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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미 수출 하반기엔 “파란불”/원화 절하등 영향,감소추세서 반전

    ◎반도체등 주도,1백90억불 전망 올하반기 대미수출이 상반기의 감소추세를 만회,지난해와 비슷한 1백93억달러 수준에 달할 전망이다. 15일 대한무역진흥공사가 26개 대미 주요 수출상품의 경쟁력실태와 수출전망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미국의 경기회복과 원화의 절하추세에 힘입어 하반기 들어 수출이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반도체·항공부품·생필품 등의 신장세가 대미수출을 주도,올수출액이 1백90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대미수출은 지난 88년을 계기로 내리막길을 걸어 89년 마이너스 3.6%,90년 마이너스 6.2%의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올5월까지 4.2%의 감소를 나타냈다. 이같은 수출부진은 그동안의 임금상승 등에 따른 가격경쟁력약화및 신상품개발 미흡으로 인한 품질경쟁력의 약화,국내상품의 대중적이미지 구축미흡 등 때문으로 지적된다. 이러한 추세를 반영,국내상품의 대미시장 점유율도 점차 떨어져 88년 4.6%를 정점으로 89년 4.2%,90년 3.7%,올4월 현재 3.4%에 머물고 있다. 반면 우리의 경쟁국인 중국과 멕시코의 대미수출은 꾸준히 증가세를 나타내 올4월 현재 멕시코 6.3%,중국 3.0%를 보이고 있으나 대만은 87년 6.1%에서 현재 4.4%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국내상품중 대미시장점유율 25%를 넘는 경쟁력 우위의 상품은 전자레인지·가죽의류·낚시대·금속식기·스웨터·모조장신구·신발류·오디오테이프 등 8개 품목이다. 특히 국내상품중 가죽의류와 전자레인지는 지난해 시장점유율이 70% 및 60%로 각각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중저가품 가운데 품질 및 가격경쟁력이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 “직교역계약 유효” 북측입장 확인땐 북한에 쌀 5천t 우선반출

    ◎정부,내주 목포항서 보내기로 정부는 지난 3월29일 천지무역상사(회장 유상렬)와 금강산국제무역개발회사(총회장 박경윤)사이에 직교역키로 합의한 남한쌀 10만t중 1차분 5천t을 다음주말께 목포항을 통해 북한에 반출하기로 최종 방침을 정한 것으로 13일 알려졌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이날 『남북간에 처음으로 체결된 이번 직교역계약이 전체 거래물량인 남한쌀 10만t의 대북반출조건을 둘러싼 남북의 입장차로 무산될 위기에 놓이게 됐다』며 『이를 타개하기위해 정부는 지난 12일 관계부처회의를 열고 내주중 천지무역상사와 금강산국제무역개발회사간에 최종적인 실무접촉을 통해 지난 3월에 체결된 계약이 유효하다는 북한의 입장만 확인되면 다른 조건없이 1차분 5천t을 곧바로 반출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밝혔다. 천지무역상사와 금강산국제무역개발회사는 지난 3월 남한의 쌀 10만t과 이에 해당하는 무연탄등 북한의 물자를 물물교환하는 방식으로 직교역키로 합의하고 1차분으로 남한쌀 5천t과 북한의 무연탄 3만t,시멘트 1만1천t을 5월초까지 교환키로 했었으나 북한이 전체 물량 10만t의 인도계획을 밝힐 것을 요구하고 이에 대해 우리당국도 대금상환이나 물품인도방법등이 지나치게 모호하므로 북한당국의 보증각서가 첨부된 새로운 계약을 체결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계약이 실천되지 못해왔다. 이에대해 이 관계자는 『분단이후 처음으로 맺은 이번 직교역계약을 성사시키겠다는 것이 정부의 현재 입장』이라며 이에따라 『정부는 북한당국의 보증각서등을 요구했던 기존 방침을 변경,새로운 계약서체결없이 당초의 계약서에 명시된대로 1차분 쌀 5천t을 먼저 북한측에 보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천지무역상사와 금강산국제무역개발회사관계자들이 지난달 19일 도쿄에서 만나 쌀 10만t을 올해안에 북측에 보내주기로 재차 확인한 만큼 북한측이 1차분 쌀 5천t의 선반출에 대해 반대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한미와이즈맨회 오늘 발족

    ◎민간차원의 경제·외교협력을 모색/우리측 남덕우씨등 5명으로 구성 한미양국간의 경제·외교·안보 등의 문제를 민간차원에서 다룰 한미와이즈맨회가 9일 발족된다. 이 회는 국제사회에서 양국간 협조체제의 구축과 통상정책,기타문제의 양국간 관계개선등에 대한 의견을 수렴,정부최고책임자에게 건의하게 된다. 회원은 우리측에서 남덕우 전국무총리·조순 전부총리·이건희 삼성그룹회장·최종현 선경그룹회장·구평회 럭금상사회장등 5명이며 미국측에선 칼루치 전국방장관·브레진스키 전대통령안보보좌관·크리스토퍼 전국무차관·클라우센 전세계은행총재·로데릭 전US철강회장등 10명이다. 또 양측사무총장은 금진호 국제무역경영연구원회장(전상공부장관)과 조단 국제전략문제연구소부회장이 맡으며 연2회 정기회의를 갖는다.
  • 오늘부터 11월까지 발행… 신형 「상품」 가이드

