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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0일의 고통을 외면했다”

    “2000일의 고통을 외면했다”

    “원심을 파기한다.” 권순일 대법관이 주문을 짧게 읽어 내려가자 13일 서울 서초구 대법원 2호 법정은 칼바람이 몰아치는 바깥보다 더 차갑게 식어 버렸다. 지난 2월 정리해고가 무효라는 항소심 판결 이후 쌍용자동차 해고 노동자들이 품었던 희망도 여지없이 무너져 내렸다. 해고 노동자들은 법정을 나선 뒤 애써 참았던 눈물을 쏟아 냈다. 삼삼오오 모여 결과를 기다리던 동료들과 가족들은 “졌다”는 말에 망연자실했다. 이들을 도왔던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수녀들도 눈물을 흘리며 서로를 부둥켜안았다. 김득중(44) 금속노조 쌍용차지부장은 “이번 판결을 기점으로 한국 사회의 정리해고 문제가 원만하게 해결되기를 바랐지만 재판부가 사측 손을 들어줘 안타깝다”고 실망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대법원이 노동자들에게 대못을 박았지만 반드시 일터로 돌아가겠다”고 했다. 쌍용차 정리해고가 정당했다는 판결에 노동계와 진보 성향 시민단체들도 강하게 반발했다. 박성식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대변인은 “대법원이 노동자들의 고통을 외면했다”고 꼬집었다. 참여연대도 “이번 판결은 대량 해고가 노동자 개인과 가족, 지역사회에 미치는 사회적 충격과 갈등, 비용과 희생을 외면하고 사측의 경영권만을 앞세운 판단에 불과하다”고 혹평했다. 쌍용차 노동자들은 2009년 4월 사측의 대규모 정리해고 발표에 맞서 77일간 경기 평택공장 점거 농성을 시작으로 2000일 넘게 지난한 싸움을 이어 왔다. 2012년 4월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세상을 뜬 동료들을 위한 합동분향소를 차리고 단식을 했는가 하면 같은 해 11월 평택공장 인근 송전탑에서 116일간 고공 농성을 하며 정리해고의 부당함을 알렸다. 하지만 분향소는 철거됐고, 고공 농성을 통해 줄기차게 요구했던 국정조사는 이뤄지지 않았다. 해고 노동자들은 끝내 고개를 떨궈야 했다. 앞으로도 산 넘어 산이다. 지난해 11월 해고 노동자들이 회사와 경찰 측에 46억여원을 배상해야 한다는 1심 판결이 나오기도 했다. 파업 참여를 이유로 징계 해고된 노동자들에 대한 재판도 진행 중이다. 점거 농성 당시 발생한 원인 미상의 공장 화재를 이유로 메리츠화재보험이 110억원의 구상금 청구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6년째 싸움… “이젠, 일하고 싶어요”

    6년째 싸움… “이젠, 일하고 싶어요”

    “이제는, 일을 하고 싶습니다.” 10일 서울 서초구 대법원 정문 앞에서 만난 ‘쌍용차 해고 노동자’ 김득중(44) 금속노조 쌍용자동차 지부장의 두 눈은 빨갛게 충혈돼 있었다. 그는 오는 13일 해고 노동자 153명이 회사를 상대로 낸 해고무효확인 소송의 대법원 선고 결과를 기다리며 지난 4일부터 대법원 앞에서 동료들과 노숙을 하고 있다. “판결이 어떻게 나올지 몰라 잠을 2시간도 못 잔다”는 김 지부장은 “판결 결과를 보고 동료 중 누군가가 극단적인 선택을 할지 몰라 마음을 놓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대법원 선고를 앞두기까지 쌍용차 해고 노동자들은 사측과 6년째 긴 싸움을 이어 오고 있다. 2009년 4월 회사가 발표한 2646명 정리해고안에 맞서 같은 해 5월 22일 해고 노동자 1000여명이 벌인 경기 평택공장 옥쇄파업은 77일 만에 경찰에 진압됐다. 쌍용차 사태는 11일로 2000일을 맞았다. 그 사이 해고 노동자 25명은 세상을 떠났다. 김 지부장에게 지난 2000일은 롤러코스터 같았다. “평택공장 파업 당시 해고 노동자들은 사회적 냉대를 받았습니다. ‘불법·폭동세력’이라는 낙인이 찍혔죠. 2~3년 지속되면서 동료들이 눈을 감을 때마다 좌절했습니다. 하지만 ‘해고는 살인이다’라는 우리들의 절규에 공감하는 분들이 많아졌고, 함께 눈물을 흘려 주신 시민들 덕에 지금까지 버틸 수 있었습니다.” 파업을 하고, 거리 농성을 하고, 법정 싸움을 이어 오면서 김 지부장은 따뜻한 ‘아빠’와 ‘남편’이 되지 못했다. 큰아들은 지금도 가끔 “아빠가 필요할 때 아빠가 없었다”는 이야기를 한다. 아내도 김 지부장의 실직으로 생업전선에 나섰다. 하지만 김 지부장은 “지난 6년의 삶이 떳떳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라도 다른 해고 노동자들과 함께 꼭 원래 직장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1심 재판부는 “사측의 해고 단행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2심은 “사측이 긴박한 경영상 필요가 있었다거나 해고 회피 노력을 다했다고 볼 수 없다”며 원고 측 손을 들어줬다. 김 지부장은 대법원에서 원고 승소 확정 판결이 나더라도 쌍용차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대법원 선고는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입니다. 우리가 복직한다 해도 정리해고와 불완전 고용에 시달리는 다른 노동자들과 함께 연대할 겁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농성장 철거 저지’ 쌍용차 해고자 무죄

    쌍용차 대량 해고 사태의 해결을 촉구하는 농성장을 철거하는 공무원과 충돌한 해고 노동자에게 무죄가 선고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1단독 우인성 판사는 공무집행방해와 일반교통방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문기주(53) 금속노조 쌍용자동차지부 정비지회장에게 무죄를 선고했다고 2일 밝혔다. 우 판사는 “집회, 시위는 자신의 의견과 주장을 집단적으로 표명해 여론 형성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민주공동체를 기능하도록 하는 근본 요소”라고 전제한 뒤 “타인의 법익이나 공공의 안녕에 직접적이고 명백한 위험을 초래하지 않는 이상 관련 법 규정은 제한적으로 해석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농성촌의 방송 장비, 분향대, 서명대 등은 사망한 해고 노동자들을 추모하기 위한 것”이라며 “강제 철거 대상이 아닌 물건까지 강제 철거한 중구청의 처분은 위법하므로 이를 방해한 것은 죄가 아니다”라고 판시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비즈 in 비즈] 본말 전도된 삼성전자 직업병 협상

