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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웃 건넨 도라지물 먹고 잠든 10대 “깨보니 엄마·누나 사망”

    이웃 건넨 도라지물 먹고 잠든 10대 “깨보니 엄마·누나 사망”

    지난 추석 연휴 부산 빌라에서 모녀가 숨진 채 발견된 사건과 관련해 유일한 생존자인 아들이 법정에서 이웃 주민이 건네준 ‘도라지물’을 마시고 정신을 잃었다고 진술했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지법 형사6부(부장 김태업)는 지난달 27일 양정동 모녀 사망사건으로 살인 및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50대 여성 A씨에 대한 첫 공판을 열었다. 이날 공판에는 숨진 B씨의 아들 C(15)군이 증인으로 출석해 “이웃집 이모가 건네준 ‘도라지물’을 마시고 15시간이나 잠들었고, 눈 떠보니 엄마와 누나가 모두 살해돼 있었다”고 증언했다. C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9월 12일 C군의 집을 찾아왔다. C군은 A씨가 이전에도 여러 차례 집을 방문한 적이 있는데다 어린 손녀딸까지 대동하고 있어 별다른 의심을 하지 않았다고 증언했다. 범행 당일 A씨는 C군에게 “몸에 좋은 주스”라며 연한 보라색을 띠는 도라지물을 마실 것을 권했다. 본인과 손녀딸은 이미 집에서 마시고 왔다고 했다. 평소 오전 2~3시에 자던 C군은 이날 마신 물의 영향으로 오후 9시가 조금 넘어 잠에 들었고, 이튿날 낮 12시까지 깨어나지 못했다. 15시간 수면 후 깬 C군은 어지러운 상황에서 방 바깥으로 나왔는데 어머니와 누나 D양는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고 증언했다. 집에 설치됐던 애완견을 위한 폐쇄회로(CC)TV도 누군가에 의해 선이 뽑혀 있었다. D양 친구도 증인으로 출석해 D양이 숨지기 전 ‘몸에 좋은 주스라 해서 먹었는데 너무 어지럽다’는 SNS 메시지를 받았다고 진술했다. 검찰 “금품 가로채기 위해 범행한 듯”…이웃, 혐의 완강 부인 검찰은 A씨가 자신이 복용하던 정신의학과 약을 도라지물에 섞어 C군 가족에게 먹인 뒤 살해한 것으로 보고 살인 혐의와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A씨를 기소했다. 또 검찰은 A씨가 일정한 직업이 없어 경제적 어려움을 겪어온 만큼 귀금속 등 금품을 가로채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A씨는 병원비나 카드대금을 내지 못하는 등 생활고에 시달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A씨는 자신의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는 상태다. A씨 측 변호인은 법정에서 “도라지물을 먹인 적도, 살해를 한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검찰 공소사실에 따르면 A씨는 2015년부터 신경정신과 치료를 받아왔고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A씨는 사위와 둘째딸로부터 빌린 돈을 갚지 않으면 압류, 고소 등 을 하겠다는 말에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다. 이러한 배경을 토대로 A씨가 이웃 B씨 등에게 도라지물을 먹여 정신을 잃게 한 후 귀금속 등을 훔치기 위해 범행이 일어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앞서 지난해 추석연휴 마지막날인 9월 12일 낮 12시 49분쯤 부산진구 양정동 빌라에서 B씨와 D양이 숨진 채 발견됐다. C군이 이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당시 B씨는 거실에서 피를 흘린 상태였고, D양은 방에서 타박상을 입은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도라지물에 탄 약물은 수면유도성분과 향정신성 약물 등 2가지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수사 초기에는 외부 침입 흔적이 없었던 점 등을 토대로 극단적 선택에 무게가 실렸으나, 경찰이 타살 의심 정황 등을 발견하면서 지난해 11월 25일 사건 2달 만에 A씨를 구속 송치했다.
  • 임신한 매춘부는 왜 워털루 다리에서 몸을 던졌을까 [으른들의 미술사]

    임신한 매춘부는 왜 워털루 다리에서 몸을 던졌을까 [으른들의 미술사]

    <편집자 주> 서양미술사는 예술 작품을 통해 그 시대의 예술 사조뿐 아니라 사회, 정치, 역사적 사건과 환경을 되짚어 보는 학문이다. 현재 ‘예썰의 전당’, ‘벌거벗은 세계사’, ‘어쩌다 어른’ 등의 TV 프로그램에는 예술가들의 미술사적 업적뿐만 아니라 예술가의 생애와 밝혀지지 않은 개인적인 이야기, 드러나서는 안 되는 이야기 등을 다루고 있다.오히려 일반 독자들은 후자 이야기들에 더욱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왜냐하면 위인인 줄로만 알았던 위대한 예술가들이 사실은 우리 일반인과 별반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예술가들도 사랑하고, 질투하고, 불륜을 저지르고, 싸움을 걸기도 하고, 실수도 한다. 옛 고전 서양 예술 작품을 통해 사랑, 질투, 불륜, 실수 이야기들을 21세기 시각으로 읽어보고자 한다.    사회적 부조리를 고발한 ‘조지 프레드릭 왓츠’의 <익사한 여성의 발견>  한 여성이 짙은 밤 다리 교각 아래에서 익사한 채 발견되었다. 여성의 하체가 여전히 템스 강 물속에 잠겨 있는 것으로 보아 물속에서 인양된 지 얼마 안 된 듯하다. 여성은 스스로 워털루 다리에서 몸을 던져 익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리고 저 멀리 템스 강 남쪽 둑의 회색빛 산업 도시 모습이 두꺼운 스모그 속에서 어렴풋하게 보인다. 그 속에서 별 하나만이 반짝이고 있다. 이 작품은 조지 프레드릭 왓츠(George Frederic Watts, 1817~1904)가 토마스 후드(Thomas Hood, 1799~1845)의 시 <탄식의 다리>(1844)에서 영감을 받아 그린 그림이다. 매춘부였던 여성은 사랑에 속아 깊은 절망 속에서 헤매다 워털루 다리 아래 몸을 던져 생을 마감했다. 그러나 후드는 그녀가 저지른 죄가 무엇이든지 간에 그녀를 품은 강물이 죄를 씻어 내렸으니 그녀가 저지른 죄의 흔적을 더는 문제 삼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그녀는 사회로부터 버림받았을 뿐 아니라 이미 친구, 형제, 심지어 부모에게서도 버림을 받은 가여운 여인이기 때문이다.   19세기 비참한 삶을 살아간 여성들의 마지막 장소 워털루 다리   <익사한 여성의 발견>은 왓츠가 1848~1850년 가난으로 고통받는 사회적 부조리를 담은 연작 4점 중 하나다. 이 작품들은 모두 비참한 런던 생활에서 절망한 여성들을 그렸다. 돌이켜 보면 도덕적 정절을 강요한 빅토리아 시대(1837-1901)는 유독 여성들에게만 가혹했다. 이 작품은 가로가 2m가 넘는다. 실물 크기에 해당하는 익사한 여성의 이미지는 강렬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 작품은 한 여인의 삶이 파국으로 치달아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했음을 보여주며 보는 이에게 이 여인의 숨겨진 이야기를 분명하게 전한다. 이를 위해 왓츠는 그림 속 워털루 다리의 아치가 마치 연극 무대 위 프로시니엄 아치(무대와 객석을 나누는 아치형 구조물)처럼 보이도록 그렸다.   깊은 밤 워털루 다리에서 몸을 던져 익사한 이 여성은 임신 중이었다. 그녀는 뱃속에 생명을 잉태한 채 사랑하는 이에게도 가족들에게도 외면받은 채 쓸쓸한 죽음을 맞이했다. 그날 익사한 사람은 사실 두 사람이었던 셈이다. 여인은 오렌지색 드레스를 입고 있다. 이는 여인이 입은 마지막 옷이자 가장 잘 차려입은 옷이다. 그녀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예쁜 모습으로 기억되고 싶은 간절한 마음에 가지고 있는 몇 안되는 옷 중에서 고르고 골랐을 것이다.  캔버스 뒤에 숨겨진 런던 사회의 어두운 그림자여인은 마치 십자가에 매달린 그리스도처럼 양팔을 벌리고 있고, 생명이 다한 왼손에는 그녀가 마지막까지 간직한 물건인 로켓(locket) 목걸이가 보인다. 로켓 목걸이는 연인의 머리카락이나 사진을 담는 금속으로 만든 작은 상자형 목걸이로 연인들 사이 사랑의 증표였다. 로켓 모양이 하트 모양인 걸로 봐서 그녀가 절망한 이유는 이 사랑이 더 이상 영원하지 않다는 걸 깨달은 것이다. 여성이 지닌 로켓 목걸이는 그녀가 생에서 마지막으로 만나고픈 사랑이었으며 이루지 못한 안타까운 약속을 떠올리게 한다. 그래서 그녀의 죽음은 서럽게 기억된다. 당시 미혼모에 대해 영국 사회는 쌀쌀맞고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반면 왓츠는 누워있는 여인의 모습을 십자가 모양으로 만들어 종교적 구원의 본질을 강조했다. 별빛 아래 십자가에 매달린 자세로 누운 여성은 사회, 연인, 가족으로부터 구원받기를 바라고 있다. 그러나 방종한 남성은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캔버스 뒤로 숨어 버렸다. 그래서 이 작품은 타락한 여성의 죽음을 이야기하는 것과 동시에 여성이 지금껏 살아온 고달픈 운명을 이야기하면서 도덕성과 공감 사이에서 관객들의 심리를 복잡하게 만든다. 
  • 글로벌 증시 바닥 치고 반등 가능성… 中 리오프닝·이차전지·AI 관련주 챙겨보세요[양은희 PB의 생활 속 재테크]

