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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사정 ‘복수노조 유예’ 합의] 13년 使현안 해결 돌파구

    [노사정 ‘복수노조 유예’ 합의] 13년 使현안 해결 돌파구

    마침내 노사정의 극적 합의로 노동계의 최대 현안이었던 복수노조 허용과 노조 전임자 임금지급 금지 문제가 4일 매듭을 지었다. 복수노조 허용을 유예한 것 등은 앞으로 또 다른 난제가 될 우려도 적지 않지만 13년간의 해묵은 현안들이 일단 타결된 것 자체가 큰 의미를 지닌다. 앞으로 기존의 낡은 노사관계가 새롭게 정립될 수 있는 계기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 근로자 단결선택권 포기 비판… 노·노갈등 불씨 노사정의 나름대로의 손익계산이 극적인 타협을 가능케 했다. 민주노총이 배제된 상태에서 노동계 대표로 한국경영자총협회, 정부와 협의를 벌여온 한국노총은 복수노조 도입을 다시 한번 연기하는 성과를 거뒀다. 애초 복수노조는 전면 허용하되 모든 개별노조에 자율 교섭권을 줘야 한다고 주장했던 한국노총은 지난달 29일 돌연 ‘복수노조 반대’로 입장을 바꿨다. 그러나 한국노총은 기존 입장을 번복함으로써 국제적 기본권인 ‘근로자의 단결선택권’을 포기했다는 비판에 직면하게 됐다. 세계노동기구(ILO)는 노조 설립의 자유를 내세워 우리 정부에 복수노조 도입을 권고해 왔다. 전임자 임금지급 금지를 내년 7월부터 시행하도록 타협한 것은 악수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화학노련 등 한국노총 산하단체들은 지난 1일부터 연달아 지도부를 비판하는 성명을 냈다. 실제로 4일 밤 협상 결과에 불만을 품은 강경파들이 최종합의를 위해 서울 여의도 사무실을 나서려던 장 위원장을 30분 이상 에워싸기도 했다. 당초 연대 총파업까지 계획했던 민주노총과의 공조를 일방적으로 파기한 것도 두고두고 노·노 갈등의 불씨를 안게 될 전망이다. ● 경영계가 노동계보다 더 많이 얻은 듯 경영계는 노동계보다 상대적으로 많은 것을 얻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타임오프제 허용으로 전임자 임금 지급을 완전히 막는 데는 실패했지만 전임자 임금 지급의 물꼬를 튼 데다 복수노조 설립의 유예도 이끌어 냄으로써 삼성 등 복수노조를 반대하던 재계의 입장을 관철시켰다는 평가다. 하지만 논의 과정에서 경영계의 협상태도에 불만을 가진 현대·기아차그룹이 경총을 탈퇴하는 내홍을 겪기도 했다. 정부도 이번 합의안 내용이 나쁘지 않다는 입장이다. 내년부터 전임자 임금지급을 금지하겠다는 기존 노동부 입장이 합의안에 반영된 데다 현 정부 임기 내에 복수노조를 시행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두었다. 앞으로 가장 큰 변수는 민주노총의 행보다. 당장 내년 7월부터 노조 전임자 임금지급 금지조항의 영향을 받게 될 현대·기아차, GM대우차 등 민주노총 금속노조 산하 대공장 노조들이 총파업을 예고해 놓고 있다. ● 향후 민노총 행보가 가장 큰 변수 이수봉 민주노총 대변인은 “민주노총으로서는 이번 합의안이 타결이 아닌 야합이므로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민주노총은 국회 안팎에서 반대 투쟁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민주노총이 노사정 합의안을 무산시키기 위해 총력투쟁으로 맞설지는 불투명하다. 정부의 공기업과 공공부문 노조에 대한 개혁 압박 등 다른 시급한 현안들이 있는 데다 이번 합의안이 민주노총에만 더 불리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노조 전임자 임금지급 금지조항의 보완책으로 제시된 타임오프제도는 조합원 규모별 순차 시행, 전임자 수 상한제 등 다른 대안들보다 민주노총에 타격이 덜하다. 민주노총 산하에는 한국노총에 비해 조합비가 비교적 넉넉한 대기업과 공기업 노조들이 많기 때문이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복수노조 시행 2년6개월 유예

    복수노조 시행이 2012년 7월로 늦춰지고 내년 7월부터는 노조 전임자에 대한 임금지급이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장석춘 한국노총 위원장, 이수영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임태희 노동부 장관 등 노사정 3자 대표는 4일 서울 여의도 노사정위원회에서 만나 복수노조는 허용하되 시행을 당초 내년 1월에서 2012년 7월로 2년6개월 유예하고, 노조 전임자 임금지급 금지는 사업장 실태조사를 거쳐 내년 7월1일부터 ‘타임오프제’를 적용하기로 합의했다. 타임오프제는 전임자에 대한 급여지급 금지를 원칙으로 하되 노조 업무에 종사하는 근로자가 고충처리와 산업안전보건, 단체교섭 준비와 체결, 노사 공동기관 활동 등에 참여하면 그 부분에 대해서만 임금을 주는 제도다. 노사정은 복수노조 허용 이후 일어날 수 있는 부작용과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사 교섭창구는 단일화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방법과 절차 등을 시행령에 반영하기로 했다. 또 복수노조 교섭 단위를 사업 또는 사업장으로 정하고 소수 노조에 대한 불합리한 차별을 방지할 목적으로 교섭대표 노조에 공정대표 의무를 부여했다. 노사정은 합의문에서 “여러 차례의 협의와 토론 끝에 일궈낸 이번 합의는 노사 모두 각자의 이해관계 고리에서 벗어나 지난 13년간 미뤄 왔던 숙제를 해결한 노사관계 발전의 큰 전환점”이라고 밝혔다. 노사정 합의에 따라 한나라당은 7일 오전 의원총회를 열어 노사정 최종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 뒤 관련법 개정안을 확정하는 등 구체적인 입법절차에 들어갈 계획이다. 그러나 민주당 등 야권이 노사가 자율적으로 결정해야 할 사안을 과도하게 법적으로 규제한다고 비판하고 있어 국회 논의 과정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노사정 4자 회의에서 배제된 민주노총도 합의내용의 원천무효를 주장하고 나서 극심한 진통이 예상된다. 한편 민주노총 산하 전국금속노조는 현대, 기아, GM대우차 지부 등이 참여하는 총파업 등 총력 투쟁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노조전임자 임금 진통] (하) 노·사 혼란 막을 해법은

