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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자위대의 굴욕…주력 전투기 F15 날개 테이프로 땜방하고…

    日자위대의 굴욕…주력 전투기 F15 날개 테이프로 땜방하고…

    일본 항공자위대의 주력 전투기인 F15의 날개에서 또다시 금속 부품이 떨어져 지상으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달 7일 F15 전투기의 연료탱크 등이 공중에서 이탈한 지 한달도 채 안돼 재발한 것이어서 일본 방위당국이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6일 마이니치 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이와사키 시게루 항공자위대 막료장은 지난 4일 미야자키현 뉴타바루 기지 소속 F15 전투기의 날개에서 원형 알루미늄 부품이 떨어져 나간 사고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가졌다. 그는 이 자리에서 전국 6기지에서 이 부품이 떨어져 나가지 않도록 알루미늄 테이프로 해당 날개 부위를 보강해 훈련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일 오전 11시 40분쯤 뉴타바루 기지 소속 F15 전투기가 훈련비행을 하는 도중 오른쪽 날개 아래에 있는 직경 7㎝, 두께 0.5㎜, 무게6.4g의 ‘프리로드 패드’가 떨어져 나갔다. 프리로드 패드는 날개 아래의 파일론(날개에 탱크나 폭탄 등을 고정시키는 부품)과 날개 본체 사이에 자리하는 완충재다. 원래는 날개에 접착제로 단단하게 고정돼 있지만 지난달 발생한 사고로 F15 전투기들이 파일론을 장착하지 않은 채 훈련비행을 하고 있어 외부대기에 그대로 노출돼 있었다. 이와사키 막료장은 사전 점검에서는 이상이 없었으나 비행 중에 큰 힘을 받으면서 이탈 현상이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7일에도 오전 8시 45분쯤 이시카와현 노미시 상공에서 훈련비행 중이던 고마츠 기지 소속 F15 전투기에서 연료탱크와 모형 미사일 일부가 지상에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사고가 나자 방위성은 스크램블(타국 항공기의 영공침범 등에 따른 긴급발진)을 제외한 모든 F15 전투기의 비행을 즉각 중단시켰다. 지난달 31일 탱크를 달지 않은 상태로 훈련이 재개됐으나 바로 다음날 사고가 발생, 방위당국을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이치카와 야스오 방위상은 4일 기자회견에서 “매우 유감스런 사태로, 반성하고 있으며 두번 다시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면서 “사전에 제대로 대응할 수 없었는지 검증하고 싶다.”고 말했다. 일본 항공자위대는 1982년부터 F15 전투기 배치를 시작했으며 현재 200기를 보유하고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서울신문은 국내 최초의 신문 법의학 리포트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를 매주 수요일자(인터넷은 매주 화요일 오후부터 게재)로 연재하고 있습니다. 지난 4월 16일 시작된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시리즈는 굵직한 사건현장을 누빈 베테랑 기자의 생생한 경험과 법의학 전문가 및 일선 형사들의 자문, 치밀한 수사기록 분석 등을 바탕으로 구성하는 서울신문의 특화기사입니다. 그동안 연재돼 온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의 목차는 아래와 같습니다. 스크랩해 두시면 한편의 현장 과학수사의 사례집으로 활용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독자 여러분의 성원과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1) 데이트 강간을 위한 ‘악마의 술잔’ 한모금에 블랙아웃…24시간내 검사 못하면 미제사건 2) 죽음의 性도착증 ‘자기 색정사’ 혼절직전의 성적 쾌감 탐닉…‘질식에 중독되다’ 3) 부인을 죽인 건 오열했던 남편 사고로 위장한 최악의 선택…죽거나 혹은 더 나빠지거나 4) 아내의 눈속에 담긴 죽음의 비밀…흔해서 더욱 잔인한 교통사고 위장 살인 5) 강간 후 살해된 여성, 그리고 부검의 반전 죽을 때까지 여성이고 싶었던 남성의 사연 6) 살인현장 속 왠 대변(?)검사… 초미니 흔적 ‘미세증거물’ 속에 숨은 진실 7) 정자가 수상한 정액…씨없는 발바리’ 과학수사 얕봤다가 정관수술까지 한 연쇄 성폭행범 8) 엽기살인마는 피가 다르다(?) 혈흔 속 性염색체가 ‘악마의 姓’ 을 지목하다 9) “왜 그날 조폭은 남진의 허벅지를 찔렀나?”… 칼잡이는 당신의 ‘치명적 급소’를 노린다 10) 물 마신던 A씨의 갑작스런 사망 왜? 사람의 능력 이상으로 물 많이 마시면 생명 잃는다 11) 장문의 유서를 남기고 자살한 엄마…알고보니 생활반응은 죽음의 진실을 알고 있다 12) 불탄 시신의 마지막 호흡…그녀가 아들을 지목하다 화재사망 속 숨어있는 타살흔적 찾기 13) 車 운전석에서 질식해 숨진 그녀의 주먹쥔 양팔 14) 성형수술 자국이 일러준 주검의 주민번호 광대뼈 축소술, 동거男에 목졸린 백골의 한 풀다 15) 연쇄살인범에 당한 20대女…6년만의 대반전 연쇄살인 택시기사, 274만개의 눈 CCTV가… 16) 20대 여성이 남긴 마지막 글씨…살인자를 지목하다 찢어진 장부가 범인을 증언하다 17) 물속에서 떠오른 그녀의 흰손…살인자를 가리키다 바다에서 건진 토막시신의 신원찾기 18) 헤어드라이어 살인…‘전류반’은 못 숨겼네 몸에 남은 전기충격 자국이 완전범죄 밝혀내다 19) 자살이라 보기엔 너무 폭력적인 죽음…왜? 참혹한 죽음…가해자·피해자는 하나였다 20) 아파트 침대 밑 여성 시신 2구의 잔인한 진실게임…누명 벗겨준 거짓말 탐지기 21) 그 남자 노리는 ‘한밤 통증’… 동양인의 저주? 청장년 급사 증후군 22) 70% 부패한 시신… 말없이 증언하는 ‘어금니’ 억울한 죽음 단서 된 치아 23) 살인현장의 240㎜ 운동화…60대 노인의 트릭이었다 별무늬 자국의 비밀 24) 사회 첫발 20대女 살해한 택시기사, 흙탕물이… 돈 버리고 납치 이상한 택시 강도 25) 그녀가 남긴 담배꽁초…DNA는 남자라고 말하는데 살인 현장에 남은 ‘그 남자’의 립스틱 26) 목졸려 숨진 60대 시신 크게 훼손됐는데… 범인의 속임수였다 ‘파란 옷’ 입었던 살인마 27) 흉기에 17번 찔려 죽은 여자 유일 목격자 경비 최면 걸자 법최면이 일러준 범인의 얼굴 28) 소리없이 사라진 30대 새댁, 알고보니 들짐승이… 부러진 다리뼈가 범인을 지목하다
  • [부고]

    ●심상섭(흥국화재 법인사업본부 상무)문섭(원주 무실초 교사)씨 모친상 이호전(전 농협 강원도지회장)권웅래(전 횡성군청 토목계장)윤석일(전 원주 영서고 교사)주용식(육군 50사단 부사단장)씨 장모상 윤여경(경향신문 아트디렉터)씨 외조모상 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7일 (02)3010-2238 ●김희진(YBN 영서방송 회장)씨 장모상 4일 대구 신통요양병원, 발인 6일 오전 6시 (053)382-0444 ●강창구(서울경금속 부사장)씨 부친상 호인태(한국무역보험공사 기업개선실 부장)석상열(현대증권 신사지점장)씨 장인상 4일 인하대병원, 발인 6일 오전 (032)890-3195 ●이광영(인천메트로 사장)씨 부친상 4일 평택 중앙장례식장, 발인 6일 오전 8시 (031)668-4493 ●임문빈(시환건설 설계팀 주임)씨 부친상 천재병(인천교통공사 회계팀 과장)송영민(대신증권 송도지점 차장)조영호(JK그룹 국내영업팀 주임)씨 장인상 3일 인천 나은병원, 발인 5일 오전 7시 30분 (032)584-4449
  • 새만금권 해역 특별관리 한다