    글로벌 증시 바닥 치고 반등 가능성… 中 리오프닝·이차전지·AI 관련주 챙겨보세요[양은희 PB의 생활 속 재테크]

    지난해 글로벌 금융시장 투자 환경은 최악이었다. 미국의 긴축에 따른 달러 강세와 금리 상승,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에 따른 경기 둔화 및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이 이어지면서 주요 글로벌 주식시장이 크게 떨어졌다.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나스닥 지수는 2022년 각각 19.4%, 33.1% 하락했으며, 코스피도 24.9% 하락세를 그렸다. 올해도 경기침체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있지만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글로벌 증시는 바닥 형성 및 반등 가능성이 높다. 최근 챗GPT가 시장의 주목을 받으면서 인공지능(AI) 기술 관련 개별 종목이 강세를 나타냈으며 전 세계적인 전기차 시장 확대 기조와 미국 테슬라의 상승세에 힘입어 이차전지 주가 강세를 보였다. 특히 이달에는 중국 양회,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세부안 공개 등이 예정돼 있다. 미국의 금리 인상 우려 및 달러 강세 등은 단기적으로 국내 증시 하락 요인이지만, 중국 리오프닝에 따른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감은 국내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경제성장률이 국제통화기금(IMF)을 중심으로 상향 조정되고 있고 중국 경제활동 재개에 따라 수요가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어서다. 중국 부동산, 인프라 부양과 관련된 철강 및 비철금속 업종과 소비재 기업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중국은 중앙정치국 회의에서 인프라 사업 확대를 재차 강조했다. 지난달에는 시멘트, 철강 가격도 인상하면서 업황 회복에 나섰다. 일부 지방정부에서는 모기지 금리 인하와 기존 주택 매매 제한 폐지 등 부동산 규제 완화 정책을 이어 가고 있다. 특히 오는 4일 중국 양회 개최를 앞두고 있어 경기 민감주 및 성장 테마(챗GPT·AI) 중심의 강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중국 시장의 회복은 국내 증시에도 호재라는 관측이 나온다. 국내 증시 전문가들은 2023년 유망 업종으로 반도체, 이차전지, AI, 바이오 등을 꼽고 있다. 반도체는 챗GPT 열풍이 있었지만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아직 오를 기미가 없어 당장 유망 업종으로 꼽기 어려워 보이나 올해 저점을 찍고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차전지는 미국 투자 속도를 높이고 있는 종목 등이 유망하다는 분석이 있다. AI 관련주는 글로벌 빅테크의 AI 경쟁 본격화에 이어 한국 정부까지 AI 사업에 힘을 싣겠다고 나서면서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빅데이터 증가와 AI 기술 발달에 따른 신약 개발 증가로 바이오 업종도 중장기적으로 긍정적으로 예측된다. 한국투자증권 송파PB센터 영업팀장
  • 킹달러 조짐에 금값 6% 급락… “저가 매수 기회?”

    킹달러 조짐에 금값 6% 급락… “저가 매수 기회?”

    글로벌 긴축 끝물을 기대하며 연초 강세를 보이던 금값이 지난 한 달 사이 6% 가까이 급락했다. 다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기준금리 인상을 이어 갈 수 있다는 우려에 ‘킹달러’ 조짐이 나타나면서다. 1일 뉴욕상품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28일(현지시간) 국제 금 선물(4월물) 가격은 트로이온스(31.1035g)당 1836.70달러(약 243만원)에 장을 마쳤다. 전날보다는 0.64% 올랐지만, 직전 1월 말(1945.30달러)과 비교하면 한 달 사이 5.60% 급락했다. 2월 금 가격 하락폭은 2021년 6월 이후 약 20개월 만에 최대다. 트로이온스당 은 선물 가격도 같은 기간 23.84달러에서 20.96달러로 12.08% 고꾸라졌다. 금은 인플레이션 시기 대표적인 위험 회피 수단으로 꼽히지만 최근 금 가격의 움직임은 금리 수준 및 달러 가격 영향을 더 크게 받고 있다. 같은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달러의 가치가 올라가면 통상 금 가격은 떨어진다. 지난해 9월과 10월 원달러 환율이 1400원선으로 치솟았을 당시 금 선물 가격은 트로이온스당 1600달러 선으로 떨어진 바 있다. 금리 인상에 따른 미국 국채에 대한 투자 수요 증가 역시 금 가격을 끌어내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반면 지난 1월에는 달러 가치가 내려가고 금리도 하향 안정세가 나타나는 금시장의 이른바 ‘골디락스’ 환경이 조성됐다는 기대가 퍼졌다. 이에 따라 금 선물 가격도 트로이온스당 2000달러에 가깝게 치솟으며 1월 한 달 사이 6.52% 올랐다. 그러나 지난달 미 인플레이션이 다시 요동치며 금리 인상 조기 종료에 대한 기대감이 사라지면서 금 선물 가격도 1월 상승분을 반납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금, 은 등 국제 귀금속 가격의 조정이 단기적으로는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이달 21일(현지시간)부터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금 가격의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달 FOMC를 기점으로 시장은 긴축 장기화에서 긴축 막바지로 시선을 옮길 것”이라며 “최근 1900달러를 하회한 금 가격은 장기적으로 2100달러를 목표하는 저가 매수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수출 물량 3년 내 최대 폭 ‘뚝’… 교역조건 22개월째 ‘뚜두둑’

    수출 물량 3년 내 최대 폭 ‘뚝’… 교역조건 22개월째 ‘뚜두둑’

    반도체 등 주력 품목의 수출 둔화로 1월 수출물량과 금액 모두 4개월째 감소했다. 바닥을 모르는 수출 부진 속에 한 단위 수출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나타내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22개월째 하락했고 수출 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전체 상품의 양을 나타내는 소득교역조건지수는 14년 만에 최대 폭으로 하락했다. 28일 한국은행의 ‘2023년 1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달러 기준·잠정치)에 따르면 지난 1월 수출물량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3.0%, 수출금액지수는 18.3% 각각 하락해 4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 갔다. 수출물량지수와 수출금액지수는 각각 2020년 5월(-14.8%·-25.0%) 이후 2년 8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반도체가 포함된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 품목의 수출물량지수가 18.7%, 수출금액지수가 36.0% 하락했다. 화학제품도 수출물량지수가 11.3%, 수출금액지수가 17.6% 하락하는 등 낙폭이 컸다. 서정석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정보기술(IT) 경기 부진이 심화하면서 1월 수출이 크게 감소해 지수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1월 수입물량지수와 수입금액지수는 각각 1.2%, 2.1% 하락해 지난해 12월에 이어 2개월째 감소세를 나타냈다. 운송장비 등이 증가했지만 제1차 금속제품, 광산품 등이 감소한 데 따른 영향이다. 수출 부진이 이어지며 교역조건도 가파르게 악화되고 있다. 1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반도체 등 주요 품목의 가격 약세로 수출가격(-6.1%)이 수입가격(-0.9%)보다 더 크게 내려 전년 동월 대비 5.2% 하락했다. 22개월째 하락세를 이어 가고 있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수출물량지수(-13.0%)와 순상품교역조건지수(-5.2%)가 모두 하락해 전년 동월 대비 17.5% 떨어졌다. 12개월 연속 하락세로, 2009년 1월(-25.6%) 이후 14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 “대북송금 의혹 아태협서 北 그림 100점 이상 압수”

