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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근로자임금 중국의 17배/생산비 가중… 가격경쟁력 약화 초래

    ◎한은,제조업종사자 월급 분석 국내 제조업 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은 중국의 17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내근로자의 높은 임금상승률이 생산비용과 수출단가의 상승을 부추겨 국제시장에서의 수출경쟁력을 떨어뜨리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같은 한·중양국간의 임금비교는 2일 한국은행이 펴낸 두 나라의 「수출추이및 상호교역현황」에서 밝혀졌다. 지난 83∼89년 동안의 양국간 임금을 비교한 이 자료에 따르면 89년 현재 우리나라 제조업 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은 7백32달러 20센트(49만7천6백원)로 중국의 노동자 평균임금 43달러 20센트(2백4원)의 17배에 달했다. 이같은 중국의 낮은 절대임금수준은 국내기업의 대중국 투자를 촉진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임금수준은 지난 83년 2백92달러에서 연평균 16.5%의 높은 상승률을 보이면서 해마다 높아져 87년 3백99달러60센트,88년 5백37달러40센트,90년에는 8백34달러70센트를 기록했다. 중국은 지난 83년 34달러80센트에서 연평균 3.7의 낮은 상승률을 보여 88년 39달러10센트,89년에는 43달러에 그쳤다. 양국간의 임금격차는 83년 8.4배에서 85년 9.5배,87년 12.3배,89년에는 17배로 커졌다. 이같은 임금격차의 확대는 우리나라가 지난 86∼89년동안 20%를 웃도는 높은 임금상승을 한 것에 기인한 것으로 결국 생산비의 부담을 가중시켜 가격경쟁력 약화를 초래했다. 실제로 86∼88년동안 상품 1단위를 생산하는데 들어간 노동비용을 보면 우리나라가 연평균 0.3%가 상승한 데 비해 중국은 오히려 1.8%가 하락했다. 이로인해 한국의 수출단가상승률은 86년대비 90년에 36.9%에 달해 중국의 13%의 3배에 이르러 그만큼 가격경쟁력이 뒤떨어지고 있다.
  • 경영부실 은행대상/자산상각 명령 발동

    앞으로 경영이 부실한 은행에 대해서는 감독원이 부실자산에 대한 상각요구권을 발동하고 점포통폐합및 업무정지등의 제재조치를 내린다. 은행감독원은 16일 시장 개방에 따른 과열경쟁으로 인한 금융기관의 부실을 막기 위해 금융통화운영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금융기관경영지도에 관한 규정」을 새로 마련,시행에 들어갔다. 먼저 기존 자산의 건전성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에 예대율(1백%이내)·비업무용부동산비율·대손충당금비율등 기존지표외에 예수금에서 유동성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인 유동성자산비율(30%이상)을 추가하기로 했다. 그러나 당초 내년부터 지키도록 할 계획이던 「국제결제은행(BIS)이 정한 위험가중자산에 대한 자기자본비율(8%이상)」은 증시침체등을 고려,3년동안 유보키로 했다. 또 금융기관이 출자한 총자회사에 대한 신용공여 한도를 자기자본의 40%이내로 제한하되 1개 자회사에 대한 대출과 지급보증한도는 자기자본의 20%및 40%이내로 못박았다.
  • “제2이동통신 사업자 선정/출손금비례로 가산점 부과”

    ◎새달 13일 심사착수 제2이동통신 사업자선정을 위한 세부 심사·평가기준과 심사·평가전담반이 오는 26일 이전까지 확정된다. 심사·평가전담반은 체신부 공무원과 관련전문가등 모두 55명으로 구성되며 오는 7월13일부터 1·2차 두차례의 평가를 거쳐 이동전화 최종사업자 1개기업을 선정하게 된다. 송언종체신부장관은 10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세부심사기준은 사업자 허가신청요령에 명시된 심사기준에 따라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에 따르면 평가항목은 모두 80여 사항으로 기업재무관계등 계량화가 가능한 사항은 ▲절대평가항목과 ▲상대평가항목으로 구분해 평가방법을 마련하고 있고 기술계획등 계량화가 불가능한 사항은 심사·평가위원의 판단에 따라 평가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송장관은 논란이 되고 있는 「전기통신 기술연구개발비 출연금」에 대해선 『정보통신분야에서도 가장 시급한것은 연구개발역량의 확대』라며 출연금의 액수가 중요한 가중치 부과 항목으로서 선정자 결정에 최대변수가 될 것임을 시사했다.
  • 파키스탄 고속도 공사 선수금 받아/대우,1억5천만불

    (주)대우는 지난해말 계약을 맺은 9억5천7백만달러 규모의 파키스탄 고속도로 공사의 1차 선수금 1억5천만달러를 3일 수령했다. 해외공사의 선수금비율은 보통 7∼8%선이나 대우는 이번 공사에서 이례적으로 30%의 높은 비율로 계약을 체결했다.
  • 수출 1억불 넘는 28개 비계열 기업/4월부터 무역금융 부활

    ◎종합상사 무역어음 할인 허용 정부는 수출실적 1억달러를 초과하는 비계열대기업에 대해서도 1억달러까지는 무역금융을 허용해주기로 했다. 또 종합상사가 발행하는 무역어음에도 은행의 할인을 허용해줄 방침이다. 정부는 19일 하오 과천정부제2종합청사에서 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주재로 이용만재무·한봉수상공부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관계장관회의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수출금융확대방안」을 논의했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수출실적 1억달러 초과로 무역금융 수혜대상에서 제외돼온 28개비계열 대기업(90년 수출실적기준)에 대해서도 무역금융을 부활,수출실적 1억달러까지 달러당 4백원씩의 무역금융을 오는 4월부터 지원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 이제까지 종합상사가 발행하는 무역어음에 대해서는 할인을 금지해왔으나 수출자금의 원활한 지원을 위해 허용해주기로 했다. 이와함께 현재 수출선박을 수주할 때 선수금을 배값의 20%까지만 받도록 돼있는 현행제도를 고쳐 선수금비율을 상향조정키로 했다.
  • 제조업 대출 크게 늘었다/작년 11월 현재

    ◎71조8천억… 전체의 48% 차지 정부의 제조업경쟁력강화 시책에 따라 금융기관의 제조업대출이 크게 늘어나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말현재 전금융기관의 대출금가운데 제조업에 대한 대출금비중은 총대출금 1백50조8천억원가운데 47.6%인 71조8천억원에 달해 전년도의 44%에 비해 3.6%포인트가 높아졌다. 또 대출증가분 27조6천억원가운데 제조업에 대한 대출증가분이 60.5%인 16조7천억원을 차지,전년도의 10조7천억원(47.4%)보다 6조원가량이 늘어 제조업에 대해 금융기관의 대출금이 집중지원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반해 지난해 국내경제성장을 주도한 건설업의 대출금비중은 전체대출금가운데 90년 8.5%를 차지했으나 지난해에는 7.9%로 떨어졌다. 이에따라 대출금증가액중 건설업에 대한 대출금비중은 90년 7.2%인 1조6천억원에 달했으나 지난해에는 4.9%인 1조3천억원으로 크게 줄었다. 제조업에 대한 금융기관의 대출이 이처럼 증가한 것은 지난해 3월부터 정부가 제조업 경쟁력강화 시책을 편데다 5월이후 주거및상업용시설에 대한 건축규제등 건설경기진정대책을 추진함에 따라 건설부문의 자금지원이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금융당국은 올해도 제조업에 대한 대출을 늘리기위해 금융기관의 제조업대출비율을 전체대출금증가분 가운데 현행 시은 48.7%에서 55%,지은은 49.2%에서 51%로 인상한 바 있다.
  • 예금자들,고수익 장기저축 선호/금리변동에 민감

