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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난지원금 카드 포인트 오늘부터 온라인서 신청

    재난지원금 카드 포인트 오늘부터 온라인서 신청

    전국의 모든 가구가 11일 오전 7시부터 9개 신용카드사 홈페이지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서 긴급재난지원금을 신청할 수 있다. ●백화점·대형마트선 사용 못해 잘 살펴봐야 정부가 지난 4일 생계급여수급자를 비롯해 취약계층 283만 가구에 먼저 현금으로 지원금을 준 데 이어 일반 가구를 대상으로 지급을 시작하는 것이다. ‘마스크 5부제’처럼 15일까지 요일별로 5부제를 하고, 백화점과 대형마트를 비롯한 일부 업종에서는 지원금을 쓸 수 없어 신청 방법과 사용처를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오늘 출생연도 끝자리 1·6인 가구주 신청 행정안전부는 10일 이런 내용의 긴급재난지원금 신용·체크카드 포인트 신청 방안을 발표했다. 지원금은 국민·농협·롯데·비씨·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카드로 받을 수 있다. 각 카드사 홈페이지나 앱에서 신청하면 된다. 기업·제일·농협·대구·부산·경남·전북·제주·수협·광주은행과 새마을금고, 우체국, 신협, 케이뱅크 카드는 비씨카드에서 신청을 받는다. 씨티카드로는 지원금을 못 받는다. 신청은 주민등록표상 가구주 본인만 할 수 있다. 카드도 가구주 명의여야 한다. 초기에 신청자가 몰려 서비스가 지연되는 걸 막기 위해 11~15일엔 5부제가 적용된다. 월요일인 11일엔 출생 연도 끝자리 1·6번, 12일(화)엔 2·7번, 15일(금)엔 5·0번이어야 신청이 가능하다. 16일부터는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매일 오후 11시 30분부터 다음날 0시 30분까지는 시스템 점검 때문에 신청이 불가능하다. ●평소 카드 쓰듯 결제하면 포인트부터 차감 지원금은 신청일로부터 하루나 이틀 뒤 카드 포인트로 들어온다. 기존 카드사 포인트와 구별되기 때문에 평소 카드를 긁었던 것과 똑같이 결제하면 된다. 다만 지난 3월 29일 기준 주민등록지인 광역자치단체 안에서만 쓸 수 있다. 서울 시민은 서울 안에서만 쓸 수 있고 경기에선 못 쓴다는 얘기다. 지원금으로 결제한 금액도 포인트 적립과 전월 실적 계산, 청구 할인을 비롯한 카드사 혜택을 똑같이 받는다. 일부 업종에선 지원금을 못 쓴다. 백화점과 대형마트(기업형슈퍼마켓 포함), 면세점, 온라인 쇼핑몰, 배달앱, 대형 전자 판매점 등이다. 유흥업소와 안마·마사지 시술소, 골프장, 노래방, 복권방, 카지노, 오락실, 성인용품점, 상품권·귀금속 판매점에서도 사용이 제한된다. 세금과 공공요금, 보험료, 교통·통신료(카드 자동이체)로도 못 낸다. 대형 프랜차이즈 업체에서도 지원금을 쓸 수 있지만 본사 소재지에 사는 주민만 가능하다. 예컨대 스타벅스는 본사가 서울이어서 서울 시민만 스타벅스에서 지원금으로 커피를 사 먹을 수 있다. 지원금은 결제 즉시 문자로 통보돼 사용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제한 업종에서 긁으면 일반 카드 결제액으로 승인됐다고 문자가 온다. 오프라인 신청은 오는 18일부터다. 국민카드면 국민은행 등 카드사와 연계된 은행 창구에서 신청을 받는다. 선불카드와 지역사랑상품권으로 지원금을 받으려면 같은 날부터 읍면동 주민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지원금은 오는 8월 31일까지 써야 한다. 이때까지 쓰지 않은 잔액은 돌려받지 못하고 국고로 환수된다. 지원금을 신청할 때 전부 또는 일부를 만원 단위로 선택해 기부할 수도 있다. 기부금은 내년 연말정산에서 15% 세액공제를 받는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긴급재난지원금 카드 포인트 11일부터 신청…“이마트선 못 쓰고 스벅은 가능”

    긴급재난지원금 카드 포인트 11일부터 신청…“이마트선 못 쓰고 스벅은 가능”

    정부가 전국 모든 가구에 주는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을 11일 오전 7시부터 9개 신용카드사 홈페이지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서 신청할 수 있다. 마스크 5부제와 같은 방식으로 오는 15일까지는 요일별 5부제를 실시하고, 백화점과 대형마트를 비롯한 일부 업종에서는 지원금을 쓸 수 없어 신청 방법과 사용처를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행정안전부는 10일 이런 내용의 긴급재난지원금 신용·체크카드 신청 방안을 발표했다. 지원금은 KB국민·NH농협·롯데·비씨·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카드로 받을 수 있다. 각 카드사 홈페이지나 앱에서 신청하면 된다. 비씨카드 제휴사인 기업·SC제일·농협·대구·부산·경남·전북·제주·수협·광주은행과 새마을금고, 우체국, 신협, 케이벵크 카드는 비씨카드에서 신청을 받는다. 씨티카드로는 지원금을 못 받는다. 신청은 주민등록표상 세대주 본인만 가능하고 카드도 세대주 명의여야 한다. 초기에 신청자가 몰려 서비스가 늦어지는 걸 막기 위해 11~15일엔 5부제가 적용된다. 월요일인 11일에는 출생년도 끝자리가 1·6번, 12일(화)엔 2·7번, 15일(금)엔 5·0번이어야 신청이 가능하다. 16일부터는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다만 매일 오후 11시 30분부터 다음날 오전 12시 30분까지는 시스템 점검 때문에 신청이 불가능하다. 지원금은 신청한 날로부터 하루나 이틀 뒤에 카드 포인트로 들어온다. 기존 카드사 포인트와 구별되며 평소 카드를 긁었던 것과 똑같이 결제하면 된다. 지원금으로 결제한 금액도 포인트 적립과 전월 실적 계산, 청구 할인을 비롯한 카드사 혜택을 똑같이 받는다. 일부 업종에선 지원금을 못 쓴다. 백화점과 대형마트(기업형 슈퍼마켓 포함), 면세점, 온라인쇼핑몰, 배달앱, 대형전자 판매점 등이다. 유흥업소와 안마·마사지 시술소, 골프장, 노래방, 비디오방, 복권방, 카지노, 오락실, 성인용품점, 상품권·귀금속 판매점에서도 사용이 제한된다. 세금과 공공요금, 보험료, 교통·통신료(카드 자동이체)로도 못 낸다. 대형 프렌차이즈 업체에서도 지원금을 쓸 수 있지만 본사 소재지에 사는 주민만 가능하다. 예컨대 스타벅스는 본사가 서울이어서 서울 시민들만 지원금으로 커피를 사 먹을 수 있다. 지원금은 결제 즉시 문자로 통보돼 사용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제한업종에서 긁으면 지원금이 아닌 일반 카드 결제액으로 승인됐다고 문자가 온다. 오프라인 신청은 오는 18일부터다. 국민카드면 국민은행 등 카드사와 연계된 은행의 창구에서 신청을 받는다. 선불카드와 지역사랑상품권으로 지원금을 받으려면 같은 날부터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신청하면 된다. 행안부에 따르면 선불카드나 지역사랑상품권보다 신용·체크카드로 지원금을 받는 게 유리하다. 서울을 비롯한 특·광역시는 모두 특·광역시 내 가맹점으로 사용 범위를 넓혔는데 일부 지방 시·군은 도 단위가 아닌 자체 시·군 안에 있는 가맹점으로만 사용처를 제한해서다. 종이 지역사랑상품권은 가맹점이 더 적다. 윤종인 행안부 차관은 “신용·체크카드 충전 방식은 사용 가능 지역이나 업종 등을 고려했을 때 선불카드나 지역사랑상품권에 비해 폭넓게 쓸 있어 가장 편리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지원금은 오는 8월 31일까지 써야 한다. 이때까지 쓰지 않은 잔액은 돌려받지 못하고 국고로 환수된다. 지원금을 신청할 때 전부 또는 일부를 만원 단위로 선택해 기부할 수도 있다. 기부금은 내년 연말정산에서 15% 세액공제를 받는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전국민 지급” 긴급재난지원금, 11일 오전 7시부터 신청

