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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양 정화후 개발·보전 상생모델로 활용”

    “토양 정화후 개발·보전 상생모델로 활용”

    “옛 장항제련소 주변의 오염된 토양 정화사업은 지역 발전은 물론 축적된 기술력을 검증해 보임으로써 우리 환경기술의 경쟁력도 높일 수 있습니다.” 국가 주도로 이뤄지는 오염된 토양 세척작업에 대해 주대영 환경부 토양지하수과장은 사업으로 얻게 될 부가가치에 대해 의미를 부여했다. 제련소 용광로를 폐쇄한 이후 20년 이상 끌어온 제련소 주변 토양오염 대책을 환경부가 주도적으로 수립함으로써 국가 역할로 확대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또 정화작업에는 국내 대기업과 환경신기술 업체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대거 참여하는데, 이 과정에서 축적된 기술력이 해외시장 진출에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주 과장은 “내년부터 본격화될 토양 정화사업은 2017년까지 5년 동안 진행되는데 약 2000억원이 투입된다.”면서 “오염 정도가 낮고 주민이 거주하는 지역부터 우선적으로 작업이 이뤄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오염농도가 높고 중금속으로 복합 오염된 지역은 경작과 거주가 어려우므로 토지를 매입해 주민을 이주시킨 후 정화작업에 들어간다고 덧붙였다.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 토지매입과 주민이주 등이 포함돼 있어 일부 주민의 반대 때문에 난처함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주민들의 요구사항은 크게 4가지로 ▲LS부지 거주 주민에게 무상양도 ▲집단이주지 마련과 주택 무상공급 ▲주민건강센터 제공 ▲주민 생활안정 대책 마련 등을 꼽았다. 그는 “주민 요구사항 중 수용이 가능한 것은 최대한 사업계획에 반영해 추진할 계획”이라며 “타당성이 없거나 일방적인 떼쓰기식 요구에 대해서는 인내를 갖고 주민들을 설득해 협조를 이끌어 내겠다.”고 밝혔다. 다만 공동주택 무상공급 문제는 토지수용 보상과 이주비 보상이 이뤄지므로 수용하기 어렵다고 잘라 말했다. 주 과장은 “매입부지는 토양정화 후 환경보전과 개발이 상생하는 발전 모델로 활용하게 된다.”며 “보다 구체적인 내용은 내년에 청사진을 만들어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머릿속 시한폭탄 ‘뇌동맥류’에 ‘파이프라인 스텐트 시술’ 첫선

    가톨릭대 부천성모병원 뇌졸중센터 백민우·김성림 교수팀은 머릿속에 생긴 ‘거대 뇌동맥류’를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파이프라인 스텐트 시술’로 치료하는 데 성공했다고 최근 밝혔다. 뇌동맥류는 뇌혈관의 일부가 꽈리처럼 부풀어 오르는 상태를 말하는데 이 가운데 크기가 2.5㎝ 이상이면 거대 뇌동맥류로 분류한다. 동맥류가 부풀어 약해진 혈관벽이 터지면 뇌출혈로 이어지게 된다. 뇌출혈이 발생하면 환자의 3분의1이 병원에 도착하기 전에 숨지며 생존하더라도 사지마비와 뇌 기능 손상을 가져오는 무서운 질환이다. 이번 시술은 뇌혈관 치료 분야의 권위자인 터키 앙카라대학 하세테페 부속병원 이실 싸티 교수와 함께 집도했다. 지금까지 뇌동맥류는 부푼 대동맥류를 묶어서 혈류를 차단하는 ‘뇌동맥류 결찰술’과 수술 대신 관을 삽입해 뇌혈관류를 막아주는 ‘코일 색전술’이 주로 적용됐다. 이와 달리 파이프라인 스텐트 시술은 금속 튜브형의 긴 스텐트를 넣어 막힌 혈류의 흐름을 잡아주는 방식으로, 기존 치료법에 비해 상처 부위가 적으면서도 치료 효과는 우수하다고 의료진은 설명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빈 터 활용한 ‘사랑의 배추’

    구로구가 오류IC 인근 유휴지를 개간해 재배한 배추 5000포기를 불우 이웃에게 전달했다. 구는 29일 오류 IC 녹지대 1800㎡에서 배추를 수확해 구로삶터지역자활센터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수확에는 지역공동체 일자리 사업 참여자 50명과 고척2동 덕성어린이집 아동 50명 등 지역 주민 100명이 참여했다. 구는 안양천 자연체험학습장에서 수확한 배추 1000포기도 자활센터에 함께 전달했다. 지난해부터 시작한 오류IC 유휴지 배추 재배는 도시 농업 활성화, 일자리 창출, 불우 이웃 돕기 등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두며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구는 지난해에도 이곳에서 배추 5000포기를 수확해 불우 이웃 돕기 행사를 한 바 있다. 배추 수확을 위해 지역공동체 일자리 사업 참여자들이 지난 9월 11일부터 14일까지 지반을 정리하고 모종 5000본을 심은 뒤 친환경 농법으로 두 달 정도 정성스레 재배했다. 교통량이 많은 도심에서 재배한 배추임을 감안,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강북농수산물검사소에 ‘농산물 유해안정성 검사’와 ‘중금속 검사’를 의뢰해 적합 판정도 받았다. 구 관계자는 “오류IC 유휴지를 활용한 배추 재배는 불우 이웃 돕기, 자연 학습 교육, 일자리 창출 등의 다양한 효과가 있는 사업”이라면서 “저소득층에 김장 배추를 제공함으로써 지역 주민들에게 나눔의 기쁨이 확산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올해 여성과학기술자상’ 수상

    ‘올해 여성과학기술자상’ 수상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은 29일 ‘올해의 여성과학기술자상’ 수상자로 백성희 서울대 교수, 이레나 이화여대 교수, 원미숙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책임연구원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학 부문 수상자인 백 교수는 암 조절 유전자 연구의 세계적 석학으로 네이처, 셀 등 유력 저널에 여러 편의 논문을 게재했다. 공학 부문 수상자인 이 교수는 방사선 의료영상 진단장비를 개발해 환자의 피폭선량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진흥 부문 수상자인 원 책임연구원은 여성 과학기술인의 국내외 네트워크 형성을 주도하고 중이온가속기 개발과 유기폐수의 중금속 측정 장치 산업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씨줄날줄] 데이지 걸/진경호 논설위원