    ◎교환사채/채권·주식 선택형/새 투자대상 부각/2년후면 특정주식과 교환가능/안바꿔도 3년 수익률 47.4% 보장/기준주가 20% 이상 할증… 56% 올라도 맞바꿔/총 1조규모… 증권사서 판매 증권사의 교환사채가 이번 주부터 발행된다.새로운 투자대상으로 주목을 끌고있는 교환사채의 이모저모를 알아본다. ▷교환사채란◁ 회사채의 일종이나 일반 회사채 투자에서는 기대할 수 없는 융통성을 갖추고 있다. 요즘 한창 각광받고 있는 채권투자에다 「교환」을 통해 주식에까지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다. 채권투자는 매입순간 수익을 보장받아 만기만 기다리면 된다.주식시장은 요즘 내리막길을 걷고 있지만 내년의 자본시장 개방등을 생각할 때 중·장기적으로 분명히 오르게 돼있다. 이런 상황에서 「주식시장이 살아난다」는 쪽에다 패를 던지되 잘못되더라도 회사채에 버금가는 원리금상환을 보장받길 원한다면 욕심이 지나친 건 아닐까.증권사의 교환사채는 투자자의 이같은 욕심을 충족시켜 주는 상품이다. 발행후 일정기간이 지나면 특정주식에 대한 교환청구권이 주어져 사채매입 당시보다 그 주식의 주가가 몇배나 치솟았더라도 맞바꿀 수 있는 것이다. 「맞바꿈」못지 않게 중요한 점은 「교환」이 결코 절대적 의무가 아니기 때문에 내키지 않으면(특정주가가 별로 많이 오르지 않았으면)교환을 안해도 된다는 사실이다. ▷만기보장수익률◁ 일반 회사채와 마찬가지로 3년 만기이며 주식교환 청구권은 발행후 2년만에 발효,만기 1개월전까지 행사할 수 있다. 교환청구권이 주어지지 않은 2년동안은 보통 회사채와 다름없어 확정이자인 표면금리가 주어진다.대신 이율이 낮아 연6∼8% 수준밖에 안된다. 따라서 발행후 24개월까지는 1년씩 표면금리를 지급받고 25개월째부터 35개월 사이에 특정주식에 대한 교환권을 행사하는 것이다.마지막 달인 36개월째가 되면 교환권이 상실돼 매입·보유자는 사채권만 갖게 된다. 교환권을 포기하고 사채권을 선택한 매입자들은 특정주식이 별로 오르지 않았던 만큼 발행회사측은 이들에게 응분의 보상을 해주는데 여기에서 만기보장수익률의 개념을 알아야 한다.마지막 3년째이자를 기존의 표면금리로 계산해서 원리금상환을 끝내는 대신 지급했던 표면금리(2년)를 포함해서 보유기간인 3년의 평균수익률이 연 15%가 되도록 최종년의 이자를 크게 높여주는 것이다.표면금리가 8%이고 만기보장수익률이 15%(3년 45%)일 경우에는 최종년 이자율이 29%(45―8×2)가 된다. 만기보장수익률 연15%는 3년복리로는 47·4%에 달한다.예컨대 10만원짜리 교환사채를 매입했다면 3년만기때 14만7천4백원을 되돌려 받는 것이다. ▷교환가격◁ 교환사채에는 발행회사가 선정한 교환대상 특정주식이 명기되어 있다.이 특정주식들을 2년뒤에 채권과 맞바꾸기로 한 만큼 맞바꾸는 가격(교환가격)은 사채발행 당시의 주식시세와 똑같을 수가 없다. 교환가격은 발행당시의 평균 시세(기준주가)에 20%이상을 할증해서 각 증권사가 자율적으로 결정하게 돼있다.예컨대 20%의 할증률을 적용한다면 현재 기준주가가 1만2천5백원인 주식의 교환가격은 1만5천원이 된다. 따라서 이 주식이 명기된 1백만원짜리 교환사채를 매입한다면 2년뒤 이 주식 66주와 맞바꿀 수있다.나머지 1만원은 현금으로 돌려받는다.단 교환을 청구할 수 있는 2년뒤 이 주식의 시세가 교환가격보다 30%이상(할증률이 20%인 경우 기준주가보다 56%이상)오를 경우 30%를 초과하는 상승분에 한해 절반을 증권사와 나눠가져야 한다.발행때 확정된 교환가격에다 이만큼의 웃돈을 얹어야 맞바꿀 수 있는 것이다. 기준주가가 1만2천5백원,교환가격이 1만5천원인 교환대상 주식의 시세가 2년뒤 1만9천5백원이 되기까지는 웃돈없이 그냥 맞바꾼다는 얘기다.만약 이보다 5백원 높은 2만원까지 상승했다면 30%초과분(5백원)의 반인 2백50원을 얹어주어야 사채와 주식을 바꿀 수가 있다. 만기보장수익률 연15%를 2년간 복리로 계산하면 34%에 달하기 때문에 그동안 교환대상주식의 주가상승률이 이에 못미칠 땐 구태여 그 주식과 바꿀 필요없이 3년만기와 함께 47·4%의 이자를 챙기면 된다. 오는 11월까지 총1조원 규모로 발행되는데 회사채와 마찬가지로 증권사 점포를 통해 쉽게 매입할 수 있다.
  • 건설노임 1년새 58% 폭등/「제조업」 상승폭의 무려 3배

    ◎산은 표본조사 건축경기과열로 인력난·자재난이 극심했던 지난 한햇동안 건설업종의 임금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4일 산업은행이 국내 2천5백47개 기업을 표본조사해 발표한 「90년 기업재무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종합건설업체의 1인당 인건비상승률은 57.9%로 전년도 인건비상승률(26.2%)을 배이상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제조업의 평균인건비상승률(17.5%)이 전년(23.1%)보다 떨어진 것과 대조를 이루는 것이다.
  • 대출뒤 사업실패땐 원금의 30%만 상환/조건부 융자보증 신설

