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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진곤의 살며 생각하며] 엄마는 반가운데, 아빠는 웬지....

    [정진곤의 살며 생각하며] 엄마는 반가운데, 아빠는 웬지....

    텔레비전 프로그램 가운데 군대간 아들을 면회가서 만나는 프로그램이 있었습니다. 아무런 예고도 없이 갑자기 엄마가 찾아가면, 아들은 너무 반가워 어쩔 줄 모릅니다. 엄마는 아들의 얼굴을 만지면서 이리저리 살펴보고, 야윈 아들을 붙들고 안타까워하다가 마침내 서로 부둥겨 안고 ‘아들아’, ‘엄마!’를 외치면서 함께 웁니다. 이 프로그램을 본 아버지들이 왜 엄마들만 아들 면회를 가느냐고 항의를 했었나 봅니다. 방송국에서 엄마대신 아버지가 군대간 아들을 면회하도록 했습니다. 아버지와 아들이 만나 서로 반가워 하기는 하지만, 잠시후면 서로 할 말도 없고 서먹 서먹해 했습니다. 도무지 엄마와 아들이 만났을 때와 같은 감동적인 그림(?)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어느 출판사에서 20대에서 30대 초반의 젊은이 2820명에게 “당신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무엇인가?”라는 설문조사를 하였습니다. 1위는 가족, 2위는 사랑, 3위는 나, 4위는 엄마였다고 합니다. 아버지는 몇 위였을까요? 23위였습니다. 엄마와 아버지 사이에는 친구, 행복, 사람, 믿음, 돈 등이 있었습니다. 왜 아들은 아버지를 엄마처럼 소중하게 여기지도 않고, 친근하고, 정답게 대하지 못할까요? 존 그레이는 ‘화성에서 온 남성과 금성에서 온 여성’이라는 책에서 여성과 남성은 같은 지구상에 살고 있지만 애초부터 출신지가 서로 다른 매우 이질적인 존재라고 주장합니다. 화성출신인 남자는 직장이나 사회에서 능력 있고 똑똑하다는 소리를 듣고 다른 사람들로부터 인정받기를 원합니다. 다른 사람들로부터 무능하다는 평가받는 것을 아주 싫어합니다. 반면에 금성출신인 여자는 다른 사람들과의 인간관계를 중요시합니다. 친구나 친척 그리고 가족들과 사이좋게 지내며 친밀한 인간관계를 유지하고 싶어 합니다. 주위사람이 어려움을 당하면 어떻게든 도와주려고 노력하며 슬픈 일이 있을 때는 함께 울고 안타까워합니다. 주위사람들로부터 비난이나 따돌림을 당하는 것을 매우 두려워합니다. 하버드 대학교의 길리건(Gilligan)은 “서로 다른 목소리로(In a Different Voice)“라는 책에서 오랜 연구를 통하여 존 그레이가 주장하는 여성과 남성의 차이가 일리가 있다는 사실을 학문적으로 밝혀주고 있습니다. 남성은 업적 지향적이고 공정성을 추구합니다. 여성들은 어떤 것이 공정하느냐 보다는 그 사람과 내가 어떤 관계인가를 중요시하며, 자신과 가까운 이웃, 친척과 가족을 더 많이 사랑하고 배려하는 관계지향적인 성향이 강하다고 합니다. 여성들이 남성들에 비하여 부모와 형제 그리고 친척들과 절친하게 지내고 사이가 좋은 것은 이 때문인 것 같습니다. 남자와 여자가 태생적인 차이가 있을지는 모르지만 대부분의 아버지도 엄마처럼 자식과 친하고 서로 흉금을 터놓고 지내고 싶어 합니다. 어느 텔레비전 프로그램에 출연한 아버지는 울먹이면서 자신의 서글픈 처지를 하소연 하였습니다. “평생 동안 직장에서 온갖 어려움과 수모를 겪고 친구들로부터 ‘노랑이’라는 소리를 들으면서도 가족들을 생각하면서 이를 악물고 힘든 직장생활을 견디고 열심히 돈을 모았습니다. 직장에서 정년을 마치면서 그토록 이제 그 동안의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집에서 가족들과 편히 쉴 수 있겠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러나 정년을 마치고 집에 있으니, 아들과 딸들은 엄마하고만 이야기하고, 내가 방에서 거실로 나오면 하던 이야기마저 중단하고 슬금슬금 자기들 방으로 들어가 버리고 맙니다. 나하고는 대화조차 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나는 집안에서 천덕꾸러기가 되었고, 외톨이가 되었습니다”고 말하면서 끝내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아버지와 아들 사이에 심각한 장애물이 가로 놓여 있고, 이 때문에 비극적인 일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제가 알고 지내던 어떤 사람은 군대에서 고급장교로 예편하였습니다. 그 집 아들은 강남의 명문 고등학교에서 1학년 때까지는 전교에서도 10등 안에 들 정도로 공부를 잘 했으나, 2학년이 되면서 성적이 떨어지기 시작하였습니다. 아버지는 집이 가난하여 대학에 가지 못하고, 군인이 되었으나 아들만은 공부를 잘 하여 서울대에 다니기를 간절히 원했습니다. 아버지는 아들의 성적이 떨어진 원인은 열심히 공부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아버지는 울분이 치솟아 아들을 야단치고 때렸습니다. 아들은 아버지가 무섭고 공부에 대한 공포심이 심해져, 잘 먹지고 않고 잠도 자지 않으면서 방에만 처박혀 있고, 학교에 가려고도 하지 않았습니다. 아들은 그 후 여러 차례 상의 전문 상담가와 의사로부터 정신과 치료를 받았습니다. 그 때마다 약간의 차도가 보이기도 했지만, 그 아들은 결국 아파트에서 뛰어내려 목숨을 끊었습니다. 장례식장에 찾아간 저를 붙들고 그 아버지는 흐느껴 울면서 아들이 얼마나 똑똑하고 착했는지를 끝없이 이야기 했습니다. “그 까짓 공부가 무어 그리 중요하다고 아들을 때리고 야단쳤는지 모르겠다”고 가슴을 치면서 통곡하였습니다. 부모와 자식사이에 넘지 못할 커다란 장벽이 가로놓여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왜 살아있을 때 서로 이야기를 많은 이야기를 나누지 못했을까, 자식이 그토록 힘들어 했는데 왜 내가 따뜻이 위로해주거나 감싸주지 못했을까”하고 끝없이 후회합니다.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에도 이와 비슷한 일이 벌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 왜 내가 먼저 아버지에 가까이 다가가지 못했을까, 아버지께서는 얼마나 슬프고 외로우셨을까”를 생각하면서 무덤 앞에서 슬피 웁니다. 아버지와 자식이 핏줄을 나눈 사이라고 해서 저절로 가까워지고 친밀해지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유대인들은 매주 금요일이면 반드시 온 가족이 함께 모여 저녁식사를 합니다. 가족들 모두가 일주일 동안 있었던 이야기를 합니다. 4살짜리 막내아들은 집 앞에 있는 가게 아저씨가 다른 아이들에게는 사탕을 주면서 자기한테만 주지 않아 슬프다고 말합니다. 이야기를 듣고 있던 아버지는 ‘그까짓 사탕 안 먹어도 괜찮다’거나 ‘내가 가게 아저씨에게 너도 사탕 주라고 할께’라고 쉽게 말하지 않습니다. 아버지는 아들이 당면한 문제를 자신이 당면한 문제처럼 생각해보면서 아들의 처지와 마음을 이해하고 헤아려 봅니다. 유대인들은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와 많은 대화를 하고 아버지로부터 지혜로운 해결방안을 들어왔기 때문에 중고등학생과 성인이 되어서도 자연스럽게 아버지와 많은 대화를 나누고, 마음속에 있는 이야기를 쉽게 털어놓게 된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는 윗사람과 아래 사람간의 위계질서를 강조하고 누가 어른이고, 형인가를 엄격하게 따집니다. 부모님이 말씀하시면 무조건 순종하는 것이 아들 된 도리이고 효도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해 왔습니다. 부모님이 말씀하시는데 말대꾸를 해서는 안 된다고 배웠습니다. 이러한 문화적 관습 때문인지는 몰라도 어른과 아이 그리고 부모 특히 아버지와 자식간에는 사실상 대화의 통로가 막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식은 아버지를 어려워하며, 가슴속의 이야기를 쉽게 털어놓지 않습니다. 아버지도 자식에게 자신의 속내를 쉽게 드러내지 않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서로 대화를 잘 하지 않고 지내왔기 때문에 나중에 커서 대화를 나누기가 어렵습니다. 아들도, 아버지도 서로 가깝고 친하게 그리고 속에 있는 이야기도 서로 허물없이 하고 싶은 마음이야 똑 같을 것입니다. 좀 늦었을지도 모르지만 이제부터 아버지와 아들간의 대화를 시작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르다는 말도 있지 않습니까?
  • 전자상거래 아이디·비밀번호만으로 결제

    전자상거래에서 사전 인증 없이 아이디와 비밀번호만으로 결제가 가능해진다. 불편을 야기하던 액티브 엑스(Active-X)도 내년부터 완전히 없어진다. 금융위원회는 23일 이런 내용으로 전자상거래 결제 간편화 및 액티브 엑스 해결 방안을 내놓았다. 금융위는 휴대전화 인증 등 사전인증 절차를 거칠 필요 없이 아이디와 비밀번호 입력만으로 결제가 가능한 ‘원 클릭(One-Click) 결제서비스’를 연내에 도입하기로 했다. 지금은 아이디와 비밀번호 입력뿐 아니라 휴대전화 인증 등의 사전 인증절차를 거쳐야 결제할 수 있었다. 다만 카드사고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사후 확인절차 등의 보완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즉시 현금화할 수 있는 환금성 사이트(게임사이트 등)에서는 사전 인증을 유지하고, 아이디·비밀번호 개설 및 변경, 결제내역 등은 문자메시지(SMS)나 이메일 형태로 소비자에게 즉시 통보되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외국인에게 불편을 초래하고, 국내에서는 보안 문제를 일으킨 액티브 엑스를 연말까지 없애기로 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풍산 화동양행, ‘역대 최대의 화폐 경매’ 개최한다

    풍산 화동양행, ‘역대 최대의 화폐 경매’ 개최한다

    국내 최대 화폐 전문업체인 풍산 화동양행(대표 이제철)은 오는 27일 서울 충정로 풍산빌딩 지하1층 대강당에서 화폐 경매를 실시한다. 이번 화폐 경매에는 희귀 화폐 총 800점이 출품된다. 전체 평가액이 18억여원에 이르고 조선화폐 111점, 근대주화 114점, 현용·기념화 55점, 한국지폐 외 195점, 세계화폐 255점, 조선별전·열쇠패 70점 등이 출품된다. 특히 이번 경매에 소개되는 태극휘장 시주화 시리즈 11종 중 이문, 오문 주화는 화동옥션에 처음 소개된다. 대한제국 금화 3종, 독수리 문양 시리즈 3종, 새로운 지폐 발행을 위한 준비 과정에서 제작되는 견양지폐인 ‘한국은행 시쇄권’ 15종과 로마제국 네로황제 금화를 비롯한 세계 금·은화, 아름다운 조선 열쇠패 등 역대 최대의 희귀 한국 근대 화폐들이 출품돼 많은 국내외 수집가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풍산 화동양행 관계자는 “미국이나 유럽뿐 아니라 가까운 중국에서는 오래 전부터 희귀 화폐가 수집가나 일반 투자가들에게 인기 있는 품목으로 자리잡아 세계적인 경매사들을 통해 거래되고 있다”면서 “최근 우리 사회에도 미술품 등과 비교하면 희귀 화폐가 희소성, 역사성, 환금성 측면에서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고 해가 갈수록 거래 규모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고, 가격 또한 꾸준하게 상승하고 있어 화폐 수집가는 물론 일반인들의 관심이 해를 거듭할수록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출품물은 오는 26일까지 풍산 화동양행 본사(서울 서초구 효령로 351)에서 전시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분양시장 호조…전세입자 김포 ‘한강센트럴자이’ 분양 환호성

