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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 연말정산 종합안내 가이드

    2011 연말정산 종합안내 가이드

    2011년분 연말정산에서는 자녀가 2명 이상인 근로자의 공제혜택이 종전보다 두 배 늘어난다. 기부 문화 확산을 유도하기 위한 지정기부금 소득공제 한도도 근로소득금액의 20%에서 30%로 확대된다. 국세청은 연말정산이 끝난 후 소득공제 내용을 분석해 중복·과다 소득공제를 받은 혐의가 있는 근로자에 대해 적정 여부를 중점 점검할 예정이다. 국세청은 이런 내용을 담은 ‘2011년 귀속 근로소득 연말정산 종합안내’를 7일 발표했다. 다자녀 추가 공제는 기본공제 대상 요건(20세 이하)을 갖춘 자녀가 2명 이상이면 적용된다. 자녀가 2명일 때 100만원, 셋째 자녀부터는 1명당 200만원을 추가로 공제받을 수 있다. 20세 이하 자녀가 3명이라면 공제금액이 작년 150만원에서 올해 300만원으로 불어난다. 여기에 자녀 기본공제(각 150만원)와 6세 이하 자녀공제(각 100만원)까지 받게 되면 3자녀 관련 소득공제는 1050만원이 된다. 월세를 사는 근로자의 ‘주택 월세액 소득공제’ 절차는 간편해졌다. 작년까지는 반드시 집주인이 확인한 ‘주택자금상환등증명서’를 제출해야 했지만 올해는 임대차계약서 사본과 주민등록등본·무통장입금증만 있으면 된다. 집주인과 세입자 간에 발생할 수 있는 갈등을 예방하는 차원이다. 안정적인 노후 소득 확보와 저축 장려를 위해 퇴직연금, 연금저축 납입액의 소득공제 한도는 연 300만원에서 400만원으로 늘어난다. 기본 공제요건을 갖춘 배우자와 직계비속뿐 아니라 직계존속, 형제자매 등이 낸 기부금은 올해부터 공제 범위에 포함된다. 지난해 연말정산 때 공제 한도를 초과한 기부금도 올해 연말정산에서 공제받을 수 있다. 세법 개정 과정에서 폐지 논란이 일었던 ‘신용카드 사용액 등 소득공제’는 올해 유지된다. 총급여액의 25%를 초과한 사용 금액에 대해 20%(신용카드), 25%(직불·선불카드)를 300만원 한도로 공제하는 혜택을 준다. 제갈경배 국세청 법인납세국장은 “알고 준비하는 만큼 혜택이 커지므로 소득공제 항목을 꼼꼼히 챙겨 불이익을 받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하이브리드 ‘알페온 e어시스트’ 타보니

    하이브리드 ‘알페온 e어시스트’ 타보니

    고품격 중대형 자동차에 연비까지 좋다면 금상첨화다. 이런 소비자의 욕구에 맞는 차가 바로 한국지엠의 ‘알페온 e어시스트’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실내공간과 편의사항, 인테리어 등은 기존의 알페온과 큰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외관에 ‘H’를 초록색으로 박아넣은 하이브리드 로고가 있었고, 머플러는 겉에서 보이지 않게 ‘히든머플러’로 숨겨 놓았다. 리어스포일러가 달려 있어 뒤태에 역동적인 느낌을 더했다. 시동을 걸고 주행을 하자 실내 공간에서 기존의 알페온과는 다른 변화가 느껴졌다. ‘에너지 흐름도’ 등 가장 먼저 하이브리드와 관련된 디스플레이들이 눈에 들어왔다. 내비게이션 스크린에 현재 엔진의 상태가 고스란히 표시됐다. 차량이 엔진의 힘으로 가는지 배터리의 힘으로 가는지는 물론, 배터리를 충전하거나 자동으로 정지된 상태까지 나타났다. 알페온 e어시스트는 구동모터(MGU: Motor Generator Unit)의 출력을 벨트를 통해 엔진으로 전달하는 방식의 친환경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한 모델이다. 기존 알페온에 탑재된 2.4ℓ 휘발유 엔진에 17.6㎾의 전기모터와 고성능 리튬이온 배터리로 구성됐다. 전기모터는 기존 알페온 엔진 성능에 최고 23.9마력의 엔진 동력을 보조해 가속 및 등판 성능을 한층 높였다. 가속 페달을 부드럽게 밟자 계기판이 160㎞까지 올라간다. 기존 알페온의 DNA를 그대로 물려받은 듯 주행 성능과 정숙성, 코너링 등은 만족스러웠다. 주행 중 정체 또는 신호대기 구간을 만날 때마다 알페온 e어시스트의 진가가 빛을 발했다. 정속으로 속도를 내니 연비는 향상되기 시작했다. 이날 전체 구간에서의 연비는 12.2㎞/ℓ였다. 공인 연비인 14.㎞/ℓ에 못 미치지만 중대형 차란 점을 감안하면 굉장히 좋다. 역시 하이브리드 차량의 매력은 착한 ‘연비’다. 알페온 e어시스트 가격은 디럭스 모델 3693만원, 프리미엄 모델 3903만원이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Weekly Health Issue] 태교

    [Weekly Health Issue] 태교

    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무언가를 준비한다. 그렇게 설계된 유기체가 인간이다. 물론 무엇을,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제각각 이지만, 자신이 의식하든 그렇지 않든 무엇인가를 준비한다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이런 모든 준비 중에서도 태교는 가장 본질적이고 의도적인 행위 중 하나다. 2세, 즉 종족의 번식이 본능이라면 태교는 그 본능의 질적 가치를 결정하는 준비된 행위에 해당한다. 이런 태교의 중요성은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는 속담으로 간명하게 설명된다. 그러나 태교의 중요성이 부각 되면서 근거가 없거나 상업적으로 태교를 이용하려는 시도가 많은 것도 사실이다. 이런 태교에 대해 강남차병원 산부인과 강진희 교수로부터 듣는다. ●먼저, 태교란 무엇인가. 태교란 동양사상에서 비롯된 개념으로, ‘아이를 밴 여자가 태아에게 좋은 영향을 주기 위하여 마음을 바르게 하고, 언행을 삼가는 일’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이런 태교 개념이 서양에서도 최근 몇십년 사이에 확고하게 인식되기 시작했다. ●의학적 관점에서 태교는 어떻게 해석되나. 임신부의 불안장애, 우울증과 아이의 정서장애가 서로 연관이 있다는 연구에서부터 관심이 시작됐다. 이후 태반을 통해 태아에게 임신부의 호르몬, 신경전달물질이 전달된다는 사실이 증명되었다. 이런 가운데 유전적·환경적 요인에 의해 개체의 건강이 결정되는데, 특히 초기 발달단계의 중요성에 대한 개념이 ‘태아프로그래밍 가설’로 정립되면서 태교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 ●태교가 왜 필요한가. ‘태아프로그래밍 가설’이란 유전적 요인에 의해 형성된 후 발생·분화·발달 과정에서 자궁내 환경의 영향이 태아의 각 장기 기능에 영향을 미쳐 개체의 건강을 결정한다는 이론으로, 그만큼 태내 환경이 태아에게 중요하다는 과학적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따라서 임신부는 육체적·정신적으로 최적의 건강상태를 유지해야 하고, 이것이 태교를 통해 한 인간의 건강과 품성, 자질의 바탕이 된다. ●태교의 조건이 따로 있는가. 태아를 위한 최적의 태내 환경은 충분한 영양상태가 기본이고, 여기에 적절한 자극이 필요하다. 태아의 발달을 위한 자극은 우선 다양해야 하고, 엄마의 좋은 정서자극과 동반되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임신부의 기분 좋은 오감자극과 행복하고 즐거운 기분 상태가 유지돼야 한다. 임신부에게 행복하고 좋은 정서적 감정이 많을수록 좋은 신경전달 물질의 자극이 많아지고, 이런 물질들이 태아에게 전달되기 때문이다. 흔히 하는 음악태교도 임신부가 들으면서 즐겁고 행복해야 하는 게 기본이다. 태교운동 역시 체형 변화에 따른 불편감 해소는 물론 임신부와 태반의 건강 증진, 기분 전환에 좋고 안전해야 한다. ●태교가 갖는 또 다른 의미가 있나. 태아와 함께한다는 행복감이 있다면 그것이 가장 좋은 태교이고, 태아를 생각하며 보내는 시간은 엄마·아빠가 되기 위한 준비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시작이기도 하다. 부부가 함께 태아를 생각하며 뭔가를 준비를 하는 것은 이후 육아와도 연결돼 가정의 행복을 위한 중요한 투자가 된다. ●그렇다면 바람직한 태교란 어떤 것인가. 중요한 것은 임신부가 편안하고 행복한 것이다. 여기에 오감을 자극하는 적절하고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으면 금상첨화다. 일을 하는 여성들이 많은데, 즐겁게 일에 몰두하는 것도 좋은 태교라고 할 수 있다. 모든 임신부들은 항상 태아와 함께한다는 사실을 기억해 세상을 향한 시선을 긍정적이고 따뜻하게 가질 필요가 있다. 이런 점에서 좋은 태교를 위해 마음을 바로 하고, 언행을 삼가라고 한 선조의 가르침은 놀라운 지혜라고 할 수 있다. ●태교와 관련된 잘못된 속설은. 특정한 음악을 들어야 한다거나, 따로 많은 돈을 들여 가며 특정 태교 시설을 찾아 따로 무언가를 해야 한다거나 하는 것은 옳은 태교 자세가 아니다. 또 이런 문제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것 자체가 태교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 항상 밝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한다면 이미 가장 훌륭한 태교를 하고 있는 것이다. ●상업화된 태교에서 경계해야 할 문제는. 아이를 많이 낳지 않기도 하고, 또 늦게 아이를 갖는 여성들이 늘면서 임신·육아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졌다. 덩달아 이런 점을 겨냥한 태교 관련 상품이 주변에 넘친다. 대부분 효과를 과장하거나 필요없이 돈만 요구하는 것들이다. 조급해 하지 말고 과학적으로 검증된 태교의 의미를 되새겨 임신부와 태아에게 도움이 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주기별로 태교에 대해 설명해 달라. 임신 초기는 ‘별 일 없어 보이는’ 외형과 달리 급격한 호르몬 체계의 변화와 적응 때문에 임신부에게 많은 변화가 일어나는 시기다. 또 태아의 장기가 형성되는 중요한 시기이기도 하다. 특히 입덧으로 대부분의 임신부가 힘들어하는 때이므로 이 기간을 스트레스 없이 즐겁게 보낼 수 있도록 태교에 집중해야 한다. 엽산 보충과 함께 입덧을 완화시켜주는 식이와 식사습관을 찾고, 충분한 휴식을 가져야 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임신 중기에 들면 입덧도 완화되고, 서서히 체형도 변한다. 중기 이후부터는 충분하지만 과하지 않고 적절한 영양 섭취에 신경을 써야 한다. 권장 칼로리와 영양분을 고려한 식단에 신선하고 안전한 식재료를 선택해야 하고, 여기에 철분을 추가로 보충해 주면 좋다. 이때는 산모의 오감을 자극하는 태교가 중요하다. 맛있는 음식으로 미각과 후각을, 기분 좋은 소리로 청각을, 아름다움으로 시각을, 즐거운 활동으로 촉각을 자극하는 활동을 하고, 적절한 운동과 기분 좋은 생각을 하는 시간을 가져야 할 때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굿모닝 닥터] 눈가 주름 관리 비결

