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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기업 부동산 과다취득 묵인/5개은행 위반사례 10건 적발

    ◎은행감독원/서울신탁ㆍ한일 3건씩 최다/해당업체엔 금융불이익 조치 대기업의 부동산및 주식취득을 지도감독해야할 시중은행들이 관계규정을 어기고 사후승인해 주는등 여신관리규정을 위반한 사례가 10건이나 적발됐다. 은행감독원은 지난달 16일부터 외환은행등 6개 시중은행을 대상으로 「89년중 부동산 취득및 기업투자승인업무에 관한 특별검사」를 실시한 결과 한일ㆍ서울신탁ㆍ제일ㆍ조흥ㆍ상업은행등 5개은행이 여신관리규정상 지도감독및 승인업무를 소홀히 한 사실을 밝혀내고 해당은행과 기업에 대해 제재조치를 취할 방침이라고 24일 밝혔다. 은행감독원은 해당은행관련자에 대해서는 주의환기등의 조치를,해당기업에 대해서는 비업무용지정이나 금융상의 불이익(부동산 취득금액에 해당하는 대출금에 대해 일정기간 연19%의 연체이자부과및 지급보증수수료 1.5배징수)과 자구노력부과등의 제재를 내릴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별 적발건수는 서울신탁ㆍ한일은행이 3건으로 가장 많았고 제일은행 2건,조흥ㆍ상업은행이 각 1건이었다. 유형별 위규사례는 다음과 같다. ◇취득부동산에 대한 제재조치없이 사후승인=▲삼성전자와 삼성전기가 수원시에 연구소부지(토지 9천8백평 건물 5천4백평)를 지난 87년 11월에 매입,등기를 마치고 89년 7월 은행에 사후승인신청한 것을 승인(한일은) ▲한진그룹계열의 한일레저가 경기도 여주에 골프장용지중일부(7만평)를 사전승인없이 사들인뒤 1년뒤에 신청한 것을 승인(한일은) ▲동아건설이 공장이전부지및 아파트건축용지 총7만평을 취득한후 1∼2개월뒤 신청한것을 승인(2건ㆍ서울신탁은). ◇용도에 부적합한 부동산취득승인=효성그룹계열 동양폴리에스터의 자연환경보전지역(경북 경주)내 3만6천평의 연수원부지및 건물취득승인(한일은) ◇재무구조 불량기업에 부동산취득승인=자금난을 겪던 럭키금성계열사의 희성관광개발 골프장용지(25만평ㆍ경기도 남양주군등 2곳)를 취득한 것을 승인(제일은) ◇비업무용부동산 판정지연=▲극동건설계열의 극동철강 공장용지초과분 2천3백평(조흥은) ▲동양화학계열의 청구물산 공장용지 초과분 3만4천평(상업은) ◇계열기업군 관계인의 기업투자신고불이행에 대해 제재하지 않은 사례=선경건설 유상증자때 계열사임직원등 42명의 증자참여 신고불이행에 대한 무제재(제일은). 한편 해당기업들은 이날 은행감독원의 발표와 관련,부동산 취득시 주거래은행의 사전취득승인은 부동산거래 현실을 무시한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 30대재벌 부동산 신규 취득 작년 2조4천4백억어치

    지난해 30대재벌이 새로 취득한 부동산은 모두 2조4천4백억원어치에 달했다. 여기에다 계열사간 공장부지 현물출자등 내부거래 2천2백19억원,자산재평가액 4천2백19억원등 장부가액의 상승분을 포함한 부동산 보유증가액은 3조7백88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은행감독원이 발표한 「89년중 30대계열의 부동산취득 규모」에 따르면 이들 재벌이 지난해 신규취득한 부동산은 토지 7백72만㎡(2백34만평),건물 3백77만㎡(1백14만평)등 모두 1천1백49만㎡(3백48만평)였다. 이는 88년중 취득규모 2천7백29만㎡의 42.1% 수준이며 88년말에 비해서는 2.7%가 증가한 것이다. 이중 삼성ㆍ현대ㆍ대우ㆍ럭키금성ㆍ한진등 5대재벌이 사들인 부동산은 토지가 1천1백99만6천㎡(3백63만평),금액으로는 1조4천3백74억원어치로 30대재벌 전체매입액의 58.9%를 차지했다.
  • 경제부문 정부규제 다방면서 완화 방침/이부총리 밝혀

    이승윤부총리는 20일 앞으로 경제부문에 대한 정부규제를 다방면에서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부총리는 이날 전경련에서 열린 전경련회원 간담회에 참석,이같이 밝히고 조만간 국무총리가 주재하는 경제규제완화위원회를 설치,무역ㆍ공장입지 등 각종규제조치를 완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부총리는 그러나 기업측에서도 이에 부응,부동산투기ㆍ소비재 수입을 자제하고 소유주식을 분산시키는 등 자구노력을 기울이도록 당부했다. 그는 또 체계적인 복지정책을 추진,90년대말에는 「1가구 1주택 1주택및 1자동차」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유창순전경련회장ㆍ구자경 럭키금성그룹회장등 2백여명의 회원이 참석했다.
  • 계열사 총 자산 4천억이상 「대규모기업집단」53개 지정

    ◎공정거래위/동원등 11개 그룹 추가… 포항은 제외/상호투자등 전면금지 경제기획원 공정거래위원회는 19일 총자산이 4천억원을 초과한 삼성ㆍ현대ㆍ럭키금성ㆍ대우 등 53개 기업그룹,7백97개 계열회사를 올해의 「대규모 기업집단」으로 지정 발표했다. 올해 대규모 기업집단으로 53개 그룹은 지난해 지정된 43개 기업집단에 포함됐던 포항제철이 공정거래법 시행령의 개정에 따라 제외된 반면 동원ㆍ진로ㆍ대신등 11개 그룹의 추가된 것으로 계열회사 수로는 지난해의 6백73개보다 1백24개나 늘어난 것이다. 대규모 기업집단으로 지정된 이들 그룹은 계열회사간의 상호출자가 금지되고 1개회사의 다른 회사에 대한 출자한도가 순자산의 40%로 제한된다. 금년에 새로 대규모 기업집단으로 지정된 동원등 11개 그룹은 공정거래법에 따라 앞으로 1년이내에 소유주식 매각,상호출자회사간 합병등을 통해 상호출자를 해소해야 하며 오는 92년 3월31일까지 기업공개,유상증자,소유주식매각등을 통해 총액출자한도 초과분을 해소해야 한다. 정부의 대규모 기업집단 지정은 올해로 4번째이며 재벌기업들의 과도한 경제력집중을 막기 위해 해마다 계열사 총자산 4천억원이상의 기업집단을 지정하고 있다. 포항제철이 대규모 기업집단에서 제외된 것은 최근 공정거래법 시행령의 개정으로 공공적 법인이 동일인(지배지주)인 경우 대규모 기업집단에서 제외토록 한데 따른 것이다. 올해 새로 대규모 기업집단으로 지정된 그룹은 동원ㆍ진로ㆍ대신ㆍ동양화학ㆍ대농ㆍ한신공영ㆍ한국유리ㆍ영풍ㆍ성신양회ㆍ대성산업ㆍ금강 등 11개로 이들 기업그룹의 총계열사수는 1백22개이며 작년 한햇동안에 총 자산이 각각 4천억원을 초과함으로써 대규모 기업집단으로 지정됐다. 대규모 기업집단으로 지정된 이들 기업그룹은 상호출자와 총액출자제한외에 계열금융ㆍ보험회사의 비금융ㆍ보험 계열회사에 대한 의결권이 제한되고 중소기업창업투자회사는 계열회사 주식을 취득 또는 소유할 수 없는 불이익을 받게 된다. 이밖에 계열회사 및 특수관계인을 합쳐 타회사 주식을 20%이상 소유할 경우 기업결합신고를 의무적으로 해야 한다. 대규모 기업집단의 계열사수를 보면 럭키금성이 지난해보다 1개가 줄었으나 역시 58개로 가장많고 그 다음은 삼성 45개,현대 39개,롯데 31개,대우 27개 등의 순이다. 대규모 기업집단의 계열사 선정기준은 동일인의 보유주식 지분이 30%를 넘거나 인사권 등을 통해 경영지배를 받는 기업으로 돼 있다. 경제기획원은 올해 대규모 기업집단으로 지정된 53개 기업그룹에 대해 오는 5월초까지 주식소유현황을 신고토록 할 계획이며 이를 기초로 출자한도 초과금액ㆍ상호출자금액 등을 파악할 방침이다. ◎재벌 문어발확장 여전… 경제력 집중 심화/대신ㆍ동원 자산 1년새 4천억 불어 눈길(해설) 경제력집중 현상이 계속 심화되고 있다. 경제기획원 공정거래위원회가 19일 발표한 대규모기업집단은 모두 53개로 1년전보다 10개가 늘어났다. 이는 87년 32개에서 88년 40개,89년 43개로 증가추세를 보여온 재벌기업의 수가 올해들어 더욱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음을 말해준다. 또 이들 대규모기업집단에 속해 있는 계열회사 수를 보면 4월현재 신규지정 기업집단을 포함,7백97개로1년전보다 51개나 늘어나고 있다. 정부의 경제력집중 완화시책이 아무런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재벌기업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셈이다. 올해 대규모기업집단으로 신규 지정된 그룹 가운데 대신이 88년말 자산총액 1천5백29억원에서 89년말 6천4백38억원으로 1년 사이에 무려 4천9백9억원이나 늘어 가장 큰 폭으로 자산총액이 늘어났다. 그 다음은 동원이 1년동안 4천6백31억원이 늘어 89년말기준 자산총액이 7천6백17억원으로 불어났으며 진로(1년간 자산총액증가분 2천7백36억원),대농(〃1천6백28억원),동양화학(〃1천2백84억원)등도 자산총액이 크게 늘어 공정거래법상의 상호출자금및 총액출자제한의 적용을 받게 됐다. 올해 대규모기업집단에서 제외된 포철을 제외한 42개 기존 재벌기업 가운데 계열사가 크게 증가한 그룹을 보면 벽산그룹이 정우개발 정리에 따른 주식취득이 지난해 이루어짐으로써 정우엔지니어링,정우석유화학,정우정보산업등 7개 계열사를 더 확보케 됐고 금호그룹이 건설회사등의 창업으로 6개의 계열사를 보태 계열사수가 18개로 늘어났다. 이번 대규모기업집단 지정에서 공정거래법 시행령까지 고쳐 포철을 제외시킨 것은 정부의 경제력집중 완화시책이 일관성 있게 집행되지 못하고 있는 증거라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대규모 기업집단에 신규지정된 그룹들은 오는 92년 3월31일까지 총액출자한도(순자산액의 40%)를 초과하는 출자금액을 기업공개,유상증자,보유주식매각등의 방법으로 해소해야 한다. 또 올해 신규지정된 그룹의 경우는 계열회사간의 상호출자 전액을 1년이내에 해소해야 한다.〈염주영기자〉
  • 과학의 날 포상자명단

