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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기업 “겉치레 흑자”늘어/15개사가 부동산등 팔아 적자 메워

    투자자산 처분과 고정자산 매각 등을 통한 특별이익으로 영업수지를 보전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22일 증권업계가 최근까지 주총을 마친 4백24개 12월말 결산상장법인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경영환경의 악화로 영업수지가 악화되자 특별이익을 통해 경상이익 적자분을 보전한 기업은 총15개사로 나타났다. 금성사 현대건설 현대종합상사 극동건설 등이 포함된 이들 기업들의 총 특별이익 규모는 2천4백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들 기업들은 주로 보유 부동산 및 투자유가증권의 처분으로 특별이익을 내 경상이익 적자를 간신히 메운 것으로 밝혀졌다. 이처럼 특별이익을 통한 수지보전 기업이 많아진 것은 지난해 노사분규를 비롯한 경기침체로 수지가 크게 악화되었으나 대외공신력 유지 등을 위해 적자를 면하려고 했기 때문이다.
  • 노­고르바초프 회담 제의/방소 김영삼 최고위원

    ◎야코블레프 정치국원과 회담서/경제협력단 구성에 의견 접근/소측 “수교 걸림돌 없으나 우선 순위 중요” 【모스크바=김영만기자】 소련을 공식방문중인 김영삼 민주자유당최고위원은 21일 상오(현지시간) 야코블레프 소련공산당 국제담당 정치국원과 회담,노태우대통령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제의했다. 이날 모스크바 중심가에 있는 소련공산당 중앙당사에서 양측 대표단간의 1시간35분에 걸친 합동회의에 이어 김최고위원과 야코블레프 정치국원간의 40여분간에 걸친 단독회담이 끝난 뒤 김최고위원은 『멀지 않은 장래에 노­고르바초프 양국 대통령간의 정상회담이 이뤄지기 바란다는 뜻을 야코블레프 정치국원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와관련,김최고위원은 그같은 의사전달이 『노대통령의 친서등 문서 형식으로는 전달되지 않았다』고 밝혔으나 자신의 그같은 제의가 즉각 고르바초프대통령에게 전달될 수 있을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관련기사4면〉 김최고위원은 회담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오늘 회담에서 양측은 정치ㆍ경제 두 분야에서의 관계 증진방안을 놓고 진지한 논의가 있었다』 밝히고 『잠정적으로 양국 경제인들이 중심이 되는 경제협력단 구성문제도 검토할 수 있다는데 의견 접근을 보았다』고 말했다. 김­야코블레프 단독회담에 앞서 한국측에서 김최고위원,박철언정무제1장관 황병태ㆍ김용채ㆍ정재문의원 구평회럭키금성상사회장 공로명주소영사처장이,소련측에서 야코블레프 정치국원 프리마코트 IMEMO소장,브르텐스 당중앙위 국제부 부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합동회의에서 양측은 양국관계증진,경제ㆍ과학ㆍ문화 등 제반분야에서의 협력방안에 관해 협의했다. 이날 회담에서 사실상 소련의 제2인자로 알려진 야코블레프 정치국원은 한소수교 전망과 관련,『정치ㆍ경제ㆍ사회ㆍ문화ㆍ과학 등 제반분야에서의 교류가 확대되면 양이 질로 변화하는 상황이 온다』고 말하고 『어느 시점에서 양을 질로 변화시키느냐는 양측이 정치적으로 판단하는 것』이라며 양국 수교에 있어 정치적 결단을 강조했다고 배석했던 황병태의원이 전했다. 야코블레프 정치국원은 또 『한소관계의 원활화를 전망하는데 있어 못넘을 걸림돌은 없다』고 전제하면서도 『문제는 우선 순위와 양측이 주의해야 할 상황』이라고 말해 비정치분야에서의 협력축적과 북한측의 입장등이 빠른 시일내에 국교수립에 고려대상임을 시사했다. 한편 김최고위원과 방문단은 이날 하오 소련 과학아카데미의 마르처크원장,라베로프 과학기술담당 부총리등을 만나 양국간 과학기술 협력증진방안에 대해 회담했다.
  • “수출 회복에 최우선”/무역금융 부활 등 지원 주력

