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금상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 과학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 장흥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 여수시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 긴 줄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339
  • 2003 세법 개정안 /알아둬야 할 바뀐 세금상식

    샐러리맨들은 내년도 소득에 대해 연말정산을 할 때 올해보다는 웃을 것 같다.본인의 의료비가 전액 공제되는 등 근로소득자들을 위한 공제 혜택이 늘어나기 때문이다.대학생 자녀와 ‘늦둥이’ 유치원생을 둔 연봉(총급여 기준) 4000만원의 직장인이라면 세금이 올해보다 26만원쯤 줄어든다.물론 연봉이나 자녀수 등 개개인의 특성에 따라 감세(減稅)액은 달라진다.따라서 달라진 제도를 꼼꼼히 따져 공제를 최대한 받는 ‘세테크’의 지혜가 필요하다.공제를 많이 받을수록 세금을 부과하는 기준인 과세표준이 줄어 세 부담도 줄게 된다. ●본인 의료비 전액 공제 직장인이 한해 동안 병원비·약값 등으로 총 1000만원을 썼다면 내년부터는 이를 전액 소득에서 빼준다.지금은 가령 의료비로 1000만원을 지출해도 무조건 500만원까지만 공제해주고 있다.그러나 내년부터는 근로자 본인에 한해 이 상한선이 없어진다.대신 부양가족의 의료비 공제혜택은 줄어든다.지금은 부모나 자녀에게 들어간 총 의료비가 연봉의 3%를 넘으면 소득공제 혜택을 주고 있으나 내년부터는 5%를 넘어야 한다.예컨대 연봉이 3000만원이고,부양가족 의료비로 100만원을 지출했다면 연봉의 5%(150만원)에 미치지 못해 한 푼도 공제 혜택을 받지 못한다. ●재혼해도 공제 혜택 재혼한 배우자의 자녀,계부·계모도 부양가족으로 공식 인정된다.1인당 100만원의 부양가족 기본공제를 받을 수 있다는 얘기다.당연한 혜택이 너무 늦게 주어진 감도 있다.부양가족으로 인정해주는 부모의 나이도 지금은 남자 60세,여자 55세이지만 내년부터는 모두 55세로 통일된다.6세 이하 영유아 자녀에 한해 추가로 공제해주는 혜택은 연간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늘어난다. ●교육비 공제 500만원에서 700만원으로 상향 조정 대학생 자녀의 교육비는 1인당 연간 700만원까지 공제된다.올해보다 200만원이 늘어난다.이공계 대학생들의 등록금이 700만원 안팎인 현실을 감안한 조치다.유치원비 등 미취학 아동의 교육비 공제 한도도 연간 15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늘어난다.직장에서 받는 출산수당이나 육아 보조금은 월 10만원까지 비과세된다.새로 생긴 혜택이다.본인(전액)과 초·중·고교생 자녀(200만원)의 교육비 공제 한도는 변함이 없다. ●최고 50만원까지 세금 할인 근로소득 자체에 대한 공제 한도도 늘어난다.1500만원(500만원까지는 완전 비과세) 이하 소득에 대해서는 절반인 750만원(공제율 50%)에 대해서만 세금을 매긴다.지금은 787만 5000원(공제율 47.5%)에 대해 세금이 부과돼 세금 부담이 더 크다.세금을 깎아주는 세액 공제율도 납부세액이 50만원 이하일 경우 50%에서 55%로 5%포인트 높아진다.세금 할인액 상한선도 45만원에서 50만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신용카드 세제혜택은 축소 지금은 연봉의 10%를 초과하는 부분의 20%까지 공제해주고 있으나 내년부터는 공제 한도가 15%로 줄어든다.예컨대 연봉 3000만원인 근로자가 신용카드로 연간 500만원을 결제했다면 올해까지는 40만원을 공제받지만 내년에는 30만원밖에 받지 못한다.학원비를 지로로 납부하거나 직불카드,기프트카드(기명식 선불카드)로 결제하면 신용카드보다 10%포인트 공제혜택을 더 받는다.하지만 신문·우유값은 지로로 내도 소득공제 혜택을받지 못한다.한때 공제혜택을 주는 방안이 검토됐으나 무산됐다.카드 가맹점(개인사업자)들의 세제혜택도 축소됐다.매출액의 ‘2%’를 세금(부가가치세)에서 깎아주고 있으나 ‘1%’로 줄어든다. 물건 구입 대금 등을 현금으로 치르고 영수증을 제출해도 신용카드 사용액과 마찬가지로 소득공제 혜택이 주어지지만 단말기 설치 등 인프라 구축에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내년에 ‘수혜’를 볼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저축성 상품도 세제혜택 축소 지금은 저축성 보험상품에 7년 이상 가입하면 이자수입에 대해 세금을 한 푼도 내지 않아도 되지만 내년부터는 10년 이상 가입해야 비과세 혜택이 주어진다. ●우리사주조합원 세제혜택 강화 우리사주조합원은 비조합원보다 세금부담이 줄어든다.조합 출연금에 대해 400만원(현행 240만원)까지 공제혜택이 주어진다.출연금을 찾을 때에도 다른 소득에 비해 매우 낮은 세금이 부과된다.회사에서 모든 종업원들에게 지급하는 식비는 월 10만원(현행 5만원)까지 비과세된다. ●전자신고하면 세금 할인 인터넷으로 세금을 신고하면 소득세·법인세는 각각 2만원,부가가치세는 1만원을 깎아준다.세무사 등의 세무 대리인에게는 세금 성격에 관계없이 건당 1만원씩 연간 100만원까지 깎아준다. ●결과적으로 세금 얼마나 줄어드나 대학생과 유치원생 자녀를 둔 4인 가족의 가장으로서 신용카드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고 가정하자(의료비·교육비 지출액 등은 표 참조).연봉이 4000만원이라면 올해보다 26만원,연봉 5000만원이라면 65만 8000원의 세금이 줄어들다.신용카드를 사용할 경우 공제 혜택이 늘어 세금 절감액은 더 커진다.같은 기준의 3000만원 연봉자는 3만원가량 세금을 내고 있지만 내년에는 각종 공제혜택으로 면세자가 된다. 안미현기자 hyun@
  • 일한문화교류기금 수상자 발표

    일본의 민간 문화교류단체인 일한문화교류기금(회장 후지무라 마사야)이 수여하는 올해 일한문화교류기금상 수상자로 강영희 한일여성친선협회 부회장,고송구 부산 한일문화교류협회 이사장,윤동혁 그린스타프로덕션 대표(전 MBC PD)가 27일 뽑혔다.일한문화교류기금은 한국의 한일문화교류기금과 함께 양국의 문화교류 활성화를 위해 설립된 단체로,지난 99년부터 매년 문화·예술분야에서 양국친선에 기여한 한국인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 2003 경기도 세계도자기비엔날레 / ‘흙과 불의 예술’ 지구촌 도자 한눈에