    “전국민 지급” 긴급재난지원금, 11일 오전 7시부터 신청

    전 국민에게 지급되는 긴급재난지원금 신용·체크카드 충전 신청이 11일 오전 7시부터 9개 카드사 홈페이지에서 시작된다. 10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참여 카드사는 KB국민카드, NH농협카드, 롯데카드, 비씨카드, 삼성카드, 신한카드, 우리카드, 하나카드, 현대카드다. 신청 시행 첫 주에만 혼란 방지를 위해 5부제를 적용하고 오는 16일부터는 언제든 신청할 수 있다. 카드사의 PC·모바일 홈페이지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 접속하면 신청일로부터 이틀 뒤 충전된다. 신청 시 본인 인증은 공인인증서뿐만 아니라 휴대전화 또는 카드번호 인증 등의 방식도 적용할 수 있다. 주민등록표상 세대주 본인이 신청해야 하며 세대주 본인 명의 카드로 지급받을 수 있다. 카드사 홈페이지에서 지원금의 전부 또는 일부를 만원 단위로 선택해 기부할 수 있으며 기부 금액을 뺀 나머지 금액을 카드에 충전해준다. 긴급재난지원금 가구원 수 조회는 홈페이지(긴급재난지원금.kr)에서 할 수 있다. 긴급재난지원금으로 지급받은 충전금은 가맹점에서 결제하면 자동으로 차감된다. 3월 29일 주민등록지를 기준으로 광역 지방자치단체 안에서 제한업종을 제외하고 카드 결제가 가능한 모든 곳에서 사용할 수 있다. 시·군 등 기초지방자치단체로 제한하지 않는다. 사용기한은 올 8월31일까지다. 이때까지 사용하지 않은 잔액은 환급되지 않고 소멸된다. 사용 금액과 잔액은 카드사 문자 메시지, 홈페이지, 고객센터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긴급재난지원금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워진 가계의 소득보전 외에도 소비진작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사용처에 제한을 뒀다. 제한 업종은 백화점, 면세점, 기업형 슈퍼마켓을 포함한 대형 마트, 대형 전자판매점, 온라인 전자상거래, 상품권·귀금속 등 환금성 물품을 살 수 있는 업종, 유흥업, 마사지 등 위생업, 골프 연습장 등 레저업, 사행산업, 불법사행산업 등이다. 조세, 공공요금, 보험료, 교통·통신비 등 카드 자동이체 등에도 사용할 수 없다. 이번 긴급재난지원금은 앞서 일부 지자체가 자체적으로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면서 사용처에 연매출 10억원 이상 업체 등 제한을 둔 것과 달리 매출 기준을 적용하지 않았다. 편의점이나 제과점 등 프랜차이즈 업소에서도 대부분 사용할 수 있다. 윤종인 행안부 차관은 “긴급재난지원금은 지역 내 소비진작과 골목경제 활성화를 위해 사용처에 제한을 둘 수밖에 없었다”며 “국민들이 사용하는데 어려움을 최소화하도록 카드사 홈페이지와 지자체 홈페이지 등을 통해 사용처를 계속 알리겠다”고 전했다. 긴급재난지원금 신용·체크카드 충전은 오는 18일부터 카드사 연계 은행 전국 창구에서 오프라인으로도 신청 가능하다. 선불카드나 지역사랑상품권 역시 18일부터 온·오프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한편 신용·체크카드 등으로 지급받은 긴급재난지원금을 현금과 차별해 추가 요금을 요구하는 행위는 여신전문금융업법 상 위법행위에 해당한다. 신용카드로 거래한다는 이유로 신용카드 결제를 거절하거나 신용카드 회원을 불리하게 대우할 경우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행안부는시·도별로 ‘차별거래 및 불법유통 신고센터’를 설치하고 철저한 단속에 나설 방침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결혼 예물 걸친 3600년 전 ‘소녀 미라’ 이집트서 발견

    결혼 예물 걸친 3600년 전 ‘소녀 미라’ 이집트서 발견

    이집트에서 사망 당시 10대였을 것으로 추정되는 3600여 년 전 미라가 발견됐다. 관에서는 어린 소녀의 미라뿐만 아니라 수 천 년이 지나도 빛을 잃지 않는 진귀한 보석들이 함께 발견됐다. 이집트와 스페인 공동 연구진에 따르면 미라가 들어있는 관은 룩소르 웨스트뱅크 인근에서 발견됐으며, 미라의 주인은 기원전 1580~1550년에 사망한 15~16세의 여성으로 추정된다. 공동 연구진에 따르면 해당 관에서는 미라의 발에 꼭 맞았을 것으로 보이는 가죽 신발 한 켤레를 비롯해, 얇은 금속박을 입힌 나선형의 귀걸이, 옥색과 보라색, 주황색의 자수정, 호박, 푸른 유리 등을 꿰어 만든 목걸이 4개와 반지 2개가 ‘소녀 미라’에 걸쳐져 있었다. 이중 반지 하나는 사람의 뼈로 만든 것으로 추정됐다. 또 길이 61㎝ 정도의 목걸이에는 자수정 구슬을 포함해 약 100개의 구슬이 사용됐으며, 특히 가죽 신발은 3600년이 흐른 뒤에도 여전히 보존상태가 양호해 고고학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연구진은 이러한 보석류가 소녀의 결혼식에 사용된 일종의 혼수품이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수천 년 동안 관에 머물러 있던 미라는 보존상태가 그다지 양호한 편은 아니었으나, 진귀한 보석들과 ‘소녀 미라’를 담고 있던 관은 보존상태가 양호해 복원작업 끝에 빛을 되찾았다 ‘소녀 미라’의 관은 길이 170m 정도이며 면으로 감싸 있었다. 유럽산 단풍나무의 일종으로 만들어졌으며, 관으로 만들면서 백색도료 및 붉은색 물감을 사용해 겉면을 칠했던 것으로 보인다. 또 진흙으로 만든 ‘미니어처 관’이 줄을 통해 ‘소녀 미라’의 관과 연결돼 있었으며, 이 작은 관 안에서는 우샤브티(Ushabti)가 발견됐다. 우샤브티는 고대 이집트에서 죽은 자와 함께 부장했던 미라 모양의 작은 인형으로, 저승에서 죽은 자를 대신해 오시리스 신이 명하는 노동에 종사한다고 알려져 있다. 발굴 연구를 이끈 고고학자 호세 갈란 박사는 “값나가는 보석들을 단 한 사람의, 그것도 어린 여성의 관에 부장했다는 사실이 매우 놀랍다”면서 “‘소녀 미라’와 관, 그리고 부장된 유물은 도굴꾼들이 미쳐 도굴해가지 못한 채 버려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코로나19로 1분기 소비재 공급 사상 최대폭 2.5% 감소

