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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길끄는 금융상품] 한투證 ‘채권형 부자아빠’

    [눈길끄는 금융상품] 한투證 ‘채권형 부자아빠’

    한국투자증권은 연간 7%의 목표수익 달성이 가능할 경우,주식운용을 중단하고 채권형으로 전환하는 ‘부자아빠 절대수익추구 전환(C-ART)펀드’를 지난 11일 출시했다. 가치주와 주가지수 선물에 60% 이하를,나머지는 채권에 투자하는 주식혼합형 펀드다.주가등락과 상관없는 안정적인 매매수익과 채권이자 수익을 동시에 추구한다.목표수익률을 달성하면 주식운용을 중단하고 채권 및 현금성 자산으로만 운용된다.기간별 목표수익률은 90일 이내 4.3%,180일 이내 5.2%,270일 이내 6.1%,1년 이내 7%.투자기간은 1년이다.
  • 국채 GDP 1%추가 발행

    내년부터 세수 부족에 대비해 국회가 세입예산상의 국채발행액에 전년도 국내총생산(GDP)의 1% 수준을 합산한 규모만큼 국채발행한도를 의결할 수 있게 된다.경기침체시 계속비 사업은 국회의결을 얻은 총액 범위에서 이듬해 사업물량을 미리 앞당겨서 집행할 수 있는 근거도 마련된다.경기변동에 대한 재정의 신축적 운용을 가능하게 하기 위해서다.정부는 12일 국무회의를 열어 이런 내용의 국가재정법 제정안을 최종 확정하고 이번 주중에 국회에 제출키로 했다.이번 정부안은 지난 7월 입법예고 이후 당정협의 등을 거쳐 마련된 최종안이다. 제정안에 따르면 경기둔화 등으로 세수가 당초 세입예산에 미치지 못할 경우 정부는 미리 국회의결을 얻은 범위(세입예산상의 국채발행액+전년도 GDP의 1%)에서 국채를 탄력적으로 발행해 세출예산으로 충당할 수 있도록 했다. 당초 입법예고안은 별도로 국회의결을 거치지 않더라도 세출예산의 범위에서 국채 추가발행이 가능하도록 규정,야당 등으로부터 ‘국회의 예산승인권 침해’라는 반발을 샀었다. ‘계속비 사업의 선집행 허용’ 규정은 재정이 경기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선시공은 가능하나 공사대금 지급을 금지한 법규를 수정한 것이다.또 회계·기금간 여유재원의 상호 전출입을 허용하되 국민·공무원·사학·군인연금과 고용·산재기금 등 연금성 및 보험성 기금은 전출입 대상에서 제외했다.예산·기금의 불법지출에 대한 국민감시제도도 도입된다. 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 [국감-정책은 없고 공방만 있다] 역사교사 대부분 “별 문제 없다”

    [국감-정책은 없고 공방만 있다] 역사교사 대부분 “별 문제 없다”

    ‘반미·친북 교과서’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지난 4일 한나라당 권철현 의원이 교육인적자원부 국정감사에서 “특정 검정 교과서가 반미·친북 시각에서 기술됐다.”고 주장한 이후 교과서 논란은 진위 확인에 앞서 또 하나의 정치 쟁점으로 전락하고 있다.그러나 현직 고교 역사 교사들 사이에서는 권 의원의 주장이 교육과 학문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결과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서울신문이 전국 20개 고교 역사 교사들을 대상으로 한 전화 인터뷰에서 교사들은 권 의원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고,시각 차이를 과도하게 부각시켰으며,7차교육과정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데서 비롯됐다는 데 한목소리를 냈다. 교사들은 권 의원이 제시한 근거들이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전국역사교사모임에 따르면 좌·우파 진영에 대해 기술된 분량이 편파적이라는 권 의원의 주장 자체가 잘못됐다.좌파가 3쪽인데 반해 우파가 1쪽에 불과하다는 권 의원의 주장과는 달리 좌파가 2쪽이고,우파는 10쪽이라는 것이다.재야의 통일운동만 기술했다는 주장도 사실은 정부의 통일정책을 자세히 소개한 뒤 민간 차원의 움직임도 소개했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우파 내용이 좌파보다 10대2로 많아” 상계고 김육훈 교사는 “문제가 된 금성 교과서는 김영삼 정권때 초안이 만들어졌고,김대중 정권때 집필이 이뤄진 것으로 지난 2002년 열린 권위있는 학술대회에서는 오히려 이 교과서가 국정교과서의 틀을 벗어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왔다.”면서 “권 의원이 현 정부를 공격하려는 의도였다면 번지수를 한참 잘못 짚었다.”고 꼬집었다. 광양고 김쌍규 교사는 “교과서는 분야별로 나뉘어져 있어 정치 부분에서는 민주주의의 발전 과정과 독재와 싸웠던 민중의 저항이 많이 나와 있고,경제 부분에서는 경제성장에 대해 소개하고 있는 등 성장 자체를 인정하면서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면서 “권 의원이 교과서를 잘못 이해하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시각 차이≠반미·친북” 그러나 교사들은 시각이 다를 수 있다는 데 대해서는 인정했다.과거 학창시절 반공·친미 교과서로 공부했던 사람들이 본다면 놀랄 수 있다는 것이다.하지만 예전에 기술되지 않았던 부분이 나왔다고 해서 반미나 친북은 아니라는 데 이견은 없었다. 서울 S고 K교사는 “근현대사 부분이 문제되는 것은 광복 이후 그동안 말하지 못했던 사실을 기술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겁내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라면서 “그 사람들에게는 좌익이나 공산주의 세력 등 우리 역사에 존재했던 사실이 기술되는 것 자체만으로도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이어 “있었던 사실은 가르쳐야 하고 이에 따른 논란은 학계에서 논의해야지 정치권에서 이렇게 돌 던지듯 내뱉어서는 안된다.”고 비판했다. 등촌고 이환병 교사는 “경제발전을 부정하는 사람이 없듯이 유신체제가 독재체제였다는 사실을 부정하는 사람도 없는 것처럼 모든 책이 한 부분만 들춰내면 다 그렇게 보인다.”면서 “권 의원의 주장대로라면 현대사는 어떤 식으로 서술해도 해석의 문제가 있을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서울 D고 K교사도 “김일성이 독립운동을 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이 별로 없는 이유는 (그동안)있는 사실을 왜곡해 가르치지 않았기 때문”이라면서 “학문을 정치적인 잣대로 재단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역사학의 일반적 경향 반영” 교사들은 일부에서 7차교육과정을 이해하지 못한 점도 논란을 키우는데 한몫했다고 강조했다.6차교육과정에 비해 현대사 부분이 두 배 이상 분량이 늘다 보니 과거 반공교육을 받은 사람들이 보기에는 당혹스러울 수 있다는 설명이다. 대전외고 문경호 교사는 “7차교육과정에서는 예전과는 달리 교과서를 무조건 성전화시켜서 외우는 것이 아니라 교사들도 (교과서를)재구성해서 가르치고 아이들도 비판적으로 받아들이기 때문에 문제는 없다.”고 설명했다.수도여고 구본형 교사는 “7차교육과정에서 국사가 검정으로 바뀐 것은 다양한 사관을 보여 주기 위한 것이지만 그것이 친북이나 반미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반면 서울 S고 J교사는 “역사학도들을 가르치기에는 무리가 없지만 고교 교과서로 쓰기에는 약간 앞서가는 측면도 있다.”면서 “그러나 그렇더라도 교과서를 친미·반북 성향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김재천 김효섭 이효연 이재훈기자 patrick@seoul.co.kr ■논란 국사교과서 701곳서 채택 ‘한국근현대사’과목은 제7차 교육과정에 따라 2003학년도부터 고교 2,3학년이 배우는 심화 선택과목. 한국근현대사 과목은 금성출판사,두산출판사,대한교과서 등 6종의 검정교과서 32만 588권이 보급돼 있다.논란이 된 금성출판사 교과서의 판매량은 17만 5270권으로 전국 2080개 고교 가운데 한국 근현대사 과목을 선택한 1415개교의 절반인 701개교가 쓰고 있다.필진은 김한종(46) 한국교원대 역사교육과 교수,홍순권(50) 동아대 인문학부 교수,김태웅(43) 군산대 사학과 교수와 이인석 경기여고 교사,남궁원 서울대 사범대부고 교사,남정란 노원고 교사 등 6명이다. 김한종 교수는 서울대 역사교육과를 졸업하고 같은 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김태웅 교수 역시 서울대 역사교육과를 졸업하고 국사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홍순권 교수는 서울대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이 대학 국사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이인석·남궁원 교사는 모두 서울대 역사교육과를 졸업했다.남정란 교사는 한국교원대 역사교육과를 졸업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권철현의원이 문제 삼은 내용은 ‘친북 반미 편향’역사교과서 논란은 지난 4일 국회 교육위원회의 교육인적자원부 국정감사에서 한나라당 권철현 의원의 발언으로 촉발됐다. 권 의원은 “금성출판사의 ‘한국 근현대사’교과서가 한국전쟁을 ‘국가간의 외교분쟁 과정에서 얼마든지 있을 수 있는 군사적 충돌’로 기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그는 또 “이 교과서는 광복 이후 남한의 역사를 ‘미 군정 및 독재정부 대(對) 남한 민중’의 시각으로 기술하는 등 반미·친북·반재벌 시각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권 의원의 발언 직후 각계 각층에서 공방이 시작됐다.한나라당이 ‘좌파정권의 전형적인 실상’이라며 공세를 펴자 열린우리당은 ‘대표적인 왜곡 이념공세’라며 맞받아쳤다.그러자 교과서 집필자 김한종 한국교원대 교수는 기자회견을 열고 “권 의원이 교과서의 전체 맥락을 무시한 채 자의적으로 일부 부분만을 발췌해서 자신이 갖고 있는 역사 인식으로 제멋대로 해석하고 있다.”며 반박했다.권 의원에게 공개토론을 제의하기도 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국감-정책은 없고 공방만 있다] “친북성향 주장은 시대착오적”

