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금속노조
    2026-09-20
    검색기록 지우기
  • 현직 감독
    2026-09-20
    검색기록 지우기
  • 신용평가
    2026-09-20
    검색기록 지우기
  • 한국전력
    2026-09-20
    검색기록 지우기
  • 교통안전
    2026-09-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196
  • 현대車 ‘반쪽 파업’

    현대車 ‘반쪽 파업’

    금속노조의 28일 총 파업 강행에 따라 금속노조 산하 현대자동차 지부가 파업을 강행했지만 상당수 조합원이 파업에 불참해 첫날 파업은 ‘반쪽’에 그쳤다. 현대차 지부는 이날 오후 1시부터 4시간 동안 부분파업을 강행한 데 이어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예정된 2시간의 잔업도 포기했다. 이에 따라 울산 1∼5공장을 비롯해 충남 아산, 전북 전주공장 생산라인은 가동이 중단됐다. 그러나 간접 및 지원 부서인 판매·정비위원회는 대부분 근무를 했고 엔진·소재·시트 생산 공장도 부분적으로 조업이 이루어졌다. 현대차 울산 1∼5공장 차량 조립 라인에서는 정상 조업을 시도하려는 회사측과 이를 막는 대의원들간의 대치가 파업시간 내내 계속됐다. 기아자동차는 경기 화성공장 등에서 노조원 1만 6000여명이 오후 1시30분부터 작업을 중단했다. 금속노조측은 “29일로 예정된 6시간 총파업에도 10만여명이 참여할 것”이라면서 “정부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중단하고 금속노조와 대화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의 사측은 이날 오후 파업시간에 울산공장 주간조 1만 4000여명 가운데 9000여명이 퇴근을 하지 않고 공장 안에서 조업을 하려고 대기하며 일부는 일을 했다고 밝혔다. 조합원들이 자신의 뜻과 무관하게 금속노조와 집행부가 강행한 파업을 사실상 거부하고 나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하지만 노조측은 “모든 공장에서 완성차 생산라인이 완전히 멈춰섰고 최소 조합원 3분의2 이상이 파업에 동참했다.”고 주장했다. 컨베이어 라인으로 작업을 하는 현대자동차 조립생산 공정은 한 곳에서만 일을 못해도 라인 전체가 멈춰 선다. 때문에 파업시간 현대차 공장 라인은 가동이 사실상 멈췄다. 그러나 라인 작업을 하지 않는 공장에서는 대의원들의 통제에도 조합원들이 대의원의 눈을 피해 곳곳에서 숨바꼭질 작업을 했다. 울산 현대차 3공장(아반떼 등 생산) 의장생산 라인에서는 공장장을 비롯한 관리직 사원, 조·반장 등이 중심이 돼 오후 1시부터 공장라인을 가동해 10여분간 라인이 돌아갔다. 3공장 간부 김모씨는 “대부분의 조합원이 퇴근하지 않고 공장 안에 대기하고 있으나 대의원들 때문에 조업은 어려운 상황이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현대차는 이상욱 지부장을 비롯한 노조 집행부 6명과 노조 각 사업부 대표 9명 등 모두 15명을 불법파업 및 업무방해 혐의로 울산 동부경찰서에 고소했다. 노조 파업으로 차량 1565대를 생산하지 못해 203억원의 매출 손실이 났다고 주장했다. 현대차 전주공장도 노조 간부 등 6명을 경찰에 고소했다. 경찰청은 파업을 주도한 금속노조 지도부 17명에 대해 업무방해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섰다. 노동부는 이날 하루 동안 전국 98개 사업장에서 5만여명의 금속노조원이 파업에 동참한 것으로 집계했다. 한편 현대차 사측은 이날 4시간 파업과 2시간 잔업 거부로 자동차 2094대를 생산하지 못해 297억원의 손실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울산 강원식·서울 이동구기자 kws@seoul.co.kr
  • [사설] 파업 반대한다고 행패 부리다니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불법파업도 모자라 파업반대 시민단체를 찾아가 행패를 부렸다고 한다. 무법천지가 따로 없으니 참으로 개탄스럽다. 민주노총 울산본부 조합원 수십명은 그제 울산상공회의소를 찾아가 ‘행복도시만들기 울산협의회’등이 파업반대 시위용으로 준비한 피켓과 현수막을 마구 부쉈다.40여분간 현장을 휘저은 노조원들은 “오늘은 경고 차원에서 이 정도로 끝내겠다.”고 협박한 뒤 돌아갔다는 것이다. 이게 어디 ‘민주적 노동운동’을 기치로 내건 사람들이 할 짓인가. 우리는 민주노총 금속노조가 주도하고 있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저지 파업을 조합원의 임금이나 근로조건과는 무관한 불법파업이자 정치파업으로 규정하고 즉각 중단을 거듭 촉구해 왔다. 그런데 이제 법이고 뭐고 안중에 없고 막가자는 것인가. 금속노조가 그럴듯한 명분을 내세워 불법파업을 끝내 합리화한다면 시민들도 지역경제를 위해 이를 반대하고 저지할 권리가 있다. 시민들의 충언과 반대시위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직접 찾아가서 기물 훼손과 폭언을 하리라고는 상상도 못한 일이다. 민주노총은 제발 이성을 찾으라. 지난 사흘간의 파업에 조합원 참여가 극히 저조한 이유를 아직도 모르겠는가. 여론에 밀려 부분 파업을 철회했던 금속노조 현대차지부 집행부도 정신차려야 한다. 불법파업에 임단협을 내걸어 노조원들에게 동시파업 동참을 독려하는 것은 속이 훤히 보이는 꼼수일 뿐이다. 절차와 법을 무시한 노동운동은 이제 국민의 동의는 물론, 노조 조직 내부에서조차 동력을 이끌어 내기 어렵다. 금속노조 정갑득 위원장의 말대로, 이번 파업이 국민에게 한·미 FTA의 문제점을 알려주기 위한 것이라면 다른 합법적 수단도 많을 것이다.
  • 내년 최저임금 8시간 3만160원

