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금문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 국비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 동의서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 자유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 코치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95
  • 여 “자료 오늘 은감원 제출”/야 “음해공작 청와대 개입”

    ◎여야,국감 비자금 공방 국회는 9일 법사 재경 행정 내무 등 14개 상임위별로 서울시,대한주택공사,한국은행,등 소관부처 및 산하단체에 대한 국정감사를 계속했다. 서울고등법원 등을 상대로 한 법사위와 한국은행에 대한 재경위 감사에서 국민회의 의원들이 김대중 총재의 비자금문제를 거론 신한국당의 폭로가 허구라고 주장하며 대여공세를 취해 논란이 벌어졌다. 이날 재경위에서 신한국당 한이헌 의원은 이수휴 은행감독원장에게 김대중 국민회의 총재의 비자금 사건과 관련,불법 실명전환 등 금융실명제 위반 여부를 가려내기 위한 은감원의 특별검사를 공식 요구했다.〈관련기사 7면〉 한의원은 이날 하오 한국은행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신한국당 강삼재 사무총장이 주장한 금융실명제 위반사실에 공감하기 때문에 강총장이 폭로한 자료의 사본을 10일 은감원에 제출하겠다”며 “당사자와 금융기관 종사자 등에 대해 금융 실명제 위반여부에 대한 조사를 정식으로 요청한다”고 밝혔다. 국민회의 김민석 의원은 “은행감독원 일부 검사역들이 청와대등으로부터 지시를 받아 김총재와 이인제 전 경기지사의 자금내역 조사를 해왔다는 제보를 은감원 직원들로부터 받은바 있다”며 “이는 이번 강의원의 음해공작이 청와대를 비롯,여권 수뇌부에서 오랫동안 비밀스럽게 준비돼 왔다는 사실을 증언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국민회의의 김상현 정세균 정한용 의원들은 김대중 총재의 비자금설과 관련,“신한국당이 주장한 자료는 금융전문가들이 개입한 흔적이 역력하고,구체적인 계좌는 사실상 은감원의 개입없이 불가능하다고 본다”며 은감원의 개입의혹을 제기하고 관련자들에 대한 금융실명제 위반여부를 철저히 조사하라고 추궁했다.
  • 김대중 총재 “은행에 비자금 한푼도 없다”

    ◎실명제이전 관리는 시인/신한국 오늘 친인척명의 추가 폭로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8일 전날 신한국당 강삼재 총장이 제기한 비자금 조성·관리의혹과 관련,“과거 야당하는 입장에서 내 이름으로 은행에 입출금을 할 수 없는 현실때문에 믿을수 있는 사람(처조카 이형택씨)에게 부탁,은행에 맡겼다가 찾아쓰기도 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김총재는 이날 하오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이같이 말하고 “그러나 (실명제실시후엔) 그것을 현금으로 모두 회수해 쓰고 은행에 한푼도 남아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김총재는 이어 “받은돈의 액수는 그리 많지 않다”면서 구체적인 액수를 밝히지 않았으나 ‘돈을 준 사람중에는 재벌급 인사도 포함됐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재벌급 기업중에도 없다고 하지 않겠다”고 말해 재벌기업의 정치자금도 받았음을 시인했다. 김총재는 또 “신한국당의 비자금 6백70억원 주장은 전혀 사실무근이고,노태우 전 대통령으로부터 추가로 받았다는 6억3천만원도 완전한 조작이며 대우와 쌍방울 등을 통해 불법으로 실명전환한 일도 없다”고 덧붙였다. 김총재는 검찰에 공개수사 요구계획을 묻는 질문에 “우리가 특별히 죄지은 일이 없는데 무엇때문에 검찰에 조사를 요구하느냐”고 반문했으나 검찰이 공개수사를 결정하고 협조를 요청하면 응하겠다는 뜻을 비쳤다. 한편 신한국당은 김총재 친인척 명의의 추가 비자금의혹을 9일 발표하겠다고 밝혔고 국민회의는 신한국당 이회창 총재의 경선자금과 김영삼 대통령의 대선자금문제의 국회조사위구성을 제안하는 등 정면대응에 나서 대선정국이 전면적인 폭로전 양상으로 비화하고 있다.신한국당 강삼재 사무총장은 이날 당직자회의와 당무회의에서 “국민회의 김총재는 부인과 친인척 등을 통해 엄청난 규모의 비자금을 보유하고 있으며,6백70억원은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고 지적하고 “현재 실체를 확인중”이라고 밝혔다. 다른 고위당직자는 “김총재의 비자금 관리의혹을 입증할 방대한 자료를 확보중”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국민회의는 김대통령의 대선자금을 비롯,대선후보들의 정치자금 전반,특히 이총재의 경선자금에 대한 즉각적인 국회 특별조사를 신한국당측에 요구했다. 국민회의는 또 강총장의 주장을 ‘철저한 공작의 산물’이라고 규정,중앙선관위에 강총장을 선거사범으로 고발키로 했으며 당내에 ‘강삼재모략대책위’를 구성했다.
