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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일 13세 소년, 바이킹왕 ‘블루투스’ 보물 찾아

    독일 13세 소년, 바이킹왕 ‘블루투스’ 보물 찾아

    휴대전화와 노트북 등 휴대기기를 서로 연결해 정보를 교환할 수 있게 하는 무선 기술 표준을 뜻하는 ‘블루투스’라는 이름의 유래가 되는 10세기 덴마크의 전설적인 왕 하랄 1세(910~986)와 관련이 있는 역사적인 보물을 13세 소년과 그의 교사가 발굴하는 데 기여해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월 독일 북부 뤼겐섬에서 고고학이 취미인 교사 레네 쇤과 그의 학생 루카 마라슈니첸코(13)는 금속탐지기로 보물 찾기를 하던 중 알루미늄 같은 금속 조각을 발견했다. 두 사람은 처음에 아무런 가치도 없는 단순한 파편으로 생각했지만 자세히 살펴보면서 은으로 돼 있는 것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지난 주말부터 현지 고고학 연구자들이 400㎡에 달하는 지역을 본격적으로 발굴 조사하기 시작했다. 처음 유물을 발견한 13세 소년과 그의 교사도 발굴 조사에 동참했다. 그 결과, 목걸이와 진주, 브로치, 반지를 비롯해 북유럽 신화 속 토르에 얽힌 망치 등이 발견됐다. 특히 이들 유물은 덴마크 옐링 지역을 지배한 하랄 1세와 관련이 깊은 것으로 확인됐다. 하랄 1세는 덴마크와 네덜란드를 통일한 바이킹왕으로, ‘블루투스’(푸른 이빨)라는 별명으로 널리 알려졌다. 별명의 유래는 전투 중 치아를 다쳐 파란색 의치를 해 넣었기 때문이라는 설도 있고, 블루베리를 워낙 좋아해 항상 치아가 푸르게 물들어 있었기 때문이라는 설도 있다. 또 발굴지에서는 600개에 달하는 동전도 함께 출토됐는데 그 중 100여 개는 하랄 1세 시대에 주조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조사를 이끌고 있는 고고학자 미하엘 시렌은 독일 DPA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발트해 남부 지역에서 발견된 블루투스왕 시대 동전 중 이번이 한꺼번에 나온 사례 중 가장 많다”면서 “이들 유물은 980년대 후기에 매장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고고학자 데틀레프 얀센은 “이번 발굴은 역사 자료를 뒷받침하는 귀중한 사례”라고 지적했다. 한편 ‘블루투스’ 하랄 1세는 그의 장남 스벤 1세가 이끄는 반란군에 의해 왕의 자리에서 쫓겨나 포메라니아 지방으로 후퇴했다가 987년쯤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AFP 연합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비행기 탑승 거부돼 햄스터 변기에 버린 여대생 논란

    비행기 탑승 거부돼 햄스터 변기에 버린 여대생 논란

    미국의 한 여대생이 애완 햄스터와 함께 비행기를 타고 고향집에 가려 했지만, 갑자기 탑승을 거부당한 것도 모자라 햄스터를 화장실 변기에 버려야 한다고 강요한 직원과 항공사 측을 대상으로 소송이 제기할 뜻을 내비쳤다. 미국 플로리다주(州) 포트로더데일에 사는 21세 여성 벨런 알데코시아는 8일(이하 현지시간) 지역언론 마이애이헤럴드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11월 21일 볼티모어 워싱턴 국제공항에서 겪은 일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까지 볼티모어에 있는 메리빌칼리지에서 배구선수로 활동했던 알데코시아는 자기 목에 종양이 생긴 사실을 알게 된 뒤 정서적 안정을 취해야 한다는 의사의 조언에 따라 가을쯤 정서지원동물(ESA)로 햄스터 한 마리를 입양했다. 현재 그녀는 텍사스주립대로 이적했다. ‘페블스’라는 이름까지 붙인 이 암컷 햄스터 덕분에 알데코시아는 심리적으로 안정을 취할 수 있었지만,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 제거 수술을 위해 고향집으로 가야할 상황이었다. 이에 따라 알데코시아는 스피릿 항공사 측에 “ESA인 햄스터와 함께 탈 수 있느냐”는 문의를 전화로 두 차례에 걸쳐 확인했다. 이후 그녀는 페블스를 작은 케이지에 넣은 상태로 공항에 데려갔다. 그리고 체크인할 때도 “ESA로 문제없다”는 확인까지 받았다. 하지만 여러 차례 확인 절차를 밟았음에도 불구하고 보안 검사대로 향하던 알데코시아는 항공사 측 직원에게 갑자기 저지당했다. 햄스터는 기내 동반이 불가능하다는 것이었다. 갑자기 페블스를 데려갈 수 없다는 통보를 받은 알데코시아는 몇 시간에 걸쳐 해결책을 모색했다. 6곳의 렌터카 회사에 전화했지만 휴가 시즌이라서 빌릴 수 있는 차량이 없었고 버스를 이용하려면 도착하는 데 몇 시간이 더 걸려 수술 시간까지 도착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친구들 역시 페블스를 맡기기에도 먼 거리에 살아 사실상 불가능했다. 그녀는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을 때 스피릿 항공 측 직원이 ‘변기에 버려라’고 강요했다”면서 “공항 밖에 풀어놔도 페블스가 추위에 굶어 죽거나 차에 치여 죽을 가능성이 높아 직원의 말처럼 최대한 고통을 덜어주고자 변기에 흘렸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페블스는 두려워했고 나 역시 두려웠다. 변기에 버려야만 했던 일은 정말 끔찍했다”고 회상했다. 스피릿 항공 측은 직원이 실수로 햄스터의 기내 동반을 허용했었다고 시인했지만, 직원이 “변기에 버려라”고 강요한 사실은 없다며 강하게 부인했다. 미국의 공항에서는 지난 2016년부터 2017년까지 ESA를 기내 동반하는 승객이 40% 증가했지만, 비행기에 동물 탑승을 허용하는 제도를 두고 최근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는 ESA의 기내 동반에 대해 엄격한 규칙을 마련한 항공사도 생겼다. 불과 며칠 전에도 한 승객이 ESA로 공작과 동승하려 했지만 거부당하는 일이 있었다. 미국 교통부는 햄스터와의 동승에 대해 “문제없다”는 견해를 보이고 있다. 교통부의 홍보담당자 사리 코셰츠는 “X선 검사를 할 때는 케이지에서 꺼내 손에 든 상태로 금속탐지기를 통과하면 햄스터는 방사선의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사진=벨런 알데코시아 제공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평창 블로그] 그때그때 달라요ㆍ이유는 묻지마세요… 보안검색 유감