    우리나라 여성들의 다이어트 집착은 좀 유별나다. 체중이 표준치에 미달해도 결코 만족하지 못한다. 여기에 한 가지 숙원이 더 있다. 바로 주름이다. 과거에는 주름을 삶의 경륜으로 여겼다. 하지만 요즘은 다르다. 주름은 노화와 부실한 자기관리의 상징일 뿐이다. 눈가 주름은 더욱 그렇다. 특히 겨울철 추위와 건조한 실내환경은 피부 사막화를 가속화해 주름이 터를 잡는 데 그만인 계절이다. 피부는 20대에 들면서 서서히 변화를 시작한다. 따라서 이때부터 올바른 방법으로 관리를 해줘야 한다. 눈가 주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광노화를 막아야 하는데 여기에는 자외선 차단이 필수다. 자외선은 주름뿐 아니라 기미 등의 잡티까지 만드는 피부의 적이다. 건조하지 않은 실내환경도 중요하다. 실내에서는 가습기나 빨래, 물수건 등으로 습도를 조절해 피부가 메마르지 않도록 해줘야 한다. 여기에다 수분 제품과 함께 아이크림을 적절하게 활용하면 금상첨화다. 특히 건조한 겨울에는 아이크림을 빼먹지 않고 발라 주되, 일주일에 한번 이상은 아이마스크로 관리하는 것이 좋다. 과장된 표정도 문제다. 백인들에게 주름이 많은 것은 그들이 다양한 표정으로 의사를 표현하기 때문이다. 물론 표정 없이 살 수는 없지만 습관적인 과장 표정이 주름을 만든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 또 메이컵을 지울 때 아이 전용 리무버로 꾹꾹 눌러서 닦아 내면 주름 발생을 억제할 수 있다. 그래도 눈가 잔주름이 고민이라면 전문적인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최근 주목을 끄는 E2 눈가 주름치료는 FDA가 승인한 고주파를 이용한 프락셔널 시술로, 고주파 에너지가 피부의 콜라겐을 증가시키고 주름을 개선시킨다. 특히 다른 부위에 비해 피지선이 얇고 민감해 기미가 생기기 쉬운 눈가 피부관리에는 E2 시술이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다양한 임상을 통해 속속 검증되고 있다. 이상준 아름다운나라 피부과·성형외과 원장
  • 인사담당자들이 말하는 고졸, 이것만 있으면 금상첨화

    최근 국내 대기업들이 고졸 채용에 관심을 쏟으면서 과거보다 고교 졸업생들의 대기업 취업문이 점차 넓어지고 있다. 이에 맞춰 실업계 고교나 마이스터고 등에서도 기술 교육을 강화하는 등 산업 현장이 필요로 하는 인력들을 배출하는 추세다. 다만 대기업 인사담당자들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기술 수준에 맞는 교육이 이뤄지고, 조직 생활을 원만히 수행할 수 있는 인성교육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사무기술직의 경우 어학교육이 강화돼야 한다는 조언도 하고 있다. 25일 재계 등에 따르면 국내 대기업들이 채용하는 고졸 인원은 기술직 쪽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에 따라 실업계 고교나 마이스터고 출신들을 많이 뽑는다. 통신업계 역시 전통적으로 고졸 취업자들을 많이 채용하는 편이다. 전화와 인터넷 등 통신서비스의 설치 및 운용은 일일이 사람의 손길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KT는 올해 300명 정도 채용한 고객서비스직군의 대부분을 고졸 출신으로 채웠다. 이들은 고객 가정의 통신장비 설치와 수리, 통신상품 판매 등을 담당한다. 기본적으로 네트워크관리사나 PC정비사 등 해당 분야 자격증과 더불어 운전면허증을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다만 통신 분야의 기술발전 속도는 다른 업종과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빠른 만큼, 학교 교육이 이를 따라오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 KT 인사담당자는 “실업계 고교 등의 교육은 실제 산업 현장에서 적용되는 기술이나 장비 수준에 뒤처지는 경우가 많다.”면서 “교육은 기술 변화에 후행적인 것이 당연할 수 있지만 학교에서도 현실과 교육의 격차를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사무기술직이나 관리직 등은 사정이 조금 다르다. 사실상 초대졸이나 대졸 사원과 비슷한 업무를 수행하는 만큼, 어학 능력과 기본적인 사무직 업무 수행 능력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최근 전국에서 100명의 사무관리직 고졸 사원 채용을 위해 면접을 진행하고 있는 대우조선해양은 최종 합격자를 뽑을 때 수학능력시험 성적에 상당한 비중을 둘 예정이다. 대우조선 인사담당자는 “지원자 중에서는 서울 소재 대학과 지방 국립대 진학이 가능한 수능 2~3등급이 많고, 명문대에 진학할 수 있는 1등급 정도의 수능 성적을 받은 학생도 상당하다.”고 귀띔했다. 사무관리직은 어학 능력도 필수적이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사무직은 세계 각지의 법인이나 주재원 등으로 활동할 여지도 상당한 만큼, 고교에서도 학생들에게 영어 회화 등은 기본적으로 할 수 있을 정도로 교육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산업부 종합 douzirl@seoul.co.kr
  • 궁예는 폭군인가, 권력의 희생자인가

    궁예는 폭군인가, 권력의 희생자인가

    24일 밤 10시 KBS 1TV ‘역사스페셜’은 궁예와 왕건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다룬 ‘선각대사비의 증언-궁예는 폭군인가’를 방영한다. 흔히 알려진 내용에 따르면 궁예는 도술에 빠진 ‘얼빠진 중’이다. 왕건은 그런 궁예를 내쫓고 후삼국 통일을 이룩한 ‘위인’이다. 그러나 이런 해석에 대한 반론도 만만치 않다. 역사는 언제나 승리자의 기록. 고려를 만들어 낸 왕건의 입장에서 궁예를 폄하했으리라는 추정이 가능하다. 특히 왕건이 정통 지방 유력가 집안 출신에 복잡한 혼맥관계로 왕권 강화에 힘썼다는 점에 주목한다. 궁예의 혁명적 사회개혁 사상을 감당해 낼 자신이 없던 기득권층으로서는 궁예가 마뜩잖을 수밖에 없었다는 지적이다. 궁예와는 불가능했던 모종의 타협이, 왕건과는 가능하지 않았겠느냐는 얘기다. 그런데 이는 추정의 영역이다. 뒤집어 보려 해도 궁예에 대한 기록이 많지 않은 탓이다. 분명 궁예는 후삼국이 서로 다투던 혼란기에 한반도 중부를 장악한 제왕이었음에도 그렇다. 그나마 남아 있는 기록은 폭군 궁예일 뿐이다. 이런 맥락에서 최근 전남 강진 무위사에 세워진 선각대사비에 대한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선각대사비는 고려의 건국을 예언한 인물로 꼽히는 선각대사의 행적을 기록해 둔 비석. 여기에 후삼국 통일과정과 고려 건국 비화를 새겨 두었는데, 왕을 뜻하는 의미로 금상(今上)과 대왕(大王)이란 표현이 등장한다. 금상은 당연히 현재의 왕인 왕건을 일컫는 말인데, 문제는 대왕이다. 예전에는 당연히 왕건일 것이라 봐 왔으나 최연식 목포대 교수가 이 단어가 궁예를 일컫는다는 해석을 내놓은 것. 금상과 대왕을 구분해 놓은 것은 이 때문 아니겠느냐는 주장이다. 이에 따라 고려 건국을 예언했다고 해서 왕건의 최측근으로 대접받는 선각대사도 실은 처음에는 궁예의 최측근이었다고 최 교수는 본다. 근거로 당나라에 10여년간 유학하고 돌아온 선각대사를 궁예가 선종의 큰스님으로 대우했고, 만나 보길 원했다는 점을 든다. 최 교수가 더 주목하는 것은 나주 점령의 의의다. 나주를 차지하는 것은 후삼국 통일의 핵심 가운데 하나다. 912년 나주 공략으로 한반도 중원을 장악한 궁예는 이를 기반으로 신라와 백제를 압박해 나간다. 그러나 궁예의 권력기반은 흔들렸고, 왕건은 918년 마침내 궁예를 제거하고 고려를 세운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피플 인 스포츠] 프로배구 드림식스 막내 공격수 김정환·최홍석

