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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촉명목 호별방문… “한표 부탁”/선관위가 밝힌 「탈법백태」

    ◎농어촌과 자매결연뒤 각종시설 “기부”/차·가전품 무료수리 해주곤 선물까지 대통령선거전이 중반전에 접어들면서 각후보진영의 탈법선거운동 사례가 늘어나는 등 과열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법망을 피하기 위해 갖가지 교묘한 수법이 총동원되는데 비해 이를 적발·단속하는 선관위와 사정당국의 인력·장비 등이 태부족해 증거포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유세 초반전인 지난 11월말까지 중앙선관위가 조치한 선거법위반행위 단속건수는 총2백69건(고발 2,수사의뢰 15,경고 1백44,이첩 8건)이었으나 3일현재 총 3백25건(고발 3,수사의뢰 26,경고 2백84,이첩 12건)으로 늘어났다.표면에 노출된 탈법선거건수는 산술적 계산으로 56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나 선관위측은 수법이 갈수록 지능화되고 있는 점을 감안한다면 실제 탈법사례는 이보다 훨씬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선관위측의 정당별 선거법위반 조치건수(11월말 현재)는 국민당 92건,민자당 58건,민주당 46건 순으로 다른 당으로부터 금권선거 시비를 받고 있는 국민당측이 가장 많다.감시·단속망에 포착되기 힘든 불법선거운동사례를 유형별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금품제공=당원단합대회나 당원연수교육때 비당원에게 당원용 명목으로 여비와 기념품을 제공하는 것은 이미 고전적인 수법이 됐다. 최근 모정당이 배후기업의 자동차및 가전제품 판매와 보험가입 등 기업의 판촉 명목으로 호별방문하여 무료수선서비스는 물론 선물제공등으로 단속망을 우회하고 있다.또 농민표를 겨냥해 기업체와 농촌마을간에 자매결연후 선물전달과 함께 각종 설치비를 지원하는 등 신종수법도 등장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민자당부정선거고발센터에는 한 정당이 서울 강남구소재 모빌딩내에 신상품선전사업부를 개설,매일 수백명의 주부를 상대로 상품판촉을 겸해 특정후보의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는 제보도 들어오고 있다. 또 최근 모정당이 한 사찰에 조건부 시주 제공의사를 비치면서 일단 대량의 입당지원서를 우송한 뒤 추후 시주금을 내는 형식으로 종교계 표밭공략작전을 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이처럼 금품제공 수법은 날로 교묘해지고 있고 선거일이 임박해질수록 사랑방좌담회 등을 통해 금품수수가 더욱 은밀하게 이뤄지기 때문에 신고등 유권자들의 협조 없이는 이를 사실상 막기 어렵다는 것이 선관위측의 하소연이다. ◇향응제공=각종 식사대접·선심관광에도 법망을 우회하는 다양한 수법이 동원되고 있다. 선심관광의 경우 정당명의로 할 경우 단속망에 포착될 것으로 보고 관광회사명의로 각종 기념품이 제공되고 있다. 또 동창회·향우회 등 특정이익단체나 친목모임의 개최자가 정당관계자에게 음식비용을 지불케 하는 등 기부행위 요구가 빈발하고 있으나 사조직의 특성상 거의 노출이 안되고 있다는 소식이다. 또 부천시에서는 모정당의 여성활동책이 계모임을 하는 부녀자들에게 미리 점조직으로 전화연락,특정후보 지지를 부탁한 뒤 추후 회식비를 정산해주는 수법을 원용하고 있다는 제보도 있으나 증거채증이 어렵다는 선관위측의 설명이다. ◇흑색선전=최근 C알루미늄 등 유수의 중소기업에 「민자당 중견기업 전략육성기획단」명의로 『3천만∼5천만원씩을 김후보지원금으로 은행온라인 계좌에 입금시켜달라』는 편지가 우송됐다.이 편지에는 『김후보가 집권후에 육성할 77개 중견기업을 선정했는데 계획이 발표될 93년 5월까지 보안을 지켜달라』는 부탁까지 첨부되어 누가 보더라도 조악한 흑색선전물로 판명됐다. 이보다 더 지능적인 수법도 있다.서울 강남구 이모라는 가공의 인물명의로 경기도 일원에 우송된 「양금비교평가서」는 김영삼후보에 대해서는 일방적인 폄하로 일관한 반면 김대중후보에 대해서는 찬양일색이어서 출처가 어부지리를 노리는 또 다른 후보측이 아닌가하는 심증을 갖게 했다.
  • 직업훈련기금 절반이 “낮잠”/노동부,예산 과소책정…8백억원 쌓아둬

    ◎기업부담금 등 수입 급증… 지출은 동결 노동부가 직업훈련촉진기금의 수입예산을 제대로 산정못해 기금의 절반이상이 실질적인 직업훈련 지원사업에 사용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기업들이 자체훈련대신 내는 의무부담금이 예상보다 크게 늘어나자 최근 92년도 직업훈련촉진기금 수입예산액을 당초의 8백86억원에서 2배가 늘어난 1천5백99억원으로 수정 편성했다. 노동부는 이에따라 지출예산을 편성하면서 직업훈련 지원사업비는 큰 변화없이 여유자금을 증액,여유자금비율이 당초 20.8%에서 56.1%로 대폭 늘어났다. 당초 예산안보다 증가한 수입항목을 보면 의무부담금의 경우 1백4억원에서 3백86억원으로,결산잉여금등 전년도 이월금이 7백14억원에서 1천98억원으로,예탁금이자수입이 51억원에서 98억원으로 각각 늘어났다. 이가운데 직업훈련 시설확충사업비는 전체의 35.5%,기능인력양성사업비는 6.1%,직업훈련 지원사업비는 2.3%등으로 직업훈련촉진기금의 절반도 안되는 예산이 직업훈련촉진경비로 쓰이게 되는 셈이다.
  • 사립전문대 재단지원 부실/전입금 학교예산 1%이하가 절반

    전국 1백13개 사립전문대 가운데 재단전입금이 전혀 없는 학교가 26개나 되는 등 사립전문대 재단의 학교에 대한 재정지원규모가 극히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교육부가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1백13개 사립전문대의 54%인 61개교의 올해 재단전입금 비율이 예산액의 1%에도 못미치고 있으며 특히 부천, 서강,영동,경북전문 등 26개교는 재단의 전입금이 한푼도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전입금비율이 예산액의 0.1% 미만인 대학은 27개교로 전체의 24%에 달했다. 이에 따라 사립전문대 전입금이 예산에서 차지하는 평균비율도 5.6%에 지나지 않아 사립전문대의 운영이 학생들의 등록금및 기성회비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 30대 재벌대출/올 1조6백억 증가/재무부 국감자료