    학계에서는 우리나라 국사교과서는 정권을 정당화하고 유지하는 방편으로 활용된 측면이 적지 않았던 것으로 본다.그 중심에는 반공 이데올로기가 있었다. 광복 이후부터 1950년대까지는 좌우익,남북한이 대립하면서 한국전쟁까지 치렀지만 ‘멸공’ 같은 구호만 난무했지,교과서에는 반공적 요소가 두드러지게 나타나지는 않았다.그러다가 1960년대 들어서 전 세계가 냉전 체제에 빠져들면서 남북한도 대결구도에 접어들었다.그와 더불어 반공 이데올로기가 강화되고 구조화되기 시작했다.교과서에도 반공 이데올로기가 본격적으로 등장했다. 70년대에는 50년대식 멸공 구호와 60년대에 정권이 중심이 돼 축적한 반공 이념적 요소가 합해져 흐름이 더 강화됐다.1972년 말에는 유신헌법까지 만들어졌다.교과서에는 반공 이데올로기와 함께 충효 윤리가 강조됐다.이 때까지만 해도 근현대사 연구는 거의 이루어지 못했다. 그러나 1980년대 들어 신군부가 다시 정권을 장악하면서 정부 주도의 반공 교육에 대한 비판적 연구가 시작됐다.특히 브루스 커밍스의 ‘한국 전쟁의 기원’의 출간은 우리 현대사에 대한 인식을 바꾸어 놓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국내 학자들도 반공이데올로기를 탈피해 근현대사를 연구하기 시작했다. 학계에서는 그때 이루어진 연구 성과들이 90년대 중후반 들어 일반화되면서 현재의 검인정 교과서에 반영된 것이라고 본다.1990년 독일 통일과 1992년 소련의 해체는 좌파적인 연구 경향과 편향된 인식을 바로잡는 계기가 됐다.더 세련된 연구 및 접근 방법을 사용토록 해주었다. 대다수의 역사학자들은 금성출판사가 출간한 검인정 국사교과서가 친북 성향을 띠고 있다는 정치권의 주장은 시대착오적인 것으로 규정하고 있다. 금성의 교과서를 포함해 7차 교육과정 이후 발간된 검인정 교과서는 정권 유지의 방편으로 쓰였던 과거의 교과서와는 다르게,근현대에 있었던 역사적 사실의 공과를 객관적으로 서술한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가톨릭대 안병욱(56·국사학) 교수는 “금성출판사 교과서는 역사학계의 일반적인 견해를 반영한 것”이라면서 “북한 관련 용어도 교과서에 싣기 위해 최대한 절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세대의 방기중(49·사학) 교수도 “검정 기관에서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 교과서인데 이를 문제 삼는 것은 정치적인 의도로밖에 볼 수 없다.”고 말했다.다른 검인정 국사교과서의 대표집필자인 상명대의 주진오(47·사학) 교수는 “검인정 교과서가 나오기까지는 집필자들의 이견 조정,출판사의 요청,교육인적자원부의 지침 등으로 수백건을 수정하게 된다.”면서 “전체적인 흐름을 보아야지,특정 용어를 따로 떼어서 혹은 왜곡해서 친북 성향의 교과서라고 주장하는 것은 현 정권을 공격하기 위한 수단으로밖에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국감 초점] 교육위

