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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르비아 반정시위 가열/노동자 1만여명 집회 합류

    ◎금속노조 8개공장 동조파업 【베오그라드 AFP 로이터 연합】 야당의 지방선거 승리에 대한 정부의 무효화 조치로 촉발된 세르비아의 반정부시위 사태가 노동자들의 가세와 금속노조의 동조파업으로 걷잡을 수 없이 확대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반정부시위 23일째를 맞은 11일 수도 베오그라드에서는 5만명 이상의 군중이 거리로 나와 슬로보단 밀로세비치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인 가운데 처음으로 1만여명의 노동자들이 시위에 합류했다. 또 이날 임금인상 등을 내걸고 베오그라드에 있는 8개의 공장에서 일제히 파업에 돌입한 금속노조도 연일 시위에 나서고 있는 학생들과 야당측의 주장을 지지한다고 천명했다. 독립노조연합 소속 노동자들은 이날 단결을 다짐하는 내용의 구호가 적힌 플래카드를 앞세우고 학생들의 시위대열에 합류해 반정부 구호를 외치며 행진을 같이했다. 이에 앞서 학생 2만여명은 야당측의 승리로 판가름난 지난달 17일 지방선거 결과 인정을 촉구한 빌 클린턴 미대통령의 성명을 낭독한 뒤 나팔을 불고 드럼을 치면서요란한 가두시위를 벌였다. 40만명의 노동자가 소속된 금속노조 「네자비스노스트(독립)」는 이날 베오그라드와 니스 등 세르비아의 주요 공업지대에 위치한 8개 공장 노동자들이 파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 민노총대회로 교통체증 극심/어제 여의도광장 농산물축제와 겹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은 10일 하오1시 서울 여의도광장에서 「민주노총 창립1주년기념 및 노동법개정을 위한 96전국노동자대회」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전국 교직원노조총연맹,전국금속노조총연맹 등 24개 부문 산하연맹과 14개 지역본부 조합원 등 38개 단체 6만여명(경찰추산 3만5천명)이 참석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집회에서 『정부측이 노동법개정을 유보하지 않은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지만 정부가 노동법을 일방적으로 개악할 경우 총파업도 불사하겠다』는 종전 방침을 재확인했다. 이날 행사는 때마침 「제1회 농업의 날 기념 96농수산물대축제」와 함께 벌어지는 바람에 10만여명의 인파가 몰려 여의도 일대가 한동안 극심한 교통체증과 혼잡을 빚었다.
  • 금속노련 20개사/오늘 공동파업

    전국 20개 대기업 금속노조가 경영자 총연합회와 정부의 노조요구 수용불가 방침과 파업현장 공권력투입 움직임에 반발,5일 하루 공동 경고파업을 벌이기로 했다. 민주노총 내 최대 산별연맹인 전국민주금속노동조합연맹(위원장 단병호·47)은 4일 상오 부산시 부산진구 부전1동 연맹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진중공업 공권력 투입에 대한 반대와 교착상태에 빠진 임·단협의 돌파구 마련을 위해 5일 하루 20개 금속노조가 공동 경고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 노조의 쇠퇴(변화하는 동유럽:6·끝)