    노동 현장에서는 복수노조 허용 문제보다 노조 전임자의 임금지급 문제가 더 뜨겁다. 아무래도 돈 문제가 다른 이슈보다 민감할 수밖에 없는 노릇이기 때문이다. 29일 경영계와 노동계에 따르면 노동부는 내년부터 시행되는 전임자 임금지급금지 제도를 300인 이상 사업장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하는 대안을 내놨다. 전임자 임금지급 문제를 둘러싸고 노사 간의 극단적인 대립에 따른 ‘뜨거운 동투(冬鬪)’는 누구에게도 도움되지 않기 때문이다. 임태희 노동부장관도 최근 “복수노조·전임자 조항은 공기업과 대기업부터 즉시 시행하고, 중소기업에는 일정한 준비기간을 주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임자 급여를 자체 부담하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노조 지출 중 인건비 비중이 34.9%에 이르지만 일반 노조의 경우 2.7%에 불과하다. 노총은 “전임자에게 임금을 주지 않으면 중소기업 노조의 경우 고사한다.”고 주장해 온 만큼 대규모 사업장 노조는 전임자 임금이 회사에서 나오지 않더라도 허리띠만 졸라 맨다면 정상적 활동이 가능하다는 뜻이다. 노사정위 공익위원들이 제시한 ‘근로시간 면제(타임-오프)’ 제도도 대안으로 거론된다. 노조 전임자가 근로자 고충처리나 단체교섭 등 노조 업무를 하는 시간만 유급으로 인정하자는 것이다. 전임자 축소에 따라 회사가 기금을 출연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경영계는 정부 대안에도 부정적인 입장이다. 전임자 급여지급 금지는 ‘무노동 무임금’ 원칙에 위배되는 만큼 더 이상 유예하지 말고 반드시 법에 따라 시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전임자 급여 지급이 금지되면 복수노조가 허용돼도 무분별한 노조 설립을 사전에 막을 수 있다는 의견도 내놓고 있다. 한 재계 관계자는 “지난 9월에는 금속노조 현대차 지부장 선거에서 중도노선 후보가 당선되는 등 조합원들이 최근 온건 성향 지도부를 선호하고 있다.”면서 “전임자 급여 금지에 따라 강성 노조의 폐해가 줄어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올해 현대자동차 노조 전임자들은 현장 근로자들과 달리 각종 수당을 다 받았다. 단체협약에서 전임자에게 월 135시간에 해당하는 연장근무 수당을 지급하도록 명시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노동계는 회사가 전임자에게 임금을 주지 못하도록 법으로 명시하는 사례는 외국에서 찾아볼 수 없다고 반박하고 있다. 과도한 법 규제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중소 규모 노조의 존립을 뒤흔들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현대차노조, 보류 금속노조비 8억원 납부하기로

    현대자동차 노조가 금속노조에 보내지 않았던 1개월치 조합비 8억원을 납부하기로 했다.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지부장 이경훈·이하 현대차 노조)는 13일 울산공장 노조사무실에서 상급단체인 금속노조 박유기 위원장을 만나 이같이 결정했다. 현대차 노조의 조합비 보류 사태는 지난 5일 이후 1주일 만에 해결됐다. 이 지부장은 “조합비 납부를 보류한 것과 관련해 박 위원장과 만나 충분한 의견을 나눈 결과, 금속노조가 현대차 노조에 내려 보내주는 기존의 조합비(54%)를 그대로 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지부장은 금속노조의 공문을 받는 대로 납부를 일시 보류한 1개월치 8억원을 납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현대차 - 금속노조 조합비 갈등

    현대자동차 노조와 상급단체인 민주노총 금속노조가 임단협 교섭·체결권 위임 문제에 이어 조합비 납부를 전격 보류하면서 갈등의 골을 더욱 깊게 하고 있다. 11일 현대차 노사에 따르면 금속노조 현대차지부는 지난 5일 개인별로 떼 금속노조에 보낼 9월분 조합비 8억원을 금속노조에 입금하지 말 것을 회사 측에 요청했다. 사측은 요청을 받아들여 조합비를 현대차 노조에 입금했다. 노조 조합비는 회사가 직원 월급에서 일괄 공제해 금속노조에 보내면, 금속노조가 이 중 46%를 운영비로 뗀 뒤 54%를 다시 산하 현대차노조에 배분해 왔다. 현대차노조가 금속노조에 보낼 조합비 납부를 보류시킨 것은 2006년 산별노조 전환 이후 처음이다. 현대차노조는 집행부 차원에서 조합비 납부를 일괄보류시킨 데 이어 12일 노조 의사결정기구인 확대운영위원회를 열어 납부 여부를 최종결정할 예정이다. 이번 조합비 납부 보류는 최근 현대차노조 지부장으로 당선된 실리파 이경훈 지부장과 금속노조 새 위원장으로 선출된 강성파 박유기 위원장이 임단협 교섭권과 체결권을 현대차 지부에 넘기느냐를 두고 이견을 보인 데 이어 두 번째로 나타난 갈등 양상이다. 금속노조는 규약과 규정에 따라 이번 달까지 현대차노조를 포함한 5개 기업별 지부를 금속노조의 지역 지부에 편성, 산별노조 체제를 완성할 계획이었지만, 현대차 노조는 기한을 넘긴 채 반발하고 있다. 이는 전국에 흩어져 있는 각 사업장 노조가 해당 지역의 금속노조 지역지부에 편입될 경우 현대차 노조 자체의 조직력이 떨어지는 데다 금속노조에서 내려받는 조합비도 현재 54%에서 40%로 줄어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금속노조·현대차지부 갈등 불가피

