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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줄날줄] 사진과 정치인/최광숙 논설위원

    “거기서 찍어, 다 나와.”, “한 번 더 찍어.” 한나라당 공성진 의원은 천안함 폭침으로 숨진 고 한주호 준위의 상가에서 사진을 찍느라 떠들썩한 소동을 벌였다가 여론의 몰매를 맞았다. 나경원 의원도 조문 사진을 홈피에 올렸다가 비난을 받았다. 초상집에서도 사진 인증샷을 받으려고 난리치는 이들이 정치인이다. 정치인과 함께 사진을 좋아하는 직업을 꼽으라면 연예인이 아닐까 싶다. 연예인은 국민의 인기를, 정치인은 표를 먹고 살다 보니 그들에게 사진은 어떤 것보다 위력이 크다. 다만 연예인의 사진이 주로 팬들을 위한 서비스 차원에서 찍히는 ‘수동형’이라면, 정치인의 사진은 본인의 적극적인 의지가 반영된 ‘능동형’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정치인은 선거철이면 메시지가 담긴 사진을 찍으려고 안달한다. 유권자 앞에 큰절을 올리는 사진은 식상할 정도다. 친서민 행보를 한다며 운전기사들과 밥 먹고, 점퍼 차림으로 시장을 돌고, 어린이를 안고 웃으면서 찍는 사진들은 ‘안 봐도 비디오’가 됐다. 사진 한 장으로 표현되는‘ 정치인의 쇼’. 질릴 때도 됐건만 이들의 사진 사랑은 멈출 줄 모른다. 김대중(DJ) 전 대통령이 야당 총재시절 유명한 일화가 하나 있다. 호남에서 4선을 지낸 한 정치인은 사진을 찍을 때는 분명 안 보였는데 현상해 보면 항상 김 전 대통령 옆에 서 있어 주변사람들을 놀라게 했다고 한다. 지역민들에게 자신이 얼마나 DJ와 가까운지를 그는 사진 속에서 증거를 남기고자 했다. 우리 정치사에서 3김(金) 사진만큼 선거 때 잘 팔린 경우가 없을 것이다. 3김과의 친분 과시가 곧 영남, 호남, 충청권에서 당락을 가르다 보니 출마자들은 너도나도 3김과 찍은 사진을 홍보책자에 선보였고, 선거 사무실에도 대문짝하게 사진을 뽑아 걸어놓았다. 그땐 그것이 통하던 시절이었다. 이 ‘전통’은 아직도 진행형이다. 지난해 경주 보선에서 무소속 출마한 정수성 후보가 박근혜 의원 사진을 걸고 선거운동을 하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친박계 성향인 그는 공천을 받지 못하자 대신 ‘박심(朴心)’을 강조하는 사진으로 선거를 치뤘다. 사진의 위력 덕분인지 그는 금배지를 달았다. 김태호 총리 후보자가 어제 사퇴 의사를 밝혔다.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을 만난 시점에 대한 발언이 바뀌면서 거짓말 논란 등으로 여론이 나빠졌지만 그는 버텼다. 그런 와중에 박 전 회장과 함께 찍은 사진 한 장은 그를 한방에 물러나게 했다. 국민들은 알고 있다. 사진은 거짓말을 안 한다는 것을. 최광숙 논설위원 bori@seoul.co.kr
  • [열린세상] 유인촌 vs 최종원/김병재 동국대 영상대학원 겸임교수·문학박사

    [열린세상] 유인촌 vs 최종원/김병재 동국대 영상대학원 겸임교수·문학박사

    여름 극장가에 복수를 주제로 한 영화가 대세다. 미남배우 원빈 주연의 영화 ‘아저씨’, 이병헌·최민식 주연의 ‘악마를 보았다’에서 주인공들은 처절한 복수를 한다. 이웃집 소녀를 납치한 악당에게, 혹은 약혼녀를 살해한 연쇄 살인범을 향해 잔인한 복수극을 펼친다. 복수는 영화의 단골 주제다. 복수만큼 극적이고 카타르시스를 줄 만한 게 없다. 요즘처럼 더운 한여름에 보면 제격이다. 2010년 8월 이 한여름, 영화 같은 복수를 벼르는 한 정치인이 있다. 지난 7·28 재·보선서 당선된 민주당 최종원 의원이다. 그런데 맥이 빠져 있다. 복수의 칼을 거둬들여야 될지도 모른다. 8·8 개각으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물러났기 때문이다. 배우 출신인 최 의원 입장에서 보면 안타고니스트(Antagonist·적대자)가 없어진 셈이다. 최 의원은 언론의 보도대로 유 전 장관을 향해 잔뜩 칼을 갈아 온 것 같다. “유인촌 장관, 만나면 일단 한 대 맞아야겠다.” “완장 차고 권력의 머슴 노릇만 했을 뿐이다.” 등등 원색적인 말을 서슴지 않았다. 최의원이 유 전 장관에게 날을 세운 이유는 개인사 때문이다. 최 의원이 5년 전부터 고향인 강원도 폐광촌 일대에 소박하게 예술인을 위한 예술인 마을을 만들려고 했는데 유 전 장관이 다녀간 후로 관광객 유치를 위한 테마파크로 변경된 것이다. 유 전 장관이 산업적인 측면을 강조한 반면 최 의원은 문화예술적 요소를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때부터 최 의원은 ‘복수는 나의 것’이라며 칼을 간 듯하다. 유인촌과 최종원의 대립은 현재의 대한민국 정치현실에서 벌어지는 갈등을 그대로 담은 축소판이다. 유 전 장관이 한나라당, 보수, 이명박 대통령측 인사, 문화산업론이라면 최 의원은 민주당, 진보, 노무현 전 대통령측 인사, 순수 예술과 대칭점에 서 있다. 진보, 보수의 정치성향을 떠나 국민들은 유 전 장관에 대한 최 의원의 비판이 국회의원 본연 일과는 거리가 있는, 너무 개인적 복수심에만 매달리는 것은 아닌지 우려한다. 사실 보도된 최 의원의 행보를 보면 ‘금배지’라는 더 큰 완장을 차고 보복만을 하려는 전사 같은 인상을 지울 수 없다. 흡사 충분한 대사연습을 안 해 맡은바 배역의 임무를 모르는 ‘초짜’ 배우 같다. 그래서 대개의 국민들은 실제로 한 대 때리지나 않을까 조마조마해할 것 같다. 다음엔 또 무슨 말을 할지 위태위태하다. 광대는 느낀 대로 지껄이면 된다. 하지만 정치인은 사실을 근거로 한 진실만을 말하는 게 바람직스럽다. 문화예술계 출신의 정치인은 말과 행동을 문화예술인답게 할 필요가 있다. 이것이야 말로 다른 정치인과 차별화되는 미덕이다. 이왕 비판할 것이라면 직설적이고 악의적인 말로 남을 화나게 하기보단 상대가 느껴서 마음 아파하는 말을 선택하는 게 소망스럽다. 현실을 은유적으로 빗대어 얘기하는 게 문화예술인의 무기 아닌가. 말로 흥한 사람 말로 망한다고 했다. 말 한마디로 천냥빚을 갚는다고도 했다. 연극배우도 말이 생명이다. 영화는 감독이 비주얼로 메시지를 전달하지만 연극은 배우가 대사로 전달한다. 그래서 배우는 대사 읽기를 통해 대사의 의미를 인물 캐릭터에 맞게 다듬고, 극장 구석구석까지 대사가 전달되도록 발성법을 따로 익힌다. 유인촌과 최종원, 둘 다 연극배우 출신이다. 두 사람 다 우리 연극계를 대표하는 몇 안 되는 주연급 정통 연기자다. 최 의원은 언젠가는 연극무대로 돌아온다고 한다. 인생은 연극이고 무대가 잠시 국회로 이동한 것뿐이라며 신인의 마음으로 돌아가 연극배우로 인생을 마무리하고 싶다는 것이다. 두 사람이 한무대에 오르면 어떨까? 서로 다른 정치적 행보 때문에 폐광촌에서 한 차례 ‘맞짱’을 뜬 두 사람이 앙금을 털고 화해를 하는 것이다. 배우가 뭔가? 연극이 뭔가? 여럿이 하나 되어 웃음과 풍자로 세상을 치유하고 감동을 주는 거 아닌가? 부디 같은 무대에서 감동의 연기를 선사해 관객들로부터 기립박수를 받는 그날을 기다려 본다.
  • [청와대 수석급 인사] 정진석 정무 내정자는