    ◎파 자유노조­정치색 퇴조… 조직 분열/노조원 1천만명서 170만명으로 줄어/복수노조 늘고 지도부간 상호비방 잦아 레흐 바웬사 폴란드 대통령은 지난 연말 대통령선거에서 알렉산드르 크와스니예프에게 참패하자 전기공을 하겠다고 말했다.그의 원래 직장인 그단스크 조선소로 돌아가 다시 전기공 생활을 하겠다는 것이었다. 막강한 노조 자유연대를 이끌면서 폴란드 자유화의 상징이자 영웅이었던 바웬사가 하루아침에 대통령에서 전기공으로 전락할 뻔 했다.바웬사는 그러나 전기공으로 돌아가지는 않았다. 폴란드 국회가 최근 전직대통령에 대한 예우의 법을 통과시켜 전기공 직업을 갖지 않더라도 먹고 살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그는 「바웬사 재단」을 만들어 영국의 대처 여사처럼 해외연설 생활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바웬사의 패배는 자유노조의 「쇠퇴」를 의미한다.공산주의체제를 무너뜨릴 정도로 막강한 힘을 가졌던 자유노조는 이제 정치성향도 퇴색됐을 뿐 아니라 조직도 사분오열됐다. 1천만명을 자랑하는 노조원은 고작 1백70여만명으로 줄어들었고 그마저도 상호 비방을 일삼고 있다.노동자의 힘이 가장 강한 곳중의 하나인 우르수스 트랙터공장에서 최근 자유노조의 창립 16주년 기념식이 열렸을 때의 일이다.우르조다크 노조위원장은 『노동자 권익위원회가 노동자를 등에 업고 권력을 장악하려 한다』고 자유연대를 비난했다. 바르샤바의 대우­FSO공장의 복수노조는 3개에서 4개로 늘었다.자유연대와 금속노조,엔지니어들이 주축이 된 노조 등에다 자유연대에서 독립된 노조 「80」이 생겨났다. 「80」은 자유연대가 결성된 80년을 의미하지만 노조의 분열이 힘을 결집시킬 수 없음은 당연한 일이다.최근들어 거리로 뛰쳐나오는 노동자들의 숫자도 크게 줄어들었다는게 바르샤바 주재 한국대사관 관계자의 설명이다. 대우 AVIA사는 지난봄 노사협상에서 임금을 20% 인상했다.노조는 30% 인상을 요구했지만 체코기업의 평균 임금상승률 17.7%보다 약간 높은 선에서 타협을 봤다.하지만 단체협약 사항은 대부분 법으로 규정돼 있어 임금 이외에는 이견이 있을 수 없었다. 김우중 대우회장이 얼마전프랑스 최고의 훈장인 레종 도뇌르훈장을 받으러 파리를 방문했을 때 동구진출의 자랑거리로 내세운 것이 초과근로의 이점이다.루마니아의 초과근로시간은 연간 3백60시간이고 근로자 한사람당 하루평균 1시간씩의 초과근로를 하고 있다. 폴란드의 경우도 1백20시간 초과근로를 할 수 있도록 돼있었지만 최근 근로자들의 연간 초과근로 시간한도를 1백50시간으로 늘렸다. 폴란드에는 여자·소시지·보드카 등의 「3다」가 있다.거리에서 마주치는 여자들은 조혼의 습성 때문에 대부분 유부녀라고 보면 되고 이들의 대부분은 근로자이다. 공장 근로자의 절반 가까이가 여성들이고 남자들과 차별없이 일을 한다.그만큼 여성인력이 풍부하다.기업입장에서 보면 동구는 투자할수록 문제가 발생하기 보다 좋은 여건을 찾을 수 있다고 현지 진출 한국기업 관계자들은 말한다.〈바르샤바=박정현 특파원〉
  • 독 폴크사바겐 노사분규/1억3천만마르크 손실

    【베를린 연합】 독일 최대의 자동차 제작사인 폴크스바겐사에서 임금인상문제를 둘러싼 노사분규로 4일 약 7만여 노동자들이 일시 파업에 참가,조업에 차질이 빚어졌다. 본사인 볼프스부르크 공장 노동자 3만5천여명을 비롯해 카셀,잘츠기터,브라운슈바이크등 분공장 노동자들은 임금 6%인상,장기고용보장,주4일 근무제 지속실시등을 요구하며 약 3시간여동안 경고파업과 함께 시위를 벌였다. 이들 노동자들을 대표하는 금속노조(IG메탈)와 경영진측과의 포괄적 임금협상이 진전을 보지못하고 있는데 따른 이번 파업및 조업중단 사태로 폴크스바겐사는 지난달이래 1억3천만마르크의 경제적 손실을 입었으며 파사트,골프등 5천여대의 승용차 생산에 차질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영진측은 생산효율화를 위한 인원감축을 추진하면서 2년간의 고용유지 조건으로 무보수 연장근무를 노조측에 요구중이나 노조측은 장기적 고용보장,무보수 연장근무 불가등으로 맞서고 있어 의견접근을 보지못하고 있다.
  • 「삼성 노조방해」 진상조사/노동부/독주재 노무관에 긴급지시