  • 경부고속철 부실시공 추궁/14개 상위 국감

    ◎여야 DJ 비자금설 싸고 공방 국회는 7일 법사,재경,국방,통상산업,건설교통 등 14개 상임위를 열어 소관부처와 산하기관 등에 대한 감사를 계속했다. 여야의원들은 이날 감사에서 경부고속철도 건설과 관련,▲부실시공의혹 ▲저가낙찰 공구에 대한 잦은 설계변경 ▲고속철도의 누적부채 ▲고속철도 지하역사화 문제점등을 집중 추궁하는 한편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 비자금관리설,여성부 신설,국민연금의 부실 운영,한·중·일 어업협정 체결문제 등을 따졌다. 이연숙 장관은 행정위의 정무제2장관실 감사에서 여성부 신설요구에 대해 “여성부를 만들면 다른 부처는 여성 관련업무를 여성부에 맡기고 손을 놓을 것”이라며 “사견이지만 통일원과 비슷한 위상으로 끌어올려 여성문제뿐 아니라 평등문제 전반을 다루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장관은 여성중소기업인에 대한 지원강화에 대해 “현재 여성경제인 촉진법 제정을 준비중”이라고 말했으며 생리휴가 폐지에 대해서도 “여성계에서도 의견이 대립하는데다 여성 임금문제와도 관련돼 있으므로 대통령 자문기구인 노사관계개혁위원회의 논의 결과를 토대로 관련부처와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법사위의 서울지검·고검 등에 대한 감사에서 이사철 의원(신한국당) 등은 신한국당 강삼재 총장이 주장한 김대중 총재의 비자금관리설을 거론,야당측과 공방을 벌였다.
  • “근거없는 음해발언” 강력 부인/국민회의 표정

    ◎“강삼재 총장 정계퇴진” 요구 등 공세적 방어/“여 국면반전 가시화” 긴장속 파문 진화나서 신한국당 강삼재 사무총장이 7일 하오 김대중 총재 거액 비자금 관리설을 터뜨리자 한쪽 당사자인 국민회의측은 “전혀 근거없는 흑색선전”으로 맞받아치며 총력대응에 나섰다.제3자격인 자민련,민주당 등 여타 여권에서는 향후 대선정국에 미칠 파장을 가늠하며 촉각을 곤두세웠다. 국민회의측은 강총장의 기자회견 내용을 입수하자마자 정동영 대변인의 공식 논평으로 이를 강력 부인했다.정대변인은 “근거없는 음해발언에 대해 경악을 금치 못한다”고 여권을 비난한 뒤 폭로 주체인 강총장의 ‘정계 퇴진’을 요구했다.특히 “여당이 여론조사 3위로 정권연장의 가능성이 멀어지자 흑색선전의 결정판을 내놓은 것”이라고 주장하며 강력한 사법적·정치적 대응을 공언했다. 국민회의는 그러나 그동안 우려했던 신한국당측의 국면반전 카드가 가시화됐다고 보고 바짝 긴장하는 표정이 역력했다.이같은 기류를 반영,주요 당직자들도 차례로 공세적 방어에 나서는듯했다.각종 수사를 동원해 강총장을 맹비난한 것이다.박지원 총재특보는 “강총장이 검찰총장이냐”고 반문한 뒤 “그는 음해·모략의 원조로 신한국당과 함께 청산되여야할 대상”이라고 독설을 퍼부었다.장성민 부대변인은 한발 더나아가 “강총장이 주장한 가·차명 계좌 3백49개를 공개하라”면서 “정치권 막가파의 대부”라는등 강총장을 원색 비난했다. 이날밤 조세형 총재대행 주재로 부총재단 전원과 주요 당직자들이 참여한 대책회의를 마친뒤 국민회의는 더욱 강도높은 역공을 폈다.정대변인은 “현행 실명제하에서는 입수불가능한 자료를 입수한 경위를 신한국당측이 설명해야 할 것”이라면서 여권의 ‘정치공작’이라고 규정했다. 이날 긴급대책회의는 특히 파문수습을 위해서 김영삼 대통령의 대선자금문제와 이회창 총재의 경선자금 문제제기로 맞불을 놓기로 결론을 내렸다.그 결과는 국회특별조사위 구성제의로 나타탔다.정대변인은 김대중 총재가 사태에 대한 자세한 보고를 받은뒤 “완벽한 사실무근으로 전혀 꺼릴게 없다”면서 “당당하게 대응하라”는 지침을 받았다고 말했다.국민회의측은 이날 핵심 당직자들이 하오 내내 수차례의 구수회의를 갖는 등 이번 사태가 대선 정국의 악재로 작용하는 것을 막기 위한 대응책 마련에 부심했다.김총재의 처조카인 동화은행 영업1본부장 이형택씨가 기자회견을 갖도록 하기 위해 당관계자들이 동분서주한 것도 파문확산을 조기차단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었다.