    “원~, 투~, 스리~,…세븐~, 음…식스~” 네 살 쯤 돼 보이는 금발 주근깨 소녀가 햇살 가득한 들판에서 데이지 꽃잎을 따내며 숫자를 센다. 마지막 꽃잎을 떼며 ‘텐’을 세는 순간 어디선가 금속성 음성의 카운트다운이 시작되고, 카메라는 아이의 해맑은 검은 눈동자 속으로 한 걸음씩 들어선다. 텐, 나인, 에잇, 세븐’ 마지막 카운트 ‘제로~!’가 불리는 순간 천지를 뒤흔드는 굉음과 함께 화면은 핵폭탄이 만들어낸 거대한 구름으로 뒤덮인다. 미국 대선 역사에서 가장 큰 반향을 일으키며 ‘선거광고의 전설’로 남은 TV선거광고 ‘데이지 걸’의 줄거리다. 이 광고로 민주당 린든 존슨 대통령은 소련에 대한 핵 공격을 지지하던 배리 골드워터 공화당 후보를 잠재우고 1964년 재선에 성공했다. 이미지 정치를 선도하는 미국에선 이런 유의 선거광고 무용담이 차고 넘친다. 1987년 대선 때 조지 H W 부시 공화당 후보의 ‘윌리 호튼 광고’, 이른바 죄수 광고도 그 예다. 살인 혐의로 복역 중인 윌리 호튼이 주말 휴가를 얻어 교도소를 나와서는 백인 커플을 납치, 남성을 살해하고 여성을 성폭행한 사건을 다룬 이 광고로 부시 공화당 후보는 ‘죄수 주말휴가제’를 시행하고 있는 매사추세츠주 지사 마이클 듀카키스 민주당 후보를 공격했고, 결국 17% 포인트의 지지율 격차를 따라잡았다. 새누리당 박근혜·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의 ‘60초 전쟁’이 시작됐다. 첫 TV광고에서 박 후보는 2006년 지방선거 때 일어난 면도칼 테러를, 문 후보는 자택에서 가족과 보내는 일상을 소재로 삼았다. 전쟁을 방불케 하는 미 대선 광고에 비해 너무나 ‘착한’ 광고들이다. 버락 오바마가 4억 달러, 밋 롬니가 5억 달러를 이번 대선 선거광고에 쏟아부은 미국과 비용 100억원, 횟수 30회로 엄격히 제한돼 있는 우리의 선거광고 위력이 같을 수는 없다. 다만 미국은 선거광고를 직접 유권자들에게 들이대는 반면 우리는 선거광고를 뉴스화해 인터넷으로 퍼뜨리고, 이를 통해 다수 유권자들을 파고드는 방식을 쓴다는 점에서 그 간극은 비용차보다는 훨씬 작을 듯하다. 어차피 유권자란 복잡한 현상을 어떻게든 간단하게 정리하는 인지 균형의 심리기제를 타고난 존재다. 이리저리 재다가도 결국 ‘노무현의 눈물’, ‘이명박의 국밥’ 하나로 고민을 끝내는 존재이기도 하다. ‘감성적 결단’이 1%의 지지율 차이를 만들어 낸다면 박빙의 선거는 판이 바뀐다. 좋은 광고가 좋은 대통령을 만드는 건 아니다. 미 대선사가 말해준다. 진경호 논설위원 jade@seoul.co.kr
  • ‘남북교역 상징’ 화물선 끝내 폐선

    남북교역의 상징과도 같았던 인천∼남포 간 정기 화물선 ‘트레이드포춘호’(4500t급)가 화물 감소 탓에 운항이 중단된 후 폐선됐다. 28일 인천지방해양항만청에 따르면 국양해운은 최근 트레이드포춘호 선체를 해체하고 중국 업체에 고철로 매각했다. 트레이드포춘호는 2002년 이후 주 1회 인천과 북한 남포를 오가며 남북교역의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이 화물선을 이용한 대북 반출품은 섬유류, 화학제품, 전자전기제품이 주를 이뤘고 반입품은 농수산물, 철강금속제품이 대다수였다. 교역물품뿐 아니라 염소, 분유, 밀가루 등 민간단체들의 대북지원 물품도 대부분 이 화물선을 통해 전달됐다. 특히 트레이드포춘호는 2002년 서해교전, 2009년 북 핵실험 등으로 남북관계가 경색 국면에 빠졌을 때도 정기 운항하며 남북 긴장완화에 일정한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2010년 천안함 사건 여파로 남북교역을 중단하는 5·24조치가 발표된 이후 북한을 오가는 횟수가 급격하게 줄었다. 지난해 다섯 차례만 운항했고, 올해는 단 한 차례도 남포를 찾지 못했다. 최근 일본과 중국 등지의 비정기 항로를 돌며 돌파구를 찾았지만 화물 유치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따라 인천항의 대북교역액도 급격히 줄어들었다. 인천본부세관에 따르면 인천항을 통한 남북 교역액은 2007년 7억 6000만 달러로 정점을 찍은 뒤 2008년 6억 7000만 달러, 2009년 4억 8000만 달러, 2010년 3억 7000만 달러로 매년 줄었다. 지난해에는 1300만 달러에 불과했으며 올해는 10월 말 현재 746만 달러에 그쳤다. 남북 교역액의 50∼60%를 차지했던 인천항이 대북교역 전초기지로서의 역할을 상실해 가고 있는 것이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꼬마 주인 구하려 차에 대신 치인 견공

    ▶원문 및 사진 보러가기 자신의 ‘꼬마’ 주인을 구하려고 차에 대신 치인 견공이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등의 보도를 따르면 이달 초 잉글랜드 에식스주(州) 클랙턴-온-시의 한 거리에서 지오(Geo)라는 이름의 생후 8개월 된 견공이 돌진해오는 트럭으로부터 찰리(10)라는 이름의 소년을 구하고 대신 차에 치였다. 이 사고로, 셰퍼드와 콜리 교배종인 지오는 다리와 척추가 골절됐으며 장기 일부가 손상되는 중상을 입었다. 하지만 5시간에 걸친 대수술 끝에 부러진 다리에는 금속 판을 고정하는 등 현재 순조롭게 회복되고 있다고 전해졌다. 찰리의 모친 칼리 릴리의 말에 따르면 그는 당시 지오와 조시(7), 그리고 벤(4)이라는 이름의 세 아들과 애견 지오를 데리고 산책 중 교차로 보도 위 모서리에서 길을 건너기 위해 신호를 기다리고 있었다. 릴리는 “그때 방향을 잃은 트럭이 보도에 걸쳐 장남인 찰리를 향해 곧바로 돌진해 왔었다.”면서 “어느 순간 지오가 뛰쳐나가면서 찰리를 제치더니 대신 트럭과 충돌하고 말았다.”고 말했다. 그 충격으로 지오는 도로 위에 떨어졌고 잠시 주춤하던 트럭이 도주하면서 다른 차에 또 치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가족은 그 트럭을 뺑소니 사고로 신고했다고 한다. 릴리는 지오에 대해 “찰리와 매우 사이가 좋았으며 항상 함께 어울렸다.”면서 “만약 지오가 그때 위험을 감지하지 못하거나 도와주지 않았더라면, 찰리가 심하게 다쳤을 것”이라고 회상했다. 이어 그는 “지오 역시 우리 가족”이라면서 “지오가 수술을 받게 하는 데 아무런 망설임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지오의 수술비는 8000파운드(약 1400만원)가 넘게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가족은 페이스북에 ‘지오 더 히어로(Geo the Hero)’라는 페이지를 개설하고 지오의 쾌유 상황을 전하면서​​ 페이팔(온라인 결제 서비스) 등을 통해 모금을 모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朴 5선경력·풍부한 경험 강조… 文 유신반대 시위 전력 ‘눈길’

