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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돈 한달새 2조6천억 풀려/1월 총통화 59조…작년비 22% 증가

    ◎1분기 억제선 무너져 “물가불안” 연초부터 시중에 돈이 많이 풀려 통화관리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인플레 우려 또한 높아지고 있다. 또 이렇게 많이 풀려나간 돈들이 기업의 생산자금으로 흘러들기보다 제2금융권의 단기고수익성 금융상품 등에 몰려들어 대기성자금화 하면서 실물투기마저 우려되고 있다. 8일 한은이 발표한 「1월중 통화동향」에 따르면 1월중 총통화는 59조5천5백56억원(평균잔액기준)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22.4%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증가율은 지난 87년 12월(22.5%)이후 가장 높은 수치이며 당초 설정한 1ㆍ4분기 총통화억제목표선(19∼22%)을 웃도는 것이다. 한은은 1월중 총통화증가율이 이처럼 높게 나타난데 대해 ▲지난해 「12ㆍ12조치」로 증시해 2조7천억원의 자금이 공급되는 등 연말의 높은 통화수준이 올해로 넘어온데다 ▲시설투자ㆍ무역금융ㆍ중소기업대출자금 및 주택자금지원이 확대되고 ▲설날자금수요가 몰린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부문별로는 정부부문에서 추곡수매자금 방출과 재정증권상환 등 재정집행이 있었으나 부가가치세 및 특별 소비세 등 세수입으로 1조2천87억원이 환수됐고 해외부문에서도 수입증가로 9천8백5억원의 통화환수가 이루어졌다. 그러나 민간부문에서 일반대출의 억제에도 불구하고 무역금융,시설재수입 관련 외화대출,중소기업자금및 주택자금대출 등이 늘어난데다 설날자금수요가 증가해 1조4천5백5억원이 공급됐으며 기타부문에서도 통화채권의 현금상환(6천45억원)등으로 1조1천3백69억원이 풀려나갔다. 한은관계자는 2월중에도 1월의 높은 통화수준이 그대로 넘어오고 2조8천2백26억원어치의 통화채 만기도래분의 차환부담이 커 전년동월대비 총통화증가율은 24%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은은 이에따라 이달중 예대상계(빌려준 대출금의 일부를 예ㆍ대금과 상쇄시켜 대출금을 회수하는 것을 통해 1조원을 거둬들이고 만기가 돼 돌아오는 통화채를 다시 채권으로 발행해 통화증가를 가급적 억제해 나가기로 했다. 그러나 경기진작을 위한 설비투자 자금이나 무역금융ㆍ중소기업금융ㆍ주택자금 등은 차질없이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한편 지난해 연말과 1월중 통화의 대량공급으로 단기고수익 상품인 단자사의 CMA(어음관리계좌)와 투신사의 수탁고가 지난 한달동안 무려 1조원이나 늘어났다.
  • 경제난국 극복위한 광주ㆍ전남지역 토론내용

    ◎고급두뇌 유치 쉽게 연구소 설치 지원을/근로자주택 5천가구 건립,화합 이끌터/농수산물 개방따른 대체작물 개발 주력 「경제난국 극복을 위한 광주ㆍ전남지역 특별보고대회」가 6일 광주시내 전남지방공무원교육원에서 강영훈국무총리를 비롯,김집체육ㆍ김식농림수산ㆍ이상희과기처ㆍ조경식환경처장관ㆍ이형구경제기획원ㆍ임인택상공부ㆍ이진설건설부차관과 산업계ㆍ근로자ㆍ농민대표 등 2백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대회에서 강총리는 우리 경제가 약화된 것은 임금인상ㆍ원화절상에 따른 수출부진ㆍ노사분규로 인한 상품질저하 등이라고 지적하고 노사화합을 통한 산업평화정착으로 선진국으로의 진입기간을 단축하는 데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대회참석자와 정부측 관계자의 토론내용은 다음과 같다. ◇서수정 한국노총 광주시협의회의장=광주에는 10만여명의 노동자가 있으나 지난해 큰 노사분규 없이 지냈다. 현재 근로자들이 가장 고통을 받고 있는 것은 물가고와 주택난이다. 회사가 근로자들을 상대로 주택을 제도적으로 지어주는방안을 강구해 달라. 그럴 경우 근로자들의 애착심이 높아져 노사분규가 줄어들 것이다. ◇이진설건설부차관=92년까지 근로자 임대주택 25만호를 지어 분양할 계획이다. 근로자주택은 노사화합 차원에서도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정부에서도 보고 있으므로 기업에 대한 자금지원 및 조세감면 등을 통해 근로자주택건설을 장려하고 있다. 광주의 경우 올해에만 2천호를 지을 예정이며 전남지역도 3천호를 지어 공급할 예정이다. ◇홍순기목포상공회의소회장=수출이 부진한데 우리 상품은 국제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환율의 신축적인 운영이 필요하다. 기업이 환율의 변화를 예측,대비할 수 있는 방안은 없겠는가. 수출이 부진한 가운데 고율의 임금상승으로 기업의 부담이 크다. 돌파구는 수출밖에 없는데 원화절상이 큰 장애가 되고 있다. ◇이형구경제기획원차관=환율이 특히 가격경쟁면에서 우리 기업에 어려움을 주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정부에서는 이같은 점을 감안해 금년도 1ㆍ4분기까지는 시장실세를 보다 정확하게 반영할 수 있는 환율운영제도를 마련할 방침이다. 기업에서도 수출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병행해 달라. ◇권상현화천기공부사장=지방기업이 기술혁신에 필요한 고급두뇌 유치가 어렵다. 공단주변에 기술연구소 등을 설치하는 등 기업이 신상품 개발을 위한 기술습득에 어려움이 없도록 해달라. ◇임인택상공부차관=금년부터는 정부에서 산업평화를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할 것이다. 노사간의 이해를 돈독히 하기 위해 노사연수도 늘릴 것이다. 임금의 경우 생산성향상 범위내에서 상승수준이 정해질 수 있도록 유도해 나가겠다. 불법노사분규는 올해 특히 산업평화를 위해 강력히 대처해 나갈 것이다. 정부는 앞으로도 중소기업의 기술개발 촉진을 위해 세제지원을 포함,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해 나가겠다. 광주지역에 무역회관이 설치될 수 있도록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 ◇김춘식 전남농어민후계자협의회장=농산물 개방이 우리 공산품 수출을 위해 불가피하더라도 우리 농촌경제를 더욱 피폐하게 할 것은 뻔하다. 이에대한 특별대책을 수립해 농어촌 경제가 활성화 될 수 있는 방안을마련해 달라. ◇김식농림수산부장관=농수산물 개방은 정권유지 차원이 아니다. 정부로서는 농수산물 개방에 대처하기 위해 대체작물을 선정,개발해 나가겠다. 소작농이 50% 이상인 농촌 현실에 비추어 정부에서는 부재지주의 땅을 사들여 농민들이 경작할 수 있도록 해 자작농토의 규모를 넓혀 나갈 방침이다. ◇신태호 광주상공회의소회장=전남지역에서는 5백개의 중소기업이 더 필요하다. 지역간의 균형개발을 위해서도 이 지역의 중소기업 창업은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서는 직업훈련원,기술훈련원 설립이 시급하다. 금년에는 훈련원 부지라도 확보할 수 있도록 정부에서 선처해 달라. ◇이상희과기처장관=올 2월까지는 광주 첨단기술개발을 위한 산업기지가 선정돼 확정될 예정이다. 앞으로 정부 관련부처가 협조해 이 지역의 기술개발에 필요한 조치를 잇따라 시행할 것으로 보인다. 첨단기술개발 및 산업발전에 관한 임시조치법이 이번 2월 임시국회에서 통과되면 이같은 노력은 더 가시화될 것이다. ◇최길상목포대교수=도농간의 격차해소를 위해 정부가 노력하고 있지만 효과가 없는 것 같다. ◇이경제기획원차관=지역개발에서 농민이 소외되고 있다는 뜻을 충분히 인지해 농촌사회에서 농민이 우선할 수 있는 정책을 강구해 나가겠다.
  • 외국기업 “철수ㆍ투자 감축” 6%/전경련,4백68곳 조사