    ◎총 13조… 전체의 9.75%/주력업체 합치면 30조 추정/5대그룹총액 6조… 5.1% 차지 국내 30대 재벌그룹이 은행으로부터 빌려쓴 대출금은 모두 13조9백49억원으로 은행의 전체대출로 1백34조3천66억원의 9.75%에 이르고 있다. 13일 재무부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30대그룹대출금은 지난해 말 12조3백17억원에서 6개월 만에 1조6백32억원이 늘어났으나 대출금비중은 9.81%에서 9.75%로 다소 줄었다. 그러나 이 대출금에는 약 15조원에 이르는 주력업체 대출금·국외지점 대출금·연불수출금융·주식분산 우량업체 대출금등 여신관리 대상이 아닌 대출금은 제외돼있어 30대 그룹의 실제 대출금은 30조원선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30대그룹중 삼성·대우·현대·한진·럭키금성등 5대 그룹의 대출금은 6조8천8백77억원으로 전체 대출금의 5.13%수준이었다. 5대그룹의 대출금 추이를 보면 삼성이 작년말 1조5천5백73억원에서 1조7천4백11억원,한진이 1조5천6백81억원에서 1조5천7백96억원,럭키금성이 1조1천6백68억원에서 1조2천1백90억원으로 늘었으나 현대는 그동안의 금융제재로 1조2천2백46억원에서 1조1천9백88억원으로,또 대우는 1조1천5백26억원에서 1조1천4백92억원으로 대출금이 각각 줄어들었다.
  • 「한국병치유」·경쟁력 강화에 중점/내년 예산안 분석

    ◎방위비 처음 한자리수 인상 특징/경상경비·고정지출 최대한 억제/교원봉급분 지방정부 이관 큰 성과 38조 5백억원으로 이뤄진 새해예산안이 정부손을 떠나 국회의 심의로 넘겨졌다. 팽창예산이냐 아니냐의 논란이 없지 않고,또 분석하는 잣대에 따라 예산안에 대한 평가는 달라질수 있을 것이다.그럼에도 새해예산안이 비교적 정치논리에 좌우되지않고 경제면에서의 「한국병치유」와 제조업의 경쟁력강화를 2대편성지주로 삼아 예산의 생산성향상면에서 진일보했다는 평가를 내릴수 있을 듯하다. 새해예산안은 어느해보다 「산이 높고 골이 깊은」특징을 갖추고 있다.청사건물신축비가 동결되고 기본행정비가 6.1%증가에 머문데서 나타나듯이 경상경비와 고정지출이 최대한 억제됐다.방위비를 국가경쟁력과 무관한 측면에서 파악,처음으로 10%이하(9.8%)에서 머물게한 것도 같은 측면에서 이해되고 있다. 반면 국가미래,국가경쟁력을 강화하는데 필요한 부분들에서 집중적인 증가가 이루어졌다.중소기업지원에서 42.6%가 증가하고 사회간접자본시설투자에 22.2%가 증가한 대목들이 이번예산편성의 특징을 상징한다.과학기술진흥예산과 교육.인력양성지원예산들도 평균증가율을 크게 상회하는 규모로 잡혀있다. 한정된 자원의 국가경쟁력제고부문에 대한 집중투자는 그러나 복지부문에서 상당한 주름을 남기고 있다.복지부문전체예산규모가 7.3%증가에 그친 것도 그렇지만 생활보호대상자인 영세민의 수를 올 2백17만명에서 2백만명으로 17만명이나 줄여 이들에게 나갈 자금으로 생활보호수준향상재원을 마련한 것은 복지정책의 후퇴라는 공격의 소지를 남기고 있다. 농어촌 문제를 비롯해 새해예산이 전반적으로 소득보전적 지출을 가능한한 억제하고 있는 것도 같은 새해예산안의 특징중 하나이다.이에대해 경제기획원당국자들은 한국병치유라는 차원에서 복지문제에 접근할 필요가 있었고 소득보전적지출삭감에서 그러한 시도가 행해졌다고 설명하고 있다. 올예산은 사실 가장 어려운여건속에서 편성된셈이다.내년도 성장률을 7%,물가인상률을 5%로 잡아 안정성장기조유지를 전제하면서 사회간접자본확충과 제조업경쟁력향상,6공 공약사업마무리 등에 많은 재원투입을 요청받고 있었기때문이다.최각규부총리가 예산편성에 앞서 「재정의 구조개혁」을 이야기하고 나섰던 것도 예산편성의 어려움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에 다름아니었다. 가용자원의 생산성극대화를 위해 예산당국은 구조적인 몇가지 변화를 시도했었다.휘발유세를 목적세로 돌려 지방교부금비율의 적용을 피하면서 이를 전액 사회간접자본에 투입하려했던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휘발유세의 목적세전환은 민자당과의 협의과정에서 시기상조로 몰려 불발로 끝났지만 대신 중학교의무교육확대실시에따른 교원봉급분을 지방정부에 넘긴 것이나 광역상수도 연결관사업등을 지방재원으로 해결토록한 것등에서 나름대로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모든 것을 국가가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지방정부와 역할을 분담해야하며 사회간접자본투자가 시급하다는 인식을 국민들에게 심어준 것은 이번 예산의 예산외적인 소득으로 볼수 있을 것이다. 예산당국자들은 예산안국회심의와 관련,집권당의 존재유무를 떠나 내용으로 조바심낼게 없다고 자신하고 있다.이들은 특히 방위비가 경비자연증가분을 반영하는데 그치고 공무원증원과 임금인상이 최대한 억제되었다는 점등을 들어 많은 사람들의 희생이 강요된 예산안임을 강조하고 있다. 예산당국이 내년도 예산편성에 있어 예산의 생산성향상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음을 부인할 필요는 없을듯 하다.
  • 경기침체여파/미 노동자임금 계속 하락(해외경제)

