 위해 특수 카메라가 장착된 헬리콥터를 두 대나 동원했으며 촬영 현장의 스태프와 안전요원들은 단 한 순간도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운드 엔지니어 앤드루 펠로스 오디오팀은 “‘H’자 대형을 갖춘 쏘나타가 세로 90m 규모의 초대형 오르골을 통과하며 4음절 사운드를 만들어내는 순간을 담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이 소리는 현대차의 새로운 슬로건과 함께 사용될 징글 사운드로 태어났다.”고 전했다. 지난 1월 10일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현대차의 변화를 알리는 카운트다운과 함께 처음으로 공개된 ‘메가 오르골’ CF는 2월부터 국내를 포함한 전 세계 25여 국가에 방송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CF는 누구도 생각지 못하는 놀라움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라며 “현대차가 앞으로 또 어떤 놀라움을 소비자들에게 보여줄 것인지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서울신문 M&M 정치연 자동차전문기자 chiyeon@seoul.co.kr
  • [열린세상] 뉴밀레니엄의 새로운 10년 앞에 서서/오영호 한국무역협회 부회장

    [열린세상] 뉴밀레니엄의 새로운 10년 앞에 서서/오영호 한국무역협회 부회장

    신묘년의 해가 떠오른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한달이 지났다. ‘쏜살같다’는 말이 절로 생각날 만큼 세월의 흐름이 빠르다. 시간이 아무리 시위를 떠난 화살 같다지만, 현 시점에서만큼은 시간을 멈춰 세우는 심정으로 차분하게 뉴 밀레니엄 첫 10년을 돌아보고 다가올 10년을 위한 프레임을 새로 짤 때가 아닌가 한다. 성공과 실패, 기회와 위기는 동전의 앞뒷면과 같아서, 그간 애써 쌓은 업적이나 영광도 하루 아침에 실패와 오욕으로 얼룩질 수 있다. 이런 역사의 교훈은 최근 일본의 정치인들이 공식 혹은 비공식적으로 방한하는 일이 잦아지고, 일본 언론이 앞다퉈 한국 경제의 약진을 보도하는 데서 쉽게 확인된다. 그들은 한때 미국과 세계를 양분하던 자국 경제가 크게 위축되고 소니·도요타 같은 굴지의 기업들이 해외시장에서 힘을 못 쓰자, 한국 경제와 기업을 벤치마킹하고 있다. 10년, 아니 5년 전만 해도 상상할 수 없던 일이 지금 우리 눈앞에서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일본의 새삼스러운 관심이 아니더라도 세계경제에서 우리 위상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작년에 기록한 수출액 7위, 무역액 9위는 그 자체로 놀라울뿐더러 글로벌 위기를 가장 빨리 탈출하는 기폭제 역할을 했다. 작년 11월에는 주요 7개국(G7) 이외 국가로는 처음으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와 비즈니스 서밋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한마디로 국운이 상승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고 우리가 안심할 처지가 아님은 물론이다. 1980년대 ‘팍스 자포니카’란 말이 나돌 때만 해도 요즘의 일본을 예상했던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과거의 성취에 안주하지 않고 스스로를 단속하면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야 하는 이유다. 먼저 ‘무역액 1조 달러 시대’의 개막을 위한 치밀한 준비와 적극적인 자세가 요구된다. 작년 말부터 많은 언론이 마치 시간만 가면 1조 달러가 거저 달성될 것처럼 다루었지만, 현실은 결코 녹록지 않다. 내수를 견인했던 주요국 재정이 바닥을 보이는 가운데 그리스 등 유로존 재정불안 사태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미국의 초저금리 상황은 달러화의 신흥국 유입과 물가불안을 부추겨 전 세계적인 긴축과 수요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 투기세력의 가세로 원유·비철금속·곡물 등 국제 원자재 시세가 꿈틀거리고 있으며, 환율은 무역업계가 적정하다고 보는 1달러당 1151원을 이미 밑돌고 있다. 따라서 무역업계는 더 이상 환율이나 원자재 같은 변수에 희망을 걸기보다 각고의 시장개척 노력을 펼쳐야 한다. 성장의 중심축이 중국·인도·브라질 등 거대 신흥국으로 옮겨감에 따라 차별화된 마케팅과 확실한 품질로 경쟁에 임해야 한다. G20 서울 정상회의 개최 효과를 극대화해 수출상품 제값 받기에 힘쓰고, 이를 ‘코리아 프리미엄’으로 연결시켜야 한다. 정부 역시 지난 위기 때 그랬던 것처럼 민·관 협력체제를 전면적으로 가동해 무역업계 지원에 나서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조속히 발효되도록 하고, 7월의 한-EU FTA가 제대로 활용될 수 있도록 치밀한 전략을 세워 EU-미국-아시아를 잇는 ‘FTA 벨트’를 본격 가동시켜야 한다. 한·중, 한·일, 나아가 한·중·일 FTA 검토에도 더욱 속도를 내야 한다. 무역 1조 달러가 올해 목표라면 중·장기적으로는 국제 경쟁에서 뒤지지 않도록 경험 많은 전문인력의 적절한 활용과 재배치에 신경 써야 한다. 저출산 고령화의 빠른 진전으로 한국 경제를 떠받치는 생산과 소비 중심이 고령세대로 이동하는 현실을 직시하고, 정책 운용의 틀과 지원 방향 역시 새로 가다듬어야 한다는 뜻이다. 국제 비즈니스 환경에 큰 변화를 몰고 올 모바일 혁명의 확산에 무역업계가 순조롭게 적응할 수 있도록 돕고, 녹색·서비스 등 신성장 유망산업의 수출 동력화와 중소기업의 해외 경영 역량 역시 꾸준히 키워나가야 할 것이다.
  • ‘더 얇고, 더 가볍게’ 초슬림이 뜬다

