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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휘닉스커뮤니 부사장 신재환씨

    광고대행사 ㈜휘닉스커뮤니케이션즈는 4일 신재환(56) 전 제일기획 전무를 부사장으로 영입했다. 지난 77년 제일기획에 입사한 신 부사장은 제일기획 제작국 국장·전무를 지내며 삼성전자 ‘또하나의 가족’ 캠페인 등 다수의 히트 광고를 남겼다. 또 대한민국광고대상 대상을 비롯해 세계적인 권위의 뉴욕국제광고제 금상 등에서 여러 차례 수상하기도 했다. 신임 신 부사장은 제작본부를 총괄한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 민영연금 하나쯤 가입을

    민영연금 하나쯤 가입을

    우리나라도 본격적인 저출산·고령화 사회에 접어들었다. 현재 40대 중반에서 50대 초반인 이른바 ‘베이브 붐’ 세대가 노인이 되면 더 이상 자식에게 기대어 살 수 없음을 의미한다.2018년에는 만 65세 이상의 노년층이 인구의 14%쯤 된다. 이 때문에 요즘 노후를 대비한 재(財)테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젊을 때부터 노(老)테크 평균 수명이 길어지면서 일시적으로 목돈을 만들던 과거의 재테크는 빛을 잃고 있다. 대신 내집 마련, 자녀의 교육과 결혼자금, 노후대비 자금 등으로 구체적인 장기계획을 세워 이에 맞춰 다양한 투자방법을 뒤섞어 효과를 높이는 방법이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 50대 중반 이하의 세대는 주식투자에 대해 거부감이 작은 편이다. 비교적 금융 지식도 풍부한 편이다. 이를 활용해 적극적인 ‘노테크’가 필요하다. 노후의 위험을 대비하고 안정된 생활을 위해선 적금이나 주식 외에 보험도 적극 활용해야 한다. 연금은 필수 준비물이다. 전문가들은 국민연금과 퇴직연금이 있다고 하지만 민영연금 하나쯤은 가입을 권했다.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가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안정된 노후생활을 위해선 월평균 176만원이 필요할 것으로 분석됐다.50대의 응답평균은 130만원으로 가장 적었다.30대는 201만원,20대는 194만원,40대는 187만원이었다. ●예금과 연금을 적극 활용 예금은 지출이 필요한 시기에 따라 예금의 만기 시점을 맞추고 이자를 받는 방법 등을 미리 정하는 게 좋다. 생활비는 매월 이자를 받는 상품에, 그 이상의 금액은 만기 때 한꺼번에 이자를 받는 상품에 가입하는 게 현명할 수 있다. 물론 비과세 상품이나 세금우대 상품을 고르는 게 좋다. 은행권 상품 중에는 노후대비와 웰빙을 동시에 겨냥한 복합금융상품이 인기다. 국민은행의 ‘KB시니어웰빙통장’은 일반 정기예금 및 적금, 확정금리형 연금을 동시에 겸하고 있다. 예금은 500만원 이상, 적금은 월 20만원 이상이다.1대 1 주치의를 통해 건강정보 제공, 검진예약 대행, 검진료 할인 등의 서비스를 24시간 받을 수 있는 게 장점이다. 노후대책으로 가장 확실한 방법은 연금보험에 가입하는 것이다. 연금보험은 4가지로 구분된다.▲연말에 납입보험료에 대해 소득공제를 받는 제도성 개인연금보험 ▲소득공제 혜택은 없지만 10년뒤 비과세 혜택을 받는 일반연금보험 ▲일시에 보험료를 전액 내고 다음달부터 연금을 받는 즉시연금보험 ▲최근에 인기를 모으는 변액연금보험 등이다. 삼성생명의 ‘변액연금보험’은 보험료를 펀드에 투자해 실적에 따라 노후연금과 사망보험금이 연동되는 투자형 연금상품이다. 펀드는 국공채·주식·기업어음(CP) 등에 투자된다. 시장 상황에 따라 연 12회까지 펀드 형태를 바꿀 수 있다. 수익률이 떨어져도 최저한도의 연금과 사망보험금을 보장해주는 게 특징이다. 미처 금융상품을 통해 노후를 대비하지 못하고 아파트 한채 뿐인 가구주에게는 ‘역(逆)모기지론’이 괜찮아 보인다. 이것은 주택을 담보로 맡긴 뒤 매월 일정액의 대출금을 연금식으로 받는 상품이다. 원리금 합계 1억원을 대출받으면 1개월,3개월 등 본인이 지정한 주기에 따라 일정액을 받아 생활비로 충당할 수 있다. 대체로 대출기간이 15년 등으로 제한돼 있고, 대출금액도 한정된 만큼 수령 시점 등을 꼼꼼하게 설계하는 게 현명하다. ●부동산 비중을 줄여라 노테크의 기본은 ▲연금식 상품과 투자형 상품을 잘 섞어 활용하고 ▲절세상품을 최대한 이용하며 ▲상속세 절세대책을 마련하는 것이다. 생활비 충당을 위해선 즉시연금식 상품에 가입, 매월 입출금식 통장을 통해 받으면 이자 혜택을 더 누릴 수 있다. 투자를 위한 상품을 고를 때에는 장기간에 걸쳐 안정된 수익을 내는 것이 좋다. 원금보장이 되면서 투자결과에 따라 높은 이자를 지급하는 시장지수연동예금 등도 권할 만하다. 노년층을 위한 대표적인 절세상품이 생계형 저축상품이다. 상속세 부담을 줄이기 위해선 자산규모를 점차 줄이되 부동산의 비중을 더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2006년 예산안] 경제성장률 5% ‘낙관’ 소비증가 4.4% ‘무리’

    [2006년 예산안] 경제성장률 5% ‘낙관’ 소비증가 4.4% ‘무리’

    정부는 내년 예산안을 짜면서 경제성장률을 5.0%로 계산했다. 원·달러 환율은 평균 1010원, 금리(3년 만기 회사채, 신용등급 AA­ 기준)는 연 5.5%, 민간소비증가율은 4.4%, 임금상승률(명목기준)은 7.2% 등으로 산정해 세수를 추계했다. 전문가들은 경제성장률은 ‘낙관적’, 금리는 ‘중립적’, 환율은 ‘보수적’이라고 평가한다. 김광두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는 “민간소비증가율, 임금상승률 등을 고려할 때 경제성장률 전망치 5%는 경제기관의 전망치 가운데 가장 낙관적인 것”이라면서 “적자재정을 메우기 위해 국채를 발행, 금리가 더 오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민간소비는 지난해 4·4분기에 흑자로 돌아선 뒤 올 1·4분기 1.4%,2·4분기 2.7% 증가에 그쳤다. 경기회복 기조가 가시화되지 않았고, 미래에 대한 불안감 확산으로 저축률이 높아지고 있어 내년 연평균 4.4%의 증가율은 무리라는 지적이다. 올 상반기 상용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의 임금상승률은 7.4%였다. 임금상승률은 현 추세를 유지한 셈이다. 내년 원·달러 환율 전망치 1010원은 올해 경험을 고려한 측면이 강하다. 정부는 지난해 예산을 짜면서 올해 환율을 달러당 1150원으로 계산하는 바람에 관세 등의 부문에서 3조 4000억원의 세수 손실이 예상되고 있다. 올 상반기 환율 평균은 1017원이었다. 정부는 하반기에는 1029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환율이 떨어지면 민간소비와 임금소득이 늘어도 해외소비가 더 늘어나는 역효과도 생긴다. 이 때문에 민간소비가 늘어도 예전만큼 경제성장에 기여하는 폭은 작아지기 마련이다. 현재 3년 만기 회사채 수익률은 연 4.6% 정도다. 정부는 내년 3년 만기 회사채를 지금보다 0.9%포인트 높은 5.5%로 상정했다. 지표금리인 국고채 3년물은 5%로 예상한 셈인데 현재 국고채 3년물은 4.8%대 안팎에서 유지되고 있다. 채권시장 관계자는 “정부가 금리인상을 예상하되, 중립적으로 금리 목표를 잡은 셈”이라고 평가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내년 1인 세부담 356만원