    박유기(44) 신임 금속노조 위원장은 교섭권과 체결권을 개별 노조에 넘길 수 없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이에 따라 교섭권과 체결권을 넘겨줄 것을 요구해온 금속노조 최대 사업장인 현대차 노조 새 집행부와의 갈등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박 위원장은 6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금속노조 위원장으로서 현행 금속노조의 규약을 준수해야 할 의무가 있다.”며 “교섭권 위임 문제는 규약을 변경하기 전에는 현행 규약에 따라야 한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지난달 30일 임기 2년의 금속노조 위원장에 당선됐다. 현행 금속노조 규약에는 단체교섭권은 금속노조에 있고, 금속노조 내 모든 단체교섭의 대표자는 (금속노조) 위원장으로 규정돼 있다. 기업 교섭단위인 개별노조에는 교섭권을 위임할 수 없도록 됐다. 박 위원장의 이 같은 발언은 최근 실리를 표방하며 당선된 이경훈 현대차 노조지부장이 요구한 교섭과 체결권의 금속노조로부터 위임 받아야 한다는 주장과 배치되는 것이어서 노·노 갈등을 예고하고 있다. 박 위원장은 또 현대차 노조와의 갈등 확산을 차단하는 데 방점을 찍었다. 그는 현대차노조 새 집행부와의 관계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많지만, 이경훈 지부장과는 개인적인 감정 문제는 없다.”며 “조합원 권익향상과 금속노조 발전이라는 공통의 목표를 갖고 있고, 사업 방식과 내용에서는 조율하면서 맞춰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또 2006년 8월 현대차노조 위원장 재임 당시 불거진 ‘노조창립기념품 납품 비리사건’과 관련, 지난 7월 현대차노조가 그에게 ‘조합원 자격정지 1년’을 결정한 것에 대해 “현재 금속노조에 징계 재심이 계류 중이고, 금속노조 위원장 징계는 규약에 따라 금속노조가 결정할 문제이지 하급단체인 현대차지부가 재심의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현대차 노조는 ‘소속 조합원에 대한 징계 재심의가 가능하다.’는 규약에 따라 재심의 여부를 검토하고 있지만, 조기 처리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12일로 예정된 현대차노조 확대운영위원회에는 박 위원장의 징계 재심의안이 상정되지 않은 상태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쌍용차노조도 중도실리파 당선

    쌍용자동차 노동조합이 현대자동차와 마찬가지로 민주노총 금속노조와 분리된 ‘중도실리’를 표방한 새 집행부를 선택했다. 쌍용차 노조 선거관리위원회는 30일 차기 노조 집행부 결선투표에서 기호 3번 김규한(41) 후보가 당선됐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전체 투표자 2940명 가운데 1740명(59.2%)의 지지를 얻어 1175표(39.97%)에 그친 기호 3번 홍봉석 후보를 눌렀다.김 후보와 홍 후보 모두 민주노총 금속노조를 탈퇴하고 독립노조를 구성할 것을 공약으로 내세웠으나 김 후보는 ‘중도실리파’, 홍 후보는 ‘강성파’로 분류된다. 김 후보는 “노사관계 안정과 법정관리 탈피에 대한 조합원들의 염원이 반영된 결과”라면서 “빠른 시일 내에 노사 간 불필요한 마찰을 자제하겠다는 ‘노사평화선언’을 해 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밝혔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사설] 현대차 노조 3자 개입 배제 실행 옮겨야

    민주노총 산하 금속노조 현대자동차 지부장에 당선된 이경훈 당선자가 그제 “금속노조로부터 단결권과 교섭체결권을 되찾아 오겠다.”고 밝혔다. 또 금속노조가 현대차 기업지부를 해체하고 지역지부 편입을 고집하면 “조합원의 뜻을 물어 결단할 수 있다.”고 피력했다. 이어 “파업은 전술이지 결코 투쟁의 목표가 될 수 없다.”고도 했다. 당선 일성에서 “금속노조에 대한 원성이 하늘을 찌른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던 터였다.속단하긴 이르지만 대다수 조합원과 국민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발언이다. 민주노총과 금속노조의 전위대 역할을 해왔던 국내 최강성 노조 지부장에 중도·실리파가 15년 만에 당선된 선거혁명의 결과이기도 하다. 정치파업이라면 넌더리가 나던 차에, 지난해 금속노조의 중앙교섭에 80여일을 허송세월했다는 솔직한 반성문도 가슴에 와 닿는다.현대차는 올해 세계 100대 기업 브랜드 중 69위에 오른 한국 대표기업의 하나이자 세계 4대 자동차 메이커다. 브랜드가치가 곧 제품 경쟁력인 시대이다. 현대차 노조는 설립 첫해인 1987년부터 1994년 한 해만 빼고 상습 파업을 거듭, 11조원이 넘는 생산손실을 입혔다. 우리나라의 노사관계 생산성은 세계 꼴찌수준이다. 후진적 노사관계의 최대 장애물이 바로 ‘제3자 개입’이다. 노사는 서로 입장이 다르지만 한 배를 타고 있다. 그러나 정치적 목적 달성을 꾀하는 제3자는 다르다. 현대차 노조의 단호한 제3자 개입 배제 선언이 올해 임·단협부터 곧바로 실행에 옮겨지는 모습을 보고 싶다.
  • “현대車지부가 직접 개별교섭 금속노조 방해땐 탈퇴 할수도”