    ‘2003 경기도 세계도자비엔날레’가 이천·광주·여주에서 새달 1일부터 10월30일까지 열린다.200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세계도자비엔날레는 한국 도자 문화의 전통을 세계에 알리고,세계 도자 문화의 흐름을 받아들여 한국 도자기의 세계화를 위해 마련한 것. ‘창조의 열정,전통의 격조,생활의 향기’를 주제로 지역특성에 맞는 전시회와 학술회의,워크숍이 다양하게 펼쳐져 한국과 세계의 도자 문화와 역사의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도자 선진국인 중국,일본,영국을 비롯하여 68개국의 도자기와 도예작품 2400여점이 선보인다. 이천 세계도자센터에서는 ‘세계현대도자전 NOW & NOW’,이슬람의 전통에서부터 현대에 이르는 스페인 도자의 발달 과정을 보여주는 ‘스페인 도자전’이 마련된다.‘스페인 도자전’에는 바르셀로나 국립도자박물관 소장품 80점이 출품된다.테마파크 형식으로 야외에 설치되는 ‘토야랜드’와 세계적인 작가들의 작품제작 과정을 직접 보여주고 관객이 제작에도 참여하는 ‘국제도자워크숍’ 등이 눈길을 끈다. ‘국제공모전 입상작 전시회’도 열린다.도자비엔날레를 주관하는 재단법인 세계도자기엑스포가 실시한 ‘국제공모전’에는 68개국 1481명의 작가가 모두 2454점을 응모했다.한국계 미국인 여선구의 ‘알프레드 서머’가 대상,미국작가 스티븐 몽고메리의 ‘이탈-C’가 조형부문 금상,일본작가 카츠코 나카시마의 그릇이 생활 부문 금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조선의 왕실도자기 생산지였던 광주의 조선관요박물관에서는 명품을 망라한 ‘조선도자 500년’과 한국도자의 전통성과 현대성의 특징적인 면을 조명하는 ‘한국도자 특별전’,중국전통도자의 변화상을 보여주는 ‘중국 광둥성 불산 도자인형전’이 열린다.광둥성 불산지역은 다양한 기법과 사실적인 표현,화려한 채색으로 유명한 독특한 도자기전통을 갖고 있는데 특히 도자인형으로 유명하다. 관요박물관 마당에서는 전통가마 제작 경험이 있는 작가 33명이 참여하는 ‘광주전통가마워크숍’이 준비된다.아름다운 백자를 만들었던 조선도공의 지혜를 밝혀낼 수 있도록 가마 제작의 전 과정을 더듬어 전통가마의표준을 만들어보겠다는 뜻이 담겨 있다. 여주세계생활도자관에서는 ‘피카소 도자전’ 등 생활도자를 추구하는 지역 특성에 맞는 행사가 다채롭게 준비되고 있다. 도자브랜드의 명품을 한자리에 모은 ‘세계 10대 도자기업명품전’은 우리 도예인들에게 도자디자인의 최신 경향을 소개한다.바우하우스의 창설자 발터 그로피우스가 독일 로젠탈사에서 생산한 식기세트 ‘TAC’를 비롯하여 오스트리아 아우가르텐,핀란드 아라비아,헝가리 헤렌드,독일 마이센,이탈리아 리차드 지노리,덴마크 로열 코펜하겐,독일 빌러로이 운트 보흐,영국 웨지우드의 도자기가 전시된다. 비엔날레 기간에는 ‘웰컴 투 세라믹월드’ ‘함께해요,토야콘서트’ ‘한가위 페스타’ 등의 공연 및 관람객 참여행사가 잇따르고,이천도자기축제와 광주분원왕실도자기축제,여주도자기박람회 같은 지역 축제도 함께 펼쳐진다.전 지역 입장권이 어른 5000원,청소년 3000원,어린이 2000원이며,1개 지역 입장권은 3000원,2000원,1000원이다.(031)631-6504∼13.www.worldceramic.or.kr. 서동철기자 dcsuh@ ■이천 ‘나우 앤드 나우전'-대륙별 대표작가 작품 63점 출품 이천세계도자센터에서 막을 여는 ‘세계현대도자전-나우 앤드 나우(NOW & NOW)’는 17개국의 작가 50명이 63점을 출품하여 세계 도예의 흐름을 보여주는 대규모 기획전이다. 한국의 권순형 서울대 명예교수와 안톤 레인더스 유럽도예센터 대표,미주의 도예평론가 매튜 캉가스,아토 이쿠타로 오사카동양도자미술관장이 각각 지역별 커미셔너로 각 대륙을 풍미하는 현대도자의 이념과 미학을 표현하고 있는 대표적인 작가들을 선정했다. 지역별로는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작가들이 전통적인 도자의 개념에 바탕을 두고 현대적인 작품세계를 이루어나가는 반면 유럽과 미주 작가들은 도자기라는 재료를 새로운 시각에서 작품에 응용해나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따라서 이번 전시회는 도예라는 특정 분야의 성격을 보여주면서,동시에 전통적인 경계를 뛰어넘어 그 자체로 현대미술로 받아들여지는 현대도예의 흐름을 확인해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획이다. ■광주 ‘조선도자 500년전'-청화백자등 조선 명품 180점 전시 ‘조선도자 500년전’이 광주조선관요박물관에서 열리는 것은 조선도자기가 비로소 고향을 찾아가는 것을 의미한다.광주지역에는 조선시대 수백곳의 관요(官窯)가 운영됐고,지금도 300여가마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다.이번 전시회에는 국보 2점과 보물 5점을 포함하여 모두 180여점이 나온다.순백자와 청화백자,진사백자,철화백자,문방구 등을 망라한 출품작 대부분이 지정문화재급 명품들이다. 6개 공간으로 나눠 전시한다.제1실은 아무런 무늬도 없는 소문(素紋)백자.조용한 힘과 검소 검약의 미의식을 보여준다.제2·3실은 위엄있으면서도 화려하지 않은 청화백자,제4실은 유약 아래 깊은 곳에서 진중한 아름다움을 이끌어내는 철화·진사·다채백자실이다.사대부의 멋이 담긴 연적과 필통 등 문방구도 여기에 자리잡는다.제5실은 풍부한 감성으로 파격의 아름다움을 담은 분청의 성격과 특징을 보여준다.제6실 ‘생활속의 격조’에서는 조선시대 사람들은 도자기를 어떻게 사용했는지 궁금증을 풀어본다. ■여주 ‘피카소 도자특별전'-피카소가만든 생활도자기 볼 기회 여주 세계생활도자관이 피카소도자전을 갖는 데는 깊은 뜻이 있다.파블로 피카소(1881∼1973)가 도예작업에서 보여준 상상력과 표현력,장식기법들을 이 지역의 생활도자기에 연결시켜 보겠다는 것이다. 이번 전시회에는 피카소가 1947년 도예작업을 시작한 이후 1960년대까지 제작한 다양한 작품들이 출품된다.인물과 형상,자유를 상징하는 새 시리즈,투우,물고기와 동물·정물 등 주제와 제작 시기에 따라 전시를 구성하여 피카소 도자기의 전모를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인간과 자연에 바탕을 둔 피카소의 자유로운 상상력과 다양한 표현력을 확인할 수 있으며,피카소가 회화·조각·판화 등에 사용한 장식기법을 어떻게 도자기에 응용했는지를 이해할 수 있도록 전시회를 구성했다.스페인이 낳은 대가인 호안 미로(1893∼1983)의 도예 작품을 출품하여 피카소 작품과 비교할 수 있도록 한 ‘전시 속의 전시’도 눈길을 끈다.거장들의 눈을 통하여 도예의 새로운 모습과 흙이라는 매체의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도자기엑스포 손학규 이사장-“세계도자문화 중심지 발돋움 할 기틀 마련” “수도권 주민들에게 수준 높은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하고,지역경제도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세계도자비엔날레의 총책임자인 손학규(경기도지사) 재단법인 세계도자기엑스포 이사장은 “비엔날레를 통하여 경기도가 세계 도자문화의 중심지로 발전하는 기틀을 마련한다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밝혔다. 손 이사장은 “도자산업은 지식정보산업이자 문화산업의 중심이지만 최근 경제상황이 침체국면으로 접어들면서 어려워진 것도 사실”이라면서 “비엔날레가 도자산업을 활성화하는 데 한몫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2001년 세계도자기엑스포는 1조 2000억원의 경제적 이익과 4만명의 고용을 늘리는 효과를 거뒀는데,비엔날레는 엑스포보다는 규모가 작지만 내용이 충실해 버금가는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 이사장은 “경제적 효과뿐 아니라,수도권 주민들에게 문화활동을 위한 구체적인 장을 제공한다는 데 더 큰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면서 “중국 광둥성 불산 도자 인형전과 스페인도자전,피카소도자전 등은 국제적인 문화교류의 기회를 폭넓게 하는 데도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동철기자
  • [열린세상] 교육은 경제논리로 못 푼다

    경제자유구역 사업이 추진되면서 교육계에는 커다란 고민이 더해졌다.경제 관련 부처들의 막무가내식 압력 때문이다.외국인학교 설립 요건을 완화하고,내국인 입학 자격도 없애라 한다.내친김에 ‘교육시장’도 활짝 열어젖히자고 한다.‘국민의 정부’ 시절 동북아 비즈니스 중심국가 실현을 내세웠던 때부터다.새 정부 들어서도 전혀 달라진 게 없다.오히려 ‘달러 유출 방지’라는 ‘명분’ 하나가 더 늘었을 뿐이다.전경련까지 가세하여 이전 예정인 용산기지에 외국인학교를 설립하라고 목청을 높일 지경이다.외국인의 투자를 유치할 수만 있다면,교육은 아무래도 상관없다는 태도다. 그러나 이런 주장은 참으로 위험하기 짝이 없는 가설일 따름이다.외국인투자 유치가 저조한 게 정녕 교육 때문인가? 상대적인 고임금과 경제규제가 문제라면 몰라도 너무 엉뚱하지 않은가.국경을 넘나드는 자본과 기업의 요구가 무엇인가? 다른 무엇보다 양질의 값싼 노동력이다.노동조합이 강해서도 안 된다.세금은 물론 각종 규제에 있어서도 ‘특별 대우’가 보장되면 금상첨화다.이런 조건만 갖춘다면,세계의 어느 기업이 공장과 사무실을 이전해오지 않겠는가. 외국인투자 유치도 경쟁이니 가급적 ‘풀 서비스’를 제공하자는 ‘충정’을 이해 못하는 바는 아니다.또 다 그런 건 아닐 테지만 외국 기업인들의 입에서 자녀교육을 걱정하는 소리가 나왔을 게 뻔하다.그러나 차분히 따져보자.외국기업을 유치한다고 해서 학령아동을 대동한 생산직 근로자가 대거 이주해오는 것은 아니지 않은가.소수 관리자 자녀의 ‘수요’에 적정한 학교가 ‘공급’되면 그만이다.말 그대로 ‘시장의 원리’에 충실하면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제 관련 부처의 압력은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내국인 입학에 집착하는 모습에서는 일종의 ‘광기’마저 느껴진다.바야흐로 외국인학교 운영의 ‘수지’를 맞춰주기 위해 우리 학생들이 동원되어야 할 판이다.사정은 이렇다.소수의 외국인 학생자원만으로는 학교를 운영하기 힘들다.높은 비용부담 때문이다.그러니 손익분기점을 낮출 수 있는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그 방책이 바로 내국인 입학이다.과연 경제전문가들답다. ‘달러 유출 방지’라는 ‘명분’에 대해서는 할말을 잃을 정도다.지난 한해 해외유학 등의 비용이 14억 900만달러에 달한다는 수치를 내세워 자신들의 주장을 정당화한다.우리 공교육이 부실하기 때문이니 외국인학교에 내국인을 입학시키고,‘교육시장’도 개방하여 양질의 교육을 받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그러나 이들은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을 감추고 있다.2003년 현재 외국인학교의 교육비가 무려 1000만원이 넘는다는 엄연한 현실을.외국인학교는 곧 특권층을 위한 귀족학교인 셈이다. 바로 이런 점 때문에 교육부도 “사회적 갈등이 야기되고 공교육의 근간인 교육기본체제를 훼손할 우려가 있다.”면서 반대한 바 있다.무분별한 유학 열풍 역시 ‘능력’이 아니라 학벌이 중시되는 사회현실과 관련이 있다.이런 풍토가 개선되지 않는 한,‘교육시장’ 개방은 별 의미가 없다.기껏해야 ‘외국대학(원)→국내 ‘명문대학’(원)→국내 외국대학(원)’ 순의 신종 서열체계가 만들어질 뿐이다. 더구나 비영리법인으로서 마땅히 자제해야 할 이윤 추구를 규제할 경우,유수한 외국교육기관이 들어올 리 만무하다.이 점은 고등교육 분야에서 이미 검증된 바 있다.과실송금 금지를 제외하고 대부분 개방된 상태인데도 국내에 진출한 대학이 단 하나도 없다.가만히 앉아 유학생을 유치하는 게 ‘남는 장사’라는 판단 때문이다.더 이상 어설픈 경제논리로 교육을 압박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교육은 교육논리에 충실해야 한다.그것이 ‘세계적 수준의 지식교육과 인간교육’을 가능케 하는 길이다. 김 용 일 해양대 교수 교육학
  • “우표를 벗삼아 병마도 이겨냈어요”40년간 우표 수집 장세영 나주병원장