    ◎금전신탁 수신 22% 신장/한,「91은행수신동향」 발표 은행예금자들이 갈수록 금리변동에 민감,고수익 장기저축성 상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 반면 부동산경기 진정으로 주택관련 저축예금이 줄고 당국의 꺾기규제로 양도성예금증서(CD)의 매입증가세가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20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지난해 은행수신동향」에 따르면 시중은행·지방은행·외은지점등 총 1백1개 은행권의 지난해 예수금은 90년보다 24.8%가 증가한 1백21조2백40억원에 이르렀다.그러나 증가율은 전년의 28.2%보다 다소 낮았다. 지난해 개인예금자들은 요구불예금·저축성예금보다는 금리수준이 높은 금전신탁을 선호하고 법인들도 8일이상 예금시 금리가 연4.0∼5.0%에 달하는 기업자유예금을 주로 활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전체저축상품중 개인의 금전신탁예금비중이 전년 18.7%에서 22.3%로 늘었고 저축및 요구불예금비중은 각각 0.6%,3.0%포인트 줄었다. 법인의 경우도 요구불예금비중이 무려 11%포인트 감소한 반면 금전신탁은 6.7%포인트가 증가했다. 특히 금전신탁상품 가운데 지난해 신설된 노후생활연금신탁예금이 전년보다 무려 2백9%가 증가하고 개발신탁 80%,특정금전신탁상품의 예금이 43%나 증가했다. 또 지난해 근로자장기저축의 도입과 2차례에 걸쳐 세금우대한도가 1천2백만원까지 확대된데 힘입어 장기성상품비중이 사상 처음으로 단기상품비중을 웃돌았다. 지난해 2년이상 정기예·적금과 상호부금·근로자장기저축 등의 장기성수신액은 54조6천억원(30.3%)인 반면 요구불예금·자유저축예금등 단기성수신액은 53조8천억원(49.7%)에 그쳤다. 지난해 11월21일 금리자유화이후 CD·거액환매조건부채권(RP)·3년이상불특정금전신탁 등에 대한 예금액도 평균수신증가율 5.9%보다 높은 8.8%를 기록,이들 상품의 예금증가액이 1조원을 넘어섰다.
  • 30대 계열기업/무역어음할인 무제한 허용/올부터

    ◎수출증대 위해 여신규제서 제외/수출기업 올 자금지원 3조로 확대 정부는 올해부터 30대 계열기업군에 대한 은행별 여신한도관리 대상에서 무역어음할인자금을 제외,대기업에 대한 각은행의 무역어음할인을 무제한 허용키로 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이달중 여신관리규정및 지침을 개정,당국의 여신한도관리를 받지 않아도 되는 대출금의 범위에 현행 국외지점대출금과 인도후 수출금융 이외에 무역어음할인에 의한 은행대출금도 추가시키기로 했다. 6일 경제기획원과 재무부·한은등 관계당국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경제운용계획에서 수출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무역어음할인 규모를 지난해의 연간 1조2천억원에서 올해에는 3조원으로 대폭 확대키로 했으나 지원대상 대기업들이 대부분 당국의 여신한도관리에 묶여 있어 실제로는 자금지원 혜택을 받을 수 없게 됨에 따라 대기업의 무역어음할인을 여신한도관리 대상에서 제외키로 했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는 각 은행별로 총대출금중 30대계열기업군 소속 기업체(주력업체및 주식분산우량업체는제외)에 대한 대출금이 차지하는 비율이 당국이 정한 여신한도관리기준비율을 초과할 경우 해당 은행에 대해 초과분만큼 기준비율을 낮추고 한은재할자금에 대한 금리를 여타 은행보다 높게 적용하는 등의 강력한 제재를 받아야 했으나 금년부터는 대기업대출금비율이 기준비율을 초과하더라도 초과한 금액이 무역어음할인금액을 넘지 않으면 일체의 제재를 받지 않게 된다.
  • “눈덩이 적자” 원인·실태와 대책 점검

