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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폐회식 공동 입장·육로 통행 재개 기대… 가자! 평화, 평창

    개폐회식 공동 입장·육로 통행 재개 기대… 가자! 평화, 평창

    12년 만의 공동입장 큰 의미 공동 기수는 ‘남남북녀’ 가능성 ‘총격’ 10년 만에 금강산 육로 가장 현실적 참가 루트로 부상 공동응원단 체류비 등 걸림돌도9일 판문점 고위급회담 끝에 북한이 다음달과 3월 막을 올리는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에 고위급 대표단과 선수단, 응원단, 예술단, 참관단, 태권도 시범단, 기자단 등을 파견하기로 하고 남쪽은 편의를 제공하기로 합의하면서 평창올림픽이 ‘평화 올림픽’으로 나아가게 됐다. 나아가 북쪽의 사전 현장답사를 위한 선발대 파견과 평창동계올림픽 참가와 관련한 실무회담을 개최하기로 하고 차후 일정은 문서 교환을 통해 협의하기로 했다. 우리 정부는 별도의 회담 설명자료를 통해 “개회식 공동 입장 및 남북 공동 문화행사 개최에 대해서도 의견을 접근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연말까지만 해도 미사일 도발 등 긴장과 대치로 일관하며 평창 대회에 과연 북한 선수단이 오기는 할까 하는 의문이 많았는데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신년사와 이날 북한 고위급 대표단의 발언 내용, 2년 만의 첫 만남인데도 하루 일곱 차례 회의를 진행해 3개항의 공동보도문을 내놓은 과정을 보면 가히 상전벽해와 같은 변화의 기운이 감지된다. 섣부른 예단은 곤란하겠지만 대규모 남한 방문단이 강원 평창과 정선, 강릉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에 참여하려면 현실적으로 금강산 육로를 이용하는 게 가장 합리적인 방안으로 보인다. 금강산 육로는 2008년 7월 남쪽 관광객 총격 이후 걸어 잠갔는데 거의 10년 만에 다시 열리게 돼 국내외와 동북아시아에 던지는 메시지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또 가장 기대를 모으는 화해와 화합의 이벤트로는 개·폐회식 공동 입장이 첫손 꼽힌다. ‘평화 올림픽’이란 대의명분을 이만큼 함축적이며 힘을 안 들이고 보여 줄 다른 카드가 없어서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도 북한 선수에게 와일드카드를 부여하기 위한 명분으로 삼을 수 있다. 남북이 공동 입장하면 동계올림픽으로는 2006년 토리노대회 이후 12년 만에 두 번째이며 동·하계 통틀어 2000년 시드니, 4년 뒤 아테네에 이어 네 번째다. 2002년 부산대회 등 다섯 차례의 아시안게임, 2003년 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 등을 거쳐 10번째 국제종합대회다. 12년 전 토리노에서는 한반도기를 앞세운 남한 44명, 북한 12명의 선수들이 82개 참가국 가운데 21번째로 입장했다. 북한 피겨스케이팅 대표 한정인과 함께 공동 기수로 나섰던 이보라는 이날 “남북이 다시 함께 입장하는 장면을 보고 싶다. 특히 평창에선 개최국 자격으로 맨 나중 입장하게 돼 더욱 뜻깊을 것 같다”고 말했다. 개회식 공동 기수는 남북이 남녀를 번갈아 맡은 전례에 따라 마지막 동시 입장했던 2007년 창춘동계아시안게임에서 남한 오재은(여자 알파인스키), 북한 리금성(남자 아이스하키)이 공동 기수였던 만큼 평창에서는 ‘남남북녀’가 기수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북한이 공동 응원단 구성을 제안하면 이것도 실현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과 2003년 대구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 함께 응원한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다만 북한 응원단 체류비를 지원하는 문제가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유엔 대북 제재에 위반될 소지가 있어 우리 정부가 직접 나설 수 없고, IOC도 응원단에까지 지원할 가능성이 높지 않아서다.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때도 이 문제 탓에 공동 입장이 무산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포토] 마크롱 佛 대통령, ‘24세 연상’ 부인 손잡고 다정한 방중 일정

    [포토] 마크롱 佛 대통령, ‘24세 연상’ 부인 손잡고 다정한 방중 일정

    중국을 방문 중인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부인 브리지트 여사가 9일 베이징 자금성을 둘러보고 있다. 39세로 프랑스 역대 최연소 대통령이 된 에마뉘엘 마크롱은 24세 연상의 부인과의 나이차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사진=A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실크로드 먼저 찾은 마크롱 ‘맞춤형 방중’

    실크로드 먼저 찾은 마크롱 ‘맞춤형 방중’

    “양국 생태문명 건설의 해 제정” 中, 50개 수출 협약 등 극진 대접만 39세 나이로 지난해 5월 프랑스 대선에서 승리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자신의 선거 돌풍을 마오쩌둥의 ‘대장정’(大長征)에 비유했다. ‘좌우를 초월하는 새로운 중도’를 표방할 때는 “검은 고양이든, 흰 고양이든 쥐만 잡으면 된다”며 덩샤오핑의 ‘흑묘백묘’(黑猫白猫)론을 인용했다. 중국이 가장 선호하는 서구 정상으로 떠오른 마크롱 대통령이 8일 고도(古都) 시안(西安)에 도착했다. 그는 연초 외교정책 연설에서 “중국은 프랑스의 불가결한 협력동반자”라면서 “중국의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 선언대로 마크롱은 방중 일정을 일대일로의 시발지에서 시작한 것이다.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해외 개척 프로젝트에 서방 각국이 경계심을 보이는 것과 사뭇 다르다. 마크롱은 이날 진시황 병마용 등을 관람한 뒤 “시 주석에게 지구를 더욱 위대하고 아름답게 만들기 위해 올해와 내년을 양국 공동의 생태문명 건설 이행의 해로 제정할 것을 제안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시 주석에게 전할 선물로 프랑스 공화국 수비대의 호위마 한 필을 가져왔다. ‘베수비오 드 브레카’라는 이름의 검정 말은 시 주석이 2014년 프랑스를 방문했을 당시 시 주석을 매료시킨 명마다. 마크롱 대통령은 9일 베이징에서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한다. 대테러 및 기후변화 분야 협력, 자유무역 수호, 이란 핵 합의 준수 등 시 주석이 그동안 국제회의에서 강조해 온 이슈에 대해 일치된 목소리를 낼 것으로 보인다. 시 주석을 글로벌 리더로 치켜세워 주는 ‘시진핑 띄우기’는 마크롱 자신의 위상 강화와 맥이 닿아 있다. 자유무역의 수호자로 떠오른 중국과 손을 잡아 보호무역주의와 고립주의의 길을 걷고 있는 미국·영국과 묘한 대조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홍콩 명보는 “마크롱 대통령은 당선 이후 프랑스 영향력 복원에 매진하고 있다”면서 “영향력이 갈수록 위축되는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를 대신하는 유럽의 리더를 꿈꾸는 듯하다”고 분석했다. 중국의 대접도 극진하다. 시 주석은 지난해 1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문 때처럼 마크롱 대통령을 자금성(紫禁城)으로 안내할 것으로 전해졌다. 국영프랑스전력(EDF)과 아레바(AREVA), 항공기 제조업체 에어버스 등 프랑스의 대표 기업 50개가 포함된 방문단에 굵직한 수출 협약을 쏟아낼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로이터 통신은 두 정상이 100억 달러(약 10조 6250억원)에 이르는 투자 협정을 맺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11년 만의 남북 공동입장 추진…단일팀은 쉽지 않아