    ‘더 얇고, 더 가볍게’ 초슬림이 뜬다

    올해 들어 정보기술(IT) 업계에서 두께를 최소화한 제품들이 속속 출시돼 주목받고 있다. 무게가 가벼워 이동성을 높이고 작은 공간에서 효율적으로 쓸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최신 기술까지 탑재해 기존의 제품에 비해 다양한 기능도 갖춰 주목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쇼인 ‘국제가전제품전시회’(CES 2011)에 세계에서 가장 얇은 입체영상(3D) 블루레이 플레이어를 선보였다. 삼성은 2009년 CES 당시 39㎜ 두께의 블루레이 플레이어를 선보인 데 이어 지난해에는 29㎜, 올해에는 23㎜까지 두께를 줄여 3년 연속 세계 최소 두께의 블루레이 플레이어를 내놨다. 금속성 느낌의 소재를 사용해 3D TV 디자인과 완벽한 조화를 이뤄 거실 인테리어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는 게 업체의 설명이다. LG전자의 프리미엄 노트북 ‘엑스노트 P210 시리즈’는 큰 화면과 휴대성을 동시에 원하는 고객의 수요를 반영해 노트북 크기 대비 최대 크기의 화면을 구현했다. 세계에서 가장 얇은 수준의 베젤(테두리)을 채택하고 안테나 설계를 최적화해 일반 노트북과 비교해 테두리 두께를 4분의 1로 줄였다. 12.5인치 발광다이오드(LED) 백라이트 액정표시장치(LCD)를 탑재했는데도 가로 299㎜·세로 192㎜ ·두께 20.9㎜를 구현해 보통의 11.6인치 노트북보다 훨씬 작고 얇은 게 특징이다. 무게도 1.3㎏에 불과해 다른 12.5인치 노트북보다 훨씬 가볍다. 한국엡손은 휴대성과 이동성을 강화한 초슬림 프로젝터 ‘EB-1775W’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높이 44㎜, 1.7㎏의 초슬림 제품으로 휴대와 설치가 쉽고 간편하다. 기존 제품에 비해 무게는 32%, 전체 크기는 26%까지 줄여 노트북 가방에 넣어 편리하게 들고 다닐 수 있다. 히타치의 저장장치 브랜드인 ’글로벌 스토리지 테크놀로지스(GST)에서는 업계 최초로 7㎜ 두께의 초박형 500기가바이트(GB)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이하 HDD)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업계 최초로 7㎜의 두께를 실현해 외장형 드라이브는 물론 노트북, 넷북 등에 사용된 기존 2.5인치(9.5㎜) 드라이브 제품을 완벽하게 대체할 수 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미코眞 김주리, 2억원대 보석 밀수혐의 피소

    미코眞 김주리, 2억원대 보석 밀수혐의 피소

    2009년 미스코리아 진 김주리가 전 소속사 포레스타 엔터테인먼트로부터 보석 밀수혐의로 피소를 당했다. 김주리의 소속사였던 포레스타 엔터테인먼트 배경렬 대표는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미스코리아 김주리를 2억 원어치 귀금속과 고가의 보석 밀수혐의(관세법 외국환거래법 위반)에 대해 고발했다”고 밝혔다. 그는 “상식적으로 2억 원이 넘는 금액의 귀금속을 해외에 가지고 나갈 때는 여행자 출국 시 세관신고 절차에 의해 귀중품이나 고가의보석류는 신고가 했었어야 하는데 김주리는 이를 이행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매년 5개 이상의 국제 미인대회가 열린다. 이번에 바로잡지 않으면 앞으로 국제 대회나 행사를 빙자한 귀금속류 밀수입/수출 등이 불법적으로 이루어질 공산이 크기 때문에 철저히 조사해달라”고 수사를 요청했다. 앞서 지난해 8월 미스유니버스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 L.A 라스베이거스로 출국한 김주리는 개인수화물을 옮기는 과정에서 본인이 구입한 시간 2억 원이 넘는 귀금속 박스를 잃어버렸다. 당시 소속사 측은 현지 LA경찰과 공항경찰대에 수사의뢰를 했고(이때 김주리의 요청대로 4억 원어치 도난으로 신고 접수됐음) 항공사에 신고내용에는 김주리가 인천공항에서 신고 하지 않고 가지고 나간 고가의 물건들이 세부적으로 신고가 되었다는 것. 또한 고발장에는 김주리가 전속계약 해지와 보석 분실 피해보상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한 것에 사태에 대한 정황도 쓰여 있었다. 소속사 측은 “김주리가 미스유니버스 대회에서 최종 15위 안에 들지 못했다는 이유로 한국에 돌아와 스케줄을 펑크 내는 등 차질을 빚더니 갑자기 연락이 두절됐다. 그러던 어느 날 김주리 아버지가 나타나 연예활동을 중단할 테니 계약서를 파기해 달라고 청했다”며 “그녀의 아버지는 요구에 응하지 않자 법대로 하겠다고 엄포를 놓은 뒤 한달 반 동안 연락이 두절됐으며 올해 1월 4일 김주리로부터 고소를 당했다”고 밝혔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오영경 기자 oh@seoulntn.com
  • [씨줄날줄] 스푸트니크/이춘규 논설위원