    朴 5선경력·풍부한 경험 강조… 文 유신반대 시위 전력 ‘눈길’

    대선 후보 등록이 26일 마감되면서 박근혜 새누리당,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의 양강구도도 확정됐다. 박 후보는 후보등록이 시작된 지난 25일 가장 먼저 출사표를 던졌다. 박 후보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후보자 정보에 정치인을 직업으로 표시하고 경력에는 15~19대 국회의원과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을 적어냈다. 1998년부터 본격적으로 정치를 시작해 5선 국회의원에 이르기까지 풍부한 경험을 강조하고, 한나라당에서 새롭게 탈바꿈한 새누리당의 경력을 앞세웠다. 재산은 총 21억 8104만 5000원을 등록했다. 지난 2월 29일 기준으로 19대 국회의원을 대상으로 공개됐던 재산과 변동이 없다. 이 가운데 부동산이 20억 4000만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자택이 19억 4000만원, 대구 달성군 사무실 전세권이 4000만원이었다. 지난 6월 달성군의 아파트를 1억 1000만원에 매각한 바 있으나 선관위에 접수된 자료가 지난해 12월 말을 기준으로 해 재산 내역에는 아파트 6000만원이 그대로 기재됐다. 예금은 7815만 5000원이고 자동차는 2008년식 에쿠스와 베라크루즈 등 두 대를 소유하고 있다. 문 후보도 후보등록 첫날 일찌감치 접수를 마쳤다. 문 후보 측이 선관위에 제출한 내용에 따르면 문 후보는 한 건의 전과 기록이 있다. 1975년 유신반대 시위를 주도하다 구속됐던 기록이다. 전과집행유예로 석방된 뒤 강제징집을 받아 특전사에 배치됐다. 1978년 제대한 뒤 사법시험을 준비해 1차에 합격했으며 1982년 사법연수원을 차석으로 졸업했다. 재단법인 ‘사람 사는 세상 노무현 재단’ 이사장직을 지냈으며 현재 19대 국회의원 신분이다. 문 후보의 재산신고액은 12억 5466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건물은 경남 양산시 매곡동 단독주택 1억 3400만원, 근린생활시설 3318만원, 미등기건물 798만원을 각각 신고했다. 또한 현 주소지인 부산 사상구 엄궁북로 건물 임차권 7000만원, 어머니 명의로 돼 있는 부산 영도구 남항동 아파트 8400만원도 포함됐다. 또한 차량은 2001년식 2900㏄ 렉스턴 592만원, 예금은 본인과 배우자·어머니 및 장남 명의로 6억 2614만원을 신고했다. 본인 저서인 ‘운명’과 ‘문재인, 김인회의 검찰을 생각한다’의 인세수입은 각각 3억 6841만원, 595만원이다. 지난 2008년 출연한 법무법인 부산에 출자한 지분 23%(8370만원)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듬해 300만원을 사람사는 세상 노무현재단에 출연했다고 신고했다. 사인 간 채권 3000만원도 포함됐다. 진보진영에서는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선 후보와 노동자 출신의 김소연·김순자 무소속 후보가 등록을 마쳤다. 이 후보는 18대 대선 후보 등록에 즈음한 기자회견에서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와의 야권연대 의지를 밝혔다. 이 후보는 “정권교체를 위해 헌신하겠다는 약속을 반드시 국민 여러분께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문 후보 측은 이른바 ‘종북 논쟁’에 휘말릴 수 있다는 이유 등으로 통합진보당과의 연대에 부정적이다. 기륭전자 정규직화 투쟁으로 이름을 알린 김소연 후보는 2005년 7월 금속노조 기륭전자분회를 만들었고 2006년 8월과 2008년 8월 각각 30일, 94일간 단식농성을 한 끝에 2010년 11월 1일 정규직화 합의를 이끌어 냈다. 지난해 6~11월 희망버스 기획단에 참여하기도 했다. 김순자 후보는 지난 4·11총선에서 진보신당 비례대표 1번으로 출마했던 청소노동자다. 1955년생인 김순자 후보는 비정규직 청소노동자로 2007년 울산과학대 청소노동자들이 노조가입을 이유로 해고통지를 받자 농성을 통해 복직을 이끌어 냈다. 이후 김순자 후보는 ‘정몽준을 이긴 노동자’라고 알려지기도 했다. 단일후보를 내기로 했던 노동계에서 두 후보가 따로 등록한 것은 진보신당과 진보좌파 시민사회단체 모임인 ‘노동자대통령 후보선출위원회’가 후보 선출 과정에서 갈등을 빚었기 때문이다. 단일화 갈등으로 독자 후보 등록 여부를 검토하던 진보신당은 결국 지난달 27일 독자 후보를 내지 않기로 방침을 정했지만 김순자 후보가 이에 반발해 탈당과 무소속 출마를 강행했다. 노동자대통령 후보선출위는 김소연 후보를 내세웠다. 강지원 무소속 후보는 “한국 최초의 매니페스토(정책중심 선거) 후보가 되겠다.”며 대선 후보에 도전장을 냈다. 강 후보는 행정고시(12회) 출신으로 옛 재무부와 관세청에서 근무한 뒤 사법시험(18회)에 수석 합격해 검사로 재직했다. 1989년 서울 보호관찰소장을 맡은 것을 계기로 청소년 선도에 앞장서 왔다. 1997~2000년 청소년보호위원장을 지냈고 2002년 검찰을 떠난 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상임대표, 자살예방대책추진위원장, 대통령직속 사회통합위원회 지역분과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사회활동을 활발히 전개했다. 김영란 전 국민권익위원장이 강 후보의 부인이다. 박종선 무소속 후보는 올해 84세로 이번 대선 후보들 가운데 최고령이다. 경남 남해군에 살고 있는 박 후보는 일본 법정대학교대학원에서 지리학을 전공한 문학석사로서, 삼협기획 주식회사 사장을 지냈다. ‘선진국 길라잡이’라는 제목의 개인 블로그를 통해 자신을 경서(經書) 연구가로 소개했고 1992년 국회의원 선거에서 하동남해 지역에 출마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日, 미얀마行 北미사일 자재 압수