    [청와대 수석급 인사] 정진석 정무 내정자는

    정진석 정무수석 내정자는 기자 출신으로 정치 선진화에 대한 소신이 뚜렷하고 친화력과 국제적인 감각을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999년 자민련 명예총재특보로 정치권에 입문, 2000년 16대 총선에서 내무부 장관을 지낸 부친 정석모 전 의원의 지역구였던 충남 공주·연기에서 자민련 간판으로 처음 금배지를 달았다. 2005년 공주·연기 재선거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된 뒤 자민련의 후신 격인 국민중심당 최고위원과 원내대표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08년 18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한나라당에 둥지를 틀었다. 한나라당 내에서는 몇 안 되는 충청권 대표 의원으로, 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가 무척 아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친이(친이명박)계, 친박(친박근혜)계와 두루 소통하는 중립 성향으로 분류된다. 세종시 수정법안에 대한 국회 본회의 표결 때에는 반대표를 던졌다. 3선 국회의원을 지내면서 ‘동반(同伴)의 정치, 통섭(通涉)의 정치’를 신조로 삼고 있다. 최근 트위터에서 맹활약하는 정치인 중 한명으로 꼽힌다. 대인관계도 부드럽다는 평이다. 한국일보 기자로 재직하면서 정치·사회·국제부를 거쳤고 워싱턴 특파원을 지냈다. 정국을 꿰뚫어 보는 직관력과 분석력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유도영웅 다니 민주 금배지

    유도영웅 다니 민주 금배지

    참의원 선거 개표 결과 일본 유도 영웅 다니 료코(34)와 프로야구 선수 출신인 이시이 히로오(자민당·46) 등 스포츠 스타들도 눈에 띄었다. 민주당 비례대표 후보로 나선 다니는 2000년 시드니와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여자 유도 48㎏급 금메달리스트에서 마침내 ‘금배지’를 다는데 성공했다. 다섯 차례 올림픽에서 금메달 2, 은메달 2, 동메달 1개를 획득한 다니는 당선 직후 NHK와 인터뷰에서 “국민의 세금으로 일하는 만큼 공무를 게을리하지는 않겠다.”면서 “될 수 있는 한 유도도 열심히 하고 싶다.”는 말로 2012년 런던 올림픽 출전 의지도 내비쳤다. 아키타(秋田)현에 출마한 요미우리 자이언츠 명타자 출신 이시이는 민주당 현직 의원을 꺾고 당선되는 저력을 보였다. 이 밖에 예산 재배분 사업으로 인기를 얻은 모델 출신의 대만계 렌호(민주당·42) 의원은 5명을 뽑는 도쿄도 지역구에서 가장 먼저 당선을 확정지으며 재선에 성공했다. 얀바 댐 공사 중단 논란이 벌어진 군마(群馬)에서는 나카소네 야스히로 전 총리의 아들 히로후미(자민당·64) 전 외무상이 민주당 현직 의원을 제치고 당선됐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서울광장] 세종시를 포퓰리즘의 바다에서 건져내야/구본영 수석논설위원

    [서울광장] 세종시를 포퓰리즘의 바다에서 건져내야/구본영 수석논설위원

    마라도나 감독의 아르헨티나 호가 남아공 월드컵 8강전에서 좌초했다. 독일전에서 완패한 뒤 라커룸에서 흘리는 메시 선수의 통한의 눈물을 보며 뮤지컬 에비타의 한 장면이 떠올랐다. ‘아르헨티나여! 울지 말아요(Don’t cry for me, Argentina)’란 애절한 노랫말과 함께. 남미 축구의 쌍벽 브라질도 8강전에서 동반 탈락했지만, 양국의 경제는 천양지차다. 좌파였던 룰라 대통령이 우파 정책을 대폭 수용하면서 브라질 경제는 몇 년째 욱일승천의 기세다. 반면 아르헨티나는 수십년째 죽을 쑤고 있다. 한때 세계 4대 경제대국의 추락의 배후엔 에비타의 실제 주인공인 에바와 그녀의 남편 후안 페론 전 대통령의 인기영합 정책의 짙은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다. 두 차례 권좌에 올랐던 페론은 북유럽 복지국가 뺨치는 사회보장제를 시행했다. 국민들은 1년 일하면 13개월치 임금을 주는 페론주의에 열광했으나, 그때 주저앉은 아르헨티나 경제는 여태껏 일어서지 못하고 있다. 눈을 안으로 돌려보자. 세종시 수정안이 얼마 전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됐다. 그 역사적 순간 도시계획 분야의 석학 해리 리처드슨 미국 남가주대 교수의 견해가 생각났다. 그는 2003년 10월 신행정수도연구단 주최 세미나에서 “충청권으로의 수도 이전은 지역 균형발전에 기여하지 못할 것”이라고 단언, 주최 측의 의도에 찬물을 끼얹었다. 서울에서 너무 가까워 인구 분산효과가 없고 교통체증만 유발할 것이란 논거였다. 한때 도시계획학도였던 기자는 당시 그의 말을 반신반의했다. 그러다가 나중에 노무현 전 대통령이 수도 이전 공약으로 “재미를 좀봤다.”고 실토했을 땐 아차 싶었다. 다수 언론이 그의 언급에서 포퓰리즘의 악취를 들춰내기 시작하면서다. 하지만 수도권 과밀해소나 지역 균형발전에 대한 그의 진정성이 아주 없기야 하겠나 싶었다. 대개 사회·경제 정책은 혜택이 기대되는 측은 환호하는 반면 그렇지 않은 쪽은 크게 반발하지 않는 속성을 갖는다. 수혜는 직접적이지만, 예산을 마구 쏟아붓더라도 당장 내 주머니에서 나가는 것처럼 보이진 않는 탓이다. 세종시 문제가 그렇다. 6·2지방선거에서 원안 고수를 주장하는 야권이 대전·충청권을 석권했다. 전국적으론 수정안 지지가 높았지만 표로 결집되진 않았다. 물론 모든 정책은 수혜 예상 집단에도 결과적인 피해를 입힐 때 포퓰리즘으로서 필요·충분조건을 갖추게 된다. 페론주의가 결국 아르헨티나 근로자들의 일자리를 박탈했듯이 말이다. 세종시 원안 반대론자의 예상대로 자족기능이 없어 밤이면 불이 꺼지는 유령도시가 될 때도 마찬가지일 게다. 세종시의 미래가 그럴지는 예단하기 힘들다. 하지만 세종시가 자족 기능이 부실하다는 것은 원안 사수파도 인정하는 것 같다. 수정안 부결 이후 ‘원안+α’ 논쟁이 가열되고 있음을 보라. 야권은 원안인 행정복합도시특별법을 고쳐 수정안에 있는 과학비즈니스벨트를 추가하거나 기업·대학 유치를 보장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이때 여타 지역의 역차별 주장이 불거지게 된다. 이제 서울과 세종시, 두 수도가 현실이 됐다. 문제는 총선·대선 등 선거 때마다 ‘+α 공약’이 봇물처럼 터져나올 게 불 보듯 뻔하다는 점이다. 세종시를 포퓰리즘의 바다에서 건져내려면 비효율을 최소화하기 위한 발상의 전환이 급선무다. 예컨대 부처 간 화상회의를 활성화해 공무원들이 양쪽을 오가는 낭비를 줄여야 한다. 국회가 열리면 관료들이 죄다 여의도에 진을 치는 행태도 바꿔야 한다. 아르헨티나인들이 이번 월드컵에서 ‘탱고축구의 파산’으로 꽤나 상심했단다. 하지만 포퓰리즘의 덫에 걸려 겪은 기나긴 고통에 비할 텐가. 세종시 수정안 부결이 대권이나 금배지를 노리는 정치권 주자들이 포퓰리즘 공약을 남발하는 신호탄이 된다면 정말 가공할 사태다. 50년간 페론주의 망령에 사로잡혀 국가부도 사태까지 맞았던 ‘아르헨티나의 길’은 상상만 해도 끔찍하다. kby7@seoul.co.kr
  • ‘신촌신사’ 맹 행안은 누구

    언론인 출신의 행정안전부 수장이다. 1946년 서울 출생, 경복고,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뒤 합동통신에서 기자로서 첫발을 내디뎠다. 기자 시절엔 ‘특파원 전문’이었다. 연합통신 런던특파원, 국민일보 워싱턴특파원, SBS 워싱턴특파원을 거쳤다. 1991년부터 1995년까지 SBS 8시뉴스 앵커로 얼굴을 널리 알렸다. 금배지를 달고 여의도에 입성한 건 96년, 15대 신한국당 국회의원으로서다. 이후 2008년까지 16, 17대 3선을 지냈다. 1997~1998년 당 대변인, 1999~2000년 한나라당 총재비서실장, 2004~2005년 국회 산자위원장, 2005년 한나라당 정책위의장 등 요직을 섭렵했다. 당내에선 중도보수파로 분류됐다. 2005년 야당 정책위의장으로 정책정당화 추진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듬해 5·31 지방선거 땐 서울시장 후보 당내 경선에 도전했다 현장투표에서 100표 이기고도 여론조사에서 뒤져 오세훈 당시 후보에게 고배를 들었다. 이후 7월 보궐선거에서 같은 지역구(송파갑) 후보로 재도전해 국회의원 임기 내 같은 지역구에서 두 번 당선되는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18대 총선 공천 땐 현역 물갈이 바람 속에 탈락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지난 대선 때 이명박 대통령의 신임을 얻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기획조정분과위 간사를 맡았다. 이후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기용되며 재기해 지난해 8·31 개각 때 대통령 정무특보로 자리를 옮겼다. 대통령직속 사회통합위원회 구성도 주도했다. 올해 지방선거에 출마하며 사퇴한 이달곤 전 장관의 뒤를 이어 4월15일 행안부 수장으로 취임했다. ‘신촌신사(新村紳士)’라는 별명답게 의원시절 백봉신사상을 수상한 경력도 빠질 수 없다. 부인 채승원(64)씨와 2녀.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동료 정치인 詩로 말하다

