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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럭키증권 불공정거래 정밀감사

    ◎같은계열 금성전기주 합병공시전 집중 매입/값 뛰자 되팔아… 당국,올들어 두번째 조사 럭키증권이 같은 계열회사의 주요정보를 사전에 입수,해당 주식을 집중적으로 사고 팔아 불공정거래 의혹이 일고 있다. 증권감독원과 거래소는 2일 럭키증권이 그룹계열사인 금성전기와 금성통신의 합병검토공시(1월31일) 수일전부터 금성전기 주식을 집중매입했다가 공시 이튿날인 1일 대량 매각한 사실을 중시,이 종목의 거래에 대한 정밀감리에 나섰다. 문제가 된 금성전기 주식은 금성통신보다 상대적으로 주가가 쌌으며 회사의 재무상태도 좋지 않았다. 금성전기 주식은 지난달 중순까지만 해도 하루평균 거래량이 1천∼2천주에 불과했고 주가도 9천원선에 머물렀으나 18일경부터 거래량이 하루평균 8만여주로 급증하면서 주가도 합병검토 공시와 함께 37만주가 매매된 31일 현재 1만1천8백원을 기록,최근 보름간 30% 이상 급등했다. 이같은 이상매매 와중에서 지난달 17일부터 2월1일 사이의 총거래량 1백12만9천여주 가운데 럭키증권창구에서 17.1%인 19만2천여주가매입됐고 9.4%인 10만6천여주가 매각,25개 증권사중 거래 비중이 제일 높았다. 또 럭키증권은 합병검토고시 직전인 29∼31일에는 14만7천여주를 사들이고 5만6천여주를 매각,매입량이 매도량의 갑절을 훨씬 넘었다. 이와 함께 럭키증권측이 공시내용을 사전 입수한 뒤 자체단말기를 사용하지 않고 전화 등으로 직접 각 지점에 유포시켰다는 풍문이 시장에 나돌고 있다. 증권당국은 이에 따라 지난 보름동안 금성전기 주식을 매매한 럭키증권 계좌들의 거래내용을 집중조사하기로 했다. 럭키증권은 지난달 초에도 그룹계열사인 ㈜럭키의 「백혈병 치료용 항암제개발」공시가 나오기 수일전부터 모든 지점 창구를 통해 ㈜럭키 주식을 집중매입하고 공시당일 집중매각한 사실이 드러나 증권당국의 조사를 받고있는 중이다.
  • 30대 재벌 은행여신 19조원/1년새 1조8천억 증가

    ◎작년 말 현재/총 여신의 16.8% 점유/특별외화 대출등 10조원 관리제외 융자 지난해말 현재 30대 재벌기업들이 전체 은행여신(대출·지급보증 포함)의 16.8%인 19조3천8백53억원을 끌어 쓰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여신한도 관리대상에서 제외되고 있는 특별외화대출,산업합리화 관련여신,연불수출금융 등 바스켓 재외 대출금만도 10조원에 이르고 있어 실제 30대 재벌의 여신점유율은 이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지적됐다. 은행감독원이 1일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이들 재벌의 여신비중은 89년말에 비해 1.48% 포인트 떨어졌으나 절대액은 1조8천5백94억원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지급보증을 제외한 대출금 규모는 13조3천2백87억원으로 전체 대출금의 13.5%를 차지,전년 14.6%에 비해 1.1% 포인트 떨어졌으나 금액으로는 1조2천3백27억원이 증가했다. 이 가운데 삼성·현대·대우·럭키금성·한진 등 5대 그룹의 여신은 8조7천1백68억원으로 전체 여신의 7.6%였으며 대출금비율은 6.6%로 전년 7.2%보다 0.6% 포인트 낮아졌다. 그러나 여신한도 관리에서 제외되고 있는 30대 그룹의 대출금은 10조4천8백90억원에 달해 89년(8조1천3백88억원)보다 무려 28.8%가 늘어났다. 그룹별 여신규모를 보면 삼성이 2조6천2백92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럭키금성 2조2천9백86억원,현대 1조8천1백77억원,대우 1조7천8백35억원,선경 1조3천1백6억원의 순이었다. 한편 30대 재벌기업들이 국내은행 총 여신의 15.2%인 16조3천7백62억원을,외은지점 전체여신의 38.7%인 3조91억원을 끌어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장난방지 「다기능 전화기」 개발/금성통신

    ◎증권소식·일기예보도 제공 장난전화를 효과적으로 방지할 수 있는 다기능 전화기가 개발됐다. 금성통신은 최근 장난전화가 걸려올 경우 상대방에게 시끄러운 소리를 들려줘 더이상 전화를 걸 수 없게 하는 장난전화 퇴치용 다기능 전화기를 개발,1일부터 시판에 나섰다. 이 전화기는 또 증권소식·일기예보 등 각종 전화서비스도 받을 수 있는 다기능 버튼이 부착돼 있다.
  • 외풍의식,“비오너 유임” 공감/전경련,유 회장 재추대 배경