    ◎작년 2.4% 인상… 인플레 4%에 밑돌아/사무직 종사자는 일자리도 줄어 “이중고”/빈곤층 1년새 2백만명 늘어… 여론,“부시 정책잘못” 공격 미국의 노동자 임금수준이 80년대보다 더 나빠지고 있으며 이런 현상이 화이트 칼라로 불리는 사무직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오는 11월 대통령선거에서 공화당의 부시대통령이 뚜렷한 경제재건책을 내놓지 않는한 임금정체 현상은 그에게 치명적인 감표요인으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 미경제정책연구소가 최근 발표한 미국의 노동임금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경제불황속에 있는 노동자들의 임금은 10년전보다 더 나빠졌다. 로렌스 미셀과 자리드 번스타인이 공동연구한 이 보고서는 지난 89년 미국의 한 가족의 평균 명목임금은 79년보다 1천5백28달러가 많아졌으나 이는 2차대전후 가장 저조한 증가율이라고 밝혔다.더구나 89년을 기점으로 임금이 하락하기 시작,90년의 가족평균임금은 인플레를 감안할 경우 2%가 떨어졌다.이는 지난 10년동안 증가한 소득의 절반이 한꺼번에 줄어든 것이다.작년의 임금은 9년만에 처음으로 인플레수준을 밑돌았다.인플레율이 4.4%인데 비해 명목임금은 2.4%밖에 오르지 않았다. ○2차대전이후 최저 사무직종사자의 임금이 떨어진 것은 그들의 일자리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87년과 91년사이의 5년동안 사무직종의 임금은 부가급부(유급휴가,연금등)를 합해 2.1%가 줄어들었고 대졸학력 노동자의 시간급은 같은 기간 3.1%가 감소했다. 학력별로는 고등학교졸업자의 임금하락 현상이 가장 심한데 이들은 지난 79년의 같은학력소지자보다 무려 26.5%나 적은 임금을 받고 있다.이 비율을 30세 남자에 적용해서 금액으로 계산하면 79년보다 연간 3천5백달러나 적게 받는 셈이 된다. 이같은 현상은 물론 현 경제사정의 어려움때문이다.그러나 보다 구조적인 문제가 도사리고 있다.즉 80년대에 직종이 크게 늘어났지만 상대적으로 저임금 산업의 직종이 팽창한 반면 전통적으로 고임금인 제조업의 일자리는 오히려 줄어든 것이다.이 보고서는 80년과 89년사이의 총체적인 임금추세는 임금과 부가급부를 모두 포함하여 3.4%가 감소한 것으로 평가했다. 임금하락의 또다른 이유로는 해외 저임금과의 경쟁,자동화로 인한 고임금제조업종의 일자리감소등이 꼽히고 있다. ○전인구 14%가 빈민 지난주 발표된 미상무부의 보고서에도 인플레와 세금을 뺀 가처분소득은 지난 88년 부시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계속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민간부문의 시간급은 89년 봄이후 3.2%가 감소되었다. ○전인구 14%가 빈민 지난주 발표된 통계청의 자료를 봐도 중간가구의 지난해 임금은 89년에 비해 5.1%가 떨어졌고 빈곤층(4인가족 기준 연간 1만3천9백24달러,1인 가구는 6천9백32달러)은 1년사이 2백10만명이 더 늘어난 3천5백70만명이나 됐다.이는 미국 전체인구의 14.2%가 빈곤층임을 의미하는 것이며 전년의 13.5%에 비해 0.7%포인트나 증가한 것이다. 또 노동부의 월별 고용추이 발표에 따르면 8월 한달중 16만 7천명이 일자리를 잃었다.공장의 고용수준도 지난 83년 4월이후 가장 낮다. 미국의 최대 당면과제는 노동자의 소득과 국가의 성장률을 높이는 방안을 강구하는 것이다. ○8월에 16만명 실직 어떤 이는 임금의 하락은 사용자들이 보건후생비등 비임금비용의 지출을 강요받기 때문이라고 한다.자유주의 경제학자들은 노동조합의 취약성에서도 원인을 찾고있다. 반면 보수주의자들은 자본소득에 대한 감세를 주장하고 있고 민주당은 성장을 촉진할 수 있는 고속도로,철도,통신등 공공사업에의 과감한 투자를 주장하고 있다. ○자본소득 감세 주장 최근 뉴욕 타임스와 CBS가 실시한 여론조사에 의하면 응답자의 80%는 부시대통령의 경제정책이 잘못되고 있다고 말했다.이같은 반응은 그의 재선을 크게 위협하는 것이다. 그러나 선거전문가들은 경제적 어려움이 유권자들로 하여금 클린턴후보에게 귀를 기울이게 할것이 틀림없지만 문제는 클린턴이 부시보다 경제를 더 잘 운용할 것이라는 믿음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아직은 어느쪽도 유권자들에게 경제문제에 대한 해답을 내놓지 않고 있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 중국진출과 부머랭 효과(사설)

    한·중간의 경제확대는 양면성을 띠고 있다.경제협력은 양국의 경제발전에 기여하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는 반면에 국제시장에서 경쟁관계 심화라는 부정적인 측면이 있다.최근 우리기업의 대중진출이 급격히 늘면서 경협의 역기능을 우려하는 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대한무역진흥공사와 산업연구원(KIET)등은 한·중수교를 계기로 한·중간 교역과 투자가 더욱 활성화될 경우 우리 산업의 공동화,과당경쟁,값싼 중국산 제품의 수입급증,역수입 급증에 따른 부머랭효과,해외시장에서의 중국과 우리와의 경쟁심화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두 기관의 대중 진출 러시에 대한 역기능분석은 우리의 해외진출 전략을 일깨워 주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무공은 특히 우리기업의 대중투자지역 편중으로 인한 국내기업의 과당경쟁을 걱정하고 있다.우리기업들의 투자지역은 발해만과 산동·흑용강·요령성 등 동북3성으로 편중되고 있다.지역편중현상으로 인해 이 지역의 노임이 상승하는 등 생산요소비용을 상승시킬 우려가 있다. 국내적으로는 산업의 공동화현상이 일어나고 있다.신발·의복·섬유 등은 이미 공동화단계에 들어갔고 일부 전기·전자업종 또한 중국진출을 서두르고 있다.의류와 신발의 경우는 중국에서 생산된 제품이 역수입되고 이로인해 국내 동종업계가 타격을 입고 있는 실정이다.뿐만아니라 우리의 주력시장인 미국시장 점유율이 중국은 지난해 3.4%에서 올해 상반기에는 4.2%로 상승한 반면에 우리는 3.4%에서 3.1%로 떨어졌으며 일본시장에서도 이와 비슷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선진국인 일본이 부머랭효과를 우려하여 대한 기술이전을 크게 기피하고 있는 점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많다.일본은 해외진출에 뚜렷한 원칙을 갖고 있다.그 나라의 산업전략은 생산면에서는 이원화전략을,해외투자면에서는 다계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생산면에서 독점적이고 첨단적인 기술을 필요로 하는 고가제품은 일본내에서 만들고 널리 보급된 기술을 바탕으로 하는 중·저가제품은 해외기지에서 생산하고 있다. 일본은 중·저가제품의 생산기지도 이 나라에서 저 나라로 옮기는 다계화전략을 쓰고 있다.70년대 말까지는 중·저가 제품의 생산기지를 한국과 대만등 신흥공업국에 두었으나 80년대는 동남아로,90년대 들어서는 서남아로 옮기고 있다.우리는 일본의 해외진출전략을 심층 분석하여 우리에 맞는 대응전략을 모색해야 할 시점에 있다. 현재 우려되고 있는 국내기업들의 대중진출면에서 과당경쟁은 억제되어야 한다.물론 노동집약적이고 부가가치가 낮은 산업의 해외이전은 불가피하지만 특정국가,그것도 특정지역에 집중 진출하는 일은 지양되어야 할 것이다.생산공정의 해외이전에 있어서도 임금비중이 높거나 노후기술을 사용하는 공정은 이전하고 임금비중이 낮거나 부가가치가 높은 공정은 국내에서 계속 생산을 유지하는 공정간분업체계를 끝까지 유지해야 한다.부머랭 효과가 일어나지 않도록 정부당국과 업계의 협력이 절실하다.
  • 한국 근로자임금 중국의 17배/생산비 가중… 가격경쟁력 약화 초래