    일본이 미얀마로 향하는 선박 안에서 미사일을 만드는 데 사용되는 북한제 알루미늄 합금을 압수한 것으로 알려져 북한과 미얀마의 군사협력 지속 여부가 주목된다. 미얀마의 테인 세인 대통령은 최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만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를 준수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25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당국은 지난 8월 말 도쿄항에서 타이완 해운 회사가 운영하는 싱가포르 선적의 화물선 ‘완하이313’(2만 7800t)호에서 ‘DPRK’(북한)라고 새겨진 알루미늄 합금을 압수했다. 압수품은 알루미늄 합금 막대기 15개와 길이 5㎝, 지름 9㎝의 금속관 50개 등이다. 일부는 핵무기 제조용 원심분리기나 미사일을 만드는 데 쓰이는 고강도 알루미늄이었다. 이를 거래하는 것은 북한제 대량파괴 무기와 관련 물자 수출을 전면 금지한 유엔 안보리 제재 결의 위반에 해당한다. 한·미·일 당국은 미얀마가 미사일을 만들기 위해 알루미늄 합금을 수입하려고 한 것으로 보고 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경제프리즘] 카드 수수료 인하 최대 수혜자는 유흥업소?

    룸살롱 등 유흥업소의 신용카드 수수료가 최대 67%까지 내려간 것으로 나타났다. ‘수수료 전쟁’의 최대 수혜주인 셈이다. 학원·숙박 업종 등의 수수료도 대폭 인하돼 소비자들의 이용 가격도 동반 인하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23일 KB국민카드가 9월 말 기준으로 영세·중소가맹점과 일반가맹점을 통합해 산출한 중간 수수료율에 따르면 룸살롱, 노래방, 단란주점, 안마시술소 등 유흥·사치업의 수수료율은 기존 4.5%에서 1.5%로 떨어졌다. 신한, 삼성, 현대, 비씨, 롯데, 하나SK카드의 수수료율 인하 폭도 비슷한 수준으로 추정됐다. 사치업종인 귀금속업의 중간 수수료율도 3.5% 수준에서 1.5%로 내려갔다. 국민카드 관계자는 “중소가맹점 우대 수수료율 적용 대상에 유흥업종도 포함되면서 유흥·사치업의 수수료율이 1.5%까지 내려갔다.”면서 “우대 수수료율 적용을 받지 않는 2억원 이상 가맹점까지 고려하면 평균 2%대 수준”이라고 말했다. 유흥업종의 수수료가 대폭 내려간 까닭은 카드사들이 지난 9월 연매출 2억원 미만의 180만개 영세·중소가맹점의 우대 수수료율을 1.8%에서 1.5%로 낮췄기 때문이다. 유흥업종은 전체 업소의 70%가량이 연매출 2억원이 안 된다. 중소·영세가맹점을 포함하지 않으면 중간수수료율은 4.5%로 동일하다. 그동안 금융 당국과 카드사들은 유흥·사치업을 수수료율 우대 제외 대상으로 분류해 왔으나 이번에는 그런 제약을 풀었다. 유흥업소 관련 단체들이 수수료가 지나치게 높다며 지난해 총파업과 불매운동 등으로 카드사를 압박한 게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가맹점 수수료율 개편으로 유흥·사치업종이 가장 많은 혜택을 본 게 사실”이라면서 “비판 여론을 의식해 금융 당국과 카드사들이 쉬쉬해 왔다.”고 귀띔했다. 초·중·고, 대학, 대학원 등 교육기관은 3%대에서 1.5%로 낮아졌다. 외국어학원, 자동차학원, 컴퓨터학원, 유치원 등 학원은 3% 중반대에서 1.5%로 내려갔다. 2% 후반대인 서점과 3% 수준인 안경점, 사무·문구업체, 자동차부품 및 정비업체는 각각 1.5%로 수수료율이 낮아졌다. 이·미용실, 화장품, 일반음식점, 제과점 업종 등도 1.5%를 적용받게 됐다. 이성원기자 lsw1469@seoul.co.kr
  • [사회복지사 그들의 현장을 가다] (2) 돈보스코아동복지센터 임채휘 팀장

    [사회복지사 그들의 현장을 가다] (2) 돈보스코아동복지센터 임채휘 팀장

    21일 오후 1시 서울 영등포구 신길6동 돈보스코아동복지센터 곳곳에서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들려 왔다. 임채휘(34) 팀장은 센터가 문을 연 2007년부터 줄곧 센터를 지켜 왔다. 이 아동복지센터는 서울시가 지역사회 저소득층 아동에게 급식, 상담, 돌봄 등 종합적인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한 특화사업에 따라 마련한 지역아동복지센터 19곳 가운데 한 곳이다. 현재 영등포 지역의 아동 30명에게 방과 후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한편 이 아동들을 위한 다양한 지역사회 사업도 하고 있다. 임 팀장은 지역사회에 적합한 사업을 기획하고 지역 내 단체 등과 연계해 꾸려 가는 일을 맡고 있다. 임 팀장은 대학을 졸업할 무렵 사회복지사의 꿈을 품게 됐다. “2002년 대선 때 한 후보의 선거운동원으로 활동했는데 어떻게 하면 세상을 바꿀 수 있을지 생각했어요. 고민 끝에 사회복지사가 돼서 평등한 세상을 만들겠다는 결심을 했죠.” 그는 대학을 졸업한 2003년 서울의 한 사회복지관에서 복지사로 첫발을 내디뎠다. 최근 몇 년 사이 제대로 된 돌봄을 받지 못하던 아동들이 성폭력 등으로 희생되면서 방임 아동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부쩍 높아졌다. 그러나 임 팀장은 “언론에서 조명되지 않았을 뿐 이전에도 방임되고 소외된 아이들의 안타까운 사연은 많았다.”고 말했다. 체계적이지 못한 아동복지정책에 대한 아쉬움도 토로했다. “아동복지정책은 확대되고 있지만 중복되는 것이 많습니다. 방과 후 돌봄 서비스만 해도 학교와 지역아동센터에서 동시에 이뤄집니다. 저소득층에만 초점이 맞춰지다 보니 저소득층은 아니어도 넉넉하지 못한 맞벌이 가정의 아동들은 소외되는 경우가 많아요.” 임 팀장은 그동안 영등포 지역의 기관과 단체, 예술가 등과 머리를 맞대고 지역사회가 함께 할 수 있는 아동복지사업을 일궈 왔다. 어린이 문화 거리 조성, 어린이 축제 등 다양하다. 올해 들어서는 신길5동에 위치한 대영초등학교에 공방 교실을 열었다. 문래동 창작촌의 예술가들이 학부모와 아동들을 대상으로 금속공예, 목공예 등을 가르치는 프로그램이다. 공부에 지친 아이들에게 예술적 감성을 불어넣어 주고 학부모들을 자연스레 학교로 끌어들일 수 있어 반응이 좋다. 자신이 기획한 사업이 지역사회에서 호응을 얻는 것을 보며 보람을 느끼지만 임 팀장은 사회복지사에 대한 주변의 인식이 그리 좋은 편은 아니라고 털어놓았다. “단순히 자격증을 취득하면 할 수 있다는 식으로 사회복지사의 업무를 쉽게 보는 사람들이 있어요.” 사회복지기관의 비리 사건이 터질 때마다 쏟아지는 세간의 시선도 불편하다. “대다수의 복지사들은 현장에서 열심히 땀 흘리는데…. 그런 사건을 접하면 고개를 들기 힘듭니다.” 센터가 처음 문을 열었을 때 이곳을 찾았던 아이들은 어엿한 중학생이 돼 봉사활동을 하러 온다. 임 팀장은 최근 서울시의 아동복지정책에도 참여하면서 몸이 둘이라도 모자랄 정도로 바쁘다. 앞으로 아동복지와 관련된 제도와 정책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 범인만이 알고 있는 ‘40년전 그 여자’ 실마리를 풀다