    새만금권이 ‘특별관리해역’과 ‘연안오염 총량관리지역’으로 지정돼 전북 상당수 지역의 개발행위가 제한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2일 전북도에 따르면 국토해양부가 군산연안~전주포에 이르는 새만금 앞바다를 ‘특별관리해역’으로, 만경·동진강 지류인 새만금권은 ‘연안오염 총량관리지역’으로 지정했다. 고창연안도 수질 오염이 심화돼 바다로 유입되는 주요 하천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는 최근 확정·고시된 제2차 연안통합관리계획(2011~2021)에 따른 것이다. 특별관리해역은 연평균 화학적 산소요구량(COD)이 2.0 이상인 곳을, 연안오염 총량관리지역은 이보다 더 오염된 곳을 관리하기 위한 조치다. 이에 따라 새만금 방조제와 바로 연결된 새만금 앞바다는 해양 오염원 배출이 대폭 규제된다. 새만금 내부개발사업도 특별관리해역 관리 기준에 맞게 추진돼야 한다. 연안오염 총량관리지역은 새만금 상류인 군산시와 익산시, 김제시뿐 아니라 전주권까지 오염물질 배출과 배출 가능성이 있는 개발행위를 모두 제한받게 된다. 이들 지역은 COD로 환산할 경우 연평균 2.5을 넘지 못하도록 강력한 규제를 받게 돼 자칫 산업단지 조성, 택지개발 등 각종 지역개발사업들이 차질을 빚을 가능성도 크다. 특히 올해까지는 COD만 규제하지만 내년부터는 총인과 총질소 등 영양염류를 총량 규제하기 때문에 이를 개선하기 위한 환경대책이 절실한 실정이다. 더욱이 2017년에는 중금속과 유해 화학물질까지 대상이 확대돼 더욱 까다로운 관리를 받게 된다. 새만금권이 특별관리해역과 연안오염 총량관리지역으로 지정된 것은 군산 산업단지에 이어 새만금까지 잇따른 산단 개발과 대형 간척사업으로 해양오염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군산 연안 오염도는 전국 3위이고 전주포는 12위를 기록했다. 전국 2위 규모의 대규모 축산단지가 새만금호 주 유입수인 만경강과 동진강을 따라 밀집된 것도 국토부가 새만금권 해양오염 관리에 나선 주요인이다. 국토부는 “새만금권은 이미 오염도가 높고 새만금 내부개발이 본격 추진되면 오염이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예상돼 오염 총량제 관리 대상지로 지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까지 전국의 특별관리해역은 경기 시화호, 부산 연안 등 5곳이고 연안오염 총량관리지역은 경남 마산권이 유일하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500만명 뿔났다 “카드수수료 1.5%로 내려라”

    500만명 뿔났다 “카드수수료 1.5%로 내려라”

    유흥업계와 학원업계 등 종사자만 500만명에 달하는 60여개 업종 자영업자들이 오는 30일 사상 처음으로 파업에 돌입한다. 이들 자영업자들은 카드사들이 대형 마트 등과 마찬가지로 모든 업종에 대해 1.5%까지 가맹점 수수료를 내려야 한다는 주장이다. 시위는 내년 1월까지 전국적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유권자시민행동과 직능경제인단체총연합회는 오는 30일 장충실내체육관에서 5만여명이 모여 카드 수수료 인하를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연다고 1일 밝혔다. 참석하지 못한 나머지 직능단체 회원들은 당일 휴업을 통해 카드사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기로 했다. 유권자시민행동 관계자는 “지난달에 카드사들이 생색내기용으로 내린 수수료는 연매출 2억원(순이익 2000만원) 이하라는 턱없이 적은 금액을 기준으로 하면서 유흥업종 등은 배제시켰다.”면서 “모든 업종이 1.5%의 수수료를 적용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또 오는 12월에는 부산, 대전에서, 내년 1월에는 대구, 광주, 제주에서 공동 시위를 통해 카드 수수료 인하 분위기를 전국으로 확산시킨 뒤 내년 2월에 서울에 다시 모여 대규모 항의 시위를 벌인다는 계획이다. 현재 유흥업은 4만여개에 60여만명, 학원업은 9만여개에 100여만명, 마사지업은 10만여개에 60여만명, 안경사업은 5만여개에 25만명 등이 종사하고 있으며 이번 휴업에 참여키로 확정된 직능경제인단체총연합회 소속 종사자 규모는 500만여명에 달한다. 실제 파업에 동참하는 업종의 가맹점 수수료는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서울신문이 여신금융협회의 공시자료로 7개 카드 전업사(KB국민·롯데·비씨·삼성·신한·하나SK·현대카드)의 업종별 평균 가맹점 수수료를 비교한 결과 전체 45개 업종 중 ‘유흥 및 사치업(유흥주점, 마사지업 등)’이 4.06%로 가장 높았다. ‘여행 및 렌터카’가 3.28%로 2위였고, 시계 및 귀금속 상점(3.22%), 호텔 및 콘도 등 숙박업(3.2%), 가구업체(3.2%), 미용실(3.2%), 학원업(3.15%), 순이었다. 이들은 대부분 가맹점수수료율 인하 파업에 동참한다. 이외 안경업(11위·3.07%), 노래방(15위·3.02%)이 참여하며 제과점, 공인중개사, 경비업, PC방, 세탁소, 고시원 업자들도 함께한다. 반면 주유소는 1.5%로 가장 가맹점 수수료가 낮았고, 종합병원(1.54%), 골프장(1.74%), 할인점(1.98%) 등은 평균 가맹점 수수료가 2%도 채 안 됐다. 항공사(2.08%), 슈퍼마켓(2.15%), 국산신차(2.34%), 초·중·고교 및 대학·대학원 등 교육기관(2.34%), 백화점(2.39%) 등 카드사와 협상력이 큰 업종들도 평균 수수료가 2%초반대였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새달 10일 고순도 페로망간 본격 생산 포스하이메탈 공장 가보니…