    기술신용보증기금은 기업의 신기술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기술신용보증대출을 받은뒤 사업이 실패하더라도 대출금의 30%정도만 갚으면 되는 조건부융자보증제도를 신설,지난1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조건부융자보증제도란 기업에 기술개발자금을 융자해주고 사업이 성공할 경우 매출액의 일정비율을 로열티로 받고 사업이 실패하면 융자원리금상환을 감면,최소상환금(이자를 제외한 원금의 30%)만 내도록 하는 융자와 투자의 중간성격을 지닌 금융지원방식이다.
  • 제조업 임금상승률/한국이 세계 최고

    ◎시간당 급여 연평균 25.2% 올라/미 당국 85∼90년 집계/대만·홍콩·싱가포르등 능가 국내제조업의 시간당임금이 지난 85∼90년동안 세계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무역진흥공사에 따르면 미노동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세계각국의 노동비용조사결과 85∼90년 5년동안 한국의 시간당 노임상승률이 연평균 25·2%를 기록,세계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어 대만이 연평균 21·6%,핀란드 20·6%,브라질 20%의 순이었으며 경쟁국인 일본은 14·8%에 머물렀다. 한국의 시간당임금을 액수로 보면 85년 1달러35센트(한화 1천1백75원)에서 90년 4달러 16센트(2천9백44원)로 아시아의 4용으로 불리는 대만·홍콩·싱가포르가운데 가장 높았다. 이들의 지난해 시간당노임은 대만이 3·98달러,싱가포르 3·78달러,홍콩 3·20달러였다. 한국의 이같은 높은 임금인상률은 88년 40·4%,89년 42·8%의 높은 인상률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또 국내의 시간당노임 수준을 미국(지수:1백)과 비교할때 75년 6에서 80년 10,85년 10을 유지하다 88년이후급격히 상승,90년에 28을 기록했다. 미국을 기준으로 할때 주요 각국의 노임수준은 일본이 87,영국이 84수준이며 세계에서 가장 노임이 비싼 나라는 노르웨이로 1백47,독일이 1백44,스웨덴 1백41등이다. 한편 무역비중을 감안한 지역별 시간당 노임은 미국대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국가가 1백5,유럽국가 1백18,유럽공동체(EC)국가 1백14로 높은 반면 아시아개발도상국가(NICS)는 26에 불과했다. 특히 최근 북미자유무역협정 체결과 관련,아시아4대용외 평균임금은 3·86달러 수준으로 미국의 20∼30%선인데 비해 멕시코의 경우 12%정도로 나타나 이 협정 체결시 아시아국가의 대미수출이 상당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우려된다.
  • “강청은 허리띠로 목매 자살”/홍콩지,「당 내부문서」 인용보도

    ◎말년에 인후암 아닌 간경화증세로 고생/죽기 전날밤 “내일아침 6시에 깨워 달라” 모택동의 병약했던 말년에 그의 후광을 업고 4인봉을 구성,중국대륙을 마음대로 주름잡았던 모의 미망인 강청은 말년을 연금상태에서 병에 시달리며 어렵게 보내다 지난 5월14일 여성용 바지의 허리띠로 목매 자살한 것으로 밝혀졌다. 19일 홍콩의 성도일보가 최근 중국공산당이 발행한 「강청의 죽음에 관한 내부문서」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강은 또 죽기 얼마전에는 자신이 권좌에 있을 때 살았던 중남해 「중국고위층 거주지역」에 돌아갈 수 있도록 당중앙위에 요청했으나 거절당한 것으로 돼 있다. 강은 그 동안 여러 차례에 걸쳐 측근들에게 자신의 석방을 탄원토록 부탁했지만 이들은 『별 도움이 안 될 것』이라면서 모두 외면했다는 것이다. 강은 또 오래전부터 알려진 것처럼 인후암을 앓은 게 아니라 간경화증세로 고생을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 문서는 강이 왕홍문(전 당중앙위 부주석) 등과 4인방을 만들어 모의 사후 대권을 움켜쥐려 했으나 실패,81년 사형선고를 받은 뒤 3년 후인 84년5월 이후 북경교외 진성감옥 부근의 한 양옥집에서 간질환 등에 대한 치료를 계속 받아왔다고 밝히고 있다. 강은 이곳에서 5명의 감시원과 함께 지내 왔으며 당중앙위로부터 매달 2백50원(당시 환율기준 5만원)의 생활비를 지급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 내부문서에 따르면 강은 자살하기 하루 전인 지난 5월13일에도 보통때와 같은 태도로 지냈으며 저녁 무렵 한 감시원에게 『내일 아침 6시에 깨워 달라』고 부탁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다음날 아침 6시 강은 침대 위에서 목에 허리띠가 감겨 있는 자살시체로 발견됐다. 한편 최근 상해일보는 1915년 출생한 강청이 젊은시절 술주정뱅이인 부친을 피해 가출,상해에서 남빈이란 예명으로 배우노릇을 하다가 일본군의 점령으로 연안에 피신했으며 그곳에서 모와 결혼했다고 보도했다. 상해일보는 강이 모의 환심을 사기 위해 항상 그의 주변을 떠나지 않았고 결국 모의 세번째 부인이 되는데 성공했으며 당시 결혼은 주은래의 적극적인 주선에 의했던 것으로 밝혔다. 중국공산당의연안시절에는 혁명정신이 약화된다는 이유로 부부동거가 허용되지 않았으나 모·강의 경우 주은래가 『최고지도자 동지만은 예외로 하자』고 제안한 것이 받아들여져 거처를 같이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강이 모와 결혼했던 39년 중국공산당은 강이 정치에 관여치 않을 것을 전제로 둘의 결합을 허용했다. 강은 결혼 후 상당기간 정치의 표면에 나서지 않았다. 그러나 60년대에 들어와서는 과거의 배우답게 경극(북경오페라)의 혁명성을 강조하고 예술정책에 비판을 가하는 등 목소리를 높여가다가 60년대 중반 문화혁명을 계기로 정치일선에 등장,중앙정치국 위원 등의 자리를 차지하면서 대권장악의 야망을 나타냈다. 그러나 모택동이 76년 사망하자 강도 몰락했다.
  • 대상/십이지상 목각세트/공예품 경진대회

