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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英서 1500원짜리 결혼반지 인기…“사랑에 가격 따위 상관없다”

    英서 1500원짜리 결혼반지 인기…“사랑에 가격 따위 상관없다”

    영국에서 1파운드(약 1500원)짜리 결혼반지가 시중에 나와 화제가 되고 있다. 12일(이하 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등 현지매체 보도에 따르면, 한 네티즌이 지난 9일 한 원파운드숍에 진열된 1파운드짜리 반지들의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SNS에 공유했다. 원파운드숍은 한때 우리나라에서 인기를 끌었던 천냥백화점처럼 값싼 물건을 파는 곳이다. 수도 런던에 본점을 두고 전국에 매장을 보유한 ‘파운드랜드’(Poundland)라는 원파운드숍에서는 다양한 1파운드짜리 상품을 판매한다. 워낙 싼 값이라 품질 문제를 제기하는 사람도 적지 않지만, 각종 생활용품은 물론 과자와 화장품 등을 폭넓게 취급한다.이 원파운드숍에서는 지난 2019년부터 프러포즈가 늘어나는 시기인 밸런타인데이를 앞두고 기간 한정으로 1파운드에 결혼 반지를 팔고 있다. 첫 해 불과 한 주 만에 결혼반지 2만 개가 팔리는 등 큰 호응이 있어 지난해에는 물량은 4만 개까지 늘려 판매한 것으로 전해졌다.물론 이들 반지는 값싼 가격에서 알 수 있듯이 실제 귀금속이 아니라 단지 금색이나 은색으로 도금한 것일뿐이다. 하지만 심플한 디자인부터 큐빅을 밖은 디자인까지 다양하게 있어 나올 때마다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올해에는 코로나19의 경기 불황으로 이런 반지를 찾는 사람이 더욱 늘어날지도 모른다는 예측이 나온다. 이미 가게 진열대에는 이들 반지가 올라왔고 그 모습을 본 일부 사람들이 페이스북 등 SNS에 소식을 전하고 있다.머니 세이버 온라인(Money Saver Online)이라는 이름의 페이스북 그룹에 관련 사진이 공유된 게시물에는 “이것으로 충분하다. 사랑한다면 결혼반지 가격 따위 상관없다”, “나도 값싼 결혼반지를 27년째 끼고 있지만 전혀 문제될 것 없다” 등 긍정적인 댓글이 쏟아졌다. 실제로 이들 반지를 결혼반지로 사용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어떤 네티즌은 “프러포즈할 때 잠시 사용하고 그후 함께 결혼반지를 고르러 가도 좋을 것”이라는 아이디어를 공유할 만큼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참고로 미국과 영국 등 몇몇 국가에서는 전통적으로 결혼반지의 가격을 월급 3개월치 정도라고 여겨왔지만, 이런 생각은 시대가 변하면서 함께 바뀌고 있다. 영국 결혼식 준비 정보 사이트 히치드(Hitched)에 따르면, 영국의 평균 급여는 한 달에 2535파운드(약 380만원)이다. 즉 결혼반지를 월급 3개월치로 맞추려면 평균 7605파운드(약 1140만원)를 써야 하는 것이다. 하지만 2019년 같은 사이트가 2800쌍 이상의 커플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약혼반지의 평균 비용은 2419파운드(약 363만원)로 월급 한 달치로 나타났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조선·대한제국 어보 어떻게 만들어졌나…과학적 분석서 첫 발간

    조선·대한제국 어보 어떻게 만들어졌나…과학적 분석서 첫 발간

    조선시대부터 대한제국까지 500년에 걸쳐 제작된 왕실문화재 어보(御寶)의 재료와 제작 기법을 과학적으로 분석한 보고서가 처음으로 나왔다. 국립고궁박물관은 소장 어보 322점(금보 155점, 옥보 167점)을 대상으로 2018년부터 3년 간 진행한 연구 결과를 담은 ‘어보 과학적 분석’ 보고서 3권을 발간했다고 15일 밝혔다. 어보는 왕과 왕후의 덕을 기리는 칭호를 올릴 때나 왕비·세자·세자빈을 책봉할 때 만든 의례용 도장이다. 2017년 ‘조선왕조 어보·어책’이란 이름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돼 가치를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이번 연구는 어보의 구성 재료와 제작 기법에 중점을 두고 비파괴 분석방법으로 국립고궁박물관 소장 유물을 전수 조사한 첫 결과물이다. 금보는 국립고궁박물관이 자체적으로 분석했고, 옥보는 국립문화재연구소 보존과학연구실과 공동으로 진행했다.어보는 시대에 따라 재료 및 제작 기법이 변화했다. 금보는 구리·아연 합금 등에 아말감 기법으로 도금해 제작했는데, 시기별로 아연의 함량이 달라졌다. 15∼17세기 10% 내외였다가 18세기 이후 10∼30%로 폭이 넓어졌다. 19세기에는 아연 함량 20% 이상인 금보가 많이 제작됐다. 아말감 기법은 수은에 금을 녹인 아말감을 금속 표면에 칠한 후 수은을 증발시켜 도금하는 방법이다. 제작 기법에서도 변화가 발견됐다. 17세기 후기부터 18세기 중기까지 제작된 거북 모양 손잡이(귀뉴·龜紐)가 있는 금보에서만 점으로 새긴 무늬와 조이질(쇠붙이에 무늬를 쪼아 새기는 일)로 장식한 거북 등딱지 문양이 나타났다.옥보는 대개 사문암 계열로 제작됐지만 19세기 이후에는 대리암 및 백운암 계열이 일부 옥보에 사용되기도 했다. 손잡이 머리에 ‘王’(왕)자 등 글자가 새겨진 옥보는 총 25점이며, 거북 눈동자가 검게 그려진 옥보는 11점이었다. 어보에 달린 붉은 끈인 보수(寶綬)는 보통 비단으로 제작됐으나 1740년에 제작된 1점과 1900년대 이후 제작된 5점에서는 인조섬유인 레이온을 사용한 것이 확인됐다. 국내에 레이온이 들어온 시기가 1900년대 초였으므로 1740년 제작된 어보의 보수는 후대에 교체된 것으로 추정된다. 국립고궁박물관은 “이번 보고서가 앞으로 어보 환수나 유사 유물의 시기 판별에 기준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전하는 어보는 총 331점으로, 국립고궁박물관 외에 국립중앙박물관이 7점, 고려대박물관이 2점을 소장하고 있다. 보고서는 국립고궁박물관 홈페이지(www.gogung.go.kr)에 공개됐다.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폭풍전야’ 워싱턴, 의사당 2m 철조망 앞엔 ‘트럼프 탄핵’ 깃발