    요즘 평창과 강릉에 포진한 취재진들은 하루에도 몇번씩 보안 검색을 받습니다. 올림픽에는 워낙 많은 사람이 몰리기 때문에 테러를 비롯한 돌발상황을 방지하기 위해서입니다. 소지품과 외투를 벗어 엑스레이를 통과시키고 막대 금속탐지기로 다시 한번 몸을 수색하죠. 공항에서 출국하기 전 받는 보안 검색과 비슷한 절차입니다. 오는 9~25일 평창동계올림픽 대회 기간엔 일반 관중도 마찬가지 절차를 거쳐 경기장에 입장하게 됩니다. ●검색대마다 오락가락… 보안 허술 올림픽에서 보안 검색은 매우 중요하지만 실제 이를 받다 보면 이해하기 힘든 일이 종종 생깁니다. 가장 이상했던 것은 음료 반입 기준입니다. 지난 1일 현장에 도착해 벌써 수십번의 보안 검색을 받았는데 때마다 기준이 달랐습니다. 평창선수촌 검색대에서는 음료 중 올림픽 스폰서인 코카콜라나 공식 지정물인 평창수만 가능하다더니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선 또 그렇지 않다고 합니다. 모든 음료가 반입 금지된 것이죠. 그래서 관동하키센터엔 음료를 챙기지 않고 갔더니 생수만은 반입할 수 있답니다. 또 강릉선수촌에서는 개봉하지 않은 음료는 반입할 수 있다고 다른 말을 합니다. 뭐가 맞는 말인가 싶어 조직위원회 해당 부서에 물으니 모든 음료는 반입 금지라네요. 특정 액체는 폭발물 제작에 악용될 수 있는데, 운영인력이 매번 모든 음료를 마셔볼 수 없어서랍니다. 보안 검색은 어떤 절차보다 철저하게 이뤄져야 하는데 그때그때 다른 기준이 적용되고 있는 것이지요. 누군가는 이런 맹점을 비집고 들어갈 수도 있습니다. 수십만명의 관중도 “저기선 됐는데 여기선 왜 안되냐”고 항의하며 혼란을 부채질할 수 있죠. ●맹추위 속 다짜고짜 “외투 벗으라” 더군다나 제지 이유를 간단하나마 설명조차 않는 경우도 왕왕 발생합니다. 며칠 전 강릉아이스아레나 입장을 위해 엑스레이 앞에 줄을 섰는데 운영인력이 한 외신 기자에게 겉옷을 벗으라고 요구했습니다. 그 외국인은 영하 10도를 웃도는 날씨에 벌벌 떨며 “왜 벗어야 하냐”고 되물었지만 귓전만 때렸지 뭡니까. 저도 이유를 물었지만 “위에서 시키는 것을 따를 뿐”이라는 답변뿐이었습니다. 며칠 뒤에야 한 운영인력을 통해 “겨울 외투가 두꺼워서 금속 탐지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들었죠. 맹추위 속에 외부에서 겉옷을 벗을 때마다 불만이 가득했던 게 당연합니다. 올림픽 관람은 보안 검색에서 시작된다고 합니다. 출발부터 기분이 이리 찜찜한데, 어떻게 경기를 즐기라는 것인지 의문입니다. 강릉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프러포즈 순간 반지 잃어버린 커플 사연

    프러포즈 순간 반지 잃어버린 커플 사연

    대망의 프러포즈 순간 반지를 잃어버린 커플의 모습을 담은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미국 FOX뉴스 등에 따르면, 영상의 주인공은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에 사는 세트 딕슨. 그는 호수 위 다리에서 연인 루스 살라스에게 로맨틱한 프러포즈를 할 참이었다. 해프닝은 딕슨이 멋지게 무릎을 꿇고 3000달러(약 340만원) 짜리 다이아몬드 반지를 꺼내는 바로 순간 일어났다. 반지가 데굴데굴 굴러 나무다리 틈으로 빠져 강물에 빠지고 만 것이다.커플은 업자를 불러 금속탐지기까지 동원해봤지만, 반지는 찾을 수 없었다. 이들의 안타까운 사연을 전해 들은 가족과 친구들도 호수를 샅샅이 뒤졌지만 소용이 없었다.살라스는 “솔직히 감정이 롤러코스터 같았다. 결혼을 한다는 사실에 행복하고 들떴지만, 반지 때문에 슬펐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 커플은 다음 달 21일 결혼식을 올릴 예정. 친구들은 낙담한 커플을 위해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를 통해 이들의 반지를 위한 모금을 진행했고, 여기에는 261달러가 모였다. 사진·영상=Staci Dabney‘s Photography/페이스북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교도소 재소자 배 속에 핸드폰 열 대, 결국…

    교도소 재소자 배 속에 핸드폰 열 대, 결국…

    인간이 삼킬 수 있는 핸드폰은 과연 몇 개나 될까? 평범한 사람이라면 핸드폰을 삼킬 일이 없겠지만 혹시라도 기록에 도전한다면 최소한 10개는 삼킬 수 있는 것 같다. 교도소에서 체내에 핸드폰을 숨겨 보관하던 브라질 재소자들이 적발됐다. 브라질 상파울로주의 프레시덴테베르나르데스에 있는 교도소에서 최근 벌어진 일이다. 교도소가 불시에 몸수색을 진행하면서 재소자들에게 금속탐지기를 통과하게 한 게 사건의 발단이다. 검사를 하던 교도관들은 고개를 갸우뚱했다. 분명 아무 것도 갖고 있지 않은 재소자들이 금속탐지기를 지났는데 경고음이 울린 것. 한마디로 귀신이 곡할 노릇이었다. 옷만 걸친 상태로 금속탐지기를 울리게 한 마법(?)을 부린 재소자는 모두 3명이었다. 이상하다 싶어 엑스레이를 찍어본 교도소 측은 그제야 무릎을 쳤다. 3명 재소자의 몸속엔 무언가가 잔뜩 들어 있었다. 3명 중 2명은 곧창자(대장의 제일 끝부분부터 항문까지의 부분)를 창고(?)로 썼다. 입구는 항문이었다. 2명 가운데 1명은 곧창자에 핸드폰 4대, 나머지 1명은 5대를 숨겨 보관하고 있었다. 이들 재소자는 화장실에서 핸드폰을 배출하고 곧바로 다시 수감됐다. 자주 핸드폰을 꺼내봤는지 두 사람 모두 능숙하게 항문을 통해 핸드폰을 빼냈다. 건강엔 이상이 없었다. 진짜 황당한 건 3명 중 나머지 1명이었다. 엑스레이를 찍어보니 남자의 위에는 기기가 가득했다. 모두 핸드폰이었다. 꾸역꾸역 삼킨 핸드폰을 꺼낼 방법은 없었다. 결국 남자는 수술대에 누웠다. 남자의 위에선 이어폰을 꽂은 채 삼킨 핸드폰 10대가 나왔다. 교도소 관계자는 "작은 기기도 있었지만 상당히 큰 단말기도 적지 않았다"며 "그 큰 핸드폰을 어떻게 삼켰는지 아직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은밀하게 금괴 2.3t

    은밀하게 금괴 2.3t

    신체 은밀한 부위에 금괴를 숨겨 밀수한 국내 최대 금괴 밀수조직이 세관에 적발됐다.관세청은 23일 금괴 2348㎏(시가 1135억원 상당)을 밀수출입한 4개 밀수조직 51명을 적발해 6명을 관세법 위반으로 구속하고, 운반책 등 45명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관세청에 따르면 이들은 2015년 3월부터 최근까지 여행객으로 가장해 중국 옌타이와 일본 도쿄를 수시로 드나들면서 금괴를 밀수출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금괴를 인체에 숨기기 쉽게 둥근 깍두기 형태로 중국에서 특수제작(200g)했으며, 한 번에 1인당 5~6개를 포장 없이 항문에 은닉하는 수법으로 중국에서 한국으로 밀반입했다. 밀수한 금괴 중 일부는 같은 방식으로 한국에서 일본으로 밀수출했다. 금괴 운반책은 왕복 항공운임, 숙박비, 식비 등과 별도로 1회당 운반비 30만∼40만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적발된 금괴는 사상 최대 규모로 밀수조직들은 문형금속탐지기로 적발이 어렵도록 항문 깊숙이 금괴를 은닉하고, 비행시간이 1~2시간 내외인 단거리 위주로 금괴를 밀수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관세청 관계자는 “브렉시트와 미국의 대외경제정책 변화 등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금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면서 “일본의 소비세 인상으로 시세차익을 노린 밀수출도 우려된다”고 말했다. 관세청은 은밀하고 교묘해지는 금괴 밀수에 대응해 특별수사반을 편성, 단속을 강화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금속탐지기로 바이킹 보물 찾은 남자, ‘29억원’ 횡재