    주한외국인 기업의 6.7%가 한국으로부터 철수하거나 투자를 줄일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경련이 국내 외국인기업 4백68곳을 대상으로 조사,5일 발표한 「한국경제인식」에 따르면 응답업체 4백46곳의 6.7%인 30개 업체가 철수 또는 투자감축을 계획하고 있으며 그 이유로는 지속적인 경영적자및 이윤감소(26.1%) 임금상승(21.7%)보다 유망한 투자지역 등장(21.7%) 노사관계 불안정(13.1%) 등을 꼽았다. 이들 기업은 향후 투자유망지역으로 아세안지역(40.8%) 한국 (12.1%)순으로 지적했는데 한국에 대한 선호도는 지난해의 20.6%에 비해 크게 낮아진 것이다. 또 대한투자 전망에 대해서도 76.3%가 「불확실」하거나 「어둡다」고 밝혀 지난해 51.4%에 이르던 「밝은」 전망이 매우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 경제난국 극복위 대구지역 토론내용

    ◎올 특별설비자금 필요하면 늘려 방출/“패션ㆍ기술개발” 섬유수출 주종되게 부축/과소비 추방ㆍ절제만이 물가안정 지름길 안팎으로 우리 경제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경제난국 극복을 위한 대구ㆍ경북지역 특별 보고대회가 5일 상오 대구은행본점 강당에서 3시간 20분 동안 열렸다. 수출전선의 최고사령탑인 한승수상공부장관이 참석한 이날 대회에서는 대구ㆍ경북지역의 각계각층 인사 2백59명이 초청된 가운데 한이헌경제기획원 경제기획국장이 우리 경제의 실상을 알리는 경제난국 극복을 위한 특별보고를 한 뒤 한장관의 진행으로 초청인사들과 여러 경제현안들에 대한 활발한 토론이 벌어졌다. 정부가 새해초 경제를 되살리기 위해 경제난국 극복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한 이래 전주ㆍ부산ㆍ인천에 이어 네번째로 열린 대구보고대회에서 한장관은 남미경제와 일본경제의 예를 들어가며 민주화ㆍ자율화의 급속한 진전과정에서 나타난 극심한 자기몫 찾기 경쟁을 자제하고 현재의 경제위기를 선진복지사회 실현을 위한 재도약의 길로 승화하기위한 노력에 동참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장관은 특히 지난 1913년 세계에서 국민총생산(GNP)의 규모가 10대국가에 들었던 아르헨티나가 오늘날 후진국권으로 후퇴했고30년대 초반 당시 일본보다 경제력이 강했던 체코ㆍ헝가리ㆍ폴란드 등 동구권 국가들이 지금은 일본 경제력의 10분의1도 채 안되는 현실을 지적하며 우리나라도 현재의 투자부진ㆍ과소비현상을 극복해야만 선진국으로의 도약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대회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정부측과 초청인사들과의 토론회에서는 물가안정ㆍ근로자복지향상ㆍ설비투자및 첨단기술개발,중소기업육성및 농산물 가격안정 등에 관해 다음과 같이 열기있는 의견 교환이 있었다. ­물가안정을 위해 임금의 동결내지 한자리수 인상만이 종용되고 있는데 이에 따른 근로자 복지지원책은 무엇인가. ▲정동우노동차관=근로자의 실질소득을 보전해주기 위해 종합적이고 다각적인 복지시책을 추진중이다. 미혼여성 근로자용 임대아파트건립을 비롯한 주거문제에 역점을 둬 근로자용주택 25만호를 오는 92년까지연차적으로 건립하겠다. 또 근로자의 소득세 감면을 위해 올해부터 근소세 20%를 인하하는등 실질적인 생활향상에 신경을 쓰고있다. ­매번 선거를 치르고 나면 물가가 뛸텐데 근본적인 물가안정대책은. ▲한이헌경제기획원 경제기획국장=올해 지방의회선거등 거듭되는 선거에 물가불안 우려가 가중되는 것은 사실이다. 경제논리와 정치논리 가운데 정치논리가 우세하면 경제논리의 정착이 힘들다. 물가는 경제활동의 결과가 총체적으로 나타나는 것이기 때문에 모든 경제행동을 할 때는 물가영향을 염두에 둬야 한다. 국민 각계각층이 절제하는 것밖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 ­과소비ㆍ향락산업이 번창하고 있다. 제조업 설비투자와 첨단설비 투자대책은. ▲한승수상공부장관=최근 높은 임금상승으로 우리 경제는 저임금을 통한 발전이냐 아니면 고기술을 통한 성장이냐의 택일식 갈등을 겪고 있다. 그러나 현단계에서 고기술쪽으로 발전해야 한다는 것은 분명하다. 따라서 기술관련투자가 대단히 중요하다. 정부는 현재 특별설비자금 1조원을 방출중이며 확대 분위기를 조성해 나가겠다. ­역대정권에서 중소기업을 육성하지 않겠다고 말한 정권이 없었다. 90년대의 중소기업을 위한 정부의 육성시책은. ▲한장관=지난해 중소기업 경영안정및 특별조치법을 제정,생산기술 연구원을 설립해 구조적인 중소기업 지원시책을 마련중이다. 경제가 잘되려면 경제의 중산층인 중소기업이 잘되어야 한다. ­지난해 발표한 섬유산업발전 7개년 계획에 대한 실효성이 의문시되는데… ▲박삼규상공부 섬유생활공업국장=섬유산업을 사양산업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없지 않으나 이탈리아ㆍ서독에서는 섬유가 가장 수출 주종품목이다. 정부는 패션과 기술개발 등에 관한 관심을 갖고 월별로 추진상황을 점검,앞으로 세계1위의 섬유국가를 실현하겠다. 이날 대회에서 경제기획원측은 최근 정치권의 경기부양책 실시 주장을 의식한듯 특별보고에서 「일반적 부양책의 한계」를 지적,이 시점에서 정부가 우리 경제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산업을 지원할 필요가 있을 경우에는 그 방식은 일반적 부양책이 아닌 기술혁신,생산성향상을 집중시키는 방향으로 금융과 세제지원을 선별적으로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 각종지표 위험신호… “잿빛경제”예고