    ◎한은,제조업종사자 월급 분석 국내 제조업 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은 중국의 17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내근로자의 높은 임금상승률이 생산비용과 수출단가의 상승을 부추겨 국제시장에서의 수출경쟁력을 떨어뜨리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같은 한·중양국간의 임금비교는 2일 한국은행이 펴낸 두 나라의 「수출추이및 상호교역현황」에서 밝혀졌다. 지난 83∼89년 동안의 양국간 임금을 비교한 이 자료에 따르면 89년 현재 우리나라 제조업 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은 7백32달러 20센트(49만7천6백원)로 중국의 노동자 평균임금 43달러 20센트(2백4원)의 17배에 달했다. 이같은 중국의 낮은 절대임금수준은 국내기업의 대중국 투자를 촉진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임금수준은 지난 83년 2백92달러에서 연평균 16.5%의 높은 상승률을 보이면서 해마다 높아져 87년 3백99달러60센트,88년 5백37달러40센트,90년에는 8백34달러70센트를 기록했다. 중국은 지난 83년 34달러80센트에서 연평균 3.7의 낮은 상승률을 보여 88년 39달러10센트,89년에는 43달러에 그쳤다. 양국간의 임금격차는 83년 8.4배에서 85년 9.5배,87년 12.3배,89년에는 17배로 커졌다. 이같은 임금격차의 확대는 우리나라가 지난 86∼89년동안 20%를 웃도는 높은 임금상승을 한 것에 기인한 것으로 결국 생산비의 부담을 가중시켜 가격경쟁력 약화를 초래했다. 실제로 86∼88년동안 상품 1단위를 생산하는데 들어간 노동비용을 보면 우리나라가 연평균 0.3%가 상승한 데 비해 중국은 오히려 1.8%가 하락했다. 이로인해 한국의 수출단가상승률은 86년대비 90년에 36.9%에 달해 중국의 13%의 3배에 이르러 그만큼 가격경쟁력이 뒤떨어지고 있다.
  • 경영부실 은행대상/자산상각 명령 발동

    앞으로 경영이 부실한 은행에 대해서는 감독원이 부실자산에 대한 상각요구권을 발동하고 점포통폐합및 업무정지등의 제재조치를 내린다. 은행감독원은 16일 시장 개방에 따른 과열경쟁으로 인한 금융기관의 부실을 막기 위해 금융통화운영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금융기관경영지도에 관한 규정」을 새로 마련,시행에 들어갔다. 먼저 기존 자산의 건전성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에 예대율(1백%이내)·비업무용부동산비율·대손충당금비율등 기존지표외에 예수금에서 유동성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인 유동성자산비율(30%이상)을 추가하기로 했다. 그러나 당초 내년부터 지키도록 할 계획이던 「국제결제은행(BIS)이 정한 위험가중자산에 대한 자기자본비율(8%이상)」은 증시침체등을 고려,3년동안 유보키로 했다. 또 금융기관이 출자한 총자회사에 대한 신용공여 한도를 자기자본의 40%이내로 제한하되 1개 자회사에 대한 대출과 지급보증한도는 자기자본의 20%및 40%이내로 못박았다.
  • “제2이동통신 사업자 선정/출손금비례로 가산점 부과”

    ◎새달 13일 심사착수 제2이동통신 사업자선정을 위한 세부 심사·평가기준과 심사·평가전담반이 오는 26일 이전까지 확정된다. 심사·평가전담반은 체신부 공무원과 관련전문가등 모두 55명으로 구성되며 오는 7월13일부터 1·2차 두차례의 평가를 거쳐 이동전화 최종사업자 1개기업을 선정하게 된다. 송언종체신부장관은 10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세부심사기준은 사업자 허가신청요령에 명시된 심사기준에 따라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에 따르면 평가항목은 모두 80여 사항으로 기업재무관계등 계량화가 가능한 사항은 ▲절대평가항목과 ▲상대평가항목으로 구분해 평가방법을 마련하고 있고 기술계획등 계량화가 불가능한 사항은 심사·평가위원의 판단에 따라 평가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송장관은 논란이 되고 있는 「전기통신 기술연구개발비 출연금」에 대해선 『정보통신분야에서도 가장 시급한것은 연구개발역량의 확대』라며 출연금의 액수가 중요한 가중치 부과 항목으로서 선정자 결정에 최대변수가 될 것임을 시사했다.
  • 파키스탄 고속도 공사 선수금 받아/대우,1억5천만불

    (주)대우는 지난해말 계약을 맺은 9억5천7백만달러 규모의 파키스탄 고속도로 공사의 1차 선수금 1억5천만달러를 3일 수령했다. 해외공사의 선수금비율은 보통 7∼8%선이나 대우는 이번 공사에서 이례적으로 30%의 높은 비율로 계약을 체결했다.
  • 수출 1억불 넘는 28개 비계열 기업/4월부터 무역금융 부활

    ◎종합상사 무역어음 할인 허용 정부는 수출실적 1억달러를 초과하는 비계열대기업에 대해서도 1억달러까지는 무역금융을 허용해주기로 했다. 또 종합상사가 발행하는 무역어음에도 은행의 할인을 허용해줄 방침이다. 정부는 19일 하오 과천정부제2종합청사에서 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주재로 이용만재무·한봉수상공부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관계장관회의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수출금융확대방안」을 논의했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수출실적 1억달러 초과로 무역금융 수혜대상에서 제외돼온 28개비계열 대기업(90년 수출실적기준)에 대해서도 무역금융을 부활,수출실적 1억달러까지 달러당 4백원씩의 무역금융을 오는 4월부터 지원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 이제까지 종합상사가 발행하는 무역어음에 대해서는 할인을 금지해왔으나 수출자금의 원활한 지원을 위해 허용해주기로 했다. 이와함께 현재 수출선박을 수주할 때 선수금을 배값의 20%까지만 받도록 돼있는 현행제도를 고쳐 선수금비율을 상향조정키로 했다.
  • 제조업 대출 크게 늘었다/작년 11월 현재