    범인만이 알고 있는 ‘40년전 그 여자’ 실마리를 풀다

    오리무중인 미해결 사건을 ‘콜드 케이스’(Cold case)라고 부른다. 단서가 없거나 아예 피해자의 신원조차 파악하지 못하는 경우다. 한국에서는 ‘개구리소년 실종사건’이 대표적이다. 개구리소년 실종사건은 발생 11년 6개월 만인 2002년 9월 26일에야 아이들의 유골이 발견됐지만 사망 원인조차 제대로 밝혀내지 못하고 2006년 3월 25일 공소시효가 만료됐다. 이제는 범인을 잡을 방법도, 설사 잡아도 처벌할 방법도 남아 있지 않다. 범인만이 알고 있는 사건이 된 것이다. 미국 언론들이 “미제사건이 콜드 케이스라면 이 사건은 얼어붙었다.”라고 묘사한 사건이 있다. 41년 전인 1971년 2월 19일. 플로리다주 템파 근교 파나소프키 호수의 다리 밑에서 한 여자의 시신이 떠올랐다. 이미 부패한 시신에서 나이나 외모를 특정할 수 있는 증거는 아무것도 없었다. ‘목에 남자의 벨트가 묶여 있었다는 것’이 유일한 단서였다. 경찰은 수천 시간을 투입해 ‘이 여자는 누구인가. 누가 죽였는가.’라는 두 가지 질문의 해답을 찾으려 했지만 허사였다. 이 여성의 죽음은 ‘신원미상의 여성’을 뜻하는 ‘제인 도’ 또는 ‘미스 파나소프키’라는 이름만을 남긴 채 콜드 케이스가 됐다. 그러나 수사관들은 포기하지 않았다. 1986년 시신을 다시 무덤에서 꺼내 당시의 법의학 기술로 미스 파나소프키의 용모를 추정했다. 사망 당시 미스 파나소프키는 17~24세의 여성으로 아이가 있었고, 백인 또는 미국 인디언이라는 결론이 내려졌다. 충분한 증거는 아니었다. 올 초 관할 경찰서였던 섬터 카운티 경찰서의 수사관 대런 노리스는 법의학에 다시 희망을 걸어 보기로 했다. 노리스는 미스 파나소프키의 유골과 옷을 법인류학자 에린 킴멀레 박사에게 보냈다. 킴멀레는 두개골, 치아, 뼈를 활용해 복원을 시작했다. 또 플로리다대의 지질학자 조지 카메노프에게 요청해 지질학에서 사용되는 ‘동위원소 분석법’으로 미스 파나소프키의 배경을 조사하기 시작했다. 카메노프는 이달 초 미 지질학회 연례총회에서 미스 파나소프키에 대한 전혀 뜻밖의 결과를 발표했다. 미스 파나소프키는 그리스에서 태어나 자랐고, 살해되기 1년 전에 미국으로 이주했다는 것이었다. 물론 인디언도 아니었다. 노리스는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사건의 방향 자체가 완전히 틀어졌다.”고 밝혔다. 노리스는 킴멀레가 복원한 미스 파나소프키의 얼굴을 그리스어로 전세계에 발행되는 ‘내셔널 헤럴드’에 게재했다. 노리스는 “40년 전 사건이라 그를 아는 사람과 범인이 모두 사망했을 수도 있다.”면서 “하지만 노력을 멈출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41년 만에 밝혀진 피살자의 고향 이 사건은 과학이 얼마나 발달했는지를 보여주는 기념비적인 의미를 가진다. 1970년대에는 아예 가늠할 수 없었고, 1986년에는 막연하게 추정만 가능했던 미스 파나소프키의 얼굴은 이제 3차원 인식(3D-ID)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이 실제와 비슷하게 그려낼 수 있게 됐다. 미스 파나소프키의 출신을 밝힌 ‘동위원소 분석’은 아직 법의학계에서 널리 활용되는 방법은 아니다. 동위원소는 원자번호는 같지만 구성하고 있는 원자의 질량이 달라 정확히 같은 물질이 아니다. 원자번호는 원자의 원자핵 내에 있는 양성자의 수에 의해 결정되지만, 동위원소는 같은 수의 양성자를 가지고 중성자의 수만 다른 물질들이다. 예를 들어 자연계의 산소(O)는 대부분 8개의 양성자와 8개의 중성자를 갖지만, 드물게 9개의 중성자나 10개의 중성자를 가진 것이 있다. 대부분의 원소는 2개 이상의 동위원소를 갖는다. 그런데 이 동위원소는 토양이나 환경 등에 따라 구성비가 제각각이고, 지문처럼 독특한 특성을 가진다. 사람을 비롯한 동식물은 주변 환경의 영향을 그대로 받기 때문에 머리카락이나 뼛속에 축적된 동위원소와 중금속, 방사성물질 등을 분석하면 살아온 환경을 추정할 수 있다. 이 같은 동위원소 분석법은 한우의 원산지 추적이나 농산물 원산지 구분 등에도 활용된다. 같은 종의 배추라고 해도 한국에서 자란 것과 중국에서 자란 것은 축적된 동위원소 구성비가 다르기 때문이다. 동위원소 분석이 범죄 수사에 처음 사용된 것은 2001년 런던 템스 강변에서 발견된 어린 소년의 토막살인 사건이었다. 영국 경시청은 유골의 스트론튬을 비롯한 동위원소의 조합이 나이지리아 베넹시티 인근의 토양 구성비와 일치한다는 점을 찾아내 신원을 밝혀냈다. 당시 나이지리아에서 인권운동을 하고 있던 킴멀레는 미스 파나소프키 사건에 이 같은 경험을 적용하기 위해 지질학자인 카메노프에게 도움을 요청한 것이다. ●이주 시기까지 정확하게 분석 카메노프는 미스 파나소프키의 치아를 통해 그가 1950년대에 유럽에서 살았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당시 유럽과 미국은 모두 ‘가연 가솔린’을 활용했고 가솔린이 오염시킨 공기 속 물질은 음식을 통해 사람들의 치아에 축적됐다. 가솔린의 흔적은 원유 생산지에 따라 독특한 특성을 지니는데, 미스 파나소프키의 치아 축적물은 유럽에서 널리 사용된 호주산 가솔린과 일치했다. 분석은 계속됐다. 산소 동위원소를 살펴본 결과, 미스 파나소프키의 치아에서는 다른 지역보다 무거운 산소의 축적량이 높았는데, 이는 주로 해안지역 거주자들에서 나타나는 현상이었다. 카메노프는 “미스 파나소프키의 치아 동위원소 분석 결과는 그리스 중에서도 남부 아테네 지역과 일치했고, 이는 그가 이 지역에서 태어나 자랐다는 것을 말한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왜 미스 파나소프키는 미국에서 발견됐을까. 이에 대한 답은 머리카락 탄소 동위원소 분석에서 얻었다. 1950~60년대 미국과 유럽은 모두 밀과 옥수수를 중심으로 한 식단이 주를 이뤘는데, 유럽에서는 밀의 비중이 높았던 반면 미국에서는 옥수수의 비중이 높았다. 카메노프는 “미스 파나소프키의 머리카락 분석에서 사망 직전 1년 미만의 기간 동안 밀 중심 식사에서 옥수수 중심으로 식생활의 급격한 변화가 있었다는 점이 드러났다.”면서 “이를 통해 그가 유럽에서 미국으로 이주했다는 점도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노리스는 “설사 범인을 잡을 수 없더라도, 과학이 밝혀낸 것은 놀라운 내용들”이라며 “이 같은 기술이 축적되고 발전한다면 그 결과물은 짐작도 못할 수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5대종단 지도자 쌍용차 단식 농성장 방문