    새달 10일 고순도 페로망간 본격 생산 포스하이메탈 공장 가보니…

    30일 전남 광양제철소 신후판공장 인근 포스하이메탈의 ‘고순도 페로망간’(FeMn) 생산 공장. 긴 원통을 따라 망간 광석이 옮겨지는 소리가 요란했다. 전기로에서 분해된 붉디붉은 망간 쇳물이 정련로로 쉼없이 떨어졌다. 밥그릇 모양의 보온로는 펄펄 끓는 쇳물을 분주히 다음 공정으로 옮겼다. 최고 순도의 제품을 생산하려는 직원들의 발놀림도 바빴다. 포스코는 2009년 9월 페로망간 합금철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동부메탈과 합작해 ‘포스하이메탈’을 설립했다. 전략제품인 고망간강 생산에 필요한 고순도 페로망간을 대량 생산하기 위해서다. 고순도 페로망간은 자동차와 후판 재료인 고망간강 생산에 사용된다. 포스코는 그동안 고체 상태의 망간메탈을 전량 중국에서 수입했다. 망간메탈은 전기분해 과정에서 환경오염 물질이 많이 배출되고, 품질이 떨어져 고망간강 생산에 적합하지 않았다. 중국이 최근 수출마저 자제해 가격이 요동치는 등 수급이 불안정해졌다. 이에 포스코는 지난해 4월 고순도 페로망간 공장 건설에 착수해 지난 9월 준공했으며, 새달 10일부터는 본격 대량 생산에 들어간다. 포스하이메탈은 망간 광석을 이용, 지난 8월 7일 첫 고순도 페로망간(50t)을 생산했다. 올해 생산 목표는 3000여t이다. 예재호 팀리더는 “내년 모든 공정이 정상 가동되면 연간 7만 5000t을 생산하게 된다.”며 “앞서 생산을 시작한 동부메탈(5만t)이나 일본(4만t)을 능가, 세계 최대 생산량을 자랑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수입을 대체하며 연간 740억원의 원가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BHP빌리턴 등과 망간 원료 계약을 맺고 있어 2013년까지 원료 조달도 안정적으로 이뤄진다.”고 덧붙였다. 고순도 페로망간은 국내 동부메탈과 일본 NDK만이 생산기술을 갖고 있다. 동부메탈은 지난해부터 생산, 전량 현대제철에 공급한다. NDK는 자사 철강회사에 전량 납품한다. 포스하이메탈은 사업 초기에는 동부메탈의 기술을 도입하지만 2014년 말부터는 독자기술로 탄소, 인 등 불순물을 제거한 ‘포스코형 초고순도 페로망간’을 생산할 계획이다. 백영화 경영인재그룹장은 “동부메탈은 슬래그(금속 산화물 등이 쇳물 위에 뜨거나 찌꺼기로 남은 것)를 활용해 ‘자원순환형 고순도 페로망간’을 만든다.”며 “포스코의 독자기술로 만들 ‘초고순도 페르망간’은 대량생산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90여곳 상처 입은채 숨진 금은방 주인 자해사 결론

    90여곳 상처 입은채 숨진 금은방 주인 자해사 결론

    지난달 4일 오후 서울 송파구 마천동의 한 금은방에서 숨진 채 발견된 금은방 주인 이모(64)씨의 사인을 경찰은 ‘자해사’(自害死)로 결론을 내렸다. 사인이 자해사인 경우는 매우 이례적이다. 경찰은 이씨의 얼굴과 목 부위에 있는 찔린 자국 수십 곳이 고혈압으로 인한 마비를 풀기 위해 이씨가 스스로 인장도구를 이용해 찌른 상처라고 설명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24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 등을 종합해 이씨가 자살 또는 자해사한 것으로 결론내렸다.”고 밝혔다. 이씨는 지난 달 4일 오후 7시 35분쯤 자신이 운영하다 폐업한 귀금속 가게에서 얼굴과 목, 어깨 부위에 85곳의 찔린 상처와 이마 부위에 찢어진 상처 4곳 등 90여곳의 상처를 입고 숨져 있는 것을 통장 김모(56)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실종 박영석’ 빙하 틈 집중수색

    ‘실종 박영석’ 빙하 틈 집중수색

    히말라야 안나푸르나(8091m)에서 실종된 박영석 원정대를 찾아 나선 구조대가 이들이 거대한 ‘크레바스’(빙하 틈)에 빠진 것으로 추정됨에 따라 집중 수색에 나섰다. 대한산악연맹은 실종 나흘째를 맞은 23일 박 대장과 강기석, 신동민 대원이 안나푸르나 남벽 출발점인 해발고도 5800m 인근의 깊이 30∼40m, 폭 4~5m의 균열에 빠진 것으로 보고 집중 수색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연맹은 24일 진재창(46)·강성규(45)·구은수(41) 등 3명을 현지에 급파하기로 했다. 진 대원은 에베레스트 남서벽에 ‘코리안 루트’를 개척했고 강 대원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히말라야의 난벽인 탈레이사가르 북벽에 올랐다. 강 대원은 실종된 박 대장과 함께 수차례 히말라야를 등반했다. 또 현재 수색 대원들이 체력 저하와 피로 누적을 호소함에 따라 김재수(50) 연맹 이사와 김창호(42) 대학산악연맹 이사를 추가로 네팔로 보내기로 했다. 구조대의 요청에 따라 고성능 금속탐지기도 보낸다. 카트만두 현지 사고 대책반은 이날 오전 헬기 2대를 이용, 실종 추정 지점을 살피기 위해 출발했다. 구조대는 전날 수색결과 박 대장 일행이 안나푸르나 남벽과 빙하가 맞닿은 지점에 형성된 ‘베르크슈룬트’에 갇혔다고 판단했다. 눈사태로 쏟아진 눈이 이 균열 속으로 들어가고 있으며 주변 지역에는 눈사태 여파가 거의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박 대장은 지난 18일 오후 캠프와의 마지막 위성 전화에서 남벽을 거의 다 내려왔지만 눈사태 탓에 우회해야 할 것 같다고 말해 벽 밑의 균열이 유력한 실종 지점으로 추정되기도 했다. 연맹은 “큰 위험이 따르지 않는다면 구조대원들이 직접 안으로 들어가 수색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연맹은 “균열에는 아직도 크고 작은 눈사태가 발생하고 낙석이 떨어지는 등 위험이 있어 구조대원들이 매우 신중하게 움직일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유해 폐기물 수출금지’ 美 벽 넘을까

    유해 폐기물의 국가 간 이동을 금지하는 유엔 차원의 조치가 탄력을 받고 있다. 지난 주말 콜롬비아 카르타헤나에서 170여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유엔환경회의에서 참가국들은 유해 폐기물의 국외 반출을 금지하는 방안을 가속화하는 데 합의했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가 23일 보도했다. 선진국이 유해 화학물질인 전자·전기 폐기물 등을 개발도상국에 반출하는 행위를 근본적으로 차단하겠다는 취지다. 환경운동가들은 이를 “인류의 건강과 환경 보호를 위한 중대한 진전”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유엔은 전 세계적으로 해마다 5000만t 규모의 전기·전자 제품이 폐기되고, 재생에 쓰이는 10% 정도를 뺀 상당수는 아프리카와 아시아 등 개도국의 쓰레기 처리장에 보내지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한 예로 2001~2005년 필리핀에는 최대 120만대의 중고 TV와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이 반입됐으며 이 가운데 60~70%는 일본에서 반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의 전자 폐기물은 대부분 중국으로 보내지고, 일부는 아프리카와 남미 지역으로 향한다. 마닐라의 쓰레기 처리장에서 일하는 근로자와 그 가족들은 전기·전자제품의 중금속이나 화학 물질이 연소하면서 발생한 유해물질로 집단적·만성적 폐결핵을 앓고 있다. 전문가들은 “가장 치명적인 것은 암을 일으키는 유해가스”라고 지적했다. 이는 유산과 납 중독 등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앞서 유해 폐기물 감축과 불법적 거래 방지 등을 담은 바젤협정이 1989년 체결됐지만 자금 부족과 부패, 미국의 불참 등으로 협정이 제 역할을 하지 못했으며, 이 때문에 가난한 나라의 주민 수백만명이 선진국에서 버린 중금속과 유해 화학물질에 노출돼 왔다고 신문은 전했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남부발전 사장에 이상호씨

    한국남부발전은 21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본사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이상호 전 남부발전 기술본부장을 5대 사장으로 선출했다. 회사 내부 출신이 사장으로 발탁된 것은 처음이다. 이 신임 사장은 지식경제부 장관 제청과 대통령 임명을 거쳐 임기 3년의 사장으로 취임할 예정이다. 이 신임 사장은 울산 출신으로 학성고와 울산대 금속재료학과를 졸업, 1979년 한국전력에 입사한 뒤 하동화력본부장, 기술본부장 등을 지냈다.
  • 종로 귀금속거리 ‘짝퉁’ 무더기 적발