    ◎공동화 위기 제조업 경쟁력 강화 “초비상”/“수직낙하” 생산성/전자부품 제외하면 비교 우위 “제로”/섬유·신발까지 중국등에 추월 당해 제조업이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다. 기업들이 제조업을 귀찮은 것으로 기피해 제조업 공동화현상마저 우려되고 있다. 올들어 무역수지적자가 큰폭으로 늘어나자 정부가 뒤늦게 제조업의 경쟁력 강화를 서두르고 있으나 단기간에 경쟁력을 회복하기는 힘든 일이다. 우리 제조업의 경쟁력 실태는 과연 어느 수준에 있을까. 올들어 6월말까지 상반기 중의 국민총생산(GNP) 내역을 보면 전체 성장률이 9.2%를 기록한 가운데 서비스업은 10.5%나 성장했으나 제조업 성장은 7.8%에 그쳤다.제조업의 현실을 총체적으로 말해주는 것이다. 한국무역협회 분석에 따르면 우리나라 수출기업의 채산성은 88년 이후 해마다 떨어지고 있다.연도별 하락율은 88년의 2%포인트를 시작으로 2.1%포인트,0.4%포인트,올 상반기에는 3.3%포인트이다. 임금의 경우 우리나라는 87년 이후 90년까지 명목상승률이 무려 1백.7%를 기록,임금코스트상승률이 50.6%에 이르렀으나 일본은 명목상승률 18.2%에 임금코스트 상승률은 오히려 마이너스 9.4%였으며 대만은 18.5%및 14.5%였다.금융비용과 재료비 부담을 함께 감안한 4년간의 생산비 증가율은 우리의 경우 11.9%인데 비해 일본과 대만은 각각 마이너스 0.2%및 마이너스 0.9%를 기록했다. 이는 수출가격에 반영돼 미국 달러화로 표시한 우리 수출품 가격은 4년간 무려 36.9%가 오른데 비해 대만은 33.8%,일본은 18.3% 상승에 그쳤다. 수입의존도도 높아 전자부품은 57%,기계부품은 44.7%나 된다.특히 부품의 대일의존도는 기술및 자본도입의 대일편중 현상및 일본의 경쟁력이 강한 탓으로 자동차부품의 경우 60%,전자부품 56%,기계요소 부품 55.2%등 높은 수준이다. 설비투자및 자동화율이 낮아 종업원 1인당 노동장비도 역시 1천2백만∼2천5백만원으로 일본의 3분의 1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이를 종합,특정상품이 세계시장에서 다른 상품에 비해 어느 정도의 경쟁력을 지녔느냐를 판별하는 RCA지수(현시비교우위지수)로 따지면 우리는 전자부품을 뺀나머지는 전혀 경쟁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공부가 지난해 6월및 1년 뒤인 올 6월의 국제시장 가격을 조사한 자료도 가격경쟁력이 어떻게 약화되는지를 일목요연하게 보여준다.섬유제품(30수·4백파운드)의 경우 우리 제품은 6백60달러에서 5백50달러로 내렸으나 일본제품은 7백40달러에서 5백65달러로 내려 가격차이가 거의 없어졌다.1천5백㏄ 현대 엑셀의 경우 7천8백79달러에서 8천2백15달러로 올랐으나 같은 급의 일본 도요타는 9천1백98달러에서 오히려 8천9백98달러로 내렸다.19인치 리모콘형 컬러TV의 값은 일본이 동남아에서 생산하는 제품이 우리보다 12달러나 싼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GNP에서 차지하는 제조업의 비중도 88년의 32.5%를 최고로 그 이후 점차 줄어들어 89년 31.2%,90년 29.2%로 낮아졌다. 이런 여러가지 이유때문에 우리 제품은 세계시장에서 밀려나고 있다.노동집약적 상품은 중국과 태국등 값싼 동남아산에,첨단제품은 선진국에 배겨나지 못해 각각 국제시장에서 사라지고 있는 것이다.이런 가운데 기업들은 힘들고 위험하고 지저분하다며 제조업을 기피하고 있다.산업현장의 근로자들은 열심히 일해서 품질과 생산성을 높이기보다는 적당히 시간만 때우고 보자는 나태한 분위기가 지배하고 있다. 모든 경제주체들이 오늘의 경제현실에서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는지를 반성하고 제조업의 경쟁력 회복에 힘써야 할 시점이다. ◎독일이 본 한국산업/경쟁력,16개국중 종합 14위에/노동생산성등 7부문 최하위/「주간경제」지 우리나라의 국제경쟁력은 서방선진국 15개국가와 비교할 때 이탈리아와 스페인을 앞질러 14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의 권위있는 경제전문지 「주간경제」 최근호가 서방 15개선진공업국과 신흥공업국인 한국등 16개국을 대상으로 기술등 각분야별로 국제경쟁력을 종합비교한 결과,한국은 총점 7백61점으로 이탈리아와 스페인을 제치고 14위를 기록했다. 5개분야 20개항목에 걸쳐 실시한 이번 평가에서 1위는 1천5백61점을 받은 일본이 차지했고 2,3위는 각각 스위스와 독일이 차지,선두그룹을 형성했다.미국은 선두그룹에서 상당히 뒤쳐져네덜란드와 함께 4위로 밀렸으며 그 다음 오스트리아·스웨덴·덴마크·캐나다·벨기에·프랑스가 그 뒤를 잇고있다.한국은 영국·호주에 이어 14위로 평가됐고 선진공업국 이탈리아와 스페인은 한국에 훨씬 뒤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간경제」가 이번에 평가기준으로 삼은 것은 각종 경제지표와 제네바의 「세계경제포럼」및 IMD연구소가 전세계기업관리자 1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등을 토대로 했다. 이같은 평가에서 한국은 노동임금비용·세금및 사회보험부담등 2개항목에서 경쟁력 1위를 차지했다.또 전산화·저축률·국가채무부담등 3개항목에선 2위를 마크했다.이밖에 노동력의 질·기업관리계층의 질·연구개발투자등에서 양호한 것으로 평가됐다.이에반해 상품의 질·환경보호면에선 하위에 머물렀고,국가신용·관료조직·개방성·기술특허보유·노동생산성·이자율·인플레등 7개항목에서는 최열등국으로 평가됐다. 기술면에서는 일본이 1위,독일이 2위를 차지했으며 한국은 9위를 마크하고 있다.한국은 특히 컴퓨터및 관련기자재생산이국민총생산(GN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일본에 이어 2위로 평가돼 미국이나 독일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문의 노동비용부담·생산성·노동력및 관리계층의 질등 4개항목의 비교에서는 일본이 1위,독일이 4위를 차지했다.한국은 5위로 평가됐다.특히 한국은 가장 적은 노동비용을 부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한국은 노동생산성에서 최하위로 평가됐다.생산성이 가장 높은 나라는 스위스로 나타났고 그다음 일본·네덜란드·미국·독일등의 순이다. 자본 분야에서는 일본 1위,스위스 2위,독일 3위로 선두그룹을 형성하고 있고 한국은 이 분야에서 최하위에 처저있다.한국은 저축율률만 독일에 이어 2위일뿐 나머지 항목에선 최하위로 평가됐다.이 주간지는 이같은 현상에 대해 『한국은 16%이상의 이자율과 10%가 넘는 인플레로 경제성장을 하고있어 이것이 불안요소가 되고있다』고 지적했다. 한국은 이밖에 「관료조직의 장애」항목에서 최하위로 평가돼 관료조직이 국제경쟁에 장애가 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또 사회정치적 환경을 기준으로한 국가신용도항목과 외국기업및 상품에 대한 개방부문에서도 최하위를 기록했다. 「주간경제」지는 일본을 제외하고는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국가들의 경쟁력이 서방선진국들에 비해 여러 부문에서 뒤지고 있기 때문에 고통스런 혁신과정을 거쳐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 대학 「기여입학제」 어떨까