    분양시장 호조…전세입자 김포 ‘한강센트럴자이’ 분양 환호성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대책 발표 효과로 주택시장이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다. 특히 실수요자들을 중심으로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환금성이 뛰어난 85㎡ 이하 중소형 물량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전체의 84%에 해당하는 27만6969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6만7831가구 대비 9000여가구나 증가한 것이다. 부동산전문가는 “부동산시장이 실수요자들 위주로 재편되면서 ‘중소형 대단지’ 아파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며 “전세난이 계속되는 가운데 DTI·LTV 상향, 금리 인하 등의 요인으로 주택구매 여건이 좋아지면서 실수요자들의 매수전환 움직임이 더욱 본격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분양 중인 중소형 아파트들도 빠르게 팔려나가고 있다. 특별혜택을 더한 GS건설이 김포시 장기동 일대에 선보인 ‘한강센트럴자이’의 경우도 특별혜택 분양에 나서면서 수요자들이 몰렸다. 총 4,079가구 규모의 랜드마크급 대단지로 조성된 이 아파트는 최근 1-2달 사이 계약률이 크게 오르며 일부 세대의 경우 마감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1차분 3,481가구를 분양하는 한강센트럴자이는 우수한 교통환경과 인프라, 특화단지 설계 면에서 강점을 자랑한다. 김포한강로와 올림픽대로를 통한 서울 진출입이 용이하며, M버스(광역급행버스)를 이용할 경우 서울역까지 30~40분대에 도달 가능하다. 여기에 오는 2018년에는 ‘김포골드라인’으로 불리는 김포도시철도(한강신도시~김포공항역 23.61㎞, 9개 역사)도 개통 호재도 주목된다. 단지를 살펴보면 일조량과 개방감을 고려한 단지배치가 눈에 띈다. 또 단지 면적의 40%이자 축구장 면적의 약 10배에 달하는 약7만2000㎡의 대규모 조경공간이 조성해 쾌적성을 더했다. 가현초등학교와 학원·병원·금융 등 다양한 생활편의시설이 가깝고, 단지 내에는 초등학교와 어린이집·유치원이 들어설 예정이다. 또한 인근에 계획 중인 라베니체(수변 스트리트상가)등 한강신도시의 풍부한 기반시설이 갖춰지며 단지 남쪽의 탁월한 산 조망권도 확보했다. 대단지에 걸맞은 특화시설도 갖춰진다. GS건설 자이만의 커뮤니티 브랜드인 자이안센터에는 대형 피트니스센터, 실내골프연습장, 집중학습실, 도서관, 사우나, 실내코트 등이 들어서며 단지 내 캠핑데크와 자이팜·티하우스·잔디 슬로프 등이 마련된다. 단지 곳곳 고화질 CCTV도 설치된다. 친환경 에너지절감 아파트로서 최첨단 생활편의 시스템도 적용된다. 휴대폰을 이용해 공동현관 문을 열거나 조명을 켤 수 있는 시스템을 비롯해 각종 친환경 설비가 설치돼 편의성을 높였다. 물량의 97%가 85㎡ 이하 중소형으로 구성된 이번 1차 공급은 70㎡ 662가구, 81㎡ 244가구, 84A㎡ 730가구, 84B㎡ 559가구, 84C㎡ 1122가구, 84D㎡ 57가구, 100㎡ 107가구로 구성된다. 분양관계자에 따르면 3.3㎡당 분양가는 평균 973만원으로 최저 분양가는 861만원부터 시작한다. 현재 입주자들의 초기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계약금 정액제와 중도금 무이자 대출 지원 혜택, 계약조건 보장제 등을 내걸어 선착순 동·호지정 분양 중이다. 분양문의 1666-2380 뉴스팀 seoulen@seoul.co.kr
  • 한전부지 현대차 낙찰, 주가 ‘9.17% 급락’ 20만원선 무너져 “낙찰가, 높아도 너무 높다?”

    한전부지 현대차 낙찰, 주가 ‘9.17% 급락’ 20만원선 무너져 “낙찰가, 높아도 너무 높다?”

    한전부지 현대차 낙찰, 주가 ‘9.17% 급락’ 20만원선 무너져 “낙찰가, 높아도 너무 높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서울 삼성동의 금싸라기땅을 손에 넣었지만 주가는 7~9% 이상 급락하면서 ‘승자의 저주’에 빠진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낙찰자로 선정된 현대차그룹컨소시엄이 부지 감정가이자 입찰 하한선인 3조 3346억원보다 무려 3배 이상 높은 10조 5500억원을 입찰가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진 데 따른 것이다. 1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차는 낙찰 소식이 전해진 직후부터 내리막을 탄 끝에 전 거래일보다 9.17% 내린 19만 8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현대차는 이날 장중 한때 25만 7000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현대차의 이날 하락률은 2011년 8월 19일 10.97% 이후 3년만에 가장 큰 폭이다. 특히 외국인들의 매도 움직임이 거셌다. 매도 상위 창구에는 노무라와 씨티그룹, CLSA 등 외국계 증권사 다수가 올랐다. 현대차와 함께 컨소시엄에 참여한 기아차와 현대모비스의 주가도 각각 7.80%, 7.89% 급락했다. 현대모비스 주가도 장중 52주 최저가 밑까지 내려갔다. 낙찰가가 시장 예상금액은 물론, 경쟁상대였던 삼성전자의 입찰가보다 훨씬 높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면서 ‘호재’가 오히려 ‘악재’로 둔갑한 것이다. 입찰에서 고배를 마신 삼성전자 역시 주가가 전날보다 1.31% 하락하긴 했지만 현대차그룹주에 비하면 낙폭이 훨씬 작았다. 현대차그룹 측은 결코 무리한 투자가 아니라며 시장 달래기에 나섰지만 전문가들조차 비상식적인 수준의 낙찰가라며 혀를 내둘렀다. ‘높아도 너무 높다’는 반응이다. 익명을 요청한 증권사 연구원은 “시장에선 낙찰가가 높아 봐야 5조원 정도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며 “경쟁이 치열했던 것도 아닌데 낙찰가가 시장 예상의 두 배를 웃돌면서 업계에서는 온갖 음모론이 난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컨소시엄에 참여한 3사의 현금성 자산은 30조원 수준으로 이날의 주가 급락이 재무적인 위험을 반영한 것은 아니다”라며 “다만 급변하는 자동차 시장에서 10조원이라는 큰 자금을 연구개발(R&D) 등에 활용됐다면 더욱 의미 있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일각에선 부지 매입가가 지나치게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이번 부지 매입이 장기적으로는 현대차그룹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란 진단도 나왔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에 통합사옥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었고 새 부지를 중심으로 세계적인 비즈니스 타워를 건설함으로써 현대차그룹의 브랜드 가치가 높아질 것”이라며 “부지 매입을 통해 창출된 무형가치가 부정적 영향을 상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한전은 부지 매각 차익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52주 신고가로 올라섰다. 한전 주가는 전날보다 5.82% 상승한 4만 6400원으로 마감했다. 김상구 키움증권 연구원은 “부지 장부가(2조원)을 감안하면 약 8조원의 매각 차익이 예상된다”며 “매각 차익 전액을 부채 상환에 쓴다면 부채비율이 30% 줄어들어 재무구조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한전부지 현대차 낙찰, 정말 승자의 저주가 되는 건가”, “한전부지 현대차 낙찰, 그래도 개발하면 낙찰비용 보전할 수 있을 듯”, “한전부지 현대차 낙찰, 앞으로 어떻게 될 지 기대가 된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전부지 현대차 낙찰, 10조 5500억원…삼성전자 입찰가격 ‘대박’ 한국전력 공식입장은? “부채 비율 줄일 수 있을 것”

    한전부지 현대차 낙찰, 10조 5500억원…삼성전자 입찰가격 ‘대박’ 한국전력 공식입장은? “부채 비율 줄일 수 있을 것”

    한전부지 현대차 낙찰, 10조 5500억원…삼성전자 입찰가격 ‘대박’ 한국전력 공식입장은? “부채 비율 줄일 수 있을 것” 한국판 아우토슈타트 조성 현대차그룹이 서울 삼성동 한전부지를 품에 안으면서 2020년에는 삼성동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현대차그룹은 한전부지에다 계열사를 아우르는 신사옥을 짓고, 한국판 ‘아우토슈타트’(독일의 자동차 테마파크)를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세계 완성차 5위 업체 위상에 걸맞은 번듯한 신사옥을 짓겠다는 정몽구 회장의 숙원이 풀리게 된 것이다. 그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현대차그룹은 2006년부터 뚝섬에 110층짜리 신사옥 건립을 추진했지만 각종 규제에 발목이 잡혀 청사진을 접어야 했다. 그러다 서울시내 마지막 노른자위 땅인 한전부지가 매물로 나오자, 이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입찰 공고가 나자마자 참여를 공개적으로 선언했고, 한전부지 인수의 당위성과 절박함을 알리는 데는 전 계열사가 동원됐다. 신사옥 건립이라고 하지만 10조원이라는 막대한 돈을 앞으로 부동산에 묶어둬야 하다 보니 주주들의 이해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특히 삼성그룹 참여로 한전부지 인수전이 재계 1,2위 그룹 간 자존심을 건 한판 대결로 비치면서 현대차는 막판까지 손에 땀을 쥐어야 했다. 그러나 정 회장의 베팅은 이번에도 통했다. 1998년 기아차 인수전에서 삼성을 제치고 기아차를 품에 안은데 이어 17년 만에 펼쳐진 삼성과의 맞대결에서도 승리를 맛보게 된 것이다. 현대차그룹이 한전부지 인수를 강하게 추진한 것은 지금의 양재동 사옥이 너무 협소하다는 현실적인 이유에서다. 서울에 있는 현대차그룹 계열사는 30개사, 1만 8000명에 이르지만 양재동 사옥은 5개사, 약 5000명만 수용할 수 있다. 나머지 계열사들은 서울시내 곳곳에 흩어져 남의 건물을 빌려 쓰는 상황이다. 이처럼 공간이 협소하다 보니 업무상의 불편함은 물론 신속한 의사결정 등에도 어려움을 겪어왔다. 현대차는 2020년까지 한전부지에 계열사를 모두 아우를 수 있는 관제탑 역할을 할 초고층 글로벌비즈니스센터를 짓는다는 구상이다. 독일 볼프스부르크에 있는 폴크스바겐의 본사 ‘아우토슈타트’가 벤치마킹 대상이다. 현대차는 초고층 신사옥뿐만 아니라 자동차 테마파크와 최고급 호텔, 백화점 등도 부지 내 함께 조성할 방침이다. 현대차 측은 “자동차는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니라 하나의 문화로 인식되고 있다”면서 “이미 글로벌 제조사들은 본사와 인근 공간을 활용해 박물관, 전시장, 체험관 등을 하나로 묶어 새로운 가치를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글로벌비즈니스센터가 완공되면 해외행사 유치 등을 통해 2020년 기준 연간 10만명 이상의 해외 인사를 국내로 초청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 경우 연간 1조 3000억원을 웃도는 자금 유입 효과가 발생한다는 것이 현대차의 추정이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3개 계열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번 입찰에 참여했다. 한전부지 인수자금을 이들 계열사가 나눠 내겠다는 의미다. 올 상반기 말 기준 현대차는 17조 6000억원, 기아차는 5조 7000억원, 현대모비스는 6조 1000억원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과 단기금융상품을 보유하고 있다. 따라서 땅 매입에는 큰 무리가 없어 보인다. 낙찰자는 10%의 계약 보증금을 뺀 인수대금을 계약일로부터 1년 안에 3회에 나눠 내면 되기 때문이다. 앞으로 개발 비용 역시 여러 계열사가 분담할 가능성이 크다. 우선 부지 매입자는 제3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일반상업지역으로의 종 상향에 따른 공공기여(기부채납)로 땅값의 40% 안팎을 추가 부담해야 한다. 여기에 건축비와 각종 금융비용 및 부대비용을 더하면 개발 비용은 더 치솟을 수 있다. 특히 서울시와 협상 과정에 난항을 겪어 인허가 취득 등이 지연되기라도 한다면 비용은 눈덩이처럼 불어난다. 특히 현대차는 수익성 부동산 개발이 아닌 신사옥을 건립하겠다는 방침인 만큼 신사옥을 또다시 이전하지 않고서 개발비용 회수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 때문에 실제 개발 때는 컨소시엄 등을 구성해 비용을 분담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현대차의 부지 매입가가 부지 감정가인 3조 3346억원보다 3배 이상 높은 10조 5500억원인데다, 4조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시장의 예상을 훨씬 뛰어넘으면서 의외라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가 써낸 입찰가는 5조원 내외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전부지 면적이 7만 9342㎡인 점을 감안하면 3.3㎡당 4억 3879만원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일각에선 한전부지 인수가 재계 1, 2위인 삼성그룹과 현대차그룹간 자존심 싸움으로 비화하면서 결국 한전의 배만 불려준 꼴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대해 현대차는 한전부지에 수익성 부동산을 개발하는 것이 아니라 30여 개 그룹사가 입주해 영구적으로 사용할 통합사옥을 지을 예정이기 때문에 결코 높은 금액이 아니라고 밝혔다. 현대차측은 “통합 사옥건립이라는 현실적 필요성과 글로벌 경영계획, 미래가치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부지 매입 비용을 뺀 나머지 건립비용 등은 30여 개 입주 예정 계열사가 8년 동안 순차적으로 분산 투자할 예정이어서 각 사별로 부담도 크지 않다는 것이다. 아울러 지난 10년간 강남지역 부동산 가격 상승률은 2008년 세계 금융위기 등 외부 변수에도 연평균 9%에 달했기 때문에 10∼20년 뒤를 감안할때 미래가치는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현대차 측은 “지금까지 그룹 통합 사옥이 없어서 계열사들이 부담하는 임대료가 연간 2400억원을 웃돌고 있다”며 “통합 사옥이 건립되면 연리 3%를 적용했을 때 약 8조원의 재산가치가 발생한다”고 말했다. 한전 관계자는 ”서울 삼성동 부지 매각 입찰에서 현대차그룹이 10조 5500억원의 가격에 낙찰되면서 내년쯤 부채비율을 20%p 정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현대차그룹이 제시한 액수가 기대 이상이었느냐는 질문에 “특정한 액수를 기대 수준으로 정해놓지 않았다”면서도 “이번 입찰 결과로 부지 매각 작업이 ‘헐값 논란’ 등으로부터는 자유로울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한국전력 한전부지 현대차 낙찰, 한국판 아우토슈타트 조성, 대단한 금액을 써냈네”, “한국전력 한전부지 부지 현대차 낙찰, 한국판 아우토슈타트 조성, 주변 부동산 가격도 영향을 미쳐서 엄청나게 오르는 것 아닌가”, “한국전력 한전부지 부지 현대차 낙찰, 한국판 아우토슈타트 조성, 그래도 금액을 너무 많이 써낸 것 같은데”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전부지 현대차 낙찰, 10조 5500억원…삼성전자 입찰가격 ‘대박’ 도대체 얼마를 써냈길래? 한국판 아우토슈타트 조성