    11년 만의 남북 공동입장 추진…단일팀은 쉽지 않아

    개·폐회식 동시 입장 가장 유력 남측 선수단 조정해 비율 맞출 듯 공동 응원단 구성도 가능성 높아 응원단 체류비 지원 여부가 변수 女아이스하키·피겨 단일팀 구상 올림픽에선 한 번도 성사 안 돼 정부가 9일 남북한 고위급 회담에서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과 관련해 어떤 합의를 이끌어낼지 주목된다. 국민 시선은 더 먼 곳을 바라보고 있다. 북한 참가는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보고 남북한 개·폐회식 공동 입장, 공동 응원, 특정 종목에서 단일팀 구성 여부 등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8일 “북한의 참가 여부와 선수단 규모가 핵심 논의 사항”이라면서 “이것에 합의한다면 후속 논의 사항들은 큰 이견 없이 절충점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단일팀 구성은 현재로선 어렵지 않나 싶다”며 “우리 대표팀 구성이 끝나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할 수 있다. 국민 정서상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북한 선수단이 평창에 온다면 개·폐회식 공동 입장은 성사 가능성이 가장 높은 분야다. ‘평화올림픽’이라는 대의명분을 세계에 알리는 데 이보다 적합한 카드가 없다. 남북한뿐 아니라 북한에 ‘와일드카드’(특별 출전권)를 내줘야 하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도 만족할 만한 이벤트다. 남북한은 2000년 시드니올림픽,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2003년 아오모리동계아시안게임, 2003년 대구하계유니버시드, 2004년 아테네올림픽, 2005년 마카오동계아시안게임, 2006년 토리노동계올림픽,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 2007년 창춘동계아시안게임까지 9차례나 개회식에서 나란히 입장했다. 이번에 성사되면 11년 만이자 10번째다. 개회식 공동 입장은 토리노동계올림픽의 전례를 따를 것으로 보인다. 당시 한반도기를 앞세운 남북 선수단 56명(남 44명·북 12명)이 함께 행진했다. 우리 선수단이 250여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인 반면 북한은 10명 안팎으로 예상돼 공동 입장할 때 참석 인원 조율이 필요해 보인다. 개회식 공동 기수는 시드니올림픽 때 남한 정은순(여자 농구), 북한 박정철(남자 유도)의 ‘남녀북남’으로 나섰고 다음엔 남남북녀 기수로 이어지는 등 서로 엇갈려 적용했다. 마지막 공동 입장이었던 창춘동계아시안게임에서 남한 오재은(여자 알파인스키), 북한 리금성(남자 아이스하키)이었던 만큼 이번엔 남남북녀 차례일 가능성이 크다. 북한이 공동 응원단 구성을 제안한다면 이 또한 실현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과 2003년 대구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 남북 공동 응원을 펼친 경험이 있다. 다만 북한 응원단 체류비 지원 여부가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 혹시라도 유엔 대북 제재에 위반된다면 우리가 직접 나설 수 없다. IOC도 선수단이 아닌 응원단까지 지원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때 공동 응원 불발엔 체류비 문제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여자 아이스하키와 피겨 팀이벤트가 단일팀 종목으로 거론되고 있지만 단일팀 구성은 남북한 외에도 IOC와 종목별 국제경기연맹, 다른 참가국들의 동의가 필요해 얽힌 실타래를 푸는 게 쉽지 않다. 이 때문에 올림픽에서는 한 번도 성사된 적이 없다. 게다가 이번엔 시간도 촉박하다. 특히 우리 선수들의 양보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설득도 쉽지 않다. 문체부 관계자는 “단일팀 구성은 IOC가 북한에 와일드카드를 얼마나 내줄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정치 논리로 접근할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남북한은 1991년 탁구와 축구에서 나란히 단일팀을 성사시켰다. 일본 지바에서 열린 세계탁구선수권에서는 남북한 여자 간판 현정화와 리분희를 앞세운 단일팀이 9연패를 노리던 중국을 꺾고 단체전 우승이라는 쾌거를 일궜다. 같은 해 포르투갈에서 열린 세계청소년축구대회에서도 남북 단일팀이 8강을 차지해 세계를 놀라게 했다. 그러나 단일 종목과 달리 올림픽 단일팀 구성에는 난관이 적지 않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특파원 칼럼] 베이징 친구들에게 띄우는 작별 편지/이창구 베이징 특파원

    [특파원 칼럼] 베이징 친구들에게 띄우는 작별 편지/이창구 베이징 특파원

    대성산관 은실 동무 3년 전 우리 가족이 낯선 베이징에 도착한 날 집 근처 대성산관이라는 북한 식당에 갔어요. 건반을 멋들어지게 치는 당신 모습에 초등학교에 다니던 딸이 금방 반해 버렸죠. 북한 언니들을 처음 본 딸은 감격에 겨워 눈물을 흘렸죠. 은실 동무는 딸의 머리를 쓰다듬어 줬고, 친절하게 셀카도 찍었어요.1년이 지나 핵 위기가 터지고 제재안이 계속 나오고 한국 손님이 끊어지자 대성산관은 변두리로 옮겨 갔죠. 지금은 아마 은실 동무가 북한으로 들어갔을 수도 있겠네요. 외화벌이니 무기 개발 자금이니 이런 생각 없이 그냥 편하게 은실 동무 건반 연주에 맞춰 대동강 맥주 다시 마실 날을 기다립니다. 조선중앙통신 기자 동무 현행법 때문에 따로 만날 수는 없었지만, 취재 현장에서 만나면 반갑게 인사를 주고받던 친구. 동갑인 우리는 생일도 하루 차이였죠. 자식 교육 걱정도 한마음이었고, 농구를 좋아하는 취미도 같았지요. 제가 매일 하루 한 꼭지 이상 기사를 쓴다고 했을 때, “저는 일주일에 한 건 쓸까 말깝네다”라며 머리를 긁적거리던 모습이 기억나요. 다른 나라 기자들이 이상한 눈으로 쳐다봐도 전혀 신경 쓰지 않던 당당한 친구. 중국어 실력은 내가 만난 기자 중 최고였다오. 동무는 내게 “나이보다 늙어 보인다”고 말했지만, 사실 그쪽도 만만치 않아요. 남북 공동행사 취재 현장에서 다시 만나자는 약속 꼭 이뤄지길 빌게요. 택배 노동자 쑨멍 산시성이 고향인 당신은 우리 아파트 단지에 오는 소포를 전담하는 노동자였죠. 당신의 얼굴보다 칼바람에 부르튼 손이 더 기억에 남아요. 중국이 전자상거래 천국, 모바일 결제 천국이 된 밑바탕에는 쑨멍씨 같은 노동자가 있기 때문입니다. 기억하시죠? 지난 연말 베이징시 정부가 농민공 거주지를 다 밀어 버렸을 때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를. 택배 노동자들이 삶의 터전을 잃고 떠나자 물류가 멈춰 버린 겁니다. 주제넘은 말일지 몰라도 노동자를 착취하는 지금의 구조는 위선적으로 보입니다. 중국 노동자들이 단결하고 있다는 소식 전해지길 기다릴게요. 스터디 친구 윈샤 당신과 함께 읽고 토론한 책이 7권이네요. 중국의 역사, 문화, 철학에서 구궁(자금성) 건축의 비밀까지. 민초의 삶과 권력의 흥망성쇠가 담긴 후퉁(전통 골목)의 사연까지 두루 읽고 얘기했죠. 중국 역사를 공부할수록 “대체 한국 고유의 것은 뭐가 있을까” 하는 자괴감이 밀려오기도 했죠. 청년 공산당원인 윈샤, 하나만 당부할게요. 공산당 통치에 대한 과도한 신념은 위험해요. 많은 중국 인민들이 “통치는 주석과 당에 맡기고 인민들은 풍족한 삶만 누리면 된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그러나 맹목적 신뢰는 무관심의 다른 표현일 뿐이에요. 인민이 감시하지 않는 체제는 오래가지 못합니다. 산둥사회과학원 소장학자 자칭 북한이 핵·미사일 도발을 했을 때나,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당했을 때,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됐을 때 당신은 어김없이 칭다오에서 나를 찾아왔어요. 30대 젊은 학자가 한 장짜리 보고서 작성을 위해 뛰어다니는 모습이 참 인상 깊었어요. 한국어를 배우겠다는 약속은 꼭 지켰으면 해요. 한국은 정보 공개 범위가 넓어 한국어를 알면 훨씬 깊이 있는 연구를 할 수 있을 겁니다. 아무 연구도 안 하고 20~30년째 한반도 전문가인 척하는 학자들을 당신 같은 소장파가 이젠 대체할 때가 됐어요. window2@seoul.co.kr
  • 마크롱 맞이하는 中, 에어버스 100대 산다

    佛 50개 기업 경제대표단 동행 300억 유로 대중 적자 해소 노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8~10일 중국 국빈 방문에서는 상호 균형무역이 최대 의제가 될 전망이다. 로이터통신은 50개 이상의 기업으로 구성된 프랑스 경제대표단의 목표는 300억 유로(약 38조원)에 이르는 대중국 무역적자를 줄이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프랑스 경제대표단은 프랑스전력청(EDF), 원자력그룹 아레바(Areva)와 같은 에너지 회사부터 항공기 제작사 에어버스, 호텔 그룹 아코르, 농축산물 로비 대표 등으로 꾸렸다. 이 중 에어버스는 이번 중국 방문을 통해 100대 이상의 여객기를 판매할 예정이다. 중국은 지난해 1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중 기간에 보잉사로부터 항공기 300대를 샀다. 구매 비용은 370억 달러에 이른다. 지난 4일 프랑스 정부는 10억 유로 규모의 프랑스-중국 투자 펀드도 조성한다고 밝혔다. 북핵에 따른 안보 문제와 기후변화도 두 정상 회담에서 빼놓을 수 없는 주제다. 프랑스 정부는 중국과 협력해 한반도 비핵화에 기여하길 희망하고 있다. 마크롱 대통령의 중국 첫 방문지는 고대 실크로드의 출발점인 시안이다. 8일 시안에서 역사적 관점에서 본 프랑스와 중국의 관계에 대한 연설을 할 예정이다. 9일 베이징에서 국빈 만찬과 함께 각종 경제 협력에 관한 서명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국빈 방문 때처럼 마크롱 대통령 환영행사도 자금성에서 연다. 한편 중국 언론은 이번 국빈 방문에서 중국이 프랑스의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 프로젝트 참가를 설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일대일로의 핵심 요소는 아프리카에서 중국의 경제적 영향력을 확대하는 것이라, 아프리카에 20개 이상의 식민지를 두었던 프랑스에 중국의 프로젝트는 도전으로 여겨질 수도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트럼프 효과’ 집 나간 400조원 돌아온다