    “우표에서 얻는 지식이 학교에서 얻는 것보다 오히려 많습니다.” 중학교 때부터 40년 동안 우표를 모아 온 장세영(張世榮·56)씨는 인터넷 경매로 전세계의 희귀한 우표를 사려고 매일 서너시간씩 인터넷을 한다.자신의 병도 우표의 힘으로 이겨냈다. 전남 나주병원의 대표원장으로 일하고 있는 장씨는 1987년 병원 설립을 위해 동분서주하다 뇌졸중으로 쓰러져 왼쪽이 마비됐다.왼쪽손은 아직도 쓰지 못하고 달리기도 하지 못한다.병원일은 건강검진만 도와주고 있다.우표를 붙이는 일은 아내가 돕는다. 병으로 움직임이 자유롭지 못하게 되자 정적인 취미를 찾게 됐고 어렸을 때부터 좋아하던 우표를 통해 마음의 안정을 얻었다고 장씨는 설명했다. 그는 다음카페 ‘우표와 eBay보물찾기(cafe.daum.net/ebay)’의 주인이기도 하다.우표 수집에 관한 각종 정보를 교환하는 곳이다.회원 숫자는 350여명이며 30∼40대가 많다고 한다.최근 청주 우표전시회에서 10여명이 함께 ‘오프라인’ 모임도 가졌다.모이면 우표 이야기로 시간가는 줄 모른다고 한다.전국 각지역에서 사람들이 모이기 때문에 정치적인 주제의 대화는 피하고 새로 바뀐 우편제도,요금변화 등에 대한 이야기를 주로 나눈다. 경매사이트인 ‘이베이’나 ‘질리언스 오브 스탬프’는 우표 수집을 위해 꼭 들르는 곳이다.이베이에는 한국 관련 우표가 많고,질리언스에는 나라별로 수만가지의 우표가 올라와 있다.몇천달러를 내고 조선조 말 대한제국 시대의 우표를 산 적도 있다.이외에도 벌 관련 우표만 모아놓은 사이트 등 여러 우표전문 사이트를 돌아보노라면 서너시간은 후딱 지나간다고 한다. 인터넷은 아이들과 대화를 나누기 위해 시작했다.한 손가락으로만 자판을 치는 ‘독수리 타법’이라 속도는 느리지만 서울에서 공부중인 딸과 채팅으로 대화도 나눈다.아들은 아버지의 뒤를 이어 의대에서 공부하고 있다.자녀들도 우표수집에 관심이 많았지만 지금은 공부가 바빠 시간을 내지 못한다는 설명이다. 인터넷 경매는 워낙 빠른 사람들이 많아 경쟁이 치열하다고 한다.정씨는 “우표 수집가들끼리는 누가 뭘 모으는지 다 알게 된다.”고 말했다.이베이에서 한국과 관련된 특이한 우표가 매물로 오르면 미국에 있는 한국우취회 회장이 꼭 마지막에 가져간다고 설명했다.미주 한국우취회장은 젊은 남성으로 97년에 직접 만난 적도 있다고 했다. 그가 수집한 우표 작품은 20여권에 이른다.의학,야구,남극,적십자,난,쌀,2002년 월드컵 등 각종 주제별로 우표를 수집했다.2003 대한민국 우표전시회에는 구한국 우표를 ‘대조선국과 대한제국의 우정사’란 작품으로 출품,‘대금상’을 받았다.우표수집은 모은 매수는 의미가 없고 주제별로 소장가치를 따져 만든 작품의 숫자를 헤아린다고 한다. 우표는 전시회에 출품이 끝나면 바로 은행에 보관한다.우표는 습기만 안 들어가면 보관에 문제가 없다는 설명도 곁들였다.“수집가들은 어디에 우표를 보관하는지 공개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어떤 수집가는 집안 금고에 보관하던 우표를 몽땅 털린 적도 있었어요.”라고 장씨는 덧붙였다. 장씨는 국제우취연맹(FIP)의 한국 이사이기도 하다.우표 수집을 하는 친구들끼리 모이면 까다로운 우표 수집요강 등을 알려주는 전세계우표수집 관련 소식통이 된다.우표 수집은 오래된 취미인 만큼 세계적으로 체계가 잘 꾸려져 있고 작품 만드는 법이나 전시회에 출품하는 우표 수집법 등이 까다롭다고 한다. 이번 우표전시회에서 음식관련 우표로 금상을 받은 학생은 우표를 통해 음식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 됐다고 소개했다.이 학생은 호텔에서 중국요리를 배우고 있는데 우표 하나하나에 그려진 음식들에 대해 알아가다 자연히 전문적인 지식을 쌓게 됐다는 것이다. 구한국 우표를 수집하면서 우편 요금의 변화,우편물의 행선지 등을 따라가다 보면 자연히 ‘역사의 추적자’가 된다고 장씨는 말했다.신문,방송과 관련된 우표를 모으면 역사관련 기사를 쓰는 기자보다 세밀하게 언론사를 알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신처럼 우표를 통해 질병을 극복한 사례도 많다고 그는 말했다.세상에 나온 모든 우표를 수집하겠다는 야심을 갖고 거의 실현했던 역사상 최고의 우표 수집가인 페라리 백작도 어렸을 때 몸이 약해 부모가 우표 수집을 권했다는 얘기다. “스포츠나 인터넷 때문에 사람들의관심이 분산되면서 우표를 모으는 사람들이 많이 줄었지요.또 무언가를 모으는 수집 인구는 생활이 어려워지면 줄어들기 마련입니다.”라고 정씨는 예전에는 대중화된 취미였던 우표 수집에 대한 관심이 점점 사라지는 것을 아쉬워했다. 또 우체국에서 업무 편의를 위해 우표대신 증지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우표의 설 자리가 점점 없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창수기자 geo@
  • 방카슈랑스 30일 시행 / 방카슈랑스 어떤 상품있나

