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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인사이트] 동남아도 쓰레기 수입 거부… ‘70살 플라스틱’ 지구 숨통 조인다

    [글로벌 인사이트] 동남아도 쓰레기 수입 거부… ‘70살 플라스틱’ 지구 숨통 조인다

    지난해 초 중국이 폐플라스틱 수입을 금지한 이후 전 세계는 그야말로 ‘플라스틱 전쟁’ 중이다. 세계 곳곳에서 발생한 재활용 쓰레기의 절반 정도를 수입하던 중국은 2017년 세계무역기구(WTO)에 서한을 보내 환경 보호와 보건위생 개선을 위해 수입 쓰레기 제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선언하고 제한 품목을 점차 늘려 갔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세계 각국은 차선책으로 말레이시아를 비롯한 동남아시아의 문을 두드리고 있지만, 사정은 여의치 않다. 재활용할 수 없는 쓰레기가 함께 딸려 오며 수출입 국가 간 갈등을 빚고 있어서다. 플라스틱은 단순히 폐플라스틱을 어떻게 처리하느냐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다. 재활용이 되지 않는 플라스틱은 결국 바다로 흘러들어가 생태계를 망가뜨리고 인류를 위협한다. 이 때문에 유럽연합(EU)과 캐나다 등은 오는 2021년부터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금지하는 안까지 마련했다. 전문가들은 지난 70여년간 인류의 삶을 ‘편하게’ 해 주었던 플라스틱 사용을 극적으로 줄이려면 우리의 생활 방식이 바뀌어야 한다고 말한다.중국 당국은 폐플라스틱 수입을 중단하며 “더러운 쓰레기와 심지어 위험한 쓰레기가 원료로 사용될 수 있는 쓰레기에 섞여 들어와 중국의 환경이 심하게 오염됐다”는 이유를 들었다. 중국은 2016년 한 해에만 730만t의 폐지와 금속, 폐플라스틱을 수입해 가공했는데 이는 전 세계 재활용 쓰레기의 절반에 달했다. 인도네시아 환경 단체인 발리포쿠스 설립자인 유윤 이스마와티는 지난 17일(현지시간) “쓰레기 수출국들은 그간 자신들이 중국을 과소평가했다는 사실을 그제야 깨달았다”고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그로부터 1년 반이 지난 현재 재활용이 불가능한 폐플라스틱은 발생국에서 해결되기보다 중국을 대체할 수 있는 다른 나라로 흘러들었다. 말레이시아와 필리핀 등 선진국과 비교하면 규제가 강하지 않은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표적이 된 것이다. 싱가포르 경제학자인 코르 유링에 따르면 지난해 3월 이후 월평균 2만 2000t에 불과하던 말레이시아의 폐플라스틱 수입량은 지난해 3월 이후 월평균 13만 9000t으로 6배가량 뛰었다. 파도처럼 밀려드는 쓰레기는 각종 문제를 만들고 있다. 항구마다 쓰레기산이 형성되는가 하면 쓰레기를 소각하는 과정에서 환경 호르몬이 배출돼 인근 지역 주민들의 고통이 가중됐다. 무엇보다 재활용이 가능하지 않은 유해 폐기물들이 재활용할 수 있는 쓰레기에 뒤섞여 들어오면서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 당초 선진국에 비해 노동집약적인 산업이 가능한 동남아 국가들이 쓰레기를 수입하는 이유는 이를 가공해 원료로 사용하거나 다른 나라에 수출하기 위해서지만 불법 폐기물로는 이러한 가공이 불가능하다. 결국 불법 쓰레기는 수출국과 수입국 간의 갈등으로 번지는 형국이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지난달 28일 캐나다와 일본, 영국, 사우디아라비아, 호주, 미국 등 10여개국에서 반입된 컨테이너에 실린 3000t 규모의 쓰레기를 수출국으로 되돌려 보내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여비인 말레이시아 환경장관은 이날 클랑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폐플라스틱 등 폐기물로 채워진 컨테이너를 공개하며 “앞쪽에는 합법적인 재활용 폐기물이 보이지만 그 뒤는 가정에서 나오는 생활쓰레기와 전자제품 등 재활용이 불가능한 불법폐기물로 채워져 있다”고 지적했다. 다른 동남아 국가들도 폐기물 수입에 대한 규제를 마련하고 있다. 태국은 이미 지난해 여름 전자제품 폐기물에 대한 무기한 수입 금지안을 도입했고 베트남은 쓰레기 수입 관련 허가증에 대한 발급을 중단한 데 이어 2025년까지 폐플라스틱 수입을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필리핀은 나아가 몇 년째 방치되고 있던 불법 쓰레기를 가득 실은 컨테이너를 배출국인 캐나다로 되돌려 보내겠다고 압박했다. 캐나다 정부는 69개의 컨테이너를 가져가기로 합의했으나 말레이시아 정부의 요청에 대해서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폐플라스틱에 대한 전면적인 수입 금지가 동남아 국가의 경제와 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제대로 분류된 플라스틱 중에는 화석연료를 대체하는 고품질의 원료로 가공할 수 있는 플라스틱도 있다. 분리수거율이 낮은 일부 동남아 국가들은 수입을 통해 에너지로 활용할 수 있는 플라스틱을 들여올 수 있다. 그러나 규제 때문에 수입 길이 막히면 지역의 합법적인 재활용업자들의 이윤 창출에 적신호가 켜지며 사업 확장을 하지 않게 되고, 원료를 활용하는 기업 또한 타격을 받게 된다. 폐플라스틱을 말레이시아와 필리핀에 들여와 시멘트 생산 연료로 사용하는 호주기업 리소스코 아시아의 전무이사 파벨 체흐는 “두 국가의 세관에서 100~150개의 선적 컨테이너가 막히면서 시멘트 회사들은 (폐플라스틱 대신) 석탄을 사용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유엔환경계획(UNEP)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화학물질·폐기물·대기 담당 코디네이터인 가쿠코 나가타니 요시다는 “폐기물을 적절하게 관리하는 올바른 수입업자들을 잃게 되면 향후 폐기물 관리 자체에 대한 선택권이 줄어들게 될 것”이라면서 “어떤 정부든 더 많은 선택지를 가져야 할 권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지속가능한 발전과 지구 환경을 고려한다면 플라스틱의 사용량을 줄이는 것이 근본적인 해결책이라는 것에는 이견이 없다. 상당수의 플라스틱은 재활용되지 않은 채 바다에 버려지거나 매립되며 미세 플라스틱의 형태로 우리 몸속에까지 남아 있기 때문이다.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에 따르면 1950년부터 2015년까지 인류는 83억t에 달하는 플라스틱을 생산했다. 그 사이 63억t의 플라스틱 쓰레기가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재활용된 쓰레기는 단 9%에 불과하다. 12%는 소각됐으며 79%는 매립되거나 자연환경에 축적돼 있다. 연구진은 플라스틱 사용이 줄지 않는다면 2050년에는 약 120t의 플라스틱이 우리 주변에 버려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렇게 버려진 플라스틱은 생태계 파괴의 주범이 된다. 미국 국립해양대기국(NOAA)에 따르면 매년 800만t의 쓰레기가 바다로 쏟아지고 있다. 이 때문에 매년 바다새 100만 마리 이상과 해양 포유류 10만 마리 이상이 목숨을 잃는다고 유네스코는 전했다. 인류도 플라스틱의 위협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지난 12일 세계자연기금(WWF)과 호주 뉴캐슬대학이 발표한 ‘플라스틱의 인체섭취 평가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한 사람이 일주일간 섭취하는 미세플라스틱의 양은 약 2000개로 신용카드 한 장의 무게에 달한다. 아직까지 미세플라스틱이 우리 신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는 연구가 진행 중이지만 독성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잠재적 위험 요소로 꼽힌다.플라스틱이 세계적인 문제로 대두되자 EU와 캐나다는 2021년부터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을 마련했다. 이어 사상 처음으로 국제적인 규칙도 만들어졌다. 지난 15일 일본 나가노현 가루이자와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에너지·환경장관회의에서 참가국들이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각국의 행동계획을 작성하고 이행 상황을 공유하기로 한 것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의장국인 일본은 폐플라스틱에 의한 해양오염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관련 데이터를 모을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온난화 대책을 담은 파리 협정과는 달리 구속력이 없어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있다. 민나리 기자 min1082@seoul.co.kr
  • 우주자원 시대 ‘성큼’… 인도 달탐사선, 헬륨3 채굴 가능성 타진