    내년 1인 세부담 356만원

    내년에 국민 한 사람이 내야 할 총 세금은 356만원으로 추정됐다. 올해 1인당 세금 부담액 333만원보다 23만원 이상 늘어난 수치다. 일반회계와 특별회계 및 기금을 포함한 내년도 우리나라 살림살이 규모는 올해보다 6.5% 증가한 221조 4000억원으로 짜여졌다. 정부는 27일 국무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내년도 세입·세출 예산안’과 ‘2005∼2009년 중기재정운용 계획안’을 의결, 다음달 2일까지 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재정경제부는 내년도 실질 경제성장률이 5%에 이를 것으로 보고 국세 수입을 올해보다 4.1% 증가한 136조 92억원으로 예상했다. 지방세의 경우 내년에 36조 6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행정자치부는 내다봤다. 내년도 우리나라 추계인구 4849만 7000명을 감안하면 국세와 지방세를 합친 국민 1인당 세금 부담액은 355만 9170원으로 추산된다. 올해 1인당 세금부담액 332만 7140원(추정치)보다 23만 2000원 늘어난 셈이다. 이에 따라 국내총생산(GDP) 대비 조세 부담률은 올해 19.6%에서 내년 19.7%, 2007년에는 19.9%로 높아지고,2008년에는 사상 처음 20%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국세 가운데 일반회계에 편입될 세목별로는 부가가치세가 41조 3654억원으로 가장 많다. 소득세 27조 6777억원, 법인세 26조 8831억원, 교통세 11조 8359억원, 관세 6조 5026억원 등이다. 특별회계로 쓰일 주세와 농어촌특별세는 2조 8564억원과 2조 7345억원 등 5조 5909억원으로 편성됐다. 그러나 소주세율과 액화천연가스(LNG) 인상이 백지화될 경우 세입은 7800억원 줄게 된다. 나라 살림살이는 일반회계 145조 7000억원에다 특별회계 및 기금 105조 9000억원을 더한 251조 6000억원에서 채무 원금상환과 정부 내부지출 30조 2000억원을 뺀 221조 4000억원으로 정했다. 일반회계의 경우 세입 추계치를 넘는 세출분 9조원은 국채를 발행해 보전키로 했다. 이에 따라 일반회계에서 적자국채가 차지하는 비중은 6.2%에 이르며, 국가채무는 내년 말 279조 9000억원으로 GDP 대비 31.9%로 최고가 될 전망이다. 정부는 그러나 내년 말 공적자금의 국채전환이 마무리되면 국가채무 비율은 2007년 31.7%에 이어 2009년 30%로 낮아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부문별 예산 증가율은 연구개발(R&D)이 15%로 가장 높다. 복지(10.8%)와 국방(9.8%)의 순이다. 백문일 강충식기자 mip@seoul.co.kr
  • “장애쯤이야 취업걸림돌 아니죠”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 입상자들이 속속 취업에 성공해 화제가 되고 있다.‘메달도 따고 취업문도 뚫은’ 주인공들은 박민홍(31·지체3급)씨와 정진호(18·발달장애3급·인천 연일학교)군. 이들은 지난 13∼16일 서울에서 열린 ‘제22회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에서 입상했다.1999년 두팔의 혈관이 파열되고 인대가 녹아내리는 감전사고를 당한 박씨는 전산응용기계제도(CAD) 직종에서 은상을, 요리사가 꿈인 정군은 외식 직종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금형제조회사인 에이테크솔루션에 취업이 확정된 박씨는 “사고후 웃을 일이 별로 없었는데 너무 기쁘다.”며 환하게 웃었다. 박씨는 현재 일산직업능력개발센터에서 훈련을 받고 있고 10월부터 출근한다. 내년 1월 정군이 졸업하면 곧바로 채용하기로 한 CJ푸드빌 김현정(37·여)과장은 “공단의 요청을 받았지만 특별한 하자가 없는 한 채용하겠다는 것이 회사의 방침이었다.”고 밝혔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주말화제]‘사내 모델’ 전성시대

    [주말화제]‘사내 모델’ 전성시대

    우리은행 홍보팀 홍정수(35) 과장은 본점 여직원들의 얼굴을 유심히 쳐다보는 버릇이 있다. 홍 과장이 후배 여직원들에게 유난히 긴 ‘눈길’을 보내는 것은 다른 뜻(?)이 있어서가 아니라 ‘모델’을 찾기 위해서다. 홍 과장은 은행 신상품이 나오면 미리 점찍어 둔 여직원에게 사진 촬영에 협조해 줄 것을 부탁한다. 신상품의 ‘깜짝 모델’이 된 여직원의 얼굴이 들어간 홍보자료는 곧바로 각 언론사에 뿌려진다. 홍 과장은 “최근에 입사한 후배들은 자신을 표현하기 좋아하기 때문에 대부분 흔쾌히 모델로 나선다.”고 말했다. ●10명 인재풀… 상품따라 ‘골라 골라´ 시중은행들은 요즘 신문의 신상품 소개 코너에 나갈 광고 모델을 모두 자체 직원으로 충당하고 있다. 하루가 다르게 쏟아지는 신상품 광고에 전문 모델을 쓰면 비용도 만만치 않지만 행원이 직접 광고에 나가면 돈도 추가로 별로 들어가지 않는 데다 애사심까지 키워줄 수 있는 이점이 때문이다. 모델 선발은 대부분 홍보실 직원들이 담당하며 신상품 광고에 등장할 10여명의 ‘인재풀’을 만들어 놓고 있다.‘인재풀’을 구성하는 것은 광고촬영 당일 해당 직원의 업무가 밀려 있거나 전날 밤 과음으로 ‘상태’가 좋지 않을 경우를 대비하기 위해서다. 예금상품은 20대 여성 행원이, 대출상품은 30대 남성 행원이 주로 맡는다. 대개 별도의 ‘모델 수당’이 없기 때문에 홍보실 직원들은 평소 식사 대접으로 사내 모델들을 관리한다.16명의 행원을 홍보대사로 위촉해 신상품 모델로 활용하는 농협은 한 번 촬영에 20만원의 수당을 주기도 한다. ●예금상품 20대女… 대출은 30대男 신문 게재율을 높이기 위해 특별한 배경을 찾아 나설 때도 있다. 하나은행 홍보실의 장미희(25)씨는 최근 신용카드 상품 광고를 위해 사내 모델들을 나들이 차림으로 바꿔 입히고 시청 앞 분수대를 찾았다. 장씨는 “급할 때는 내가 직접 모델로 나서기도 한다.”고 말했다. ●모델료는 식사비… 때론 금일봉도 국민은행은 서울시 지하철을 타면 볼 수 있는 은행 이미지 광고에도 과감하게 행원 모델을 등장시켰다.8명을 선발하는 데 200여명이 응모하는 등 열기를 보였다. 선발된 8명 중 4명은 이미 지하철 객차 곳곳에 얼굴이 나붙어 있고, 나머지 4명은 후속 광고를 촬영 중이다. 모델로 선발된 조문주씨는 “어릴적 꿈이 모델이었는데 은행원이 돼서 그 꿈을 이뤘다.”며 기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금리상승 심리’ 활용상품 잇따라