    회사원 남모(34)씨는 은행에서 700만원을 빌린 지 얼마 안돼 사고로 사망했다.생전에 갚은 돈은 고작 60만원.나머지 640만원은 유족들이 대신 물어내야 할 판이었다.그러나 남씨의 대출은 신용보험과 연계돼 있었다.덕분에 빚 640만원을 고스란히 보험사가 대신 갚았다. 방카슈랑스가 도입되면 전에 볼 수 없었던 이런 종류의 상품이 늘어나게 된다.은행상품과 보험상품의 장점이 적절히 조화된 새로운 상품들이다.위에서 예로 든 남씨의 보험은 ‘신용생명보험’이라는 것이다.은행 등에서 대출을 받은 채무자가 대출금을 갚기 전에 사망하거나 경제활동을 할 수 없게 됐을 때 대출금을 보험사가 대신 갚는 상품이다.은행의 부실대출을 막는 동시에 경제능력이 부족한 채무자들을 보호해 줄 수 있다.그동안 신한·제일 등 일부 은행에서 소규모로 취급해 왔지만 앞으로 방카슈랑스가 본격화하면 대부분 금융기관에서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대출받은 고객이 은행에 이자만 갚고 원금은 보험사가 갚아주는 ‘자본금 상환보험’도 여러 은행들이 시판을 준비중이다.보험료는 만기 지급금이 전체 대출금액보다 많도록 설계되고,보험증권은 은행에 위탁돼 고객의 사망 여부과 상관없이 원금이 상환된다. 은행 저축예금과 비슷한 저축성 보험상품도 가입자들의 눈길을 끌 것 같다.현재 대부분 은행들이 방카슈랑스 시행 초기에는 이쪽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신한은행 관계자는 “별다른 사고가 없으면 보험료를 돌려받지 못하는 순수 보장형 상품은 원금보전을 중요하게 여기는 은행고객들의 특성과 맞지 않아 인기를 끌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보험업무를 처음 하는 은행직원들 입장에서 볼 때에도 연금보험과 같은 저축형 상품이 고객들에게 권하기가 쉬워 많이 팔릴 것”이라고 말했다.그 이면에는 보장형 상품보다는 저축형 상품이 납입보험료가 많아 은행의 수익성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계산도 깔려 있다.납입보험료의 일정 비율을 수수료로 떼기 때문이다. 정기예금과 유사한 ‘양로보험’은 만기 이전에 가입자가 사망할 경우,원금과 그 시점까지의 이자가 보험 수익자에게 자동으로 지급된다.만기 때까지 가입자가 생존해 있으면 원금과 이자가 모두 지급된다.프랑스의 경우 양로보험 매출이 생명보험 시장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연금보험’도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우리은행 관계자는 “현재 은행들이 연금신탁을 팔고 있지만 생명보험사의 연금보험까지 취급하게 되면 비교를 통한 연금상품의 선택이 가능해 진다.”고 설명했다.가입자가 사망하면 예금액의 2배를 보험금으로 지급하는 ‘예금자 보험’도 고객과 은행의 입맛에 맞으면서 상품구조도 간단해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방카슈랑스를 이용할 때에는 다양한 요소들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한다.한국은행 관계자는 “싼 보험료만 생각하고 은행에서 보험상품을 구매했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다.”면서 “2005년 4월 이전까지는 은행의 보험담당 인력에 제한(1개 점포당 2명)이 있기 때문에 보험사를 통해 가입하는 것보다 사후관리가 약할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준조세 ‘정부부담금’ 7조원 거뒀다

    정부가 지난해 거둬들인 준조세 성격의 부담금이 전년도보다 18.3% 늘어난 7조 4000억원으로 나타났다.일부 소규모 기금들은 자산운용을 제대로 하지 못한 것으로 평가됐다. 정부 기금 가운데 국민연금기금과 부실채권운용기금의 자산운용실적이 뛰어났으며 수출보험기금의 경영개선 노력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박봉흠 기획예산처 장관은 18일 국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지난해 기금운용 평가결과와 부담금운용 종합결과를 보고했다. ●늘어나는 부담금 부담금은 숫자와 규모 모두 증가했다.관광진흥부가금이 폐지됐으나 공적자금상환기금출연금과 예금보험기금채권상환기금특별기여금 등 2개 부담금이 신설됐다. 여기에다 전력산업기반기금 부담금의 적용기간이 연장되면서 지난 한해 무려 9218억원이 걷혔고,건강증진부담금은 담배 한 갑당 2원에서 150원으로 인상돼 5109억원이 걷혔다.박봉흠 장관은 “국민과 기업의 부담이 줄어들도록 부담금에 대한 제도 개선을 계속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적극적인 자산운용 필요 위험관리시스템 개선노력을 기울인 국민연금기금이 85.7점을 받아 중대형 10개 금융성 기금 가운데 자산운용실적이 가장 뛰어난 것으로 평가됐다.공무원연금기금(84.1점),기술신용보증기금(82.7점),신용보증기금(81.7점) 등의 순이었다. 사업성 기금 가운데 고용보험기금이 83.3점으로 실적이 가장 좋았고 문예진흥기금(80.5점),산업재해보상보험 및 예방기금(79.5점) 등이었다.산업과학 관련기금 13개 가운데에서는 농수산물가격안정기금이 82.8점으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고 농지관리기금(82.6점),정보화촉진기금(79.5점) 등의 순이었다. 부실채권정리기금과 중소기업공제사업기금은 정원의 절반 이상을 계약직으로 전환하는 등 구조조정 모범사례로 선정됐다.국민체육진흥기금과 근로자복지진흥기금 등은 성과평가지표를 개발하지 못한 것으로 지적돼 성과관리제도의 보완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공제사업기금,축산발전기금·농지관리기금 등은 단일 금융기관에 대한 자금예치 비중이 여전히 높아 수익률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됐다. 박 장관은 “일부 기금은 성과관리 체계가 미흡하고 자산운용의 효율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됐다.”면서 “특히 군인복지기금 등 일부 소규모 기금은 실제 자산운용과 체계적으로 연결되지 못하는 사례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i 센터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2003 추진위원회 초·중·고등학생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창작탈 공모전을 연다.출품작은 이목구비가 뚜렷하고 얼굴 표정을 통해 희·로·애·락 등 인간의 감정표현이 드러나는 순수 창작탈이면 된다.부문별로 대상 및 금상,은상,특선,입선작을 뽑아 시상한다.출품원서는 이달 말까지 각 지역 교육청,전국 예총에서 교부하며,작품은 9월1일부터 15일간 안동시청 한국예총 안동지부에 접수해야 한다.제출 작품은 9월26일부터 10일간 열리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에서 전시될 예정.(054)851-6393. ●63빌딩 아마존에 서식하는 희귀어류들을 선보이는 ‘아마존 희귀어류 전시’ 이벤트를 15일부터 63수족관에서 실시한다.낙엽처럼 보이는 나뭇잎 물고기,아마존 하류에서 바닷물과 민물에 걸쳐 사는 담수가오리,살아있는 화석이라고 불리는 폐어,전기뱀장어 등 33마리를 만나볼 수 있다.(02)789-5663. ●프랑스 정부 관광성 9월 한달동안 관광성이 선정한 와인바 및 레스토랑에서 ‘프렌치 와인 페스티벌’을 개최한다.서울 주요지역 와인바 및와인숍,지방의 특급호텔 와인바 등 60여개 업소가 참여한다.행사기간중 지정 업소에서 와인을 구매하는 고객 100명을 추첨해 프랑스 와인의 본고장인 보르도와 생테밀리옹 여행권 및 호텔 숙박권,골프웨어,화장품 세트 등의 경품을 준다.와인과 함께하는 정통 갈라디너쇼,차량전시회 등 다양한 이벤트행사도 연다.‘와인나라 닷컴’(www.winenara.com)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02)773-9142. ●휘닉스파크 24일부터 11월7일까지 가을 스키리조트 숙박패키지를 운영한다.4인 기준으로 호텔 또는 콘도 20평형 1박 및 아침식사 제공,수영장 30%,사우나 20% 할인 등을 묶어 10만원에 판매한다.(02)508-3400.
  • 경제 플러스 / 연차보고서 국제대회서 금상

    삼성전자는 세계 유일의 연차보고서 경연대회인 ‘2003 국제 ARC 어워드’에서 전자·부품회사 분야 금상을 수상했다고 12일 밝혔다.올해 17회째인 대회에는 21개국 1700여개 업체가 참여했다.
  • 016·018 파격 인하

    KTF가 기본요금만 내면 커플간에 음성통화와 문자메시지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무제한 커플요금제’ 등 파격적인 할인요금제를 내놓았다. KTF는 내년 초 ‘번호이동성제도’ 시행을 앞두고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무제한 커플요금’ ‘긴 통화’ ‘무료 통화’ ‘에브리데이’ ‘핌(Fimm) 전용할인’ 등 5개의 신규요금 상품을 12일 발표했다. 이같은 요금체계가 도입되면 이동통신시장에서의 파장이 클 것으로 통신업계는 보고 있다.무제한 커플요금은 고객 한쌍이 통화와 문자메시지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기본요금은 표준요금보다 8000여원이 더 많은 2만 2365원이며 커플 외에 다른 사람과 통화하면 10초당 19원(표준 18원)이 부과된다. 또 긴통화 요금은 3분 이상 통화하면 시간당 통화료를 절반으로 깎아주며,에브리데이 요금은 현재 이용하는 요금상품에 월 1만원을 추가하면 최대 10시간의 무료통화를 제공한다. 핌 전용할인 요금제는 8700∼6만 5000원의 기본료로 월 27MB(메가바이트)∼1GB(기가바이트)의 데이터 송수신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정기홍기자 hong@
  • 노동단위비용 전년대비 5.9%증가/노동硏 “환란때보단 낮지만 경쟁력 약화 우려”

    최근 재계 일부가 노동계의 임금인상 요구에 대해 크게 우려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우리나라 제조업의 단위노동비용이 외환위기 발생 이전에 비해 아직은 낮은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단위노동비용은 시간당 임금을 노동생산성으로 나눈 것으로 단위노동비용이 높을수록 제품의 가격경쟁력이 낮아진다.그러나 지난해 임금과 생산성 상승 수준이 엇비슷해,앞으로 임금상승률이 생산성증가율을 상회할 경우 기업경쟁력이 낮아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 명지대 이종훈교수(경영학)가 11일 한국노동연구원 ‘매월노동동향’ 8월호에 기고한 논문에 따르면 노동부의 통계에 의거해 지난 1992년의 제조업 단위노동비용을 100으로 설정하고 2002년까지의 단위노동비용 추이를 분석한 결과,지난해 단위노동비용은 100.9로 나타났다.이는 외환위기(IMF 구제금융)가 시작된 해인 97년 103.7보다 낮은 수치이다. 단위노동비용은 IMF체제의 영향이 가시화되기 시작된 98년 93.0에 이어 99년 88.9로 급감했다가 2000년 90.7,2001년 95.3으로 서서히 증가했다. 이 교수는 “IMF가 시작된 98년부터 절대임금이 급감했기 때문에 최근 2∼3년간의 임금인상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단위노동비용은 IMF 이전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분석했다.그러나 전년대비 단위노동비용 증가율은 지난해 5.9%를 기록,96년 이후 최대를 나타냈다. 전년대비 단위노동비용 증가율은 지난 1996년 3.5%였으나 97년 -7.1%,98년 -10.2%,99년 -4.4%,2000년 1.9%,2001년 5.2% 등이었다. 이 교수는 “지난해에는 정부가 소비를 부추기면서 생산성이 떨어졌고 생산성에 비해 임금이 과도하게 인상되는 바람에 단위노동비용도 급증하는 이상증후를 보였다.”며 “앞으로 몇년간 이러한 추세가 계속되면 우리 기업의 경쟁력은 매우 취약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시스템 펀드 / 낮은 위험 높은 수익