    한전부지 현대차 낙찰, 10조 5500억원…삼성전자 입찰가격 ‘대박’ 도대체 얼마를 써냈길래? 한국판 아우토슈타트 조성

    한전부지 현대차 낙찰, 10조 5500억원…삼성전자 입찰가격 ‘대박’ 도대체 얼마를 써냈길래? 한국판 아우토슈타트 조성 현대차그룹이 서울 삼성동 한전부지를 품에 안으면서 2020년에는 삼성동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현대차그룹은 한전부지에다 계열사를 아우르는 신사옥을 짓고, 한국판 ‘아우토슈타트’(독일의 자동차 테마파크)를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세계 완성차 5위 업체 위상에 걸맞은 번듯한 신사옥을 짓겠다는 정몽구 회장의 숙원이 풀리게 된 것이다. 그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현대차그룹은 2006년부터 뚝섬에 110층짜리 신사옥 건립을 추진했지만 각종 규제에 발목이 잡혀 청사진을 접어야 했다. 그러다 서울시내 마지막 노른자위 땅인 한전부지가 매물로 나오자, 이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입찰 공고가 나자마자 참여를 공개적으로 선언했고, 한전부지 인수의 당위성과 절박함을 알리는 데는 전 계열사가 동원됐다. 신사옥 건립이라고 하지만 10조원이라는 막대한 돈을 앞으로 부동산에 묶어둬야 하다 보니 주주들의 이해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특히 삼성그룹 참여로 한전부지 인수전이 재계 1,2위 그룹 간 자존심을 건 한판 대결로 비치면서 현대차는 막판까지 손에 땀을 쥐어야 했다. 그러나 정 회장의 베팅은 이번에도 통했다. 1998년 기아차 인수전에서 삼성을 제치고 기아차를 품에 안은데 이어 17년 만에 펼쳐진 삼성과의 맞대결에서도 승리를 맛보게 된 것이다. 현대차그룹이 한전부지 인수를 강하게 추진한 것은 지금의 양재동 사옥이 너무 협소하다는 현실적인 이유에서다. 서울에 있는 현대차그룹 계열사는 30개사, 1만 8000명에 이르지만 양재동 사옥은 5개사, 약 5000명만 수용할 수 있다. 나머지 계열사들은 서울시내 곳곳에 흩어져 남의 건물을 빌려 쓰는 상황이다. 이처럼 공간이 협소하다 보니 업무상의 불편함은 물론 신속한 의사결정 등에도 어려움을 겪어왔다. 현대차는 2020년까지 한전부지에 계열사를 모두 아우를 수 있는 관제탑 역할을 할 초고층 글로벌비즈니스센터를 짓는다는 구상이다. 독일 볼프스부르크에 있는 폴크스바겐의 본사 ‘아우토슈타트’가 벤치마킹 대상이다. 현대차는 초고층 신사옥뿐만 아니라 자동차 테마파크와 최고급 호텔, 백화점 등도 부지 내 함께 조성할 방침이다. 현대차 측은 “자동차는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니라 하나의 문화로 인식되고 있다”면서 “이미 글로벌 제조사들은 본사와 인근 공간을 활용해 박물관, 전시장, 체험관 등을 하나로 묶어 새로운 가치를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글로벌비즈니스센터가 완공되면 해외행사 유치 등을 통해 2020년 기준 연간 10만명 이상의 해외 인사를 국내로 초청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 경우 연간 1조 3000억원을 웃도는 자금 유입 효과가 발생한다는 것이 현대차의 추정이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3개 계열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번 입찰에 참여했다. 한전부지 인수자금을 이들 계열사가 나눠 내겠다는 의미다. 올 상반기 말 기준 현대차는 17조 6000억원, 기아차는 5조 7000억원, 현대모비스는 6조 1000억원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과 단기금융상품을 보유하고 있다. 따라서 땅 매입에는 큰 무리가 없어 보인다. 낙찰자는 10%의 계약 보증금을 뺀 인수대금을 계약일로부터 1년 안에 3회에 나눠 내면 되기 때문이다. 앞으로 개발 비용 역시 여러 계열사가 분담할 가능성이 크다. 우선 부지 매입자는 제3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일반상업지역으로의 종 상향에 따른 공공기여(기부채납)로 땅값의 40% 안팎을 추가 부담해야 한다. 여기에 건축비와 각종 금융비용 및 부대비용을 더하면 개발 비용은 더 치솟을 수 있다. 특히 서울시와 협상 과정에 난항을 겪어 인허가 취득 등이 지연되기라도 한다면 비용은 눈덩이처럼 불어난다. 특히 현대차는 수익성 부동산 개발이 아닌 신사옥을 건립하겠다는 방침인 만큼 신사옥을 또다시 이전하지 않고서 개발비용 회수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 때문에 실제 개발 때는 컨소시엄 등을 구성해 비용을 분담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현대차의 부지 매입가가 부지 감정가인 3조 3346억원보다 3배 이상 높은 10조 5500억원인데다, 4조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시장의 예상을 훨씬 뛰어넘으면서 의외라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가 써낸 입찰가는 5조원 내외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전부지 면적이 7만 9342㎡인 점을 감안하면 3.3㎡당 4억 3879만원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일각에선 한전부지 인수가 재계 1, 2위인 삼성그룹과 현대차그룹간 자존심 싸움으로 비화하면서 결국 한전의 배만 불려준 꼴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대해 현대차는 한전부지에 수익성 부동산을 개발하는 것이 아니라 30여 개 그룹사가 입주해 영구적으로 사용할 통합사옥을 지을 예정이기 때문에 결코 높은 금액이 아니라고 밝혔다. 현대차측은 “통합 사옥건립이라는 현실적 필요성과 글로벌 경영계획, 미래가치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부지 매입 비용을 뺀 나머지 건립비용 등은 30여 개 입주 예정 계열사가 8년 동안 순차적으로 분산 투자할 예정이어서 각 사별로 부담도 크지 않다는 것이다. 아울러 지난 10년간 강남지역 부동산 가격 상승률은 2008년 세계 금융위기 등 외부 변수에도 연평균 9%에 달했기 때문에 10∼20년 뒤를 감안할때 미래가치는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현대차 측은 “지금까지 그룹 통합 사옥이 없어서 계열사들이 부담하는 임대료가 연간 2400억원을 웃돌고 있다”며 “통합 사옥이 건립되면 연리 3%를 적용했을 때 약 8조원의 재산가치가 발생한다”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한전부지(한국전력) 현대차 낙찰, 한국판 아우토슈타트 조성, 삼성전자 입찰가 두배 정도네”, “한전부지(한국전력) 부지 현대차 낙찰, 한국판 아우토슈타트 조성, 앞으로 삼성동이 전부 들썩들썩하겠네. 정말 기대된다”, “한전부지(한국전력) 부지 현대차 낙찰, 주변 땅값 좀 오르겠네. 연쇄적으로 주변지역 부동산 가격도 움직일까 ”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전부지 입찰결과 삼성전자 그룹 내 단독 참여 배경은…한전부지 입찰 마감 끝 2파전 주인공은?

    한전부지 입찰결과 삼성전자 그룹 내 단독 참여 배경은…한전부지 입찰 마감 끝 2파전 주인공은?

    ‘한전부지 입찰결과’ 한전부지 입찰결과를 놓고 삼성전자가 삼성그룹 내 다른 계열사와 컨소시엄을 이루지 않고 단독 참여해 그 배경에 재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삼성전자와 2파전을 펼칠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핵심 3개 계열사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한 현대차그룹과 대조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업계에서는 삼성생명, 삼성물산 등 삼성그룹의 다른 계열사들이 어떤 형태로든 힘을 보탤 것으로 예상해왔던 터라 삼성전자의 ‘단독 플레이’는 다소 의외로 받아들여진다. 삼성물산은 2009년 포스코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한전부지 일대를 초대형 복합상업단지로 개발하는 방안을 마련한 바 있으며, 삼성생명은 2011년 한전 본사 인근 한국감정원 부지를 2328억원에 사들인 바 있다. 17일 삼성그룹 관계자는 그러나 “삼성생명, 삼성물산 등의 참여 가능성은 그룹 외부에서 제기된 억측일 뿐”이라고 말했다. 삼성그룹 내부적으로는 애초 삼성전자가 컨소시엄 없이 단독으로 입찰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생명은 인근 감정원 부지를 보유하고 있긴 하지만, 이 건물을 현재 강남경찰서가 청사 신축 때까지 임대해 쓰고 있어 당장 한전 부지와의 연계 개발이 용이한 상황은 아니다. 또 한전 부지 주변 개발은 서울시의 마스터플랜과도 관련돼 있어 삼성생명이 무조건 한전 부지 입찰에 뛰어들어야 했던 상황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 삼성물산 측은 한전 부지 입찰에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현재 회사가 해외사업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18일 입찰 결과가 나온 뒤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겠다며 독자적으로 입찰에 응한 이유에 대한 설명을 내놓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현금 및 현금성 자산, 단기금융상품 규모가 올 상반기 말 기준 31조 4000억원으로 단독으로도 충분히 이번 입찰에 응할 수 있는 여력이 된다. 삼성그룹 안팎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역할론을 제기하기도 한다. 이 부회장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입원한 이후 삼성전자뿐만 아니라 그룹의 중대 사안을 주도적으로 결정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한전 부지 사업은 계열사 간 합병이나 비상장사 공개(IPO) 등 그룹 구조재편 작업과 맞먹을 정도로 규모가 큰 프로젝트다. 따라서 이 부회장의 결단이 최종 결정과정에서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이 부회장이 한전 부지 입찰에 미온적인 입장이라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지만, 삼성전자의 단독 참여 결정으로 이런 추측을 일축했다. 한전부지 입찰 마감 소식에 네티즌들은 “한전부지 입찰 마감, 앞으로 누가 한전부지를 가져갈까”, “한전부지 입찰 마감, 삼성전자와 현대가의 2파전이 되다니”, “한전부지 입찰 마감, 강남 노른자땅 주인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錢의 전쟁’ 강남 한전 부지 누구 품에

    단일 자산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가 될 한국전력 서울 강남구 삼성동 부지 입찰이 17일 마감됐다. 재계 1, 2위인 삼성과 현대차그룹이 입찰 마감 시간인 오후 4시까지 첩보전을 방불케 하는 막판 눈치작전을 벌인 가운데 18일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어서 ‘강남의 마지막 노른자 땅’이 누구 품에 안길지 귀추가 주목된다.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에 마감된 한전 본사 부지 입찰에 현대자동차그룹은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3개 계열사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날 오전 긴급 이사회를 열어 그룹 내 컨소시엄 구성을 결정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계열사별 지분율 등은 낙찰 이후 최종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애초 업계에선 현대차가 17조 6000억원에 달하는 현금성 자산을 보유 중이라는 점에서 단독으로 한전 부지 인수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하지만 2분기 영업이익이 대폭 감소하는 등 최근 실적이 악화했고, 리스크도 분산해야 한다는 판단에서 컨소시엄의 구성을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이날 이사회를 거친 최종안을 정몽구 회장에게 보고했다. 입찰 공고가 난 이후에도 내내 침묵을 지켜 온 삼성그룹 역시 마감 시간에 맞춰 입찰에 참여했다. 이번 입찰에는 삼성전자가 단독으로 참여했다. 애초 삼성생명, 삼성물산 등 다른 계열사가 참여하는 방안이 검토됐으나 올 상반기 삼성전자에만 31조 4000억원에 달하는 현금성 자금이 있는 만큼 전자가 단독으로 입찰해도 부담이 없다고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또 최근 운신의 폭을 넓히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입찰을 최종 결정하는 과정에서 결단을 내린 것으로 해석된다. 재계에서는 이번 입찰 경쟁을 ‘삼성의 복수전’으로 보기도 한다. 1998년 9월 두 회사는 기아차 인수를 두고 치열한 입찰 경쟁을 벌였다. 당시 인수전에는 현대차·삼성·대우·포드가 뛰어들었다. 삼성은 고전 중인 삼성차를 살리기 위해 기아차의 인수가 어느 회사보다 절실했지만 결과적으로 현대차가 가로막았다. 같은 해 10월 3차까지 이어진 입찰 경쟁에서 현대차가 낙찰자로 선정돼 삼성은 고배를 마셨다. 당시 현대차의 기아차 인수가는 1조 1781억원이었다. 인수 실패 8개월 뒤인 1999년 6월 30일 삼성차는 법정관리에 들어갔고 이건희 회장은 숙원이던 자동차 사업을 접어야 했다. 한전 부지 입찰은 대규모 입찰인 만큼 전 과정이 철저한 보안 속에 이뤄졌다. 입찰 참가자는 이날 오후 4시까지 인터넷으로 캠코 전자입찰시스템인 ‘온비드’에 접속해 입찰가격을 입력한 뒤 입찰가의 5%에 해당하는 ‘입찰 보증금’을 가상 계좌로 입금했다. 결과를 알 수 있는 사람은 캠코 측 담당자 1명뿐이다. 이 담당자는 18일 오전 10시 입찰 참가자와 써낸 금액을 땅 주인인 한전에 알려준다. 한전은 가장 많은 금액을 써낸 참가자가 실제 땅을 구입할 여력이 있는지 등을 따져 보고 문제가 없으면 오전 10시 30분쯤 우선협상대상자를 발표한다. 물론 유찰 가능성도 있다. 입찰가격이 한전이 내부적으로 정한 예정가격보다 낮으면 유찰된다. 시장이 예상하는 한전 측의 예정가격은 3조원대 후반이다. 삼성이든 현대차든 최소 4조원 이상을 베팅해야 ‘전(錢)의 전쟁’에서 이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한전부지 입찰결과 삼성전자 그룹 내 단독 참여 왜? 한전부지 입찰 마감