    △금탑산업훈장=김광호(50·삼성전자 사장) △국민훈장 모란장=조선휘(62·서울대공대교수) 김훈철(52·한국기계연구소 소장) 허형택(52·해양연구소 책임연구원) △은탑산업훈장=장학순(61·삼양정수공업대표) △국민훈장동백장=이승무(60·연세대공대교수) 이찬주(58·산업과학기술연구소 부소장) 오선환(81·가헌과학기술재단이사장) △동탑산업훈장=황학구(73·건설화학 사장) 강원윤(46·한국전자 계산 대표) 박노양(75·한국발효산업회장) △국민훈장 목련장=하완식(56·서울대공대교수) 오정무(46·한국동력자원연구소 선임연구원) 황은(61·강원대 농대교수) 김순광(48·한국과학기술원 책임연구원) 장호남(46·한국과학기술원교수) △철탑 산업훈장=이택열(46·한국전자 상무) 이부경(59·한국담배인삼공사 충남지사장) 김동원(53·한국기술개발 전무) △국민훈장 석류장=권순석(54·동아대 산업대학원장) 이영규(46·한국전자통신연구소 연구위원) 김영기(59·경북대 자연대교수) 은희준(48·한국표준연구소 기술지원부장) 양경린(61·한국원자력연구소 원자로화학실장) 이연필(53·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검사전문위원) 심문식(48·한국전기연구소 전력시험부장) △석탑 산업훈장=나병래(57·대원대표이사) 유환덕(49·금성사 상무) 이문국(50·한국전력기술 기술본부장) 강길건(46·현대중전기 이사) △국민포장=황기준(41·한국화학연구소 책임연구원) 이용수(49·동아일보 과학부장) 김용태(57·한국인삼연초연구소 연구위원) 손재익(44·한국동력자원연구소 책임연구원) △산업포장=김정우(43·종근당이사) △대통령표창=이상은(42·한국건설기술연구원 연구위원) 오인덕(41·대구 경운중교사) 황태원(41·삼성전기 기술기획실장) 장홍근(51·한국기계연구소 책임연구원) 노영대(39·경향신문 생활과학부기자) 김정원(46·포항제철 품질관리부장) 최동환(39·항공우주연구소 책임연구원) 박병계(60·이원양행 대표이사) 이진오(50·원자력병원 진료부장) 이철구(45·삼성항공 광학개발부장) 김용익(59·한국원자력연구소 화학공정연구실장) △국무총리표창=윤박(46·해사기술연구소 행정실장) 이건(49·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출판부장) 손영일(47·한국어선협회 기술개발부장) 우재춘(32·한국화학연구소 주임기술기능원) 박찬경(50·한국전기연구소 주임기능원)
  • 재벌총수들 잦은 해외출장… 누가 가장 바빴나

    ◎김우중회장 22회… 외국서“반년”/김포출입국관리소,지난 1년 나들이 조사/신격호회장 2백12일체류 최장기록/정주영회장은 소5번…북한방문 1호 우리나라 재벌 총수들의 대부분은 연중 적어도 3개월이상을 해외에서 보내고 있다. 어떤 총수는 일년가운데 절반을 외국에서 근무하는가 하면 불과 한달사이에 3∼4번씩이나 해외나들이를 하는 총수들도 있다. 그런가하면 국내출장을 다녀오듯 당일로 해외에서 업무를 보고 돌아오는 이도 있다. 15일 법무부 김포출입국관리사무소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현재까지 재벌총수 가운데 가장 잦은 해외출장을 한 사람은 대우그룹 김우중회장으로 22번이나 해외를 다녀왔다. 해외에 머문 기간이 가장 길었던 총수는 일년중 2백12일을 해외에서 보낸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이었다. 출장횟수로 두번째는 조중훈 한진그룹회장의 21번이며 이어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13번) 김석원 쌍용그룹회장(12번) 박용곤 두산그룹회장(10번) 신격호회장(9번) 최원석 동아그룹회장(9번) 김승연 한국화약그룹회장(8번) 최종현 선경그룹회장(6번) 이건희 삼성그룹회장(5번) 이동찬 코오롱그룹회장(5번)등의 순이며 럭키금성그룹의 구자경회장이 4번으로 재벌총수 가운데는 가장 해외출장이 뜸했다. 해외에서 머문기간은 롯데 신회장에 이어 1백54일을 머문 김우중회장,박용곤회장(1백36일) 조중훈회장(1백30일) 이건희회장(1백25일) 김석원회장(1백21일) 정주영명예회장(1백12일) 김승연회장(1백11일) 최원석회장(92일) 최종현회장(89일) 이동찬회장(35일)의 순이었고 럭키금성의 구회장이 33일로 가장 짧았다. ○꼭 공휴일 끼고 출장 이들 총수들은 또 일요일을 끼고 출장을 나가고 돌아올 때는 주로 토요일날 들어와 기업총수로서 시간을 아끼는 면모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 공통점이었다. 특히 출장때는 부인들을 거의 동반하지 않으며 기내에서는 기내식을 들지않고 간단한 음료만 마시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이들의 여행을 지켜본 공항관계자들은 전했다. ○수행비서 대부분 1명 또 대부분 수행비서는 한명이거나 아예 혼자가는 경우가 많고 기내에서는 대부분 잠을 자거나 출장관련 서류를 검토하는등 매사에 경제인다운 면을 보이고 있는 것도 특징이었다. 그룹회장직과 대우조선 대표이사직 외에도 전경련부회장 무역협회 부회장,한·미경제협의회이사 대한축구협회회장 등의 직함을 가져 가장 바쁜 기업인으로 알려진 대우의 김회장은 해외출장이 가장 많으면서도 한번도 부인과 함께 국내외여행을 한 적이 없는 것으로 유명하다. 김회장은 사업과 관련된 해외출장에도 일본·미국·소련등 각국대학에서 수차례 강연과 강의를 위해 출국하는 일도 잦고 아프리카의 수단,리비아,나이지리아등 다른 회장들이 잘 가지 않는 나라들도 많이 찾고있다. 사업욕심 때문에 89년이전 한때는 한햇동안 2백80여일을 해외에서 지낸 일도 있는 김회장은 출장때는 반드시 공휴일을 끼고 나가는가 하면 돌아오는 당일 간부회의를 소집할 정도로 건강이 좋은 편이다. 올해 일흔여섯인 현대의 정명예회장은 지난해 이후 소련만 5번을 왕래했고 재벌기업인으로는 처음으로 지난해 1월 북한을 다녀오기도 한 「공산권전문가」. 한번 다녀올 때마다 새로운 프로젝트를 갖고 들어와 임직원들을 바쁘게 만들며 김포공항에 도착 할때마다 빠짐없이 기자회견을 갖는다. 거의 수행비서없이 출장을 다니며 다른 총수들과는 달리 기내에서 음식을 가리지 않고 잘 먹는 편이다. ○한번나가면 한달이상 삼성의 이회장은 횟수는 적지만 한번 나가면 주고 한달이상을 체류하는 「장기출장형」 선대회장과 마찬가지로 주로 사업구상을 위해 일본에 많이 머무르며 일본에서는 관청중심가에 있는 국빈들이 주로 머무르는 오쿠라호텔에 투숙한다. 세계 19개국의 40개도시에 대한항공영업망을 갖고 있는 한진의 조회장은 해외지사 시찰차 주로 나가지만 최근에는 소련등 동구권과 남미 등에 노선을 개설하기 위해 전력을 쏟고있다. 간혹 부인과 함께 여행도 즐기며 대부분 수행비서없이 출국한다 기내에서는 대부분 잠을 자고 그외에는 출장 관련서류를 검토하며 비행기요금을 내지 않기 때문에 1박2일 등의 짧은 여행이 많은 편이다.
  • 국산 컬러TV품질/일 소니제품과 대등/공진청 조사결과