    오랜 시간 금속탐지기를 들고 땅 속에 파묻힌 보물을 찾던 남자가 결국 인생역전의 꿈을 이뤘다. 지난 12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등 현지언론은 보물사냥꾼인 데렉 맥레넌(49)이 희귀한 바이킹 유물들을 발견해 198만 파운드(약 28억 7000만원)의 보상금을 받게됐다고 보도했다. 평소 금속탐지기를 들고 보물을 찾던 그에게 행운이 찾아온 것은 지난 2014년. 당시 스코틀랜드 덤프리스 갤러웨이의 들판을 탐사하던 그는 오래된 금반지, 은팔찌. 십자가 등 총 100여점의 고대 유물들을 무더기로 발굴했다. 오랜 감정 끝에 전문가들이 내린 결론은 10세기 경 바이킹이 남긴 희귀 유물로 보존상태와 역사적 가치 모두 높다는 것. 그렇다면 맥레넌이 고생 끝에 발견한 바이킹의 보물은 모두 그의 소유가 되는 것일까? 결론부터 말하면 보물은 모두 지역 박물관에 판매된다. 현지 법에 따르면 이번 사례처럼 어떤 오래된 귀중품이 발견되면 보물인지를 먼저 감정받게 된다. 이어 보물로 판정되면 발견자는 적절한 가격에 박물관에 팔아야 한다. 이에 바이킹의 보물은 모두 스코틀랜드 국립박물관으로 넘어가며 박물관 측은 맥레넌에게 감정액인 총 198만 파운드를 지불해야 한다. 흥미로운 사실은 하나 더 있다. 영국에서는 보물을 발견했을 시 소유자와 발견자가 절반씩 나눠갖는다. 곧 바이킹의 보물이 묻혀있던 땅 주인과 발견자인 맥레넌이 198만 파운드를 나눠가져야 하지만 스코틀랜드에서는 발견자가 몽땅 차지한다. 맥레넌은 "세계적으로 중요한 보물을 발견해 기쁘고 영광"이라면서 "보물이 박물관에 전시될 날을 학수고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로빈후드 숲에서 14세기 반지 발견…무려 1억원

    세계적으로 유명한 의적(義賊)이 있다. 바로 13세기 전후 귀족과 승려 등의 재물을 빼앗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눠줬다는 전설이 내려오는 로빈후드다. 각종 드라마와 영화의 단골 주인공인 로빈후드가 실존 인물인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지만 그가 동료들과 살았다는 셔우드 숲은 실제로 노팅엄셔주에 있다. 최근 데일리메일 등 현지 언론은 로빈후드의 숲에서 약 14세기 즈음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반지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우리 돈으로 최대 1억원의 가치가 매겨진 이 반지는 커다란 사파이어가 중앙에 박혀있으며 옆면에는 아기 예수가 새겨져 있다. 현지 경매업체가 감정한 이 반지의 가치는 2만~7만 파운드(약 3000만~1억 300만원)로 현재 대영박물관에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로빈후드가 실존했다면 손에 직접 끼었을 법한 이 반지도 흥미롭지만 발견 과정도 재미있다. 우연히 반지를 찾은 남자는 아마추어 보물 사냥꾼인 마크 톰슨(34)으로 그는 일이 없으면 금속탐지기를 들고 셔우드 숲을 돌아다닌다. 지게차를 도색하는 직업을 가진 그는 18개월 전 부터 숲을 찾아 흙 속에 떨어진 보물을 찾아왔다. 톰슨은 "숲을 돌아다니던 중 20분 만에 금속탐지기에서 소리가 났다"면서 "삽으로 땅을 파올리니 흙에 묻혀 있던 이 반지가 반짝반짝 빛을 발했다"며 놀라워했다. 이어 "평소에는 휴가객들이 흘리고 간 동전을 많이 주웠다"면서 "이 반지는 일생일대의 발견으로 큰 돈이 생기면 집을 사고 싶다"며 웃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로빈후드 숲에서 14세기 반지 발견…무려 1억원

    세계적으로 유명한 의적(義賊)이 있다. 바로 13세기 전후 귀족과 승려 등의 재물을 빼앗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눠줬다는 전설이 내려오는 로빈후드다. 각종 드라마와 영화의 단골 주인공인 로빈후드가 실존 인물인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지만 그가 동료들과 살았다는 셔우드 숲은 실제로 노팅엄셔주에 있다. 최근 데일리메일 등 현지 언론은 로빈후드의 숲에서 약 14세기 즈음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반지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우리 돈으로 최대 1억원의 가치가 매겨진 이 반지는 커다란 사파이어가 중앙에 박혀있으며 옆면에는 아기 예수가 새겨져 있다. 현지 경매업체가 감정한 이 반지의 가치는 2만~7만 파운드(약 3000만~1억 300만원)로 현재 대영박물관에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로빈후드가 실존했다면 손에 직접 끼었을 법한 이 반지도 흥미롭지만 발견 과정도 재미있다. 우연히 반지를 찾은 남자는 아마추어 보물 사냥꾼인 마크 톰슨(34)으로 그는 일이 없으면 금속탐지기를 들고 셔우드 숲을 돌아다닌다. 지게차를 도색하는 직업을 가진 그는 18개월 전 부터 숲을 찾아 흙 속에 떨어진 보물을 찾아왔다. 톰슨은 "숲을 돌아다니던 중 20분 만에 금속탐지기에서 소리가 났다"면서 "삽으로 땅을 파올리니 흙에 묻혀 있던 이 반지가 반짝반짝 빛을 발했다"며 놀라워했다. 이어 "평소에는 휴가객들이 흘리고 간 동전을 많이 주웠다"면서 "이 반지는 일생일대의 발견으로 큰 돈이 생기면 집을 사고 싶다"며 웃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죽을 죄 지었다”며 울먹였던 최순실…첫 재판에서는 “죄가 없다”

    “죽을 죄 지었다”며 울먹였던 최순실…첫 재판에서는 “죄가 없다”

    “국민 여러분, 용서해 주십시오. 죄송합니다. 죽을 죄를 지었습니다.” ‘설마’라는 의심을 ‘현실’로 만들어버진 ‘최순실 게이트.’ 국정농단 사태의 장본인으로 지목된 최순실(60·구속기소)씨는 지난 10월 13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처음 출석했을 때만 해도 포토라인 앞에서 울먹거리며 국민들에게 사죄하는 모습을 보였다. 몸도 제대로 가누지 못했다. 그랬던 최씨가 19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417호 대법정에서 열린 공판준비기일에서는 다소 차분해진 모습이다. 밝은 연두색 수의와 검정색 뿔테 안경을 착용한 채 출석한 최씨는 검찰의 공소 사실에 대한 의견을 묻는 재판장에게 “독일에서 왔을 때 어떤 죄든 달게 받겠다고 했었는데…. 이제 정확한 걸 밝혀야 할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소사실을 전부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최씨와 함께 기소된 안종범(57)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정호성(47) 전 부속비서관은 법정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공판과 달리 공판준비기일에는 피고인이 직접 법정에 출석할 의무가 없다. 재판장이 국민참여재판 의사를 물었다. 최씨 변호인은 “철저한 진상규명이 법정에서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씨도 “마찬가지”라고 의사를 밝혔다. 국민 정서가 반영될 수 있는 국민참여재판을 피하고 법정에서 검찰과의 법리공방에 철저하게 주력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최씨는 법정에서 침착한 태도를 보이면서도 재판 내내 고개를 숙이거나 정면을 응시한 채 긴장한 모습이었다. 머뭇거리듯 발음을 정확히 하지 않아 방청석에서는 “방금 뭐라고 한 거냐”고 낮게 웅성거리는 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법원은 이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미리 추첨을 통해 출입증을 받은 방청객만 입장시켰고, 입구에서 금속탐지기로 몸수색을 하는 등 출입을 철저히 통제했다. 또 법정 안에 10명이 넘는 인력을 배치하고 법원 청사 바깥에 경찰 병력 총 160명가량을 동원했다. 다행히 재판은 별다른 동요나 소란 없이 차분한 분위기 속에 이뤄졌다. 이날 기일은 예정 시간을 10여분 넘긴 낮 3시 16분쯤 마무리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날로그 시계만 차고, 4교시 응시방법 사전에 꼭”···수능 유의사항