    국회 교육위원회는 6일 인천시교육청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교과서 검정 관련업무를 맡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정강정 원장과 김정호 기획처장을 참고인으로 참석시킨 가운데 근현대사 교과서 편향 여부를 놓고 사흘째 공방을 벌였다. 이날 국감에서 열린우리당 의원 등은 ‘교과서 검정과정에 문제가 없었다.’는 입장을 보인 반면,한나라당 의원들은 검정시스템과 심사위원들의 편향성 문제를 거론하며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정 평가원장은 “문제가 된 교과서는 2001년 기초조사와 2002년 2차례의 심사를 통해 철저하게 검정됐다.”면서 “평가원 판단보다 관련학계 전문가들의 (검정 합격) 판단을 존중한다.”고 밝혀 친북·반미 시비의 대상이 된 한국근현대사(금성출판사 간행) 교과서가 적법한 절차를 거쳤다고 강조했다.또 한나라당측이 일문일답에 앞서 10명의 검정위원 명단과 회의록의 공개를 요구하자 “대외적으로 익명성을 보장해야 한다.”면서 단호하게 거절했다. 열린우리당 소속 의원들은 평가원의 입장을 두둔하는 입장을 보였다.이인영 의원은 “교과서 친북·반미 시비는 무지몽매한 마녀사냥”이라면서 “문제의 교과서는 교육부가 97년 고시한 ‘사회과 교육과정’에 따라 집필됐으며,교육과정이 명시한 박정희 정권의 민주주의 암흑기,개발시대의 공과 등을 다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이군현 의원은 “평가원이 책임을 전가하고 있으며 교과서의 편향성이 분명히 있다.”면서 근거로 ▲균형성이 떨어지며 ▲민중사관에 입각해 쓰여졌으며 ▲정통 역사적 관점에서 벗어났다고 주장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씨줄날줄] 국사교과서/손성진 논설위원

    진보적 색채의 검정 국사교과서가 국정감사의 도마에 올랐다.전체 고교의 절반에 가까운 701개 고교에서 2년째 공부하고 있는 검정교과서인데 이제 와서야 문제가 됐는지 의아하다.어쨌든 교과서 내용이 친북·반미적이라는 한나라당 권철현의원의 주장에 ‘일부만 발췌한 것이고 결코 친북적이 아니다.’라고 출판사측은 해명하고 있다. 국사교과서는 1974년까지는 검정이었다가 국정으로 바뀌었다.이는 10월 유신과 관련이 있다.이후 국정교과서는 권위주의 정권을 정당화하고 학생들에게 일률적인 역사지식을 주입하는 수단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다.획일적인 교과서가 올바른 역사인식과 창의적인 사고를 갖는 데 도움을 주지 못한다는 것이다.이에 6종의 검정 국사교과서가 발행됐다.나아가 교육혁신위원회는 교과서를 자유발행제로 바꾸자는 견해를 내놓아 논란을 가열시키고 있다. 문제된 금성출판사의 교과서는 역사의 주체를 민중으로 보는 민중사관의 견지에서 씌어진 것이라고 한다.반면에 60대 학자들이 쓴 다른 교과서는 보수적인 시각에서 서술했다니 교과서도 보·혁으로 나뉘어져 있는 셈이다.역사는 바라보는 시각,즉 사관에 따라 해석을 달리할 수는 있다.다양한 시각을 갖도록 하는 목적이 있는 만큼 교과서가 천편일률적일 수는 없다.그러나 ‘북한은 우리식 사회주의와 조선민족 제일주의를 내세워 세계의 변화에 대응하는 한편‘‘남한에 대해 지속적으로 군비축소를 제의하였다.’‘천리마운동은 사회주의 건설에 커다란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는 등의 구절은 친북적이거나 사실을 호도했다는 의혹을 살 수 있는 부분이다. 한쪽에 치우친 사실을 학생들에게 가르쳐서는 곤란하다.권 의원은 교과서가 남한의 경제를 부정적으로 묘사했다고 비판한다.물론 부정적인 시각 일색이면 편향적이라 할 수 있다.그러나 그동안 개발독재가 미화돼온 것도 사실이다.어쨌든 교과서는 객관적이고 정확한 사실이 바탕이 돼야 한다.교과서의 선택권은 주로 교사들이 행사한다.채택 과정에 학교운영위원들이 참여한다지만 전문지식이 없어 교사들에게 일임하고 있는 실정이다.학부모는 물론 학생들도 실질적인 선택권을 행사해야 이런 논란을 막을 수 있을 것 같다.또 검정과정에서 명성있는 학자들로 하여금 꼼꼼히 분석해서 틀린 부분이 있다면 교과서 제작 전에 바로잡는 게 옳다. 손성진 논설위원 sonsj@seoul.co.kr
  • 권철현의원 “일부교과서 반미·친북 일관”

    고교 2∼3학년 선택 과목인 ‘한국 근·현대사’의 일부 교과서가 한국전쟁을 ‘국가간의 외교분쟁 과정에서 얼마든지 있을 수 있는 군사적 충돌’로 기술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예상된다. 한나라당 권철현 의원은 4일 국회 교육위의 교육인적자원부 국정감사에서 “두산출판사의 교과서는 6·25전쟁을 ‘남침 및 북한의 도발’로 규정하고 있는 반면 금성출판사의 교과서는 ‘국가간의 외교분쟁 과정에서 얼마든지 있을 수 있는 군사적 충돌’로 기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권 의원은 “금성출판사 교과서는 1415개교 중 49.5%인 701개교가 채택하고 있으며 두산출판사 교과서는 16%인 225개교가 채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권 의원은 또 “이 교과서는 광복 이후 남한의 역사를 ‘미 군정 및 독재정부 대(對) 남한 민중’의 시각으로 기술하는 등 반미·친북·반재벌 시각으로 일관하고 있다.”면서 “이는 김대중 정부 이전의 현대사를 모조리 부정하는 북한의 주체사상과 동일한 시각”이라고 말했다.이어 “청소년의 70%가 미국을 ‘제1의 안보위협국’으로 본다는 최근의 여론조사 결과도 이런 교과내용의 영향이 상당부분 작용한 탓”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안병영 교육부총리는 “검정심의위원회의 적법한 검정 절차를 거친 문제없는 교과서이며 해당 내용은 친북·좌파적 성향이 아닌 집필자가 객관적으로 서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도 보도자료를 내고 “학자·전문가로 구성된 검정위원회의 2차례 심사를 거친 것으로 객관적 사실을 서술했다.”고 반박했다. 안동환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사설] 대기업과 부자가 돈 쓰게 하라