    “고용을 지켜내기 위해 기업지부가 직접 하는 개별교섭의 틀을 만들어가겠습니다. 그게 안 되면 조합원의 의사를 물어 (금속노조 탈퇴를) 판단하겠습니다.”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현대차 노조) 제3대 지부장으로 뽑힌 이경훈(49) 당선자는 28일 노조 사무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상급단체인 금속노조와의 관계 설정에 대해 강조했다. 그의 이 같은 발언은 현대차 노조가 조합원의 권익을 위해 회사 측과 개별교섭을 진행하는 데 상급단체인 금속노조가 끝까지 걸림돌로 작용할 경우 탈퇴 여부도 결정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이 당선자는 그러나 당장 탈퇴한다는 뜻이 아니라 금속노조로부터 단결권, 교섭권, 체결권을 돌려받는 데 우선 치중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 당선자는 “금속노조 산하 각 기업지부의 상황이 서로 다른 만큼 개별기업의 고용이나 임금, 복지 등은 해당 기업지부에 맞게 자체 처리해야 한다.”고 다시 강조했다. 그는 또 금속노조에 대한 현대차 조합원들의 불만이 쌓였음을 털어놨다. 이 당선자는 “정치파업 등으로 1년 내내 무분별한 파업을 계속한다면 조합원 가운데 누가 동의하겠느냐.”면서 “조합원들은 그동안 현실과 동떨어진 파업으로 불만이 많았다.”고 말했다. 새 노조 집행부는 정치파업을 자제하고 조합원의 권익에 힘쓰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 당선자는 금속노조에 대해서도 일침을 가했다. “금속노조는 법에도, 규약에도 없는 3자 교섭을 벌이고 있다.”며 이 같은 교섭의 문제점도 지적했다. 그는 회사와의 관계에 대해 “회사는 조합원의 삶의 질과 평생고용을 보장하고, 노조는 생산성과 품질 향상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야 노사가 윈윈한다.”면서 “회사는 세계 4대 자동차 기업인 GT4(Global Top4)에 걸맞게 올해 임·단협 안을 제시해야 한다. 그러면 노조도 그에 화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새 집행부는 10월12일 취임식을 갖는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현대차노조 실리파 당선] ‘6전7기’ 이경훈 당선자 인터뷰

    “조합원들이 투쟁보다 실리를 택한 만큼 피폐화한 노조를 정상화시켜 현대중공업과 기아차보다 10년이나 뒤진 조합원들의 후생복리를 되찾겠습니다.”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 제3대 지부장에 당선된 이경훈(49) 후보는 25일 오전 노조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지지자 30여명에 둘러싸인 채 “잘못된 금속노조를 확 바꿔서 스스로 고용을 지키는 한국적 금속산별노조(현대차노조)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다소 상기된 목소리로 포부를 밝혔다. 이 당선자는 “새 집행부 탄생으로 과거 이념과 명분에 집착하는 관념적 노동운동의 낡은 틀을 깨고 조합원과 소통하는 현장중심, 정파를 초월하는 대중중심, 주민과 상생하는 지역중심의 제2 민주노조운동이 이미 선언됐다.”며 노동운동의 좌표 이동이 이뤄질 것임을 예고했다. 이 당선자는 “조합원들이 집행부의 잦은 부정비리와 중도사퇴라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 지금의 혼란을 안정으로, 위기를 희망으로 바꿔주라는 뜻에서 저를 선택했다.”며 피폐해진 노조를 정상화시켜 임·단협을 연내 타결하고, 주간 연속2교대 등을 추진해 현대중공업 등에 비해 10년이나 뒤진 후생복리를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과거 투쟁중심에서 실리로 선회, 회사의 수익구조가 크게 개선되면서 그 열매를 노조도 나눠가졌다. 그는 “현대차노조가 잘해야 15만 금속노조가 산다. 산별노조가 완성될 때까지는 교섭권, 파업권, 체결권을 기업지부에 과감히 위임해 현장 중심의 한국적 산별노조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조합원들에게 노사대등과 공동발전, 평생직장, 고용안정, 경영참여, 투명경영, 노후보장 등을 선거공약으로 내세웠다.”면서 “협상 파트너인 회사 측과의 관계 정립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만큼 세계 4대 자동차 메이커에 걸맞은 회사 측의 긍정적인 자세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당선자는 1986년 현대차에 입사, 1대 노조 집행부 조직쟁의부장을 지내면서 노동운동을 시작했다. 이후 1997년 7대 집행부 선거에 첫 출마했다가 떨어지는 등 내리 6차례나 고배를 마셨다. 4차례의 선거에서는 1차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가 결선에서 역전당했지만 이번에는 7번째 출마해 당선을 거머쥐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현대차노조 실리파 당선] 금속노조 탈퇴,민주노총과 새 관계 예고