    한전부지 입찰결과 삼성전자 그룹 내 단독 참여 왜? 한전부지 입찰 마감

    ‘한전부지 입찰결과’ 한전부지 입찰결과를 놓고 삼성전자가 그룹 계열사와 컨소시엄을 이루지 않고 단독 참여한 배경을 놓고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핵심 3개 계열사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한 현대차그룹과 대조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업계에서는 삼성생명, 삼성물산 등 삼성그룹의 다른 계열사들이 어떤 형태로든 힘을 보탤 것으로 예상해왔던 터라 삼성전자의 ‘단독 플레이’는 다소 의외로 받아들여진다. 삼성물산은 2009년 포스코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한전부지 일대를 초대형 복합상업단지로 개발하는 방안을 마련한 바 있으며, 삼성생명은 2011년 한전 본사 인근 한국감정원 부지를 2328억원에 사들인 바 있다. 17일 삼성그룹 관계자는 그러나 “삼성생명, 삼성물산 등의 참여 가능성은 그룹 외부에서 제기된 억측일 뿐”이라고 말했다. 삼성그룹 내부적으로는 애초 삼성전자가 컨소시엄 없이 단독으로 입찰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생명은 인근 감정원 부지를 보유하고 있긴 하지만, 이 건물을 현재 강남경찰서가 청사 신축 때까지 임대해 쓰고 있어 당장 한전 부지와의 연계 개발이 용이한 상황은 아니다. 또 한전 부지 주변 개발은 서울시의 마스터플랜과도 관련돼 있어 삼성생명이 무조건 한전 부지 입찰에 뛰어들어야 했던 상황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 삼성물산 측은 한전 부지 입찰에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현재 회사가 해외사업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18일 입찰 결과가 나온 뒤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겠다며 독자적으로 입찰에 응한 이유에 대한 설명을 내놓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현금 및 현금성 자산, 단기금융상품 규모가 올 상반기 말 기준 31조 4000억원으로 단독으로도 충분히 이번 입찰에 응할 수 있는 여력이 된다. 삼성그룹 안팎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역할론을 제기하기도 한다. 이 부회장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입원한 이후 삼성전자뿐만 아니라 그룹의 중대 사안을 주도적으로 결정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한전 부지 사업은 계열사 간 합병이나 비상장사 공개(IPO) 등 그룹 구조재편 작업과 맞먹을 정도로 규모가 큰 프로젝트다. 따라서 이 부회장의 결단이 최종 결정과정에서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이 부회장이 한전 부지 입찰에 미온적인 입장이라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지만, 삼성전자의 단독 참여 결정으로 이런 추측을 일축했다. 한전부지 입찰 마감 소식에 네티즌들은 “한전부지 입찰 마감, 어떻게 될까”, “한전부지 입찰 마감, 2파전이라”, “한전부지 입찰 마감, 삼성전자 궁금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전부지, 현대차 ‘한국판 아우토슈타트’ 만든다…기아차 인수 이어 한국전력 베팅 성공 “백화점·호텔도 조성”

    한전부지, 현대차 ‘한국판 아우토슈타트’ 만든다…기아차 인수 이어 한국전력 베팅 성공 “백화점·호텔도 조성”

    한전부지, 현대차 ‘한국판 아우토슈타트’ 만든다…기아차 인수 이어 한국전력 베팅 성공 “백화점·호텔도 조성” 현대차그룹이 서울 삼성동 한전부지를 품에 안으면서 2020년에는 삼성동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현대차그룹은 한전부지에다 계열사를 아우르는 신사옥을 짓고, 한국판 ‘아우토슈타트’(독일의 자동차 테마파크)를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세계 완성차 5위 업체 위상에 걸맞은 번듯한 신사옥을 짓겠다는 정몽구 회장의 숙원이 풀리게 된 것이다. 그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현대차그룹은 2006년부터 뚝섬에 110층짜리 신사옥 건립을 추진했지만 각종 규제에 발목이 잡혀 청사진을 접어야 했다. 그러다 서울시내 마지막 노른자위 땅인 한전부지가 매물로 나오자, 이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입찰 공고가 나자마자 참여를 공개적으로 선언했고, 한전부지 인수의 당위성과 절박함을 알리는 데는 전 계열사가 동원됐다. 신사옥 건립이라고 하지만 10조원이라는 막대한 돈을 앞으로 부동산에 묶어둬야 하다 보니 주주들의 이해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특히 삼성그룹 참여로 한전부지 인수전이 재계 1,2위 그룹 간 자존심을 건 한판 대결로 비치면서 현대차는 막판까지 손에 땀을 쥐어야 했다. 그러나 정 회장의 베팅은 이번에도 통했다. 1998년 기아차 인수전에서 삼성을 제치고 기아차를 품에 안은데 이어 17년 만에 펼쳐진 삼성과의 맞대결에서도 승리를 맛보게 된 것이다. 현대차그룹이 한전부지 인수를 강하게 추진한 것은 지금의 양재동 사옥이 너무 협소하다는 현실적인 이유에서다. 서울에 있는 현대차그룹 계열사는 30개사, 1만 8000명에 이르지만 양재동 사옥은 5개사, 약 5000명만 수용할 수 있다. 나머지 계열사들은 서울시내 곳곳에 흩어져 남의 건물을 빌려 쓰는 상황이다. 이처럼 공간이 협소하다 보니 업무상의 불편함은 물론 신속한 의사결정 등에도 어려움을 겪어왔다. 현대차는 2020년까지 한전부지에 계열사를 모두 아우를 수 있는 관제탑 역할을 할 초고층 글로벌비즈니스센터를 짓는다는 구상이다. 독일 볼프스부르크에 있는 폴크스바겐의 본사 ‘아우토슈타트’가 벤치마킹 대상이다. 현대차는 초고층 신사옥뿐만 아니라 자동차 테마파크와 최고급 호텔, 백화점 등도 부지 내 함께 조성할 방침이다. 현대차 측은 “자동차는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니라 하나의 문화로 인식되고 있다”면서 “이미 글로벌 제조사들은 본사와 인근 공간을 활용해 박물관, 전시장, 체험관 등을 하나로 묶어 새로운 가치를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글로벌비즈니스센터가 완공되면 해외행사 유치 등을 통해 2020년 기준 연간 10만명 이상의 해외 인사를 국내로 초청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 경우 연간 1조 3000억원을 웃도는 자금 유입 효과가 발생한다는 것이 현대차의 추정이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3개 계열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번 입찰에 참여했다. 한전부지 인수자금을 이들 계열사가 나눠 내겠다는 의미다. 올 상반기 말 기준 현대차는 17조 6000억원, 기아차는 5조 7000억원, 현대모비스는 6조 1000억원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과 단기금융상품을 보유하고 있다. 따라서 땅 매입에는 큰 무리가 없어 보인다. 낙찰자는 10%의 계약 보증금을 뺀 인수대금을 계약일로부터 1년 안에 3회에 나눠 내면 되기 때문이다. 앞으로 개발 비용 역시 여러 계열사가 분담할 가능성이 크다. 우선 부지 매입자는 제3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일반상업지역으로의 종 상향에 따른 공공기여(기부채납)로 땅값의 40% 안팎을 추가 부담해야 한다. 여기에 건축비와 각종 금융비용 및 부대비용을 더하면 개발 비용은 더 치솟을 수 있다. 특히 서울시와 협상 과정에 난항을 겪어 인허가 취득 등이 지연되기라도 한다면 비용은 눈덩이처럼 불어난다. 특히 현대차는 수익성 부동산 개발이 아닌 신사옥을 건립하겠다는 방침인 만큼 신사옥을 또다시 이전하지 않고서 개발비용 회수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 때문에 실제 개발 때는 컨소시엄 등을 구성해 비용을 분담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그룹이 한전부지로 이전하면 서초구 양재동 사옥은 연구단지 등을 조성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현대차가 지금의 양재동 사옥을 사들인 것은 2000년 11월이다. 원래는 주인은 농협중앙회였지만, 구조조정 차원에서 공매에 부쳐 현대차그룹에 넘겼다. 당시 계동사옥에 있던 현대차그룹은 이른바 ‘왕자의 난’ 이후 2000년 9월 현대그룹에서 계열분리된 뒤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본사 이전을 추진했던 터였다. 양재동 사옥은 당초 서관 한 건물만 있었으나 회사가 커지면서 2006년 동관을 새로 지어 현재의 쌍둥이 빌딩의 모습을 갖췄으며 현대차와 기아차가 나란히 입주해 있다. 현대차그룹은 양재동 사옥을 연구센터로 조성하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2006년 뚝섬부지로 사옥 이전을 추진했을 때 양재동 사옥은 연구소로 활용한다는 방침을 세운 적 있다”면서 “그러나 2009년 경기도에 의왕종합연구소’를 설립한 상태여서 양재동 사옥의 활용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한전부지 현대차 한국판 아우토슈타트 조성, 기아차 이어 한국전력 베팅 성공, 멋지다”, “한전부지 현대차 한국판 아우토슈타트 조성, 기아차 이어 한국전력 베팅 성공, 대단하네”, “한전부지 현대차 한국판 아우토슈타트 조성, 기아차 이어 한국전력 베팅 성공, 앞으로 기대된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전부지 현대차 낙찰 “아우토슈타트 만든다” 낙찰가 3.3㎡ 당 4억 3879억원 “백화점·호텔도 건립”

    한전부지 현대차 낙찰 “아우토슈타트 만든다” 낙찰가 3.3㎡ 당 4억 3879억원 “백화점·호텔도 건립”