    ‘노사정간에도 합의는 가능했다.’ 27일 발표된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안이 노사정간 모처럼의 합의로 이뤄져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최근 금속노조 등의 파업으로 일전불사의 긴장감이 감돌고 있는 시점에서 극도로 예민한 최저임금안이 합의된 것은 향후 노사관계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최저임금위원회(위원장 정명숙)는 내년도 최저임금을 시간급 3770원, 일급(하루 8시간 기준) 3만 160원으로 각각 결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당초 노동계가 요구했던 28.7% 인상한 시간당 4480원(월급 93만6320원)에 크게 못미치는 것이다. 그러나 노사정 3자간의 합의로 결정된 것이라 모두가 만족하고 자축하는 분위기다. 최저임금위원회는 공익위원 9명, 근로자위원 9명, 사용자위원 9명 등 27명의 합의체로 운영되지만 최저임금이 합의로 결정되기는 지난 1999년 이후 8년만의 일이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대구 노사화합 ‘순풍’

    대구 노사화합 ‘순풍’

    대구지역 사업장에 노사화합의 순풍이 불고 있다.27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지역에서 지난해 9월부터 지금까지 노사분규는 단 한 건도 없다. 또 올들어 무분규 무교섭을 선언한 사업장은 모두 34곳에 이른다.노사가 어려운 경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서로 뭉쳐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사측은 성과급·복지 확대로 ‘화답´ 성서공단에 입주한 자동차 부품생산업체인 ㈜삼보모토스 노사는 올해 임금협상을 무교섭 무분규로 마무리한 뒤 지난 18일 노사화합행사를 가졌다. 성서공단내 자동차 와이퍼 제작업체인 ㈜경창산업도 최근 노사평화선언을 하고 올해 임금협상을 무교섭으로 결정했다. 기계부품업체인 삼익THK㈜는 지난 22일 노사협력 평화선언을 했다. 이 회사는 설립 이후 47년 동안 분규가 한 차례도 없었다. 회사측은 이에 대한 보답으로 2003년 9억원을 출연해 사내 근로복지기금을 설립 근로자들에게 저리로 융자해 주고 있으며 지난해엔 성과급 100%를 지급했다. 책자와 카탈로그 등 다양한 인쇄품목을 생산하는 ㈜한성인쇄도 지난달 노사 대표가 모여 노사화합 공동선언문을 채택하고 노사 신문화 정착과 함께 회사 발전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다짐했다. ●무분규 사업장 불량률 부쩍 줄어 성서공단 관리사무소 측은 “장기간 노사분규가 없는 사업장은 불량률이 눈에 띄게 줄어들고 매출도 꾸준히 성장하는 효과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달성산업단지에도 18개 사업장에서 노사협력 평화선언을 했다.㈜샤니 영남공장은 지난 13일 노사협력평화선언식을 열었으며 알루미늄판재 생산업체인 ㈜대호에이엘은 12일 임금협상을 무교섭 무분규로 타결했다. 지난 몇년 동안 노사대립으로 홍역을 치른 대구지하철공사는 지난달 10일 대구시민체육관에서 노사 한마음축제를 열었다. ●금속노조와는 대조적 이에 대해 성서공단 인근에서 식당을 하는 조모(52)씨는 “파업 등 노사분규가 없어 공단 주변 식당은 대구지역 다른 곳보다 비교적 장사가 잘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금속노조가 FTA 체결 저지를 위한 파업에 들어가는 등 노조의 하투 조짐이 보이고 있으나 대구지역은 무교섭 무분규 사업장이 잇따르고 있다.”며 “이는 노사 화합만이 상생할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금속노조 파업 참가율 저조

    정치성 불법파업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금속노조가 25일 권역별 파업에 돌입했다. 하지만 현대자동차의 파업 철회 등으로 참여 열기는 크게 떨어졌다. 금속노조는 이날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2시간 동안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저지를 위한 권역별 부분파업에 돌입했다. 파업 참여자는 캄코 400여명, 위니아만도 150여명 등 대전·충청권 지역의 12개 사업장 노조원 3000여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정부가 당초 예상한 8000∼9000여명보다 크게 줄어든 것이다. 파업에 참여한 노조원들도 정부의 강경대응 방침과 정치성 파업에 대한 비난 여론을 의식한 듯 대부분 사내 집회만으로 충돌 없이 마쳤다. 하지만 금속노조는 26일 수도권,27일 영남권 등의 권역별 부분파업이 끝나면 28일과 29일 4∼6시간씩 전체 파업을 예정대로 강행할 방침이어서 노정간 충돌도 예상된다. 26일부터는 보건의료노조가 파업에 들어갈 것으로 보여 관계당국이 직권중재를 비롯한 공권력 투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수 노동부 장관은 이날 금속노조 파업과 관련해 “명백히 불법파업이라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파업을 하는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 이는 법이나 공권력을 무시하는 것으로 엄정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민주노총은 “금속노조의 한·미 FTA 반대 투쟁을 탄압할 경우 민주노총 차원의 총파업을 전개하겠다.”고 맞서고 있다. 이석행 민주노총위원장은 “산별노조 투쟁은 모두 민주노총 방침에 따른 것으로 이로 인한 책임은 노조위원장인 내가 질 것”이라면서며 “공권력이 투입될 경우 민주노총 차원에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서울광장] 현대차 노조, FTA 해봤수? /육철수 논설위원