    [현대차노조 실리파 당선] 금속노조 탈퇴,민주노총과 새 관계 예고

    민주노총과 금속노조 산하의 국내 최대 단위 사업장인 현대자동차 노조의 새 집행부에 조합원 권익을 우선시하는 실리노선의 이경훈 후보가 당선됨으로써 이 회사 노사관계뿐만 아니라 노동계 안팎에 적잖은 변화를 예고했다. 특히 올 초부터 인천지하철·쌍용차·KT 등 굵직굵직한 사업장의 노조가 민주노총을 탈퇴함으로써 다소 온건 노선이 들어선 현대차 노조의 향후 행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강성집행부 잇단 비리에 발목 1987년 7월 출범한 현대차 노조는 1994년 중도 노선의 이영복 위원장 당선 이후 15년 만에 같은 성향의 집행부가 들어서게 됐다. 현대차 노조는 그동안 1994년 한 해를 빼고 매년 연례행사처럼 파업을 벌여왔다. 이 후보의 당선에는 앞으로 강경투쟁 일변도에서 벗어나 조합원의 권익을 위해 싸워달라는 조합원들의 표심이 깔려 있다. 과거 강성 집행부 시절 금속노조 중심의 중앙집중적 투쟁과 연례적 파업 등 강경 노동운동에 대한 조합원들의 반감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즉 조합원들 사이에 ‘(수십년 동안) 피 터지게 싸웠지만, 현대중공업보다 (근로여건 등이) 나아진 게 뭐가 있느냐.’는 의견이 팽배했고, 급기야 ‘금속노조를 바꾸지 못하면 현대차 노조도 무너진다.’는 중도실리 노선에 힘이 실리게 됐다. 이 같은 기류는 1차 투표에서도 감지됐고, 결선투표에서도 그대로 반영돼 이 후보가 당선됐다. 또 강성 집행부 시절 잇따라 불거졌던 도덕성 논란도 조합원들이 강성 후보에게서 고개를 돌리게 했다. 8대 집행부의 노조 광고비 문제, 10대 전 위원장의 뇌물수수 구속사건, 12대 집행부의 노조창립기념품 비리 등 잇단 노조 비리로 조합원의 불신이 증폭된 것으로 알려졌다. ●상급노조 탈퇴는 않을 듯 이 당선자는 상급 노동단체인 민주노총과 금속노조와의 새로운 관계를 예고하고 있다. 그는 선거운동 기간 금속노조의 개혁을 강조했다. 현대차 노조 새 집행부는 향후 금속노조의 일방적 지침을 따르지 않겠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것이다. 노동계에 이슈가 등장하더라도 현대차 노조는 무조건적인 투쟁에 동참하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인 이유다. ●올 임단협서 방향성 드러날듯 그렇다고 해도 현대차 노조가 민주노총과 결별하는 등의 극단적 선택은 하지 않을 것으로 점쳐진다. 새 노조 집행부는 상급 노동단체와 ‘가깝지도, 멀지도 않은’ 관계를 유지하면서 조합원의 권익과 실리를 추구할 공산이 크다. 새 집행부가 파업의 카드를 완전히 접었다고 보기도 어렵다. 노조 안팎에서는 이 당선자가 사안에 따라 합리적인 요구와 투쟁 카드를 꺼내보이는 양면작전을 구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새 집행부에 대한 1차적 평가는 지난 집행부의 조기 사퇴의사로 해결되지 못한 올해 임·단협에서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임·단협이 새 집행부의 본질적 모습을 파악할 수 있는 잣대가 될 전망이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현대차노조 실리 택했다

    국내 최대 단위사업장인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현대자동차 노조)가 투쟁보다 조합원의 권익을 앞세우는 이경훈(49) 후보를 새 집행부 수장으로 선출했다. ‘중도 실리’를 표방한 후보가 현대차 노조위원장에 선출되기는 1994년 이영복 전 노조위원장 당선 이후 15년 만이다. 현대차 노조 선거관리위원회는 제3대 지부장선거 2차 결선 투표에서 이 후보가 전체 투표자 4만 288명의 52.6%인 2만 1177표를 획득, 47%인 1만 8929표를 얻은 강경 성향의 권오일(43)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고 25일 밝혔다. 선관위는 지난 1차 선거에서 1, 2위를 차지한 이 후보와 권 후보를 대상으로 지난 24일 2차 결선투표를 실시했다. 이로써 그동안 금속노조를 사실상 이끌며 매년 강경투쟁의 선봉대 역할을 해온 현대차 노조의 노선이 급선회해 국내 노동계 안팎에 적잖은 변화를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투쟁지향적이었던 민주노총, 금속노조와 산하 핵심사업장인 현대차 노조와의 관계는 새롭게 정립될 수밖에 없고, 현대차 노사관계도 투쟁보다는 실리와 합리를 중심으로 한 변화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이 당선자는 10대 선거공약으로 올해 임·단협의 연내 타결과 주간 2교대제 완전타결, 상여금 800%(현 750%)로 인상, 평생고용안정 보장선언, 정년 연장(현재 59세) 등을 내걸어 출발부터 큰 과제를 안게 됐다. 이 당선자는 1997년 7대 노조위원장 선거에 처음 출마해 1차에서 탈락하는 등 내리 여섯 번이나 고배를 마셨다. 이번 선거에서 이 당선자는 초반부터 ‘반(反)금속노조’ 분위기를 주도하는 등 강성 후보측과 차별화 전략을 구사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현대차노조 실리파 당선] 현대차 지부장 자리는