    5대종단 지도자 쌍용차 단식 농성장 방문

    5대 종단 지도자들이 19일 서울 중구 대한문 앞 천막에서 쌍용차 정리해고 관련자 국정조사를 요구하며 41일째 단식투쟁을 벌이고 있는 김정우 금속노조 쌍용자동차 지부장을 방문, 단식 중단을 호소하고 있다. 김 지부장은 이날 오후 건강이 악화돼 병원으로 호송됐다.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 “내 아들, 아이폰보다 갤럭시 호평” 한국실 고급스러워… 관람객 매료

    “내 아들, 아이폰보다 갤럭시 호평” 한국실 고급스러워… 관람객 매료

    “내 아들도 아이폰보다 삼성 갤럭시의 디자인이 더 뛰어나다고 말한다. 한국인의 미적 감각은 정말 놀랍다.” 세계 4대 미술관으로 꼽히는 미국 보스턴미술관의 ‘한국실’ 담당 큐레이터 제인 포털 아시아·오세아니아 및 아프리카 미술부장은 16일(현지시간) 한국실 재개관 행사를 앞두고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런던 대영박물관에서 20년간 중국 및 한국 미술품을 다룬 베테랑 큐레이터로서 4년 전 자리를 옮긴 영국 국적의 그녀는 “이 곳의 한국 소장품 수준은 대영박물관보다 낫다.”고 평가했다. 한·미 수교 100주년 기념으로 1982년 처음 설치된 한국실은 국제교류재단(이사장 김우상)이 지원한 70만 달러(약 7억 7000만원)로 내부를 말끔히 단장해 이날 관람객에게 다시 선보였다. 112㎡의 한국실은 쾌적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줬으며 많은 관람객이 몰려 한국의 미에 흠뻑 매료된 모습이었다. 청동기시대 돌칼부터 고려청자, 조선백자, 불화, 그리고 최근 강익종 작가의 작품에 이르기까지 200여점의 한국 유물과 미술품이 탐스럽게 전시돼 있었다. 보스턴미술관이 소장한 한국 유물과 작품은 1000여점으로 미국 내 최다를 자랑한다. 소장품 중 상감청자 기법의 정수를 보여주는 청자죽조문상감매병이나 불경을 보관하는 자개 경전합, 백자 달항아리, 고려 시대 금속 공예품인 은제 주전자와 받침 등은 국보급이다. 특히 며칠 전 배우 송혜교씨가 기증해 화제가 된 터치스크린 방식의 비디오 홍보 박스에 관람객들은 큰 호기심을 나타냈다. →한국실을 재개관한 이유는. -설치한 지 30년이 지나 개보수할 때가 됐다. 크기는 전과 같지만 디자인이 개선됐고, 새로워졌다. →한국 컬렉션의 규모를 중국이나 일본 것과 비교하면. -한국 미술품은 1000점 정도다. 중국은 7000점이고, 일본은 판화만 5만점에 달할 정도로 많다. 일본 유물과 미술품이 많은 것은 19세기 보스턴 사람들이 일본에서 불자가 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들이 일본의 유물을 많이 들여왔고, 그 과정에서 한국의 불화도 유입됐다. →한·중·일 작품의 차이는. -어려운 질문이다. 서양에서 보기에는 세 나라의 묵화나 도자기, 불상 등이 유사해 보인다. 서로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중국 문화가 일본으로 건너가는 데 한국이 가교 역할을 했다. 일본이 한국의 영향을 받은 점이 충분히 조명받지 못하고 있다. →한국 작품의 독창성은 무엇인가. -청자는 중국이 먼저이지만 ‘상감’ 기법은 일본이나 중국에는 없고, 한국만 독특하다. 일본이나 중국은 백자를 화려하게 만든 반면 한국은 아무 무늬도 없는 순백의 달항아리를 만들었다. 결벽적 정통성을 강조한 유교의 영향이 아닌가 싶다. →한국인이 회화 부문에서는 상대적으로 재능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들은 적이 있는데.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특히 한국의 현대미술 수준은 매우 놀랍다. 디지털 작품 등에서도 앞서 있다. 내 아들(27)도 삼성 갤럭시의 디자인이 아이폰보다 뛰어나다면서 갤럭시를 사용할 정도다. →가장 좋아하는 한국 소장품은. -고려 은제 주전자와 받침이다. 1935년 일본 수집상에게서 산 것인데 세계적으로 희귀한 작품이다. 고려 나전칠기 2점도 매우 귀한 물건이다. →비디오 홍보 박스를 기증한 송혜교씨를 알고 있었나. -몰랐다. 그녀는 보스턴미술관에 기부한 첫 한국인이다. 매우 고맙게 생각한다. 글 사진 보스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대한민국 그린건설대상] 종합 대상 - 삼성물산 ‘서울신청사’