    정책금리와 별도로 시장금리 인상이 본격화되면서 은행들이 소비자의 심리를 공략하는 예금 및 대출상품을 속속 내놓고 있다. 대출상품은 고정금리형 상품의 장점을 따고, 예금상품은 시장금리 인상을 반영하는 상품들이다. 하나은행은 고정금리와 변동금리 상품 사이에서 망설이는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하나 택스 리턴’ 모기지론 상품을 팔고 있다. 이 상품은 최대 30년까지의 대출기간 중 3년 혹은 5년 동안 고정금리가 적용되고 이후엔 3개월 시장금리 연동으로 전환된다. 고객들이 금리인상기에는 시장금리 연동 상품보다 고정금리 상품을 선호하지만 막상 고정금리 상품의 금리가 시장금리 연동 상품에 비해 1%포인트가량 높다는 점을 알고 나면 선택을 망설인다는 점에서 착안한 상품이다. 이 상품의 최초 3∼5년간 고정금리는 현재 연 5.7∼6.1%로 고정금리 대출상품과 시장금리 연동 대출 상품의 중간 수준이다. 기업은행은 고정금리와 시장금리 연동 대출의 장점을 취합한 기업대출 상품을 내놨다. 이번에 나온 ‘금리안심대출’은 금리가 대출시점보다 오를 경우 상승분을 이자에서 감면해주고 금리가 내리면 이를 대출금리에 그대로 적용하도록 설계됐다. 예금상품 중에서는 일반 정기예금과 달리 시장 실세금리가 반영되는 회전식 정기예금이 추천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회전식 정기예금은 1개월,3개월,6개월 등 기간을 미리 정해놓고 금리가 수시로 바뀌는 상품이다. 국민은행의 국민슈퍼 정기예금, 신한은행의 프리미엄 회전 정기예금, 우리은행의 오렌지 정기예금, 조흥은행의 드리블 정기예금, 하나은행의 고단위 플러스 금리연동형 예금 등이 회전식 정기예금 상품이다.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농가대출금 5조 상환연장 추진

    농림부는 쌀협상 보완대책으로 내년에 만기가 돌아오는 농가의 상호금융 대출금 5조 7000억원을 5년간 연장해 주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박홍수 농림부 장관은 22일 국회 농해수위의 국정감사 답변에서 “내년에 만기가 도래하는 농가의 상호금융 저리대체자금 상환을 10% 원금상환 조건으로 5년간 연장하는 방안을 관계부처와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자금은 상호금융이 농가의 기존부채를 저리로 대체해준 대출금으로 이미 한차례 원금상환을 연장해 줬다. 박 장관은 “정책자금 금리도 농업인은 현재 3∼5%에서 3%로, 비농업인은 5∼5.5%에서 4%로 내리고 영·유아 양육비 지원대상 농가를 2㏊ 미만에서 5㏊ 미만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추곡수매제 폐지에 따른 공공비축물량의 확대방안과 관련,“일단 올해에는 400만섬을 매입하되 쌀 작황결과가 나오는 9월말에 별도대책의 마련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박 장관은 농민단체가 요구하는 고정직불금 인상에는 장기적으로 농지와 임차금의 인상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박 장관은 “주한 미군용으로 반입되는 축산물을 검역하기 위해 미군측과 9월부터 협상을 시작했다.”면서 “조속한 시일내에 협상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학부학과 올가이드] (2) 인문·사회과학