    금속노조 현대자동차 지부는 전체 조합원이 4만 5000여명에 이른다. 국내 단위사업장 노조 가운데 최대 규모다. 현대차 노조는 노사 임단협을 통해 노조 전임자 90명을 두고 있다. 2년마다 뽑히는 지부장이 90명의 전임자 인사를 한다. 지부장이 바뀔 때마다 전임자는 새 지부장 계파 조직원으로 바뀐다. 현대차 노조는 조합원 한 사람마다 기본급의 1%씩 조합비를 낸다. 한해 전체 조합비는 107억원에 이른다. 이 가운데 46%는 상급 단체인 금속노조에 납부한다. 나머지 60여억원은 현대차 지부에서 자체적으로 예산계획을 세워 집행한다. 거대 노조로 조합비 예산이 많다 보니 예산집행을 둘러싸고 집행부 내부에서 이런 저런 잡음이 생기는 사례도 없지 않다. 지부장은 회사와의 협상이나 회사와 관련된 각종 대내외 행사 때도 조합원을 대표해 회사 대표와 동등한 위치에서 권한을 행사하고 예우를 받는다. 과거 현대차 노사가 임금협상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회사 측이 노조위원장에게 거액을 건넸던 사례도 현대차 노조 지부장(과거 노조 위원장)의 막강한 위치와 권한을 짐작게 하는 대목이다. 현대차 노조지부장 자리는 조합원수가 중·소 규모의 기초단체 인구수와 맞먹는 거대 조합을 이끈 경험을 무기로 상급 노동단체 및 정계로 진출하는 발판이나 지름길로도 인식되고 있다. 현장 노동 운동가들이 지부장 자리에 욕심을 내는 이유 가운데 하나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통합공무원노조 勢확산 움직임

    통합과 민주노총 가입을 확정한 ‘전국통합공무원노동조합’(가칭)은 당분간 적극적인 세(勢) 확산에 나설 전망이다. 하지만 민주노총 가입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온 일부 지부를 중심으로 반발 움직임도 표출될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경남공무원노조 등 추가 통합 희망 23일 행정안전부와 민주노총 등에 따르면 오는 12월 공식 출범할 예정인 통합 노조는 현재 조합원 수가 11만 5000여명에 달한다. 기존 공무원노조 중 최대 조직이었던 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6만 8000여명)을 크게 뛰어넘는다. 통합 노조는 여기에 경남공무원노동조합협의회(7000여명) 등 상당수 다른 단체가 추가 통합을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진원 통합노조 부대변인은 “민주노총 가입 등을 계기로 영향력이 확대되면 내년 상반기까지 조합원이 14만명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 경우 통합 노조는 민주노총 산하연맹 중 가장 규모가 큰 ‘금속노조’(14만 7000여명) 및 ‘공공노조’(14만 2000여명) 등과 어깨를 겨룰 정도로 커진다. 통합 노조는 또 공노총과의 통합도 내심 바라고 있다. 윤 부대변인은 “공노총도 입장만 맞으면 우리와 함께 동참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공노총까지 통합할 경우 공무원노조는 사실상 하나로 통합된다. 현재 전국 공무원 중 노조가입 자격(6급 이하 등)을 갖춘 공무원은 30만명가량인데, 이 중 3분의2가 통합 노조 소속이 되는 것이다. 사실 공노총은 지난해 5월까지만 해도 이번에 통합 노조를 결성한 민공노 등과 조직을 합치는 방안을 논의했었다. 하지만 조직 형태 구성에 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해 무산됐다. 비교적 온건한 성향인 공노총은 현재 통합 노조에 동참할 가능성은 없다고 선을 긋고 있다. 김상수 공노총 홍보교육본부장은 “흩어진 공무원노조가 한 데 뭉치는 것은 지금도 찬성하지만 통합 노조처럼 특정 단체를 상위단체로 정해 놓고 조합원들에게는 찬반만 묻는 방식에는 동의할 수 없다.”면서 “상위단체에 가입할 때는 모든 단체를 후보로 올려놓고 투표를 진행해야 한다는 게 공식적인 입장”이라고 말했다. ●부산 연제구지부장 전격 사퇴 한편 민주공무원노조(민공노) 부산 연제구지부 박홍조(54·행정6급) 지부장은 통합 공무원노조의 민주노총 가입에 반발해 전격 사퇴했다. 박씨는 이날 노조지부 홈페이지에 “그동안 감사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지부장직 사퇴의사를 밝혔다. 그는 “여러분께서 선택하신 민노총과 함께 가야만 하는데, 민노총에는 체질적으로 거부감이 있다.”며 “여러분의 뜻에 맞는 행동을 할 수 없는 저로서는 지부장 자리를 비켜줘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사퇴배경을 설명했다. 공무원 관계자는 “박 지부장의 사퇴를 계기로 그동안 민노총 가입에 부정적인 입장을 취해 온 일부 지부를 중심으로 반발 움직임이 표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서울 임주형기자 jhkim@seoul.co.kr
  • 11만 공무원노조 민노총 가입