    한전부지 현대차 낙찰 “아우토슈타트 만든다” 낙찰가 3.3㎡ 당 4억 3879억원 “백화점·호텔도 건립” 현대차그룹이 서울 삼성동 한전부지를 품에 안으면서 2020년에는 삼성동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현대차그룹은 한전부지에다 계열사를 아우르는 신사옥을 짓고, 한국판 ‘아우토슈타트’(독일의 자동차 테마파크)를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세계 완성차 5위 업체 위상에 걸맞은 번듯한 신사옥을 짓겠다는 정몽구 회장의 숙원이 풀리게 된 것이다. 그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현대차그룹은 2006년부터 뚝섬에 110층짜리 신사옥 건립을 추진했지만 각종 규제에 발목이 잡혀 청사진을 접어야 했다. 그러다 서울시내 마지막 노른자위 땅인 한전부지가 매물로 나오자, 이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입찰 공고가 나자마자 참여를 공개적으로 선언했고, 한전부지 인수의 당위성과 절박함을 알리는 데는 전 계열사가 동원됐다. 신사옥 건립이라고 하지만 10조원이라는 막대한 돈을 앞으로 부동산에 묶어둬야 하다 보니 주주들의 이해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특히 삼성그룹 참여로 한전부지 인수전이 재계 1,2위 그룹 간 자존심을 건 한판 대결로 비치면서 현대차는 막판까지 손에 땀을 쥐어야 했다. 그러나 정 회장의 베팅은 이번에도 통했다. 1998년 기아차 인수전에서 삼성을 제치고 기아차를 품에 안은데 이어 17년 만에 펼쳐진 삼성과의 맞대결에서도 승리를 맛보게 된 것이다. 현대차그룹이 한전부지 인수를 강하게 추진한 것은 지금의 양재동 사옥이 너무 협소하다는 현실적인 이유에서다. 서울에 있는 현대차그룹 계열사는 30개사, 1만 8000명에 이르지만 양재동 사옥은 5개사, 약 5000명만 수용할 수 있다. 나머지 계열사들은 서울시내 곳곳에 흩어져 남의 건물을 빌려 쓰는 상황이다. 이처럼 공간이 협소하다 보니 업무상의 불편함은 물론 신속한 의사결정 등에도 어려움을 겪어왔다. 현대차는 2020년까지 한전부지에 계열사를 모두 아우를 수 있는 관제탑 역할을 할 초고층 글로벌비즈니스센터를 짓는다는 구상이다. 독일 볼프스부르크에 있는 폴크스바겐의 본사 ‘아우토슈타트’가 벤치마킹 대상이다. 현대차는 초고층 신사옥뿐만 아니라 자동차 테마파크와 최고급 호텔, 백화점 등도 부지 내 함께 조성할 방침이다. 현대차 측은 “자동차는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니라 하나의 문화로 인식되고 있다”면서 “이미 글로벌 제조사들은 본사와 인근 공간을 활용해 박물관, 전시장, 체험관 등을 하나로 묶어 새로운 가치를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글로벌비즈니스센터가 완공되면 해외행사 유치 등을 통해 2020년 기준 연간 10만명 이상의 해외 인사를 국내로 초청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 경우 연간 1조 3000억원을 웃도는 자금 유입 효과가 발생한다는 것이 현대차의 추정이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3개 계열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번 입찰에 참여했다. 한전부지 인수자금을 이들 계열사가 나눠 내겠다는 의미다. 올 상반기 말 기준 현대차는 17조 6000억원, 기아차는 5조 7000억원, 현대모비스는 6조 1000억원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과 단기금융상품을 보유하고 있다. 따라서 땅 매입에는 큰 무리가 없어 보인다. 낙찰자는 10%의 계약 보증금을 뺀 인수대금을 계약일로부터 1년 안에 3회에 나눠 내면 되기 때문이다. 앞으로 개발 비용 역시 여러 계열사가 분담할 가능성이 크다. 우선 부지 매입자는 제3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일반상업지역으로의 종 상향에 따른 공공기여(기부채납)로 땅값의 40% 안팎을 추가 부담해야 한다. 여기에 건축비와 각종 금융비용 및 부대비용을 더하면 개발 비용은 더 치솟을 수 있다. 특히 서울시와 협상 과정에 난항을 겪어 인허가 취득 등이 지연되기라도 한다면 비용은 눈덩이처럼 불어난다. 특히 현대차는 수익성 부동산 개발이 아닌 신사옥을 건립하겠다는 방침인 만큼 신사옥을 또다시 이전하지 않고서 개발비용 회수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 때문에 실제 개발 때는 컨소시엄 등을 구성해 비용을 분담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현대차의 부지 매입가가 부지 감정가인 3조 3346억원보다 3배 이상 높은 금액인데다, 4조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시장의 예상을 훨씬 뛰어넘으면서 의외라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한전부지 면적이 7만9천342㎡인 점을 감안하면 3.3㎡당 4억 3879만원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일각에선 한전부지 인수가 재계 1, 2위인 삼성그룹과 현대차그룹간 자존심 싸움으로 비화하면서 결국 한전의 배만 불려준 꼴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대해 현대차는 한전부지에 수익성 부동산을 개발하는 것이 아니라 30여 개 그룹사가 입주해 영구적으로 사용할 통합사옥을 지을 예정이기 때문에 결코 높은 금액이 아니라고 밝혔다. 현대차측은 “통합 사옥건립이라는 현실적 필요성과 글로벌 경영계획, 미래가치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부지 매입 비용을 뺀 나머지 건립비용 등은 30여 개 입주 예정 계열사가 8년 동안 순차적으로 분산 투자할 예정이어서 각 사별로 부담도 크지 않다는 것이다. 아울러 지난 10년간 강남지역 부동산 가격 상승률은 2008년 세계 금융위기 등 외부 변수에도 연평균 9%에 달했기 때문에 10∼20년 뒤를 감안할때 미래가치는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현대차 측은 “지금까지 그룹 통합 사옥이 없어서 계열사들이 부담하는 임대료가 연간 2400억원을 웃돌고 있다”며 “통합 사옥이 건립되면 연리 3%를 적용했을 때 약 8조원의 재산가치가 발생한다”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한전(한국전력) 부지 현대차 낙찰, 한국판 아우토슈타트 조성, 대단하네”, “한전(한국전력) 부지 현대차 낙찰, 한국판 아우토슈타트 조성, 앞으로 들어설 건물들이 많을 것 같네”, “한전(한국전력) 부지 현대차 낙찰, 한국판 아우토슈타트 조성, 현대그룹이 다 들어오면 지역이 더 발전될 것 같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전부지 현대차 낙찰, 10조 5500원…삼성전자 입찰가는? “한국판 아우토슈타트 조성”

    한전부지 현대차 낙찰, 10조 5500원…삼성전자 입찰가는? “한국판 아우토슈타트 조성”

    한전부지 현대차 낙찰, 10조 5500원…삼성전자 입찰가는? “한국판 아우토슈타트 조성” 현대차그룹이 서울 삼성동 한전부지를 품에 안으면서 2020년에는 삼성동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현대차그룹은 한전부지에다 계열사를 아우르는 신사옥을 짓고, 한국판 ‘아우토슈타트’(독일의 자동차 테마파크)를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세계 완성차 5위 업체 위상에 걸맞은 번듯한 신사옥을 짓겠다는 정몽구 회장의 숙원이 풀리게 된 것이다. 그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현대차그룹은 2006년부터 뚝섬에 110층짜리 신사옥 건립을 추진했지만 각종 규제에 발목이 잡혀 청사진을 접어야 했다. 그러다 서울시내 마지막 노른자위 땅인 한전부지가 매물로 나오자, 이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입찰 공고가 나자마자 참여를 공개적으로 선언했고, 한전부지 인수의 당위성과 절박함을 알리는 데는 전 계열사가 동원됐다. 신사옥 건립이라고 하지만 10조원이라는 막대한 돈을 앞으로 부동산에 묶어둬야 하다 보니 주주들의 이해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특히 삼성그룹 참여로 한전부지 인수전이 재계 1,2위 그룹 간 자존심을 건 한판 대결로 비치면서 현대차는 막판까지 손에 땀을 쥐어야 했다. 그러나 정 회장의 베팅은 이번에도 통했다. 1998년 기아차 인수전에서 삼성을 제치고 기아차를 품에 안은데 이어 17년 만에 펼쳐진 삼성과의 맞대결에서도 승리를 맛보게 된 것이다. 현대차그룹이 한전부지 인수를 강하게 추진한 것은 지금의 양재동 사옥이 너무 협소하다는 현실적인 이유에서다. 서울에 있는 현대차그룹 계열사는 30개사, 1만 8000명에 이르지만 양재동 사옥은 5개사, 약 5000명만 수용할 수 있다. 나머지 계열사들은 서울시내 곳곳에 흩어져 남의 건물을 빌려 쓰는 상황이다. 이처럼 공간이 협소하다 보니 업무상의 불편함은 물론 신속한 의사결정 등에도 어려움을 겪어왔다. 현대차는 2020년까지 한전부지에 계열사를 모두 아우를 수 있는 관제탑 역할을 할 초고층 글로벌비즈니스센터를 짓는다는 구상이다. 독일 볼프스부르크에 있는 폴크스바겐의 본사 ‘아우토슈타트’가 벤치마킹 대상이다. 현대차는 초고층 신사옥뿐만 아니라 자동차 테마파크와 최고급 호텔, 백화점 등도 부지 내 함께 조성할 방침이다. 현대차 측은 “자동차는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니라 하나의 문화로 인식되고 있다”면서 “이미 글로벌 제조사들은 본사와 인근 공간을 활용해 박물관, 전시장, 체험관 등을 하나로 묶어 새로운 가치를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글로벌비즈니스센터가 완공되면 해외행사 유치 등을 통해 2020년 기준 연간 10만명 이상의 해외 인사를 국내로 초청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 경우 연간 1조 3000억원을 웃도는 자금 유입 효과가 발생한다는 것이 현대차의 추정이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3개 계열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번 입찰에 참여했다. 한전부지 인수자금을 이들 계열사가 나눠 내겠다는 의미다. 올 상반기 말 기준 현대차는 17조 6000억원, 기아차는 5조 7000억원, 현대모비스는 6조 1000억원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과 단기금융상품을 보유하고 있다. 따라서 땅 매입에는 큰 무리가 없어 보인다. 낙찰자는 10%의 계약 보증금을 뺀 인수대금을 계약일로부터 1년 안에 3회에 나눠 내면 되기 때문이다. 앞으로 개발 비용 역시 여러 계열사가 분담할 가능성이 크다. 우선 부지 매입자는 제3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일반상업지역으로의 종 상향에 따른 공공기여(기부채납)로 땅값의 40% 안팎을 추가 부담해야 한다. 여기에 건축비와 각종 금융비용 및 부대비용을 더하면 개발 비용은 더 치솟을 수 있다. 특히 서울시와 협상 과정에 난항을 겪어 인허가 취득 등이 지연되기라도 한다면 비용은 눈덩이처럼 불어난다. 특히 현대차는 수익성 부동산 개발이 아닌 신사옥을 건립하겠다는 방침인 만큼 신사옥을 또다시 이전하지 않고서 개발비용 회수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 때문에 실제 개발 때는 컨소시엄 등을 구성해 비용을 분담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현대차의 부지 매입가가 부지 감정가인 3조 3346억원보다 3배 이상 높은 10조 5500억원인데다, 4조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시장의 예상을 훨씬 뛰어넘으면서 의외라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가 써낸 입찰가는 5조원 초중반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전부지 면적이 7만 9342㎡인 점을 감안하면 3.3㎡당 4억 3879만원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일각에선 한전부지 인수가 재계 1, 2위인 삼성그룹과 현대차그룹간 자존심 싸움으로 비화하면서 결국 한전의 배만 불려준 꼴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대해 현대차는 한전부지에 수익성 부동산을 개발하는 것이 아니라 30여 개 그룹사가 입주해 영구적으로 사용할 통합사옥을 지을 예정이기 때문에 결코 높은 금액이 아니라고 밝혔다. 현대차측은 “통합 사옥건립이라는 현실적 필요성과 글로벌 경영계획, 미래가치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부지 매입 비용을 뺀 나머지 건립비용 등은 30여 개 입주 예정 계열사가 8년 동안 순차적으로 분산 투자할 예정이어서 각 사별로 부담도 크지 않다는 것이다. 아울러 지난 10년간 강남지역 부동산 가격 상승률은 2008년 세계 금융위기 등 외부 변수에도 연평균 9%에 달했기 때문에 10∼20년 뒤를 감안할때 미래가치는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현대차 측은 “지금까지 그룹 통합 사옥이 없어서 계열사들이 부담하는 임대료가 연간 2400억원을 웃돌고 있다”며 “통합 사옥이 건립되면 연리 3%를 적용했을 때 약 8조원의 재산가치가 발생한다”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한전부지(한국전력) 현대차 낙찰, 한국판 아우토슈타트 조성, 승자의 저주인가”, “한전부지(한국전력) 부지 현대차 낙찰, 한국판 아우토슈타트 조성, 삼성전자 입찰가하고 너무 차이가 많이 나는 것 아닌가”, “한전부지(한국전력) 부지 현대차 낙찰, 한국판 아우토슈타트 조성, 앞으로 삼성동 뿐만 아니라 강남 전체가 들썩들썩하겠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전부지 현대차 낙찰 “아우토슈타트 만든다” 낙찰가 3.3㎡ 당 4억 3879억원 ‘승자의 저주’ 우려에 현대차 설명은?

    한전부지 현대차 낙찰 “아우토슈타트 만든다” 낙찰가 3.3㎡ 당 4억 3879억원 ‘승자의 저주’ 우려에 현대차 설명은?