    ◎재벌들,“교체 미루자” 상호묵계/2세 총수들,부회장 진출할듯 유창순 전경련 회장이 차기회장에 재추대됨에 따라 전경련은 당분간 현재의 「비오너」 체제를 그대로 유지하게 됐다. 유회장은 지난달 31일 호텔신라에서 열린 회장단 회의에서 참석자들의 회장직을 계속 맡아줄 것을 강력히 권고하자 이를 결국 수락했다. 이에따라 「재계의 총리」라고 불리는 전경련 차기회장직을 놓고 벌어졌던 논란은 일단 진정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후임회장 선출과 관련,재계에서 활발히 제기됐던 체질개선 또는 세대교체 움직임에 대해서는 명백한 해결책이 제시되지 않아 앞으로도 불씨가 재연될 소지를 안고 있다. 회장단 회의에서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구자경 럭기금성그룹 회장 등 재계 원로들은 유회장이 그동안 전경련을 무리없이 이끈데다 전경련 회장직은 연임하는 것이 관례라는 점을 들어 유회장에게 유임을 강력히 권유했다. 또 앞으로는 회장단이 전경련 업무를 적극 돕겠다며 전폭적인 지원을 다짐했다. 이에 대해 유회장은 최종현 선경그룹 회장을 추천했고 최회장이 「대통령의 사돈」이라는 특수신분을 내세워 고사하자 유회장도 「어쩔 수 없이」 연임을 수락했다는 것. 회의가 끝난 뒤 참석자들은 『경제계와 전경련을 위해 최선의 선택을 했다』는 표현으로 유회장의 유임에 만족을 표시했다. 이날 회의에는 회장 및 고문단 가운데 13명이 참석했는데 그동안 유회장 연임에 반대의사를 보인 것으로 알려진 2세 총수들은 아무도 참석하지 않았다. 전경련 차기회장 선출은 그동안 재계의 세대교체 논의와 맞물려 많은 관심을 끌어왔다. 유회장 자신이 지난해 중반 이후 사퇴의사를 자주 밝혔고 최근에는 후임으로 최종현회장을 직접 거명하기도 해 회장선출에 혼선을 빚어왔다. 유회장이 연임을 고사할 뜻을 비춘 것은 취임초부터 「비오너회장이기 때문에 기업의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비판이 있었던데다 자신을 추대한 원로들의 지지도 기대에 못미쳤던 것이 큰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2세 총수들간에 새회장 선출 움직임마저 벌어지자 회장직에 회의를 느꼈으리라는 것. 이처럼고사의 뜻을 비췄던 유회장이 단기간에 유임으로 마음을 돌린데 대해 재계에서는 권한행사와 관련해 원로들의 「보장」이 있었으리라고 보고 있다. 그 하나로 유회장에게 부회장 선출권한을 전면 위임했다는 것을 들고 있다. 재계에서는 유회장의 유임 배경에 대해 다양한 해석을 내리고 있다. 첫째 유회장을 대신할 마땅한 인물이 없었다는 점을 든다. 차기회장의 재임기간인 93년 2월까지는 지자제선거·총선·대통령선거 등 정치권의 행사가 잇따를 예정이어서 재계로서는 어느 때보다도 정치권의 외풍을 신경써야 할 입장이며 이에따라 선뜻 회장직을 맡으려는 인사가 없었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대재벌간에 견제가 심해 섣불리 회장직을 다른 그룹에 넘겨주지 않으려는 속셈도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앞으로 유창순회장 체제로 이어질 전경련의 성격에 대해서는 일단 과도기적인 것으로 보는 시각이 강하다. 재계는 그동안 창업주들을 중심으로 한 원로들 위주로 운영돼 왔다. 그러나 이에 대한 2세 총수들의 반발이 지난해부터 가시화되면서 몇년안에 새대교체가 불가피하리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전경련 회장직 선출을 놓고도 2세들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을 거론하는 등 구체적인 움직임을 보여 신·구 세대간에 정면충돌의 조짐도 보인바 있다. 그러나 이번의 유회장 연임결정은 양쪽이 서로 양보하는 선에서 타협점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유회장은 제2기 체제를 이끌면서 2세들의 참여를 적극 유도하는 한편 원로와 2세그룹 사이의 중개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2세들의 전경련 참여는 부회장 선출에서 가시화되리라는 전망이다.
  • 임야 형질변경 미끼/21억4천만원 챙겨

    서울시경은 31일 안세균씨(48·강남구 역삼동 69) 등 3명을 변호사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하고 유재열씨(53·도봉구 우이동 154 삼광빌라)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경찰은 또 전 축산업협동조합중앙회 주택조합장 윤진호씨(43)를 업무상 배임혐의로 함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안씨 등은 88년8월 달아난 유씨를 청와대의 실력자인 것처럼 속여 당시 축협중앙회 조합장이자 럭키금성·극동정유·대일화학 등 4개 연합주택조합대표인 윤씨에게 접근,공원용지인 서울 서초구 방배동 85의 임야 5천2백55평을 30억4천만원에 매입하도록 한뒤 『아파트용지로 용도를 변경시켜 주겠다』며 9차례에 걸쳐 21억4천5백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 3개 투금사,은행전환 신청/한국은 단독,한양·금성은 합병전업

    ◎6개사는 증권사로/재무부 접수마감 서울에 소재한 16개 단자사(투자금융회사) 가운데 6개사가 증권사로,3개사가 은행으로 전환하겠다고 재무부에 신청했다. 또 산업은행도 증권사 설립 신청을 냈다. 한편 8개 증권사는 런던에 현지법인을 설립하겠다는 신청서를 재무부에 제출했다. 31일 재무부에 따르면 단자사들의 업종전환 신청마감일인 이날까지 서울·신한·한성·동부·고려·한일투자금융 등 6개사가 증권사로의 전환을 신청했으며 한국투금은 단독으로,한양과 금성투금은 합병을 통해 은행으로 업종을 바꾸겠다고 신청했다. 이들에 대해서는 2∼3월중 내허가를,오는 6월께 본허가를 내줄 예정이다. 런던에 현지법인을 설립하겠다고 신청한 증권회사는 대우 동서 쌍용 럭키 대신 고려 현대 동양 등 8개사이다. 한편 재무부는 외국증권사의 국내지점과 내·외국 증권사의 합작증권사 설립신청은 2월부터 받기로 했다.
  • 유창순 전경련회장 유임 결정/최 선경회장은 추대 고사

    ◎8일 정기총회서 공식 선출 전경련 회장에 유창순 현 회장의 연임이 확정됐다. 전경련 회장단은 지난달 31일 하오 호텔신라에서 모임을 갖고 유 현 회장을 전경련 차기회장에 추대했다. 전경련 회장선출은 회장단 회의에서 내정한뒤 이를 정기총회에서 추인하는 것이 관례로 되어있다. 이에따라 유회장은 오는 2월8일 열릴 정기총회에서 정식으로 선출된다. 이날 회의에서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구자경 럭키금성그룹 회장 등 전경련 회장단은 현재의 경제상황에서 유회장의 연임이 가장 바람직하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유회장의 연임을 적극 권고했다. 이에대해 유회장은 최종현 선경그룹 회장을 차기회장으로 추천했으나 최회장이 노태우 대통령과의 사돈관계임을 들어 고사,결국 회장직을 수락했다. 이와관련,최 선경그룹 회장은 『유회장의 연임은 현 상황에서 전경련 회장단이 택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었다』고 밝혔다. 유회장은 지난해말부터 건강과 고령(74세)을 이유로 그동안 여러차례 사퇴의사를 밝혀왔다.
  • 반도체업계 “특허권 몸살”/미 TI사등에 1백건 이상 피소