    [서울광장] 현대차 노조, FTA 해봤수? /육철수 논설위원

    나는 작고한 정주영 현대 명예회장을 존경한다. 검소하고 부지런해서이기도 하고, 불굴의 기업가 정신엔 경이로움을 금치 못한다. 초등학교만 나온 그가 고향에서 소 한 마리 달랑 훔쳐나와 오늘날 현대그룹과 현대차그룹을 일궈놓은 이야기는 읽고 또 읽어도 감동적이다. 난관에 부딪힐 때마다 그가 입에 달고 다녔다는 “해보기나 했어?”라는 말은 가장 인상깊게 남아 있다. 이 한마디만큼 자신감 넘치고 도전적이며 진취적인 말이 또 어디 있을까 싶다. 산업시설이 빈약하기 그지없던 1960∼70년대, 불가능해 보이던 사업들을 하나하나 성공으로 이끈 원동력은 바로 그의 ‘해봤어 정신’일 것이다. 이는 현대 임직원들의 가슴 속에 면면히 이어지는 기업문화이기도 하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으로 현대차는 또 위기이자 기회를 맞고 있다. 현대차 노조 집행부가 상급단체인 금속노조의 반FTA 파업에 동조하려다 일부 계획을 거둔 것은 다행이다. 노조원과 울산시민이 똘똘 뭉쳐 급한 불을 껐다는 점에서 새로운 희망을 본다. 아무리 잘나가는 회사도 소비자가 등을 돌리면 설 땅이 없어진다. 노조 집행부는 이런 현실을 직시하고 고집을 일단 꺾었다. 내친김에 국민과 노조원들의 충언을 제발 받아들여 주말 총파업도 철회했으면 한다. 사실 자동차산업이 한·미 FTA의 대표적 수혜산업이라지만, 꼭 그렇지도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그런 점에서 자동차산업에 종사하는 근로자들의 걱정과 불안을 이해 못하는 바 아니다. 그렇다고 해서 미국시장에서 제대로 겨뤄보지도 않고 ‘노동자의 생존권 위협’을 내세워 반FTA에 나서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한·미 FTA 협상에서 자동차의 경우, 미국은 배기량 3000㏄ 이하 승용차와 자동차 부품의 관세를 즉시 없애기로 했다. 대미 자동차 수출의 73%(금액기준)를 차지하는 3000㏄ 미만 승용차는 미국의 관세(2.5%)가 없어져 당장은 수혜를 볼 수 있다. 관세만큼 차값을 내리면 연간 1만대의 수출증가 효과가 있다고들 한다. 물론 환율변화를 고려하면 미래는 알 수 없으나 시장이 넓어진 것만은 틀림없다. 그런데도 현대차 노조가 반FTA 파업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갉아먹고 경쟁력을 떨어뜨린다면 이건 싸워보지도 않고 항복하는 거나 다를 바 없다. 정 명예회장이 살아 있었다면 “해보기나 했어?”라는 일갈이 떨어지고도 남았을 것이다. 더구나 현대차는 오늘이 있기까지 국민의 사랑도 많이 받았다. 국민은 지난 40년 동안 현대차 1250만대를 사주었다. 이걸 밑천삼아 1320만대를 수출했다. 현대차가 미국에서 10년동안 무료정비서비스를 해주고 내수시장보다 싼 값으로 판매해도 국민은 불평하지 않았다. 이렇게 국민의 희생과 양보로 글로벌 기업 반열에 오른 마당에 지난 20년 동안 연례파업으로 속을 썩인 걸 생각하면 울화가 치민다. 현대차는 지금 여러 차종이 미국에서 호평받고 있다. 가격은 차치하고 품질도 훌륭하다는 평가다. 이런 경쟁력이면 한·미 FTA가 출범해도 연간 1700만대에 이르는 세계 최대시장에서 맘껏 기량을 떨칠 수 있을 것이다. 미국 자동차노조가 임금삭감 등 구조조정에 합의한 것은 FTA에 대비한 전열정비다. 상대는 이렇게 바삐 움직이는데 한가하게 파업이나 벌인다면 기회는 위기로 바뀔 게 뻔하다. 도전하고 개척해 보겠다는 현대의 기업정신,‘해봤어 정신’을 다시 보고 싶다. 육철수 논설위원 ycs@seoul.co.kr
  • ‘여론 압박’ 현대차 부분파업 철회

    금속노조의 핵심 사업장인 현대자동차 지부(지부장 이상욱)는 24일 금속노조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반대 파업과 관련, 현장 조합원들의 파업 반대 주장이 거세짐에 따라 파업을 일부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25일부터 예정된 금속노조의 부분 또는 전체 파업 열기는 예상보다 크게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지부는 이날 낮 12시부터 지부 임원과 각 사업부 대표 등 24명으로 구성된 확대운영위원회 회의를 긴급 소집, 격론을 벌인 끝에 25∼27일 지역별 2시간 파업에 참여하지 않고 28∼29일 전지역 동시파업에는 동참하기로 결정했다. 현대차 지부는 안팎의 반대 여론에도 불구하고 금속노조의 파업 일정을 모두 따른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노조 관계자는 “파업 강행과 철회 의견, 노조 간부만의 파업을 놓고 격론을 벌였지만 현장 조합원들의 의견을 반영하자는 주장에 힘이 실려 일부 파업 일정을 취소하는 절충안을 택했다.”고 밝혔다. 노조 지부는 “지난 23일 노조 간부들만 파업을 하기로 자체 결정해 지침을 내렸던 노조 산하 정비위원회도 간부파업 방침을 철회하고 지부 결정에 따르기로 했다.”고 말했다. 금속노조 관계자는 “현대자동차의 부분파업 불참 이외에는 달라진 것이 없는데다 투쟁일정 변경은 물리적으로도 불가능하다.”면서 “파업은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금속노조는 25일부터 지역별, 단계별로 파업을 벌여 민주노총이 총력투쟁일로 잡은 오는 29일 전국적인 규모의 총파업을 벌인다는 계획이다. 파업 첫날은 호남과 충청지역 업체들이 2시간씩 부분파업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노동부는 기아자동차 비정규직 600여명 등 30여개 사업장에서 3000∼4000여명이 동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26일에는 ㈜만도 2200여명을 비롯해 수도권 25개 사업장에서 4000여명,27일은 한국델파이 등 영남권 42개 사업장에서 2시간씩의 부분파업을 할 것으로 파악됐다. 28∼29일에는 전국 100여개 사업장에서 최대 5만여명이 참여해 4∼6시간씩 파업에 들어갈 것으로 보여 생산차질 등 피해가 우려된다. 이와는 별도로 타워크레인 노조원과 보건의료노조는 26일 파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금속노조의 이번 파업은 한·미 FTA 저지 등 노동조건 개선과 상관없는 것이 많아 정치성, 불법파업이란 비판을 면하기 어렵게 됐다. 현대자동차와 함께 핵심 세력이라 할 수 있는 기아자동차와 GM대우자동차는 파업 동참 여부를 확정하지 않았다. 한편 현대·기아차그룹은 노조가 파업을 강행하면 민·형사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금속노조(위원장 정갑득)는 민주노총 산하 15개 가맹조직 가운데 규모나 결속력면에서 가장 강력하다. 올해 처음 산별노조로 출범해 전국 16개 지부를 거느리고 있다. 울산 강원식 서울 이동구 김태균기자 kws@seoul.co.kr
  • 보건의료노조도 파업 결의