  • 유다의 경제/월만·콜라모스카 공저(미래를 보는 세계의 눈)

    ◎상대적 저임금구조 미 경제 진단/자본이동 대책소홀로 ‘노동의 배반’현상 나타나 최근 상대적인 저임금구조가 깨어지지 않고 있는 미국경제의 현황을 상세히 진단,그 원인과 대책을 제시함으로써 다음세기를 위한 보다 효율적인 경제대책을 촉구하고 있다.이 책은 ‘유다의 경제’(The Judas Economy)라는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 미국경제는 냉전종식이후 다차원적 자율시장경제속에서 ‘복병’으로 등장한 자본의 이동에 대처하지 못해 근로자들의 저임금 지속이라는 예상밖의 결과를 가져왔다고 지적하고 있다.‘자본의 승리와 노동의 배반’(The Triumph of Capital and the Betrayal of Work)이라는 부제를 단 이 책은 자본이동에 대한 미국정부의 대책소홀로 미국 근로자들의 임금수준이 경기흐름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시장경제 폐해 고찰 미국의 경제주간지 ‘비지니스 위크’지의 수석 경제고문인 윌리엄 월만(William Wolman)과 이 잡지의 경제기고가를 지낸 앤 콜라모스카(Anne Colamosca)가 공동집필한 책에서 저자들은“불간섭주의의 자본주의는 경제불안정에 아주 취약해 경기후퇴는 물론 그 이상의 상황악화를 야기시킬수 있다”면서 경우에 따른 ‘정부의 개입’을 주장하고 있다.경제상황을 외면하고 시장경제 기능만을 고집하는 것이 항상 ‘선’일수 없다는 논리다.저자들은 지난 88년 냉전종식이후부터 세계경제시장에서 일어난 상황들을 집중 조명하는 작업을 통해 시장경제가 가져올수 있는 폐해들을 눈여겨 보았다. 저자들은 직장생활을 하는 미국 근로자들은 냉전종식이후에도 일을 열심히 해 경제기적을 이뤘지만 아직도 가계는 활력을 찾기 힘들다고 지적하고 이같은 현상을 ‘노동의 배반’행위때문이라고 규정했다.일은 더 하지만 임금은 상대적으로 줄어드는 ‘노동의 배반’현상을 주도하고 있는 것은 첨단기술이 아니라 자본이라고까지 못박았다.저자들은 90년대 경제호황속에서의 5년동안 기업들의 경우 엄청난 이득을 보았지만,미국 근로자들은 경제호황 혜택을 거의 누리지 못했다고 진단했다.또 선진산업국들의 자본이동을 조절하는 획기적 변화가 없는 한 자본이동에 소홀한 국가의 근로자들은 생계유지를 위한 경주는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저자들은 미국경제가 회복되고 실업률이 5%미만으로 떨어진 90년대 중반의 2년동안 미국 근로자들의 임금은 많이 상승됐음에도 불구하고 96년말 중산층 가족의 월수입은 냉전이 끝난 88년과 같은 2천달러 미만이었다고 밝히고 있다.기업들의 이익이 늘고 경기가 회복되었음에도 근로자들의 임금상승률이 약해진 것은 주목할만한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새 경제접근정책 필요 저자들은 미국경제의 문제는 냉전의 승리가 가져온 경제의 함축적 의미,다시 말해 진정한 경제 자유화의 잠재성을 적절히 분석,대응하지 못한데서 기인하고 있다고 단언하고 있다.정작 냉전의 종식에 따른 시장경제의 활성화가 옛소련·서유럽·중국과 제3세계 등에 어떤 영향을 끼칠 것인가에 대한 광범위한 논의가 진행됐지만 미국자신에 대한 논의는 묵살됐다고 안타까워 했다.그러면서 미국 경제시장에서 냉전의 승리가 몰고오는 파장을 깨닫는 것이 미국은 물론 국제경제의 주요 추세를 이해하는 열쇠라고 주장하고 있다.냉전종식의 가장 큰 경제적 의미로 자본과 노동의 분리를 든 저자들은 특히 국제경제의 신조류를 주도하고 있는 자본이동의 속성을 인식하는 것이 급선무임을 강조하고 있다. 저자들은 ‘노동의 배반’행위를 극복하려면 시장경제 기능을 재검토하는 작업이 필요하며 이것이 뒤따르지 못하면 미국인들이 21세기를 대비하고,미국 정부가 기업을 살찌우고 국민들을 잘살게 하기 위한 정책을 강구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나아가 미국정부가 창의적이며 새로운 경제접근 정책을 쓰지 않을 경우 미국 근로자들은 비록 그들이 노동에 필요한 근육과 지능,요령을 갖고 있다하더라도 서유럽·일본 근로자들과 결코 이길수 없는 경주를 하게 될 것이라고 결론짓고 있다. 