    11만 공무원노조 민노총 가입

    전국민주공무원노동조합(민공노) 등 3개 공무원 노조의 통합과 민주노총 가입이 확정됐다. 이에 따라 총 조합원이 11만 50 00여명에 달하는 통합공무원노조는 금속노조와 공공노조에 이어 세 번째로 큰 민주노총 산하 연맹이 됐으며 민주노총은 한국노총을 제치고 제1노총으로 발돋움하게 됐다. 민공노와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 법원공무원노동조합(법원노조)은 21~22일 공동으로 통합 및 민주노총 가입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했다. 개표 결과 3개 노조의 투표 명부에 있는 10만 94 33명 중 8만 2911명이 투표에 참가해 75%의 투표율을 기록했으며 노조 통합안은 89.6%, 민주노총 가입안은 68.3%의 찬성률로 가결됐다. 노조별로는 민공노가 통합안 92%, 가입안 66%의 찬성률을 보였고 전공노는 각각 88%와 72%가 찬성했다. 법원노조 역시 투표자 8 3%와 65%가 찬성표를 던졌다. 노조 집행부는 당초 노조 통합 건은 투표자의 3분의2가, 민주노총 가입은 절반 이상이 찬성하면 가결된 것으로 보기로 했었다. 투표율은 종료를 7시간 이상 앞둔 22일 오전 이미 개표 요건인 50%를 넘겼고 특히 법원노조는 21일 첫날에만 조합원 80% 이상이 투표에 참여했다. 윤진원 전국통합공무원노동조합 준비위원회 부대변인은 “공무원들은 정권이 바뀔 때마다 이리저리 휩쓸리는 모습을 보였는데 ‘강한’ 노조가 탄생한 만큼 앞으로는 정부의 잘못된 정책에 과감히 ‘쓴소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통합 공무원노조는 조만간 집행부를 선출하고 규약을 제정한 뒤 오는 12월 출범할 예정이다. 정부는 공무원노조가 민주노총에 가입하는 것을 확정하자 거세게 비난했다. 행정안전부는 “정치적 중립성이 보장되지 않은 민주노총 소속의 통합공무원노조가 정부의 대화 상대로 적절한지 심각하게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행안부는 또 “공무원노조가 민주노총과 연대해 실정법을 위반하는 불법활동을 할 경우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무원노조와 정부는 투표과정에서부터 심한 갈등을 보였다. 행안부는 정치적 중립을 유지할 의무가 있는 공무원들이 민주노총에 가입하는 것은 ‘부적절한 행동’이라고 못박았고 노조는 정부가 정당한 투표권을 침해한다며 반발했다. 민공노는 행안부가 고의적으로 투표를 방해한다며 노동위원회에 부당노동행위 구제신청을 했다. 전공노는 이달곤 행안부 장관을 직권남용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하기도 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현대차노조 24일 결선투표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현대차 노조)의 새 집행부를 선출하는 결선투표가 ‘중도·실리’ 노선의 이경훈(49·전진하는 현장노동자회) 후보와 ‘강성’ 성향의 권오일(43·민주현장) 후보 간의 대결로 압축됐다. 이들의 결선투표는 24일 진행된다.노조 선거관리위원회는 21일 내부 회의를 열어 백지 투표용지 1장이 더 발견된 투표함(226표)을 개표한 뒤 최종집계를 확인한 결과, 이경훈 후보가 1만 2774표(31.2%)로 1위를, 권오일 후보가 1만 1023표(26.9%)로 2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논란이 됐던 2, 3위 후보 간의 표차는 99표로 집계됐다. 1차투표 결과, 과반수 득표자가 없어 최다득표를 한 이 후보와 차점자인 권 후보가 결선투표에서 격돌한다. 한편 2차투표도 1차와 마찬가지로 두 후보 중 한 명이 과반수를 득표해야 당선된다. 2차에서도 확정하지 못하면 3차 투표를 실시한다.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공무원노조 민노총 가입 투표 강행

    공무원노조 민노총 가입 투표 강행

    정부가 공무원 노조의 민주노총 가입 불가방침을 고수하고 있는 가운데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과 민주공무원노동조합(민공노), 법원공무원노동조합(법원노조) 등 3개 공무원노조가 민주노총 가입 여부와 통합 여부를 놓고 21일 투표에 돌입, 충돌이 예상된다. 3개 공무원노조는 이날 오전 8시부터 22일 오후 7시까지 전국 지역·기관별로 설치된 투표소에서 점심시간 등 근무시간 이외의 시간을 활용해 투표를 실시했다. 현재 민공노 조합원은 5만 9000여명이며, 전공노(4만 8000여명)와 법원노조(8500여명)까지 합치면 총 11만 5000명에 달한다. 통합 안건은 투표자의 3분의2가, 민주노총 가입은 절반 이상이 찬성하면 통과된다. 이들 노조가 통합해 민주노총에 가입하면 금속노조(14만 7000명)와 공공노조(14만 2000명)에 이어 세 번째로 큰 민주노총 산하연맹이 된다. 또 민주노총은 한국노총 등을 제치고 제1 노총으로 발돋움하게 된다. 3개 노조는 공동담화문을 통해 “공무원 노동자의 권리를 당당하게 쟁취하기 위해 통합을 추진하게 됐다.”며 “이번 투표는 힘겨운 싸움에 지쳐 있는 민주노총을 다시 한 번 일으켜 세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정부는 정치적 중립을 유지할 의무가 있는 공무원들이 정치 세력화를 표방하는 상급단체에 가입하는 것은 ‘부적절한 행동’이라고 못박고 있다.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을 의무화하고 정치활동을 금지하는 조항이 공무원노조법뿐 아니라 국가공무원법, 지방공무원법, 공무원 복무규정 등에 광범위하게 규정돼 있다는 것이다. 구본충 행정안전부 윤리복무관은 “노조 간부들이 투표 용지를 조합원들에게 일일이 나눠주거나 투표함을 들고다니며 참여를 독려하는 행위도 일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는 비밀을 원칙으로 하는 투표의 원칙에 위배되는 만큼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韓총리 “3개 공무원 노조 민노총 가입 부적절”