    [피플 인 스포츠] 프로배구 드림식스 막내 공격수 김정환·최홍석

    드림식스는 독특한 팀이다. 삼성화재(1995년) 이후 14년 만에 만들어진 남자 배구팀이어서도, 모기업 없이 한국배구연맹(KOVO)의 지원을 받아서만도 아니다. 외국인 선수를 앞세운 ‘몰빵 배구’가 대세인 프로배구판에서 스피드를 바탕으로 다양한 공격 패턴을 선보이기 때문이다. 1988년생 동갑내기인 최홍석과 김정환이 팀 공격을 이끈다. 둘을 14일 인천 인하대 체육관에서 만났다. 193㎝, 196㎝의 거구들은 자리에 앉자마자 개구쟁이처럼 티격태격했다. 라이트 김정환은 2년차, 최홍석은 입단 한 달째인 신인이다. 몸이 안 좋아 대학을 1년 늦게 들어간 탓에 프로 데뷔도 늦었다. 경기장이나 숙소에서는 김정환에게 깍듯이 선배 대접을 하지만 둘만 있을 때는 반말을 한다. “홍석이는 팀에 엄청난 플러스다. 덕분에 내 공격부담도 줄어 지난시즌보다 덜 힘들다.”며 김정환이 먼저 후배 칭찬을 하고 나선다. 지난 5월 월드리그에 출전해 전광인(성균관대)과 함께 ‘대학생 돌풍’을 일으켰던 최홍석은 프로에선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거론된다. 외국인 선수들의 이름이 즐비한 득점 부문에서 김정환은 6위(107점), 최홍석은 7위(99점)에 올라 있다. 토종으로는 1, 2위다. 둘의 인연은 초등학교 5학년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김정환이 다니던 성남 금상초교 배구부가 부산으로 전지훈련을 가면서 가야초교 에이스 최홍석과 연습경기에서 맞붙은 것. 최홍석은 “그때 정환이 키가 175㎝, 전 164㎝였다. 초등학생답지 않게 키와 파워가 좋아서 정말 무서웠다.”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다. 김정환도 “그때부터 홍석이랑 곽승석(대한항공)이 공을 많이 때렸다. 그 경기에서 져 감독님에게 많이 혼났었다.”며 싱긋 웃는다. 이후 중·고, 대학에서도 만날 기회가 없었던 둘은 프로에서 한팀이 됐다. “홍석이는 무조건 1라운드 1순위일 거라고 생각했다. 팀이 지난 시즌 꼴찌가 되면서 홍석이와 한솥밥을 먹을 줄 알았다.”고 김정환은 말했다. 최홍석 역시 “친구가 있는 팀으로 와서 든든하다.”고 했다. 지난달 30일 상무신협전. 초반부터 범실이 많아 풀이 죽은 최홍석은 “오늘은 서브 안 들어가는데 (목적타로) 맞혀 넣을까?”라고 김정환에게 넌지시 물었다고 한다. 그때 김정환은 “무슨 소리야, 때려 버려!”라고 대꾸했다. 친구 겸 선배의 말을 믿고 강서브를 때린 최홍석은 그날 신인으로는 처음으로 트리플크라운(서브·블로킹·후위공격 각 3개 이상)을 달성했다. 지난해 박준범(KEPCO)에게 아쉽게 신인왕을 내준 김정환이기에 올해 최홍석이 신인왕 타이틀을 갖고 오길 바라고 있다. 지난 시즌 막판 급격한 체력 저하로 어려움을 겪은 적이 있는 김정환은 관건은 체력이라며 최홍석에게 이런저런 조언을 해주고 있단다. 15일 2라운드 첫 경기인 상무신협전을 앞둔 둘의 각오는 남다르다. “1라운드 때 결정적인 순간 범실로 무너지는 경우가 많았는데 집중력을 높여서 더 좋은 성적을 내겠다.”(최홍석), “안정된 리시브를 바탕으로 스피드 있는 플레이를 펼치는 우리만의 팀컬러를 더 내겠다.”(김정환)며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드림식스는 아직 인수할 기업이 나타나지 않아 불안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이 ‘88’한 동갑내기는 팀의 활력소를 자처한다. 배구만 열심히 하면 진심을 알아봐 주는 곳이 있지 않겠느냐는 거다. 최홍석과 김정환이 버티는 한 드림식스는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 같다. 인천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Weekend inside] 쓸 곳 많은 50대 빚에 허리 꺾인다

    [Weekend inside] 쓸 곳 많은 50대 빚에 허리 꺾인다

    전체 가구 중 빚을 진 가구의 비중이 늘어나고, 빚을 갚는 데 어려움을 느끼는 가구도 늘어났다. 특히 저소득층의 가처분소득 대비 금융부채 비율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 통계청이 11일 공동발표한 ‘2011년 가계금융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현재 가구당 빚은 5205만원으로 지난해 2월 말 4618만원보다 12.7%(587만원) 늘었다. 자산은 지난해보다 7.5% 늘어난 2억 9765만원으로 조사됐다. 빚이 있는 가구의 비중은 전체 가구의 62.8%로 지난해보다 3.0% 포인트 늘었다. 이 가구들의 가구당 빚은 8289만원으로 전년의 7722만원보다 7.3%(567만원) 늘었다. ●저소득층일수록 부채상환 능력 악화 가처분소득 대비 금융부채 비율은 109.6%로 지난해 103.3%보다 6.3% 포인트나 증가했다. 저소득층일수록 상환능력이 더 악화됐다. 소득이 낮은 1분위의 가처분소득 대비 금융부채 비율이 201.7%로 1년 사이에 58.5% 포인트나 증가했다. 가처분소득의 두 배 이상 금융부채가 있는 셈이다. 소득 2분위도 가처분소득 대비 금융부채 비율이 123.8%로 지난해보다 22.0% 포인트가 늘었다. 연령별로 보면 30대가 지난해보다 12.6% 포인트 늘어난 99.8%다. 100%에는 못 미치지만 평균 증가폭의 두 배 이상이고 연령별 증가폭이 최대치라 부채 증가에 따른 부담이 집중된 것으로 해석된다. 가처분소득 대비 원리금상환액 비율은 18.3%로 지난해보다 2.2% 포인트 올랐다. 가처분소득은 7.7% 늘어나는 데 그친 반면 원리금 상환액은 22.7%나 늘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원리금 상환에 부담을 느끼는 가구가 74.2%로 전년(71.8%)보다 2.4% 포인트 늘었다. 원리금 상환 부담으로 가계의 투자 및 지출을 줄이는 항목을 식품·외식비라고 응답한 가구가 39.7%로 전년(33.4%)보다 6.3% 포인트나 증가했다. 이어 레저·문화비를 줄이겠다는 응답이 26.2% 등 원리금 상환 부담이 소비를 제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주형태별로 보면 특히 보증금이 있는 월세를 사는 경우 부담스럽다는 응답이 80.8%로 전년(74.1%)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 부담스럽다는 대답이 가장 높은 거주 형태는 보증금 없는 월세로 83.2%다. 다달이 월세를 내면서 원리금까지 갚는 것이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셈이다. ●“1년뒤 빚 줄어들 것” 전망 밝아 연령대별로 보면 30세 미만 가구는 빚이 있는 가구가 48.8%, 60세 이상은 42.9%로 절반에 못 미쳤다. 반면 30대 가구는 71.6%, 40대 가구는 74.6%, 50대 가구는 71.2% 등이 빚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빚이 있는 가구의 평균 부채액을 보면 50대가 9682만원으로 1억원에 육박한다. 60대 이상은 보유 가구 수는 적지만 가구당 평균 부채액이 9083만원으로 높게 나타났다. 60대 이상은 자가 임대를 포함한 임대보증금이 전체 부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1.6%인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직업별로 보면 자영업자의 부채보유 가구 비중이 74.2%로 가장 높았고 가구당 부채는 8455만원으로 나타났다. 자영업자의 경우 가처분소득이 4069만원으로 가처분소득 대비 금융부채 비율이 159.2%로 경기 상황에 민감한 구조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 부채에 대한 전망은 좋은 편이다. 1년 뒤 가계부채 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보는 가구는 28.5%로 늘어날 것으로 보는 가구(11.8%)를 웃돌았다. 그러나 지난해 조사에서 변화가 없거나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는데 올 들어 실제로 증가한 가구가 각각 15.6%, 8.6%나 돼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담보대출 상환 방법 중 만기일시상환비중은 43.4%로 나타났으나 지난해에 비해 1.5% 포인트 줄어들었다. 재정부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지난 3월 말 기준이며 6월 말 가계부채 종합대책을 마련해 추진 중”이라며 “가계부채가 경제 및 금융시장에 불안요인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모니터링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경하·나길회기자 lark3@seoul.co.kr
  • 삼성 스마트 TV 3개 제품 日 굿디자인 어워드 금상

    삼성전자는 10일 스마트 TV ‘D8000’ 시리즈 등 3개 제품이 일본 ‘굿 디자인 어워드’에서 금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수상작은 스마트 TV D8000 시리즈 및 D7900, D7000 시리즈 등 3개 제품으로 슬림 베젤을 적용한 프리미엄 디자인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또 TV뿐 아니라 휴대전화 2개, 생활가전 7개, PC 9개 등 전 제품군에 걸쳐 총 29개 제품이 상을 받아 디자인 경쟁력을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대한항공 ‘광고대상’ 9개상 석권

    대한항공이 ‘2011 대한민국 광고대상’에서 주요 상을 휩쓸었다. 대한항공은 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1 대한민국 광고대상’ 시상식에서 인쇄부문 대상을 비롯해 라디오 부문 금상, 복수매체 부문 동상, TV부문 은상 등 총 5개 부문에서 9개 상을 석권했다. 대한항공이 지난 7월부터 선보인 ‘우리에게만 있는 나라’ 편은 우리나라의 숨겨진 비경과 그 풍경에 담긴 이야기를 간결하고 아름답게 풀어냈다는 평을 받으며 인쇄 부문 대상작에 선정됐다. ‘우리에게만 있는 나라’ 편은 성산일출봉, 청보리밭 등 국내의 수려한 자연과 광화문, 장승, 하회탈 등 우리 고유의 문화유산을 광고로 담아냈으며, TV 및 라디오 부문에서는 금상을, 복수매체 부문에서는 동상을 받았다. 평창동계올림픽 유치기원 광고인 ‘미래의 별들에게’ 편은 TV부문 은상을, 뉴질랜드의 아름다운 자연을 소개한 ‘대한항공이 뉴질랜드로부터’ 편은 라디오 부문 은상 및 인쇄 부문 동상을 받았다. 이 밖에 일본 광고캠페인 ‘일본에게 일본을 묻다’ 편은 TV 부문 동상, 글로벌 인쇄광고는 인쇄기법 부문 특별상을 받았다. ‘대한민국 광고대상’은 국내 신문, 방송, 온라인 등 전 매체를 대상으로 매년 900편이 넘는 작품들의 순위를 가리는 광고 시상식이다. 25회째를 맞은 올해는 심사위원 수를 확대, 예심 28명, 본심 20명의 업계 전문가들이 심사를 진행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제이세라, 알고보니 ‘슈스케’ 예선 탈락 출신