    ◎사치성소비재 수입 자제를/박 상공,무역상사 사장단과 간담 박필수상공부장관은 21일 수출회복을 최우선 정책과제로 삼아 금리인하,무역금융부활,대기업 여신규제 완화등을 통해 수출붐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장관은 이날 저녁 서울 삼성동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우리나라 수출의 38%이상을 차지하는 종합무역상사 사장단과 간담회를 갖고 최근 수출회복이 늦어지고 있는 가운데 수입이 계속 증가,무역수지 적자가 예상되고 국민경제에 심각한 우려를 낳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러한 상황에서 종래의 경제 정책을 변경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장관은 또 지난해 수입 증가율이 10%인데 비해 소비재수입증가율은 28%에 달하고 있는 것과 관련,일부 대기업들은 자기 회사가 수출하고 있는 같은 품목의 상품을 수입하고 있다면서 대기업들이 지나친 사치성 소비재 수입을 적극 자제해 줄 것을 촉구했다. 박장관은 노사안정으로 산업평화를 정착,기업주의 투자 심리와 근로자의 근로의욕을 회복시키는 것이 중요하며 각종합상사들이 수출부진원인을 심층분석,생산기술향상에 모든 힘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종합상사 사장들은 해외시장 개척과 기술개발에 최대한 노력할 것이나 단기적으로 수출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무역금융지원 확대,여신규제 완화,원화의 안정적인 절하지속,금리인하등 정부의 파격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이들은 또 플랜트수출 지원과 동구권ㆍ이란ㆍ이라크등 투자위험이 높은 나라들에 대한 시장개척 지원강화및 수출보험제도 강화와 정부의 일관성 있는 정책 수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박장관의 종합상사 간담회에는 이필곤 삼성물산사장,윤영석 대우사장,변규칠 럭키금성사장,음용기 현대사장,김기호쌍용사장,허정욱 효성물산 사장,이순석 선경사장등이 참석했다.
  • 「아세안」 두번째 부호 정면면씨 어제 내한(조약돌)

    ◎수행원 60명… 하루 숙박비 1천5백만원 ○…아세안국가중 브루나이의 볼키아국왕 다음의 부호인 아시아세계 국제그룹 정면면회장(31ㆍ여)이 20일 하오 유나이티드항공편으로 60여명의 가족ㆍ친지ㆍ수행원들과 함께 입국. 자유중국 제1의 부호인 정주민씨(55)의 맏딸로 대만과 필리핀에 은행ㆍ호텔ㆍ쇼핑센터ㆍ종합건설ㆍ병원ㆍ콘도미니엄ㆍ호화요트클럽 등을 운영하고 있는 정회장은 미모의 미혼여성으로 UPI통신이 선정한 세계 10대여성중의 한 사람으로 뽑히기도 했었다. 오는 25일 하오5시 잠실의 롯데월드호텔에서 대만의 아시아월드 프라자호텔 사장이자 남동생인 정위욱씨(29)와 86년도 미스코리아 이혜정양(22)의 약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부친과 함께 내한한 정회장은 28일까지 서울에 머물면서 정주영 현대명예회장,구자경 럭키금성회장,김우중 대우그룹회장 등과 투자협의도 벌일 계획이다. 정회장이 쓰는 방은 롯데월드호텔의 스위트룸으로 하루 숙박비가 79만원이고 일행이 사용하는 19개의 방값을 모두 합치면 하루에 1천5백만원이 넘는다.
  • 노ㆍ사 공식 대화기구/「경사협」 새달 발족/노총­경총,구성 합의

    근로자와 사용자 대표간의 공식 대화기구인 국민경제사회협의회가 4월중에 정식 출범한다. 한국노총과 경총은 19일 경사협을 조속한 시일내에 결성,물가안정 및 주택문제 등 실질적인 근로자 복지향상 대책을 노사가 공동으로 추진키로 했다. 경사협 구성은 노총의 박종근위원장과 경총 이동찬회장이 공동의장을 맡고 산하에 30명으로 구성된 상임위원회에서 운영하기로 했다. 위원회는 노총에서 박위원장과 산별노조위원장 등 10명,경총에서 이회장 및 현대ㆍ삼성ㆍ럭키금성 등 주요그룹의 사장급등 10명,또 양측이 공동 추천하는 학계ㆍ언론계인사 10명 등으로 구성된다. 노사가 공식대화 기구를 개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당장 올해 임금교섭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경사협은 당초 20일 출범할 예정이었으나 위원선정문제로 지연됐다.
  • 한­소수교ㆍ경협확대 협의/김영삼 위원 오늘 향소