    ◎총액 20억∼30억불… 막후절충에 고심 국내 주요 반도체회사들이 선진국의 특허권제소로 몸살을 앓고 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현대전자·금성일렉트론 등 주요 반도체업체들과 선진국회사와의 특허분쟁 건수가 1백건을 웃돌고 있고 이에대해 모두 비용으로 해결할 경우 10억∼2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국내업체들은 이에따라 특허권 제소업체와 막후절충 등으로 기술제휴관계를 맺는 등 대응활동을 벌이고 있으나 제소업체들이 많은 경우에는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말 8천만달러의 기술사용료를 요구했던 미국의 TI사와 앞으로 5년간 매출액의 일정비율을 로열티로 제공키로 하고 기술계약을 체결,특허분쟁을 해소했다. 현대전자도 지난해 하반기중 특허분쟁을 벌이던 미 SGS사와 1천5백만달러의 기술사용료를 지급키로 합의했다. 그러나 삼성의 경우는 TI사이외에 모토롤러·필립스·NEC 등에 의해,현대는 인텔·IBM·AT & T 등에 의해 각각 특허권제소를 받고 있어 이에대한 해결에 부심하고있다.
  • 한양·금성투금 합병/은행으로 업종 전환

    한양투자금융과 금성투자금융이 합병을 통해 은행으로 전환키로 원칙적인 합의를 보았다. 한양투자금융의 대주주인 두산그룹의 박용곤회장과 코오롱그룹 이동찬회장,금성투자금융의 대주주인 럭키금성의 구자경회장은 23일 하오 시내 음식점에서 만나 계열단자사를 합병,은행으로 업종을 전환키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그룹회장들은 이날 회동에서 합병비율,합병후 경영권문제,자산 재평가문제를 논의한 끝에 한양과 금성투자금융이 1대 1로 합병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두 단자사는 자산가치를 고려,합병전에 무상증자를 각각 실시할 계획이며 자산액이 많은 한양투자금융의 무상증자비율을 더 높게 책정될 것으로 전해졌다.
  • 기업 광고비 2조 돌파/작년/제일기획 조사

    ◎89년보다 27.8% 늘어나/점유율 신문 42.6%,TV 29.9% 지난 한햇동안 국내 기업들이 지출한 광고비는 총 2조1천억원으로 89년의 1조5천6백46억원에 비해 27.8%가 늘어났다. 매체별로는 신문이 8천5백27억원으로 전체의 42.6%를 차지하여 1위매체의 자리를 굳건히 다졌으며 TV는 5천9백82억원으로 29.9%,잡지 1천1백69억원으로 5.8%,라디오 9백53억원으로 4.8% 등의 비중을 차지했다. TV와 라디오 신문 잡지 등 4대 매체의 광고비는 전체의 83.1%로 지난해보다 1% 포인트 높아진 반면 해외·옥외·다이렉트메일(DM=소비자에게 우편으로 광고물을 직접 보내는 것) 등 나머지 부문의 점유율은 낮아졌다. 이는 광고대행회사인 제일기획이 조사,21일 발표한 내용이다. 이 조사에 따르면 업종별 광고비의 구성비는 식품음료부문 15.7%,약품 11.2%로 89년처럼 1,2위를 차지했으나 수출이 둔화돼 내수 경쟁이 치열해진 의류섬유가 8.2%로 7위에서 3위로 뛰어올랐고 화장품·세제업종은 7.3%로 89년 3위에서 6위로 밀려났다. 4대매체를 기준으로한 20대 광고주의 광고비지출 순위에서는 삼성전자가 3백19억원으로 89년과 마찬가지로 1위를 차지했고 금성사가 2백51억원으로 89년 4위에서 2위로 올라섰으며 럭키와 태평양화학은 89년 2,3위에서 3,4위로 물러났다. 89년과 비교해서 광고비 지출액이 많은 업종은 의류섬유 업종으로 72.8%,건설·건재가 71.5%였다. 그러나 증시침체로 증권업계 광고가 급격히 줄어들어 금융·보험업은 89년보다 오히려 29.7%가 감소했다.
  • “용량 눈속임” 석유통 일제수사/내부로 우그러져

    ◎20ℓ짜리 15ℓ밖에 못담아/제조업자·유류판매상 2명 영장 경찰은 18일 페르시아만에서 전쟁이 일어나면서 석유값이 오르고 석유사기가 어려워지자 일부 석유판매상과 플라스틱석유통 제조업자들이 서로 짜고 석유용량을 속일수 있도록 특수하게 석유통을 제작해 소비자들을 속이는 사례가 많다고 판단,이에 대한 일제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이들 석유상과 플라스틱석유통 제작업자들이 20ℓ들이 석유통을 만들면서 내부를 교묘하게 휘게해 실제로는 15ℓ 정도만이 들어가도록 하는 수법을 쓰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또 이같은 용량을 속일수 있는 석유통이 최근 시중에 대량 유통돼 대부분의 석유상들이 이를 사용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서울 마포경찰서는 이날 용량을 속인 석유통에 석유를 담아 팔아온 마포구 창전동 2의28 금성석유대표 유형준씨(30)를 석유사업법 위반 및 사기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유씨에게 특수하게 만들어진 가짜 20ℓ들이 석유통을 공급해준 양승혁씨(42·플라스틱 제품판매상·마포구 신정동 12)를 같은 혐의로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양씨로부터 제작의뢰를 받아 이 석유통들을 대량으로 제작해온 구로동 S성형대표 김모씨(40)를 수배했다. 유씨는 이날 상오11시쯤 이웃 중국음식점에서 석유 20ℓ들이 배달을 요청받고 특수제작해 만든 플라스틱 용기에 15ℓ의 석유를 담아 20ℓ로 속인 뒤 4천8백원을 받는 등 지난89년 10월부터 지금까지 4만여통의 석유를 같은 수법으로 팔아 4천9백여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양씨는 이같은 석유통을 수배된 김씨에게 제작을 의뢰한뒤 이 석유통 1개에 4천5백원(20ℓ들이 원래통은 2천원)씩에 50개를 김씨로부터 공급받아 김씨 이외에 지금까지 서울시내 석유판매상 50여곳에 각각 20∼50개씩 불법으로 이용기들을 유통시켜왔다는 것이다.
  • 경제부처·업계,페만전 단계별 대응체제 돌입