    ◎KDI가 전망한 「'90 한국경제」/내수확대 한계에 도달… 수출도 계속 부진/경상수지 악화,순채권국 전환 빗나갈 가능성/통화ㆍ환율정책의 안정적 운용 급선무 한국개발연구원(KDI)이 25일 내놓은 올해 경제전망은 지난해 보다도 더욱 비관적일 뿐 아니라 경제기획원이나 다른 연구기관의 전망보다 훨씬 더 좋지 못한 것으로 나타나 있다. 내수확대는 이미 한계에 도달했으며 수출부진은 여전히 계속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 가운데 국제수지는 흑자와 적자의 분기점을 오락가락하고 물가는 빠른 속도로 오르며 실업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주요경제 예측 지표들이 위험신호를 보이고 있다. KDI에 따르면 실질 GNP 성장률은 6.5%로 지난해와 같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측된 반면,경상수지는 10억달러 흑자,소비자물가 상승률은 6.8%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 12월20일 정부가 발표한 「90년도 경제운용 계획」에서 올해 경상수지 흑자폭을 20억달러,소비자물가상승률 5∼7%로 예측했던 것보다 전반적으로 어둡게 전망하고 있음을 알수있다. 실질 GNP성장률 전망치(6.5%)를 부문별로 살펴보면 소비는 89년의 낮은 경제성장으로 8.7%(89년 9.8%)증가에 그치고 투자증가율은 11%(89년 14%)수준으로 89년 수준을 밑돌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다만 대외거래 면에서는 89년은 선진국 경기둔화 및 달러화 약세등에다 대내적으로 고율의 임금인상과 원화절상으로 수출이 물량기준으로 6.5% 감소해 크게 부진했던데 비해 올해는 임금인상의 둔화와 원화 환율의 안정으로 수출물량이 소폭의 증가세로 반전될 것으로 보았다. 또 소비ㆍ투자등 내수확대의 둔화로 수입물량은 10%증가(89년 14%증가)에 그칠 전망이다. 이를 종합해 보면 내수확대 속도는 빠른 템포로 감속되고 있는 반면 수출은 눈에 띄게 늘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수출보다는 수입이 여전히 높은 증가율을 보여 국제수지를 위협하고 있는 셈이다. 수출산업의 경쟁력이 급격히 떨어져 활로를 찾지 못하고 있는 실정임을 말해준다. KDI는 올해 수출과 수입이 각각 6백40억달러와 6백32억달러에 이르고 무역외수지 및 이전수지까지 포함해 올해 경상수지 흑자폭이 1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내수 둔화세에도 불구하고 시장개방에 따른 급속한 수입확대 추세가 진정되지 못할 경우 경상수지 흑자폭은 이보다 훨씬 줄어들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88년 1백41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던 경상수지는 현저하게 악화돼 가고 있으며 90년에는 순채권국으로 전환될 것으로 보았던 정부의 「90년 경제운용계획」의 전망이 빗나갈 가능성도 없지 않아 보인다. 올해 물가는 89년에 비해 불안요인이 많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KDI는 89년의 높은 임금상승이 올해 물가상승 압력으로 나타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재정ㆍ통화ㆍ환율정책이 경제활동을 회복시키는 방향으로 운용될 것으로 보여 비용과 수요의 양면에서 물가상승 압력이 가중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KDI는 이같은 전망을 토대로 89년의 높은 임금인상과 수출부진이 90년에 물가불안과 투자부진으로 이어진다면 수출산업은 계속 위축될 것이며 이에 따른 저성장ㆍ고실업ㆍ고물가ㆍ국제수지 적자반전 등 경제위기를 알리는 위험신호가 현실로 나타날 것임을 경고했다. 경제활력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수출 및 투자환경을 개선하고 기업의 활발한 구조조정 지원과 수출능력의 배양과 함께 안정적인 통화ㆍ환율정책 운용이 긴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단기대책을 위주로 할 경우에는 그간의 높은 임금인상과 이에따른 기업채산성 악화,지방자치제 실시 등 향후의 정치일정을 감안할 때 안정기조를 흔들리게 해 물가상승세를 가속화 할 위험이 있다. 통화정책은 금리안정을 위한 지나친 유동성 공급확대를 배제하면서 금융구조의 개선을 통한 금리안정 및 적정통화공급으로 금리의 하향안정화를 기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재정정책은 물가안정 뿐만 아니라 재정기능을 강화해 사회안정을 도모하는데 역점을 두고 토지공개념의 정착 및 재산세 과표현실화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한편 세계경제는 지난 83년 이후 장기간에 걸친 세계경기의 확대국면이 지속돼 온 결과로 인플레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면서 대부분의 선진국들이 긴축기조를 견지함에 따라 90년에는 선진국 경기가크게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 교역량은 선진국 경기의 둔화,주요교역국 간의 무역마찰,개도국의 수입수요 부진 등으로 88년 10.9%,89년 7.7%에 크게 못미치는 4.5%증가에 그칠 전망이다. 이밖에 선진국의 고용사정은 83년이래 계속된 장기간의 경기 확대로 크게 개선된 것이 사실이나 아직도 일부 서구제국은 10%대의 높은 실업률을 보이고 있어 보호무역장벽을 낮추는데 장애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90년 경제전망(단위=%) 구분연도별 '88 '89 '90 상반 하반 연간 ◇실질GNP 12.2 6.5 6.5 6.5 6.5 성장률 총소비 10.0 10.0 9.8 9.8 8.7 고정투자 11.8 11.2 16.3 14.0 11.0 상품수출 14.7 ­4.4 ­8.4 ­6.5 1.5 상품수입 11.8 11.5 16.3 14.0 10.0 농림수산 9.0 5.9 ­3.2 ­1.5 3.0 비농림수산 12.6 6.6 8.2 7.4 6.9 ◇경상수지 141.6 25.0 30.0 55.0 10.0 (억달러) 무역수지 114.5 20.0 29.0 49.0 8.0 ( 〃 ) (수출) 596.5 290.0 324.0 614.0 640.0 ( 〃 ) (수입) 482.0 270.0 295.0 565.0 632.0 ( 〃 ) 무역외및 27.1 5.0 1.0 6.0 2.0 순이전(〃) ◇GNP 4.3 4.8 4.8 4.8 5.5 디플레이터 도매물가 2.7 1.6 1.4 1.5 3.0 소비자물가 7.1 5.6 5.8 5.7 6.8
  • 위기경제 탈출… 「제2성장」 포석/정부,「산업평화대책」마련의 배경

    ◎“단순한 「안정화」대책만으론 문제해결 안돼”/건전노사관계 확립으로 생산성 향상 겨냥 정부가 올해 노사분규에 대비해 노사관계 관련부처 합동으로 산업평화조기정착과 임금안정대책을 마련,대통령에게 보고하는등 노사관계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한 것은 노사분규의 양상이 날로 격화되고 있고 고율의 임금인상으로 국내산업의 국제경쟁력이 크게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지난해부터는 노사분규의 여파로 임금수준이 대폭으로 상승한 반면 노동의 질이 떨어짐으로써 기업의욕이 크게 감퇴되고 경제전반에 걸쳐 성장잠재력이 눈에 띄게 마모되고 있다. 정부는 이같은 상황이 올해로 이어지면 경제가 순조롭게 발전할 수 없다고 판단,산업평화의 정착을 당면한 경제난국을 극복하는데 가장 중요한 필요조건으로 설정한 것이다. 이에 따라 이번 대책에는 노동부의 급진노동세력 대책과 위법 부당쟁의행위 지도방안,상공부의 기업의 노사안정을 위한 사용자 지도대책,법무부의 노사분규 사법처리대책등 노사관계 관련부처의 노사관계와 임금안정을 위한각종 대책이 총망라 되다시피 했다. ○분규양상 날로 격화 이는 과거와 같이 단순한 노사안정화대책 내지 경제활성화대책으로는 격심해지고 있는 노사간의 갈등은 물론 기업들의 사업을 기피하려는 경향을 막기 어렵다는 진단에 따른 것이다. 최근의 노사분규의 양상과 경제적 영향을 보면 노사분규가 물리력과 폭력을 수반,지역ㆍ업종별로 연대투쟁 성격을 띠면서 대형ㆍ장기화되고 있다는 것이 정부의 이같은 진단의 배경이다. 이번 대책은 오는 27일 열리는 전노협 결성대회를 의식해 마련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제기획원의 자료에 따르면 87년에 5ㆍ3일이었던 분규업체당 평균 분규지속일수가 지난해에는 19ㆍ2일로 3배 이상 늘어나 노동손실일수가 선진국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근로자가 연장근무를 기피하고 법정근로시간이 단축돼 근로시간이 감소하는 추세에 있다. 제조업의 주당 근로시간이 86년 54ㆍ8시간에서 지난해 1∼9월간 50ㆍ6시간으로 4ㆍ2시간이나 줄어들었다. 노동의 질이 저하돼 수출검사의 불합격률을 높이고 있다. 88년 3.1%였던 수출검사 불합격률은 지난해 4.2%로 높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성장잠재력 훼손 노동생산성의 증가율은 노사분규로 인한 조업차질 및 근로시간 단축으로 86년의 17.9%로부터 지난해에는 6.6%로 크게 떨어졌으며 그나마 이같은 수준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도 공장자동화ㆍ신규채용의 축소 등으로 노동투입량이 감소한데에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여기에다 최근 3년간의 급속한 임금상승으로 우리의 임금수준이 경쟁국보다 상대적으로 높아졌다. 제조업 임금인상률은 87년부터 지난해까지 모두 55.8%로 기업의 임금비용을 늘어나게 해 기업의 기업하려는 의욕을 떨어뜨리는 것은 물론 국제경쟁력을 결정적으로 약화시키고 있다. 경쟁국과 임금비교를 할 경우 우리가 1인당 GNP 4천40달러인 지난해말 현재 전 산업의 월평균 임금이 6백11달러인데 비해 대만은 1인당 GNP 3천8백41달러(86년)였을 때 3백99달러,일본은 3천8백36달러(73년)에 4백43달러로 우리의 임금수준이 경쟁국보다 상대적으로 높아졌다. 고율의 임금인상은 경쟁상대국인 일본ㆍ대만에비해 단위당 노동비용을 크게 늘어나게 하고 있다. 국내제조업의 경우 단위당 노동비용의 증가율은 87∼89년 상반기에 32.9%를 기록한데 비해 일본은 22.4%나 감소했고 대만은 16.4% 증가에 그쳤다. ○노동손실율 급증 이같은 상황에서 최근의 노사분규는 생산직 근로자에 국한되지 않고 정부투자기관ㆍ정부출연기관등 고임금 사무직근로자에까지 확산되고 있고 분규의 범위가 공공부문인 지하철 및 병원에까지 번져 시민생활에 불편을 주고 있다. 일부 노조의 요구는 단순한 임금인상에 그치지 않고 경영권참가 및 인사권 개입 등으로 증폭되고 있고 불순노동세력이 조직력을 계속 확대,노동운동의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는 것이 정부의 지적이다. 국민들도 반수이상이 올해 노사분규를 지난해보다 악화되거나 나아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불안하게 느끼고 있는 것으로 여론조사결과 보여주고 있다. 정부도 그동안 노사분규에 대해 현실에 맞도록 적극 대응치 못했으며 노사분규가 집단화된 뒤 진압이나 해산차원에서 공권력을 투입하는등 사전예방에 미흡했다는 것이 정부의 자체분석이다. 아무튼 이번대책은 범정부적인 노사관계 대책으로 올해 노사관계 정책의 기준으로 적용되겠지만 정부주도 보다는 산업평화를 위한 노사등 범국민적 공감대를 넓혀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지적이 많다. ◎부처별 대책 요지 ▷경제기획원◁ ◇90년 노사관계 대처방안 ▲근로의욕을 고취하기 위해 근로자용 주택공급을 대폭 확대,90∼92년중 공공부문에서 근로자용 주택 25만호를 공단지역과 인근 도시지역에 집중건설,무주택 저임금노동자에게 공급 ▲기업이 보유부동산을 처분하여 근로자용 주택을 건설할 경우 세제ㆍ금융 지원을 강화 ▲생산성향상 우수업체에 대해 금융ㆍ세제상의 혜택을 부여하는 방안(상업어음할인 및 시용보증우대등)을 적극 검토 ▲선의의 기업이 다른 기업의 분규로 조업중단되는 경우 긴급운영자금을 신용대출하고 부족원자재의 원활한 수급을 위해 가능한 대책(할당관세적용,조달청 비축물자 우선방출등)을 강구하며 각종 세금의 납기연장 검토. ▷상공부◁ ◇노사문제에 대한 기업의공동대응기반 구축 ▲표준단체협약안을 작성ㆍ보급토록 하고 각 업종별 사용자단체 등에 노사대책반을 설치,경단협과 연계된 공동대응체제를 형성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준수하고 경영권ㆍ인사권의 침해를 배제하며 불법태업에 대해 강력히 대응. ◇노사분규 예방노력에 대한 지도 ▲각 기업체별로 근로자 최대숙원과제를 선정,연내해결을 추진 ▲종업원 1백인 이상 전 제조업체에 대해 노무관리 전담부서와 노사상담실을 설치토록 권장. ▷재무부◁ ◇금융지원방안 ▲1개월이상 장기간 분규를 겪고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함 ▲분규로 인한 수출중단시에는 무역금융 융자기간을 현행 90일에서 최장 1백35일까지 연장하고 수출선수금을 받은 업체는 대응수출 이행기간을 연장. ◇세제 및 세무행정상 지원 ▲소득세ㆍ법인세ㆍ부가세등 각종 세금의 납부기한을 연장하고 이미 고지되거나 체납된 세액은 6∼9개월간 징수를 유예하는 한편 세무조사도 보류 ▲관세납부기한을 15일에서 6개월∼1년으로 연장하고 1년범위내에서 6회 분할납부 허용. ▷내무부◁ ◇사태악화전 적극적 대응으로 사전분규 해소 ▲관계기관과 협조,노사분규요인을 사전 파악해 대책강구 ▲지역대책회의(시ㆍ도지사 및 시장ㆍ군수 중심) 활성화로 책임수습체제 확립 ▲악성분규 다발지역 및 주요 공단에 노동부와 합동으로 노사대책반 편성운영. ◇노동계 침투 좌익지하조직 발본색원 ▲71개 공단에 전담 대공요원 3백37명을 배치,취약업체에 대한 동향감시 및 내사 철저 ▲인천 부천 마ㆍ창 울산등 4개 공단지역 특별관리 ▲위장취업자를 철저히 차단ㆍ색출,의법조치 ▲악성노사분규의 효과적 진압을 위해 비상설 63개 경찰기동중대(9천9백41명)를 편성 운영.
  • 물가불안과 서비스가격 안정(사설)