저자들은 많은 경제학자들은 미국에의 투자유입은 생산공정의 국제화가 미국근로자들에게 순이익을 제공할 것이라는 증거로 환영하지만 미국의 임금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에 머무를 경우 외국투자는 미국으로 계속 밀려와 뜻하지 않은 결과를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특히 저개발국가의 경우 자본과 노동이 함께 따라가는 사례가 많은데 미국에서 교육을 받은 고학력 이민자들이 고국으로 돌아가면서 새 사업을 위해 가져간 외국자본이 국내시장의 질서를 무너뜨릴수가 있다고 경계하며 최근 저개발국가 국민들의 ‘역이민’현상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말하고 있다. ○신마르크스이론 치부 저자들은 고임금의 기업간부,이익만 챙기는 채권매매업자,인플레 공포증의 중앙은행 정책자,대안없는 정치인들 때문에 미국 중산층들의 임금문제가 풀리지 않는 것은 시급히 시정돼야 할 국가경제의 문제라고 거론하고 있다.경영엘리트집단과 과학기술자들이 이끈 90년대의 세계적 경제현상인 자본이동혁명은 머지않아 역기능 방향으로 나가 근로자들이 아닌 자본소유주들에게만 이득을 안겨주게 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이에대해 일부 실물경제학자들은 저자들의 주장은 지나치게 과장된 ‘신마르크스 이론’으로 치부하고 있다.그러나 이들도 80년대 경기가 수년동안 호황을 누렸지만 근로자들의 임금이 떨어졌다는데는 시인하면서 그 이유로 아시아 국가들로부터의 경쟁,이민자들의 홍수,제조공정의 자동화등 3가지의 요인을 들고 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저자들이 국제화라는 측면을 간과하고 있으며,기업의 전체소득에서 임금으로 돌아가는 비율은 지난 몇십년동안 증가하지 않고 있지만 일반적으로 볼때 노동의 희생을 바탕으로 자본주에 더많은 이득이 돌아간다는 저자들의 주장은 논란의 여지가 많다고 말하고 있다. 애디슨―웨슬리(Addison―Wesley)출판사 간행,240쪽에 25달러.
  • “건강·납세문제 공개” 이 대표 속뜻 뭘까

    ◎DJ의 건강문제·납세의무 공론화 기대/국민회의 “이중적 언행”… 불쾌감 강력표출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가 대통령후보의 건강과 세금문제를 이슈화하고 나섰다.이대표는 20일 기자간담회를 자청,“대통령후보로서 건강한지와 납세의무를 이행했는지 여부는 나라의 운명을 맡기는데 가장 살펴야하는 대목”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이대표는 조만간 자신부터 건강지수와 세금납부상황을 공개하겠다고 천명했다. 건강문제 제기는 다분히 김대중 국민회의 총재를 겨냥한 인상이 짙다.김총재에게 건강은 ‘아킬레스 건’이기 때문이다.물론 이대표는 “내자신에 관해서만 말하겠다”고 더이상의 언급을 피했다.그러나 여론조사에서 부동의 1위를 달리는 김총재에게 타격을 입히기 위한 카드중의 하나로 건강문제를 검토해온 것은 사실이다.다만 스스로 먼저 건강지수를 공개,인신공격성 저질공방시비에서 벗어나고 명분상 우위를 점하게 됨으로써 자연스레 김총재의 건강문제를 공론화할 수 있다는 계산인 것 같다. 세금문제는 야당후보들의 납세의무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읽혀진다.야당후보들은 오랜 정치생활을 한 탓에 세금을 제대로 내는 것과는 거리가 멀지 않겠느냐는 판단에서다.재산의 형성과정보다 더 중요한 게 세금을 충실히 납부했느냐인 만큼 대통령후보로서는 당연히 이 대목에 대한 검증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경우에 따라서는 김대중 총재가 지난 TV토론에서 노태우 전 대통령으로부터 받은 20억원중 10억원을 사용했다고 밝힌 점을 중시,증여세 포탈 공방으로 확전시킬 가능성도 있다. 이에대해 국민회의는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다.정동영 대변인의 논평을 통해 “너무도 당연한 얘기”라고 평가절하한뒤 “김대중 총재도 공개할 준비가 돼있고 그렇게 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그러면서 “정치개혁문제를 거론하면서 납세자료와 건강문제를 얘기한 것은 이대표가 항용해오던 이중적인 언행으로 보인다”고 비난했다.