    [학부학과 올가이드] (2) 인문·사회과학

    대학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아무래도 수험생 본인의 적성과 장래희망일 것이다. 인문·사회학부에 진학하려면 어느 분야보다 이런 점들을 충분히 고려해서 결정해야 한다. 사회에서 곧바로 활용되기 어려운 순수 학문이기 때문에 전공 공부와 연구에 관심이 없다면 흥미를 잃기 쉽다. 그러나 사회가 복잡, 다양해지면서 진출 분야는 점점 늘고 있다. 【 인문학부 】 인문학부는 인간의 정신과 관련된 모든 문제에 대해 올바른 길이 무엇인가를 탐색하는 학문분야다. 모든 학문의 근본이 되는 분야로 물질이 판을 치고 인간소외가 심화되는 현대사회에서 인간에 대한 깊이있는 이해는 절실하다 하겠다. 일반적으로 언어·문학과 인문과학으로 구성되어 있다. 언어·문학의 경우 언어학, 국문학, 중문학, 영문학 등이 있다. 인문과학의 경우 문헌정보학, 심리학, 역사·고고학, 철학과 등이 있다. 인문학부를 전공하려면 무엇보다 문학과 외국어 등 관련 분야에 흥미가 있어야 한다. 졸업후 진로는 어떨까?인문학은 모든 학문의 기초가 되는 순수학문이다. 응용학문을 선호하는 시대 조류 때문에 진학후에 진로를 놓고 고민하는 학생들이 없지 않다. 그러나 본인의 노력 여하에 따라 진출 분야는 많다. 언어나 외국어 문학을 배우면서 교직과정을 이수하면 교사로도 일할 수 있다. ●영어·중국어 등 외국어학과 일반적으로 해당 언어와 이 언어를 사용하는 국가에 대한 체계적 이해를 위해 문학·문법, 회화 등을 두루 배운다. 졸업이후 진로는 다양하다. 외국계 기업이나 관광공사 등에 취직하거나 일반 기업체의 해외영업 부문에서도 일할 수 있다. 번역가, 통역가, 여행안내원, 학원강사로도 일할 수 있다. 특히 중국어관련 학과의 경우, 중국과의 정치·경제·문화적 교류가 늘면서 이에 따른 인력수요가 늘 전망이다. 인도의 경제력이 중국 못지않게 커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인도어 전공자에 대한 수요도 적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역사·철학과 사학과는 역사 연구방법과 한국사, 동양사, 서양사, 고고학에 관한 연구를 통해 사회현상을 인간발전의 측면에서 고찰하는 역사적 사고력과 사실의 진의를 엄격히 판별하는 과학정신을 함양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과거를 비판해서 현재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발전된 미래를 맞이하려는 것이다. 철학은 역사가 가장 오랜 학문이며, 인문 사회 과학은 물론 자연과학의 모태라고 할 수 있다. 세계의 근원과 인간의 본질을 규명해 인간의 가치 있는 삶의 방식을 모색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올바른 세계관, 역사관, 가치관을 학문적으로 탐구한다. 역사·철학과 졸업생들은 대학원에 진학하여 교수나 연구원이 될 수 있고 교육, 언론, 일반 기업체로 진출하고 있다. ●심리학과 인간의 마음과 행동을 직관이 아닌 과학적인 연구방법을 통해 분석하고 이를 실생활에 적용시키는 학문이다.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학문인 만큼 인간행동과 심리현상에 대한 탐구심을 지녀야 한다. 사람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마음뿐만 아니라 분석력과 통찰력도 가져야 한다. 진로는 다양하다. 우선 산업체나 연구소에서 심리학 관련 연구를 할 수 있다. 광고 및 홍보전문가, 상담전문가로도 활동할 수 있다. 그밖에 약물 방지 프로그램과 청소년 훈련 등 공공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분야에서도 일할 수 있다. 【 사회과학부 】 사회과학부는 사회현상의 원인과 진행과정, 파급효과를 분석해 실용적인 지식을 습득하고 이를 적용하는 학문분야다. 신문방송학과, 정치외교학과, 사회복지학과 등이 있다. 사회과학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은 무엇보다 종합적이고 합리적인 사고력을 길러 두는 게 좋다. 이 분야가 인간과 사회현상을 파악하는 학문이기 때문이다. 평소 사회 현상을 관심있게 살펴 둘 필요가 있다. 자료를 분석하는 일이 많은 만큼 통계나 수학에 소질이 있다면 유리할 수 있다. 진출 분야는 다양하다. 은행·증권회사 같은 금융권은 물론 신문·방송 등 언론계에서도 뛸 수 있다. 여론조사분석가로도 활동할 수 있다. ●신문방송학과 현대사회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매체를 연구하고 사회적 의미를 분석한다.2001년도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조사에서 여고생들이 가장 진학하고 싶어하는 학과로 선정됐다. 신문·방송·광고·출판, 보도사진 등에 대한 이론과 실습과목이 개설돼 있다. 대중문화론, 언론과 커뮤니케이션, 광고홍보이론 등의 교과과정도 있다. 신문·출판분야와 텔레비전 등 방송분야, 광고·홍보분야, 연극과 영화 등 공연·예술분야 등에서 일할 인재를 양성한다. 따라서 우리 말과 글을 효과적으로 다룰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게 필요하다. 국내 주요현상에 대한 관심은 물론 국제 정세도 알아둬야 한다. ●사회복지학과 가족 및 아동문제, 노인문제, 청소년 비행문제 등 각종 사회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분야다. 조사방법론, 사회통계학 등은 물론 현대사회의 구조와 변동을 분석하는 방법도 배운다. 다른 사회과학부와 마찬가지로 사회제반 현상에 대한 깊은 관심이 필요하다. 사회문제가 갈수록 복잡다단해지면서 이를 해결할 전문인력에 대한 수요도 늘고 있다. 졸업 후에도 전공을 그대로 살려 일할 수 있다. 사회복지사나 사회복지 전문요원으로 일하거나 사회복지 분야 공무원으로도 일할 수 있다. ●정치외교학과 정치 현상에 대한 체계적인 이론 수립과 과학적 분석을 하는 학문이다. 정치이론과 정치사상, 국제정치, 한국정치 및 비교정치 등의 교과목을 배운다. 전공하려면 무엇보다 사회전반에 대한 남다른 관심과 통찰력을 키우는 게 필요하다. 이같은 관심을 조리있게 발표하는 능력도 요구된다. 졸업 뒤 일반 기업체 취직은 물론 역량에 따라 국회의원이나 전문외교관으로도 뛸 수 있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복수·부전공 활용 취업걱정 줄인다 인문·사회계열에 지원하려는 수험생들이 가장 고민하는 것 가운데 하나가 취업이다. 다른 분야와 달리 기업체에서 딱 부러지게 원하는 전공이 별로 없는 탓이다. 반면 어떤 기업이라도 무난하게 들어간다는 점도 이 분야의 특징이다. 그러나 그리 걱정할 필요는 없다. 대학별로 다양하게 운영하고 있는 복수전공 및 부전공제를 활용하면 취업 걱정을 덜 수 있다. 복수전공은 자신이 택한 전공 외에 또 다른 분야를 전공, 졸업할 때 두 개의 학위를 받는 제도다. 주로 1∼2학년을 마친 뒤 평균 B학점(80점 이상)이 되어야만 신청할 수 있다. 두 분야를 전공해야 하기 때문에 공부량도 많고,1∼2년 정도 더 공부해야 한다. 중간에 포기할 경우 부전공으로 전환할 수 있다. 부전공은 원래 전공 외에 다른 한 분야를 살짝 맛보는 수준으로 전공하는 제도다.1∼2학년을 마친 뒤 신청할 수 있고, 학점 자격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전공과목의 공부 부담은 복수전공보다 훨씬 적다. 학위를 따로 주지는 않지만 4년만에 졸업한다. 중간에 그만두면 이미 들은 전공과목 학점을 선택과목 학점으로 인정해준다. 인문·사회계열에서 최근 가장 인기있는 복수전공·부전공은 공통적으로 영어영문, 중어중문, 신문방송, 심리 전공(학과) 등이다. 비교적 취업이 잘 되는 전공들이다. 신방이나 정치외교 등 사회 계열 학생들은 주로 영문이나 중문 등 어문 계열을 많이 선택한다. 특히 중국어 전공은 요구하는 기업들이 많아 입사할 때 가산점을 주는 추세다. 어문계열의 경우 경제·경영계열을 많이 선택한다. 어학 능력에 기업에서 요구하는 실무 능력까지 기를 수 있어 취업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한양대 최기원 취업지원팀장은 “복수전공이나 부전공을 했다고 해서 기업에서 무조건 가산점을 주는 것은 아니지만 좋은 이미지를 심어줄 수는 있다.”면서 “꼭 취업이 아니라도 나중에 사회생활을 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선택 기준과 관련해서는 “적성에 맞고 진로와 연관지어 선택해야지 취업 욕심에 무리하게 도전하면 나중에 후회한다.”고 말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신방과 출신 광고기획 전문가 조언 “다양한 경험이 두렵지 않다면 도전해볼 만합니다.” 제일기획 광고5팀 광고기획(AE) 업무를 맡고 있는 김병주(32)씨는 신문방송 전공을 희망하는 고3 수험생들에게 이렇게 조언했다. 서강대 신문방송학과에 93학번으로 입학, 졸업한 뒤 광고업계에서 6년째 일하고 있는 전문가인 그에게 신문방송 전공과 광고 업무에 대해 들었다. ▶신문방송을 전공한 이유는. -기자나 방송 프로듀서가 되고 싶어 입학했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그런 생각을 갖고 신문방송을 전공한다. 그러나 신문방송 전공이라고 해서 모두 기자나 프로듀서가 되는 것은 아니다. 주요 진출 분야는 광고업계나 대기업 홍보·마케팅·사보 업무 분야, 잡지사 등이다. 나는 광고 분야를 택했다. ▶광고기획 업무는 어떤 일을 하나. -광고 전체를 기획에서 제작 단계까지 관여하면서 조율하고 진행시키는 일이다. 이것저것 다 하면서 전체적으로 꿰뚫어야 하기 때문에 ‘맥가이버’ 역할도 하지만 깊이는 떨어진다고 볼 수 있다. ▶업무에 필요한 자질이 있다면. -적극적이고 활발한 성격이 적응하기에 유리하다. 반면 차분하고 조용하면 잘 적응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성적은 그리 중요하지 않다. 실제 내가 입사할 때도 대학 때 성적보다는 개성과 창의성, 적극적이고 활발한 성격을 더 인정해 줬다. 최근에는 어학 실력이 중요해졌다. 해외에 진출하려는 업체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활발한 성격에 개성이 강하고, 여기에 영어까지 잘 한다면 금상첨화다. ▶광고계로 취업했을 때 진로는. -광고계 특성상 이직률이 높다. 광고대행사에 취직한 이후에는 기업 마케팅이나 홍보, 광고 분야 팀장으로 가는 경우도 적지 않다. 광고대행사를 평생 직장으로 보기는 어렵다. ▶광고 분야를 염두에 둔 수험생들에게 조언을 한다면. -우선 환상을 접어야 한다. 촬영하고, 유명 배우와 만나고 하는 낭만적인 생각만으로는 버티지 못한다. 활발한 성격에 좌충우돌하더라도 다양한 경험을 즐기기를 좋아한다면 도전할 만하다. 대학생활도 마찬가지다. 요즘에는 대학마다 신문방송과 관련한 다양한 학회와 동아리들이 많다. 일부 대학에서는 학교 차원에서 지원하기도 한다. 이를 적절히 활용하면 도움이 된다. 도서관에서 공부만 하는 학생들에게 광고 분야는 맞지 않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신한銀 ‘돈 벼락’

    창단 1년 만에 여자프로농구 여왕으로 우뚝 선 신한은행 선수들에게 여자프로농구 사상 최대 규모의 보너스가 돌아간다. 신한은행 신상훈 행장은 19일 밤 2005여름리그 챔피언결정 3차전이 끝난 뒤 서울 명동 로얄호텔에서 열린 축승연에서 4억원의 우승 격려금을 전달했다. 겨울리그 꼴찌를 딛고 감격적인 우승을 일궈낸 신한은행은 여자프로농구연맹(WKBL) 우승상금 3000만원 등 사상 최고액인 4억 5000만∼5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여자프로농구 우승 보너스 최고액은 지난 겨울리그 통합우승팀 우리은행의 4억원이지만 여기에는 우승 상금 3000만원과 각종 격려금이 포함돼 있었다. 관례에 비추어 볼 때 코칭스태프 5000만원, 주전선수 2500만원, 나머지 선수들은 공헌도에 따라 1500만원에서 500만원가량의 두둑한 가욋돈을 챙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돈 잔치’는 선수들뿐만 아니라 신한은행이 이번 여름리그를 앞두고 발매했던 ‘에스버드 파이팅 정기예금’ 고객들도 함께 누리게 된다. 신한은행의 성적에 따라 금리가 달라지는 이 상품으로 정규리그 3위를 차지해 0.5%포인트 금리 상승의 기쁨을 맛본 고객들이 챔피언전 우승으로 다시 0.5%포인트 금리를 더 챙기게 된 것. 이 때문에 300억원가량 모은 이번 예금상품 고객들은 3억원 정도의 추가 이자 혜택을 보게 됐다.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외국계 은행들 금리경쟁 점화