    [비즈 in 비즈] 본말 전도된 삼성전자 직업병 협상

    삼성전자 직업병 협상이 또다시 난관에 봉착했습니다. 지난 8일 삼성전자와 가족대책위원회가 보상 기준 등을 정하는 조정위원회 구성에 합의했고 ‘진보 성향’ 김지형 전 대법관을 위원장으로 추대하면서 극적인 협상 타결도 점쳐졌습니다. 하지만 열흘이 넘도록 조정위원 선임이 늦어지고 김 전 대법관마저 가족대책위 측에 “(위원장을 계속할지) 생각할 시간을 달라”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정위 구성에 반대했던 또 다른 협상 주체인 반올림(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은 지난 10일 공개 서한을 통해 “김 전 대법관이 삼성의 도구로 쓰이는 것이 안타깝다. 조정위원회가 황상기씨, 김시녀씨를 배제하기 위한 수단이라는 걸 알고 있느냐”고 따져 물었습니다. 황씨와 김씨는 애초 삼성전자 직업병 협상에 참여했던 피해자 8명 중 반올림에 남은 2명입니다. 이후 각종 사회단체가 잇따라 조정위를 규탄합니다. 지난 15일 반올림이 금속노조 등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한 신부는 “삼성이 조정위 뒤에 숨은 건 쥐새끼같이 유치하고 치졸한 짓”이라고 비판했습니다. 21일엔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가 “삼성은 조정위 구성을 제안하며 뒷전으로 빠진 채 피해자들의 고통만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민주국가에서 약자를 위해 목소리를 높이고 연대하는 일은 분명 필요하고 용기 있는 행동입니다. 하지만 하루빨리 제대로 된 보상을 받길 원하는 피해 가족들이 그 과정에서 희생된다면 본말이 전도된 것 아닐까요. 한 피해 가족은 “반올림은 원래 직업병 피해자들을 위해 만들어진 단체 아닌가. 이제 좀 잊고 싶다는 피해자들을 내치면서까지 어떻게 자기 주장만 하느냐”고 토로했습니다. 존중받아야 할 소신이 진영 논리에 위축되는 것도 우려됩니다. 김 전 대법관은 약자의 편에 섰던 과거 이력만으로도 존경받으며 살 수 있을 겁니다. 이번에도 삼성 직업병 피해자를 도와 달라는 요청에 기꺼이 나섰습니다. 그런 그가 반올림 의견에 동의하지 않았다고 “삼성 편”이라고 일방적으로 매도당해야 하는지 씁쓸할 뿐입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복지 스웨덴’으로 유턴… 용접공 출신 총리 유력

    ‘복지 스웨덴’으로 유턴… 용접공 출신 총리 유력

    스웨덴의 복지 모델을 확립한 사회민주당(사민당)이 8년 만에 정권을 탈환했다. 2006년 집권한 우파 연합은 복지 축소와 민영화 등 시장중심의 경제 정책을 펴다 이에 대한 반감으로 자리를 뺏겼다. 로이터 통신은 14일(현지시간) 총선 개표 결과 사민당 주도의 좌파 연합이 43.7%를 차지해 집권 우파 연합(39.3%)을 앞질렀다고 보도했다. 이민 반대 정책을 내세우는 극우 성향의 스웨덴민주당(SD)은 12.9%를 차지해 제3정당으로 우뚝 섰다. 남녀평등과 인종차별 반대를 주장하는 여성당(FI)은 의석 배분 기준인 4.0%를 넘기지 못하고 3.1%에 그쳤다. 스테판 뢰프벤 사민당 당수는 “스웨덴의 심각한 상황을 깨 버려야 한다. 스웨덴은 변화를 원한다”고 승리를 선언했다. 사민당은 1932년부터 68년간 장기 집권하며 ‘요람에서 무덤까지’로 알려진 스웨덴의 사회복지제도를 구축했다. 8년간 집권한 우파 연합은 작은 정부 기조 아래 상속세와 부유세를 낮추거나 폐지했다. 세금부담률은 4% 포인트 낮아져 국내총생산(GDP)의 45% 수준까지 떨어졌다. 유권자들은 민영화 정책으로 의료, 교육, 양로 체계가 붕괴했다고 판단해 좌파의 손을 들어 준 것으로 보인다. 뉴욕타임스는 “우파 연합의 세금 감면, 자유시장 정책에 국민이 반감을 갖고 있다”고 분석했다. 뢰프벤 당수는 선거 운동 기간 법인세를 증세하고, 폐지된 부유세를 다시 도입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사민당은 400억 크로나(약 5조 8000억원)를 교육, 일자리 창출, 복지 강화에 사용할 예정이다. 31.1%를 득표한 사민당은 녹색당, 좌파당 등과 연립 정부를 꾸려야 한다. 로이터는 “의회 경험이 전혀 없는 뢰프벤 당수가 연립 정부를 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밝혔다. 제3정당에 오른 스웨덴민주당의 지미 오케손 당수는 “우리는 이제 킹메이커”라고 주장했지만, 뢰프벤 당수는 “스웨덴민주당은 킹메이커 노릇을 할 권리가 없다”면서 배제할 것임을 시사했다. 뢰프벤 당수가 “중도 우파 정당에 손을 뻗겠다”고 말해 우파 연합에 속한 중앙당, 자유당과 연대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스웨덴 일간 ‘더 로컬’은 좌파 연합이 과반을 달성하기 위해 여성당과 연대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측했다. 우파 연합을 이끄는 프레드리크 레인펠트 총리는 총선 패배를 인정하고 사임했다. 사민당 뢰프벤 당수가 차기 총리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1979년부터 방산업체 ‘해글런드’에서 용접공으로 일하다 1995년부터는 금속노조에서 활동했다. 국회의원 경험이 없지만 2012년 1월 사민당 당수직에 올랐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오늘의 눈] 세월호 참사와 공감 DNA/이범수 정치부 기자

    [오늘의 눈] 세월호 참사와 공감 DNA/이범수 정치부 기자

    인간에게 내재된 능력 중 하나는 공감(共感)이다. ‘공감’은 아파하는 사람들을 연민이나 이해의 대상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존재’로 바라보는 것을 뜻한다. 자신의 경험으로 해법을 설명하는 것 없이 상대의 아픈 감정에 그냥 머물러 있으면 된다. 공감 능력이 부족하거나 오히려 강제로 감정을 억누를 때 우리의 인간다움은 약화될 수밖에 없다. ‘공감 DNA’가 부재한 사람들이 점점 많아질수록 삭막하고 비정한 사회가 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지난 일주일간 대한민국은 삭막하고 비정했다.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에 ‘공감’보다는 ‘의심’과 ‘비난’을 보냈다. 뮤지컬 배우 이산씨가 단식에 돌입했던 ‘유민 아빠’ 김영오씨에게 ‘단식하다 죽어라’라는 막말을 내뱉은 게 대표적 예다. 악성 댓글을 감독하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한 직원은 이를 옹호하기에 이르렀다. ‘자유대학생연합’이란 보수 성향의 단체는 유가족의 비극을 조롱하는 듯한 ‘폭식투쟁’을 예고했다가 취소했고, 유가족 관련 기사에는 지금도 유가족과 벌레의 합성어인 “유족충(蟲)”, “시체 장사를 한다”, “국가를 전복시키려는 빨갱이”라는 악성 댓글이 넘쳐나고 있다. ‘공감 DNA’ 부재엔 일부 보수 언론과 종합편성채널의 ‘유족 폄훼’와 ‘사생활 파헤치기’가 일조했다. 이들은 연일 김씨의 이혼 경험 및 금속노조 조합원 신분을 근거로 ‘아빠의 자격’ 등을 거론했고, 더 나아가 김씨 주치의의 통합진보당 당적을 문제 삼아 진부한 ‘색깔론’까지 꺼내 들었다. 헌법상 권리인 노조 가입 이력까지 들춰 내 단식이 평소 정치 편향에 따른 것인 양 몰아붙인 것이다. 이를 근거로 ‘김씨는 순수 유가족이 아니다’라는 논리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확대 재생산됐다. 비본질적인 이야기를 집중적으로 언급해 유족들을 고립시키려 한다는 정치적 계산이 주로 깔렸다는 혐의가 짙다. 물론 가장 큰 원인 제공은 정치권과 청와대에 있다. 여야 정치권은 130여일간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며 ‘세월호 참사’에 대한 시민들의 피로도를 증폭시켰고 의도했든 안 했든 지지부진한 세월호특별법 통과는 유족에 대한 공감 능력을 자연스레 떨어트리는 계기가 됐다. 이에 더해 새누리당 일부 의원들은 농성 중인 유가족을 노숙인에 비유하거나 세월호 참사를 교통사고에 빗대며 공감은커녕 ‘유족 폄훼’에 앞장서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5월 대국민 담화에서 공감의 눈물을 흘린 뒤 깜깜 무소식이다. 유가족들은 지난 4월 16일 배가 바다 밑으로 가라앉은 이후 ‘단장’(斷腸)의 슬픔을 겪고 있다. 표현대로 창자를 토막토막 끊어 버릴 정도의 큰 고통을 청와대에서, 광화문에서 인내하고 있는 것이다. 전남 진도 팽목항에서는 실종자 10명의 가족들이 아직도 매일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며 아이들을 하염없이 기다리고 있다. 물론 세월호 참사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이들에게는 의심과 비난의 눈길을 보내야 한다. 하지만 한평생 가슴에 자식을 묻고 살아갈 유가족의 외침은 보수나 진보의 문제가 아닌 사람의 문제다. 지금 필요한 건 우리에게 내재된 공감 능력의 자연스러운 표출이 아닐까. bulse46@seoul.co.kr
  • [세월호정국 극한대결] 유민 아빠 “악성 루머에 법적 대응”