    한전부지 현대차 낙찰 “아우토슈타트 만든다” 낙찰가 3.3㎡ 당 4억 3879억원 ‘승자의 저주’ 우려에 현대차 설명은? 현대차그룹이 서울 삼성동 한전부지를 품에 안으면서 2020년에는 삼성동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현대차그룹은 한전부지에다 계열사를 아우르는 신사옥을 짓고, 한국판 ‘아우토슈타트’(독일의 자동차 테마파크)를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세계 완성차 5위 업체 위상에 걸맞은 번듯한 신사옥을 짓겠다는 정몽구 회장의 숙원이 풀리게 된 것이다. 그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현대차그룹은 2006년부터 뚝섬에 110층짜리 신사옥 건립을 추진했지만 각종 규제에 발목이 잡혀 청사진을 접어야 했다. 그러다 서울시내 마지막 노른자위 땅인 한전부지가 매물로 나오자, 이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입찰 공고가 나자마자 참여를 공개적으로 선언했고, 한전부지 인수의 당위성과 절박함을 알리는 데는 전 계열사가 동원됐다. 신사옥 건립이라고 하지만 10조원이라는 막대한 돈을 앞으로 부동산에 묶어둬야 하다 보니 주주들의 이해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특히 삼성그룹 참여로 한전부지 인수전이 재계 1,2위 그룹 간 자존심을 건 한판 대결로 비치면서 현대차는 막판까지 손에 땀을 쥐어야 했다. 그러나 정 회장의 베팅은 이번에도 통했다. 1998년 기아차 인수전에서 삼성을 제치고 기아차를 품에 안은데 이어 17년 만에 펼쳐진 삼성과의 맞대결에서도 승리를 맛보게 된 것이다. 현대차그룹이 한전부지 인수를 강하게 추진한 것은 지금의 양재동 사옥이 너무 협소하다는 현실적인 이유에서다. 서울에 있는 현대차그룹 계열사는 30개사, 1만 8000명에 이르지만 양재동 사옥은 5개사, 약 5000명만 수용할 수 있다. 나머지 계열사들은 서울시내 곳곳에 흩어져 남의 건물을 빌려 쓰는 상황이다. 이처럼 공간이 협소하다 보니 업무상의 불편함은 물론 신속한 의사결정 등에도 어려움을 겪어왔다. 현대차는 2020년까지 한전부지에 계열사를 모두 아우를 수 있는 관제탑 역할을 할 초고층 글로벌비즈니스센터를 짓는다는 구상이다. 독일 볼프스부르크에 있는 폴크스바겐의 본사 ‘아우토슈타트’가 벤치마킹 대상이다. 현대차는 초고층 신사옥뿐만 아니라 자동차 테마파크와 최고급 호텔, 백화점 등도 부지 내 함께 조성할 방침이다. 현대차 측은 “자동차는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니라 하나의 문화로 인식되고 있다”면서 “이미 글로벌 제조사들은 본사와 인근 공간을 활용해 박물관, 전시장, 체험관 등을 하나로 묶어 새로운 가치를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글로벌비즈니스센터가 완공되면 해외행사 유치 등을 통해 2020년 기준 연간 10만명 이상의 해외 인사를 국내로 초청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 경우 연간 1조 3000억원을 웃도는 자금 유입 효과가 발생한다는 것이 현대차의 추정이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3개 계열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번 입찰에 참여했다. 한전부지 인수자금을 이들 계열사가 나눠 내겠다는 의미다. 올 상반기 말 기준 현대차는 17조 6000억원, 기아차는 5조 7000억원, 현대모비스는 6조 1000억원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과 단기금융상품을 보유하고 있다. 따라서 땅 매입에는 큰 무리가 없어 보인다. 낙찰자는 10%의 계약 보증금을 뺀 인수대금을 계약일로부터 1년 안에 3회에 나눠 내면 되기 때문이다. 앞으로 개발 비용 역시 여러 계열사가 분담할 가능성이 크다. 우선 부지 매입자는 제3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일반상업지역으로의 종 상향에 따른 공공기여(기부채납)로 땅값의 40% 안팎을 추가 부담해야 한다. 여기에 건축비와 각종 금융비용 및 부대비용을 더하면 개발 비용은 더 치솟을 수 있다. 특히 서울시와 협상 과정에 난항을 겪어 인허가 취득 등이 지연되기라도 한다면 비용은 눈덩이처럼 불어난다. 특히 현대차는 수익성 부동산 개발이 아닌 신사옥을 건립하겠다는 방침인 만큼 신사옥을 또다시 이전하지 않고서 개발비용 회수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 때문에 실제 개발 때는 컨소시엄 등을 구성해 비용을 분담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현대차의 부지 매입가가 부지 감정가인 3조 3346억원보다 3배 이상 높은 금액인데다, 4조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시장의 예상을 훨씬 뛰어넘으면서 의외라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한전부지 면적이 7만9천342㎡인 점을 감안하면 3.3㎡당 4억 3879만원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일각에선 한전부지 인수가 재계 1, 2위인 삼성그룹과 현대차그룹간 자존심 싸움으로 비화하면서 결국 한전의 배만 불려준 꼴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대해 현대차는 한전부지에 수익성 부동산을 개발하는 것이 아니라 30여 개 그룹사가 입주해 영구적으로 사용할 통합사옥을 지을 예정이기 때문에 결코 높은 금액이 아니라고 밝혔다. 현대차측은 “통합 사옥건립이라는 현실적 필요성과 글로벌 경영계획, 미래가치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부지 매입 비용을 뺀 나머지 건립비용 등은 30여 개 입주 예정 계열사가 8년 동안 순차적으로 분산 투자할 예정이어서 각 사별로 부담도 크지 않다는 것이다. 아울러 지난 10년간 강남지역 부동산 가격 상승률은 2008년 세계 금융위기 등 외부 변수에도 연평균 9%에 달했기 때문에 10∼20년 뒤를 감안할때 미래가치는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현대차 측은 “지금까지 그룹 통합 사옥이 없어서 계열사들이 부담하는 임대료가 연간 2400억원을 웃돌고 있다”며 “통합 사옥이 건립되면 연리 3%를 적용했을 때 약 8조원의 재산가치가 발생한다”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한전(한국전력) 부지 현대차 낙찰, 한국판 아우토슈타트 조성, 정말 멋진 건물 들어설 것 같다”, “한전(한국전력) 부지 현대차 낙찰, 한국판 아우토슈타트 조성, 그래도 삼성동인데 승자의 저주는 아닌 듯”, “한전(한국전력) 부지 현대차 낙찰, 한국판 아우토슈타트 조성, 현금 유동성도 있고 그냥 지불하면 되겠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전부지 현대차 낙찰, 10조 5500원…삼성전자 입찰가 ‘의외’ 한국판 아우토슈타트 어떻게 조성하나

    한전부지 현대차 낙찰, 10조 5500원…삼성전자 입찰가 ‘의외’ 한국판 아우토슈타트 어떻게 조성하나

    한전부지 현대차 낙찰, 10조 5500원…삼성전자 입찰가 ‘의외’ 한국판 아우토슈타트 어떻게 조성하나 현대차그룹이 서울 삼성동 한전부지를 품에 안으면서 2020년에는 삼성동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현대차그룹은 한전부지에다 계열사를 아우르는 신사옥을 짓고, 한국판 ‘아우토슈타트’(독일의 자동차 테마파크)를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세계 완성차 5위 업체 위상에 걸맞은 번듯한 신사옥을 짓겠다는 정몽구 회장의 숙원이 풀리게 된 것이다. 그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현대차그룹은 2006년부터 뚝섬에 110층짜리 신사옥 건립을 추진했지만 각종 규제에 발목이 잡혀 청사진을 접어야 했다. 그러다 서울시내 마지막 노른자위 땅인 한전부지가 매물로 나오자, 이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입찰 공고가 나자마자 참여를 공개적으로 선언했고, 한전부지 인수의 당위성과 절박함을 알리는 데는 전 계열사가 동원됐다. 신사옥 건립이라고 하지만 10조원이라는 막대한 돈을 앞으로 부동산에 묶어둬야 하다 보니 주주들의 이해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특히 삼성그룹 참여로 한전부지 인수전이 재계 1,2위 그룹 간 자존심을 건 한판 대결로 비치면서 현대차는 막판까지 손에 땀을 쥐어야 했다. 그러나 정 회장의 베팅은 이번에도 통했다. 1998년 기아차 인수전에서 삼성을 제치고 기아차를 품에 안은데 이어 17년 만에 펼쳐진 삼성과의 맞대결에서도 승리를 맛보게 된 것이다. 현대차그룹이 한전부지 인수를 강하게 추진한 것은 지금의 양재동 사옥이 너무 협소하다는 현실적인 이유에서다. 서울에 있는 현대차그룹 계열사는 30개사, 1만 8000명에 이르지만 양재동 사옥은 5개사, 약 5000명만 수용할 수 있다. 나머지 계열사들은 서울시내 곳곳에 흩어져 남의 건물을 빌려 쓰는 상황이다. 이처럼 공간이 협소하다 보니 업무상의 불편함은 물론 신속한 의사결정 등에도 어려움을 겪어왔다. 현대차는 2020년까지 한전부지에 계열사를 모두 아우를 수 있는 관제탑 역할을 할 초고층 글로벌비즈니스센터를 짓는다는 구상이다. 독일 볼프스부르크에 있는 폴크스바겐의 본사 ‘아우토슈타트’가 벤치마킹 대상이다. 현대차는 초고층 신사옥뿐만 아니라 자동차 테마파크와 최고급 호텔, 백화점 등도 부지 내 함께 조성할 방침이다. 현대차 측은 “자동차는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니라 하나의 문화로 인식되고 있다”면서 “이미 글로벌 제조사들은 본사와 인근 공간을 활용해 박물관, 전시장, 체험관 등을 하나로 묶어 새로운 가치를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글로벌비즈니스센터가 완공되면 해외행사 유치 등을 통해 2020년 기준 연간 10만명 이상의 해외 인사를 국내로 초청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 경우 연간 1조 3000억원을 웃도는 자금 유입 효과가 발생한다는 것이 현대차의 추정이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3개 계열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번 입찰에 참여했다. 한전부지 인수자금을 이들 계열사가 나눠 내겠다는 의미다. 올 상반기 말 기준 현대차는 17조 6000억원, 기아차는 5조 7000억원, 현대모비스는 6조 1000억원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과 단기금융상품을 보유하고 있다. 따라서 땅 매입에는 큰 무리가 없어 보인다. 낙찰자는 10%의 계약 보증금을 뺀 인수대금을 계약일로부터 1년 안에 3회에 나눠 내면 되기 때문이다. 앞으로 개발 비용 역시 여러 계열사가 분담할 가능성이 크다. 우선 부지 매입자는 제3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일반상업지역으로의 종 상향에 따른 공공기여(기부채납)로 땅값의 40% 안팎을 추가 부담해야 한다. 여기에 건축비와 각종 금융비용 및 부대비용을 더하면 개발 비용은 더 치솟을 수 있다. 특히 서울시와 협상 과정에 난항을 겪어 인허가 취득 등이 지연되기라도 한다면 비용은 눈덩이처럼 불어난다. 특히 현대차는 수익성 부동산 개발이 아닌 신사옥을 건립하겠다는 방침인 만큼 신사옥을 또다시 이전하지 않고서 개발비용 회수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 때문에 실제 개발 때는 컨소시엄 등을 구성해 비용을 분담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현대차의 부지 매입가가 부지 감정가인 3조 3346억원보다 3배 이상 높은 10조 5500억원인데다, 4조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시장의 예상을 훨씬 뛰어넘으면서 의외라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가 써낸 입찰가는 5조원 내외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전부지 면적이 7만 9342㎡인 점을 감안하면 3.3㎡당 4억 3879만원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일각에선 한전부지 인수가 재계 1, 2위인 삼성그룹과 현대차그룹간 자존심 싸움으로 비화하면서 결국 한전의 배만 불려준 꼴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대해 현대차는 한전부지에 수익성 부동산을 개발하는 것이 아니라 30여 개 그룹사가 입주해 영구적으로 사용할 통합사옥을 지을 예정이기 때문에 결코 높은 금액이 아니라고 밝혔다. 현대차측은 “통합 사옥건립이라는 현실적 필요성과 글로벌 경영계획, 미래가치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부지 매입 비용을 뺀 나머지 건립비용 등은 30여 개 입주 예정 계열사가 8년 동안 순차적으로 분산 투자할 예정이어서 각 사별로 부담도 크지 않다는 것이다. 아울러 지난 10년간 강남지역 부동산 가격 상승률은 2008년 세계 금융위기 등 외부 변수에도 연평균 9%에 달했기 때문에 10∼20년 뒤를 감안할때 미래가치는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현대차 측은 “지금까지 그룹 통합 사옥이 없어서 계열사들이 부담하는 임대료가 연간 2400억원을 웃돌고 있다”며 “통합 사옥이 건립되면 연리 3%를 적용했을 때 약 8조원의 재산가치가 발생한다”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한전부지(한국전력) 현대차 낙찰, 한국판 아우토슈타트 조성, 금액 차이가 많이 나는 것 같은데”, “한전부지(한국전력) 부지 현대차 낙찰, 한국판 아우토슈타트 조성, 앞으로 삼성동 발전 많이 시켜주세요”, “한전부지(한국전력) 부지 현대차 낙찰, 한국판 아우토슈타트 조성, 강남 랜드마크가 이제 한전부지 자리에 들어오는 현대차가 되겠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중소형 대단지 아파트 강세…김포 ‘한강센트럴자이’ 계약률 ‘쑥쑥’