    우주자원 시대 ‘성큼’… 인도 달탐사선, 헬륨3 채굴 가능성 타진

    새달 9~16일 우주선 발사… 두달 뒤 착륙헬륨 t당 50억달러 초고가··· 달에 100톤핵융합발전 연료… 방사능 없는 자원 주목미국 우주광물 소유권 인정, 캐나다 민간 달탐사 허용일반인도 지구 밖을 나가는 우주여행 시대 개막이 임박한 가운데 인도가 달에 탐사선을 발사하는 것이 그다지 큰 뉴스가 아닐지도 모른다. 인도의 탐사선 발사가 성공하면 인공위성의 달 착륙은 미국, 러시아(소련), 중국에 이어 네번째 국가여서가 아니라 달 자원을 개발해 지구로 가져올 가능성을 타진하기에 주목을 받고 있다. 인도 우주연구기구(ISRO)가 7월 9일에서 16일 사이에 달 광물자원 탐사를 위한 찬드라얀 2호 탐사선을 발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9월 6일 전후에 달 남극 표면에 착륙을 시도한다. 찬드라얀은 산스크리트어로 ‘달 운송수단’이라는 뜻이다. 인도의 달 탐사선 발사는 빅뱅 검증과 같은 과학적 지식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우주 팽창기 형성됐을 희귀 광물을 캐내는 실용적인 것을 목표로 한다. 앞서 ISRO는 2008년 인도의 첫 달 궤도 선회 우주선 찬드라얀 1호를 쏘아 올리고, 11년 만인 지난달 12일 찬드라얀 2호를 공개했다. 2008년 10월 22일 발사된 ‘찬드라얀 1호’는 달 궤도를 돌며 탐사 장비를 내려보내 달 표면을 조사했다. 찬드라얀 1호가 직접 달 표면에 내려가진 않았다. 찬드라얀 2호는 달 표면에 직접 착륙하는 것이 목표다. 찬드라얀 2호는 무게 3.8t으로 인도 남부 안드라 프라데시주의 스리하리코타 우주센터에서 발사된다.인도가 찬드라얀 2호를 쏘려는 것은 달에 매장된 호고가 희귀 금속을 탐사하기 위한 것이라고 미국의 광산업 전문매체 마이닝닷컴이 보도했다. 인도는 지금까지 어느 나라도 가보지 못한 달의 남면에서 폐기물을 남기지 않는 핵에너지원을 채굴할 계획이다. 바로 헬륨3이다. 헬륨3의 존재는 미국의 달탐사 우주선 아폴로가 가져온 샘플에서 확인됐다. 아폴로 17호 조종사로 1972년 달표면을 걸어본 지질학자 해리슨 슈미트는 헬륨3 채굴의 열렬한 지지자다. 헬륨3에 대해 유럽우주기구는 “이 동위원소는 방사능이 없어 위험한 폐기물을 남기지도 않는 만큼 융합로에서 더 안전한 핵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마이닝닷컴에 따르면, 지구에는 미량만 매장돼 있는 헬륨3은 t당 약 50억 달러(약 5조 9275억원)나 하는 초고가 광물이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자문위원회 위원이자 위스콘신매디슨 대학 융합기술연구소의 제럴드 쿨치니 소장에 따르면, 달에는 약 100만t이 매장된 것으로 추정된다.이론상으로는 지구로 가져올 수 있는 헬륨3의 양은 25%. 그래도 최소 200년, 길게는 최대 500년간 지구의 에너지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양이라고 글로벌 이코노믹이 전했다. 이런 연유로 헬륨3을 캐서 지구로 가져오는 능력을 갖춘 나라가 세계를 지배할 것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이미 중국과 유럽연합(EU)은 달에서 헬륨3을 추출해내는 방법을 모색 중이다. 중국은 21세기 들어 달에 두 번이나 탐사선을 착륙시켰고 추가로 착륙시킬 예정이다. 미국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민간이 우주에서 채굴한 광물의 소유권을 인정했고 캐나다 정부도 민간 기업의 달탐사를 허용했다. 미국, 러시아, 인도 등 세계 우주 자원 개발 전쟁이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청년이 구국의 영웅이라고? 기득권 책임을 떠넘기지 마

    청년이 구국의 영웅이라고? 기득권 책임을 떠넘기지 마

    “뭘 보나. 경제를 살리자는데!” 민족중흥의 역사적 사명을 띠고 성실한 나라 대한민국에 태어난 국민의 1990년대 시대정신은 역시나 ‘나라 살리기’였다. 그러나 국가는 세계에서 가장 부지런한 국민의 눈물 어린 노력에도 부도 위기에 내몰렸다. 애국심 넘치는 국민은 분연히 떨치고 일어났다. 어른들은 장롱 속 깊이 모셔뒀던 아이들 돌 반지와 금목걸이 등 몇 없는 귀금속을 꺼내 ‘구국 자금’에 보탰고, 학생들은 “나라가 어려운 마당에 외제를 쓰는 것은 매국”이라며 부끄러운 꼬부랑 글씨가 붙은 제품에 작은 태극기를 붙여 이를 가리고 다니며 ‘구국 염원’을 더했다. 국부가 빠져나간다는 이유로 할리우드 대작 ‘타이타닉’ 안 보기 운동까지 일었다. 대한민국은, 그 국민은 역시 위대했다. 나라의 큰 기업들이 문을 닫긴 했지만 빠르고 슬기롭게 국가부도 위기에서 벗어났다. 그러나 상처는 깊었다. TV 인기 방송에서는 “장기화된 경기 침체로 인해 청년실업이 40만명에 육박하는 이때, 미래에 대한 철저한 준비 없이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겠습니까”라는 대사가 반복됐다. IMF를 졸업하고, 두 번째 민주정부가 들어선 2004년 한국 사회 단면을 보여 주는 유행어다. 일련의 국가적 사태를 거치며 정치권은 늘 손 안에 있을 것만 같았던 권력이 언제든지 반대편으로 넘어갈 수 있음을, 기업은 세계로 뻗어 나가다가도 하루아침에 문 닫을 수 있음을 깨달았다. 위기감이 고조된 정치권과 기업, 또 그들과 명운을 함께하는 언론은 구원자로 ‘청년세대’를 주목했다. ‘청년세대’는 정당에 표를 줄 유권자였고, 기업에 지갑을 열 고객이었다. 보수와 진보로 나뉜 언론은 저마다 목적을 위해 ‘청년담론’을 만들어내기 시작했다. 저자는 ‘88만원 세대’ ‘3포(연애·결혼·출산 포기) 세대’ ‘세월호 세대’ ‘달관 세대’ ‘촛불 세대’ 등 쏟아지는 청년세대론을 두고 이렇게 지적한다. “많은 ‘청년’ 담론은 청년들을 위하는 척하지만 사실상 청년이라는 이름을 팔아 그 담론을 생산하는 본인의 가치를 높이고 이득을 도모한다”(15쪽). 또 “하늘 아래 같은 청년은 없고, 세대론은 무엇이든 주워 담는 마법의 상자로 활용된다”면서 ‘청년세대’ 담론 대부분이 실제 청년들의 현실을 왜곡·과장하고, 담론을 생산할 힘 또는 권력을 쥔 세력이 풀어야 할 사회 구조적 문제의 책임을 청년세대에 떠넘기고 있다고 진단한다. 영화 ‘올드보이’에서 이우진은 오대수에게 이렇게 말했다. “자꾸 틀린 질문만 하니까 맞는 대답이 나올 리 없잖아.”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이렇게 정교할 수가…3D프린터로 권총 찍어낸 英 대학생 첫 유죄