    불은 인간 생활의 질을 크게 향상시켜 주었다. 구석기 시대에 인간이 불을 이용하게 되면서 음식을 익혀 먹거나 체온을 유지, 수명을 크게 연장할 수 있었다. 사냥이나 전쟁에도 이용됐다. 열매를 건조시켜 건과를 만들었다. 해충을 죽였다. 신석기인들은 재를 비료로 이용하는 화전농법을 개발했다. 불이 화재와 같은 불행도 초래하지만 불의 발견은 인류 역사상 최고의 발견으로 여겨지고 있다. 종이 발견 전 인간은 돌·금속·찰흙 외에 동물의 뼈·대나무 등을 이용해 기록했다. 고대 이집트 사람들은 나일강변에서 자라는 파피루스라는 식물을 저며 서로 이어서 기록하는 재료를 만들어 썼다. 기원전 2500년께 종이와 유사하게 만들어져 기록용으로 활용됐지만 종이에 비견되지는 못했다. 서기 105년 후한의 채륜이 종이를 발명하고 나서야 인류의 기록문화는 비약적으로 진보한다. 디지털시대에도 종이는 도도한 생명력을 자랑한다. 원자폭탄처럼 과학의 진보가 인류에게 재앙을 초래하기도 했지만 과학은 고비고비마다 인류 생활에 변화를 주었다. 나침반은 항해술을, 금속활자는 인쇄문화를 꽃피웠다. 현미경·천체망원경은 정밀과학의 발전으로 이어졌다. 증기기관은 인류의 이동시간을 단축했다. 전지와 전등은 인간의 활동시간을 획기적으로 늘렸다. 다이너마이트, 전화, 자동차, 비행기, 진공관의 발명도 인류생활에 커다란 충격을 던졌다. 과학은 경쟁을 통해 진화했다. 옛 소련의 인공위성 스푸트니크 1호. 1957년 10월 발사된 스푸트니크 1호는 인류의 우주시대를 열어젖혔다. 당시 미국과 체제 우월성 경쟁을 벌이던 소련의 결정타였다. 미국이 과학기술에서 소련에 앞선 걸로 인식되던 때라 스푸트니크는 미국에 충격과 공포심마저 안겼다. 미국은 부랴부랴 1958년 미국항공우주국(NASA)을 설립하고 과학자를 양성, 1969년 유인우주선을 최초로 달에 착륙시키고서야 스푸트니크 충격에서 벗어났다. 스푸트니크 충격으로부터 50여년. 미국이 다시 위기감에 휩싸였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를 ‘스푸트니크 순간(moment)’으로 표현했다. 새 세계의 경쟁국인 중국, 인도 같은 아시아 신흥국들의 경제적 위협을 거론하면서다. 이들 국가의 수학·과학·교육과 신기술 개발 투자가 미국에 스푸트니크 충격과 같은 위협이라는 것. 교육개혁, 사회간접자본 재건, 정부 지출 억제 등에 힘써 미국의 경쟁력을 높이자고 했다. 스푸트니크 충격이 미국에 그만큼 컸다는 얘기다. 이춘규 논설위원 taein@seoul.co.kr
  • 위상 약화 민노총

    민주노총의 전체 조합원은 늘어났지만, 맹비(조합원 회비)를 납부한 회원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노총의 위상이 해가 갈수록 약화되고 있다는 방증으로 보인다. 27일 서울신문이 단독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민주노총의 연간 맹비 수입은 2009년 81억 3235만원에서 지난해 72억 6099만원으로 8억 7136만원(10.7%)이 줄었다. 전체 조합원 수는 2009년 64만 9192명에서 2010년 66만 9177명으로 1만 9985명이 늘었지만, 오히려 회비 납부 조합원은 줄어든 것이다. 이런 추세에 따라 맹비 납부율도 2009년 75%에서 지난해 64.6%로 줄었다. 민주노총은 조합원 회비 수입 감소로 올해 예산 규모도 지난해보다 10% 이상 축소 편성했다. 민주노총의 지난해 예산은 운영비(26억 3593만원)와 사업비(16억 6052만원)를 합해 총 95억 8742만원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운영비(23억 5288만원)와 사업비(13억 2615만원)가 모두 축소 편성됐다. 올해 총예산은 84억 3277만원으로 전년 대비 12%나 줄어들었다. 1995년 창립한 민주노총은 사회 민주화를 위해 앞장선 대표적인 진보 노동단체다. 하지만 최근 조합원들의 잇단 탈퇴로 그 위상이 현저히 떨어지는 추세다. 2009년 KT, 쌍용자동차 등 32개 노조(조합원 3만 8416명)가 민주노총을 떠난 데 이어 지난해도 금속 노조와 공공운수연맹 소속 노조들이 잇따라 탈퇴를 선언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이카루스 飛上’ 숨이 멎을 듯…