    서울의 대표적 귀금속 거래지인 종로 귀금속거리에서 유통되는 ‘짝퉁’ 위조 상품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서울시는 한국지식재산보호협회 등과 합동으로 지난 6~7일 종로 귀금속거리에 밀집한 1200여개 점포를 대상으로 단속을 실시한 결과 70개 업소에서 163점의 위조 상품을 적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적발된 상품은 귀걸이가 41점으로 가장 많았고 펜던트 39점, 목걸이 37점, 반지 27점, 팔찌 19점 등이다. 모두 실제 제품과 무관한 유명 명품 브랜드를 무단 도용해 붙인 것들이다. 상표는 총 15종이 도용됐는데, 샤넬이 38건으로 최다였다. 티파니 19건, 구찌 18건, 불가리 15건, 까르띠에 12건, 디올 7건 등이다. 단속반 관계자는 “유통 상인들 사이에 위조 상품 거래가 범죄라는 인식이 널리 퍼져 있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적발된 업소에 1차 시정권고 조치를 하고 1년 안에 추가 적발될 경우 고발조치 등 강력한 행정처분을 내릴 계획이다. 신면호 경제진흥본부장은 “위조 상품의 제작과 판매는 왜곡된 소비 풍조를 조장하고 대외적 통상마찰을 불러온다.”며 “전담 단속반을 구성해 지속적으로 위조 제품을 단속할 것”이라고 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유흥업계 “수수료 인하 우리만 왜 빠지냐”

    금융권 수수료 논란이 확산되면서 문제가 불거질 때마다 시정 대상에서 제외됐던 영역까지 수수료 인하의 영향을 받을지 주목된다. 카드사들이 중소가맹점의 범위를 연 매출 2억원 미만으로 하고, 수수료율을 1.80% 이하로 인하하는 방안을 내놓은 가운데 유흥업계와 귀금속업계가 19일 신용카드 수수료율 인하를 촉구하고 나섰다. 룸살롱·스탠드바·극장식당·나이트클럽·카바레·단란주점·유흥주점·전자오락실·성인용품판매점·안마업 등 유흥업종과 귀금속점·골동품점·예술품점 등 사치업종 종사자들이 수수료 인하 대책에서 제외된 데 불만을 표시한 것이다. 이들은 보통 이용료와 봉사료를 포함한 비용의 4.5%를 카드 수수료로 내왔다. 오호석 한국유흥음식업중앙회장은 이날 “서울 강남 등 일부 지역을 빼면 유흥업 종사자는 모두 66~99㎡ 남짓한 술집에서 생계형으로 장사하는 사람들인데, 우리만 이번 조치에서 빠지는 게 말이 되느냐.”면서 “이용료와 봉사료를 별도로 떼어놓고 보면 실제로 카드 수수료만 9%를 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유흥업 종사자들은 다음 달 20일쯤 대규모 항의집회를 검토하고 있다. 수수료율 인하 대상에서 제외된 학원, 숙박업, 부동산중개업 등 직능경제인단체총연합회 회원들도 공동 참여할 예정이다. 이에 카드사 관계자는 “유흥 및 사치업종은 사회 기피 업종의 하나로 그 동안 카드 수수료 인하 조치를 하더라도 적용 대상에서 제외시켜 왔다.”면서 “카드깡 우려도 있는데 유흥업까지 수수료를 내리는 것은 국민 정서상 맞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국내 은행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창구 이용 수수료를 받아 온 외국계은행의 관행도 도마 위에 올랐다. 국내은행들이 같은 은행 지점 간 10만원 미만 소액 계좌이체를 수수료 없이 해주는 반면, 씨티·SC제일은행 등 외국계는 꼬박꼬박 1000~1500원에 달하는 수수료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타행이체 수수료의 경우 SC제일·외환은행은 금액에 관계없이 3000원의 수수료를 물리고 있다. 씨티은행이 부과하는 수수료는 100만원 미만의 경우 2000원, 100만원 이상일 경우 4000원에 달한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자기야, 우리 예물업체도 먹튀?

    자기야, 우리 예물업체도 먹튀?

    서울의 유명 결혼 예물업체 사장이 예물 계약금과 예물을 몽땅 챙겨서 잠적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려던 예비 신혼부부들은 다시 예물을 준비하랴, 경찰의 수사에 협조하랴 정신없다. 다음 달 결혼 예정인 예비 신랑 한모(36)씨는 지난 8일 오후 1시쯤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있는 결혼 예물업체인 ‘베스쥬얼리’에 예약해둔 결혼반지를 찾으러 갔다가 놀랄 수밖에 없었다. 매장이 텅 비어 있었던 것. 전날 사장 김모(36)씨가 귀금속과 보석 등을 모두 가지고 도망쳤기 때문이다. 한씨는 “예약한 결혼반지를 찾아가려 했다가 사장이 이유 없이 두 차례나 미뤄 연기했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한씨는 어쩔 수 없이 급한 대로 다른 예물업체를 알아보고 있다. 한씨는 지난 11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베스쥬얼리 사장 김씨를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한씨 이외에 8명도 경찰에 고소장을 낸 상태다. 하지만 베스쥬얼리의 이름값으로 미뤄 피해자들은 훨씬 늘어날 전망이다. 또 100만원짜리 반지에서부터 2000만원 이상 되는 예물세트를 주문했다는 피해자들의 말을 종합해 보면 피해액은 최소한 억대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경찰은 사장 김씨를 출국금지 했고 체포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 베스쥬얼리는 예비 신혼부부들 사이에서 고급 주얼리 업체로 이름나 있다. 언론매체에도 여러 차례 명품 결혼예물 업체로 소개된 데다 유명 가수가 예물을 보러 오고, 인기 탤런트, 개그맨 등도 매장에 들러 인증 사진을 남겨 연예인 사이에서도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겉만 화려했을 뿐 속으로는 경영난에 허덕였다. 한 직원은 일한 지 3개월이 넘도록 급여를 전혀 받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예비 신혼부부들은 포털 사이트에 있는 결혼정보카페도 비난하고 나섰다. 다음달 결혼할 예비 신부 김모(28)씨는 유명 결혼정보 인터넷카페가 주최한 결혼 박람회에서 베스쥬얼리를 알게 됐다는 글을 올렸다. 이 카페는 혼수·예물 등 결혼과 관련된 업체를 카페 인증업체로 선정한 뒤 이들 업체에 계약한 뒤 후기를 남기면 사은품을 주고 있다. 베스쥬얼리는 이 카페가 인증한 우수 예물업체다. 100만원짜리 결혼반지를 맞추고 금 한 냥을 맡긴 김씨는 “카페를 믿고 예약했는데 막상 사태가 발생하자 ‘우리는 모르는 일’이라고 발뺌한다.”면서 “결혼이 임박했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며 울먹였다. 한국웨딩플래너협회 측도 베스쥬얼리 사태에 따른 대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협회 측은 “신혼여행 관련 사기는 있었지만 예물 관련 사기는 드물다.”면서 “예물도 여행상품처럼 공제보험을 들게 하는 방법 등 여러 가지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뉴 캅스-수사 버전을 올려라] (3부) 국민의 경찰로 가는 길 ② 주민이 원하는 치안 따로 있다