    ‘폭풍전야’ 워싱턴, 의사당 2m 철조망 앞엔 ‘트럼프 탄핵’ 깃발

    국회의사당 앞 트럼프 지지 팻말 안보여주 방위군 및 경찰의 내외각 경비 ‘삼엄’13일~22일 길거리 주차 금지 팻말도민주당 의원 “4000명 무장 트럼프 지지자바이든 취임식 앞두고 국회 포위 가능성”의원들 총기 반입 요청에 금속탐지기 설치 트럼프 “탄핵은 가장 악랄한 마녀 사냥”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평화로운 권력 이양을 방해하고 수많은 거짓말을 하고도 사과 한 마디 없습니다. 탄핵돼야 마땅합니다.” 미국 워싱턴DC 국회의사당 앞에서 12일(현지시간) 오후 4시쯤 ‘탄핵’(Impeachment)이라고 쓰인 깃발을 들고 있던 한 시민은 “트럼프의 잘못을 말하자면 끝이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인근에 ‘트럼프는 끝났다’(Trump is over)고 쓴 팻말을 든 시민도 눈에 띄었지만 ‘트럼프 지지 팻말’은 더 이상 볼 수 없었다. 경비는 삼엄해고, 거리는 한산했다. 이튿날부터 이곳을 포함한 워싱턴 중심지역이 봉쇄되며 1만 5000명의 주 방위군이 투입된다. 오는 20일 열리는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에서 트럼프 지지자들이 무력 시위를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는 연방수사국(FBI)의 경고도 나온 상황이다. 의사당 안에는 주 방위군이 경계 근무를 서고 있었고, 의사당 앞 유니온 스퀘어에는 30여명의 경찰이 외곽 순찰을 했다. 특히 의사당 주변에는 2m 정도의 철망이 세워졌고, 경찰차와 바리케이트 검문소 등으로 모든 국회 진입로를 차단한 상태였다.인근을 산책하던 40대 백인 여성은 “취임식날 (국회 난입 참사와) 같은 일이 또 벌어질까 두렵다”고 말했다. 지난 6일 참사로 시위대와 경찰 6명이 사망했고, 바이든 승리를 인증하려던 상·하원 합동회의는 6시간 남짓 중단된 바 있다. 연방 국립공원관리청(NPS)은 오는 24일까지 워싱턴 기념탑의 관람을 금지했다. 실제 이날 국회의사당은 물론 내셔널 몰 인근의 길거리 주차장에는 13일 오후 6시부터 22일 오후 6시까지 주차를 금지한다는 경찰의 공지가 붙어 있었다. 이날 민주당 소속인 코너 램 하원 의원은 CNN방송에 출연해 극렬한 4000여명의 트럼프 지지자들이 취임식을 앞두고 국회의사당 주변을 포위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총을 쏠 때를 규정하는 교전규칙까지 내놓은 상태라고 했다. 이에 공화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총기를 취임식장에 반입하겠다는 요구가 커지면서 당국은 이를 막기 위해 취임식장에 금속 탐지기를 설치했다고도 전했다. 이외 바이드 당선인을 비롯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등을 향한 위협이 포착됐으며 FBI가 이를 추적하고 있다고 미 언론들이 전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의회 난입 사태 후 첫 공개 행사로 텍사스주 알라모의 멕시코 국경장벽을 방문해 “수정헌법 25조는 내게 전혀 위험 요인이 되지 않지만, 조 바이든과 바이든 행정부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탄핵 사기는 가장 크고 가장 악랄한 마녀사냥의 연속”이라며 “(탄핵 추진은) 대부분의 사람이 이해할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더 큰 분노와 분열, 고통을 야기하고 있다”고 했다.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을 직무정지시키는 수정헌법 25조가 발동되지 않을 경우, 13일 ‘내란 선동’ 혐의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표결에 부칠 계획이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김정은 “핵억제력 강화해 군사력 키워야”…대남 메시지 없었다

    김정은 “핵억제력 강화해 군사력 키워야”…대남 메시지 없었다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13일 8차 당대회를 마무리하며 군사력 강화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조선중앙통신은 전날 김정은 총비서가 결론에서 “핵전쟁 억제력을 보다 강화하면서 최강의 군사력을 키우는데 모든 것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이날 전했다. 김 총비서는 “인민군대 최정예화, 강군화 하기 위한 사업에 계속 박차를 가해 그 어떤 형태의 위협과 불의적 사태에도 국가 방위의 주체로서 사명과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시켜야 한다”고 역설했다. 남북관계와 북미관계가 경색된 가운데 대외 메시지는 별도로 내지 않았다. 새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도 언급했다. 금속과 화학공업을 중심으로 경제사업을 조직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라의 경제력을 타산 없이 여기저기 분산시킬 것이 아니라 철강재 생산과 화학제품 생산 능력을 대폭 늘리는 데 최대한 합리적으로 동원·이용할 수 있게 경제 작전과 지휘를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또 ‘이민위천’과 ‘일심단결’, ‘자력갱생’을 강조하며 충복을 자처하기도 했다. 김 총비서는 “요란한 구호를 내드는 것보다 이민위천·일심단결·자력갱생 3가지 이념을 다시 깊이 새기는 것으로 구호를 대신하자”며 “참된 인민의 충복답게 위민헌신의 길에 결사분투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5일 개회한 당대회는 12일까지 총 8일간의 일정을 마무리됐다. 이는 1970년 5차 당대회(12일) 이후 역대 두 번째로 긴 대회 일정이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김정은 당대회 결론 “핵억제력 강화”, 대외 메시지는 없어

    김정은 당대회 결론 “핵억제력 강화”, 대외 메시지는 없어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13일 8차 당대회를 마무리하며 군사력 강화에 대한 의지를 다시 드러냈다. 조선중앙통신은 전날 김정은 총비서가 지난 5일 개회해 12일까지 여드레 일정을 마무리하는 당대회 결론을 통해 “핵전쟁 억제력을 보다 강화하면서 최강의 군사력을 키우는 데 모든 것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인민군대 최정예화, 강군화하기 위한 사업에 계속 박차를 가해 그 어떤 형태의 위협과 불의적 사태에도 국가방위의 주체로서 사명과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남북관계와 북미관계가 경색된 가운데 대남 및 대미 메시지는 내놓지 않았다. 새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도 언급하며 금속과 화학공업을 중심으로 경제사업을 조직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제일 걸리고 있는 경제 문제부터 시급히 풀어야 한다”며 “나라의 경제력을 타산없이 여기저기 분산시킬 것이 아니라 철강재 생산과 화학제품 생산 능력을 대폭 늘리는 데 최대한 합리적으로 동원·이용할 수 있게 경제작전과 지휘를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민위천’과 ‘일심단결’, ‘자력갱생’을 강조하며 충복을 자처하기도 했다. 김 총비서는 “요란한 구호를 내드는 것보다 이민위천·일심단결·자력갱생 세 가지 이념을 다시 깊이 새기는 것으로 구호를 대신하자”며 “참된 인민의 충복답게 위민헌신의 길에 결사분투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번 당대회는 1970년 5차 당대회가 열이틀 열린 데 이어 두 번째로 긴 대회 일정이다. 그리고 오는 17일 남쪽의 정기국회격인 최고인민회의를 개최한다. 조선중앙통신은 13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최고인민회의 소집에 대한 공시’를 통해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4차회의가 주체110(2021)년 1월 17일 평양에서 소집된다”고 밝혔다. 당초 최고인민회의는 이달 하순 예정돼 있었으나 다소 일정을 앞당긴 것이다. 안건으로는 조직문제,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과 관련한 법령 채택 문제, 지난해 국가예산집행 결산과 올해 국가예산 문제 등이 올랐다. 대의원 등록은 하루 전인 16일로 예정됐다. 최고인민회의는 북한 헌법상 최고 주권기관으로, 통상 연 1회 정기회의를 열어 헌법과 법률 개정, 주요 국가기구 인사, 예산안 승인 등 역할을 한다. 이번 최고인민회의는 8차 당대회 직후에 열린다는 점을 고려하면 당대회에서 결정된 사항을 추인하는 법률 정비 등 후속조치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정은 총비서의 동생인 김여정 당 부부장은 노동당 제8차 대회 기념 열병식을 정밀 추적했다는 남측 합동참모본부를 거칠게 비난했다. 그는 담화를 통해 “남조선 합동참모본부가 지난 10일 심야에 북이 열병식을 개최한 정황을 포착했다느니, 정밀추적중이라느니 하는 희떠운 소리를 내뱉은 것”은 “남조선 당국이 품고 있는 동족에 대한 적의적 시각에 대한 숨김없는 표현이라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3일 전했다. 이번 담화를 통해 김여정이 당 정치국 후보위원에서 당 중앙위 위원으로 내려앉은데 이어 당 직책도 당 제1부부장에서 부부장으로 강등됐음이 확인됐다. 하지만 개인 명의의 대남 비난 담화가 발표됐다는 점에서 정치적 위상이나 역할은 그대로임도 보여줬다. 또 올해 들어 처음 나온 담화를 본인 이름으로 내 자신이 앞으로도 대남 업무를 지속해서 관장할 것임을 보여줬다. 김 부부장은 담화에서 “남의 집 경축행사에 대해 군사기관이 나서서 ‘정황포착’이니, ‘정밀추적’이니 하는 표현을 써가며 적대적 경각심을 표출하는 것은 유독 남조선밖에 없을 것”이라며 “그렇게도 할 일이 없어 남의 집 경축행사를 ‘정밀추적’하려 군사기관을 내세우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그런 것이 아니라면 아마도 평양의 경축행사에 남보다 관심이 높다든가 그 또한 아니라면 우리의 열병식 행사마저도 두려워 떨리는 모양”이라며 “언제인가도 내가 말했지만 이런 것들도 꼭 후에는 계산이 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하늘 쓰레기’ 굴뚝가스도 자원… ‘탄소중립’ 울산 내일은 맑음