    ‘이카루스 飛上’ 숨이 멎을 듯…

    한 소년이 어깨에 달린 흰 날개를 휘저으며 상공(上空)에서 무대로 서서히 떨어졌다. 그리스 신화 속 비운의 인물, 이카루스였다. 왕의 노여움을 사 감옥에 갇힌 이카루스는 아버지 다이달로스가 발명한 날개를 달고 탈출에 성공하지만 욕심이 화근이었다. 태양을 향해 너무 높이 날아 오른 탓에 날개를 붙인 밀랍이 녹아 추락한다. 신화 속 이카루스는 죽음을 맞이하지만 ‘바레카이’(Varekai·어디든지)의 이카루스는 신비한 숲으로 떨어져 다시 살아난다. 지난 25일 밤 타이완 타이베이의 난강(南港)에 있는 ‘바레카이’ 야외 공연장. ‘바레카이’는 사양 산업이던 서커스를 새로운 공연문화로 끌어올린 캐나다 공연단 태양의 서커스(Cirque du Soleil)의 9개 투어쇼 가운데 다섯 번째 작품이다. 2600석 텐트극장에는 단 한 석의 빈자리도 없었다. 2002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초연된 뒤 지금까지 전 세계 12개국 60개 도시에서 600만명이 관람한 흥행작의 위력을 느낄 수 있었다. 흰 그물 하나에 의존한 이카루스가 비상의 열망을 담아 무대로 급하강했다가 다시 천장으로 급상승할 때마다 객석에서는 뜨거운 박수가 쏟아졌다. 오는 4월 서울에서도 이 공연을 볼 수 있다. ‘퀴담’ ‘알레그리아’에 이어 세 번째 내한공연 작품이다. 화려한 조명은 무대를 다채롭게 만들었다. 원형 무대 뒤를 채운 300여개의 황금빛 파이프는 금빛 숲을 만들었고, 등장 인물들의 의상과 분장은 화려함과 신비함 그 자체였다. 1막은 이카루스의 비행으로 시작해 다리와 엉덩이를 이용, 서로 던지고 주고 받으며 절묘한 호흡을 자랑한 인간 저글링, 이카리안 게임(Icarian Games)으로 이어졌다. 세 명의 어린 곡예사들이 금속 추를 단 밧줄을 빙빙 돌리며 현란한 아크로바틱을 선보이는 물 유성(Water Meteors), 4명의 여성 곡예사들이 높이 달린 공중그네에서 보여주는 3중 공중그네(Triple Trapeze) 등 화려한 곡예연기가 펼쳐졌다. 뜬금 없는 타이밍에 우스꽝스러운 광대극이 벌어지며 관객의 참여를 유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극의 흐름을 끊어 아쉬움을 줬다. 2막은 숱한 반딧불이들이 어둠 속을 날아다니는 화려한 장면으로 시작됐다. 두 명의 곡예사가 공중에 연결된 가죽끈에 매달려 마치 하늘을 자유롭게 날고 있는 인상을 준 공중밧줄(Aerial Straps), 5~6개의 축구공과 탁구공을 입과 머리를 이용해 보여주는 화려한 저글링, 목발을 이용해 관절 인형처럼 아래위로 움직이며 힘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솔로댄스 등이 이어졌다. 공연의 백미로 꼽히는 공중후프에선 관객들은 넋을 놓은듯 했다. 150분간 이어진 공연은 두 개의 러시아 그네에서 곡예사들이 점프하며 고난도 묘기와 스릴을 안겨주는 ‘러시안 스윙’으로 마무리됐다. 2007년 한국에서도 공연돼 큰 인기를 끌었던 ‘퀴담’이 여성적이었다면 ‘바레카이’는 남성미가 강하게 느껴진다. 2008년 ‘알레그리아’보다는 볼거리가 많아졌지만 음악적 감동은 다소 떨어지는 느낌이다. 몇몇 장면에서의 묘기 실수와 이카루스 연인 역할의 배우가 개인적 사정(임신)으로 불참한 것도 아쉬움을 남겼다. 4월 한국 공연에서는 대역이 투입된다. 공연단 명성만 봤을 때 4월부터 시작되는 내한공연은 한국 관객의 구미를 당길 만하다. 전 세계적으로 1035만 4139명이 본 ‘퀴담’, 1197만 6758명이 관람한 ‘알레그리아’를 모두 섭렵한 관객이라면 전작과의 비교를 통한 재미도 쏠쏠히 챙길 수 있을 듯. ‘바레카이’는 집시 언어로 ‘어디든지’라는 뜻이다. 태양의 서커스 단원들의 삶을 투영한 듯하다. ‘바레카이’ 공연만 6년째라는 러시아 출신 곡예사 레이산 가자로바(24)는 “1년에 집에 있는 날은 3주도 안 되지만 무대에 서는 게 즐겁다.”고 말했다. 캐나다 리듬체조 선수 출신인 스텔라 우메(35)는 “우리는 현대의 집시”라며 웃었다. “서커스를 보는 동안 일상의 고단함에서 벗어날 수 있잖아요. 영혼의 치료제와 같다고 생각해요.” ‘바레카이’ 예술총괄 감독인 매튜 개티엔의 말이다. 한국 공연은 4월 6일부터 5월 29일까지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빅탑공연장에서 진행된다. 타이베이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엄친아 안 부러운 백마탄 직딩, 뭐 하나 봤더니…

    엄친아 안 부러운 백마탄 직딩, 뭐 하나 봤더니…

    30대 나이에 복부비만과 탈모 증상이 심해져 주변 여성들에게 외면받던 양 차장. 그런데 2011년 들어 회사내 여직원들은 양 씨만 지나가면 ‘백마탄 직딩’이라고 부르며 눈길을 주기 바쁘다. 과거에는 10번을 부탁해도 들어주지 않던 업무협조도 손쉽게 이뤄지고, 본인이 회식을 제안하면 이런저런 이유로 빠지던 여직원들도 2차, 3차까지 남아 옆자리를 지킨다. 양 차장이 다이어트를 하거나 탈모치료를 받은 것도 아니다. 단지 올해 스스로 모은 돈으로 강남의 아파트를 구입한 것이 알려지면서 보는 눈이 달라진 것이다. 직장인을 위해 투자 알림이 역할하는 리치증권방송 평범하던 직장인이 백조로 탈바꿈하자 노하우를 알기 위해 양 차장의 주변을 어슬렁거리던 동료들이 발견한 것은 양 차장에게 날아오는 문자 메시지였다. “리치증권방송(www.richstock.co.kr)이라는 곳에 가입해서 주식투자 정보를 제공받습니다. 퇴근 후 홈페이지를 통해 시장상황과 전략을 숙지하고 업무 중에 휴대폰 문자로 오는 추천종목을 리딩에 따라 매수, 매도했는데 수익이 크게 나면서 주택 구입자금을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일반인들의 경우, 증권방송에서는 대부분 장중 대응이 빨리 이루어져야 하는 단타 종목들만 추천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의외로 중장기 종목도 상당수 제시되고 있다. 주식투자에 하루종일 올인할 수 없는 직장인을 위한 이러한 배려는 리치증권방송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실제 직장인 가입자들 중 상당수가 고수익을 올리면서 홈페이지를 통해 이들이 작성한 감사의 글을 보는 것도 어렵지 않다. 한 전문가에 따르면 “회원들이 수익을 내주셔서 고맙다고 설날선물을 보내오는 일이 적지 않은데 부담스럽지 않은 선물인 경우 뿌듯함을 느낀다”고 밝혔다. 직장인의 투자 알림이 노릇을 수행 중인 리치증권방송이 일상에 지친 회사원들의 꿈과 희망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기대된다. 주식거래 매매수수료 무료 혜택뿐만 아니라, 국내 최고 전문가가 추천하는 확실한 고수익 보장 핵심종목을 받아볼 수 있는 리치증권방송(www.richstock.co.kr)의 제로쿠폰. ◆ 매일 급등주 공략, 상한가 및 단기 고수익 속출, 중/장기로 쉽고 안전한 수익 확보! ◆ 조건 없이 주식 거래 수수료 완전 무료! ◆ 폭발적인 회원가입 증가, 2011년 가장 기대되는 증권방송! 실전매매 경험뿐만 아니라 전문 투자상담사 자격으로 검증된 국내 최고의 전문가들의 고품격 증권방송과 함께 대망의 2011년 기대하는 이상의 고수익을 거둬보길 바란다(문의: 고객센터 1588-0805). <오늘의 이슈종목> 유진투자증권, 혜인, 성안, 하이닉스, 진양홀딩스, 아티스, 대영포장, 이케이에너지, 대유에이텍, 우리금융, 아시아나항공, 알앤엘바이오, 후성, 한전산업, CJ씨푸드, STX, 기아차 미래산업, STX조선해양, 슈넬생명과학, 대한전선, 와이비로드, 현대에이치씨엔, 대양금속, 중국고섬, 쌍용차, 한솔홈데코, 대원화성, 대우조선해양, LG디스플레이, 글로스텍 두산인프라코어, STX팬오션, 인팩, SG세계물산, 외환은행, 신한지주, 삼양옵틱스, 삼성전기, 삼성중공업, 한화케미칼, 광명전기, 티엘씨레저, LG, 대우차판매, 아남전자, LG유플러스, 삼성물산 ★ 업계 최고 연봉의 주인공은 누구? 애널리스트 모집 ★ ★ [특집이벤트] 연일 대박행진! 단기100%수익종목 무료공개! ★ 출처 : 리치증권방송 본 콘텐츠는 해당기관의 보도자료임을 밝혀드립니다.
  • FT “올 철강값 32% 오를 것”