    “대북송금 의혹 아태협서 北 그림 100점 이상 압수”

    관세청이 민간 대북사업 지원 단체인 아태평화교류협회(아태협)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100여점의 북한 그림을 압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정보위원회 여당 간사인 유상범 의원은 28일 국회에서 관세청 등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은 직후 기자들과 만나 윤태식 관세청장이 ‘북한 미술품 밀반입 관련 압수수색’ 내용을 보고했다고 전했다. 아태협은 최근 검찰로부터 대북송금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으며, 안부수 아태협 회장이 대북사업 진행을 위한 로비자금 명목으로 북한에 돈을 건넨 혐의로 구속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유 의원은 아태협의 북한 미술품 밀반입 경로에 대해 “액자로 가지고 온 게 아니라 아마도 보따리상을 통해 두루마리 형태로 몰래 가져왔을 가능성이 높다고 윤 청장이 답변했다”고 설명했다. 관세청은 최근 한 언론이 남북 정상회담이 있던 2018년 방북 항공편에서 거액의 달러 뭉치가 반출됐고, 돌아오는 비행기에는 공산주의 이념 서적 등이 실려 있었다고 보도한 데 대해서는 “불가능하다”고 선을 그었다. 정보위 민주당 간사인 윤건영 의원은 “윤 청장이 서울공항에 관세청 직원이 파견을 나가 있고, 만약 화폐가 밀반출된다면 엑스레이 검색대를 통해 화폐 속 금속 성분이 반응해 확인이 가능하다고 했다”며 “성남공항 내에서 엑스레이 검색과 메탈 검색을 하고, 기내 탑승 전에 한 번 더 수화물 검색을 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유 의원도 “메탈 분석이나 수화물 검사 보안검색은 대통령 순방의 경우 경호처 직원이 확인하고, 이상 유무가 있을 때 관세청 직원에게 통보하면 관세청 직원이 확인한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통일부는 이날 업무보고에서 불법 대북송금 의혹을 받는 쌍방울그룹이 북한과 자원개발 사업 관련 합의서를 체결한 사실을 별도로 보고하지 않고 “묘목·속옷 지원 관련 사업을 협의했다”고만 보고한 사실을 밝혔다. 유 의원은 “김기웅 통일부 차관이 쌍방울이 묘목과 속옷 지원 관련 사업에 대한 결과 보고 및 신고만 했지 그 외의 부분과 관련돼선 통일부에 보고나 신고가 전혀 없었다고 했다”고 전했다.
  • 관세청, 민간 대북 단체 아태협서 북한그림 100여 점 압수…“밀반입 가능성”

    관세청, 민간 대북 단체 아태협서 북한그림 100여 점 압수…“밀반입 가능성”

    관세청이 민간 대북사업 지원 단체인 아태평화교류협회(아태협)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100여점의 북한 그림을 압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정보위원회 여당 간사인 유상범 의원은 28일 국회에서 열린 관세청 등 업무보고를 마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윤태식 관세청장이 ‘북한 미술품 밀반입 관련 압수수색’ 내용을 보고했다고 전했다. 아태협은 최근 검찰로부터 대북송금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으며, 안부수 아태협 회장이 대북사업 진행을 위한 로비자금 명목으로 북한에 돈을 건넨 혐의로 구속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유 의원은 아태협의 북한 미술품 밀반입 경로에 대해 “액자로 가지고 온 게 아니라 아마도 보따리상을 통해 두루마리 형태로 몰래 가져왔을 가능성이 높다고 윤 청장이 답변했다”고 설명했다. 관세청은 최근 한 언론이 남북정상회담이 있던 2018년 방북 항공편에서 거액의 달러 뭉치가 반출됐고, 돌아오는 비행기에는 공산주의 이념 서적 등이 실려있었다고 보도한 데 대해서는 “불가능하다”고 선을 그었다. 정보위 민주당 간사인 윤건영 의원은 “윤 청장이 서울공항에 관세청 직원이 파견을 나가 있고, 만약 화폐가 밀반출된다면 엑스레이 검색대를 통해 화폐 속 금속 성분이 반응해 확인이 가능하다고 했다”며 “성남공항 내에서 엑스레이 검색과 메탈 검색을 하고, 기내 탑승 전에 한 번 더 수화물 검색을 한다고 헸다”고 말했다. 유 의원도 “메탈 분석이나 수화물 검사 보안검색은 대통령 순방의 경우 경호처 직원이 확인하고, 이상 유무가 있을 때 관세청 직원에게 통보하면 관세청 직원이 확인한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통일부는 이날 업무보고에서 불법 대북송금 의혹을 받는 쌍방울그룹이 북한과 자원개발 사업 관련 합의서를 체결한 사실을 별도로 보고하지 않고 “묘목·속옷 지원 관련 사업을 협의했다”고만 보고한 사실을 밝혔다. 유 의원은 “김기웅 통일부 차관이 쌍방울이 묘목과 속옷 지원 관련 사업에 대한 결과 보고 및 신고만 했지, 그 외의 부분과 관련돼선 통일부에 보고나 신고가 전혀 없었다고 했다”고 전했다.
  • 최호정 서울시의원 “유해성 근거 불분명한 교육청 인조잔디 조성 배제 기조…재검토 해야”

    최호정 서울시의원 “유해성 근거 불분명한 교육청 인조잔디 조성 배제 기조…재검토 해야”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최호정 대표의원은 서울시교육청이 그동안 유해성을 이유로 배제해온 인조잔디 운동장에 대해 합리적인 설치 및 관리 방안 검토가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인조잔디에 대해 불안감을 증대시켜온 서울시교육청의 편향된 입장과 들쑥날쑥한 인조잔디 허용원칙에 따라, 이미 정책 일관성은 사라졌으며 그로 인한 피해를 일선 학교와 학생들이 입고 있다는 지적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2013년 발암물질, 중금속 등 인조잔디 운동장에 대한 유해물질 검출 및 주기적인 교체 문제를 들어 신규 인조잔디 운동장 중단 기조를 발표하고, 학교운동장 설계지침과 시설기준을 변경․적용했다. 그러면서 서울 학교의 운동장에서 인조잔디는 배제되고, 주로 마사토 중심의 운동장 조성과 관리가 이뤄져 왔다. 그러나 그동안 교육청이 제기한 인조잔디 유해성의 실체가 불분명했음을 보여주는 자료가 최근 교육청 내부에서 나왔다. 지난 2021년부터 2022년까지 최근 2년간 학교 현장에서 진행한 271개 인조잔디 운동장에서 유해물질이 불검출됐다는 결과자료가 도출된 것이다. 자료에 따르면, 서울 학교의 인조잔디 운동장은 허용기준치 내에서 유해물질이 관리되고 있다. 또한 서울시는 그동안 인조잔디 신규 조성에 무원칙적인 기준을 적용해 비판을 받았다. 작년 11월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고광민 부위원장이 낸 보도자료에 따르면, 교육청의 인조잔디 신규 중단 기조에서도 2020년 이후 47곳의 학교에 인조잔디 운동장이 신규로 조성되었다. 서울시교육청은 교내 운동부를 보유한 학교에 대해서만 인조잔디 개보수 필요한 예산을 지원한다는 방침을 고수했다고 하나, 신규 조성된 47곳의 학교 중 20곳은 운동부가 없었으며, 운동부가 있는 27곳의 경우에도 실외 인조잔디 사용과는 거리가 먼 운동부(태권도, 아이스하키, 수영, 씨름 등)만을 가진 학교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렇듯 실체가 없는 유해성을 이유로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불안감을 조성하고, 현장에서는 일관성 없이 정책을 적용해온 결과, 흙 운동장의 먼지와 물웅덩이 문제 등 체육활동에 불편함을 호소하는 학교 현장이 늘고 있다. 특히 운동부가 있는 학교들에서는, 전국단위 경기장에 도입된 인조잔디와 유사한 환경에서 학생들을 부상없이 연습시키고 경기력 향상을 도모하겠다며 인조 잔디 도입의 요구가 크다. 최 대표의원은 “최근 강화된 인조잔디의 품질기준 향상과 함께 학교 현장의 요구를 수렴하여 인조잔디 운동장 도입을 전격 검토하는 지역이 나오고 있다”라며 서울시교육청의 선도적인 역할을 주문했다. 또한 최 대표의원은 “서울 학교의 인조잔디 운동장의 유해성이 기준치 내에서 관리되고 있음이 확인된 만큼, 서울시교육청은 인조잔디에 대한 불안감을 증대시키는 그간의 인조잔디 조성 배제 기조를 재검토하고, 합리적인 운동장 설치 기준과 안전한 관리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 대표의원은 향후 계획으로 “국민의힘에서 서울 학교의 인조잔디 설치 및 개보수 현황을 전수 확인하여 교육청 추경에 신규 및 개보수 예산을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현대차그룹 성과급 논쟁 연례화 우려…“계열사 갈라치기” “각사 실적 달라” [생각나눔]