    위험이 높을수록 수익도 높아진다(high risk high return)는 투자의 불문율이 깨지고 있다.최근 은행권의 ‘시스템 펀드’들이 연 20% 안팎의 수익률을 올리면서 정기예금 이자(연 4%대)에 실망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11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이 지난 3월 판매한 ‘KB파도타기 시스템신탁 1호’는 5개월만에 현재 10.8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연 환산으로 따지면 이 상품은 25.75%의 수익률을 올리게 된다.국민은행은 이같은 수익률에 힘입어 11일부터 ‘KB비과세 파도타기 시스템 신탁 3호’를 판매하고 있다. ●주가 하락기에도 매매차익 생기기도 하나은행도 ‘하나 알리안츠 KOSPI 200+알파’를 판매하고 있다.지난 1월 가입한 경우 현재까지 15.34%의 수익률을 올리고 있으며 연 환산 수익률도 25.92%에 달한다고 은행측은 설명했다. 신한은행이 지난 4월 프라이빗 뱅킹(PB)고객을 대상으로 판매한 ‘시스템펀드 특정금전신탁’의 이날 현재 수익률과 누적수익률은 각각 15.34%,60%이다. 한미은행에서 판매한 ‘LG마켓 헤지 분리과세 펀드’는 판매한지 한 달이 안돼 0.59%를 기록하고 있지만 연 환산 수익률로 따지면 7.21%다. 시스템 펀드가 이와같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것은 주가변동에 따라 미리 정해진 매매조건에 의해 자동주문 시스템을 이용,매매가 이뤄지도록 했기 때문이다.주식매매를 망설이다 매도 시기를 놓쳐 더 큰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놓치는 등의 주관적 판단을 배제하고 기계적으로 매매하도록 상품을 설계한 것이다. 초기에 일정금액을 투자한 뒤 시스템 신호에 따라 주가가 떨어지면 분할 매수하고,주가가 오르면 분할매도하여 투자기간에 매매차익을 누적시키는 전략을 사용한다.또한 우량종목에 대한 분산투자와 분할 매매시스템을 통한 주식투자비율 조정으로 주가 하락기에도 등락을 이용한 매매 차익이 발생되므로 투자위험이 낮다.단 시스템펀드는 예금상품이 아니므로 원금보장이 안된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원금보장 안돼… 투자 유의해야 국민은행 김종호 신탁팀 과장은 “지금처럼 주식시장의 장기적인 향방을 알 수 없고 주가가 박스권에서 등락을 반복할 때는 주가지수연동상품보다는 시스템 펀드로 높은 수익률을 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작년 근로자 이직 늘었다

    55세 이상 고령근로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노동부가 근로자 5명 이상 사업체 6344곳을 대상으로 지난해 6월 기준 임금구조를 조사,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55세 이상 고령자 비율은 6.9%로 전년 대비 0.3%포인트 증가했다.이는 90년의 3.0%에 비해서는 두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반면 평균 근속연수는 5.6년으로 2001년의 5.9년보다 0.3년 낮아져 직장이동이 잦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대졸이상은 전체 28.3%로 전년 대비 3.1%포인트,90년보다는 두배가량 증가해 고학력화 추세를 보였다.학력간 고졸자와 대졸자의 급여차이도 극심한 것으로 조사됐다.고졸 근로자 월급여를 100으로 했을 때 대졸이상 월급여는 149.4로 나타났다. 금액으로는 대졸 이상이 203만 6000원,고졸이 136만 3000원이었다.월급여는 정액급여와 초과급여액을 합친 개념으로 상여금 등 특별급여액은 제외된다. 그러나 전문대졸과 고졸자 임금 격차는 거의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고졸자 임금을 100으로 했을 때 전문대졸 임금은 101.7에 불과했다. 금액으로는 전문대졸이138만 6000원으로 고졸자에 비해 2만 3000원을 더 받는 데 그쳤다.또 300만원 이상 고임금 근로자 비율은 13.6%로 전년도 10.4%에 비해 3.2%포인트 높아져 소득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임금소득 불평등도를 나타내는 지니계수는 98년 0.280에서 지난해 0.305로 높아졌다.지니계수가 0이면 완전불균등,1이면 완전균등을 나타낸다. 이는 상위 임금계층의 임금상승폭이 평균 수준보다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김용수기자 dragon@
  • 예술향기 즐기며 ‘한여름 사냥’

    무더위를 피해 시원한 곳만 찾게 되는 휴가철이다.산이나 계곡·바다로 향하는 대열에 합류하지 않은 채 도심에 남아 한적한 여유를 즐기는 것도 현명한 피서법중 하나일 것이다.여기에 평소 보기 어려운 공연을 관람하는 즐거움까지 더한다면 금상첨화일 터.서울과 춘천,북한강변에서 벌어지는 다채로운 문화축제를 소개한다. ●아시아의 미래를 본다 - 서울프린지페스티벌 2003 ‘문화 독립군’을 자처하는 아시아의 실험적인 예술인들이 서울 홍익대앞으로 몰려온다.13일부터 9월7일까지 홍익대 주변 20여곳에서 음악,미술,공연,영화 등 각 장르에 걸쳐 국내외 단체 190여팀이 동시다발적으로 실험예술의 향연을 펼치는 것. 비주류 문화의 활성화를 도모하는 취지에서 98년 ‘독립예술제’로 출발한 이 축제는 지난해 아시아지역으로 영역을 넓히면서 ‘프린지페스티벌’로 이름을 바꿨다.‘아주열정(亞洲熱情)’을 주제로 내건 이번 행사에는 특히 프랑스 아비뇽페스티벌의 프린지축제 감독 알랭 레오나르,홍콩 프린지클럽 예술감독 베니치아 등 해외 프린지 관계자들이 참여해 독립예술의 앞날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도 갖는다. 일본 공연예술계 신진 3인방인 미즈토 아부라,청년단,모노크롬 서커스의 내한공연과 홍콩 아방가르드 미술작가 6인전,싱가포르와 태국의 실험영화 등 아시아 언더그라운드 예술가들의 독창적인 세계를 엿볼 수 있다.www.seoulfringe.net.(02)325-8150. ●열린 무대가 좋다 - 3회 남양주 세계야외공연축제 7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17일까지 북한강 문화관광마을에서 열린다.행사 주도권을 놓고 남양주시와 불협화음을 빚기는 했으나 행사 자체만 보면 예년보다 규모가 커지고,프로그램 구성도 다양해져 기대할 만하다. 연극,무용,음악,마임 등 30여 단체가 참여하는 이번 행사의 주제는 ‘자연과 인간,그리고 예술’.전야제 공연으로 볼쇼이발레단 주역무용수인 배주윤·콘스탄틴 이바노프의 듀엣과 러시아 국립마린스키 오페라발레단의 갈라 공연이 무대에 오른다. 외국 초청작으로는 독일 ‘Syzyzy’ 앙상블의 ‘프리 사운드’,이탈리아 치르코아 바포레극단의 거리극 ‘맥베스 킬즈’,콜롬비아 야외극단 테칼극단의 ‘사진첩’이 공연되고,국내에선 극단 여행자의 ‘한여름밤의 꿈’등 16개 단체가 참여한다. 이밖에 영화감독 여균동이 기획한 통일염원 퍼포먼스와 남양주 6개 마을을 도는 순회공연,외국인 이주노동자 문화 마당 등이 부대행사로 열린다.www.noaf.or(031)592-5993. ●예술의 도시로 떠난다 - 춘천 인형극제,무용축제,국제연극제 춘천이 마치 ‘축제의 도시’임을 뽐내기라도 하듯 세 종류의 축제가 앞다퉈 막을 올린다.먼저 올해 15회째인 ‘춘천인형극제’가 8일부터 17일까지 춘천인형극장과 강원 도립화목원 등에서 열린다.인도,불가리아,베트남,러시아 등 해외 9개국 10개 극단과 국내 43개 극단이 참가한다.초등학생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번개 인형극’행사도 마련된다.(033)242-8450. 8·9일 이틀간 열리는 ‘제2회 춘천무용축제’는 ‘춤으로 불어오는 낭만의 바람’을 주제로 ‘권금향무용단’등 8개 단체의 작품을 공연한다.서울발레시어터의 ‘백설공주’를 제외한 모든 공연이 무료이다.(02)2263-4680. 13∼17일에는 프랑스,이탈리아 등 4개국 13개 극단이 참여하는 ‘춘천국제연극제’가 어린이회관 야외무대 등지에서 펼쳐진다.(033)253-7111. 이순녀기자 coral@
  • [세계일류 中企](9)㈜ 청풍