    전국금속노조의 파업강행 방침에 이어 민주노총 산하의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도 파업을 결의했다. 보건의료노조는 18∼21일 실시한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조합원 2만 6794명(투표율 80%)이 참가, 찬성률 77.9%(2만 873명)로 총파업을 가결했다고 22일 밝혔다. 보건의료노조는 25일 자정까지 산별중앙교섭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26일부터 산별 파업에 들어가게 된다. 보건의료노조는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인력충원, 의료노사정위원회 구성 등을 요구하며 사측과 교섭을 벌이고 있다. 파업 수위와 세부일정 등은 오는 25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전국 조합원 6000여명이 참가하는 ‘산별파업 전야제’를 열고 전국지부장 회의를 통해 결정할 방침이다. 이 가운데 한양대병원 등 전국 10여개 병원은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으로 예상돼 파업에 들어갈 경우 부분적인 진료차질이 우려된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금속노조 위원장 “생산 차질 특근으로 만회”

    전국금속노조 정갑득 위원장은 22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금속노조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반대 파업은 생산에 타격을 주려는 파업이 아니라 정부측에 토론을 촉구하는 파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금속노조는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을 특별근무 등으로 만회해 완성 자동차를 생산하는 4개 회사(현대·기아·대우·쌍용)의 올해 생산 목표에서 한대의 생산 차질도 생기지 않도록 약속한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국민과 울산시민, 현장 조합원의 정서도 잘 알지만 금속노조 총파업은 노동자·국민의 생존권을 지키기 위한 선택이고 이미 의결된 사항으로, 번복하면 조직의 고통과 존폐까지 관계돼 정부의 태도 변화가 없으면 강행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날 엔지사업부 소속 현장 반장과 평조합원 등 437명은 정 위원장과 이상욱 현대자동차 노조지부장에게 “금속노조의 상황도 알지만 어려운 회사 현실을 감안해 파업을 재고해야 한다.”는 호소문을 서명해 보냈다. 한편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 안의 정비위원회(의장 이상명)는 금속노조와 현대차지부의 전 조합원 파업방침을 거부하고 노조 간부만 파업에 동참하기로 결정했다. 정비위원회는 “현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 같은 결정을 했다.”고 밝혀, 현대차지부의 다른 5개 위원회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금속노조 파업 강행 고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반대 파업 강행 뜻을 굽히지 않고 있는 금속노조가 현장 조합원들의 반대의사를 무시하고 파업을 강행하려 한다는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 21일 금속노조 현대차 지부 조합원 등에 따르면 금속노조 중앙 간부들이 지난 18∼19일 금속노조 산하 최대 지부인 현대차 지부를 방문해 대의원·조합원 등과 간담회를 가졌다. 한·미 FTA 파업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파업을 독려하기 위한 자리였다. 당시 간담회에 참석한 조합원들은 금속노조 간부들에게 일방적인 파업결정 등을 따지며 파업철회나 간부파업으로 바꿀 것을 요구하자 금속노조 간부들은 “조합원들의 의사를 묻지 않은 것은 잘못됐다.”며 파업절차상의 잘못을 인정했지만 “반대여론이 높아 혼란스럽지만 조합원의 희생이 따르더라도 파업은 해야 한다.”고 파업 강행방침을 밝혔다는 것이다. 또 “한미 FTA는 불평등해 자동차 산업이 존속하기 어렵다.”며 “절박한 심정으로 결정한 파업에 힘을 실어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조합원들은 불만을 나타내며 간담회 석상을 뛰쳐나가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조합원은 “파업후 우리에게 돌아오는 피해를 위원장이 보상하지 못한다.”며 철회를 제안했으나 금속노조 간부는 “금속노조의 파업의지는 확고하다.”는 대답을 되풀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이상욱 현대차 지부장은 최근 “금속노조 간부들이 우리 현대차 지부 현장 조합원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데스크시각] 금속노조 파업 강행과 숨은 실험/이동구 사회부 차장