    소비심리가 3년 6개월 만에 최악을 기록하는 등 내수침체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다.특히 고소득층들의 소비심리가 급속하게 얼어붙는 등 내수 기반이 뿌리째 흔들릴 조짐이다.대기업들은 이익이 늘어나는 데도 좀체 투자에 나서지 않고 있다.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0대 그룹의 현금성 자산은 지난 6월 말 현재 27조 1066억원으로 집계됐다.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3.20% 증가했다. 외국 전문기관들은 우리 경제에 대해 비관적 전망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아시아개발은행(ADB)이 우리의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3.6%로 낮추더니 국제통화기금(IMF)도 4.0%로 하향 조정했다.정부의 예상치이면서 잠재성장률 수준인 5%대와 큰 차이가 난다.국제 유가마저 배럴당 50달러를 넘나들고 있어 우리 경제를 짓누르고 있다.국민들은 이번 추석 연휴 기간 고향을 찾은 지역구 의원들에게 ‘첫째도,둘째도,셋째도 경제’라는 말로 민심을 전했다고 한다. 정부는 부자들이 왜 지갑을 열지 않는지,그 이유를 냉철히 따져봐야 한다.지금 중요한 것은 재정·통화정책 등의 거시정책보다 국민들의 소비 심리를 살리는 것이다.콜금리 인하와 특별소비세 폐지 등 정책으로 소비 증가가 가시화될 것으로 낙관해선 곤란하다.특히 부자들이 반감을 가질 수 있는 조세 및 부동산 정책을 양산하는 한,소비를 이끌어 내기가 힘들다는 점을 간과해선 안 된다. 기업 투자도 같은 맥락에서 접근해야 할 사안이라고 판단된다.노무현 대통령은 지난 9월 러시아를 순방한 자리에서 “외국에 나와보니 기업이 곧 나라임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그렇다면 친(親)기업 정서가 정책으로 반영되어야 한다.기업들이 한국에서 투자하고 싶은 생각이 들도록 기업 규제를 대폭 완화하는 등 후속 조치가 뒤따라야 기업이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을 것이다.기업들도 기술개발 투자를 게을리 하면 미래에 살아남을 수 없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 한국의 전통문양/임영주 지음

    무늬는 언어나 문자와 마찬가지로 그 민족이 살아온 환경에 따라 고유한 형태를 지니며 독특한 성격을 드러낸다.무늬는 아름다움 이전에 하나의 상징이다.단순한 무늬라도 그 안에 우주의 섭리가 깃들어 있을 수 있고,아무리 현란하고 아름다운 무늬라도 그저 장식에 불과한 경우도 많다.무늬만큼 인류 문명의 발전에 공헌해 온 것이 달리 있을까. 최근 출간된 ‘한국의 전통문양’(임영주 지음,대원사 펴냄)은 우리 전통문양의 상징과 은유의 세계를 전문가의 눈으로 살핀 인문교양서다.문화재전문위원인 저자(61)는 문화재 수리 보수의 장인이자 단청·불화 모사의 대가인 임천 선생의 아들.어려서부터 익힌 저자의 고미술에 대한 감각은 곧 문양에 대한 천착으로 이어졌다.이 책은 지난 30년 문양연구의 결실이다.저자는 갖가지 문양이 베풀어진 유물과 유적을 직접 찾아 600여 컷의 사진과 글로 풀어냈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각 민족의 신화와 전설 속엔 상서로운 동물들이 많이 등장한다. 우리의 고구려 고분벽화에 나오는 일월 신상(神像) 즉 해와 달의 모습은 하체는 용,상체는 사람의 형상을 한 남녀로 묘사돼 있다.고구려 고분벽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태양을 상징하는 삼족오(三足烏,세발까마귀)다.삼족오는 닭이 이상화된 것으로 간주된다.중국 고전 ‘회남자’에 “일출 때 천계(天鷄)가 울면 천하의 닭이 모두 따라 울었다.”라는 구절이 나오는데,여기서 천계는 저자에 따르면 ‘하늘의 사상’을 의미한다. 저자는 고구려 무용총 천장에 그려진 커다란 두 마리의 새도 봉황이 아니라 천계라는 견해를 밝힌다.저자는 여기서 한걸음 나아가 동명설화의 계자(鷄子),알지설화의 금성백계(金城白鷄),수로설화의 자완금란(紫緩金卵) 등도 모두 이와 비슷한 사상에서 나온 것이라고 주장한다. 고대의 고분벽화 등에서 출토된 유물들을 보면 식물무늬가 적잖이 나타난다.그 중에서도 특히 초화무늬는 각 시대에 따라 서로 다른 특성을 보여줘 관심을 끈다.통일신라시대에는 불교가 가장 융성했던 시기로 서역(西域)의 문양요소가 두드러진 게 특징이다.화려한 보상화문을 비롯해 연화문,모란문,당초문 등이 다채롭게 등장한다.고려시대에 들어서는 청동거울 등에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꽃 문양이 사실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한다.조선시대에는 궁중의 꽃담이 주목거리.경복궁 자경전의 담장은 아름다운 화초장으로 유명하다. 저자는 한국 전통문양의 아름다움을 강조하는 것으로 결론을 대신한다.“사대부가의 솟을대문을 들어서면 문판 거죽에 광두정(廣頭釘)이 가지런히 박혀 있는 것이 보인다.그것은 마치 하늘에 별을 수놓은 듯하다.” 거기엔 물론 우리 전통문양의 미학을 발전적으로 계승해야 한다는 뜻이 담겨 있다.1만 8000원.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 [부고]

    ●申東哲(경기 의정부경찰서 호원파출소 순경)東奭(서울 청량리경찰서 수사과 경장)東煥(사업)씨 모친상 22일 경희의료원,발인 24일 오전 6시 (02)958-9553 ●韓圭壹(여민락 대표)圭澤(GE Plastics 과장)圭滿(덕인양행 팀장)씨 부친상 22일 서울아산병원,발인 24일 오전 9시 (02)3010-2291 ●孔鉉植(분당서울대병원 정형외과 교수)씨 부친상 22일 부산 수영구 남천성당,발인 24일 오전 9시 (051)628-0141 ●李道祚(전 치안감)채력(삼원전자통신 대표)李永雨(충남대 화공과 교수)柳錫春(연세대 사회학과 〃)씨 빙부상 22일 삼성서울병원,발인 24일 오전 5시30분 (02)3410-6920 ●李明根(증권예탁원 노조위원장)씨 부친상 22일 강원 횡성제일병원,발인 24일 오전 9시 (033)345-8178 ●崔洛焄(전 소양중 교감)洛箕(금호건설 자재팀 부장)씨 부친상 22일 전주시 금성장례식장,발인 24일 오전 9시 (063)276-4442
  • [부고]