    이렇게 정교할 수가…3D프린터로 권총 찍어낸 英 대학생 첫 유죄

    영국 법원이 3D프린터로 총기를 제작한 대학생에게 유죄 판결을 내렸다. BBC와 가디언 등 영국 매체는 19일(현지시간) 3D프린터로 총기를 제작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던 텐다이 무스웨어(26)가 유죄 판결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영국에서 3D프린터 총기 제작과 관련해 유죄 판결이 내려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런던 사우스뱅크대학에서 영화를 전공하고 있는 텐다이 무스웨어는 지난 2017년 10월 핌리코 소재 아파트에서 3D프린터를 이용해 총기를 제작했다. 무스웨어가 집에서 대마초를 재배하고 있는 사실을 포착하고 수사를 하던 경찰은 자택 압수수색 과정에서 우연히 3D프린터로 제작된 총기의 일부를 발견하고 그를 불법총기소지 혐의로 체포했다. BBC는 당시 무스웨어가 총기 면허증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고 밝혔다. 체포된 무스웨어는 대마초 재배와 리볼버 권총을 3D 프린터로 만든 사실은 시인했지만 총기의 위험성은 인지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학교 영화 프로젝트에 사용될 소품으로 권총을 제작했으며 실제로 발사될 수 있는지 몰랐다고 말했다.그러나 경찰은 그의 인터넷 검색기록에서 실제 작동하는 총을 만드는 방법에 관한 영상을 검색한 사실을 확인했다. 또 2018년 2월 두 번째 압수수색에서 3D프린터로 제작된 또 다른 총기를 확보했다. 수사를 지휘한 조나단 로버츠 형사는 “무스웨어는 학교 영화 프로젝트를 위해 총기를 인쇄했다고 주장했지만, 발포에 꼭 필요한 치명적인 부품까지 제작한 이유는 설명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체포 이후 무스웨어에게 정학 처분을 내린 사우스뱅크대학교 역시 영화 전공자들이 촬영 소품으로 권총을 만들 일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영국 경찰은 무스웨어가 권총을 개조하기까지 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권총의 발포장치를 내구성이 강한 구리로 교체하기 위해 인터넷으로 대체품을 검색했다. 영국 서더크 형사법원은 “모든 정황을 종합해볼 때 고의성이 엿보인다”면서 무스웨어에게 유죄 판결을 내렸다. 무스웨어는 최소 5년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는 데 구체적인 형량은 오는 8월 9일 확정된다. 특히 영국에서 3D프린터를 사용해 총기를 제작한 사람에 대해 유죄 판결이 내려진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무스웨어의 대변인은 그의 정신건강에 문제가 있다며 관련 보고서를 제출하게 해달라고 요청한 상태다.3D프린터는 일반 프린터와 달리 3차원의 도면 데이터를 바탕으로 입체적인 물건을 생성한다. 최근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영역이 넓어지고 있는데 특히 관절이나 치아, 의수를 비롯해 인공 귀나 인공 장기를 만드는데 이용되면서 장점이 부각됐다. 그러나 권총은 물론 반자동총까지 3D프린터로 출력이 가능해지면서 사제총기 논란이 일었다. 특히 세계 최초로 3D프린터를 이용해 총기를 만들고 발사에도 성공한 미국의 코디 윌슨이 제작 도면을 인터넷에 공개하면서 논란은 더욱 거세졌다. 코디 윌슨은 2012년 총기 부품을 3D프린터로 생산하는 업체를 설립한 뒤 2013년 직접 총기를 제작해 발사 실험에 성공했다. 그가 인터넷에 퍼뜨린 3D프린터 총기 설계 도면은 10만 건이 넘는 다운로드 수를 기록했다. 연방법원은 시민의 안전을 위협할 소지가 있다며 설계 도면 공개를 금지했다. 실제로 설계 도면만 있으면 3D프린터를 이용해 총기를 제작하는 일은 매우 간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데일리메일은 설계도를 내려받아 프린터에 입력시키면 누구나 권총을 만들 수 있다고 전했다. 또 플라스틱 소재라 금속 탐지기로 걸러낼 수 없고, 총기에 일련번호도 없어 범죄나 테러에 악용될 소지가 높다고 밝혔다. 세계적으로 3D프린터 총기 제작에 대한 논란이 커지면서 우리나라도 지난해 관계기관에 3D프린터 총기제조 및 설계도 게재 행위는 불법임을 재확인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마당에 나타난 퓨마에 쫓긴 집주인 ‘혼비백산’

    마당에 나타난 퓨마에 쫓긴 집주인 ‘혼비백산’

    한 남성이 집 마당에 나타난 퓨마에게 목숨을 잃을 뻔한 아찔한 순간이 공개됐다. 러시아 코지노 마을의 한 가정집 뒷마당에서 촬영된 영상을 17일 유튜브채널 바이럴호그가 공개했다. 영상에는 알렉세이 미란코프가 자신의 집 뒷마당에서 퓨마에게 쫓기는 무시무시한 순간이 담겼다. 미란코프는 뒷마당에 나타난 퓨마를 발견하고 금속 막대기로 땅을 내려친다. 커다란 소음을 내며 퓨마를 겁주려고 하지만 퓨마는 겁 먹지 않는다. 조심스럽게 한걸음 한걸음 뒤로 물러서던 미란코프는 퓨마가 달려오는 것을 발견하고 이내 도망가기 시작한다. 촬영을 하던 아내는 깜짝 놀라며 소리를 친다. 퓨마는 빠른 속도로 뒤를 쫓지만, 미란코프는 다행히 집 안으로 무사히 피신한다. 미란코프가 키우는 개 한 마리가 빠르게 지나간 퓨마를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바라본다. 퓨마는 인근 주택 단지에서 키우던 동물로 알려졌다. 미란코프의 아내는 “이웃집에서 키우던 퓨마가 탈출해 우리 집으로 들어왔다”며 “내 남편을 사냥하려고 했고 내 개도 공격했다”고 말했다. 퓨마는 약 1시간 30분 동안 뒷마당을 돌아다녔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가 쏜 진정제를 맞고 포획됐다. 사진·영상=바이럴호그/유튜브 영상부 seoultv@seoul.co.kr
  • 미로 같은 공장·콤콤한 돈 냄새… 40일 만에 ‘신사임당’ 탄생