    애플 해외자산 2000억 달러 등 IT기업 자산 본토 이전 급증할 듯주주환원·M&A 등에 투입 예상 미국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들이 해외에 쌓아둔 뭉칫돈을 미 본토로 가져올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공화당이 법인세율을 대폭 낮춘 세제개편안을 지난 1일 발효한 덕분이다. 미 글로벌 IT 기업들이 올해 최대 4000억 달러(약 426조원) 규모의 해외 자산을 미국 본토로 옮길 수 있다고 미 경제전문 방송 CNBC가 지난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다니엘 아이브스 GBH 인사이츠 기술 부문 대표는 “미국의 대규모 감세로 글로벌 IT 기업들이 해외 자산을 본국으로 이전할 것으로 보인다”며 “본국 송금 규모가 3000억~400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와 미 시장조사업체 GBH 인사이츠 등에 따르면 미 전체 기업(2016년 말 기준)이 보유한 현금 1조 8400억 달러 가운데 70%인 1조 3000억 달러는 해외에 보관돼 있다. 대부분 세금 회피를 위해 해외에서 벌어들인 수익을 법인세율이 낮은 아일랜드 같은 나라에 보내 모아 놓은 것이다. 특히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알파벳 등 미 글로벌 IT 기업들이 해외에 쌓아놓은 자산은 5500억~6000억 달러로 추산된다. 해외에 가장 많은 현금성 자산을 쌓아둔 기업은 애플이다. 애플의 해외 자산은 2520억 달러로 추정된다. 이 중 2000억 달러 정도를 본토로 옮길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애플의 해외 수익에 대한 세금 부담이 절반 이하로 줄어들게 됐다고 지적했다. 2위는 MS(1312억 달러), 3위는 구글 알파벳(867억 달러)이다. 이 밖에 시스코시스템스가 718억 달러, 오라클이 582억 달러를 보유하는 등 IT 기업이 현금 보유 상위권을 휩쓸었다. 미 법인세율은 트럼프 행정부와 공화당이 세제개편안을 발효시키기 전인 지난해 말까지 최고 35%에 달했다. 하지만 올해부터 법인세율은 21%로, 기업의 해외 수익 과세비율은 15.5% 이하로 각각 낮아졌다. 기업들의 세금 부담이 ‘횡재’하는 수준으로 줄어든 것이다. 한편 미 IT 기업들이 본토로 보낸 자금은 대부분 자사주 매입과 배당 지급에 사용될 전망이다. GBH 인사이츠는 “2004년 조지 W 부시 행정부가 한시적인 법인세 혜택(35%→5.25%)을 부여했을 때 미 본토로 유입된 기업들의 해외 자금의 90% 이상이 자사주 매입 등에 사용됐다”며 “이번에도 70%가량이 주주 환원에 사용되고 나머지는 인수합병(M&A), 투자, 연구개발(R&D) 등에 투입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일대일로 올라탄 ‘찰리우드’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일대일로 올라탄 ‘찰리우드’

    중국이 글로벌 영화시장에서도 우뚝 섰다. 중국 대륙 내 영화 흥행 수입과 영화관 스크린 수, 영화관 방문객 수 등 여러 부문에서 미국을 따돌리고 세계 1위 자리를 꿰찬 것이다.중국 미디어 총괄 부처인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國家新聞出版廣電總國)에 따르면 2017년 중국 본토 내 영화 흥행 수입 규모는 전년보다 13.5% 늘어난 559억 1100만 위안(약 9조 1700억원)에 이른다. 이에 따라 중국은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규모의 영화 시장으로 등극했다고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가 지난 1일 보도했다. 지난해 중국산 영화 흥행 수입은 전년보다 54%나 급증한 301억 400만 위안이다. 지난해 1억 위안 이상의 흥행 수입을 올린 ‘소박’을 터뜨린 영화가 92편이고, 이 중 중국산 영화는 절반이 넘는 51편(55.4%)이다. 전년( 39편)보다 30%나 늘어나 중국 영화의 경쟁력이 급성장하고 있음을 보여 주는 대목이다. 특히 10억 위안 이상의 흥행 수입을 올린 ‘대박’ 영화가 6편이고, 5억 위안의 흥행 수입을 올린 ‘중박’ 영화도 13편에 이른다. 지난해 7월 말 개봉된 ‘전랑(戰狼)Ⅱ’는 1억 6000만명의 관객을 동원하고 57억 위안의 흥행 수입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미 할리우드 영화를 포함해 중국에서 개봉한 영화 가운데 역대 최고 흥행 기록을 세웠다. 중국 흥행만으로 아시아 역대 흥행 1위, 세계 흥행 5위의 성적이다. 이 영화는 중국 특수부대 출신 주인공 렁펑(冷鋒)이 내전 중인 아프리카에 들어가 중국인과 난민을 구한다는 내용의 액션 블록버스터다. 중국 전사가 세계의 난민을 구하는 내용을 두고 중국 내에서는 자부심을 고취시킨다는 호평이, 서방에서는 민족주의를 부추기는 홍보물이라는 혹평이 엇갈렸다. 어쨌든 중국 관객들이 세계 최고 흥행작을 만들어 냈다. ‘전랑Ⅱ’와 장이머우(張藝謀) 감독의 ‘그레이트월’(長城) 등 중국산 영화는 지난해 해외에서 42억 위안을 벌어들여 전년보다 11%의 성장을 기록했다. ‘전랑Ⅱ’ 외에도 지난해 개봉된 코미디 영화 ‘수줍은 철권’(羞羞的 鐵拳·6위)과 청룽(成龍) 주연의 ‘쿵푸요가’(功夫瑜伽·8위), 쉬커(徐克) 감독의 ‘서유복요편’(西遊伏妖篇·10위) 등도 중국 역대 흥행 10위권 내에 들었다.중국 영화산업이 고속 성장하는 까닭은 정부가 문화산업을 핵심 성장 동력으로 삼아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덕분이다. 1997년 문을 연 아시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중국 저장(浙江)성의 헝뎬스튜디오((橫店影視城)가 그중 하나다. 36㎢의 부지(약 1100만평·축구장 60배 크기)에 자금성과 진(秦)나라 황궁 등을 실물 크기로 재현했다. 이곳은 촬영에 필요한 소품과 단역 자원이 넘친다. 2200여년 전 춘추전국(春秋戰國) 시대부터 오늘날까지 시대별 소품 수십만 가지가 구비돼 있고, 단역 배우는 4만명이 넘는다. 이곳에서 촬영된 영화와 드라마는 2000편이 넘고 ‘미션 임파서블 3’, ‘미이라 3’ 등 세계적 흥행작도 제작됐다. 이를 발판으로 중국 영화시장은 연평균 37%의 고속성장률을 기록하며 2020년에는 시장 규모가 700억 위안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헝뎬스튜디오가 중국과 할리우드를 합친 ‘찰리우드’로 불리는 이유다. 중국 정부의 아낌없는 지원에 영화업계는 성장의 기회로 잘 활용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야심차게 주진하는 ‘일대일로’(一帶一路, 육상·해상 실크로드)에 편승해 중국 영화가 해외 수출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과 아시아, 중동, 유럽, 아프리카를 연결하는 일대일로 프로젝트는 철도 등 인프라 투자와 무역 확대에 역점을 두고 있지만, 영화라는 문화상품의 수출 확대에도 좋은 기회가 된다는 분석이다. 베이징의 영화사 샤인워크미디어(閃亮媒體)는 이를 위해 카자흐스탄과 전기(傳記) 영화, 이란과 코미디 영화, 인도네시아와 재난 영화를 공동으로 제작하기로 하는 등 일대일로 프로젝트 관련 국가들의 영화사들과의 합작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완성을 앞둔 중국·카자흐스탄 합작 영화 ‘작곡가’가 대표적이다. 영화는 중국인이 카자흐스탄에서 작곡가로 활약하며 양국 교류·협력의 상징적 인물이 된 시싱하이(洗星海)의 일대기를 그린 작품이다. 영화 제작자 선젠(沈健)은 “2013년 시진핑 주석의 연설 속에서 언급된 작곡가의 이름에서 감명을 받았고 영화를 만들어 내야 한다는 의무감을 느꼈다”고 밝혔다. 그의 말에서 영화 제작의 의도가 분명히 드러나는 셈이다. 중국 제작자들이 영화를 일대일로 프로젝트의 일부로 간주하는 정부 당국의 입장을 충실히 반영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중국 정부는 실크로드 주변 국가들과 영화제, 영화 제작을 통한 인적 교류도 늘려야 한다고 강조한다. 정부의 지원은 중국 영화계에서 금전적 투자 이상의 큰 의미를 갖고 있다. 정부 지침을 따르는 영화들은 검열과 행정적 규제를 쉽게 통과하기 때문이다. 중국은 터키 영화 감독인 무라트 야부즈가 ‘요리사와 공주’(?師與公主)라는 영화를 제작하는 데 제작 비용을 대기로 했다. 13세기 실크로드의 전설을 바탕으로 한 이 영화는 중국의 공주가 터키의 요리사와 함께 아나톨리아(소아시아·거의 대부분 터키 영토)로 달려가 침략자들이 올 것이라고 경고하는 내용이다. 야부즈 감독은 3년간 투자자를 물색하던 끝에 중국 투자자를 만나 실크로드를 테마로 한 작품이라는 사실을 말하자 그들이 반색했다는 것이다. 영화는 지난 5월 촬영에 들어갔고 야부즈 감독은 중국과 터키는 물론 몇몇 실크로드 지역에서 로케이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그는 “영화의 배경이 실크로드 전체이기 때문에 중국, 터키와 실크로드 주변 나라에서 모두 상영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개인보다는 공동체를 우선하는 동양의 가치를 바탕으로 할리우드에 대적하는 영화가 많이 제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발맞춰 지난달 초 푸젠(福建)성 푸저우(福州)에서는 제4회 실크로드 국제영화제도 열렸다. 중국과 실크로드 주변 국가들의 합작 확대 가능성을 보여 준 행사였다. 주최 측은 고대의 무역로를 보여 주는 대형 지도를 걸었고 중국 유명 배우들은 그 위에 속속 자필 서명을 남기게 하는 등 일대일로 프로젝트 전파에 총력전을 펼치기도 했다. 중국 내에서는 일대일로 프로젝트를 주제로 한 민족주의 성격의 대작들이 등장하고 있다. 중국 통신사 직원이 유럽 라이벌을 누르고 아프리카에서 계약을 따내는 성공담을 다룬 ‘차이나 세일즈맨’(中國推銷員)의 탄빙(檀冰) 감독은 “일대일로 프로젝트의 주제가 해외 바이어들에게 큰 관심을 받았다”며 “이미 30여개 실크로드 주변 국가들에 영화 배급권을 팔았다”고 말했다. 지난해 1월 개봉된 ‘쿵푸요가’는 고대 티베트의 보물을 찾아 나선 중국과 인도 고고학자의 활약상을 그린 영화다. 인도 여성 고고학자 역을 맡은 아미라 다스투르가 영화 중에서 “우린 중국과 인도의 고고학 협력을 증진할 수 있습니다. 일대일로 프로젝트에도 부합하겠죠”라고 말하자 중국 고고학자 역을 맡은 청룽은 “당연하지”라고 대답했다. 일대일로 프로젝트 사업 중 하나로 신장(新疆)자치구 카스(喀什)에서 파키스탄 남부 과다르항까지 2300여㎞에 도로와 철도, 에너지망 등을 구축하는 중국·파키스탄 경제회랑(CPEC) 사업에 인도가 영유권을 주장하는 지역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 khkim@seoul.co.kr
  • 전문가들이 말하는 경매 주의점