    ●대신증권 양회문 회장 대신증권 양회문(54) 회장이 17일 지병인 폐암으로 별세했다. 고 양 회장은 대신증권 창업주인 양재봉 명예회장의 차남으로 대신증권을 실질적으로 이끌어왔다.1975년 대신증권 공채 1기로 입사해 전무이사,부사장,대신증권 부회장을 역임했다.2001년 대신증권 회장으로 취임했다.유족으로 부인 이어룡 여사와 홍석,홍준,정연씨 등 2남 1녀.빈소는 서울아산병원,발인은 20일 오전 7시,장지는 용인 천주교 공원묘지.(02)3010-2270. ●金榮浩(수원대 교수)恩姬(명지대 강사)씨 모친상 尹壯溶(하버드통증의원 원장)씨 빙모상 17일 서울아산병원,발인 20일 오전 7시 (02)3010-2236 ●全用權(아훔건설 부사장)用準(외환은행 상무)淑子(삼전초등학교 교사)씨 모친상 都泰佐(전 금성출판사 이사)金龍起(KBS남북교류협력팀 기자)씨 빙모상 17일 서울아산병원,발인 19일 오전 7시 (02)3010-2268 ●秦燦熙(조흥은행 인재원장)燦祐(통계청 서기관)燦容(원광대 교수)씨 부친상 16일 서울대병원,발인 18일 오전 11시 (02)760-2022 ●柳然伯(산업자원부 원자력산업과장)然中(자영업)씨 부친상 16일 평촌 한림대병원,발인 18일 오전 8시 (031)384-2465 ●朴鍾守(전 경향신문 관리국 부국장)씨 별세 正植(사업)씨 부친상 17일 경희의료원,발인 19일 오전 10시 (02)958-9548 ●辛基賢(푸르덴셜투자증권 컴플라이언스실장)씨 부친상 朴鍾雄(유니트랙 대표)씨 빙부상 17일 강북삼성병원,발인 19일 오후 1시 (02)2001-1092
  • [무슨 영화 볼까]

    ●가족 장르/예매율 드라마/26.4%(15세) 감독/배우는 이정철/주현·수애·박지빈 어떤 줄거리 반항아 딸이 아버지의 진심을 이해하기까지 이래서 좋아 슬픔을 끌어올리는 수애의 내면연기 ‘짱’ 이래서 별로 지나치게 억눌린 감정이 불편할 수도 홈피 반응은 “가슴을 꼭 쥐고 봤어요.” ●귀신이 산다 장르/예매율 코미디/23.7%(12세) 감독/배우는 김상진/차승원·장서희 어떤 줄거리 셋방살이 끝에 산 집에 귀신이 산다? 이래서 좋아 무섭다가 웃기다가 감동까지 주는… 이래서 별로 질리도록 계속되는 차승원의 ‘원맨쇼’ 홈피 반응은 “주유소 습격사건,신라의 달밤,귀신이 산다 순으로 재밌음” ●슈퍼스타 감사용 장르/예매율 휴먼드라마/21.0%(전체) 감독/배우는 김종현/이범수·윤진서·류승수 어떤 줄거리 삼미 슈퍼스타즈의 패전 처리투수 감사용의 꿈과 희망 이래서 좋아 평범한 이들에게 위안을 주는 영화 이래서 별로 긴박감이 각본대로 짜여져 진솔한 맛은 별로 홈피 반응은 “드뎌 제대로 된 스포츠 영화가 탄생했다.” ●연인 장르/예매율 무협멜로/14.6%(12세) 감독/배우는 장예모/금성무·유덕화·장쯔이 어떤 줄거리 당나라 세 남녀 무사들이 엮는 음모와 사랑 이래서 좋아 입이 벌어질 만큼 탐미적인 스펙터클 이래서 별로 내용보다는 포장에 치중해 이미지 과잉 홈피 반응은 “영상은 아름답고 스토리는 약한거 같고 반전은 어설프고…” ●80일간의 세계일주 장르/예매율 액션 어드벤처/8.7%(전체) 감독/배우는 프랭크 코라치/성룡·스티브 쿠건 어떤 줄거리 괴짜 발명가와 하인의 80일간의 세계일주 이래서 좋아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에서 종횡무진 누비는 성룡의 액션 이래서 별로 에피소드 위주의 빈약한 스토리 전개 홈피 반응은 “큰 기대를 안하면 볼 만함.” ●터미널 장르/예매율 휴먼드라마/1.9%(전체) 감독/배우는 스티븐 스필버그/톰 행크스·캐서린 제타 존스 어떤 줄거리 입국심사대를 통과못한 한 이방인의 공항 생활 정착기 이래서 좋아 사회의 축소판에서 벌어지는 인간의 희로애락 이래서 별로 스필버그의 가족주의와 휴머니즘은 여전하네 홈피 반응은 “잔잔하고 따뜻한 감동이 있는 영화” ●나쁜 교육 장르/예매율 드라마/1.5%(18세) 감독/배우는 페드로 알모도바르/펠레 마르티네즈·가엘 가르시아 베르날 어떤 줄거리 네 남자의 엇갈리는 애증과 욕망 이래서 좋아 탐미적 영상과 다층적 스토리를 쫓는 재미 이래서 별로 머리를 전혀 안 굴리고 보기는 힘든 영화 홈피 반응은 “감독만 믿고 봐도 좋을듯”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 장르/예매율 드라마/0.9%(15세) 감독/배우는 피터 웨버/스칼렛 요한슨·콜린 퍼스 어떤 줄거리 화가 베르메르와 하녀 그리트의 은밀한 사랑 이래서 좋아 머뭇거리는 사랑의 긴 여운과 그림같은 영상 이래서 별로 확실한 사랑 사건이 없어 지루할 수도 홈피 반응은 “명배우와 아름다운 화면,여러번 봐도 질리지 않는…”
  • [부고]

    ●朴東勳(세강물산 대표)東植(대한사료 직원)東駿(현대해상 〃)榮玉(이성산업 〃)씨 부친상 趙慶武(이성산업 대표)씨 빙부상 15일 서울아산병원,발인 17일 오전 8시 (02)3010-2268 ●李允植(삼보컴퓨터 부사장)奉植(LG전자 부장)씨 부친상 15일 삼성서울병원,발인 17일 오전 9시30분 (02)3410-6915 ●李性華(전 녹십자의원 원장)씨 별세 天龍(본외과의원 〃)도영(테크다임앤컴퍼니 상무)씨 부친상 梁義朝(소아과 의사)金元燮(비뇨기과 〃)金成俊(광주고검 부장검사)씨 빙부상 14일 서울아산병원,발인 16일 오전 8시 (02)3010-2295 ●全相壎(증권협회 자율규제부장)相旭(자영업)씨 모친상 吳哲祐(아시아나항공 기장)黃在浩(단대부속중 농구감독)씨 빙모상 李英圭(금성초등학교 교사)安貞淑(교육청 교육공무원)씨 시모상 14일 서울아산병원,발인 16일 오전 7시 (02)3010-2291 ●李珍行(경기일보 동부권 취재본부장)씨 별세 15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효성원,발인 17일 오전 9시 (031)781-4404 ●曺圭甲(부산대 공대 교수)圭洪(삼성네트웍스 고문)明燦(충북대 의대 교수)圭燦(자영업)씨 부친상 李海承(스카이인터내셔널 대표)孫準(SJ위드 〃)盧承煥(풍림무역 〃)씨 빙부상 15일 부산시 금정구 침례병원,발인 17일 오전 9시 (051)583-8902
  • [결혼이야기]신기해(28·한국일보 사회부 기자)· 이하얀(28ㆍ사회복지사)