    [뉴 캅스-수사 버전을 올려라] (3부) 국민의 경찰로 가는 길 ② 주민이 원하는 치안 따로 있다

    지난 9월 27일 오후 2시 서울 성북구 성북동의 한 고급 주택가. 한 집의 대문이 열려 있었다. 택배 배달이 왔다간 뒤 가사도우미가 미처 잠그지 못해서다. 마침 이 집 주변을 배회하며 기회를 노리던 ‘부잣집 전문털이범’은 “이때다.” 싶었다. 집안으로 들어간 그는 가사도우미 몰래 다이아몬드, 금거북이, 시계, 반지 등 각종 귀금속을 훔쳐 호주머니에 넣고 집을 빠져나와 유유히 현장을 떠났다. 집 주변에 폐쇄회로(CC) TV들이 설치돼 있었지만, 범인이 집안으로 침입하는 모습은 찍히지 않았다. CCTV의 사각지대를 교묘히 노린 것이다. 부자 동네에는 다른 주택가보다 값비싼 귀금속 등을 가진 주민들이 많을 확률이 높다. 때문에 철저한 방범·보안장치에도 불구, 한탕을 노리는 절도범의 ”매력적인 표적’이 되기 십상이다. 실제 최근 3개월 사이 서울 성북동 부자동네서 10여건의 절도 사건이 잇따라 발생했다. 이곳들은 대낮에 집이 비어 있거나 문이 열려 있었던 공통점이 있다. 집이 넓다 보니 CCTV의 사각지대도 많다는 지적이다. 부유층이 사는 지역은 아니지만 집이 촘촘하게 붙은 일반 주택가도 절도범들에게는 비교적 손쉬운 범행대상이다. 물론 한몫 챙기기는 어렵지만 방범이 허술한 탓에 침입과 도주가 용이한 까닭이다. 범죄는 지역 환경에 따라 발생 종류와 빈도에 차이를 보인다. 예컨대 해마다 급증하고 있는 성범죄 사건은 주로 도심지로부터 떨어져 있거나 인적이 드문 지역에서 자주 발생한다. 외국인이 많이 사는 곳에서는 외국인 범죄가 많기 마련이다. ●절도·성범죄 지역 CCTV·야간조명 밝게 17일 서울신문이 서울경찰청으로부터 입수한 ‘서울지역 구별 5대범죄 발생현황’에 따르면 2007년부터 올해 9월까지 관악구에서 일어난 성폭행 사건은 1049건으로 나타났다. 이어 송파구(884건), 강남구(855건), 광진구 (761건), 서초구(726건), 구로구(715건) 순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야산이 인접한 지역이거나 유흥가 주변, 좁은 골목이 있는 주택가 등에서 성폭행이 많이 일어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아동성범죄 사건은 중랑구와 영등포구에서 상대적으로 많았다. 지난해 각각 16건씩 일어났다. 경찰은 “좁은 골목이 많은 지역인 데다 저소득 가구가 많아 ‘방임 아동’이 적지 않은 탓에 아동들이 성범죄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하루 평균 62건씩 일어나는 ‘외국인 범죄’는 구로구와 영등포구, 경기 안산 단원구가 압도적이다. 구로구 가리봉동, 안산 단원구 원곡동 국경없는마을 등은 조선족을 비롯한 동남아인들이 많이 사는 지역이다. 특히 원곡동에는 거주민의 68%에 이르는 약 4만명(미등록 포함)이 외국인이다. 외국인 범죄가 많을 수밖에 없다. 경찰서별로 살펴봐도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외국인 범죄 발생 건수는 서울 구로서가 2346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안산 단원서(2212건), 서울 영등포서(2195건) 순이다. 지역별 범죄 발생 빈도와 유형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지역 주민들의 치안 요구도 다르다. 절도나 성범죄가 잦은 지역에서는 “CCTV를 더 설치해 달라. 거리 조명을 밝게 해 달라. 방범활동을 강화해 달라.”고 요청한다. 조사를 받거나 업무 목적으로 경찰서를 방문하는 외국인들은 “야간이나 주말에 통역사가 즉각 오지 않아 불편함이 크다. 경찰서에 통역사가 항시 상주하도록 조치해 달라.”고 요구하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경찰의 치안 활동에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적잖다. 경찰도 ‘지역경찰 활동’의 중요성을 깨닫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중요 범죄보다 실제 주민들의 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범죄 행위에 초점을 맞추는 등 국민중심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외국인 범죄 지역 경찰서 통역사 배치 하지만 경찰의 지역별 맞춤식 치안활동은 아직 활성화돼 있지 않다. 주택가에는 아직 CCTV의 사각지대가 적지 않다. 성범죄 발생 우려가 높은 주택가 방범 활동은 형식적이라는 시민들의 불만도 높다. 특히 외국인 범죄를 수사하는 외사계 소속 경찰관의 숫자는 전체 경찰의 1.1%에 불과한 1000여명에 불과하다. 단원서, 구로서·영등포서 등에는 통역할 인력이 부족해 외국인 범죄 대응에 있어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표창원 경찰대 교수는 “경찰이 5대 범죄 등 주요 발생 사건에 수사의 초점을 맞춰 검거 실적을 올리려는 관행을 버리지 못하다 보니 지역별 맞춤식 치안에 소홀한 것”이라면서 “국민들이 바라는 치안 수요를 정확히 파악해 지역 경찰의 편제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별취재팀 ●자문기관 한국형사정책연구원 ●자문단 곽대경(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박행렬(대전대 경찰학과 교수), 오창익(인권연대 사무국장), 유정현(한나라당 의원), 이동희(경찰대 법학과 교수), 이수정(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이윤호(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표창원(경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특별취재팀 백민경, 이영준, 윤샘이나, 김진아기자 [독자의 제보를 받습니다] 서울신문은 ‘뉴 캅스(New Cops), 수사 버전을 올려라’ 기획 시리즈를 연재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경찰 수사로 피해를 입었거나 비리 등을 목격한 독자의 제보를 받습니다. 사회부 경찰팀(전화 02-2000-9172~6) 또는 white@seoul.co.kr로 연락 바랍니다.
  • [WHO&WHAT] 현대 고고학의 레이저 레이더·로봇에 존스 박사 ‘깜놀’

    [WHO&WHAT] 현대 고고학의 레이저 레이더·로봇에 존스 박사 ‘깜놀’