    ‘하늘 쓰레기’ 굴뚝가스도 자원… ‘탄소중립’ 울산 내일은 맑음

    기후위기가 심각해지면서 세계 각국이 탄소중립(넷제로) 사회로 가기 위한 발걸음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우리나라도 ‘2050년 탄소중립국’ 목표를 세웠다. 울산시는 지난해 11월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이산화탄소 자원화 규제자유특구’에 지정되면서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큰 역할을 맡았다. 울산시는 올해부터 기업·연구기관들과 협력해 폐기물로 분류된 배기가스에 있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생산한 탄산칼슘으로 건설·화학소재 제품을 만들고 실증하게 된다고 12일 밝혔다. 이 사업은 전통제조업 중심의 울산 산업에 새로운 경쟁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로써 울산은 지난해 한 해 동안 전국에서 유일하게 ‘수소 그린모빌리티’, ‘게놈 서비스산업’, ‘이산화탄소 자원화’ 등 3개 규제자유특구에 선정됐다.●굴뚝 배기가스 이산화탄소 자원화 기회 국가산업단지가 밀집한 울산은 이산화탄소를 가장 많이 배출하는 도시다. 2019년 1억 1300만t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됐다. 이는 전국 배출량의 22.3%를 차지했다. 또 울산에는 전국의 탄소배출권 할당업체 607곳 가운데 76곳이 입주해 있다. 배출권 거래제에 의한 탄소배출권 가격도 t당 3만원대에서 4만원대로 올라 기업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 이산화탄소 자원화 규제자유특구 지정은 이런 울산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공장 굴뚝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만든 탄산칼슘은 현재 폐기물로 분류돼 사용할 수 없다. 하지만 특구에서는 한시적으로 규제가 풀리기 때문에 자원화가 가능하다. 앞으로 기업과 연구기관은 탄산칼슘으로 건설·화학소재 제품을 만들게 된다. 이렇게 되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일 뿐 아니라 공장 굴뚝에서 배출되는 배기가스 폐기물을 자원화할 수 있다. ●폐기물을 건설·화학 소재로 활용 울산시는 ‘이산화탄소 자원화 규제자유특구’ 심의를 앞두고 전문가 자문과 대정부 설득 작업 등의 노력을 기울였다. 먼저 지난해 6월부터 울산과학기술원(UNIST)과 지역 연구기관 등에서 사업 제안을 받아 수차례 검토 작업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그린뉴딜 정책 및 국가 온실가스 감축 로드맵에 맞는 ‘이산화탄소 자원화’를 최종 사업으로 선정하고, 기업 및 전문가들의 자문과 협의를 거쳐 내실을 다졌다. 이어 중앙부처를 찾아 이산화탄소 자원화 사업의 필요성과 가능성을 설명했다. 그 결과 정부 지원의 규제자유특구에 선정됐다.송철호 울산시장은 “이산화탄소 자원화 사업은 산업계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탄산칼슘 등 새로운 자원으로 활용하는 것”이라며 “현행법상 공장 굴뚝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를 탄산칼슘으로 전환해 활용하는 데 제한이 있지만, 이번 특구 지정으로 규제를 한시적으로 풀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울산이 이산화탄소 자원화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돼 일석삼조 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됐다”며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와 처리비용 절감, 자원화라는 효과를 누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2년까지 2년 동안 사업비 177억원 투입 이산화탄소 자원화 사업은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주관으로 올해부터 내년까지 국비 등 총 177억원을 투입해 추진한다. 총 0.37㎢(10개 지역) 규모로 조성된다. 이와 관련해 현재 ㈜웰스톤 등 5개 기업이 울산에 연구소 설립과 창업에 들어갔다. 이산화탄소 자원화 사업은 공장 굴뚝에서 나온 배기가스에 들어 있는 이산화탄소를 모아, 금속 성분을 뺀 철강 슬래그 찌꺼기에서 추출한 산화칼슘과 혼합해 탄산칼슘을 만든다. 이 탄산칼슘은 순도에 따라 저품위는 건설자재, 고품위는 화학소재 시제품을 만든다. 고품위 탄산칼슘은 울산하수슬러지처리시설에서 나온 이산화탄소를, 저품위 탄산칼슘은 울산폐기물소각시설에서 나온 이산화탄소를 사용할 예정이다. 기업과 연구기관은 앞으로 2년 동안 이산화탄소를 이용해 만든 탄산칼슘 소재 제품을 현장 실증화를 거쳐 산업 전반에 사용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일본서 수입하는 탄산칼슘 국산화 효과 기대 특히 순도 95% 이상의 고품위 탄산칼슘은 70% 이상을 일본에서 수입하는 만큼 소재의 국산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 시는 이 사업을 통해 2030년까지 24개 신규 기업 유치와 300명 신규 고용창출, 이산화탄소 포집량 110만t 등의 성과를 올려 총 1조 8000억원 규모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송 시장은 “울산은 이산화탄소 자원화 규제자유특구를 통해 친환경 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라며 “탄소배출 할당제 등 강화되고 있는 세계 환경 규제에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방안을 마련해 정유, 화학, 비철기업 등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특구사업 성과 뒷받침할 정부 보완책 필요”

    “특구사업 성과 뒷받침할 정부 보완책 필요”