    [결혼이야기]신기해(28·한국일보 사회부 기자)· 이하얀(28ㆍ사회복지사)

    “언니 요즘 왜 그래.오빠 만나면서 너무 짠순이 되는 거 아냐?” 동대문시장에서 산 스커트가 예쁘지 않냐며 자랑하는 나에게 여동생은 이렇게 농담을 했다.예전에도 값이 싼 동대문이나 이대 앞 옷가게를 가끔 찾긴 했지만,옷만큼은 백화점에서 사야 한다고 생각했던 적이 있었다.비싸더라도 오래 입을 수 있고 디자인도 화려한 조명 아래서 더 멋져 보였기 때문이다.그랬던 내가 ‘짠돌이’를 만나서 어느새 이렇게 변해 버렸다. 하루는 그가 옷을 사 주겠다고 했다.‘해가 서쪽에서 떴나.’싶었지만 말 나올 때 사야 된다는 생각에 얼른 따라 나섰다.자연스레 내 발걸음은 백화점 쪽으로 향했다.뒤에서 나의 팔을 붙잡는 그.동대문에서 옷을 사야 하는 이유를 주저리주저리 늘어 놓으며 버스를 탔다.오늘만큼은 참을 수 없다며 목청을 높였지만 기름 팍팍 친 흐물흐물한 미소를 짓는 그를 이길 순 없었다.알고 보니 그날은 우리가 만난 지 500일째.나도 잊고 있었던 날 그로서는 ‘대단한’ 결심을 하고 선물을 주려 한 것이다. 처음 만났을 때부터 얼굴이 많이 닮았다는 소리를 들었는데 요즘은 그냥 ‘붕어빵’이란다.어린왕자 이야기를 들먹이며 서로에게 적응해 가는 과정이라면서도 티격태격하기 일쑤이던 동갑내기 커플은 이제 말 않고도 상대편이 무슨 생각하는지 다 안다.‘화성에서 온 남자,금성에서 온 여자’를 읽고 남녀의 성격차에 대해 토론하던 처음의 노력 없이도 나의 ‘수다’와 그의 ‘동굴’은 이제 자연스러운 맞춤이 되었다. 할인점에서도 저가 할인 행사를 할 때만 생필품을 사고,옷도 인터넷 공동구매를 애용하는 우리.동생들에게 그가 나에게 했던 그대로 동대문에서 옷을 사야 하는 이유를 구구절절 설명하는 내 모습에 이르러서는 희한하다 못해 무섭기까지 하다.사랑은 닮아가는 것이라더니 이런 것이 사랑의 힘이 아닌지. “자기야,우리 짠돌이,짠순이처럼 절약하며 행복하게 잘 살아요.사랑해요!”
  • [씨줄날줄] 달나라 땅 매각/손성진 논설위원

    먼저 차지하는 사람이 임자라던가.달나라 땅이 팔린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대동강물을 황소 60마리 값을 받고 팔았다는 봉이 김선달의 미국판은 데니스 호프라는 사람이다.그의 달 판매 사이트에서는 달 토지 1에이커(1224평)를 19.99달러에 팔고 있다.여기에 서류 발송비 명목의 10달러와 ‘달나라 세금’ 1.5달러가 추가된다.1에이커씩만 파는 것이 아니라 도시 크기,나라 크기,대륙 크기만큼도 판다.115만달러를 내면 달의 4분의1도 살 수 있다.땅을 사면 구입증서와 함께 땅의 위치를 표시한 달 지도를 준다.호프는 자기만이 합법적인 판권을 갖고 있으며 유사 업소에서 살 경우 휴지 조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24년전 파산한 뒤 이 사업을 시작한 호프는 캘리포니아의 작은 도시에 ‘달 대사관’이라는 회사를 차려놓고 있다.이 황당한 사업은 유엔우주조약의 맹점을 이용했다.조약에는 어느 ‘정부’도 지구 밖의 별을 소유할 수 없다고 돼 있어 ‘개인’이나 ‘기업’은 소유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의회나 정부도 승인했다는 것이다.지금까지 세계 176개국의 20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300만 에이커가 넘는 달나라 땅을 분양받았다.레이건 등 전직 대통령 2명과 영화배우 톰 크루즈,클린트 이스트우드 등 저명인사 250여명,미 항공우주국(NASA) 직원 30여명도 샀다고 한다. 벌써 600만달러를 번 호프는 화성도 분양중이다.지난 97년엔 무인 우주탐사선이 화성을 탐사하려 하자 부지 사용료 청구서를 NASA에 보내기도 했다.앞으로 금성과 목성 등 7개 행성의 땅도 팔겠다고 기염을 토하고 있다.그런데 사는 사람은 왜 살까.이 회사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보름달 아래에서 달나라 땅을 주면 최고의 낭만적인 선물이 될 것이라고 유혹한다.또 지금은 우주에서 가장 싼 땅이지만 자손 세대에 가면 어머어마한 가치가 있을 것이라고 꾄다. 이 사업을 한국에서 한 대학생이 시작했다.이 학생은 호프에게서 달 토지를 불하받아 벌써 100여명에게 팔았단다.그런데 달이 미국의 것인가?미국에 돈을 주고 사들여 되파는 것이 정당한지 의문이 안 들 수 없다.미국이 달착륙에 성공한 국가이지만 달을 팔아 외화를 벌도록 내버려 두는 것이 달의 소유권을 주장하는 것 같아 못마땅하다. 손성진 논설위원 sonsj@seoul.co.kr
  • 고문피해자 ‘제2의 인생’

    고문 피해자 재활센터가 국내 처음으로 다음 달 1일 문을 연다. 센터는 전남 담양군 금성면 금성리 장애우 치료시설인 사회복지법인 덕산(설립자 박성섭)에 마련되고,고문 피해자들의 심리치료와 재활 등에 앞장선다. 이달 초부터 덕산에서는 고문 피해자 10여명이 전문의 2명 등 의료진 6명으로부터 진료를 받고 있다. 개소식에는 국제고문피해자재활센터의 보겐드라 샤르마 총재와 국제연합 인권위원회 관계자,김대중 전 대통령 등 국내 고문 피해자와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한다. 담양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시네마 천국]장예모 감독의 ‘연인’