    ■주택 감정가는 감정가일 뿐 맹신하지 말자. 감정은 대개 경매 개시일 5~6개월 전에 이뤄진다. 시세가 급변할 때는 이를 감안해야 한다. 최근 감정가 13억원만 믿고 17억원에 낙찰받았다가 손해를 본 경우도 있다. 주택임대차보호법상 대항력이 있는 세입자에게는 기존의 임차금액을 물어줘야 하는 경우가 있다. 입주 시기는 넉넉히 잡아야 안전하다. 낙찰 이후 항고기간을 거쳐 잔금납부 기간까지 40일 정도가 소요된다. 만약 기존 집주인이나 세입자가 버티면 바로 입주하지 못하고, 강제집행 과정을 거쳐야 한다. 경락 이후 명도(임차인 집 비우기)가 제대로 안 되면 명도소송을 해야 하는데 강제집행 비용이 들어간다. 임차인이 있으면 이사비도 줘야 한다. 미납된 공용관리비도 경락자 책임이다. 경쟁률을 의식해 현장에서 가격을 높게 제시하면 수익은커녕 자칫 손해를 볼 수도 있다. 인기를 끄는 물건이라도 수익성을 따져서 사전에 결정한 가격에 응찰해야 후회가 없다. 이창동 지지옥션 선임연구원 ■토지 토지는 특히 정보수집이 중요하다. 발품을 팔아서 현지 부동산을 확인하고 물건의 권리분석을 꼼꼼하게 해야 한다. 등기부등본, 토지대장, 지도만 믿지 말고 현장에 나가 봐야 지장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지적도와 현장이 다를 수도 있다. 무조건 싼 물건만 찾지 말고 투자 가치가 있는 물건을 선택할 수 있는 안목을 키워야 한다. 현재 상황보다는 앞으로 개발 가능성이 있는지 먼저 따져야 실패하지 않는다. 토지는 용도지역, 도시계획, 토지 모양, 규제 정도에 따라 투자가치가 크게 달라진다. 과도한 경락 잔금 및 대출은 자제해야 한다. 토지는 주택과 달리 경락 금액의 80% 가까이 대출받을 수 있지만 아파트와 달리 환금성이 떨어진다. 중장기적인 접근으로 투자해야 하는 이유다. 실수요인지 투자 목적인지 미리 선을 긋는 것도 바람직하다. 귀농 목적이라면 대지, 전답을 고르고 장기 투자 목적이면 임야 등에 눈을 돌려도 된다. 유민종 신한경매 이사
  • 금성백조건설, 김포 한강신도시 구래역 예미지·애비뉴스완 100% 계약완료

    금성백조건설, 김포 한강신도시 구래역 예미지·애비뉴스완 100% 계약완료

    금성백조건설이 경기 김포 한강신도시에 선보인 ‘한강신도시 구래역 예미지’ 아파트와 상업시설의 계약이 100% 완료됐다. ‘한강신도시 구래역 예미지’ 아파트는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진행된 정당 계약에서 대부분의 물량이 계약을 마쳤고, 이어 미계약분에 대해 이달 4일 예비 당첨자 대상으로 추첨분양을 진행해 마무리 지었다. 지난달 진행된 1순위 청약에서 총 636가구(특별공급 제외)모집에 3,563건이 접수돼 평균 5.6대 1, 최고 20.6대 1의 경쟁률로 모든 주택형이 1순위에서 마감되며 큰 인기를 모았다. 주거복합 단지로 공급된 한강신도시 구래역 예미지 오피스텔은(전용 84㎡형) 3일간 진행된 현장청약 결과 78실 공급에 총 6,997건이 접수돼 최고 110.8대1, 평균 89.7대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으며 2일동안 전실 100% 계약을 마쳤다. ‘한강신도시 구래역 예미지’가 높은 인기를 끈 데는 뛰어난 교통망과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는 입지 여건에 차별화된 상품성과 설계 등이 수요자들의 만족도를 높인 것으로 평가된다. 단지는 2018년 11월 개통 예정인 김포도시철도 구래역(예정) 출구와 바로 맞붙어 있는 초역세권 단지로 교통여건이 매우 우수하다. 또 구래역에는 수도권광역급행버스(M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복합환승센터가 위치해 수도권 내외곽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단지 바로 서측으로 이마트(김포한강점)가 위치하며, 한강신도시 최대 규모의 중심 상업지구도 이어져 있어 생활 편의시설의 접근성 또한 좋다. 더불어 입주민을 배려한 설계로 수요자들의 호평을 얻었다. 한강신도시에서 가장 높은 46층 높이(143.7m)로 설계돼 조망권이 뛰어나고 최대 90m의 동간 거리와 70m의 통경축이 확보돼 일조권을 극대화했다. 단지에는 축구장 1.5배 크기(약 1만3280㎡)에 달하는 대형 중앙공원이 조성되고, 세대 역시 선호도가 높은 4Bayㆍ4Room 위주로 설계돼 채광과 통풍, 일조량이 뛰어나다. 단지 내 프리미엄 스트리트형 상업시설인 애비뉴스완도 김포한강신도시 상업시설의 마지막 클라이맥스 투자 상품으로서의 우수한 가치를 인정받아 아파트와 함께 조기 완판 됐다. 애비뉴스완은 단지 바로 앞 도시철도 구래역과 복합환승센터를 마주하고 있는 초역세권 상가로 풍부한 유동인구가 최대 강점이다. 포르투갈 리스본 거리를 옮겨놓은 듯한 이국적인 건축 컨셉으로 차별화 하였으며 초고층 아파트 예미지와 함께 한강신도시의 유니크한 랜드마크 상업시설로 주목받고 있다. ‘한강신도시 구래역 예미지’는 지하 2층~지상 46층, 5개 동, 총 779가구로 전용면적 78~90㎡ 아파트 701가구와 전용면적 84㎡ 오피스텔 78실 규모다. 애비뉴스완은 지상 1~2층, 연면적 1만4400㎡에 총 174실로 구성된다. 입주는 2021년 3월 예정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2017 월드리뷰 ② 中·日·亞] 1인 체제·美에 도전… 강력해진 ‘시월드’

    [2017 월드리뷰 ② 中·日·亞] 1인 체제·美에 도전… 강력해진 ‘시월드’

    “당장(당헌) 수정안에 동의하는 사람은 손을 들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말에 장쩌민(江澤民)·후진타오(胡錦濤) 전 주석을 포함한 당 대표 2336명 전원이 손을 들었다. “동의하지 않는 사람은 손을 들라”는 말에 “메이유”(沒有·없다)라는 말이 인민대회당 곳곳에서 울려 퍼졌다. 시 주석은 “통과됐다”고 선언했다. 2017년 10월 24일 중국 공산당 제19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 폐막식에서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이 들어간 당장이 만장일치로 통과되는 순간이었다.이 순간을 기점으로 시 주석은 마오쩌둥(毛澤東)의 반열에 올랐다.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 7인에게 똑같은 의결권을 줬던 집단지도체제는 상명하복의 1인 체제로 바뀌었다. 시진핑은 관례를 깨고 후계자를 지명하지 않아 권력 연장 가능성까지 열어 놓았다. 시진핑의 오류가 곧 공산당의 오류가 되는 시대에 접어든 것이다. 시진핑으로의 권력 집중은 개인의 권력욕에서 비롯된 측면도 있지만, 중국 사회를 계속 통치해 나아가야 하는 공산당 전체의 요구가 반영된 것이기도 하다. 빈부격차 등 사회분열 양상이 심화하고, 미국과의 패권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이다. 이 때문에 2017년에 열린 다른 정치 행사도 모조리 시진핑 권력 강화에 초점이 맞춰졌다. 8월 1일 ‘건군 90주년’을 맞아 아시아 최대 훈련지인 네이멍구 주르허 기지에서 열린 열병식에서 시 주석은 얼룩무늬 군복을 입고 부대를 사열하며 “당 중앙에 대한 충성이 군사력의 원천”이라고 말했다. 당 중앙의 ‘핵심’인 자신에 대한 절대 충성을 명령한 것이다. 집중된 권력을 품은 시 주석은 거침없이 ‘중화 부흥’의 길로 나아갔다. 숨겨 뒀던 도광양회(韜光養晦·조용히 때를 기다리며 힘을 키운다)의 칼을 꺼내 든 시 주석은 분발유위(奮發有爲·분발해 성과를 이뤄낸다)라는 외교전략으로 미국이 주도해 온 국제질서에 도전했다. 시 주석은 지난 1월 다보스포럼, 5월 일대일로(육·해상 신실크로드) 정상회의, 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중국이 세계 자유무역의 수호신이 되겠다”고 거듭 밝혔다. 미국 우선주의로 고립주의 노선을 걷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겨냥한 것이었다. 자금성(紫禁城)을 통째로 비워 놓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황제급 예우(11월 8일)를 한 것도 앞으로 다가올 ‘중화 제국시대’를 미리 보여 주기 위한 것으로 해석됐다.하지만 철권통치에는 많은 부작용이 따랐다. 중국 정부는 인권운동의 상징이었던 류샤오보(劉曉波)의 마지막 소원이었던 해외 치료조차 허용하지 않았다. 류가 사망한 7월 13일 세계가 함께 슬퍼한 것은 중국을 향한 분노이기도 했다. 체제 비판적 변호사, 활동가들도 줄줄이 체포됐다. 14억 인구를 기반으로 급속도로 발전한 인터넷 환경은 열린 사회로 가는 길을 열어 주는 게 아니라 ‘빅 브러더’ 구축의 수단으로 활용됐다. 11월 18일 베이징 빈민촌 화재로 19명이 숨지자 시정부는 빈민촌을 모두 철거해 버렸다. 보금자리를 잃은 이주노동자(공민공)들은 시 주석이 당대회 때 약속한 ‘인민의 아름다운 생활’을 비웃기라도 하듯 “이게 신시대냐”고 항의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상여금, 총액 변동 없이 매달 지급해 최저임금 포함” 권고