    새해들어 물가가 심상치 않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방출된 추곡수매자금 및 추경예산집행 등 약 4조원의 재정자금과 증시부양을 위한 2조8천억원의 통화증가가 물가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는 데다가 공공요금및 서비스가격 인상이 현재화되면서 물가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올들어 열흘 동안 소비자물가가 0.7% 올라 새해 벽두부터 물가걱정을 해야 하는 범상치 않은 국면을 맞고 있다. 정부는 연초부터 물가가 심하게 상승곡선을 그리자 공공요금을 가급적 동결하고 서비스요금의 인상을 억제하겠다고 발표했다. 올해 처음으로 열린 물가대책실무위원회에서는 개인서비스부문 43개 품목의 요금상승률을 10% 이내에서 억제하기로 결정했다. 경제가 발전하면 할수록 서비스산업이 발달하게 되는 반면에 서비스요금이 올라 인플레유발 요인이 되는 게 일반적 추세이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민주화 과정에서 나타난 자기몫 확보경쟁 현상마저 가세되어 서비스가격 상승률이 매우 높다. 지난해 상승률이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2배가 넘는 13.2%에달하고 있다. 이처럼 경제의 서비스화현상과 한국적 특수요인에 의해서 요금이 오르고 있기 때문에 단순한 대증요법만으로는 그 증세를 치유하기가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발표한 대책은 행정력이라는 물리적 힘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이 대책은 눈앞의 가격인상을 억제하기 위한 대증요법에 해당된다. 물론 서비스가격의 급격한 상승에 의하여 물가불안이 야기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그런 처방이 불가피한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단기적인 대증요법은 가격인상을 잠시 유보시킬 뿐이고 언젠가는 큰 폭의 상승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우리는 경험해왔다. 따라서 장단기적 관점에서 대증요법과 임상요법이 병행해서 실시되어야 한다. 장기적으로는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서비스산업의 대형화와 자동화가 일관성있게 유도되어야 할 것이다. 또한 서비스가격 상승의 주요 요인의 하나인 상업용 건물의 임대료가격안정 문제가 선결되지 않으면 안된다. 전세가격의 안정을 위해서는 결국 지가의 안정이 필요하다. 부동산문제는 서비스가격 문제와도 직결된다는 점에서 부동산투기의 근절은 매우 중요하다. 서비스가격 상승의 한국적 특수요인인 자기몫 찾기 경쟁의 자제 또한 시급한 과제이다. 주변에서는 몫 챙기기가 한창인데 서비스부문만 자제하라고 하는 것은 설득력이 없다. 예컨대 근로자의 임금이 두자리수에서 결정되고 추곡수매가격이 같은 자리수에서 인상되는데 서비스가격은 한자리수 안에서 인상을 허용하는 것은 형평의 논리에도 맞지가 않는다. 자기몫 찾기의 자제가 서비스가격의 안정은 물론 물가안정의 관건임을 국민 모두가 깊이 인식해야 할 연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단기적으로는 서비스가격과 직결되는 공공요금의 인상이 최대한 억제되어야 할 것이다. 공공요금은 서비스가격 인상의 선도기능을 갖고 있기 때문에 그 요금의 안정은 서비스가격의 안정이 되는 셈이다. 정책당국은 행정력에만 지나치게 의존하여 서비스가격을 안정시키려 하지 말고 근본적인 인상요인을 제거하는 데 보다 힘을 기울여야 한다.
  • 지난해 외국인 투자 10억불로 감소추세/재무부 집계

    지난해 정부의 인가를 받은 외국인투자는 총 3백36건에 10억9천만달러로 집계됐다. 18일 재무부 집계에 따르면 이는 88년의 3백42건 12억8천3백만달러에 비해 건수와 금액이 다같이 감소한 것이다. 재무부는 이는 호텔분야에 대한 투자가 88년에 비해 3억1천8백만달러가 줄어든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산업별 외국인 투자내용을 보면 제조업의 경우 1백94건에 7억2천7백43만달러로 88년의 2백73건 7억3천8백17만달러에 비해 건수는 크게 줄어든 반면 금액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함으로써 건당 투자규모가 커지는 양상을 보였다. 서비스업에서는 88년중 개방된 무역업 및 보험업에 대한 투자가 늘어났으나 호텔업 투자가 88년의 4분의1 수준으로 격감,88년 5억3천3백6만1천달러(65건)에서 3억5천9백37만달러(1백41건)로 줄어들었다. 업종별로는 무역업이 10건에서 89건으로 대폭 증가했다. 제조업 투자를 업종별로 보면 기계분야의 경우 건수로 33.9%가 감소했으나 금액은 54.2%가 증가했으며 전기ㆍ전자분야는 건수(25.5%)와 금액(56.6%)이 모두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이는 임금상승 등에 따른 노동집약산업을 기피하고 자본ㆍ기술집약적 산업에 대한 외국인 투자가 늘어나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이다. 특히 자동차 분야의 외국인 투자금액은 2.3배나 늘어났다.
  • 지프코프 전서기장 구금/불가리아/권력남용ㆍ부패혐의 조사