    “존스 박사. 우리 대학은 당신에게 테뉴어(종신 교수)를 부여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아니. 나만큼 명성을 떨친 고고학자가 어디 있습니까? 최소한 1억명이 넘는 사람들이 내 활약을 지켜봤어요. 고고학이라는 학문이 알려진 것도 순전히 내 공인 것 같은데요.” “물론 지금의 고고학이 당신에게 빚진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테뉴어 심사가 강화되는 추세라 어쩔 수가 없어요. 논문도 없고, 강의 일수도 다 못 채워서 교수평가는 바닥이에요. 특히 젊은 교수들을 중심으로 당신에 대한 비판이 많아요. 더 이상 ‘채찍’의 시대가 아니라고들 하던데요.” “보물지도를 찾고 악당과 싸우는 게 뭐가 나쁩니까.” “그래서 당신은 학자가 아닌 탐험가에 불과하다는 겁니다. 고고학자들은 더 이상 오지를 무작정 탐험하지도, 피라미드를 부수고 들어가지도 않아요. 훨씬 과학적인 수단들이 많이 있다고요.” “결국 내 시절은 갔다는 얘기인가요?” “아니죠. 당신 같은 유명인을 놓치는 것은 우리에게도 엄청난 손실인걸요. 당신의 모험심과 열정에 현대의 기술을 살짝 얹어보는건 어떨까요. 한 가지 더. ‘주인공은 죽지 않는다’는 자만심은 버리셔야 할 겁니다. 당신 아들이 등장한 마당에 아버지가 죽고 그 아들이 복수를 하는 시나리오도 언제든지 나올 수 있는 거 아닐까요. 일단 고고학 연구실을 한번 둘러보면 생각이 달라지실 수도 있습니다.” “흠. 썩 내키지는 않지만, 저를 밀어낸 첨단 기술이라는 게 뭔지 궁금하기는 하군요. 이왕 이렇게 된 거, 한번 보기나 합시다.” 이번 주 가상 인터뷰 ‘후 앤드 왓’(Who&What)은 인디애나 존스 박사의 현대 고고학 연구실 탐방을 따라가봤다. 열심히 뛰는 것만이 진실과 역사에 가까이 가는 것이라 믿고 있던 늙은 고고학자의 앞에 놓인 문화적 충격은 어떤 것일까. 큐레이터 어서오세요, 박사님. 학교 측에서 연락 받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전 이 박물관에서 학생들을 안내하는 큐레이터입니다. 박사님께서 기술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시니, 최대한 쉽게 설명해 드리죠. 먼저, 이쪽 방으로 들어가시면 됩니다. 여긴 미라를 연구하는 곳이죠. 존스 오. 이건 고대 이집트의 미라군요. 그런데 겉을 감싼 천이나 관 장식을 봤을 때 왕이나 왕비의 것은 아닌데, 뭘 이런 걸 쌓아놓고 연구를 하는 거죠. 큐레이터 이 이집트 미라의 주인공은 기원전 1580년에서 1550년 사이에 살았습니다. 10대에 죽은 걸로 추정되죠. 그리고 사인은 심장병인 것으로 보입니다. 존스 어떻게 그런 걸 알 수 있나요. 혹시 기록이라도 찾은 건가요? 큐레이터 이 컴퓨터단층촬영(CT) 장비를 이용하면 알 수 있습니다. 치아 구조나 뼈 크기 등을 통해 나이를 알 수 있고, 각종 질환의 유무도 알 수 있습니다. 굳이 미라를 훼손하지 않아도 되고요. 이 옆에 있는 시료는 중세 피렌체 귀부인의 묘에서 채취한 DNA입니다. DNA를 분석하면 이 여인이 누구의 조상인지, 어떤 가문인지도 알 수 있죠. 이탈리아에서는 같은 방법으로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 주인공으로 추정되는 리자 게라르디니를 찾고 있습니다. 존스 그럼 혹시 미라가 아니라 뼈만 있어도 분석이 가능합니까. 큐레이터 박사님은 해골을 들고 뛰거나 무기로 쓰시겠지만, 요즘 고고학자들은 해골의 목소리를 듣습니다. 뼈에서 질소나 탄소 함량을 분석하는 것만으로 그 사람이 어떤 환경에서 자랐는지, 당시의 영양상태는 어땠는지를 쉽게 알 수 있어요. 심지어 어떤 물을 마셨는지도요. 특히 이런 작업을 반복하다 보면 사람들의 식습관이나 국가 간의 교류 여부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스페인에 묻혀 있는 유해의 출생지가 이탈리아였다는 점을 밝혀낼 정도까지 데이터베이스가 쌓였습니다. 존스 그럼 혹시 사람이 아니라 동물이나 식물이 언제 죽었는지도 알 수 있나요? 큐레이터 물론이죠. 방사성탄소연대측정법을 이용하면 됩니다. 식물이 광합성을 할 때 대기 중의 탄소를 흡수하고 동물은 그 식물을 섭취하기 때문에 모두 탄소가 쌓이게 됩니다. 그중 탄소14는 방사성물질이기 때문에 시간이 흐르면 그 양이 반씩 줄어드는 반감기가 생깁니다. 과거의 동물이나 식물은 모두 현재의 것들과 조성이 비슷하기 때문에 탄소14가 얼마나 남아있는지를 측정하면 시간의 경과 정도를 알 수 있는 원리죠. 너무 많은 걸 들어서 얼떨떨하신 것 같은데, 다음 방으로 가시죠. 존스 앗, 여기 이렇게 뱀처럼 꿈틀거리는 것들은 뭐죠? 큐레이터 박사님. 만약 처음 보는 커다란 무덤이 있다면 어떻게 하실 건가요. 존스 일단 들어가봐야죠. 큐레이터 채찍 하나 들고요? 영화에서처럼 박혀 있는 창칼이 날아올 수도 있고, 뱀이 가득할 수도 있잖아요. 거기에 발을 디뎠다가 물리면 누가 책임지죠? 그래서 만들어진 것들이 이 로봇들입니다. 존스 그럼 얘들이 대신 들어가나요? 고작 이런 조그만 것들이 뭘 할 수 있죠? 큐레이터 조그만 틈만 있으면 기어들어가서 내부가 어떤지를 생생하게 찍어 올 수 있죠. 위험은 없는지 미리 살필 수도 있어요. 그뿐이 아닙니다. 무덤이나 건물을 무너뜨리지 않고도 구멍을 넓혀서 사람이 들어갈 수 있도록 하고, 오랜 기간 갇혀 있던 내부 공기가 사람에게 유해하지는 않은지도 판단할 수 있습니다. 내부에 거대한 강이 흘러도 얘들은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거든요. 아직까지는 사람이 조종을 해야 하는 단계지만, 앞으로는 스스로 판단하고 움직이는 로봇도 등장할 겁니다. 존스 위험을 다 제거하고 사람은 그 후에 움직인다는 거네요. 정말 재미없는 일이군요. 앞에 어떤 원시부족이 튀어나올지, 어떤 기관이 작동할지 모르는 상태에서 목숨 걸고 들어갈 때의 짜릿함을 한번 맛보면 확실히 생각이 달라질 텐데 말이죠. 큐레이터 사실 저도 박사님의 활약상은 잘 알고 있지만, 그런 생각으로 고고학을 대하시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박사님이 성배도 찾고, 누르하치 유골도 찾았지만 그게 결국 남아 있나요? 좌충우돌하시다가 다 없어지거나 묻어 버렸잖아요. 그리고 자기 조상의 것을 지키려는 원시부족이 타도해야 할 대상인가요? 그럼 잉카문명을 멸망시킨 스페인의 피사로와 박사님이 다를 게 없는 것 아닐까요? 존스 (외면하며)그나저나 여기에 보물지도도 있나요? 큐레이터 안 그래도 그 방으로 모시려고 했어요. 이쪽 방은 보물지도를 그리는 곳입니다. 존스 누가 그려 놓은 보물지도를 찾는 게 아니라 지도를 그린다고요? 큐레이터 ‘지구의 끝’ ‘세 개의 바다가 만나는 곳’ 뭐 이런 식의 지도는 더 이상 필요 없습니다. 지구 어디든, 사람이 쉽게 범접할 수 없는 태초의 원시림이나 폭포 속까지도 이젠 들여다볼 수 있고 그려낼 수 있거든요. 대표적인 것이 최신 기술인 LIDAR입니다. 레이저 레이더라고도 하죠. 레이저를 대기중에서 발사해 반사돼서 돌아오거나 퍼지는 모습을 보고 지형을 3차원 입체영상으로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지도를 그리기 위해 연필을 들고 측량을 하는 것은 옛날 얘기입니다. 하늘을 날면서 이 장치를 쓴다면 거대한 나라도 몇 년 내에 완벽하게 그려낼 수 있죠. 지난 5년간 잉카와 마야문명이 자리잡았던 중앙 아메리카 지역의 3차원 지도도 완벽하게 구현해 낸 상태입니다. 존스 그런데, 그런 지도가 실제로 길을 찾거나 유적을 찾는 데 효과가 있나요? 땅 위에서 벌어지는 구체적인 일은 알기 힘들 것 같은데 말이죠. 큐레이터 그래서 저희는 위성 이미지를 함께 사용합니다. 현재의 위성기술을 이용하면 지상 40㎝ 위에서 보는 것과 같은 선명도로 전세계 곳곳을 살필 수 있습니다. 극지를 탐험하거나 밀림을 헤치고 지나갈 때, 오늘 무슨 일이 앞서 일어났는지도 다 알 수 있죠. 말 그대로 지구를 ‘스캔’하는 겁니다. 전설속의 아틀란티스 대륙이 최소한 지상에 존재하지는 않고, 얕은 바다에는 없다는 것도 위성으로 확인할 수 있었죠. 이런 기술들을 적절하게 사용하면 지구 속의 모습까지 알 수 있습니다. 표정을 보니 문화적 충격이 크신 것 같군요. 오랜 시간 고고학계에 몸 담으셨는데, 시대의 흐름에도 좀 민감하셔야죠. 존스 원래 인디애나 존스는 그렇게 생겨먹은 캐릭터라고 해 둡시다. 채찍이 아니라 금속탐지기를 들고 모래밭이나 헤매는 나한테 누가 열광하겠어요. 이미 과거처럼 모험을 떠나기에는 앉은 자리에서 알 수 있게 된 것들이 너무 많긴 하군요. 결국 난 과거 속에서 살아야 하는 존재인가 봅니다. 이곳을 둘러보니 더욱 그런 생각이 드네요. 큐레이터 그럼 이 새로운 기술들을 배우지 않을 생각이신가요? 존스 그건 스필버그 감독에게 물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사실 스필버그가 처음 날 탄생시킬 때 지나치게 강인한 고고학자의 이미지나 원시부족과의 싸움 같은 부분을 못마땅하게 생각했다는 얘기가 있긴 하죠. 혹시 또 압니까. 나이 들어서 은퇴 후에 첨단 과학기기로 무장한 인디애나 존스 박사의 모험이 만들어질 수도 있겠죠. 어차피 전 영화 속에서 사는걸요.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참고문헌 이노베이션뉴스데일리 2011년 6월 10일 ‘고고학의 10가지 현대식 기술’ 서울신문은 매주 1회 독특한 포맷의 가상 인터뷰 [WHO&WHAT(후 앤드 왓)]을 1개면에 걸쳐 연재하고 있습니다. 일반 신문기사로는 다루기 힘든 동서고금의 지식과 역사의 정수들을 만남 또는 대담의 형식을 통해 알기 쉽고 재미있게 소개하는 지면입니다. 청소년, 어른 모두에게 즐겁고 색다른 지식의 장이 될 것으로 자부합니다. 특히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에게는 훌륭한 논술교재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WHO&WHAT] “퀴즈쇼서 인간에 완승한 슈퍼컴 왓슨(Watson)을 만나다” [WHO&WHAT] 무덤에서 불러낸 독재자 4인의 가상만찬 ‘재스민 혁명’을 논하다 [WHO&WHAT] 천재소년 송유근, ‘우주비행 성공 50주년’ 맞아 유리 가가린을 만나다 [WHO&WHAT] ‘슈퍼히어로’ 스파이더맨, 정신과 전문의 김상준 원장과 상담하다 [WHO&WHAT] 지구수비대 지원한 인간형 로봇 ‘마루’ “아톰·태권V처럼 지구 지켜서…” [WHO&WHAT] ‘최악’ 통념 B형 男기자, 혈액형의 아버지 ‘란트슈타이너’에 따지다 [WHO&WHAT] ‘전 세계 여성의 로망’ 버킨백을 만나다 [WHO&WHAT] 선택 따라 전혀 다른 결과…”이렇게 검색하면 진리가 밝혀질까?” [WHO&WHAT] “남느냐, 떠나느냐” 희곡으로 본 어느 서재 도서들의 열띤 논쟁 [WHO&WHAT] ‘위대한 유산’ 남긴 간송미술관의 전형필, 그리고 우피치미술관의 메디치 [WHO&WHAT] 위대한 예술가 미켈란젤로, 그는 왜 라파엘로를 죽이고 싶었을까 [WHO&WHAT] ‘美우주왕복선은 초대형 폭탄이나 마찬가지’ 물리학자 파인먼의 폭로 [WHO&WHAT] 외규장각 도서 귀환으로 본 약탈문화재의 ‘수구초심(首丘初心)’ [WHO&WHAT] “재능만 주고 사랑은 주지 않던 나쁜 부모들” 유명 인사들의 회상기 [WHO&WHAT] 인류역사를 바꾼 ‘억세게 운 좋은 사내들’ 서바이벌 현장…과연 승자는? [WHO&WHAT] 소설 속 영국인 주인공 폴 웨스트 “파리서 1년 살아보니” [WHO&WHAT] 인류 첫 셀레브러티 ‘클레오파트라’… 베일 속의 그녀의 얘기 들어보니 [WHO&WHAT] 유전학의 창시자 수도사 멘델의 고백… “저, 유전학의 아버지 아니에요” [WHO&WHAT] 인간은 이기적 동물? 이타적 동물?…러시아 식물학자 니콜라이 바빌로프가 밝힌 유전자의 비밀 [WHO&WHAT] 아쉽게 놓친 노벨상’가상 수기’ 공모해보니 [WHO&WHAT] 시간여행·생각읽기…인간들, ‘신의 영역’을 넘보다 [WHO&WHAT] 다음번엔 내가 주인공!…무궁무진한 미래 사극 주역들[WHO&WHAT] 현대 고고학 레이저 레이더·로봇에 ‘깜놀’…인디애나 존스, 완전 체면 구기다
  • 유흥업소서 클린카드 사용 딱 걸렸어!