    동료 정치인 詩로 말하다

    민주당 의원들은 앞으로 김성순 의원의 눈빛을 조심해야 할 것 같다. 김 의원이 요즘 동료 의원들을 예의주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의원총회처럼 의원들이 한자리에 모일 기회가 있으면 김 의원은 동료들의 얼굴을 번갈아 가며 뚫어지게 쳐다본다. 의원들의 성향을 파악하기 위해서가 아니다. 정치적 목적이 있는 것도 아니다. 오직 시상(詩想)을 떠올리기 위해서다. ●민주 김성순의원 11월 시집 발간 이미 4권의 시집을 내 ‘중견 시인’의 반열에 오른 김 의원이 특별한 시집을 준비하고 있다. 민주당 의원 한 사람 한 사람을 주제로 시를 쓴다. ‘정세균’, ‘박지원’, ‘이미경’ 등이 시 제목이다. 11월 출간이 목표인 시집 이름은 ‘은하수로 흐르는 별’이다. 귀한 동료들이 뿔뿔이 흩어지지 말고 행복한 미래를 향해 함께 가길 바라는 뜻에서 붙인 이름이라고 한다. 이미 54명의 시를 썼다. 현재 민주당 의원은 84명이지만 시집에는 90명 이상이 등장할 것이라고 한다. 장상, 김민석 등 ‘금배지’가 없는 최고위원이나 송영길, 이시종 등 ‘금배지’를 반납하고 광역단체장이 된 이들까지 포함된다. 이만섭 전 국회의장처럼 친분이 두터운 다른 당 정치인들도 주인공이 된다. 김성순 본인에 대해서도 쓸 생각이다. 김 의원은 당내 ‘비주류 중의 비주류’다. 4대강 사업 반대를 누구보다 강하게 외치지만, 무상급식 당론에는 반대하는 소신파다. 올해 칠순으로 국회에서 손꼽히는 시니어 의원이다. 말수가 적고, 나서는 것을 싫어한다. 젊은 의원들과는 교류가 거의 없다. ●“의원들 장점만 끄집어냈죠” 이런 그가 어떻게 40대 의원들까지 시로 평가할 수 있을까. 김 의원은 “후배 의원들의 경력을 공부하고, 그들의 얼굴과 눈빛, 행동을 보며 시를 구상한다.”면서 “장점만 끄집어내 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테면 전남대 ‘삼민투 위원장’으로 광주에서 6월 항쟁을 이끈 강기정 의원을 보며 ‘학도병’ 이미지를 떠올리고, 독립운동가 이회영의 손자인 이종걸 의원을 ‘독립군’과 오버랩시키는 것이다. “최재성 의원이 젊은 나이에도 구두닦이 등 안 해 본 일 없다는 걸 알았죠. 민주주의를 위해 싸운 의원들이 이렇게 많은 줄 새삼 느껴요. 그에 비하면 저는 참 편하게 살았답니다.” 그는 젊은 날 대부분을 송파구청에서 보냈고, 송파구를 한국의 대표 ‘복지 지자체’로 가꿨다. 주머니에 사표를 넣고 다니며 소신껏 일했던 그의 삶도 평탄하지만은 않았을 것이다. 조용하기만 했던 시니어 의원이 별안간 내놓은 시집에 동료 의원들이 어떻게 반응할지 벌써부터 궁금하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시·도지사 당선자에게 듣는다] 이시종 충북지사 “경제특별도·오송 지속추진”

    [시·도지사 당선자에게 듣는다] 이시종 충북지사 “경제특별도·오송 지속추진”

    이시종 충북지사 당선자가 세종시 원안 사수 전도사로 나섰다. 4대강사업도 전면 재검토가 이뤄져야 한다며 다른 지역 단체장들과 공조할 뜻도 분명히 했다. 이 당선자는 8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세종시 원안사수는 이미 절반의 승리를 거뒀다.”며 “정부와 여당이 더이상 세종시 수정안을 밀어붙이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부가 세종시 수정법안 통과를 자신하고 있지만 국회의원들이 이를 막을 것으로 본다.”며 현 정부에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그는 “중앙정부의 도움이 있어야만 지방이 발전할 수 있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에 협조할 부분은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이 당선자는 “전시행정은 과감히 없애되 민선4기에 추진됐던 굵직한 사업은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해 안정 속의 변화를 예고했다. 그를 만나 충북도정의 발전구상을 들어봤다. →지방선거 참패 이후에도 정부가 세종시 수정을 밀어붙인다면. -이번 선거는 세종시 수정안에 대한 국민투표 성격이 짙었다. 한나라당이 참패했기 때문에 결국 정부와 여당이 세종시 수정안을 폐기처분할 것으로 본다. 오늘 충청권 광역단체장들이 원안을 촉구했다. 정부가 태도를 바꾸지 않으면 뜻을 같이하는 충청권 이외의 다른 지역 단체장들과도 힘을 모아 압박수위를 높일 것이다. 세종시 사수 민·관·정 대책위원회도 구성해 정부와 싸우겠다. 세종시를 지키기 위해 도지사가 된 만큼 결코 물러서지 않겠다. →4대강사업 수정도 주장했는데. -보를 설치하고 대규모 준설을 하는 4대강사업은 운하를 염두에 둔 것이다. 반드시 수정돼야 한다. 홍수피해가 많은 소하천과 지류를 정비하는 쪽으로 수정되는 게 옳다고 본다. 정부가 수용하지 않으면 시도지사가 준설토 적치장 허가를 내주지 않거나 강바닥에서 파낸 흙으로 인근농지를 성토하는 농경지 리모델링 사업 허가를 거부하는 방법으로 사업을 충분히 저지할수 있다. →야당 지사로서 중앙정부와의 관계설정은. -이 정부에서 충북은 엄청난 차별을 받아왔다. 세종시 수정안 추진, 반쪽자리 첨단복합단지 등이 대표적이다. 그럼에도 현 지사가 여당이었기 때문에 아무말도 못하는 벙어리신세였다. 무작정 정부 정책에 반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지만, 정부가 약속하고 대통령이 공약한 내용을 그대로 지키라고 요구하는 것은 도민의 권리를 찾는 것이다. 도민의 입장을 제대로 대변하고 정부에 쓴소리를 할 때 오히려 충북을 차별하지 못할 것이다. →충북도정의 밑그림은 어떻게 그렸는가.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중소기업 지원과 서민경제 활성화에 매진할 생각이다. 초·중학생에 대한 무상급식을 내년부터 전면 실시하고 5세까지 무상보육도 임기내 추진하겠다. 3개권역으로 쪼개진 충북을 하나로 만들기 위해 충청고속도로를 조기에 건설하고 행정서비스에서 소외된 남부와 북부에 도청 출장소를 설치하겠다. 도민프로축구단 창단, 권역별 여성인력개발센터 설치, 청주국제공항 활성화, 유엔산하 기후변화교육관 유치 등도 이뤄내겠다. →무상급식과 무상보육을 위한 재원조달은. -무상급식에는 300억원의 추가비용이 발생한다. 이 비용은 이기용 교육감 당선자도 공약으로 제시했기 때문에 충북교육청과 협의하면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무상보육은 1200억원의 예산이 추가 확보돼야 한다. 현재 정부에서 저소득계층 70%까지의 무상보육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정부와 협의를 통해 나머지 부족부분에 대한 예산을 확보할 생각이다. →전임 지사가 추진했던 주요 사업들의 추진 여부는. -단체장이 바뀌었다고 4년간 추진됐던 계획이 전면 수정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충북 발전과 서민들에 도움이 되지 않는 사업들은 재검토하겠지만 그런 것들이 아니라면 최대한 수용하겠다. 전임자가 공을 들였던 기업유치를 통한 경제특별도 건설, 경제자유구역 지정, 오송메디컬그린시티 조성, 청주공항 활성화 등은 충북발전을 위해 필요한 사업들이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추진할 생각이다. 민선4기에 추진됐던 사업 가운데 버려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업은 아직 없다. 글 사진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이시종 당선자는 1971년 10회 행정고시에 합격하며 공직에 입문했다. 가정형편이 어려워 고교를 4년 만에 졸업했다. 충북도 법무관, 대통령 비서실, 충남도 기획관리실장 등을 지낸 뒤 1989년 2년간 관선 충주시장으로 일했다. 1995년 7월 민선1기 충주시장에 당선돼 3선고지를 밟았다. 3선 제한에 걸리자 시장직을 내놓고 2004년 17대 총선에 출마, 금배지를 달았고 18대 총선에선 재선에도 성공했다. 세종시 사수를 위해 이번 충북지사 선거에 출마, 당선되면서 6번 선거에 나와 모두 당선되는 불패신화를 이어갔다. 부인 김옥신(57)씨와 2남 1녀.
  • [씨줄날줄] 복장(福將)/곽태헌 논설위원