    ◎귀로엔 가이후 일 총리와 회담 민자당의 김영삼최고위원은 소련 과학아카데미 산하 세계경제 및 국제관계연구소(IMEMO)의 초청으로 지난해 6월에 이어 두번째로 20일부터 27일까지 소련을 공식방문하기 위해 19일 상오 출국한다. 구민주당총재자격으로 초청을 받았으나 3당통합으로 인해 집권여당의 대표로 위상이 바뀌어 이루어지는 이번 소련방문길에 김최고위원은 일본에도 들러 가이후 일 총리와 도이 사회당위원장을 각각 공식으로 만나 재일교포 후손의 법적지위향상문제등 한일간의 현안에 대해서도 논의한다. 김최고위원의 방소에는 정부측 대표로 박철언정무장관이 동행하는데 김최고위원은 모스크바에서 리슈코프총리를 비롯한 프리마코프 연방최고회의의장,야코블레프 국제담당정치국원 등을 만나 조속한 국교수립문제등 한소관계 증진과 양국간 경제협력강화방안등에 관해 광범위하게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그는 또 소련연방최고회의의 외교분과위원회에서 한소관계와 동북아 정세에 관해 연설하며 모스크바대학,IMEMO등에서도 강연을 할 계획이다. 김최고위원은 소련 고위인사와의 연쇄회담을 통해 ▲현재 영사처가 개설되어 있는 양국관계를 정식수교로 발전시키는 문제와 ▲한반도 긴장완화 및 동북아 평화문제 ▲경제교류를 본격화하기 위한 투자보장협정 마련방안 ▲사할린교포의 송환문제 등에 관해 의견을 나누게 된다. 김최고위원의 이번 소련방문에는 박철언정무장관을 비롯 김용채 박종률 황병태 정재문 문정수 강삼재의원과 박희태대변인,경제계의 김상하 대한상의회장ㆍ구평회 럭키금성그룹고문ㆍ김수한 전의원등 11명이 공식방문단으로,김우석비서실장ㆍ오경의 신경식 김홍만 지연태 이행구의원등 10여명이 비공식방문단으로 각각 수행한다. 김최고위원은 소련방문을 마치고 귀로에 도쿄에 들러 1박한 다음 오는 29일 귀국할 예정이다.
  • 해외 광물자원 개발투자 활발/품목도 우라늄ㆍ크롬등으로 확대

    국내 기업들의 해외광물자원개발을 위한 투자가 활발해지고 있다. 지난해부터 본격화되기 시작한 럭키금성,현대등 국내기업들의 해외광물 자원개발을위한 투자가 올들어 부쩍 활기를 띠면서 품목 또한 유전ㆍ유연탄개발에서 벗어나 우라늄ㆍ크롬,유황,동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특히 올해 두드러진 특징가운데는 최근 건설경기의 호조에 힘입은 석재업체들의 해외진출러시로 동인석재를 비롯,성서ㆍ한중ㆍ아씨멕스ㆍ현대종합상사등 국내 5개업체가 해외진출을 추진중이다. (주)한ㆍ인도네시아 자원개발은 총투자비 7백70억원을 들여 인도네시아 파시르유연탄광 개발에 참여,오는 91년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생산량의 국내반입을 위해 92년까지는 항만 저탄시설등에 대한 공사를 마무리,95년부터 연간 86만5천t의 유연탄을 국내에 들여올 계획이다. 또 동일상역은 지난 1월 태국 크롱텀 형석광산개발을 위해 합작계약을 맺고 지분의 40%인 2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동일은 올하반기부터 생산을 시작,연간 4만3천5백t의 형석을 국내에 반입할 예정이다. (주)유공과 (주)선경도 공동으로 터키의 오하넬리 크롬광산 개발에 진출,오는 92년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밖에 대부전지가 코스타리카의 유황광산,럭키금성이 칠레의 로스페람브라스 동광산,현대도 칠레의 몬테크리스토 동광산개발에 올상반기부터 참여할 계획이다. 한편 석재업계의 해외진출도 활발해 현대종합상사는 인도 스톤사와 55대45의 비율로 출자,「현대 인디아스톤사」를 설립했다.
  • “유화제품 과잉생산은 세계적 추세/정부차원 수출대책 시급”

    ◎8개 무역상사협의회 건의 최근 국내 석유화학업계의 과잉투자로 오는 92년부터 에틸렌등 석유화학제품의 과잉생산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세계적인 석유화학제품 과잉생산에 따라 수출길이 막혀 정부의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또 대공산권수출을 목적으로 조직된 COCOM(대공산권 수출통제위원회)의 규제를 받지않고도 우리나라 상품의 공산권수출이 활성화될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적극적인 대응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종합상사ㆍ럭키금성상사ㆍ(주)대우ㆍ삼성물산등 국내 8개 종합무역상사협의회는 16일 롯데호텔에서 실무관계자 모임을 갖고 최근의 수출부진 타개 방안을 협의,정부측에 이같이 건의했다. 종합무역상사 실무관계자들은 국내 석유화학업계의 과잉시설투자와 관련,정부가 지난 2월 대규모증설을 추진중인 삼성종합화학과 현대석유화학에 대해 오는 93년까지 생산량의 50%를 수출토록 의무화했으나 세계적인 석유화학제품 과잉생산으로 이들 신규업체들의 해외수출이 사실상 불가능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국내석유화학업계의 제품의 해외가격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일본과 같이 해외현지공장설립을 통한 수출방식 도입이 요청되며 국내석유업계의 투자방향을 정밀화학쪽으로 유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종합무역상사 관계자들은 정부가 COCOM 규정때문에 국내업체들의 대소련ㆍ동구국가수출이 지장받는 일이 없도록 만전을 기해줄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이밖에 ▲중국등 미수교국과의 거래시 현지에서 부과되고 있는 차등관세의 철폐 ▲이란ㆍ이라크등 특수지역수출포괄 보험한도확대 ▲최저임금제의 업종별 차등제한설정 ▲자동차 부품업체의 적극 육성 등을 정부측에 건의했다.
  • 근무중에 임시총회/11개 노조간부 입건/노동부 방침