    ◎새 대입제 논쟁… 각계의 입장을 짚어본다 그동안 정부에 의해 강력히 억제되어 왔던 대학 「기여입학제도」에 대한 찬반논쟁이 다시 가열되고 있다.이는 교육부가 지난 12일 건국대 입시부정사건을 계기로 대학입시부정대책과 함께 기여입학제도를 적극 검토,추진하겠다고 발표한데 따른 것이다.교육부는 빠르면 오는 93년부터 이 제도를 시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으나 반대여론이 거세게 일 경우 이를 어떻게 추진해 나갈지 주목되고 있다.과연 예정대로 기여입학제도를 시행할 수 있을지,정부와 사학의 입장 및 일반국민의 여론,외국의 예 등을 살펴본다. ◎시기·방법 놓고 부작용 최소화 고심 ▷정부의 구상◁ 기여입학제도에 대해 정부는 그동안 「절대불가」방침을 고수해 왔었다. 왜냐하면 이 제도가 계층간의 위화감을 조성할 뿐만 아니라 이른바 일류대와 2∼3류대학사이에 대학재정의 「부익부」「빈익빈」현상을 초래할 수도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었다. 사실 학부모와 학생들이 선호하고 있는 연세대나 고려대·서강대·이화녀대의 경우 서울의 중위권대학이나 지방사립대학에 비해 재정형편이 훨씬 나은 편이지만 상대적으로 재정이 넉넉지 못한 2∼3류대학들은 기여입학제도를 실시하더라도 그다지 큰 혜택을 받지 못하리라는 지적이다. 이때문에 정부가 고민하고 있는 대목은 기여입학제도를 실시함에 있어 그 시기와 방법을 어떻게 구체화시키느냐에 달려있다고 하겠다. 정부의 이번 발표에 앞서 한국대학교육협의회와 한국대학법인협의회등 교육계의 이익단체들은 기회있을 때마다 사학재정의 어려움을 토로하며 「기여입학제도」를 허용해 줄 것을 건의한 바 있다. 또 교육부의 정책자문기구인 교육개혁심의회도 지난 87년부터 줄곧 각사립대학의 재정확충은 물론 대학발전기금조성을 위해 「기부금제도」를 양성화시켜줄 것을 교육부에 요청해왔다. 이같은 교육계의 요청을 계속 거부해온 교육부가 12일 발표를 통해 이 제도를 긍정적으로 검토·추진하기로 한 것은 사학의 재정이 해가 거듭될수록 악화되어가고 이로인한 입시부정등 비리가 파생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함께 사학에 대해 국고보조를 무한정 늘려주는데도 한계가 있음을 감안할때 교육부의 이번 조치는 사학의 재정난을 타개하기 위한 고육지책이라고 봐도 무방할 것 같다. 우리나라 사립대학들의 운영비 가운데 납입금의존율은 74%에 이르고 있고 국고보조는 겨우 1%(2백억원)에 불과한 실정이다. 따라서 나머지 25%는 부채로 충당하든지 기부금이나 재단전입금으로 결손액을 보충해 온 것이 사학재단의 현실이다. 교육부는 우선 기여입학생은 일정수준이상의 수학능력이 있는 학생 가운데 공개심사를 통해 엄격히 선발하고 선의의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정원밖에서 일정비율로 입학을 제한한다는 것이다. 또 재정적기여를 할 경우 기부금의 용도를 사전에 밝히고 기부금총액과 지출내역도 상세하게 공개하도록 했다. 교육부가 이번에 추진하고 있는 기여입학제도는 청와대측이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다 국회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어 국민여론의 강력한 반발이 없는한 예정대로 시행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등록금 의존 한계… “떳떳한 재원” 기대 ▷사학의 입장◁ 극심한 재정난을 겪고 있는 사학은 이제도의 도입을 매우 고무적인 일로 받아 들이고 있다. 다시말해 부정입시등 비리나 편법을 쓰지 않고 기부금입학을 통해 떳떳하게 재원을 확보할 수 있다는 기대에 부풀어 있는 것이다. 특히 우리나라 사립대학들은 운영비의 대부분을 납입금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어서 기부금에 의한 재원확보는 대학의 재정을 원활하게 하는데 윤활유역할을 할 것임에 틀림없다. 또 이 제도가 정착되면 학기초마다 겪는 등록금인상을 둘러싼 갈등이나 재단전입금확대요구등은 한풀 꺾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3일 교육부에 따르면 사학재단의 전입금비율은 12.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부채는 3.0%,기부금은 2.7%로 각각 집계됐다. 더욱이 사학의 부채액이 해마다 늘어나면서 지난해에는 우리나라 사립대학의 부채총액이 3천2백억원을 넘어섰다. 선진국인 구미제국의 납입금의존도를 보면 미국 37%,일본 63%,프랑스 68%로 우리보다 낮은 반면 이들 사립대학에 대한 국고지원은 미국 20%,일본 15%,프랑스 32%로 우리보다 15∼32배나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모든 사립대학이 이제도에 대해 찬성하고 있는 것만은 아니다. 구병림대학교육협의회사무총장은 이날 『협의회소속 1백35개대 가운데 일부 지방사립대등은 이 제도를 시행하더라도 지방대학에는 혜택이 거의 없다는 점등을 들어 그리 탐탁지 않게 생각하고 있다』고 전하고 『그러나 궁극적으로 이 제도를 도입하는데 이론의 여지가 없으며 앞으로 국고지원은 형평의 원칙에 따라 이들 대학에 우선할당해 주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사립대측은 기금이 모아지면 학교시설물에 대한 투자는 물론 많은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등 혜택이 골고루 돌아갈 것이라며 이 제도의 도입을 기대하고 있는 실정이다. 사립대학들은 당장 기부금을 받고 입학티켓(?)을 주는 방식을 지양하고 이미 오래전부터 이 제도를 시행하고 있는 미국등과 같이 기부금을 낸 사람의 뜻을 살려 그 후손들에게 입학특전을 주는 방안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 ◎“위화감 조성”·“학생에 혜택” 찬반 팽팽 ▷일반의 반향◁ 앞으로 찬반토론이 있을 예정이나 현재로서는 반대론이 우세한 편이다. 사학의 재정난을 덜어주기 위해 계층간의 위화감을 조성할 소지가 매우 큰 이 제도를 도입하려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지적이다. 물론 이같은 논리는 부유한 사람들보다 가난한 사람들의 주장이긴 하나 훨씬 설득력을 지니고 있음을 부인할 수는 없다. 이때문에 기여입학제도에 대해서는 대학관계자들사이에서도 찬성과 반대가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연세대 박흥수기획실장은 『정원외 1%인 40여명만 기여입학해도 2만여 학생들의 등록금인상을 동결할 수 있고 많은 학생들에게 장학금혜택을 줄 수 있다』며 이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역설하고 있다. 또 서강대 이덕호교수는 『한국의 1백26개 4년제대학에 대한 정부지원이 90년 한햇동안 4백억원인데 비해 이웃 일본정부는 지난 88년에만도 사립대인 일본대학에 5백78억원을 지원했다』고 상기시키고 『정부가 대학의 모든 수입원을 제도적으로 막아놓고 대학발전을 바라는 것은 모순』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반대론자들의 주장은 또 다르다. 한양대이해성총장은 『현상태에서 대학재정을 확보하는 유일한 방법은 기여입학제도이지만 기부금액수가 명문대학에 비해 낮을 것이 뻔한 군소대학들은 이 제도를 실시하는데 반대하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학부모들의 입장도 마찬가지여서 김모씨(55·여·서울강남구 압구정동)는 『별다른 효과도 거두지 못한 과외비로 매달 3백만원씩 지출하고도 대학에 떨어졌는데 차라리 기여입학을 실시하면 이 돈으로 여러 학생들에게 장학금혜택이라도 줄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같은 학부모인 이모씨(48·여·동대문구 전농동)는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내 아들이 과외를 받지 못해 대학에 떨어졌다는 죄책감에 밤잠을 못이루었는데 돈많은 사람의 자식만 대학에 들어간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랜 관행으로 「특별전형」 보편화/미/의대중심,잡음없이 자율로 시행/일 ▷외국의 예◁ 이 제도가 가장 잘 시행되고 있는 나라는 두말할 나위없이 미국이다. 물론 이 경우도 정부가 기여입학제도를 공식인정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오랜 관행에 의해 사실상 인정하고 있는 셈이다. 미국명문 하버드대는 해마다 입시전형에 이같은 내용을 공고하고 있으며 재학생의 10%는 특별전형으로 선발된 학생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존 F 케네디 전미국대통령(프린스턴대학에 들어갔다가 졸업은 하버드대학에서 함)과 그의 아우인 에드워드 케네디 미상원의원,로버트 케네디 전미법무장관형제도 하버드대학에 거액을 희사한 할아버지 패트릭 케네디와 아버지 조셉 케네디의 후광으로 이 대학을 졸업했다는 것이다. 또 일본 사립대들도 교육비가 굉장히 비싼 의과대를 중심으로 일부학생의 기여입학을 인정하고 있는데 대학들이 자율적으로 신중히 해나가 별잡음은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관련,일본문부성은 해마다 공문을 대학에 보내 『기여입학제가 사회적물의를 야기할 우려가 있다』고 경각심을 일깨워 주고 있다. 기여입학제도가 가장 보편화된 미국의 경우 주립대는 전체운영자금의 4%를,사립대는 11%를 이 기부금에 의존하고 있다. 특히 하버드대는 학교운영 예산의 16%를 기부금에 의존하고 있는데 숱한 인재를 배출해낸 경영대학은 전체 운영예산의 35%를 기부금으로 충당한다는 것이다. 미국의 다른 대학에 비해 기부금액수가 많은 하버드대와 M·I·T대,스탠퍼드대등은 한해의 시설보완,교수확보 등에 소요되는 예산을 책정한뒤 일정비율의 금액을 기부금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 한국 상품경쟁력 종합 14위/독 경제지 분석

    ◎노동력 5위·기술부문 9위 【베를린연합】 한국은 국제상품시장에서 일본·스위스·독일등에 이어14번째로 우수한 종합경쟁력을 지니는 것으로 평가됐다. 독일의 경제전문지 「주간경제」최신호가 독일국내의 각종 경제전문연구소와 국제경제기구및 자체의 조사를 종합,상품경쟁력에 영향을 미치는 20개 요소를 국가별로 점수화해 이를 비교한 결과에 따르면 일본(1천5백61점),스위스(1천5백22점),독일(1천4백71점),미국(1천1백71점)등이 가장 우수한 평가를 받았으며 한국은 7백61점으로 14위를 차지했다. 종합평가에서 한국에 앞선 그밖의 국가는 순위별로 네델란드·오스트리아·스웨덴·덴마크·캐나다·벨기에·프랑스·영국·호주였으며 한국에 뒤이어 이탈리아와 스페인이각각 15위,16위에 위치했다. 또 5개의 분야별 평가를 보면 한국은 노동력부문(임금비용·생산성·노동의 질·관리의 질)에서 5위,기술부문(첨단장비·특허권·연구·개발)에서 9위,자본(이자율·인플레율·저축력·금융기관지원)부문에서 16위,국가부문(조세부담·국채·관료행정·하부구조)에서 8위,기타부문(사회안정성·생산질·개방성·환경보호)에서 16위로 나타났다. 이와함께 한국은 20개 요소중 노동생산성·특허권·이자율·인플레율·관료행정·사회안정성·개방성등 7개에서 1백점만점에 영점의 평가를 받았다.
  • 지방양여금/연 1조원 규모로 증액/「지역금융공고」 설립 추진