    세계 철강 가격이 올해 32%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파이낸셜타임스가 24일 전 세계 주요 철강회사 최고경영자(CEO) 6명과 철강업계 애널리스트 10명 등 모두 1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철강 가격 상승률 전망치 평균은 32%였다. 이를 영국 철강산업 전문 컨설팅사 멥스의 기준에 근거해 가격으로 산정할 경우 오는 12월 말이면 t당 970달러에 이른다. 예측이 맞으면 철강 가격 기록을 매기기 시작한 1940년대 이후 두번째로 높은 상승률이다. 2004년 수요 폭발로 70% 오른 게 최고 기록이다. 특히 전문가들 중 금속산업 전문 투자사인 해치 코퍼레이트 파이낸스의 로드 베도 CEO는 연말까지 무려 66%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크레디 스위스의 마이클 실래커 애널리스트는 41% 상승을 예상하면서 “올 상반기 상승세가 완연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보에스탈파인의 볼프강 에데르는 철강 가격이 13% 뛰는 데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철강 생산량 증가율 전망치 평균은 6.2%로, 15억t 생산이 예상됐다. 지난해 증가율은 15%였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이번엔 ‘쥐 물엿’

    식품의약품안전청은 경북 경산시의 물엿 제조업체 K식품이 만든 24㎏ 단위의 물엿 제품에서 길이 12㎝의 쥐 사체가 발견돼 이 제품에 대한 판매 중단 및 회수 조치를 내렸다고 21일 밝혔다. 쥐 사체는 강정 제조업자가 지난 7일 제품을 구입한 뒤 18일 개봉해 사용하는 과정에서 발견됐다. 조사 결과 적발된 업체는 쥐 사체가 들어간 금속 용기를 재활용하는 과정에서 용기를 세척하지 않고 물엿을 넣어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공장 제조 가공실과 포장실의 출입구를 밀폐하지 않았으며, 원료 보관 창고도 비위생적으로 관리한 것으로 밝혀졌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김영길 한동대 총장 대교협 차기 회장에 내정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18일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이사회를 열고 김영길(72) 한동대 총장을 차기 회장 후보자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현 이기수 회장은 다음 달 말 고려대 총장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대교협 회장직에서도 물러나게 된다. 김 총장은 서울사대부고와 서울대 공대, 미국 미주리대 대학원 금속공학과를 졸업하고 뉴욕 RPI공대에서 재료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연구원을 거쳐 1978년부터 1995년까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재료공학과 교수로 재직했으며 1995년 한동대 초대 총장에 임명됐다. 작고한 김호길 포항공대 초대 총장의 동생인 김 총장은 현재 대교협 부회장 및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 회장직을 함께 맡고 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한은 “1분기 물가상승 4% 안팎”

    올해 1분기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 내외를 기록할 전망이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16일 “국제 유가가 예상보다 가파르게 오르고, 채소값도 지난해 가을 폭등한 뒤 하락폭이 기대에 못 미친다.”며 이렇게 전망했다. 그는 이어 “한파·폭설·구제역 등이 겹치면서 물가관리에 악재가 겹쳤다.”면서 “이런 추세가 계속되면 당초 예상했던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은은 올해 국제 유가를 배럴당 평균 87달러로 보고, 지난달 상반기 물가 상승률을 3.7%로 전망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유가가 두바이유 기준으로 이미 90달러를 웃돌고,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등 아시아에서 거래되는 몇몇 유종은 100달러를 넘긴 상태다. 한은은 원유·금속광물·농산물 등 원자재 가격이 10% 오를 때마다 국내 물가 상승률이 1.35%포인트씩 높아지는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음식료와 원자재를 제외한 근원물가도 지난달 11개월 만에 2%대에 진입하며 상승 추세를 보였다. 지난달 도매물가를 나타내는 생산자물가도 전년 동기에 비해 5.3% 오르며, 2년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부고]