    【소피아 AFP 로이터】 불가리아 검찰은 18일 축출된 전 공산당서기장 겸 국가평의회의장 토도르 지프코프(78)가 「민족간 적대의식」을 조장하고 「국가재산 불법유용」혐의와 관련,조사를 받기위해 구금상태에 있다고 발표했다. 불가리아 국영 BTA통신은 불가리아 검찰이 이에 앞서 의회 특별조사 위원회가 제출한 조사자료를 기초로 지프코프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했으며 이 위원회는 그동안 지프코프와 그 측근들이 저지른 범죄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확보해 놓았다고 전했다. 이 통신은 이어 지프코프와 그 측근들이 권력남용과 막대한 국가재산의 부당취득 혐의도 받고 있으며 이 조사에는 수명의 검사들이 참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축출된 지프코프 전 서기장은 지난해 11월10일 개혁주의자 페타르 믈라데노프서기장이 정권을 인수한 이후 대중의 눈에 띄지 않았었으며 소피아 근처에서 은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한편 지프코프 집권시절의 부정부패를 조사하기 위해 믈라데노프가 구성한 의회특별조사위원회는 지난주 지프코프가 국가재산을 외국은행에 개인명의로 유용한 자료를 발견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 “생산성바탕 합리적 임금교섭긴요”/’90「임금교섭」토론회 지상중계

    ◎노총측의 「17∼20% 인상」요구는 무리/근로자의 실질임금 보전책 추진해야 한국 노동연구원주최로 16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90년 임금교섭에 대한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은 대부분 우리경제가 위기상황에 처해있다는데 인식을 함께 하고 노사는 생산성향상에 바탕을 둔 합리적 임금교섭을 진행해야 한다는 의견을 보였다. 그러나 노총측은 경제성장둔화의 요인을 과도한 임금상승에만 국한시키는 것은 잘못이라면서 근로자의 실질임금보전을 위한 정책을 추진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토론참가자들의 토론내용을 요약한다. ▲강황석 동아일보논설위원=올해 임금교섭이 낙관론과 비관론이 교차한다고 했는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비관론으로 보고 싶다. 노조의 대표성이 제대로 확보돼 있지 않고 기업의 임금지불능력이 바닥나 노조에서 무리한 요구를 할 경우 물러설 곳이 없는 기업은 강경대응을 하게 되고 그렇게 되면 노사분규는 장기화 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또 노동생산성의 향상이 쉽게 회복되리라는 전망도 보이지 않는다. 정부측에서 임금계층별차등임금인상안이 효과적으로 운영되도록 제도적인 뒷받침을 해주고 생산성향상을 위해서도 세제혜택을 주는등 정책적인 유인책이 강구되어야 할 것이다. ▲중앙대 김대모교수=현재 우리경제는 위기다. 호구지책이 어렵다는 것이 아니라 선진국으로 도약하느냐 아니면 계속 후진국으로 머물러 있을 수 밖에 없느냐는 관점에서 볼때 결코 현상태가 낙관적이지는 않다. 지난해 임금인상률은 노동생산성상승보다 훨씬 높았다. 앞으로 이런 상태로 계속 나가면 국민소득증가분을 몽땅 임금인상에 쏟아부어도 감당할 수 없다. 올해 노총은 임금인상가이드라인을 17∼20%정도 잡았다. 노총이 지난해보다 상당히 낮추었지만 여전히 기업들이 수용하기에는 무리다. 노총과 경총은 임금인상에 대해 서로 머리를 맞대고 공개토론을 벌여야 한다. 양자간의 비논리적 비현실적 주장의 격차가 줄어들고 간접적으로는 토론을 통해 서로의 입장에 대한 공통분모가 형성될 수 있을 것이다. ▲홍익대 박래영교수=우리나라의 임금교섭은 기업별로 실시됐으나 이제는 노총과 경총이 전국단위의 임금교섭을 해야 한다고 본다. 최저 생계비 수준의 임금인상에 대해서는 노사가 15%로 합의했는데 임금교섭까지 확대됐으면 좋겠다. 노사가 물건깍기식 임금교섭양태를 이제는 지양해야 한다. 경총은 올해 임금인상 가이드라인을 아직 제시하지 않았지만 12∼13%선에서 타결되지 않을까 전망된다. 최근 임금인상추세를 보면 대기업의 임금인상폭이 크고 영세기업에서는 이에 못미쳐 기업간 임금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하후상박의 임금인상 원칙은 장기근속자의 근로의욕상실은 물론 단기근속자에게도 미래에 대한 장미빛희망을 주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정액반 정률반 임금인상을 실시,장기근속자의 사기를 높여 주어야 한다. 업종별 공동임금교섭도 깊이 있는 연구와 함께 실시되어야 하고 임금교섭시 임금뿐만 아니라 근로자의 복지와 경영성과에 따른 이윤배분문제를 함께 다뤄 개별사안에 따른 노사교섭으로 파생되는 노사의 힘의 소모를 없애야 한다. ▲한국노총 이정식정책연구위원=노조는 산별체제로 바뀌어야 한다. 정부는 노사관계의 자율성 확보에 앞장서야하고 법집행에 있어서도 공정성을 기해야 한다. 또 토지공개념정책과 근로자주택건설사업을 강력히 펼쳐 근로자들의 상대적 박탈감을 치유하고 근로자들의 실질소득이 높아질 수 있는 생활안정조치를 취해 주기를 바란다. 임금상승으로 고용이 줄어들었다고 하나 이 문제는 재정과 산업을 효과적으로 결합시켜 풀어나가야 할 것이다. 기업도 과거의 금융특혜등 온실에서 벗어나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 ▲한국경총 황정현전무=지난 87년부터 지난해까지의 임금교섭을 보면 임금인상이 절대적 선이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올해의 우리경제상황을 지켜볼때 임금교섭은 위기경제를 타개해 나가야 한다는 인식에서 출발되어야 할 것이다. 우리경제는 국제경쟁력의 약화로 수출이 부진,악화일로에 빠지고 있다. 수출은 가격과 질의 경쟁이다. 근로자들의 임금인상으로 가격정책에 뒤지고 상품의 품질개선을 위한 기업의 투자가 되지 않고 있어 문제는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생산성향상과 임금인상이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노동자들의 양보를 기대한다.
  • 사채금리 큰폭 하락/작년 1월이후 최저/자금사정 호전따라

    최근들어 통화채권의 현금상환이 늘어나는등 시중 자금사정의 호전을 반영,사채금리가 지난 89년 1월이후 최저수준으로 하락했다. 15일 금융계에 따르면 지난 13일 현재 A급 기업에 대한 사채금리는 월 1.40%로 지난 10일의 1.53%보다 0.13%포인트,작년 12월말의 1.56%에 비해서는 0.16%포인트가 각각 떨어졌다.
  • 은행돈 얻어쓰기 더 힘들어/통화팽창 불구 차환발행 축소 따라