    현대차그룹 성과급 논쟁 연례화 우려…“계열사 갈라치기” “각사 실적 달라” [생각나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불붙은 현대자동차그룹 내 ‘성과급 차등 지급’ 논쟁이 장기화할 조짐이다. “실적에 따른 보상”을 앞세우는 경영진의 기조가 바뀌지 않는 한 연례행사처럼 매해 반복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27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 모비스위원회는 지난 22일 이후 농성 6일차를 맞은 이날 사측과 특별격려금 관련 2차 대표이사 면담을 진행했으나 특별한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특별성과급 명목으로 지급된 금액이 계열사마다 차이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시작됐다. 그룹 내 완성차를 제조하는 현대차와 기아 직원들은 각각 현금 400만원에 더해 일부 주식까지 총 600만원가량을 받았다. 그러나 현대모비스를 비롯해 현대로템·현대위아·현대트랜시스 등 부품 계열사 직원들이 받은 금액은 300만원에 그쳤다. 현대제철 등 아예 받지 못한 계열사도 있다. ‘성과급’이라는 명목에 맞게 각 회사의 실적에 따라 달리 지급되는 것이 당연하다는 게 경영진들의 기본 방침인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현대차와 기아의 영업이익률은 각각 6.9%, 8.4%로 전년 대비 성장했지만, 현대모비스는 3.9%로 전년(4.9%)보다 감소했다. 실적이 다름에도 같은 성과급을 주장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는 얘기다. 반면 모비스 노조 측은 특수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맞선다. 2000년 현대정공의 사업을 재편하는 과정에서 현대차·기아로 가지 않고 모비스에 남게 된 직원들의 불이익을 막고자 ‘2사 1노조’ 원칙을 정하고 똑같은 임금과 단체교섭을 적용해 왔는데, 최근 들어 성과급 차등 지급으로 노조를 ‘갈라치기’ 한다는 주장이다. 성과급 논쟁이 계열사 사이의 ‘서열화’를 부추긴다는 지적도 나온다. 직장인용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 내 현대차그룹 라운지에서는 이 문제를 둘러싸고 직원들 사이의 갈등이 극에 달한 상태다.
  • 민주노총 기자회견 촬영 국정원 ‘기자’사칭 논란...민주노총 경남본부 ‘공안몰이’ 반발

    민주노총 기자회견 촬영 국정원 ‘기자’사칭 논란...민주노총 경남본부 ‘공안몰이’ 반발

    국가정보원과 경찰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금속노조 경남지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것과 관련해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 등이 ‘노동탄압’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특히 국정원 압수수색 과정에서 국정원 직원이 ‘기자’를 사칭해 불법사찰을 했다며 이에 대해 사과를 요구했다.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와 정권위기탈출용 공안탄압저지 국가보안법폐지 경남대책위는 27일 경남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권의 공안몰이 중단을 요구했다.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 등은 “지난 23일 국정원과 경찰이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 소속 산별노조 사무실과 단위노조 사무실을 폭력적으로 압수수색하고 압수수색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장에 국정원 직원을 보내 현장을 몰래 촬영했다”며 “이는 민간인 사찰이며 국정원법 위반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당시 국정원 직원은 노조원들의 신분확인 요구에 ‘기자’라고 했다가 다시 ‘경찰’이라고 둘러댔으며 이 과정에 경찰도 국정원 직원을 경찰이라고 거짓 비호했다”며 “국정원 압수수색 책임자는 당시 현장 노동자들의 항의에 ‘직원이 당황해서 기자를 사칭했다’면서 기자사칭을 인정했다”고 밝혔다. 민주노총 경남본부 등은 “그러나 국정원은 몇시간 지나지 않아 그런 사실 자체를 부정했다”며 “민간인 사찰과 기자 사칭에 대해 국가정보원장은 공개 사과하고, 국정원의 위법과 거짓을 비호한 경찰도 해명·사과하라”고 요구했다.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는 이날 기자회견을 마친 뒤 경남경찰청에 항의서한을 접수하기 위해 단체로 경남경찰청으로 들어가려다 경찰과 대치하는 상황이 벌어져 항의서한을 직접 전달하지 못했다. 경찰은 한두명만 방문해 항의서한을 전달할 것을 요구했으나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는 이를 거부했다. 이날 경남경찰청 기자단도 지난 23일 민주노총 기자회견장에서 있었던 국정원 직원의 기자 사칭과 관련해 성명서를 내고 사건에 대해 국정원이 진상을 밝힐 것과 거짓 해명에 대한 국정원장의 사과, 관련자 처벌 및 재발방지 대책 마련 등을 요구했다. 경남경찰청 기자단은 “당시 현장을 취재하고 있던 다수의 기자가 국정원 직원의 기자 사칭을 직접 들었다”면서 “압수수색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국정원 직원이 몰래 촬영한 것은 민간인 사찰에 해당하며 이런 사실이 만연해지면 취재 영역의 제한은 물론 언론 자유가 위출될 것이 자명하다”고 밝혔다. 한편 금속노조 경남지부는 28일 오후 4시 국민의힘 경남도당 앞에서 ‘민주노조 파괴공작 국정원 해체! 금속노조 경남지부 간부 결의대회’를 열 계획이다.
  • [생각나눔]모비스 농성 일주일째…반복되는 현대차그룹 성과금 차등 논쟁

    [생각나눔]모비스 농성 일주일째…반복되는 현대차그룹 성과금 차등 논쟁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불붙은 현대자동차그룹 내 ‘성과금 차등’ 논쟁이 장기화할 조짐이다. “실적에 따른 보상”을 앞세우는 경영진의 기조가 바뀌지 않는 한, 연례행사처럼 매해 반복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27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 모비스위원회는 지난 22일 이후 농성 5일 차를 맞은 이날 사측과 특별격려금 관련 2차 대표이사 면담을 진행했으나, 특별한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특별성과급 명목으로 지급된 금액이 계열사마다 차이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시작됐다. 그룹 내 완성차를 제조하는 현대차와 기아 직원들은 각각 현금 400만원에 더해 일부 주식까지 총 600만원가량을 받았다. 그러나 현대모비스를 비롯해 현대로템·현대위아·현대트랜시스 등 부품 계열사 직원들이 받은 금액은 300만원에 그쳤다. 현대제철 등 아예 받지 못한 계열사도 있다. ‘성과금’이라는 명목에 맞게 각 회사의 실적에 따라 달리 지급되는 것이 당연하다는 게 경영진들의 기본 방침인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현대차와 기아의 영업이익률은 각각 6.9%, 8.4%로 전년 대비 성장했지만, 현대모비스는 3.9%로 전년(4.9%)보다 감소했다. 실적이 다름에도 같은 성과금을 주장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는 얘기다. 반면 모비스 노조 측은 특수성을 감안해야 한다고 맞선다. 2000년 현대정공의 사업을 재편하는 과정에서 현대차·기아로 가지 않고 모비스에 남게 된 직원들의 불이익을 막고자 ‘2사 1노조’ 원칙을 정하고 똑같은 임금과 단체교섭을 적용해왔는데, 최근 들어 성과금 차등 지급으로 노조를 ‘갈라치기’ 한다는 주장이다. 수직계열화된 사업 구조상 부품사들의 실적은 완성차에 종속될 수밖에 없는데도, 실적 우선주의만 앞세우는 건 가혹하다는 불만도 있다. 완성차가 어려울 때마다 부품사들은 ‘납품단가 인하’를 요구받으며 희생하지만, 이익이 생겼을 땐 자신들만 잔치를 벌인다는 지적이다. 모비스 노조 관계자는 “그럼 앞으로 모비스가 실적이 좋을 땐 현대차나 기아보다 높은 성과금을 줄 것인지 의문이고 이에 대해서 경영진은 답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성과금 논쟁이 계열사 사이의 ‘서열화’를 부추긴다는 지적도 나온다. 직장인용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 내 현대차그룹 라운지에서는 이 문제를 둘러싸고 직원들 사이의 갈등이 극에 달한 상태다. 익명을 요구한 한 현대차그룹 계열사 직원은 “과거 정몽구 명예회장 시절에는 ‘쇳물부터 자동차까지’라는 구호 아래 같은 목표를 보고 일하는 팀이라는 자부심이 있었는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같은 논란이 반복돼 사기가 많이 떨어져 있다”고 토로했다.
  • [고든 정의 TECH+] 90% 이상 재활용 가능한 그린 PC 등장…컴퓨터의 녹색 바람?