  • 시부모 접근금지(외언내언)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고부간의 갈등은 쉽게 풀수없는 수수께끼인 모양이다. 전형적인 고부간의 노래중에 충남 은진지방에 전해지는 민요에 보면 친정어머니가 딸을 시집보내면서 ‘보고도 못본체/듣고도 못들은체/말없어야 잘산다’고 타이르는 대목이 나온다.함경도 부령지방의 ‘시집살이요’에도 ‘범이 그리 세다더니/시아비두고 더 세겠냐/고추장이 맵다하니 시어미두고 더맵겠느냐’고 노래부른다.시집온지 사흘만에 사래 긴 밭을 다 매도록 ‘다른 점심 다 나와도 요내 점심 안나온다’고 한숨짓는다. 요즘같은 세상에 그런 시부모나 그런 수모를 감수할 며느리란 없다.오히려 ‘시부모도 내 부모,며느리도 내자식’의 인식이 일반화되어 ‘고부간의 갈등’은 흘러간 시대의 구습으로 취급되는 감이다.그래선지 텔레비전프로그램에 ‘친딸과 어머니’처럼 손에 손을 잡고 나와 노래부르는 고부간의 모습을 자주 보게 된다. 한데 남편이 자동차사고로 사망하자 시부모와 시댁식구들이 직장에 찾아와 ‘네가 혼을 빼서 내아들이 죽었다’면서 폭행을 일삼자 며느리가 이들을 상대로 ‘접근금지’ 가처분신청을 법원에 낸 것이다.‘시부모등이 반경 50m이내에 접근해서는 안되며 이를 위반할때는 1회당 1백만원을 지급하라는 결정을 내달라’고 했다는 것이다.여기엔 남편사망후 받은 보상금문제도 얽혀있는 모양이다. 신변접근금지는 미국의 인기가수 티나터너가 그를 모질게 폭행하던 남편 아이크 터너를 상대로 낸 사례가 있긴 하지만 그것은 연예인이고 미국의 일로만 알았다.물론 우리도 밤무대를 뛰는 인기연예인이나 협박에 시달리는 채무자,보복우려가 있는 범죄신고자나 결정적인 증언을 해야하는 법정증인들이 신변을 요청하거나 정부가 신변을 보호해 주기도 한다.그러나 한가족인 시부모 접근금지가처분신청은 처음있는 일이라서 눈길을 끈다.오죽하면 그랬겠느냐는 이해와 아무리 그래도 그럴수가 있느냐는 모순이 머리를 갸우뚱하게 만든다.어제까지의 한가족에서 하루아침에 돌변하여 법원에 찾아드는 시부모와 며느리의 모습을 보면서 사위는 백년지객이고 며느리는 ‘종신식구’라는 인습도 변했다는 것이 새삼 실감된다.
  • 엘니뇨 기상재앙 지구촌 강타

    ◎폭우·가뭄 등 이변 속출… 적도해수 온도 상승탓/곡물생산 줄어 국제가 급등… 한국에도 악영향 전세계가 ‘아기 예수’때문에 비상에 걸렸다.스페인어로 ‘아기 예수’란 뜻의 ‘엘리뇨’가 지구촌 곳곳에 나쁜 영향을 끼치고 있기 대문이다. 미 국립 해양대기국(NOAA),미 국립기상장기전망센터(NWSCP) 등 기상전문센터들이 당초 예측한 엘리뇨 등장 시기는 올해 말.그러나 지난 4월부터 현재까지 열대 동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최고 섭씨7도까지 상승하면서 ‘엘리뇨’의 재앙이 성큼성큼 지구촌을 덮치고 있다. 지난 82년 엘리뇨로 가장 심각한 피해를 입었던 페루의 후지모리 대통령은 4일 엘리뇨 현상으로 목화가 제대로 자라지 않고 사탕수수의 질이 떨어지는 등 경제적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또 적도 바로 남쪽에 위치한 파푸아 뉴기니 하이랜드에서는 9개월이상 계속된 한발과 이상 추위로 30만명이상이 아사위기에 처했으며,아프리카 남부 지역도 1백33만t의 곡물수확이 안돼 대량아사위기에 직면했다고 남아프리카 개발공동체(SADC)조기 경보반이 4일 밝혔다. 이번에 찾아온 엘리뇨는 전세계적으로 1백30억달러(11조7천억원)의 재산피해와 1천300∼2천명의 인명피해를 낸 지난 82·83년의 것보다 더 엄청난 재앙을 가져올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미 국립 해양대기국은 지난달 “인공위성과 해양관측으로 적도 지역의 해수면 온도를 측정한 결과 예년의 엘니뇨 때보다 더 큰폭의 온도상승이 포착됐다”며 “”엘리뇨가 내년 4∼5울까지 지구촌을 강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엘리뇨현상은 열대 지방의 해수면 온도가 상승하면서 원래 미대륙에서 호주방향으로 흐르는 해류가 호주에서 미 대륙으로 역류,남북 미대륙에 뜨거운 바닷물이 부딪히면서 생기는 각종 이상기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금문교 주변 해수온도가 상승하면서 황새치·날개다랑어 같은 열대어가 모여들고,먹이를 잃은 남미지역의 갈매기떼가 집단자살을 하는 등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한다. 지역별 피해는 미국 서해안 지역은 폭풍과 홍수,중서부에서는 하절기 열파,호주에서는 가뭄과 한발,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와 인도·아프리카 지역에서는 가뭄이 발생한다.