    금속노조의 파업 강행 방침으로 떠들썩하다. 정부는 21일 불법파업 중단을 촉구하는 대국민 담화문까지 발표했다. 그러나 금속노조는 오는 25일부터 29일까지 다양한 형태로 파업을 강행한다는 방침을 굳히고 있다. 상위 단체인 민주노총도 이에 맞춰 대정부 총력 투쟁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금속노조의 파업과 민노총의 총력투쟁 방침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여느 때와 다르다. 그동안 파업 주도 세력은 민노총이었다. 민노총이 기획하고 산하조직 중 결집력이 강했던 금속노조가 최선봉에 나서는 형태였다. 그러나 이번은 정반대다. 금속노조가 총파업 방침을 굳히고 민노총이 가세한 형국이다. 노동계 안팎에서는 산별노조에서 그 원인을 찾고 있다. 금속노조가 산별노조로 출범한 첫해 위력을 과시하기 위한 파업이라는 분석이다. 지난해 4만여명에 불과했던 조합원이 지금은 14만여명으로 늘었다. 노동부 관계자는 “금속노조 등 산별노조의 세력이 확대되면서 민주노총과의 위상정립이 새롭게 전개될 것이다.”고 예상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산별교섭에서 현대자동차 등 완성차 4사측은 참여하지 않았다. 금속노조는 결국 지난 12일 4차 협상에서 결렬을 선언했다. 직접적인 원인은 아니지만 무력 시위의 필요성을 느끼게 할 수 있는 대목이다. 금속노조가 현대자동차 등 현장 노조원들의 반대와 불법 파업으로 구속 등 최악의 상황까지 염두에 두고 파업을 강행하는데는 내부의 주도권 다툼 때문이란 분석이 있다. 금속노조는 이미 지난 4월25일 열린 대의원대회에서 한·미자유무역협정(FTA)협상 저지 등을 이유로 파업을 결의했다. 이후 임단협과 연계, 파업을 정당화하려고 했으나 지난 8일 이마저도 중앙위원회에서 무산됐다. 이 과정에서 정갑득 금속노조위원장이 강경파에 밀렸다는 것이다. 금속노조 지도부는 본부조직, 지역지부, 기업지부 등으로 구성됐다. 이 가운데 이번에 파업 강행을 주도하는 것은 지역지부로 알려져 있다. 지역지부는 대표 15명 가운데 14명이 정 위원장과 차별화되는 이른바 현장 강경파로 분류된다.“강경파들은 온건파인 정 위원장을 밀어낼 속셈이고 정 위원장은 이들과 함께 구속되더라도 명분을 쌓아 후일을 기약할 수 있다는 계산으로 파업을 강행한다.”는 것이 노동계의 일반적인 분석이다. 금속노조의 파업 강행이 우려스런 점은 이석행 민노총위원장의 태도 변화다. 이 위원장은 금속노조의 파업 결정 초반에는 소극적인 반응을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민노총 차원의 파업 주도가 아니라 ‘총력투쟁’이란 이름으로 떠밀려 나온다는 말도 있었다. 하지만 최근 특수고용노동자 보호법안이 발표되면서 이 위원장의 태도가 바뀌었다. 지난 18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특수고용노동자 노동기본권 쟁취 결의대회’때에는 “그동안 끊임없이 대화해 왔지만 정부는 뒤에서 민노총을 농락했다. 노동자답게 살아가는 세상을 위해 힘차게 투쟁하자.”고 역설하는 등 종전과는 다른 입장을 밝혔다. 그는 취임과 동시에 많은 변화를 시도했다.“파업을 자제하겠다.”면서 종전의 민노총 운동 방식과는 차별화를 선언했다. 산자·노동부장관 등 정부 관계자와 기업 총수들을 잇따라 만나며 현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언론과 노사정은 ‘이석행 실험’이라고 평가하며 기대와 관심을 보여 왔다. 이런 이 위원장과 민노총이 금속노조의 파업 강행을 계기로 또 다시 과거의 노동운동 형태로 돌아간다면 불행이 아닐 수 없다. 노동단체의 한 간부는 “최근의 현안들과 관련한 태도 변화로 이 위원장의 실험이 실패로 끝난다면 노·사·정 모두에게 불행한 일일 것”이라고 우려했다. 전국민은 지난 6개월간 보여줬던 이 위원장의 실험적인 행보가 앞으로도 계속되길 기대하고 있다. 이동구 사회부 차장 yidonggu@seoul.co.kr
  • [사설] 현대차 노조 민주노총 요구 거부하라

    현대자동차 노조 지도부가 노조원과 울산시민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오는 25일부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저지를 위한 파업을 강행하겠다고 한다. 현대차 노조는 민주노총 산하 금속노조 지부인데, 민주노총의 총파업 결정에 따라 평노조원들을 여기에 동원하려 하고 있다. 더구나 노조원들의 의견수렴 절차도 거치지 않고 불법 파업에 동참을 독려하고 있다고 한다. 이게 대체 누굴 위한 조직이며, 무엇을 위한 파업인가. 민주노총의 반(反) FTA 총파업은 조합원의 이익과는 무관한 불법이며 정치파업이다. 그걸 뻔히 알면서 단지 상급단체와 연대의식에서 나온 결정이라면 당장 파업을 철회해야 한다. 현대차 노조 지도부는 이번 파업이 노조원들의 생존권 문제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자동차산업은 FTA의 수혜산업이다. 노조원들이 연판장을 돌리고 대자보를 붙여가며 파업을 반대하는 이유를 정녕 모르겠는가. 노조원이라는 이유만으로 지도부의 결정에 무조건 따라야 하고, 그들에게 희생을 강요하는 게 과연 지도부가 할 일인가. 파업에 따른 예기치 못한 사태와, 회사·조합원·협력업체·지역사회 그리고 국가적 손실은 어떻게 책임질 건가. 현대차 노조 지도부는 불법적이고 정당성 없는 파업에 노조원들을 더 이상 끌어들여선 안 된다. 상급단체와 맺은 규약이 얼마나 중요한지 모르나, 그들의 요구사항이나 의제가 회사와 노조의 이해관계와 무관하다면 거부하는 게 마땅하다. 그것이 노조의 존재 이유 아닌가. 국민이 불법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정부도 담화를 통해 불법 총파업에 대한 무관용의 원칙을 밝혔다. 현대차 노조는 법이 있음을 깨달아야 한다. 그럼에도 파업을 강행한다면 정부는 법이 살아 있음을 보여 주어야 한다.
  • “反 FTA 파업 강행 반대”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지부장 이상욱)내 현장노동조직이 20일 금속노조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파업방침에 비판적 입장을 담은 대자보를 냈다. 그동안 전·현직 대의원과 일반조합원 등이 파업을 반대하는 내용의 대자보나 유인물을 냈지만 현장노동조직은 처음이다. 현대차 지부내 현장노동조직 가운데 가장 많은 회원(울산공장 250여명)을 확보하고 있는 ‘현장연대’ 소속으로 남양지부에서 활동하고 있는 남양현장연대는 이날 ‘민주적 의사결정으로 총파업을 이끌어야 한다’는 제목의 대자보를 냈다. 남양현장연대는 대자보를 통해 “금속노조가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취소하고 파업을 강행하기로 한 것은 민주적 의사결정을 무시한 처사로 조합원들의 혼란과 분열만 야기시켰다.”고 지적했다.“민주적 의사결정을 저버리고 규약마저 무시한다면 무엇을 믿고 따르겠는가.”라며 규약을 무시하고 총 파업을 강행하는 분명한 입장을 밝힐 것을 요구했다. 현대차 아산공장 동호회 연합회도 이날 정치적 총파업은 철회돼야 한다는 유인물을 냈다. 같은 공장의 현장 반장급 이상 모임인 기성회 회원 94명도 이날 파업철회를 요청하는 유인물을 냈다. 현대자동차 현장 노동조직 가운데 하나로 합리적 노동운동을 주창하고 있는 신노동운동연합(대표 김창곤)은 21일 절차상 문제가 있는 정치성 파업에 반대한다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전환점에 선 현대-기아차] (상) 노사문제에 ‘미래’ 달렸다