    미로 같은 공장·콤콤한 돈 냄새… 40일 만에 ‘신사임당’ 탄생

    개인 휴대전화 카메라 가려야 출입 가능 1개 라인서 하루 평균 9만~10만장 인쇄 불량 지폐는 파이프 통해 곧바로 창고로5만원권 지폐가 오는 23일 10살을 맞는다. ‘물가 상승을 자극한다’거나 ‘지하 경제를 키운다’는 우려 속에 태어난 5만원권은 경조사 등에 주로 쓰이면서 주요 화폐로 자리잡았다. 지난 18일 우리나라의 모든 5만원권이 태어난 경북 경산의 한국조폐공사 화폐본부에서 ‘5만원권의 탄생’을 지켜봤다.국내 유일의 ‘돈 공장’에 들어서면 콤콤한 지폐 냄새와 날카로운 금속 냄새가 코를 때린다. 기계가 쉴 새 없이 돌아가며 돈을 찍어내는 소음에 귀마개는 필수다. 직원들 눈에는 돈이 아니라 제품이다. 이전에는 차장을 공장장으로 불렀다. 여느 공장과 달리 보안을 위해 이정표나 간판이 없어 미로와 같다. 천장의 폐쇄회로(CC) TV는 24시간 촬영되고 개인 휴대전화 카메라는 가려야 출입이 가능하다. 이날 현장에서는 5만원권과 10원짜리 동전이 만들어지고 있었다. 용지 제작부터 절단, 포장이 되기까지 총 40~50일이 걸린다. 배경 이미지와 액면가 인쇄, 홀로그램 부착, 뒷면 그림과 앞면의 신사임당 그림 인쇄, 인쇄 오류 검사, 일련번호 인쇄 등 단계별로 5일가량의 건조 과정을 거친다.최초의 5만원권은 2009년 4월부터 이곳에서 제조됐다. 다른 권종에는 없는 띠형 홀로그램 등 위조 방지 장치가 추가돼 원가도 상대적으로 높고 제작도 까다롭다. 공장 내부는 온도가 23~24도, 습도는 55% 내외로 유지된다. 1개 라인은 하루 평균 9만~10만장을 생산할 수 있다. 공장엔 총 2개 라인이 있다. 지폐에 적힌 숫자를 보면 생산 과정을 엿볼 수 있다. 일련번호가 ‘0’으로 시작되면 전지 1장에 28장의 5만원권이 모두 잘 인쇄된 ‘완지’이고, ‘6’이나 ‘7’로 시작하면 중간에 번짐 등 불량품이 있던 ‘잡완지’다. 검사를 통과한 5만원권은 1만장씩 5억원어치로 투명 비닐에 포장돼 한국은행으로 전달된다. 10㎏에 이르는 무게로 두 손으로 들기도 쉽지 않다. 기계에서 조각난 3~4%의 불량 지폐는 직원들의 손을 거치지 않고 연결된 파이프를 통해 바로 창고로 넘어간다. 이렇게 태어난 5만원권 가운데 43.9%는 소비 지출에, 경조사에 24.6%가 쓰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리고 절반가량만 한국은행으로 돌아온다. 지난달 말 기준으로 98조 3000억원어치가 유통 중이다. 시중에 유통되는 지폐의 36.9%(19억 7000장)을 차지한다. 환수율이 점차 올라가고 있지만 ‘마늘밭 돈다발’ 사건처럼 지하 경제로 흘러 들어가고 있다는 우려가 여전한 이유다. 5만원권의 장점도 적지 않다. 평균 2주 동안 한 차례 쓰이고 사라지는 10만원권 수표나 만원권을 대체했다는 평가다. 10만원 수표는 2008년 9억 3000만장에서 지난해 8000만장으로 10분의1 수준으로 줄었다. 한은은 지폐 제조 비용에서 연간 600억원이 절약됐다고 본다. 경산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금품 수수·성범죄 공무원 명예퇴직 시 특별승진 못한다

    금품 수수·성범죄 공무원 명예퇴직 시 특별승진 못한다

    명퇴 공무원 공적 인정 경우만 승진 가능 세종시 치안 업무 수행 세종경찰청 신설 자동차 개소세 인하 조치 연말까지 연장 장애인연금은 ‘장애 정도’ 기준으로 지급앞으로 금품을 받거나 성범죄를 저질러 징계를 받은 공무원은 특별승진을 할 수 없다. 세종특별자치시에 지방경찰청이 신설되고 자동차 개별소비세 한시 인하 조치가 6개월 연장된다. 다음달부터 장애등급제가 단계적으로 폐지되면서 장애인연금 수급 기준도 새롭게 바뀐다. 정부는 18일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해 법률안 2건과 대통령령안 48건, 일반안건 1건 등 총 51건을 심의·의결했다. 지금까지는 명예퇴직 공무원의 특별승진 심사에 별다른 규정이 없었다. 징계나 형사처벌을 받아도 특별승진 심사를 통과하곤 했다. 하지만 다음달부터는 명예퇴직하는 공무원은 특별한 공적이 인정된 경우에만 승진할 수 있다. 중징계를 받거나 주요 비위로 물의를 일으킨 공무원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인사혁신처가 규정한 주요 비위는 금품 및 향응 수수, 공금 횡령·유용, 성범죄, 음주운전 등이다. 행정안전부와 경찰청은 이달 25일 세종경찰청을 신설한다. 기존 충남경찰청이 맡았던 세종특별시 치안 관련 업무를 수행한다. 세종에 정부기관 42곳이 입주하는 등 행정기능이 고도화돼 치안 강화 요구가 꾸준히 제기됐다고 행안부는 설명했다. 세종경찰청은 자치경찰제 조직의 모델 역할도 맡는다. 세종은 문재인 정부가 추진 중인 자치경찰제 시범 실시 지역임에도 그간 경찰 관할권이 충남지방경찰청에 있어 지방자치단체 간 협력에 어려움이 크다는 지적이 나왔다. 자동차 개별소비세(개소세) 한시적 인하 조치가 올해 연말까지 한 차례 더 연장된다. 개소세는 보석이나 귀금속, 자동차 가격에 포함된 간접세다. 자동차 개소세율은 5%지만 지난해 7월 정부가 경기 진작을 위해 한시적으로 3.5%로 낮췄다. 이번 조치로 자동차 개소세율은 제도 도입 이후 처음으로 인하 조치가 1년 6개월간 이어지게 된다. 출고가가 2000만원인 자동차를 구입한다면 세율 인하 전에는 납부세액(교육세·부가가치세 등 포함)이 143만원이지만 3.5% 세율을 적용하면 세액이 100만원으로 줄어든다. 출고가 2500만원, 3000만원 기준으로는 납부세액이 각각 54만원, 65만원 감면된다. 다음달부터 장애인연금은 ‘장애등급’ 대신 ‘장애정도’를 기준으로 지급된다. 등급에 따라 서비스를 제공하는 장애인등급제가 7월 1일부터 폐지되고 대신 ‘심한 장애인’(종전 1∼3급)과 ‘심하지 아니한 장애인’(종전 4∼6급)으로 구분하는 장애인 등록제가 시행되는 데 따른 조치다. 보건복지부는 새 장애정도 판정기준을 고시하면서 장애유형별 의학적 판정기준에 부합하거나 장애정도를 2개 이상 받은 사람으로서 그 장애정도 중 하나가 심한 경우를 중증장애인으로 규정했다. 이는 현행 기준을 유지하는 수준이다. 기존 장애인연금 수급자는 앞으로도 동일한 수준의 연금을 받을 수 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핵잼 사이언스] 기후변화에도 오히려 개체수 증가하는 오징어의 비밀