    [대한민국 그린건설대상] 종합 대상 - 삼성물산 ‘서울신청사’

    서울시 신청사를 돌아본 시민들은 두 번 놀란다. 우선 관공서 냄새가 나지 않아서다.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고, 권위적이거나 강압적인 이미지를 떨쳐버린 건물이다. 안으로 들어가면 친환경 건축물이라는 점에서 다시 놀란다. 얼핏 보면 커튼월 공법의 일반 유리건물로 보이지만 곳곳에 신재생에너지 기술이 녹아있어 미래 친환경 건물의 모델로 평가받을 만하다. 삼성물산이 대표 시공사이다. 돋보이는 친환경 공법으로는 지붕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시설·태양열 집열판. 자연 전기를 얻는 동시에 햇빛 차단효과를 볼 수 있게 설계했다. 여기서 생산된 천연전기 용량은 최대 20만㎾로 건물 바닥 냉난방을 할 수 있는 양이다. 260만Kcal/h의 태양열 시스템으로는 물을 데운 뒤 건물 바닥 난방에 사용하도록 시공했다. 지열시스템도 눈에 띈다. 건물 지하로 218개 구멍을 뚫은 뒤 펌프로 지열을 끌어올려 겨울에는 따뜻한 열기로, 여름에는 시원한 공기로 건물 냉난방을 돌린다. 헐지 않고 옛 청사를 남겨둔 본관동 전체 냉난방을 충당할 수 있을 정도의 에너지다. 건물 바닥을 뚫어 지열시스템을 활용하는 공법은 국내 공공건축물에서는 최초로 시도했다. 외장은 두께 31.52㎜짜리 복층 유리로 시공했다. 유리 안에 있는 트리플 로이라는 특수 유리는 금속막을 3중 코팅해 일반 유리보다 2배 이상의 단열효과, 4배가 넘는 적외선 차단 효과가 있다. 유리 외벽에서 8~12m 간격을 두고 1층부터 최상층까지 이어지도록 한 공간에도 친환경 공법이 적용됐다. ‘이중 외피’(double skin) 공법으로 자연환기 및 에너지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에코플라자라 내부 공간의 벽면에는 살아 있는 식물로 수직정원(Green Wall)을 만들어 산소, 음이온 배출은 물론 실내 공기정화 및 공기오염물질과 미세먼지를 제거하도록 했다. 우리 전통 건축물의 조형적 아름다움과 깊이 있는 품위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건물이라는 평가도 받는다. 전통건축 양식인 수평적 비례감과 처마지붕의 깊은 음영 및 곡선미의 감성적 설계는 자연채광으로 실내공간을 쾌적하도록 했다. 서울시 신청사처럼 디자인을 겸비한 친환경 건축물은 전 세계적으로 시장 규모가 확대되는 고부가가치 분야다. 삼성물산은 이번 공사를 통해 친환경 건축물 분야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정연주 부회장은 “친환경 고부가가치 건축물 시공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외에서 글로벌 건설업체의 위상을 갖추겠다.”고 밝혔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변리사시험 최종합격자 235명 발표

    특허청은 14일 2012년 제49회 변리사 국가자격시험 합격자 235명을 발표했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정재철(41)씨가 75.5점을 얻어 수석 합격자로 선정됐고, 정병홍(47)씨가 최고령, 배진현(20)씨가 최연소 합격자로 기록됐다. 올해 변리사 제2차 시험에는 1154명이 응시해 4.9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 가운데 합격점수는 59.5점으로 지난해(56.83점)보다 2.67점 상승했다. 합격자 중 석·박사 비중이 17.9%로 전년(21.7%)보다 3.8% 포인트 하락했고, 여성 합격자는 25.1%인 59명으로 지난해(61명)보다 2명 줄었다. 전공별 합격자는 전기·전자분야가 44.7%인 105명으로 가장 많았고, 화학·생명공학(66명), 기계·금속분야(41명) 등의 순이었다. 그러나 인문·사회분야 전공자는 지난해에 이어 1명만 합격했다. 합격자는 대한변리사회 주관으로 12월 18일부터 2개월의 교육을 받고 변리사사무소 등에서 10개월의 실무수습을 거친 후 지식재산권 분야의 전문가로 활동하게 된다. 최종합격자 발표 및 점수는 14일부터 웹사이트(www.Q-net.or.kr/site/patent)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샤넬 핸드백’ 내년 최대 50만원 오른다

    ‘샤넬 핸드백’ 내년 최대 50만원 오른다

    정부 구상대로 내년부터 이른바 ‘샤넬세’가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소득종합과세 기준도 현행 4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강화된다. 12일 기획재정부와 국회 등에 따르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조세소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은 정부 안대로 고가 가방 개별소비세 부과 및 금융소득 종합과세 기준 강화에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개별소비세(개소세)는 보석, 귀금속, 모피, 고급사진기 등 사치성 소비 품목에 부과하는 세금을 말한다. 재정부는 출고·수입가격이 200만원을 초과하는 고가 가방의 경우 200만원을 초과하는 금액에 20%의 개소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교육세(개소세의 30%)도 따로 붙는다. 이렇게 되면 샤넬 등 해외 명품 가방의 가격은 최대 50만원가량 오르게 된다. 개정안이 통과되면 정부는 300억~400억원의 세수가 추가로 확보될 것으로 예측된다. 법안은 내년 1월 1일부터 효과가 발생한다. 금융소득 종합과세 기준을 4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강화하는 방안 등도 국회 통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과세표준 1000억원을 초과하는 대기업의 최저한세율을 현행 14%에서 15%로 올리는 방안과 즉시연금 과세, 다주택자·비사업용 토지 양도세 폐지 등은 여야 합의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부고]