    ◎경제계,「중동전화」 극소화 대책에 부심/경제대책·물가관리등 수시논의/경제부처/정유사/선적된 도입원유,안전반입 최선/상황실 가동,현지사태 매시 체크/업계/업계선 단기전땐 전쟁특수물자 공급 모색도 페르시아만 사태가 16일 이라크군의 쿠웨이트로부터의 철수요구시한을 넘기면서 일촉즉발의 위기국면에 접어듦에 따라 정부 각 부처와 국내 경제계는 개전에 대비한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경제기획원·상공부·동력자원부 등 경제부처는 외무부 등 관련부처 및 업계와 비상연락망을 갖추고 단계별 대응방안을 점검했다. 또한 종합무역상사 등 무역업계는 신규수출을 중단하는 한편 이미 진행중인 수출분에 대해서도 보류·취소여부를 매일 판단하는 일일점검 체제로 들어갔고 중동 현지 지사에는 자체판단에 따라 유럽국가 등으로 대피토록 지시를 완료했다. 특히 정부와 경제계는 전쟁이 발발하면 공통적으로 올 경제운용계획 및 사업계획의 전면수정이 불가피하다고 판단,부문별로 이에 대한 준비작업을 진행중이다. ○…경제기획원은 페만에서 전쟁이발생하는 경우 국내외 경제동향을 점검하고 적절한 대응책을 강구하기 위해 이진설차관 주재로 매일 대책회의를 열기로 했다. 기획원은 또 권문용 정책조정국장을 반장으로 하는 기획원 비상대책반을 가동,페만사태 추이에 따른 경제대책과 물가관리,추경편성과 예비비 등 예산지원,미국과의 협조사항 등을 수시 점검해 나갈 계획이다. ○…상공부는 「민관합동 수출입대책반」을 가동,종합무역상사와의 비상연락체제를 갖추고 상역국에 비상근무조를 편성,3인 1조로 철야근무에 돌입. 상공부는 전쟁이 나지 않거나 터지더라도 조기에 끝날 것을 기대하고 있으나 확전가능성에도 대비,수출피해를 극소화하기 위한 대책마련에 고심. 또한 전쟁이 조기에 끝날 경우 생활필수품·건자재 등 전후복구 물품을 중심으로 한 「특수경기」가 일 것으로 보고 전후에 즉각 구매촉진단을 현지에 파견할 계획을 업계와 합동으로 검토중이다. ○…건설부와 현지진출 건설업체들은 이라크와 사우디아라비아 동부지역에 남아 있는 근로자들을 안전지역으로 긴급대피시키기 위해비상근무체제를 유지하여 철야근무를 계속. 현재 이라크에 남아 있는 현대건설소속 근로자 23명 가운데 현지처를 두고 있거나 잔류를 희망하고 있는 3∼5명을 제외한 나머지 사람들은 출국동의서를 얻은 후 요르단으로 빠져나오기 위해 비자신청을 해놓고 있는데 이것이 여의치 않을 경우 이란으로 출국할 계획. 또 사우디 동부쪽에 있는 3백88명은 유사시 중서부지역으로 긴급대피시킬 방침. ○…동자부는 석유국내에 「페만 상황실」을 임시로 설치하고 페만의 동향을 분석하는 등 부산한 가운데 타국의 직원을 차출하지 않고 석유국 직원 전부와 각종 통신시설을 총 가동하는 형태로 사실상 석유국이 상황실로 대체된 셈. 16일 하오3시에는 정유사 영업전무급 간부들을 불러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원유선적계획 및 등유 등 난방용 유류의 가수요 대처방안 등을 논의. 이날 회의에서는 주로 가수요 억제 및 단속방안과 전쟁발발시 수송대책 등 세부적인 문제들을 협의. 또 이날부터는 전쟁위험지역에서의 유조선 항해를 금지토록 정유사측에 요청. ○…유공은 사우디·오만 등의 원유 1천8백만배럴을 10∼13일 사이에 선적을 마쳐 국내로 들어오는 중이며 호남정유도 사우디산원유 97만배럴을 지난 14일 선적완료하고 이미 페만을 빠져나와 우리나라로 항진중. 15일 사우디에서 1백88만배럴을 긴급 선적한 쌍용의 유조선은 16일 현재 항구를 떠나 거의 페만을 빠져 나온 것으로 확인됐으며 경인에너지도 오만원유 1백50만배럴의 선적을 11일 마치고 현재 인도부근을 지나고 있다는 것. 이에따라 1월중 도입하려던 2천7백90만배럴 가운데 거의 절반 수준인 1천1백37만배럴의 선적을 마쳐 원유도입에는 별 차질이 없을 전망. 