    코로나19로 1분기 소비재 공급 사상 최대폭 2.5% 감소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올해 1분기 휴대전화·옷 등 소비재의 국내공급이 2010년 관련 통계 작성 시작 이래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반면 지난해 한파를 겪었던 설비 투자 기저효과 등으로 제조·운송장비와 같은 자본재의 공급은 역대 최대폭인 24.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1분기 제조업 국내공급동향’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제조업 국내공급 지수는 101.5로 지난해 1분기(99.5)보다 2.0% 증가했다. 제조업 국내공급지수는 국내에서 생산하거나 외국에서 수입해 국내에 공급한 제조업 제품 가액을 산정한 것으로, 내수시장 동향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다. 지난해 3분기 1.2% 늘어 플러스로 전환한 제조업 국내 공급이 4분기 0.9% 증가에 이어 3분기 연속 증가세를 보인 것이다. 휴대전화 등 개인·가계가 구입하는 소비재는 국내공급이 2.5% 줄었다. 2010년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래 최대폭 감소다. 통계청은 코로나19 여파로 소비재 수요가 감소한 영향으로 풀이했다. 휴대전화, 냉동물고기, 휘발유 등이 많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부품·원료를 의미하는 중간재도 국내공급이 1.3% 감소했다. 자동차 부품, 조강, TV용 LCD 등에서 공급이 많이 줄었다. 반면 제조·운송장비 등을 뜻하는 자본재는 국내공급이 24.9% 급증했다. 마찬가지로 10년만에 역대 최대 증가폭이다. 컨테이너선, 웨이퍼 가공장비 공급이 늘어난 영향이 컸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난해 반도체 업황이 좋지 않았던 기저효과와 조선사의 컨테이너선 공급 확대 등이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자본재 공급은 지난해 1분기엔 23.1%로 역대 최대폭 감소를 기록한 바 있다. 컨테이너선은 2018년 말 현대상선(현 HMM)의 3조원 규모 발주가 계속 영향을 미치고 있고, 웨이퍼 가공장비는 반도체 업계 경기가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다. 1분기 제조업 국내공급 중 수입이 차지하는 비중은 27.0%로 지난해 동기대비 0.8%포인트 상승했다. 석유정제, 전자제품, 기계장비 등의 수입 점유비는 상승했지만 기타운송장비 등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 국내공급을 업종별로 보면 기타운송장비(188.7%), 기계장비(4.6%) 등은 증가했지만 1차금속(-7.2%)은 감소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소비 심리 악화와 수출 타격이 2분기 제조업 제품 공급에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소금’이 금나노태양전지 효율 획기적으로 높인다

    ‘소금’이 금나노태양전지 효율 획기적으로 높인다

    국내 연구진이 소금성분으로 태양전지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찾아냈다. 한양대 바이오나노학과 연구팀은 소금 속 나트륨(Na) 이온이 금 나노클러스터 태양전지 효율에 영향을 미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에너지 분야 국제학술지 ‘ACS 에너지 레터스’ 8일자 표지논문으로 실렸다. 금이나 은 같은 귀금속이 눈에 보일 정도로 모인 상태는 반응성이 낮지만 원자 크기 금 수십개가 모인 금 나노클러스터는 일반적인 금과는 전혀 다른 성격을 갖게 되면서 원자 단위로 제어가 가능하고 활성을 띨 수 있어 화학반응 촉매나 플랫폼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특히 금 원자 22개가 14면체 구조로 모인 금 나노클러스터는 독특한 구조를 갖게 돼 빛을 잘 흡수할 수 있게 된다. 현재 사용되는 실리콘이나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에 이용되는 중금속 광흡수체보다 금 나노클러스터는 친환경적이어서 차세대 태양전지 소재로 꼽힌다. 문제는 빛을 전기로 변환하는 광전환 효율이 실리콘 태양전지 5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는 것이다.이에 연구팀은 전극제조 과정에 소금 속 나트륨 이온이 금 나노클러스터와 전극의 흡착을 돕는다는 것을 알아냈다. 빛을 흡수한 금 나노클러스터에서 전자가 만들어지면 접합된 반도체 산화물 전극으로 이동한 뒤 전자가 백금 상대 전극으로 수송되면서 전기가 만들어진다. 이 때 나트륨 이온이 광흡수체와 산화물 전극간 흡착을 강하게 만들어 광전환 효율을 높여 실리콘 태양전지와 비슷하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방진효 교수는 “중금속이 아닌 금 나노클러스터를 광흡수체로 이용함으로써 무독성 친환경 태양전지를 개발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책 멀리할수록 생기는 난독증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책 멀리할수록 생기는 난독증

    “가장 훌륭한 벗은 가장 좋은 책이다.” 18세기 영국 정치가이자 문필가 필립 체스터필드가 독서와 관련해 남긴 말입니다. 요즘 혼밥, 혼술 같은 말이 흔히 쓰일 정도로 타인과 관계 맺기를 어려워하거나 싫어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런 사람들조차 책과 친구 맺기는 사람과 친해질 때처럼 여러 가지를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평소 좋아하지만 읽지 못했거나 꼭 찍어 놨던 책을 그냥 집어 들기만 하면 되니까 말입니다. 지난 3월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2019년 국민 독서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성인의 종이책 연간 독서율은 역대 최저 수준이라고 합니다. 성인들이 책을 읽지 않는 이유는 유튜브, 넷플릭스 같은 디지털 매체 이용 때문으로 나타났습니다. 학생들이 책을 읽지 않는 이유는 쉽게 예상할 수 있는 것처럼 학교나 학원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기 때문입니다. 사실 ‘손안의 컴퓨터’ 스마트폰만 있으면 수많은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고 온라인 게임 같은 자극적 놀잇감까지 있으니 굳이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야 하는 책을 가까이할 이유는 없겠지요. 그런데 책을 멀리할수록 점점 글자 읽기에 어려움을 겪게 되고, 읽은 다음에도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방향으로 뇌가 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 신시내티 아동병원, 하버드대 의대, 독일 막스플랑크 인지및뇌과학연구소, 핀란드 이위베스퀼레대, 벨기에 루뱅가톨릭대, 루벤대, 이스라엘 테크니온 공동연구팀은 전 세계 어린이의 5~10%가 난독증을 앓고 있으며 책 읽기를 어려워하거나 책을 읽고 내용을 파악하지 못하는 난독증 유사 증세를 보이는 아이들이 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독서를 하지 않을수록 뇌 구조가 난독증 환자와 비슷하게 변한다고 6일 밝혔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 2~5일 열린 미국 인지신경과학회(CNS) 2020년 연례 콘퍼런스의 ‘신경과학적 측면에서 읽기 능력 개발’ 분과에서 발표됐습니다. 이번 연례 콘퍼런스는 코로나19 때문에 온라인으로 열렸습니다. 연구팀은 140명의 5~6세 어린이에게 책을 읽도록 하면서 자기공명영상(MRI)을 촬영했는데 난독 증상을 보이는 아이들과 일반 아이들의 뇌 구조와 뇌신경 연결 형태가 다르다는 것이 확인됐습니다. 또 스마트폰을 포함해 영상매체에 자주 노출돼 독서를 멀리하는 아이들 뇌 구조는 난독증을 가진 아이들과 비슷하다는 사실도 밝혀졌습니다. 장기 추적조사를 통해 난독증이 있거나 책을 읽고도 문장이나 내용을 쉽게 파악하지 못하는 아이들도 지속적으로 책을 읽도록 하면 난독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는 사실도 연구팀은 확인했습니다. 문화사적 관점에서 독서는 1440년대 구텐베르크가 서양에서 처음 금속활자를 만들어 책을 대량으로 싼값에 찍어 낸 ‘인쇄술 혁명’ 이후 시작됐습니다. 이렇듯 독서는 500년 정도밖에 되지 않은 발명품이기 때문에 뇌에서 문자를 읽고 인식해 쓸 수 있는 부위가 따로 형성될 정도로 진화되지는 못했을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책을 읽고 이해한다는 것은 노력이 필요한 행위이며 그 과정에서 뇌의 여러 부분이 자극될 수밖에 없습니다. 독서하기 좋은 계절이 언제 있겠느냐마는 계절의 여왕인 5월에 그동안 읽고 싶었던 책 한 권을 들고 매일 30분씩만 투자한다면 디지털로 피로해지고 둔감해진 뇌를 한 단계 발전시킬 수 있지 않을까요. edmondy@seoul.co.kr
  • 경기도, 중금속 폐수 무단배출 금속가공업체 36곳 적발