    중소형 대단지 아파트 강세…김포 ‘한강센트럴자이’ 계약률 ‘쑥쑥’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대책 발표 효과로 주택시장이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다. 특히 실수요자들을 중심으로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환금성이 뛰어난 85㎡ 이하 중소형 물량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전체의 84%에 해당하는 27만6969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6만7831가구 대비 9000여가구나 증가한 것이다. 부동산전문가는 “부동산시장이 실수요자들 위주로 재편되면서 ‘중소형 대단지’ 아파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며 “전세난이 계속되는 가운데 DTI·LTV 상향, 금리 인하 등의 요인으로 주택구매 여건이 좋아지면서 실수요자들의 매수전환 움직임이 더욱 본격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분양 중인 중소형 아파트들도 빠르게 팔려나가고 있다. 특별혜택을 더한 GS건설이 김포시 장기동 일대에 선보인 ‘한강센트럴자이’의 경우도 특별혜택 분양에 나서면서 수요자들이 몰렸다. 총 4,079가구 규모의 랜드마크급 대단지로 조성된 이 아파트는 최근 1-2달 사이 계약률이 크게 오르며 일부 세대의 경우 마감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1차분 3,481가구를 분양하는 한강센트럴자이는 우수한 교통환경과 인프라, 특화단지 설계 면에서 강점을 자랑한다. 김포한강로와 올림픽대로를 통한 서울 진출입이 용이하며, M버스(광역급행버스)를 이용할 경우 서울역까지 30~40분대에 도달 가능하다. 여기에 오는 2018년에는 ‘김포골드라인’으로 불리는 김포도시철도(한강신도시~김포공항역 23.61㎞, 9개 역사)도 개통 호재도 주목된다. 단지를 살펴보면 일조량과 개방감을 고려한 단지배치가 눈에 띈다. 또 단지 면적의 40%이자 축구장 면적의 약 10배에 달하는 약7만2000㎡의 대규모 조경공간이 조성해 쾌적성을 더했다. 가현초등학교와 학원·병원·금융 등 다양한 생활편의시설이 가깝고, 단지 내에는 초등학교와 어린이집·유치원이 들어설 예정이다. 또한 인근에 계획 중인 라베니체(수변 스트리트상가)등 한강신도시의 풍부한 기반시설이 갖춰지며 단지 남쪽의 탁월한 산 조망권도 확보했다. 대단지에 걸맞은 특화시설도 갖춰진다. GS건설 자이만의 커뮤니티 브랜드인 자이안센터에는 대형 피트니스센터, 실내골프연습장, 집중학습실, 도서관, 사우나, 실내코트 등이 들어서며 단지 내 캠핑데크와 자이팜·티하우스·잔디 슬로프 등이 마련된다. 단지 곳곳 고화질 CCTV도 설치된다. 친환경 에너지절감 아파트로서 최첨단 생활편의 시스템도 적용된다. 휴대폰을 이용해 공동현관 문을 열거나 조명을 켤 수 있는 시스템을 비롯해 각종 친환경 설비가 설치돼 편의성을 높였다. 물량의 97%가 85㎡ 이하 중소형으로 구성된 이번 1차 공급은 70㎡ 662가구, 81㎡ 244가구, 84A㎡ 730가구, 84B㎡ 559가구, 84C㎡ 1122가구, 84D㎡ 57가구, 100㎡ 107가구로 구성된다. 분양관계자에 따르면 3.3㎡당 분양가는 평균 973만원으로 최저 분양가는 861만원부터 시작한다. 현재 입주자들의 초기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계약금 정액제와 중도금 무이자 대출 지원 혜택, 계약조건 보장제 등을 내걸어 선착순 동·호지정 분양 중이다. 분양문의 1666-2380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노주석의 서울택리지 테마기행] 산성(상)

    [노주석의 서울택리지 테마기행] 산성(상)

    한국전쟁 최대의 심리적 트라우마는 ‘서울사수’를 외치던 이승만 정부가 전쟁발발 이틀 만에 서울을 버리고 피란길에 오르면서 한강 다리마저 폭파해 150만 서울시민을 적지에 버린 것이다. 이 대통령은 대전에 머물면서 “서울시민 여러분, 안심하고 서울을 지키시오. 적은 패주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여러분과 함께 서울에 머물 것입니다”라는 녹음방송을 내보내 국민을 속였다. 국회가 서울 사수 결의를 전달코자 했을 때 대통령은 경무대에 없었다. 지금으로부터 64년 전 그때 한강 다리를 넘지 못한 서울 사람들의 원한이 부동산 투기로 이어져 오늘의 강남 아파트공화국을 탄생시켰는지도 모른다. 몽진(蒙塵)의 역사는 길다. ‘서울 사수’는 한국전쟁 때 처음 나온 말이 아니다. 고려 이후로 역사를 좁혀도 1010년 거란의 2차 침입 때 도읍 송악(개성)이 함락돼 현종이 나주로 몸을 피한 것을 시작으로 모두 9차례 일어났다. 조선 선조와 인조, 고종 등 3명의 왕이 5차례에 걸쳐 의주와 강화, 남한산성, 러시아공사관으로 각각 몸을 피했다. 인조는 강화, 남한산성에 이어 ‘이괄의 난’ 때 공주까지 도피한 비운의 ‘몽진 3관왕’이었다. 그 이전에 4명의 고려 왕(현종·고종·충렬왕·공양왕)이 거란과 몽골을 피해 강화, 안동 등을 30년 가까이 전전했다. ‘먼지를 뒤집어쓴다’는 몽진이나, ‘도성을 떠나 딴 곳으로 간다’는 파천(播遷) 같은 왕에게만 쓰는 고상한 용어로 헛갈리게 하지만 이승만식 야반도주이기는 매한가지였다. ●도성수성론 대 서울사수론 1751년에 나온 영조의 ‘수성윤음’(守城綸音)은 봉건 전제군주의 폭탄선언이었다. 이제는 도성을 버리지 않겠다는 ‘도성수성론’(都城守城論)이 이 나라에서 처음으로 본격 거론된 것이다. 인조가 1637년 삼전도에서 청에 항복한 지 114년 만이고, 고종이 1896년 러시아공사관으로 옮기기 145년 전의 일이다. 사실 도성과 도성민은 방어의 대상이 아니었다. 외적이 침입해 도성에 접근하면 왕은 신속하게 피하는 것이 관례였다. 그 결과 임진왜란 때 왜군은 부산상륙 18일 만에, 병자호란 때 청군은 압록강을 건넌 지 5일 만에 한양도성을 손에 넣었다. 유사시 왕의 안전을 담보하고자 별도의 보장처(피신장소)를 여러 곳에 마련해 두는 것을 동양 병법의 전통으로 여겼다. 보호해야 할 대상은 오직 왕뿐이었다. 개성, 강화, 화성, 광주 등 4곳에 유수부(留守府)를 두어 중앙관서로 삼았다. 왕이 도성 밖 행차할 때 머물던 행궁이자 피신처였다. 이 중 북한산성과 남한산성은 강화도, 수원 화성과 더불어 외침에 대비한 농성 장소였다. 1712년 북한산성 축성공사를 끝낸 숙종은 북한산성에 올라 “내 어찌 도성을 지키는 백성을 버릴 수 있으리”라는 기념시를 지었다. 외침이 있으면 이곳에 들어와 백성과 더불어 성을 지키겠다는 얘기다. 이때 19살이던 연잉군(영조)은 부왕을 부축해 산성에 올랐다. 도성민을 버리고 도망간다면 결코 인심을 얻을 수 없다는 도성 사수 의지가 가슴에 깃든 듯하다. 그러나 역사는 되풀이되는 것인가. 수성윤음이 무색하게 200년이 지난 한국전쟁 때 인민군 남하 3일 만에 대통령은 서울을 버렸다. 영조가 도성을 지키겠다는 결의를 다진 데에는 또 다른 배경이 있었다. 도성 방어 전략의 전환이 불가피한 시대가 찾아온 것이다. 17세기 말, 18세기 초엽 서울의 정치적, 사회적, 경제적 위상은 임진년과 병자년의 양란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높아졌다. 도성의 인구가 30만명에 육박했고, 상공업의 발달로 서울은 거대한 소비도시가 됐다. 중세 유럽의 대도시를 능가하는 수준이었다. 선비들의 낙향문화는 사라지고, 경화사족(京華士族)의 벼슬길 독점이 극심했다. 서울은 조선에서 유일무이한 대도시였고, 서울을 떠난 왕은 존재할 수 없는 시대를 맞은 것이다. 서울을 버릴 수 없는 속사정과 함께 이제는 중국과 일본을 향해 큰소리칠 때가 왔다는 자신감의 발로이기도 했다. 숙종 이후 영조에 걸쳐 삼군부를 중심으로 도성 방어 군사체제를 정비하면서 이들 병력을 동원해 한양도성과 남한산성을 대대적으로 수축했다. 더불어 북한산성과 탕춘대성을 쌓으면서 도성 방어체제가 비로소 갖춰졌다고 본 것이다. 이승만 정권의 서울 사수 방송은 대국민 사기극이었지만 영조가 직접 지어 반포한 도성 수성 의지는 탄탄한 국력의 과시이자 거듭된 환난에 고생한 대국민용 위로였다. ●북한산과 남한산, 북한산성과 남한산성 조선 개국 이후 서울의 정식 명칭은 한성(漢城)이었다. 백성은 한양(漢陽)이라는 별칭을 즐겨 썼다. 삼국시대 이래 지역명 한주(漢州), 한산(漢山)의 맥을 이어받은 지명이다. 기원전 18년 한성백제가 터 잡은 이후 한강(漢江) 아래쪽 지금의 강남 땅이 중심이었지만 1392년 조선이 백악 아래 오늘의 사대문에 도읍을 정하면서 한강 이북으로 중심지가 북상했다. 한강을 중심으로 북쪽에 있는 산은 북한산(北漢山)이요, 산성은 북한산성(北漢山城)이다. 삼각산은 세 개의 뿔(백운대·만경봉·인수봉)을 이르는 신령스런 산이름이지만 한강 북쪽 산은 모두 북한산이라는 인식이 강해서 본래 산이름이 희미해졌다. 한강 남쪽 산은 남한산(南漢山)이요, 성은 남한산성(南漢山城)인 점도 자연스럽다. 남한산성은 세계 최강 10만 청군의 공격을 45일간 버틴 금성탕지(城湯池)이자 난공불락의 철옹성(鐵甕城)이었다. 남한산성은 함락된 것이 아니다. 강화도 함락과 주사파와 주화파의 분열 그리고 식량이 떨어지자 왕이 스스로 걸어서 내려온 것이다. ‘성곽의 증축과 수리는 사전에 허락을 받을 것’이 6번째 항복조건일 정도였다. 남한산(522m)이 최고봉이고 산성은 일장산과 주장산 두 산 사이에 걸쳐 쌓았다. 우리에게 북한산은 산의 개념이 강하지만 남한산은 산성이라는 인식이 더 세다. 서울의 성곽축조 역사는 한성백제, 삼국의 한강 쟁패, 고려의 남경, 조선의 한양도성 등 크게 네 개의 시기로 나뉜다. 지금의 서울은 한성백제의 위례성, 고려의 남경, 조선의 한성 등 2000년 세월 동안 여러 왕조의 도읍지였기에 궁궐과 내성, 산성의 3중 체제를 두루 갖추고 있다. 한강 남쪽 풍납토성과 몽촌토성을 중심으로 강을 따라 중곡동·옥수동·삼성동·암사동 토성과 대모산성, 양천고성 등이 외곽방어 진지 역할을 했다. 아차산성·이성산성·금암산성·남한산성 또한 백제왕성의 방어기지로 파악된다. 한강 유역과 임진강 유역은 신라, 백제, 고구려 삼국의 각축지였다. 한강권에서는 주장성, 이성산성, 아차산 고구려 보루성, 대모산성, 행주산성 등이 뺏고 빼기는 삼국의 격전지였다. 진흥왕이 북한산 비봉에 순수비를 세워 이곳이 신라 영토임을 알린 까닭이다. 임진강권에도 칠중성·호로고루·고모리산성·당포성·아미성·계양산성 등이 산재했다. 고려시대 성곽의 유구는 발견되지 않았으나 지금의 청와대 자리에 연흥전이라는 남경별궁을 세웠고, 최영 장군이 북한산성 자리에 중흥산성을 쌓았다는 기록도 전한다. 삼국사기에 따르면 중국 랴오닝성 환인현 오녀산성이 고구려의 첫 도읍지인 졸본성이었다. 압록강의 지류인 혼강 북쪽 해발 820m의 솟아오른 암벽 위 조촐한 산성이 기원전 37년 고구려의 첫 둥지였다. 이처럼 우리의 왕성(도성)은 산성으로부터 시작되었다는 것이 정설이다. 삼국시대 초기 산성과 왕성의 이원적 구조가 고구려 평양성과 백제 사비성에서 나타났지만, 후기 들어 산성과 왕성의 일체화가 정립되었다. 고려 송악에 이어 조선 한양 도성에도 이 같은 전통이 이어졌다. 중국에는 한국형 산성이 존재하지 않는다. 산성은 자생적 문화유산이다. 평지의 도성과 산지의 산성이 짝을 이루는 조합은 고대 삼국 이후 한반도 도성 축조의 특징이다. 대부분의 성은 산등성이와 산기슭을 타고 쌓았다. 자연지형의 최고 경계점에 성곽을 쌓아 지형의 높낮이를 성곽으로 이용한 것이 중국이나 일본의 축조 기법과 다르다. ●홍지문과 탕춘대성 창의문을 나서 부암동 가는 산등성이가 내려가는 곳에 백석동천이 있고 산줄기가 끝나는 지점에 세검정과 탕춘대 터가 있다. 도성 밖 북쪽을 지키는 군대(총융청)가 새로 생겼다고 하여 마을 이름이 신영동(新營洞)이다. 탕춘대 터에는 세검정초등학교가 들어서 있지만 본래 신라시대 장의사(藏義寺)라는 절터였다. 백제와의 전투에서 전사한 파랑과 장춘랑 등 두 화랑을 기리는 사찰이었으나 연산군이 이를 허물고 연희장으로 만들어 ‘질퍽하게’ 놀았다고 해서 탕춘대라고 이름 붙었다. 장의사 당간지주가 세검정초등학교 교정 한 귀퉁이에서 1400년의 역사를 뒤집어쓰고 서 있다. 장의사는 비록 사라졌지만 이름은 장의동으로 남았고, 서울의 북소문인 창의문을 장의동에 있는 문이라고 하여 장의문이라고도 불렀다. 인조반정 때 반군이 홍제원에 집결하여 세검정을 거쳐 창의문을 통해 들어와 반정에 성공하였으므로 창의문이 개선문인 셈이다. 풍수 최양선이 숙정문~창의문은 경복궁의 양팔과 같은 곳이니 길을 내어 지맥을 다치게 하면 안 된다고 하여 태종 때부터 폐쇄한 문을 인조반정 이후 열어 놓았다. 영조는 반정공신들의 이름을 창의문 현판에 새겼다. 안동 김씨 중 이곳에 사는 권문세족을 장동 김씨라고 불렀다. 김정호의 경조 오부도 중 백악과 인왕산 사이에 그려진 성곽과 ‘서성(西城) 한북문(漢北門)’이라는 기록이 곧 오늘의 탕춘대성과 홍지문이다. 서성은 한양도성의 인왕산과 북한산 비봉을 연결하는 4㎞ 길이의 산성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처음에는 한성의 북쪽에 있는 문이라고 하여 한북문이라고 불렸으나 숙종이 친필로 홍지문이라는 편액을 하사하면서 공식 명칭이 되었다. 탕춘대성 안에 전시 식량을 비축하는 곳간을 만들어 평창(平倉)이라고 하였는 데 평창동 지명이 여기서 유래했다. 서울은 도성을 중심으로 3개의 산성에 의해 둘러싸여 있다. 북쪽에는 북한산성, 남쪽에는 남한산성이 있고, 도성과 북한산성을 잇는 서쪽 산성이 탕춘대성이다. 원래 도읍은 궁궐과 내성 그리고 외성 등 삼중구조를 갖춰야 하지만 조선은 궁궐과 해자도 없는 도성만으로 버텼다. 외성을 제대로 갖추지 않은 상태에서 양란을 호되게 겪고서야 도성의 군사적 방어체계를 고쳤다. 이를 본 청화산인 이중환은 ‘택리지’에서 한양도성을 ‘온 나라 산수의 정기가 모인 곳’이라고 찬탄했다. 선임기자 joo@seoul.co.kr
  • [씨줄날줄] 삼성·LG의 반세기 전자전/정기홍 논설위원