    노동부는 15일 「전노협」의 지시에 따라 14일 하룻동안 「노동운동탄압철폐」 등을 주장하며 임시총회를 가진 55개 노조 가운데 근무시간중 사업주의 승인을 받지않고 총회를 연 전남 광주 금성 알프스노조 등 11개 노조의 간부들을 업무방해 등 혐의로 입건하기로 했다.
  • 국산냉장고 미제보다 “우수”/공진청 품질비교/값싸고 성능도 뛰어나

    국산냉장고와 음식을 찧거나 즙을 만드는데 쓰는 국산 후드프로세서의 품질이 외제보다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15일 공업진흥청이 발표한 중형 냉장고 후드프로세서ㆍ재봉틀 등 혼수용품에 대한 국산품과 외제품의 품질비교평가 결과에 따르면 중형냉장고와 후드프로세서의 경우 국산품이 외제보다 품질과 가격 양면에서 훨씬 뛰어난 것으로 평가됐다. 재봉틀은 국산과 외제가 별 차이없이 대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형냉장고(4백∼5백ℓ)는 금성ㆍ대우ㆍ삼성 등 국내 가전3사의 제품을 미국산 웨스팅하우스사 제품과 비교한 결과 국산품이 품질ㆍ전력소비ㆍ가격 면에서 전반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웨스팅하우스 냉장고는 월간 소비전력이 80kwH로 국산의 42∼48kwH보다 두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성에제거시 냉동실의 온도변화도 국산보다 높으며(국산 7.5∼10도,외산 13도) 갑자기 전기가 나갔을 때의 냉기보존 성능도 뒤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국산 8∼9.9도,외산12도) 가격면에서도 국산이 대당 62만원 정도이나 웨스팅 하우스는 1백16만원 선으로 국산보다 2배나 비싼 것으로 밝혀졌다. 후드프로세서의 경우도 국산품이 이탈리아제 「아리에트」보다 전반적으로 우수했다.
  • “업무조사 거부”노조위장 첫 구속/전노협 결성 관련

    ◎전국 34곳 고발ㆍ12곳도 제재 방침 서울지검 동부지청은 13일 서울 성동구 모진동 삼성제약 노조위원장 김은임씨(34)와 부위원장 김영순씨(31)를 노동조합법위반(업무조사거부) 및 노동쟁의 조정법위반(제3자개입금지)혐의로 구속했다. 이들은 지난달 12일 서울시와 노동부가 노조의 업무조사를 위해 요구한 89ㆍ90년도의 조합총회 및 대의원대회 회의록 등의 자료제출과 현장조사를 거부한 혐의로 수배됐었다. 이들은 또 지난88년 2월6일 파업중이던 한양대병원노조에 찾아가 농성을 부추기는 연설을 했다는 것이다. 노조위원장이 서울시 등 감독관청의 업무조사를 거부했다는 이유로 구속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시는 지난달 24일부터 9일까지 한양대병원 노조위원장 차수련씨(31ㆍ여) 등 시의 노조업무조사를 거부한 13개 노조위원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시는 또 13일 현재 각종 자료제출 요구에 응하지 않고 있는 서울대병원 대림엔지니어링 ㈜첨단 등 3개노조위원장도 곧 고발할 방침이다. 이들 노조는 모두 전노협 가입노조로 감독관청인 서울시가 요구한 조합총회 및 대의원대회 회의록 등 자료제출을 수차례에 걸쳐 거부하는 등 업무조사를 방해,노동조합법 및 노동쟁의조정법을 위반했다는 것이다. 시가 고발한 노조는 다음과 같다. ▲한양대병원 ▲웅진출판사 ▲중앙교육연구원 ▲우일문화사 ▲한국타포린 ▲탁양산업 ▲천주교중앙협의회 ▲동아건설 ▲창동공장 ▲금성출판사 ▲럭키엔지니어링 ▲계몽사 ▲동신식품 ▲우성유통 대구시도 시의 자료제출요구를 거부한 동산의료원 남선물간 대구 염색공단 등 11개 노조위원장을 노동조합법위반 등 혐의로 지난 5∼6일 사이 대구지방 노동청에 고발했다. 경북도 역시 동진의공사와 한국산우드 노조위원장을 같은 혐의로 지난6일 노동청에 고발조치했다. 부산시는 13일 대한조선공사 한독병원 등 자료제출 시한을 넘긴 9개 노조위원장을 곧 고발할 방침이다. 이에앞서 경남도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지난3일 ㈜통일 등 8개회사 노조위원장을 고발조치 했었다.
  • 수권자본금을 증액/12월 법인 54사 결의