    [전환점에 선 현대-기아차] (상) 노사문제에 ‘미래’ 달렸다

    현대·기아차그룹이 중대 전환의 기로에 섰다. 대한민국 대표기업을 넘어 세계 6위의 자동차 기업으로 올라섰지만 진정한 글로벌 플레이어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노사관계 선진화, 품질·브랜드 향상 등 여러 선결 과제들을 해결해야 한다. 그러나 노조는 또다시 ‘정치파업’을 선언하고 나섰다. 현대·기아차의 과제를 두 차례에 걸쳐 짚어본다. ●이달 말 ‘反 FTA´ 연대파업 금속노조 현대차지부와 기아차지부는 이달 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반대하는 연대파업에 나선다. 임금이나 처우 문제가 아니라 산별노조인 금속노조의 결정에 따른 ‘정치적´ 이유의 파업이다. 많은 노조원들이 반대 입장을 보이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있지만 지도부는 강행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다음달 중순으로 예정된 임금협상과 단체협상이 시작도 되기 전에 파업으로 몸풀기를 하는 셈이다. 올해 현대·기아차 노사협상에는 세계 자동차업계, 신용등급 평가기관, 자동차 애널리스트 등의 관심이 집중돼 있다. 회사가 국내외에서 처한 상황이 지금까지와 같은 노사관계를 그대로 끌고 갈 만큼 녹록한 것이 아니란 판단에서다. 현재 세계 자동차 업계는 거대한 지각변동을 겪고 있다. 일본 도요타가 미국의 자존심 제너럴모터스(GM)를 추월,1위에 등극했고 미국 ‘빅3’의 크라이슬러는 독일 다임러-벤츠도 해결 못해 지난달 사모펀드 서버러스에 매각됐다. 경영난에 빠진 미국 포드는 볼보 매각설에 휩싸여 있다. ●유럽 등 해외 판매실적 4년래 최저 현대·기아차의 해외 판매도 예전 같지 않다. 현대차의 경우 미국에서 각종 조사기관의 호평에도 불구하고 좀체 점유율이 뛰지 않고 있으며 유럽에서는 점유율이 줄어들고 있다. 중국과 인도 등 아시아 주요시장에서의 성장세도 둔화됐다. 이런 가운데 환율 하락에 따른 채산성 악화 등 외부변수 외에 하이브리드카·수소연료자동차 등 친환경 차세대 자동차 개발의 과제도 안고 있다. 이런 상황은 획기적인 내부 경쟁력 향상을 요구하고 있으며 그 첫번째로 지목되는 것이 노사관계의 선진화다. 김재우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현대차 단협은 지난 2003년,2005년 때와는 상황이 다르다.”면서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뚜렷한 노사간 중장기 로드맵을 올해 반드시 확보해야지 2009년으로 다시 미루면 그때는 회사가 매우 어려운 지경에 빠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의 생산능력이 빠르게 향상되기 전에, 미국이 현재 벌이고 있는 구조조정 노력의 효과가 가시화하기 전에 서둘러 경쟁력 확보의 해답을 노사관계에서 찾아야 한다는 얘기다. ●노사 중장기 로드맵 마련해야 현재 현대차 단협 규정에 따르면 회사는 각종 경영상 행위에 대해 노조와 협의 또는 합의를 해야 한다. 이를테면 회사의 합병·양도·매각 때 인력전출 등 고용문제, 신기술 도입·신차종 개발 등으로 발생하는 인력전환·재훈련 등이 노사 공동 의결 사안이다. 공장별 생산차종 이관, 해외공장 신설 등도 노조에 사전에 알려야 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런 조항들을 그대로 안고서는 빠르게 변화하는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신속하게 대응해 나가기 어려운 게 사실”이라고 털어놓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 상황이 썩 좋아 보이지는 않는다. 산별노조 체제 출범 이후 첫 임·단협이어서 난항이 예고되고 있다. 아직 노조가 구체적인 협상 요구안을 제시하지는 않은 상태지만 노조위원장이 전권을 행사하던 기업별 노조 시절에 비해 어떤 식으로든 노조가 강하게 나올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김태균 강주리기자 windsea@seoul.co.kr
  • 현대車노조 反FTA 파업 역풍

    오는 25일부터 29일까지 예정된 현대차노조(금속노조 현대자동차 지부)의 파업에 대한 역풍이 거세다. 울산시민은 규탄집회를 준비하고, 노조 내부에서도 파업거부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행복도시 울산 만들기 범시민협의회’(행울협)는 17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에 반대하는 금속노조의 지침에 따른 현대차 노조의 파업은 정치파업이라며 이를 저지하겠다고 밝혔다.지역 내 140개 시민·사회·경제단체로 구성된 행울협은 공동위원장 긴급회의를 갖고 현대차노조의 파업이 회사와 지역·국가 경제에 엄청난 타격을 준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행울협은 현대차노조가 끝내 금속노조의 총파업에 동참하면 회사 앞 피켓시위, 가두캠페인, 규탄대회 등을 통해 노조의 부당성을 알릴 계획이다. 노조원들 간에도 파업 반대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이번 파업이 조합원들의 찬반투표를 거치지 않았으며, 조합원들의 권익과는 무관하다는 것이다. 노조간부 이모씨는 16일 “조합원이 정치파업에 부담을 느끼고 국민여론이 따갑다.”며 대의원직을 사퇴했다. 지난 15일 3공장 식당 게시판에는 파업을 비난하는 대자보가 붙었으나 일부 조합원에 의해 내려졌다. 이와 관련, 현대차노조 장규호 부장은 “이번 파업은 결코 정치파업이 아니다.”라며 “한·미 FTA협정으로 우려되는 고용불안을 사전에 방지하자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또 현대자동차노조신문을 통해 “이번 파업은 현대차지부만의 파업이 아니라 15만 금속노동자 전체가 함께 참여하는 파업이고, 노동자들의 고용과 직결되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법무장관 “금속노조 불법파업 엄단”