    국산 컬러TV의 품질이 일제 소니 제품에 비해 큰 손색없이 대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공업진흥청이 발표한 대형 컬러TV에 대한 품질비교평가 결과에 따르면 금성ㆍ대우ㆍ삼성ㆍ아남 등 국산 4개사 제품의 품질이 화면의 선명도,색의 순도,안전성등 면에서 일제 소니와 별차이 없이대등한 수준인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소니제품은 UHF채널에서는 감도가 약해 높은 산이나 건물이 밀집된 장소에서는 TV화면이 흐리며 색의 집중도를 나타내는 컨버전스 상태도 좋지 않아 색상의 선명도도 미흡한 것으로 평가된 반면 가격은 1백70만원선이나 돼 75만∼1백10만원대인 국산에 비해 크게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 이색보험상품 쏟아진다/전문화시대 발맞춰 다양한 종류 선보여

    ◎상해 강수연 2억원,차범근은 3억 「다리보험」/특종 사냥개 사망ㆍ「용구」 파손등 보상보험 등장/배상 음식 변질ㆍ시설물관리 잘못 따른 피해 해결 스타들의 몸값은 얼마나 될까. 보험의 종류가 다양해지면서 스타들의 보험가입금액이 인기도를 재는 하나의 척도로 등장하고 있다. 사회의 다원화현상과 산업구조가 고도화되는 추세를 반영,나날이 전문직업종사자와 사업자 등을 위한 보험상품이 속속 개발되고 있다. 특히 보험가입자중엔 정ㆍ재계등 VIP와 유명연예인ㆍ스포츠스타를 비롯,동물까지 망라돼 있어 눈길을 끈다. 손해보험사가 팔고 있는 상해보험ㆍ특종보험ㆍ배상책임보험 가운데 이색상품을 알아본다. ▷상해보험◁ 이른바 VIP보험으로 불리며 유명인사들의 가입이 눈에 뛴다. 베니스ㆍ모스크바영화제 여우주연상 대종상을 2연패한 여배우 강수연양은 지난해 6월 Y화재에 보험금 2억원짜리의 VIP보험에 가입. 강양은 국제영화제 참석등 잦은 해외출장시 입을 불의의 불상사에 대비하기 위해 1년 계약을 맺고 77만원의 보험료를 납부. 강양은또 영화촬영기간이나 일상생활중의 사고에 대해 최고2억원(사망)까지 받게되며 부상정도에 따라 보험금을 차등지급 받는다. 스포츠스타중 프로야구선수 최동원씨는 프로입단후 5천만원짜리의 어깨보험에 들어 화제가 됐었으며 축구선수 차범근씨도 지난 84년 맥시코월드컵 출전시 소속팀인 서독레버쿠젠팀의 요구에 따라 1백마르크(3억원)짜리 다리보험에 들기도. 이밖에 LA올림픽부터 IOC의 결정에 따라 올림픽에 참석하는 모든 국가의 대표선수들은 상해보험에 가입,훈련 또는 경기중 사고에 대비하고 있으며 국내 프로축구ㆍ야구ㆍ배구등 구단들은 단체보험에 가입하고 있다. 재계인사로는 구자경 럭키금성그룹회장등 계열사 회장ㆍ사장단들이 잦은 해외출장에서의 위험에 대비,1억짜리 VIP보험에 가입. 지난 82년 남덕우무역협회회장은 8일간의 해외출장을 위해 2만2천여원의 보험료를 내고 1억짜리 보험에 들어 한때 화제가 됐었다. ▷특종보험◁ 삼성물산은 지난 88년 12월 안양컨트리클럽에서 사육하고 있는 명마 17마리에 대한 말보험에 가입. 마리당 3천5백만원을 호가하는 이 귀하신 몸에 대해 삼성측은 무려 2천7백여만원의 보험료를 물고 사고시 마리당 6천만원씩을 받기로 하는 1년짜리 계약을 맺었다고. 춘천ㆍ춘성수렵협회는 지난해 10월 사냥기간동안 입을 육체적 부상과 수렵용품의 손상ㆍ사냥개 등의 사망사고 등에 대비 1천만원짜리 보험에 들었으나 지급사례는 발생하지 않았다. 조선호텔은 지난해 6월, 단장을 새로 하면서 현관 로비를 비롯,모든 객실의 유리가 파손될 것에 대비,1억6천5백만원짜리 유리보험에 들고 3백90만원의 보험료를 냈다. ▷배상책임보험◁ 도시락업체인 우리식품은 지난해 6월 44만9천원을 내고 1년짜리 도식락보험에 가입. 도시락의 변질로 구입자가 식중독 등의 피해를 입었을때 사건당 4천만원,1인당 8백만원을 배상하기 위한 것으로 이런 사고는 없었다고. 광일광고는 자사가 제작한 네온사인이 관리 잘못으로 떨어지거나 파손돼 제3자 및 물건에 입힐 피해배상을 위해 10억원짜리 보험에 지난해 6월가입. ㈜삼미는 최근 수요가 늘고 있는 물침대ㆍ물요ㆍ물방석 사용으로인한 피해배상을 위해 1억짜리 보험에 가입,지난해 5월 42만여원의 보험료를 지불했으나 아직 지급사례는 발생하지 않았다. ▷외국의 예◁ 세계적인 오페라가수 마리아 칼라스는 한때 그녀의 목에 1천만달러(70억)의 보험을 들었으며 영화배우 소피아 로렌은 그녀의 유방에 거액의 보험을 가입한 것으로도 유명. 최근 홍콩의 여배우는 20만달러짜리 유방보험에 가입해 화제가 됐다. 피아니스트 루빈슈타인은 거대한 양손을,여배우 엘리자베스 테일러는 「갸띠에」반지에 1백5만달러(7억원),크루프다이아몬드반지에 30만5천달러의 보험에 가입했다. 이밖에 이색상품으로는 이혼ㆍ순결ㆍ데모ㆍ쿠데타보험 등에 이르기까지 다향하며 최근 AIDS의 공포가 전세계에 확산되면서 AIDS보험의 개발이 진행중이다.〈박선화기자〉
  • 16개사 유증물량 줄여/상장사협/6월중 2천9백억만 허용

    한국상장회사협의회는 6일 제4차 유상증자조정협의회를 열고 납입 기일을 6월로 예정한 17개사 4천2백억원에 대한 심의를 실시,16개사 2천9백47억원에 대한 증자만 허용키로 했다. 협의회는 상장사들의 증자 경쟁이 주식 공급 과잉을 빚는 것으로 판단,금성사의 유상증자 신청분(9백66억원)은 7월로 연기토록하고 금호의 신청분(8백22억원)은 5백억원 이내로 줄이도록 했다. 이에따라 올 2ㆍ4분기(4∼6월)에 납입될 유상증자는 총 7천7백50억원 규모로 1ㆍ4분기 실적 8천8백억원에 비해 다소 낮아지게 됐다. 한편 협의회는 산업합리화 지정기업 또는 정부의 인허가등에 의거해 증자를 실시 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증자비율 및 규모에 제한을 가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앞서 협의회는 주식과잉공급 억제책으로 유상증자 실시한도를 설정,1천억원(금액) 50%(비율)의 상한선 이내에서 자본금 규모에 따라 차등 비율을 적용하기로 했었다.
  • 「4ㆍ4경제활성화종합대책」을 보고/차동세 럭키금성 경제연구소장