    총 4백78개사인 12월말 결산법인 가운데 지난주까지 주주총회를 끝낸 기업중 수권자본금 증액을 결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일까지 주총을 마감한 12월말 결산법인은 2백개사로 이중 54개사가 이사회 결의만 있으면 어느때나 주식을 발행해서 납입자본금을 늘릴 수 있도록 수권자본금 규모를 증액했다. 증자시의 시가발행 할인율이 종전 10%에서 30%로 확대돼 유상증자의 투자메리트가 커졌기 때문에 수권자본금이 늘어난 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88회계연도 주총에서 수권자본금 증액을 결의했던 기업중 70%의 기업들이 지난해 유상증자를 실시했던 것으로 나타났었다. 이번 회계연도 주총에서 수권자본금을 증액한 회사에는 조립금속 및 무역업종의 업체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 주요수권자본금 변경기업들을 보면 금성사(1조5백억원→1조2천억원) 대우(8천억원→1조원) 포철(6천9백억원→1조원) 럭키(8천억원→9천5백억원) 유공(3천억원→5천억원) 현대자동차(4천억원→5천억원) 신한은행(6천억원→1조원) 등이다.
  • 작년매출 삼성물산 1위/50대기업 영업실적/순익은 한전…7천억

    12월말 결산법인 가운데 지난해 가장 많은 매출실적을 올린 기업은 삼성물산으로 총7조6천1백32억원의 판매액을 기록했으며 현대종합상사와 ㈜대우가 각각 2ㆍ3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신규상장된 한국전력은 4조5천6백83억원의 매출실적으로 4위에 랭크됐으나 당기순이익(세후)은 7천6백61억원을 기록,가장 많은 이익을 냈다. 12월말 결산법인 4백78개사의 영업실적을 토대로 조사 분석한 「89년 매출액 상위 50대기업」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전반적인 경기침체속에서도 매출액이 지난 88년에 비해 11.8%증가,5조7천30억원을 기록한 2위의 현대종합상사보다 2조원가량 많은 매출실적을 올려 지난 85년이후 5년 연속수위를 차지했다. 3위는 4조7천8백96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한 ㈜대우였고 한국전력은 4위를 차지하는데 그쳤다. 또 포항제철과 삼성전자는 각각 4조3천6백43억원 및 4조68억원의 매출을 기록,5위와 6위를 차지했고 지난해 5위였던 현대자동차는 3조8천65억원으로 7위로 밀려났다. 이밖에 럭키금성그룹에 속한 금성사(2조6천50억원)럭키금성상사(2조5천6백55억원)등 2개사는 전년보다 매출액이 각각 7.8%및 5.2%가 줄어들어 전년보다 한단계씩 낮은 8ㆍ9위로 처졌고 10위는 2조5천5백49억원의 매출액을 올린 유공이 차지했다.
  • 교육용컴퓨터 “부당입찰” 공방/2개사 응찰로 「유찰담합」 깨지자

    ◎16개사,뒤늦게 무효 주장/낙찰가격 누출ㆍ마감시간도 어겨” 탈락업자/“구매 예산 미리 발표… 하자 없다” 통신공 한국전기통신공사가 지난 5일 실시한 교육용 퍼스널컴퓨터(PC) 2차 구매입찰에서 구매가 인상 등 입찰조건의 개선을 요구하며 담합,유찰을 기도하다 탈락한 16개 컴퓨터업체가 통신공사와 최종 공급업체로 낙찰된 2개업체에 대해 「부당한 입찰」이라고 시비를 걸고 나와 말썽이 되고 있다. 현대전자ㆍ금성사ㆍ대우전자 등 이들 16개업체는 10일 성명을 통해 이번 입찰과정에서 통신공사가 지나치게 무리한 조건을 제시했고 낙찰된 삼성전자와 로얄컴퓨터는 입찰 등록마감일시인 지난 5일 하오4시이후에 등록했으며 삼성과 로얄은 구매예정가격을 알고 부당행위로 낙찰됐으므로 무효라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통신공사측은 ▲로얄컴퓨터와 삼성전자는 지난 5일 하오3시50분에 차례로 등록을 마쳤으므로 시간을 어기지 않았으며 금성사도 입찰등록을 하려다 입찰이행 보증보험한도액이 모자라 등록하지 못했고 통신공사의 구매예산 1백38억7천5백만원은 이미 신문지상을 통해 발표된 것이므로 비밀사항이 아니며 삼성과 로얄은 각각 1백억원과 30억원에 입찰,구매예산보다 오히려 적은 액수였다고 밝혔다. 통신공사측은 또 이들 업체들이 연서로 조건완화 등을 요구한데 대해 『입찰에 응하지 않고 사전에 가격 등을 따지는 것은 담합행위이므로 일단 입찰에 응하라고 요구했으나 18개업체 모두는 지난달 28일 1차입찰에 응하지 않은데 이어 삼성과 로얄을 제외한 16개 업체는 지난5일 2차입찰에도 응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입찰한 교육용컴퓨터는 정부가 올해부터 오는 96년까지 전국 초ㆍ중ㆍ고교에 무상으로 17만여대를 보급하기 위해 우선 올해분 2만8천대를 구입한 것이다. 이에대해 교육관계자들은 『내일의 주인공이 될 어린학생들을 교육하기 위한 컴퓨터를 공익기관이 구매하는 과정에서 재벌업체 등이 당장의 영리만을 생각하며 불법적인 담합행위를 하고 그것이 여의치 않자 일제히 비난하고 나서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분개했다.
  • 김일성 주체사상 찬양/예비군 대대장 구속