    정부는 20일 “전국민주공무원노조, 전국공무원노조, 법원공무원노조 등 3개 공무원노조의 민주노총 가입은 부적절하다.”며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불법행위에 엄정 대처키로 했다.정부는 이날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한승수 국무총리 주재로 장관회의를 열고 “정치적 중립성을 전제로 하는 공무원노조가 ‘노동자의 정치세력화’를 강령으로 하는 민주노총에 가입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밝혔다.정부는 “공무원노조가 민주노총에 가입하게 되면 향후 민주노총이 주도하는 불법시위나 정치투쟁에 참여하게 돼 단체행동과 정치활동을 금지한 실정법을 위반하게 된다.”고 지적했다.정부는 아울러 정치적 중립의무가 있는 공무원들이 민주노총 예산(86억원)의 20%를 부담하게 되는 것도 모순이라고 강조했다.한승수 총리는 모두발언에서 “공무원노조가 정치활동을 하고 있는 민주노총에 가입하려는 것을 매우 우려한다.”며 “통합을 빌미로 근무 시간과 장소를 활용하고 투표와 관련된 노조활동과 정치적 활동을 하는 것은 도저히 용납될 수 없다.”고 말했다. 3개 공무원노조는 21~22일 단일 노조로 통합하는 안건과 민주노총 산하노조로 가입하는 안건을 놓고 투표를 실시하며 통합 안건은 투표자 3분의2가, 민주노총 가입은 절반 이상이 찬성하면 통과된다. 세 노조가 합쳐지면 조합원 11만 5000명의 통합 공무원노조가 탄생하며,민주노총에 가입하면 금속노조(14만 7000명),공공노조(14만 2000명)에 이어 세 번째로 큰 민주노총 산하연맹이 된다.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백지투표 1장탓에 현대차노조 “재투표”

    백지투표 1장탓에 현대차노조 “재투표”

    강경과 실리 노선 대결로 주목을 끌었던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현대차 노조)의 새 지부장(노조위원장) 선거 개표과정에서 백지 투표용지 1장이 나와 노조가 전면 재투표를 실시하기로 하는 등 진통을 겪고 있다. 재투표 결정은 22년 현대차 노조 집행부 선거 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재투표 날짜는 이르면 17일 결정된다. 이번 사태는 개표 과정에서 판매본부 투표함 1곳에서 투표자 수 226명보다 투표용지가 1장이 더 나온 것이 발단이 됐다. 이 1장의 투표용지에는 기표가 돼 있지 않았다. 16일 현대차노조 선관위에 따르면 전체 조합원 4만 492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1차 투표 잠정 집계 결과, 유효표 3만 4620표 가운데 중도·실리 노선의 이경훈(전진하는 현장노동자회) 후보가 1만 797표(31.19%)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강경 노선의 권오일(민주현장·9513표·27.48%), 3위는 실리를 추구하는 홍성봉(현장연대·9261표·26.75%), 4위는 김홍규(민주노동자회·4848표·14%) 후보가 차지했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최다득표자 및 차점자가 2차 결선투표를 하기로 돼 있다. 이런 상황에서 2위 권 후보와 3위 홍 후보의 표차는 252표에 불과했다. 잠정 집계에는 문제가 돼 개표하지 않은 판매본부 226명의 표를 비롯해 판매지회 소속 조합원 6700여명 전체의 표가 제외된 상태였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현대차노조 선거 실리 vs 강경

    15일 실시되는 민주노총 금속노조 현대자동차 지부(현대차 노조)의 새 집행부 선거가 ‘실리’와 ‘강경’ 노선 간의 대결구도로 압축되고 있다. 노조의 새 집행부는 다음달쯤 출범한다. 현대차 노조원은 이날 현대차 전 공장에서 제3대 지부장 선거에 출마한 이경훈, 홍성봉, 권오일, 김홍규 등 후보 4명을 대상으로 투표를 한다. 1차 투표에서 전체 조합원 4만 5000명의 과반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최다득표자 및 차점자를 대상으로 18일 결선투표를 치른다. 특히 이번 선거는 ‘금속노조 개혁’을 앞세운 실리정책과 ‘힘있는 민주노조’를 내건 강경노선 간의 대결구도여서 선거 결과에 따라 현대차 노조의 행보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노조 내의 계파인 ‘전진하는 현장 노동자회’의 추천을 받은 이경훈 후보와 ‘현장연대’의 홍성봉 후보는 금속노조의 개혁을 앞세운 실리·합리적 노선을 추구하고 있다. 이 후보는 선거전을 통해 “금속노조를 바꾸지 못하면 현대차 지부도 무너진다.”, 홍 후보는 “금속노조를 확 바꾼다.”등의 공약을 쏟아내고 있다. 반면 ‘민주현장’의 권오일 후보와 ‘민주노동자회’의 김홍규 후보는 “민주노조가 무너져서는 안 된다.”, “강력한 투쟁으로 노동위기를 돌파해야 한다.”는 등 힘있는 민주노조의 필요성을 역설하면서 전통 지지세력의 결집을 호소하고 있다. 선거는 같은 성향의 후보가 2명씩 나눠져 사실상 양자 대결로 진행되고 있다. 이들의 유례없는 각축전으로 결과를 섣불리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이번 선거의 최대 관심사는 ‘금속노조 개혁’을 핵심 공약으로 내건 실리노선의 선전여부에 모아지고 있다. 실리노선 후보가 당선되면 현대차 노조의 20년 역사와 함께했던 투쟁보다는 실리와 합리를 우선하면서 지금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현대차노조가 탄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조합원 15만명의 금속노조 내 최대 조직인 현대차 지부가 쌍용자동차에 이어 금속노조를 탈퇴할 경우 민주노총의 큰 타격이 불가피하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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