    보통 군 고위관계자들을 평가할 때 으레 용장(勇將), 지장(智將), 덕장(德將)이라는 말이 수식어로 따라붙는다. 용맹스러운 용장보다는 머리 좋은 지장이 좋고, 지장보다는 부하들을 감싸주는 덕장이 더 좋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덕장보다 더 좋은 것은 복장(福將)이다. 말 그대로 복이 많고 운이 좋은 장수다. 지혜도 별로 없는 것 같고, 용감한 것 같지도 않은데 전쟁만 하면 이긴다. 운 앞에는 장사가 없다. 지나친 운명론인지는 몰라도 관운(官運), 재운(財運)이라는 옛말도 있지 않은가. 선거에서도 운이 중요하다. 과거에는 고무신 선거, 막걸리 선거, 돈봉투 선거라는 말처럼 돈이 중요했다. 조직도 중요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바람’이 더 중요한 변수가 되고 있다. ‘바람 앞에는 선거운동이 필요없다.’는 말까지 있을 정도다. 1987년 12월 대통령선거에서 평화민주당의 김대중(DJ) 후보는 민주정의당의 노태우 후보, 통일민주당의 김영삼(YS) 후보에 이은 3위에 그쳤다. DJ가 기사회생한 것은 다음해 치러진 13대 국회의원 선거에서의 ‘황색바람’이었다. 평화민주당은 70석을 차지하며 통일민주당(59석)을 누르고 제1야당이 됐다. 1996년 15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김종필(JP) 자민련 총재의 ‘충청도 핫바지론’을 업고 자민련 후보들이 충청권을 사실상 싹쓸이했다. 2004년 17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당시 여당인 열린우리당은 잘해야 50석 정도를 예상했다. 그러나 노무현 대통령의 탄핵이라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면서 상황은 바뀌었다. 열린우리당의 함량미달 후보들에게도 좋은 바람이 불었다. 열린우리당은 과반이 넘는 152석을 차지하는 압승을 거뒀다. 그때 초선의원만 108명. 이들은 탄핵바람을 타고 금배지를 거저 얻은 ‘탄돌이’, ‘108 번뇌’로 불렸다. 멀리 갈 것도 없다. 2008년 18대 총선에서는 이명박(MB) 대통령의 당선에 따른 정권교체 바람이 이어지면서 능력과 관계없이 한나라당에는 88명의 초선의원, 소위 ‘MB 칠드런(children)’이 나왔다. 며칠 전 끝난 6·2 지방선거에서는 한나라당 심판 바람이 거세게 불면서 야당 광역자치단체장과 시장·군수·구청장이 쏟아졌다. ‘탄돌이’ 상당수가 2008년 선거에서 금배지를 달지 못한 것은 당연한 결과였다. 요행은 여러번 오지 않는다. 잘나서 당선된 게 아니라 운 때문이었다는 겸손함도 없고 분수를 알지 못하면, 그 다음 선거결과는 불문가지(不問可知)다. 분수를 지켜야 한다는 게 어디 선거뿐이랴. 곽태헌 논설위원 tiger@seoul.co.kr
  • 광역단체장 프로필