그러나 사우디 도입물량 중 유공이 오는 29일 선적할 1백5만배럴,호유가 21일 선적예정인 1백만배럴,쌍용이 22,30일 두차례로 나누어 실을 3백70만배럴,극동이 22일 선적할 1백55만배럴 등은 전쟁이 터지게 되면 도입이 불투명한 실정. ○…무역진흥공사는 페르시아만 사태의 악화에 따라 15일 요르단 암만무역관 직원(2명)을 인근 안전지대로 긴급 대피시킨데 이어 사우디아라비아의 제다(2명)와 아랍에미리트연합의 두바이무역관(2명) 직원들에 대해서도 대피계획을 세우라고 지시했다. 무공은 페르시아만 사태가 전면전으로 치달을 것에 대비,전쟁에 휩싸이게 될 요르단무역관 직원 2명을 이집트로 긴급 대피시키는 한편 제다와 두바이무역관 직원에 대해서도 같은 장소로의 대피계획을 세운뒤 현지 공관원과 함께 대피토록 조치했다. 또 페르시아만 사태가 더욱 악화될 경우 트리폴리 등 나머지 중동지역의 무역관 직원도 대피시키는 등 이 지역 일대에 있는 전체 무역관 직원을 당분간 안전지대로 대피시킬 예정이다. ○…삼성그룹은 삼성물산의 해외업무팀 40여명을 중심으로 24시간 비상대기,페르시아만 사태의 추이를 수시로 점검. 특히 이라크의 인접국가인 사우디·요르단·이란 등의 주재원들과 핫라인을 가동시켜 놓고 전쟁발발에 대비한 각종 대책을 수립중. 삼성종합건설은 상황실을 24시간 설치,이라크 현지상황을 매시간 체크하고 있으나 현지파견 근로자·직원 등 15명이 모두 철수해 다소 안도하는 분위기. ○…23명의 근로자가 이라크에 남아있는 현대그룹은 국내 및 국내외 24시간 가동되는 비상대책팀들을 설치,운영 중이다. 현대건설의 경우 사장을 위원장으로 해외업무와 관련한 사업본부장과 부본부장·임원 등으로 대책위원회를 구성,수시로 회의를 갖고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 또 해외업무부 산하에 전무급을 반장으로 하는 비상대책반을 설치,중동지역의 지점 및 지사와 텔렉스로 정보를 교환하며 24시간 사태의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현대종합상사도 수출담당 관리본부장을 위원장으로 한 비상대책반을 운영,사우디·요르단·바레인 등 중동지역 지점들과 현 사태로 인해 차질을 빚고 있는 수출현황 및 종전 이후의 수출대책 등을 점검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쿠웨이트·아랍에미리트 등에 지사와 건설현장을 갖고 있는 대우그룹은 페만사태 추이에 따른 시나리오별 대응책을 마련,이미 현지에 시달. 대우그룹은 전쟁이 일어나 일주일안에 종전될 경우 현재 철수중인 ㈜대우 쿠웨이트 지사에 주재원을 급파,종전에 따른 의료품·건축자재·특수물자의 공급방안을 모색토록 하고 장기화되면 중동지역의 각종사업과 프로젝트를 잠정중단하기로 방침을 결정. ○…럭키금성그룹은 금성사·럭키금성상사·럭키개발·호남정유 등 관련 계열사별로 10여명 안팎으로 페만대책 상황실을 운영,현지보고를 통해 사태추이를 파악하고 대책을 마련하느라 분주한 모습. 금성사는 사우디제다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지사의 주재원가족 10여명도 18일 특별기편으로 귀국토록 조치하고 지사원들은 개전시 이집트나 오만 등으로 대피토록 지시. 개전시 5천만∼6천만달러의 TV부품 수출이 줄어들 것으로 보여 금성사는 이 물량을 아프리카지역으로 수출선을 바꾸는 등의 대책을 마련. ○…쌍용그룹은 종합상사인 ㈜쌍용의 리야드와 제다 등 사우디 주재원들에 대한 중동에서의 철수를 완료. 이와함께 그룹의 계열사별로 에너지·원자재 확보상황을 점검,조기확보방안을 강구중이다. 하루의 도입원유량 9만배럴 가운데 6만배럴을 사우디로부터 들여오고 있는 쌍용정유는 현재 7백만배럴(2개월분)의 재고량을 확보한 상태이며 호르무즈해협을 통한 원유선적을 중단,홍해지역을 통하기로 사우디와 협의를 마친 상태.
  • 한·소 종합무역센터 건립/실무조사단 새달 소파견