    “전통 제조업 도시 울산이 최근 수소 그린모빌리티, 게놈 서비스산업, 이산화탄소 자원화 규제자유특구에 잇따라 선정되면서 혁신성장의 기회를 맞았습니다. 하지만 특구 사업이 성과를 내려면 정부 차원의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합니다.” 최진혁 울산상공회의소 경제총괄본부장은 12일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기업들이 규제자유특구 사업을 통해 자유롭고 도전적인 혁신 성과를 이뤄 내려면 각종 규제를 풀어야 하는 현실적 과제가 산적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본부장은 “정부가 네 차례 규제자유특구를 지정한 결과 현재까지 약 300건에 이르는 규제가 완화됐고, 약 662명의 일자리 증가, 3169억원의 투자유치, 552억원의 벤처캐피탈(VC)투자, 109개사의 기업유치 등 그 성과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울산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3개 규제자유특구가 지정돼 이를 통해 앞으로 진행될 다양한 성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산화탄소 자원화 사업은 현재 폐기물로 분류돼 상용화가 제한된 공장 굴뚝 등의 배기가스 이산화탄소를 활용해 제조된 탄산칼슘을 건설·화학소재로 활용, 2차 제품화가 가능해진다”며 “특히 탄소배출 할당제 등 강화되는 세계 환경 규제에 대응할 방안이 마련돼 정유, 화학, 비철금속업종 등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최 본부장은 특구 사업 기간 진행된 각종 사업이 산업 현장 전반에 도입되기까지는 갈 길이 멀다고 했다. 그는 “울산은 규제자유특구를 통해 기업들의 자유롭고 도전적인 혁신이 가져올 많은 변화가 기대되지만, 현실적으로 풀어야 하는 과제들도 많다”고 말했다. 그는 “우선 산업 현장과의 유기적인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며 “규제자유특구는 2년 안에 사업성과를 내야 하는 단서 조항이 있어 안정성을 담보하면서 실증기간 내에 성과를 창출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또 그는 “안정된 사업 추진을 위해 진행 중인 사업의 규제들이 실제 법령개정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사후 점검과 관리를 강화해야 하고, 안정성에 문제가 없다면 실증 특례 기간이 만료되더라도 사업을 지속할 수 있도록 하는 관련 법 개정이 진행돼야 한다”고 했다. 끝으로 최 본부장은 “연구개발은 업무특성을 고려해 기업들의 노동 유연성 확보, 연구개발과 정보 공유, 기술 사업화 종합지원 플랫폼 구축, 기술 유출, 특허 문제 등의 정책적 보완책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DGIST 소자클린룸 CMOS 표준공정 라인 확대구축

    DGIST 소자클린룸 CMOS 표준공정 라인 확대구축

    DGIST 중앙기기센터가 CMOS(상보형 금속산화반도체) 제작이 가능한 반도체 공정 소자클린룸을 확대·개방한다. 특히 관련 시설을 갖추지 못한 학교, 연구소 등에 관련 시설을 제공할 예정으로, 향후 CMOS 기반의 차세대 반도체용 연구소자 기술개발 등 다양한 연구·개발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DGIST 중앙기기센터는 지능형반도체 연구역량 제고 및 반도체 제조 공정 활용 가치창출을 목표로 0.5μm급 CMOS 표준공정 라인을 추가적으로 구축했다. 이를 통해 단위공정 수준이 아닌 일괄된 소자제작이 가능해져, CMOS 레벨에서 구동해야 하는 연구용 소자 테스트, CMOS 기반 반도체 신소자 및 소재개발 플렛폼 제공, CMOS 단위 웨이퍼 제공, CMOS 기반 교육서비스 지원 등 반도체 관련 연구 및 교육에 널리 활용될 예정이다. 이미 DGIST 중앙기기센터는 반도체공정 및 나노분석 지원이 가능한 수준급의 연구 플랫폼을 구축하고, 소재·소자 검증, 분석, 실증이 가능한 일괄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특히, 6인치 기반 반도체 공정 소자클린룸을 보유 중으로, 실리콘계 반도체 공정, MEMS 및 마이크로 가공, 통신소자, 센서 및 계측시뮬레이션 등의 공정장비 및 나노?바이오분석 장비 등 총 170여 종을 구축·운영 중이다. DGIST 중앙기기센터 이봉호 센터장은 “세계 파운드리(Foundry, 반도체 수탁생산) 시장 증가와 국내 산·학·연의 연구개발 필요성이 증대됨에 따라 이번 CMOS 표준공정 라인 확대구축을 진행하게 됐다”며 “향후 지역기업을 포함한 여러 연구진들의 차세대 반도체분야 연구에 많은 보탬이 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인간이 미안해”…숨진 코끼리에 박힌 40여발의 총알

    “인간이 미안해”…숨진 코끼리에 박힌 40여발의 총알

    눈 아래·코 속 등 곳곳 박혀…“총 너무 많이 맞아 포악해진 듯” 태국에서 최근 숨진 코끼리의 몸에서 40여발 이상의 총탄이 발견됐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11일 일간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남부 쁘라추업 키리칸주(州)의 꾸이부리 국립공원에서 전날 수컷 코끼리 한 마리가 치료를 받던 도중 숨졌다. 올해 20~25살로 추정되는 이 코끼리의 몸무게는 3t 가량이다. 이 코끼리는 지난해 12월10일 한 마을 인근에서 다친 채 발견됐다. 당시 이 코끼리는 매우 포악한 상태여서 진정제를 맞은 뒤 치료를 위해 국립공원으로 옮겨졌다. 수의사들이 정성을 다해 치료했지만 이 코끼리는 결국 한 달 만에 목숨을 잃었다. 이후 경찰은 금속탐지기를 이용해 코끼리 사체를 검사했다. 그 결과, 총알이 코끼리 사체 곳곳에 40발 이상 박힌 채 발견됐다. 이 총알은 다양한 화기에서 발사된 것으로 보인다. 총알은 오른쪽 눈 아래에도 코 속, 그리고 왼쪽 앞다리의 뼈에도 박혀 있었다고 전해졌다. 공원 관계자들은 이 코끼리가 여러 차례 사람들로부터 총을 맞으면서 성질이 포학하게 변한 것 같다고 전했다. 이를 접한 네티즌은 “인간이 미안해”, “얼마나 아팠을까…”, “편히 쉬렴”, “너무 안타깝다”, “도대체 왜 그럴까”, “나도 인간이지만 인간이 싫다”등 반응을 보였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美 ‘얼음으로 만든 화성 탐사로봇’ 개발하나…“현지 부품 조달 가능”

    美 ‘얼음으로 만든 화성 탐사로봇’ 개발하나…“현지 부품 조달 가능”

    로켓을 사용해 우주선을 한 번 띄우려면 막대한 비용이 들어간다. 따라서 인류가 앞으로 진출할 화성에 보낼 물자는 한정돼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렇다면 화성에서 탐사 임무를 수행할 로봇이 고장 났을 때 수리할 부품은 어디에서 가져가야 하는 것일까.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그랩스(GRASP) 연구실은 지난 5일(현지시간) 연구실 소속 데빈 캐럴 박사와 마크 임 부교수가 이 과제에 관한 해결책으로 ‘얼음으로 만든 로봇’(Robots Made From Ice)을 제시했다고 밝혔다.발표에 따르면, 얼음은 화성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어 이를 재료로 하면 현지에서 부품을 교환하거나 수리할 수 있다. 이런 행성과 같이 물자가 제한된 환경에서 활동을 계속해 나가려면 자기 재구성과 자기 복제 그리고 자기 복구가 가능한 로봇 개념을 검토해야 한다. 이에 따라 캐럴 박사와 임 부교수는 이 과제에 임하는 첫 걸음으로 현지에서 조달할 수 있는 에너지와 재료에 주목했다. 우선 로봇을 움직이는 전력은 태양광 발전을 통해 얻을 수 있다. 이는 기존 화성 탐사로봇에도 적용돼 있기에 확실하다고 할 수 있다. 그다음으로 로봇의 본체나 바퀴에는 화성에도 존재하는 얼음을 채택한다. 이에 따라 만일 본체나 바퀴가 파손됐다고 해도 수리할 부품을 주위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것이다. 다만 전지와 전자 기기 그리고 모터 등 핵심 부품은 얼음으로 만들 수 없어 이런 것은 지구에서 추가로 보내는 보충 물자에 의존해야 한다.이번 연구는 얼음으로 만든 로봇을 기온이 낮은 지역에서 운용하는 것을 전제로 삼고 있다. 로봇에 의해 생성되는 열기 탓에 스스로 녹지 않으려면 기온이 매우 낮아야 하기 때문이다.또 얼음으로 만드는 부품을 가공하는데는 3D 프린트나 CNC 가공(컴퓨터 수치 제어에 의한 기계 가공)보다 드릴로 깎는 단순한 가공 방법이 가장 에너지 효율이 높고 효과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참고로 얼음으로 된 타이어와 금속으로 된 축 베어링을 결합하는 부분에서는 얼음의 재결합 특성을 이용하면 된다.공개된 영상에서는 이들 연구자가 만든 중량 6.3㎏의 얼음 로봇을 시험 운전하는 모습이 담겨 있는데 상온에서도 금세 녹지 않는 것을 보여준다.현재 연구 단계에서는 이런 얼음 로봇에 자기 복구 기능이 있는 것은 아니다. 단지 행성에서도 구하기 쉬운 재료를 이용하고 있을 뿐인 것이다. 하지만 캐럴 박사와 임 부교수는 앞으로 두 가지 방법으로 복구 기능을 갖출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첫 번째는 얼음 로봇에 스스로 주변을 탐색해 복구하는 데 필요한 얼음을 수집하는 기능을 갖게 하는 것이다. 그리고 나머지 하나는 얼음 로봇 자체에 자기 복구 기능을 갖추는 것이다. 본체에 균열이 생기면 자동으로 얼음 반창고를 사용해 균열을 밀폐, 더는 균열이 퍼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연구진은 "얼음 로봇이 구상 초기 단계에 있다"면서 “자기 복구 로봇을 실현하려면 아직 갈 길이 멀었지만 앞으로도 이를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지난해 10월 29일 세계로봇학술대회(IROS·IEEE/RSJ International Conference on Intelligent Robots and Systems)2020에서 공개됐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광주 경찰 ‘금은방털이 경찰’ 도박 빚 알고도 덮었나