    외국계 은행들 금리경쟁 점화

    ‘고금리 파도’가 밀려오고 있다. 한국은행의 콜금리 인상 가능성과 양도성예금증서(CD) 유통수익률 등 시장금리가 서서히 오르는 데 발맞춰 시중은행의 예금금리와 대출금리가 본격 상승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한국씨티은행과 SC제일은행 등 외국계 은행은 연 4.5% 이상의 고금리 특판예금을 잇따라 내놓으며 ‘고금리 전쟁’에 불을 지폈다. 국내 은행들은 외국계 은행의 선제 공격에 바짝 긴장하면서 예금금리 인상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예금금리가 오르면 은행에 돈을 맡기려는 고객들에게는 이익이 되지만 은행들이 ‘예대마진’의 적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대출금리도 올리게 마련이어서 대출 고객의 부채 부담이 늘어난다. 현재 금융권 전체의 가계대출이 468조 7000억원에 이른 상황이어서 대출금리가 조금만 오르더라도 서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금리 인상은 중소기업 대출에도 악영향을 미쳐 경기회복에 찬물을 끼얹을 수도 있다. ●외국계은행 공세에 국내은행 가세조짐 한국씨티은행은 지난 14일 은행권 최고 수준인 연 4.8%의 금리를 받을 수 있는 1년짜리 CD와 연 4.5%의 1년짜리 ‘프리스타일 예금’ 등 고금리 예금상품 3종류를 한꺼번에 출시했다.CD의 경우 CD상품에만 가입하면 연 4.6%의 금리를 주고, 오는 27일까지 판매되는 ‘부동산 리츠지수 연동예금’에 예금액의 절반 이상을 넣어 함께 가입할 경우 0.2%포인트의 금리가 더해진다. SC제일은행은 지난 12일 연 4.5%짜리 정기예금을 내놓고 연말까지 특별 판매에 들어갔다. 외국계 은행들이 고금리 경쟁에 돌입하자 국내 시중은행들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국내 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 수준이 연 3.4∼3.6%인 점을 감안하면 고객이 이탈할 우려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한 시중은행의 수신담당자는 “기업금융을 뚫지 못하고 있는 외국계 은행들이 특판예금을 앞세워 소매금융에 ‘올인’하고 있다.”면서 “국내 은행들이 본격 가세할 경우, 은행 수익성 악화 등 시장 교란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실제로 하나은행은 올해 처음으로 지난 14일부터 23일까지 1억원 이상의 1년 만기 정기예금에 연 4.0%의 금리를 주는 특판에 들어갔다. 국민은행도 1000만원 이상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를 연 3.60%에서 3.65%로 올렸다. 우리은행은 현재 챔피언 결정전을 치르고 있는 여자농구단이 우승할 경우 고금리 특판상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대출금리도 꿈틀 예금금리 인상 조짐과 함께 대출금리도 꿈틀대고 있다. 특히 가계대출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심상치 않다. 주택금융공사는 오는 21일부터 서민들이 내 집 마련에 주로 활용하고 있는 장기주택담보대출(모기지론) 금리를 연 6.25%에서 연 6.50%로 0.25%포인트 올린다. 이번 금리인상으로 1억원을 20년 만기 모기지론으로 받을 때 고객이 부담해야 하는 원리금(원리금 균등분할상환)은 월 73만 928원에서 74만 5573원으로 월 부담이 1만 4645원 많아진다. 연간으로는 17만 5740원을 더 내야 한다. 모기지론의 금리 인상은 일반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에도 영향을 미쳐 대출 고객의 이자 부담을 가중시킬 것으로 보인다. 국민은행의 3개월 변동금리부 주택담보대출 기본금리는 지난 12일 현재 5.58%로,2주 전보다 0.08%포인트 높아졌다. 신한은행도 지난달 30일 5.10%였던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9일부터 5.15%로 올렸다. 지난 8월 말 현재 금융권 가운데 은행의 총 가계대출 잔액은 296조 5652억원(주택담보대출은 184조원)에 달한다. 이 가운데 변동금리 대출 비중은 88%인 약 261조원으로 시장금리가 1%포인트 오를 때마다 가계는 총 2조 6000억원의 추가 비용을 물어야 한다. 금융연구원 관계자는 “대출금리가 가계와 금융기관에 충격을 줄 정도로 오르는 것은 아니지만 상승 기류를 탄 것은 분명하다.”면서 “금리 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적지 않은 가계가 이자를 제때 갚지 못하는 상황에 봉착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렌즈속에 한강 담아보세요

    ‘아름다운 한강, 카메라에 담으세요.’ 서울시 한강시민공원사업소는 시민의 휴식처이자 생태의 보고인 한강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공모, 전시하는 ‘한강의 어제와 오늘’ 사진전을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올해로 다섯번째로 열리는 이번 사진전은 시민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며 살아 숨쉬는 자연·레저 공간으로서의 한강과 한강시민공원을 중심 주제로 잡았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20일부터 27일까지 한강시민공원사업소 기획과로 자료를 보내면 된다.1인당 3점까지 제출할 수 있다. 대학교수, 사진작가 등 자체 위원의 심사를 거쳐 금상 1점, 은상 2점, 동상 3점 등 30점이 선정된다. 선정작은 한강 선유도공원에서 다음달 17일부터 31일까지 전시될 예정이다. 문의전화는 (02)3780-0763.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조영증의 킥오프] 아드보카트 능력을 보여주세요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가 지난 13일 독일월드컵에서 한국축구대표팀을 이끌 감독에 딕 아드보카트 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감독을 선임 발표했다. 축구협회는 아드보카트 감독이 내년 월드컵에서 최고의 성적을 올릴 수 있는 적임자로 평가했다. 특히 기술위는 7명의 최종 후보 중 나란히 1·2순위였던 아드보카트와 핌 베어벡 두 사람을 함께 조합시켰다는 것에 대해 대단히 만족스럽게 생각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네덜란드 토털사커의 대부인 리누스 미셀의 수제자로서 그의 축구 철학을 이어받아 과감한 공격으로 경기를 지배하는 것을 중시한다. 또한 전원공격과 수비 토털사커의 교과서를 철저히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도 정평이 나 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지도자 경력과 경험 또한 화려하다. 네덜란드 대표팀 사령탑을 두 차례 역임한 것을 비롯해 PSV에인트호벤, 독일의 보루시아 MG, 스코틀랜드의 레인저스 등을 거쳐 UAE 감독을 맡았다. 특히 네널란드 대표팀을 이끌었던 94년 미국월드컵 8강,2004년 포루투갈 유럽선수권 4강의 성적을 올렸고 PSV에인트호벤 시절에는 96년 암스텔컵과 97년 네덜란드 리그 정상을 차지했다.99년과 2000년 스코틀랜드리그와 FA컵을 2연패하는 등 ‘우승청부사’라는 별명에 걸맞는 성적이 늘 따라다녔다. 더구나 아드보카트 감독을 보좌할 베어벡 코치는 2002월드컵 당시 히딩크 감독과 호흡을 맞춰 한국 축구의 4강 신화를 일궈낸 숨은 일꾼 중의 한 사람이다. 베어벡 코치는 한국의 축구 문화와 정서, 선수 개개인의 능력, 축구협회와의 대화 채널 창구 등 모든 정보를 다 가지고 있는 외국인 지도자다. 이런 면에서 볼 때 세계적인 명장인 아드보카트 감독과 한국 축구의 현실을 꿰뚫고 있는 베어벡 코치의 선임은 그야말로 금상첨화다. 우리는 2002년 월드컵 이후 두 명의 사령탑을 교체했다. 코엘류 감독은 너무 유했고, 본프레레 감독은 고집불통이었다.‘독선으로 대표팀을 이끌어 오면서 모든 결정을 혼자 한 것이 실패의 원인’이라고 한국을 떠나면서 밝혔던 얘기가 생각난다. 시사하는 바가 크다. 혹시 아드보카트 감독도 스스로 본프레레 감독과 비슷한 성향의 지도자는 아닌지 꼼꼼히 짚어볼 대목이다. 이제 월드컵 준비기간이 9개월밖에 남지 않았지만 그동안 겪어온 시행착오를 차근차근 점검하고 새롭게 준비해 2002월드컵의 환희와 감동을 다시 한 번 재현하기를 기대해 본다.국제축구연맹(FIFA) 기술위원youngj-cho@hanmail.net
  • 외국여성엔 성매매특별법 ‘그림의 떡’