    [고든 정의 TECH+] 90% 이상 재활용 가능한 그린 PC 등장…컴퓨터의 녹색 바람?

    최근 고성능 PC 시장은 갈수록 전기를 많이 먹는 CPU와 GPU의 각축장이 되고 있습니다. 전기를 많이 먹는다는 이야기는 발열량이 많다는 이야기입니다. 따라서 더 많은 전류를 다룰 수 있는 전원부와 기판이 필요합니다. 제조 공정이 복잡해지고 여러 가지 소재가 사용되기 때문에 점점 더 재활용하기 어려워지는 것은 물론입니다. 쿨러의 크기 역시 엄청나게 커지면서 이미 하이엔드 게이밍 PC에는 3개의 냉각팬과 라디에이터를 지닌 3열 수랭 쿨러가 장착되고 있습니다. 물론 이 쿨러도 전기를 먹고 최종적으로 열의 형태로 에너지를 방출합니다. 이렇게 만든 고성능 PC는 당연히 강력한 성능을 자랑하긴 하지만, 최근 강조되는 환경과 지속 가능성에 대한 배려는 상당히 부족한 편입니다. 전기를 많이 먹어 탄소 발자국이 매우 큰 것은 물론 폐기 과정에서 재활용하기도 매우 어렵기 때문입니다. 언뜻 생각하기엔 금속 제품이 많은 IT 기기가 재활용하기 쉬울 것 같지만, 사실 현대적인 컴퓨터의 PCB 기판과 수많은 부품들은 금속은 물론, 유리 섬유, 합성수지 등 여러 가지 소재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재활용이 매우 까다롭습니다. 여기에 IT 기기의 수명이 짧은 편이라서 끊임없이 처치 곤란한 쓰레기를 만들어 낸다는 것도 문제입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컴퓨터의 제조부터 사용 중, 그리고 사용 후 폐기까지 환경친화적이고 지속 가능한 대안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인텔은 베이징에서 중국 내 파트너인 칭화 통팡(Tsinghua Tongfang) 및 대만 컴퓨터 제조사 에이서(Acer) 등과 함께 에너지 소모량과 재활용할 수 있는 부품 비율을 획기적으로 높인 그린 PC의 데모를 공개했습니다. 이 그린 PC는 인텔 12세대 코어 프로세서인 앨더 레이크 기반으로 정확히 어떤 제품을 사용했는지는 밝히지 않았으나 제품의 목적이나 쿨러의 크기를 생각할 때 35W TDP를 지닌 저전력 제품이나 혹은 적어도 65W TDP를 지닌 제품으로 보입니다. 미니 PC에 많이 사용되는 ITX 규격 메인보드보다 더 단순한 메인보드에는 노트북용 메모리를 장착할 수 있는 SO-DIMM 슬롯 2개와 M.2 SSD를 장착할 수 있는 슬롯 한 개, PCIe x16 슬롯 한 개만 보입니다. 따라서 일반적인 노트북 PC보다 더 많은 전력을 소모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하지만 저전력 PC라면 지금도 드물지 않게 나와 있고 경량 노트북이나 태블릿 가운데는 전력 소모가 상당히 적은 제품도 존재하기 때문에 전기를 적게 먹는다는 것이 차별점이 될 순 없습니다. 이 그린 PC의 진짜 차별점은 재활용 가능한 부품의 비율이 90%나 된다는 것입니다. 그린 PC의 메인보드 기판 크기는 정확히 공개하지 않았으나 7리터에 불과한 작은 케이스 안에 들어가는 작은 메인보드로 생산에 필요한 자원 자체가 적으며 금속과 유리 섬유 소재는 95%, 유기물 소재는 90% 정도 재활용이 가능하게 제조되었습니다. 최대한 단순하게 만든 PCB 덕분에 가능한 일로 생각됩니다. 컴퓨터 전원 공급 장치인 파워 서플라이 역시 재활용 가능성은 물론 탄소 중립 목표에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기존의 파워 서플라이 규격이 아닌 새로운 규격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린 PC의 파워 서플라이는 일반적인 ATX 파워 서플라이보다 70% 작은 팬리스 파워 서플라이로 질화 갈륨(Gallium nitride, GaN) 소재로 만들어졌습니다. 작은 크기에 12V 출력 단지 하나 밖에 없어 매우 저렴한 파워 서플라이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파워 서플라이 가운데 최고 등급인 80 플러스 티타늄 등급의 제품입니다. 따라서 50% 로드에 94% 이상의 에너지 효율과 모든 구간에서 90% 이상의 효율을 지닌 제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통상 티타늄 등급의 고성능 파워 서플라이의 경우 여러 개의 복잡한 전선과 내부 구조를 지녀 재활용이 까다로운 부품이지만, 그린 PC의 티타늄 등급 파워 서플라이는 작고 단순한 구조로 재활용도 쉬울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인텔은 이 제품의 구체적인 출시 일정이나 가격에 대한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당장 양산을 염두에 둔 제품보다는 기술 데모에 더 가까운 제품이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컴퓨터 제조업이 수많은 제조사의 협업으로 이뤄지고 있어 짧은 시간 내로 산업 구조를 바꾸기 어려운 것도 이유일 것입니다. 하지만 대세가 어느 방향인지는 분명합니다. 자동차 산업처럼 IT 산업도 친환경의 요구를 피할 순 없습니다. 전 세계는 수많은 개인용 컴퓨터, 서버, 스마트폰 같은 IT 기기로 연결되어 있으며 이제 우리는 그것 없이는 살 수 없습니다. 불행히도 이런 제품들의 제품 수명이 짧기 때문에 수많은 전자 폐기물을 만들어 내는 것이 현실입니다.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서 재활용이 가능한 컴퓨터는 선택이 아닌 필수인 이유입니다. 
  • 서준오 서울시의원, 아이들 안전 위협하는 학교 운동장 노후…“인조잔디 교체 시급”

    서준오 서울시의원, 아이들 안전 위협하는 학교 운동장 노후…“인조잔디 교체 시급”

    서울시의회 서준오 의원(더불어민주당·노원4)은 서울시 내 초·중·고등학교에 설치된 인조잔디 운동장 가운데 37%가 내용연수를 넘겨 아이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어 서울시교육청이 시급히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 의원이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현재까지 인조잔디 운동장이 조성된 학교는 총 242곳이며 이 중 90곳(37%)이 내용연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방자치단체가 설립·경영하는 공립학교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서울시 내 공립학교 167곳 중 69곳(41.3%)의 학교가 내용연수를 초과한 반면, 사립학교는 75개 중 21곳(28%)가 넘겨 상대적으로 더 많은 공립학교 운동장이 노후화됐다. 권역별로도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 3구(강남, 서초, 송파)의 학교 중 내용연수를 초과한 곳은 41곳 중 8곳(19.5%)에 불과하지만, 강북 3구(강북, 노원, 도봉)는 총 30곳 중 12곳(40%)으로 그 격차가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났다. 또한 내용연수를 초과한 운동장 64곳이 지자체의 예산이 투입됐음에도 지자체는 설치만 하고 유지·관리를 책임지지 않고 있고, 서울시는 유해성 등을 이유로 인조잔디의 신축과 개 ·보수를 불허한다는 입장만 되풀이하고 있다. 인조잔디의 유해성 대한 문제는 꾸준히 제기됐으나 교육청 자료에 따르면 ‘학교보건법 시행규칙’에 근거해 3년마다 유해성 검사를 실시하고 있고, 최근 3년간 실시한 유해성 검사 결과 중금속 등 유해물질이 모두 기준치 이하였다. 서울시가 추진하는 마사토 운동장은 우천 시 생기는 물웅덩이로 인해 사용이 제한되고, 많은 먼지 발생과 찰과상 등의 부상 우려 뿐만 아니라 학생들이 흙 운동장에서 활동하기를 꺼려 학교체육과 학생들의 신체활동이 저해된다는 점이다. 이에 서 의원은 “내용연수는 산술적인 표현일 뿐, 실제 운동장 상태는 더욱 심각하다”라며 “당장 내용연수를 초과한 운동장에 대해 개·보수부터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결정을 차일피일 미룬다면 결국 위험에 노출되는 것은 우리 아이들”이라며 학교시설과 아이들의 안전에 책임이 있는 서울시교육청이 이 문제를 외면하지 말고 한시라도 빨리 대책을 마련할 것을 요청했다.
  • 김춘곤 서울시의원, 남산터널 화재 등 사고 시 위험…“방재시설 보완 주문”