    ◎71조8천억… 전체의 48% 차지 정부의 제조업경쟁력강화 시책에 따라 금융기관의 제조업대출이 크게 늘어나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말현재 전금융기관의 대출금가운데 제조업에 대한 대출금비중은 총대출금 1백50조8천억원가운데 47.6%인 71조8천억원에 달해 전년도의 44%에 비해 3.6%포인트가 높아졌다. 또 대출증가분 27조6천억원가운데 제조업에 대한 대출증가분이 60.5%인 16조7천억원을 차지,전년도의 10조7천억원(47.4%)보다 6조원가량이 늘어 제조업에 대해 금융기관의 대출금이 집중지원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반해 지난해 국내경제성장을 주도한 건설업의 대출금비중은 전체대출금가운데 90년 8.5%를 차지했으나 지난해에는 7.9%로 떨어졌다. 이에따라 대출금증가액중 건설업에 대한 대출금비중은 90년 7.2%인 1조6천억원에 달했으나 지난해에는 4.9%인 1조3천억원으로 크게 줄었다. 제조업에 대한 금융기관의 대출이 이처럼 증가한 것은 지난해 3월부터 정부가 제조업 경쟁력강화 시책을 편데다 5월이후 주거및상업용시설에 대한 건축규제등 건설경기진정대책을 추진함에 따라 건설부문의 자금지원이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금융당국은 올해도 제조업에 대한 대출을 늘리기위해 금융기관의 제조업대출비율을 전체대출금증가분 가운데 현행 시은 48.7%에서 55%,지은은 49.2%에서 51%로 인상한 바 있다.
  • 예금자들,고수익 장기저축 선호/금리변동에 민감

    ◎금전신탁 수신 22% 신장/한,「91은행수신동향」 발표 은행예금자들이 갈수록 금리변동에 민감,고수익 장기저축성 상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 반면 부동산경기 진정으로 주택관련 저축예금이 줄고 당국의 꺾기규제로 양도성예금증서(CD)의 매입증가세가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20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지난해 은행수신동향」에 따르면 시중은행·지방은행·외은지점등 총 1백1개 은행권의 지난해 예수금은 90년보다 24.8%가 증가한 1백21조2백40억원에 이르렀다.그러나 증가율은 전년의 28.2%보다 다소 낮았다. 지난해 개인예금자들은 요구불예금·저축성예금보다는 금리수준이 높은 금전신탁을 선호하고 법인들도 8일이상 예금시 금리가 연4.0∼5.0%에 달하는 기업자유예금을 주로 활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전체저축상품중 개인의 금전신탁예금비중이 전년 18.7%에서 22.3%로 늘었고 저축및 요구불예금비중은 각각 0.6%,3.0%포인트 줄었다. 법인의 경우도 요구불예금비중이 무려 11%포인트 감소한 반면 금전신탁은 6.7%포인트가 증가했다. 특히 금전신탁상품 가운데 지난해 신설된 노후생활연금신탁예금이 전년보다 무려 2백9%가 증가하고 개발신탁 80%,특정금전신탁상품의 예금이 43%나 증가했다. 또 지난해 근로자장기저축의 도입과 2차례에 걸쳐 세금우대한도가 1천2백만원까지 확대된데 힘입어 장기성상품비중이 사상 처음으로 단기상품비중을 웃돌았다. 지난해 2년이상 정기예·적금과 상호부금·근로자장기저축 등의 장기성수신액은 54조6천억원(30.3%)인 반면 요구불예금·자유저축예금등 단기성수신액은 53조8천억원(49.7%)에 그쳤다. 지난해 11월21일 금리자유화이후 CD·거액환매조건부채권(RP)·3년이상불특정금전신탁 등에 대한 예금액도 평균수신증가율 5.9%보다 높은 8.8%를 기록,이들 상품의 예금증가액이 1조원을 넘어섰다.
  • 30대 계열기업/무역어음할인 무제한 허용/올부터

    ◎수출증대 위해 여신규제서 제외/수출기업 올 자금지원 3조로 확대 정부는 올해부터 30대 계열기업군에 대한 은행별 여신한도관리 대상에서 무역어음할인자금을 제외,대기업에 대한 각은행의 무역어음할인을 무제한 허용키로 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이달중 여신관리규정및 지침을 개정,당국의 여신한도관리를 받지 않아도 되는 대출금의 범위에 현행 국외지점대출금과 인도후 수출금융 이외에 무역어음할인에 의한 은행대출금도 추가시키기로 했다. 6일 경제기획원과 재무부·한은등 관계당국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경제운용계획에서 수출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무역어음할인 규모를 지난해의 연간 1조2천억원에서 올해에는 3조원으로 대폭 확대키로 했으나 지원대상 대기업들이 대부분 당국의 여신한도관리에 묶여 있어 실제로는 자금지원 혜택을 받을 수 없게 됨에 따라 대기업의 무역어음할인을 여신한도관리 대상에서 제외키로 했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는 각 은행별로 총대출금중 30대계열기업군 소속 기업체(주력업체및 주식분산우량업체는제외)에 대한 대출금이 차지하는 비율이 당국이 정한 여신한도관리기준비율을 초과할 경우 해당 은행에 대해 초과분만큼 기준비율을 낮추고 한은재할자금에 대한 금리를 여타 은행보다 높게 적용하는 등의 강력한 제재를 받아야 했으나 금년부터는 대기업대출금비율이 기준비율을 초과하더라도 초과한 금액이 무역어음할인금액을 넘지 않으면 일체의 제재를 받지 않게 된다.
  • “눈덩이 적자” 원인·실태와 대책 점검