    제이세라, 알고보니 ‘슈스케’ 예선 탈락 출신

    가수 제이세라(J-Cera)가 오디션 프로그램 예선 탈락 경험을 밝혀 눈길을 끈다. 9일 소속사 씨에스해피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제이세라는 엠넷의 ‘슈퍼스타 K’ 시즌 1(이하 슈스케)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슈스케는 서인국, 장재인, 허각 등 가요계에 실력과 재능을 갖춘 신인 가수를 발굴해 놓은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케이블 방송 사상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 슈스케는 시즌 3이 진행 중이다. 제이세라는 지난 2009년 첫 시작한 슈스케 시즌 1에 참여했었지만, 본선도 아닌 예선 통과도 하지 못한 채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당시 제이세라는 전국에서 열리는 각종 가요제에 참여해 대상은 물론 최소 금상이나 은상이라도 차지 할 정도로, 부산 지역과 음악 활동하는 친구들 사이에서 유명세를 떨쳤다고 한다. 또한 제이세라가 슈스케에 참여하게 된 계기도 “너 정도면 슈스케에서 본선과 결선까지도 충분히 올라갈 수 있다”는 친구들의 권유도 있었기 때문이라고. 자신있게 도전했던 슈스케에서 예선 탈락이라는 아픔을 겪은 제이세라는 한동안 음악을 쉴 정도로 좌절감으로 친구들과 지인들의 연락을 피할 정도로 은둔 생활을 했다고 한다. 이에 대해 제이세라는 “당시 큰 충격이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너무 자만했다는 반성을 하고 다시 나를 되돌아볼 수 있는 계기 돼 오히려 내게 독보다 약이 됐던 좋은 추억이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현재 슈스케 시즌 3의 울랄라 세션과 버스커 버스커의 음원과 소녀시대, 원더걸스 등이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제이세라는 오는 10일 자정을 기준으로 미니앨범 ‘그댄 정말 모를거예요’를 발표한다. 제이세라의 첫 미니앨범 ‘그댄 정말 모를거예요’는 멜론, 도시락, 엠넷, 소리바다, 벅스, 싸이월드 , 네이트 , 곰TV 를 통해서 동시 공개된다. 제이세라는 이번 주 KBS2 ‘뮤직뱅크’, SBS ‘인기가요’를 시작으로 본격젹인 방송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사진=씨에스해피엔터테인먼트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버스 놓친 노인 달랜 그 마음

    버스 놓친 노인 달랜 그 마음

    시 외곽 지역 시내버스 승강장의 승객 대기 여부를 알려주는 승객 알리미 시스템이 올해 행정제도 선진화 최우수 사례로 꼽혔다. 행정안전부는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서 올해 추진한 제도 개선 우수 사례 400여건 중 전문가 평가를 거쳐 선정된 12건에 대해 경진대회를 개최한 결과 대전시의 ‘반짝반짝 여기 승객 있어요’가 금상(대통령상)을 받았다고 3일 밝혔다. 승강장 승객 알리미 시스템은 한 지방 공무원이 버스 승강장 안쪽에 앉아 있다 버스를 놓치는 노인들을 보고 고안한 것으로, 승강장에 승객이 있으면 버스 운전사에게 알림음이 전달되고 밤에는 승강장에 승객 알림등을 밝히는 방식이다. 또 전국에서 처음으로 체납자의 주식·수익 증권을 압류한 부산 해운대구의 사례와 행안부의 폐철도를 활용한 남한강 자전거길이 은상을 받았다. 복지부의 기초생활 수급자 압류 방지 전용 통장 도입, 쓰레기 분리 배출을 위반한 경우 과태료를 매기는 대신 환경지킴이로 활용한 전주시의 사례, 방범 폐쇄회로(CC)TV로 수집한 차량 정보를 경찰청 수배 차량 정보와 연계해 범죄 차량을 검거한 경기 광명시의 사례는 동상을 받았다. 이 밖에 에너지 절약을 유도하는 고지서(지식경제부), 교육비 온라인 신청(교육과학기술부), 스마트폰용 지역 순찰 애플리케이션(동두천시), 유명 작가들의 건축물 조성(광주시), 민간 자원을 활용한 관측 센서 조밀화(기상청), 즉결심판 예심제 활성화(경기 경찰청)가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이번 경진대회는 전문가 사전 평가 점수 50%와 사례 발표 현장에서 청중 평가단 200명의 평가 점수 50%를 합산해 진행됐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통영, 지구상 가장 ‘살기 좋은 도시’

    통영, 지구상 가장 ‘살기 좋은 도시’

    살기 좋은 도시를 뽑는 2011 ‘리브컴 어워즈’(Livcom Awards) 송파국제대회가 1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전 세계에서 모여든 77대 도시 대표들은 영역별 수상 도시를 결정하고, 함께 사는 지구를 만들기 위한 ‘세계환경도시 송파선언문’을 채택했다. 서울 송파구는 지난달 27일부터 잠실 롯데호텔 등 일원에서 열린 리브컴 어워즈 대회가 시상식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고 1일 밝혔다. 심사위원단은 도시 인구 규모별로 나눈 ‘살기 좋은 도시상’에 중국 난징 등 16개 도시를, 분야별로 나눈 프로젝트 상에 한국 서귀포시 등 9개 도시를 선정했다. 이번 대회에서 국내 도시들의 활약은 대단했다. 경남 통영이 살기 좋은 도시(인구 7만 5000~20만명) 금상을 차지하는 등 5개 도시가 수상 명단에 올랐다. 제주시는 100만 그루 나무심기 사업, 산지천 생태복원 등이 좋은 평가를 받아 살기 좋은 도시(40만명 이상) 은상을 받았다. 서울 강동구는 친환경 도심농경과 하천, 숲길, 유적지 등으로 이어진 산책로 ‘그린웨이’를 내세워 같은 부문에서 역시 은상을 받았다. 전북 남원은 지리산 둘레길 등으로, 제주 서귀포시는 제주 올레 등으로 각각 살기 좋은 도시 은상과 프로젝트상 자연부문 금상을 거머줬다. 마지막날 시상식에는 박춘희 송파구청장, 김철한 송파구의장과 알란 스미스 리브컴 어워즈 위원장을 비롯한 각 도시 대표와 외교사절이 참석했다. 스미스 위원장은 “송파대회가 국적을 초월하는 친환경 모범 사례의 장이 됐다.”고 축사를 했다. 박 구청장은 “한 도시의 성공이 거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구촌의 행복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표단은 또 ‘같이 잘 사는 지구행동계획’을 담은 선언문을 선언하고, 현장 위주의 녹색정책, 유적 보호,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도시 만들기 등 원칙을 결의했다. 송파구는 행사를 성공리에 치르면서 세계적 도시로 이름을 알리게 됐다. 또 살기 좋은 친환경 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상당량의 노하우와 정책자료를 축적하게 됐다. 박 구청장은 “주민을 참여시켜 살기 좋은 지역사회를 만드는 노력은 세계적 추세인 것 같다.”며 “대회의 성과를 직원 및 구민들과 공유하고 현장 위주 사례들을 바로 접목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5회째 열린 대회에는 예년보다 2배 정도 많은 26개국 77개 도시 300여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대표단은 각 도시의 친환경 정책 발표와 세미나 등에 참석하고 또 한국 문화 체험을 위해 서울 곳곳을 방문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김문이 만난사람] 김치세계화 대장정 떠나는 ‘김치버스’ 류시형 팀장