    ◎시기적절한 처방… 기업의욕 부축에 역점/실물경제 정확히 파악… 시장기능 활성화 시켜야 새 경제팀이 출범한지 보름남짓만에 경제활성화 종합대책이 발표되었다. 이번 종합대책은 내용은 차치하더라도 우선 시기면에서 때를 놓치지 않았다는 점에서 새 경제팀의 적극성과 추진력,그리고 팀웍을 보여주는 좋은 예라고 하겠다. 과거에는 무슨 대책을 만든다고 몇주씩 혹은 몇달씩 떠들썩하다가 이미 사태가 악화될대로 악화된 다음에야 겨우 발표되는 정책이란 것이 이것도 저것도 아닌 엉거주춤한 내용에 불과한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상당히 이른 시일내에 조치가 발표됨으로써 우선 새로운 정책에 대한 국민의 욕구를 실기하지 않고 충족시켜주었다. 대책의 가장 큰 특징은 그것이 앞으로 정부가 취할 경제체제하에서의 건전한 시장기능의 활성화와 기업의욕고취로 잡고 있음을 명확하게 천명하고 있다는 점이다. 또한 정부는 금융실명제의 유보,여신규제의 완화와 같은 결단성있는 조치를 통해 그러한 기본방향을 실천에 옮기겠다는 확고한 소신을 보여주고 있다. 우리경제의 현실진단에 있어서도 정부는 과거 어느때보다 실물경제의 움직임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정부의 정책과오에 대한 책임도 솔직하게 시인하고 있어 정책에 대한 신뢰성을 높여주고 있다. 정부는 현재의 경제위기가 성장의 주축이 되어야 할 제조업부문의 활력감퇴,국민생활에 직결되는 집값상승과 물가불안,국제수지흑자기반의 위협으로 나타나고 있음을 직시하고,이러한 위기에 대한 책임은 정부의 정책과오,기업의 안이한 경영,근로자의 지나친 임금투쟁과 노사분규,그리고 소비자의 과소비 등에 있음을 명료하게 진단하고 있다. 대책에서 천명한 경제정책의 기본방향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첫째 이상을 견지하되 기업활동에 대한 규제나 지원은 현실감각이 있도록 추진하고 둘째 장ㆍ단기 정책이 조화되도록 하여 물가안정과 성장활력회복에 단기적 역점을 두되 자유경제체제에 대한 신뢰를 확보하기 위하여 계층간 형평과 분배개선을 위한 정책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셋째 건전한 이윤추구행위와 정당한 노력에 의한 재산형성은 최대한 보장하는데 역점을 두겠다는 것이다. 이러한 기본방향하에서 정부는 기업의욕의 소생,산업구조조정과 기술개발촉진,부동산투기의 강력한 억제,서민 주택난 완화와 물가안정,노사관계발전과 근로의욕고취,금융실명제의 유보등을 중점과제로 설정하고 여러가지 구체적인 정책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경제는 자연그대로 두어둘 때 가장 왕성한 생명력을 가진다. 시장기능이라는 보이지 않는 손이 경제를 윤택하게 하고,국가의 부를 창출하며,개개인의 복지도 향상시키게 된다. 물론 자연그대로의 경제에는 인간의 이상과는 상치되는 면도 없지 않다. 능력이 부족하거나 불리한 조건을 가진 사람이 지나치게 어려운 상황에 빠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은 정부가 적절히 개입하여 시장의 결점을 보완함으로써 어느정도 막을 수 있다. 그러나 정부의 시장개입이 너무 심하게 되면 전체경제가 그만 활기를 잃게 되어 차라리 정부가 전혀 개입하지 않은것만 못하게 될 수도 있다. 이번 대책에서 정부가 기업의욕의 소생에 최우선 역점을두고 형평과 복지의 추구를 급격한 제도개혁에 의존하기 보다는 세제개혁과 근로계층의 주택문제해결등 보다 실질적인 방법으로 달성해 나가겠다는 것도 바로 이런 맥락이라 하겠다. 기업이 잘 돼야 물가안정도 있고,고용증대도 있고,기술개발도 있고,국제경쟁력도 있지 기업이 망하고나면 성장과 발전은 말할 것도 없고 분배도 형평도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이다. 그러한 의미에서 금융실명제의 유보,여신규제를 비롯한 각종 정부규제의 완화등은 당면경제 위기를 해결하는데 크게 기여할 수 있는 조치라 하겠다. 그러나 정부는 경제를 활성화 시키는데 최선을 다하는 가운데서도 무리한 경기부양책은 자제하여 어디까지나 안정기조위의 성장을 도모해야 하겠다는 고심의 흔적이 역력하다. 이는 수출경쟁력 회복을 위해 무역금융융자단가를 인상하고 수출산업설비 금융등을 계속 지원할 것이나 과거 60∼70년대와 같은 「수출드라이브정책」으로 복귀하지는 않을 것임을 분명히 하고 제조업 부문의 자금지원을 확대하더라도 총통화공급은 당초 목표인 15∼19%를 고수하며,제도권금리는 인하하지 않고 제2금융권의 실세금리가 1%이상 하락하도록 유도하겠음을 천명한데서 충분히 읽을 수 있다. 또한 부동산 투기억제와 서민주택완화를 경제정책의 큰 목표로 내세움으로써 정부가 이 문제의 해결을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것임을 명백히 하고 있다. 과거에는 부동산 및 주택문제가 일반 정치ㆍ사회문제로 간주되어 경제정책들 중에서는 항상 하위목표로 취급되는 경향이 컸던데 비해 이번에는 이 문제를 중점 과제로 채택하여 부동산투기억제와 서민주택난 해결에 금융ㆍ세제등 제반 경제정책수단들을 적극 동원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인것이다. 전체적으로 종합대책은 우리경제에 대한 현실인식에서 한걸음 앞으로 나아갔다고 하겠으며 현안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정책들도 이상을 견지하되 현실을 토대로 하고 있다는 면에서 평가받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안정기조를 지키면서 경제의 장기적 구조조정을 도모하고 이를 통해 성장잠재력을 배양해야 한다는 장기목표를 유지하면서 단기적인 현실문제를 미시적인 관점에서 하나 하나 해결해 나가려는 자세에서 현 경제팀의 균형감각을 엿볼 수 있다 하겠다.
  • 롯데월드등 20개 대형건물/등기때까지 허가 유보키로/서울시

    ◎등록세등 1백29억 납부 미뤄 서울시는 3일 건축물 준공후에도 건물등기를 미뤄 등록세와 방위세를 내지않고 있는 롯데ㆍ럭키금성ㆍ현대등 20개 대형건축물 소유업체와 이들 계열사에 대해 등기를 마치고 세금을 납부할 때까지 건축관련 인ㆍ허가를 유보키로 결정했다. 이에따라 시는 본청에서 허가하는 11층이상 건물은 물론,각 구청에서도 10층이하 건물의 건축허가때 이 지침을 따르도록 시달했다. 현재 3백평이상 대형건물로 준공후 등기를 기피하고 있는 건물은 잠실 롯데월드,여의도 럭키금성 쌍동이빌딩,계동 현대사옥등 20곳으로 이들이 내지않고 있는 등록세와 방위세는 1백29억원에 달하고 있다.
  • 광양제철소 주변주민/1천여명 해상시위

    【하동=이정규기자】 광양제철확장부지조성으로 입게된 경남 하동군 금성면과 금남면 어민 1천여명은 31일 공사중지와 연행된 주민들의 석방을 요구하며 2일째 해상시위를 벌였다. 이날 상오10시쯤 어민들은 갈사리 나팔마을 선착장에 집결,어선 27척에 분승하여 전남 동광양시 공사현장사무소로 몰려 갔으나 미리 출동한 경찰이 선착장을 봉쇄하자 해상에서 하오2시50분쯤까지 5시간여동안 시위를 벌였다. 어민들은 이어 하오3시쯤 섬진대교밑에 상륙,3㎞쯤 떨어진 남해고속도로 하동IC까지 진출,농성을 벌이다 정영하동군수와 정우영하동경찰서장의 설득으로 모두 귀가했다.
  • “과소비의 주범” 수입급증의 원인과 실태(뉴스 추적)