    노동부는 25일 삼성전자의 독일공장 노조결성방해 혐의가 제기됨에 따라 현지주재 노무관을 통해 진상조사에 나섰다. 노동부 관계자는 이날 『삼성전자의 노조설립저지등 부당노동행위 여부와 독일검찰의 수사 여부등을 파악해서 보고하라고 본 주재 해외노무관에게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삼성전자 독일지사에 국내 노동법을 적용할 수 없으므로 문제점이 발견되더라도 권고 이상의 조치를 취할 수는 없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노총 산하 전국금속노조연맹(위원장 박인상)은 25일 성명을 내고 『삼성은 국내에서 반노동자적 「무노조 경영」으로 근로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노동3권이 보장되고 있는 독일에서 부당노동행위를 자행함으로써 세계화 추진이 한창인 때 국가의 명예를 더럽혔다』면서 국민에게 공식사과하고 독일지사의 부당노동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 독 노사 임금협상안 합의/금속노조 파업 해결 기미

    【뮌헨 AFP AP 연합】 임금인상과 근무시간 단축 등을 요구하며 12일째 파업을 벌여온 독일 금속노조(IG메탈)는 7일 사용자측과 새로운 임금 인상안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IG메탈의 조에르그 바르진스키 대변인은 노사 양측이 우선 오는 5월부터 11월까지 임금 3.4%를 인상하고 이어 96년말까지 0.2%를 추가인상키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노사 양측은 20시간 가까이 마라톤 협상을 벌인 끝에 주당 근무시간도 기존 합의안대로 올 10월1일부터 현행 36시간에서 35시간으로 1시간 단축,시행키로 했다. 바르진스키 대변인은 이에따라 빠르면 오는 9일중 노조원들의 파업종식 찬반투표가 실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독 「화학·목재」도 파업/금속노조 영향

    【프랑크푸르트 AFP 연합】 독일 화학산업 노동자 1만7천여명이 4일 프랑크푸르트시에 집결,임금 6% 인상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인데 이어 목재산업 노동자들도 6일부터 파업에 돌입한다고 발표했다. 이같은 파업 움직임은 일주일 이상 계속되고 있는 서부독일 지역의 2만1천여 금속공장 근로자들의 파업에 자극 받은 것으로 독일의 노사분쟁을 한층 악화시키게 될 것으로 보인다. 화학산업 노동자들은 이날 전국 63만명의 조합원을 거느리고 있는 노조(IG CHEMIE)의 지시로 버스 1백50대와 특별 열차 3대에 나눠타고 시위 현장에 도착했다. 이들은 지금까지 회사측과의 세 차례에 걸친 노사 협의에서 회사측이 제시한 임금 인상안을 거부했으나 취업 보장과 수습 기간의 임금 인상 등에 대해 타협의 여지가 있음을 시사했다.오는 8일 화학공장들이 밀집해 있는 헤센주의 비스바덴에서 제4차 노사 협의가 있을 예정이다. 한편 목재산업 노동자들도 회사측과 가진 임금인상 및 주 35시간 노동요구 협상이 실패로 돌아가자 파업투표를 실시,압도적 표차로 파업을 선언했다고 목재공장과 플라스틱 공장의 통합 노조인 GHK가 발표했다.
  • 독 금속노사/파업종식 협상 합의/노조위원장 밝혀

    ◎“임금동결­6%인상 절충” 【뮌헨 AP 로이터 연합】 독일의 금속노조와 사용자측은 2일 바이에른주 노동자 2만1천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벌여온 1주일간의 파업을 끝내기 위한 단체협상을 시작하기로 합의했다. 베르너 노이게바우어 금속노조 위원장은 금속노조와 금속및 전자산업 사용자측이 파업을 확대하기로 한 6일부터 뮌헨에서 협상을 시작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히고 그러나 사용자측은 다음주를 기해 공장폐쇄에 들어갈 것이라는 위협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협상과 관련,노이게바우어 위원장은 『정해진 조건은 없으나 임금동결조치는 수용할 수 없다는 것이 노조측의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오는 10월부터 노동시간을 주당 35시간으로 줄이기로 한 합의에 대해서는 재협상을 벌이지 않을 것이나 임금 6%인상부분에 대해서는 노조측의 입장을 관철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독파업 협상국면 전환/대화재개 뜻 밝혀