    광주 경찰 ‘금은방털이 경찰’ 도박 빚 알고도 덮었나

    수사팀, 인터넷 불법도박 확인하고도취재진에겐 “도박 빚은 아니다” 부인현직 경찰관의 금은방 절도 사건을 수사한 경찰이 피의자의 도박 사실을 알고도 숨겨주려 한 정황이 드러났다. 개정된 형사소송법에 따라 올부터 수사 종결권을 갖게 된 경찰이 제 식구 감싸기부터 하려 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운 대목이다. 11일 광주경찰청과 광주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광주 서부경찰서 소속 임모(48) 경위는 지난 6일 주월동 금은방에 침입해 2500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친 혐의(특수절도 등)로 구속됐다. 임 경위는 당초 범행을 부인하다가 수사팀의 추궁에 ‘도박 빚에 시달리다 범행을 했다’는 취지로 자백한 것으로 알려졌다.수사팀은 실제 임씨가 인터넷 불법 도박 사이트에서 수 차례 돈거래를 한 내역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경찰은 임 경위의 범행 동기에 대해 “억대의 빚 때문”이라고 밝히면서 “도박 빚 때문은 아니다”고 부인했다.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에도 도박과 관련된 혐의는 포함되지 않았다. 임 경위 역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가 만난 취재진에게 “도박 빚 때문은 아니다”고 부인했다. 경찰 조사에서 도박 빚을 언급했던 임 경위가 몇 차례 추가 조사를 받은 다음 입장을 바꾼 셈이다. 현직 경찰관의 금은방 절도가 불법 도박 때문이라는 사실이 알려질 경우 더욱 거센 비판을 받을 것을 경찰이 임씨의 범죄 혐의를 덮어주거나 최소한 숨기기 위해 입을 맞춘 것으로 의심되는 대목이다. 경찰은 이와 관련 “(도박 등) 제기된 의혹에 대해 추가 입건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이용구 법무부 차관의 ‘택시 운전기사 폭행’ 의혹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석연치 않게 내사를 종결해 국민들의 비판을 받았다. 이어 ‘정인이 사건’과 관련해 신고를 받고도 적절히 조치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경찰에 대한 불신이 커지자 김창룡 경찰청장은 지난 6일 대국민 사과를 한 바 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유가 50달러 복귀·‘닥터 코퍼’ 귀환… 실물경기 회복 ‘꿈틀’

    유가 50달러 복귀·‘닥터 코퍼’ 귀환… 실물경기 회복 ‘꿈틀’

    원유와 구리, 철광석 등 주요 원자재 가격이 상승 행진을 거듭하면서 경기 회복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코로나19 백신이 보급되기 시작한 데다 ‘세계의 공장’으로 불리는 중국 제조업이 활기를 띠면서 원자재 시장부터 호재를 반영하고 있다는 것이다. 취임을 앞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대규모 부양책을 예고한 것도 세계경제의 회복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 가격은 전날보다 1.36% 오른 t당 814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구리 가격이 8000달러를 넘긴 건 8년 만이다. 코로나19 사태 초기인 지난해 3월 4617.5달러까지 떨어졌지만 9개월여 만에 76.4%나 수직 상승했다. 구리는 제조업과 건설업 등 산업 전반에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따라서 구리 가격 변화를 보면 경제학자보다 실물경제를 더 잘 예측할 수 있다는 뜻에서 ‘닥터 코퍼’(구리 박사)라는 별명이 붙었다. 구리와 함께 실물경제 바로미터로 평가받는 원유도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52.24달러에 거래됐다. 지난해 4월 사상 초유의 ‘마이너스 유가’(-37.63달러)를 기록하며 굴욕을 당했지만 차츰 낙폭을 회복해 지난 6일(50.63달러)부터 50달러 고지를 되찾았다. 올 들어서만 1주일 새 7.7%나 오르는 등 상승세가 가파르다. 이 여파로 지난주 서울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은 ℓ당 1500원(1504.9원)을 넘어서는 등 7주 연속 상승했다. 철광석 가격도 급등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원자재 가격정보에 따르면 중국 칭다오항 수입 기준 철광석 가격은 t당 173.06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2~3월엔 80달러대 초반까지 떨어졌으나 10개월 새 2배 가까이 올랐다. 주석 가격 역시 LME에서 t당 2만 1325달러에 거래되는 등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구리 등 산업금속 가격이 강세를 보이는 건 중국 경제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세계은행과 국제통화기금(IMF) 등 주요 기관은 올해 중국이 7%대 후반에서 최대 9%까지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지나친 낙관론은 경계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조승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저금리 환경과 시중의 풍부한 유동자금이 주식과 회사채, 부동산, 금, 원유, 구리 등 다수의 자산가격 상승을 이끌었다”며 “코로나19로 직업을 잃은 사람 중 상당수가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이로 인해 소비심리 회복 속도도 더디게 나타나는 등 실물경기는 아직 불안 요인이 남아 있다”고 우려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도 이날 발표한 ‘1월 경제동향’에서 “우리 경제는 제조업의 회복 흐름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경기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서울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62명 탑승 인도네시아 여객기 추락 추정 해역서 “훼손된 시신 발견”

    62명 탑승 인도네시아 여객기 추락 추정 해역서 “훼손된 시신 발견”