    음이온 공기청정기 생산업체 ㈜청풍은 20여년간 외길을 걸으며 쌓은 기술력과 공격적인 인터넷마케팅을 결합해 업계의 선두에 오른 중소기업이다. 청풍은 음이온을 이용한 특허기술로 1993년 스위스 국제환경전에서 환경부문 금상을 수상한 이후 국내외에서 37개의 각종 상을 휩쓸었다.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실내용 공기청정기 25만대를 판매,국내 시장점유율(60%) 1위에 올랐다.공기청정기 시장이 국내 유수의 대기업 및 전문업체의 제품,외국의 내로라하는 수입품이 뒤섞여 시장다툼이 치열하다는 점을 감안하면,아무리 기술력이 우수해도 임직원이 120명에 불과한 중소기업으로선 쾌거가 아닐 수 없다. 4일 서울 강서구 등촌2동 5층짜리 건물의 청풍 본사에 들어서자 젊은 여성이 자신을 사장이라고 소개하며 반갑게 맞아주었다.앳된 얼굴이지만 강단 있는 느낌을 주는 최윤정(31) 사장.이 ‘30대 여성 CEO’가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청풍을 몇년 만에 1등 기업으로 끌어올린 주인공이다. 발명가이자 창업주인 최진순(62) 회장의 4녀중 셋째인 최 사장이 회사에몸을 담은 것은 대학졸업을 하던 96년 2월.그녀는 교사발령을 기다리다 아버지의 권유로 입사해 경리,영업사원,배달 등을 군소리 없이 해냈다.중소기업청이 무료로 제공한 인터넷 홈페이지를 혼자 관리하면서 욕심이 생겨 컴퓨터학원도 다녔다.게시판에 오른 글에 정성껏 답변을 하자 글을 올린 이들이 그녀의 고객이 되고 말았다.고객의 요구를 세심하게 헤아려 전자결제시스템도 갖췄다.고객의 감성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마케팅이라는 점을 깨닫고 브랜드와 디자인에 눈을 돌렸다. 성능은 우수한데,디자인이 투박하고 광고를 전혀 하지 않는 청풍의 이미지를 바꾸기로 한 것이다.2000년 40억원에 그치던 매출액이 지난해 200억원(순이익 18억원)으로 5배나 뛰었다.인터넷을 통한 매출이 10여곳의 대리점을 통한 매출을 앞지르더니,이내 대리점이 30여곳으로 늘었다.잠실직영점의 경우 월 매출이 7000만원에 이를 정도로 판매가 급증했다. 최 사장은 “마케팅과 영업망을 강화하면서 판매가 급증했으나 진정한 청풍의 힘은 기술력에서 나왔다.”면서 아버지의 노력을 성공의 비결로 돌렸다. 아버지 최 회장이 음이온 공기청정기 사업에 뛰어든 이유는 대학졸업 후 섬유공장을 운영하다 40대 초반에 당뇨와 중풍으로 쓰러지면서부터다.음이온이 건강에 좋다는 일본인 바이어 충고에 따라 음이온 기기 개발에 나섰고,마침내 89년 세계 최초의 음이온 공기청정기 개발에 성공했다. 음이온 정수기도 선보였다.99년 국내 최초로 공기청정기를 외국에 수출,지난해 중국 등 10여개국에 300만달러 어치를 수출했다. 공기청정기 시장에 200여개의 경쟁업체가 난립하자 지난해 항균·면역 기능이 있는 키토산과 나노실버 성분의 필터를 채용,신제품 ‘청풍무구’를 내놓았다. 최 회장은 자신을 사업가 대신 발명가로 불러주길 원한다.임직원의 10%인 12명이 연구인력이고 매출의 10%를 연구개발(R&D)에 투입한다. 최 사장은 “대기업의 거센 견제를 물리치고 작은 기업이 건실하게 사는 길은 구성원들이 끊임없이 기술력과 아이디어를 개발하는 길뿐”이라고 말했다.청풍은 올해 매출 500억원에 순이익 45억원을 기대하고 있다. 김경운기자 kkwoon@
  • [사설] 민생법안 자유투표 폭 넓혀야

    여야가 어제 의원들의 자유투표 방식으로 외국인고용허가제법을 통과시킨 것은 평가할 만한 일이다.입법 내용 자체도 그러하거니와 당론을 결정하기 어려운 현안에 대해 의원 개개인의 양식과 판단에 기초해 처리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있는 시도였다고 하겠다.무엇보다 여야의 당내 사정으로 개점휴업 상태였던 7월 임시국회가 마지막 날,20만명이 넘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8월말 대거 출국해야 하는 대혼란을 막은 것은 국회가 이제야 본연의 역할을 깨달은 것 아니냐는 안도감이 들게 한다. 더욱이 이번에 통과된 외국인고용허가제법은 외국인 근로자도 국내 근로자와 똑같이 산재보험,최저임금은 물론 노동관계법의 적용을 받게 한 것이다.그동안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인권경시와 저임금 문제로 국제적 비난을 받아오던 터여서 이들에게 법적지위와 권리를 부여하는 일을 더 이상 거부할 상황이 아니었다.따라서 국회가 올가을 중소기업의 인력대란을 피할 수 있게 했다는 점과 아울러 인권선진국으로서의 위상을 확실히 하는 데 기여한 것은 잘한 일이다. 이런좋은 취지의 법안을 자유투표로 처리할 수밖에 없었던 것은 외국인 근로자들의 세력화로 임금상승을 부추길 것이라는 우려에서다.자칫 중소기업의 자금부담이 가중되고,외국인 근로자들의 노사분규까지 발생할 수도 있다는 판단 때문인 것이다.정부가 산업연수생 제도를 병행하기로 한 것도 이러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취지로 읽혀진다.그러나 이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다.계류중인 중소기업인력지원특별법 제정을 서둘러야 할 것이다.이 법안에 대해 여야간 이견이 큰 만큼 합의점이 도출되지 않을 경우 자유투표를 검토해 보는 것도 한 방안이다.
  • 외국인 합법고용 길 열렸다 / ‘고용법’ 국회 통과… 내년 8월부터 내국인 조건 보장

    내년 8월부터 국내 노동시장에 일대 변혁이 일어난다. 외국인근로자 고용법이 3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내년 8월부터는 외국인도 내국인과 동일한 고용조건을 보장받게 된다.국내 노동관계법에 따라 퇴직금과 연월차 수당을 지급받고 노동 3권도 누릴 수 있다. ▶관련기사 3면 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외국인근로자고용법을 재적의원 272명 중 245명이 참석한 가운데 표결에 부쳐 찬성 148명,반대 88명,기권 9명으로 가결처리했다. 이로써 산업연수생의 잦은 이탈과 불법체류자 고용으로 인력수급이 불안정했던 중소기업들도 합법적으로 외국인을 고용할 수 있는 길이 트였다.정부로서도 3D업종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그동안 묵인했던 관광비자 입국을 통한 불법체류자를 엄격하게 단속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된 셈이다.특히 불법체류 외국인 30여만명 가운데 8월 중 강제출국될 처지에 놓였던 22만 7000여명이 계속 국내에 체류할 수 있게 됐고 중소기업의 인력대란도 피할 수 있게 됐다.나아가 이들에 대한 인권유린도 막을 수 있어 ‘외국인근로자 인권 후진국’의 오명을 벗어날 수 있게 됐다. 현재 입국해 있는 체류기간 4년 미만의 불법체류자는 취업업종 등 신청절차를 통해 지금부터 바로 구제된다.또 산업연수생제도와 병행 실시되기 때문에 ‘1사업장 1제도’ 원칙에 따라 연수생도 당분간 허용된다. 그러나 외국인 근로자의 임금상승과 노조결성,가족 정주화 현상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또 청년과 여성,고령자 등 내국인의 고용기회 감소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어 그 보완장치로 외국인의 경우 ‘3년기한 계약,1년마다 갱신’ 조건을 달았다.가족동반도 허용되지 않는다. 한나라당은 외국인근로자 임금인상 등에 따른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덜기 위해 이날 정부와의 협의를 거쳐 중소기업인력지원특별법을 국회에 제출했다. 한편 대북송금 관련 새 특검법에 대해서는 257명이 투표에 참석한 가운데 무기명 비밀투표를 실시,찬성 151명,반대 105명,기권 1명으로 부결시킴으로써 새 특검법안은 폐기됐다. 전광삼 박정경기자 hisam@
  • ‘장어간장구이’/ 장어구이 한접시 기운이 절로나네