    경기도, 중금속 폐수 무단배출 금속가공업체 36곳 적발

    시화반월산업단지 내 금속가공 업체들이 중금속이 함유된 폐수를 몰래 버려오다가 적발됐다. 경기도 광역환경관리사업소는 지난달 13일부터 24일까지 시화반월산단 내 시흥천, 신길천 일대 금속가공업체 100여곳에 대한 민관합동 점검을 벌여 물환경보전법 등을 위반한 36개 사업장을 적발했다고 6일 밝혔다. 적발된 위반 유형은 무허가 폐수 배출시설 운영 10곳, 폐수 무단 유출 7곳, 폐수 배출허용기준 초과 15곳, 기타 4곳이다. 도는 조업 정지 16곳, 사용 중지 10곳, 개선명령 6곳, 경고 2곳 등의 처분을 내리고 공공수역 폐수 유출 등 중대 위반사항 16건은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또 폐수 배출허용기준을 크게 초과한 7개 사업장은 조업 정지와 함께 13억원 상당의 초과배출 부과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안산시 단원구 성곡동 A 업체는 특정 수질 유해물질인 크롬이 기준치의 1000배 넘게 함유된 폐수를 지하에 설치된 배출구를 통해 불법으로 처리한 혐의로 수사 대상에 올랐다. 미신고 세척시설을 운영하거나 부적합한 폐수처리장 운영으로 BOD(생화학적산소요구량) 기준치의 41배를 초과한 폐수를 무단 방류한 사업장도 적발됐다. 경기도 광역환경관리사업소는 “이번 단속에는 CCTV 등의 장비와 함께 새롭게 개발한 중금속 검사키트까지 동원해 오염원에 대한 정밀한 추적이 가능했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쌍용차 해고노동자 돌아왔지만… ‘마힌드라 철수설’은 여전

    쌍용차 해고노동자 돌아왔지만… ‘마힌드라 철수설’은 여전

    올 1분기 車 판매량 전년比 35%나 감소 마힌드라 400억원 수혈은 ‘결별비’ 해석 업계 “철수 땐 中자본이 인수 가능성 커” 구조조정 빌미 ‘정부 개입’ 압박할 수도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들이 지난 4일 11년 만에 일터로 복귀했다. 그러나 경영위기가 지속되면서 대주주 인도 마힌드라의 철수설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마힌드라가 떠나고 중국 자본이 들어올 거라는 우려도 나온다. ‘노동자는 돌아왔지만 대주주가 떠나는’ 딜레마적 상황을 해결할 열쇠가 정부의 개입 외에는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5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2009년 해고된 쌍용차 노동자 중 복직이 미뤄진 47명 가운데 개인 사정으로 유급휴업을 연장한 12명을 제외한 35명이 지난 4일 평택공장에 출근했다. 김득중 금속노조 쌍용차지부장은 “정말 긴 시간을 돌아왔다. 복직하겠단 약속을 지킬 수 있어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나 쌍용차를 둘러싼 환경이 녹록지 않다. 코로나19 사태 탓이다. 특히 올 1분기 신차가 없었던 쌍용차는 경쟁사보다 상황이 더 좋지 않다. 쌍용차는 올 1분기 1만 8000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전년 동기(2만 7000대)보다 35%나 떨어진 수치다. 쌍용차의 어려움은 코로나19로 잠깐 스쳐 가는 것이 아니다. 연구개발(R&D) 투자가 약해지면서 미래의 성장동력이 끊기고 있다는 게 위기의 실체다. 특히 세계 자동차 시장이 전기차로 국면을 전환하는 가운데 아직도 이렇다 할 전기차 모델을 내놓지 못하는 점은 치명타다. 뒤늦게 시장에 진출해도 이미 경쟁사에 비해 한참 뒤처질 것이라서다. 최근 3년간(2017~2019년) 쌍용차 사업보고서를 분석해 보면 회사의 매출 대비 R&D 매출은 5%를 돌파한 뒤 점점 떨어지고 있다. 지난해 쌍용차가 R&D에 지출한 액수는 1896억원으로 전년도(2016억원)보다 120억원이나 감소했다. 경쟁사인 르노삼성자동차의 R&D 비용이 2140억원으로 전년도(1942억원)보다 증가한 것과 대조적이다. 마힌드라는 쌍용차에 2400억원을 투자하겠다는 약속을 철회하고 한 달 운영비(500억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400억원을 지원했다. 쌍용차는 “마힌드라가 쌍용차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라고 자평했지만, 업계의 생각은 다르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마힌드라 역시 인도에서도 본인들의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면서 “400억원은 사실상 ‘결별비’라고 본다”고 말했다. 쌍용차의 사정이 어려워지자 업계에서는 여러 소문들이 난무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가 과거 기아자동차를 인수해 성공적으로 부활시킨 경험을 토대로 쌍용차를 인수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성 소문까지 한때 돌았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가 쌍용차를 인수하는 것보다 아예 공장을 새로 짓는 것이 더 비용이 절감되는 만큼 그럴 가능성은 적다”면서 “마힌드라가 결국 철수하면 쌍용차는 과거 상하이자동차처럼 중국 자본에 인수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일각에서는 마힌드라가 한국 정부의 개입을 위한 명분을 만들고 있다는 분석을 하고 있다. 당장은 산업은행이 쌍용차 지분을 가지고 있지 않은 만큼 지원할 명분은 없지만, 앞으로 발생할 대규모 구조조정 등을 빌미로 정부의 개입이 불가피하도록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 앞서 고엔카 마힌드라 사장은 한국 정부에 “쌍용차 정상화에 5000억원이 필요하다”면서 사실상 정부의 지원을 요구한 바 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송명화 서울시의원, 상수도사업본부에 감사과 설치 등 감사기능 강화 촉구