지난 봄부터 전세계는 엘리뇨의 원인으로 보이는 무서운 이상 기후가 발생,많은 피해를 냈다.지난 4월 미 미네소타주와 다코타주의 폭우·폭풍,유럽의 대홍수,파키스탄의 폭우,중국의 폭염 등이 그것이며 북한의 가뭄도 엘니뇨의 영향으로 분석되고 있다. 엘리뇨는 인명피해뿐 아니라 세계 경제계에 심각한 영향을 끼친다.엘리뇨의 영향권에 든 대륙해안의 어업은 말할 것도 없다.미국의 경우 올해 찾아온 엘리뇨로 옥수수수확이 지난해 대비 30%,호주는 소맥이 30%,필리핀은 쌀이 16%,인도네시아는 커피 생산이 20∼50%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따라서 이들 국가 정부는 98년 경제성장률을 1∼6%정도 낮춰 잡을 정도다.인도네시아를 비롯한 동남아시아 지역의 곡물수확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돼 국제농산물 가격 또한 급상승한다.이밖에 의류 냉장·냉동업계도 큰 타격을 받게 된다. 우리 나라의 한국은행도 지난달 초 엘리뇨로 인한 국제농산물 가격 상승으로 국제물가가 상승되고 이에따라 경상수지적자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란전망을 발표한 바 있다. ◎엘니뇨란/해류 역류현상… 발생원인 불분명 적도 태평양의 해수면 온도가 5개월 이상 평년 수온보다 섭씨0.5이상 상승하는 경우를 말한다.이때 미대륙에서 호주방향으로 흐르는 해류가 호주에서 미대륙으로 역류,남북 미대륙에 뜨거운 바닷물이 부딪히게 되는데 이렇게 해서 생기는 각종 이상기후까지 일컫는다.해수온도는 섭씨 10도까지 올라갈 때도 많다. 발생시키는 대략 9월∼이듬해 3월.크리스마스를 전후로 발생이 잦다.이때 어부들이 출어를 하지않고 가족과 함께 쉴수 있다는 역설적 의미에서 스페인어로 ‘아기예수’, ‘사내아이’란 뜻을 지닌 ‘엘니뇨’(El Nino)로 부르게 됐다.바닷물이 평년 수온보다 섭씨 0.5도 내려가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는 ‘라니냐’(La Nina)라 부른다.라니냐는 ‘여자아이’란 뜻.대서양지역에 허리케인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엘니뇨는 매우 불규칙적으로 발생한다.대략 주기는 2∼8년.1950년 이후 14차례 발생했다.최근 기후시스템의 발달로 1년전 예측이 가능하지만 정확도는 그리 높지 않다.
  • 전·노씨 추석전에 사면/김 대통령,긍정 검토

    김영삼 대통령은 전두환 노태우 두 전직대통령에 대한 추석전 특별사면문제를 신한국당에서 공식 건의해오면 국민여론 등을 감안,신중검토한다는 방침이라고 여권의 고위관계자가 1일 밝혔다. 전·노 전대통령의 사면이 결정된다면 ‘5·18’,‘12·12’는 물론,비자금문제로 두 전직 대통령과 함께 구속된 인사들도 사면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전·노씨와 함께 현재 구속중인 인사는 ‘12·12’및 ‘5·18’과 관련,정호용 전 의원·장세동 전 안기부장 등 12명이며 비자금 사건 관련 인사는 이원조 전 의원,이현우·안현태 전 청와대경호실장 등 3명이다. 청와대의 고위당국자는 “이회창 신한국당 대표가 오는 4일 주례보고때 전·노 두 전직대통령의 사면을 공식 건의해오면 그때 사면여부를 본격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신한국당은 3일 당무회의를 통해 전·노 두전직대통령의 사면에 대한 구체적인 당론을 최종 확정키로 했다. 신한국당은 특히 전·노씨를 특별사면하기에 앞서 추석연휴가 시작되는 오는 14일 이전에 형집행정지로 석방하는 방안을 김대통령에게 건의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그러나 청와대 관계자들은 “김대통령이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사면을 결정한다면 형집행정지 등의 중간절차를 거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해 청와대와 신한국당간의 앞으로 의견조율과정이 주목된다. ◎야 긍정속 미묘한 시각차 여권의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사면논의와 관련,국민회의등 야권은 사면자체에는 긍정적인 자세를 보이면서도 시기에 있어서 다소 엇갈리는 반응을 나타냈다. 국민회의는 1일 상오 간부간담회를 열어 전·노씨의 추석전 사면문제를 논의,공식 당론을 2일 간부회의에서 결정키로 의견을 모았다.