    ●배호원(전 체신부 기획관리실장·전 체신공제조합 이사장)씨 별세 은경(도봉구 보건소장)은희(한나라당 대변인)승민(오스템 부장)씨 부친상 이태식(이엔테크놀로지 대표이사)박무현(아미컴 대표이사)최명진(미국 거주)씨 장인상 14일 서울대병원, 발인 16일 오전 7시 (02)2072-2018 ●정해웅(한창종합건설 대표이사)씨 모친상 기옥(금호건설 대표이사)씨 장모상 14일 일산 동국대병원, 발인 17일 (031)961-9400 ●강형태(전 서울대병원 약제부장)씨 별세 재훈(일동제약 중앙연구소장·상무)씨 부친상 14일 서울대병원, 발인 16일 오전 6시 (02)2072-2016 ●정영삼(전 YBM시사 대표이사)씨 별세 13일 서울대병원, 발인 17일 오전 8시 (02)2072-2014 ●변상무(바로투자증권 부회장)씨 부친상 14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16일 오전 8시 (02)2258-5979 ●조이영(동아일보 산업부 기자)씨 부친상 구재회(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 엘로드 팀장)김유년(한국애보트의약품 사업부 과장)씨 장인상 14일 여의도성모병원, 발인 16일 오전 8시 (02)3779-2193 ●김영근(키움증권 인사팀장)씨 장인상 14일 흑석동 중앙대병원, 발인 16일 오전 9시 (02)860-3550 ●안재용(순안병원 명예원장)씨 별세 덕호(의학박사)광호(인하대 경영학과 교수)민호(경희치과병원 원장)씨 부친상 김태진(김태진피부과의원 원장)씨 장인상 김해련(에이다임 대표)씨 시부상 1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6일 오전 8시 (02)3410-6915 ●김옥철(안그래픽 대표)옥찬(국민은행 부행장)씨 모친상 유행욱(자영업)씨 장모상 1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6일 오전 8시 (02)3410-6902 ●최종호(한국전력기술 처장)재영(사업)문영(프라다 코리아 사장)씨 부친상 이호원(사업)이세권(서울과학기술대)오현호(이스턴아시아컴퍼니 부사장)씨 장인상 1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7일 오전 6시 30분 (02)3010-2291 ●김인규(전 조흥은행 지점장)씨 별세 진영(전 한일건설 상무)진명(서초건축사 회장)진성(사업)씨 부친상 전우경(전 쌍용양회 상무)김동일(사업)씨 장인상 14일 강북삼성병원, 발인 16일 오전 9시 (02)2001-1093 ●윤정현(대한야구협회 전무이사)씨 장인상 14일 경희의료원, 발인 17일 오전 5시 30분 (02)958-9548 ●윤재준(경인일보 지역사회부 부장)씨 부친상 14일 수원 연화장장례식장, 발인 16일 오전 8시 (031)217-7111 ●최승근(지환금속 대표)씨 모친상 김영식(전 주 코스타리카 대사)최영철(노바주얼리 대표)박찬균(효성 노틸러스 상무)김철원(경희대 호텔관광대학장)씨 장모상 1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6일 오전 8시 (02)3010-2265
  • 100번째 대외경제장관회의

    해외 진출, 통상현안 등 대외경제정책을 의논하는 대외경제장관회의가 14일 100번째 회의를 가졌다. 2001년 10월 9일 첫 회의를 가진 지 햇수로 10년만이다. 특히 지난해는 17차례가 열려 58개 안건을 논의했다. 대외경제장관회의는 기획재정부 장관이 의장을 맡으며 농림수산식품부장관, 지식경제부장관, 국무총리실장, 통상교섭본부장, 대통령실 경제수석비서관 등이 회의에 참석한다. 대외경제장관회의는 그동안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한·미 FTA, 한·유럽연합(EU) FTA 등에 대한 정부 부처의 역할을 조율해 왔다. 올해도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신흥 경제권 국가들과 적극적으로 FTA 협상을 할 예정이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좁은 내수 시장 한계를 극복하고 우리나라가 고도성장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FTA를 통해 세계 시장을 우리의 성장기반으로 계속 활용해 나갈 필요가 있다.”며 ‘경제 영토 확장론’을 강조했다. 대외경제장관회의가 다루는 안건은 방대하다. 그동안 국제 곡물가격 상승에 따른 곡물의 안정적 확보 방안, 희소금속의 안정적 확보방안 등을 다뤘다. 올해는 대규모 해외 프로젝트 수주를 위한 금융여건 개선방안, 기후기금 등 기후변화협상 대응방안, 한식 세계화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유가의 진실은] 수입물가 상승률 22개월만에 최고

    국제 원자재가격의 급등으로 지난달 수입물가 상승률이 2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12월 수입물가(원화 기준) 상승률이 전년 같은 달보다 12.7% 급등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2009년 2월(18.0%)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수입물가 상승의 배경은 원유와 금속, 곡물 등 원자재가격이 전년 동월 대비 20.9% 올랐고, 원자재가격의 영향을 받는 중간재도 10.5% 올랐기 때문이다. 원자재 중에서 원면(83.9%)과 천연고무(82.7%), 철광석(82.4%), 밀(60.6%) 등의 오름폭이 컸다. 원유도 16.0% 상승했다. 중간재는 1차 비철금속제품(21.3%)과 1차 철강제품(19.5%), 석유제품(18.8%), 화학제품(12.3%) 등이 모두 올랐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뉴스&분석] 한발 늦은 금리카드…하반기 ‘풍선효과’ 우려도