    김성호 법무장관은 13일 금속노조가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치지 않은 불법 파업을 강행할 경우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엄정 대처하라고 검찰에 지시했다. 김 장관은 금속노조의 파업에 대해 ‘선진 노사관계가 정착해가는 현 시점에서 묵과할 수 없는 정치 파업’이라고 규정했다. 법무부 관계자도 “조정 절차나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치지 않은 쟁의행위는 업무방해죄나 노동조합법에 저촉된다.”면서 “파업을 강행한다면 배후세력까지 추적해 불이익이 따르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속노조는 지난 8일 중앙위원회를 열고 ‘산하 노조의 임단협이 본격화되지 않아 찬반투표가 여의치 않다.’는 이유로 투표 없이 오는 25일부터 29일까지 한·미FTA 저지를 위한 파업을 결정한 바 있다.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사설] 현대차 노조, 누구를 위한 파업인가

    연례행사처럼 반복되는 파업으로 ‘전투적 노조’의 상징이 된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이번에는 조합원 동의 없는 정치파업에 참여키로 해 비난을 사고 있다. 현대차 노조는 당초 19∼21일로 예정됐던 조합원 찬반투표도 거치지 않고 25일부터 닷새 동안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저지를 위한 파업을 벌이기로 했다. 상위 단체인 민주노총 금속노조 집행부가 지난 8일 조합원 투표 없이 곧바로 파업에 돌입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현대차 노조가 파업을 강행할 경우 조합원 동의를 구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또다시 불법파업 논란에 휘말릴 수 있다. 현대차 노조는 지난해에도 상급단체의 지침에 따라 각종 정치적인 파업을 일삼아 생산에 차질을 빚고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초래한 바 있다. 집행부가 조합원 의견을 듣지 않고 파업을 강행키로 한 이유는 뻔하다. 현장의 조합원들을 상대로 찬반 투표를 할 경우 파업 반대표가 더 많이 나올 것을 우려한 까닭이다. 그렇다고 명분이 있는가 하면 그것도 아니다. 미국 대선의 민주당 유력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은 최근 디트로이트에서 “한·미 FTA가 미국 자동차업계에 타격을 미칠 것이 분명하다.”며 비준 반대입장을 천명했다. 이는 역으로 국내 자동차 산업이 한·미 FTA의 최대 수혜업종이며, 현대기아차가 최대 수혜기업이라는 명백한 증거다. 비준을 반대할 명분이 없지 않은가. 누구를, 무엇을 위한 파업인가.“파업은 민노총이 하고, 피해는 노조원만 봤다.”는 한 조합원의 탄식을 집행부는 귀담아 들어야 한다. 세계 자동차시장의 경쟁은 날로 치열해지고 있다. 무한경쟁을 벌이고 있는 세계 자동차시장에서 현대차의 품질이 제대로 평가받기 시작했다는 반가운 소식도 들린다. 한·미 FTA 타결은 우리에게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잦은 파업으로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어리석은 행동은 이제 삼가야 한다.
  • [오늘의 눈] 민주노총 이석행호 시험대 /이동구 사회부 차장

    이석행 민주노총위원장이 최근 ‘6월 투쟁’을 선언했다.27∼29일을 파업일로 정했다.“함부로 파업하지 않겠다. 준비 안된 싸움은 않겠다.”고 말한 지 6개월여만으로, 이슈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반대와 비정규직보호법 저지 등이다. 노동계는 이 위원장이 취임 때 장담했던 ‘현장에 기반을 둔 위력 있는 투쟁’이 될 것인지에 주목하고 있다. 노동계 인사는 “이 위원장이 그동안 불필요한 파업을 배제한다는 유화적인 태도를 보여왔던 만큼 6월 총력투쟁의 이유, 성과에 대해 관심이 크다.”고 말했다. 하지만 내막을 들여다 보면 이 위원장의 투쟁선언을 둘러싼 내·외부 사정은 복잡하다. 그는 취임초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내겠다며 현장대장정을 펼쳐왔지만 여전히 노선차이 등으로 내부 견제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민주노총 산하에서 최대의 투쟁력을 겸비한 금속노조마저도 이 위원장에 그리 호의적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이번 민노총의 총력투쟁이 이 위원장의 뜻이라기보다 강경투쟁을 주도하는 금속노조에 떠밀려 나온 것으로 비쳐지고 있다. 투쟁 이슈인 한·미FTA 반대, 비정규직보호법 저지 등은 민노총의 의도대로 관철될 가능성이 적어 보이는 것들이다. 이 위원장의 총력투쟁이 자칫 무리한 졸작이 될 수도 있다는 얘기다. 이를 의식한 듯 이 위원장은 지난 9일 대학로에서 열린 ‘민주노총 6월 총력투쟁 선포대회’에서 참석 인원이 예상보다 훨씬 못미친다며 강도높은 불만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결의했으면 실천해야 한다. 다시 시작하자.”고 독려했다. 민주노총이 총력투쟁에 들어가기까지는 2주가량의 시간이 남아 있다. 이 위원장은 산하 조직들에 떠밀려 무모한 파업을 강행할지, 취임초 약속했던 의미없는 파업은 하지 않을지를 선택해야 한다. 새로운 노동운동을 주창하고 있는 민주노총 이 위원장이 어떤 지도력을 보일지 노동계뿐만 아니라 전국민이 지켜보고 있다. 이동구 사회부 차장 yidonggu@seoul.co.kr
  • 연수원생에게 전하는 공공기관·기업 변호사의 조언