  • IP 사업자 정보 ‘멀티넷’/10월부터 무료 시범서비스

    ◎인포샵 ‘정보세계’서… 내년 상용화 사단법인 한국정보제공협회 산하 기술연구소인 한국IP정보센터는 오는 10월부터 국내 IP(정보제공)사업자의 정보를 한데 모아 ‘멀티넷’이라는 이름으로 한국통신의 01410망을 통해 제공할 예정이다. 한국IP정보센터는 최근 국내 IP들의 취약한 사업구조를 개선하고 PC통신과 인터넷서비스간 연계와 공동 해외시장 개척 등을 골자로 하는 ‘IP­월드프로젝트’를 발표,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멀티넷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멀티넷서비스는 한국통신의 01410망을 통해 제공되는 종합정보서비스인 인포샵의 2번 ‘정보세계’에서 제공되며 10월부터 3∼6개월동안 무료시범서비스를 거친뒤 상용서비스로 전환할 예정이다. IP정보센터는 또 IP­월드프로젝트를 통해 ▲IP사업자의 공동서버 구축 ▲인터넷 과금문제 해결방안 ▲세계시장 공동진출 ▲새로운 방식의 정보이용료 배분 등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IP정보센터는 특히 PC통신 이용자들이 내는 정보이용료의 배분율이 종전에는 부가통신사업자와 IP사업자간7대3으로 IP사업자측이 불리했던 것을 개선키로 했다. 이를 위해 IP정보센터에 IP사업자들의 공동서버를 설치해 부가통신사업자의 컴퓨터시스템 부하를 덜어주는 한편 IP사업자들이 공동으로 정보제공계약을 체결함으로써 IP사업자와 IP센터,부가통신사업자간 7대2대1의 배분율로 재조정한다는 방침이다. 한국정보제공협회는 지난해 9월 한국통신의 인포샵,데이콤의 천리안 등에 정보를 제공하던 IP사업자 40여개업체가 모여 설립한 사단법인으로 현재 회원사가 150개에 이르며 연말쯤엔 250여개로 크게 확대될 전망이라고 관계자가 밝혔다.
  • 물가·임금대책(3당후보 정책대결:12)

    ◎“물가안정 최우선”… 처방은 제각각/신한국­통화 안정관리·노사 공평한 고통분담/국민회의­공공요금 억제·금리낮취 생산비 절감/자민련­긴축재정 편성·과다한 임금인상 억제 오는 연말 대선에서는 역대 어느 선거때보다 경제문제가 최대의 이슈로 떠오를 전망이다.때문에 여야 후보들은 저마다 ‘경제대통령’의 이미지를 심는데 주력하고 있다.특히 후보들은 서민생활과 직결된 물가와 임금문제에 대한 정책대안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신한국당◁ 이회창대표는 근로자에게만 경기회복의 부담을 지우는 것에는 반대하고 있다.적절한 수준의 임금인상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이대표는 특히 정치권이나 재계 일각의 임금동결 또는 인상폭 감축 의견에 대해 “수출경쟁력이 회복되고 물가도 안정될 수 있겠지만 수출경쟁력 개선과 경기회복을 위한 근로자의 부담이 기업가나 자산 소득자가 지는 부담과 비교해 공평하다는 인식이 생겨나야 한다”며 부정적인 견해를 피력했다. 예를 들어 근로자의 임금을 붙들어 매는 기간 동안 경기가 회복되어 부동산 등 자산 가치가 다시 오르고 물가나 교육비 등도 인상되면 결국 근로자만 경기회복의 부담을 고스란히 떠맡게 되는 꼴이 되고 만다는 논리다. 이대표는 또 지속적인 경제 성장의 기반을 구축하고 안정적인 거시경제 기반을 확립하기 위해서는 물가 안정과 효율적인 재정실현이 필수적이라고 여긴다.무엇보다 국민들 사이에 만연된 인플레 기대심리를 잠재우고 저물가 시대를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통화관리가 전제되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동시에 이대표는 유통구조의 합리화와 진입규제의 폐지 등도 수반되어야 한다고 정책대안을 제시하고 있다.이대표는 특히 “전체적인 물가지수에 집착하는 것 보다는 생필품 가격과 공공요금을 안정시켜 실제 국민생활에 큰 주름이 잡히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함께 재정지출 구조의 개선을 위한 합리화 노력을 통해 건전재정 기조를 유지해 나가며 재정의 경제 안정화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국민회의◁ 우리경제의 안정기조를 다지기 위해서 무엇보다 물가안정이 급선무다.이는 물가안정을 통해서 금리와 지가,임금,물류비용 등 각종 경제지표가 안정된다는 경험법칙에 따른 것이다. 구체적으로 물가안정을 위해선 첫째 정부와 민간의 과소비를 줄여 거품을 없애는 한편 공공요금의 인상억제가 선행돼야 한다.하지만 공공요금 인상이 불가피할 경우 학계와 민간소비자 단체 등 권위있는 기관의 검증을 받도록 하여 인상요인을 최소화하는 방안이 필요하다. 둘째 공산품과 농산물의 유통구조를 개선,직거래를 추진해야 한다.