    【수원=김동준기자】 경기도경은 8일 사석에서 문익환목사의 방북사실과 북한의 실상을 찬양한 럭키금성(안양시 호계동 533)직장예비군 대대장겸 비상기획실장 김근의씨(47ㆍ서울 성동구 중곡2동 118의2)를 국가보안법위반(이적단체 고무찬양)혐의로 구속했다. 김씨는 지난87년 육군중령으로 예편한 뒤 같은해 7월1일부터 럭키금성 예비군대대장겸 비상기획실장으로 근무해오던 중 지난해 1월9일 하오1시쯤 회사 비상기획실 사무실에서 예비군중대장 조모씨(44) 등 직원 4명에게 『문목사의 방북은 애국적인 행동이다』 『북한은 평등사회를 이룩하여 의식주ㆍ교육문제가 해결된 나라이며 주체사상이 있기 때문에 빈부격차없이 잘살 수 있다』는 등 주체사상을 찬양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경찰조사에서 『평소 신문과 방송,대학가 유인물 등을 보고 알게된 것을 직장동료와 잡담하다 말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 공장자동화 올들어 가속/산업로봇등 출하 작년의 11배로

    올들어 국내 제조업계의 공장자동화가 산업용로봇의 급격한 보급증가로 가속화되고 있다. 8일 한국기계공업진흥회에 따르면 지난 1월 로봇 및 자동화장치 등 공장자동화기기의 출하량이 2백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3억3천5백만원에 비해 무려 5.2배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수요자인 국내 제조업체들의 공장자동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음을 반영했다. 특히 로봇의 출하량은 6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억5천2백만원에 비해 11배가 넘게 늘어났으며 자동조립라인,자동창고 등 자동화 장치의 출하는 1백4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7억8천3백만원에 비해 4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계공업진흥회가 현대로봇산업,삼성항공,두산기계,대우중공업,현대자동차 등 국내 5개 로봇 생산업체 및 동명중공업,금성통신,금성계전,금성기전,금성산전,대우중공업 등 6개 자동화장치 생산업체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지난 1월 이들 업체의 공장자동화 기기 생산량도 1백75억원에 달해 전년동기의 39억4천6백만원에 비해 3.4배가 증가했다. 로봇생산업체들의 생산량은 3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8억7천4백만원에 비해 3배가 넘게 증가했으며 자동화장치의 경우도 1백39억원에 달해 지난해 1월의 30억7천2백만원에 비해 3.5배가 증가했다. 이같은 공장자동화 기기의 출하량증가는 수치제어식 선반등 자동공작기계는 제외된 것으로 공작기계류의 자동화 장비를 포함하면 훨씬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해 이들 공장자동화 기기의 출하량은 모두 1천4백37억원으로 지난 88년에 비해 2백32%가 증가했으며 생산량도 1천4백98억원으로 2백3.8%가 늘어났다.
  • 남북한 교역 67건/2천4백만불… 반출은 단 1건

    지난 88년10월 남북물자교역지침이 제정된 이후 올 1월말까지 승인된 남북교역실적은 67건에 2천4백53만 1천달러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상공부에 따르면 이 가운데 반입승인이 66건 2천4백46만2천달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반출은 단 한건(점퍼)의 6만9천달러에 불과했다. 또한 반입이 승인된 북한물품 가운데 지난 1월말 현재까지 통관된 것은 승인금액의 83%에 해당하는 2천29만5천달러로 나타났으며 나머지는 당초 수입계약과는 달리 품질수준이 낮아 반입추진을 유보하고 있는 무연탄 및 수산물로 밝혀졌다. 올해 들어서는 지난 1월한달동안 반입만 5건에 1백19만달러 상당이 승인됐으며 업체의 반입승인 내용을 보면 선경과 현대종합상사의 아연괴가 6백4t(84만4천달러)으로 가장 많았고 그외 두성통산의 도자기ㆍ인삼차등 5종 1만7천점(24만1천달러),럭키금성상사의 연괴(1백20tㆍ9만5천달러),신우약업의 한약재(5t.1만달러) 등이 차지하고 있다.
  • 김영삼위원 방소/공식 수행단 확정