    광역단체장 프로필

    ■ 오세훈 서울시장 최초의 40대 민선 시장… 창의행정 정평 스타 변호사로 대중적인 인지도를 쌓다가 16대 국회의원으로 여의도에 입성했다. 정계에 입문하기 전에는 환경 분야에 남다른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원희룡·남경필 의원과 함께 만든 한나라당 소장파 모임 미래연대 대표를 지내며 이른바 오세훈 선거법으로 불리는 정치개혁 입법을 주도했다. 17대 총선 직전 돌연 불출마 선언을 했지만 대중적인 인기는 여전했고, 2006년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해 지방자치제 도입 뒤 최초의 40대 민선 시장이 됐다. 어린 시절 달동네인 삼양동 판자촌에서 가난하게 살았던 경험 때문에 서울시장에 당선된 뒤 ‘장기전세주택’(시프트) 건설을 강력하게 추진했다. 시프트는 신청률만 100대1이 넘을 정도로 인기를 끌어 일명 ‘오세훈 아파트’로 불린다. 서울시장 임기 동안 ‘디자인 서울’을 모토로 서울을 국제도시로 만드는 데 주력했다. 창조적인 리더십을 보여 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허남식 부산시장 市政 30여년 경력 ‘소리없는 불도저’ 행정고시 19회 출신으로 1977년 사무관 시보로 부산시에서 공직의 첫 발을 내디딘 후 30년간 공무원 생활을 부산시청에서만 한 부산시 ‘터줏대감’이다. 온화한 성격에 겸손하면서도 조직을 위해서는 몸을 아끼지 않아 평소 직원들로부터 신망이 두터우며 업무에 관한 한 철저하게 챙겨 까다로운 상관으로 불리기도 했다. 2004년 6월 고(故) 안상영 시장의 유고로 인한 보궐선거 당시 부산시 정무부시장이었던 그는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 행정부시장이었던 당시 오거돈 열린우리당 후보에게 승리했고 2년여 만에 치른 리턴매치에서도 완승을 거뒀다. 좌우명은 호시우행(虎視牛行). 판단은 예리하게 하고 행동은 뚝심 있게 하겠다는 각오다. 언론에서 붙여준 ‘소리 없는 불도저’, ‘부지런한 마당발’이란 별명도 평소 그의 스타일을 짐작하게 해 준다. ■ 김범일 대구시장 전문성·친화력 강점인 정통관료형 1972년 행정고시 12회에 합격해 30년 이상을 총무처와 행정자치부 등에서 일했다. 정치인보다는 정통 관료라는 타이틀이 더 어울리는 행정가다. 경북 예천에서 태어났으며 경북고와 서울대 경영학과, 미국 남캘리포니아대 행정학 석사를 받는 등 이른바 ‘엘리트 코스’만 밟았다. 행정자치부 기획관리실장 시절 부처 통폐합 등 구조조정 작업에 관여했다. 산림청장을 지냈으며 2003년 대구지하철 화재사고 이후 대구 정무부시장직을 맡으며 대구로 돌아왔다. 부시장 재임 기간에 전문성과 친화력을 발휘했다는 평을 받았다. 대구 지역 공무원들을 상대로 공무원 특유의 무사안일주의를 타파해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대구·경북(TK) 출신 관료들 사이에서 ‘영리한 TK’로 알려져 있다. 2006년 지방선거에 출마해 민선 4기 대구시장에 당선됐다. ■ 송영길 인천시장 노동현장 경험 풍부 386 대표주자 연세대 초대 직선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1980년대 학생 운동을 주도한 대표적인 386 국회의원이다. 배관용접공에서 건설 노동자, 택시 운전에 이르기까지 7년 동안 인천 지역에서 노동 현장을 경험했다. 1994년 제36회 사법시험에 도전해 합격한 후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과 참여연대 등에 소속돼 일하면서 노동인권변호사로서 노동현장을 지켰다. 정치에 본격 입문한 것은 1999년 새정치국민회의 인천 계양강화갑 지구당위원장으로 재보궐 선거에 출마하면서부터다. 그러나 이번 지방선거에서 맞붙은 안상수 한나라당 인천시장 후보에게 패해 낙선했다. 이듬해 16대 총선에서 금배지를 달고 여의도에 입성했다. 열린우리당 창당에 적극 참여했고 국정감사 우수 국회의원에 여러 차례 선정되며 실력을 과시했다. 우직하고 뚝심 있다는 평. ■ 강운태 광주시장 비엔날레 창설 주도한 ‘행정의 달인’ 전남 화순 출신의 강운태 광주시장 당선자는 내무부장관과 농림부장관을 역임한 ‘행정의 달인’으로 불린다. 1972년 행정고시(11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영남 정권 아래 내무부 세정과장과 지방기획과장, 행정과장 등 20년 넘게 내무관료 생활을 했다. 행정가이면서도 문화행사를 지방자치에 접목시켜 주목받기도 했다. 1994년 관선 광주시장을 지내며 국제문화행사인 광주비엔날레를 창설해 지방문화상품의 세계화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00년 16대 총선에서는 무소속으로 광주 남구에 출마해 당선됐지만, 2004년 17대 총선에서는 민주당 사무총장으로 노무현 대통령의 탄핵을 주도하다 낙선하기도 했다. 2008년 18대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출마, 재기에 성공한 뒤 다시 광주시장으로 화려하게 복귀했다. ■ 염홍철 대전시장 대전엑스포 성공 주역 관선시장 출신 마지막 관선 대전시장과 민선3기 시장을 마친 뒤 4년 만에 민선 대전시장에 복귀했다. 정치학자 출신으로 베스트셀러 ‘제3세계 종속이론’ 저자이며 경남대·경희대 교수, 경남대 북한대학원장을 역임했다. 1988년 대통령 정무비서관으로서 관계에 입문해 남북고위급회담 예비회담 대표로 북한 대표들과 협상을 벌였고 국제의원연맹회의 참석차 평양을 다녀오기도 했다. 93년 관선 대전시장에 취임, 대전 엑스포를 성공적으로 치러내 ‘엑스포 시장’으로 널리 알려졌다. 2005년 한나라당을 탈당한 그는 열린우리당 후보로 2006년 대전시장에 재도전했지만, 박근혜 당시 한나라당 대표의 ‘대전은요?’ 한마디에 판세가 뒤집어지면서 와신상담의 세월을 보내야 했다. 직원·시민들과 소주 폭탄주를 돌릴 정도로 소탈한 성품이다. ■ 박맹우 울산시장 세계인명사전 등재된 토박이 행정가 울산시장 3선 도전을 성공적으로 이뤄낸 박 당선자는 울산 토박이로 울산시 기획실장과 내무국장, 건설교통국장, 울산 동구청장 권한 대행을 연임하며 울산 시정을 훤하게 꿰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행정고시 25회 출신으로 경남도에서 공직자로 첫발을 내디딘 이후 내무부 종합상황실장, 함안군수 등을 역임하며 20여년간을 지역 행정에 힘쏟았다. 행정실무 구석구석을 잘 알고 있는 점은 큰 강점으로 꼽힌다. 공직생활 동안 한건주의식 보고 행태, 복지부동, 고압적인 대민자세 등을 없애는 데 노력했다. 주변으로부터 두터운 신망과 존경을 받았다는 중평이다. 지난해 자치단체장으로는 드물게 세계 3대 인명사전 중 하나인 ‘마르퀴스 후즈 후’에 등재돼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 김문수 경기지사 노동운동가 출신 한나라당 대권 잠룡 1980년대 중반 대표적인 노동운동가 출신이다. 1971년 서울대 재학 당시 교련반대 시위로 제적당하기도 했다. 전국금속노조 한일도루코 초대 노조위원장, 전태일기념사업회 사무국장을 지내며 노동자 권익 향상에 힘을 기울였다. 사회주의권의 몰락을 지켜보며 ‘좌파적 노동관’에서 선회했다. 1990년 창당한 민중당 후보로 1992년 14대 총선에 출마했으나 낙선했고, 한나라당의 전신인 신한국당 후보로 15대 총선에 다시 도전해 국회에 입성했다. 홍준표 의원 등과 함께 ‘저격수’로 불리며 당내 입지를 넓혀 3선 의원의 경력을 쌓았다. 2006년 경기지사에 당선돼 기민하고 저돌적인 업무 스타일을 과시했다. 합리적이고 기민한 업무 스타일이 이명박 대통령과 닮았다는 이유로 ‘리틀 MB’로도 불린다. 줄곧 한나라당의 잠재적인 대권 후보로 꼽히고 있다. ■ 이광재 강원지사 대표적 親盧… 2002대선 일등공신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핵심참모 출신이자 ‘386’의 선두주자로 대표적인 ‘친노(親) 인사’다. 참여정부가 출범하면서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에 기용됐다. 2002년 새천년민주당 대선후보로 나선 노 전 대통령의 캠프에서 기획팀장으로 맹활약, 당선의 일등공신이 됐다. 17대 총선 때 열린우리당 후보로 출마, 강원 태백·영월·평창·정선에서 당선됐다. 열린우리당 원내부대표·전략기획위원장 등을 거쳐 18대 총선 때 통합민주당 후보로 재선에 성공했다. 지난해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추징금 1억 4814만원을 선고받은 데 이어 징역 2년이 구형된 항소심 선고 공판은 오는 7월11일 열릴 예정이다. 법정 공방 과정에서 그는 의원직을 사퇴하고 정계은퇴를 선언하기도 했다. ■ 이시종 충북지사 고학하며 행시 합격한 입신양명파 재선 국회의원직을 던지고 지방선거에 출마한 이 당선자는 충북 충주에서 빈농의 아들로 태어나 청주고를 거쳐 광부·참외장수·지게꾼 등을 하며 고학으로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1971년 행정고시에 합격, 충청북도 법무관으로 공무원의 첫발을 내디딘 그는 강원도 기획담당관, 내무부 행정관리담당관, 대통령 비서실, 충남도 기획관리실장 등을 거쳐 1989년 충주시장으로 금의환향했다. 중앙과 지방을 오가며 쌓은 행정경험을 토대로 그는 1995년부터 내리 세 차례나 충주시장에 당선됐다. 이후 제17대 총선 때 국회로 진출해 정계에 진출한 이 당선자는 18대 총선에서도 재선에 성공했다. 국회의원 재임 기간 중 이 후보는 ‘일 잘하는 국회의원 톱 10’과 ‘베스트 국정감사 의원’, ‘거짓말 안 하는 정치인 베스트 5’ 등에 선정되기도 했다. ■ 안희정 충남지사 공직 맡지 못했던 盧 前대통령 왼팔 노무현 정부 시절 이광재 의원과 함께 ‘좌희정 우광재’로 지칭될 만큼 노 전 대통령의 각별한 애정을 받았다. 노무현 전 대통령을 만든 일등공신이면서도 정치자금과 관련해 사법처리를 받아 참여정부 5년 동안 아무런 공직을 맡지 못했다. 충남 논산 출신인 그는 남대전고등학교 입학 5개월 만에 5·18 광주민주화항쟁 등에 대한 의문을 품었다는 이유로 계엄사에 끌려가 중퇴하고 검정고시를 통해 고려대 철학과에 진학했다. 1987년에는 고려대 애국학생회 사건으로 구속되기도 했다. 1989년 통일민주당 김덕룡 의원 비서관으로 정치에 입문한 뒤 새천년민주당 노무현 후보 경선 캠프 행정지원팀장, 정무팀 팀장을 지내며 노 전 대통령과 인연을 쌓아 갔다. 지난 4월 18대 총선에서 공천심사위원회의 공천배제 기준에 따라 공천을 받지 못해 지지자들로부터 탈당 요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 김완주 전북지사 전주 달동네·한옥마을 정비로 유명 전북 임실 출신의 김완주 전북도지사 당선자는 27세에 행정고시에 합격, 공직에 첫발을 들여놓은 후 관선 고창군수와 남원시장, 민선 2·3기 전주시장 등을 지냈다. 2006년 지방선거에서는 전국 유일의 열린우리당 광역단체장인 32대 전북도지사에 당선되기도 했다. 어린 시절 학비를 제대로 내지 못할 정도로 가난했던 그는 1998년 전주시장 당선과 함께 4000여억원을 투입해 전주 지역의 달동네를 모두 없앴다. 한옥마을 재개발과 전주천 조성으로 전국적으로 화제가 됐다. 정부의 새만금 사업 지원에 대해 감사 편지를 청와대에 보냈다가 지역 정치 세력으로부터 비판을 받자 “전북을 잘살게 하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하겠다. 진정성과 순수성을 이해해 달라.”며 정면 돌파하기도 했다. ■ 박준영 전남지사 J프로젝트 등 현안 주도한 DJ맨 박준영 전남지사 당선자는 전남 영암 출신으로 1999년 국민의 정부 공보수석과 2001년 국정홍보처장을 지낸 대표적인 ‘DJ맨’이다. 김대중(DJ) 정부 출범과 함께 국내 언론비서관(1급)으로 청와대에 입성했다. 이후 공보수석으로 발탁돼 2년4개월간 DJ를 지근거리에서 보좌했고, 2001년 9월 국정홍보처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중앙일보 기자 출신으로 2004년 박태영 전남지사의 자살로 그해 6월 보궐선거에 출마한 그는 열린우리당 후보보다 지지율이 크게 뒤졌던 열세를 극복하고 전남지사에 당선됐다. 2006년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그는 이번 당선으로 3선에 성공했다. 도청 이전과 J프로젝트, F1대회, 기업유치 등 6년간 전남 도정을 이끌어 왔으며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2013년 순천국제정원박람회 등 대규모 국제행사를 눈앞에 두고 있다. ■ 김관용 경북지사 포용력 갖춘 빈농출신 親朴도지사 40여년간 공직에 몸담은 정통 행정관료 출신이다. 빈농에서 태어나 어려운 환경 속에서 어린시절을 보냈다. 초등학교 졸업 후 홀로 대구사범학교를 졸업하고 열아홉살 때부터 교사로 근무했다. 교직생활을 하면서도 지속적인 노력으로 영남대를 졸업하고 1971년 제10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관료로 첫걸음을 내디뎠다. 국립중앙도서관, 병무청, 국세청, 청와대 민정비서실 등에 근무했다. 1994년부터 민선 1~3기 구미시장을 지낸 뒤 2006년 지방선거에서 민선 4기 경북도지사에 당선됐다. 포용력과 서민적 친화력이 장점으로 꼽힌다. 현재 전국시도지사협의회 한·미 FTA대책특별위원장을 맡고 있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부친인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고향 경북 구미에서 시장을 지낸 만큼 친박(親朴)계로 분류된다. ■ 김두관 경남지사 이장출신 행자부 장관 ‘리틀 노무현’ 경남 남해의 이장·군수 출신으로 참여정부 출범 후 초대 행정자치부 장관으로 발탁된 입지전적 인물. 당시 학력과 경력 파괴의 상징으로서 ‘리틀 노무현’이란 별명을 얻기도 했다. 외부 환경에 굴하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하는 오뚝이 같은 집념, 파격적이고 개혁적인 업무 스타일이 노 전 대통령을 쏙 빼닮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청년 시절 재야단체인 민통련에서 활동하면서 구속된 전력이 있고 농민회와 민중의 당 활동을 거쳤다. 1995년 36세로 남해군수에 당선돼 전국 최연소 기초단체장이란 기록도 세웠다. 2004년 17대 총선에서는 열린우리당 후보로 하동·남해 후보로 나섰으나 거푸 고배를 마셨다. 열린우리당 최고위원으로 지도부에 진입한 2006년에는 지역주의 타파와 지방분권을 주창하며 전국 정당화에 앞장섰다. ■ 우근민 제주지사 관·민선 통틀어 다섯번째 지사 기록 우근민 당선자는 6·2지방선거 승리로 관·민선 다섯 번째 제주지사라는 기록을 만들었다. 그는 지난 1991~1993년(27~28대)부터 1998년(32대)과 2002(33대)년까지 8년3개월 동안 제주지사를 역임했다. 제주도 출신으로 어린 시절 일찍 부친을 여의고 홀어머니 밑에서 자라며 고학한 자수성가형 인물이다. 친화력이 강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관선 지사 시절 제주도개발특별법제정 갈등을 무난하게 극복했고 민선 임기 동안 제주도를 국제자유도시로 만드는 데 이바지해 도민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러나 2004년 선거법 위반으로 중도하차했고 2006년 성희롱 파문으로 도지사 재임 중 다시 하차함으로써 불명예를 안기도 했다. 지난 3월 제주지사 출마를 위해 민주당으로 복당했으나 여론의 반응이 악화돼 당 공천에서 배제됐고,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 [서울광장] 서울대 82학번 vs 고려대 61학번/곽태헌 논설위원