    【프랑크푸르트 로이터 AFP 연합】 독일 남부 바이에른주 파업을 주도하고 있는 독일 금속노조(IG 메탈)는 28일 기술산업 분야 사용자들에게 압력을 강화하기 위해 1일부터 파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도 이번주중 사용자들과 협상을 재개할 준비가 돼 있다고 대화의사를 밝혔다.
  • 독,금융직도 파업 경고/임금 6% 인상 요구

    ◎금속노조 파업 장기화 태세 【본·뮌헨 로이터 DPA 연합】 임금인상을 요구하는 독일금속노조(IG메탈)의 파업이 3일째 접어든 26일 금융업계 근로자들도 자신들의 임금인상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나서는 등 IG메탈 노조파업이 금융부문등 사무직 근로자들의 파업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사무직 노동조합들은 3백만명의 조합원을 거느린 서방세계 최대의 노조인 IG메탈이 6% 임금인상을 요구한데 자극받아 이들과 같은 수준의 임금인상을 경영진에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멘스 AG와 MAN·AG 등 바이에른주 20개업체 근로자들은 이날 업체 정문앞에서 피켓 등을 들고 임금인상을 관철키 위한 시위를 벌이는 등 3일째 파업을 계속하고 있으며,장기파업을 벌일 태세를 갖추고 있다.
  • 독금속 노조 파업 돌입/11년만에/협상 거부…22개사 1만명참여

    【뮌헨 로이터 연합】 독일의 막강한 금속노조(IG 메탈) 소속 근로자들은 금속경영자협회(게잠트메탈) 협상재개 요청을 거부하고 24일 새벽(현지시각) 11년만에 처음으로 임금 6%인상을 관철하기 위한 파업에 돌입했다. 3백만명의 노조원을 가진 독일 최대의 노조 IG 메탈은 우선 남부 바이에른주의 22개 회사를 임금인상투쟁의 현장으로 선정,이날 상오6시부터 이들 회사의 근로자 1만1천명을 앞세워 파업에 들어갔으며 3월 1일과 6일에는 각각 12개 사업장과 7개 사업장 근로자들을 단계적으로 파업에 합류시킬 계획이다.
  • 독금속노조,“내주 총파업” 경고

    【프랑크푸르트 AP 연합】 독일 금속노동자 약 20만명은 15일 임금인상 6%를 요구하면서 독일 전역에서 경고성 파업을 벌였다. 노조간부들은 사용자들에게서 합리적인 제의를 얻어내지 못하면 오는 20일 전면파업 여부를 결정하는 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력한 독일금속노조(IG메탈)는 지난 2주간 금속및 전자부문 근로자 약 3백50만명의 임금인상을 요구하면서 제한적인 파업을 벌여왔다.
  • 「한국적」 경영방식으로 정상괘도/삼성전관 독 현지법인 「SEB」