    [핵잼 사이언스] 기후변화에도 오히려 개체수 증가하는 오징어의 비밀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는 산업 시대 이전 280ppm 정도였던 것이 이제는 400ppm도 넘어섰다. 이로 인해 지구 평균 기온이 빠르게 상승하면서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도 커지고 있다. 해양 생태계의 경우 단순히 기후 변화만이 아니라 물속 이산화탄소 농도 증가에 따른 해양 산성화 문제로 더 몸살을 앓고 있다. 여기에 인간에 의한 남획과 미세 플라스틱이나 중금속 같은 해양 오염 문제, 수온 상승으로 인한 산소 농도 감소 등 해양 생태계를 위협하는 이슈는 하나둘이 아니다. 이미 많은 물고기와 해양 생물의 개체 수가 감소하거나 멸종 위기에 놓여 있다. 그런데 역설적으로 이런 상황에서 숫자가 빠르게 증가하는 생물도 있다. 해파리의 경우 물고기 남획으로 인해 천적이 감소하고 수온이 상승하면서 개체 수가 증가했다. 동시에 몇몇 지역에서는 전통적인 어종 대신 오징어 같은 두족류가 갑자기 증가했는데, 이는 천적의 남획으로 인해 생존율이 증가한 것은 물론 두족류가 다른 생물종보다 환경 변화에 훨씬 잘 적응하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호주 제임스 쿡 대학 연구팀은 호주 앞바다에 서식하는 오징어 두 종(two-toned pygmy squid, bigfin reef squid)을 대상으로 이들이 환경 변화에 적응하는 능력을 테스트했다. 연구팀은 오징어를 물이 계속해서 흐르는 특수 수조에 넣고 이산화탄소 농도를 21세기 말 예측되는 수준까지 높였다. 그러나 오징어들은 호흡이나 움직임에 전혀 문제가 없었다. 오징어가 다른 해양 생물보다 상대적으로 환경 변화에 유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오징어의 미래가 밝은 것만은 아니다. 오징어 어업이 활발하지 않은 지역에서 오징어의 개체 수가 늘어나기도 했지만, 오징어 역시 남획에서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이다. 최근 우리 나라 근해에서는 중국 어선의 조업 등으로 인해 살 오징어 어획량이 계속 감소하고 있다. 아무리 환경 변화에 강한 종이라도 인간의 남획 앞에서는 무력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다. 적절한 규제 없이 이 문제를 해결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놀이터 고무바닥, 모래보다 발암물질 4.3배 많다”

    “놀이터 고무바닥, 모래보다 발암물질 4.3배 많다”

    전문가 “모래도 중금속 오염 우려 있어”탄성이 있는 고무바닥 놀이터가 모래나 흙으로 덮은 놀이터보다 발암물질에 노출될 위험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고려대 환경생태공학부 권정환 교수팀은 서울 시내 어린이 놀이터 15곳 중 고무 표층을 설치한 놀이터 10곳과 모래 놀이터 5곳의 지표 토양 및 먼지 샘플을 수집해 다환방향족탄화수소(PAHs) 농도를 측정한 결과 고무표면 놀이터의 농도가 4.3배 짙었다고 18일 밝혔다. PAHs는 1급 발암물질인 벤조피렌을 포함한 유해물질이다. 아이들이 놀이터에서 노는 동안 피부접촉이나 호흡, 손을 입으로 가져가는 행위 등을 통해 PAHs에 노출될 수 있다. 논문을 보면 고무표층이 처리된 놀이터의 토양과 먼지에서 검출된 다환방향족탄화수소 평균 농도는 18.1㎍/g(4.91∼57.93)으로 모래 놀이터의 4.18㎍/g(2.82∼6.46)보다 4.3배가량 높았다. 이는 고무바닥 놀이터의 토양과 먼지가 다환방향족탄화수소를 더 잘 흡수할 수 있는 화학적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는 게 연구팀의 추정이다. 특히 환경 유해 요인의 위해성을 계산하는 ‘몬테카를로 평가’로 고무 표층이 처리된 놀이터의 발암 위해도와 모래 놀이터에서의 발암 위해도에 비교한 결과 고무 표층 놀이터의 위해도가 10.2배 높은 것으로 추산됐다. 다만, 연구팀은 이런 비교 수치가 놀이터 표층의 토양과 먼지 입자를 섭취하거나 호흡할 때 여기에 포함된 다환방향족탄화수소가 모두 체내로 흡수된다는 ‘최악의 조건’을 가정했다는 단서를 달았다. 권정환 교수는 “이 연구는 단순히 위해성만을 평가한 것”이라며 “실제 두 놀이터 간 발암 위험성을 보다 정교하게 분석하기 위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와 관련, 임종한 인하대병원 직업환경의학교실 교수는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놀이터에서 검출된 다환방향족탄화수소의 유해성이 이 정도로 추정된다면 당연히 고무바닥을 걷어내는 게 바람직하다”면서 “하지만, 모래의 경우에도 중금속 오염도 등 측면에서는 또 다른 유해성이 있을 수도 있는 만큼 여러 가지 위해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지역 활성화냐, 국내산업 보호냐… 부산시, 철강공장 유치 딜레마