    [서울광장] 서울대 82학번 vs 고려대 61학번/곽태헌 논설위원

    고려대에서는 61학번(1961년 입학)이 가장 센 학번으로 꼽힌다. 이승만 대통령이 물러난 4·19 혁명과 관련이 있다. 이승만 정부는 1960년 3월15일 대통령·부통령을 뽑는 선거에서 유례 없는 부정선거를 했다. 전국에서 시위가 벌어졌다. 특히 경남 마산에서는 경찰의 발포로 8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4월11일 마산 중앙부두에서 고교생인 김주열군의 시신이 떠올랐다. 이를 본 시민 수만명이 시위에 또 나섰다. 고려대생 3000여명은 18일 안암동 본교 교문을 나서 국회의사당(현 서울시 의회)까지 시위를 했다. 유진오 총장의 설득으로 국회의사당을 빠져나온 학생들을 정치깡패들이 폭행했다. 서울에서의 첫 유혈기록이다. 이튿날 학생과 시민들의 대규모 시위로 이어진 배경이다. 고려대는 매년 4·18을 기념한다. 4·19 혁명 당시 고교 3학년 중 4·18 때문에 고려대를 선택한 경우도 있었다. 정치인을 꿈꿨던 학생들이 고려대를 선택한 것도 비슷한 이유에서였다. 그래서인지 고려대 61학번 중 국회의원 출신은 20명 정도 된다. 특정대학, 단일학번으로는 기록이라고 한다. 현 18대에는 민주당 김충조 의원이 유일하지만 14대에는 이명박 김덕규 김충조 남궁진 의원 등 10명이나 됐다. 이 역시 기록으로 알려져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고향인 경북 포항에서 어려운 가정형편 탓에 야간 상고를 졸업한 뒤 서울에서 1년을 일하며 지냈다. 이 대통령이 고려대에 들어간 것은 정치적인 이유는 아니었다. 서울대는 모든 학번들이 세지만 82학번이 가장 강할 것 같다. 82학번이 센 이유는 대학 입시제도 때문이다. 전두환 정부는 갑자기 81학번 때 졸업정원제를 도입했다. 본고사는 없애고 내신은 강제로 도입하도록 했다. 대학원서는 무한정 쓸 수 있지만 면접 당일에는 한 곳만 선택하도록 했다. 서울대를 비롯해 주요 대학의 상당수 계열(학과)에서 대규모 미달 사태가 빚어진 이유다. 그래서 정부는 82학번 때에는 2개 대학만 원서를 쓸 수 있도록 제한하는 대신 대학마다 1지망(70%), 2지망(30%)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제도로 서울대가 우수학생을 거의 싹쓸이했다. 서울대 82학번 출신 현역 국회의원은 나경원 원희룡 이혜훈 조해진 의원 등 9명이다. 민주당 김민석 최고위원이 15대에 금배지를 달면서 서울대 82학번 국회진출 테이프를 끊었다. 고려대 61학번과 서울대 82학번은 나이 차이 때문에 맞대결할 기회는 거의 없었다. 2002년 지방선거 당시 여당인 민주당 김민석 후보와 야당인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서울시장에서 정면대결한 게 유일한 게 아닐 듯싶다. 당시 38세의 김 후보가 당선됐더라면 물론 이 대통령은 지금 청와대에 있을 수 없다. 김 후보가 당선됐더라면 대통령 유력후보로 성장했을 가능성이 높다. 3명의 서울대 82학번이 6·2 지방선거에서 광역단체장에 도전했으나 예선을 통과하지 못했다. 한나라당 나경원 원희룡 의원은 서울시장 경선을, 민주당 김민석 최고위원은 부산시장 경선을 각각 뚫지 못했다. 서울대 82학번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화려한 데뷔를 하는 데는 실패했지만 실망하기는 이르다. 젊기 때문에 기회가 많다. 각 분야에 포진한 막강한 동기생들도 힘이 될 수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신임총리는 40대다. 1971년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야당인 신민당에서는 김영삼 김대중 의원과 이철승 전의원이 40대 기수론을 주창, 세대교체가 이뤄지기도 했다. 차기(2012년)나 차차기(2017년) 대선에서 세대교체 분위기가 무르익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서울대 82학번을 포함한 소위 386세대(1960년대생)가 정계의 주류로 부상할 시기는 점점 다가오고 있다. 젊음과 참신함은 장점이 될 수도 있지만 경박하지 않아야 한다. 또 구상유취(口尙乳臭)하다는 말이 나오지 않을 정도로 신뢰와 실력을 갖춰야 한다. 젊다는 사실만으로는 세대교체를 추진할 명분도 없고 성공할 수도 없다. 콘텐츠가 없는 젊음만으로는 이룰 게 없다. tiger@seoul.co.kr
  • [부고] 조종호 전 의원 별세

    조종호 전 국회의원이 25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89세. 고인은 충북 단양출신으로 국민대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윤보선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지냈다. 4대 총선때 무소속으로 출마, 금배지를 달았다. 5·11·12대 의원도 지낸 중진이다. 민주정의당 창당에 참가했고 국회 농수산위원장을 지냈다. 유족으로는 부인 장인옥씨와 아들 중원(NG산업대표), 딸 근자, 근주씨 등 1남2녀. 빈소는 고려대 안암병원. 발인은 27일 오전. (02)920-5009
  • 지방선거 출마 공직자 줄사퇴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이 4일 저녁 이명박 대통령에게 사표를 제출했다. 이 장관은 ‘6·2 지방선거’에서 경남지사 출마를 고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장관은 가족들의 반대와 이미 출사표를 던진 이방호 한나라당 전 사무총장과의 당내 경선 부담 등으로 출마를 고사해왔지만, 청와대와 여권은 출마를 권유하고 있다. 이 장관은 공직자 사퇴시한인 이날 ‘초읽기’에 몰려 일과가 다 끝난 저녁 7시가 넘어서야 사표를 제출했지만, 막판까지도 출마결심은 하지 못했다. 이 장관이 결심을 굳히면 이명박 정부의 장관중에서는 유일하게 지방선거에 출마하게 된다.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6년 지방선거때 오영교 행자부 장관(충남지사), 오거돈 해양수산부장관(부산시장), 이재용 환경부 장관(대구시장), 조영택 국무조정실장(광주시장),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경기지사)이 줄줄이 출마했던 것과 대조된다. ‘일하는 내각’을 중시하는 이명박 정부의 특성으로 볼 수 있지만, 일각에서는 참여정부에 비해 로열티(충성심)와 이념적 유대감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이 장관은 경남 창원 출신으로,서울대 행정대학원장을 지냈고 2008년 총선 때 한나라당 비례대표로 금배지를 달았다. 황준기 여성부 차관도 공직을 사퇴했다. 그는 경기 성남시장에 출마할 계획이다. 청와대 행정자치비서관을 지낸 황 차관은 경기도에서 10년 이상 근무했다. 정장식 전 중앙공무원 교육원장은 경북지사에 도전한다. 지난 달 이미 사퇴한 정 전 원장은 김관용 현 경북지사와 한나라당 공천 경선전을 벌이게 된다. 박선규 청와대 대변인은 “후임 장·차관은 인선과 검증에 시간이 걸려 당장 인사를 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후임자에 대한 인사는 이르면 다음주 쯤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성수 이재연기자 sskim@seoul.co.kr
  • [여의도 블로그] 돌아온 ‘미디어 3인방’ 거리서 뭘 배웠나