    중진공은 19일 올해 전국공예품경진대회에서 영예의 대상을 김가환씨(서울)가 출품한 「십이지상목각세트」가 차지했다고 발표했다(사진). 목재를 원자재로 한 십이지상목각세트는 전통 문양으로 쓰여온 쥐·소·호랑이·토끼 등 십이지동물의 특징을 간결하게 표현하고 소비자가 직접 조립할 수 있도록 부품을 규격화했다. 따라서 양산체제에 의한 원가절감이 가능,상품성이 있는 우수작품으로 평가됐다. 금상은 신창희씨(경기)의 「생활도자기세트」,은상은 강성기씨(강원)의 「연옥나전상감신변용품」과 홍철선씨(경기)의 「팔찌와 식탁용품」이 각각 차지했다. 이밖에 동상은 10종이 선정됐고 단체부문에서는 경기도가 최우수 도,우수 시도로는 서울과 전북·경남이 각각 결정됐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15개 시도에서 지역별 예선을 거친 6백88종,1만8천5백89점이 출품됐으며 입상작은 28일부터 12일 동안 한국디자인포장센터에서 전시된다.
  • 주가 또 하락/지수 6백4

    19일 주식시장은 일반 매수세가 거의 자취를 감춘 가운데 기관개입으로 낙폭을 줄이는 하락장세가 되풀이됐다. 종가 종합지수는 2.52포인트 떨어진 6백4.27이었다. 전장 거래량이 1백90만주에 그쳤고 마이너스 3.2의 후장중반까지 4백만주에 머물렀다가 막판 증안기금이 2백억원을 풀면서 매매량이 6백71만주로 늘었다. 증안기금·투신사 등 기관들이 주문한 규모가 4백억원에 달했으나 총 거래대금은 9백억원에 불과했다. 투신사에 5천억원 이상의 통화채를 현금상환하고,또 증권감독원이 연기금·은행·보험 등 62개 기관에 주식매수 확대와 유가증권 담보대출 활성화를 촉구하는 공한을 발송했다는 소식이 있었지만 매수세는 오히려 약해지기만 했다. 시중 실세금리가 치솟은 가운데 고객예탁금은 8천8백억원대로 낮아졌다. 4일 연속 하락,종합지수가 9포인트 넘게 빠져나가 연중 최저지수(4일)와 단 3포인트 차밖에 없게 됐다. 3백65개 종목이 하락(하한가 16개)했고 1백49개 종목이 상승(상한가 12개)했다.
  • KDI,내수·수출등 부문별 전망

    ◎“올 9% 과성장” 안정기조에 「그늘」/물가상승 9.7%,경상적자 38억불/과열경기 막게 통화증가 억제 긴요 올해 우리 경제는 당초 예상보다 훨씬 높은 9%의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이 같은 과성장에 따른 폐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앞으로 과열경기를 진정시켜 경제성장률을 적정수준으로 낮추는 것이 시급한 것으로 촉구되고 있다. 한국개발연구원은 13일 내놓은 경제전망에서 올해 경제성장은 수출 및 설비투자의 호조와 건설경기활황에 힘입어 지난해 실적과 비슷한 9%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또 소비자물가는 연말기준으로 지난해 상승률 9.4%보다 다소 놓은 9.7%에 달하고 경상수지적자규모는 지난해의 22억달러보다 훨씬 많은 38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같은 경제성장전망은 한국개발연구원이 지난 연초에 예상했던 7.4%보다 1.6%포인트 높고 정부의 올해 경제성장전망치인 7%보다 2%포인트 상회하는 것으로,지난 1·4분기 성장률이 8.6%로 잠정집계된 점을 감안할 때 앞으로 우리 경제가 경제여건이나 성장잠재력에 비해 과속성장을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개발연구원은 현재의 경제여건으로 보아 우리의 경제성장은 8% 내외가 적정수준이나 이를 넘어 9% 수준의 지나친 성장을 보일 경우 물가상승과 경상수지적자폭의 확대 등이 예견된다고 지적,경제안정화 시책을 더욱 강화하여 내수를 진정시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얼핏 생각하기엔 경제성장률이 높으면 높을수록 좋을 것 같지만 성장속도가 적정수준을 넘어 경기가 과열현상을 빚게 되면 초과수요를 유발,물가가 크게 오르고 수입이 격증하는 등 적지 않은 부작용을 초래하게 된다. 올해 경제전망을 부문별로 보면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하반기 걸프전쟁의 발발로 일시 주춤하는 듯했던 국내경기가 조기 종전으로 지난해의 활황세를 되찾음에 따라 지난해 실적인 9%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내용적으로는 지난해의 성장이 건설경기 활황에 의해 주도된 것이라면 올해의 경제는 건설경기 등 내수부문이 둔화된 반면 수출이 괄목할 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등 점차 건실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 동안 인력난과 자재난을 유발하는 등 많은 부작용을 초래했던 건설경기는 「5·3 건설경기진정대책」에 따라 지난해 27.9%의 급신장에서 올해는 13%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건설경기가 과열현상을 보였던 점을 감안할 때 올해의 증가율 12%도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는 것이 한국개발연구원의 분석이다. 반면 민간소비는 지난해의 경우 10.2%의 높은 증가세를 보였으나 올해는 그 동안의 물가상승에 의한 실질소득의 감소,임금상승세의 둔화 등으로 인해 8.7%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예측됐다. 국제수지는 올 들어 지난 4월까지의 무역적자규모가 44억달러에 이르는 등 갈수록 적자폭이 확대되고 있으나 하반기에 들어서면 수출이 회복되는 반면 수입증가세가 둔화돼 상당한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수출은 소련·중국·동구권 등과의 북방교역이 활기를 띠는 데다 하반기 들어 원화가치절하와 일본엔화의 강세영향으로 미일 지역의 수출이 늘어 지난해보다 95억달러 많은 7백26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수입은 상반기중엔 지난해높은 값으로 체결됐던 원유도입·시설재수입 등으로 높은 증가세를 보였으나 하반기에는 국제원유가격의 하락과 내수경기진정책에 따른 수입수요감소로 증가율이 둔화돼 지난해보다 1백7억달러가 늘어난 7백58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개발연구원은 이 같은 전망을 종합해 볼 때 올해 우리 경제는 수출의 회복세로 내수와 수출부문의 불균형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내수둔화가 완만하여 경기과열현상과 물가불안이 지속될 가능성이 많다고 지적했다. 또 총통화증가율이 정부의 억제선인 17∼19%선을 상화하거나 건설경기가 진정되지 않을 경우 경제의 안정기조를 유지하는 데 많은 어려움에 봉착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따라서 앞으로 우리 경제의 최우선과제는 물가불안을 완화하고 수출회복과 국제수지개선의 전제조건인 내수의 지속적인 억제에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정부가 당초 목표했던 대로 통화증가 억제선을 지켜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개발연구원은 또 물가오름세를 진정시키기 위해서는 지나친 임금상승을 억제하고 부동산 보유세제의 강화와 토지의 이용규제완화 등을 통해 부동산가격을 안정시켜 나가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 「북한 건국 40돌 행사」 찍은 파 영화 큰 충격파