    생산량 기준 세계 1위 中 칭산철강그룹 부산에 한중 합작 공장 투자의향서 제출 시, 간접고용 등 일자리 최대 1만개 기대 부산시가 한중 합작 철강공장 건립 승인 문제를 놓고 깊은 고민에 빠졌다.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유치하고 싶지만 국내 철강 산업 고사론이 제기되는 데다 지역갈등으로 비화될 소지도 다분해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부산시는 17일 “중국 칭산철강그룹이 부산에 스테인리스 냉연공장을 짓겠다는 내용의 투자 의향서를 제출해 승인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생산량 기준 세계 1위인 중국 칭산철강그룹은 국내 파이프제조회사인 길산그룹과 부산 강서구 마음산업단지에 50대50 합작사인 GTS를 설립했다. 부산시로부터 투자 승인을 받는 즉시 1200억원을 투자해 부산마음산업단지에 대지 기준 2만 2000㎡ 크기의 공장을 세우고 내년 하반기부터 연간 60만t 규모의 스테인리스 냉연강판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부산시는 민선 7기 들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최대 목표로 세운 만큼 칭산의 부산 진출을 내심 반기고 있다. 부산에는 스테인리스 제조 업체가 없어 산업 중복이 일어나지 않는 데다 지역 중소업체들도 GTS가 국내 대기업들보다 저렴한 값으로 제품을 공급하면 원가가 낮아져 이득일 수 있다며 긍정적인 분위기다. GTS 측은 투자가 이뤄지면 유통, 제조, 수출입, 물류 등 부문에도 간접 고용이 이뤄져 최대 1만개 일자리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반면 국내 철강 업계는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당장 이날도 한국철강협회 이민철 부회장이 부산시를 방문해 GTS의 투자 의향서 승인에 대한 반대의 뜻을 전했다. 가뜩이나 좁은 국내시장이 경기침체 등으로 포화상태인 데다 중국 철강업체까지 들어와 제품을 생산해 가격이 떨어지면 국내 철강업계는 존폐 위기에 처할 것이라고 호소했다. 이 부회장은 “칭산철강의 국내 진출은 미중 무역전쟁에 따른 규제 강화로 판로가 줄어들자 한국에 우회로를 만들려는 의도”라고 규탄했다. 앞서 미국은 지난해 중국산 수입 철강에 높은 관세를 부과했고 중국은 이를 피하기 위해 부산에 우회 수출 거점을 만들려고 한다는 얘기다. 저가 제품이 들어와 국내 수요 전체를 잠식하고, 한국산으로 둔갑해 수출되면 한국 철강 제품은 설 자리가 없을 것이라고 호소했다. 부산시는 일단 유치를 환영하는 분위기이지만 철강 업계의 기득권 싸움을 넘어 자칫 지역 갈등으로 번질 수도 있어 “신중하게 결정하겠다”는 말만 되풀이 하고 있다. 실제로 지금까지 포항상공회의소, 포항철강산업단지관리공단, 경북동부경영자협회, 한국노총포항지역지부, 전국금속노동조합연맹 포항지역본부, 포스코노동조합 등 포스코가 있는 포항 지역에서 반대 의사를 연일 피력하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일자리 창출 등 긍정적인 면이 있으나 국내 철강산업 보호 목소리가 워낙 거세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다”면서 “투자 의향서 승인 데드라인은 없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로또 1등 당첨된 적 있는데…30대男, 좀도둑된 사연

    로또 1등 당첨된 적 있는데…30대男, 좀도둑된 사연

    로또 1등에 당첨돼 거액을 손에 쥐었던 남성이 불과 8개월 만에 돈을 모두 탕진하고 10여년간 좀도둑 신세로 교도소를 들락날락하던 중 최근 또 범행하다 붙잡혔다. A씨는 지난해 7월 부산 연제구 한 주점에서 “아는 형님이 단체 예약을 할 건데 선불금을 받아 오라”며 종업원을 속여 밖으로 내보낸 뒤 400만원 짜리 귀금속 1점을 훔치는 등 부산·대구 지역 식당 16곳에서 같은 수법으로 3600만원 어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현장CCTV(폐쇄회로)를 분석해 용의자 A씨를 밝혀내고 A씨를 태워준 택시기사에게 “과거 경남지역에 거주했고,로또 1등에 당첨된 적이 있다”는 말을 한 것을 확인했다. 경찰은 이어 경남지역 로또 복권 1등 당첨자를 검색,범인이 실제 당첨자인 A씨인 것으로 특정했다. A씨는 갈취 죄로 이미 부산구치소에 수감 돼 있는 상태다. 느경찰에 따르면 A씨는 13년 전인 2006년 20대 중반에 로또 1등에 당첨되며 무려 19억원을 손에 쥐었다. 당시에도 절도 행각으로 경찰에 수배를 받던 중 우연히 산 로또가 당첨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세금을 제하고도 14억원가량이 남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처음에는 당첨금을 가족들에게 쓰며 새 인생을 사는듯했지만,얼마뒤 도박장과 유흥시설을 드나들며 돈을 탕진했다. A씨는 돈이떨어지자 로또 당첨 1년 만에 대구 금은방에서 범행하다가 적발돼 1년간 복역했고,출소하자마자 금은방 18곳에서 또 범행해 2008년 검거됐다.당시 A씨 범행은 로또 1등 당첨 전력 때문에 언론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A씨는 2014년에도 영남지역 휴대전화 할인매장,식당,의류매장 등지에서 135차례 걸쳐 1억 3000천원을 훔치다가 적발됐다. 경찰은 “유흥업소 직원에게 수백만 원을 뿌리는 등 8개월여 만에 가진 돈을 모두 다 날린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1년 만에 임단협 타결한 르노삼성차… ‘더 뉴 QM6’로 재기의 날갯짓

    1년 만에 임단협 타결한 르노삼성차… ‘더 뉴 QM6’로 재기의 날갯짓

    1차 잠정합의안 부결 이후 24일 만감축된 물량 회복이 재기 성공의 열쇠‘더 뉴 QM6’ 판매 호조가 첫 관문 르노삼성자동차 노사가 14일 1년에 걸친 2018년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에 종지부를 찍었다. 르노삼성차가 노사분규의 후유증을 극복하고 다시 자동차 명가로서의 위상을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르노삼성차 노조는 이날 2차 임단협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의 찬반투표를 실시했고, 안건은 74.4%의 찬성으로 가결됐다. 부산공장 조합원 중심의 기업노조는 73.3%가 찬성했다. 지난달 21일 무더기 반대표로 1차 잠정합의안을 부결시킨 영업지부의 찬성률은 이번에는 84.4%를 기록해 오히려 부산공장 조합원보다도 더 높았다. 소수노조인 금속노조 지회의 찬성률은 8.6%에 그쳤다. 가결된 합의안에는 기본급 유지 보상금·중식대 보조금 인상, 성과급 지급, 이익 배분제 도입, 성과격려금 지급 등 임금 인상을 비롯한 근무조건 개선안이 담겼다. 이는 부결된 1차 잠정합의안 내용과 대동소이하다. 달라진 점은 회사 정상화 과정에서 노사 모두가 사회적 책임을 인식하고, 신차 출시와 판매에 협력하기 위해 노사 평화 기간을 갖기로 하는 내용을 담은 ‘노사 상생 공동 선언문’이 채택됐다는 점이다. 르노삼성차 노사는 오는 24일 입단협 조인식에서 상생 공동 선언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르노삼성차는 이제 회사 정상화를 위한 새 출발에 나선다. 감축된 생산 물량을 회복하는 것이 최대 관건이다. 르노삼성차는 생산 물량을 스스로 배정할 수 있는 현대·기아차와는 달리 프랑스 르노 본사로부터 생산 물량을 배정받는 구조로 돼 있다. 노사가 “평화 기간을 갖겠다”며 노사 상생 공동 선언문을 채택한 것도 르노 본사에 밉보였다간 생산 물량을 배정받지 못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르노삼성차는 이달 중으로 출시할 ‘더 뉴 QM6’를 차질없이 생산하며 재기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특히 액화석유가스(LPG)를 연료로 하는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더 뉴 QM6 LPe’ 모델의 흥행을 기대하고 있다. 트렁크 공간 활용도를 높여주는 ‘도넛형’ 연료탱크가 창작됐다는 점과 국내 유일의 LPG SUV라는 점이 다른 SUV와 차별화된 부분이다. 아울러 르노삼성차는 SUV와 세단의 중간 형태인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CUV) ‘XM3 인스파이어’를 예고한 대로 내년 초 정상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르노삼성차의 내수 판매 실적이 좋을수록 회사가 정상화되는 데 걸리는 시간도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판매 실적이 좋으면 생산 물량을 더 확보하게 돼 생산 효율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지금부터 노사가 협력해 생산과 판매 회복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면서 “특히 르노 본사로부터 신차 XM3의 유럽 수출용 위탁생산 물량을 배정받을 수 있도록 생산효율을 더욱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르노삼성차 노사분규 일지 △2018년6월 18일: 2018년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 시작10월 4일: 노조, 첫 부분파업 △2019년2월 21일: 모조스 르노그룹 부회장 부산공장 방문, 파업 사태 우려입장 전달3월 5일: 노사, 1차 집중교섭3월 20일: 노조, 부분파업3월 26일: 일본 닛산 ‘로그’ 위탁 생산물량 감축 통보3월 28일: 노사, 2차 집중교섭4월 16일: 도미니크 시뇨라 르노삼성차 사장, 오거돈 부산시장 면담4월 29일: 회사의 프리미엄 휴가 명령으로 공장가동 중단5월 14일: 노조, 전면파업 예고5월 16일, 노사, 1차 잠정합의안 도출5월 21일: 노조의 잠정합의안 찬반투표 부결6월 3일: 노사, 임단협 재협상 협의6월 5일: 재협상 협의 결렬, 노조 전면파업 돌입6월 11일: 회사, 12일부터 부분 직장폐쇄 결정6월 12일: 노조, 전면파업 철회. 회사, 부분 직장폐쇄 철회. 노사, 2차 잠정합의안 도출6월 14일: 노조, 찬반투표 실시. 2차 합의안 74.4%로 가결6월 24일: 노사, 임단협 조인식. 노사 상생 공동 선언문 발표
  • [그 책속 이미지] 한국 첫 디자인 회사의 연하장