    44일째 단식 중인 ‘유민 아빠’ 김영오씨가 자신과 관련한 악성 루머에 대해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김씨가 소속된 전국금속노동조합 측은 “김씨 목숨을 살리려면 대통령이 결단해야 한다”면서 “28일 세월호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조합원들의 청와대행 집회를 하겠다”고 26일 선언했다. 김씨는 이날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확인되지 않은 허위 사실 유포에 대응하고자 양육비 지출 내역 등 자료 준비를 했다”면서 “오늘부터 법적 대응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그는 ‘유민 아빠에 대한 각종 음해성 의혹 제기에 대하여’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올렸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김씨는 양육비를 주고 보험료와 자녀 및 전처의 휴대전화 요금 등을 납부했으며, 취미 활동인 국궁 회비는 월 3만원으로 양육비를 보내던 시기인 2년 전에 시작했다. 또 “딸들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했다”면서 딸들과의 카카오톡 메시지 사진 등을 공개했다. 김씨가 소속된 금속노조는 이날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이 결단하게끔 행동에 나설 것”이라면서 “28일에는 파업 참가자 10만여명이 청와대로 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닷새째 청와대 인근 청운효자동 주민센터 앞에서 농성 중인 세월호 가족대책위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전날에 이어 27일 새누리당 원내지도부와 대화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열 번이든 스무 번이든 만나서 마음을 맞춰 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길섶에서] 무학대사/문소영 논설위원

    태조 이성계를 도와 조선 건국에 도움을 주고 한양 천도를 이끌었다는 무학대사는 왕의 권위에 비굴하지 않았다. 어느 날 이성계가 무학대사를 두고 “눈앞에 돼지가 보인다”고 조롱하자, 그는 태연하게 “내 눈에는 부처가 보인다”면서 “돼지 눈에는 돼지가, 부처의 눈에는 부처가 보인다”고 일갈한 일화는 유명하다. 40일 넘게 단식해 팔·다리가 미라처럼 바짝 말라버린 세월호 유가족 김영오씨를 향해 야비한 사생활 공격이 시작됐다. 이혼 후 양육비 지급을 거절했다, 전문 데모꾼인 금속노조 출신이다, 단식은 보상을 더 받으려는 꼼수다 등등. 도덕성을 상처 내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밝히려는 44일째 장기 단식을 무효화하는 의도다. 그래서 김씨는 딸들과 나눴던 다정한 내용의 카톡 메시지를 밝혔고, 마이너스 통장에서 양육비, 휴대전화비, 보험료 등을 보낸 내역도 공개했다. 살아있는 둘째 딸은 “다정하다”며 언론에 아버지를 변호해야 했다. 46살에야 정규직이 돼 자동으로 노조원이 된 47살 가장의 가난한 사생활을 공개하도록 강요한 야만에 분노한다. 비열한 작태다. 무학대사의 “돼지의 눈엔 돼지”를 곱씹어보는 나날이다. 문소영 논설위원 symun@seoul.co.kr
  • 유민아빠 김영오 이혼·가족사 논란에 둘째딸 “아빠가 챙겨주려고 노력…논란 속상했다”

    유민아빠 김영오 이혼·가족사 논란에 둘째딸 “아빠가 챙겨주려고 노력…논란 속상했다”

    유민아빠 김영오 이혼·가족사 논란에 둘째딸 “아빠가 챙겨주려고 노력…논란 속상했다” 40일간의 단식 끝에 병원에 입원한 ‘유민 아빠’ 김영오(47)씨와 그의 둘째 딸 김유나 양이 가정사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직접 해명했다. 김씨는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병원에 이틀간 있어보니 각종 악성 루머와 댓글이 난무하더군요. 그래도 난 떳떳하니까 신경 안 쓸 겁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김씨는 10여년전 이혼한 뒤 두 딸에게 양육비를 제대로 지급하지 않았다는 의혹에 대해 “매달 비정규직 월급으로 대출 이자도 갚기 힘들게 살다보니 양육비를 꼬박꼬박 보내주지 못하고 몇 달에 한 번씩 보낼 때도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우리 부녀지간은 일년에 몇 번 안 보더라도 사랑이 각별했다”면서 “이혼하고 너무 힘들게 살다 보니 두 아이를 보고 싶어도 자주 못 보고, 사주고 싶어도 많이 사주지 못했던 것이 한이 맺히고 억장이 무너지기 때문에 목숨을 바쳐 싸우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둘째 딸 유나양은 김씨가 입원하자 찾아와 병실에서 자고 가며 아빠에게 미음이라도 들라고 애원하기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두 달 전 학교에서 여행자 보험금 1억원이 나왔는데, 이혼한 부모에게는 보험금이 50 대 50으로 나온다”면서 “나는 우리 유민이한테 해준 게 아무것도 없다는 생각만 하면 죄인이 된다. 그래서 보험금을 10원도 안 받고 유민 엄마에게 전액 양보했다”고도 밝혔다. 그는 “우리 유민이 앞에 놓고 보상금 얘기 두 번 다시 하지 않았으면 한다. 저는 지금 돈 10원도 필요 없고, 유민이가 왜 죽었는지 밝혀내는 게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김씨는 자신이 금속노조 소속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작년 7월 22일 비정규직으로 근무하다 정규직으로 전환됐고, 머리털 나고 처음으로 노조 조합원이 돼 봤다”면서 “정규직으로 전환되면 자동으로 조합원에 가입되게 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노조 조합원을 떠나서 억울하게 죽은 부모의 입장으로서, 아빠로서 싸우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인터넷상에서는 23일 새벽 김씨 처남이라고 스스로를 밝힌 사람이 “김씨는 두 딸이 어릴 때 기저귀 한 번 갈아준 적이 없고, 누나가 김씨와 이혼하고 10년간 혼자 아이 둘을 키우느라 고통을 겪었다”는 글을 올려 논란이 일었다. 김씨의 둘째 딸 김유나 양도 오마이뉴스와 인터뷰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김 양은 “삼촌은 아빠가 나쁜 사람이라고 글을 썼는데 저로서는 당황스러웠다”면서 “기소권과 수사권이 포함된 세월호 특별법을 만들려는 아빠의 노력이 무너진 것 같아서 속상했다”고 밝혔다. 또 아버지 김영오 씨에 대해 “친구같은 다정다감한 아빠”라면서 “아빠가 챙겨주려고 노력한 것들 다 보인다. 고맙고 다 고맙고 몸부터 챙겨달라, 그래야 싸운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민아빠’ 김영오 이혼·보험금·금속노조 논란에 “이혼한 부모는…”