    송명화 서울시의원, 상수도사업본부에 감사과 설치 등 감사기능 강화 촉구

    송명화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강동 제3선거구)은 지난달 24일 개최된 서울시의회 제293회 임시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소관 상수도사업본부 업무보고에서 현안질의를 통해 상수도사업본부에 감사과를 설치할 것 등 자체 감사기능을 강화할 것을 촉구했다. 송명화 의원은 서울시가 구매한 수도계량기의 납 함량 기준초과 문제에 대해 지난 해 9월 임시회와 11월 정례회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지적, 전 계량기 납품업체에 대해 유의미한 샘플수로 납 성분을 포함한 재질성분시험을 요청한 바 있다. 이에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는 2015년부터 2017년에 구매한 수도계량기에 대해 우선 상수도사업본부에서 보유하고 있는 휴대용 금속 재질분석기로 자체 검사를 실시했으며 그 결과 계량기 윗부분인 외갑 상부의 경우 서울시 기준(0.85%)을 초과한 수량은 80만 3천 8백 개에 이르렀으며, 이중 조달 기준(3.0%)을 초과한 계량기 수량도 75만 3천 4백 개로 나타났다. 직접 물이 흐르는 부분인 외갑 하부의 경우는 서울시 기준을 초과한 수량이 외갑 상부의 약 34%에 달하는 27만 5천 6백 개에 이르렀으며 조달 기준을 초과한 수량도 4만 개로 나타났다. 정확한 확인을 위해 상수도사업본부에서는 다시 국가대표 국제공인 시험인증기관인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에 정밀검사를 의뢰했고 그 결과 서울시 기준을 초과한 수량이 전체 59만 5천개였으며, 조달 기준을 초과한 계량기가 외갑 상부는 1만 8천개, 외갑 하부는 9만 7천 9백개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행정사무감사에 이어진 2020년도 예산안 예비심사 시 환경수자원위원회에서는 직접 물이 흐르는 부분인 외갑 하부가 조달 기준을 초과한 수도계량기를 전량 교체하도록 결정해 예산 60억 원을 증액했으며, 서울시 기준 초과분 59만 5천개와 외갑 상부의 조달 기준 초과분 1만 8천개를 합하여 61만 3천개에 대해서는 부당이익금 환수조치를 하도록 했다. 그러나 4개월여가 지난 4월 24일까지 교체 대상 계량기 9만 7천 9백개 중 16%에 불과한 1만 6천개에 대해서만 대체납품이 완료됐다. 나머지 8만 1천 9백개는 미교체 상태다. 부당이익금 환수의 경우도 61만 3천개 기준 4억 6천 6백만원 중 16%인 7천 5백만원만이 납부됐다. 송 의원은 부당이익금 환수도 늦출 수 없지만 수도계량기 교체만큼은 시민들의 안전과 관련된 부분으로 이미 의회에서 예산을 확보해준 만큼 즉각 교체하여 시민들에게 하루 빨리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해줄 것을 요청했다. 상수도사업본부는 계량기 전면교체가 늦어지고 있는데 대하여 일부 업체에서 KTC 1차 검사에 대해 민원을 제기, 2차 검사를 요청했고, 상수도사업본부에서 이를 받아들여 2차 검사를 시행했다고 한다. 그 결과 1차 납 성분 함량기준 검사에서는 모두 조달청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왔으나 2차 납 성분 함량기준 검사에서는 납 성분 기준이 0.14~0.62로 대폭 낮게 나와 결과치의 편차가 너무 크게 발생하여 사진을 확인한 결과 2차 검사 시 다른 시료가 사용된 것으로 추정, 검사시료가 바뀐 의혹이 있어 상수도사업본부에서 관련업체를 고발조치하게 되었고 이에 대해 피고발 업체에서 행정심판, 행정소송 제기 및 집행정지 신청을 한 상태라고 한다. 이에 대해 송 의원은 이미 상수도사업본부에서 휴대용 금속 재질분석기로 자체 검사를 실시해 1차 문제를 확인, KTC에 정밀검사를 실시해 문제를 재확인 했으며 이에 의회에서 예산편성 및 부당이익금 환수 조치를 하기로 결정했는데 업체의 민원이 있다고 해서 다시 검사를 한 것은 불필요한 일이었음을 지적했다. 또한 2019년 이 문제가 처음 발생했을 때 상수도사업본부에서는 납 성분 기준치 초과 이유를 수도계량기 구매 시 일부 업체의 경우 재질검사 의뢰 주체인 서울특별시 수도자재관리센터가 아닌 납품 업체에서 직접 샘플을 KTC에 가져가 의뢰한 경우가 있으며 이때 업체에서 샘플을 바꿔치기 한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던 사실이 있어 수도자재관리센터의 관리 허술이 지적된 바 있었는데 이번 2차 시험에서도 수도계량기 재질 시험 시료 보관 장소가 수도자재관리센터인데 1차 때와 다른 시료가 사용됐다면 있을 수 없는 일이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명화 의원은 현재 상수도사업본부는 본부, 수도사업소, 정수센터, 연구원, 자재센터에 1,867명(정원 1,904명)의 직원들이 근무하는 대규모 조직인데 자체 감사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감사과가 설치돼 있지 않음을 지적했다. 현재는 서울시 감사위원회의 안전감사담당관실에서 실시하는 안전감사만 받고 있는 실정인바 상수도 전문분야에 대한 감사기능을 강화하는 자체 감사과 설치 등 조직개편을 검토하여 두 번 다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에 철저를 기해줄 것을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핵잼 사이언스] 결혼 예물 걸친 3600년 전 ‘소녀 미라’ 발견

    [핵잼 사이언스] 결혼 예물 걸친 3600년 전 ‘소녀 미라’ 발견

    이집트에서 사망 당시 10대였을 것으로 추정되는 3600여 년 전 미라가 발견됐다. 관에서는 어린 소녀의 미라뿐만 아니라 수 천 년이 지나도 빛을 잃지 않는 진귀한 보석들이 함께 발견됐다. 이집트와 스페인 공동 연구진에 따르면 미라가 들어있는 관은 룩소르 웨스트뱅크 인근에서 발견됐으며, 미라의 주인은 기원전 1580~1550년에 사망한 15~16세의 여성으로 추정된다. 공동 연구진에 따르면 해당 관에서는 미라의 발에 꼭 맞았을 것으로 보이는 가죽 신발 한 켤레를 비롯해, 얇은 금속박을 입힌 나선형의 귀걸이, 옥색과 보라색, 주황색의 자수정, 호박, 푸른 유리 등을 꿰어 만든 목걸이 4개와 반지 2개가 ‘소녀 미라’에 걸쳐져 있었다. 이중 반지 하나는 사람의 뼈로 만든 것으로 추정됐다. 또 길이 61㎝ 정도의 목걸이에는 자수정 구슬을 포함해 약 100개의 구슬이 사용됐으며, 특히 가죽 신발은 3600년이 흐른 뒤에도 여전히 보존상태가 양호해 고고학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연구진은 이러한 보석류가 소녀의 결혼식에 사용된 일종의 혼수품이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수천 년 동안 관에 머물러 있던 미라는 보존상태가 그다지 양호한 편은 아니었으나, 진귀한 보석들과 ‘소녀 미라’를 담고 있던 관은 보존상태가 양호해 복원작업 끝에 빛을 되찾았다 ‘소녀 미라’의 관은 길이 170m 정도이며 면으로 감싸 있었다. 유럽산 단풍나무의 일종으로 만들어졌으며, 관으로 만들면서 백색도료 및 붉은색 물감을 사용해 겉면을 칠했던 것으로 보인다. 또 진흙으로 만든 ‘미니어처 관’이 줄을 통해 ‘소녀 미라’의 관과 연결돼 있었으며, 이 작은 관 안에서는 우샤브티(Ushabti)가 발견됐다. 우샤브티는 고대 이집트에서 죽은 자와 함께 부장했던 미라 모양의 작은 인형으로, 저승에서 죽은 자를 대신해 오시리스 신이 명하는 노동에 종사한다고 알려져 있다. 발굴 연구를 이끈 고고학자 호세 갈란 박사는 “값나가는 보석들을 단 한 사람의, 그것도 어린 여성의 관에 부장했다는 사실이 매우 놀랍다”면서 “‘소녀 미라’와 관, 그리고 부장된 유물은 도굴꾼들이 미쳐 도굴해가지 못한 채 버려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포토] ‘11년 만에 출근’…쌍용차 마지막 복직자들