    ◎“칫솔서 고급차까지” 호화 외제품 몰려온다/냉장고 5백ㆍTV 2백% 수입증가/중기도산 속출,일부산업 공동화 현상/관세인하등 개방화가 수입가속화 부추겨 요즘 백화점마다 외제상품이 홍수를 이루고 있다. 미국산 개밥,일제 플래스틱 바가지,서독제 손톱깍이에서부터 1천만원대의 찻잔세트까지 없는게 없다. 이가운에 악어가죽 숙녀화는 57만8천원,타조가죽 핸드백은 2백85만원,영국산 웨지우드 찻잔세트는 1천만원을 넘는다. 또 미제웨스팅 하우스냉장고(5백59ℓ)가 2백36만원,일제 TV(19인치)가 1백98만원,이탈리아제 홈바용 수레는 2백만원에 팔리고 있다. 길을 걷다보면 이제 고급 외제승용차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최고급 BMW승용차(서독산)는 1억4천3백만원이나 하며 수천만원대의 외제승용차에 눈독을 들이는 사람들이 많아져 외제차 수입상들은 즐거운 비명이다. 고급 내구소비재뿐만 아니라 외제상품은 이제 술 장난감 칫솔 속옷 젓가락등 우리네 일상생활 구석구석에까지 침투하고 있다. 급속한 수입확대에 따라 과소비등 부작용을 불러일으키고 있는수입자유화의 배경및 실태,부작용,앞으로의 대책등을 점검해 본다. ▷수입금증의 원인과 배경◁ 최근의 외제품 범람현상은 정부의 시장개방 정책에 편승하여 외국상품이 국내에 홍수처럼 밀려들어 오고 있는데다 소득수준 향상에 따라 많은 국민들이 소비성향이 외제 선호쪽으로 급격히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수입자유화율(농산물 포함)은 지난 88년 95.4%였으나 89년 95.5%,90년 96.3%로 높아졌고 공산품의 경우 자유화율은 99.7%로 사실상 완전 개방된 상태를 맞고 있다. 마약류ㆍ총포류등 국민건강과 국가안보에 영향을 미치는 10개 품목을 제외하고는 92년부터 모든 공산품의 수입이 완전 자유화된다. 따라서 90년대에는 귀금속을 포함한 사실상의 모든 공산품이 정상적인 경로를 통해 들어오게 되며 소비자들은 어떤 외제품이든 살 수 있게 된다. 정부가 이처럼 수입개방정책을 실시하게 된 배경은 무엇보다도 지난 86년이래 수출이 잘 돼 수입보다 수출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무역수지가 흑자로 전환했기 때문이다. 무역수지 흑자는 통상마찰을 불러 일으켰고 통화관리에 지장을 초래했다. 때문에 무역흑자관리의 일환으로 수입자유화가 가속화된 것이다. 정부의 관세인하 5개년계획에 따른 평균관세율의 단계적 인하조치도 수입급증의 원인이다. 관세인하 5개년계획은 평균고나세율을 88년 18.1%에서 93년까지 7.9% 내리도록 했다. 이에 따라 89년 한해에만 거의 6%포인트 대폭적인 인하가 있었다. 이 가운데 사치성 소비재 품목의 관세는 더욱 대폭적으로 인하돼 88년 30∼50%에서 90년대에는 16%로 떨어졌다. 예를 들어 자동차의 경우 87년8월 수입개방 당시 관세율 50%에서 현재 20%로 대폭 인하돼 89년중 고급 외제승용차 수입은 1백84%나 증가했다. 여기에 사치성 소비재의 경우 국내제품에도 같이 적용되는 특별소비세도 대폭 인하,수입급증을 부채질하고 있다. ▷수입자유화 실태◁ 수입이 본격 개방된 지난해 우리나라는 지난 81년이후 처음으로 수입증가율이 수출증가율을 넘어섰다. 우리나라의 수출은 국제수지 흑자를 기록한 지난 86년이래 88년까지 3년동안 연평균 26.1%의 높은 증가율을나타냈으나 89년에는 2.8% 증가에 그쳐 급격한 부진을 면치 못했다. 반면 수입은 87년에 29.9%를 기록한 이래 88년 26.3%,89년 18.6%의 높은 증가세를 지속했다. 물량기준으로 보면 89년중 수출은 6.0% 감소한 데 반해 수입은 13.9%나 늘어나 수입물량의 증가가 두드러졌다. 한마디로 수출증가세는 급격히 떨어지고 있는데도 수입증가세는 별로 둔화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더욱이 문제는 원자재,자본재보다 소비재가 수입을 주도하고있는 현실이다. 지난 86년이루 89년까지 우리나라의 소비재 수입증가율은 연평균 23.5%를 기록,같은 기간의 총수입증가율 18.5%를 크게 넘어섰다. 이에 따라 85년중 8.5%이던 총수입에 대한 소비재 수입비율이 89년에는 10.0%로 올라갔다. 특히 89년 한햇동안 외제 냉장고의 수입증가율이 5백52.3%를 기록한 것을 비롯,가스레인지(2백79.4%) 칼라TV(2백42.3%) 세탁기(2백28.9%) 골프용구(2백5.3%) 승용차(59.3%) 등은 각각 엄청나게 수입이 늘어났다. 내수용 수입과 수출용 수입에 있어서도 88년이후 내수용이 수출용 수입의 증가율을 넘고 있다. 89년에는 수출용 수입이 6.2% 늘어난 데 비해 내수용 수입은 27.2%나 증가했다. 총수입에 대한 내수용 수입비율은 64%에 이르러 84년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부작용◁ 급격한 수입증가추세와 소비재수입의 격증은 우리나라 국민경제에 대한 부정적인 측면을 두드러지게 하고 있다. 즉 흑자재원을 고갈시키는 것을 비롯,주요 수출산업의 공동화촉진,대일편중의 수입 구조심화,건전한 국민소비생활 저해등의 부정적인 특면을 낳고 있다. 이같은 부정적인 측면의 대표적 사례는 과소비풍조의 확산이다. 30만원짜리 재떨이가 심심치않게 팔리는가 하면 해외에서 4천원짜리 약이 국내에 수입돼 4만원으로 둔갑해 팔린다. 3천만원대으 모피 패션쇼가 열리는 일류호텔은 항상 입추의 여지가 없이 만원이다. 과소비 풍조는 계층간의 위화감 조성은 물론 인플레 및 제조업공동화 현상의 우려를 낳는다. 망국의 외제병을 국내 제조업체가 앞장서서 유발하고 있는 현실은 부끄러울 정도다. 국내대기업이 자사생산품과 같은 품목의 외제품수입에 앞장서는 사례가 그것이다. 대우ㆍ기아ㆍ쌍용등 자동차 업체가 외제차 수입으로 짭잘한 재미를 보고 있고 위스키시장이 개방되자 OB,진로등 주류업계도 수입선이 되고 있다. 해태ㆍ농심등 제과업체도 초콜릿,카라멜까지 수입해 구색맞추기를 이유로 판매대행에 재미를 붙였다. 가전제품의 경우 삼성ㆍ금성ㆍ대우등 가전3사가 주도하고 있다. 이들은 모두 미제 대형냉장고ㆍ컬러TVㆍVTRㆍ음향기기등을 수입하고 있다. 또 수출촉진을 위해 설립돼 정부의 정책금융지원을 받아 성장한 종합무역상사들이 최근들어 수출보다는 사치성 소비재의 수입에 치중,수입증가세를 주도해 비난받고 있다. 이처럼 과소비 열풍을 타고 쏟아져 들어오는 고급소비재들 때문에 상당한 수준에 있던 국산소비재들이 시장침식 위협을 받고 있으며 수입개방때문에 생존기반을 잃고 있는 국내업체들의 도산폐업이 속출,산업피해 구제신청을 내는 사례가 많아졌다. 내수용 수입가운데 자본재수입은 수출경기의 회복에 따라 수출용으로 전환될 수도 있고 자본재수입 자체는 산업구조 고도화에 기여,긍정적인 측면이 없지 않다. 그러나 수출이 늘어나지 않는 현실에서 내수용 수입의 증가는 무역흑자기조를 위협 경제전망을 어둡게 하고있다. 또 이제까지 수출주종 품목이었던 철강ㆍ자동차ㆍ기계ㆍ섬유등의 수입이 크게 늘고있는 것은 산업구조의 선진화를 해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정종석기자〉
  • 임금협상 조기타결 적극 추진/지연되면 「춘투」 동시 다발 우려

    ◎임금 선도기업 53사 오늘 회의 대부분의 주요기업들이 아직 임금협상에 착수조차 못하는 등 올 임금협상이 지연되고 있어 임금문제로 인한 노사분규가 동시 다발적으로 발생할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경제단체들은 29일 최근 선정된 임금선도기업 53개사의 전체회의를 소집,빠른 시일내에 한자리수에서 임금협상을 타결짓도록 독려하는 등 조기임금협상및 타결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28일 상공부ㆍ노동부ㆍ경단협 등에 따르면 정부가 3월말까지 임금협상을 마무리,이른바 「춘투」로 야기될 생산활동의 지장이 없도록 한다는 방침을 세웠으나 현재까지 현대ㆍ삼성ㆍ럭키금성ㆍ대우ㆍ선경ㆍ두산 등 30대그룹을 비롯한 많은 기업들이 임금협상을 시작하지 못하고 있다. 이들 기업의 임금협상이 아직까지 시작되지 못한 것은 노조측에서 지금 임금협상을 할 경우 현재의 사회적인 여건에 비추어 불리하다고 판단,회사측과 협상을 꺼리고 있으며 회사측도 타기업들의 눈치를 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 75개 상장사 영업외 적자/작년대비 88.9% 늘어나