    10일 개봉하는 중국 장이머우 감독의 화제작 ‘연인’은 강렬하고 대담한 색채의 향연이 펼쳐지는 무협멜로다.동양적 스펙터클을 자랑한 전작 ‘영웅’을 기억하는 관객들에게는 다시 한번 그 기대치에 걸맞은 만족감을 선사할 듯하다. 극의 무대는 중국 당대.무능한 왕조와 정가의 부패로 나라 곳곳에 반란군이 득시글거리는 가운데 관리인 리우(유덕화)와 진(금성무)은 최고의 반란조직인 비도문의 우두머리를 잡아오라는 명령을 받는다.두사람은 비도문 두목의 딸로 홍등가에서 춤을 추는 맹인기생 메이(장쯔이)를 의심해 체포한다. 영화는 시작부터 선굵은 액션으로 웅장한 스케일을 암시한다.장쯔이가 고혹적인 자태로 북춤을 추는 도입부의 시퀀스는 감독의 탐미주의 영상을 압축적으로 은유한다.서사액션에 어울림직한 온갖 자극적인 레시피도 다 동원했다.한 여자에게 접근하는 두 남자의 이야기 구도가 액션에 진한 멜로요소가 녹아드는 ‘서사 무협멜로’ 장르임을 귀띔한다. 옥중의 메이를 진이 구출해주면서 영화는 멜로의 분위기를 본격적으로 피워올린다.진이 메이를 비호하며 함께 비도문으로 향하는 과정에서 메이는 진의 사랑고백을 받아들인다. 남녀를 쫓는 관군들,대자연을 배경삼아 그들을 물리치는 남녀의 신기에 가까운 무술 시퀀스가 눈을 떼지 못하게 한다.남녀의 연애감정이 현대극 빰치게 빠르게 속도를 붙여갈 즈음,영화는 첫번째 반전을 드러냄으로써 밋밋할 뻔한 드라마에 요철장치를 마련한다.비도문 두목을 잡기 위해 진이 리우와 짜고 의도적으로 메이에게 접근했다는 설정이 노출되면서 관객들은 새로운 감상포인트를 쥐고 두 남자의 음모에 동조하게 되는 것. 주인공들의 동선에 사활을 걸었다.세 남녀가 화면에서 빠지는 장면이 단 한번도 없을 정도.현란한 기교의 액션장면들이 중간중간 양념으로 끼어들지 않았다면 단조로운 인물캐릭터가 큰 단점이 됐을 법하다. ‘보고 즐기는’ 서사물로는 크게 나무랄 데 없는 영화다.시청각을 끊임없이 자극해 관객의 감각을 깨어있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여주인공이 맹인이란 설정 덕분에 화면은 한결 더 감각적으로 다듬어졌다.북소리,바람소리,댓잎 부딪는 소리 등이 청각을 내내 곤두세워 놓는다.그러나 감각에 의존한 전개방식이 화학조미료의 얕은 뒷맛처럼 거북스러울 관객도 있겠다.내용보다는 포장에 공들인 탓에 이미지 과잉이라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 같다.죽음으로까지 내몰린 세 남녀의 엇갈린 사랑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그 절절함에 동조하기에는 주인공들의 내면묘사가 지나치게 허술하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무슨 영화 볼까]

    ●연인 장르/예매율 무협멜로/60.1%(12세) 감독/배우는 장예모/금성무·유덕화·장쯔이 어떤 줄거리 당나라 세 남녀 무사들이 엮는 음모와 사랑 이래서 좋아 입이 벌어질 만큼 탐미적인 스펙터클 이래서 별로 내용보다는 포장에 치중해 이미지 과잉 홈피 반응은 “영상은 아름답고 스토리는 약한거 같고 반전은 어설프고…” ●터미널 장르/예매율 휴먼드라마/16.0%(전체) 감독/배우는 스티븐 스필버그/톰 행크스·캐서린 제타 존스 어떤 줄거리 입국심사대를 통과못한 한 이방인의 공항 생활 정착기 이래서 좋아 사회의 축소판에서 벌어지는 인간의 희로애락 이래서 별로 스필버그의 가족주의와 휴머니즘은 여전하네 홈피 반응은 “잔잔하고 따뜻한 감동이 있는 영화” ●가족 장르/예매율 드라마/14.4%(15세) 감독/배우는 이정철/주현·수애·박지빈 어떤 줄거리 반항아 딸이 아버지의 진심을 이해하기까지 이래서 좋아 슬픔을 끌어올리는 수애의 내면연기 ‘짱’ 이래서 별로 지나치게 억눌린 감정이 불편할 수도 홈피 반응은 “가슴을 꼭 쥐고 봤어요.” ●알 포인트 장르/예매율 전쟁공포/2.9%(15세) 감독/배우는 공수창/감우성·손병호·오태경 어떤 줄거리 실종된 전우를 찾아나선 베트남전 병사들의 ‘공포체험’ 이래서 좋아 군인들이 귀신에 휘둘리는,독특한 공포 이래서 별로 화끈한 반전없이 밋밋하기만 한 드라마 홈피 반응은 “감우성 연기,카리스마가 조금 부족한 듯”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 장르/예매율 드라마/1.6%(15세) 감독/배우는 피터 웨버/스칼렛 요한슨·콜린 퍼스 어떤 줄거리 화가 베르메르와 하녀 그리트의 은밀한 사랑 이래서 좋아 머뭇거리는 사랑의 긴 여운과 그림같은 영상 이래서 별로 확실한 사랑 사건이 없어 지루할 수도 홈피 반응은 “명배우와 아름다운 화면,여러번 봐도 질리지 않는…” ●에이리언 VS. 프레데터 장르/예매율 SF공포/1.4%(15세) 감독/배우는 폴 앤더슨/새넌 래이든·랜스 헨릭슨 어떤 줄거리 할리우드의 두 대표 외계 괴물의 한판 승부 이래서 좋아 실제 모형으로 촬영해 실감나는 스펙터클 이래서 별로 정신없는 괴물들과 개성없는 인간들 홈피 반응은 “인간이 낄 자리가 없는 영화” ●갓센드 장르/예매율 공포·미스터리/1.3%(15세) 감독/배우는 닉 햄/로버트 드 니로·그렉 키니어 어떤 줄거리 죽은 인간을 복제한 부모가 겪는 미스터리 사건들 이래서 좋아 SF스릴러와 심령공포의 장점을 반씩 섞은 영화 이래서 별로 여기저기서 짜깁기한 듯한 이야기 얼개 홈피 반응은 “예고편에서 볼 건 다 봤다.” ●돈텔파파 장르/예매율 휴먼코미디/4.2%(15세) 감독/배우는 이상훈/정웅인·유승호·채민서 어떤 줄거리 나이트클럽 MC인 아버지와 천진한 아들의 웃기고도 찡한 사랑 이래서 좋아 유승호의 눈물을 보면 같이 울 수밖에 이래서 별로 ‘오버’한다 싶은 화장실 유머만 빠졌으면 홈피 반응은 “웃으러 갔는데 울게도 한 영화”
  • [부고]