    [김문이 만난사람] 김치세계화 대장정 떠나는 ‘김치버스’ 류시형 팀장

    우리 식탁에 김치가 없다면 어떨까. 노래 하나 들어보자. ‘만약에 김치가 없었더라면/무슨 맛으로 밥을 먹을까/진수성찬 산해진미 날 유혹해도/김치 없으면 왠지 허전해/김치 없인 못 살아 정말 못 살아/나는 나는 너를 못 잊어/맛으로 보나 향기로 보나 빠질 수 없지/입맛을 바꿀 수 있나~’ 김장철이 다가온다. 해마다 이맘 때면 주부들은 올해 배춧값은 어떻고 고춧가루 값은 어떤지 고민하게 마련이다. 올해에는 고춧가루 값이 다른 해보다 비싸다고 걱정들이 많다. 다른 것은 몰라도 월동준비의 대표작은 김치이기 때문이다. 어떤 직장은 김장 보너스로 주부들의 고민을 덜어주기도 한다. 한식 세계화라는 말이 요즘 흔하게 거론된다. 성과는 아직 미약하다지만 한국 음식이 세계 각국으로 퍼져나가는 상상은 즐거운 일이다. 일본의 초밥이 세계 무대를 누비듯 우리 한식이 그렇게 못할 일도 없을 터다. 그렇다면 우리의 전통 김치는 어떨까. 젊은 청년 3명이 김치 세계화를 위해 팔소매를 걷어붙이고 나섰다. 주인공은 류시형(28)· 김승민(28)·조석범(24)씨다. 이들은 오는 23일 ‘김치버스’를 타고 400여일간 30여개국 대장정에 나선다. 제목도 그럴 듯하다. ‘천년의 맛 세계인과 함께’라는 주제로 김치의 현지화, 퓨전화를 통해 한국문화를 알린다. 지난 15일 광주광역시에서 열린 세계김치문화축제 개막식 때 출정식을 했고 첫 도착지인 블라디보스토크를 시작으로 지구촌 김치로드를 개척한다. 이들 3명은 경희대 조리학과 선후배 사이로 팀장인 류씨의 아이디어로 ‘김치버스’가 탄생됐다. 김치버스는 25인승 중형버스의 의자를 뜯어내고 실내에 주방시설과 잠자리용 평상을 설치한 캠핑카로 세계 각국의 야외 광장에서 김치요리를 즉석에서 선보일 수 있도록 특별 제작됐다. 버스 뒤에는 태극기가 그려져 있다. 김치버스가 가는 여행길은 대강 이렇다. 강원도 동해항에서 카페리에 올라 러시아로 간 뒤 유라시아를 돌고 대서양을 건넌 다음, 북미대륙과 태평양을 거쳐 귀국한다. 총 길이만 해도 20여만㎞에 달한다. 이들의 활동상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트위터, 페이스북과 유튜브, 홈페이지 등으로 실시간 중계될 예정이다. 방송 제작을 위해 PD 1명도 동행한다. 지난 18일 광주 비엔날레 전시관에서 김치요리 시연회를 갖는 화제의 주인공들을 만났다. 이들은 전시장을 찾는 많은 사람들을 대하느라 바삐 움직이고 있었다. 팀의 리더인 류씨와 집중 인터뷰를 하기로 약속하고 나머지 둘에게 대장정을 나서는 소감이 어떤지만 물었다. “김치버스 프로젝트를 준비하면서 너무 많은 사람들에게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이제 김치버스가 출발을 하게 됐는데 그 분들의 조언과 응원을 가슴속에 간직하며 계획한 400일 동안 사고 없이 몸 건강하게 초심을 잃지 않고 대한민국의 김치를 세계인들에게 알리고 돌아오겠습니다. 제 꿈이 뚜렷한 가치관과 신념을 가진 요리사가 되는 것이기 때문에 김치버스 프로젝트는 저에게 뚜렷한 색을 입혀주는 그런 기회가 될 것입니다.”(김승민) “이런 말이 있습니다. ‘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면서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행복하기를’ 제가 좋아하는 여행에 대한 구절입니다. 막중한 사명을 가지고 떠나는 길이지만 항상 즐겁게 여행을 하고 무사히 돌아오고 싶습니다. 또 팀원들과 깊은 관계를 유지하고 여러 사람들과 만나며 더 많이 성장한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제 꿈은 프랑스 유학을 다녀와 최고의 요리사가 되는 것입니다.”(조석범) 머나먼 길을 떠나는 이들의 눈초리에서 자신감과 비장함이 느껴졌다. 김씨는 류씨의 한 학번 후배이자 동년배다. 조씨는 류씨의 4년 후배로 휴학 중이다. 김치버스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면서 잠시 얘기를 나눈 뒤 류씨와 별도로 만남의 자리를 가졌다. 장소는 전시장 야외 의자. 김치는 어떻게 제공하고 자동차 점검과 수리는 어떻게 할 것인지 궁금했다. “신선한 김치는 감칠배기(광주김치 대표 브랜드)가 중간중간 제공하고 자동차 수리는 현대자동차가 맡게 됩니다. 김치는 원래 현지 배추로 직접 요리하려고 했으나 김치의 장점인 ‘발효’를 알려주지 못한다는 점에서 한 달에 한 번씩 30~40㎏ 분량의 김치를 국내에서 직접 공수받기로 했습니다. 때문에 배송비가 많이 나올 것 같아 걱정입니다(웃음). 하지만 현지에서 겉절이나 오이김치 등을 만들어 시식하는 행사도 가질 계획입니다.” 김치요리는 어떤 식으로 선보일까. “우리가 다닐 나라가 30여개국이나 됩니다. 각 나라마다 요리가 물론 다르겠지요. 하지만 그들만의 요리에 김치를 얹혀 버무려 김치의 위력을 알릴 예정입니다. 예를 들어 이탈리아에 가면 김치피자를 즉석에서 만드는 것이지요. 미국에 가면 김치핫도그와 김치햄버거를 만들어 보겠습니다.” 이를 위해 이번 세계김치문화축제 기간(10월 15~19일) 동안 각 국가별로 김치요리 시연회를 가졌다. 이 소식을 들은 한국 주재 각국 대사들과 외국인들도 참석해 직접 맛을 보기도 했다. 반응은 ‘원더풀’이라고 류씨는 말했다. 김치버스를 타고 세계 각국을 돌아다니려면 경비도 간단치 않을 텐데 어떻게 마련했을까. “소요 경비는 총 3억원 정도인데 현대자동차와 경희대, 그리고 세계김치문화축제위원회, 감칠배기 등으로부터 2억원 정도 후원을 받았습니다. 예산이 다 마련되지 않아도 23일 예정대로 출발하게 됩니다. 우리 셋은 젊잖아요. 그게 곧 밑천이거든요(웃음).” 류씨는 2006년 7월부터 219일간 26개국을 편도 항공권과 26 유로 등 총 80만원으로 ‘나홀로 무전여행’을 했다. “세계 각국을 돌아다니면서 길에서 많은 친구를 만나 그 집에서 잠을 자기도 했습니다. 그때마다 한국의 문화와 요리 얘기를 하게 됐지요. 대부분 한국의 요리에 대해 잘 모르더라구요. 무척 아쉬움을 느꼈습니다. 김치버스 투어 계획은 그때 생각하게 됐습니다. 우리의 김치를 그들의 음식에 버무리면 좋겠다고 말입니다. 한국의 음식이 비빔밥이라고 하지만 그들에게 제대로 스며들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음식에 김치를 넣으면 새로운 요리가 되고 인상 깊게 파고들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게 됐지요.” 류씨는 무전여행에서 돌아와 김치버스 제안서를 곧바로 만들어 여러 곳을 돌아다녔다. 처음에는 신뢰성 등의 이유를 들어 계속 ‘퇴짜’ 맞았지만 지성이면 감천이듯 류씨의 열정이 결국 통하면서 꿈이 이루어졌다. 류씨는 세계 무전여행에 앞서 대학 1, 2학년때 두 차례나 국내 무전여행을 다니기도 했다. “우리나라를 무전여행할 때 저를 차에 태워주신 한 아주머니께서 그러더군요. ‘우리 딸도 지금 유럽에서 무전여행 중인데’라고 말입니다. 잔잔한 제 마음에 큰 파동이 생겼습니다. 평범한 사람이 아닌 비범한 사람이 되자고 다짐했고 안전보다 기회를 택하자고 했습니다. 세계 무전여행도 바로 그때 생각하게 됐습니다. 무전여행때 말이 통하지 않았지만 도움을 주려는 사람들, 부자, 가난한 사람들 가릴 것 없이 사귀었습니다. 주로 20~30대 젊은 친구였는데 약 200명은 사귀었다고 생각합니다. 다들 소중한 친구들이었고 무전여행도 무사히 마칠 수 있었습니다.” 이번 김치버스 투어때 언어 문제도 이런 경험이 있어서 아무런 걱정이 없다고 자신했다. 류씨의 고향은 부산. 중학교 3학년 때 조리사가 되기로 마음먹었다. 재미있고 즐거운 일을 하자는 출발에서 그랬단다. 대학에 들어와서는 사진과 여행 취미를 더했다. 무전여행을 다녀온 뒤에는 ‘26유로’라는 책을 펴내 어엿한 여행 전문가로 또 하나의 이름을 새겼다. 그는 이번 김치버스 투어를 준비하면서 동료 김씨와 같이 1종 면허까지 땄다. 둘이 번갈아가면서 운전한다는 계획에서 그랬다. 류씨는 해병대에서, 다른 두 명은 육군에서 취사병으로 복무했다. 인터뷰를 마치면서 그에게 장래 꿈이 무엇인지 물었다. “백과사전에 이름을 남기고 싶습니다. 여행이든 요리든 열정적으로 해서 그 분야에 큰 꿈을 이루고자 합니다. 굳이 말씀드리자면 유명한 요리기획자라고나 할까요(웃음).” 김문 편집위원 km@seoul.co.kr 우리는 경희대 조리학과 선후배 사이 ●류시형 부산에서 태어나 경희대 호텔경영대학 조리학과를 나왔다. 대학 1,2학년때 국내 무전여행을 두 차례나 했다. 2006년 7월부터 219일간 26개국 무전여행을 했다. 알래스카 오지탐사, 남아공과 중국 배낭여행, 서울도보 여행, 개인사진전, 학교 앞 김밥장사, 파티 플래너, 메뉴 컨설턴트 등의 경험이 있다. 2008년 한국국제요리경연대회 경희대 대표팀 소속으로 금메달과 은메달을 땄다. 2009년에는 세계 무전여행기 ‘26유로’ 책을 펴냈다. 올해 4월 일본JTV에 소개되기도 했다. 현재 여행작가 겸 요리사로 김치버스 프로젝트 팀장을 맡고 있다. ●김승민 류씨와 같이 경희대 조리학과를 나왔으며 레스토랑 동천홍 서울대점 근무(2006), 중식 레스토랑 Mei-Chan 근무(2007), 경희대 음식 페스티벌 주방팀 파트 셰프(2009~2010), 중식 레스토랑 장가방 근무(2011), 현재 요리사로 활동 중이다. ●조석범 한국국제요리경연 경희대학교 Live부문 금상, 전시부문 은상(2010) 등을 수상했으며 2010년 제1회 조리경영학회 학술제에서 메니저로 참여했다. 현재 경희대 조리학과 휴학 중이다.
  • KOCHI-일본이 사랑한 세 남자의 고향 료마전의 고치