    “아날로그 시계만 차고, 4교시 응시방법 사전에 꼭”···수능 유의사항

    오는 17일 전국에서 치러지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시험)을 앞두고 교육부가 수능시험 유의사항을 안내했다. 15일 대한민국 정부포털 ‘정책브리핑’을 보면 교육부는 이틀 뒤 수능시험을 보는 수험생들을 위한 유의사항들을 공지했다. 수험생들은 예비소집일에 참석해 수험표를 받아야 한다. 수험표를 받으면 수험표에 기록돼 있는 선택영역 및 선택과목이 본인이 신청한 것과 일치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본인의 시험장 위치도 사전에 확인해 시험 당일 시험장을 잘못 찾아 당황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 아래는 교육부가 정책브리핑 홈페이지에 알린 유의사항.   시험 당일 오전 8시10분까지 입실 수험생 유의사항은 수능시험 전날인 16일 예비소집일에 수험표와 함께 배포된다. 수험생들은 수능시험 응시요령을 숙지할 수 있도록 배부 받은 ‘수험생 유의사항’을 꼼꼼히 읽어봐야 한다. 시험장, 수험표, 신분증 등을 사전에 점검해 수능 시험일에 당황하는 일이 없도록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예비소집일에 수험표를 받은 후에 수험생은 가장 먼저 수험표에 기록돼 있는 ‘선택영역 및 선택과목’을 확인하고 본인의 시험장 위치도 사전에 확인해 시험 당일 시험장을 잘못 찾아 당황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수험생은 시험 당일 오전 8시 10분까지 지정된 시험실에 입실해야 한다. 1교시는 오전 8시 40분에 시작된다. 1교시를 선택하지 않은 수험생도 오전 8시 10분까지 입실해 감독관으로부터 컴퓨터용 사인펜과 샤프를 지급받고 유의사항을 안내받은 후 감독관의 안내에 따라 지정된 대기실로 이동해야 한다. 만약 수험표를 분실한 경우에는 응시원서에 붙인 사진과 같은 원판으로 인화한 사진 1매와 신분증을 가지고 시험장에 설치된 시험관리본부에 신고해 재발급 받아야 한다. 수험생들은 시험장에 들어갈 때 스마트워치를 비롯해 모든 전자기기를 휴대할 수 없다. 전자식 화면표시기가 들어간 모든 종류의 전자기기는 반입 금지 물품이기 때문에 자칫 평소에 지니던 물품을 수능시험장에 들고 가는 일이 없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휴대용 전화기를 비롯해 스마트 기기(스마트 워치, 스마트 밴드 등), 디지털 카메라, 전자사전, 태블릿PC, MP3, 카메라펜, 전자계산기, 라디오, 휴대용 미디어 플레이어, 통신기능(블루투스 등) 또는 전자식 화면표시기(LCD, LED 등)가 있는 시계 등 모든 전자기기는 시험장 반입이 금지된다. 부득이하게 시험장 반입금지 물품을 미처 두고 오지 못한 경우에는 1교시 시작 전에 감독관의 지시에 따라 제출해야 한다. 제출된 물품은 본인이 선택한 시험이 모두 종료된 후 되돌려 받을 수 있다. 반입금지 물품을 제출하지 않고 있다가 적발될 경우 부정행위로 간주돼 당해 시험이 무효처리 되므로 반입금지 물품은 시험장에 가져가지 않는 것이 좋다.   아날로그 시계만 반입 허용 이번 수능시험에서는 지난해 예고한 대로 휴대 가능 시계 범위를 축소하고 점검 절차를 강화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시계는 블루투스 등 통신기능 및 전자식 화면표시기(LCD, LED 등)가 모두 없는 시침, 분침(초침)이 있는 아날로그 시계만 반입이 허용된다. 스마트시계를 비롯해 통신기능(블루투스 등)이나 전자식 화면표시기(LCD, LED 등)가 포함된 시계는 모두 반입금지 물품에 해당한다. 감독관은 1교시, 3교시 시험 시작 전 휴대한 시계를 책상 위에 올려놓도록 지시하고 휴대가능 시계인지 시계 뒷면까지 철저히 점검할 예정이며 이에 불응하는 경우에는 부정행위자로 간주된다. 실제 지난 2016학년도 수능시험에서도 87명의 수험생이 휴대폰, 전자사전 등 반입금지 물품을 소지하고 있는 것이 확인돼 성적이 무효로 처리됐다. 시험장 반입이 허용된 물품이라도 시험시간 중 휴대가 허용되지 않는 물품은 모두 가방에 넣어 감독관이 지정한 장소에 둬야 한다. 휴대하거나 임의의 장소에 보관한 경우에도 부정행위로 처리된다.   답안지에 예비마킹 흔적 남기지 말아야 시험 중 휴대 가능한 물품은 신분증, 수험표, 컴퓨터용 사인펜, 흰색 수정테이프, 흑색 연필, 지우개, 샤프심(흑색, 0.5㎜), 통신기능(블루투스 등) 및 전자식 화면표시기(LCD, LED 등)가 모두 없는 시침, 분침(초침)이 있는 아날로그 시계 등이다. 시험장에서 사용할 컴퓨터용 사인펜과 샤프는 시험실에서 일괄 지급한다. 수험생 개인 필기구는 흑색 연필과 컴퓨터용 사인펜에 한해 사용 가능하고 그 외의 필기구는 휴대가 금지된다. 투명종이(기름종이), 연습장 등과 같이 수험생이 시험을 보는데 필요하지 않은 물품은 사용이 금지된다. 돋보기 등 개인의 신체조건이나 의료상 휴대가 필요한 물품은 매 교시 감독관의 사전 점검을 거쳐 휴대 가능하다. 필적확인란을 포함해 답안지는 컴퓨터용 사인펜으로만 표기하고 연필이나 샤프 등으로 기입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표기한 답안을 수정하는 경우에는 시험실 감독관이 제공하거나 본인이 가져간 흰색 수정테이프를 사용해야 한다. 답안지에 예비마킹 흔적을 남기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수능시험의 경우 이미지 스캐너로 답안지를 채점하기 때문에 예비마킹을 지우지 않고 다른 번호에 표기를 하면 중복 답안으로 채점돼 오답 처리될 수 있다. 그러므로 예비마킹 한 곳과 다른 곳에 답안을 마킹할 경우에는 예비마킹의 흔적을 지우개나 수정테이프로 반드시 지워야 한다.   4교시 응시방법 사전 숙지해야 수험생들이 응시과정에서 가장 주의해야 할 것 중의 하나가 4교시 실시되는 한국사영역 및 사회/과학/직업탐구영역이다. 특히 탐구영역 선택과목의 수에 따른 응시방법에 유의해야 한다. 한국사영역은 응시가 필수이며, 응시하지 않는 경우 당해 시험은 무효화되고 성적통지표가 제공되지 않는다. 한국사영역 후 이어지는 탐구영역에서는 수험생의 선택과목과 상관없이 모든 과목의 문제지가 배부되고, 개인 문제지 보관용 봉투도 제공된다. 수험생은 시험시간별로 자신이 선택한 해당과목의 문제지만 책상 위에 올려놓아야 하며, 표지와 나머지 문제지는 배부된 개인 문제지 보관용 봉투에 넣어 의자 아래 바닥에 내려놓아야 한다. 탐구과목 두 개 선택과목 시험지를 동시에 보거나 해당 선택과목 이외의 과목 시험지를 보는 경우, 탐구 영역 1개 과목 선택 수험생이 대기시간 동안 자습 등 일체의 시험 준비 또는 답안지 마킹행위를 하는 경우 부정행위로 간주하므로 유의해야 한다. 4교시에는 책상에 본인이 선택한 4교시 선택과목이 기재된 스티커가 부착되며 감독관도 시험 시작 전에 관련 유의사항을 공지할 예정이다. 수험생은 반드시 본인의 스티커를 확인하고 감독관의 지시에 따라 실수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2교시 수학영역은 유형(가형·나형)과 문형(홀수형·짝수형)이 구분되고 1교시 국어영역, 3교시 영어영역, 4교시 한국사영역은 문형(홀수형·짝수형)만 구분되므로, 문제지를 받으면 자신이 선택한 유형 또는 문형의 문제지가 맞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수험번호 끝자리가 홀수면 문형은 홀수형, 짝수면 짝수형 문제지를 받아야 한다. 또 매년 답안지에 문제지의 문형 또는 수험번호를 잘못 기재하는 경우가 발생하므로 수험생들은 답안지 작성 시 문제지 문형과 수험번호를 제대로 기재했는지 재차 확인해야 한다.   유의사항 3교시 영어영역은 본령 없이 듣기 평가 안내방송에 따라 시작된다. 시험 중 문의할 사항이 있으면 조용히 손을 들어 의사 표시를 해야 한다. 수험생은 답안 작성을 끝냈더라도 매 교시 시험 종료 전에 시험실 밖으로 나갈 수 없다. 시험실을 무단이탈하는 경우에는 이후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다만 시험시간 중 감독관의 허락을 받아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다. 이 경우 복도감독관이 휴대용 금속탐지기로 소지품을 검사하고 학생과 동성의 복도감독관이 화장실에 동행해 이용할 칸을 지정하게 된다. 교육부는 수험생들이 수험생 유의사항을 숙지할 수 있도록 학교에서는 평가원과 교육청에서 제공한 수험생 유의사항 유인물과 동영상 자료 등을 활용해 사전교육을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10년 보물찾기…호주 남성 ‘2억 넘는 금덩이’ 발견