    전날 62명을 태우고 자카르타 앞바다 상공에서 실종된 스리위자야 항공 여객기 수색 작업이 10일 본격 진행돼 추락 지점과 블랙박스 위치가 확인됐다. 인도네시아 국가수색구조청(Basarnas)은 “스리위자야 항공의 보잉 737-500 기종의 SYJ 182편이 추락한 것으로 추정되는 해상에서 훼손된 신체 일부와 옷가지, 금속 파편 등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유류품이 발견된 지점은 자카르타 북부 해상 ‘천개의 섬’ 지역 란짱 섬(Pulau Lancang)과 라키 섬(Pulau Laki) 사이 해역인데 수색 작업이 진행될수록 동체 파편과 구명조끼, 옷가지 등 수거품이 늘고 있다. 유전자(DNA) 검사를 위해 병원으로 이송되는 훼손된 시신을 담은 가방도 5개 이상으로 늘었다. 부디 카르야 수마디 교통부 장관은 이날 오후 “여객기 추락지점을 확인했다”며 “수색팀이 블랙박스를 회수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수색팀은 블랙박스 등에서 전송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신호 두 개를 찾아냈다고 밝혔다. 군 책임자도 “여객기 추락지점을 찾아내 작은 파편들은 수거하고 있고, 큰 파편을 끌어올리기 위해 해상 크레인을 가져오고 있다”며 “수심 23m 아래에서 동체 파편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추락 지점은 자카르타에서 북쪽으로 20㎞ 떨어진 지점으로 2018년 10월 라이언에어 여객기가 같은 공항을 이륙한 지 12분 만에 추락해 189명 탑승자 전원이 희생된 해역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이다. 당시 사고 여객기가 보잉 맥스 737 기종이어서 전 세계 이 기종 운항이 중지되는 후폭풍이 일었다가 지난달에야 운항이 재개됐다.스리위자야 항공 SJ 182편은 전날 오후 2시 36분(한국시간 4시 36분) 자카르타 외곽 수카르노하타 공항에서 62명을 태우고 보르네오섬 서부 칼리만탄주의 서부 폰티아낙을 향해 이륙했다. 교통부는 승객 50명과 승무원 12명이 탑승했고, 승객 가운데 성인 40명, 어린이 7명, 유아 3명이라고 발표했다. 당국은 한국인을 포함해 외국인은 탑승하지 않았고, 승객 전원이 인도네시아인이라고 발표했다. 여객기는 이륙 4분 뒤 레이더에서 사라졌다. 관제탑에 아무런 비상 신호도 보내지 않았고, 연락 두절 직전 60초 동안 3000m 이상 급강하했다. SYJ 182편이 사라진 뒤 인근 어민들은 두 차례 굉음을 듣고 거대한 파도가 치는 것을 느꼈으며, 비행기 동체 파편과 청바지, 머리카락 등을 발견해 수색 당국에 인계했다.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여객기 추락 사실을 확인하고, 애도를 표하는 한편 수색작업에 총력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이날 날이 밝자 해군 함정과 해경 경비정, 어선, 최정예 잠수요원들이 사고 추정지점으로 달려가 수색작업을 벌였고, 공군도 항공기를 투입해 공중에서 수색을 도왔다. SYJ 182편이 아무런 구조 신호를 보내지 않았기 때문에 블랙박스를 확인해야 사고 원인을 명확히 가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스리위자야 항공은 자카르타에 본사를 두고 19대의 여객기를 운용하는 저비용 항공사이다. 사고 여객기는 1994년 5월 처음 등록돼 26년 넘게 운항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지 매체들은 여객기 노후를 사고 원인 중 하나로 의심하고 있으나 스리위자야 항공 책임자는 “이륙이 예정보다 30분 늦어졌지만 폭우 때문이지 기체에는 이상이 없었고, 기체 상태도 양호했다”고 말했다. 미국 보잉사는 “스리위자야 항공과 접촉 중이며 그들을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며 “더 많은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사고 여객기가 착륙할 예정이었던 폰티아나 공항과 이륙했던 수카르노하타 공항에는 탑승자 가족이 몰려와 초조하게 수색 및 구조 소식이 들려오길 애타게 바라고 있다고 BBC는 전했다. 야만 자이는 “비행기 안에 아내와 세 자녀가 타고 있었다. 아내가 아기 사진을 보내왔는데(이렇게 됐다)…. 어떻게 내 마음이 갈기갈기 찢어지지 않겠느냐”고 되물으며 눈물을 글썽였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이륙 4분 만에…62명 탄 인도네시아 여객기 추락사고(종합)

    이륙 4분 만에…62명 탄 인도네시아 여객기 추락사고(종합)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발 칼리만탄(보르네오섬) 폰티아낙행 B737-500 여객기가 9일 오후 이륙한 지 4분 만에 연락이 두절된 뒤 바다에 추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여객기는 자카르타 수카르노하타공항에서 칼리만탄섬 서부 폰티아낙을 향해 이륙한 뒤 2시40분부터 연락이 두절됐다. 여객기의 레이더 기록을 보면 이륙 후 4분 뒤 자카르타 앞바다에서 움직임이 끊겼다. 자카르타에서 폰티아낙까지 비행 시간은 1시간 30분이다. 현지 매체들은 탑승객 수를 62명으로 전하고 있다. 승객이 56명이고, 승무원이 6명으로 발표됐다.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은 현재 외교 당국, 항공 당국, 칼리만탄한인회 등을 통해 한국인 탑승자가 있는지 확인 중이다. 지금까지 공개된 탑승객 명단에는 한국인으로 보이는 이름은 없다. 한인회 역시 한국인 탑승객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자카르타 북부 해상 ‘천개의 섬’ 지역 라키섬(Pulau Laki) 주변에 항공기 파편으로 보이는 금속 조각 등이 떠올라 수색대가 출동한 상태다. 어부들은 “바다에서 폭발음을 들었다”고 진술했고,비행기 잔해와 함께 희생자의 시신 일부를 발견해 당국에 신고했다고 현지 매체들은 보도하고 있다. 바다에서 비행기 내부 케이블 조각과 머리카락, 청바지 등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네시아에서 여객기 사고가 발생한 것은 2018년 10월 인도네시아 라이온에어 B737맥스 여객기 추락사고 후 2년 3개월 만이다. 라이온에어 여객기는 2018년 10월 2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이륙 후 12분 만에 바다에 추락해 탑승자 189명이 전원 숨졌고, 같은 기종의 에티오피아 항공 여객기는 2019년 3월 10일 추락해 157명이 숨졌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속보] 인도네시아 60명 탄 여객기 바다로 추락…연락 두절

    [속보] 인도네시아 60명 탄 여객기 바다로 추락…연락 두절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발 칼리만탄(보르네오섬) 폰티아낙행 B737-500 여객기가 9일 바다로 추락하면서 연락이 두절됐다. 안타라통신 등에 따르면 항공 당국은 해당 여객기는 자카르타 수카르노하타공항에서 칼리만탄섬 서부 폰티아낙을 향해 이륙한 뒤 2시40분부터 연락이 두절됐다. 현지 매체들은 탑승객 수를 60여명으로 전하고 있다.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은 현재 외교 당국, 항공 당국, 칼리만탄한인회 등을 통해 한국인 탑승자가 있는지 확인 중이다. 지금까지 공개된 탑승객 명단에는 한국인으로 보이는 이름은 없으나, 대사관은 정확히 확인 중이다. 자카르타 북부 해상 ‘천개의 섬’ 지역 라키섬(Pulau Laki) 주변에 항공기 파편으로 보이는 금속 조각 등이 떠올라 수색대가 출동한 상태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50여명 탑승 인도네시아 여객기 이륙 직후 실종, 바다 추락한 듯