    ◎공동화 위기 제조업 경쟁력 강화 “초비상”/“수직낙하” 생산성/전자부품 제외하면 비교 우위 “제로”/섬유·신발까지 중국등에 추월 당해 제조업이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다. 기업들이 제조업을 귀찮은 것으로 기피해 제조업 공동화현상마저 우려되고 있다. 올들어 무역수지적자가 큰폭으로 늘어나자 정부가 뒤늦게 제조업의 경쟁력 강화를 서두르고 있으나 단기간에 경쟁력을 회복하기는 힘든 일이다. 우리 제조업의 경쟁력 실태는 과연 어느 수준에 있을까. 올들어 6월말까지 상반기 중의 국민총생산(GNP) 내역을 보면 전체 성장률이 9.2%를 기록한 가운데 서비스업은 10.5%나 성장했으나 제조업 성장은 7.8%에 그쳤다.제조업의 현실을 총체적으로 말해주는 것이다. 한국무역협회 분석에 따르면 우리나라 수출기업의 채산성은 88년 이후 해마다 떨어지고 있다.연도별 하락율은 88년의 2%포인트를 시작으로 2.1%포인트,0.4%포인트,올 상반기에는 3.3%포인트이다. 임금의 경우 우리나라는 87년 이후 90년까지 명목상승률이 무려 1백.7%를 기록,임금코스트상승률이 50.6%에 이르렀으나 일본은 명목상승률 18.2%에 임금코스트 상승률은 오히려 마이너스 9.4%였으며 대만은 18.5%및 14.5%였다.금융비용과 재료비 부담을 함께 감안한 4년간의 생산비 증가율은 우리의 경우 11.9%인데 비해 일본과 대만은 각각 마이너스 0.2%및 마이너스 0.9%를 기록했다. 이는 수출가격에 반영돼 미국 달러화로 표시한 우리 수출품 가격은 4년간 무려 36.9%가 오른데 비해 대만은 33.8%,일본은 18.3% 상승에 그쳤다. 수입의존도도 높아 전자부품은 57%,기계부품은 44.7%나 된다.특히 부품의 대일의존도는 기술및 자본도입의 대일편중 현상및 일본의 경쟁력이 강한 탓으로 자동차부품의 경우 60%,전자부품 56%,기계요소 부품 55.2%등 높은 수준이다. 설비투자및 자동화율이 낮아 종업원 1인당 노동장비도 역시 1천2백만∼2천5백만원으로 일본의 3분의 1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이를 종합,특정상품이 세계시장에서 다른 상품에 비해 어느 정도의 경쟁력을 지녔느냐를 판별하는 RCA지수(현시비교우위지수)로 따지면 우리는 전자부품을 뺀나머지는 전혀 경쟁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공부가 지난해 6월및 1년 뒤인 올 6월의 국제시장 가격을 조사한 자료도 가격경쟁력이 어떻게 약화되는지를 일목요연하게 보여준다.섬유제품(30수·4백파운드)의 경우 우리 제품은 6백60달러에서 5백50달러로 내렸으나 일본제품은 7백40달러에서 5백65달러로 내려 가격차이가 거의 없어졌다.1천5백㏄ 현대 엑셀의 경우 7천8백79달러에서 8천2백15달러로 올랐으나 같은 급의 일본 도요타는 9천1백98달러에서 오히려 8천9백98달러로 내렸다.19인치 리모콘형 컬러TV의 값은 일본이 동남아에서 생산하는 제품이 우리보다 12달러나 싼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GNP에서 차지하는 제조업의 비중도 88년의 32.5%를 최고로 그 이후 점차 줄어들어 89년 31.2%,90년 29.2%로 낮아졌다. 이런 여러가지 이유때문에 우리 제품은 세계시장에서 밀려나고 있다.노동집약적 상품은 중국과 태국등 값싼 동남아산에,첨단제품은 선진국에 배겨나지 못해 각각 국제시장에서 사라지고 있는 것이다.이런 가운데 기업들은 힘들고 위험하고 지저분하다며 제조업을 기피하고 있다.산업현장의 근로자들은 열심히 일해서 품질과 생산성을 높이기보다는 적당히 시간만 때우고 보자는 나태한 분위기가 지배하고 있다. 모든 경제주체들이 오늘의 경제현실에서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는지를 반성하고 제조업의 경쟁력 회복에 힘써야 할 시점이다. ◎독일이 본 한국산업/경쟁력,16개국중 종합 14위에/노동생산성등 7부문 최하위/「주간경제」지 우리나라의 국제경쟁력은 서방선진국 15개국가와 비교할 때 이탈리아와 스페인을 앞질러 14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의 권위있는 경제전문지 「주간경제」 최근호가 서방 15개선진공업국과 신흥공업국인 한국등 16개국을 대상으로 기술등 각분야별로 국제경쟁력을 종합비교한 결과,한국은 총점 7백61점으로 이탈리아와 스페인을 제치고 14위를 기록했다. 5개분야 20개항목에 걸쳐 실시한 이번 평가에서 1위는 1천5백61점을 받은 일본이 차지했고 2,3위는 각각 스위스와 독일이 차지,선두그룹을 형성했다.미국은 선두그룹에서 상당히 뒤쳐져네덜란드와 함께 4위로 밀렸으며 그 다음 오스트리아·스웨덴·덴마크·캐나다·벨기에·프랑스가 그 뒤를 잇고있다.한국은 영국·호주에 이어 14위로 평가됐고 선진공업국 이탈리아와 스페인은 한국에 훨씬 뒤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간경제」가 이번에 평가기준으로 삼은 것은 각종 경제지표와 제네바의 「세계경제포럼」및 IMD연구소가 전세계기업관리자 1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등을 토대로 했다. 이같은 평가에서 한국은 노동임금비용·세금및 사회보험부담등 2개항목에서 경쟁력 1위를 차지했다.또 전산화·저축률·국가채무부담등 3개항목에선 2위를 마크했다.이밖에 노동력의 질·기업관리계층의 질·연구개발투자등에서 양호한 것으로 평가됐다.이에반해 상품의 질·환경보호면에선 하위에 머물렀고,국가신용·관료조직·개방성·기술특허보유·노동생산성·이자율·인플레등 7개항목에서는 최열등국으로 평가됐다. 기술면에서는 일본이 1위,독일이 2위를 차지했으며 한국은 9위를 마크하고 있다.한국은 특히 컴퓨터및 관련기자재생산이국민총생산(GN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일본에 이어 2위로 평가돼 미국이나 독일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문의 노동비용부담·생산성·노동력및 관리계층의 질등 4개항목의 비교에서는 일본이 1위,독일이 4위를 차지했다.한국은 5위로 평가됐다.특히 한국은 가장 적은 노동비용을 부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한국은 노동생산성에서 최하위로 평가됐다.생산성이 가장 높은 나라는 스위스로 나타났고 그다음 일본·네덜란드·미국·독일등의 순이다. 자본 분야에서는 일본 1위,스위스 2위,독일 3위로 선두그룹을 형성하고 있고 한국은 이 분야에서 최하위에 처저있다.한국은 저축율률만 독일에 이어 2위일뿐 나머지 항목에선 최하위로 평가됐다.이 주간지는 이같은 현상에 대해 『한국은 16%이상의 이자율과 10%가 넘는 인플레로 경제성장을 하고있어 이것이 불안요소가 되고있다』고 지적했다. 한국은 이밖에 「관료조직의 장애」항목에서 최하위로 평가돼 관료조직이 국제경쟁에 장애가 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또 사회정치적 환경을 기준으로한 국가신용도항목과 외국기업및 상품에 대한 개방부문에서도 최하위를 기록했다. 「주간경제」지는 일본을 제외하고는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국가들의 경쟁력이 서방선진국들에 비해 여러 부문에서 뒤지고 있기 때문에 고통스런 혁신과정을 거쳐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 대학 「기여입학제」 어떨까