    지난 연말에 이어 올 들어서도 계속해서 총통화는 많이 풀리는데도 은행돈 얻어쓰기가 갈수록 힘들 것으로 보인다. 이는 통화당국이 증시부양을 위해 통화조절용 채권의 발행규모를 축소,현금상환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늘어나는 총통화 증가목표를 지키기 위해서는 상대적으로 은행창구를 죌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13일 한은에 따르면 1월중에 만기가 돌아오는 통화채권 3조5백91억원을 전액 차환발행할 예정이던 당초의 방침을 그대로 밀고나갈 경우 증시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이를 1월중 만기도래분보다 1조5백91억원이 적은 2조원으로 축소했다. 통화당국은 2조원 규모의 차환발행분 통화채를 투신ㆍ증권사에는 배정하지 않고 보험사 5천5백억원,단자사가 2천6백억원,나머지를 은행신탁계정과 상호금융 등이 인수토록 했다. 그러나 배정분을 모두 소화하더라도 1조원 이상이 현금으로 풀려나가게 돼 급격한 통화팽창이 예상되고 있다. 한은은 앞으로 전체통화량 조절이 여의치 않을 경우 민간여신을 대폭 줄이고 정부재정지출의 연기를 유도할 방침이어서 자금수요가 많은 설날(27일)과 부가세납부(25일)를 앞두고 민간기업,특히 중소기업과 가계의 자금사정이 매우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부의 통화채권 차환발행 축소방침에 따라 이달중 해외부문의 통화환수 규모를 당초 추정치보다 늘려잡고 민간여신이 대폭 축소되지 않는 한 1월중 총통화증가 규모는 평잔기준으로 2조5천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 주가 4일째“미끌”… 900선 붕괴/주말 9포인트 빠져「8백93」

    ◎미수금 정리매물에 내림세 가속 아슬아슬하게 지켜지던 종합주가지수 9백선이 주말 반나절장에서 무너졌다. 주말인 13일 주식시장은 전날보다 9.64포인트 밀려난 8백93.47로 장을 마감,이틀째 연중 최저치기록을 경신했다. 이날의 하락세로 지난 10일부터 연속 4일간 내리막길을 타고 있는 주가는 9일 대비 27포인트 가깝게 주저앉게 됐다. 종합지수 9백선 붕괴는 지난해 연말의 12ㆍ12 증시부양책 조치 이후 처음 나타난 것으로 투자자들에게 심리적 충격을 가하면서 부양책의 한계와 불안정한 시장기조를 한꺼번에 노출시켰다고 할 수 있다. 지난주 활기속에 9백30∼9백10선을 오르내려 일방적인 폭락ㆍ침체의 예상을 빗나가게 했던 연초 주가는 이번주 초 이틀동안 9백20선에 위치,향후의 상승국면 돌입을 지배적인 의견으로 만들었었다. 이같은 주가수준은 부양책 이후의 지난 연말 장세와 달리 기관투자가들의 개입이 없이 일반투자자들의 독자적인 매수세력이 결집돼 이루어 놓은 것이었다. 그러나 이같은 낙관적 전망은 10일의 대통령기자회견에 대한 실망매물이 쏟아지면서 허물어졌다. 남북관계 개선설이 소문만 무성한 채 구체적 호재를 제공하지 못했으며 주가상승의 최대관건인 수출등 실물경기의 회복여부도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라 주가하락세는 가속화됐다. 또한 증권사가 12ㆍ12 이후 불어난 2천5백억원의 미수금정리에 나서게 된 데 반해 투신사등 기관투자가들이 장세개입을 적극 자제함에 따라 관망세로 돌아 앉아버린 투자층이 두꺼워지면서 거래 자체가 부진함을 면치 못했다. 콜금리의 인하등 시중자금이 어느때보다 풍부함에도 증시에 호재가 길지 못했다. 오히려 설날 이후 강력한 통화환수조치가 있을 것이라는 우려 때문에 증시를 냉각시키는 데 일조를 했고 이는 내주까지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일부 증권관계자들은 이번주 초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던 투자를 하락세로 끌어내린 여러가지 요인들이 내주에도 지속된다는 사실을 지적,앞으로 매도우세의 장세가 가속화돼 지수가 8백80선까지 떨어질 것으로 점치기도 한다. 투신사들이 만기 도래된 통화안정증권을 현금상환 받고 거기에 자체상품 운용으로 이달중 8천억∼9천억원의 주식매입여력을 갖게 되지만 지난해 11월 이후 매수한 4조원 가량의 물량에 눌려 운신의 폭이 좁아 얼마만큼 주식매입에 나설지 의문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한편에선 내주에 증권사의 미수금 정리매물이 거의 마무리되고 북한과 관련된 호재들이 포진하고 있어 일반매수세가 뚜렷하게 가세,약세 대신 9백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교차하면서 증시기조가 강화된다고 보고 있다. 공급억제 방침에 따른 신주발행의 격감,고객예탁금이 연말에 비해 2천억원 넘게 느는등 4조6천억원에 육박하는 증시주변자금 호전도 주가반등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이번 9백선 붕괴를 바닥권을 다지는 조정국면으로 파악한다면 내주초는 몰라도 중반 이후 재상승의 가능성이 크다는 게 일반적인 예측이다.
  • 주식매입자금 조성/투신,추가로 5천억/주식형펀드 주식편입비율 높여

    투신회사들은 증시안정을 위한 주식매입여력의 확대를 위해 이달중 만기가 도래하는 통화채현금상환분 5천억원 외에 일부 주식형펀드 상품의 주식편입을 높여 5천억원 이상의 주식매입자금을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다. 13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한국ㆍ대한ㆍ국민등 3개 투신사는 작년말 증시안정을 위해 약 3조원어치의 주식을 매입한 바 있으나 올들어서도 침체증시가 크게 회복되지 않고 있음을 감안,이달중 현금상환되는 통화채 만기도래분 5천억원 외에도 주식편입비율이 낮은 일부 상품의 편입비율을 높여 주식매입 여력을 높이기로 하고 재무부측과 협의를 벌이고 있다. 투신사들이 이처럼 주식형펀드 상품의 주식편입비율 상향조정을 추진하고 있는 것은 지난해 말과 같이 이자부담이 따르는 은행자금지원을 통한 주식매입보다는 가급적 자체자금을 활용,주식매입여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투신사들은 이에 따라 주식형펀드 가운데 주식편입비율이 30% 내외로 판매가 부진한 일부 상품의 주식편입비율을 70∼80% 수준으로 높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투신업계는 이처럼 일부 상품의 주식편입비율을 상향조정할 경우 고객들의 신탁재산을 재원으로 활용해 5천억원 이상의 추가주식매입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한ㆍ일 분업적 대외합작 진출 바람직(해외기고)