    50여명 탑승 인도네시아 여객기 이륙 직후 실종, 바다 추락한 듯

    50여명의 승객을 태운 인도네시아 여객기가 9일 이륙 직후 갑자기 교신이 두절돼 실종됐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스리위자야 항공 소속 보잉 737-500 기종의 국내선 여객기 SJY 182 편이 이날 오후 2시 40분(한국시간 오후 4시 40분)쯤 자카르타 근처 탕게랑에 있는 소에카르노하타 공항을 이륙해 서부 칼리만탄주에 있는 폰티아낙을 향해 날아가던 중 교신이 두절됐다는 것이다. 운항 항로를 추적하는 홈페이지 플라이트레이더 24 닷컴은 이륙 1분도 안돼 고도 3000m까지 올라갔으나 그 뒤 사라졌다고 했다. 사고기는 생산된 지 27년 된 것이었다고 방송은 전했다. 중국 신화 통신은 이 여객기가 바다에 추락했다고 전했다. 공항 당국은 수색과 구조팀을 현장에 급파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자카르타 북부 해상 ‘천개의 섬’ 지역 라키 섬(Pulau Laki) 주변에 항공기 파편으로 보이는 금속 조각 등이 떠올라 수색대가 출동한 상태라고 신화 통신은 전했다. BBC 인도네시아 지국은 란캉 섬(앞의 라키 섬과 같은지 모르겠다) 주민 여러 명이 비행기에서 떨어진 것으로 보이는 물품들이 해상에 둥둥 떠 있는 모습을 촬영한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올리고 있다고 전했다. 바다에 추락한 것이 틀림 없어 보인다. 인도네시아는 최근 몇 년 사이 두 차례나 보잉 737 맥스 기종 여객기 참사를 경험한 나라다. 이번에 실종된 보잉 737-500 기종과 다르긴 하다. 지난 2018년 10월 라이온 항공 여객기가 역시 자카르타 공항을 이륙한 지 12분 뒤 바다에 추락해 탑승한 189명 전원이 희생됐는데 신화 통신이 보도한 내용이 맞다면 또다시 바다에 떨어지는 참변을 당한 셈이다. 인도네시아는 항공 참사가 잦은 나라로 손꼽힌다. 탑승 인원을 넘겨 승객을 태우는 일이 잦고, 노후된 기종이 많고, 느슨한 안전 규정이 서로 작용한 결과라고 방송은 지적했다. 인도네시아 주재 한국대사관은 현재 외교 당국, 항공 당국, 칼리만탄한인회 등을 통해 한국인 탑승자가 있는지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공개된 탑승객 명단에는 한국인으로 보이는 이름은 없으나, 대사관은 정확히 확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치명적인 차세대 지대지 미사일 프리즘(PrSM)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치명적인 차세대 지대지 미사일 프리즘(PrSM)

    프리즘(Prsm: Precision Strike Missile) 즉 정밀타격미사일은 미 육군의 차세대 지대지 미사일이다. 미 육군의 다영역작전을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질 프리즘은, 현재 사용 중인 에이태킴스(ATACMS) 즉 육군전술미사일체계를 전량 대체할 예정이다. 에이태킴스는 현재 미 육군 유일의 지대지미사일로 알려져 있다. 지난 1991년부터 전력화된 에이태킴스는 걸프전 당시 처음 실전에서 사용되었으며, 전쟁기간 동안 30여 발이 발사되어 이라크 군의 지대공 미사일 진지를 비롯한 주요 군사 시설 및 전차와 장갑차 파괴에 사용되었다. 미 육군의 공지전투를 위해 개발된 에이태킴스는 전선 후방에 위치한 적 후속제대를 신속하게 차단하기 위해 단일 탄두 대신 수백여 발의 M74 대인 및 대장갑 분산탄을 내장하고 있었다.또한 당시로는 선구적으로 편심탄도비행 즉 회피기동 기술이 적용되어 탐지 및 요격이 어려운 미사일로 꼽혔다. 탄도미사일과 비슷한 외형을 가지고 있지만, 포물선이 아닌 독특한 비행 궤적을 자랑했기 때문에, 당시 제작사에서는 에이태킴스는 탄도미사일이 아니라고 선전했다. 3700여 발이 만들어진 에이태킴스는 미국과 우리나라를 포함해 4개국이 운용하고 있다. 특히 지속적으로 개량형이 등장해 사거리는 최초 128km에서 300km로 늘어났으며, 자탄 외에 고폭탄이 내정된 단일 탄두 장착형도 만들어진다. 2003년 이라크 전에서는 450여 발이 발사되었으며, 각종 전쟁에서 사용된 에이태킴스는 560여 발에 달한다. 수명연장과 업그레이드가 진행 중이지만 에이태킴스는 올해로 미 육군에 전력화된 지 30년이 되었다. 여기에 더해 중국과 러시아의 경우 에이태킴스보다 사거리가 길고 성능이 향상된 이스칸데르 같은 지대지 미사일을 배치한 상황이다. 결국 미 육군은 지난 2016년 3월 에이태킴스를 대체할 LRPF(Long Range Precision Fires) 즉 장거리 정밀 화력체계 사업을 진행한다. 그 결과 록히드마틴, 보잉, 레이시온이 개발사업에 뛰어들었다.이후 록히드마틴과 레이시온이 시제제작업체로 선정되었고 현재 개발 및 시험발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명칭도 LRPF에서 프리즘으로 바뀌었다. 에이태킴스와 마찬가지로 프리즘은 대구경다연장로켓포 MLRS와 고기동 대구경다연장로켓포 하이마스(HIMAS)에서 운용될 예정이다. 다만 에이태킴스에 비해 프리즘은 미사일의 크기가 작아져 MLRS에는 최대 4발 그리고 하이마스에는 2발을 장착하게 된다. 또한 사거리도 500km 가까이 늘어난다. 여기에 더해 2019년 8월 미국이 러시아와의 중거리핵전력조약(INF)을 파기한 관계로 향후 사거리가 1천km 가까이 향상될 예정이다.이밖에 국제적으로 비판을 받는 분산탄 대신 얼터넷(Alternate) 탄두가 사용될 예정이다. 얼터넷 탄두는 내부에 무수히 많은 금속 막대를 내장하고 있다. 폭발 시 이들 금속 막대들이 빠른 속도로 분산되며, 강력한 운동에너지로 인마살상 뿐만 아니라 장갑차량도 파괴한다. 2023년쯤 미 육군은 록히드마틴과 레이시온의 시제 미사일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예정이며, 프리즘은 향후 성능개량을 통해 지대함 미사일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김대영 군사평론가 kodefkim@naver.com
  • 길고양이 숨어든 차량 물어뜯은 들개 무리…유기견의 복수