    ‘유민아빠’ 김영오 이혼·보험금·금속노조 논란에 “이혼한 부모는…”

    유민아빠 김영오, 김영오 이혼 ‘유민아빠’ 김영오(47) 씨가 지난 22일 광화문광장에서 단식농성을 하다 건강악화로 병원에 입원, 여전히 병원에서도 단식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자신을 둘러싼 소문과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김영오 씨는 24일 오전 8시25분쯤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42일차 단식 일기를 남기며 “병원에 이틀간 있어보니 각종 악성 소문과 댓글이 난무했지만 난 떳떳하니까 신경 안 쓸 거다. 여러분도 신경쓰지 마시고 우리는 특별법만 보고 달리자”고 말문을 열었다. 김영오 씨의 입원 후 김영오 씨가 전 부인과 이혼 후 두 딸 중 한 명을 자신이 맡아서 키우라는 전 부인의 요구를 거절하며 자신에게 보내면 고아원으로 보내겠다고 말한 매정한 아버지였다는 소문이 온라인을 통해 급속도로 퍼져나갔다. 그 내용 중에는 김영오 씨가 전 부인이 두 딸을 키우면서 양육비로 매달 20만원씩 보내라고 한 것도 안보냈으며 유민이가 죽은 후 보험금이나 보상금을 많이 받아내려고 단식쇼를 한다는 내용도 포함돼있었다. 뿐만 아니라 김영오 씨가 금속노조 조합원 강경파로 반정부시위 데모에 자주 나타나는 종북단체 소속원이라는 괴담도 떠돌았다. 뮤지컬배우 이산은 지난 22일 자신의 트위터에서 “유민이 아빠라는 자야, 그냥 단식하다 죽어라. 그게 니가 딸을 진정 사랑하는 것이고, 전혀 ‘정치적 프로파간다’가 아니라는 것을 입증하는 유일한 길이다”라고 격한 목소리로 그를 비난했다. 이에 김영오 씨는 “2003년에 이혼하면서 대출이 많아 월세방에서 힘겹게 살다 유민이가 죽었고 지금도 대출을 다 못 갚았다”며 “매달 비정규직 월급으로 살다보니 양육비를 매달 못 보내고 몇 달에 한 번 보낼때도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김영오 씨는 “사주고 싶은 게 있어도 못 사주고 보고 싶어도 돈이 없어 참아야 했지만 사랑은 각별했다”며 “일년에 한 두 번 보더라도 두 딸들은 아빠 곁에 꼭 붙어다니고 잘 때 양 쪽에서 팔베개를 하고 잤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영오 씨는 “이혼하고 너무 힘들게 살다보니 많이 못해준 게 한이 맺히고 억장이 무너져 목숨을 바쳐 싸우는 것”이라며 “지금 해 줄 수 있는 건 특별법을 제정해 (유민이가) 왜 죽었는지 진실을 밝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험금을 위해 단식을 하고 있다는 소문에 대해서도 그는 입을 열었다. 김씨는 “두 달전 학교에서 가입한 여행자보험 동부화재에서 1억원이 나왔는데 이혼한 부모는 보험금이 반반이다”라며 “유민이한테 해준 게 없어 보험금 10원도 안 받고 유민엄마한테 전액 양보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돈 10원도 필요없고 유민이가 왜 죽었는지 밝히기만 하면 된다”라며 “대출을 다 못 갚은 상황에서 2000만원을 또 대출받아 진실을 밝히기 위해 싸우고 있다”고 말했다. 또 자신이 금속노조원이라는 것에 대해서는 “충남지부 금속노조 조합원인 것은 맞는데 작년 7월22일 비정규직에서 정규직 전환되면서 처음 된 것”이라며 “정규직 전환시 자동으로 조합원 가입이 되며 지금은 억울하게 죽은 아빠로 싸우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아이들이 안전한 나라에서 살 수 있게 특별법이 제정돼야 하며 자신은 빠른 시일 내에 광화문 단식농성장에 복귀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현재 김씨는 별도의 식사는 하지 않았으나 이틀간 수액을 맞으며 어느 정도 기력을 회복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의료진과 유가족들은 김씨가 좀 더 병원 입원을 해야한다고 단식농성장 복귀를 강하게 만류하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세월호 유가족 30여명은 박근혜 대통령의 면담을 요청한 뒤 답이 올 때까지 무기한 농성을 벌이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지난 22일부터 이틀째 청와대 인근에서 밤샘 농성을 벌였다. 유가족들은 유민아빠가 단식을 멈출 수 있도록 대통령이 특별법 제정에 대한 결단을 내려줄 것을 촉구하면서 병원을 찾아 김씨의 이야기를 들어줄 것을 호소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민아빠 김영오 이혼 관련 처남글 논란 확산 “도대체 왜?”

    유민아빠 김영오 이혼 관련 처남글 논란 확산 “도대체 왜?”

    유민아빠 김영오 이혼 관련 처남글 논란 확산 “도대체 왜?” 40일간의 단식 끝에 병원에 입원한 ‘유민 아빠’ 김영오(47)씨가 가정사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직접 해명했다. 김씨는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병원에 이틀간 있어보니 각종 악성 루머와 댓글이 난무하더군요. 그래도 난 떳떳하니까 신경 안 쓸 겁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김씨는 10여년전 이혼한 뒤 두 딸에게 양육비를 제대로 지급하지 않았다는 의혹에 대해 “매달 비정규직 월급으로 대출 이자도 갚기 힘들게 살다보니 양육비를 꼬박꼬박 보내주지 못하고 몇 달에 한 번씩 보낼 때도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우리 부녀지간은 일년에 몇 번 안 보더라도 사랑이 각별했다”면서 “이혼하고 너무 힘들게 살다 보니 두 아이를 보고 싶어도 자주 못 보고, 사주고 싶어도 많이 사주지 못했던 것이 한이 맺히고 억장이 무너지기 때문에 목숨을 바쳐 싸우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둘째 딸 유나양은 김씨가 입원하자 찾아와 병실에서 자고 가며 아빠에게 미음이라도 들라고 애원하기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두 달 전 학교에서 여행자 보험금 1억원이 나왔는데, 이혼한 부모에게는 보험금이 50 대 50으로 나온다”면서 “나는 우리 유민이한테 해준 게 아무것도 없다는 생각만 하면 죄인이 된다. 그래서 보험금을 10원도 안 받고 유민 엄마에게 전액 양보했다”고도 밝혔다. 그는 “우리 유민이 앞에 놓고 보상금 얘기 두 번 다시 하지 않았으면 한다. 저는 지금 돈 10원도 필요 없고, 유민이가 왜 죽었는지 밝혀내는 게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김씨는 자신이 금속노조 소속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작년 7월 22일 비정규직으로 근무하다 정규직으로 전환됐고, 머리털 나고 처음으로 노조 조합원이 돼 봤다”면서 “정규직으로 전환되면 자동으로 조합원에 가입되게 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노조 조합원을 떠나서 억울하게 죽은 부모의 입장으로서, 아빠로서 싸우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인터넷상에서는 23일 새벽 김씨 처남이라고 스스로를 밝힌 사람이 “김씨는 두 딸이 어릴 때 기저귀 한 번 갈아준 적이 없고, 누나가 김씨와 이혼하고 10년간 혼자 아이 둘을 키우느라 고통을 겪었다”는 글을 올려 논란이 일었다. 유경근 세월호 참사 가족대책위 대변인은 이날 오후 청운동 주민센터 앞에서 “(유민이)외삼촌이란 분이 글을 올렸던 것을 유민이 엄마나 유나는 전혀 몰랐다”면서 “나중에 전해 듣고 동생에게 연락해 화를 냈고 글을 내렸는데 이 정도면 상황을 아실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 대변인은 “아울러 국가정보원 요원들이 (김씨의 두 딸이) 어떻게 자라왔고 컸는지 쑤시고 다닌 것이 포착됐다”면서 “여론이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으니까 치졸한 공작을 펴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국정원측은 이에 대해 “국정원은 김영오씨의 과거 행적을 조사한 적이 일체 없고, (유 대변인이) 일부 매체를 통해 주장하듯 (김씨가 입원한) 병원에 간 적도 없다”면서 “불법 사찰 의혹은 사실 무근”이라고 해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민아빠 김영오 비판 처남 글 삭제 “무슨 일이 있었길래?”