    한소 정부간 협력사업으로 추진중인 한소 종합무역센터의 건립을 본격화하기 위한 우리측 실무조사단이 오는 2월중 소련에 파견된다. 무공은 14일상오 무역클럽에서 한소 종합무역센터 건립 제1차 추진위원회를 열고 럭키금성상사·포철·㈜대우·삼성물산·효성물산·코오롱상사·삼환기업·㈜선경·롯데백화점·한국전기통신공사 등 10개사를 제1차 참가업체로 확정,오는 2월중 실무책임자로 구성된 실무조사단을 모스크바에 파견해 부지입지문제 등에 과해 소련측과 실무협의를 갖도록 했다.
  • 대 중동 수출상담 전면중단/페만전에 대비

    ◎무역업체들,비상체제 돌입 페르시아만에서의 전쟁 발발에 대비,종합 무역상사를 비롯한 국내 수출업체들이 대중동 수출상담을 전면 중단하는 등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삼성물산·대우·럭키금성상사 등 주요 종합상사들은 지난해 8월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이래 두나라에 대한 수출을 중단해 왔으나 최근들어 중동지역의 전운이 고조됨에 따라 중동지역에 대한 수출상담을 전면 중단한데 이어 올들어 중동행 수출물량까지 부분적으로 선적을 연기하기에 이르렀다. 8일 상공부·동자부 등 관련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페르시아만 사태에 따른 수출·입 영향은 수출차질이 약 6억달러,수입증가가 약 20억달러 등 26억달러 선으로 집계돼 만일 중동지역에서 전쟁이 발발할 경우 올해 수출·입에 미치는 영향은 지난해 보다 훨씬 큰 폭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종합 무역상사들은 이라크·쿠웨이트 지역은 물론 중동지역의 주요 수출시장인 사우디아라비아·이란·아랍 에미리트 등 인근 국가와도 수출상담을 전면 중단함에 따라 수출에 큰 타격을 받고 있다. 업체별로는 예년의 1월중 약 1천만달러 정도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던 삼성물산은 당초 이달초 선적키로 한 섬유·철강 등 5백만달러어치의 대사우디아라비아 수출물량을 당분간 보류키로 했다. 대우의 경우 지난해 12월 중순이후 전혀 새로운 상담을 하지 못하고 있으며 럭키금성상사도 올들어 수출상담을 중단한 채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또 쌍용·선경 등도 지난해 12월 중순이후 지금까지 거의 수출계약을 체결하지 않고 있으며 기존 수출분도 선적을 늦추고 있다. 한편 유공 호남정유 경인에너지 등 정유회사들도 비상대책반을 편성,하루 24시간 가동하는 등 비상근무 체제를 갖췄다. 호남정유는 수송담당 상무를 반장으로 하는 비상대책반을 편성,지난 7일부터 본격가동에 들어갔다. 호남정유는 우선 재고물량의 확보를 위해 현재 보유하고 있는 1천2백만배럴(40일분) 외에 6백만배럴을 오는 15일 이전에 추가로 도입할 계획이다. 이를위해 15일 전후로 잡혀있는 선적예정분 2백만배럴을 앞당겨 들여오기 위해 산유국과 활발한 접촉을 벌이고 있다. 유공은한달 수요의 65%를 의존하고 있는 사우디로부터의 수입 차질에 대비,에콰도르 리비아 이집트 소련 중국 등과 원유도입에 대한 협의에 들어갔으며 쌍용정유 등도 수입·수급쪽 담당자들로 팀을 구성,원유도입·판매·재고에 대한 일일점검에 나서는 등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 장기우대 공사채형증권 “불티”

    ◎발매 10일만에 수탁고 2천억 넘어/수익율 연16%… 시중부동자금 몰려 주자신탁회사들이 「슈퍼신탁」 등 외국은행 국내지점을 비롯한 여타 금융권의 고수익 금융상품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 개발한 장기우대 공사채형 수익증권이 발매 10여일만에 2천억원이 넘는 수탁고를 기록하는 호조를 보이고 있다. 5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장기우대공사채형수익증권 수탁고는 지난 3일 현재 한국투신이 8백10억원,대한투신이 6백96억원,국민투신이 5백10억원 등 서울의 3개투신사만 해도 모두 2천16억원에 이르고 있으며 지방투신사만 해도 모두 2천16억원에 이르고 있으며 지방투신사의 수탁고까지 합할 경우 3천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같은 수탁고는 장기우대 공사채형수익증권이 지난해 12월19일부터 발매되긴 했으나 그동안 크리스마스와 신년 연휴 등 쉬는 날이 많았기 때문에 실제 발매기간은 10일정도에 불과했던 점을 감안할 때 기대 이상으로 호조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장기우대공사채형수익증권이 잘 팔리고 있는것은 기존의 금융상품중 가장 높은 연16%의 목표수익률을 제시하고 있어 시중의 부동자금이 몰려들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연16%를 3년간의 복리로 계산할 경우 세전수익률은 56.08%로서 미국계 시티은행 국내지점이 상당한 수익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슈퍼신탁의 3년간 이자율이 51%인 점에 비추어 장기우대공사채형수익증권의 수탁고는 앞으로도 계속 급신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기존의 장기공사채형수익증권이 6개월이상을 기준으로 연 14.5%정도의 수익률을 보장하고 있는데 비해 장기우대공사채형수익증권은 1년이상 자금을 맡겨야 하며 투신사들은 이에 의해 조성된 자금중 60%만을 공사채로 편입시키고 나머지는 양도성예금증서(CD)나 콜자금 등 수익성이 높은 현금성 자산으로 운용하고 있다.
  • 수입품/국산품/판매경쟁 가열된다

    ◎승용차·VCR등 관세 대폭 인하 영향/전자 부품업계 타격 클듯 승용차·컬러TV·VCR 등 특소세 부과대상 수입물품에 대한 세금부담이 올들어 크게 낮아짐에 따라 국산품과의 판매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해외 부품업체의 국내침투와 국내 대형 가전업체들의 해외부품구입 선호로 국내 전자부품 업체들이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부터 방위세가 폐지된데다 수입품에 대한 특소세 부과방법이 변경됨에 따라 수입품에 대한 관세·특소세·부가세 등 세금부담이 크게 줄어든 결과 소비재 품목을 중심으로 수입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또한 금성사·삼성전자·대우전자 등 국내 대형 전자업체들이 국산부품으로는 수출 채산성이 낮아지자 보다 값싼 동남아 등 외국산 부품의 구입을 늘리려 하고 있고 이러한 기회를 노려 일본·대만 등 외국 부품업체들이 덤핑까지 해가며 국내진출을 시도하고 있다. 일본·대만 등은 국내 전자부품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각종 부품을 국내가격보다 10∼30%씩 싸게 판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개인용 컴퓨터(PC)에 사용되는 2백w급 SMPS(정전압 전원장치)의 경우 지난해초 6만원에서 최근에는 4만원대로 떨어졌다. 국내 전자부품업계는 이처럼 국내시장 개방과 국내 세트업체들의 외국부품구입 선호로 외국산 부품의 수입이 급증할 것으로 보임에 따라 올해 전체생산이 지난해보다 5.8% 정도의 미미한 증가에 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전자부품은 수출과 시판이 각각 12.5%씩 늘어나는 가운데 로컬수출은 오히려 5.2%가 감소했는데 이는 국내 세트업체들이 국산부품 대신 값이 싼 외국산 부품을 많이 사용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 동부·고려투금/증권사로 전환

    ◎한양·금성투금은 은행진출 확정 정부의 금융산업 개편과 관련,새해들어 단자회사의 업종전환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한양·한일투자금융에 이어 동부·고려투자금융이 증권사로의 업종전환을 확정했으며 한국투자금융과 한양·금성투자금융도 단독 또는 합병전환을 통한 은행진출을 내부적으로 확정하고 공식발표만을 남겨두고 있다. 동부그룹의 계열사인 동부투자금융은 4일 하오2시 임시 이사회를 열고 증권사로의 업종전환을 결의했다. 또 이에앞서 고려투자금융도 구랍 28일 이사회를 갖고 역시 증권사 전환을 확정했다. 두산·코오롱이 대주주로 있는 한양투자금융과 럭키금성 계열인 금성투자금융도 합병후 은행으로 전환키로 내부방침을 정했으며 한국투자금융도 조만간 은행전환을 결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상업은행과 제일은행 계열단자사인 서울 및 신한투자금융도 빠른 시일내에 증권사 전환을 결의할 것으로 알려져 서울지역 소재 16개 단자사 가운데 10개사 내외가 업종전환을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럭키금성,임원 인사