    “상여금, 총액 변동 없이 매달 지급해 최저임금 포함” 권고

    기본급外 1개월 단위 지급 임금 산입범위에 확대 적용이 바람직 연장·휴일 근로수당 포함 안돼 지역·업종별 구분 적용 불필요 최저임금에 기본급 외에 1개월 단위로 지급되는 임금도 포함해야 한다는 최저임금위원회 전문가 태스크포스(TF)의 제도개선 권고안이 나왔다. 최저임금위원회 차원의 논의가 마무리되면 결과는 정부로 넘어간다. 이 과정에서 노사 합의가 원만하게 이뤄지면 개선된 제도에 따른 최저임금 산입범위 등은 이르면 2019년부터 적용된다.최저임금위원회는 지난 22일 전문가 TF가 도출한 제도개선안을 보고받고 위원회 차원의 논의를 본격화한다고 26일 밝혔다. 권고안에는 최저임금 산입범위, 가구생계비 계측방법, 미준수율 제고, 업종별·지역별 구분 적용, 최저임금 결정구조, 최저임금 인상이 저임금 해소에 미치는 영향 등 6가지 과제에 대한 전문가들의 논의 내용이 담겨 있다. 우선 경영계가 ‘비합리적 기준’이라며 확대를 주장하고 있는 최저임금 산입범위에 대해 TF는 “확대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TF는 권고안에서 “상여금 등 임금 성격이 기본급과 큰 차이가 없다”며 “현재 산입범위는 임금체계 특징을 정확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의견을 냈다. 산입범위가 확대되면 최저임금 인상 효과가 무력화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서는 “공감하는 부분이 있지만 최저임금 수준을 받는 근로자 대부분은 산입범위 조정의 영향이 크지 않다는 점, 향후 최저임금 인상에 따라 해결될 수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봤다. 아울러 최저임금 산입범위는 통상임금과 별도로 독자적으로 정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지역별 구분 적용은 불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았고, 업종별 구분 적용에 대해서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다수 의견이 나왔다. TF는 산입범위가 확대되더라도 연장근로수당, 휴일근로수당 등 소정근로 외 임금은 최저임금에 포함될 수 없다고 판단했다. 1개월을 초과해 지급되는 상여금 등 임금의 포함 여부에 대해서는 전문가들도 의견을 모으지 못했다. 다만 매달 지급되는 임금만 최저임금에 산입해야 한다는 것이 다수 의견이었다. 전문가들은 상여금 등 1개월을 초과해 지급되는 임금의 경우 총액 변동 없이 매달 지급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이를 위한 입법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가족수당·급식수당·주택수당·통근수당 등 생활보조적·복리후생적 임금을 최저임금에 포함할지에 대해서도 의견을 모으지 못했다. 이와 관련해서는 ▲현행 유지 ▲매달 일률적으로 지급되는 현금성 임금 포함 ▲매달 일률적으로 지급되는 현금과 현물성 임금 포함 등 3가지 의견이 나왔다. 최저임금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가구생계비 계측과 이를 반영하는 방법과 관련해서는 1인 근로자 가구를 포함한 다양한 가구생계비 자료 활용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도출했다. 사회적 합의가 없는 한 이론생계비보다는 실태생계비를 활용해야 하고, 현재와 같이 생계비를 간접 연동하는 방식은 불가피하다고 봤다. 최저임금 준수율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는 현행 형벌규정은 그대로 두면서 부가금 제도를 신설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고용노동부 장관 소속 위원회에서 매년 최저임금을 심의·결정하면서 사실상 공익위원에 의해 인상액 등이 좌우된다는 지적을 받아 온 최저임금 결정구조도 일부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TF는 노사정이 참석하는 3자 위원회 방식과 결정 주기(1년 단위)는 유지하면서 위원회를 이원화할 것을 제안했다. 위원회는 권고안에 대해 제도개선위원회를 열어 내년 1월 10일부터 노사 입장을 제출받는 등 추가 논의를 거쳐 최종 안을 마련하게 된다. 위원회 논의가 마무리되면 최종안이 정부로 이송되고, 최종 결정은 정부가 한다. 최저임금 산입범위·결정구조 개선 등 대부분의 제도개선 내용이 법을 개정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 실제 제도개선은 정부와 국회 몫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 상임위원은 “제도개선위원회에서 이번 TF 보고안에 대해 논의하는 과정에서 지금의 안이 바뀔 수 있다”며 “제도개선위원회와 전원회의에서 의견이 갈리면 노사 입장을 모두 넣는 방식으로 안이 확정된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2017 결산] 올해의 ‘화성남자 금성여자’ 모아보니

    [2017 결산] 올해의 ‘화성남자 금성여자’ 모아보니

    남자와 여자는 뇌 구조부터 다르다는 말이 있다. 같은 듯 상당히 다른 남녀의 차이는 학계에서도 꾸준히 관심의 대상이다. 2017년 한 해에도 남녀 성별에 따른 차이를 과학적으로 입증한 다양한 실험결과가 공개됐다. 앞서 언급한 ‘뇌 구조의 차이’부터 살펴보자. 미국의 신경정신의학 전문 의료기관인 에이멘 클리닉 연구진에 따르면 여성에게서는 알츠하이머나 우울증, 불안장애 등의 질환이 더 많이 나타나는 반면, 남성에게서는 ADHD나 스스로를 절제하지 못해 발생하는 범죄의 비율이 높다. 연구진은 여성이 남성에 비해 감정이입이 더 쉽고 직감이 뛰어난 이유 뿐만 아니라 우울증과 식이장애, 불안 등에 더욱 많이 시달리는 이유 역시 뇌의 특정 부위가 남성에 비해 더 활성화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해당 부위는 의사결정을 할 때 활성화되는 전전두피질과 분노 및 두려움, 즐거움 등의 감정과 행동, 욕망 등을 조절하는 둘리계통이라고 부르는 부위다. 즉 여성과 남성의 뇌는 각각의 부위에 따라 활동성에 차이를 보이며, 이것이 성별에 따라 다른 행동과 감정으로 나타난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입증된 것이다. 남성과 여성에게서 차이를 보이는 것은 뇌 활동성만이 아니다. 남녀 성차별과 관련한 논란이 여전히 끊이지 않는 가운데, 한 연구진은 남녀 임금 불평등의 원인이 여성에게 있다는 연구결과를 내놓았다. 지난 3월 영국 배스대학 연구진은 여성 스스로 잠재적인 수입에 대해 부정적 관점을 지니면 임금 인상과 승진 등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즉, 비관론이 남녀 임금 격차를 벌려놓는다는 의미다. 연구진은 “임금 면에서 여성의 낮은 기대감이 비관적 관점에 의해 촉발된 것이라면, 그들은 계속해서 스스로를 과소평가하고 임금 불평등을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일 것이다. 그것은 남녀임금 격차를 다루는 정책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렇기에 직장에서 여성들의 사회진출을 활발하게 만들기 위한 더 나은 조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여성 스스로 남성이 더 뛰어나다고 믿는다는 연구결과는 또 있다. 지난 1월 미국 일리노이주립대학 연구진의 연구 결과, 아이들은 만 6세부터 성 고정관념이 생기며, 이 시기 여아는 남성이 여성보다 ‘머리가 좋다’고 믿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번 결과는 여성들이 직업을 선택하는 데 성 고정관념이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여성은 일반적으로 물리학이나 철학 등 재능이 필요한 것과 연관된 분야를 피하는 결과로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남녀 성별에 따른 또 다른 차이는 건강에서도 살펴볼 수 있다. 1인 가구가 늘면서 2017년 한 해 역시 꾸준히 화두로 오른 ‘혼밥’의 경우, 혼밥을 하는 남성이 여성보다 혼밥으로 인해 비만이 될 확률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1월 동국대 일산병원과 인제대 일산백병원 등 공동 연구진은 이러한 현상의 원인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외로움을 더 많이 느끼고, 이 때문에 정크푸드 등 건강에 해로운 음식을 더 많이 섭취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11월 이스턴핀란드대학 연구진은 뇌 변화의 관찰을 통해 장기간의 음주가 젊은 여성과 남성에 미치는 영향이 각기 다르며, 특히 여성보다는 젊은 남성에게 더 치명적인 결과를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이밖에도 올 한 해 동안 ‘AI 여성성은 성차별적 선입견의 결과물’(2월 25일), ‘헤어진 연인과 친구로? 남녀 심리 분석’(8월 9일) 등 남녀의 차이를 소재로 한 연구와 기사가 쏟아졌다. 다가오는 새해에는 성별의 차이를 인정하고, 이해와 존중을 도울 수 있는 소식이 더 많이 들려오길 기대해본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발칸의 노스트라다무스’ 예언한 2018년… “금성서 에너지 발견”