    “구 회장, 우리도 전자사업 할라꼬 하네.”(이병철 삼성 회장) “(전자사업이) 남으니까 할라꼬 하제.”(구인회 LG 회장) 1968년 말, 두 회장이 야외에서 담소를 나누던 중 삼성의 전자사업 진출 언급에 구 회장이 벌컥 화를 냈다. 동석했던 이 회장의 장남 맹희씨는 자신이 쓴 ‘묻어둔 이야기’에서 당시 어색했던 분위기를 이렇게 전했다. 동향(경남)에다 사돈(구 회장 3남-이 회장의 차녀) 간인 둘의 관계는 이후 틀어졌다. 구 회장은 이어 장남 자경(현 LG 명예회장)씨를 불러 “그쪽에서 그래 하겠다면 우짜것노. 자식을 주고받은 처지인데. 나도 (삼성의) 설탕 사업을 할락하면 못할 거 있나. 하지만 사돈이 하는 사업에는 손대지 않을 끼다”라고 못박았다. 삼성의 전자사업 진출 과정엔 곡절이 많았다. 전자사업의 진출이 구체화되자 당시 금성사(현 LG전자)를 중심으로 업계의 반대가 심했다. 설상가상으로 박정희 대통령과 이 회장 간의 사이도 원만하지 않았다. 이 회장은 박 대통령을 집요하게 설득한 끝에 1969년 삼성산요전기를 만들고, 1970년에 삼성NEC를 설립했다. 맹희씨의 얘기다. “아버지께서 전자와 자동차를 놓고 저울질했고, 전자는 생산품 1g당 부가가치가 17원인데 자동차는 3원 조금 넘는다며 전자를 택했다”고 전했다. 일반사업은 삼성이 1938년 삼성상회(현 삼성물산)를, LG가 1947년 락희화학공업(LG화학)을 세워 9년 앞섰지만 전자사업은 LG(1958년)가 삼성(1969년)보다 11년을 앞섰다. 금성사는 1959년에 국내 첫 라디오를 생산했고 냉장고, 흑백TV 등 대부분의 품목에서 ‘국산 1호’를 기록했다. 삼성의 ‘전자 2등’은 오래갔다. 1972년 들어서야 흑백TV를 독자 생산한다. 하지만 ‘이코노TV’가 인기몰이를 하며 단번에 LG를 위협했다. 반도체와 ‘애니콜 휴대전화 신화’로 큰돈을 번 것은 그다음으로, 잘 알려진 사실이다. 엊그제 독일 가전전시회에 참가한 LG전자의 간부 연구원이 삼성전자의 가전 매장에서 세탁기 도어의 연결부(힌지)를 힘줘 눌러 파손해 구설수에 올랐다. LG 측이 문제의 4대를 사면서 해프닝으로 마무리됐다. 삼성 측도 크게 개의치 않는다는 입장이다. 조금 과한 느낌이지만 업계에 따르면 연구원들의 경쟁사 매장 점검은 종종 있다고 한다. 두 기업은 단순한 외형 규모를 차치하고 ‘세계 최강’의 자리를 굳게 지키고 있다. 맞수였기에 가능했던 것이다. 전자업계 아성이던 일본의 소니를 무너뜨릴 것이라고 누가 예견했겠나. 전자사업 진입을 놓고 다투었던 두 선대 회장은 세상을 떠났다. 세월도 반세기가 흘렀다. 아이들은 다투면서 크고, 기업도 맞수와 싸우며 진화한다고 한다. 정기홍 논설위원 hong@seoul.co.kr
  • 사내유보금 금융자산 비중 22년새 두배

    사내유보금 금융자산 비중 22년새 두배

    국내 기업의 사내유보금 중 금융자산의 비중이 1990년 14.7%에서 2012년 27.2%로 20여년 사이에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사내유보금 중 현금성자산 비율이 10%대에 그친다는 재계 주장은 근거가 희박하다는 뜻이다. 또한 사내유보금이 늘면서 투자금액이 줄어들고, 이는 경제성장률을 되레 갉아먹는 결과를 낳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예산정책처는 5일 ‘기업의 사내유보금 현황 및 경제적 영향’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분석하고 “사내유보금은 기업과 경제의 성장 잠재력을 높이는 재원으로서의 역할이 미흡하다”고 밝혔다. 예산정책처가 한국은행의 기업경영분석 자료를 재분석한 결과 기업 사내유보금은 1990년 26조 3000억원에서 2012년 762조 4000억원으로 29배 늘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서비스업보다 사내유보금이 더욱 빠르게 늘어나 2012년 기준 전 산업 유보금의 70.7%인 538조 9000억원에 달했다. 예산정책처는 “내수보다는 수출에 의존하는 제조업체들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경제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사내유보금을 쌓는 데 더욱 적극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사내유보금 중 현금·현금성자산 및 단기투자자산의 비중은 1990년 8.0%에서 2012년 10.2%로 2.2% 포인트 높아졌다. 반면 투자자산 비중은 10.3% 포인트(6.7%→17.0%)나 늘었다. 투자자산은 장기간에 걸쳐 이자나 배당수익을 얻거나 다른 기업을 통제하기 위해 취득한 자산 등을 뜻한다. 이 둘을 합친 금융자산은 같은 기간 14.7%에서 27.2%로 급증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이영숙 예산정책처 경제분석실 세제분석과 경제분석관은 “투자자산은 위험성과 환금성이 상당하다는 점에서 현금성자산과 성격이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반면 기계설비나 토지 등 실물자산은 47.7%에서 33.7%로 되레 뒷걸음질쳤다. 이는 재계가 기업소득환류세제 등 정부가 추진 중인 사내유보금 과세에 반발하면서 그 근거로 내세우고 있는 ‘사내유보금 중 현금성자산은 15.2%에 불과하고, 대부분 기계설비나 토지 등 실물자산’이라는 주장을 반박하는 것이다. 사내유보금이 과도하게 확대되면서 기업의 투자 활동과 고용 창출 능력에도 장애물이 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기업 투자는 1990년대엔 평균 1.7% 포인트 정도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끌어올리는 역할(성장기여도)을 했지만 2000년대에는 0.6% 포인트로 하락했다. 급기야 2012~2013년에는 투자의 성장기여도가 -0.2% 포인트였다. 2년에 걸쳐 경제성장률을 매년 0.2% 포인트씩 떨어뜨렸다는 것이다. 전년 대비 설비투자 증감률이 2012년 0.1%, 2013년 -1.5%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사내유보금이 실물 투자에 미치는 영향을 계수로 환산하면 사내유보율이 1만큼 늘었을 때 투자는 5.301만큼 뒷걸음질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사내유보금 확대가 기업의 투자율을 낮추는 영향을 주었다는 얘기다. 또한 국내 제조 대기업의 배당 성향은 1990년대 26.4%에서 2000년대 19.9%로 6.5% 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제조 중소기업은 같은 기간 11.0%에서 13.3%로 상승했다. 이 분석관은 “과도한 사내유보금에 따라 투자와 고용 확대를 통한 내수 부양이라는 순환구조가 막힌 상태”라면서 “사내유보금을 효과적으로 조절할 수 있도록 관련 법안 등이 잘 짜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세종 캐슬&파밀리에’ 정부청사와 중심상업지구 인접한 입지로 시선집중

    ‘세종 캐슬&파밀리에’ 정부청사와 중심상업지구 인접한 입지로 시선집중

    세종시 최고 주거지역으로 꼽히는 세종시 2-2생활권에 올 하반기 대형 건설사의 대어급 브랜드타운이 공급될 전망이다. 세종시 2-2생활권의 세종의 최고의 입지로 그동안 실수요자들뿐만 아니라 투자자들이 높은 관심을 보였던 구역이다. 세종시 2-2생활권은 세종시 최대 상업지구와 맞닿은 위치에 이미 생활인프라 조성이 완료된 2-3생활권 첫마을과도 인접해 있다. 또한 세종시 최초로 특별설계구역으로 지정돼 다른 생활권과는 차별화된 도시 디자인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러한 이유로 롯데건설과 신동아건설이 오는 9월 중순 세종시 2-2생활권 P1구역에 교육특화 아파트 ‘세종 캐슬&파밀리에’로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이 단지는 지하 2층 ~ 지상 29층 29개동, △전용 74㎡ 175가구 △전용 84㎡ 1,049가구(4개 타입) △전용 100㎡ 720가구(4개 타입) 등 총 1,944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상업•교육•교통 3박자 두루 갖춘 2-2생활권의 중심에 들어서는 대어급 브랜드 타운 ‘세종 캐슬&파밀리에’는 편리한 생활이 보장되는 특별한 입지, 2-2생활권 P1구역의 중심에 위치해 있다. 대형 브랜드로는 처음으로 2-2생활권에 분양을 한다는 점과 P4 구역 분양물량의 세 배에 가까운 1,944가구의 대규모 단지라는 점에서 실질적으로 2-2생활권의 분양척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세종시 한솔동 P공인중개사는 “2-2생활권에서 처음 분양을 시작하는 금성백조 ‘세종 예미지’의 경우 지역건설업체라는 이미지가 강해 브랜드를 선호하는 수요자에겐 큰 메리트가 없을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P2나 P3구역에서 P1구역의 뒤를 이어 분양을 준비하는 업체도 금성백조의 분양성패 보다는 P1의 분양성패를 더 중요한 가늠자로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초•중•고가 단지와 인접해 있는 안전한 아파트 ‘세종 캐슬&파밀리에’는 교육여건이 우수하다. ‘세종 캐슬&파밀리에’는 단지 바로 앞에 초등학교 2곳과 고등학교 1곳 등 모두 3곳의 학교가 개교를 앞두고 있다. 또 중학교 2곳이 도보거리로 통학이 가능한 입지에 개교를 준비하고 있어 학부모들의 만족도가 높을 전망이다. 단지 내에는 아이들의 교육을 위한 다양한 커뮤니티(키즈룸•도서관)가 들어설 예정이며, 자녀들의 통학과 뛰어 노는 모습을 바로 옆에서 지켜볼 수 있는 ‘맘스존’을 설계했다. -다양한 확장과 수납특화로 공간 활용성을 높힌 실속형 평면 ‘세종 캐슬&파밀리에’는 세종시에서 전형적으로 공급되던 59㎡(전용면적) 평면에서 벗어나 공간의 활용을 최대한 넓힌 74㎡와 84㎡, 100㎡ 유니트를 판상형 위주로 배치했다. 판상형과 탑상형이 조화롭게 배치해 개방감을 살리고, 남향배치로 일조권과 통풍성을 최대한 확보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판상형 평면은 모두 4bay설계로 실용성과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 또 스포츠 테마와 문화교육 테마로 블록별 대규모 커뮤니티시설을 통합해 활용도를 높였고, 장군산 조망이 가능한 스카이라운지, 중간층 휴게공간 등 다양한 커뮤니티 라운지를 조성해 입주민들의 활발한 교류가 가능하도록 배려했다. 또 단지 전체에 불필요한 턱을 없앤 ‘무단차 설계(Barrier Free)’를 통해 어린이와 장애인, 노약자들을 배려했다. 세종 캐슬&파밀리에 분양 관계자는 “전용면적 74㎡는 세종시에서 그동안 보지 못한 희소 평형이고 주력평형인 84㎡는 세종시의 대표 평형인 만큼 59㎡ 평면에서 구현할 수 없었던 다양한 확장과 수납특화 등의 공간적 활용도가 높다”고 말했다. (분양문의: 1899-9333)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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