    김춘곤 서울시의원, 남산터널 화재 등 사고 시 위험…“방재시설 보완 주문”

    서울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 위원장과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인 김춘곤 의원(국민의힘·강서4)이 2023년 첫 번째 회기인 지난 24일 제316회 임시회에서 상임위 소관 안전총괄실 업무보고를 받으며 남산터널 1·2·3호에 피난연결통로가 없거나 규정에 맞지 않음을 지적하고 전기자동차 통행 증가를 고려한 종합적인 방재시스템 보완을 주문했다. 김 의원은 지난 2월 7일 강남방향 남산3호터널 내에서 가솔린 승용차 화재가 발생했고, 초기 진화해 30분 만에 통행을 재개한 사고를 언급하며 남산 1호 터널의 1일 교통량은 양방향 63,685대 3호 터널은 31,989대(2022년 6월 서울시 통계)로 터널이 통제되면 극심한 교통 혼란이 발생해 시민들에게 큰 불편을 주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의원은 터널 내 화재 등 사고가 발생하면 반대쪽 터널로 대피하도록 국토교통부 “도로터널 방재·환기시설 설치 및 관리지침”으로 규정하고 있으나 남산터널은 해당 규정 이전에 건설돼 피난연결통로가 없거나 규정보다 먼 거리에 설치되어 있어서 사고 발생 시 안전한 대피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 의원은 남산 1·3호 터널은 이용자가 비용을 지불하는 간접적인 유료 터널이므로 혼잡통행료 수익 중 일부를 터널 방재시설 확충에 사용하여 터널 이용자의 안전을 확보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또한 김 의원은 남산터널의 피난연결통로 부재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늘어나는 전기차 통행과 관련하여 전기차는 화재 시 진화가 어렵고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 특징이 있으며, 2020년 스위스 연구진의 전기차 화재 실험 결과, 화재 시 발생하는 연기와 지면으로 방출되는 오염물에는 배터리에서 나오는 중금속 코발트, 니켈, 망간, 독성불소, 리튬화합물 등 유해 물질들이 방출될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 한 빨리 현장을 떠나야 하고 오염물을 하수도로 처리하지 않도록 권고하고 있는 점을 참고해 화재 등 사고 대응 매뉴얼을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서울시 안전총괄실장은 노후된 남산터널의 방재 시설 상태에 대해 잘 알고 있고 질의에 동감한다고 말하면서 전기차 화재에도 안전한 남산터널이 되도록 방안을 강구 하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남산터널 1호는 첫 번째가 지난 1970년 건설됐고 두 번째가 1994년 1,532m로 건설됐으며 2호는 1970년 1,620m로 건설됐고 3호는 1978년 1,260m로 건설됐다. 피난연결통로는 1, 2호 터널에 없고 3호 터널에는 기준 최대 간격인 300m를 초과해 약 500m 간격으로 설치돼있다.
  • 코드 한 줄 모르던 인문대생, 1년 만에 금융IT 전문가로 떴다

    코드 한 줄 모르던 인문대생, 1년 만에 금융IT 전문가로 떴다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이서경(28)씨는 공인회계사 시험에 불합격한 뒤 진로 고민에 빠졌다가 기술 교육으로 눈을 돌리면서 새로운 길을 찾았다. 금융계의 화두였던 디지털 전환 분야의 교육을 받고 싶었던 이씨는 지난해 3월 한국폴리텍대 광명융합기술교육원에 입학해 맞춤 커리큘럼을 이수했다. 수료 프로젝트로 기업 자금 유동성을 진단해 대출 필요 시점을 예측·안내하는 서비스를 개발한 그는 최근 하나금융티아이 증권지원팀 개발자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이씨는 26일 “입학 전에는 코드 한 줄 작성해 본 적이 없었지만 교육을 통해 원하던 회사에 입사하고 금융기술 전문가로 성장할 가능성도 열게 됐다”고 말했다. ●외국계 기업 ‘금융맨’ 폴리텍대 찾아 청년 실업 문제가 심각한 가운데 신기술 습득으로 취업난을 돌파하려는 청년들이 늘고 있다. 대학 교육과 기업의 수요 사이에 ‘미스매치’가 발생하면서 맞춤형 직업 교육을 받은 뒤 취업에 성공하는 사례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이씨와 같은 대졸자들도 특화된 교육을 이수하고 ‘취업 뽀개기’를 한 사례가 많다. 중국 정부 장학생으로 국제무역학 석사 학위를 취득한 뒤 싱가포르계 기업의 재무팀에서 일했던 ‘금융맨’ 김유신(29)씨는 지난해 한국폴리텍대 데이터융합SW과에 입학했다. 금융 정보기술(IT) 산업의 발전 가능성에 주목했기 때문이다. 김씨는 재학 중에 데이터를 자동화된 방법으로 수집해 분류하고 저장하는 기술인 ‘크롤링’으로 반도체 산업 수출경쟁력을 비교 분석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현재 금융IT 기업인 뱅크웨어글로벌에서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일하는 김씨는 “같은 과에서 하이테크 과정을 수료한 11명이 이 회사에 동반 입사했다”고 전했다. 청년들은 ‘하이테크 과정’이라고 불리는 청년층 신산업·신기술 분야의 고급 직업훈련 과정을 거쳐 취업에 성공했다. 한국폴리텍대에 따르면 이 과정은 대졸자의 직업 교육 ‘유턴’ 현상과 4차 산업혁명 선도 인력 양성의 필요성이 맞물리면서 2016년 처음 개설됐다. 10개 학과, 270명 규모로 시작해 올해는 26개 캠퍼스 65개 학과, 1530명 규모로 커졌다. 박찬엄 입시부장은 “하이테크 과정은 기존엔 전문대학 졸업 이상의 학력을 갖춘 청년만 입학했지만 올해부터 관련 경력 2년 또는 산업기사 이상 자격증 소지자까지 입학 자격을 확대했다”며 “미래 전망이 좋은 신산업 분야의 인력 수요가 커질수록 학력과 관계없이 기술 교육을 찾는 청년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하이테크 과정은 보통 2년이 걸리는 교육과정을 1년으로 압축해 운영한다. 소수 정예로 취업까지 걸리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것도 학생들에게 매력적이다. 하이테크 과정의 대표 주자로 꼽히는 분당융합기술교육원의 경우 정보통신기술(ICT)과 생명공학기술, 응용소프트웨어 등 3개 분야를 연 2회, 학과당 20명 소수 정예로 개설한다. 김남호 교학처장은 “수업 강도가 높은 편이지만 인문계 전공자도 단계별로 교과를 이수하고 전문 기술을 익혀 전공과 융합하면 다양한 관점의 문제 해결력을 갖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기업 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취업에 성공한 청년들도 있다. 장학금을 받고 다닐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4년제 대학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하고 실무 감각을 기르기 위해 직업 훈련을 선택한 김혜주(23)씨는 “데이터베이스 공간이나 서버를 구축하는 프로그래밍 훈련으로 단련되다 보니 현장 적응력을 높일 수 있었다”며 “장학금을 받으며 다녀서 학업과 취업 준비에도 동기부여가 된다”고 했다. ●39세 이하 전공 관계없이 지원 김씨는 채용 예정 기업의 직무를 맞춤 교육하는 협약반의 일종인 하나금융티아이협약반을 거쳤다. 39세 이하의 대졸자나 졸업예정자라면 전공과 관계없이 지원할 수 있는 협약반으로, 회사가 원하는 교육과정대로 10개월간 하루 평균 8시간씩 실무 훈련을 받는다. 2019~ 2022년 수료생 81명 중 80명이 취업에 성공해 70명은 하나금융그룹 내 IT 전문기업 하나금융티아이에서, 나머지는 국내 금융사와 증권사의 금융 정보기술 분야에서 일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은 2018년부터 총 8억 7425만원의 장학금과 어학연수 비용을 지원해 재학생 1384명이 혜택을 받기도 했다. 기술 교육은 비전공 분야에 대한 장벽을 낮춰 주는 역할도 하고 있다. 국사학을 전공하고 1년간 문화재 연구보조원으로 경북 경주에서 유적 발굴조사 현장을 누볐던 이상권(29)씨는 지금 용접봉을 잡고 있다. 그는 “계속 전공을 살리기에는 상대적으로 취업 시장이 좁았지만 청년 기술 인력이 부족한 ‘뿌리산업’ 분야는 일자리의 금맥 같았다”며 “반도체쿼츠웨어반을 거쳐 지난해 12월부터 쿼츠 용접기술자로 일하고 있다”고 했다. 이씨처럼 반도체쿼츠웨어반을 수료한 학생들은 관련 기업인 원익큐엔씨로 취업이 연계된다. 원익큐엔씨는 수료생 52명 중 48명(92.3%)을 정규직으로 채용했다. 이들의 평균 나이는 26.6세다.●기업 생산공정과 동일한 커리큘럼 장세인 포항캠퍼스 학장은 “기업 생산공정과 동일하게 커리큘럼을 구성하고 3개월간 압축해 핵심 기술을 가르친다”며 “교수뿐 아니라 기술 엔지니어 등 기업 관계자가 지도에 참여해 전문성을 더욱 높인다”고 설명했다. 장용택 원익큐엔씨 기감은 “‘쿼츠’는 금속재료와 물성이 달라 용접법에도 차이가 나고 수작업만 가능해 숙련도를 끌어올리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며 “신입 직원은 실무 투입까지 재교육에 큰 시간과 비용이 들지만 반도체쿼츠웨어반을 통해 입사한 직원들은 이해도와 적응력이 뛰어나다”고 했다.
  • 용인시, 스마트온실 등 과학영농시설 사업비 100억 투입