    유민아빠 김영오 비판 처남 글 삭제 “무슨 일이 있었길래?”

    유민아빠 김영오 비판 처남 글 삭제 “무슨 일이 있었길래?” 40일간의 단식 끝에 병원에 입원한 ‘유민 아빠’ 김영오(47)씨가 가정사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직접 해명했다. 김씨는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병원에 이틀간 있어보니 각종 악성 루머와 댓글이 난무하더군요. 그래도 난 떳떳하니까 신경 안 쓸 겁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김씨는 10여년전 이혼한 뒤 두 딸에게 양육비를 제대로 지급하지 않았다는 의혹에 대해 “매달 비정규직 월급으로 대출 이자도 갚기 힘들게 살다보니 양육비를 꼬박꼬박 보내주지 못하고 몇 달에 한 번씩 보낼 때도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우리 부녀지간은 일년에 몇 번 안 보더라도 사랑이 각별했다”면서 “이혼하고 너무 힘들게 살다 보니 두 아이를 보고 싶어도 자주 못 보고, 사주고 싶어도 많이 사주지 못했던 것이 한이 맺히고 억장이 무너지기 때문에 목숨을 바쳐 싸우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둘째 딸 유나양은 김씨가 입원하자 찾아와 병실에서 자고 가며 아빠에게 미음이라도 들라고 애원하기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두 달 전 학교에서 여행자 보험금 1억원이 나왔는데, 이혼한 부모에게는 보험금이 50 대 50으로 나온다”면서 “나는 우리 유민이한테 해준 게 아무것도 없다는 생각만 하면 죄인이 된다. 그래서 보험금을 10원도 안 받고 유민 엄마에게 전액 양보했다”고도 밝혔다. 그는 “우리 유민이 앞에 놓고 보상금 얘기 두 번 다시 하지 않았으면 한다. 저는 지금 돈 10원도 필요 없고, 유민이가 왜 죽었는지 밝혀내는 게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김씨는 자신이 금속노조 소속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작년 7월 22일 비정규직으로 근무하다 정규직으로 전환됐고, 머리털 나고 처음으로 노조 조합원이 돼 봤다”면서 “정규직으로 전환되면 자동으로 조합원에 가입되게 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노조 조합원을 떠나서 억울하게 죽은 부모의 입장으로서, 아빠로서 싸우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인터넷상에서는 23일 새벽 김씨 처남이라고 스스로를 밝힌 사람이 “김씨는 두 딸이 어릴 때 기저귀 한 번 갈아준 적이 없고, 누나가 김씨와 이혼하고 10년간 혼자 아이 둘을 키우느라 고통을 겪었다”는 글을 올려 논란이 일었다. 유경근 세월호 참사 가족대책위 대변인은 이날 오후 청운동 주민센터 앞에서 “(유민이)외삼촌이란 분이 글을 올렸던 것을 유민이 엄마나 유나는 전혀 몰랐다”면서 “나중에 전해 듣고 동생에게 연락해 화를 냈고 글을 내렸는데 이 정도면 상황을 아실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 대변인은 “아울러 국가정보원 요원들이 (김씨의 두 딸이) 어떻게 자라왔고 컸는지 쑤시고 다닌 것이 포착됐다”면서 “여론이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으니까 치졸한 공작을 펴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국정원측은 이에 대해 “국정원은 김영오씨의 과거 행적을 조사한 적이 일체 없고, (유 대변인이) 일부 매체를 통해 주장하듯 (김씨가 입원한) 병원에 간 적도 없다”면서 “불법 사찰 의혹은 사실 무근”이라고 해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민아빠 김영오, 처남 “유민이 기저귀 갈아준 적도 없고…” 비판글 해명은?

    유민아빠 김영오, 처남 “유민이 기저귀 갈아준 적도 없고…” 비판글 해명은?

    유민아빠 김영오, 처남 “유민이 기저귀 갈아준 적도 없고…” 비판글 해명은? 40일간의 단식 끝에 병원에 입원한 ‘유민 아빠’ 김영오(47)씨가 가정사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직접 해명했다. 김씨는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병원에 이틀간 있어보니 각종 악성 루머와 댓글이 난무하더군요. 그래도 난 떳떳하니까 신경 안 쓸 겁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김씨는 10여년전 이혼한 뒤 두 딸에게 양육비를 제대로 지급하지 않았다는 의혹에 대해 “매달 비정규직 월급으로 대출 이자도 갚기 힘들게 살다보니 양육비를 꼬박꼬박 보내주지 못하고 몇 달에 한 번씩 보낼 때도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우리 부녀지간은 일년에 몇 번 안 보더라도 사랑이 각별했다”면서 “이혼하고 너무 힘들게 살다 보니 두 아이를 보고 싶어도 자주 못 보고, 사주고 싶어도 많이 사주지 못했던 것이 한이 맺히고 억장이 무너지기 때문에 목숨을 바쳐 싸우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둘째 딸 유나양은 김씨가 입원하자 찾아와 병실에서 자고 가며 아빠에게 미음이라도 들라고 애원하기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두 달 전 학교에서 여행자 보험금 1억원이 나왔는데, 이혼한 부모에게는 보험금이 50 대 50으로 나온다”면서 “나는 우리 유민이한테 해준 게 아무것도 없다는 생각만 하면 죄인이 된다. 그래서 보험금을 10원도 안 받고 유민 엄마에게 전액 양보했다”고도 밝혔다. 그는 “우리 유민이 앞에 놓고 보상금 얘기 두 번 다시 하지 않았으면 한다. 저는 지금 돈 10원도 필요 없고, 유민이가 왜 죽었는지 밝혀내는 게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김씨는 자신이 금속노조 소속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작년 7월 22일 비정규직으로 근무하다 정규직으로 전환됐고, 머리털 나고 처음으로 노조 조합원이 돼 봤다”면서 “정규직으로 전환되면 자동으로 조합원에 가입되게 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노조 조합원을 떠나서 억울하게 죽은 부모의 입장으로서, 아빠로서 싸우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인터넷상에서는 23일 새벽 김씨 처남이라고 스스로를 밝힌 사람이 “김씨는 두 딸이 어릴 때 기저귀 한 번 갈아준 적이 없고, 누나가 김씨와 이혼하고 10년간 혼자 아이 둘을 키우느라 고통을 겪었다”는 글을 올려 논란이 일었다. 유경근 세월호 참사 가족대책위 대변인은 이날 오후 청운동 주민센터 앞에서 “(유민이)외삼촌이란 분이 글을 올렸던 것을 유민이 엄마나 유나는 전혀 몰랐다”면서 “나중에 전해 듣고 동생에게 연락해 화를 냈고 글을 내렸는데 이 정도면 상황을 아실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 대변인은 “아울러 국가정보원 요원들이 (김씨의 두 딸이) 어떻게 자라왔고 컸는지 쑤시고 다닌 것이 포착됐다”면서 “여론이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으니까 치졸한 공작을 펴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국정원측은 이에 대해 “국정원은 김영오씨의 과거 행적을 조사한 적이 일체 없고, (유 대변인이) 일부 매체를 통해 주장하듯 (김씨가 입원한) 병원에 간 적도 없다”면서 “불법 사찰 의혹은 사실 무근”이라고 해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민아빠 김영오 이혼 관련 처남 글 해명 “도대체 무슨 내용이길래?”