    ◎새 대입제 논쟁… 각계의 입장을 짚어본다 그동안 정부에 의해 강력히 억제되어 왔던 대학 「기여입학제도」에 대한 찬반논쟁이 다시 가열되고 있다.이는 교육부가 지난 12일 건국대 입시부정사건을 계기로 대학입시부정대책과 함께 기여입학제도를 적극 검토,추진하겠다고 발표한데 따른 것이다.교육부는 빠르면 오는 93년부터 이 제도를 시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으나 반대여론이 거세게 일 경우 이를 어떻게 추진해 나갈지 주목되고 있다.과연 예정대로 기여입학제도를 시행할 수 있을지,정부와 사학의 입장 및 일반국민의 여론,외국의 예 등을 살펴본다. ◎시기·방법 놓고 부작용 최소화 고심 ▷정부의 구상◁ 기여입학제도에 대해 정부는 그동안 「절대불가」방침을 고수해 왔었다. 왜냐하면 이 제도가 계층간의 위화감을 조성할 뿐만 아니라 이른바 일류대와 2∼3류대학사이에 대학재정의 「부익부」「빈익빈」현상을 초래할 수도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었다. 사실 학부모와 학생들이 선호하고 있는 연세대나 고려대·서강대·이화녀대의 경우 서울의 중위권대학이나 지방사립대학에 비해 재정형편이 훨씬 나은 편이지만 상대적으로 재정이 넉넉지 못한 2∼3류대학들은 기여입학제도를 실시하더라도 그다지 큰 혜택을 받지 못하리라는 지적이다. 이때문에 정부가 고민하고 있는 대목은 기여입학제도를 실시함에 있어 그 시기와 방법을 어떻게 구체화시키느냐에 달려있다고 하겠다. 정부의 이번 발표에 앞서 한국대학교육협의회와 한국대학법인협의회등 교육계의 이익단체들은 기회있을 때마다 사학재정의 어려움을 토로하며 「기여입학제도」를 허용해 줄 것을 건의한 바 있다. 또 교육부의 정책자문기구인 교육개혁심의회도 지난 87년부터 줄곧 각사립대학의 재정확충은 물론 대학발전기금조성을 위해 「기부금제도」를 양성화시켜줄 것을 교육부에 요청해왔다. 이같은 교육계의 요청을 계속 거부해온 교육부가 12일 발표를 통해 이 제도를 긍정적으로 검토·추진하기로 한 것은 사학의 재정이 해가 거듭될수록 악화되어가고 이로인한 입시부정등 비리가 파생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함께 사학에 대해 국고보조를 무한정 늘려주는데도 한계가 있음을 감안할때 교육부의 이번 조치는 사학의 재정난을 타개하기 위한 고육지책이라고 봐도 무방할 것 같다. 우리나라 사립대학들의 운영비 가운데 납입금의존율은 74%에 이르고 있고 국고보조는 겨우 1%(2백억원)에 불과한 실정이다. 따라서 나머지 25%는 부채로 충당하든지 기부금이나 재단전입금으로 결손액을 보충해 온 것이 사학재단의 현실이다. 교육부는 우선 기여입학생은 일정수준이상의 수학능력이 있는 학생 가운데 공개심사를 통해 엄격히 선발하고 선의의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정원밖에서 일정비율로 입학을 제한한다는 것이다. 또 재정적기여를 할 경우 기부금의 용도를 사전에 밝히고 기부금총액과 지출내역도 상세하게 공개하도록 했다. 교육부가 이번에 추진하고 있는 기여입학제도는 청와대측이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다 국회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어 국민여론의 강력한 반발이 없는한 예정대로 시행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등록금 의존 한계… “떳떳한 재원” 기대 ▷사학의 입장◁ 극심한 재정난을 겪고 있는 사학은 이제도의 도입을 매우 고무적인 일로 받아 들이고 있다. 다시말해 부정입시등 비리나 편법을 쓰지 않고 기부금입학을 통해 떳떳하게 재원을 확보할 수 있다는 기대에 부풀어 있는 것이다. 특히 우리나라 사립대학들은 운영비의 대부분을 납입금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어서 기부금에 의한 재원확보는 대학의 재정을 원활하게 하는데 윤활유역할을 할 것임에 틀림없다. 또 이 제도가 정착되면 학기초마다 겪는 등록금인상을 둘러싼 갈등이나 재단전입금확대요구등은 한풀 꺾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3일 교육부에 따르면 사학재단의 전입금비율은 12.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부채는 3.0%,기부금은 2.7%로 각각 집계됐다. 더욱이 사학의 부채액이 해마다 늘어나면서 지난해에는 우리나라 사립대학의 부채총액이 3천2백억원을 넘어섰다. 선진국인 구미제국의 납입금의존도를 보면 미국 37%,일본 63%,프랑스 68%로 우리보다 낮은 반면 이들 사립대학에 대한 국고지원은 미국 20%,일본 15%,프랑스 32%로 우리보다 15∼32배나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모든 사립대학이 이제도에 대해 찬성하고 있는 것만은 아니다. 구병림대학교육협의회사무총장은 이날 『협의회소속 1백35개대 가운데 일부 지방사립대등은 이 제도를 시행하더라도 지방대학에는 혜택이 거의 없다는 점등을 들어 그리 탐탁지 않게 생각하고 있다』고 전하고 『그러나 궁극적으로 이 제도를 도입하는데 이론의 여지가 없으며 앞으로 국고지원은 형평의 원칙에 따라 이들 대학에 우선할당해 주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사립대측은 기금이 모아지면 학교시설물에 대한 투자는 물론 많은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등 혜택이 골고루 돌아갈 것이라며 이 제도의 도입을 기대하고 있는 실정이다. 사립대학들은 당장 기부금을 받고 입학티켓(?)을 주는 방식을 지양하고 이미 오래전부터 이 제도를 시행하고 있는 미국등과 같이 기부금을 낸 사람의 뜻을 살려 그 후손들에게 입학특전을 주는 방안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 ◎“위화감 조성”·“학생에 혜택” 찬반 팽팽 ▷일반의 반향◁ 앞으로 찬반토론이 있을 예정이나 현재로서는 반대론이 우세한 편이다. 사학의 재정난을 덜어주기 위해 계층간의 위화감을 조성할 소지가 매우 큰 이 제도를 도입하려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지적이다. 물론 이같은 논리는 부유한 사람들보다 가난한 사람들의 주장이긴 하나 훨씬 설득력을 지니고 있음을 부인할 수는 없다. 이때문에 기여입학제도에 대해서는 대학관계자들사이에서도 찬성과 반대가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연세대 박흥수기획실장은 『정원외 1%인 40여명만 기여입학해도 2만여 학생들의 등록금인상을 동결할 수 있고 많은 학생들에게 장학금혜택을 줄 수 있다』며 이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역설하고 있다. 또 서강대 이덕호교수는 『한국의 1백26개 4년제대학에 대한 정부지원이 90년 한햇동안 4백억원인데 비해 이웃 일본정부는 지난 88년에만도 사립대인 일본대학에 5백78억원을 지원했다』고 상기시키고 『정부가 대학의 모든 수입원을 제도적으로 막아놓고 대학발전을 바라는 것은 모순』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반대론자들의 주장은 또 다르다. 한양대이해성총장은 『현상태에서 대학재정을 확보하는 유일한 방법은 기여입학제도이지만 기부금액수가 명문대학에 비해 낮을 것이 뻔한 군소대학들은 이 제도를 실시하는데 반대하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학부모들의 입장도 마찬가지여서 김모씨(55·여·서울강남구 압구정동)는 『별다른 효과도 거두지 못한 과외비로 매달 3백만원씩 지출하고도 대학에 떨어졌는데 차라리 기여입학을 실시하면 이 돈으로 여러 학생들에게 장학금혜택이라도 줄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같은 학부모인 이모씨(48·여·동대문구 전농동)는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내 아들이 과외를 받지 못해 대학에 떨어졌다는 죄책감에 밤잠을 못이루었는데 돈많은 사람의 자식만 대학에 들어간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랜 관행으로 「특별전형」 보편화/미/의대중심,잡음없이 자율로 시행/일 ▷외국의 예◁ 이 제도가 가장 잘 시행되고 있는 나라는 두말할 나위없이 미국이다. 물론 이 경우도 정부가 기여입학제도를 공식인정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오랜 관행에 의해 사실상 인정하고 있는 셈이다. 미국명문 하버드대는 해마다 입시전형에 이같은 내용을 공고하고 있으며 재학생의 10%는 특별전형으로 선발된 학생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존 F 케네디 전미국대통령(프린스턴대학에 들어갔다가 졸업은 하버드대학에서 함)과 그의 아우인 에드워드 케네디 미상원의원,로버트 케네디 전미법무장관형제도 하버드대학에 거액을 희사한 할아버지 패트릭 케네디와 아버지 조셉 케네디의 후광으로 이 대학을 졸업했다는 것이다. 또 일본 사립대들도 교육비가 굉장히 비싼 의과대를 중심으로 일부학생의 기여입학을 인정하고 있는데 대학들이 자율적으로 신중히 해나가 별잡음은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관련,일본문부성은 해마다 공문을 대학에 보내 『기여입학제가 사회적물의를 야기할 우려가 있다』고 경각심을 일깨워 주고 있다. 기여입학제도가 가장 보편화된 미국의 경우 주립대는 전체운영자금의 4%를,사립대는 11%를 이 기부금에 의존하고 있다. 특히 하버드대는 학교운영 예산의 16%를 기부금에 의존하고 있는데 숱한 인재를 배출해낸 경영대학은 전체 운영예산의 35%를 기부금으로 충당한다는 것이다. 미국의 다른 대학에 비해 기부금액수가 많은 하버드대와 M·I·T대,스탠퍼드대등은 한해의 시설보완,교수확보 등에 소요되는 예산을 책정한뒤 일정비율의 금액을 기부금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 지방양여금/연 1조원 규모로 증액/「지역금융공고」 설립 추진