    10년 보물찾기…호주 남성 ‘2억 넘는 금덩이’ 발견

    호주에서 한 남성이 우리 돈으로 2억 원이 넘는 4.1kg짜리 금덩이를 발견해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25일(현지시간) 호주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주(州) 센트럴빅토리아에 있는 골든 트라이앵글 인근에서 한 아마추어 금광 탐사자가 4.1kg짜리 금덩이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신원을 공개하길 거부한 이 남성은 발견한 날을 기념하기 위해 이 금덩이에 ‘금요일의 기쁨’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금속탐지기 제조업체 마인랩에 따르면, 해당 금덩이의 가치는 25만 호주달러(19만 미국 달러)다. 이는 우리 돈으로 약 2억1000만 원에 해당한다. 놀라운 점은 그가 이 금덩이만 발견한 게 아니라는 것이다. 그는 하루 전날 같은 지역에서 255g짜리 테니스공 모양의 작은 금덩이를 발견했다. 그가 금덩이를 찾을 수 있었던 것은 마인랩의 주력 금속탐지기(GPZ 7000)를 사용하면서다. 그는 금속탐지기가 감지한 신호가 나오는 곳의 땅을 60cm 이상 파낸 끝에 금덩이를 꺼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땅을 약 30cm 팠을 때 무언가의 윗부분을 겨우 볼 수 있었다”면서 “처음에는 오래된 말굽과 같이 쓸모없는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후 흙을 걷어내며 더 깊게 팠을 때 그는 자신의 눈을 믿을 수 없었다고 한다. 그는 “그건 오래된 철 조각이 아니었다. 인생에 한 번 볼까 말까 한 거대한 금덩이를 발견한 것”이라면서 “이렇게 큰 금덩어리가 여전히 남아있을 것으로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0여 년간 주말마다 금속탐지기를 사용해 보물찾기를 해왔지만 동전 등 가치가 없는 것만 발견할 수 있었다고 한다. 그는 현재 금덩이는 은행 금고에 보관 중이며 경매에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수익금은 예전부터 약속하고 함께 보물찾기를 다녀온 가장 친한 친구 부부와 나눌 것이라고 한다. 한편 호주에는 금이 나오던 금광 지역이 많아 이따금 금덩이가 발견되곤 한다. 지난해 또 다른 호주인은 멜버른에서 225km 떨어진 웨더번 근처에서 2.4kg짜리 금덩이를 발견했고, ‘페어 딘컴’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 금덩이는 경매에서 13만3000달러(약 1억4000만원)에 팔렸다. 사진=마인랩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해변에서 결혼반지 찾아준 남자가 원한 건? 셀카 한 장

    해변에서 결혼반지 찾아준 남자가 원한 건? 셀카 한 장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 사는 포터 부부는 주말을 맞아 어린 아이들 둘을 데리고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롱아일랜드 해변을 찾았다. 미국 동부에서도 아름답기로 소문난 해수욕장이다. 아내 데비 포터는 부산스러운 아이들 붙잡고 물놀이 준비시키고 선크림을 발라주느라 잠시 결혼반지를 빼서 남편 브랜든 포터에게 건넸다. 남편 브랜든은 잠시 갖고 있다 아내의 반바지 뒷주머니에 집어넣은 뒤 아내 데비에게 확인까지 시켜줬다. 그렇게 하루종일 해변에서 신나게 논 뒤 저물 무렵 집에 돌아가려던 차에 데비는 브랜든에게 반지의 행방을 물었고, 그제서야 남편이 자기 뒷주머니에 집어넣었음을 깨달았다. 그 결혼반지는 데비의 시아버지가 며느리를 위해 직접 디자인하고 세공까지 해서 만든 세상에 둘도 없는 물건이었다.부부는 급히 차를 돌려 해변에 깔아둔 매트와 수건, 옷 등을 탈탈 털어보고, 하룻동안의 동선을 따라 해변 주위를 샅샅이 뒤졌지만 찾을 수 없었다. 집에 돌아온 뒤에도 반지를 잃어버린 충격의 여파는 가시지 않았다. 브랜든은 "결혼반지를 잃고 낙담하는 아내를 보니 내 상실감도 너무나 컸고, 반지를 잃어버린 것은 내 잘못이었다"면서 "그날 저녁 간절하게 기도를 올리는 마음으로 SNS 등 온라인에 글을 올렸다"고 말했다. 사람들이 그의 글을 퍼날랐고, 많은 위로는 물론, 금속탐지기를 써보라고 권유하는 등의 댓글이 달렸다. 또한 반지를 찾아보겠다는 글도 이어졌다. 그중 브랜든은 마이크 잔드리스라는 남자에게 왠지 모를 끌림이 들었고, 다음날 아침 곧바로 그를 만나러 갔다. 실제 금속탐지기를 갖고 나온 잔드리스는 "금속탐지기를 들고 온 사람들이 몰려들기 전에 서둘러서 반지를 찾아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반지가 100달러 짜리인지 20만 달러 짜리인지는 알 수 없지만 꼭 찾아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함께 포터 가족이 움직였던 장소 주변으로 해변을 뒤졌다. 그리고 간절한 기도에 대한 응답은 불과 5분 만에 기적적으로 이뤄졌다. 브랜든은 눈물을 흘리면서 잔드리스와 껴안고 껑충껑충 뛰었다. 그리고 그에게 사례를 하겠다고 여러 차례 권했지만 잔드리스는 극구 사양했다. 대신 잔드리스는 함께 사진찍기를 원했다. 잔드리스는 "금속탐지 동호회에서는 한 달에 한 번씩 자신들이 찾은 물건 중 가장 진귀한 것을 내놓는 작은 대회가 열린다"면서 "거기에 이 반지를 찾았음을 내놓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 해변에서 잃어버린 결혼반지…대가없이 찾아준 남자