    지난해 금융비용 증가와 외환수지 감소에 따라 10대 재벌그룹 계열 상장사들의 영업외수지 적자폭이 크게 확대됐다. 26일 한신경제연구소에 따르면 10대 재벌그룹 소속 상장기업 75개사의 지난해 영업외수지는 모두 1조3천6백15억원의 적자를 기록,전년의 적자 7천2백8억원에 비해 88.9% 증가했다. 특히 현대 삼성 럭키금성 대우 선경 쌍용 한국화약 기아 두산 한진그룹등 10대 재벌그룹중 지난 88년 각각 5백4억원과 60억원의 영업외수지 흑자를 기록했던 선경그룹과 기아그룹 소속 상장사들도 지난해에는 각각 1백1억원과 20억원의 적자로 돌아섰으며 두산그룹만이 유일하게 적자폭이 88년의 4백14억원에서 지난해 4백11억원으로 소폭 축소됐다. 이처럼 재벌그룹 회사들의 영업외수지가 악화된 것은 ▲지난해 재벌그룹 여신규제 및 노사분규로 자금회전이 어려워짐에 따라 단기자금을 대거 끌어다 쓴 결과 금융비용이 급격히 늘어났고 ▲원화절상 속도가 둔화되어 외환수지가 크게 감소된데 따른 것이다. 10대 재벌그룹 상장사들의 지난해 금융비용은 모두 2조1천5백28억원에 달해 전년의 1조8천28억원에 비해 18.1% 증가했으며 금융수익을 차감한 순금융비용은 전년의 1조2천6백54억원에서 1조4천4백92억원으로 14.5%증가했다. 이같은 순금융비용 규모는 이들 기업의 지난해 경상이익 1조2천3백11억원을 2천1백81억원이나 초과,기업의 수지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 「응급실 살인」수배 폭력배/고향 지서서 흉기 난동

    【전주=임송학기자】 24일 새벽2시50분쯤 전북 순창군 쌍치면 순창경찰서 쌍치지서(지서장 김용순경사ㆍ54)에서 서울 강남병원 조직폭력배 살인사건에 관련돼 수배중인 전주 월드컵파 폭력배 오안영씨(20ㆍ순창군 쌍치면 용전리 637) 등 2명이 쇠파이프를 휘두르며 10여분동안 난동을 부리다 근무중인 최겸순경(28)이 공포5발을 쏘자 차를 타고 달아났다. 최순경에 따르면 이날 방위병 모승형일변(23)과 함께 근무중 오씨 등 2명이 쇠파이프를 들고 나타나 『왜 우리 아버지를 괴롭히느냐. 모두 죽여버리겠다』고 고함을 지르면서 지서안의 책상ㆍ유리 등을 부수는 등 난동을 부려 4ㆍ5구경권총으로 공포를 쏘며 검거하려 하자 지서앞 7m떨어진 곳에 대기시켜 둔 검은색 로열승용차를 타고 함께 달아났다는 것이다. 쌍치면 금성리가 고향인 오씨는 지난2월 서울 강남병원 조직폭력배 살인사건과 관련,월드컵파두목 주오택씨(34) 등 14명과 함께 범죄단체구성 및 가입혐의로 경찰의 수배를 받아왔다.
  • 김영삼 최고위원 방소 나흘째 이모저모

    ◎“한반도 통일에 한ㆍ소수교가 중요 디딤돌”/40분간 연설에 박수 7차례/한국학 연구센터 설치 제의 ○…방소 4일째를 맞고 있는 민자당의 김영삼최고위원은 23일 하오4시(현지시간) 모스크바대학내 대강당에서 모스크바대 교수 및 학생,재소 고려연합회 관계자등 4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1세기를 향한 새로운 한소관계」라는 제목으로 40분간 연설을 한후 즉석에서 질문을 받고 답변. 이날 김최고위원은 로구노프총장의 간단한 소개후 곧바로 연설을 시작,『페레스토로이카의 완벽한 성공이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 뿐만 아니라 세계평화와 인류의 번영에 기여할 것을 확신한다』는 부분과 『한소간의 조속한 국교관계 수립을 강조한다』는 대목에 이르러 모두 7차례의 박수를 받기도. 연설이 끝난뒤 김최고위원은 자신이 차고 있던 손목시계를 들어보이며 『이 시계는 여러분의 지도자중 한사람이 선물한 것이며 양국 경제발전과 위대한 미래를 위해 계속 차고 다니겠다』고 말해 또 한차례의 박수를 받았으며 즉석에서 모스크바 대학내의 한국학 연구센터 설치를 제의. 김최고위원의 연설이 끝난뒤 일문일답에서는 북한내 권력이양과 통일문제,미군철수,재소한인문제 등에관해 갖가지 질문이 속출하는등 열띤 분위기. 김최고위원은 통일문제와 관련,『남북왕래가 거의 단절돼 있고 무엇보다도 신뢰가 바탕이 된 교류가 중요하다』고 말하고 특히 소련과의 국교정상화가 단계적으로 통일로 가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 김최고위원은 또 『북한내에 고문등 대중탄압이 있는데 소련과 한국이 힘을 모아 이를 막아줄 수 없느냐』는 질문에 대해 『소련과 북한이 특별한 관계인 만큼 서로 친구 입장에서 잘해주기 바란다』고 답변해 한차례 웃음이 터져나오기도. 이날 연설장에는 고려인협회 관계자등 상당수의 한인들이 참석했는데 한 막스부회장(63)은 『미테랑 레이건 간디 브란트 등 세계의 유명한 정치지도자들이 연설한 곳에서 한국인이 강연하게 된 것은 우리에게 큰 영광이 아닐 수 없다』고 감개무량한 표정. ○…이에앞서 세계경제및 국제관계연구소(IMEMO)회의장에서 열린 방소단과 소련측 관계자들이 합동으로 가진 세미나에서는 소련측에서 정부와 연구소외에도 기업관계자들이 다수 참석,한소간 경제협력문제에 대한 소련쪽의 지대한 관심을 입증. 2시간30분동안 계속된 이날 세미나에는 김영삼최고위원의 인사말에 이어 한소경제협력상의문제점,환태평양 경제협력관계에 한소 역할분담 등에 대해 김상하대한상의회장과 구평회럭키금성상사회장으로부터 각각 기조연설을 들은뒤 소련측의 질의에 민자당 대표단이 답변하는 형식으로 진행. 세미나에서 소련측은 주로 한국측의 투자유치방안및 기술협조방식 등 구체적인 것을 물었으나 민자당 대표단의 답변은 실무진이 참석하지 않아 대부분 원론적인 수준에 머물러 소련측 인사들을 만족시키지 못한 느낌. 더구나 민자당측은 헤드테이블의 황병태의원과 김상하ㆍ구평회회장 외에 지연태ㆍ정재문 의원만이 참석,자리가 텅빈 반면 맞은편의 소련측은 20명 이상이 좌석을 가득 메워 한국측의 무성의를 보였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이날 김영삼최고위원이 초정자인 IMEMO관계자와 교민들을 위해 인터내셔널호텔 소빈센터에서 베푼 만찬리셉션에는 소련공산당과 정부관계자,주모스크바 외교사절,학계인사를 비롯,교민 등 3백여명이 참석해 성황. 이날 만찬장에는 말추크 소련 과학아카데미원장과 부르텐스 공산당중앙위 국제부부부장,마르티노프 IMEMO소장,자스코프 최고인민회의 국제분과위원장,로구노프 모스크바대총장,무토 주소일본대사,테레시 주소유고대사 등이 부부동반으로 참석했으며 고려인협회 회장인 박미하일교수,허진부회장 등 교민 1백여명도 대거 참석. 김최고위원은 인사말을 통해 『한국과 소련이 선린관계를 맺도록 함으로써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이룩해야 한다』면서 『그런 의미에서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페레스트로이카 정책이 성공하기를 바란다』고 기원. 이어 마르티노프 소장은 답사를 통해 『이 자리에 참석한 공로명주소영사처장이 가까운 시일안에 모스크바의 전권대사가 될 것』이라며 양국간 국교정상화가 가까운 시일안으로 박두했음을 시사.
  • 한소경협시대 본격 “발진”/양국 경제교류의 진도 어디까지