    ‘발칸의 노스트라다무스’ 예언한 2018년… “금성서 에너지 발견”

    이른바 ‘발칸의 노스트라다무스’로 불리는 유명 예언가 바바 반가가 2018년에는 무슨 일이 일어날 것이라 예측했을까? 지난 24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해외언론 반가가 예측한 2018년이라는 흥미로운 제하의 기사들을 쏟아냈다. 앞을 보지 못하는 시각장애인인 반가는 불가리아 출신의 예언가로, 지난 1996년 85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그녀는 세상을 떠나기 전 전 세계를 뒤흔든 숱한 사건과 사고를 예언했는데, 지금까지 그녀가 맞춘 예언은 9·11테러, 불가리아 대지진, 체르노빌 원전사고 및 44대 미국 대통령이 아프리카계 미국인이 된다는 것,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IS)의 테러가 발발한다는 것 등이었다. 반가가 예측한 2018년에는 두가지 큰 사건이 일어난다. 먼저 2018년에는 중국이 미국의 자리를 대신해 지구촌 최강국이 된다는 것. 경제적으로만 보면 반가의 예측은 일면 타당성이 있다. 지난 1970년 만 해도 중국이 지구촌 경제에 차지하는 비중이 4.1%였으나 2015년에는 15.6%까지 성장했다. 반면 미국은 같은 해 16.7%로 거의 비슷한 수준이며 오히려 2025년이 되면 14.9% 내려앉을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경제 만으로 지구촌 최강국의 지위가 바뀌는 것은 아니지만 반가가 중국의 성장세를 예측했다는 점은 의미가 있다. 또 하나의 예측은 금성에서 새로운 형태의 에너지 원이 발견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예언은 실현될 가능성이 적다. 내년에 금성으로 향하는 탐사선이 없기 때문. 사실 서구언론의 이같은 보도는 흥미를 위한 것으로 예언의 정확도 역시 과장된 측면이 많다. 과거에 그녀가 했던 말을 대사건 이후 언론들이 꿰맞추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반가는 2010년에는 제3차 세계대전이 발발할 것이며, 2015년에는 무슬림이 일으키는 생화학전으로 피부암이 유행할 것이라는 빗나간 예언을 한 바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서동철 논설위원의 스토리가 있는 문화유산기행] 두물머리 작은 산사에서 ‘왕실의 불상’이 쏟아졌다

    [서동철 논설위원의 스토리가 있는 문화유산기행] 두물머리 작은 산사에서 ‘왕실의 불상’이 쏟아졌다

    절집에서 바라보는 풍광이 장쾌한 것으로는 남양주 수종사(水鐘寺)를 첫손가락에 꼽아도 좋을 것이다. 운길산 중턱의 수종사 마당에서는 북동쪽에서 흘러내려 오는 북한강과 남동쪽에서 달려오는 남한강이 합쳐져 마침내 한강을 이루는 양수리(兩水里) 일대가 한눈에 들어온다. 누가 굳이 설명해 주지 않아도 일대를 왜 두물머리라 부르는지 알 수 있다.절의 창건과 관련해 ‘수종사 중수기(重修記)’에는 이런 기록이 있다. ‘한양 동쪽 칠십리에 운길산이 있고, 이 산에 절이 있으니 수종사다. 세조가 천순 3년(1459·천순은 명나라 영종의 연호) 이두수(二頭水)에서 하룻밤을 보내던 중 산에서 종소리가 들려왔다. 이튿날 세조는 바위굴에서 18나한상을 발견하니 절을 짓게 하고 수종사라 이름 지었다.’그런데 수종사에는 더 이른 시기의 사리탑이 남아 있어 세조의 창건 설화를 무색하게 한다. 정혜옹주(?~1424) 사리탑이다. 정혜옹주는 태종과 의빈 권씨 사이에 태어났다. 생전에 불심이 깊었는데 다비하자 사리가 나와 사리탑을 만들었다고 한다. 사리탑의 지붕돌에는 ‘류씨와 금성대군이 시주했다’는 내용이 새겨져 있다. 세종의 여섯째 아들인 금성대군(1426~1457)은 어린 시절 의빈 아래서 컸다고 한다. 자신이 태어나기도 전에 세상을 떠났으니 얼굴 한번 보지 못했을 정혜옹주의 사리탑을 발원한 이유일 것이다. 조선 전기의 대문장가 서거정(1420~1488)의 ‘동문선’에는 ‘수종사 윤(允)선사에게 주는 시’(寄水鍾寺允禪老)가 있다. ‘용진강 위에 옛 가람이 있는데/ 돌길을 굽이돌아 삼나무 숲으로 들어가네’로 시작한다. 과거에는 양수리를 용나루(龍津)라 했고, 그 앞 한강은 용강(龍江)이라 불렀다고 한다. 그런데 세조 시대 창건한 젊은 사찰이었다면 서거정이 ‘옛 가람’이라고 표현하지는 않았을 것이다.다산 정약용(1762~1836)은 ‘수종사는 신라의 옛 절인데, 샘이 있어 돌 틈으로 맑은 물이 흘러나와 떨어질 때 종소리를 내므로 수종사라 부른다”고 했다. 다산이 전하는 말처럼 신라 시대 창건한 사찰인지는 알 수 없지만, 조선 전기에 이미 ‘옛 가람’이라 불리울 만큼 역사가 적지 않은 것은 분명한 듯하다. 잘 알려진 것처럼, 다산은 수종사에서 내려다보이는 팔당호수변 마재가 고향이다. 그는 ‘운길산 수종사는 옛적 우리 집 정원/ 마음만 먹으면 날아가 절 문에 이르렀네’라는 시를 남길 만큼 어린 시절부터 이 절을 자주 찾았다. 수종사를 큰 절이라고 할 수는 없다. 주변 산세(山勢)는 가파르기만 해 지금도 대웅보전만 그런대로 번듯한 터전에 자리잡고 있을 뿐 응진전이며 약사전, 산신각은 바위틈에 매달리다시피 간신히 지탱하고 있는 형국이다. 그럼에도 세조 창건설(說)이 전하고, 정혜옹주 사리탑이 세워질 만큼 왕실과 깊은 관계를 맺은 것은 물길의 편리함 때문이었을 것이다. 용나루는 경상도와 충청도에서 세금으로 걷은 곡식을 운반하는 조창(漕倉)이 있던 충주에서 도성(都城)의 마포를 잇는 남한강 수운(水運)에서 가장 중요한 경유지의 하나였다. 남한강은 충주에서 다시 상류로 단양, 영월, 정선을 거쳐 오대산이 있는 오대천으로 이어진다. 태백산록의 목재는 뗏목으로 엮인 뒤 이 물길을 따라 마포강으로 흘러들었다. 세조가 수종사를 실제로 찾았는지는 알 수 없지만, 그가 문수보살을 친견했다는 오대산을 오가는 과정에서도 이 수로(水路)에 크게 의존했을 것이다. 수종사는 걸어서 오르는 사람들이 많지만, 자동차로도 절 바로 아래까지 갈 수 있다. 다만 길이 좁고 가파른데다 구불구불하기까지 하니 초보 운전자라면 말리고 싶다. 어쨌든 수종사에 올라 일반 탐방객들이 주변 경치에 넋을 잃는 동안 불교나 미술사 학자들은 대웅보전 왼쪽에 나란히 세워진 세 기의 석탑에 먼저 눈길을 보낸다. 왼쪽이 정혜옹주 사리탑, 작은 삼층석탑을 사이에 두고 오른쪽에 보이는 것이 팔각오층석탑이다. 사리탑은 절 서쪽 산비탈에 있던 것을 옮겼다고 한다. 사리탑을 수리하는 과정에서 뚜껑 달린 청자 항아리와 금제구층탑, 은제 도금 사리기 등 화려한 유물이 쏟아져 나왔다. 금탑과 사리기는 항아리 안에 들어 있었다. 사리기에는 수정으로 만든 공 모양 사리병이 들어 있었는데, 구멍을 뚫고 사리를 모셨다. 일괄해서 보물로 지정된 ‘남양주 수종사 부도 사리장엄구’는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다. 높이 3.3m의 팔각오층석탑은 더욱 주목해야 한다. 오대산 월정사 팔각구층석탑이 보여주는 고려시대 팔각석탑의 전통이 조선 시대 들어 규모가 작아지고 장식성은 더해지는 과정을 보여준다. 보물로 지정된 탑도 탑이거니와 내부에 모셔진 불상의 규모와 발원한 사람들의 면면은 매우 흥미롭다. 두 차례 팔각오층석탑을 수리하는 과정에서 수습한 불상은 모두 30구에 이른다. 일부 해체가 이루어진 1957년 기단 몸돌에서 금동불 8구, 1층 몸돌에서 금동불 3구와 목불상 3구, 1층 지붕돌에서 금동불 4구를 발견했다. 전면 해체 수리한 1970년에는 2층 지붕돌에서 금동불 9구, 3층 지붕돌에서 금동불 3구를 찾았다. 그동안 4구가 사라져 지금은 26구가 남아 있다고 한다. 팔각오층석탑의 불상들이 중요하게 평가되는 것은 불상의 명문(銘文)과 복장(腹藏)의 발원문으로 봉안한 사람과 이유, 그리고 조성 시기를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복장이란 불상의 배 부분에 넣는 불경 등의 상징물을 말한다. 학계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1층 몸돌의 불상 6구는 숙용 홍씨, 숙용 정씨, 숙원 김씨가 1493년(성종 23)에, 다른 금동불 23구는 인목대비가 1628년(인조 6)에 각각 봉안한 것이라고 한다. 1층 몸돌 출토품 가운데 금동석가모니불좌상은 바닥 은판에 ‘시주 명빈 김씨’(施主 明嬪 金氏)라고 새겨져 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 명빈 김씨(?~1479)는 조선 초기 중요한 불교 후원자의 한 사람이었다고 한다. 그런데 이 불상의 복장에서 발견된 발원문은 성종의 후궁인 숙용 홍씨와 정씨, 숙원 김씨가 ‘주상전하의 성수만세(聖壽萬歲)’를 기원하며 봉안한 것이라고 했다. 명빈이 세상을 떠나고도 한참이 지난 시기다. 명빈 김씨와 성종의 세 후궁이 어떤 관계가 있는지는 진전된 연구가 필요하다. 23구에 이르는 1628년 봉안 불상에는 발원문이 없는 대신 비로자나불상 바닥에 ‘숭정 원년 무진년에 소성정의대왕대비(昭聖貞懿大王大妃)가 발원한 23존을 주조하여 보탑에 봉안하니 후세에 전해 중생을 구제해 주소서. 화원 성인(性仁)’ 이라는 명문이 있다. 소성정의대왕대비는 곧 인목대비(1584~1632)다. 선조의 계비로 영창대군을 낳은 인목대비는 광해군이 즉위한 뒤 아들을 잃고 폐서인이 됐다가 인조반정으로 복호(復號)되는 등 파란만장한 일생을 살았다. 말년 대왕대비(大王大妃) 신분으로 발원한 불상은 작지만 화려하다. 하지만 봉안처는 신분이 한참 떨어지는 선대 내명부(內命婦)가 이미 발원했던 탑이니 조촐해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수종사가 왕실에서 그만큼 영험 있는 사찰로 유명세를 떨쳤기 때문은 아닌지 모르겠다. 글 사진 dcsuh@seoul.co.kr
  • ‘서청주파크자이’ 대단지 프리미엄까지 갖추며 수요자 관심↑