    해변에서 잃어버린 결혼반지…대가없이 찾아준 남자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 사는 포터 부부는 주말을 맞아 어린 아이들 둘을 데리고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롱아일랜드 해변을 찾았다. 미국 동부에서도 아름답기로 소문난 해수욕장이다. 아내 데비 포터는 부산스러운 아이들 붙잡고 물놀이 준비시키고 선크림을 발라주느라 잠시 결혼반지를 빼서 남편 브랜든 포터에게 건넸다. 남편 브랜든은 잠시 갖고 있다 아내의 반바지 뒷주머니에 집어넣은 뒤 아내 데비에게 확인까지 시켜줬다. 그렇게 하루종일 해변에서 신나게 논 뒤 저물 무렵 집에 돌아가려던 차에 데비는 브랜든에게 반지의 행방을 물었고, 그제서야 남편이 자기 뒷주머니에 집어넣었음을 깨달았다. 그 결혼반지는 데비의 시아버지가 며느리를 위해 직접 디자인하고 세공까지 해서 만든 세상에 둘도 없는 물건이었다.부부는 급히 차를 돌려 해변에 깔아둔 매트와 수건, 옷 등을 탈탈 털어보고, 하룻동안의 동선을 따라 해변 주위를 샅샅이 뒤졌지만 찾을 수 없었다. 집에 돌아온 뒤에도 반지를 잃어버린 충격의 여파는 가시지 않았다. 브랜든은 "결혼반지를 잃고 낙담하는 아내를 보니 내 상실감도 너무나 컸고, 반지를 잃어버린 것은 내 잘못이었다"면서 "그날 저녁 간절하게 기도를 올리는 마음으로 SNS 등 온라인에 글을 올렸다"고 말했다. 사람들이 그의 글을 퍼날랐고, 많은 위로는 물론, 금속탐지기를 써보라고 권유하는 등의 댓글이 달렸다. 또한 반지를 찾아보겠다는 글도 이어졌다. 그중 브랜든은 마이크 잔드리스라는 남자에게 왠지 모를 끌림이 들었고, 다음날 아침 곧바로 그를 만나러 갔다. 실제 금속탐지기를 갖고 나온 잔드리스는 "금속탐지기를 들고 온 사람들이 몰려들기 전에 서둘러서 반지를 찾아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반지가 100달러 짜리인지 20만 달러 짜리인지는 알 수 없지만 꼭 찾아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함께 포터 가족이 움직였던 장소 주변으로 해변을 뒤졌다. 그리고 간절한 기도에 대한 응답은 불과 5분 만에 기적적으로 이뤄졌다. 브랜든은 눈물을 흘리면서 잔드리스와 껴안고 껑충껑충 뛰었다. 그리고 그에게 사례를 하겠다고 여러 차례 권했지만 잔드리스는 극구 사양했다. 대신 잔드리스는 함께 사진찍기를 원했다. 잔드리스는 "금속탐지 동호회에서는 한 달에 한 번씩 자신들이 찾은 물건 중 가장 진귀한 것을 내놓는 작은 대회가 열린다"면서 "거기에 이 반지를 찾았음을 내놓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 트럼프 대선주자 되던 날… 대회장 밖은 콘크리트 벽 세운 전쟁터

    트럼프 대선주자 되던 날… 대회장 밖은 콘크리트 벽 세운 전쟁터

    佛 니스 테러·경찰 총격 등 맞물려 주방위군 투입한 최고 경계 태세 중무장 경찰에 주방위군, 해안경비대, 콘크리트 차단벽, 철제 펜스, 경계 로봇까지….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18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인종차별적 발언을 일삼은 도널드 트럼프(얼굴)를 공화당 대통령 후보로 공식 지명하는 전당대회가 열리는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경계 수위가 최고조에 이르렀다. 전날 루이지애나주 배턴루지에서 벌어진 흑인의 경찰 3명 총격 사망사건과 최근 프랑스 니스 테러 등의 여파에다, 트럼프 지지자와 반대자 간 충돌이 예상되면서 행사 참가자들뿐 아니라 클리블랜드 주민들의 얼굴에는 긴장감이 맴돌았다. 한 현지 주민은 “1968년 이곳에서 벌어진 반전 시위가 최고조에 이르렀을 때 이후로 경계가 가장 강화됐다”고 말했다. 전날 새벽부터 시내 주요 도로에 50㎝ 높이의 콘크리트 차단벽이 설치됐으며, 전당대회 장소인 농구 경기장 ‘퀵큰론스 아레나’를 중심으로 중무장한 기마경찰과 오토바이 순찰대가 순찰을 돌면서 인근 상점 방문객에게도 금속탐지기가 사용됐다. 지역 방송이 전한 화면에는 로봇이 경계에 동원된 모습도 포착됐다. 아레나로 연결되는 고속도로 진출로들이 폐쇄된 가운데 주변 도로 2~3블록은 2.4m 높이의 철제 펜스로 완전히 차단됐다. 전당대회장이 요새로 변모한 것이다. 이와 함께 클리블랜드 북쪽 이리호는 해안경비대가, 경찰 담당구역 외곽 지역엔 주 방위군까지 투입됐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또 전날 오후부터 클리블랜드 상공에 대한 비행 금지 조치가 내려졌고, 클리블랜드를 포함한 쿠야호가 카운티에서는 드론(무인기) 비행도 금지됐다. 이 같은 삼엄한 경계 조치는 아레나 주변 1.7마일(약 2.73㎞), 이른바 ‘전대 구역’에서 총기 소유가 허용되면서 자칫 불상사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특히 전날 루이지애나주 배턴루지에서 경찰관 저격 사망사건이 또 발생하면서 긴장감은 훨씬 높아졌다. 캘빈 윌리엄스 클리블랜드시 경찰국장은 “니스에서와 같은 일이 클리블랜드에서 시도됐을 때 곧바로 격퇴하기 위한 것”이라며 “나라 안팎에서 일어난 일들이 치안 대응 수위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전날 오후부터 ‘반(反)트럼프’ 시위대가 몰려와 시위를 벌였다. ‘흑인 목숨도 중요하다’(Black Lives Matter) 등의 플래카드를 내건 시위대 150여명이 몰려들자 경찰은 아레나로 통하는 길목을 모두 막고 철통 경계를 펼쳤다. 시위 진압 경찰 중에는 지원 나온 캘리포니아 경찰들의 모습도 보였다. 클리블랜드 경찰은 ‘흑인 독립’을 추구하는 과격단체 ‘신(新)블랙팬서당’ 회원들이 총기를 휴대한 채 클리블랜드 도심에서 경찰의 잔혹성을 고발하는 시위를 벌이겠다고 공언한 만큼 폭동 가능성에 대비해 죄수들도 제3의 장소로 이동시켰다. 이번 전당대회 기간 방문객은 약 5만명으로 예상되며, 이 중 반(反)트럼프 시위대가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테러나 흑백 갈등에 따른 폭력행위 우려뿐 아니라 트럼프의 지지자들과 반대자들 간의 충돌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지만 클리블랜드시 당국은 아직 트럼프 지지자들과 반대자들의 집회 구역을 나누는 방안을 승인하지 않고 있어 시위가 동시에 벌어져 충돌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오하이오주에서는 남에게 보이도록 총기를 휴대할 수 있는 ‘오픈 캐리’가 허용되고 있어 더 큰 골칫거리다. 트럼프 지지자들과 반대자들 모두 총기를 휴대한 채 집회에 참석하겠다고 주장하고 있어 총격 발생 가능성이 우려된다. 클리블랜드시 경찰 노동조합은 전날 존 케이식 오하이오 주지사에게 전당대회 기간만이라도 ‘오픈 캐리’를 금지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케이식 주지사는 “주지사가 독단적으로 법률로 정해진 내용을 제한할 수 없다”고 답했다. 한편 공화당 전당대회에서는 18~21일 ‘미국을 다시 안전하게’, ‘미국을 다시 일하게’, ‘미국을 다시 최우선에’, ‘미국을 다시 하나로’라는 주제로 매일 10~25명이 연설을 한다. 트럼프는 21일 대미를 장식하는 후보 수락연설을 할 예정이다. 클리블랜드(오하이오주)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살인 피의자, 흉기 품고 경찰서 유치장에 수감