    럭키금성 그룹은 28일 변규칠 럭키금성상사 사장을 회장실 사장으로 전보발령하고 허동수 호남정유 부사장을 사장대우로 승진시키는 등 모두 1백70명에 대한 내년도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 백중영 금성계전 사장이 금성통신 사장으로 전보발령되고 럭키엔지니어링 사장에 김대기,금성투자금융 사장에 박병희 부사장이 각각 승진·임명됐다.
  • 재벌부동산 275만평 구제/은감원

    ◎현중부지등 207건 업무용 인정/재심청구 땅 8% 혜택받아/「비업무용」 내 3월까지 처분 않을땐 제재 재벌 비업무용 부동산에 대한 은행감독원의 재심에서 현대중공업의 울산정수장 부지 23만평 등 2백7건,2백75만평이 업무용으로 구제됐다. 그러나 구제여부에 관심이 쏠렸던 롯데그룹의 잠실 제2롯데월드 부지 2만7천평,한진그룹의 제동목장 4백51만평,현대산업 개발의 서울 강남구 역삼동 사옥부지 3천9백평,대성탄좌 개발의 경북 문경군 조림지 2천3백만평 등 5천7백50만평은 매각유예 대상에서 제외돼 처분이 불가피해졌다. 은행감독원은 28일 국세청의 재심에서도 업무용으로 인정받지 못했던 48개 계열 기업군의 비업무용 부동산 가운데 매각유예 심사를 청구한 3백45건,3천3백91만평에 대해 개정된 여신관리 시행세칙을 적용,재심청구 부동산의 8.1%인 2백75만평을 여신관리 규정상 업무용으로 인정,매각대상에서 제외시켜 주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은행감독원은 그러나 매각유예된 부동산의 상당수가 부분적으로 구제됨에 따라 구제부동산의 장부가액을정확히 산출하기 어렵다고 밝히고 제2롯데월드 부지 등 값비싼 땅들이 대거 제외돼 금액기준으로도 심사청구 부동산의 8%에 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8월 국세청 재심에서는 재심청구 부동산의 4.6%인 2백30만평(금액으로는 27.4%인 1천7백86억원)이 업무용으로 구제됐었다. 은행감독원의 최종 구제심사가 끝남에 따라 비업무용으로 확정된 부동산은 국세청이 최초판정한 지난 9월5일을 기준으로 6개월 이내인 내년 3월4일까지 해당 기업이 자진매각하도록 돼 있다. 은행감독원은 해당기업들이 기한내에 매각하지 않을 경우 신규부동산 취득금지 등의 제재와 부동산 시가에 해당하는 대출금에 대한 연체이자율 부과,여신중단 등의 강도높은 제재를 취할 방침이다. 은행감독원은 이와함께 부동산 처분대금은 은행빚을 상환하는데 우선 사용하도록 했으며 토지개발공사나 성업공사에 매각위임할 때에도 매각의사가 있는 것으로 간주,매각실적에 포함시켜 주기로 했다. 한편 은행감독원 재심에서 구제된 부동산들은 개정된 여신관리 시행세칙에 따라 ▲취득후 법령에 의해 사용이 제한된 부동산 ▲정부로부터 인·허가를 받아 연차적으로 사업을 추진중인 토지 ▲해당 기업의 잘못없이 인·허가가 지연돼 사업에 착수하지 못한 부동산 가운데 국세청 재심에서도 비업무용 판정을 받은 땅들이다. 이번 재심으로 구제된 부동산 가운데 대표적인 것은 한진종합 건설의 인천시 원창동 매립지 28만2천평,강원산업의 서울 수색동 연탄공장부지 8천평,선경그룹의 광장동 공원용지 4만9천평,럭키금성그룹의 금성마이크 로닉스의 경북 구미시 공장부지 6천5백평,한국화약의 경남 의창군 화약고부지 15만2천평 등이다.
  • 대부분의 금싸라기땅 “매각카운트다운”/은감원재벌부동산 최종심사안팎