    용인시, 스마트온실 등 과학영농시설 사업비 100억 투입

    경기 용인시는 과학기술을 접목한 친환경농업을 실천하기 위해 사업비 100억원을 투입한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올해 처인구 원삼면 농업기술센터와 사암리 1317-9번지 일원에 3개의 과학영농 기반시설 건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과학영농 기반시설에는 ‘아열대 작물 스마트 온실 신축 8억원’을 비롯해 ‘친환경 미생물배양실 리모델링 및 증축 27억원’ , ‘친환경농업관리실 건립 65억원 등이 포함됐다. 이중 오는 2026년 3월 준공을 목표로 진행중인 친환경농업관리실은 토양을 분석해 농업인에게 성분별 적정 비료량을 추천하는 한편 농업용수나 가축분뇨 부숙도 측정하고 중금속과 농산물의 잔류농약을 분석하는 등 안전한 농산물을 생산·공급하는 데 꼭 필요한 과학영농 시설이다. 특히 잔류농약분석실은 출하 전 농산물에 대한 463개의 잔류농약 검출 여부를 분석해 학교 급식이나 용인로컬푸드 납품 농산물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시는 지난 1999년에 설치돼 낡고 좁은 친환경농업관리실을 연면적 1150㎡의 지상2층 단독 건물로 신축하는 공사를 내년 착공할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스마트농업에 대한 이해와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스마트팜 설치 농가 농업인을 대상으로 데이터를 활용한 현장 컨설팅도 진행한다. 농업 현장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해 품목별 최적의 생산모델을 발굴하도록 돕는 한편 농가에 보급하기 위한 공유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스마트농업은 시설원예나 과수 등 농업 분야에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한 농업방식을 말한다.온도와 습도 등 농작물 생육 환경을 최적으로 유지하는 스마트팜이 대표적이다. 딸기와 토마토,멜론 등 신품종 재배를 위한 스마트농업 테스트베드 교육장을 운영한다.이곳에선 온실 환경에서 작물 재배를 실습하는 것은 물론 재배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다.
  • 정체불명의 거대 쇠공…일본 해변가에 나타나 소동

    정체불명의 거대 쇠공…일본 해변가에 나타나 소동

    일본 해변에 커다란 공처럼 보이는 금속 물체가 나타나 그 정체와 출처를 둘러싸고 한때 소동이 일었다. 24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21일 일본 시즈오카현 하마마쓰시의 한 해변에 지름 약 1.5m 크기의 금속 구체가 발견됐다. 해변을 산책하던 주민이 이를 발견한 뒤 “해변에 기뢰 같은 것이 있다”고 경찰에 신고했고, 폭발물 처리반이 출동해 현장 출입을 통제한 뒤 문제의 금속 구체를 조사했다. 폭발물 처리반이 엑스레이 탐지기 등을 동원해 조사한 결과 이 금속 구체 내부는 비어 있었고, 폭발 위험성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한 주민은 “저 구체가 나타난 지 한 달 이상 됐다. 다가가서 손으로 밀어본 적도 있는데 무거워서 움직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시즈오카현은 24일 문제의 금속 구체를 철거, 시내 모처에 보관 중이라고 밝혔다. 현 관계자는 “향후 소유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처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다만 당국이 금속 구체의 용도나 출처에 대해 명확히 밝히지 못한 데 대해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사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일본의 당국자들이 구체 부표를 알아보지도 못하다니 믿을 수 없다”라고 적었다. 또 다른 이용자도 “이런, 이건 강철로 만든 계선 부표(외항에 선박을 계류시켜 정박하기 위한 설비)다. 일본인이라는 게 부끄럽다”라고 탄식했다.하마마쓰의 지역 토목사무소 역시 “외국에서 떠내려온 부표로 보인다”라고 언급했다.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스코틀랜드 해양과학협회 소속 해양학자 마크 인올 교수 역시 “이 구체가 무엇인지 곧바로 알아봤다”면서 “과학자들이 연구 장비를 바다에 띄우기 위해 사용하는 물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스코틀랜드 해안에도 종종 비슷한 구체가 밀려온다고 덧붙였다. 인올 교수는 당국이 금속 구체의 정체를 쉽사리 파악하지 못한 것이 놀랍다면서도 일반 대중이라면 알기 어려울 것이라고 인정했다. 그는 “2차 세계 대전 당시 사용된 기뢰로 오해할 수도 있지만 기뢰 표면엔 스파이크가 박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올 교수는 이러한 부표가 수십년간 바다를 표류할 수도 있으며, 해변으로 밀려올 때 종종 표기된 정보가 사라지거나 녹이 슨 상태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BBC는 금속 구체에 대한 일본 내 뜨거운 관심에 대한 나름의 분석을 내놨다. 최근 일본 주변의 안보 상황이 예민해진 시기와 맞물렸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지난 18일 북한이 발사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일본 영해에 떨어진 데 이어 20일에도 북한은 한미일 연합훈련에 항의하며 동해상에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앞서 미국을 비롯해 전 세계 곳곳에서 중국의 ‘정찰풍선’이 포착된 데 대한 경계와 우려가 커진 일도 있다. 일본 정부는 2019~2021년 자국 영공에서 발견된 미확인 비행 물체 중 최소 3개가 중국 것으로 “강력하게 의심된다”고 밝힌 바 있다.
  • 공공비축 확대, 품목 다양화·비철금속 60일분 비축