    ◎90년대 양국 경협의 향방/「제휴형」 원조로 후발국 성장 도와야/중국ㆍ아세안 제국엔 직접투자 확대/기술ㆍ자금 상호보완… 공동 프로젝트 개발 서둘러야 아시아가 급속한 성장과정에서 개발도상 단계에 있으면서 원조공여국이 될 의사를 굳힌 NIES를 탄생시킴으로써 일본이 아시아에 있어서 유일한 원조국이던 시대가 종언을 고하려 하고 있다. 따라서 이제 일본은 우선은 NIES와,이어서 ASEAN의 전략국과 제휴,후발국가의 개발에 협력한다는­우리들이 「제휴형 원조」라고 이름붙인­새로운 형태의 원조에 나설 여건이 마련된 것으로 보이며 이미 그 개념정립을 위한 노력이 시작되었다. 제휴형 원조는 NIES 및 아세안 제국의 기술ㆍ조직ㆍ제도의 특성으로 보아 후발국에 보다 알맞은 것이며 그 보급ㆍ확대가 순조로울 수 있다는 점에서 효율성이 높은 원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뿐만 아니라 NIES 및 몇몇 아세안제국을 부축,그들을 새로운 원조제공자로 육성해 간다는 과제에 비추어 보더라도 제휴형 원조는 풍부한 가능성을 지닌 협력형태이며 그 때문에우리들은 제휴형 원조를 폭넓은 논의의 대상으로 삼지 않으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이하 제휴형 원조가 가능성을 갖게된 배경,그 개념,상정될 수 있는 사례등에 대해 서술하고자 한다. ○경쟁의 격차 줄어 오늘날에 와서는 일본ㆍNIESㆍ아세안 제국의 공업발전단계 사이에는 지나날과 같은 넘기 어려운 깊은 도랑은 없다. 오히려 아시아는 선발국에서 후발국으로 「연속적」인 차이를 갖고 원활히 이어지는 특유한 경제공간으로서 특징을 갖게 되었다. 그런 의미에서 일본과 아시아 사이에 NIES라는 중간적인 「성장핵」이 형성된 의미는 대단히 크다. 아시아는 NIES가 일본을 좇고 그 NIES를 아시아제국이 좇는다는 「중층적 추적」 관계를 가진 동태적 지역이 되었다. NIES가 일본과의 국제경쟁력 격차를 현저한 속도로 축소해온 것,더욱이 아세안 제국이 NIES 와의 경쟁격차를 좁히고 있는 것은 최근의 두드러진 현상이다. 한국은 저부가가치제품의 국제경쟁력을 낮추는 한편 고부가가치 제품을 꽤 빠른 속도로 고도화시켰다. NIES에 의한 선진국 추적과정이 점차고도의 자본ㆍ기술 집약재 분야에서도 전개되고 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태국은 한국이 국제경쟁력을 잃은 저부가가치제품 쪽에서 경쟁력을 현저하게 상승시키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아세안제국의 NIES 추적을 시사하는 것이다. 이러한 NIES와 아세안 제국간의 비교우위 구조의 다이내믹한 변화 아래 NIES의 생산ㆍ무역구조의 고도화가 추진됨과 동시에 양자 사이에는 강한 보완적 관계가 형성되기에 이르렀다. NIES와 아세안 제국에 있어서 최근의 두드러진 무역증가는 바로 이를 반영한 것이다. NIES와 아세안제국과의 보완적 관계를 추진시켜 온 것은 무역뿐만이 아니었다. 오히려 그 배후에서 보완적 관계를 강화하는 역할을 달성한 것은 NIES의 대아세안 제국 직접투자였다. NIES의 직접투자는 최근들어 급격한 확대를 계속하고 있고 멀지않은 장래에 아세안 제국과 대중국 투자국으로 확고한 지위를 굳힐 것으로 예상된다. 대부분 대미무역흑자를 기록하고 있는 NIES는 미국으로 부터 강력한 환율조정 요청을 받고 있으며,이에 응해 플라자합의(1985년 뉴욕에서 선진경제 5개국이 합의한 달러화의 가치 안전조치)후 4년간 대만 원(元)은 40% 이상,한국 원도 20% 이상의 절상을 시도했다. 그러나 미국의 환율정상 요청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양국은 오랜 기간 계속된 고도경제성장의 결과 노동공급의 제약이 심화돼 임금상승 경향이 높아졌다. 결국 통화절상과 임금상승의 두가지 요인이 NIES 기업의 해외진출을 촉진시킨 것으로 보인다. 기업의 경우 이제까지의 고도성장 과정에서 축적된 경제자원과 수출지향적 공업화 과정에서 얻은 풍부한 해외거래 경험 등으로 해외진출 조건은 충분히 갖춘 것으로 여겨진다. 1988년에 이르러 NIES의 대아시안 제국 직접투자는 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필리핀에서 일본과 미국을 상회했다. 또하나 주목할만한 현상은 최근들어서의 NIES와 중국간의 무역ㆍ투자관계의 긴밀화이다. ○제2 「성장축」으로 NIES는 아세안 제국,중국과의 이러한 밀도깊은 무역ㆍ투자관계를 통해 후발국의 성장을 재촉하고 있다. 일본과 어깨를 견줄수 있는 또하나의 「성장축」으로 등장한 셈이다. 그리고 이러한 조건위에서 한국이 「대외경제협력기금」을 대만이 「해외경제협력발전기금」을 창설하고 새로운 원조공여자로서의 지위를 굳혀가고 있는 것이다. NIES가 활발하고 효율적인 원조공여자로 등장한 것은 아시아에 있어서 후발국의 개발을 위해 극히 바람직한 것이라고 말하지 않으면 안된다. 왜냐하면 NIES는 10여년간 저위의 발전단계를 거쳐 중위의 발전단계의 국가로 올라섰고 후진국의 단계 이행에 도움이 되는 직접적이고도 유효적절한 기술과 조직ㆍ제도를 갖게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NIES는 원조세계의 신참이며 후발국에의 협력경험도 그리 많지 않은 편이다. 게다가 협력의 노하우 축적도 불충분하며 협력조직ㆍ제도 역시 미비하다. 또 NIES라고 하지만 아직은 개발도상국 단계에 있고 경제협력에 쏟아부을 자금 역시 넉넉하다고 볼수는 없다. 바로 여기에 일본이 NIES와 손잡고 후발국을 개발하는 이른바 제휴형 원조 방법이 제기되는 이유가 있는 것이다. 따라서 경제협력에 있어서도 NIES와 일본이 각자의 비교우위를 발휘하고 그 비교우위를 기초로 해 양자간에 협력적 보완관계를 만들어내는 노력이 필요하게 된다. 이러한 타입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까닭은 무엇보다도 NIES의 기술ㆍ조직ㆍ제도가 후발국의 개발에 있어서 보다 적정한 것이라고 생각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제휴형 원조는 일본으로서도 매력있는 방식이라는 점을 덧붙이고 싶다. 일본의 원조액은 근래 급속한 증가를 계속,엔고의 효과를 포함시켜 지난해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의 공여국이 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이 거액의 원조를 효율적으로 소화할 능력이 지금의 일본에게는 퍽 적다는 것이다. 특히 원조사업에 관계하는 인재의 부족은 상당히 심각하다. 원조액은 확대되는 반면 담당직원 총수는 1천6백명에 머물고 있는데 이 숫자는 10년전에 비해 별로 변함이 없는 것이다. 가까운 장래에 이 상태가 개선될 가능성 역시 적다. 또 일본의 원조는 도로ㆍ항만ㆍ댐 등 시설에 집중되어 있고 기술협력과 인재양성등 소프트 지원분야에 있어서는 협력이 미미하다. 이 점에 관해서는이미 국제적 비판을 받은지 오래이다. 그러나 NIES와의 제후형 원조를 통해 그들의 인재협력을 얻을 수 있다면 일본의 원조가 보다 효율적이고 섬세하고 치밀한 것이 될 수 있다는 점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면 NIES와 일본과의 제휴형 원조는 어떠한 구체적 내용을 가진 것으로 설정될 수 있는가. 이미 지적한 바와 같이 이제까지의 일본경제협력의 중심분야는 도로 항만 댐 등 시설부문이었다. 그러나 NIES는 이러한 부문에 있어서 지금까지 괄목할 속도로 자체역략을 키워왔고 실제 건설분야의 국제입찰에 있어서 일본기업이 NIES기업에 패한 사례도 적지 않다. 시설재 부문의 건설기술은 일본보다 NIES쪽이 보다 노동집약적이고 코스트도 싸기 때문에 강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 앞서 든 NIES 성공사례의 배후요인으로 지적될 수 있다. 즉 후발국에 있어서 NIES의 건설기술이 일본의 그것에 비해 보다 적절한 경우가 많다는 뜻이다. 이런 경우 시설재 부문의 건설을 NIES가 담당하고 일본이 자금면에서 보완적 지원을 하며,더 나아가 프로잭트의 가동을 함께하는 원조 수입국 내화분(로컬 코스트)의 융자를 시도하는 역할을 맡을 수 있는 것이다. 또 시설재 프로젝트 건설과정 자체에 대해서도 NIES가 건설기술을 담당하고 일본이 컨설팅 서비스 및 어드바이스 서비스를 담당하는 등의 분업적 협력도 가능할 것이다. ○인재 교류등 긴요 제휴형 원조가 효율적으로 이뤄지기 위해서는 원천적으로 원조 프로젝트의 발굴 및 사업화 가능성 조사 단계에서의 공동작업이 필수적이다. 그러한 공동작업을 위해서는 예컨대 필요인원의 25%를 외국인에게 개방하고 있는 국제협력사업단(JICA)의 개발조사 사업에 있어서 이 범위를 더욱 확대함과 동시에 JICA 이외의 개발협력기관의 개발조사에 있어서도 이와같은 시도를 적극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 범위에 NIES의 스태프들이 많이 참가하고 더 나아가서는 NIES의 개발조사 계획속에 같은 범위를 설정,여기에 일본인 스태프가 참가할 수 있도록 한다면 더욱더 바람직할 것이다. NIES와 일본과의 제휴형 원조는 시설재 부문에 국한되지 않는다. 역대 농업기술,역대 의료기술에 있어서도 일본보다 풍부한 기술축적을 가진 대만ㆍ싱가포르에 의한 후발국에의 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일본이 두나라에 자금을 지원하고 협력안건 발굴과 사업화 가능성조사를 일본과 공동으로 행하는 방식도 유효한 제휴형 원조의 하나의 예가 될수 있다. 더욱이 후발국의 인재양성을 위해서 시도하고 있는 연수사업도 일본보다는 NIES에서 행하는 쪽이 효율적일 경우가 적지 않다. 일본은 이러한 제3국 연수가 활발해질 수 있도록 NIES를 적극적으로 지원해야만 한다. JICA는 이러한 제3국 연수제도를 이미 갖고 있지만 이것이 더 확충된다면 제휴형 원조의 하나의 모델로서 높은 가치를 갖게될 것이다. 제휴형 원조는 가능성이 많은 협력방식이라고는 하지만 아직은 아이디어 단계에 머물고 있다. 그러나 거꾸로 말하면 이것은 제휴형 원조의 개발 여지가 아직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장래에 전개될 제휴형 원조를 위해 NIESㆍ일본간에 인재를 긴밀히 교류하고,제휴형 원조의 안건발굴을 위한 공동연구ㆍ조사체제를 정비하며 그 연구조사를 기초로 제휴형원조의 파일로트 프로젝트를 공동 운영한다는 계획의 착수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NIES는 현재 직접투자를 통해 아세안 제국,중국등 후발국의 성장을 공급면에서 지원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있다. 일본보다 후발인 NIES가 산업기술등 경영의 노하우를 아세안 제국 및 중국에 이전시키기는 훨씬 쉽다. 직접투자의 경험과 자원면에서 NIES보다 풍부한 일본이 전자의 직접투자를 적극화시키기 위해서는 응분의 노력을 할 필요가 있으며 그것을 위한 구체적 계획의 수립이 기대된다. 지난 7월 일본국제포럼에서 나온 제언,「일본의 경제력을 세계경제의 발전을 위해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이점에 관한 구체적 조치는 일고의 가치가 있다. 거기에서는 다음 3가지가 제창되었다. ▲해외경제협력기금과 일본 수출입은행의 대출등 출자를 일본계 합병기업뿐만 아니라 NIES계 현지기업인에게도 적용한다 ▲개발도상국의 NIES에 합치되는 투자기업의 조사ㆍ발굴에 힘을 쏟는 일본무역진흥회의 활동대상을 NIES 기업에까지 넓힌다 ▲NIES중에는 한국이 해외 직접투자보험제도를 갖고 있으며,일본의 금융기관이 한국의 해외투자보험기관과 재보험을 체결함으로써 한국의 직접투자 촉진을 측면으로부터 지원한다. 결론적으로 한국은 일본과 협력,개발도상국 진출의 길을 개척해야할 새로운 시대의 개막앞에 서있는 것이다. □와타나베 도시오 ▲1939년 산리현 출생 ▲1963년 경응대 경제학부졸 ▲1975년 축파대학원 지역연구소 조교수 ▲1988년 이후 동경공업대 교수,아시아 정경학회 상무이사 ▲저서 「성장의 아시아,정체의 아시아」 「서태평양시대」등.
  • 대북한 경제교류 적극 추진/전경련 회장단,신년 기자회견