    ◎포괄논의 벗어나 분야별접촉 활기/상호 보완적 경제구조도 크게 기여/소 개혁 성패 불투명… 정상궤도 진입까진 난제 “첩첩” 한소간의 경제협력템포가 한결 빨라지고 있다. 방소중인 김영삼 민자당 최고위원의 고르바초프 대통령과의 전격회담과 한소간 총영사관개설합의등 정치권에서 메가톤급 뉴스가 터져나오고 있는 것과 때를 같이해 23일부터 서울에서 열리고 있는 제2차 한소경제인합동회의,그리고 럭키금성그룹계열인 럭키개발의 레닌그라드개발사업참여 발표등은 양국 경협관계가 급진하고 있는 상황을 잘 나타내주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열린 한소경제인합동회의는 소련경제인들이 23명이나 대거 참여,우리나라 경제인들과 실질교역과 투자증진을 위한 구체적인 상담을 벌일 예정이어서 그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지난해 7월 모스크바에서의 1차회의에 이어 열린 이번 한소경제인합동회의는 이제까지의 포괄적인 경협논의에서 벗어나 교역ㆍ산업ㆍ투자ㆍ기술 및 금융등 3개분과 위별로 심도있는 협의를 벌임으로써 양측의 경협사업발굴이실질차원으로 발전될 전망이다. 국민생활 향상이라는 개혁ㆍ개방정책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부심하고 있는 소련은 이번회의에서 자기네들의 군수산업을 민간소비재 산업으로 전환하는데 한국기업의 참여를 요청했다. 또 지난 1월 현대종합상사에서 이어 대우ㆍ삼성물산ㆍ럭키금성상사등 3개 종합상사에게도 모스크바지사 설치허가서를 공식 전달할 예정이다. 이같은 경협관계진전은 소련이 야심적으로 추진중인 시베리아 극동개발사업에 우리나라 대기업을 끌여들이기 위한 일환이지만 우리측으로서도 새상품시장확보와 시장다변화를 추구할수 있다는 점에서 서로의 이해타산이 딱 맞아떨어진 결과로 이해된다. 한소경협이 이처럼 「봄바람」을 맞고 있는 것은 국제정치관계와 맞물려 양국경제가 서로 보완적인 구조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소련은 극동지역개발을 위해서는 한국의 경제발전 및 국제시장진출 경험이 절대 유익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는 소련극동 지역의 풍부한 천연자원개발에 참여,안정된 자원공급원을 확보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특히 소련정부가 나홋카 등에 경제특구를 설치할 경우 한국기업이 진출할 수 있는 객관적인 조건이 다른 어느 지역보다도 양호하다는 것이 우리업계의 분석이다. 이번에 럭키개발이 소련의 최대 종합철강ㆍ중공업체인 이조르스키자보드사와 함께 레닌그라드개발 사업에 참여키로 합의한 것은 소련정부가 한국기업을 평가한 좋은 예로 보여진다. 레닌그라드개발 사업에는 럭키개발과 이조르스키사외에도 세계최대의 엔지니어링업체인 미국의 벡텔사까지도 참여,한ㆍ미ㆍ소 3국기업간의 기업공동진출방식을 띠고 있어 이례적인 성과로 받아 들여지고 있다. 이와 함께 대소진출에 가장 적극적인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최근 소련을 방문,시베리아 톨보스크의 대규모 석유화학플랜트건설에 참여키로 합의한 사례 등은 그동안 다각적인 한소경협관계 증진 움직임이 이제 피부로 느낄만큼 가시화되고 있는 증거로 봐도 무방할 것 같다. 더욱이 우리나라의 대소수출 주종품목이 섬유류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데 이어 선박ㆍ전기ㆍ전자ㆍ신발ㆍ비누ㆍ치약등 소비재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데 비해 수입은 선철ㆍ니켈ㆍ석탄ㆍ원면ㆍ수산물등 원자재가 주종을 이루고 있는 것은 앞으로 양국간 교역확대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한소경협이 안정적인 것만은 아니다. 양국간에 아직 국교가 수립돼 있지 않고 한국기업들의 소련에 진출할 수 있는 환경이 미숙하기 때문이다. 다행하게도 김영삼 최고위원의 방소를 계기로 오는 7월쯤 양국간 총영사관개설과 함께 투자보장협정이 체결될 전망이다. 그러나 소련의 경제침체ㆍ인플레ㆍ재정적자와 민족분규에 따른 사회불안으로 고르바초프가 내건 경제개혁의 성패가 불확실한 상황이어서 한소경협이 완전한 정상궤도에 들어서기 위해서는 여러 난제가 남아있다. 소련측은 현재 방소중인 김최고위원 일행을 통해서,또 방한중인 골라노프소련연방 상의부회장이 직접 나서서 한국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대소투자에 나설 것을 촉구하며 지나치게 소련진출에 신중한 한국기업들에게 다소 불평을 표시 할 정도로 우리나라와의 경협에 능동적인 자세로 전환해 있다.그만큼 소련측은 정식수교같은 공식관계보다 경제협력강화를 통한 실리추구의 입장을 중시하고 있는 느낌이다. 초기단계인 한소간의 경협에 성급한 기대를 갖는 것보다는 국제정치,외교에의 파급효과를 감안해 가능한 분야부터 단계적인 경협을 추진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한 시점에 온 것 같다.
  • 한소 「공식수교」로 줄달음/소의 총영사관 교환개설 제의 안팎