    신문과 방송의 겸영을 허용하는 미디어법 국회 통과에 반발해 금배지 반납 의사를 밝혔던 민주당 천정배·최문순·장세환 의원이 지난 10일 국회로 돌아왔습니다. 장 의원은 3개월, 천 의원과 최 의원은 무려 6개월 동안이나 의원회관 사무실을 폐쇄하고 ‘거리 정치’를 해 왔습니다. 원내 복귀 다음날 이들을 찾았습니다. 보좌관들은 이삿짐을 정리하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실업급여로 생계를 이어왔던 보좌관들은 “사무실이 왠지 낯설다.”고 말했습니다. 담담한 표정의 의원들은 자신들의 복귀를 세상은 어떻게 받아들일지 궁금해했습니다. 예상대로 복귀를 비판하거나 비난하는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려 옵니다. 같은 당 조경태 의원은 기자회견을 자청해 “대국민 약속을 파기한 무책임한 정치행위의 표본”이라고 맹비난했습니다. 다른 동료 의원들도 “예상대로 결국 아무것도 이루지 못했다. ‘정치쇼’로 비춰질 것이다.”며 심드렁한 반응입니다. 의원 사직 의사를 철회한 것은 약속 위반입니다. 그러나 민주당 의원들은 과연 이들에게 돌을 던질 수 있는지 자문해 봐야 합니다. 이들은 지난해 여름 명동성당에서 시위를 하며 ‘언론악법 무효’ 서명을 받았고, 가을에는 헌법재판소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였으며, 화계사에서 2만배를 올렸습니다. 겨울에는 차디찬 국회 본청 중앙홀에서 밤을 새웠습니다. 딱히 체력 관리를 할 길이 없어 국회 계단을 오르락내리락하는 모습이 보기에 안타까웠습니다. 투쟁 방식의 옳고 그름을 떠나 정치적 신념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던 동료의 등을 두드려 주는 모습이 더 아름답지 않을까요. 이들에게 “무엇을 얻었냐.”고 물었습니다. 천 의원은 “제가 얼마나 서민 대중과 멀리 떨어져서 정치를 했는지 알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최 의원과 장 의원 역시 “현장의 목소리를 잊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돌아온 이들이 ‘현장’의 소중함을 오래 간직하길 바랍니다. 민주당도 이들이 가져 온 ‘현장’을 공유하는 정당이 되길 바랍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양정례·문국현 등 금배지 16명 ‘우수수’ 이재오 화려한 귀환·손학규 부활 발판

    2009년 한 해에도 많은 정치인이 부상하고, 추락했다.상당수 ‘금배지’의 운명을 가른 것은 단돈 100만원이었다. 법원에서 선거범죄로 벌금 100만원 이상이 확정되면 당선무효가 되기 때문이다.29일 현재 범죄 등으로 중도하차한 18대 국회의원은 16명이다. 31세의 최연소 비례대표 당선자로 이목을 끌었던 친박연대 양정례 의원을 시작으로 최근에는 창조한국당 문국현 대표도 공천헌금의 덫에 걸려 배지를 뗐다. 반면 사전선거운동 혐의로 기소된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은 벌금 80만원으로 아슬아슬하게 의원직을 유지했다. 진보신당 노회찬 대표도 ‘떡값 검사’의 실명을 공개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지만 항소심 재판부가 무죄를 선고해 살아났다.‘박연차 리스트’에 이름이 오른 국회의원도 혼쭐이 났다. 한나라당 박진·민주당 이광재 의원 등 현직 의원 5명이 기소됐다. 한명숙 전 총리는 ‘진술뿐인 뇌물사건’으로 불구속 기소돼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최장수 당 대표라는 기록과 함께 재·보궐선거 승리로 가속이 붙었던 민주당 정세균 대표의 상승세 역시 한 전 총리 사건으로 주춤하고 있다.이재오 전 의원은 지난 4월 미국에서 귀국한 뒤 비교적 조용한 행보를 이어가다 지난 9월 국민권익위원장으로 발탁되면서 다시 전면으로 나섰다. 이 위원장은 현장을 발로 뛰며 갖가지 민원을 청취하고 해결하면서 ‘실세 위원장’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정운찬 국무총리는 야권을 중심으로 영입설이 나왔던 터라 총리 지명 자체가 파격적이었다. 하지만 총리 내정 일성부터 ‘세종시 수정론’을 들고 나와 정국을 소용돌이에 빠뜨렸다.한나라당 정몽준 대표는 입당 1년 6개월 남짓 만에 대표직을 승계하면서 차기 대선 주자로서 유리한 입지를 차지했다. 그러나 당 안팎에서는 리더십과 정무 능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박근혜 전 대표는 미디어법 처리와 세종시 논의 과정에서 당내 지분을 거듭 각인시키며, 차기 주자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박 전 대표의 득표력이 다시 한번 확인될 전망이다.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투병과 국장 과정을 옆에서 지키며 마지막까지 ‘DJ의 복심’ 역할을 했다. 유지를 잇겠다는 사명감으로 특히 대북 관련 현안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18대 총선에서 패배한 뒤 강원 춘천에서 칩거하고 있는 민주당 손학규 전 대표는 10월 재·보선에서 당이 제의한 경기 수원장안 출마를 고사하고 직접 선대위원장을 맡아 이찬열 의원을 당선시키면서 부활의 발판을 다졌다.유지혜 허백윤기자 wisepen@seoul.co.kr
  • 올 정치권 명암…이재오 화려한 귀환·손학규 부활 발판

    올 정치권 명암…이재오 화려한 귀환·손학규 부활 발판

    2009년 한 해에도 많은 정치인이 부상하고, 추락했다. 상당수 ‘금배지’의 운명을 가른 것은 단돈 100만원이었다. 법원에서 선거범죄로 벌금 100만원 이상이 확정되면 당선무효가 되기 때문이다. 29일 현재 범죄 등으로 중도하차한 18대 국회의원은 16명이다. 31세의 최연소 비례대표 당선자로 이목을 끌었던 친박연대 양정례 의원을 시작으로 최근에는 창조한국당 문국현 대표도 공천헌금의 덫에 걸려 배지를 뗐다. 반면 사전선거운동 혐의로 기소된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은 벌금 80만원으로 아슬아슬하게 의원직을 유지했다. 진보신당 노회찬 대표도 ‘떡값 검사’의 실명을 공개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지만 항소심 재판부가 무죄를 선고해 살아났다. ‘박연차 리스트’에 이름이 오른 국회의원도 혼쭐이 났다. 한나라당 박진·민주당 이광재 의원 등 현직 의원 5명이 기소됐다. 한명숙 전 총리는 ‘진술뿐인 뇌물사건’으로 불구속 기소돼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최장수 당 대표라는 기록과 함께 재·보궐선거 승리로 가속이 붙었던 민주당 정세균 대표의 상승세 역시 한 전 총리 사건으로 주춤하고 있다. 이재오 전 의원은 지난 4월 미국에서 귀국한 뒤 비교적 조용한 행보를 이어가다 지난 9월 국민권익위원장으로 발탁되면서 다시 전면으로 나섰다. 이 위원장은 현장을 발로 뛰며 갖가지 민원을 청취하고 해결하면서 ‘실세 위원장’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정운찬 국무총리는 야권을 중심으로 영입설이 나왔던 터라 총리 지명 자체가 파격적이었다. 하지만 총리 내정 일성부터 ‘세종시 수정론’을 들고 나와 정국을 소용돌이에 빠뜨렸다.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는 입당 1년 6개월 남짓 만에 대표직을 승계하면서 차기 대선 주자로서 유리한 입지를 차지했다. 그러나 당 안팎에서는 리더십과 정무 능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박근혜 전 대표는 미디어법 처리와 세종시 논의 과정에서 당내 지분을 거듭 각인시키며, 차기 주자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박 전 대표의 득표력이 다시 한번 확인될 전망이다. 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투병과 국장 과정을 옆에서 지키며 마지막까지 ‘DJ의 복심’ 역할을 했다. 유지를 잇겠다는 사명감으로 특히 대북 관련 현안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18대 총선에서 패배한 뒤 강원 춘천에서 칩거하고 있는 민주당 손학규 전 대표는 10월 재·보선에서 당이 제의한 경기 수원장안 출마를 고사하고 직접 선대위원장을 맡아 이찬열 의원을 당선시키면서 부활의 발판을 다졌다. 유지혜 허백윤기자 wisepen@seoul.co.kr
  • [사설] 與 오만 버리고 野 자만 경계해야