    필리핀 여성 A(27)씨는 지난해 10월 미군클럽 가수로 한국에 들어왔다. 인력송출업체에 많은 돈을 지불하고 한국정부의 합법적인 연예흥행비자(E-6)를 발급받았다. 큰 돈을 벌 수 있을 것이란 기대에 부풀었다. 하지만 그를 기다리고 있던 것은 월급도 없이 새벽 5시까지 감금상태로 일해야 하는 지옥 같은 윤락녀 생활이었다. 인력송출업체의 인신매매에 걸려든 것이었다. 한국 당국에 신고하는 것도 생각해 봤지만 그러면 바로 강제추방될 판이었다. 당초 목적(가수)과 다른 접대부로서 활동이 드러나면 곧바로 비자 효력이 정지되기 때문이다. 고향에서 어렵게 사는 다섯 동생을 생각하면 A씨는 지금 한국을 뜰 수가 없다. ●‘한국은 인신매매국´ 오명 가수 등으로 합법적으로 한국에 들어온 외국인 여성들이 송출업체 등의 농간으로 심각한 성매매 피해에 시달리고 있다. 하지만 이들은 강제추방이 두려워 피해 사실도 알리지 못한 채 속만 태우고 있다. 지난해 9월23일 성매매특별법이 발효된지 1년이 다 돼가지만 ‘한국은 인신매매국’이라는 오명을 씻지 못하고 있다. B(20)씨 등 가수로 한국에 왔던 필리핀 여성 6명은 올 4월 일하던 클럽에서 1년만에 탈출했다. 모두 강제귀국을 각오하고 성매매 피해 소송을 내기로 했다. 하지만 이는 극히 드문 경우다. 대부분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는데다 귀국을 결심해도 클럽과 계약기간이 정해져 있어 위약금이 없으면 나올 수도 없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클럽에서 만난 미군 등과의 결혼에서 해결책을 찾기도 하지만 실패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 필리핀인 C(32)씨와 D(31)씨는 각각 미군으로부터 버림받고 지난 6월 임신한 채 쓸쓸히 자기 나라로 돌아갔다. ●법 개정과 흥행비자 발급 중지 필요 2004년 현재 경기도 일대 외국인 클럽에 고용된 외국인 여성은 396명. 전문가들은 이들이 대부분 ‘한국형 인신매매’의 희생자라고 말한다. 이주여성 상담소 ‘두레방’의 김동심 상담실장은 “외국인 성매매 여성을 두고 어차피 이런 생활을 어느 정도 각오하고 온 것 아니냐는 식의 생각은 크게 잘못된 것”이라면서 “이들은 한국에서의 큰 벌이만 생각한 채 아무 것도 모르고 와 엄청난 고통을 당하는 피해자들”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외국인 여성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외국인 성매매 피해여성에 대해 비자의 용도와 상관없이 체류를 보장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흥행비자 자체에 대한 지적도 많다. 국제이주기구(IOM) 서울사무소 관계자는 “2003년부터 무희(댄서)에 대한 한국 정부의 흥행비자 발급은 금지됐지만 여전히 가수 비자는 남아 있어 성매매 브로커들에게 악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B씨 등의 소송을 준비 중인 소라미 변호사는 “흥행비자가 없어져도 또다른 수법이 개발되겠지만 일단은 가수비자 발급을 중단하는 것이 옳다.”면서 “흥행비자를 가진 외국인들이 일하는 업소에 실제로 노래할 무대가 있는지도 점검하지 않는 당국의 관리 소홀도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임지형&광주현대무용단 제14회 전국무용제 대상

    13일 폐막된 제14회 전국무용제에서 임지형&광주현대무용단이 대상(대통령상)을 차지했다. 임지형&광주현대무용단은 이숙영 안무의 ‘레밍턴’을 공연, 심사위원단(위원장 이은주 인천전문대 교수)으로부터 “구성과 안무는 물론 무대장치, 조명, 의상 등 모든 무대요소가 훌륭하게 어울리면서, 통상적으로 드러나는 지역무용의 한계를 뛰어넘었다.”는 평가와 함께 상금 2000만원을 받았다. 금상에는 대전 최영란무용단의 ‘천년가약’(문화관광부장관상)과 충북 김진미무용단의 ‘아이가’(행정자치부장관상)가 선정됐다. 은상은 제주 강지희무용단(불휘), 경북 김동은무용단(마지막 비상구), 경기 광명 조대식무용단(남아있는 내일), 전남 송춘무용단(그리운 연리지)에게 돌아갔다.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산골 아이들 꿈 키우는 ‘여고생 선생님’

    산골 아이들 꿈 키우는 ‘여고생 선생님’

    12일 한국중등교육협회와 푸르덴셜생명이 공동 주최한 제7회 전국 중고생 자원봉사대회에서 산골 중학생들을 위해 공부방을 운영해 온 민족사관고 2학년 신희연(18)양이 금상을 받았다. 신양은 지난해 6월 미탄중 학부모들이 연간 5만원의 보충수업비를 마련하지 못해 보충수업을 포기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신양은 학교 봉사동아리 친구 36명과 함께 현지답사, 설문조사 등 3개월간의 준비를 거쳐 지난해 9월 미탄중 학생 23명의 학습지도를 시작했다. 이름은 ‘기쁨공부방’으로 붙였다. 고등학생들이 운영하지만 시스템이 여간 탄탄한 게 아니다. 영어·수학·과학 3과목 도우미 3명을 한 팀으로 구성하고 팀장 책임 아래 학습진도를 체계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신양의 수상소감은 담담했다.“처음에는 저를 필요로 하는 곳이 있다는 사실에 기뻤지만 점차 봉사를 통해 저 자신의 자산을 더 많이 얻게 됐어요. 학생들의 성적이 올랐다는 것보다 매사에 자신감을 갖도록 힘을 보탠 것이 가장 큰 보람입니다.” 글 이유종 강성남기자 bell@seoul.co.kr
  • 임금 올리고 車값 올리나