    [그 책속 이미지] 한국 첫 디자인 회사의 연하장

    0.1㎝로 싸우는 사람/박영춘, 김정윤 지음/몽스북/240쪽/1만 4900원 잘 들여다봐야 한다. 화려한 색깔의 학 날개에서 꺾인 부분이 모두 볼록하다. 학 머리 위와 아래를 지나는 빗금 선도 볼록하게 처리했다. 모든 연하장이 밋밋한 평면일 때, 이 연하장은 종이를 0.1㎝ 눌러 입체감을 살렸다. 이른바 ‘엠보싱´ 기법이다. 서울 을지로 인쇄 골목에서 다른 사람 사무실을 빌려 금속으로 글씨나 문양을 조각하는 일을 시작한 한 젊은이. 1970년 엠보싱 기법을 도입하고 ‘바른손’이라는 이름으로 연하장을 내놨다. 이 연하장은 첫해에만 무려 130만장 가까이 팔리며 ‘대박’을 쳤다. 우리나라 최초 디자인회사 바른손을 일군 박영춘 회장, 책은 그의 이야기를 담았다. 연하장, 88서울올림픽 카드, 금다래와 신머루, 떠버기, 당근송 등을 탄생시킨 박 회장의 50년 디자인 철학을 풀어낸다. 외국 제품의 디자인을 적당히 베껴 팔면 그만이라는 의식이 팽배하던 시절, 오로지 디자인으로 승부한 이야기가 생생하다. 바른손에 자극을 받아 모닝글로리, 아트박스 등 국내 팬시 문구 업계들도 생겨났다. 박 회장은 디자인의 승부처는 결국 0.1㎝의 ‘디테일’이라고 말한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동정] 문미옥 과기1차관, 생기硏 강원본부·KIST 강릉분원 방문

    △ 문미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은 13일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강원지역본부의 비철금속 소재 부품 제조기술 실험현장을 방문했다. 이어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강릉분원을 찾아 연구자들과 국내 천연물 소재 및 스마트팜 기술 연구개발(R&D)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 고액 체납자 압류 동산 공매 나온 벤틀리

    고액 체납자 압류 동산 공매 나온 벤틀리

    경기도와 시흥시가 합동으로 12일 수원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진행한 고액 체납자 압류 동산 공매 행사에서 참가자들이 벤틀리 자동차를 살펴보고 있다. 감정평가액 5000만원인 검은색 벤틀리 콘티넨털 GT는 2012년식에 9만 4000㎞를 달렸지만 새 차 가격이 2억 7000만원이 넘고 흔치 않은 차량이다 보니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23명의 입찰자가 몰린 가운데 벤틀리는 7779만원에 팔렸다. 이날 공매에 나온 물품은 벤틀리를 포함해 명품가방·시계 169점, 황금열쇠 등 귀금속 237점, 골프채·양주 등 기타 83점 등 총 490점이었다. 연합뉴스
  • 남해 앞바다 2t 밍크고래 혼획, 3720만원에 위판

    남해 앞바다 2t 밍크고래 혼획, 3720만원에 위판

    경남 통영해양경찰서 남해파출소는 12일 남해군 삼동면 양화금 동방 약 0.5마일 해상에 설치된 정치망 어장에서 이날 밍크고래 한 마리가 죽은 상태로 발견됐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정치망관리선(10t급·승선원 5명) 선장이 이날 오전 4시 10분쯤 바다에 설치된 정치망 그물을 올리던 중에 밍크고래 한 마리가 죽은 채로 그물안에 들어 있는 것을 발견하고 관리선에 설치돼 있는 크레인을 이용해 인양했다.앞서 남해 앞바다에서는 지난 1월 13일에도 밍크고래 한마리가 혼획됐다. 이날 혼획된 밍크고래는 길이 5.1m, 둘레 2.6m, 무게 2톤쯤 되는 암컷이었다. 해경은 현장에서 금속탐지기 등 탐색장비를 이용해 불법포획 여부 등을 확인·조사한 결과 작살 등으로 불법포획 한 흔적이 발견되지 않아 선주측에 유통증명서를 발급했다. 이 밍크고래는 이날 남해군 수협 미조위판장에서 3270 만원에 위판됐다. 밍크고래는 우리나라 모든 해안에 분포하며 남해안 정치망 등에도 가끔씩 혼획되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고래는 세계적인 보호종으로 혼획되면 불법포획 여부를 철저히 조사해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면 유통증명서를 발급하지만, 불법포획 사실이 확인되면 법에 따라 엄중 처벌한다”고 말했다. 남해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부고] 윤근철씨 모친상, 백영현씨 별세, 윤동영씨 모친상

    ●윤근철(강북삼성병원 성형외과 과장)·윤영철(연세대 원주부총장)·윤숭철(서울 송파구 CDIC시카고치과 원장)씨 모친상, 송영주(권보엔지니어링건축사무소 대표)씨 장모상, 11일 오전 7시께,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2호실, 발인 13일 오전 8시. 02-2227-7580 ●백영현(고려대 금속공학과 명예교수)씨 별세, 박현서(경희대 식품영양학과 명예교수)씨 남편상, 백한진(미술가)·백한성(한국바스프연구소 차장)씨 부친상, 박정윤(고용노동부 서울동부고용센터 주무관)·이현승(한국폴리텍대 융합기술교육원 조교)씨 시부상, 백준호·백소은씨 조부상, 10일 오후 8시45분께, 고려대 안암병원 장례식장 202호실, 발인 13일 오전 9시. 070-7816-0235 ●윤동영(전 연합뉴스 국제경제부 고문)·화영(동국대 교수)·현숙·진숙 씨 모친상, 이동민(연합뉴스 OANA 사무국 준비단 선임)·엄미경 씨 시모상, 황재균(삼하건설 현장소장)·원종일(GA코리아 미추홀지사장) 씨 장모상, 11일 오후 10시 52분, 연세대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3호실, 발인 14일 오전 8시. 02-2227-7500
  • 3D프린터 결합 금속가공기 개발