    유흥업소서 클린카드 사용 딱 걸렸어!

    앞으로 공직자들의 법인카드(클린카드) 사용내역이 실시간 모니터링된다. 귀금속품, 골프용품 등 법인카드 사용이 원천 금지되는 물품 목록도 새로 지정된다. 클린카드 집행내역은 홈페이지에 월별로 공개된다. 국민권익위원회는 17일 공공기관의 법인카드 사용 비리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의 개선안을 마련, 기획재정부 등 14개 중앙행정기관과 696개 공직유관단체에 권고했다. 클린카드의 위법·부당 사용 사례가 빈발해 예산낭비가 꾸준히 지적되고 있는 데 따른 조치다. 권익위는 클린카드 탈법행위를 근본적으로 방지하기 위해 전 공공기관에 사용내역을 실시간 감시할 수 있는 IT 시스템을 구축하도록 했다. 권익위 관계자는 “2005년 도입된 이후 클린카드의 탈법 사례가 잇따르고 있는 주요 원인이 카드사용 즉시 비리가 확인되지 않고 상당기간 후 외부 감사 등으로 적발되기 때문”이라면서 “사전에 즉각적인 통제가 가능한 실시간 감시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도입 취지를 밝혔다. 공공기관들이 실시간 감시 IT 시스템을 구축, 가동하면 클린카드 결제가 이뤄지는 즉시 사용금지 업종, 심야·휴일 사용, 분할결제 등 부당한 사용내역이 확인돼 즉각적인 환수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게 된다. 권익위는 내년 하반기부터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학교 등 1만 1527개 정부기관들이 이 시스템을 운영하도록 권고했다. IT 시스템이 도입되면 내년도 예산안을 기준으로 중앙행정기관의 업무 추진비 247억원, 연구개발 사업비 16조원, 사회복지보조금 15조 5626억원 중 법인카드로 집행되는 부분에 대해 실시간 통제를 할 수 있다. 기존에 카드 사용금지 업종만 규정했던 것과는 달리 구매 자체가 금지되는 물품 목록도 지정해 올 연말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구매 제한 물품에 포함된 것들은 금·은·보석 등 귀금속류, 골프용품, 고가의 주류, 고급 화장품 및 액세서리류 등이다. 카드 사용을 할 수 없도록 금지된 업종도 확대됐다. 골프연습장, 스크린 골프, 칵테일바, 주류 판매점, 요정, 스포츠 마사지, 네일아트 등 업무 관련성이 낮은 업종이다. 현재 클린카드 사용이 금지된 곳은 유흥·위생·레저·사행·기타 등 5개 분야의 16개 업종이다. 이 밖에도 클린카드 사용에 대한 감독이 한층 강화되는 방안이 마련된다. 심야, 휴일, 자택 근처 등 통상적으로 업무추진과 관련이 적은 시간과 장소에서의 사용은 업무 관련성을 증명할 수 있는 경우를 빼고는 원칙적으로 제한된다. 현금에 준하는 상품권이나 고가 선물의 경우 구입내역과 제공대상에 대한 관리도 강화하도록 했다. 특히 클린카드 집행내역을 홈페이지에 월별로 공개하고, 현재 기관장에 한정된 업무추진비 공개 대상자를 부기관장, 임원 등으로 확대했다. 권익위 관계자는 “간부나 임원들이 주로 사용하는 클린카드는 지금까지 사용내역이 감사권한이 없는 회계부서로만 전달돼 외부적발로 드러난 사례 말고는 실질적인 불법 사용 규모조차 파악할 수 없는 한계가 있었다.”면서 “앞으로는 IT 시스템으로 확인이 가능한 데다 사용내역이 기관 내 감사담당자에게도 통보될 계획이어서 예산집행의 투명성이 제고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이봉서 前장관집 턴 절도범 ‘영장기각’