    KOCHI-일본이 사랑한 세 남자의 고향 료마전의 고치

    JAPAN KOCHI 일본이 사랑한 세 남자의 고향 료마전의 고치 인천공항, 나리타공항이 그러하듯 한국과 일본의 공항 이름도 대체로 지명을 내세운다. 그러나 뉴욕 JFK공항이나 파리의 샤를드골공항과 같이 간혹 위인의 이름을 붙이는 경우가 있다. 일본의 고치현은 료마공항을 가지고 있다. 료마는 고치가 그리고 일본인들이 사랑하는 인물이다. 마침, 국내 케이블TV 채널J에서도 사카모토 료마의 일대기를 그린 NHK대하드라마 <료마전>을 11월 중순까지 방영한다. 글·사진 이지혜 기자 취재협조 일본 고치현 1 평야지대에 위치한 고치성은 텐슈가쿠天守閣와 오테몬大手門을 함께 사진에 담을 수 있다. 초기 번주 야마우치 가츠토요가 도사번으로 오기 전에 자신의 성이었던 가케가와성을 모방해 지었다. 원래의 건물이 잘 보존돼 있고, 다른 일본 성과 달리 텐슈가쿠 내부에는 엘리베이터가 없다 2 NHK대하드라마 <료마전>. 오른쪽이 후쿠야마 마사하루가 분한 사카모토 료마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Man of Kochi I 사카모토 료마 사카모토 료마, 한국에선 다소 낯선 이름이지만 일본인들에겐 근대화와 부국강병의 선구자로 존경받는 대표적인 인물이다. 2000년을 맞이하면서 <아사히신문>이 실시한 ‘일본 1,000년의 정치 지도자’ 앙케이트에서는 사카모토 료마가, 2위 도쿠가와 이에야스와 3위 오다 노부나가를 제치고 1위에 꼽혔다. NHK는 지난해 사카모토 료마를 주인공으로 하는 <료마전>을 연중 기획으로 방영했고, 현재 일본방송 전문 케이블TV 채널J에서 이 드라마를 방영하고 있다. NHK는 매년 연중 기획으로 대하드라마를 방영해 왔다. 인기가 높기도 하지만 NHK대하드라마가 가지는 문화적 사회적 코드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인물을 선정하는 데 현재의 시대 상황이 우선 고려되며, 우리가 역사를 통해 교훈을 얻듯이 드라마 속 인물들이 현실의 인물과 일부 겹쳐지곤 한다. NHK대하드라마가 방영되는 동안 예능 프로그램과 시사만화, 광고 등은 물론이고 다양한 분야에서 패러디되는 것은 물론이다. 또 하나 흥미로운 점은 매회 드라마가 끝날 무렵 역사적인 배경이 되는 장소와 여행정보를 소개하는 코너를 삽입하고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사카모토 료마의 탄생과 유년 시절을 그린 회에서는 그의 고향과 생가터가 어디 있는지, 현재 어떤 모습인지를 보여준다. 때문에 NHK드라마는 인기 테마여행의 주제가 되기도 하고, 여행상품으로 출시돼 있기도 하다. 우리가 달구벌, 한밭 등과 같은 옛 지명을 일부 사용하듯 일본에서도 옛 지명을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 시코쿠섬 남부에 위치한 고치현의 옛 이름은 도사다. 야마우치 가문을 번주로 하는 도사번을 이뤘던 곳이다. 료마는 바로 이 도사번의 가미마찌에서 1835년 11월15일(공교롭게도 그가 죽은 날과 같다)에 카시의 신분으로 태어났다. 도사번주가 거주하는 도사성은 오늘날 고치성이라고 부르며, 고치현과 고치시청이 인접해 있는 등 고치 시내 중심에 위치한다. 고치성을 중심으로 봤을 때 동쪽에 JR고치역이, 서쪽에 가미마찌가 각각 위치한다. 과거 번의 취락은 성을 중심으로 상위 계급인 죠시가 가까이에 거주했고, 그 바깥으로 하위계급인 카시가, 그리고 더 바깥으로 일반 백성들이 살았다. 하위 계급은 특별한 일이 없고서는 상위계급이 거주하는 곳에 들어갈 수 없었다. 료마가 태어난 마을은 오늘날에도 가미마찌라고 부르며, 료마의 옛집은 보존돼 있지 않다. 료마의 탄생지임을 알리는 이정표에 서면 고치성이 손바닥만해 보인다. 성에 가까이 갈 일이 거의 없었던 만큼 아마도 평생 료마의 눈에 비친 성의 모습이었을 그러했을 터이다. 가미마찌에는 시립 료마박물관이 있다. 작은 규모이지만 료마의 일생을 알기 쉽게 보여주고 있고, 시내 중심에 위치해 방문하기 쉽다. 또 료마 생가 부지에는 료마우체국과 난스이호텔이 있다. 난스이호텔은 1층의 료마 기념숍을 비롯해 료마를 특화한 인테리어가 눈길을 끈다. 호텔에 묵지 않더라도 구경삼아 방문할 수 있다. 고치시에서 태평양 바다까지는 차량으로 30여 분 가량 거리다. 해변 가츠라하마는 현립 사카모토료마기념관과 가츠라하마 수족관 등이 있는 관광 포인트다. 고치의 바다는 태평양이다. 고치시내에서 쉽게 갈 수 있는 곳이지만, 일본내해와 다른 망망대해의 빛깔과 웅대한 규모가 인상적이다. 가츠라하마에는 지금도 태평양을 바라보고 있는 거대한 료마 동상이 세워져 있는데 높이가 무려 13.5m다. 매년 료마의 생일인 11월15일을 전후로 약 한 달여간 단을 만들고 료마와 같은 눈높이에서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이벤트를 갖고 있다. 사카모토 료마 기념관은 시내에 있는 박물관과 달리 배를 형상화한 외관이 태평양 바다와 어우러져 멋진 모습을 자랑한다. 기념관에는 료마가 암살당했을 당시 피가 튀었던 병풍을 비롯해 다양한 전시품과 료마에 관한 자료를 전시하고 있다. 태평양을 향한 면은 전면 통유리로 돼 있어, 마치 크루즈 선미에 서서 바다를 조망하는 듯한 기분을 선사한다. NHK대하드라마 <료마전> 지난해 일본 NHK가 연중기획으로 방영했던 대하드라마 <료마전>이 국내 케이블TV 채널J에서 오는 11월 중순까지 방영된다.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1일 1회분이 방영되며, 토요일에는 5회를 연속 방영한다. 평일의 경우 아침 9시, 오후 5시, 밤 11시에 같은 회차가 여러 차례 방송되며, 토요일에는 오후 2시부터 5회분을 연속 방영한다. 올해 초에도 채널J에서 방영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료마전>의 주인공 료마역으로는 영화 <용의자 X의 헌신> 등으로도 친숙한 배우이자 가수인 후쿠야마 마사하루가, 료마가 사랑한 네 여인으로 히로스에 료코, 아오이 유우, 마키 요코, 칸지야 시호리가 출연하고 있다. <료마전>은 사카모토의 일대기를 그리고 있는 사극이지만 일본 역사를 잘 모르더라도 흐름을 따라가기 어렵지 않다. 일본 및 해외에서 <대장금> 등 국내 드라마가 인기를 끌듯이, 현대적인 해석과 개성 있는 인물 묘사 등을 통해 재미를 더했다. 1 현립 사카모토 료마 기념관. 함선을 형상화 한 외관이 인상적 2 료마 탄생지 유적. 신분에 따라 거주지 가 엄격히 제한되던 시절이기에, 료마가 실제로 봤던 고치성의 크기는 손바닥만 하다 3 오토메와 료마 남매, 여장부 오토메는 <료마전>의 인기 캐릭터로 드라마에 출연한 테라지마 시노부의 모습을 따라 제작했다 4 료마의 이야기를 더 재미있게 들려주는 해설사. 일본어 가이드북에도 출연해 친근한 느낌을 받았다 Man of Kochi II 이와사키 료타로 드라마 <료마전>은 미츠비시 창업주인 이와사키 료타로의 내레이션을 통해 료마의 삶과 당시 일본을 조명하고 있다. 이와사키 료타로는 카시보다 더 하위 계급인 낭인 출신으로 집이 무척 가난했다. 의사가문 출신의 어머니가 아들 교육을 꾸준히 뒷바라지 한 덕에 훗날 큰 기업의 창업주가 될 만큼 성공을 거두게 된다. 이와사키 료타로의 고향은 고치시 동부에 위치한 아키시다. 고치에서 약 1시간 거리이며, 이와사키 생가는 아키역에서 자전거로 약 10여 분 거리다. 방문객을 위해 자전거와 지도를 무료로 대여해 준다. 길이 단순한 편이어서 쉽게 찾을 수 있다. 일본의 시골전원을 만끽하기 좋은 곳이다. 이와사키 생가 앞에 카페가 운영되고 있는데 고치의 특산물인 유자차를 꼭 마셔 볼 것을 추천한다. 지나치게 달지 않으면서 깊은 풍미가 느껴진다. 또 이 가게는 유제품으로 유명한 이와테현의 치즈공방과 자매결연을 맺고 있어 제품을 판매한다. 주인이 직접 엄선한 아이템을 모아 셀렉트숍도 함께 운영하고 있는데, 사진, 미술, 공예품 등 갤러리에서 취급할 법한 소품이 눈길을 끈다. 이와사키 생가 가까이에는 노라시계탑이 있다. 과거에 논밭에서 일하던 농부들에게 시간을 알려주기 위해 설치한 것인데, 지금도 집주인 하루코 할머니의 아들이 정기적으로 손을 보고 있다. 아들은 고치시에서 치과의사를 하고 있는데, 전자방식이 아니라 수동 시계라 사람이 직접 만져줘야 작동한다. 노라시계탑 옆에는 치리멘동 전문점이 있는데, 고치 내에서도 유명한 맛집이다. 치리멘은 작은 바늘 크기의 잔멸치로, 인근 바다에서 잔뜩 잡힌다. 솥에 쪄낸 것을 유즈폰즈 등을 섞어 간이 밴 밥에 얹어 함께 먹는다. T crip. 메이지유신과 사무라이 신분제도 메이지유신明治維新은 1868년부터 1889년까지 진행된 일련의 정치·사회 개혁을 일컫는다. 메이지 일왕은 1867년에 즉위했으며, 사카모토 료마는 이 해 11월15일에 암살당한다. 이전까지의 일본은 도쿠가와 가문을 중심으로 한 에도 막부 체제를 유지해 왔다. 메이지유신 기간 동안 서양의 입헌군주제를 채택해 도쿠가와 쇼군에게서 권력을 박탈하는 한편 번 제도를 폐지하고 지금의 현 제도로 개편한다. 또 사농공상 등의 기존 신분제도도 이때 폐지됐다. 메이지 유신이 가능했던 것은 사카모토 료마가 사츠마번(가고시마)의 사이고 다카모리와 쵸슈번(야마구치현)의 기도 다카요시의 삿초동맹을 성사시키고, 고메이 일왕을 지지토록 만들어서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사무라이는 쇼군에게 충성하는 무사 계급이다. 이 사무라이 내에도 계급이 3가지가 있다. 죠시上士는 정치에 직접 참여하고 번주를 보필하는 주요 직책을 맡는 최상위다. 카시下士는 평소에는 실무를 담당하는 하위 계층이고, 낭인은 가난하거나 직책이 없이 사무라이 신분을 유지하지 못하는 이들이다. 도사번의 경우, 본래 시즈오카현 출신이었던 야마우치 번주가 데려온 사무라이들이 죠시를 대대로 세습했고, 도사 토착민 가운데 부와 능력이 있던 소수에게 카시의 신분이 주어졌다. <료마전>에 보면 죠시가 카시를 무시하거나 함부로 죽여도 처벌을 받지 않는 등 지나친 차별의 모습이 보여진다. 유럽의 근대화에 있어 시민계급이 활약했다면, 일본의 근대화에는 카시의 활동이 눈부시다. 카시였던 료마는 메이지유신을 가능케 해 스스로 신분제 폐지를 이뤄냈다. 1 새로 지어진 마키노식물원의 온실 2 이색적이고 아름다운 야광식물 3, 4 마키노 토미타로우 박사의 평생의 연구와 업적을 전시해 놓은 상설 전시관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Man of Kochi III 마키노 토미타로우 ‘와사비아 와사비 (시에브) 마키노Wasabia Wasabi (Sieb) MAKINO’. 우리가 흔히 아는 바로 그 와사비의 정식 이름이다. 앞에 있는 와사비아가 학명이고, 그 다음 와사비가 통칭이며, 괄호 안에 있는 것은 유사종이 등록돼 있는 경우에 표시된다. 그리고 마지막에 있는 것이 발견 및 연구하고 등록한 사람의 이름이다. 와사비를 비롯해 많은 일본의 식물에는 마키노라는 이름이 끝에 오는 경우가 많은데, 이 마키노 토미타로우 박사는 일본을 대표하는 식물학자다. 현재까지 보고된 약 6,000여 종의 식물 가운데 절반 가량이 마키노 토미타로우 박사에 의해 등록됐다. 고치시 고다이산에는 마키노 식물원이 있다. 마키노 토미타로우 박사는 고치현 출신으로 많은 연구를 고치에서 진행했다. 또 이와 같이 자신의 연구에 근간이 된 고치에 식물원이 설립되길 바랬다. 식물을 연구하는 곳은 여럿 있지만, 마키노 식물원은 일반인들도 관람하고 접해 볼 수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 식물원은 본관, 전시관, 정원, 온실 등 4개의 영역으로 이뤄져 있다. 전시관에는 상설·기획전시 외에 마키노 박사의 일생과 업적이 전시돼 있는데, 특히 인상적인 것은 그가 남긴 식물 화보다. 요즘처럼 놀라운 접사 기능의 카메라가 없던 시절, 식물을 연구·보고하기 위해서는 4계절의 표본과 그에 대한 그림을 자료로 제출해야 했다. 바로크 시대 곤충화가 메리안의 일생을 그린 <나는 꽃과 나비를 그린다>에서처럼 화가가 그리는 아름다운 꽃그림도 많지만 마키노의 식물 그림은 이에 못지않게 아름답고 세밀하다. 목조 건축물의 특성을 잘 살린 설계와 디자인은 식물원의 성격과도 맞는데다 미술작품과 같은 감흥을 느낄 수 있다. 온실은 새로 건립한 지 얼마 안 됐는데, 각 식물을 위, 아래, 또 옆 등 다양한 위치에서 감상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온실에 들어서는 순간 입구에 가득 심어져 있는 바닐라가 행복한 기운을 선사한다. 또 하나 눈길을 끄는 것은 길가에 위치한 작은 비석이다. 마키노 박사의 필체로 “나를 지탱해 주고 가정을 잘 지켜 줘서 고마워요”라고 쓰여져 있고, 그 앞에는 작고 소박한 난초들이 심어져 있다. 이 난초의 이름은 ‘사사엘라 스에코아나 마키노Sasaella Suekoana MAKINO’다. 부인인 스에코 여사가 죽을 무렵에 발견한 난초에 부인의 이름을 붙였다. 마키노 토미타로우 박사는 일본의 대표적인 식물학자이지만 그의 업적은 사실 국가나 연구소 등의 지원으로 이뤄진 것이 아니다. 그는 연구를 지속하는 한편 빚까지 져가며 몇 번이고 도망을 다니면서 힘들게 살았다고 한다. 유명한 일화로 스에코 부인은 집에 빚쟁이가 찾아온 날은 밖에 빨간 이불을 내걸어 들어오지 말라는 신호를 보냈을 정도였다고. 감동적이라고만 하기에는 뭔가 서글픈 이야기다. 마키노 식물원은 시내에서 차로 20여 분 거리의 고다이산 기슭에 위치한다. 사람에 따라 식물원에 관심을 가질 수도 있고 시큰둥해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일반적인 식물원과 다른 이색적인 매력이 있는 곳으로 다른 관광지에 비해 다소 접근성이 떨어져도 꼭 강추하고 싶다. 고다이산은 또한 전망대가 있어 고치시의 모습을 조망하기에 좋다. 연인들이 많이 찾는 인기 데이트 코스이기도 하다. Travel to Kochi ▶고치현은 사카모토 료마의 고향이기도 한 고치현은 메이지유신 전까지 도사국土佐國으로 불렸다. 시코쿠四國라는 지명은 섬 내에 도사국, 사누키국, 아와국, 이요국 4개의 국이 존재하는 것에서 유래한다. 도사국과 관련해 친숙한 대명사로 도사견이 있다. 투견과 경호견으로 유명한 바로 그 품종으로 투견 경기는 고치현의 이색적인 볼거리 가운데 하나다. 남쪽으로 태평양을 마주하고 있으며 난류가 흘러서 같은 위도의 지역보다 따뜻한 편이다. 한신타이거스의 2군 경기장 및 스프링캠프가 이곳에 있으며, SK와이번스 역시 지난 4년여간 이곳을 다녀갔다. ▶가는 방법 고치는 일본 시코쿠섬 남부에 위치한다. 아시아나항공이 인천에서 다카마츠(화·목·일요일)와 마츠야마(화·금·일요일)를 각각 주 3회씩 운항한다. 고치시까지는 차량으로 약 2시간 가량 소요된다. 시코쿠는 아니지만 인천에서 세토나이 대교가 연결돼 있는 혼슈의 오카야마를 대한항공이 매일 연결한다. 차량으로 약 2시간30여 분이 걸린다. 고치의 료마공항으로 ANA의 에코패스와 일본항공의 재팬세이버 등의 국내선 연계 요금도 이용할 수 있다. ▶Must Have @고치현 자유여행을 떠나는 이들이 좋아하는 곳을 꼽자면 시장이다. 여기에 부담없이 이것저것 사먹을 수 있는 길거리 음식과 선술집이 있다면 금상첨화겠다. 고치시에는 히로메시장과 일요시장이라는 두 개의 상설시장이 있는데, 고치시민들에게도 인기 있는 곳이어서 그 흥과 왁자지껄함에 이방인도 동참할 수 있어 좋다. 히로메시장은 다양한 종류의 먹을거리를 파는 음식점들이 모여 있는 푸드코트다. 그렇다고 해도 한국의 백화점이나 마트에 있는 푸드코트와는 좀 다르다. 식사를 해도 좋고, 가볍게 술을 즐기기에도 좋다. 고치현의 대표적인 별미인 가츠오타타키는 물론이고, 야스베 교자 체인점, 소금이나 유자폰즈 등을 뿌려먹는 게 더 잘 어울리는 타코야키, 쇠고기초밥, 고등어초밥, 어묵, 라멘 등을 즐길 수 있다. 실내이고, 두 개의 큰 공간 한가운데 등받이 없는 통나무식 테이블과 의자가 놓여 있다. 자리를 잡고 마음에 드는 음식을 사와서 같이 놓고 먹으면 된다. 그야말로 ‘골라먹는 재미’가 있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타이밍을 놓치면 한참을 기다려야 할 수도 있다. 그럴 때는 한 테이블에 둘셋이 앉아 있는 곳을 공략해 보자. 한국어로 이야기하고 있으면 오히려 옆에 앉아 있던 일본인들이 먼저 말을 걸어 온다. 고치시 사람들은 대체로 정이 많아 금세 어울릴 수 있다. 일요일에는 고치성 입구에서부터 이어지는 차도에 자판과 노점상 행렬이 이어진다. 일요일에 열리기에 일요시장이라고 불리우며 수백년 역사를 가지고 있다. 술을 받으면 다 마시기 전엔 내려놓을 수 없는 일본 스타일의 술잔, 또 갖가지 아기자기한 공예품, 옛 물건 등 다양한 시장 풍물을 만날 수 있다. 날씨가 좋은 일요일 아침에 산책하며 이것저것 구경하다 보면 금세 시간이 지나간다. 시장 음식을 먹는 재미도 있다. 꼬치구이, 튀김, 과자, 오코노미야키 등 여러 가지를 먹다 보면 식사를 대신할 수 있다. 고치는 유자, 고구마, 가지 등이 유명한데, 특히 고구마 튀김이 독특하면서도 맛이 있다. 1 고다이산에서 바라본 고치시 전경 2 시코쿠의 별미 ‘가츠오타타키’. 가츠오를 짚불에 그을려 특유의 풍미를 더했다. 문득문득 먹고 싶어지는 인상적인 맛을 가졌다 3, 4 골라먹는 재미가 있는 히로메시장 음식들 5 잔멸치 치리멘과 유즈폰즈를 버무려 먹는 치리멘동. 아키의 별미 6 가츠라하마 해변에서 태평양을 바라보고 있는 사카모토 료마 동상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위 기사는 기사콘텐츠 교류 제휴매체인 여행신문의 기사입니다. 이 기사에 관한 모든 법적인 권한과 책임은 여행신문에 있습니다.
  • 진주 남강유등축제 세계축제협회상 ‘대박’