    지루한 장마가 계속되면서 온몸이 나른해진다.식욕도 없고 무기력해질 때 찾게 되는 것이 여름 보양식. 삼계탕이나 보신탕 못지 않게 인기가 높은 보양식으로 장어 요리를 들 수 있다.비타민A가 풍부한 장어는 효력이 검증된 스태미나식이다.장어 100g에 들어있는 비타민A는 계란 10개,우유 5ℓ와 비슷한 양이다.일본에서는 최고의 여름 보양식이 장어 요리이다. 장어는 잔 가시가 많아 손질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손질에 자신이 없으면 장어를 사면서 등쪽을 갈라 다듬어 달라고 해도 된다.요즘엔 할인점 등에서 잘 손질된 장어를 판다.전자레인지에 1∼2분가량 데우면 바로 먹을 수 있는 완전 조리된 것도 나와 있다. 25년째 장어요리에 매진하고 있는 서울 힐튼호텔 겐지의 정재천(45) 조리장이 ‘장어간장구이’를 만들어 보였다.지난 93년 서울국제요리대회에서 일식 부문 금상을 수상한 그는 지난 2000년 요리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요리사협회장상 등을 받기도 했다. 그는 “장어를 먹은 뒤 후식으론 복숭아를 피하라.”며 “장어를 먹은 다음 바로 복숭아를 먹으면 설사가 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렇게 준비하세요. 장어 1마리(250g),간장 50㏄,설탕 30g,물엿 20g,정종 50㏄,장어뼈 곤 국물 25㏄,대파 1줄기,생강 20g,산초가루 약간 ●이렇게 하세요. (1) 장어의 등쪽에 칼을 넣고 편 다음 뼈를 제거한다. (2) 껍질의 미끌거리는 점액물질을 칼로 긁어낸다.여기까지 장어를 다듬기 귀찮은 사람은 사면서 다듬어 달라고 하면 된다.장어 자투리는 받아온다. (3) (2)를 구워낸 뒤 한번 더 찐다.쩌내야 장어의 기름기가 제거된다. (4) 간장·정종·설탕·물엿을 넣고 졸인다. (5) 팬에 (3)을 얹고 (4)의 소스를 붓으로 발라가며 굽는다.붓이 없으면 작은 숟가락으로 해도 된다. (6) 다듬고 남은 자투리 장어를 한번 곤 다음 파·고추를 넣고 끓여 우려낸다. (7) 산초가루를 (5)에 뿌리고 얇게 썬 생강을 곁들여 차려낸다.생강을 가늘게 썬 다음 물에 담가 두면 좋다. 장어를 양념구이하려면 고추장·참기름·장어뼈 곤 국물·설탕·표고버섯·다진 파와 마늘을 넣어 잘 섞어 양념을 만든 다음 (5)의 장어에 발라가며 구우면 된다. 글 이기철기자 chuli@ 사진 이언탁기자 utl@
  • 민원 중계석 / 빚만 남은 ‘유기농의 꿈’

    한강 상류지역 유기농가들이 생산한 농산물의 판로를 제대로 확보하지 못해 일부 농민들이 파산상태로 몰리고 있다. 수도권 상수원 보호와 친환경농산물 보급이란 ‘두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서울시와 농협이 지난 95년 협약을 맺고 출범한 한강 상류지역 농민들의 유기농 전환사업은 생산된 유기농산물의 판로를 서울시와 농협이 책임진다는 게 핵심내용이었다. 내용이 솔깃하고 장기저리의 융자까지 이뤄지자 1200여 농가가 가구당 2000만∼4500만원을 융자받아 농약 등을 쓰지 않는 유기농법을 채택했다.농협의 정책자금을 이용했기 때문에 당시로는 연리 12.5%인 금리가 낮은 데다 이 가운데 7.5%를 서울시가 부담했기 때문이다.2년거치 5년 분할상환 조건으로 95년부터 3년간 융자된 돈만 300억원이 넘었다.주로 양평·남양주·용인·여주·가평 등지의 팔당 상류지역 농민들이 참여했다. 유기농으로 전환한 농민들은 “6∼8년이 지난 지금 부농의 꿈을 이루기는커녕 빚더미에 올라앉게 됐다.”며 서울시와 환경부 등에 빚 탕감을 요구하고 나섰다. 남양주조안면 유기농연합회 주재동(44) 회장은 “30억원을 융자받은 남양주지역 132농가 중 122농가가 빚을 갚았거나 갚아나가고 있지만 모두 돌려막기식이고,상환기일이 끝나는 내년에는 14농가는 원리금을 못갚아 파산할 지경”이라고 말했다.이같은 상황은 다른 지역도 비슷해 6개 시·군 16개 단위농협별로 보면 농협당 20% 가량의 유기농들이 빚 갚기에 허덕이고 있다. 사태가 이처럼 꼬이게 된 것은 서울시와 농협이 판로 확보를 약속하며 서울시내 13개 구에 개설한 ‘유기농산물 전문매장’을 성동구매장(옥수동) 한 곳만 남기고 모두 폐쇄해버렸기 때문이라는 게 농민들의 주장이다.유기농산물이 제때 팔리지 않게 되면서 재래시장에 헐값에 내다 팔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농민들은 서울시가 옥수동 매장마저 곧 문을 닫을 계획으로 알려지자 분개하고 있다. 서울시와 농협이 당초 약속을 저버린 것은 수지가 맞지 않고 적자만 쌓여갔기 때문이다.상가 임대료는 서울시가 부담하고,시설과 운영은 농협이 맡기로 했지만 손발이 맞지 않았다.일반 농산물에 비해 2배정도 비싼 가격에 유기농 상품을 사들였고,임대료 부담을 줄이기 위해 매장의 위치가 좋지 않았던 데다 소규모여서 대형매장을 선호하는 주부들의 주목을 받지 못한 것도 요인으로 풀이되고 있다.또 상추·배추·토마토 등 상품도 3∼4가지에 불과했고,생산성이 낮은 데다 농약과 일반비료를 쓰지 않아 상품의 볼품도 떨어져 소비자들이 눈길을 끌지 못했다는 것. 결국 서울시와 농협은 누적적자가 크게 늘자 더 이상 적자보전을 계속할 수 없다며 지난 2000년 이후 매장을 폐쇄하기 시작했다.농협측의 의견이 많이 반영됐으며,농협은 관련 유기농육성사업부마저 없애버렸다. 유기농가들은 최근 서울시·한강유역관리청 등에 전문매장의 부활과 한강유역관리청이 매년 팔당댐 상수원 급수지역에서 징수하는 물 이용 부담금을 재원으로 운용하는 700억원 규모의 주민지원 사업비를 대출금 변제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건의하고 나섰다. 농민들은 요즘 친환경농산물 수요가 크게 늘고 있고 생산품목도 당근·감자·양파·깨 등으로 다양해졌고,서울시가 학교등 집단급식소 등 대량소비처를 찾아주면 경쟁력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서울시와 농협은 대형할인매장 등과의 경쟁에서 이길 수 없고 다시 적자가 누적될 것이라며 매장 개설을 거부했다.대신 농협하나로클럽 등에 유기농산물 매장을 개설토록 대안을 제시해 농민들과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한강유역관리청은 주민지원사업비 중 직접지원사업비 항목에 ‘대출금상환’을 넣는 방안을 추진 중이지만 한강수계관리위원회 위원간에 형평성을 두고 이견이 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남양주 한만교기자 mghann@
  • [中企를 살리자](4)전문가 좌담