    ◎「붉은 왕조 신격화」에 세계가 전율/배우는 「주석」·백만 군중은 “박수기계”/광신도 얼굴엔 웃음보다 고뇌가…/미 이어 일서 상영… “인간성 말살의 현장기록” 1시간26분짜리 한 짤막한 기록영화가 지금 미국·일본을 비롯한 자유세계에 충격을 주고 있다. 인류사적 관점에서 현대를 사는 우리들에게 「국가」란 무엇인가,「조직」,나아가 궁극적으로 「인간」이란 과연 무엇인가를 이 영화는 처절하게 묻고 있다. 이 다큐멘터리 필름의 스토리는 없다. 다만 열광하는 듯 보이는 1백만 대군중의 「퍼레이드」만이 있을 뿐이다. 퍼레이드의 진행과정을 통해 한 「위대한 독재자」의 사상과 행동,우상화의 실상을 소개하고 있다. 이 영화에서 등장인물들은 단 한 사람만을 빼놓고는 모두 박수치고 만세 부르는 기계로 전락된 것처럼 보인다. 대사도 해설자의 내레이션만 없다면 「만세」로 일관한다. 미국에 이어 10일 하오 1시30분과 3시 2차례에 걸쳐 도쿄(동경) 긴자(은좌) 도쿄가스 6층 홀에서 열린 한 영화의 시사회에 참석했던 5백여 명의 관람객들은모두 말문을 잊었다. 직접적인 코멘트를 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모두 전율을 느낀다는 표정이었으며,지구상에 과연 이런 사회도 존재했었는가라는 자신의 무지에 회의하는 얼굴들이었다. 충격의 영화였다. 제목은 「퍼레이드」,「동구가 본 붉은 왕조」라는 부제가 달려 있다. 감독은 폴란드 태생의 안제이 피디크(Andrzej Fidyk). 37세의 나이답지 않게 생의 근본문제에 관해 문답한다. 그것도 주관을 넣지 않고 사실만을 전달함으로써 인상을 더욱 강렬하게 만들었다. 이 영화는 1988년 9월9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건국 40주년 기념식전에 정식으로 초대된 폴란드 국영 보르텔사의 취재반에 의해 제작된 것이다. 영화는 9·9절 경축전야제 행사로부터 시작됐다. 수만의 군중이 남녀 짝을 지어 춤을 추고 있었다. 남자들은 하나같이 흰 와이셔츠에 넥타이 차림이며 여인들은 후줄근한 치마저고리에 샌들을 신고 있다. 표정은 모두 웃는 얼굴들이었다. 군중들의 표정은 식전의 메인 회장에 김일성 주석이 입장할 때 클로즈업됐다. 자신을 잊고 미친듯이 부르짖는 만세소리와 박수는 10여 분 간이나 계속됐다. 모두 광신도처럼 열광했다. 장면은 다시 평양비행장으로 바뀐다. 경축식에 참석차 내북한 외빈을 맞는 행사장면이 이어졌다. 『자,아프가니스탄반,아프가니스탄반…』하고 부르는 소리에 비행장 한 구석에 주저않아 기다리던 남녀 환영인사는 자기에게 배당된 환영 꽃송이를 찾아들고 일어섰다. 기다리기에 지쳤다는 듯 한 부인은 목을 자기 손으로 툭툭 두들기며 적당히 간격을 맞춰 비행기 앞에 도열했다. 영화장면은 새빨간 운동복과 모자 차림의 매스게임 대열이 뛰어나오는 스타디움과 일사불란한 카드섹션 장면으로 바뀌기도 하며 곳곳에 세워진 김일성 동상,성지가 된 김일성 생가도 비춘다. 금강산 암벽에 김일성의 지시에 따라 청년돌격대에 의해 새겨진 무수한 슬로건,외국 원수로부터 받은 선물을 진열해놓은 박물관도 나온다. 4쪽으로 된 문 한 짝이 4t의 구리로 만들어졌다는 설명을 하며 안내양은 손잡이를 공손히 수건으로 싸서 쥐고 문을 연다. 진지한 표정으로 정교하게 소총을 분해·조립하는여학생들의 모습도 비추었다. 1백만을 넘는 대군중이 밤하늘 밑에 햇불을 켜들고 광장을 메우며 행진을 계속하는 장면으로 영화는 끝났다. 이 영화에 대해 일본의 월간지 호세키(보석) 7월호는 『사회주의 최후의 비경을 파헤친 것이며 시공을 초월한 수수께끼국가의 실상을 잡은 것』이라고 평한다. 거대한 개선문,주체사상탑과 유치원·학교에서도 김일성 일가의 얼굴 사진과 생일까지를 기억해야 하는 김일성 부자의 신격화현상에 대해 폭소와 실소를 금할 수 없었다고 주간신문(6월13일호)는 쓰고 있다. 『이 영화를 정치영화가 아니라 그런 체제를 만들어낸 인간의 악마성을 포착한 작품으로 보아주었으면 한다』는 것은 이 영화를 배급한 「퍼레이드 키네마」측의 의견이다. 이 기념식전이 펼쳐지고 영화가 제작되던 88년 9월은 전세계의 이목이 서울올림픽에 집중되어 있을 때였다. 북한이 이 식전을 1백만 군중을 동원하여 대대적으로 펼친 것도 세계의 관심을 분산시키기 위한 것이었다. 이 영화는 같은 공산권의 영화인에 의해 북한측의 의도대로 제작됐다.그러나 이 영화를 본 자유세계인들의 반응은 제작의도와 정반대였다. 광신도처럼 열광하는 듯 보이는 군중 하나하나의 얼굴을 클로즈업시켰을 때 그 얼굴은 웃음을 띠고 있었으나 인간적 고뇌의 표정이 역력했다. 맹목적인 추종자의 얼굴이 아니었다. 말살된 인간성만이 나타났다. 인간은 과연 얼마만큼 조직화될 수 있는가. 상상도 할 수 없는 공허한 현대의 거대한 이벤트만이 극명하게 묘사되었다. 1백만 대군중이 정권의 도구로서 햇불을 들고 정처없이 흘러가는 이 영화의 마지막 장면을 통해 감독과 관중은 번민했다. 유럽에서는 잇따라 무너지고 있는 사회주의의 벽을 계속 높이 쌓아올리고 있는 「빛나는 주체사상」이란 과연 무엇인가. 외채에 허덕이면서도 「항상 인민을 행복으로 이끄는 위대한 태양」은 과연 누구인가. 어쨌든 이 영화로 안제이 피디크 감독은 89년 한햇동안 라이프치히 국제영화제 그랑프리를 비롯,만하임 국제영화제 금상,국제 TV·라디오 콩쿠르의 이탈리아상 등을 수상하는 세계적 감독으로 클로즈업되었다.
  • 사채상환 아파트/8백33가구 공급/이달 분당·평촌서