    길고양이 숨어든 차량 물어뜯은 들개 무리…유기견의 복수

    길고양이를 쫓던 들개 무리가 주차장에 주차된 차량을 물어뜯은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 6일 유튜브 ‘한문철TV’에는 ‘개들이 제 차를 뜯어먹었습니다’라는 제목의 제보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을 보면 차주가 주차장에 주차를 마치고 집으로 들어간 뒤 길고양이가 차량 밑으로 황급히 뛰어들어가는 모습이 보인다. 곧이어 들개 5마리가 고양이가 몸을 피한 차량 주변으로 몰려들더니 차량을 발로 긁고 고양이를 향해 짖는 등 위협적인 모습이 이어진다. 차 밑 깊숙이 숨은 길고양이가 좀처럼 잡히지 않자 개들은 포기한 듯 자리를 비웠다가 다시 돌아오는 치밀한 모습까지 보인다.급기야 개들은 차량을 물어뜯기 시작했다. A씨의 차량에는 개들의 발톱 자국은 물론 이빨 자국까지 선명하게 남겨졌다. 단순히 자국만 남은 것이 아니라 날카로운 공구로 마구 찍어낸 듯 금속 표면이 뜯어져 너덜너덜해졌다. 한문철 변호사는 “수리비가 40만원이 나왔다고 한다”면서 “주인이 없는 개는 방법이 없다. 개방된 형태의 주차장이라 보상받을 방법이 없다”고 설명했다. 들개 무리는 사람들이 무책임하게 내다버린 유기견에서 비롯됐다. 버려진 개들 또는 유기견의 새끼들이 야생화된 결과다. 인간의 무책임으로 발생한 들개 무리로 인한 피해는 이제 다시 인간에게로 돌아오고 있다. 지난해 6월 제주의 한 축사에서는 들개 떼가 한우 축사를 습격해 송아지 4마리를 물어 죽였다. 이를 포함해 지난해 상반기에만 제주에서 들개의 공격으로 닭 66마리와 송아지 6마리가 죽은 것으로 신고됐다. 부산에서도 몇 년째 들개 수십 마리가 사람이 사는 곳에 출몰해 길고양이를 공격하고 있다.지난해 10월에는 부산 거제동 일대에 대형 들개들이 10~20마리씩 나타나 새벽시간에 길고양이를 물어 죽인 사건이 발생했다. 부산의 들개들은 몇 년 사이 40여 마리까지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원래 야산에서 주로 활동하던 들개는 인근에 재개발 공사가 시작되고 빈 집이 늘어나자 주택가까지 드나들게 됐다는 것이 주민들의 증언이다. 들개는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이 정한 유해야생동물에 해당하지 않아 함부로 포획할 수 없다. 이동성이 좋고 사납기 때문에 생포도 쉽지 않다. 위치추적 장치를 토대로 한 야생화된 개들의 일주일간 활동 면적은 252.5㏊로 여의도 면적(290ha)에 맞먹었다. 동물권 단체들은 들개 문제와 관련해 포획보다도 동물 유기에 대한 처벌 강화 등의 대책이 필요하고 주장하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동료에게 미안”…금은방 턴 경찰관, CCTV 1000개 보고 잡았다(종합)

    “동료에게 미안”…금은방 턴 경찰관, CCTV 1000개 보고 잡았다(종합)

    “죽을죄 지었다, 동료에 미안”차 번호판 고의로 가리고 도주 시인혐의 인정, 범행 동기 안 밝혀 광주 한 금은방에 침입해 절도 행각을 벌인 현직 경찰관이 혐의를 인정했다. 법원에서 “죽을죄를 지었다”며 동료들에게 사죄의 뜻을 밝혔다. 8일 광주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특수절도 혐의로 광주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은 광주 서부경찰서 모 파출소 A(47) 경위는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판사의 질문에 “네”라고 답했다. A경위는 심문 당시 착잡한 표정을 지으며 “경찰관으로서 잘못했다. 죽을죄를 지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은방을 털고 달아나는 과정에 차량 번호판을 고의로 가린 혐의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A경위는 심문 전후 고개를 숙인 채 법정을 오갔다. A경위는 실질심사에 앞서 “동료들에게 미안하다”고 답했다.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밝히지는 않았다. 심사를 마친 뒤 ‘도박 빚 때문에 귀금속을 훔쳤냐’는 질문에는 “아닙니다”고 했다. A경위는 지난달 18일 오전 4시쯤 광주 남구 월산동 한 금은방에 침입해 2500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쳐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A경위는 주택 구매·유흥비·양육비 명목으로 빌린 1억9000여만 원 규모의 신용 대출금을 갚고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경위는 마스크·모자로 얼굴을 가린 채 미리 준비한 공구로 유리창·진열장을 차례로 깨부순 뒤 1분여 만에 도주했다. 범행 직후 A경위는 번호판을 교묘히 가린 자가용을 몰고 전남 장성·영광·함평 등지를 4시간여 배회한 것으로 파악됐다.광주시 폐쇄회로(CC)TV 통합관제센터에서 근무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범행 전후 CCTV 카메라 감시가 허술한 교외 지역만 골라 이동한 것으로 조사됐다. 미궁에 빠지는 듯했던 범행은 약 1000개의 CCTV 영상을 쉴 새 없이 돌려 본 경찰에게 꼬리가 밟혔다. 범행 20일 만인 지난 6일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A경위의 죄질이 불량한 점,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는 점 등을 고려해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A 경위는 범행 이후 소속 관서에 출근해 관내 치안 순찰 업무를 한 것으로 드러나 최소한의 직업윤리를 저버렸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한국판 뉴딜 관심 속 친환경 산단 ‘완주테크노밸리 제2일반산업단지’

    한국판 뉴딜 관심 속 친환경 산단 ‘완주테크노밸리 제2일반산업단지’

    최근 미세먼지와 코로나19 등으로 파생되는 환경문제의 심각성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친환경 업무여건을 갖춘 산업단지가 각광받고 있다. 특히 정부가 ‘한국판 뉴딜’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관련 산업을 품은 단지가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모양새다. 현재 정부는 녹색산업 혁신 생태계 구축을 위해 저탄소·녹색산단 조성 등 산업구조 변화를 꾀하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 전라북도 완주군이 친환경 경제 인프라를 갖춘 지역으로 눈길을 끈다. 완주는 수소생태계를 기반으로 관련 산업이 활발한 곳이다. 최근에는 국토교통부 주관 2020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에 선정되기도 했다. 전라북도 완주군 봉동읍 둔산리 일원에 위치하는 환경친화적 단지 ‘완주테크노밸리 제2일반산업단지’는 총 211만㎡규모로 조성되며, 각종 신산업 관련 업무 환경을 지원한다. 또 완주군·효성중공업·오에스개발·동서건설·신성건설·한국투자증권 등 높은 신뢰도를 자랑하는 기업·국가기관이 두루 참여하는 민관합동 방식으로 진행됨에 따라 전북 경제를 이끌 차세대 주자로 꼽힌다. 먼저, 지방도 799호선과 맞닿아 있어 도시권으로의 접근이 쉽다. 이어 호남고속도로와 익산-장수간 고속도로, 전주-광양간 고속도로 등으로 진입이 편리해 서울은 물론 전주, 익산, 대전 등 내륙 곳곳으로의 이동이 수월하다. 약 39만㎡규모의 미니복합타운으로 만들어질 지원시설지구는 우수한 직주근접성을 기반으로 완주테크노밸리 1․2산업단지, 전주 과학산업연구단지, 완주산업단지 등 인근 산단 종사자들을 모두 품을 예정이다. 또 우석대학교, 백제예술대학 등 교육시설과 전북대학교 고온플라즈마 응용연구센터,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전북분원 등 연구시설이 가까워 임대 수요 확보 및 고급 인력 수급도 용이하다. 게다가 완주군은 풍부한 산악 및 수변 관광 자원으로 유명하다. 단지 주위로 둔산공원과 봉실산 등이 자리하고 있어, 입주민들은 웰빙 라이프를 한껏 누릴 수 있다. 172만㎡ 규모로 조성되는 산업시설지구의 경우 자동차·트레일러 분야를 기반으로 기타 기계 및 장비, 전기장비, 전자부품, 금속가공, 등 다양한 제조업 기업들이 들어설 예정이다. 현재 ㈜에스씨엘과 ㈜조영산업 및 제이앤씨테크 등이 매매계약을 체결했고, LS엠트론㈜, 코웰패션㈜, 비나텍㈜, ㈜에이디오인프라코어 등이 투자협약을 완료했다.완주테크노밸리 제2일반산업단지 인근 완주일반산업단지, 전주과학산업연구단지, 완주테크노밸리 제1일반산업단지 등 완주군 내 모든 산업단지는 빈 곳 없이 운영 중이며, 향후 제2일반산단 조성사업이 완료되면 96개의 차세대 첨단기업이 들어섬과 동시에 1만4,525명의 일자리가 창출될 전망이다. 또 1조원의 투자유발, 3조7,000억원의 경제적 파급, 8,500여명의 인구증가 등 긍정적인 시너지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나아가 완주군은 다양한 첨단기업 유치를 통해 15만 자족도시를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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