    ◎제2롯데월드 부지·한진목장등 처분 불가피/삼성 45만평·현대 37만평·선경 23만평 구제 5·8 부동산투기 대책의 일환으로 추진돼온 재벌 비업무용 부동산의 매각규모가 6개월여 진통끝에 최종 마무리 지어졌다. 은행감독원이 28일 국세청의 재심에서도 구제되지 못한 땅가운데 재벌들이 이의신청한 3천3백91만평에 대해 매각유예 심사를 마치고 2백75만평에 대해서만 매각유예 조치를 내림에 따라 재벌의 비업무용 부동산 매각작업이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은행감독원의 이번 재심은 업무용으로 가는 마지막 구제수단이었다는 점과 정부의 부동산투기 척결의지를 가늠해볼 수 있는 시험대라는 점에서 재계는 물론 일반인들까지 구제부동산의 대상과 폭에 지대한 관심을 가졌었다. 특히 일부 재벌그룹들이 국세청의 비업무용 판정에 불복,행정소송도 불사하겠다는 강경한 태도를 보이기도 했고 전경련이 재벌의 목소리를 모아 비업무용 판정 기준을 완화해줄 것을 공식제기하는 등 내외의 압력도 적지않아 판정의 신뢰도에 한때 「의문부호」가 찍히기도 했다.그러나 매각여부에 초미의 관심이 쏠렸던 금싸라기 땅들이 대부분 제외됨으로써 그간의 우려를 다소나마 덜어냈다고 볼 수 있다. 은행감독원은 기업들이 재심청구한 부동산에 대해 객관적으로 보아 기업의 생산활동과 직결되거나 해당기업의 잘못없이 불가피하게 착공이 늦어져 법인세법상 비업무용 부동산으로 판정받은 땅들에 대해서는 구제해준다는 원칙아래 분류심사를 했기 때문에 당초 일반의 예상보다 적은 2백75만평에 그쳤다고 설명하고 있다. 때문에 정황으로 볼때는 참작의 여지가 있지만 해당기업이 귀책사유가 없다는 사실을 스스로 증명하지 않는 한 구제할 수 없었다고 밝히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롯데그룹의 잠실 제2롯데월드 부지 2만7천평. 롯데그룹측은 국세청 재심에서도 비업무용으로 판정을 받자 정부의 인·허가에 따라 연차적으로 사업을 추진중이고 설계기간만도 2∼3년이 걸리기 때문에 취득후 1년 이내에 공사에 착공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비업무용 판정을 내린 것은 부당하다며 재심을 청구했었다. 그러나 은행감독원은 롯데측이서울시의 인·허가 지연으로 착공이 늦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입증하지 못했고 서울시도 인정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비업무용 판정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또 한진그룹의 제동흥산이 지난 5월 생수와 광산업 부문을 떼어내 제동목장과 법인을 분리,법인세법상 주업요건을 갖춤으로써 업무용 기준을 충족했지만 5·8 대책이 지난 4월30일 현재를 기준으로 비업무용 여부를 결정하도록 돼있어 비록 법인분리가 됐더라도 비업무용으로 분류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대성탄좌 개발의 조림용 임야 역시 분리매각이 곤란하다는 이유로 구제신청을 냈지만 개정된 여신관리 시행세칙에 부합되지 않아 제외됐고 현대산업 개발의 강남구 역삼동 사옥부지 3천9백80평도 비슷한 이유로 재심신청이 기각됐다. 그러나 이같은 땅들과는 대조적으로 적지않은 비업무용 부동산이 은행감독원의 매각 유예처분을 받는 혜택을 입었다. 40개 여신관리대상 계열기업들은 지난 8월 국세청에서 2백30만평을 업무용으로 인정받은데 이어 이번 은행감독원 유예심사에서도 2백75만평을 추가로 구제받아 전체 비업무용 부동산 6천2백55만평중 8.1%인 5백5만평이 구제혜택을 받게 됐다. 법인세법상 비업무용으로 판정된 부동산은 여신관리 규정으로도 자동적으로 업무용 판정을 받아 매각의무가 면제되고 세금혜택도 보는 반면 여신관리 규정상 업무용으로 구제되는 경우 매각의무는 제외되지만 세법상 혜택을 받지 못하는 차이가 있긴하다. 이번 은행감독원의 재심에서 구제된 땅 가운데 대표적인 것은 한진종합 건설의 인천시 서구 원창동 28만2천평의 매립지. 이 매립지는 당초 강화된 법인세법상 「공유수면을 매립하여 취득한 매립지로 4년이 지나도록 미사용할 경우 비업무용으로 판정한다」는 규정에 따라 국세청 판정에서도 비업무용 판정이 났던 땅이다. 은행감독원은 이 땅이 법인세법상 비업무용에 해당되나 해당기업의 귀책사유없이 정부가 율도매립지 이용 계획을 심의중에 있어 사업착수를 하지 못한 점이 인정돼 매각유예 처분을 내렸다. 대우그룹의 ㈜대우가 갖고 있는 경기도 여주군 가남면 중기사업소 부지 1만6천3백평도 여주군의 확인결과 이 땅이 취득후 2개월뒤인 86년4월 건설부 고시로 산림보호지역으로 지정돼 토지이용이 제한돼온 사실이 밝혀져 매각대상에서 제외됐다. 또 재개발사업 인가를 받은 업체가 재개발사업용 토지를 완전히 확보하지 못할 경우 매각유예토록 한 규정에 따라 한국화약 그룹계열의 태평양건설이 서울 마포구 도화동에 갖고 있는 재개발사업용 토지 3천2백93평도 업무용으로 구제됐다. 이밖에 럭키금성 그룹의 럭키가 경남 울주군 온양면에 갖고 있는 공장용지 가운데 공해차단과 농작물 보호를 위해 매입한 2만4천평이 「공해유발업종 인근토지로 관련법규에 따라 취득한 토지」라는 구제조항에 힘입어 매각대상에서 빠져나왔고 현대중공업이 자체 급수시설인 상수도 보호지역에 소유하고 있는 울산시 전하동 정수장부지 23만4천평도 매각유예 처분을 받았다. 이렇게 매각유예를 받은 그룹은 모두 40개 계열그룹으로 이 가운데 면적기준으로는 삼성그룹이 3건 44만9천5백평으로 가장 많았다. 현대그룹도 13건 36만8천7백평이나 됐고,선경(26건 22만9천5백평),한진(5건 33만8천6백평),럭키금성(36건 18만5천5백평),한국화약(11건 21만1백평),대우(7건 13만4천8백평)도 매각유예 처분을 많이 받았다. 재심청구 그룹중 극동정유의 경우 2건 4만3천4백평의 재심신청을 했으나 한평도 구제되지 못했다. 은행감독원의 재심을 끝으로 그동안 말 많던 재벌부동산의 매각대상이 사실상 확정된 셈이다. 따라서 이제 남은 것은 해당기업들이 매각처분에 얼마나 성의있게 나서느냐에 있다. 금융계 일각에서는 현 여신관리제도상 은행감독원이나 주거래은행이 기업에 매각권유를 할 수는 있지만 강제성을 띠기가 어려워 재벌들의 호응이 없는 한 실효를 거두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대그룹이 남양만부지에 대해 은행감독원과 주거래은행의 매각 독촉에도 불구하고 연체이자를 감수해가며 버티고 있는 것이 좋은 예가 된다고 관계자들은 지적하고 있다. 그렇다고 은행이 기업에 대출 전면 중단 등과 같은 극약처방을 내리기도 어려운 형편이어서 이제 공은 정부나 은행쪽에서 기업쪽으로 넘어간 셈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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