    ‘서청주파크자이’ 대단지 프리미엄까지 갖추며 수요자 관심↑

    청주에 공급되는 대단지 아파트 ‘서청주파크자이’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역 내 대단지 규모 아파트는 상징성이 높아 향후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단지로 자리잡는 경우가 많다. 특히 규모가 큰 아파트 주변으로 교통망이나 생활편의시설이 우선적으로 형성돼 수요자들로부터 인기가 많다. 여기에 규모가 클수록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단지와 차별화된 커뮤니티 시설 등 부대시설을 선보인다. 뿐만 아니라 보다 많은 세대가 공용관리비를 분담하는 만큼 관리비 절감에도 유리해 분양시장에서 강세다. 업계 관계자는 “지역 내에서 대규모 단지 일수록 거래가 유리해 향후 환금성이 좋다”라며 “더군다나 대단지 아파트가 지어지는 일대가 지역 내에서 주거선호도가 높을수록 향후 랜드마크로 발전하기 쉬워 주택 시장에서 인기”라고 했다. 이런 가운데 청주에서 주거선호도가 높은 복대생활권역에 대단지로 공급되는 아파트 ‘서청주파크자이’가 업계의 관심을 모은다. 이 단지는 지하 2층 ~ 지상 25층, 18개 동, 전용면적 기준 59~110㎡, 총 1,495가구 단일 규모 대단지로 공급된다. 특히 단지가 들어서는 일대는 ‘서청주파크자이’를 포함해 3400여 가구의 대규모 주거타운을 갖춰 향후 지역 내 중심 주거지로 발전될 가능성이 많다. 또한 이 단지는 청주 내에서도 주거 선호도가 높은 핵심 도심지 ‘복대생활권역’에 위치해 상업, 문화, 교육 여건도 쉽게 누릴 수 있다. 롯데아울렛, 청주현대병원, CGV 청주점, 현대백화점 등 상업시설을 포함한 다양한 생활편의시설이 밀집해 있어 주거 편의성이 높다. 여기에 강서초, 복대중, 흥덕고교 등 탄탄한 학군 및 배후 학원가가 형성돼 있으며 충북대, 청주대 등과도 가까워 학부모 수요의 인기도 높다. 부모산과 어우러진 쾌적한 자연환경도 자랑거리다. ‘서청주파크자이’는 부모산이 바로 인접해 도보 이용이 가능하며 주거 쾌적성이 높을 뿐만 아니라 조망권 확보(일부세대)까지 가능하다. 또한 ‘서청주파크자이’는 청주종합운동장 축구장의 3배 크기에 달하는 근린공원을 단지가 감싸고 있는 형태로 조성돼 실질적으로 약 67.1%의 높은 조경율을 갖추고 있어 복대생활권 도심 입지에도 불구하고 청주 내 기존 아파트들과 달리 넓은 녹지를 누릴 수 있다. 또한 ‘서청주파크자이’는 입주민의 편의를 위한 첨단화된 특화설계 시스템까지 제공한다. 스마트폰과 연동하여 가스 벨브나 공동현관을 원격제어 할 뿐만 아니라 조명과 난방까지 제어가 가능한 홈네트워크시스템을 제공한다. 여기에 약 15만여 권의 도서를 보유하고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제공하는 국내 최대 아파트 전자책 도서관까지 마련된다. 에너지효율 증가를 위한 특화설계도 눈에 뛴다. 전력회생형 승강기와 단열효과가 우수한 일면 코팅유리가 적용된 고기밀성 단열창호를 적용해 난방 효율을 높였다. 또한 특허출원된 지하주차장 LED Race-Way를 통한 조도 개선으로 기존 지하주차장 LED등기구 대비 에너지 절감효과도 기대된다. 여기에 LED 조명을 세대 내(복도, 현관, 화장대)와 공용부(계단실, 승강기홀, 외부보안등, 지하주차장)에 확대 적용하여 관리비까지 절감할 수 있다. 생활 편의성을 극대화한 설계도 인기를 끄는 요소 중 하나다. ‘서청주파크자이’는 10~20cm 넓어진 광폭 주차공간과(일부제외) 원패스·무인택배 시스템까지 제공해 입주 후 편리한 생활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홀 환기 및 제습시스템을 제공해 엘리베이터 내에서도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 ‘서청주파크자이’는 계약조건 안심 보장제를 시행하고 있어 수요층으로부터 신뢰도를 높였으며 현재 선착순 동호수 지정 계약을 진행중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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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가족부 ◇서기관 승진△차관실 남소연△기획조정실 법무감사담당관실 이광원 ■인사혁신처 △법무감사담당관 신현미△공개채용1과장 안현식△공개채용2과장 이광열△균형인사과장 이은영△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신규자교육과장 임영환 ■경찰청 ◇ 경무관급 전보 내정 <본청>△대변인 김진표△정보화장비정책관 설광섭△수사기획관 이철구△과학수사관리관 노승일△대테러위기관리관 김병구△수사제도개편단장 이영상△자치경찰추진단장 최관호△치안정책관 이문수△국립외교원 김종보△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유진규△경무담당관실(공로연수) 이운주 남병근<경찰대학>△학생지도부장 강황수△치안정책연구소장 송병일<경찰수사연수원>△원장 하상구<서울청>△경무부장 조용식△생활안전부장 이은정△수사부장 우종수△정보관리부장 진교훈△경찰관리관 윤동춘△기동단장 연정훈△강서경찰서장 손장목<부산청>△1부장 김흥진△2부장 전창학△3부장 김희규△해운대경찰서장 허찬<대구청>△1부장 배봉길△2부장 이원백△성서경찰서장 이광석<인천청>△1부장 김해경△2부장 박명춘△3부장 김헌기△인천국제공항경찰단장 정승용△남동경찰서장 박형길<광주청>△1부장 김준철△광산경찰서장 김순호<대전청>△1부장 김학관△2부장 박희용<울산청>△1부장 이순용<경기남부청>△1부장 장경석△2부장 조종완△3부장 김원준<경기>△수원남부경찰서장 박생수△분당경찰서장 유현철△부천원미경찰서장 현재섭<경기북부청>△차장 서범규<강원청>△1부장 박세호<충북청>△1부장 이규문△2부장 이문수△청주흥덕경찰서장 이명교<충남청>△1부장 윤소식△2부장 이충호<전북청>△1부장 윤외출△2부장 김갑식△전주완산경찰서장 이훈<전남청>△1부장 박석일△2부장 윤명성<경북청>△1부장 김수희△2부장 김병수<경남청>△1부장 박경수△2부장 진정무△창원중부경찰서장 남구준<제주청>△차장 고기철 ■한국원자력의학원 △신개념치료기술개발플랫폼구축사업단장 심재훈 ■삼성중공업 ◇승진△부사장 김준철△전무 배진한 정호현△상무 김경희 남궁금성 박성국 이동연 황호진 ■삼성엔지니어링 △전무 노균 이종진△상무 고성재 구영한 나창흠 사욱환 송우용 ■신일산업 ◇승진△부사장 정윤석△상무 이창수△이사 조지석 이상용 ■청호나이스 ◇승진△부사장 조희길△전무이사 김대영 박재익△상무이사 강응구△이사 이경원 지기원 ■일진그룹 ◇승진 <부회장>△일진홀딩스 허정석<사장>△일진머티리얼즈 주재환△그룹직속기구 성경현<부사장>△일진다이아몬드 김기현△일진머티리얼즈 정길수<전무>△일진전기 유상석<상무>△일진전기 추상용 최병화 안성구△일진머티리얼즈 송기덕 김인걸△일진디스플레이 김기환△일진씨앤에스 이동화<상무보>△일진전기 최수걸 김치헌△알피니언 김형용△전주방송 전승철△일진머티리얼즈 성대현 박정만△일진유니스코 성동열 이명철△삼영글로벌 강희성△그룹직속기구 심인호△일진디스플레이 안종국△일진제강 심규승◇전보 <대표이사>△일진다이아몬드 정병국△일진복합소재 김기현△일진디앤코 민병석△일진유니스코 김대엽
  • [사설] 홀대 논란 속 아쉬움 남긴 한·중 정상회담