    유민아빠 김영오 이혼 관련 처남 글 해명 “도대체 무슨 내용이길래?”

    유민아빠 김영오 이혼 관련 처남글 논란 확산 “도대체 왜?” 40일간의 단식 끝에 병원에 입원한 ‘유민 아빠’ 김영오(47)씨가 가정사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직접 해명했다. 김씨는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병원에 이틀간 있어보니 각종 악성 루머와 댓글이 난무하더군요. 그래도 난 떳떳하니까 신경 안 쓸 겁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김씨는 10여년전 이혼한 뒤 두 딸에게 양육비를 제대로 지급하지 않았다는 의혹에 대해 “매달 비정규직 월급으로 대출 이자도 갚기 힘들게 살다보니 양육비를 꼬박꼬박 보내주지 못하고 몇 달에 한 번씩 보낼 때도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우리 부녀지간은 일년에 몇 번 안 보더라도 사랑이 각별했다”면서 “이혼하고 너무 힘들게 살다 보니 두 아이를 보고 싶어도 자주 못 보고, 사주고 싶어도 많이 사주지 못했던 것이 한이 맺히고 억장이 무너지기 때문에 목숨을 바쳐 싸우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둘째 딸 유나양은 김씨가 입원하자 찾아와 병실에서 자고 가며 아빠에게 미음이라도 들라고 애원하기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두 달 전 학교에서 여행자 보험금 1억원이 나왔는데, 이혼한 부모에게는 보험금이 50 대 50으로 나온다”면서 “나는 우리 유민이한테 해준 게 아무것도 없다는 생각만 하면 죄인이 된다. 그래서 보험금을 10원도 안 받고 유민 엄마에게 전액 양보했다”고도 밝혔다. 그는 “우리 유민이 앞에 놓고 보상금 얘기 두 번 다시 하지 않았으면 한다. 저는 지금 돈 10원도 필요 없고, 유민이가 왜 죽었는지 밝혀내는 게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김씨는 자신이 금속노조 소속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작년 7월 22일 비정규직으로 근무하다 정규직으로 전환됐고, 머리털 나고 처음으로 노조 조합원이 돼 봤다”면서 “정규직으로 전환되면 자동으로 조합원에 가입되게 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노조 조합원을 떠나서 억울하게 죽은 부모의 입장으로서, 아빠로서 싸우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인터넷상에서는 23일 새벽 김씨 처남이라고 스스로를 밝힌 사람이 “김씨는 두 딸이 어릴 때 기저귀 한 번 갈아준 적이 없고, 누나가 김씨와 이혼하고 10년간 혼자 아이 둘을 키우느라 고통을 겪었다”는 글을 올려 논란이 일었다. 유경근 세월호 참사 가족대책위 대변인은 이날 오후 청운동 주민센터 앞에서 “(유민이)외삼촌이란 분이 글을 올렸던 것을 유민이 엄마나 유나는 전혀 몰랐다”면서 “나중에 전해 듣고 동생에게 연락해 화를 냈고 글을 내렸는데 이 정도면 상황을 아실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 대변인은 “아울러 국가정보원 요원들이 (김씨의 두 딸이) 어떻게 자라왔고 컸는지 쑤시고 다닌 것이 포착됐다”면서 “여론이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으니까 치졸한 공작을 펴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국정원측은 이에 대해 “국정원은 김영오씨의 과거 행적을 조사한 적이 일체 없고, (유 대변인이) 일부 매체를 통해 주장하듯 (김씨가 입원한) 병원에 간 적도 없다”면서 “불법 사찰 의혹은 사실 무근”이라고 해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월호정국 기로] “단식 동참” “죽어라”… 표류하는 세월호법, 국민을 둘로 찢다

    [세월호정국 기로] “단식 동참” “죽어라”… 표류하는 세월호법, 국민을 둘로 찢다

    여야가 ‘세월호특별법’을 놓고 교착상태에 빠진 가운데 특별법 제정을 요구하며 42일째 단식 중인 고(故) 김유민양 아버지 김영오씨에 대한 ‘악성 루머’와 ‘비난’이 잇따르고 있다. ‘단식하다 죽어라’는 막말과 함께 ‘이혼해 딸과 교류가 없었다’, ‘보상금을 목적으로 단식한다’, ‘금속노조 조합원이다’ 등의 이야기를 언급해 ‘순수 유가족’이 아니라고 헐뜯는 식이다. 전문가들은 ‘특별법 제정’ 방법에 대한 논쟁은 있을 수 있지만 본질에서 벗어난 비난은 사회 갈등을 조장할 뿐 문제 해결에 아무런 도움을 주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악성 루머와 비난은 온라인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뮤지컬 ‘몬테크리스토’ ‘햄릿’ 등의 작품에 출연한 배우 이산은 지난 22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유민이 아빠라는 자야, 그냥 단식하다 죽어라. 그게 네가 딸을 진정 사랑하는 것이고, ‘정치적 프로파간다(선전 또는 선전도구)’가 전혀 아니라는 것을 입증하는 유일한 길이다. 죽어라”라는 비난 글을 게재했다. 다음날인 23일 새벽에는 자신을 김씨 처남이라고 밝힌 한 사람이 포털사이트에 올라와 있는 기사에 “누나가 김씨와 이혼하고 10년간 혼자 아이 둘을 키우느라 고통을 겪었다”는 댓글을 달았다. 김씨가 금속노조 충남지부의 조합원이라는 사실도 SNS에서 언급됐다. 김씨는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러한 지적을 놓고 “우리 부녀지간은 사랑이 각별했다”면서 “저는 지금 돈 10원도 필요 없고, 유민이가 왜 죽었는지 밝혀내는 게 우선”이라고 반박했다. 금속노조 조합원이 된 이유에 대해서는 “작년 7월 22일 비정규직으로 근무하다 정규직으로 전환되고 자동으로 조합원에 가입되게 돼 있어 머리털 나고 처음으로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강원택 서울대 정치학과 교수는 “이념적인 시선으로 상대방을 압박하는 일명 ‘빨갱이 논리’로 김씨의 단식을 바라보는 건 이념 갈등을 키울 뿐 문제 해결에 전혀 도움을 주지 않는다”면서 “세월호특별법에 대한 응답이 정치권에서 없으니까 시간이 길어지면서 사회적 갈등이 일어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수사권, 기소권을 달라는 유가족들의 주장을 놓고 갑론을박할 수는 있다”면서도 “(김씨가) 이혼을 해서 딸에 관심이 있었는지 등은 지금 사안과 상관없는 것인데 이를 이용해 갈등을 만드는 건 엄청나게 잘못된 일”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 높아진 피로도와 유언비어가 유가족에 대한 반감을 키웠다는 분석도 나왔다.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세월호 문제 해결의 지지부진함에 따른 국민적 피로도가 높고, 유가족 배·보상 문제 같은 유언비어가 사람들을 짜증나게 하고 있다”면서 “그렇다 보니 ‘가슴 아프다’라는 사람의 기본적인 감정보다 비난하고 싶은 분노가 더 커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사설] 노사정 대타협이 경제활성화 대전제다