    ◎실질협력 증진… 빠르면 연내 수교/우리 자본 도입 겨눈 양보일 수도 소련측이 방소중인 김영삼민자당최고위원에게 제의한 것으로 알려진 한소 양국간의 총영사관 교환설치는 수교를 향해 치닫고 있는 양국관계 개선에 소련측이 적극적인 자세를 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정부측도 이러한 소측의 제의에 대해 『일단 긍정적으로 평가할 만하다』고 환영의 뜻을 표시하고 있어 빠르면 오는 7월초쯤 서울과 모스크바에 총영사관이 개설될 것으로 전망된다. 물론 양국간에 공식적인 외교경로를 통해 합의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아직 유동적인 측면이 다분히 포함돼 있는 게 사실이다. 한소양국은 지난해 12월8일 서울과 모스크바에 각각 상주영사처를 교환설치하기로 합의함으로써 「사실상의 영사관계」를 수립했다. 이에 따라 우리측에서 공로명 초대주소영사처장이 지난 2일 모스크바에 부임,비자발급및 자국민보호 등 영사업무를 수행하고 있고 소련측도 지난 19일부터 아나톨리시로추크주한소련영사처장대행이 영사업무를 개시했다. 그러나 양국은 당시 영사처를 별도의 건물에 두지 않고 민간무역사무소내에 설치키로 합의,편법적이면서도 불완전한 영사관계를 맺은 것이나 다름없다. 또 영사처 건물외벽에 자국의 국기를 게양하지 못하도록 하는 한편 영사인가장을 교환하지 않은 채 「도착통지」의 방법으로 영사직무수행을 인정키로 한 것등도 이같은 양국간의 기형적인 관계를 말해준다. 이와같은 특이한 관계는 결과적으로 양국 모두에 명분과 실리를 제공했다. 즉 소련측은 북한을 의식,『단지 민간무역사무소에 영사 기능을 부여했을 뿐이지 결코 양국정부간 공식관계가 아니다』라고 주장할 명분을 갖게 되었고 우리측은 『영사처가 무역사무소내에 설치됐을 뿐이지 양국정부간의 공식관계와 맞먹는 실질적인 영사관계』라고 해석,양국간의 미묘한 입장 차이를 반영했다. 따라서 양국관계가 총영사관 설치로 격상된다는 측면은 말 그대로 그동안의 「사실상의 영사관계」에서 「공식적인 영사관계」로 발전된다는 것을 뜻한다. 더구나 소련측이 선뜻 양국관계 격상문제를 들고나온 것은 지금까지의 어정쩡한관계를 청산하고 완전한 관계로 진전시키겠다는 자신들의 입장을 나타낸 것으로 받아들여져 대한수교에 대한 소련측의 인식 변화를 확인해준 셈이다. 외무부는 이러한 양국간의 우호적인 분위기를 감안,모스크바에 총영사관을 설치하는 것 이외에도 레닌그라드,블라디보스토크,나홋카 등에도 총영사관을 개설하는 문제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부는 현재 일본 오키나와에만 영사관을 두고 있으며 미국 뉴욕 로스앤젤레스,이집트 카이로 등 35개 도시에 총영사관을 설치해두고 있다. 여하튼 한소간 총영사관 설치는 양국간 정치ㆍ경제ㆍ문화 등 제반분야에서의 실질협력증진을 가져오게 되며 양국간의 국교수립에도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 바꾸어 말하면 총영사관으로의 격상이 실현된다면 이는 우리정부가 목표로 하고 있는 「연내 한소수교」의 명백한 지름길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양국관계의 격상은 또 소련측이 원하고 있는 시베리아 공동개발 등에 있어 우리 민간기업들의 활발한 대소 진출을 촉진할 것으로 보인다. 공식적인 영사관계 수립은 조만간 투자보장협정,2중과세 방지협정체결 등 투자에 따른 안전판 마련으로 이어지게 되며 이는 우리 기업들이 그동안 우려해왔던 과실송금,투자이익환수 등에 있어서의 미비점을 불식시키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식외교경로를 통하지 않은 이같은 사태 발전을 두고 대부분의 외무부 당국자들은 신중론을 펴고 있다. 이들은 한결같이 총영사관으로의 격상제의 뒤에 숨어 있는 소련측의 의도를 깊이 생각해봐야 한다고 지적한다. 즉 우리정부가 정상적인 공식관계 수립을 줄기차게 주장해온 만큼 대사급 외교관계보다는 격이 낮은 총영사관 설치를 양보해주고 당초 우리측이 약속했던 「왕성한 대소 투자진출」의 확실한 담보를 얻어내겠다는 소측의 속셈을 제대로 읽어야 한다는 것이다. 사실 우리정부는 지금까지 대동구권 수교에 있어서도 그랬듯이 영사관계,무역대표부 등 중간단계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대사급 외교관계를 맺는다는 입장을 분명히 해 왔었다. 이를테면 중간단계의 설정은 오히려 발목을 잡히는 꼴을 초래,수교가 예상보다 지연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외무부 관계자의 지적이다. 이 관계자는 이와 비슷한 유형으로 한ㆍ이집트간의 총영사관 설치를 예로 든다. 한ㆍ이집트 양국은 지난 62년 다른 중동국가보다 먼저 총영사관 설치 합의를 이끌어냈음에도 불구,아직까지 국교수립을 맺지 못하고 있는 실정에 있다. 김최고위원을 수행중인 박철언정무1장관등 북방정책팀이 이러한 가능성을 생각해서인지 총영사관 설치를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는데 이같은 분위기와 일맥상통한다고 보여진다.〈한종태기자〉 ◎김영삼최고위원 방소 여로 나흘째/첫 정부간 공식회담… “수교우선” 강력 제기/김 위원ㆍ박 정무,총영사관 개설 협의싸고 혼선 ○…방소 4일째를 맞은 김영삼민자당최고위원과 박철언정무1장관 등 방소단은 23일 소련 경제담당부총리인 시타리얀대외경제위원회의장을 소련 내각사무국 청사에서 만나 정부대 정부의 첫 공식 접촉을 실현. 김최고위원과 박장관,김상하대한상공회의소회장,구평회럭키금성상사회장 등은 이날 정부 공식대표인 박장관을 내세워 경제협력의 전제 조건으로 한소수교를 공식으로 제기. 이날 박장관은 『수교를 위한 공식협상을 즉각 시작하자』고 초반부터 강력한 수교의사를 표시,약 50분간에 걸친 회담분위기는 농담 한마디없이 진지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고 박희태대변인이 전언. 이날 박장관의 수교및 경제협력에 관한 3가지 방안제시에 이어 김상하대한상공회의소회장은 『외교관계가 없이는 한국정부가 우리 기업들의 소련 진출을 강력히 지원할 수 없으므로 투자의 안정성을 위한 투자보장협정,투자이익에 대한 과세및 과실송금 등에 관한 협정체결이 전제되어야 한다』고 지원 사격. 구회장도 『현재 한소는 서로가 원하는 만큼 경제협력이 되고 있지 않다』며 『한국기업은 투자여건이 불비하다고 생각하고 있고 소련측은 한국기업의 활동이 소련의 국익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며 이해 증진과 함께 조속한 문제 해결의 방안을 촉구. 김최고위원도 나서 『한소수교는 이 시점에서 꼭 이루어져야 할 역사적 과제』라며 『양국간의 정치ㆍ외교적 발전이 경제협력관계를 더욱 크게 발전시킬 수 있다』고 선수교의 필요성을 강력히 피력. 이에 대해 시타리얀부총리는 『수교가 되면 많은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믿지만 수교 전에도 경제협력을 이룩할 가능성과 전망이 크다』며 선경제 협력론으로 일단 한국측 공세를 저지. ○…이에 앞서 김최고위원 일행은 22일 상오 10시50분(한국시간 하오 4시50분) 모스크바 시청으로 사이킨시장을 방문,서울ㆍ모스크바간 자매결연 문제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하며 1시간 동안 환담. 김최고위원은 『고르바초프대통령의 페레스트로이카가 성공해서 아시아및 세계평화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하고 영사처의 총영사관 승격 문제에도 언급. ○…한소수교 조기실현을 목표로 방소중인 김영삼최고위원 일행이 대소협의및 내용 발표 과정에서 혼선을 빚고 있어 주목. 김최고위원은 지난 21일 고르바초프와 전격 회동함으로써 한소조기수교에 밝은 전망을 던져주었으나 22일 부르텐스 공산당 국제부부부장과 올여름 총영사관 개설에 합의한 것처럼 발표하자 박철언정무1장관이 즉각 이의를 제기하고 나서 혼선이 생기기 시작. 김최고위원은 23일 총영사관 합의 발표를 번복하면서 한ㆍ소간 즉각적인 대사급 관계수립이 목표라고 밝혀 사태수습을 하긴 했으나 이번 해프닝이 양국관계의 정상적 발전에 장애가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제기 김최고위원은 22일 상오 모스크바시청을 방문하기 직전 숙소에서 기자들과 만나 『부르텐스가 올여름에 영사처 관계를 총영사관 관계로 승격시키자고 해 합의했다』면서 『오늘 박장관과 부르텐스가 실무접촉을 할 것』이라고 설명. 그는 또 총영사관 관계 확립 시기를 묻는 질문에 『6월말이나 7월초쯤 되지 않겠느냐』고 답변. 그러나 22일 상오 부르텐스와 별도로 만난 박장관은 『합의는커녕 부르텐스로부터 이와 관련된 언급은 듣지도 못했다』면서 『뭔가 진전이 있기도 전에 자주 엉뚱한 얘기가 나온다』며 불평. 김최고위원측은 이날 하오 박장관과 30여분간의 의견조정을 거친 후 「합의」 사실을 얼버무리는등 자신의 발언을 뒤집기 시작. 황병태의원은 『김최고위원이 상오에는 분명히 부르텐스와 이 문제에 대해 합의했다고 했었다』며 『그후 박장관이 부르텐스와 만난다기에 이를 실무적으로 마무리지으려는 것으로 알았다』고 말해 착오가 있었음을 시인. 김최고위원도 23일에는 자신의 전날 발언에 대해 『소련측 인사로부터 그런 얘기를 들은 적은 있으나 합의해준 적은 없다』고 정정하고 『중간단계없이 곧바로 국교수립으로 가자는 것이 우리의 기본입장』이라고 해명. 이같은 사태에 대해 관계자들은 정부측이 중간단계를 생략하고 곧바로 대사급 수교를 추진하고 있는 터에 김최고위원이 소련측의 총영사관 제의를 정부측과 협의없이 동의해준 데 따른 불협화같다고 분석.〈모스크바=김영만특파원〉
  • 한ㆍ소 민간경협 가속화/양국 경제인 회의

    ◎직통신망 개설ㆍ은행지점 교환 추진/레닌그라드 10억불 사업 참여 럭키/소,극동 경제권 창설ㆍ특허개방 제의 소련과의 경제협력이 점차 본격화되고 있다. 한소 양국은 23일 처음으로 서울에서 제2차 한소경제인합동회의를 열고 양국간 경제협력 방안을 협의한 데 이어 럭키금성그룹의 럭키개발은 이날 소련 최대의 종합철강회사인 이조르스키 자보드사,세계 최대의 엔지니어링회사인 미국의 벡텔사 등과 공동으로 소련내의 각종 개발사업과 제3국 진출을 추진키로 합의,1차로 레닌그라드에서 전자공장을 비롯한 호텔ㆍ주택 등 대규모 개발ㆍ건설사업을 벌이기로 했다.〈관련기사5면〉 소련을 방문중인 김영삼민자당최고위원이 고르바초프대통령을 면담하는등 정치ㆍ외교면에서 소련과의 협력관계가 크게 눈에 띄고 있는 가운데 이처럼 민간차원에서 소련과의 경제협력이 본격화되고 있어 주목된다. 럭키개발은 이날 서울 여의도 럭키그룹 본사에서 전체 10억달러 규모의 3국 기업간 공동사업에 서명하고 앞으로 ▲레닌그라드 지역의 호텔ㆍ상업용 빌딩ㆍ외국인전용 주택건설과 소비재ㆍ전기ㆍ전자ㆍ화학ㆍ목재 등 산업프로젝트 개발 ▲삼림ㆍ광물ㆍ석유ㆍ석유화학 등 자원개발 ▲기술협력 ▲제3세계를 비롯한 국제교역 시장에 적극 진출키로 했다. 이와 함께 소련의 이조르스키사도 한국에 진출하기로 방침을 세우고 진출가능한 사업에 대한 내부적인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3국 기업관계자들은 이달말께 레닌그라드에서 다시 만나 1단계 사업인 레닌그라드 개발의 구체적인 사업시행계획을 협의할 예정이다. 한편 소연방상공회의소 수석부회장인 골라노프 소한경제협회회장등 소련측에서 23명이,우리측에서 박필수상공부장관,정주영한소경제협회회장 등 1백여명이 각각 참석한 가운데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2차 한소경제인합동회의는 이날 상오 양국 기업인이 공동 참여하는 전체회의에 이어 하오에는 교역,산업,투자ㆍ기술ㆍ금융 등 3개 분과위로 나뉘어 양국간의 분야별 경제협력방안을 협의했다. 양측은 조만간 한소간 직통신망개설및 은행지점 교환을 추진하는 한편 소시베리아지역을 비롯,한ㆍ소ㆍ중ㆍ일과의 극동경제권 창설을 적극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소련측은 주제 발표를 통해 루블화의 태환성과 외환 부족현상 때문에 투자와 교역에 장애요소가 되고 있음을 시인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에서 2개 이상의 기업이 참여하는 새로운 형태의 비즈니스 컨소시엄을 구성하자고 제의했다. 소련측은 또 소련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의학ㆍ우주ㆍ신소재기술을 상품화하는 데 한국기업들이 참여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밖에 상호 기술이전및 보호를 위해 한소간 특허출원개방과 데이타뱅크 공동활용방안을 논의하자고 제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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