    분당·평촌 신도시아파트를 대상으로 발행된 8백33가구분의 주택상환사채가 신도시 중 처음으로 이달말 상환돼 아파트가 공급된다. 10일 건설부에 따르면 건영·동아·신동아·현대건설·현대산업개발 등 5개 주택건설업체가 지난해 8∼12월중 분당·평촌 신도시에서 발행한 8백33가구분 상환사채의 상환을 이달말 실시키로 했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 15일까지 해당 주택상환사채 매입자들로부터 아파트분양 또는 현금상환에 대한 신청을 업체별로 받기로 했다. 사채 매입자들은 아파트를 분양받으려 할 경우 각 업체에 희망하는 아파트의 군을 신청해야 하며 아파트는 이달말 분양되는 물량중에서 공급받게 된다.
  • 히로뽕 구속 박지만씨/검찰,치료감호 청구

    【수원=김동준 기자】 수원지검 강력부 서승준 검사는 5일 히로뽕을 복용하다 향정신성의약품관리법 위반혐의로 구속된 박정희 전 대통령의 외아들 박지만씨(34)에 대한 치료감호를 수원지법에 청구했다. 박씨에 대한 치료감호가 받아들여질 경우 실형선고를 받은 것과 같기 때문에 박씨는 별도의 체벌을 받지 않고 치료감호소에서 구금상태로 법원이 결정한 기간 동안 치료를 받게 된다.
  • 중국,강청 자살 확인

    【북경 AP 연합】 모택동의 미망인 강청(77)이 북경에 있는 자택에서 자살했다고 중국정부가 4일 확인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강청이 감금상태에서 풀려나 치료를 받고 있던 지난 5월 자살했다고 전했으나 자살방법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 「내집 마련」갈수록 힘들다/국토개발연,대졸 28세 봉급자대상 분석