    문재인 대통령이 중국 방문 이틀째인 어제 베이징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 전쟁 불가, 한반도 비핵화, 대화를 통한 북핵 해결, 남북 관계 개선 등 북핵 해법의 4대 원칙에 합의했다. 문 대통령 취임 후 세 번째인 두 정상의 어제 회담은 북한이 실체와 관계없이 핵 전력 완성을 주장하는 시점에서 이뤄진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각별하다. 무엇보다 미국 행정부의 독자적인 군사행동 가능성이 한층 고조된 상황을 맞아 평화적 해결을 위한 양국의 더 긴밀하고 능동적인 공조가 절실한 시점에서의 대화였던 것이다. 지난 이틀만 해도 미국은 북에 ‘조건 없는 대화’를 국무부발로 제시했다가 백악관이 하루 만에 뒤집는 등 예사롭지 않은 행보를 보였다. 결정적 한 방이 없는 지금의 대북 제재로는 북핵을 저지하기 어렵다는 판단 아래 전격적인 대화 재개냐, 아니면 본격적인 군사 제재냐를 선택할 갈림길에 미국이 서 있음을 보여 주는 정황이다. 그런 점에서 어제 회담은 4대 원칙 합의에도 불구하고 한반도 상황을 평화적으로 풀어낼 획기적 방안을 찾는 데는 역부족임을 드러냈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는다. 더욱이 중국이 거듭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와 관련한 우리 정부의 추가 조치를 완곡하게나마 요구한 것은 유감스런 일이 아닐 수 없다. 어제 회담에서 시 주석은 “지금 모두가 아는 이유 때문에 중·한 관계가 후퇴를 경험했다. 이번 회담이 관계 개선의 중요한 기회가 될 것으로 믿는다”는 말로 ‘사드’라는 표현 없이 거듭 추가 조치를 주문했다. 양국 관계를 전면 정상화한다는 목표조차 절반의 성공에 그친 인상이다. 그렇지 않아도 이번 회담은 문 대통령 방중 이전부터 홀대 논란을 빚었다. 명색이 국빈 자격 방문이건만 차관보급 인사가 문 대통령을 영접하고 공식 환영식을 방중 이튿날에 개최하는 등 중국의 태도는 여러 모로 아쉬움을 남겼다. 자금성을 통째로 비워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을 환대한 것은 제쳐 두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을 왕이 외교부장이 맞은 것과 비교해도 격식이 맞지 않는다. 사드 갈등으로 두 정상이 그 흔한 공동회견도 없이 제각각 언론 발표문을 낸 것부터가 국빈 외교의 모습이 아니다. 어제 두 정상의 회담을 끝으로 더는 양국 간에 사드 문제가 거론되지 않기만을 바랄 뿐이다. 양국 앞엔 사드 너머의 과제가 즐비하다. 원유 공급 중단과 같은 북핵을 저지할 실효적 대책을 강구하고, 북을 대화로 이끌 유인책을 마련해야 함은 물론 한반도 유사시의 혼란에 질서 있게 대응하기 위한 기본 합의 틀도 갖춰 나가야 한다. 한국의 핵심적 안보자산인 사드를 물고 늘어져 한·미 관계의 균열을 이끌어 내겠다는 심산으론 북핵 해결도, 동북아의 평화 유지도, 한·중 양국의 공동 번영도 이룰 수 없음을 중국은 깨달아야 한다.
  • [임대주택 등록 활성화] 임대수입 공개 꺼리는 다주택자 압박… “미풍이 태풍될 것”

    임대주택 등록 활성화 방안에 대해 전문가들은 ‘폭풍전야’로 진단했다. 당장은 시장 움직임이 큰 변화가 없는 것처럼 보일지 몰라도 장기적으로는 다주택자에 대한 주택 처분 압박으로 작용하고, 임대시장 투명성 확보에도 한 발짝 다가설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대책으로 주택 임대차 시장 투명성이 강화되고 거래량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주택 투기가 만연했던 것은 수익성, 환금성과 함께 익명성이 보장됐기 때문이다. 물가 상승률 이상의 수입이 기대되고, 사업자 등록을 하지 않으면 임대 수입도 전혀 드러나지 않는 구조라서 누구나 쉽게 투기 대열에 뛰어들 수 있었다. 하지만 앞으로는 이런 불투명한 주택 임대시장 구조가 바뀐다. 다주택자 소유 및 임대수입 통계가 구축되면 가구별 주택 보유 및 임대 수입 현황이 모두 드러난다. 사실 부유층이 주택 투자를 꺼리는 이유는 세금 중과 자체가 부담스러워서가 아니다. 주택임대사업자로 등록하면 주택 보유 현황이 모두 밝혀지고, 임대소득이 유리알처럼 드러난다는 사실 자체에 더 부담을 느낀다. 임대주택으로 등록하면 소득도 지금보다 훨씬 적어진다. 임대료 인상이 연 5% 이내로 제한되면 실제 임대수입은 물가 상승률(연 4% 가정) 수준에 머무른다. 그렇다고 무등록 임대사업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다주택자에게는 구입 과정에서 자금줄을 막고 있는 데다 등록하지 않은 주택에 대해서는 각종 세금 중과가 따르기 때문이다. 만약 내년으로 예정된 부동산 관련 세제 개편과정에서 보유세 강화 조치까지 이뤄진다면 다주택자는 사실상 설 땅이 사라진다. 따라서 주택을 구입, 아무런 제재를 받지 않고 비정상적인 임대사업을 벌이던 관행이 줄어들면서 신규 주택 구입 수요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집값·임대료 안정효과도 기대된다. 신규 주택 구입 수요가 감소하고, 양도세 등 각종 세금 중과 압박을 받은 다주택자들이 매물을 내놓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다주택자 매물이 증가하면 가격 하락으로 이어지고, 적어도 추가 집값 상승은 막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장희순 강원대 교수는 “임대주택 등록 활성화 대책은 시장의 투명성 확보 차원에서 진작 이뤄졌어야 할 과제였다”며 “당장의 효과는 미미할지 몰라도 장기적으로 주택 구매 수요 감소와 집값 인하로 이어지고, 시장 패턴을 바꾸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대 시장도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 등록된 임대주택은 과도한 임대료 인상 자체가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김치영 공인중개사는 “당장은 미풍처럼 보여도 신규 주택 입주 물량 폭증 시기와 겹쳐 임대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결국엔 태풍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中 “단계적 처리”…‘사드’ 거론 수위 촉각

    中 “단계적 처리”…‘사드’ 거론 수위 촉각

    오는 14일 한·중 정상회담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어떤 식으로든 사드 문제를 거론할 전망이다. 사드는 ‘봉인’됐다고 밝힌 한국 정부와 달리 중국 정부와 매체들은 줄곧 사드의 ‘단계적 처리’를 강조했기 때문이다. 중국 입장에서 보면 이번 정상회담도 사드 처리의 중요한 ‘단계’이다. 특히 양국이 공동성명이나 공동기자회견을 열기로 하지 않은 만큼 중국은 자국 언론보도문을 통해 분명한 견해를 밝힐 것으로 보인다.중국 매체 참고소식은 11일 논평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방중으로 한·중 갈등이 완화될 것”이라면서도 “여전히 극복해야 할 장애물이 있다”고 밝혔다. 이 매체는 “한국이 사드를 추가 배치하지 않고 미국 미사일방어(MD) 체계에 참여하지 않으며 한·미·일 군사동맹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밝혔지만, 사드 문제는 여전히 마침표가 찍히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중국은 한국이 표한 3불(不) 입장에 동의하나, 한국의 언행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런 주장은 지난 10월 31일 양국이 관계 개선에 합의한 이후 중국이 줄곧 밝힌 것으로, 한국에 대한 불신이 깔려 있다. 지난 9일 왕이(王毅) 외교부장도 똑같은 주장을 폈다. 특히, 중국은 이날 러시아와 합동으로 사드에 대항하는 MD 시뮬레이션 훈련을 시작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이번 훈련은 16일까지 계속된다. 중국과 러시아는 제3국을 겨냥한 훈련이 아니라고 밝혔지만, 환구시보는 “주한미군의 사드 배치가 동북아 안보 균형을 위협하는 상황에서 실시되는 훈련”이라며 사드 연관성을 부각시켰다. 한편 시 주석은 문 대통령에게 지난달 방중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보여 준 파격적인 환대는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시 주석은 트럼프 방중 첫날 자금성을 통째로 비워 놓은 채 ‘황제 대접’을 했다. 시 주석은 문 대통령 방중 첫날인 13일 장쑤성 난징에서 열리는 난징대학살 80주년 추모식에 참석한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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