    민자당은 6일 김영삼 최고위원의 공식 방소단 14명을 확정발표했다. ◇소련방문단=김최고위원 내외,박철언 정무1장관,박희태ㆍ황병태ㆍ정재문ㆍ강삼재ㆍ김용채ㆍ김용태ㆍ박종률ㆍ문정수 의원,김수한 전의원,김상하대한상의회장,구평회럭키금성고문
  • 30대재벌 부동산(업무용) 10조원/재무부 자료

    ◎비업무용은 4백73억원 지난 89년6월말 기준으로 30대 재벌그룹이 보유한 비업무용 부동산은 토지가 6백29만7천㎡,건물이 3만7천㎡로 이를 합친 장부가액은 4백73억원으로 집계됐다. 6일 재무부가 국회 재무위원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면적을 기준으로 비업무용 토지를 가장 많이 갖고있는 재벌그룹은 현대그룹(정주영)의 3백41만4천㎡였으며 그 다음이 한라자원(정인영)의 1백34만4천㎡,대림산업(이재준)의 52만9천㎡,극동건설(김용산)의 39만5천㎡,효성그룹(조석래)의 16만2천㎡,통일교 13만4천㎡,한보그룹(정태수)의 11만4천㎡등의 순이었다. 그러나 금액을 기준으로 한 비업무용 부동산 보유량은 대림산업이 2백28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이 럭키 금성그룹(구자경)의 96억원,극동건설 50억원,현대그룹 42억원,선경그룹(최종현) 21억원,통일교 10억원 등의 순이다. 한편 이들 30대 재벌 그룹이 보유한 업무용 부동산은 토지의 경우 총 3억8천8백82만4천㎡,건물은 2천9백12만㎡로 장부가액은 총10조7천6백35억원이었다. 또 지난 87년 이후 기업이 부동산 투기를 하다가 적발돼 추징당한 세금은 2백47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6일 국세청에 따르면 기업이 부동산 투기와 관련,세무조사결과 추징당한 세금은 87년 42억원,88년 1백45억원,89년 60억원등 3년동안 모두 2백47억원이었다.
  • 「인기영합」경제정책 지양해야/차동세 럭키금성경제연 소장(세평)