    ●秋淵盛(LG생명과학 해외사업담당 상무)淵植(영국 뉴캐슬대학 펠로)씨 모친상 吳一成(한도병원장)崔成哲(부산외대 교수)씨 빙모상 5일 부산의료원,발인 9일 오전 8시 (051)607-2992 ●宋河星(경기대 교수)永天(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永建(금성다원 대표)永吉(열린우리당 국회의원)京姬(정보통신부 서기관)貞和(산업디자이너)씨 모친상 6일 광주그린장례식장,발인 9일 오전 9시 (062)250-4407 ●金樟洙(고려대 명예교수)씨 별세 秉德(재미 사업)씨 부친상 徐連鎬(숭문중 교장)洪永洙(신경정신과 원장)씨 빙부상 6일 분당서울대병원,발인 8일 오전 9시 (031)787-1503 ●盧錫均(해피어스화장품 대표)相根(〃 울산지사장)錫喆(국민일보 사회부 기자)씨 부친상 6일 영광종합병원,발인 8일 오전 7시 (061)350-8044 ●朴容喆(서울판지 회장)容玟(뉴스프링스CC 고문)容和(대아상사 대표)씨 모친상 5일 서울아산병원,발인 8일 오전 10시 (02)3010-2265 ●申彦孝(전 청구미술원장)씨 별세 益淳(신이비인후과 원장)光淳(경기대 교수)哲淳(케이엔알시스템 선임연구원)씨 부친상 趙源正(LG화학 인사지원팀장)씨 빙부상 5일 서울대병원,발인 7일 오전 9시30분 (02)760-2014 ●黃仁杰(신용보증기금 인천지점 부지점장)씨 상배 5일 국립암센터,발인 7일 오전 10시 (031)920-0301 ●吳鎭均(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과장)善均(서울보훈병원 신경과)씨 모친상 5일 서울아산병원,발인 7일 오전 7시 (02)3010-2238 ●金得洙(농업)春洙(월드에나멜 대표)光洙(주식회사 아이보리 부장)씨 부친상 5일 경희의료원,발인 7일 오전 6시 (02)958-9546 ●李鍾吉(U.B.Y 회장)씨 모친상 5일 서울아산병원,발인 7일 오전 8시 (02)3010-2239
  • 천문대 운영하는 김포 석정초교

    천문대 운영하는 김포 석정초교

    1000억개 은하가 살아 숨쉬는 대우주.그 속에 태양과 별 9개가 다정하게 살아가는 우리 은하.또 그 속의 작은별 지구…. 그 지구 위 대한민국 경기도 김포시 대곶면 석정리 석정초등학교 천문대에서 이 학교 6학년 혜원(12·여)이는 매일 하늘에 반짝이는 수천개의 별들과 정답게 이야기를 나눈다.혜원이는 “별,달,태양과 친구할 수 있도록 만들어준 학교가 너무 좋다.”며 학교자랑을 늘어놓는다. 지난달 18일 수요일 오후 3시 석정초등학교 운동장에는 방학을 맞아 1박2일로 천문대 캠프에 참가한 서울 면목고 1학년 학생 20여명이 태양의 흑점 관찰시간을 기다리고 있었다.학교 2층 옥상에 자리잡은 20평 규모의 슬라이딩 돔 안에 학생들이 들어서자 천장이 활짝 열리면서 탁 트인 하늘이 드러났다.천체망원경을 처음 본 학생들은 놀라운 듯 박수를 친다. 지름 5.5m에 달하는 주 망원경 돔으로 이동하자 학생들은 더욱 흥분한다.태양의 흑점과 성운,성단을 관측할 수 있는 주 망원경은 천체 관측용 컴퓨터 프로그램과 연결돼 있어 원하는 행성만 클릭하면 자동으로 위치를 추적해준다.하지만 아쉽게도 갑자기 찾아온 여름 소나기탓에 기대했던 흑점관찰의 기회는 사라졌다.대신 천체투영실로 자리를 옮겼다.15평규모의 천체투영실에 들어서자 밤하늘의 별들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착각이 든다.천체투영실은 천장 위에 수성,금성 등 별의 위치와 모양을 그대로 투영해 날씨와 시간에 상관없이 별에 대해 공부할 수 있도록 했다. 토성을 사랑한다는 최성순(16)군은 “인터넷을 통해서 별에 관한 정보를 수집하다가 직접 태양과 별을 관측할 수 있는 현장에 오니 가슴이 벅차다.”며 즐거워했다.유성온(16)군도 “고가의 천체 망원경을 직접 본 것 만으로도 만족한다.”며 “날이 갤 때까지 기다려 태양과 달을 마음껏 보고 싶다.”고 말했다. 폐교 직전의 시골 초등학교에 천문대가 들어 선 것은 이근택(55) 교장의 과학교육에 대한 열정 때문이었다.지난해 부임한 이 교장은 공해없고 한적한 시골학교야말로 별 관찰하기에 안성맞춤이라 생각하고 경기도 교육청과 김포시청 관계자에게 끈질기게 매달렸다.도교육청과 시청에서 각각 1억5500만원씩 총 3억 1000만원을 지원받아 지난해 11월 천문대의 문을 열 수 있었다. 주 망원경돔·천체투영실·슬라이딩돔·천문우주전시실을 갖춘 천문대는 과학,국어,음악,미술 등 모든 수업에 활용된다.과학시간엔 해를 관찰하고 국어시간엔 달에 얽힌 이야기를 만들고 미술 시간엔 별에 관한 그림을 그린다.학생들이 우주와 별에 친숙해질 수 있도록 1학년 초록별,2학년 금성,3학년 수성 등 한 학년에 한 반뿐인 각 학급에도 별이름을 붙였다. 도와 시의 지원으로 만들어진 만큼 다른학교 학생들에게도 천문대를 개방했다.보통 학기 중엔 일주일에 1∼2곳,방학 때는 일주일에 3∼4곳의 학교가 천문대를 찾는다. 학교가 유명해지자 전입생도 늘었다.이 교장 부임 후 학생이 30명 가까이 늘어 지금은 전교생이 95명에 이른다.과학교육이 죽으면 나라가 망한다고 생각하는 이 교장은 “앞으로 4억원을 더 투자해 천문대 교육실을 만들 예정”이라며 “명실상부한 천문학 교육의 으뜸명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031)989-3706 글 김포 이효연기자 bell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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