    경남 진주시에서 해마다 열리는 남강유등축제가 국제적인 축제로 이름을 올렸다. 진주시는 12일 세계축제협회(IFEA) 주최로 최근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시에서 열린 ‘피너클 어워드’에서 남강유등축제가 금상 3개와 동상 1개를 받았다고 밝혔다. 남강유등축제는 행사 팸플릿, 상품, 이미지 로고 등 3개 분야에서 금상을 받았고 축제 티셔츠 디자인 분야에서는 동상을 받았다. 남강유등축제는 세계축제협회 한국지부로부터 우수 축제로 선정돼 올해 피너클 어워드에 응모했다. 세계축제협회는 해마다 세계의 경쟁력 있는 축제를 대상으로 62개 분야에 걸쳐 금·은·동으로 나누어 시상을 한다. 올해는 세계 30개 나라에서 1500여개 축제가 응모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해 세계축제협회는 진주시를 아시아 지역을 대표하는 세계축제도시로 선정하기도 했다. 올해 남강유등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선정돼 지난 1일부터 12일까지 남강변 일대에서 화려하게 개최됐다.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는 5년 연속 최우수 축제로 지정되는 등 갈수록 경쟁력 있는 축제로 발전하고 있다. 진주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서울플러스] 市 여성합창경연에 금상 수상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 지난 11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서울시여성합창경연대회에서 동대문구립여성합창단이 금상을 수상했다. 박희수 부구청장을 단장으로 한 합창단은 오는 21일 울산에서 열리는 전국여성합창대회에도 나가 아름다운 하모니를 들려준다. 문화체육과 2127-4704.
  • 록밴드 ‘고고보이스’의 펑크록 유혹