    내수침체와 수출환경 악화 등으로 자동차업계의 경영이 악화됐음에도 임금은 나날이 치솟고 있다. 노조가 파업으로 파격적인 임금인상을 끌어낸 탓도 있지만 파업이 두려워 일찌감치 높은 수준의 임금 인상을 약속한 업체도 적지 않다. 경영악화에 임금인상이 겹치면서 차값이 오르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12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자동차를 제외한 국내 완성차 4사의 올 평균 임금인상률(기본급 기준, 기아자동차는 사측안 기준)은 6.28%로 예상 물가상승률(3%이내)이나 경영인총연합회의 임금 가이드라인(1000명 이상 사업장 동결)을 훌쩍 뛰어 넘었다.200만원이 넘는 ‘격려금’을 고려하면 실질 임금상승률은 이보다 훨씬 높다. 반면 지난해 10조원이 넘는 순이익을 거둔 삼성전자의 임금은 3% 인상에 그쳤다. 삼성전자의 경우 성과배분(PS) 비중이 크지만 이는 철저히 경영실적과 연동된다. 11일째 파업이 계속되고 있는 기아자동차는 노조에 기본급 8만 3600원(6.5%) 인상에 성과급 300%, 격려금 200만원 등의 협상안을 제시했다. 이는 지난 8일 타결된 현대자동차 임금인상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노조는 아직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 기아차는 사측안이 현대차보다 기본급이 5400원 적지만 기아차만 적용하고 있는 퇴직금 누진제 등을 감안하면 현대차와 동일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게다가 기아차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현대차의 19분의1에 불과하다. 이에 앞서 현대차는 기본급 8만 9000원(6.9%) 인상과 성과급 300%, 격려금 200만원, 명절귀향비 100만원 인상 등으로 노사협상을 마무리지었다. 현대차의 상반기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33%나 줄어들었고 기아차는 상반기 영업이익이 409억원(이익률 0.5%)에 불과한 상황에서 6%가 넘는 임금인상은 과도하다는 지적이다. 비록 무분규 타결로 끝났지만 GM대우자동차도 회사 경영에 비해 지나치게 임금을 인상했다는 지적이다.GM대우는 지난해 3961억원의 영업손실과 1728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지만 임금상승률이 현대·기아차보다 높았다. GM대우는 기본급 8만 5000원(6.77%) 인상에 타결 일시금 150만원, 격려금 100만원 등을 지급키로 했다. 동종사 임금격차 6만 2310원(기본급 대비 4.96%)도 내년 4월부터 인상해 주기로 했다. 파업직전에 임금협상을 마무리지은 쌍용자동차는 기본급 5만 9000원(4.94%) 인상, 격려금 150만원, 성과금 100만원 등으로 동종업계에 비해 인상률이 낮았지만 회사의 경영상황을 고려하면 결코 낮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쌍용차의 상반기 매출이 지난해 대비 9.9% 감소했고 영업손실 333억원, 순손실 685억원 등 손익은 4년 만에 적자로 전환됐다. 사정이 이런데도 노조가 기본급 11만 9326원 인상 등을 요구하며 파업을 결의, 일부 출고차질이 빚어지자 사측이 협상을 서둘렀다는 후문이다. 노조가 없는 르노삼성의 경우 지난해는 임금이 동결되다시피 했지만 올해는 업계 평균 수준의 임금 인상을 고려하고 있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99회째 하우스콘서트 여는 작곡가 박창수씨

    99회째 하우스콘서트 여는 작곡가 박창수씨

    웬만하면 정장을 입고 가야 하는 클래식 연주회를 마룻바닥에서 뒹굴며 본다면 어떨까. 엎드리면 코가 닿을 곳에서 연주자의 거친 숨소리까지 들린다면 더욱 좋고. 더군다나 공연이 끝난 뒤 연주자와 와인을 기울이며 말을 틀 수 있다면 금상첨화가 아닐까.클래식 공연에 대한 통념을 뒤집고 2002년 국내에서 처음 시작된 ‘하우스 콘서트’가 어느새 99번째 공연을 갖게 됐다. 공연일자도 마침 9월9일이다. 하우스 콘서트를 꾸리는 음악가 박창수(41)씨를 만나봤다. 박씨가 하우스 콘서트를 구상한 것은 서울예고에 재학중이던 1980년대 초반. 친구 집에서 악기를 연습하는 일이 많았던 박씨는 아담한 집에서 느껴지는 편안함이 너무나 좋았다. 격식있는 무대보다는 집처럼 소박한 곳에서 공연을 해보는 게 어떨까라고 상상해 봤다. 그로부터 20여년 뒤. 박씨는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낡은 자택을 개조해 1층은 주방·침실로 쓰고 2층의 벽을 터서 30여평의 콘서트 공간을 만들었다. 소년시절의 꿈이 이뤄졌다. 한달에 두어번씩 공연을 한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알음알음 찾아오는 관객만 평균 30∼40명이나 된다. 하우스 콘서트의 큰 특징은 연주자와 관객의 거리뿐 아니라 의자까지도 없앴다는 점. 관객들은 마룻바닥 자신이 앉고 싶은 곳에 방석을 깔고 앉아 몸으로 음악을 느낀다. “관객들이 가까이 있다 보니까 연주자의 표정, 땀방울, 손떨림까지도 보입니다. 작은 공간에서 악기 소리가 몸을 타고 울리면서 음악을 오감(五感)으로 느끼게 되지요. 어떤 의미에서 연주자들은 관객들과 달리 큰 무대에 설 때보다 긴장할 수밖에 없다고 합니다.” 단골 관객인 1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은 그동안 다녀간 관객 2000여명에게 공연일정을 이메일로 보내주고, 공연일에는 관객들을 안내하곤 한다. 하우스 콘서트는 동네에서도 유명해져 인근의 전두환 전 대통령 내외가 경호원을 대동하고 갑자기 나타나 모두를 당황시키기도 했다. 그동안 하우스 콘서트장에서 선보인 장르를 추려보니 절반은 클래식이고 절반은 프리뮤직(즉흥음악), 재즈, 국악, 무용, 마임 등이었다. 아마추어 뮤지션도 간간이 참여했다.160인치 스크린에 단편영화를 상영하거나 음악에 대한 세미나를 열기도 했다. 박씨의 집은 문화를 전방위적으로 체험하는 독특한 공간이다. 지난해 타계한 북과 드럼의 대가 김대환씨가 세상을 뜨기 전 이곳에서 마지막 무대를 가졌다. 피아니스트 임미정씨는 북한 작곡가의 곡을 연주해 이 집을 찾은 탈북자들이 눈시울을 적시기도 했다. 기타리스트인 이병우씨, 가수 강산에씨, 중국 전통악기인 구젱의 권위자인 펭시아 주, 프리뮤직 분야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일본인 하라다 요리유키 등이 이곳을 다녀갔다. 하우스 콘서트가 처음부터 순항을 한 것은 아니었다. 국내에서 개념이 생소했던 당시 연주자들로부터 공연요청을 거절당하기 일쑤였다. 그런 의미에서 저명한 음악인인데도 연주를 흔쾌히 승낙한 콘트라베이스 클라리넷 연주자 볼프강 스트라이(독일)가 그렇게 고마울 수가 없었단다. 그렇다고 하우스 콘서트가 유명한 사람들에게 공연비를 더 얹어주는 것도 아니다. 관람비 2만원 가운데 반은 연주자에게, 반은 뒤풀이에 필요한 와인·치즈·과자를 사는 데 사용된다. 연주비가 처음부터 정해져 있는 게 아니라 관객이 많을수록 연주자 연주비도 많아 진다. 하우스 콘서트에서는 관객의 수가 적더라도 정말로 공연을 보고 싶어서 오는 자발적인 관객들만 받는다. 그렇기 때문에 연주하는 사람들도 관객들의 반응에 다시 감동을 받곤 한다. 연주가 끝난 뒤 이어지는 뒤풀이도 볼거리다. 와인과 치즈를 먹으면서 연주자와 함께 어울리면서 연주자와 관객의 벽이 무너지는 순간이기 때문이다. 박씨는 공연자 가운데 가장 기억에 남는 그룹으로 카이스트 공학도 음악동호회인 ‘뮤지카´를 꼽았다. 보통 오후 5시쯤 와서 리허설을 하기 일쑤지만 이들은 대전에서 오전 9시부터 오겠다고 성화였다. 매일 야간작업을 하느라 오후에 일어나는 박씨도 두손을 들었다. 아마추어이긴 하지만 음악에 대한 열정은 프로도 본받아야 한다고 일침한다. 박씨는 스스로 삐딱한 인생을 살아왔다고 말한다.6살때 피아노를 배우기 전 스스로 작곡을 시작했다. 이후 어머니를 졸라 피아노를 집에 들여놓고 혼자서 공부했다. 넉넉지 않은 가정형편이기도 했지만 그때부터 무언가에 길들여지기를 원치 않았다. 서울예대 졸업이후 명문대 작곡과에 수석으로 들어가기는 했지만 틀에 짜여진 작곡보다는 퍼포먼스의 길을 택했다.1987년 행위예술협회의 발기위원으로 참여했고, 여기서 동반자인 김영희(이화여대 한국무용 교수·김영희무트댄스 예술감독)씨도 만났다. 이들 부부는 실험적이고 파격적인 즉흥공연을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집에서 나오는 길. 현관 입구에서 송아지만한 개가 개집에서 중고 텔레비전을 시청하다가 나와서 꼬리를 흔든다. 개 ‘레트’는 하루에 1시간 이상씩 텔레비전을 물끄러미 쳐다본다. 개주인 박씨는 역시 즉흥 문화연출가답게 어디로 튈지 모르는 사람이었다. 오는 23일의 100번째 하우스 콘서트는 어떻게 꾸며질지 벌써부터 궁금해졌다. 그의 홈페이지는 http:///free-piano.com(개설예정). ■ 프로필 ▲64년 서울생 ▲80년 서울예고 입학 ▲83년 서울대 입학 ▲86년 퍼포먼스 활동 시작, 이후 ‘호흡 시리즈´ ‘레퀴엠 시리즈´ 등을 독일·일본 등 17개국서 공연 ▲87년 한국행위예술협회 발기인으로 참여, 협회 사무국장 ▲99년 프리뮤직(즉흥음악) 본격적으로 시작 ▲2002년 7월 국내 최초로 하우스콘서트 시작 ▲2005년 9월23일 하우스콘서트 100회(예정)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톡톡 한마디] “노대통령, 하야명분 찾는중”