    ◎20평 아파트 32년 걸려/서울/「중고」 매입할땐 30년/대구 28세된 가구주가 본인의 봉급만으로 20평짜리 새 아파트를 분양받으려면 20∼32년,중고주택을 구입하는 데는 23∼36년이 걸리는 것으로 추산됐다. 27일 국토개발연구원의 분석에 따르면 4년제 대학을 졸업하고 군복무를 마쳤거나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군복무 후 5년의 직장생활을 한 28세 가구주가 혼자 힘으로 20평형 주택을 분양받으려면 서울에서는 32년,대구에서는 26년,전주에서는 20년이 각각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납세 전 연간소득이 8백만원,실질임금상승률이 6.6%,주택가격상승률이 5%,소득 중 주거목적의 저축비가 20%일 경우 등의 조건을 전제로 한 것이다 중고주택을 매입할 경우에는 이 보다 기간이 더 걸려 서울은 36년,대구는 30년,전주는 23년이 소요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맞벌이 부부로서 부인 소득이 남편 소득의 70% 선일 경우에는 20평형 신규주택을 분양받으려면 서울이 23년,대구가 17년,전주가 13년 걸리는 것으로 추산됐다. 그러나 맞벌이 부부로서 ▲부모로부터2천만원을 전세금으로 지원받고 ▲연소득의 20%에 해당하는 20년 상환조건의 은행융자를 받는다고 가정하면 전주에서는 바로 주택을 구입 또는 분양받을 수 있고 서울에서는 6∼7년 정도내로 그 기간이 단축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부모로부터나 또는 융자지원이 없을 경우 서울에서는 맞벌이를 해도 56∼60세가 돼야 24.8∼36.4평의 주택구입이 가능하고 세대주 혼자만의 소득으로는 56∼60세가 돼도 8∼13.9평의 주택을 겨우 구입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됐다. 대구의 경우 혼자 벌어서 30평의 주택을 구입하는 데는 60세 이후에나 가능하고 맞벌이를 하면 이 보다 10년 정도 단축될 수 있을 것으로 나타났다.
  • 멀고도 험한 미얀마 민주화/미완의 선거혁명 1돌

    ◎군,보복 우려… 민정에 권력이양 거부/반정인사 거세 노골화… 임정수립도 기대난 27일로 미얀마(구버마)가 30년 만에 처음 총선을 실시,「미완의 선거혁명」을 이룩한 지 1년을 맞았다. 그러나 미얀마의 대표적인 야당인 민주민족연맹(NLD)은 지난해 5월27일의 총선에서 총의석 4백85석 가운데 3백92석을 석권하는 대승을 거뒀음에도 불구하고 집권군사혁명평의회(국가법질서회복위원회 SLORC)의 권력이양 거부로 아직도 신정부를 구성하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다. NLD는 대도시뿐 아니라 농촌지역 및 군가족의 거주지역에서도 압승,국민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었지만 SLORC의 실세인 소 몽 장군은 『신헌법이 제정된 후에야 권력이양을 할 수 있으며 헌법제정은 복잡하고 긴 과정』이라고 밝혀 민의를 받아들일 뜻이 없음을 분명히했다. SLORC는 총선 패배 후 오히려 수백 명의 NLD의 간부 당원 및 지지자들을 체포,NLD의 와해를 기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NLD를 이끌고 있는 아웅산 수 키 여사는 지난 89년 7월 이래 가택연금상태에 놓여 있으며NLD 집행위원 가운데 4분의3이 구금돼 현재 미얀마는 글자 그대로 철벽같은 「공안정국」하에 놓여 있다고 서방외교소식통들은 전하고 있다. SLORC가 권력이양을 거부하고 있는 것은 지난 62년 네윈 장군의 군사쿠데타 이후 30년 동안 움켜쥐고 있는 군부의 기득권 상실에 대한 공포와 지난 88년 민주화 시위 때 일어난 수천 명의 학살에 대한 책임 추궁을 두려워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야당에 권력을 이양할 생각이 없는 현 군사정부가 지난해 총선을 실시한 것은 일면 88년 민주화 시위의 결과이기도 하지만 총선을 통해 차세대 반정부 지도자들을 제거하기 위한 정략에 따른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지난 88년 9월 수천 명이 희생된 민주화 시위를 유혈진압,궁정쿠데타를 통해 권력을 장악한 사우 마웅 SLORC 의장(당시 참모총장)은 겉으로는 다당제와 조기총선을 약속해놓고도 뒷구멍으로는 여전히 대국민 탄압정책을 고수해오고 있다. SLORC는 지난해 9월 서방대사관에 군을 투입,반체제 미얀마인 직원 체포를 서슴지 않았으며 10월에는 반정부활동의 본거지가 되고 있는 만달레이시의 1백여 불교사원을 급습,승려들을 체포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미얀마국민의 85%가 신봉,영향력이 큰 불교의 승려들은 지난해 8월 만달레이시의 반정부시위 도중 승려·학생들이 사살된 것에 항의해 군인과 그 가족에 대한 결혼식 및 장례식의 집전을 거부,군사정부에 대한 불만을 터뜨린 바 있다. 한편 미얀마의 일부 야당인사들이 지난해 12월 태국과의 접경지역에서 임시정부 수립을 선언했지만 그 효력은 의문시되고 있다. 많은 관측통들은 군부가 여전히 전권을 장악하고 있는 미얀마의 현상황을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은 이라크의 대쿠르드족 탄압에 대한 세계여론의 압력행사와 같은 국제적인 제재뿐일 것으로 보고 있지만 이 역시 실효를 거두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유엔은 지난해 11월 민간정부에의 권력이양 거부에 대한 우려와 정치범 석방을 요구하는 대미얀마 결의안 채택에 실패한 바 있다. 민주화와 개혁이라는 역사의 대세를 외면하고 있는 미얀마의 현군사정부에 대해 국제적인 압력이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군부 온건파가 득세하지 않는 한 미얀마의 민주화는 많은 국민들이 피를 흘렸음에도 쉽게 달성될 것 같지 않다.
  • 미국에 열어준 금융시장(사설)