    록밴드 ‘고고보이스’의 펑크록 유혹

    EBS가 11일 밤 12시 5분 ‘스페이스 공감’에서 ‘어쩌고 저쩌고 디스코 록 파티 고 고 스타스, 보이스(GO! GO! Stars, Boys!)’ 편을 방송한다. 무대는 물론 객석까지 거대한 ‘댄스홀’로 만들 주인공은 5인조 신예 록밴드 고고보이스다. 자우림의 드러머 구태훈이 대표를 맡은 인디레이블 사운드홀릭 소속인 만큼 믿고 들어볼 만하다. 자우림은 물론, 몽니, 슈퍼키드 등 실력파 뮤지션들이 사운드홀릭 소속이다. 2006년 동두천 록페스티벌에서 금상을 받으면서 ‘강호’에 이름을 알린 고고보이스는 2007년 미니앨범 ‘레디 투 점프 어라운드’(Ready To Jump Around)로 데뷔했다. 2009년 EBS 스페이스 공감이 선정하는 ‘8월의 헬로루키’로 뽑히면서 홍대 록신의 차세대 유망주로 떠올랐다. 유쾌한 사운드와 폭발하는 에너지에 직설적인 가사를 담았다. 3장의 미니앨범(EP)과 2곡의 싱글을 선보이는 동안 팬들의 머릿속에 고고보이스를 떠올리는 순간 화려한 댄스 무대가 겹쳐지게 하였다. 그들의 음악을 관통하는 매력은 이른바 ‘뿅뿅스러움’이다. 최근 ‘따분해? **를 즐겨봐~’라는 카피를 내세운 모 탄산음료의 애니메이션을 응용한 TV광고에 삽입된 ‘아이 라이크 유’(I Like You)가 대표적이다. 산울림, 김완선, 소방차, 삐삐밴드 등 1980~90년대 선배 음악가들의 영향을 받은 이들은 그들만의 디스코 사운드를 배합한 펑크록을 들려준다. 여기에 고고보이스만의 유쾌함으로 세상을 풍자하며, 예측불허의 퍼포먼스를 펼친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6집 발매 재즈보컬 웅산 “죽비로 맞는 순간 깨달았다 노래할 운명이라고”

    6집 발매 재즈보컬 웅산 “죽비로 맞는 순간 깨달았다 노래할 운명이라고”

    그의 목소리에선 켜켜이 쌓인 내공이 느껴진다. 남달랐던 삶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여고 2학년 때 훌쩍 산으로 들어갔다. 충북 단양 구인사에서 1년 반쯤 절밥을 먹었다. 그때 받은 법명이 웅산(雄山). 어느 날 선방에서 기도하다가 깜빡 잠에 들었다. 스님이 죽비를 내리치는 순간, 입에서 흘러나온 건 염불이 아니었다. 저도 모르게 한영애의 ‘누구 없소’를 불렀다. 딱히 한영애의 팬도 아니었는데. 언젠가 들었던 노랫말과 가락이 뇌의 한편에 담겨 있다가 나온 모양. “아, 내가 원하는 건 노래였구나 싶었죠. 마음 속에 음악에 대한 미련이 있으면 제대로 수행을 못 하겠다고 생각했어요. 바로 하산했죠.” 대학 시절 록밴드 보컬로 제법 이름을 날렸다. 강변가요제 강원도 예선에서 가창·인기상도 받았다. 하지만 늘 아슬아슬하게 탈락했다. 포기할까 고민도 했다. 그 무렵 친구가 녹음해 준 빌리 홀리데이(1915~1959)의 ‘아임 어 풀 투 원트 유’(I’m a fool to want you)를 들었다. “홀리데이의 나직한 음성을 듣는 순간 가슴에 무언가가 쿡 꽂히는 것 같았죠. 수십, 수백번을 들었어요. 저런 노래를 불러야겠구나란 생각이 들었죠.” 지난 4일 정규 6집 앨범 ‘투머로우’(Tomorrow)와 팬들에게 감사의 의미를 담은 선물앨범 ‘원스 아이 러브드’(Once I Loved)를 동시에 내놓은 재즈 보컬리스트 웅산(38)이 주인공이다. 프랭크 시내트라 밴드 수석 연주자로 활약할 만큼 본고장 미국에서 인정받는 재즈 피아니스트 조윤성이 프로듀서로 참여한 ‘투머로우’에는 자작곡(‘투머로우’ ‘라이크 어 리버’)과 리메이크곡(신중현의 ‘꽃잎’, 산울림의 ‘찻잔’) 등 12곡이 빼곡하게 담겨 있다. 2집 ‘블루스’보다 한층 진화된 블루스 앨범이란 평가가 나온다. ‘원스 아이 러브드’는 지난해 일본에서 먼저 발매됐는데, 일본 재즈잡지 ‘재즈비평’이 주최하는 재즈 오디오디스크대상 보컬부문 금상을 받았다. ‘유 돈 노 왓 러브 이스’(You don´t know what love is) 등 귀에 익은 명곡을 담았다. 두 앨범 모두 1000장 한정으로 음질·가격 모두 일반 CD를 뛰어넘는 HQ(고품격) CD로도 판다. 두 장의 앨범을 동시에 내놓은 것이나 HQCD 모두 이례적인 일. 지금껏 모든 앨범을 1만장 이상 팔아치운 그였기에 가능한 시도다. 웅산은 “최근 2년간 단 한 곡도 쓸 수 없었다.”면서 “영감이 메말랐고 슬럼프가 왔다. 음악적 갈등과 고민이 심했는데 ‘투머로우’를 쓰면서 모든 게 풀렸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콘셉트를 놓고 작년부터 고민했는데, 동일본 대지진이 일어났다. 상처 입은 사람들을 음악으로 위로하고, 치유하고 싶었다.”면서 “지금껏 낸 앨범 가운데 가장 애착이 간다.”고 설명했다. 최근 아이돌 그룹의 일본 진출이 부쩍 늘었지만, 웅산은 이미 일본에서 500회가 넘는 공연과 전국 투어까지 할 만큼 일본 재즈팬에게 확고하게 자리매김을 했다. 그의 일본 진출은 10여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95년 12월 매일같이 재즈 1세대 신관웅(피아노), 류복성(드럼)의 공연을 보러 다녔다. 클럽 사장의 소개로 두 거물 앞에서 노래할 기회를 잡았다. “그때 부른 노래가 또 ‘누구 없소’ 였어요. 특별한 인연이죠. 선생님들 소개로 1996년 1월부터 홍대 앞과 경기 성남의 클럽에서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어요” 1998년 한국 공연을 왔던 일본 오모리 밴드를 신관웅 선생이 소개했다. 그들의 일본 공연에 초대손님으로 간 게 일본 진출의 첫걸음. 2003년 데뷔앨범 ‘러브레터’는 일본 제작사에 의해 만들어져 한·일 두 나라에서 동시 발매됐다. 재즈 토양이 비옥한 일본에서 먼저 진가를 알아본 셈이다. TBS TV 음악 프로그램 ‘웅산의 온 스테이지’를 진행 중인 그는 경희대와 상명대 대학원에서 후진도 양성하고 있다. 뮤지컬 ‘하드록카페’ 주연으로 무대에 올랐고, 드라마 ‘추노’와 영화 ‘누가 그녀와 잤을까’ 등 주제음악(OST) 작업에도 참여했다. 웅산은 “재즈의 기본은 자유와 도전이다. (재즈 외의 분야에서) 제안이 왔을때 ‘노!’라고 하지 않는다. 어떤 식으로든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뮤지컬을 한 뒤로는 무대에서 편해졌고, (음악 프로) 진행을 하면서부터는 관객들과 편안하게 얘기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언젠가는 심야시간대 라디오 재즈 프로그램을 하고 싶다고도 했다. 데뷔 16년차 재즈보컬리스트의 다음 행보가 궁금했다. 웅산은 “기본은 재즈지만 블루스를 사랑하기 때문에 한국 블루스의 계보를 잇는 작업을 하고 싶다. 김추자 선배가 신중현 선생의 곡을 다시 부른 걸 생각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신바람’ 은평누리축제 한마당

    ‘연예인이 없습니다. 유명 인사도 없습니다. 이벤트가 아닌 주민이 즐기는 축제의 현장입니다.’ 김우영 은평구청장 취임 뒤 시작돼 2회를 맞은 ‘은평누리축제’가 내세우는 자랑이다. 지난달 말 막을 올려 막바지로 치닫는 축제는 오랜 기간 주민들이 준비해 즐겁게 노는 한마당이다. 은평구는 구민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공모해 57개 단체 및 개인을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올해 공모에서 주목할 만한 대목은 축제에 무관심하던 어린이와 노인들의 참여가 두드러졌다는 점이다. 신청서 접수 때부터 웃음을 자아냈던 녹번초등학교 4학년 2반 25명의 초등학생이 만든 ‘에·꾸 체조단’(에어로빅 및 꾸미기 체조)은 8일 행사에 소개된다. 즐거운 학교 만들기를 목적으로 신나는 에어로빅 체조와 다양한 꾸미기 체조를 통해 인내심과 협동심, 책임감을 보여주는데, 김만태 교사의 헌신적인 지도로 지난달 23~25일 열린 서울평생학습축제에서 금상을 받은 수작이다. 아침 20~30분 먼저 학교에 도착해 연습하고, 개별연습을 했다. 은평시니어라인댄스도 8일 선보인다. 50~60대 주부 15명으로 구성된 은평시니어라인댄스동아리는 지난 1월 결성됐다. 은평누리축제를 위해 최근에는 일주일에 세 번 연습을 했다. 은평뉴타운에 거주하는 20~50대 남녀로 이루어진 아마추어 로컬밴드 ‘은뉴밴드’의 활동도 기대된다. 이번 축제를 은평구 내에서 지속적인 공연활동을 하는 계기로 삼을 참이다. 팀원들은 이번 기회를 통해 문화예술 마을로 가꾸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밖에도 장기자랑 및 팔씨름, 주민자치센터 작품전시회가 있다. 장기자랑은 숨은 재주꾼들을 찾아내 끼와 재주를 뽐낼 수 있는 자리를 만들고, 보고 듣는 재미뿐 아니라 직접 프로그램에 참여해 축제를 만들어 가는 재미도 누릴 수 있게 기획됐다. 팔씨름대회에는 각 동에서 남성 12명과 여성 12명이 참가해 자웅을 가린다. 주민자치센터 작품전시회에는 클레이아트, 서예, 그림, 사진 등 모두 52점의 작품이 출품될 예정이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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