    ◎교부금비율도 1∼2% 상향조정/정부,지방재정확충 방안 마련 정부는 지방재정확충방안의 하나로 중앙정부가 지방자치단체의 도로·하수처리시설등의 건설사업에 지원하는 양여금의 규모를 현재의 연간 5천5백70억원에서 1조원 규모로 늘리기로 했다. 또 민간자본을 지방사업에 유치하기 위한 「지역개발금융공고」의 설립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지역개발금융공고란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일정액을 출연,은행과 같은 형태의 금고를 만든 뒤 지방자치단체가 발행하는 지방채를 인수토록 하는 기능을 가진 일종의 특수 금융기관이다. 이와함께 각 지방단체가 지역의 특성에 맞는 「자원세」 「관광세」 「경기장세」등의 신설을 추진키로 했다. 정부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지방재원확충방안」시안을 마련,경제기획원 재무부 내무부등 각 부처의 이견조정 작업에 들어갔다. 이와관련,정부는 5일 상오 심대평행정조정실장 주재로 지방재정및 기능조정위원회를 열어 부처간 이견조정을 마무리 짓고 빠르면 다음주 중,늦어도 이달말까지 국무회의 의결을거쳐 정기국회에 상정키로 했다. 이 당국자는 또 『중앙정부가 무한정 양여금이나 교부금(내국세의 13.27%)의 비율을 높일수는 없기 때문에 지방단체 스스로가 재원을 마련할 수 있도록 공고설립을 허가할 계획』이라면서 『그러나 조정과정에서 은행형태의 공고가 아닌 기금이나 정부관리공단형태로 바뀔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양여금외에 현 내국세의 13.27%로 되어있는 지방행정 교부금비율도 1∼2%정도 상향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 「배후관련」 지목된 「세모」 유병언사장

    ◎“「오대양」 진상규명위 만들고 싶다”/“박순자씨는 78년 「구원파」서 배척당해/송 여인을 자금비서로 고용한적 없다” 『오대양집단변사사건에 세모측이 관련돼 있다』는 민주당 박찬종의원의 주장이 발표되자 유병언사장을 비롯한 세모측 관계자들은 『말도 안되는 허위날조』라며 펄쩍 뛰고 있다. 세모측이 박의원을 명예훼손혐의로 검찰에 즉각 고소하고 기독교복음침례회 신자들이 박의원 사무실에 몰려가 공개사과 등을 요구한 20일 하오 유사장을 직접 만나 해명을 들어봤다. ­박의원이 오대양사건의 배후세력에 세모와 「구원파」가 개입돼 있다는데. ▲내가 오대양집단변사사건을 연극으로 꾸민 주범이라는 말이냐.한마디로 이같은 주장은 아무런 근거가 없는 터무니 없는 것이다. 「오대양진상규명대책위원회」를 만들어 오대양관련자들과 일일이 면담해 87년 사건당시 경찰수사자료와 맞춰보고 싶다. ­유사장이 기독교복음침례회의 실질적인 대표라는데. ▲과거 권목사의 요청으로 보수를 받지않고 강연을 해준 적은 있으나 80년대초부터 지금까지 단 한 차례도 복음침례회는 물론 다른 교파의 교회에도 나간 적이 없다. ­박순자씨가 「오대양교」라는 별개 종교집단의 교주가 아니라 「구원파」의 대전지역 책임자라는데. ▲박순자씨에 대해서는 87년 사건당시의 경찰조사자료를 통해 박씨가 지난 75년 「구원파」가 초교파운동을 벌일 때 교회에 다니면서 마음대로 주위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등의 행동을 하다 눈총을 받게되자 78년 그만 두었다는 사실을 알았다. 당시 「구원파」의 대전지역책임자는 현재 세모의 주주인 변우섭박사였다. ­송재화씨가 유사장의 자금담당비서라는데. ▲우리 회사에는 자금담당비서라는 직책이 없다.나는 지금 공학박사를 비서로 쓰고 있을만큼 비서는 나보다 더 똑똑한 사람이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오대양사건」의 전모가 이번 기회에 밝혀질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집단자살과 자금문제는 이미 87년 사건이 일어났을 당시 당국에 의해 모두 밝혀졌다고 생각한다. 경찰등 수사기관의 수사결과를 믿고 싶다. ­83년1월에 찍은 간부합숙훈련 사진속에 송재화씨가 끼여 있는데. ▲당시 세모의 전신인 삼우트레이딩의 대리급이상을 대상으로 하는 품질관리교육이었는데 이 사진에는 회사의 간부들말고도 송씨등 다른 사람들이 많이 끼여 있었다.
  • 수출업체 자금난/3분기에도 여전/무협 전망

    국내 수출기업들은 3·4분기에도 심각한 자금난이 계속될 것으로 보고있다. 20일 한국무역협회가 연간 수출실적이 1만달러이상인 8백개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수출기업 자금사정 실태조사」에 따르면 조사대상 기업의 71.3%가 현재의 심각한 자금난이 3·4분기에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한 반면 호전될 것이라고 응답한 업체는 28.7%에 불과했다. 자금난이 계속될 것이라고 응답한 업체들은 그 근거로 2·4분기중 신규 차입금의 평균금리가 전분기에 비해 0.7% 포인트나 높아지고 양건성 예금비중도 은행이 9.2%에서 9.6%로,제2금융권은 12%에서 13.3%로 각각 높아진 점을 들었다.
  • 저축증가율 “하향곡선”/89년 36.1%서 올엔 29.5%에 그쳐

    ◎총 예금 2백25조원/5월기준 금융저축의 증가세가 지난 89년을 고비로 매년 둔화되고 있어 국민들의 저축성향이 급격히 감퇴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재무부에 따르면 지난 5월말 현재 금융저축 규모(잔액기준)는 2백25조2천9백87억원으로 1년전인 90년5월에 비해 29.5% 늘어나는데 그쳤다. 지난 89년5월의 전년 동기대비 금융저축증가율은 36.1%였으며 지난해 5월의 금융저축증가율은 전년 동기대비 31.5%를 기록했다. 금융저축증가율은 89년5월의 36.1%에서 올해 5월에는 29.5%로 지난2년 사이에 6.6%포인트가 떨어진 것이다. 금융저축중 저축성예금이 차지하는 비율은 지난89년5월 26.3%,90년5월에는 23.4%였다. 이같은 금융저축의 증가세 둔화와 저축성예금비율의 감소추세는 89년이후 물가오름세가 꺾이지 않아 돈 가치가 급속히 떨어지자 투자자들이 화폐로 표시되는 금융자산의 보유를 기피하기 때문이다. 재무부 관계자는 『최근 2∼3년동안 연율 10%에 육박하는 물가상승으로 금융상품의 실질금리가 보장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경제주체들이 금융저축보다는 땅이나 건물과 같은 실물자산을 선호해 저축성향이 감퇴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 재벌 주력기업 「대출관리」 강화/은감원/타사 신규 지급보증도 금지