    한미간 금융회의는 그 협의결과 못지않게 협의절차가 개운치 않다. 이번 금융협상에서 그동안 미국측이 끈질기게 요구해온 사항들은 우리측이 일방적으로 수용하고 있을 뿐 아니라 협상이 제3국에서 비공식 접촉을 통해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한미간 통상마찰로 인해 지난번 개각에서 상공부 장관이 경질된 후 두 나라간 협상의 경우 우리측 전략이 양보 쪽으로 선회하고 있다는 비판이 적지 않다. 우루과이라운드 농업협상에서 미측의 요구를 수용하는 방향으로 분위기가 돌아가고 있고 금융시장 개방과 관련된 금리 자유화 문제도 미측의 요구에 의해 그 작업이 급속도로 진척되고 있는 것 같다. 한미간 금융협의는 당초 지난 15∼16일 서울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미측의 사정에 의해 연기되었다. 우리측의 사정에 의해 연기되지 않은 이상 미측이 회담일정을 제시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외교면에서 의연하고 떳떳한 자세라 하겠다. 그런데도 재무부는 미일간 구조조정회의가 열리고 있는 기간을 이용하여 미측과 비공식 접촉을 했고 협상결과도 일방적인 양보로 끝냈다. 말로만 한미간 금융협의이지 실제로는 미측의 요구를 수용하겠다는 의견전달에 불과하지 않았나 하는 느낌을 받는다. 왜냐하면 합의내용이 전적으로 미측이 요구해 왔던 것을 받아들이는 것으로 끝났기 때문이다. 합의내용 가운데 외국은행의 국내전산망 가입허용은 국내은행에 미치는 심각한 영향을 고려하여 재무부는 그동안까지는 양국 금융기관끼리 협의할 문제라는 입장을 보여 왔었다. 재무부는 이번 협의에서 이를 허용하고 있을 뿐 아니라 외국은행의 복수지점 설치 허용,원화자금 조달 규제완화,자본금상한제 폐지,외화대출 대상확대,정기예금증서증액,투신사 사무소 설치허용 등 대폭적인 양보를 했다. 이들 조치의 경우 일부는 국내에서 공식적인 발표조치도 없이 이미 단행됐음이 뒤늦게 밝혀지고 있다. 당국은 금융시장을 개방하지 않을 경우 미 의회가 입법을 추진중인 금융보복법안(리글법)에 의해 보복을 당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이번 협상에서 현안문제를 타결한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이 법안이 의회에서 통과된 것이 아니므로 그렇게 서두를 필요가 있느냐는 의문이 있다. 국내 금융계는 오는 7월로 예정된 노태우 대통령의 방미를 앞두고 재무부가 서둘러서 대폭 양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사실이 그렇다면 금융시장이 외교적 이유로 인해 희생되어 진 것이나 다름이 없다. 최근에 재무부가 금리자유화를 서두르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보여진다. 인체의 혈액과 심장이나 다름이 없는 금융시장을 개방하면서 사전 대응전략이 없는 것이 더 큰 문제이다. 물가가 불안하고 고금리가 지속되고 있는 시점에서 외압에 의해 자유화를 추진하는 졸속행정을 언제까지 계속할 것인가. 미국의 지속적인 압력에 의해 수동적으로 끌려 다니지만 말고 미리 개방의 선행조건을 충족시켜 나가면서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협상전략이 절실한 시점이다. 미측 대표가 「환영한다」는 정도로 주기만 할 것이 아니라 우리도 얻는 것이 있는 경제외교가 아쉽다.
  • 은행대출 월말까지 최대억제/한은 지시/총통화증가율 목표 웃돌아

    한국은행은 이달 들어 총통화증가율이 억제목표를 넘어섬에 따라 월말까지 민간여신을 최대한 억제토록 24일 각 은행에 지시했다. 이에 따라 일반은행의 대출창구가 크게 경색될 것으로 보인다. 한은은 이달초 이후 지난 22일까지 공급된 민간여신이 1조5천억원으로 당초 계획한 1조3천억원을 웃돌아 총통화증가율이 작년동기대비 19.3% 안팎에 달함에 따라 지난 22일 수준에서 대출을 억제하라고 시중은행과 지방은행에 지시했다. 한은은 이달중 통화수위가 높아진 것은 증시침체와 시중자금난으로 통화안정증권이 현금상환되는 등 판매가 여의치 않은 데다 해외부문에서의 장·단기 차입이 늘고 정부부문에서도 특별한 환수요인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 국산에어컨 품질 우수/공진청 조사/성능·안전성등 외제와 대등

    ◎값은 절반수준… 소음 많은 게 흠 국산전기 냉방기(에어컨)는 냉방성능과 안전성 등 성능 면에서 외산과 별 차이가 없으나 실외측에서의 소음이 다소 큰 것으로 평가되었다. 또한 소비전력의 표시에서 일부가 부정확하게 표시된 것으로 나타났다. 공업진흥청은 최근 수요가 부쩍 는 가정용에어컨·무선전화기·금속제안경테·팩시밀리·가스배출기 등 내구소비재 5종에 대한 품질테스트를 가졌다. 이중에서 가정용 6∼9평형 분리형 에어컨을 23개 항목에 걸쳐 테스트한 결과 국산과 외산의 품질은 비슷했으나 일제 샤프가 50% 정도 더 비쌌고 국산은 삼성·대우·금성 3사 모두 실외기의 소음이 다소 큰 것으로 나타났다. 값 7만∼15만원의 무선전화기는 국산 8개 업체,일제 파나소닉을 품질평가한 결과 질은 비슷했으나 값은 일제가 무려 3배나 더 비쌌다. 전화기는 특히 국산이나 일산 모두 전화기 자체에서 발생하는 잡음제거 기능이 개선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으며 동양정밀과 정풍물산,현대전자 제품은 상대적으로 뒤졌다. 팩시밀리는 6개사 제품 모두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가스배출기는 현대물산제품을 제외한 5개사 제품이 모두 양호했고 금속제 안경테는 국산인 국제안경과 서전안경,일본 장곡천안경이 좋은 평가를 받은 반면 삼경광학 삼성공업사 삼양패션,그리고 독일의 로덴스토크사 제품은 도금상태가 좋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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