    [포토] ‘11년 만에 출근’…쌍용차 마지막 복직자들

    한상균 전 민주노총 위원장, 김득중 금속노조 쌍용자동차 지부장 등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 중 마지막 복직자들이 4일 오전 경기도 평택시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앞에서 출근 인사를 마친 후 교육장으로 이동하는 버스에 탑승하고 있다. 2020.5.4 연합뉴스
  • 삼성 ‘정수기 냉장고’가 돌아왔다

    삼성 ‘정수기 냉장고’가 돌아왔다

    “하반기 새 형태 출시” 물의 전쟁 참전 예고삼성전자가 단종됐던 정수기 냉장고를 다시 부활시키며 ‘물의 전쟁’에 뛰어들었다. 냉장고 문을 열지 않아도 물과 얼음을 이용할 수 있는 ‘양문형 정수기 냉장고’를 최근 출시하며 정수기 냉장고 시장에 재도전하고 나선 것이다. 1997년부터 정수기 탑재 냉장고를 내놓았던 삼성전자는 2013년 이를 단종시켰다. 그해 탄산수를 만들어 주는 ‘지펠 스파클링 냉장고’를 다시 내놨다가 3년 전 생산을 중단한 바 있다. 정수기 냉장고는 왜 다시 부활했을까. 양혜순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는 “미국 등에선 보편화된 정수기 냉장고에 대한 관심이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높아져 기존 제품에서 사용 편의성을 대폭 개선한 제품을 선보였다”고 말했다. 실제 내부에서 수요조사에 나선 결과 정수기를 별도로 설치해 쓰는 소비자들이 주방 공간 부족, 관리의 어려움 등을 이유로 정수기가 냉장고와 함께 나왔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내놨다고 설명했다. 기존 정수기는 필터 교체, 내부 청소 등 주기적으로 방문 서비스를 받아야 하는데 이를 번거로워하는 소비자들을 겨냥한 것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이번 제품은 내부에 4단계 정수 시스템을 갖춰 수돗물에 포함된 이물질과 냄새, 중금속, 박테리아 등을 제거해 주고 주기적인 방문 관리 없이도 소비자가 간편하게 필터를 관리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운다. 국내 냉장고용 정수기로는 최대 정수 용량인 2300리터여서 교체도 1년에 한 번 정도만 하면 된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정수기 냉장고 재출시에 그치지 않고 기존 시장에 없던 새로운 형태의 정수기까지 올 하반기 내놓겠다는 계획을 밝히는 등 물 시장에 본격적으로 참여할 태세다. 앞으로 4도어 제품에도 정수기 냉장고를 적용할 예정이다. 최근에는 산업통상자원부 규제 샌드박스로 정수, 냉수, 냉온수 업그레이드 가능 정수기 판매를 신청해 임시 허가를 받았다. 정수기에 냉수, 온수 키트를 넣으면 이용자의 필요에 따라 냉온수를 이용할 수 있는 정수기를 내놓을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정수기 냉장고 개발로 축적된 기술을 확장해 새로운 가치를 담은 제품을 선보이겠다는 취지로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에 따라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소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때문에 업계에선 삼성전자가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렌털시장에 곧 진출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현재는 렌털시장 진출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8월부터 숙박시설 등에 일산화탄소 경보기 설치 의무화

    8월부터 숙박시설 등에 일산화탄소 경보기 설치 의무화

    강릉 펜션 가스누출 사고와 같은 참사를 막기위해 오는 8월부터는 가스보일러를 새로 설치하는 숙박시설, 일반주택은 일산화탄소 경보기를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액화석유가스의 안전관리 및 사업법’이 오는 8월 5일부터 시행된다고 30일 밝혔다. 일산화탄소(CO) 중독 사고는 2018년 12월 강릉시의 펜션 참사를 비롯해 최근 5년간 총 24건이 발생했다. 사망 20명, 부상 35명의 인명피해를 낸 바 있다. 이에 현재 가스보일러를 사용하고 있는 숙박시설들은 법 시행 후 1년 이내에 일산화탄소 경보기를 별도로 설치해야 한다. 산업부는 법 개정에 따른 후속조치로 ‘액화석유가스법 시행령·시행규칙 개정안’도 오는 6월 10일까지 입법예고했다. 시행령 개정안에서는 가스보일러 제조사 등이 일산화탄소 경보기를 포함하지 않고 보일러를 판매하는 경우 위반 횟수에 따른 과태료 세부 부과 기준을 설정했다. 현행법은 200만원 이하 과태료를 부과하게 돼 있다. 시행령은 1차 100만원, 2차 150만원, 3차 이상 200만원으로 나눠서 부과하도록 했다. 시행규칙 개정안을 보면 가스보일러 제조사 등에 소방시설법에 따라 제품 검사를 받은 일산화탄소 경보기를 제공하도록 했다. 경보기의 품질과 성능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또한 현재 주택에서 사용하고 있는 LPG 고무호스의 금속배관 교체기한을 올해 말에서 2030년까지로 연장했다. 산업부는 한국가스안전공사 내에 관련 태스크포스(TF)를 설치해 대국민 홍보, 보일러 시공자 사전교육을 강화하는 등 제도 시행을 차질없이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고든 정의 TECH+] CO₂ 포집·저장 기술, 석탄발전의 구세주 될까