    ◎융자금 유용땐 「주력」서 제외 재벌그룹 주력업체에 대한 대출금 사후관리가 대폭 강화되고 주력업체가 타회사에 신규로 지급보증을 해줄 수 없게 된다. 또 대출금한도관리를 받게되는 30대 계열기업의 대출금비율이 전체 여신관리대상대출금의 11·78%에서 앞으로 1년간 11·46%로 낮아지게 된다. 은행감독원은 1일 이같은 내용의 「주력업체 사후관리강화방안 및 여신한도관리기준」을 마련,시행에 들어갔다. 이 방안은 일체의 여신관리를 받지않는 주력업체의 대출심사와 사후관리를 강화,대출금유용사실이 드러날 경우 여신을 즉각 회수하고 해당기업을 주력업체에서 제외키로 했다. 주력업체에 대한 상업어음할인도 진성어음에 한정하고 대출금이 용도외에 쓰이지 않도록 주력업체의 타회사에 대한 대여금과 출자금동향을 파악,대여금이나 출자금이 증가하면 자금조달내역을 조사하는등 대출금의 유용여부를 중점 점검하도록 했다. 이와함께 주력업체의 전문화와 경쟁력강화를 위해 주력업체가 신기술개발 등을 위해 투자한 회사에의 신규지급보증을 제외하고 타회사에 대한 신규지급보증을 일체 금지하도록 했다.
  • 민자·신민 왜 동반관계 복원 서두르나

    ◎“우선 정국안정”… 여야이해 일치/임시국회 운영등 대화채널 가동/“신민 지도부 입지강화 지원” 유화제스처/여/광주회동등 통해 내분후유증 치유 모색/야 광역의회선거 결과 야권의 참패로 붕괴위기에 직면했던 민자­신민 양당구조의 복원을 위해 여야가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민자당은 지난 24일 김영삼 대표최고위원이 『신민당을 정치파트너로 향후 정국을 운영하겠다』며 기존 양당구조의 불변을 천명한 데 이어 22·25일 잇달아 신민당측과의 비공식접촉을 통해 7월 임시국회 운영문제를 논의하는 등 신민당과의 동반관계를 다시 정립하기 위해 바쁜 움직임이다. 또한 김윤환 총장이 『이번 광역의회선거로 민주당이 사실상 궤멸됨에 따라 앞으로의 정국은 신민당과 함께 끌고 갈 수밖에 없다』고 말한 데 이어 김종호 총무도 『국회운영문제뿐만 아니라 정치 전반에 걸쳐 여야가 공동으로 노력해야만 국민이 여망하는 안정을 확보할 수 있다』고 밝히는 등 민자당의 고위당직자들도 민자­신민 양당구조의 복원을 겨냥,신민당 「지원발언」을계속하고 있다. 더구나 김 총무는 당정간에 이견을 보이고 있는 2차 추경의 7월 임시국회에서의 처리문제도 『야당의 의견을 들어본 뒤 결정하겠다』든가 『누구 덕분에 금배지를 달았는데 물러가라고 할 수 있느냐』며 김대중 총재의 2선퇴진을 요구하는 신민당내 일부 세력을 겨냥한 발언을 의도적으로 흘리고 있다. 또 선거 이후로 처리를 미뤘던 김봉호 사무총장·신순범 의원 등 신민당의 공천헌금비리 관계자에 대해서도 불구속수사를 사전에 약속하는 등 신민당과의 관계를 정상화시키는 데 걸림돌이 될 요인을 제거하겠다는 유화제스처도 병행하고 있다. 신민당측도 민자당의 이같은 「구원의 손길」에 호응,재빨리 김대중 총재 지도체제의 건재함을 재확인시키는가 하면 국면 전환을 위해 임시국회 소집을 위한 대화에도 적극성을 띠고 있다. 특히 한때 그 실현에 의문이 제기됐던 7월1일의 김영삼 대표와 김대중 총재의 광주회동문제도 양당구조의 필연성을 부각시키는 상징적인 모임으로 만들기 위해 성사를 위한 막후 노력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광역의회선거나 88년의 4·26총선 이래 3년 만의 정당대결이라는 정치적 의미가 컸음에도 불구하고 민자­신민 양당이 이처럼 선거결과를 차치하고 기존 양당구조의 불변에 초점을 맞춰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은 현 정치상황에서 양당구조의 지속이 서로에게 득이 된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우선 이번 선거에서 예상밖의 승리를 거둔 주된 요인을 국민의 안정희구심리로 해석하고 있는 민자당으로선 국민의 이같은 욕구를 정책에 반영,충족시키려면 정치권의 안정이 선행돼야 한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관측된다. 물론 당내 일각에서는 이번 선거결과에 따라 기존정치세력권의 재편을 예고하는 「대변혁」을 기대하는 부류도 있었으나 어차피 신민·민주당 등 야권의 참패로 귀결된 이상 기존의 정치파트너인 신민당의 실체를 적극적으로 인정하는 것이 향후 정국을 주도하는 데 유리하다는 계산을 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또한 자칫 야권이 격변의 회오리에 휩싸여 그 여파가 여권으로 번질 경우 현재의 상승무드를 14대총선에까지 연결시킨다는 기본전략에 차질이 초래될지 모른다는 우려도 고려된 것으로 이해된다. 그런가 하면 24일의 당무회의의 표결로 야권통합과 김 총재 2선퇴진 요구라는 급한 불길을 잡긴 했으나 여전히 선거참패의 상처를 안고 있는 신민당으로서도 양당구조 재건이라는 외부적인 명분을 통해 관심을 밖으로 돌리고 시간적인 여유를 확보,위기를 탈출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절실한 시점으로 볼 수 있다. 즉 민자당과의 야당구조라는 「틀」에 기대어 선거 이후 신민당을 향해 쏟아지고 있는 「외압」을 버티어내면서 장차 야권통합에서도 주도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계산을 한 것 같다. 이와 함께 단기적으로는 향후정국을 양김의 광주회동,임시국회로 단순화시켜 지금의 침체국면에서 벗어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겠다는 복안인 것으로도 관측된다. 민자­신민 양당의 이같은 이해득실 때문에 신민당은 앞으로 사안에 따라 일정 수준의 목소리를 낼지라도 안정을 깨뜨리지 않는 범위내에서 적절히 타협하면서 당을 운영해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민자·신민 양당의 이같은협력구도가 자신들의 필요성에서 나온 일시적인 제휴임을 감안하면 앞으로의 정국변화에 따라 와해되거나 파행적으로 운영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선거에서의 압승기류 때문에 숨죽이고 있는 민자당내 계파의 목소리가 돌출하거나 신민·민주 양당내 「야통」의 목소리가 정치상황이나 여론의 향배에 따라 의외의 세를 얻을 경우 지금의 민자­신민 양당이 인위적으로 붙들고 있는 역학구조는 또다시 변화될 수 있다는 게 정가의 관측이다.
  • 우리정부,가입준비 어떻게 하고 있나(남·북한 유엔시대:2)