    새정치연대 장기표 대표가 “노무현 대통령은 중선거구제와 권역별비례대표제를 국민투표에 부친 뒤 사임할 것”이라고 노 대통령의 임기 단축 가능성을 기정사실화해 눈길을 끌었다. 장 대표는 5일 연정정국과 관련,“노 대통령이 대통령직을 물러남에 있어 그럴듯한 명분을 찾고 있는 것”이라고 희망섞인 관측을 했다. 이어 사임시기와 관련해서는 “내년 지방선거와 동시에 대선이 치러질 것”이라며 내년 초 중대결단설을 제기했다. 특히 장 대표는 “대통령직을 포기해서라도 지역구도를 극복하겠다는 주장은 훌륭한 결단”이라고 짐짓 노 대통령을 치켜세운뒤 사임이유에 대해서는 “지금상태로 5년을 마치면 국정운영을 잘못한 것으로 평가받을 것이고, 이는 대통령으로서는 죽기보다 싫은 치욕이기 때문”이라고 주석을 달았다.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런던으로 가는 미스·각선미

    런던으로 가는 미스·각선미

      지난해 연말 한국봉제공업협회 주최「미스」각선미 선발대회가 열렸다. 한국에서 제일 아름다운 다리를 뽑는「콘테스트」. 예쁜 눈을 선발하는「미스·아이·콘테스트」나 좋은 이를 선발하는「미스·덴털·콘테스트」등과 함께 또 하나의 별난「콘테스트」가 생겨난 셈이다. 한국 초유의 이 각선미 대회 응모자는 모두 75명. 이들은 평복, 수영복 차림으로 4차에 걸친 까다로운 심사를 받았다. 다만 얼굴은 문제 안된다는 게 특색. 점수도 각선미에 절반 이상의 비중을 두었다. 각선미의 조건은『발육이 좋아야 한다』『균형이 잡혀야 한다』『살갗이 고와야 한다』『걸음걸이가 발라야 한다』…. 이런 조건을 갖춰 1등을 차지한 한국 제일의 다리의 주인공은 19세의 박영희란 은행 아가씨. (서울은행 남대문지점 근무, 미광「핸드백」추천) 신장 165, 36-24-36의 신체조건이다. 상으로 1백 만원 짜리「코로나」1대를 받았고 오는 9월엔「런던」에서 열리는「미스」각선미 세계대회에 참가한다. 한국의 각선미를 대표해서. - 다리를 예쁘게 하는 비결이라도? 『특별한 거 없어요. 남의 말 듣고 나섰다가 뜻밖의 행운을 차지한 셈이에요』 특별한 비결이 없다면 무우다리, 코끼리다리족에겐 절망적인 얘기. 각선미는 전혀 선천적인 것일까? - 양친 중 누구를 닮았는가? 『아버지께서 키가 크셔요. 다리가 닮았는지는 모르지만-』 살짝 붉히는 얼굴도 다리 못지 않게 예쁘다. 살결이 유난히 희고 곱다. 각선미「콘테스트」에서는 얼굴을 무시하는 게 상례. 세계대회에서는 상체에 부대를 씌우고 다리만 심사한다. 이번 심사에서도 얼굴의 선입감을 배제하려고 참가자에게 커다란「선·글라스」를 씌웠다. 그런데 얼굴까지 예쁘니 말하자면 금상첨화. - 좋아하는 음식은? 『포도, 사과를 많이 먹었어요. 집에서 과수원을 하기 때문에. 그리고 잡곡 특히 콩밥을 즐겨 먹었어요』 대전의 집에 2만평 가량의 포도, 사과밭을 갖고 있단다. 사과, 포도는 하루도 거르지 않고 먹었다니 각선미의 비결은 포도, 사과의 미용식에 있는가? 『여학교(대전여상)땐 고전무용을 약간, 수영도 했어요. 농구도 했지만 선수측엔 못끼고…』 각선미를 위한 것은 결코 아니었다지만 모두 그럴싸한 비결이 될법하다. 선발된 8명의 각선미 중 박양의 그것은 유달리 희고 날씬했다. 손을 대면 분가루가 묻어날 것 같은 색감, 무엇인가 말이라도 할 것 같은 생동감이 있다. 섰을 땐 양쪽 다리의 두 종아리가 살짝 볼을 맞대고 걸을 때도 무릎이 맞닿아 스친다. 이번 대회에 응모한 뒤 한 달 가량 이모한테 걸음걸이법을 배웠단다. 양쪽「히프」사이가 떨어지지 않게 고정시킨 자세로 똑바로 걷는 것. 상체는 똑바로 세우고 걸어야 한단다. - 다리 미용은? 『처음으로 다리화장이란 걸 해봤어요.「파운데이션」으로「마사지」하는 정도죠. 대회날엔 우유로「마사지」를 했어요』 집에선 바지를 즐겨 입지만 직장엔 무릎 위 10「센티」정도의「미니·스커트」차림. 남자들의 눈이 항상 다리에 와있고 길을 걸으면서도 뒷사람의 눈총을 다리로 느끼지만『결코 부끄럽진 않았다』고. 『남자들은 상상외로 다리에 관심이 많은 것 같아요. 자꾸 따라와서 할 수 없이「택시」를 타요』 『1등으로 당선된 뒤는 새삼스레 다리가 소중해졌어요. 이젠 내 개인의 다리가 아니고 세계의 각선미와 겨룰 한국의 다리란 생각 때문에』 그래서 행여 다칠세라 무릎까지 오르는「부츠」를 신고 다닌단다. 세계각국의 각선미에 뒤질세라 아침 저녁으로 소중히 손질하고 요즈음은 영어, 고전무용,「스피치」익히기에도 한창 열을 올린다. 「런던」으로 가는 이 한국 제일의 다리는 그 반려로 어떤 다리를 원하는지? 『남자의 다리는 하얀 것보다 거무튀튀하게 털이 난 것이 더 멋있어요. 야성미 있고-』 단 이것은 해수욕장에서 느낀 순간적인 감상에 불과하다고…. 1백 만원 짜리 다리는 덧붙일 것도 잊지 않는다. [ 선데이서울 69년 1/26 제2권 제4호 통권18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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