    ●신승주(미소금융중앙재단 차장)우용(회사원)보영(문화일보 기자)씨 부친상 고은영(서울신문 문화사업부 차장)씨 시부상 김교년(공무원)씨 장인상 11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3일 오전 9시 (02)2227-7566 ●정수용(빙그레 부회장)씨 장모상 1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4일 오전 7시 (02)3010-2294 ●이금채(보광 대표이사)필래(구리청과 상무)종희(약사)명희(한국투자증권 차장)씨 모친상 정해남(전 광주서초 교사)씨 시모상 김동석(서울동부지검 과장)김성수(한국지엠 홍보담당 상무)씨 장모상 이민석(정읍사랑병원 소아청소년과 과장)민선(랩코리아 과장)윤석(IBK기업은행)씨 조모상 12일 광주 한국병원, 발인 14일 오전 9시 (062)380-3041 ●김기호(벤텍바이오 대표)기종(동탄제일병원 행정원장)씨 부친상 장영태(전 홍익대 총장)김용길(전 코트라 처장)김현곤(전 사해무역 대표)강중구(산본제일병원 원장)씨 장인상 1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4일 오전 8시 (02)3010-2230 ●강운구(사진작가)건구(전 두산베어스 사장)선구(전 한국전력기술 전무)씨 모친상 이영란(헤럴드경제 선임기자)씨 시모상 1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4일 오전 9시 (02)3410-6902 ●정환진(한일시멘트 고문)씨 모친상 1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4일 오전 9시 30분 (02)3410-6914 ●박판주(대신증권 대전지점장)응주(유니코로지스틱스 이사)희주(한국항공우주산업 조립생산팀)씨 모친상 변상기(사업)두희웅(육군 12사단 중령)씨 장모상 12일 대전 유성선병원, 발인 14일 오전 8시 30분 (042)825-9494 ●김윤중(동양에이케이코리아 대표)영중(창영건설 대표)이중(한국투자증권 청주지점장)씨 모친상 11일 세종 조치원장례식장, 발인 14일 오전 9시 (044)866-4800 ●박홍수(한맥정공 대표이사)씨 부인상 정희(한맥정공 이사)주영(한맥정공 관리차장)씨 모친상 1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4일 오전 7시 30분 (02)3010-2265 ●유연(전 바이엘코리아 전무)씨 별세 성원(지심특허법률사무소 대표변리사)경원(한국디자인진흥원 연구원)씨 부친상 문재현(삼성전자 선임연구원)씨 장인상 전소정(지심특허법률사무소 변리사)씨 시부상 1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4일 오전 8시 (02)3410-6905 ●장천우(전 주한 캐나다대사관 상무관)씨 별세 동철(전 코오롱유화 상무)동신(남산금속 상무)동헌(우리자산운용 전무)씨 부친상 1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4일 오전 6시 (02)3010-2232 ●정해연(정우인터내셔널 대표이사)정애(경기 한터초 교사)해희(대전 봉명초 교감)혜선(대전 석교초 교사)수남(한화)씨 모친상 유의규(대전고 교장)정종수(서울단대부고 교사)박성배(사업)이규영(서울 방화중 교사)씨 장모상 1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4일 오전 6시 (02)3010-2292 ●최범종(서희건설 상무)영종(원화조경 팀장)씨 부친상 이동욱(진성비닐 대표)씨 장인상 1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4일 오전 8시 (02)3010-2236
  • 정몽구 귀국하자마자 전격 인사

    정몽구 귀국하자마자 전격 인사

    미국과 브라질 등 5박 6일간의 해외 출장을 마치고 돌아온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이 전격적으로 사장급 인사를 단행했다. 미국과 브라질 등을 직접 둘러보면서 이번 인사를 계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안팎에서는 이번 부품 계열사와 해외 생산법인 사장급 인사를 품질 경영을 가속화하라는 정 회장의 메시지로 해석한다. 여기에는 최근 불거진 미국 ‘연비 파문’도 적잖은 작용을 했다는 분석이다. 현대차그룹은 12일 현대위아 사장에 정명철 현대파워텍 부사장을 승진·발령하고 임영득 현대차 앨라배마공장 법인장(부사장)이 공석이 된 현대파워텍 대표를 맡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공석이 된 미국 앨라배마공장 법인장 자리에는 천귀일 현대차 러시아공장 법인장(부사장)이 자리를 옮겼고, 신명기 현대·기아차 품질본부장(부사장)이 현대차 러시아공장 법인장으로 발령 났다. 이번에 현대차 러시아공장 법인장으로 발령 난 신명기 법인장은 자타가 공인하는 그룹 내 최고의 자동차 품질 전문가다. 신 법인장은 품질본부 출범 때부터 합류해 품질사업부장과 기아차 품질사업본부장을 역임한 뒤 지난해부터 현대와 기아차의 품질을 총괄 지휘했던 인물이기 때문이다. 그런 그가 인사 대상에 포함된 것은 최근 발생한 품질관련 문제와 무관치 않다는 지적이다. 또 임 전 앨라배마 법인장이 미국에서 벌어진 사태에 대한 전체적인 책임을 지고 파워텍으로 옮기게 됐다는 풀이도 나온다. 특히 이번 인사는 정 회장이 최근 브라질 공장 준공식 방문에 앞서 미국 법인에 들러 직접 인사를 구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말 후속 인사에서도 대대적인 물갈이가 이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정명철 현대위아 사장은 1953년생으로 고려대 금속공학과를 졸업했다. 현대차 통합부품개발실장을 거쳐 기아차 슬로바키아 법인장(부사장), 현대 파워텍 대표(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또 현대파워텍 대표를 맡게 된 임영득 부사장은 영남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했다. 그동안 현대차 체코공장 생산개발담당 상무와 미국 앨라배마공장 부사장을 지냈다. 이와 관련,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생산 및 품질 관련 전문가의 적재적소 배치와 부품 계열사들의 품질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문책성 인사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달 16일 현대차는 연구·개발(R&D)본부를 개편했다. 당시 권문식 현대케피코 사장을 새 연구개발본부장으로, 김해진 파워트레인 담당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키는 조직 개편을 단행한 바 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강릉, 마그네슘 생산 메카

    강원 강릉시가 ㈜포스코와 손잡고 국내 첫 마그네슘 제련공장을 준공해 비철금속산업의 중심지로 발돋움한다. 강릉시와 포스코는 9일 오는 20일 옥계면 주수리 일반산업단지에서 부지면적 5만 1308㎡, 건축 연면적 1만 3358㎡ 규모로 연간 1만t 생산 규모의 마그네슘 제련공장 준공식을 갖고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지난해 6월 공장 신축 공사에 들어가 지난 7월부터 시험가동을 통해 시설보완 작업을 해 왔다. 포스코는 2014년까지 2단계 4만t, 2018년까지는 2000억원을 추가 투자해 10만t 생산 규모로 공장 시설을 확충해 연간 매출 5000억원에 1000여명의 고용 효과를 유발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100% 수입에만 의존하던 마그네슘을 생산하게 돼 불안한 가격변동과 이에 따른 연관제품의 개발 지연 등을 해소하게 됐다. 장기적으로는 국내 마그네슘 산업의 호황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동해를 낀 인근에 시멘트 광산이 있어 마그네슘을 제련하는 천혜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시는 인근 지역에 연관 산업단지를 조성해 마그네슘 가공과 표면처리 등의 공정 기업군과 자동차 경량화와 관련된 부품소재산업, 전자기기부품산업 등 후방 기업군을 유치해 옥계지역에 제2의 포항이나 광양처럼 ‘마그네슘 산업 클러스터’가 조성되도록 할 방침이다. 강릉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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