    노사정위원회가 11개월 만에 본격 가동돼 노동관련 현안에 대해 사회적 대타협을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노사정위는 어제 김대환 위원장과 김동만 한국노총위원장, 박용만 대한상의회장, 최경환 경제부총리, 이기권 고용노동부장관,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장관, 김영배 한국경총회장 직무대행 등이 참석한 가운데 86차 본회의를 열었다. 노동계 대표 2명 가운데 민주노총은 불참하고 있지만 한국노총이 복귀한 만큼 화급한 노동 문제에 대해 합의를 이끌어 내는 가시적 성과를 거두길 기대한다. 노사정위 재가동은 정부가 경기 부양책을 총동원하고 있는데다 여름휴가를 끝내고 본격적인 임금·단체협약이 이뤄지고 있는 시점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산업 현장에서는 노동시장 환경의 대변화로 적잖은 진통을 겪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통상임금 확대와 정년 연장 문제 등으로 인한 노사 갈등으로 파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전국금속노조는 어제 기자회견을 열어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로 정기상여금이 통상임금임을 분명히 했는데도 대표적인 기업집단인 현대기아차그룹은 이를 무시·외면하고 있다”면서 오는 22일 총파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지난해 부분파업만으로 1조 225억원의 생산 차질을 빚었고, 부품 협력업체들은 5400억원의 피해를 봤다. 올해 파업이 이어질 경우 경기 회복에 미칠 파장이 걱정된다. 정부의 재정·금융정책만으로는 경제 살리기에 한계가 있다. 고용률 70% 달성도 노사화합이 전제되지 않으면 쉽지 않을 것이다. 경영계는 통상임금에 대한 대법원 판결을 존중해야 한다. 다만 인건비 부담이 커지는 만큼 노사가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것이 관건이다. 대한상의는 올해 임단협 가이드 라인의 하나로 선택적 정년연장제를 제시했다. 정년 이전 근로자 의사에 따라 퇴직 시점을 선택하는 대신 퇴직 수당이나 위로금을 주는 방식이다. 인건비 증가나 인사 적체, 신규채용 곤란 등 준비 없는 정년 60세 연장의 부작용을 고려한 고육지책이다. 현대차 노사가 그제 사내하청 근로자 4000명을 내년까지 정규직으로 특별채용하기로 잠정 합의했다고 한다.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차별 등 양극화의 주원인인 노동시장의 이중구조를 완화하는 노력을 했다는 점에서 박수받을 일이다. 노동 문제는 법으로 다 해결할 수 있는 게 아니다. 노사정 대화는 기업들이 노동시장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촉매제 역할을 해 노동시장 안정에 기여해야 한다.
  • 현대차 파업 가결, 통상임금 놓고 파업 수순…현대차 파업에 관심 모아지는 이유는?

    현대차 파업 가결, 통상임금 놓고 파업 수순…현대차 파업에 관심 모아지는 이유는?

    ’현대차 파업 가결’ ‘현대차 통상임금’ 현대차 파업 가결 소식이 전해졌다. 현대차 통상임금 문제로 노사가 파업을 앞두고 있는 것. 현대자동차 노조가 올해 임금협상 과정에서 결국 파업을 위한 수순을 밟았다. 지난 2009년부터 3년 연속 무파업 노사협상을 이끌어 합리노선으로 평가받는 현 이경훈 위원장의 노조 집행부가 처음으로 파업 카드를 꺼내든 이유는 국내 노동계 최대 이슈인 ‘통상임금 범위 확대’ 요구안을 관철하기 위해서다. 정기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시켜 달라고 요구하는 것이다. 통상임금은 추가 근로수당 산정의 근거가 되기 때문에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할 경우 각종 수당이 올라가 근로자들에게는 실질적인 임금 인상 효과가 있다. 노조는 최근 대법원이 통상임금 관련 소송에서 “한국GM의 정기상여금은 정기적, 일률적으로 지급되는 고정적인 임금인 통상임금에 해당한다”고 판결했으니 회사도 이를 따라야 한다고 압박하고 있다. 현대차 노조는 통상임금 확대안을 관철하기 위해 20여개 현대기아차그룹 사업장 노조와 연대투쟁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달말에는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현대기아차그룹을 총괄하는 정몽구 회장이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적용하도록 결단하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이들 노조는 “통상임금에 대한 합의점을 찾지 않으면 올해 노사협상 타결도 없다”며 배수진을 친 상황이다. 그러나 회사는 이런 노조의 주장에 맞서 “(한국GM 등 법원의 판결을 받은 일부 기업처럼) 현대차 노사도 법원 판결을 받아 결정해야 한다”며 선을 그었다. 회사는 그 이유로 “2012년 노사협상에서 통상임금 문제를 법적 해결하기로 합의했다”는 점을 들고 있다. 현대차 노사는 이 합의에 따라 현재 통상임금 대표 소송 1심 재판을 진행 중이다. 회사 측은 “노사협상 합의안을 지키지 않는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현대차는 또 “한국GM, 갑을오토텍 등의 경우 상여금이 통상임금에 포함된다는 대법원 판결을 받았고, 상여금 지급 기준도 현대차와는 다르기 때문에 통상임금을 이들 기업과 동일하게 적용해야 한다는 노조의 주장은 옳지 않다”고 반박하고 있다. 윤갑한 현대차 사장도 “통상임금은 현대차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부품업체를 비롯한 자동차업종 전체의 문제”라며 “고비용 저효율 구조가 한계점에 와 있는 상황에서 통상임금 확대에 따른 추가 인건비 부담은 회사의 미래 생존을 위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14일 실시한 파업 찬반투표가 전체조합원 69.68% 찬성으로 가결됨에 따라 금속노조가 지침을 내린 오는 22일에 부분파업할 가능성이 있다. 협상 결렬과 노동위원회 조정신청 및 중재, 쟁의발생 결의, 찬반투표 등 합법적 파업에 돌입하기 위한 법적 절차를 밟았다. 노동계와 재계의 눈길은 현대차에 쏠리고 있다. 현대차 노조가 단일 사업체 조합원 규모로는 4만 7262명으로 가장 큰데다 국내 노동투쟁을 선도해온 역사가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18일 쟁의대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세부 파업 일정을 결정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파업 바람’ 현대차그룹 전체로 이어질듯

    ‘파업 바람’ 현대차그룹 전체로 이어질듯

    현대자동차 노조가 또다시 파업을 선택했다. 기아차 노조가 파업을 결정한 가운데 이뤄진 이번 현대차의 파업 결정은 현대모비스나 현대제철 등 계열사 노조에도 영향을 미치게 돼 파업의 바람은 사실상 현대차 그룹 전체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노조는 전체 조합원 4만 7262명을 대상으로 파업 돌입 여부를 묻는 찬반투표를 한 결과 69.68%(전체 조합원 기준) 3만 2931명이 파업에 찬성했다고 15일 밝혔다. 조합원 투표에서 파업이 가결됨에 따라 현대차 노조는 중앙노동위원회 2차 조정기간이 끝나는 오는 22일부터 파업에 돌입할 수 있게 됐다. 앞서 금속노조가 오는 20일과 22일 각각 4시간 이상 투쟁하라는 지침을 내렸다는 점을 감안하면 현대차 노조는 22일 파업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이번 파업은 이미 현대차그룹 전체로 퍼진 양상이다. 현대차그룹의 부품 자회사인 현대모비스는 현대차노조의 위원회 조직으로 속해 있어 현대차노조와 행동을 같이하게 돼 있는 구조다. 지난 14일엔 기아차 노조도 70.5%의 찬성률로 파업을 결정했다. 이번 파업의 세부적인 일정 등은 오는 18일 개최될 현대차노조 쟁의대책위원회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사측 관계자는 “남은 기간 최대한 협상을 진행해 본다는 입장”이라면서도 “현재 상황이라면 어떤 형태로든 파업은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 6월 3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임금협상에 들어갔으나 정기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해 달라는 노조 요구안을 놓고 마찰을 빚다가 지난달 말 노조가 결렬을 선언했다. 회사 측은 통상임금 문제는 2012년 노사협상에서 소송 결과에 따르기로 합의했기 때문에 법원의 판단을 기다리자는 입장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파업이 현실화되더라도 보름 이상 이어지는 등 장기화 국면으로 치닫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현대차 한 관계자는 “자칫 파업이 추석 연휴까지 이어지면 원치않게 파업이 길어질 수도 있어 노사 양측이 잃는 것이 많다는 정서가 존재한다”면서 “노조 내부에서도 무조건 파업을 길게 끌기보다는 추석 이전까지 해결해 실리를 챙기자는 움직임이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현대차 파업 가결, 통상임금 놓고 파업 수순 밟아…현대차 파업에 관심 쏠리는 이유는?