    이봉서(75) 전 상공부 장관(단암산업 회장, 한국능률협회 회장)의 자택을 털어 절도 혐의를 받고 있는 정모(56)씨에 대해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검찰이 기각했다. 서울 성북경찰서는 13일 정씨에 대해 신청한 구속영장이 “직접적인 증거가 없다.”는 이유로 해당 검사에게서 기각됐다고 밝혔다.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에 대해 검사가 기각한 것은 다소 이례적이다. 경찰은 추가 수사를 벌여 영장을 재신청할 방침이다. 정씨는 지난달 27일 오후 2시 30분쯤 서울 성북동 이 전 장관 집에 들어가 다이아몬드와 귀금속 등 6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 전 장관의 집 근처를 배회하는 정씨의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 TV 영상, 다이아몬드 (캐럿) 측정기·감별기와 금 절단기, 장물을 맡긴 것으로 추정되는 전당포 표 등의 증거를 토대로 정씨의 구속 수사를 자신했다. 사건 발생 이틀 뒤인 지난달 29일 정씨가 홍콩으로 출국해 17만 홍콩달러(약 2500만원)를 환전한 데다 처음엔 “성북동에 간 적이 없다.”고 진술했다가 CCTV를 들이밀자 “소변 보러 갔다.”며 말을 바꾼 점도 구속영장 신청의 근거로 삼았다. 그러나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 담당 검사는 “정씨가 훔친 물건을 확보했거나 그가 이 전 장관의 집에 들어갔다는 사실 둘 중 하나만 입증했다면 구속영장을 청구했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언론에 보도가 안 됐으면 구속영장을 청구해 수사를 지휘했겠지만, 대대적으로 보도가 된 사안이다 보니 법원에서 기각될까봐 구속영장 청구에 대한 부담이 컸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 경찰 관계자는 “이 정도면 구속 수사가 충분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예상 밖의 결과가 나와 아쉽다.”면서 “정씨가 증거 인멸을 할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다른 경찰 관계자는 “일각에서는 최근 수사권 조정을 둘러싼 검경 간의 기싸움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고 전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한진重 “14일 새 노조 선출후 노사교섭”

    한진중공업 파업사태가 노조위원장을 새로 뽑는 14일 이후에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12일 “한진중 노조의 상급단체인 금속노조는 임금 및 단체협상에만 관여하게 돼 있다.”면서 “따라서 정리해고자의 복직 등 문제는 사측과 한진중 노조의 실무 협의를 통해 진행될 사안이어서 노조 지회장이 선출된 뒤에야 실질적인 협상이 진행될 수 있다.”고 말했다. 노사 재협상은 14일 지회장 선거에 이어 새 노조 집행부가 선출된 뒤인 오는 17일쯤 이뤄질 전망이다. 금속노조는 11일 밤 10시 한진중 영도조선소에서 이재용 한진중 사장을 비롯, 임원과의 만남과 관련, “이 사장이 시간을 끌며 실무협상을 거부하고 있다.”면서 조남호 한진중 회장이 국회 권고안에 대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이봉서 전 장관집 턴 성북동 절도 용의자 검거

     최근 서울 성북동의 부촌(富村) 일대에서 절도 사건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이봉서(75) 전 상공부장관(단암산업 회장·한국능률협회 회장)의 집을 턴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지난달 12일 국민대 이사장 한모(79)씨의 집을 턴 용의자와 동일범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성북경찰서는 정모(56)씨를 이 전 장관의 자택에서 귀금속 등을 훔친 절도 용의자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정씨는 지난달 오후 2시 30분쯤 성북동 이 전 장관의 집에 들어가 다이아몬드와 순금거북이 등 5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한 끝에 정씨를 용의자로 지목, 11일 오후 3시 충북 영동군 황간휴게소에서 검거했다. 경찰은 정씨를 상대로 범행 여부 등을 캐고 있다. 그러나 정씨가 혐의를 부인하는 데다 도난품이 아직 발견되지 않아 경찰 수사에 난항이 예상된다. 경찰은 정씨의 혐의 입증이 다른 절도 사건에 대한 실마리를 제공할 것으로 보고 증거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정씨는 1997년 형과 함께 서울 성북동과 한남동 주택가에서 정·재계 주요 인사들의 집만 골라 절도 행각을 벌이다 붙잡혀 복역한 뒤 지난 7월 출소했다. 정씨의 형은 출소 후 또 다른 범죄를 저질러 다시 구속 수감됐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소방서장에게 유사석유 단속권 주자”

    최근 주유소 폭발사고가 잇따르자 경기도가 일선 소방서장에게 유사석유 단속권을 부여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유사석유 단속은 현재 한국석유관리원에서 하고 있으나 인력 및 장비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는 11일 김문수 경기도지사 주재로 열린 실·국장회의에서 이러한 내용의 ‘주유소 폭발사고 재발방지를 위한 개선책’을 마련해 보고했다. 개선책에 따르면 도 소방본부는 유사석유 저장과 취급 행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기 위해 ‘위험물 안전 관리법’ 개정을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종전 유류별로 구분된 위험물 허가대상을 휘발유, 경유 등 물질의 이름으로 바꿔 명확히 하고 위험물 시설에 대한 안전관리 권한만 있는 소방서장에게 유사석유 단속권을 부여한다는 게 관리법 개정의 골자다. 이와 함께 도 소방본부는 내년까지 지중탐사 레이더(3200만원)와 배관 탐지기(700만원), 금속 탐지기(200만원), 산업내시경(660만원) 등 유사석유 및 불법 위험물시설 단속을 위한 점검 장비를 대폭 보강하기로 했다. 펜스키마텐스 인화점 시험기(3500만원) 등 유류 성분분석 장비도 구입한다. 화재조사 분석실이 있는 도내 5개 소방서에는 모두 3억 8000만원을 들여 위험물 성분 분석실도 추가 설치하기로 했다. 이달 말까지 최근 3년 유사석유를 사용하다 적발된 도내 주유소 218곳을 대상으로 긴급 점검에 나선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한진重 조남호 회장- 박상철 위원장 회동

    조남호 한진중공업 회장과 박상철 민주노총 금속노조 위원장이 11일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문제 해결을 위해 만났다. 금속노조 관계자는 “애초 이들은 서울 용산구 한진중공업 본사에서 만날 예정이었으나 언론 노출을 꺼린 조 회장 측에서 갑자기 장소를 변경, 오후 3시부터 서울 모처에서 만나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문제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12일부터 부산에서 문제 해결을 위한 실무 협의를 진행하기로 양측이 합의했다.”면서 조 회장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권고안을 받아들인 뒤 가진 첫 만남이었던 만큼 협상 타결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조 회장은 해고 근로자 1년 내 재고용과 2000만원 한도 내 생계비 지원이라는 권고안을 받아들인 바 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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