    연수원생에게 전하는 공공기관·기업 변호사의 조언

    ● 외교통상부 이지형 사무관 “이제 3년차인데 국가적인 관심이 쏠려 있는 일을 전담하다니, 신기하고 뿌듯하죠.” 외교통상부 자유무역협정(FTA) 추진단 FTA 이행과에 근무하고 있는 이지형(32·여·34기) 사무관은 지난 2005년 2월 입사한 외교부 1기(일반직) 변호사. 연수원에 들어가면서 판·검사에는 관심이 없었다. 사람 만나는 것을 좋아하고 능동적인 일을 원해서 처음부터 변호사를 염두에 뒀다. 이 사무관은 “4학기 11월에 외교부의 설명회를 듣고 통상교섭이 나한테 잘 맞는 것 같았고, 결국 교섭의 결과로 만들어지는 것이 법이기 때문에 법률가로서 적당한 일이라고 생각해 지원했다.”고 말했다. 연수원생 가운데 50여명이 외교부에 지원해 3명이 관문을 통과했다. 이 사무관은 “면접에서는 지원동기와 비전 등을 중점적으로 물었고, 기본적인 법률지식도 물었지만 비중은 많지 않았다.”면서 “영어 면접은 어렵지 않았고, 한국어로 대답한 내용을 영어로 다시 해보라는 질문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연수원에서 국제통상법학회 활동을 한 것이 도움이 됐다.”면서 “합격자 3명 모두 공교롭게도 통상법학회 출신”이라고 전했다. 이 사무관은 연수원 후배들에게 취업 정보 취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연수원에서는 성적 스트레스 등으로 미래를 준비한다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은 만큼 특강의 강사들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면서 “선택과목이나 학회 세미나 초청 강연 등에는 다양한 분야의 강사들이 오고, 공무원의 경우 보통 과장급 실무자가 오는데 궁금한 사항도 많이 묻고 최대한 많은 정보를 얻으라.”고 조언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LG필립스 법무팀 주범석 과장 “아무리 변호사라고 해도 한 번도 본 적 없는 법률을 들고 와 자문해 달라고 할 때는 난감하죠. 회사 변호사는 기업법무에 대한 ‘스페셜리스트(전문가)’인 동시에 기업과 관련된 모든 분야를 알아야 하는 ‘제너럴리스트’입니다.” 사법연수원 36기의 LG필립스 법무팀 주범석(30) 변호사는 올해 연수원을 수료하고 입사한 ‘새내기 과장’이다. 그는 “일반 송무는 단순해 보이고 지엽적인 것 같아 처음부터 큰 흥미가 없었고 회사 변호사에 관심이 많았다.”면서 “기업에 들어가서 일하면 규모 자체가 다르고 일도 역동적일 것이라고 기대했다.”고 말했다. 입사 과정은 서류지원과 면접으로 이뤄지는데, 법률적인 지식보다는 열의를 중시한다고 한다. 주 변호사는 “연봉을 낮춰도 일하겠는지, 할당 영업량이 있는데 그런 것도 잘할 수 있는지 등의 질문을 받고 약간 난감했지만, 그래도 열심히 하겠다는 의지를 보여 무난히 넘어갔다.”고 소개했다. 법무팀의 역할은 계약서 검토 업무가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가장 많다. 회사에 손해가 날 만한 불리한 조항은 없는지, 공정거래법이나 하도급법 등 관련법에 저촉되지 않는지 등을 주로 살펴야 한다. 문제 발생시 자문 등이 업무의 3분의1 정도를 차지하고, 중요한 사건의 경우 외부 로펌에 아웃소싱을 준 뒤 회사와 연결해주는 역할도 법무팀이 한다. 그는 “아무래도 조직 생활 경험이 없고 고시 준비하던 사람들은 고집도, 자존심도 세서 회사 문화에 적응을 잘 못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일반적으로 사내변호사들은 경력직이다 보니 다른 직원들과 화합하는 데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금속산업노조 정현우 변호사 “일단 사법시험에 합격하면 모두 사회 정의를 구현하겠다고 하죠. 하지만 실제로 사회적 약자를 위해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는 변호사는 별로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전국금속산업노동조합 법률원에 근무하고 있는 연수원 35기의 정현우(32) 변호사는 사시를 준비할 때부터 진보와 사회적 약자를 위한 법률가를 꿈꿔왔다. 그는 “우리나라에서 법률자원 만큼 분배가 불균형적으로 이뤄지는 영역도 없다.”면서 “연수원 1년차 때부터 추상적인 꿈을 가장 현실적으로 실현할 수 있는 분야가 무엇인지 고민한 끝에 금속노조에 들어오게 됐다.”고 말했다. 정 변호사는 “연수원에서 노동법학회 활동은 하지 않았지만, 금속노조 법률원에서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주최하는 법률학교에 참여했다가 면접을 보게 됐다.”면서 “법률원 직원 전원이 면접관으로 나섰고, 경제적인 문제 등으로 의지가 꺾이지 않겠는지를 가장 중요하게 물었다.”고 말했다. 노조 법률원에서는 주로 해고, 임금, 산업재해 관련 소송을 맡고, 노동법에 대한 자문도 해주고 있다. 아무리 노력을 해도 가장 어려운 것은 산재 사건. 그래서 의뢰인이 “이길 수 있어요?”라고 절박하게 물을 때가 가장 난감하다고 한다. 그는 “법을 다루는 이들이 고용주와 피고용자 사이의 불균형한 힘의 관계를 고려하는 노동법적 시각으로 접근하지 않고, 단순히 재산상의 관계나 계약을 규율하는 민법적 시각으로 임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권고사직의 경우 사실상 강제에 의해 사인을 한 피고용자의 입장을 생각해야 하는데, 사인을 하지 않아도 됐을 상황을 원고에게 입증하라고 하는 식”이라고 지적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노동계가 또 다시 술렁인다

    산별교섭 첫해를 맞는 금속노조가 투쟁을 선언한 데 이어 상급단체인 민주노총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및 협상안 비준 반대, 비정규직보호법 시행저지, 최저임금안 쟁취 등을 투쟁 대상으로 한 총파업을 선언하는 등 올들어 안정세를 보여왔던 노사관계가 악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6일 노동부와 노동계에 따르면 올들어 지금까지 분규 발생 건수는 20건으로 최근 5년여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지역·업종·사업장 단위의 노사화합 행사는 총 332건으로 최고 수준을 보이는 등 노사관계가 안정세를 보여 왔다.하지만 최근 산별교섭에 들어간 금속노조와 보건의료노조가 협상 요구안과 투쟁 일정 등을 공개하면서 분위기는 급변하고 있다. 금속노조는 산별교섭 요구안으로 사업장 결원에 대해 정규직 채용, 최저임금 93만 6320원 등을 내놓았다. 노조는 또 오는 25일부터 29일까지 한·미FTA저지를 위한 총파업과 함께 7월 중 2차 파업까지 벌인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에 대해 현대자동차 등 대기업은 산별교섭에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상당기간 갈등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여기에 이석행 위원장이 현장 대장정 등으로 조직력을 복원한 민주노총도 6월 총투쟁을 선언하고 나서 노동계의 긴장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 이에 앞서 타워크레인 노조는 지난 4일부터 전체 조합원 1500여명 가운데 1100여명이 파업에 들어갔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