    ◎교부금비율도 1∼2% 상향조정/정부,지방재정확충 방안 마련 정부는 지방재정확충방안의 하나로 중앙정부가 지방자치단체의 도로·하수처리시설등의 건설사업에 지원하는 양여금의 규모를 현재의 연간 5천5백70억원에서 1조원 규모로 늘리기로 했다. 또 민간자본을 지방사업에 유치하기 위한 「지역개발금융공고」의 설립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지역개발금융공고란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일정액을 출연,은행과 같은 형태의 금고를 만든 뒤 지방자치단체가 발행하는 지방채를 인수토록 하는 기능을 가진 일종의 특수 금융기관이다. 이와함께 각 지방단체가 지역의 특성에 맞는 「자원세」 「관광세」 「경기장세」등의 신설을 추진키로 했다. 정부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지방재원확충방안」시안을 마련,경제기획원 재무부 내무부등 각 부처의 이견조정 작업에 들어갔다. 이와관련,정부는 5일 상오 심대평행정조정실장 주재로 지방재정및 기능조정위원회를 열어 부처간 이견조정을 마무리 짓고 빠르면 다음주 중,늦어도 이달말까지 국무회의 의결을거쳐 정기국회에 상정키로 했다. 이 당국자는 또 『중앙정부가 무한정 양여금이나 교부금(내국세의 13.27%)의 비율을 높일수는 없기 때문에 지방단체 스스로가 재원을 마련할 수 있도록 공고설립을 허가할 계획』이라면서 『그러나 조정과정에서 은행형태의 공고가 아닌 기금이나 정부관리공단형태로 바뀔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양여금외에 현 내국세의 13.27%로 되어있는 지방행정 교부금비율도 1∼2%정도 상향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 한국 상품경쟁력 종합 14위/독 경제지 분석

    ◎노동력 5위·기술부문 9위 【베를린연합】 한국은 국제상품시장에서 일본·스위스·독일등에 이어14번째로 우수한 종합경쟁력을 지니는 것으로 평가됐다. 독일의 경제전문지 「주간경제」최신호가 독일국내의 각종 경제전문연구소와 국제경제기구및 자체의 조사를 종합,상품경쟁력에 영향을 미치는 20개 요소를 국가별로 점수화해 이를 비교한 결과에 따르면 일본(1천5백61점),스위스(1천5백22점),독일(1천4백71점),미국(1천1백71점)등이 가장 우수한 평가를 받았으며 한국은 7백61점으로 14위를 차지했다. 종합평가에서 한국에 앞선 그밖의 국가는 순위별로 네델란드·오스트리아·스웨덴·덴마크·캐나다·벨기에·프랑스·영국·호주였으며 한국에 뒤이어 이탈리아와 스페인이각각 15위,16위에 위치했다. 또 5개의 분야별 평가를 보면 한국은 노동력부문(임금비용·생산성·노동의 질·관리의 질)에서 5위,기술부문(첨단장비·특허권·연구·개발)에서 9위,자본(이자율·인플레율·저축력·금융기관지원)부문에서 16위,국가부문(조세부담·국채·관료행정·하부구조)에서 8위,기타부문(사회안정성·생산질·개방성·환경보호)에서 16위로 나타났다. 이와함께 한국은 20개 요소중 노동생산성·특허권·이자율·인플레율·관료행정·사회안정성·개방성등 7개에서 1백점만점에 영점의 평가를 받았다.
  • 저축증가율 “하향곡선”/89년 36.1%서 올엔 29.5%에 그쳐

    ◎총 예금 2백25조원/5월기준 금융저축의 증가세가 지난 89년을 고비로 매년 둔화되고 있어 국민들의 저축성향이 급격히 감퇴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재무부에 따르면 지난 5월말 현재 금융저축 규모(잔액기준)는 2백25조2천9백87억원으로 1년전인 90년5월에 비해 29.5% 늘어나는데 그쳤다. 지난 89년5월의 전년 동기대비 금융저축증가율은 36.1%였으며 지난해 5월의 금융저축증가율은 전년 동기대비 31.5%를 기록했다. 금융저축증가율은 89년5월의 36.1%에서 올해 5월에는 29.5%로 지난2년 사이에 6.6%포인트가 떨어진 것이다. 금융저축중 저축성예금이 차지하는 비율은 지난89년5월 26.3%,90년5월에는 23.4%였다. 이같은 금융저축의 증가세 둔화와 저축성예금비율의 감소추세는 89년이후 물가오름세가 꺾이지 않아 돈 가치가 급속히 떨어지자 투자자들이 화폐로 표시되는 금융자산의 보유를 기피하기 때문이다. 재무부 관계자는 『최근 2∼3년동안 연율 10%에 육박하는 물가상승으로 금융상품의 실질금리가 보장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경제주체들이 금융저축보다는 땅이나 건물과 같은 실물자산을 선호해 저축성향이 감퇴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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