    장지종 기협중앙회 부회장 이장범 구미중기협 회장 서영주 중기청 정책국장 대한매일은 중소기업 집중점검 시리즈를 마치며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에서 정부와 경제단체,기업 대표 등 3명을 초청,‘정책과 현장의 만남’이란 주제로 대담을 가졌다.중소기업청 서영주(徐泳柱) 정책국장,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장지종(張志鍾) 상근부회장,경북 구미 중소기업협의회 회장인 이장범(李章範) 가나공사 대표가 참석했다. ●중소기업이 아주 어렵다고 한다.어떤 점에서 그런가. 이장범 대표 지금 산업현장에선 기업하는 사람들이 의욕을 상실하고 종업원들은 현장이 싫어 떠나고 있다. 장지종 부회장 여러가지 이유가 중소기업을 힘겹게 하겠지만 한가지 덧붙이자면 대기업의 노사분규로 발생하는 각종 손실비용을 상당부분 중소기업들이 떠안고 있다는 점도 간과해선 안 된다.대기업 근로자의 임금이 끝없이 오르면서 중소기업과의 임금 격차는 더욱 커지고 있다.대기업은 회사경영이 빡빡해지니까 중소기업의 납품 단가를 깎고 있다.악순환인 셈이다.중국이나 베트남의 저임금 경쟁력은 이미 우리의 노동 현실과 비교가 안 된다.낮은 가격의 수입품이 국내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또한 신용불량자가 급증하자 은행은 애꿎게 중소기업의 자금줄을 조이고 있다.재고가 쌓이니까 은행에서 대출도 안 해주고,기왕 대출한 돈도 빨리 갚으라고 재촉한다.중소기업은 이중삼중의 고통을 받고 있는 셈이다. 이 대표 과거 수출드라이브 정책이 시행될 때에는 은행들이 공장시설의 감정 가격을 100% 보장했는데,외환위기 이후엔 기계설비나 건축물을 담보로 쳐주지 않고 있다.요즘 금리가 내렸다고 하지만 우량기업들만 연 6%의 이잣돈을 쓰고 나머지는 11%짜리를 쓴다.은행들이 BIS(국제결제은행) 기준 자기자본비율을 맞추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기업 사정도 고려해야 한다. 서영주 국장 근본적으로 중소기업이 글로벌 경제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한 점도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떨어뜨린 요인이라고 생각한다.전통산업을 탈피해 선진형 생산구조로 전환하는 것이 지연되었고 혁신능력을 제고하는 데 미흡했다.임금상승,복지후생비용의 증가와 물류비용 증가 등을 상쇄시킬 수 있도록 경쟁력을 빨리 키워야 한다.기업들 스스로 자생력을 갖춰야 한다. 장 부회장 서 국장의 말처럼 중소기업이 경쟁력을 갖추려면 사람이 있어야 하는데 사람을 구할 수가 없다.현재 중소기업 처지로는 우수한 인재를 데리고 있을 능력이 없다는 말이다. 이 대표 중소기업의 자생력을 말씀하셨는데 우리나라 중소기업은 산업 근대화 이후 대기업의 하청구조로 발전해 왔다.대기업은 노동집약적 산업구조에서 기술집약적 구조로 바뀌었는데 중소기업은 이를 뒤쫓기 힘들었다.대기업은 노동시장의 경쟁력만 악화시켜 놓고 이제 와서 해외로 이전한다고 한다.중소기업은 대기업들이 일거리를 안 주면 그대로 주저앉는다.현재 중소기업의 처지에서 기술이 돋보이는 상품을 개발하거나 경쟁력 있는 해외마케팅을 하루아침에 이룰 수는 없다.우리 중소기업들은 그동안 기술 카피(복제)는 잘 해왔는데,기술력을 축적할 수 있는 기회는 갖지 못했다.단기적인 해결 방안과 중·장기적인 진흥책을 마련할 시점이 됐다. ●중소기업에 가장 절실한 문제는. 장 부회장 정부는 흔히 기업들을 위해 규제완화를 했다고 하는데 실질적으로 기업을 운영하다 보면 정부 각 부처마다 갖고 있는 규제에 안 걸리는 것이 없다.규제가 풀려도 또 다른 규제가 기업을 조인다. 서 국장 중소기업이 가장 어렵다고 여기는 것은 인력난과 판로(販路)문제일 것이다.중소기업의 인력부족은 지난 5월 기준으로 약 20만명으로 추산된다.특히 이 가운데 생산직 근로자의 부족은 17만명이나 된다.상품재고율은 지난해 12월 8.1%였으나 금년 6월에는 16.0%로 두배로 높아졌다.중국 등지의 저가 상품이 우리 상품이 설 땅을 잃게 만들었다. 장 부회장 중소기업은 인력난을 겪고 있지만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 6월 현재 20대 청년실업자는 33만명이나 된다.젊은 사람들이 힘든 일을 기피하기 때문이다.의식을 바꾸기 위해 부모들이 ‘자녀들에게 용돈 안 주기 운동’이라도 해야 한다.눈높이를 낮춰야 한다.판로문제와 관련해서,지적재산권 보호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중소기업이 어렵다고 하지만 기술 좋은 기업들도 제법 많다.특허까지 냈는데 복제품이 돌아다닌다면 정말 기업하고 싶은 마음이 사라질 것이다. 장 부회장 중소기업이 살려면 기업인들이 신명나게 기업을 운영하도록 해야 한다.이를 위해선 사회의 의식이 바뀌어야 한다.초등학교 때부터 수출기업인들을 받드는 교육을 해야 한다.요즘 머리 큰 자녀들은 아버지가 중소기업 사장이라는 것을 숨긴다고 한다.사람들이 툭하면 “너희집은 부도나지 않느냐.”고 묻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서 국장 정부도 기업인들의 사기진작책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수출기업인이 애국자로 통하는 시대를 만들고 싶다.이를 제도화하기 위해 오는 2010년까지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발전상을 연구하고 있다.기업인들에게 발전비전을 제시하기 위해서다.목표를 제시하고 로드맵을 만들어 그대로 따르도록 할 계획이다. 이 대표 서 국장께 묻고 싶다.대기업과 중소기업,업종간의 양극화,지역과 지역과의 양극화 현상이 최근엔 더욱 심해지고 있다.지방분권화를 한다면서 산업이 수도권에 집중되도록 하고 있다.수도권에 기술과 인력이 집중되고있다.지방에서 사업하는 사람은 상당한 불이익을 받고 있는 게 현실이다.30년 가까이 기업을 운영한 경험에서 보면 현재 구미공단의 땅 값은 평당 40만원선인데,수도권에 공장을 지어 5년만 지나면 땅값 상승폭이 100만원 이상에 달한다.공장 운영으로 돈을 벌면서 부동산 가치도 커진다.담보력도 높아진다.지방분권화를 외치면서 시장원리에 이를 맡기면 모두가 수도권으로 집중될 수밖에 없다.정부가 지금 해 줄 일은 지방에 특화산업단지를 만들어 육성하는 것이다.세법도 손질해서 지방에서 사업하는 사람들에게 혜택을 주어야 한다.지방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에겐 세금도 감면해 주어야 한다. ●획기적인 중소기업 구조개편 어떻게 해야 하나. 서 국장 정부는 근로자 10명 미만의 소상공인 기업에 대해 정책적 배려를 구상하고 있다.벤처기업뿐만 아니라 중소제조업들에도 구조개편 문제가 절실히 필요한 때다.국민소득 2만달러를 달성하려면 그 같은 소득 수준에 맞게 산업구조도 고도화돼야 한다.불필요한 사업구조는 축소 또는 폐지돼야 한다.정부는 선택과 집중을 기본 틀로 구조개편 작업을 하려고 한다.가격경쟁력을 상실했거나 비용이 과다한 분야는 구조조정을 통해 업종전환이 필요하다.고(高)부가가치 산업을 육성해야 한다. 장 부회장 경제는 이상이 아니라 현실이다.획기적인 정책이 무엇이 있겠나.경제운용에서 획기적이란 말은 적합하지 않다.리스크(위험)가 높다는 말이다.우선 정부는 업계와 현장의 의견을 꼼꼼히 챙겨보고 단계적이고 점차적으로 구조개편 정책을 시행해야 한다. 이 대표 우리나라는 산업근대화 이후 40년만에 1인당 국민소득 1만달러 시대에 도달했다.그런데 어떻게 수년안에 2만달러 시대를 열 수 있나.방법은 한 가지다.이 부회장의 말씀을 이해는 하지만 지금 중소기업에는 과감하고 획기적인 정책적 배려를 해줘야 한다.각 부처마다 중소기업을 지원한다고 하는데 ‘지원’이라는 말을 쓰지 말아달라.지원이 아니라 자생력을 갖출 수 있는 보호육성 정책을 펴달라는 말이다.1960년 제2공화국 때 정부에 중소기업국이 생기고 김영삼 정부 때 중소기업청이 만들어졌다.지금은 중기청을 강력한힘을 지닌 부처로 승격시켜야 한다.산만한 중기정책을 곳곳에서 양산하기보다 중앙정부 차원에서 학계와 해외지사,단체,정부·민간 연구소 등을 망라해 일관된 기업정책을 펴야 한다. ●중소기업 인수·합병(M&A)을 위해 필요한 점은. 장 부회장 기업인들은 창업한 뒤 나중에 자식에게 물려줘야 한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인식을 달리해서 안 되는 사업은 빨리 접고 다른 새로운 모델을 찾아야 한다. 이 대표 나는 이미 10년 전부터 중소제조업도 벤처기업들처럼 M&A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M&A가 기업을 살리고 국가경쟁력을 키우는 길이라고 말했다.과거엔 5개 기업이 같은 상품을 만들어도 별 문제가 없었으나 지금은 고비용을 견디지 못해 모두 쓰러지는 꼴이 되고 있다. 장 부회장 M&A는 제도적 지원도 중요하지만 기업인들의 의식이 중요하다.M&A는 기업을 운영하다 너무 어려워 망하기 직전에 하는 빚잔치쯤으로 여기고 있지 않나 되묻고 싶다. 이 대표 기업을 그만두고 싶어도 그럴 능력이 없기 때문이다.현실적으로 기업을 통·폐합하면 설비의 자산가치는모두 사라진다.제도적 장치를 만들어 준 뒤 기업인을 독려해야 한다. 서 국장 수도권에 기업이 집중되는 것이 현실이다.지역균형 발전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펴겠다.수도권 집중문제는 중앙정부 차원에서 검토할 사안으로 좋은 지적을 해주셨다.중소기업 M&A는 현재 법률적으로나 제도적으로 불가능한 것이 아니다.실패한 기업의 자산가치를 재활용하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일이다.정부는 중소기업 M&A에 대해 상당한 비중을 갖고 정책을 펴기로 했다.중소기업 M&A는 기업문화가 우선 바뀌어야 한다. ●정부는 무엇을 해야 하나. 이 대표 대기업에 다니는 이들은 회사 이름 때문에 자부심을 갖고 있고 월급도 높다.중소기업 근로자들에게도 그와 견줄 수 있는 혜택을 주어야 한다.중소기업 근로자들에게 세제혜택을 주어야 한다.학자금도 융자해 주어야 한다.기술평가기관이 지역마다 있으면 좋겠다. 국가의 기술평가와 금융지원이 잘 연계돼야 한다.러시아 등지를 돌아보면 괜찮은 기술이 많이 있다.러시아의 기술력을 우리의 자본력과 합치면 산업발전을 이룰 수 있다.이에 대한 대책도 마련해 달라. 사회·정리 김경운기자 kkwoon@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