    ◎“구체적 계획은 정부와 협의중”/올 경제성장률 5.8% 예상/임금인상 10% 이내면 6.7%도 가능 전경련은 올해 대북한 경제교류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유창순 전경련회장은 4일 가진 회장단기자회견에서 『북한의 개방을 이끌어내기 위해 전경련을 중심으로한 민간경제계가 북한과의 경제교류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회장은 구체적인 내용은 현재 정부기관과 협의중에 있으며 정부가 민간경제계의 활력을 북방정책에 활용하기를 원한다면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경제전망에 대해 유회장은 현재의 경제정책이 지속되는한 올해의 경제성장률은 정부 목표치인 6.5%에 훨씬 못미치는 5.7∼5.8%에 불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회장은 그러나 환율을 7백원선으로 인상하고 올해 임금상승폭이 10%안으로 정착한다면 6.7%의 성장도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유회장은 현재 국민사이에 경제위기의식이 널리 퍼져있어 격심한 노사분규는 지난해에 비해 줄어들 것이라고 낙관하고 기업인ㆍ근로자 모두가 책임을 공감하고 대화로써 문제를 해결해야 할것이라고 말했다. 신규 고용감축ㆍ감원에 대한 우려가 높은데 대해 유회장은 『기업인들은 고용을 줄여 경영감량을 이루기보다 생산성을 높여 생산단가를 줄이는 방식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그러나 이를 위해서는 근로자들도 임금인상폭 이상으로 생산성을 높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밖에 유회장은 ▲근로자 주택마련방안 강구 ▲산업재해 예방 ▲공해방지 등이 올해 대기업이 주로 해야 할 일이라고 밝혔다. 한편 유회장은 정치권의 재편움직임에 대한 재계의 대응방안과 관련,여야를 포함한 정치인과 재계인사와의 접촉이 한층 많아질 것이라고 예상했으나 재계가 능동적으로 나설 일은 없다고 밝혔다.
  • 경기 올 봄엔 더 침체 국면/기획원 전망

    ◎기업 실사지수 59.7… 작년말의 절반/수출ㆍ내수 모두 부진 예상/건설은 신도시 영향,호조띨 듯/“과중한 인건비가 최대 요인”/상의 조사 국내기업 경영자들은 올해 연초 경기가 지난해말보다 더욱 침체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제조업에서 수출은 물론 그동안 경기를 그나마 떠받쳐주던 내수마저 지난해보다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4일 경제기획원 조사통계국이 전산업의 부가가치 비중에 따라 표본추출한 7백50개 기업과 삼성ㆍ현대 등 20대 재벌그룹을 대상으로 조사한 「올해 1ㆍ4분기 기업경영자 경기전망」에 따르면 기업인들의 경기전망을 나타내는 기업경기 실사지수(BSI)는 전반적인 경기에 대해 지난해말의 1백2(기준 1백)의 절반 수준인 59.7로 집계돼 올 연초 경기가 극도로 침체를 면치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기업경기 실사지수는 1백을 기준으로 그 이상일 경우는 경기호전 전망을,1백 이하일 때는 경기악화 전망을 나타낸다. 제조업의 수요별 경기도 수출이 원화절상과 임금상승 등에 따른 국제경쟁력 약화의 지속으로 지난해말의 1백8보다 크게 감소한 85.7로 나타나 지난해에 이어 당분간 부진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내수도 계절적 수요감소와 경기침체로 지난해말(84.3)보다 떨어진 70.7로 집계돼 국내경기를 더이상 받쳐주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은 신도시 건설 등으로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으나 제조업,도산매및 숙박업,운수ㆍ창고업,금융ㆍ보험업 등 여타 전업종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이같은 조사내용은 대한상의가 2천3백4개 표본 광공업체를 대상으로 조사,이날 발표한 올 1ㆍ4분기 「기업경기 전망조사 결과」와 일치했다. 이 조사결과에 따르면 기업경기 실사지수는 평균 89로 나타났으며 경기악화 전망의 요인을 과중한 인건비 부담(15.4%),내수부진(9.8%),수출부진(9.7%),인력부족(7.6%),자금조달난(5.9%) 등의 순으로 지적했다. 부문별 기업경기 실사지수를 보면 설비투자만이 1백15로 작년말보다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을 뿐 내수 97,수출 92,자금사정 74 등으로 거의 전 부문이 저조할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원자재 구입가격은 경기실사 지수가 66으로 나타나 대부분의 업체가 원자재값 상승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 □주요기관의 경기 전망 기 관 조사 대상 89 4/4 90 1/4 통계국 전 산 업 102.0 59.7 상 의 광 공 업 110.0 89.0 산 은 광 공 업 110.0 106.0 택 은 주택 건설 121.4 136.4 기 은 중소 제조 118.1 107.2 전경련 광 공 업 103.0 ­ 무 협 무 역 업 60.9 ­
  • 수출 6백22억불/상공부,작년 추계

    89년 1년동안의 전체 수출실적은 6백22억달러에 이른 것으로 추계됐다. 31일 상공부가 잠정추계한 지난해 수출실적은 88년 수출실적 6백9억달러에 비해 2.5%가 증가한 것으로 지난 10여년이래 최저증가율이다. 수입실적은 6백14억달러로 1년전보다 18.8% 증가했다. 이에 따라 통관기준으로 본 무역수지는 8억달러의 흑자를 기록,지난 86년 이후 최저수준을 보였다. 품목별로는 자동차 수출이 88년보다 35%,신발류가 6%씩 감소했고 전자ㆍ섬유 및 철강제품은 7% 정도씩 증가했다. 이같은 수출증가율의 급격한 둔화는 가장 큰 수출시장인 대미수출의 둔화 등 해외경기침체와 원화절상 및 국내수출기업의 임금상승 등으로 수출채산성이 악화돼 수출의욕이 크게 저상된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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