    ◎동시가입·단일안건 처리 목표… 관계부처 “비상”/새달말께 국회동의 얻어 국내절차 매듭/만장일치 통과 겨냥,미수교국 교차설득/유엔본부 무대로 남북외무회담도 추진 북한의 유엔가입의사 표명으로 9월17일 제46차 유엔총회에서의 남북한 동시가입이 확실시됨에 따라 외무부를 비롯한 정부내 관계부처들은 비상준비체제로 들어갔다. 외무부는 29일 상오 이상옥 장관과 유종하 차관,이정빈 제1차관보,문동석 국제기구조약국장 등이 비공개 대책회의를 갖고 남북한 유엔가입절차,가입수락 및 기조연설문제,우방과의 외교협조방안 등을 집중논의,남북한이 유엔가입신청서를 별도로 제출하더라도 유엔총회에서 단일안건으로 처리될 수 있도록 미일 등 우방 및 소련 등과 다각적인 외교접촉을 벌이고 유엔본부를 무대로 남북외무장관회담이나 고위급회담 등을 다각적으로 펼쳐나간다는 기본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3단계 계획을 수립 현재 유엔의 회원국 가입규정에 따라 우리의 유엔가입신청서 제출시기의 데드라인을 8월9일로 잡고 있는 외무부는 이에대비한 각종 국내외 대비작업을 「가입신청서 제출을 위한 국내절차 완결」 「안보리에서의 가입신청서 제출」 「남북한 동시가입을 위한 회원국 설득」 등 크게 3단계로 나누어 이를 국내정치 일정과 연계,차질없이 수행해나간다는 계획이다. 먼저 제1단계로 국내절차 완결에 있어서는 중요국제조직과 체결하는 조약의 경우 국회동의를 얻어야 한다는 헌법 60조의 규정에 따라 유엔가입신청안이 국무회의심의(헌법 89조)를 거쳐 대통령의 재가를 얻은 후 국회동의를 얻어야 하므로 임시국회의 빠른 소집이 급선무로 돼 있다. 또한 신청방법에 있어서는 1949년 이래 우리의 유엔가입신청이 안보리에 계류중이기 때문에 재심청구 또는 신규가입신청서 제출 두 가지 방법이 있으나 신규제출 쪽을 택할 것으로 보인다. ○광역선거 뒤에 개회 그러나 어떤 방법이든 국회동의는 필요하기 때문에 현재 6월20일로 결정된 광역의회선거 이후에 6월말이나 7월초쯤 임시국회를 열어 이 동의안이 처리되도록 국회에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분담금 지불도 약속 따라서 제2단계인 가입신청서 제출은 그 시기가 빨라야 6월말부터 7월초까지로 보고 그때까지 신청서 제출시 첨부해야 할 유엔헌장의 의무를 수락한다는 내용의 별도선언을 외교문서로 작성,제출할 계획이다. 선언문에는 ▲유엔에 의한 집단안보조치 발동시 회원국으로서 안게 되는 부담에 대한 서약 ▲유엔회원국으로서 부담하는 유엔운영을 위한 분담금에 대한 지불약속이 포함된다. 분담금의 경우 현재 우리나라는 비회원국임에도 옵서버로서의 회의참가경비로 연 30만달러씩 부담해오고 있으나 정회원국이 되면 정식분담금비율인 0.24%를 분담케 돼 전체 10억달러의 유엔 1년예산 중 약 2백40만달러를 부담해야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분담금은 유엔의 기여금위원회에서 각 국가의 경제규모,인구,크기 등을 기준으로 산정하는 것으로 미국이 25%,일본이 10%를 부담하고 있으며 북한의 경우 0.15% 선으로 책정돼 있으나 해당국가의 능력에 따라 다소 조정될 수 있다. ○데드라인 8월9일 그러나 가입신청서 제출시기의 최종선택은 안보리가 회원가입추천에 관한 심사를 종결,총회에 회부해야 하는 시한이 8월13일이므로 3∼4일의 심사기간을 감안,늦어도 8월9일까지만 제출하면 되기 때문에 그 동안 북한측과의 가입절차협의 및 우방국들과의 협의과정을 거쳐 신중하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 3단계는 가입신청서 제출 이후 안보리의 추천과 총회에서의 통과를 얻어내기 위한 회원국 설득작업으로 8월23일 이전까지 열릴 안보리와 9월17일의 총회 등 두 차례의 표결을 위한 것이 주대책이 된다. 우리 정부는 북한측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만장일치로 남북한의 동시가입을 실현한다는 목표로 먼저 안보리에서는 미·영·불·소·중 등 상임이사국 5개국에 대한 지지요청은 물론 쿠바·예멘·루마니아·코트디브와르·자이르·오스트리아·벨기에·에콰도르·인도·짐바브웨 등 비상임이사국 10개국 중 우리측은 북한과 미수교관계인 벨기에·에콰도르,북한측은 한국과 미수교국인 쿠바·짐바브웨에 각각 상대방을 지지해주도록 교차설득을 벌일 계획이다. ○설득대상 64국 선정 또한 총회를 대비해서도 전체 1백59개 회원국 가운데 우리측 미수교국 11개국과 북한측 미수교국 53개국을 중점 설득대상국으로 선정,남북한이 서로 우방국에 대한 상대방의 지원을 설득하게 된다. 한편 91개 남북한 동시수교국에 대해서는 남북한이 공동보조를 취할 계획이다.
  • 수입식품서 발암물질 검출/「포름알데히드」 나온 일·태국 제품

    ◎13종 5천여점 통관금지 밥그릇·찻잔등 수입합성수지 그릇에서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히드가 검출됐다. 보사부는 지난 3월과 4월 검역소에 수입신고된 13종 5천8백82개의 합성수지 그릇에서 포름알데히드가 검출돼 수입통관금지조치를 내린 데 이어 현물을 폐기시키기로 했다고 3일 발표했다. 이번에 수입이 금지된 그릇은 금비라식품(대표 박재곤)이 지난 3월29일 일본 퍼시픽사에서 수입한 멜라민합성수지 그릇 9종 4백10개와 지난달 18일 코실크무역(대표 홍상표)이 태국 스리타이 슈퍼웨어사로부터 들여온 4종 5천4백72개이다. 포름알데히드는 무색의 액체로 냄새가 지독하며 독성이 강한 화학합성물질로 쥐에게 몸무게 1㎏에 8백㎎씩을 먹이면 50%가 죽을 정도이며 인체에는 점막손상으로 호흡곤란·암·폐부종·뇌부종 등 부작용을 일으킨다. 이 때문에 우리나라 식품공전에는 식기류에서 포름알데히드가 검출되어서는 안 되도록 규정돼 있다. 이에 앞서 한국소비자보호원에서도 국내 42개사의 멜라민 요수수지 그릇을 수거,안전성 시험을 한 결과 대아양행·대한합성화학공업 등 2개 회사 제품에서 각각 5.3ppm,4.6ppm씩의 포름알데히드가 검출됐으며 수입 그릇은 이번이 처음이다. 보사부는 이에 따라 『지난해까지 그릇 수입이 신고대상이 아니었기 때문에 이미 수입되어 시중에 팔리고 있는 그릇 가운데서도 허용기준치 이상의 유해물질이 함유되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하고 유통중인 그릇들도 정기적으로 수거,검사하기로 했다.
  • 물가관련장관회의 내용과 과제