    ◎경쟁원리 도입·근로자 「주인의식」 심기 성공/생산량 5배 증가… 2년만에 손익분기점에 삼성전관이 지난 92년 옛 동독의 브라운관 제조회사인 WF사를 인수해 설립한 독일 현지법인 SEB는 「한국적」 경영 방식으로 2년만에 정상 궤도에 올랐다. 사회주의 타성에 젖은 근로자들에게 자본주의의 경쟁원리를 주입하고 동양적인 정이 통하는 분위기를 만들어,생산성을 높인 덕분이다. 인수 초기에는 공장을 운영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했다.9백여명의 근로자들이 주인의식이 전혀 없이 피동적으로 움직였기 때문이다. 김인태 SEB 관리팀장은 이들이 바뀐 과정을 이렇게 설명했다. 초기에는 공장을 돌려도 생산설비가 낡고 근로자의 생산성도 낮아,구조적으로 적자를 면할 수 없는 상태였다. 93년 5월부터 3개월간 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4천만달러를 들여 개조작업을 시작했다. 먼저 작업장을 깨끗이 하기 위해 지저분한 화장실부터 바꿨다.낙서와 거미줄이 가득해 미국의 할렘가와 같던 곳이 호텔 수준으로 달라졌다.회색 시멘트 뿐이던 공장 마당엔 여기저기꽃밭이 들어섰고 포르노성 그림이 붙어있던 사무실엔 명화들이 걸렸다. 생산라인의 공정 합리화도 추진,물류의 이동 거리를 10㎞에서 2㎞로 줄였고 공정 이송시간도 25초에서 국내 수준인 15초로 단축시켰다.자동화 설비도 도입,로봇을 적극 활용했다. 근로자들이 주인의식을 갖도록 하기 위해,복도 곳곳에 자녀들이 그린 그림을 갖다 붙였고 우리 방식의 야유회나 단합대회 자리도 만들었다. 그 결과 생산성이 눈에 띄게 높아졌다.인수 당시 월 3만대의 생산 능력은 라인의 증설 없이 16만대로 늘었고 근로자 1인당 생산량은 하루 10대에서 20대로 늘어났다. 인수 당시에는 연간 4천만달러의 적자였으나 지금은 손익 분기점에 이르는 수준까지 호전됐다. 더욱이 유럽에서 드물게 내년부터는 토요일과 일요일에도 일하기로 했다.독일 금속노조와 막후 협상을 벌인 결과이다.따라서 내년부터는 25인치 대형 브라운관도 생산,현재 4%인 유럽시장 점유율을 97년까지 14%로 늘릴 계획이다. 어떻게 보면 초기의 어려움은 당연한 것이다.경쟁이란 개념이 전혀 없던 동독인들은 갑자기 작업 환경이 빡빡해지자 『옛날이 좋았다』는 향수에 빠졌다.회사를 그만두는 사람도 적지 않았다.통독 이후 2등 국민의 설움을 겪었던 탓에,한국 기업에서 일하는 것도 하나의 스트레스였다. 삼성은 본사에서 파견한 15명의 주재원을 현지 근로자들과 똑같은 조건에서 일하고,생활하며 호흡을 같이 하도록 했다.또 현지 근로자들은 한국으로 보내 자부심을 가질만한 회사란 점도 불어넣었다. 삼성전관의 독일공장이 2년만에 정상화된 것은 「인간경영」의 성과라 할 수 있다.정과 의리를 중시하는 한국식 경영이 유럽시장에서 한 몫 한 셈이다.
  • 유럽경제와 노사관계:하(현장/세계경제)