    공공비축 확대, 품목 다양화·비철금속 60일분 비축

    정부가 공급망 위기 대응을 위해 공공비축을 확대키로 했다. 반도체 공정과 2차전지 소재로 사용되는 ‘형석(플루오르화칼슘)’에 대한 비축도 이뤄진다. 조달청은 23일 서울지방조달청에서 유관 기관과 산·학·연·금융·외교·안보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3년 비축자문위원회를 개최해 올해 추진 사업 및 2023~2027년 중장기 원자재 목표 비축량을 확정했다. 올해 알루미늄·구리·아연·납·주석·니켈 등 비철금속 6종의 비축량은 현재 49일분(23만t)에서 2027년까지 60일분(28만t 이상)으로 확대한다. 수급장애 발생시 대체 공급선 확보 등을 위한 조치다. 올해 1조 4010억원 규모인 비축자금을 중기재정계획에 반영해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군산에 2025년 비축창고 신축(1만 4929㎡)하는 등 비축 공간도 확보키로 했다. 경제 안보품목인 정수용 활성탄과 차량용 요소 비축물량을 늘리고 올해부터 형석과 제설제용 염화칼슘에 대한 비축을 실시한다. 형석은 반도체 식각·세정, 2차전지 소재 등에 사용되는 무수불산·불화수소의 원료로 미국에서는 중요 원자재, 중국은 전략적 핵심 광물 등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조달청은 국내 핵심 산업에서 형석 수요가 많고,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점을 고려해 연간 수입량의 3개월분을 비축할 계획이다. 수출 기업 지원을 위해 비축 원자재를 이용하는 혁신조달기업과 수출우수기업에 대해 비축물자 주간 방출 한도를 3배 늘리고 외상·대여시 이자율 우대, 상환기한도 연장해주기로 했다. 또 중소기업 공통수요 원자재 단기비축과 민관공동비축 등 다변화해 효율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종욱 조달청장은 “연초 수출 부진 등 경제침체가 가시화하는 상황에서 공공비축 역할이 중요해졌다”며 “위기 대응력을 확보하고 수출기업 지원 등 정책적 활용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메트로시티, 다채로운 컬러의 여성 가방 ‘링크 호보’ 론칭

    메트로시티, 다채로운 컬러의 여성 가방 ‘링크 호보’ 론칭

    3가지 사이즈와 컬러로 출시된 2023 SS 시즌 신제품 이탈리아 네오 클래식 브랜드 ‘메트로시티’(METROCITY)는 2023 SS 신제품으로 여성 가방 ‘링크 호보(LINK HOBO)’를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소프트한 라인 모티브가 교차하며 구조적이고 풍부한 입체감과 정교한 디테일을 자랑하는 링크는 메트로시티의 스트랩 포인트를 의미한다. 장인이 하나하나 이어 붙인 포인트 스트랩으로, 도시적인 시크함과 세련됨을 표현한다. 이런 링크가 적용된 링크 호보는 가죽임에도 가벼운 무게감과 몸에 밀착되는 쉐입으로 자연스럽게 슬라우치돼 캐주얼한 무드를 연출하기에 알맞다. 또 숄더 스트랩과 백 바디 라인의 기울기 곡선이 구조적인 조화를 이뤄 우수한 착용감을 선사하며, 다이아 스티치 퀼팅의 볼륨감과 단단한 느낌의 소재가 바디의 변형을 최소화해 부드러운 터치감과 텐션감을 유지한다. 숄더의 빅 체인 장식은 금속이 비워져 있는 공법인 부오토 기법(이탈리아 비첸자 지역에서 고안된 속을 비우는 공법)을 사용해 볼드하면서도 가벼워 여성스럽고 경쾌한 느낌을 더해준다. 여기에 메트로시티의 시그니처인 기존 ‘세라토’ 장식의 새로운 버전인 골드와 실버 투톤 장식의 ‘네오세라토’ 장식이 더해지고, 정교한 골드 원형 장식에 두 개의 포르타(도트) 실버를 적용해 세련된 매력을 느낄 수 있다. 메트로시티 관계자는 “빅 체인 호보 라인인 링크 호보는 3가지 사이즈와 컬러로 출시돼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며 “가벼워지는 봄, 여름 패션에 포인트가 될 여성 가방을 찾고 있다면 링크 호보를 추천한다”고 전했다.
  • “韓, 中·日의 장점만을 취한 ‘배터리 국가’…IRA에도 위상 지킬 것”[오경진의 전기차 오디세이]

    “韓, 中·日의 장점만을 취한 ‘배터리 국가’…IRA에도 위상 지킬 것”[오경진의 전기차 오디세이]

    미국은 요즘 세계 전기차·배터리 산업의 모든 투자를 빨아들이는 ‘블랙홀’이 됐다.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신북미자유무역협정(USMCA) 등 전기차 시대에도 동맹국에 ‘미국적 질서’를 강요하고 있어서다. 그간 중국 위주로 흘러갔던 세계 배터리 산업의 지형도를 근본적으로 흔드는 일대 사건으로 기록될 전망이다.사이에 끼인 한국 배터리 산업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지난달 국내에도 출간됐으며, 세계 배터리 가치사슬을 둘러싼 기업·국가의 ‘파워게임’을 집중적으로 조명한 것으로 관심을 끈 ‘배터리 전쟁’(위즈덤하우스)의 저자 루카스 베드나르스키와 23일 서면으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세계적인 금융서비스기업 스탠더드앤푸어스(S&P)글로벌 수석 애널리스트인 그는 전 세계 150개국, 1만 5000개 이상의 기관·기업에 영향력을 미치는 배터리 시장의 세계적인 전문가다. “중국의 규모, 일본의 품질 결합한 한국” “저는 한국을 ‘배터리 국가’(Battery Nation)라고 명명합니다. LG에너지솔루션·SK온·삼성SDI는 세계에서 가장 거대하면서도 혁신적인 배터리 회사죠.” 그는 세계 배터리 산업에서 한국의 위상에 대해 “‘중국의 규모’와 ‘일본의 품질’을 잘 융합한 국가”라고 평가했다. 시장 점유율은 중국에 필적하면서도 품질과 기술 측면에서 배터리 산업의 역사가 오래된 일본에 뒤처지지 않는다는 의미다. 그는 “이런 위상은 가까운 시일 내 변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IRA 시행으로 업계에는 ‘폭풍’이 불어닥치고 있다. 베드나르스키는 이에 대해 “2008년 ‘셰일혁명’에 비견할 ‘게임체인저’”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미국을 중심으로 한 전기차·배터리 산업의 비약적인 성장을 이끌 것이라는 얘기다. 다만 그 수혜 범위가 미국 그리고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은 20개국으로 한정되는 것에 그는 “영국이나 유럽연합(EU)은 여러 분야에서 (미국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지만, 이 목록에는 들어있지 않다”면서 “한국은 운이 좋게도 이 좁은 그룹에 속해 있고 앞으로도 기회를 십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보호무역주의로의 회귀”라고도 비판한다. 그는 “‘회귀’(Retrun)라는 표현이 적절한지 의문”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배터리·반도체 등 작은 부분에 그런 요소가 있긴 하지만, 진정한 의미의 보호무역주의는 아니다. 규모가 크진 않아도 일본, 유럽, 한국 역시 비슷한 노선을 좇는다. 자국 첨단 기업들을 지키기 위한 산업 정책의 세계적인 트렌드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도 가만히 있진 않는다. 강력한 내수와 글로벌 공급망을 틀어쥐고 해외로 진격 중이다. 지난해 테슬라를 꺾고 전기차 세계 1위로 올라선 비야디(BYD), 배터리 점유율 세계 1위 닝더스다이(CATL) 등이 대표적이다. 그는 “전기차 시대에 이르러 중국은 세계에서 자신들의 존재감을 증명할 수 있게 됐다”고 분석했다. ‘배터리 전쟁’은 벌어질까 그의 책 제목대로 배터리 소재를 둘러싼 ‘전쟁’은 과연 벌어질까. 과거 석유를 비롯해 한정된 자원을 둘러싼 전쟁의 역사가 반복될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다. 그는 “가까운 시일 내 실제 전쟁으로까지 이어지진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도 최근 세계 각국이 배터리 자원을 ‘국보’(National Treasure)로 여기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멕시코가 최근 리튬을 국유재산화한 것이 대표적이다. 총을 들고 싸우는 전쟁까진 아니지만, 이미 ‘경계 짓기’는 시작됐다는 뜻이다. 전기차 시대의 그늘은 또 있다. 선진국에서조차 여전히 전기를 화석연료로 생산하고 있다는 점이다. 배터리용 광물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사회적 문제도 여전하다. 그는 “그럼에도 전반적으로 전기차가 내연기관차보다 더 친환경적인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정확한 결정을 위해 더 많은 독립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우리 문명은 배터리 소재를 포함한 모든 금속을 땅에서 얻습니다. 언젠간 일부 금속을 완전히 재활용으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납은 현재 채굴하는 것보다 더 많은 양이 재활용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시사하는 바가 있는 흥미로운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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