    3D프린터 결합 금속가공기 개발

    공작기계 제조업체인 현대위아가 공작기계에 ‘3D프린터’를 결합한 차세대 금속가공기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현대위아는 금속 3D프린터 전문업체인 인스텍과 함께 금속 분말을 쌓아 물체를 만드는 3D프린터와 금속을 공구로 깎아 가공하는 공작기계를 결합한 ‘3D프린팅 하이브리드 가공기’를 완성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산업통상자원부 ‘글로벌 전문기술개발사업’ 가운데 하나로 2015년부터 추진됐으며 4년 만에 결실을 거뒀다. 3D프린터로 형상을 만든 뒤 공작기계로 정밀하게 깎아 최종 가공물을 완성하는 방식이다. 현대위아는 이 가공기를 대표적인 금속 제품인 인공 고관절 제작에 우선 투입할 계획이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산업용 설비와 항공우주 부품, 방산부품 가공 시장에서도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헝가리 경찰, 수사팀 60명 구성… 가해선박 추가 현장 조사

    헝가리 경찰, 수사팀 60명 구성… 가해선박 추가 현장 조사

    바이킹 시긴호, 추돌 선수 부위 도색 작업 국경 넘나들며 계속 운항… 증거인멸 우려 가해 선박 선장, 보석 결정도 수사에 악재헝가리에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가 침몰한 지 11일(현지시간)로 14일째가 됐지만 가해 크루즈선인 바이킹 시긴호에 대한 수사가 부실하게 진행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여러 정황상 선장 과실 등 인재(人災) 가능성이 큰 상황이지만 우리 입장에선 수사 속도가 더디게 느껴진다. 특히 바이킹 시긴호는 사고 이후 헝가리 수사 당국에 압류되지 않고 추돌 부위를 도색한 뒤 국경을 넘나들며 계속 운항하고 있어 증거인멸 우려도 크다. 헝가리 부다페스트 경찰은 지난 10일 경찰청 홈페이지를 통해 “추가 증거 확보와 명확한 사건 경위 파악을 위해 (헝가리) 비셰그라드에 정박한 바이킹 시긴호에 대한 추가 현장 조사를 했다”고 밝혔다. 부다페스트 경찰은 전날에도 홈페이지에 장문의 해명성 글을 올렸다. 경찰은 해명 글에서 “헝가리는 전문 경력을 갖춘 교통 전문가와 범죄 분석가 등 60명으로 조사팀을 꾸려 조사하고 있다”면서 “선장과 승무원 전원을 신문하고 목격자와 사건 관계자 300명의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또 수사 경과를 매일 두 차례 부다페스트 경찰청장에게 보고하는 등 수사가 비중 있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부다페스트 경찰이 수사 상황과 투입 인력 등을 상세하게 공개하며 수사 의지를 공개적으로 강조한 것은 확산 중인 부실 수사 논란을 의식한 조치로 보인다. 부다페스트 경찰은 필요한 증거 자료를 충분히 확보했다며 사고 이틀이 지난 지난달 31일 바이킹 시긴호의 운항을 허용했다. 이 때문에 크루즈호는 다뉴브강을 거슬러 애초 목적지인 독일 파사우로 갔다가 이후 오스트리아와 슬로바키아를 거쳐 다시 헝가리로 돌아왔다. 문제는 그 사이 뱃머리 부분의 사고 자국이 지워졌다는 점이다. 헝가리 현지 언론 ‘444’는 “(헝가리로 다시 돌아온) 바이킹 시긴호의 선수 부분의 사고 흔적이 사라졌다”고 지난 10일 보도했다. 실제 이 언론 등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이 배의 선수 밑부분은 사고 직후 검정 페인트가 긁혀 벗겨진 자국이 선명했지만 헝가리로 다시 돌아온 뒤 정박해 있는 사진에는 도색 작업이 이뤄진 모습이었다. 사고 당시 이 배는 우측 선수로 허블레아니호의 좌측 선미를 들이박았다. 바이킹 시긴호 측은 “선체가 금속이라 도색을 하지 않는다면 부식될 수 있어 운항을 위해 페인트를 다시 칠했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헝가리 법원이 가해 선박 선장의 조건부 보석을 결정한 것도 수사하는 입장에선 악재다. 검찰이 법원의 보석 결정에 항고했지만 구속 필요성을 확실히 소명하지 못하면 풀려나 도주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우리 정부의 합동신속대응팀은 지난 7일 부다페스트 검찰에 보강 수사를 촉구하기도 했다. 하지만 신속대응팀은 보강 수사를 요청한 부분이 어떤 내용인지에 대해서는 “수사 내용이 드러날 수 있다”며 공개하지 않았다. 우리 해양안전심판원 관계자 5명도 현지에서 사고 조사에 참여하고 있다. 심판원 관계자는 “사고 원인을 규명해 재발을 방지하려는 목적으로 조사하고 있다”면서도 “헝가리 정부와 보안 유지 협약을 했기에 구체적 활동에 대해서는 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강신 기자 xin@seoul.co.kr
  • 하이리빙, 2019 국가대표브랜드 대상 수상

    하이리빙, 2019 국가대표브랜드 대상 수상

    ‘하이리빙(대표 김석범)’이 ‘2019 국가대표브랜드 대상’에서 네트워크마케팅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고 11일 밝혔다. 2019 국가대표브랜드 대상은 분야별 전문가들이 고객만족과 관련된 세부 항목들을 평가하여 소비자의 현명한 소비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에 하이리빙은 브랜드 만족도, 충성도, 신뢰도 등 전 평가 항목에서 우위를 차지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하이리빙은 토종 회원직접판매 기업으로 대표하는 브랜드로는 건강식품 ‘엔트리’와 화장품 ‘떼즈블랑’이 있다. 엔트리 전 상품에는 중금속의 체내 흡수 억제 및 체외 배출에 효과가 있는 식물성 식품 조성물 HE-N11이 함유됐으며, 엔트리의 대표 상품으로는 트리플엔, 에스론 우먼 골드, 맨즈 파워 업 등이 있다. 하이리빙 관계자는 “엔트리는 더 많은 자연의 영양분을 담아 각종 중금속이나 환경호르몬, 미세먼지 등 유해물질로 인해 광범위하게 오염된 환경 속에 살고 있는 현대인의 건강한 삶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떼즈블랑은 청정자연에서 피부 고민의 해답을 찾고, 특화된 원료를 개발·활용하는 것이 특징이며 대표 상품으로는 ‘페이스 오프 30 데이즈 프로그램 플러스’, ‘타임리셋’ 등이 있다. 떼즈블랑은 콜롬비아 대형 드럭 스토어 입점 및 신흥 수출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몽골 등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으며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해 나가고 있다. 이번 수상에 대해 하이리빙 관계자는 “앞으로도 하이리빙은 우수 중소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고품질의 상품을 개발하는 것은 물론, 고객의 삶을 한 단계 높은 차원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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