    [고든 정의 TECH+] CO₂ 포집·저장 기술, 석탄발전의 구세주 될까

    석탄은 고대부터 현대까지 인류가 사용해온 화석연료입니다. 기원전 몇천 년 전부터 석탄을 사용한 흔적이 있으며 고대 그리스 문헌에서도 석탄을 이용해 금속을 제련했다는 기록이 나옵니다. 다만 석탄이 주요 에너지원으로 사용된 시기는 산업혁명 이후입니다. 석탄을 태우는 증기기관은 이 시기를 대표하는 동력원이었습니다. 20세기 들어 석유와 천연가스의 소비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석탄의 위상은 다소 낮아졌지만, 여전히 발전 부분에서는 중요한 연료로 사용됐습니다. 그렇지만 현재 석탄화력발전은 큰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매년 막대한 양의 이산화탄소와 대기오염 물질을 배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온실가스 감축과 대기 질 개선 요구가 높아지면서 세계 각국은 석탄화력발전 대신 풍력이나 태양에너지 같은 신재생 에너지에 투자를 늘리고 있습니다. 어쩔 수 없이 화석연료 발전소를 유지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그나마 온실가스와 오염물질 배출이 적은 천연가스에 투자가 몰리고 있습니다. 지구의 기온이 빠른 속도로 치솟는 상황에서 석탄화력발전의 미래는 어두울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전 세계에 막대한 양의 석탄이 남아 있고 현재 가동 중인 석탄 발전소가 적지 않은 상황에서 석탄 자원을 그냥 포기하기는 아깝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일부 과학자와 기업은 신기술을 통해 석탄을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바꿀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석탄을 원료로 수소를 추출해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거나 기존의 석탄발전소에 이산화탄소 및 오염물질 제거 시스템을 더해 친환경 발전소로 개조하는 것입니다. 이산화탄소 포집·저장(CCS·Carbon Capture and Storage) 기술은 이미 상용화가 가능한 수준까지 발전했습니다. 미국 노스다코타주에 있는 밀턴 R. 영 석탄화력발전소는 2025년까지 455㎿급 화력 발전기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의 90%를 제거하는 CCS 시스템을 적용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프로젝트 툰드라(Project Tundra)라고 알려진 이 CCS 시스템이 실제로 완성되면 세계 최대의 CCS 석탄 화력발전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건설되었거나 계획된 51개의 대형 CCS 시스템 중에 가장 큰 용량을 자랑하기 때문입니다. 프로젝트 툰드라에 사용되는 CCS 시스템의 원리는 간단합니다. 기존의 석탄 화력발전소에서 나온 배기가스에서 미세먼지 같은 불순물을 제거한 후 액체 아민 기반 용액(liquid-based amine solution)이 흐르는 스테인리스관에 통과시키면 이산화탄소가 화학적으로 결합해 배기가스에서 제거됩니다. 이후 이 용액에 열을 가하면 다시 순수한 이산화탄소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분리한 이산화탄소는 석유나 천연가스 생산을 늘리기 위해 유정에 투입하거나 혹은 지층 깊숙한 곳에 매립해 저장합니다. CCS 시스템의 장점은 기존의 석탄화력발전소를 그대로 사용하면서 추가 시설만 건설하면 되기 때문에 막대한 비용을 들여 건설한 발전 인프라를 유지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 석탄화력발전소는 물론이고 다른 화력 발전소나 혹은 이산화탄소가 많이 배출되는 공장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도 제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단점은 비용입니다. CCS 시스템을 설치하는 데 막대한 비용이 들뿐만 아니라 유지 운용하는데도 만만치 않은 비용이 들어갑니다. 미국 에너지경제·재무분석연구소(IEEFA)에 따르면 CCS 시스템을 적용할 경우 석탄화력발전소의 발전 단가는 ㎿h당 30달러에서 96달러로 세 배나 비싸질 뿐 아니라 사실 태양광이나 풍력발전보다도 훨씬 높아지게 됩니다. 하지만 밀턴 R. 영 화력발전소를 운영하는 민코타발전조합(Minnkota Power Cooperative) 역시 나름의 계산이 있습니다. 이산화탄소 1t을 매립할 때마다 정부에서 최대 50달러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규모의 경제를 통해 CCS 시스템의 운용 비용만 낮출 수 있다면 경제성이 있다고 보는 것입니다. 참고로 프로젝트 툰드라의 목표는 연간 350만t의 이산화탄소를 제거하는 것으로 이는 가솔린 승용차 60만대가 내뿜는 이산화탄소와 맞먹는 엄청난 양입니다. 물론 아무리 비용이 낮아져도 CCS라는 추가 시스템을 적용하는 순간 화력발전소의 발전 단가는 올라갑니다. CCS 석탄발전소보다 이미 상당히 저렴해진 태양광 및 풍력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편이 더 낫다는 의견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하지만 태양광이나 풍력발전은 발전량 변동 폭이 심하고 태양광 같은 경우는 밤에는 발전이 불가능합니다. 발전 단가가 아무리 떨어져도 태양광이나 풍력에너지는 결국 에너지저장시스템(ESS)이나 다른 발전 시스템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CCS가 완벽한 보완책은 아니지만, 한 번 시도해볼 가치는 있을 것입니다. 프로젝트 툰드라가 성공할지는 아직 말하기 어렵지만,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둔다면 CCS 석탄화력발전소를 확산시키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황금빛 사프란, 이토록 비싼 향신료라니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황금빛 사프란, 이토록 비싼 향신료라니

    ‘세계에서 가장 비싼 향신료’, ‘황금보다 비싼 식재료’. 사프란에 따라붙는 수식어다. 이런 최상급 수식어는 해묵은 이야기일지라도 언제나 대중의 이목을 잡아끈다. 호기심을 자극하는 이야기에 동하지 않기란 맛있어 보이는 음식을 앞에 두고 맛보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 이런 질문으로 이야기를 시작해 보자. 대체 사프란은 어떤 식재료이길래 황금보다 비싸다는 대접을 받는 것일까. 사프란이 비싼 식재료인 것은 재배할 수 있는 조건이 까다롭고 노동력이 어마어마하게 드는 데 비해 수확량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사프란은 붓꽃과의 식물인 사프란 크로커스의 붉은 암술대를 말한다. 1년 중 가을에만 꽃을 피우는데 꽃을 손수 따서 암술을 분리한 후 건조해 만든다. 암술은 작고 연약해 기계로 수확하기 어렵다. 사프란 1㎏을 얻기 위해선 15만 송이의 꽃을 따야 한다. 한 사람이 400시간 이상 노동해야 수확할 수 있는 양이다. 게다가 수확 가능한 시간은 단 2주. 사람 손이 많이 간다는 건 곧 인건비 상승으로 연결된다. 다행인 건 사프란 꽃이 햇빛을 고스란히 받는 들판을 좋아한다는 점이다. 만약 산속에서 자라는 야생화였다면 그 가치는 더 높아졌으리라. 사프란은 원산지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세계 생산량의 90% 이상이 중동 지역에서 나온다. 국제거래가 기준 중동산은 1g당 1~2유로 선. 스페인과 이탈리아, 독일 등 유럽산과 미국산은 6~8유로 선에서 거래된다. 가장 비싼 사프란은 1g당 약 1만원인 셈이다. 요즘이야 금값이 치솟았지만, 사프란이 금보다 비싼 적도 있었다.이토록 비싼 사프란은 식재료로서 어떤 가치가 있을까. 우리 입맛을 기준으로 봤을 때 맛으론 딱히 매력이 없다. 약간의 쓴맛과 금속성의 날카로운 요오드 맛을 품고 있다. 품질이 좋은 사프란은 단맛도 난다고 하지만 아무래도 우리가 익숙해질 만한 맛과 향과는 괴리가 있다. 중동과 유럽에서 사프란은 맛내기용보다는 식재료를 황금빛으로 물들이는 착색제로 사랑받았다. 보통 따뜻한 물에 불려 색을 우려낸 후 요리에 활용한다. 쌀을 익히거나 국물요리를 할 때 사프란을 넣으면 먹음직스러운 노란빛으로 물든다. 오래 열을 가해도 색이 거의 변하지 않는다. 대부분의 향신료가 그랬듯 사프란은 약용으로도 사용됐다. 주로 진정제와 소독제로 쓰였는데 로마인들은 사프란을 섞은 물을 실내 청정을 위해 곳곳에 뿌려 댔고, 흑사병이 창궐한 14세기 무렵 사프란이 다른 몇몇 향신료와 함께 병을 막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유럽에서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기도 했다. 물론 그들이 기대한 만큼의 효과는 없었지만 말이다. 유럽의 대표적인 사프란 생산지는 스페인이다. 세르반테스의 소설 ‘돈키호테’의 배경으로 유명한 라만차 지방의 사프란을 제일로 친다. 아랍인들은 약 800년간 이베리아반도에 머무르면서 사프란을 이용한 쌀요리를 스페인에 전했다. 오늘날 스페인 음식의 대명사로 불리는 황금빛 파에야가 그 유산이다. 이탈리아도 사프란 생산지로 손꼽힌다. ‘리소토 알라 밀라네제’는 파에야와 마찬가지로 사프란을 이용해 금빛으로 물들인 쌀요리다. 프랑스에서는 주로 부야베스 같은 해산물 요리에 사용한다.17세기까지만 해도 사프란은 유럽에서 요리사와 약제사 그리고 염색업자가 탐내는 인기 향신료였다. 맛의 불모지인 영국에서도 사프란이 재배됐는데 18세기를 맞이하면서 몇 가지 이유 때문에 사프란 경작지는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먼저 산업혁명이 진행되면서 노동력이 농업에서 공업으로 집중됨에 따라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드는 농업은 기피됐다. 같은 노동력과 시간이면 사프란을 재배하는 것보다 공장을 세우는 게 훨씬 이익이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사프란을 주로 소비하던 상류층의 취향이 바뀐 게 결정타를 날렸다. 사프란보다는 커피나 차, 바닐라 등 다른 향신료와 기호품에 더 관심을 쏟기 시작한 것이다. 사프란은 여전히 중동과 인도, 북아프리카 그리고 일부 유럽의 전통음식에 사용된다. 사프란 없이는 파에야를 노랗게 물들일 수가 없다. 이 때문에 요리사들은 혀를 내두르면서도 사프란을 구매한다. 한국에 사프란과 비슷한 효과를 내는 식재료로 치자가 있다. 말린 치자 열매는 맛과 향은 다소 다를지 모르나 사프란과 동일한 착색 성분을 갖고 있고 약효 또한 유사하다. 음식을 황금빛으로 물들이려면 비싼 사프란보다 치자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강황도 향이 강하긴 하지만 착색제로 좋은 대안이 된다. 파랑새는 우리 가까이에 있는 법이다.
  • 영남대 ‘신소재, 식품공학’…기업이 뽑은 ‘최우수대학’