    지난해부터 급격한 성장둔화를 겪고 있는 우리경제가 올해 들어서도 회복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회복기미는 고사하고 수출ㆍ국제수지ㆍ물가등 제반 지표상으로는 오히려 더욱 나빠지고 있는 느낌이다. 1∼2월중 수출은 지난해의 같은 기간보다 1.2%가 감소한데 비해 수입은 전년동기 보다 14.2%가 증가해 2개월간 통관기준 무역수지는 13억6백만달러 적자로 사상 최대의 적자를 기록했다. 무역외수지등을 포함한 경상수지도 1월 한달동안만 4억2천3백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고 2월에도 비슷한 규모의 적자가 예상되고 있다. 이는 그동안 우리가 자랑스럽게 여겨왔던 흑자 기조가 얼마나 취약한 것이었나를 단적으로 말해주고 있다. ○성장 잠재력마저 잠식 국민총생산의 40% 가까이를 차지하는 수출이 안되는 가운데 수입은 왕성해서 내수를 잠식하고 있으니 산업생산도 부진할 수 밖에 없다.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88년 4월이후 하강추세를 지속하고 있다. 경기가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가운데서도 기업의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각종의 규제ㆍ제도개혁이더욱 강하게 추진되고 있으니 기업투자가 왕성해질리가 없다. 87년에 25%를 웃돌던 제조업 설비투자 증가율이 88년에 15%,89년에 9%이하로 하락한데 이어 금년에는 다시 6%대로 떨어질 것이라는 한은의 전망이 다소 낙관적인게 아니냐는 느낌이 들 정도이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이대로 가면 기술혁신ㆍ산업구조 조정을 통한 경쟁력 제고는 고사하고 기존의 성장잠재력 마저 크게 침식당할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생산이 잘 안되고 투자가 늘지 않으니 고용사정이 좋을 수가 없다. 실업률 통계로만 볼때 위기라고 하기는 어렵지만 그 내용이 문제다. 미숙련 저급 노동은 공급 부족인 반면에 고학력 실업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은 우리 사회가 많은 비용을 들여 양성한 고급 자원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말한다. 물가도 2월까지 이미 2% 가까이 올라 연율로 두자리 숫자의 인플레가 진행되고 있다. 우리 경제가 경기침체속의 물가상승,스태그플레이션의 수렁으로 한발짝 더 다가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우려된다. 우리 경제가 이처럼 부진을 면치못하게 된 원인은 역시 수출과 기업투자에서 찾아야 할 것이다. 몇년째 계속되고 있는 생산성을 뛰어넘는 과도한 임금인상과 전반적 근로의욕 저하에 기인한 국제경쟁력 약화,이러한 경쟁력 상태와 괴리된 채 절상을 지속해온 원화환율,지나치게 과격했던 노사분규와 근로자의 근로의욕 저하,그리고 이상주의와 인기주의의 결합으로 치밀한 사후대책 없이 성급하게 추진되고 있는 제반 경제개혁 조치들과 그로인한 기업의욕 저하 등을 가장 큰 요인으로 들 수 있다 그렇다고 우리 경제에 희망의 빛이 전혀 보이지 않는 것은 아니다. 우선 그동안 우리 경제에 가장 큰 족쇄를 채우고 있던 정치사회 환경이 다소나마 안정되어가고 있으며 아직 속단하기는 이르지만 차츰 노사문제도 진정될 것 같은 조짐이 나타나고 있고 환율ㆍ금리 등의 변수들이 적어도 경제를 약화시키는 방향으로 움직이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땜질식 개혁조치 일관 이와같이 현 시점에서의 우리 경제는 밝은 측면과 어두운 측면들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어 향후의 전개방향을 예측하기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우리 경제가 아직 전환기적 위기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나아가서 90년대의 우리 경제는 바로 지금 정부ㆍ기업ㆍ근로자 그리고 소비자가 얼마나 슬기롭게 이 위기를 극복하는가에 달려 있다는 것이다. 지금 우리경제의 건강을 회복시키기 위해 가장 절실히 요망되는 것은 근로자와 기업인의 생산성을 다같이 진작시킴으로써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국제경쟁력을 회복시키는 일이다. 일부에서는 수출보다는 내수확대를 통해 경기를 부양시켜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그러나 국내시장이 개방되어 있는 상황에서 국제경쟁력이 떨어져서 수출이 안되고 있고 그래서 경기가 위축되고 있을때 내수 확대로 경기를 활성화 시킬 수 있다는 발상은 경제 전체의 흐름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데서 비롯된 것이라 하겠다. 경쟁력이 취약한 가운데 내수를 확대하는 것은 경기를 부양시키는 것이 아니라 수입을 확대시켜 국제수지 기반을 약화시키고 소비수요를 촉발시켜 물가불안을 초래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경제성장의궁극적인 목적은 국민복지의 증대다. 그러나 복지정책의 기조는 성장을 통한 좋은 일자리의 창출로 복지를 향상시킨다는 것이어야할 것이다. 7차경제개발 5개년계획에서도 복지나 형평에 경제정책의 최우선 순위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정부는 한국경제를 위기에 몰아넣고 있는 첫번째 요인이 정부와 정치권의 인기주의라는 하버드대 제프리 삭스 교수의 충고를 겸허히 받아들일줄 알아야 하겠다. 정부의 복지비 지출 증대를 통해 복지를 향상시키려는 것은 우선 지출의 효율성이 적을 뿐아니라 이것이 자원의 배분을 왜곡시켜 성장잠재력을 떨어뜨리고 정부기능만 비대해지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을 것이다. 또한 대기업 여신규제ㆍ금융실명제ㆍ토지공개념 등 제반 제도개혁 정책들은 그 장단기 효과를 면밀히 검토하여 추진되어야 할 것이다. 이러한 정책들은 그 자체가 목표가 될수는 없으며 우리 경제의 장기적 안정성장,사회전체의 복지증대를 달성하기 위한 수단들이라는 평범한 논리를 명심하여 핵심적인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신축적으로,그리고 용의주도하게 추진되어야 할 것이다. 임대차보호법이 전세가격 상승을 유발하여 서민생활을 오히려 위협하게되고 금융실명제가 주식시장의 침체와 자금의 해외유출을 가속화시키고 있는 점이나 경제력 집중 억제를 위한 대기업 규제가 제조업 투자부진과 수출저조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고 있음은 경제정책이 정책자체의 순수한 동기에만 집착하는 이상주의에 치우쳐서는 안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교훈이라 하겠다. ○정책,동기집착은 곤란 우리나라가 현위기를 극복하고 우리 기업들이 세계수준의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기업인들의 자성과 새로운 각오도 절실히 요망된다. 정부가 경제정의실현을 위해 여러가지 제도개혁을 추진해 나가지 않으면 안될 정도로 우리사회의 불안요인이 팽배하게된 데에는 기업인의 책임도 적지않음을 깨달아야 하겠다. 그래서 기업인 스스로도 시장경제체제가 보다 원활히 움직여갈 수 있도록 광범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하겠다. 근로자들의 논리적이고 이성적인 사고와 행동,눈앞의 현실보다 10년앞을 내다볼 줄아는 슬기,그리고 소비자들의 절제하는 마음가짐도 우리 경제의 위기극복을 위해 없어서는 안될 요인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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