    살인 피의자가 경찰서 유치장에 수감되면서 흉기를 지녔던 것으로 드러났다. 살인범을 입감하면서 몸수색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19일 송파구의 한 아파트에서 여자친구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한 혐의로 구속된 한모(31)씨가 서울 송파경찰서 유치장 안에서 흉기를 보관하고 있었던 것으로 26일 확인됐다.  한씨가 함께 수감된 이들에게 자신이 흉기를 가지고 있다고 자랑을 한 것이 이날 오후 4시 10분쯤 면회를 간 한 유치인이 유치장 관리 직원에게 이를 알리면서 드러났다.  경찰은 한씨를 수색해 모포 사이에 숨겨둔 길이 23㎝(칼날 길이 12.6㎝)짜리 과도를 발견했다. 당시 유치장에는 한씨와 다른 2명이 함께 지내고 있어 또다른 강력사건이 발생할 뻔했다.  지난 20일 낮 경기도 구리에서 검거된 한씨는 범행 과정에서 왼손에 인대와 신경 손상 등 부상하면서 검거 당일 수슬을 받았다. 21일 입감 이후 치료를 이유로 3차례 병원에 다녀왔다. 한씨를 입감시킬 당시 유치장 담당 직원은 한씨의 속옷까지 벗게 하고 금속탐지기 수색도 했지만 흉기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흉기 발견 후 금속탐지기를 확인해보니 탐지기는 제대로 작동했다.  당시 한씨는 손에 붕대를 감고 있었는데, 수색 당시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면서 부상 부위를 건드리지 못하게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한씨와 담당 직원 등을 상대로 한씨가 어떻게 흉기를 반입했는지, 정확한 반입 일시와 경위, 목적 등을 파악하고 있다.  한편 경찰은 한씨를 27일 검찰로 송치할 방침이다.  서울신문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KTX 역 4곳에 엑스레이 검색대

    오는 8월부터 KTX역사에 엑스레이(Xray) 검색대가 설치되고, 폭발물 탐지기·탐지견도 동원된다. 국토교통부는 철도역에서 일어나는 민간인에 대한 테러(소프트 타깃)를 막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의 철도보안강화대책을 마련, 8월부터 서울·부산·오송·익산역에서 시범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검색은 공항보다 낮은 수준으로 실시된다. 모든 승객과 수하물에 대한 전면 검색이 효과적이지만 역사의 구조적 한계와 검색시간 소요 등 국민 불편이 예상돼 의심물체, 거동수상자 위주로 선별 진행된다. 검색은 단계적으로 시행된다. 먼저 역에 설치된 영상감시설비로 출입자와 의심물체를 점검(모니터링)하고, Xray검색대에서 철도경찰이 정밀 검색하는 과정을 거친다. 열차 안에서 철도경찰이 순찰할 때도 휴대용 폭발물 탐지기를 휴대하고 의심물체를 선별 검색하게 했다. 장비는 Xray 검색대, 이동식 문형금속탐지기, 휴대용 폭발물 탐지기, 휴대용 금속·액체인화물질 탐지기 등으로 공항이나 항만에서 사용해 인권침해 소지가 없는 검정된 제품만 도입한다. 앞으로 폭발물 탐지견을 투입, 여객의 신체검색을 최소화하고 열차출발 전에 열차 내부의 사전검색도 시행할 계획이다. 한강철교 등 국가중요시설에는 안개, 심야시간 등 악천후에도 외부침입을 감지할 수 있는 열화상감시설비가 추가로 설치된다. 무인 간이역(256개)중 보안이 취약한 역사(120개)에는 고화질 영상감시설비가 설치된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8월부터 KTX역사에 X-ray 검색대 설치

     오는 8월부터 KTX역사에 엑스레이(X-ray) 검색대가 설치되고, 폭발물 탐지기·탐지견도 동원된다.  국토교통부는 철도역에서 일어나는 민간인에 대한 테러(소프트 타깃)를 막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의 철도보안강화대책을 마련, 8월부터 서울·부산·오송·익산역에서 시범 실시한다고 21일밝혔다.  검색은 공항보다 낮은 수준으로 실시된다. 모든 승객과 수하물에 대한 전면 검색이 효과적이지만 역사의 구조적 한계와 검색시간 소요 등 국민 불편이 예상돼 의심물체, 거동수상자 위주로 선별 진행된다. 검색은 단계적으로 시행된다. 먼저 역에 설치된 영상감시설비로 출입자와 의심물체를 점검(모니터링)하고, X-ray검색대에서 철도경찰이 정밀 검색하는 과정을 거친다. 열차 안에서 철도경찰이 순찰할 때도 휴대용 폭발물 탐지기를 휴대하고 의심물체를 선별 검색하게 했다. 미국·영국·프랑스·스페인은 고속철도 등에서 선별적 일부 검색, 중국은 국가철도와 지하철역에서 전면 보안검색을 하고 있다.  장비는 X-ray 검색대, 이동식 문형금속탐지기, 휴대용 폭발물 탐지기, 휴대용 금속·액체인화물질 탐지기 등으로 공항이나 항만에서 사용해 인권침해 소지가 없는 검정된 제품만 도입한다. 앞으로 폭발물 탐지견을 투입, 여객의 신체검색을 최소화 하고 열차출발 전에 열차내부의 사전검색도 시행할 계획이다.  한강철교 등 국가중요시설에는 안개, 심야시간 등 악천후에도 외부침입을 감지할 수 있는 열화상감시설비가 추가로 설치된다. 무인 간이역(256개)중 보안이 취약한 역사(120개)에는 고화질 영상감시설비가 설치된다. 보안검색은 우선 철도경찰을 활용하고 철도운영사의 경비인력, 역무원 등을 재배치해 합동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철도 환경미화원, 매점직원, 자원봉사자 등도 테러예방인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관가 블로그] 강화된 청사 보안… 민원인 불편 어떻게