    어제 경기 수원장안 등 5개 선거구에서 실시된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가 민주당의 승리로 끝났다. 소속 국회의원 3명이 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 상실형을 선고받아 금배지를 떼인 한나라당은 2석을 만회하는 데 그친 반면 민주당은 3곳에서 승리, 기존 의석에 2석을 보탰다. 후보를 낸 4곳 가운데 3곳에서 이긴데다 지역색이 옅은 수도권 2곳을 모두 차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작지 않다고 할 것이다. 한나라당은 표심을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는 국민의 절반가량이 지지를 보내면서도 집권 여당에는 주저없이 회초리를 든 민심을 직시해야 한다. 텃밭이라는 경남 양산만 해도 전직 대표를 내세우고도 모자라 당 지도부가 지원유세에 총력을 기울이고서야 가까스로 승리했다. 국회 과반의석을 쥐고 있으니 못할 게 없다는 오만한 자세를 버리고 야당을 대화의 상대로 존중하라는 뜻임을 알아야 한다. 이 대통령의 친서민 중도 행보를 반기면서도 아직 많은 국민들이 흔쾌히 박수를 보내지 않는 까닭을 깊이 헤아려야 한다. 민주당은 자만을 경계해야 한다. 3곳에서 이겼다지만 수도권 2곳 모두 선거 막판까지 여당과 접전을 벌여야 했다. 노무현 정권 후반까지 야당인 한나라당에 40전 전승을 안겨준 재·보선 민심과는 현격한 차이가 난다. 민주당을 밀어줬다기보다 여당에 경종을 울린 표심이다. 종이 한 장 차이의 승리에 도취해 지난 6월 국회에서처럼 장외투쟁을 되풀이한다면 언제든 돌아설 민심임을 알아야 한다.확산일로의 신종플루에다 세종시 수정, 외국어고 존폐 논란 등이 뒤엉켜 어느 때보다 어수선한 시국이다. 이번 선거가 거물 정치인들의 대리전꼴로 치러졌다 해서 이를 아전인수 식으로 해석하며 당권 경쟁에 나설 계제가 아니다. 국민에겐 여야의 승패를 떠나 국정의 안녕이 절실하다. 여야는 겸허한 자세로 현안 해결에 머리를 맞대기 바란다.
  • [사설] 오늘 재·보선 후보들 이름은 아십니까

    오늘 경기 수원장안과 안산상록을, 충북 증평·진천·괴산·음성, 강원 강릉, 경남 양산 등 5곳에서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실시된다. 선거법을 어기거나 불법자금을 받아 금배지를 떼인 5명을 대신해 국정을 제대로 감시하고 지역 민의를 가감 없이 중앙 정치에 전달할 인물을 뽑는 선거다. 한데 후보 공천과정에서부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 15일 이후 어제까지 이들 5곳에서 펼쳐진 선거 행태는 도무지 이와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 정권이라도 건 듯 각 당 지도부가 국정감사도 팽개친 채 총출동해 과열선거를 부추겼다. 주민들로 하여금 최적의 후보를 뽑도록 하는 선거가 아니라 국정 주도권과 당권 등 권력을 둘러싼 당 지도부의 대리전이 되고 말았다. 제작사(정당)와 감독(대표), 조연(중진)들이 설치는 통에 정작 주인공인 후보들은 이름 석 자도 모를 보조출연자로 전락했다. 선거 왜곡의 일차 책임은 마땅히 각 당 지도부와 중진들이 져야 할 것이다. 지역발전이니 정권심판이니 하는 구호를 외쳐댔으나 기실 이들의 호소는 정몽준을 키워 달라, 정세균을 띄워 달라, 이회창을 밀어 달라는 외침이나 다름없다. 재·보궐 선거운동을 전하는 각 언론의 보도 행태 또한 반성할 대목이 적지 않다. 매일 다를 것도 없는 각 당 지도부의 유세 활동을 중계방송하면서도 정작 후보들의 공약을 분석하고 자질을 평가하는 데에는 인색했다. 선거 행태가 이래서는 선거 결과가 어떻다 한들 의미를 부여하기 어렵다고 본다. 중앙당과 거물 정치인의 과열이 아니라 주민들의 선거 참여와 관심을 높이는 쪽으로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 여당이 검토하는 재·보선 폐지나 횟수 축소보다는 당 지도부의 지원 유세를 제한하고 후보 토론회를 늘리는 등 재·보선을 주민들에게 돌려줄 방안을 찾아야 한다.
  • 브라질 ‘악동 축구스타’ 호마리우 정치인 변신… 금배지 도전

    브라질의 축구스타 호마리우(43)가 정치가로 변신을 선언했다.브라질 일간신문 ‘오 글로보’는 23일 “1994년 미국월드컵에서 브라질의 우승을 이끌었던 호마리우가 최근 사회당에 입당, 2010년 브라질 연방선거에 출마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1994년 미국월드컵에서 브라질의 통산 네번째 월드컵 우승을 이끈 호마리우는 그해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상을 차지하는 등 브라질을 대표하는 스타플레이어로 이름을 날렸다. 하지만 ‘마라도나 이후 최고 악동’으로 꼽힐 만큼 거침없는 언동으로 구설수가 끊이지 않았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금배지 한개 절실한 비교섭단체 선진 왜 느긋할까

    요즘 여의도 한편에서는 금배지 한 개를 둘러싼 신경전이 한창이다. 최근 심대평 전 대표의 탈당으로 선진과 창조의 모임이 교섭단체 지위를 상실한 뒤부터다. 그러나 정작 ‘배지 모으기’에 열심이어야 할 자유선진당이나 창조한국당은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세종시 논의 행안위 간사직도 잃어 선진당 이회창 총재는 11일 교섭단체 복원 방안에 대해 “노력할 문제지만 아직은 잘 모르겠다.”며 말을 아꼈다. 한 석이 모자라 비교섭단체로 전락한 처지치고는 무사태평이다. 당의 사활이 걸린 세종시특별법의 공식 논의기구인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는 간사직까지 상실한 상태다. 끌어들일 인물을 찾지 못한 때문이 아니겠느냐는 반응이 나온다. 그럼에도 충남 출신의 무소속 이인제 의원 영입에는 별 신경을 쓰지 않고 있다. 정작 이 의원은 “나의 선진당 합류 문제는 선진당에 물어달라. 선진당의 교섭단체가 붕괴된 것은 청와대의 탓이다.”며 연일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데도, 선진당이 외면하는 분위기다. 박선영 대변인은 “공식적인 검토는 전혀 하지 않는 것으로 안다.”면서 “영입이 성사되더라도 시간을 두고 하겠다는 생각”이라고 뜸을 들였다. ●야심있는 이인제 러브콜엔 외면 당내에서는 이 의원이 선진당으로 들어와 심 전 대표에 이어 제2의 충청권 맹주가 되겠다는 야심을 품고 있는 게 아니겠느냐며 부담스러워하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선진당은 무엇보다 공동 교섭단체를 함께 구성했던 창조한국당이 나서서 해결해주길 바라는 눈치다. 그동안 창조한국당 유원일 의원은 공동 교섭단체 구성에 빠져 있었다. 유 의원이 “선진당은 창조한국당과도 맞지 않고, 나와도 맞지 않다.”며 참여를 거부해왔다. 선진당은 일단 창조한국당의 집안 문제인 만큼 문국현 대표가 정리할 때까지 기다리겠다는 눈치다. 문 대표가 열의를 보일 것이란 판단이 깔려 있다. 교섭단체가 없으면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진행 중인 재판에도 유리하지 않기 때문에 문 대표가 유 의원의 참여 문제에 적극 임할 것이라는 계산에서다. ●창조 유원일 교섭단체 참여 기대 그러나 어느 쪽이든 시간이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교섭단체를 빨리 구성해야 정기국회에서 세종시특별법을 논의하는 데 참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선진당으로선 세종시 축소 변질 논란으로 민주당과 다시 손을 맞잡았으나 법을 통과시키기 위해서는 한나라당과 공조 문제도 고민해야 한다. 공조를 명분으로 민주당이 선진당의 텃밭인 충청권에 애정 공세를 펴는 것에 대해서도 대응 방안을 찾아야 한다. 정중동(靜中動) 속 선진당의 머리가 분주하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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