    [뉴스&분석] 한발 늦은 금리카드…하반기 ‘풍선효과’ 우려도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과 정부의 물가대책이 13일 동시에 쏟아져 나옴에 따라 불안한 물가를 잡을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기준금리 인상은 물가상승에 대한 불안심리를 잠재우려는 것이다. 김중수 한은 총재는 기준금리 인상이 인플레 기대심리 확산을 방지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부와 통화당국이 물가 급등의 위기를 함께 인식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윤종원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은 “올해 물가 여건이 당초 전망보다 어려워질 것 같다.”고 밝혔다. 즉, 1분기에 물가를 잡지 못한다면 올해 목표인 연간 물가 상승률 3% 수준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인식이 깔려 있는 것 같다. 이명박 대통령이 새해 첫 국무회의에서 ‘물가와의 전쟁’을 언급하고, 공정거래위원회가 물가 잡기에 나선 것도 이런 정부내 분위기를 반영한다. 배상근 전국경제인연합회 경제본부장은 “공정위의 담합조사가 공산품 가격인상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정부의 물가대책에서 유통구조 개선과 진입장벽을 낮추는, 구조적 개선이 어느 정도 이뤄졌다는 점은 평가할 만하다. 임희정 현대연구원 연구위원은 “새로운 것은 없지만 준비를 많이 한 대책”이라고 진단했다. 전효찬 삼성경제연구원 수석연구원은 금리 인상에 대해 “물가불안 해소차원”이라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단기적인 가격 동결 정책으로 빠른 효과를 본 후 중·장기적으로 물가 안정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미진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하지만 국내 농축산물 가격이 폭등하고 원유, 곡물, 금속 같은 국제 원자재 가격이 들썩이는 등 물가불안이 이미 현실로 나타난 상황에서 금통위의 대응이 때늦은 감이 있다는 얘기도 없지 않다. 금리 인상이 전세시장 안정대책과는 엇박자라는 지적도 있다. 통화당국과 함께 정부가 전방위적으로 물가잡기에 나섰지만 실제로 물가를 잡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동결된 인상 요인이 하반기에 몰리면서 ‘풍선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공공물가 동결은 이미 인상요인이 산적해 있어 가격상승 시점만 뒤로 미룰 뿐이라는 것이다. 정부 관계자는 “원자재값 인상에 따른 물가 인상을 다 막겠다는 것이 아니고 합리적인 수준에서 반영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라고 지적했다. 심각성은 해외 변수에도 있다. 원자재값이 오르고 있으며, 중국발 인플레이션(차이나플레이션) 우려도 크다. 중국 도시와 성을 중심으로 일고 있는 최저임금 인상은 국내 물가에 충격을 미칠 전망이다. 전경하·이경주기자 lark3@seoul.co.kr
  • 생산자물가 5.3%↑… 2년만에 최고

    생산자물가 5.3%↑… 2년만에 최고

    지난해 12월 생산자물가가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농림수산품과 공산품 가격이 계절적 요인과 국제 원자재값 영향 등으로 모두 급등했다. 선행지수인 생산자물가가 큰 폭으로 뛴 만큼 1~2개월 뒤 소비자물가의 오름폭도 커질 전망이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12월 생산자물가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5.3%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2008년 12월(5.6%)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공산품이 6.0%로 2년 만에 가장 많이 올랐으며, 농림수산품도 21.1%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다만 서비스 생산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1.9% 올라 11월(2.2%)보다 상승률이 다소 낮아졌다. 지난해 연간으로는 생산자물가지수가 3.8% 올라 2009년(-0.2%) 대비 큰 폭으로 뛰었다. 농림수산품은 전년 대비 9.0%, 공산품 4.2%, 전력·수도·가스 4.0% 상승했다. 생산자물가가 급등한 배경에는 원유를 비롯한 국제 원자재 가격이 급등한 데다 채소와 과일 등 농림수산품 가격이 계속 고공행진을 하고 있어서다. 농림수산품에서 과실은 82.9% 올랐다. 1년 전과 비교해 가격이 2배 가까이 뛴 것이다. 채소(41.4%)는 지난해 9~10월 100%를 웃돈 것과 비교하면 다소 진정됐지만 여전히 높은 상승률이다. 곡물도 4.2% 올라 거의 23개월 만에 최고치였다. 석유제품(11.3%)도 6개월 만에 두자릿수 상승률을 보였다. 1차 금속제품(17.7%)은 23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고, 화학제품(10.3%)은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특히 기초화학제품(15.1%)과 화학섬유(12.6%), 합성고무 및 플라스틱물질(12.0%) 등이 많이 올라 일반 제품가격 인상을 크게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한은 관계자는 “원유와 니켈, 동, 알루미늄, 구리 등의 가격이 급등한 가운데 기업이 원료가격 상승을 제품에 반영하기 시작했다.”면서 “농림수산품은 작황이 부진했고, 설을 앞두고 일부 과일의 출하 시기를 조절한 영향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우리 경제가 정상화되는 과정에서 물가상승 압력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KDI는 이날 내놓은 경제동향보고서에서 “최근 우리 경제가 경기 정상화에 따른 고용 개선 추세가 지속하는 가운데 물가상승 압력이 점차 가시화되는 모습”이라면서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는 농축수산물과 공업제품 가격 상승세가 확대됨에 따라 전월보다 높아진 3.5%의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물가가 걱정이다] 1분기 물가 잡아야 서민경제 산다

    [물가가 걱정이다] 1분기 물가 잡아야 서민경제 산다

    정부가 선언한 ‘물가와의 전쟁’의 승패가 올 1분기(1~3월)에 판가름 날 전망이다. 1분기 평균 물가상승률이 1년치 상승분의 절반을 웃돌아 이때 물가를 잡지 못하면 정부 목표치인 물가상승률 3% 억제는 사실상 불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지난해 9월 ‘배추 파동’에서 나타났듯이 예상치 못한 이상 기후 등으로 물가가 급등할 수 있는 변수들이 하반기에 돌출할 수도 있다. 이에 따라 금리 인상 등 거시정책을 포함한 입체적인 물가 대책이 1분기에 집중돼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 있게 다가온다. 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005~2009년 5년간 연말 대비 평균 물가상승률은 3%다. 이를 분기별로 나눠 보면 물가가 1분기에 평균 1.6%포인트 올랐다. 2분기와 3분기는 각각 0.5%포인트, 1.0%포인트 상승했고, 4분기에는 오히려 0.1%포인트가량 떨어졌다. 1분기 물가상승률이 연간 상승분의 53%로 1분기에 물가가 집중적으로 올랐다는 얘기다. 공공·개인 서비스의 경우 평균 2.7% 오른 가운데 1분기에만 1.4% 포인트 정도 뛰었다. 한은 관계자는 “기업의 제품 가격과 개인·공공 서비스 요금을 연초에 올리는 사례가 대부분이어서 이 때문에 비용 측면의 수요 압박이 거세다.”면서 “정부가 상반기 각종 공공요금을 동결하겠다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올 1분기 물가상승률에는 ‘기저효과’도 상당히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비교 대상인 지난해 1분기 물가상승률이 예외적으로 낮아서다. 2009년 연말 대비 지난해 물가상승률은 총 3.5%. 이 가운데 1분기 물가상승률은 1.1% 포인트로 연간 비중이 31% 수준이었다. 예년보다 20%포인트 가까이 줄어든 것이다. 오히려 3분기가 배추 파동을 타고 1.8% 포인트 올랐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해 국·공립대 등록금이 동결됐고, 사립대 등록금도 정부가 동결을 유도하면서 개인·공공서비스 요금이 크게 오르지 않았다.”면서 “올 1분기는 오름 폭이 크지 않더라도 물가상승률은 커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국제 원자재값도 올 1분기에 가장 많이 뛸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골드만삭스와 도이체방크, 시티뱅크, 바클레이스 등 해외 주요 투자은행(IB)은 국제유가가 상반기에 14%, 하반기에 9%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비철금속 가운데 비중이 가장 높은 ‘동’은 상반기 20%, 하반기 13% 오르고, 농산물 밀은 상반기에 47% 오르는 반면 하반기에 6%가량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 같은 국제 원자재값의 ‘상고하저’(上高下低) 현상은 최근 미국 경제의 주요 지표들이 호조를 보이면서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는 데다 풍부한 유동성이 국제 원자재시장에 유입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더구나 선진국의 혹한과 남반구의 라니냐 현상 등 이상기후 등으로 최근 국제유가와 곡물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지난 6일 두바이 현물 가격은 배럴당 92달러로 전년 대비 13.9% 뛰었다. 한은 관계자는 “유가를 비롯한 국제 원자재값 상승세가 상반기 중 1분기에 더 높을 것으로 분석된다.”면서 “2분기에는 단기간 과도하게 급등한 탓에 가격 조정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물가가 걱정이다] (중) 상승 원인