    [관가 블로그] 강화된 청사 보안… 민원인 불편 어떻게

    출입문에 엑스레이·금속탐지기… 근무 중 청소 ‘진풍경’까지 정부세종청사에 근무하는 이모 사무관이 지각하게 된 사연은 이랬다. 서울에서 세종을 오가는 출퇴근 버스가 지연돼 헐레벌떡 청사로 뛰어오니 오전 9시 전에는 늘 열려 있던 회전식 쪽문이 닫혀 있었다. 쪽문 앞에는 공무원들이 길게 늘어서 출입증을 찍고 있었다. 발을 동동 구르며 차례를 기다리다 쪽문을 통과해 건물로 들어서니 이번에는 엑스레이 탐지기가 기다리고 있었다. 가방 검사만 받으면 되겠지 했는데, 금속탐지기까지 동원해 온몸을 훑었다. 이 사무관은 주머니 속 먼지까지 탈탈 턴 후에야 사무실행 엘리베이터에 오를 수 있었다. 지난 6일 ‘공시생’ 송모(26)씨의 인사혁신처 침입 사건이 알려진 뒤 정부청사엔 비상이 걸렸다. 8일부터 금속탐지기가 등장했고, 평소 2명 수준이던 출입구 방호 인력이 2배로 늘었다. 공항 수준의 검색에 공무원들 사이에선 곧 탐지견도 등장하는 게 아니냐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온다. 공시생 송씨가 출입증을 훔친 장소인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체력단련실 156개 개인 사물함에는 잠금장치가 설치됐다.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출입로와 연결된 서울청사 지하 1층 남문은 7일부터 폐쇄됐다. 야간 순찰도 강화돼 서울청사 본관과 별관에선 6일부터 3인으로 구성된 특별순찰조가 근무하고 있다. 오후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3시까지 청사 안팎을 점검하며 청사에 남은 인원을 파악한다. 정부대전청사와 세종청사는 아침 사무실 청소 시간을 오전 7시에서 9시로 늦췄다. 아무도 없는 사무실에 미화원이 접근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가뜩이나 바쁜 아침 시간, 일하는 공무원을 피해 미화원들이 바쁘게 비질하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혼란스럽다는 민원에 대전청사는 출근자가 있는 사무실에 한해 청소 시간을 오전 8시로 당겼다. 점심시간 세종청사에선 “언론 보도가 잇따르고 있으니, 나갈 때 꼭 문단속을 해 달라”는 구내방송이 나왔다. “인사처 때문에 이게 무슨 난리냐. 보안도 중요하지만 언제까지 이래야 하나.” 공무원들은 삼삼오오 모여 불만을 터뜨렸다. 보안은 강화됐지만, 민원인을 상대하는 일이 많은 사회 부처들은 고민이 많다. 보건복지부의 한 공무원은 “관(官)은 국민을 향해 열려 있어야 하는데, 오갈 때마다 검문검색을 하고 공무원을 대동하게 하니 민원인들이 불쾌감을 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정규직 특수경비원들도 격무에 시달리고 있다. 인원은 제한적인데 보안이 강화되다 보니 2시간 근무 후 2시간 쉬던 근무 시스템이 2시간 근무 후 1시간 휴식으로 바뀌었다. 한 경비원은 “이동 시간을 빼면 그나마 1시간도 못 쉬고, 이렇게 피로도가 누적되다 보니 업무 집중도가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청사 경비 인력은 총 535명, 이중 보안·경비를 주로 담당하는 사람은 431명이다. 다른 경비원은 “사람이라도 늘리고선 보안을 강화해야 하는데, 있는 인력을 쥐어짜니 용역 경비원들만 과부하가 걸린 상태”라고 털어놨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서울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美의회에 울린 총성에 깜짝…백악관도 무단침입 시도로 일시 폐쇄

    美의회에 울린 총성에 깜짝…백악관도 무단침입 시도로 일시 폐쇄

     “총소리를 듣고 테러가 발생한 것이 아닌가 해서 가슴을 쓸어내렸어요.”  28일 오후 2시 40분쯤(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의회 방문객센터 내 극장에서 가족과 함께 의회 소개 영화를 보고 있던 50대 남성은 경찰이 총격사건이 발생했다며 의회를 잠정 폐쇄한다고 밝히자 가슴이 철렁했다. 벨기에 브뤼셀 테러 여파로 미 주요 도시의 경계 수위가 높아진 가운데 미 수도 워싱턴 한복판에 있는 의회에서 총기사건이 벌어졌다는 사실은 충격이었다. 그는 40여분 간 극장에 갇혀 있었지만 테러가 아니라 한 남성의 총격 미수사건이라는 소식을 듣고 밖으로 나오면서 CNN에 “테러가 아니라서 그나마 다행”이라고 밝혔다.  이날 미 의회 총격 기도사건은 사건 발생 직후 한동안 전말이 공개되지 않아 테러 가능성에 귀추가 주목됐다. 미 언론은 의회 경찰의 공식 확인이 이뤄지지 않아 우왕좌왕하다가 관계자를 인용, “남성 1명이 총격을 한 뒤 붙잡혔다. 여성 1명이 부상을 입었다”며 센터 방문객이 소셜미디어에 올린 동영상을 계속 보여줬다. 동영상에는 총소리와 함께 수많은 인파가 경찰의 지시에 따라 이동하거나 극장 등에서 엎드리는 모습이 보였다. 현장 동영상만 보면 테러 발생 현장과 다를 바가 없었다. 그러나 다행인 것은 부상자가 없어 보였다는 것이다.  테러 여부 및 용의자에 대한 의문은 한참 뒤 의회 경찰의 첫 언론브리핑을 통해 해소됐다. 매튜 베르데로사 의회 경찰국장은 “오늘 오후 2시 39분쯤 한 남성이 총을 갖고 방문객센터 보안검색대를 통과하려다 금속탐지기가 울리자 곧바로 총을 꺼내 경찰들을 조준했고, 이에 경찰이 즉각 총을 쏴 진압했다”며 “현장에서 용의자가 갖고 있던 총을 수거했다. 용의자는 현재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고 있으며 상태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사건 현장 인근에 있던 30~40대 추정 여성도 파편에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덧붙였다. 범행 동기에 대한 질문에 베르데로사 국장은 “조사 중이나 개인 범죄를 넘은 테러 의혹은 없다”고 밝혔다.  베르데로사 국장은 용의자가 과거에도 의사당을 자주 방문해 경찰이 평소에 알던 인물이라고만 밝혔으나 미 언론은 현장 기록 등을 바탕으로 테네시주 출신 래리 러셀 더슨(66)이라고 전했다. 더슨은 지난해 10월 하원 회의장에 난입, 고성을 지르는 등 의사 진행 방해 혐의로 기소됐으나 혐의를 부인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의회 폐쇄는 1시간 가까이 이뤄졌으며, 방문객과 의회 직원들은 경찰의 지시를 받으며 비교적 차분하게 의회 건물을 빠져나갔다. 상·하원 의원들은 부활절 휴회로 대부분 자리를 비운 상태였다. 한 방문객은 “부활절에 봄방학, 벚꽃축제로 가장 붐비는 날이었는데 의회 경찰이 제대로 일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부활절 달걀을 나눠주는 ‘이스터 에그롤’ 행사가 열린 백악관도 비슷한 시각에 한 여성이 백악관 담을 넘어 무단으로 들어가려다 붙잡히면서 일시 폐쇄조치가 내려졌다. 그러나 행사는 무리 없이 이뤄졌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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