    ◎노사가 경제살리기 함께 뛴다/실업률 높아 일자리확보 최대관심/임금·작업조건보다 훈련기회 요구/노조가입률 저조,불 18%… 대화 해결 정착 50명 이상의 직원이 있는 프랑스의 회사에서는 누구나 노조를 설립할 수 있다.한 회사에 10∼20개의 노조도 세울 수 있다.그럼에도 일반 기업체의 노조 가입률은 18%밖에 안된다. 영국은 한 때 각 단위노조의 연합단체인 노동조합회의(TUC)가 막강한 파워를 휘둘렀지만,지금은 이 단체를 인정하는 기업이 영국 전체기업의 절반도 안되는 47% 수준이다. ○3년간 수당동결 독일 최대의 단위노조인 금속노조(IG­METAL)는 올해 다음과 같은 사용자 측의 요구를 받아들였다.「향후 2년간 해고를 동결하는 조건으로 오는 6월11일부터 임금을 2%올린다.3년간 성탄보너스 및 휴가비 등의 제 수당을 94년 수준으로 동결한다.기업의 경영상태에 따라 주당 근무시간을 36시간에서 30시간으로 단축한다」 오스트리아는 지난 90년 교원노조원 5천2백명의 파업을 제외하곤 지금까지 단 한 차례의 분규도 없다. ○노조는 사양산업이는 최근 유럽 각국 노조들의 동향을 말해주는 대표적인 사례들이다.극단적으로 말하면 이제 유럽의 노조는 사양산업(?)인 셈이다.대부분의 노조는 물가 인상률을 밑도는 임금인상을 수용하면서도 별다른 반발을 보이지 않는다. 이유는 단순하다.임금 인상보다는 일자리 확보가 더 시급하기 때문이다.독일의 금속가공업체 만슈타트사의 권터 총무이사는 『얼마를 받느냐보다 얼마나 많은 인원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느냐가 노사간의 최대 현안』이라고 말한다. 지난 7개월간 물가 상승률이 3%를 기록했음에도 독일 금속업계는 실질소득이 1%나 줄어드는 2%의 임금인상을 수용했다.게다가 각종 수당을 동결하고 근무시간을 탄력적으로 운용하는 등,자신들에게 전적으로 불리한 조건을 군말 없이 받아들였다. 화학산업 노조 역시 지난 2월부터 향후 15개월 동안 임금을 2%만 인상하되,주 27.5시간 이내의 초과근무 수당은 아예 안 받기로 했다. ○근로자사고 변화 노조가 사용자 측의 요구를 대폭 수용하게 된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영국은 노조의 영향력과 경제실적이 서로 반비례했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체험했고,독일은 지난 84년 두 달간의 파업으로 일본 자동차에 시장을 빼앗긴 쓰라린 경험이 있다.이런 상황에서 유럽의 경제가 최근 10년간 불황을 겪으며 대량 실업이 생기자 근로자들의 목표가 오로지 「실직 방지」로 집중된 것이다. 그래서인지 근로자들의 사고방식도 많이 달라졌다.영국 산업협회의 도넬 리씨는 『얻을 수 없는 것을 바라는 근로자는 없다』고 말한다.『실제 회사에서 줄 것이 없으면 강경한 노조에 들어가도 자신들에게 돌아올 몫이 없다는 점을 근로자들이 잘 알고 있다』 근로자들은 고급 기술 없이는 새로운 일자리는 물론 현재의 자리를 유지하는 것도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깨닫고 임금인상이나 작업조건 개선보다는 훈련기회를 많이 늘려달라고 요구한다. ○사회보장제 큰 몫 유럽의 노사관계가 이처럼 발전적 방향으로 정착되는 것은 어려운 경제상황에서 비롯된 측면이 많다.그러나 이것만이 전부는 아니다.근로자가 벼랑끝에 몰리지 않는 사회보장 제도,근로자에 대한 사용자들의적극적인 대안,노사 공존을 위한 제도적 장치 등도 큰 몫을 하고 있다. ○상호 공감대형성 오스트리아의 「사회적 동반자 제도」는 대표적인 케이스.전체 취업자를 가입 대상으로 하는 노동회의소와 농업회의소·노총·상공회의소 등 4자 대표로 구성된 노사합의체는 근로시간·임금·실업자 문제 등 모든 노사간의 문제를 자율로 해결한다.그 원칙은 최소한 잃고 최대한 얻는다는 것이다. 사용자와 노조가 상호 공존을 위해 협력체제를 유지하며 서로의 공감대를 넓히는 방식,우리도 배워야 할 타산지석이다.
  • 노동계 재편조짐/대기업노조 노총탈퇴 잇따라/대우·현대이어

    ◎한진중·한라중도 결별선언 재야노조단체들의 잇따른 노총탈퇴로 제2노총 건설이 가시화되면서 48년동안 한국노총이 중심이 되었던 노동계가 재편될 조짐이다. 「전국노조대표자회의」소속의 「대우그룹노조협의회」 「현대그룹노조총연합」에 이어 한진중공업·한라중공업노조가 28일과 29일 노총탈퇴를 결의하는등 대기업노조의 노총탈퇴가 본격화되고 있다. 또 기아자동차·아세아자동차등 기아그룹 주력사업장노조들을 비롯한 대규모제조업체 사업장노조들이 금명간 규약을 개정,노총에서 탈퇴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대규모사업장노조의 노총탈퇴는 이른바 「민주노총」(제2노총)을 만들기 위한 재야노동계의 정지작업으로 분석되고 있다. 「전노대」는 제2노총을 만들기 위해 복수노조인정등을 포함한 노동관계법개정을 정부에 강력히 요구하는 한편 「조선업종노조협의회」 「전국지하철노조협의회」 「과학기술노조」등 산별노조를 구성한데 이어 자동차업체노조협의회,기계·금속노조협의회 구성도 추진하고 있다. 노총은 이들 「전노대」소속 사업장들의 노총탈퇴가 정부의 복수노조허용에 대비해 세력을 과시하기 위한 것으로 파악,다른 노조의 이탈방지등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46년 대한노총으로 출범한 노총은 90년에는 소속근로자가 1백90만명에 달했으나 같은해 「전노협」이 출범하면서 단위노조의 노총이탈이 가속화돼 현재 7천8백여개 노조에 소속근로자숫자는 1백40만명으로 줄어들었다. 한편 정부는 5월들어 본격화될 임금교섭의 결과를 보아 복수노조허용여부를 결정지을 것으로 알려져 법개정을 둘러싸고 한국노총과 재야노동계의 한판 힘겨루기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 독금속노조 파업 확산/참가자 14만명