    [물가가 걱정이다] (중) 상승 원인

    최근 물가급등은 사실 우리나라만의 문제는 아니다. 글로벌 금융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각국은 경기회복을 위해 돈을 많이 풀었고 이 돈은 자본시장의 유동성 과잉으로 이어졌다. 투자처를 못 찾은 돈이 몰린 곳은 다름 아닌 원자재 시장. 이 같은 단기투기성자금은 현재 원자재 가격의 인상을 부추기는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다. 또 금융위기 과정에서 우리 정부가 선택한 탈출법이 물가상승을 부추긴 주요 원인이기도 하다. 우리나라는 금융위기 이후 저금리, 고환율 정책을 유지한 덕에 지난해 6%대 성장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국가 중 가장 빠른 회복세를 기록했다는 영예를 안았다. 하지만 이런 이유로 국내·외 자본이 만든 유동성이 인플레 압력이라는 부메랑으로 돌아오는 상황이다. 문제는 올해 인플레 압력을 부추길 위험요인들은 곳곳에 도사리고 있고 그나마 쉽게 사라지지 않을 전망이라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올해 물가는 변동성이 커 (언제쯤이면 안정이 될지) 속단하기 어렵다고 입을 모은다. 임희정 현대경제 연구소 연구위원은 “차이나 플레이션과 원자재·원유가 상승, 이상 기온에 따른 곡물가 인상 등으로 압축되는 올 물가의 불안요인은 안타깝지만 언제 불안이 사그러들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가장 위험한 요소는 지난해 4분기 이후 강세를 띄고 있는 유가와 원자재 가격이다. 유가는 각종 대외변수 중 물가에 가장 빨리 영향을 미치는 요소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원유가격이 10% 상승할 때 소비자물가는 0.2%포인트가 오른다. 국내물가에 반영되는 시간은 불과 2주밖에 걸리지 않는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일일 원유 소비량은 232만 7000배럴. 전세계 소비량의 2.7%에 해당해 한국은 세계에서 9번째로 석유를 많이 쓰는 나라다. 원자재는 원유보다는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적고 시간도 다소 오래 걸리는 편이지만 전망이 좋지 않다. 이광우 LG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2011년은 구리와 주석 등 일부 금속에서 공급부진이 나타날 전망이 높은 가운데 중국이 자국의 수요 충족을 이유로 희토류에 대한 수출 규제를 강화하고 있어 원자재 가격이 급등할 리스크가 적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만성화 되는 기상이변으로 밀 등 곡물 가격 역시 상승압력이 높아질 가능성도 있다. 실제 최근 러시아는 가뭄을 이유로 밀 수출 금지 조치를 올 6월까지 연장했다. 현재 여름인 호주 곡창지대에서는 홍수가 발생해 작황이 부진할 전망이다. 이미 세계적인 기상 이변도 물가불안을 거드는 중이다. 유럽은 물론 미국과 러시아, 중국 등의 기록적인 한파는 난방유 등 석유 수요를 늘리고 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최근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2010년 석유수요를 하루 147만 배럴로 전월 전망치보다 15만 배럴, 올해 수요는 118만 배럴로 1만 배럴 늘려 잡았다. 유럽에 불어 닥친 한파 등으로 겨울 난방유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중국이 인플레를 수출하는 차이나플레이션도 걱정이다. 사실 우리 경제에 있어 값싼 중국산 제품은 인플레를 막는 비상수단 역할을 했다. 국내 가격이 오를 때는 메이드 인 차이나 제품의 수입을 늘리거나 관세를 깎아 전체 물가는 내리는 효과를 누렸는데 더는 이런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워지게 된다. 특히 우리나라는 중국의 제1교역국이다. 중국의 물가가 오르면 국내 소비자 물가는 물론 생산자 물가까지 오를 수밖에 없는 구조다. 이미 지난해부터 한국의 수입물가 변동률은 중국의 생산자 물가와 연동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게다가 중국은 임금 인상이 가파르게 진행 중이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5일 신년인사회에서 “영향력은 좀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현재는 차이나플레이션이 전이되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정부도 올해 물가잡기가 만만치 않다는 점을 알고 있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물가여건이 어렵지만 널뛰게 놓아둘 수는 없는 상황인 만큼 전 부처가 협력해 할 수 있는 부분은 다 한다는 방침”이라면서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의 기초는 물가이고, 물가가 안정돼야 안정적 성장도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유영규·정서린기자 whoam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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