    ◎통화정책 동원,“물가잡기” 총력전/총통화량은 유지… 선별적 긴축운용/소비성 금융 억제,투자부문은 진작/성장정책 계속 고수… “폭등세” 꺾기 실효성 의문 정부가 연초부터 폭등하고 있는 물가를 잡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정부는 2일 긴급 물가관계 장관회의를 열고 종합적인 물가처방전을 내놓았다. 이날 회의는 올해 들어 정부가 개최한 각종 물가대책회의 가운데 15번째에 해당하는 것이다. 평균해서 이틀에 한번꼴로 회의가 열린셈이다. 지난 1개월여 동안을 따져 본다면 물가회의 최다 개최라는 반갑지 않은 기록을 세우고 있다. 그만큼 올해 물가불안 현상이 쉽게 치유할 수 없을 만큼 심각한 「중증」임을 말해준다. 지난 1월중 소비자물가는 2.1%가 올라 한달간의 상승폭으로는 10년만에 최고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이같은 물가폭등세를 잡지 못한다면 우리 경제의 안정기반은 걷잡을 수 없이 무너지고 말 것이라는 점에 이론의 여지가 있을 수 없다. 정부가 물가잡기 총력전에 나서고 있는 것은 이같은 상황인식에 따른 것이다. 긴급물가 관계장관회의가 내놓은 물가처방전은 크게 보아 ▲통화의 선별적인 긴축 ▲재정의 소폭절감운용 ▲소비절약으로 요약된다. 통화와 재정부문에 대한 대책이 포함된 것은 타이밍을 놓쳤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지만 뒤늦게나마 다행스런 일이다. 통화와 재정의 운용은 경제를 운용해 나가는데 있어 가장 핵심적인 부분이기 때문이다. 통화부문의 물가 안정대책은 비제조업 부문에 대한 정책자금(주로 주택자금)을 축소조정하고 소비성 금융을 억제하는 내용으로 짜여져 있다. 그러나 총통화 증가율의 억제목표는 정부가 당초 올해 경제운용 계획에서 설정한 17∼19%선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이로 보아 연간 총통화 공급량은 줄이지 않고 다만 비생산적인 부문으로 흐르고 있는 자금물꼬를 생산적인 부문으로 돌리는데 주력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물가를 잡는데 있어서는 총수요의 억제가 가장 긴요한 관건이 된다. 수요를 성질별로 나누면 소비수요와 투자수요로 구분할 수 있다. 정부의 통화부문 안정대책은 소비와 투자가운데 소비부문 수요를 억제하고 투자부문의 수요를 늘리는 쪽을 지향하고 있다. 소비수요는 직접적인 물가상승 압력을 유발하는데 비해 투자수요는 단기적으로는 물가상승 압력을 갖기만 생산증대 효과를 통해 공급을 늘려 장기적으로는 물가안정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측면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이같은 정책선택은 「제조업의 경쟁력 강화」를 제1목표로 삼는 이승윤 경제팀의 정책성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총통화공급 자체를 줄이는 강력한 「총량긴축」은 배제되고 있다. 이에 따라 과연 선별적이고 부분적인 긴축만으로 현재의 물가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의문은 여전히 남아 있다. 흔히 물가는 한나라가 보유하고 있는 재화와 서비스에 대한 통화량,즉 돈의 밀도로 설명된다. 즉 상품에 비해 돈의 양이 많으면 물건값은 오르고,상품은 많은데 돈이 적으면 물건값은 자동적으로 떨어지게 마련이다. 따라서 물가를 잡는 가장 기초적인 방법은 돈을 거두어들이는 것이다. 통화긴축은 이런 점에서 인플레를 억제하는 가장 효과적인 정책수단으로 인식되고 있다. 그러나 통화긴축에는 고통이 따른다. 통화를 줄이면 투자를 위축시켜 성장률을 저하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이다. 이승윤 경제팀이 각계의 거듭된 긴축건의를 받아들이기를 꺼리는 것은 통화긴축이 초래할 성장률 둔화를 우려했기 때문일 것이다. 따라서 현 경제팀은 「안정」을 위해 「성장」을 다소 희생시킬 것인지,혹은 「안정」이 훼손되더라도 「성장」에 계속 매달릴 것인지를 선택해야 할 시점에 놓여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이와 관련해 2일의 긴급 물가관계 장관회의를 앞두고 대책의 선택문제를 놓고 경제기획원의 핵심부서인 물가정책국과 경제기획국이 벌인 토론 내용은 향후 정책방향과 연관지어 볼때 의미있는 대목으로 여겨진다. 물가정책국은 『통화긴축이 없이는 현재의 물가불안을 해소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주장했으나 『통화긴축은 이부총리의 제조업경쟁력 강화시책에 어긋난다』는 경제기획국쪽의 주장에 밀려 「긴축론」이 정책에 반영되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들어 학계 일각에서부터 『현재의 경제정책 기조를 수정하거나 혹은 현 경제팀을 교체하지 않는한 물가안정을 기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점도 유의해 볼만 하다. 재정부문에서는 물가안정을 위해 올해 예산중 ▲1천5백억원을 절감하고 ▲유가인상 등에 따른 추가재정 소요분 5백억원을 자체예산에서 충당토록 하며 ▲3천억원은 예산배정 시기를 상반기에서 하반기로 늦추는 등의 방안이 강구되고 있다. 올해 전체예산규모 26조9천7백97억원의 1% 미만인 2천억원의 예산절감으로 직접적인 물가안정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이 부분은 물가안정을 위한 정부의 「고통분담」이라는 측면과,정부의 강력한 「의지천명」이라는 측면을 통해 물가 불안심리를 진정시키는 심리적 효과를 기대한 것으로 여겨진다. 이밖에 학원수강료 등 일부 개인서비스요금과 임대료에 대한 가이드라인 제도의 시도와 선거자금 과다사용자에 대한 탈세조사 등 선거자금에 대한 관리 강화 등은 매우 적절한 조치로 평가되나 실효성을 확보할 수 있는 후속조치가 있어야 할 것이다. ○물가 긴급대책 주요 내용 ◇수요관리 및 물가불안심리 해소 ­비제조업부문 정책금융축소 ●민영주택자금 융자규모 축소조정 ●조합주택 융자대상규모축소(25.7평→18평 이하) ­여신금지업종에 대한 여신심사강화 ●여신금지부문에 포함되는 대중음식점 범위확대(건평 1백평,대지 2백평 초과업체→건평 1백평,대지 1백평) ­신용카드 과다사용 억제 ●할부구매기간 및 금액축소(24개월→12개월,2백만원→1백50만 원) ●현금서비스한도 하향조정(50만원→30만원) ●신용카드회사에 대한 대출억제 ●자동차등 구입시 할부금융축소(선수금비율 50%로 축소) ­과다 선거자금 사용후보자에 대한 대출유용·탈세여부조사 ­세입내 세출원칙견지,정부예산 절약집행 ●청사등 공공건물 건축예산(3천억원) 배정연기 ●일반경상비용 등 1천5백억원 절감 ●유가조정에 따른 추가세출요소 등(5백억원) 자체흡수 ­건축경기 과열 사전방지 ●투기과열지구 신축분양 분양주택수 20배 범위내 제한 ●40.8평 이상 주택소유자 청약예금 2년 지나도 2순위 처리 ­학원비 인상률 적정수준이하(1년미만 0%,2년미만 5%,3년미 만 7%) ◇부동산 가격안정 ­상업용건물 임대료 조정에 대한 가이드라인 설정(1년미만 동결, 2년미만 5%,2년이상 8%) ­지방자치단체별 임대료분쟁 조정기구설치 ­임대료 과다인상업체 세무관리강화 ◇부문별 가격안정대책 ­농축수산물 ●정부의 직접운송·보관기능 축소로 유통기능개선 ●농안기금중 일정규모 긴급수입을 위한 풀자금으로 활용(6천8백6 0억원) ●축산진흥기금(3천1백억원) 통해 쇠고기 등 수급조절기능 강화 ●권역별 식육류유통센터 건립 ­공산품 ●수입원자재 할당관세 적용확대(원유 등 69개품목) ●인하요인 발생품목(17개품목) 가격인하 유도 ◇에너지가격·공공요금관리 ­걸프전 확산대비,멕시코 등 원유도입선 확대 ­원유조정여부 국제원유가 추이살펴 신중검토 ­불가피한 공공요금인상 올해중 반영,가격체계 정상화 ●상반기중에는 버스 등 대중교통 요금만 현실화 ◇물가관리체제 강화 ­품목별 물가관리 부처책임제 운영 ­주1회 기획원 기획관리실장 반장하에 물가안정 실무대책반편성 ­소비자고발센터,치안본부,국세청 연계감시망 체계확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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