    현대차 파업 가결, 통상임금 놓고 파업 수순 밟아…현대차 파업에 관심 쏠리는 이유는?

    ’현대차 파업 가결’ ‘현대차 통상임금’ 현대차 파업 가결 소식이 전해졌다. 현대차 통상임금 문제로 노사가 파업을 앞두고 있는 것. 현대자동차 노조가 올해 임금협상 과정에서 결국 파업을 위한 수순을 밟았다. 지난 2009년부터 3년 연속 무파업 노사협상을 이끌어 합리노선으로 평가받는 현 이경훈 위원장의 노조 집행부가 처음으로 파업 카드를 꺼내든 이유는 국내 노동계 최대 이슈인 ‘통상임금 범위 확대’ 요구안을 관철하기 위해서다. 정기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시켜 달라고 요구하는 것이다. 통상임금은 추가 근로수당 산정의 근거가 되기 때문에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할 경우 각종 수당이 올라가 근로자들에게는 실질적인 임금 인상 효과가 있다. 노조는 최근 대법원이 통상임금 관련 소송에서 “한국GM의 정기상여금은 정기적, 일률적으로 지급되는 고정적인 임금인 통상임금에 해당한다”고 판결했으니 회사도 이를 따라야 한다고 압박하고 있다. 현대차 노조는 통상임금 확대안을 관철하기 위해 20여개 현대기아차그룹 사업장 노조와 연대투쟁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달말에는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현대기아차그룹을 총괄하는 정몽구 회장이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적용하도록 결단하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이들 노조는 “통상임금에 대한 합의점을 찾지 않으면 올해 노사협상 타결도 없다”며 배수진을 친 상황이다. 그러나 회사는 이런 노조의 주장에 맞서 “(한국GM 등 법원의 판결을 받은 일부 기업처럼) 현대차 노사도 법원 판결을 받아 결정해야 한다”며 선을 그었다. 회사는 그 이유로 “2012년 노사협상에서 통상임금 문제를 법적 해결하기로 합의했다”는 점을 들고 있다. 현대차 노사는 이 합의에 따라 현재 통상임금 대표 소송 1심 재판을 진행 중이다. 회사 측은 “노사협상 합의안을 지키지 않는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현대차는 또 “한국GM, 갑을오토텍 등의 경우 상여금이 통상임금에 포함된다는 대법원 판결을 받았고, 상여금 지급 기준도 현대차와는 다르기 때문에 통상임금을 이들 기업과 동일하게 적용해야 한다는 노조의 주장은 옳지 않다”고 반박하고 있다. 윤갑한 현대차 사장도 “통상임금은 현대차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부품업체를 비롯한 자동차업종 전체의 문제”라며 “고비용 저효율 구조가 한계점에 와 있는 상황에서 통상임금 확대에 따른 추가 인건비 부담은 회사의 미래 생존을 위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14일 실시한 파업 찬반투표가 전체조합원 69.68% 찬성으로 가결됨에 따라 금속노조가 지침을 내린 오는 22일에 부분파업할 가능성이 있다. 협상 결렬과 노동위원회 조정신청 및 중재, 쟁의발생 결의, 찬반투표 등 합법적 파업에 돌입하기 위한 법적 절차를 밟았다. 현대차 노조는 통상임금 확대 요구를 관철하기 위해 현대기아차그룹 계열사 21개 노조와 공동 대응키로 결의한 상황이다. 이들 노조는 통상임금 해결 없이는 임금협상 타결도 없다며 배수진을 치고 있다. 노동계와 재계의 눈길은 현대차에 쏠리고 있다. 현대차 노조가 단일 사업체 조합원 규모로는 4만 7262명으로 가장 큰데다 국내 노동투쟁을 선도해온 역사가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18일 쟁의대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세부 파업 일정을 결정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대차, 통상임금 놓고 파업 수순…현대차 “통상임금, 법적 판단별도” 노조 “판례 따라야”

    현대차, 통상임금 놓고 파업 수순…현대차 “통상임금, 법적 판단별도” 노조 “판례 따라야”

    ‘현대차 통상임금’ 현대차 통상임금 문제로 노사가 파업을 앞두고 있다. 현대자동차 노조가 올해 임금협상 과정에서 결국 파업을 위한 수순을 밟았다. 지난 2009년부터 3년 연속 무파업 노사협상을 이끌어 합리노선으로 평가받는 현 이경훈 위원장의 노조 집행부가 처음으로 파업 카드를 꺼내든 이유는 국내 노동계 최대 이슈인 ‘통상임금 범위 확대’ 요구안을 관철하기 위해서다. 정기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시켜 달라고 요구하는 것이다. 통상임금은 추가 근로수당 산정의 근거가 되기 때문에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할 경우 각종 수당이 올라가 근로자들에게는 실질적인 임금 인상 효과가 있다. 노조는 최근 대법원이 통상임금 관련 소송에서 “한국GM의 정기상여금은 정기적, 일률적으로 지급되는 고정적인 임금인 통상임금에 해당한다”고 판결했으니 회사도 이를 따라야 한다고 압박하고 있다. 현대차 노조는 통상임금 확대안을 관철하기 위해 20여개 현대기아차그룹 사업장 노조와 연대투쟁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달말에는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현대기아차그룹을 총괄하는 정몽구 회장이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적용하도록 결단하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이들 노조는 “통상임금에 대한 합의점을 찾지 않으면 올해 노사협상 타결도 없다”며 배수진을 친 상황이다. 그러나 회사는 이런 노조의 주장에 맞서 “(한국GM 등 법원의 판결을 받은 일부 기업처럼) 현대차 노사도 법원 판결을 받아 결정해야 한다”며 선을 그었다. 회사는 그 이유로 “2012년 노사협상에서 통상임금 문제를 법적 해결하기로 합의했다”는 점을 들고 있다. 현대차 노사는 이 합의에 따라 현재 통상임금 대표 소송 1심 재판을 진행 중이다. 회사 측은 “노사협상 합의안을 지키지 않는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현대차는 또 “한국GM, 갑을오토텍 등의 경우 상여금이 통상임금에 포함된다는 대법원 판결을 받았고, 상여금 지급 기준도 현대차와는 다르기 때문에 통상임금을 이들 기업과 동일하게 적용해야 한다는 노조의 주장은 옳지 않다”고 반박하고 있다. 윤갑한 현대차 사장도 “통상임금은 현대차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부품업체를 비롯한 자동차업종 전체의 문제”라며 “고비용 저효율 구조가 한계점에 와 있는 상황에서 통상임금 확대에 따른 추가 인건비 부담은 회사의 미래 생존을 위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14일 실시한 파업 찬반투표가 전체조합원 69.68% 찬성으로 가결됨에 따라 금속노조가 지침을 내린 오는 22일에 부분파업할 가능성이 있다. 협상 결렬과 노동위원회 조정신청 및 중재, 쟁의발생 결의, 찬반투표 등 합법적 파업에 돌입하기 위한 법적 절차를 밟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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