    영남대 ‘신소재, 식품공학’…기업이 뽑은 ‘최우수대학’

    영남대가 기업이 뽑은 ‘최우수대학’으로 선정됐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이하 ‘대교협’)가 주최하는 ‘2019년 산업계 관점 대학평� ?【� 영남대 신소재공학부가 신소재(금속·세라믹) 분야에서, 식품공학과가 식품 분야에서 ‘최우수대학’으로 선정됐다. 이 두 학과는 2015년 평가에 이어 두 번째 최우수대학으로 선정되며 교육과정의 우수성을 다시 한 번 공인받았다. 올해 평가에는 △신소재(금속·세라믹) 분야 △식품 △미디어 등 3개 분야에서 총 62개 대학, 88개 학과가 참여해 25개 대학, 30개 학과가 최우수로 평가받았다. 신소재(금속·세라믹) 분야에서는 영남대 신소재공학부를 포함해 10개교가 선정됐으며, 식품 분야에서 영남대 식품공학과 등 12개교, 미디어 분야에서 8개교가 선정됐다. 영남대 신소재공학부는 재료공학(금속)분야를 중심으로 전자, 기계 등 인접 공학 분야와의 융합형 인재 양성에 최적화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산학자문위원회를 구성하고, 학생, 졸업생, 교수, 산업체 인사 등의 요구를 지속적으로 교육과정에 반영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식품공학과는 산업계의 요구에 맞추어 ▲식품개발/품질관리 ▲식품공정/위생관리 ▲기능성식품/생명공학 등 3가지 전공 트랙으로 학생경력관리맵(CRM, career roadmap)을 구축해 운영하며 타 대학과 차별화되는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번 평가에는 포스코, LG디스플레이 등 22개 기업 임·직원과 대학평가 전문가가 참여해 산업계 기반의 교육과정 설계, 운영, 성과 등을 살펴봤다. 대학 교육과정 운영 평가를 위해 졸업생과 재학생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진행했으며, 전문·일반직무역량 평가를 위해 1,105개 기업체 부서장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도 진행했다. 영남대는 지난해 2018년 산업계관점 대학평가에서 생명공학과가 바이오의약 분야에서 최우수대학으로 선정됐으며, 지금까지 정유석유화학(2017년), 건축(2016년, 2012년), 금속, 식품(이상 2015년), 바이오의약(2014년), 전자반도체, 정보통신(이상 2013년) 분야에서 최우수대학에 선정된 바 있다. 2008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산업계관점 대학평가는 대학이 산업계가 원하는 인재를 길러내는 데 적합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는지를 평가하고, 이를 토대로 대학 교육과정을 개선·운영하기 위한 사업이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이주완 포스코경영硏 연구위원 ‘마퀴스 후즈후’ 14년 연속 등재

    이주완 포스코경영硏 연구위원 ‘마퀴스 후즈후’ 14년 연속 등재

    이주완(53) 포스코경영연구원 연구위원이 ‘2020 마퀴스 후즈후 인 더 월드’에 14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 마퀴스 후즈후 사전은 영국 케임브리지 국제인명센터(IBC), 미국 인명정보기관(ABI)과 함께 세계 3대 인명사전으로 꼽힌다. 이 위원은 지난해 있었던 한국의 반도체 불황을 1년 전에 정확히 예측한 국내 최고의 정보기술(IT) 전문가로 명성을 얻고 있다. IBC에도 2008년 이후 세계 100대 전문가, 세계 100대 엔지니어 등 8회 등재됐다. 2012년에는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 즉위 60주년 기념 왕실 행사에 초청받기도 했다. 서울대 금속공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이 위원은 SK하이닉스에서 반도체 핵심 공정을 연구하다가 과학기술부와 하나금융경영연구소 등으로 자리를 옮겨 지식재산권, 국제기후협약, 스마트금융 등 분야에서 활약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마스크 속 세균 잡는 ‘항균칩’, 위생 발명품 설문조사서 1위

    마스크 속 세균 잡는 ‘항균칩’, 위생 발명품 설문조사서 1위

    코로나19를 계기로 인기를 끈 마스크 항균칩이 위생과 건강을 위한 최고 발명품으로 선정됐다. 28일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4월 12일까지 페이스북을 통해 ‘위생과 건강을 위한 발명품’ 투표를 실시한 결과 마스크 항균칩이 유효 응답의 28.2%인 351표를 차지했다. 이어 탈부착 위생 마스크, 휴대용 손 소독제, 살균 텀블러 등이 뒤를 이었다. 마스크 항균칩은 마스크 속 세균을 잡아 주는 탈부착형 금속 패치로 마스크 안쪽에 부착해 사용한다. 추천 댓글에는 “청결해야 하는 마스크에 항균칩이 있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등의 평가가 많았다. 260표를 받은 탈부착 위생 마스크는 귀에 거는 기존 마스크와 달리 얼굴 접착형 방식으로, 피부에 닿은 부분은 무독성으로 분리·조립이 가능하고 세척 및 소독이 용이하다. 휴대용 손 소독제는 247표를 얻었는데 “물과 비누 없이 간편하게 손을 소독할 수 있어 편리하고, 누구나 쓸 수 있는 ‘쿨템’”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참가자들은 “코로나19로 잠시 멈춤과 철저한 개인위생에 대한 인식이 높아진 상황에서 생활 속 발명품이 있어 든든하다”는 댓글을 남겼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원주 한라대 광고영상미디어학과, ‘산업계관점 대학평가’ 최우수 선정

    원주 한라대 광고영상미디어학과, ‘산업계관점 대학평가’ 최우수 선정

    원주 한라대학교(총장 김응권) 광고영상미디어학과(학과장 이민아)가 28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가 발표한 ‘2019년 산업계관점 대학평가’에서 미디어분야 최우수학과로 선정됐다. 2019년 산업계관점 대학평가는 신소재(금속·세라믹), 미디어, 식품 등 3개 분야 관련 학과가 설치된 62개 대학 88개 학과를 대상으로 실시되었으며, 22개 기업의 임·직원, 대학평가 전문가가 산업계 기반의 교육과정 ‘설계/운영/성과’ 등 3개 영역에 대해 심사했다. 원주 한라대학교 광고영상미디어학과는 심사결과 미디어분야 25개교 중 최우수학과로 선정된 8개교 중에서도 가장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2021학년도부터는 영상커뮤니케이션학부로 새롭게 개편되며, “크리에이티브 프로페셔널”이라는 슬로건과 함께 광고PR, 영상크리에이터, K-엔터테인먼트, 소셜미디어(융합) 트랙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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