    【베를린 연합】 독일 기간산업을 거의 포괄하고 있는 최대노조인 금속노조(IG메탈)는 1일 임금인상을 위한 경고파업을 이틀째 계속,서독쪽 대부분의 지역에서 14만여명이 시한부 파업을 벌였다. 사용자측과의 임금협상에서 6%선의 임금인상 요구를 관철시키기 위한 압력수단으로 진행된 이날 경고파업에는 기계와 금속,엔지니어링부문등 주요산업부문 6백70개 공장에서 일하는 14만1천여 노동자들이 참가했다고 노조측은 밝혔다.
  • 독 금속노조 파업 돌입/2개주서… 실질임금 삭감에 반발

    【프랑크푸르트 로이터 연합】 독일 최대의 IG금속노조가 사용자측의 실질임금 삭감 계획에 반발,1주일간의 시한부 파업을 촉구하고 있는 가운데 헤센주의 한 공장에서 아침 근무자 8백명가운데 5백여명이 작업을 거부함으로써 파업에 본격 돌입했다. 또 인근의 라인란트 팔츠주에서도 파업이 시작됐으며 노동자들은 시위와 가두행진도 계획하고 있다. IG노조는 다임러 벤츠사가 있는 바덴 뷔르템베르크주와 베를린,그리고 라인란트 팔츠주가 이번 파업을 주도할 것이며 바이에른주와 헤센주도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사용자측인 금속산업협회의 고트 숄 회장은 지난주말 TV에 출연,언제든지 IG 노조와 건설적인 협상을 할 준비가 돼 있다며 다소 유연한 입장을 보였다.
  • 독 금속노조 파업/사무노조 동조/전업종 확산 전망

    【프랑크푸르트 로이터 연합】 독일의 주요 기간산업간에 예고댔던 대규모 파업사태가 고용부재를 몰고 올지 모른다는 정치인들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29일 상오 독일 최대 노조인 IG 금속노조를 시작으로 포문을 열기 시작했다. 봉급 동결과 각종 보조금 삭제를 요구하는 사용자측의 요구에 맞서 다음주 수천명의 노조원을 동원할 계획인 IG 금속 노조는 이날 수백명의 노조원들이 북부 작센주에서 파업에 들어 갔는데 노조원들의 이같은 행동은 28일 자정을 기해 파업금지 시한이 만료됨과 동시에 즉시 실행에 들어 간 것이다. IG금속 노조측은 6%의 봉급 인상과 보다 나은 고용안정을 요구 조건으로 내걸고 있다. 한편 연립정부의 한 경제담당 대변인은 노조측의 파업으로 일자리가 위기를 맞게 됐다고 말하면서 노조측의 파업을 통렬히 비난했다. 이와관련 독일의 DAG화이트 컬러 노조도 산업체간의 파업에 동조,필요하면 전면 파업을 전개하겠다고 지지 선언을 발표함으로써 독일의 산업체파업은 전 업종으로 파급될 전망이다.
  • 독 금속노련 파업 끝날듯/임금협약 타결도

    【베를린 본=유세진특파원】 구동독에서 2주동안 계속되어온 금속노련(IG메탈)파업은 18일 브란덴부르크주가 구동독 5개주에서 마지막으로 임금협약을 타결함으로써 종식단계에 접어 들었다. 이날 동베를린과 브란덴부르크 지구의 금속노조와 사용자측 임금협상 대표들은 10시간의 회담끝에 ▲임금을 금년말까지 서부 독일 금속노동자 임금수준의 80%로 인상하고 ▲서부 독일과 동일한 임금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당초의 시한을 96년 7월까지 2년간 연장하기로 타협한 작센주의 해결책을 수락하는 임금협약에 합의했다. 이보다 앞서 17일에는 작센­안할트·튀링겐·메클렌부르크­포어폼메른 등 3개주에서 비슷한 임금협약이 타결되었고 작센주에서는 지난 14일 그같은 협약에 맨처음으로 합의가 이루어져 이제 5개주 전체에서 금속노조와 사용자간에 임금협약이 체결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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