이는 생산자와 소비자가 다같이 이익을 얻는 동시에 중간 유통마진을 철저히 줄여 물가를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다. 셋째 무역적자 보전을 위한 해외자본의 무리한 도입을 자제,국내 통화관리를 안정적으로 운영해야 물가도 잡을수 있다. 넷째 낙후된 금융제도를 재선 금융산업의 경쟁력을 높임으롯써 금리를 무역상대국 순의 7­8%선으로 낮춰야 한다.금융비용의 절감으로 생산비를 낮출수 있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정부가 물가관리를 솔선수범하고 국제수지 균형유지와 외채감축으로 통화관리를안정적으로 운영함과 동시에 총 통화증가율을 단계적으로 10%대 이하로 유지,물가상승률을 3%이하로 안정시켜야 한다. 임금대책은 기본적으로 노사간 협의에 의해서 결정되어질 문제다.각 기업의 산업별,업종별 이익의 산출과 성과에 따라 달라질 문제다. 하지만 임금의 과도한 인상은 결국 생산비의 증가로 귀결된다.따라서 임금은 기본적으로 생활수준을 보장하고 노동의 생산성에 비례해서 증가해야 된다고 본다. ▷자민련◁ 물가인상이 4%대로 낮아졌지만 아직도 선진국의 2∼3%에 비하면 크게 높다는 판단이다.특히 최근의 물가상승은 경기침체속에서 이뤄지는 스태그플레이션의 경향을 보이고 있어 심각성이 더하다는 주장이다.때문에 경제회생을 위해서는 물가안정이 최우선과제가 돼야 한다고 지적한다. 자민련은 이를 위해 긴축재정을 편성,총수요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농수축산물의 직거래 활성화등 유통구조를 개선할 것을 주문한다.또 7월중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3.7%인데 비해 공공요금이 4.4% 오른 점에 미뤄 공공요금이 물가상승의주범인 만큼 공기업 민영화를 지속적으로 추진,공공요금 상승요인을 억제해야 한다고 주장한다.나아가 식품·교통비·교육비등 50개 생필품가격중심의 생활물가지수를 집중관리,지수물가와 체감물가의 괴리를 없애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아울러 임금 역시 지난 수년동안 지나치게 상승해 우리 경제의 국제경쟁력을 저하시킨 주범이 된 만큼 억제가 불가피하다는 시각이다.다만 이에 못지않게 정부와 기업도 경영혁신 등을 통해 근로자들의 고통을 분담하는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아울러 기업의 연쇄부도와 국제수지 악화에 직접적인 원인이 되고 있는 노사분규를 최대한 억제하기 위한 노사간의 협력도 절실하다고 보고 있다.
  • 유태인의 스위스은 돈찾기/김수정 국제부 기자(오늘의 눈)

    2차 세계대전 당시 유태인들이 나치의 학살을 피해 중립국인 스위스의 은행들에 숨겨둔 예금문제로 또다시 전 세계가 떠들석하다. 안전하게 자산을 예치한 사실 자체는 문제될 것도 없지만 당시 유태인들의 예금 계좌는 나치의 추적을 피해 대부분 중개인을 내세운 차명으로 개설됐거나,예금주들이 대부분 나치 수용소에서 학살당한 ‘고인’이라는 점이 수십년간 문제가 돼왔다.전쟁이 끝난후 수백만명의 유태인 예금주나 학살당한 유태인의 유족들은 스위스은행을 상대로 돈을 되찾으려 안간힘을 썼지만 스위스 은행측의 대답은 ‘귀 계좌는 돈을 인출할 수 없다’는 단순한 답변 뿐이었다. 최근 스위스 은행들이 나치전범자들이 유태인에게서 약탈한 재산까지 맡아준 비도덕성이 폭로되는 등 세계 여론의 비난이 일면서 스위스은행들은 마침내 지난 23일 1천8백72개의 유태인 휴면계좌 명단을 발표하기에 이르렀다.이 발표는 유태인들의 입장에서 보면 미흡한 것이었고 비난 여론에 밀려 추가발표를 할 것이라고 공표했다.어쨋든 50여년 동안 이어진 유태인들의재산찾기 노력에 이제서야 물줄기를 만난듯 조금은 시원스레 진행되고 있는 느낌이다. 그러나 최근 외신들의 보도는 그동안 이어져온 인성회복의 노력이 이번 ‘돈찾기’를 계기로 점차 세속적으로 전락하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지난 23일 스위스 은행의 휴면계좌 주인의 명단이 발표된뒤,동구유럽에 가난하게 살고 있는 유태인 후손이 거액의 재산을 챙기게 되었다는 화제성의 기사가 잇따르는 한편,‘유태인=돈밝히는 민족’이라는 유태민족에 대한 선입견을 가중 시키는 좋지않은 분위기도 일고 있다는 외신들의 전언이 그것이다. 2차대전 당시 히틀러와 그 나치당에 의해 저질러진 대학살,이른바 ‘홀로코스트’(Holocaust)는 유럽인의 큰 치욕으로 자리잡았다.그 상처만큼이나 종전이후 빗나간 인성을 돌이키려는 유럽인들의 노력은 가열찼다.이 노력은 가해자뿐 아니라 피해자 모두가 함께 한 진지한 것이었다. 예금찾기에 나선 유태인 홀로코스트 희생자 후손들,비난의 도마에 올라있는 스위스 은행,여러가지 측면에서 유태민족과 소원한 관계에 있는 민족들,나머지 구경꾼들 이 모두가 견지해야할 것은 이 작업이 억울하게 당한 이들의 정당한 권리 찾기란 점이다.수십년간 피나는 아픔속에 이어져온 인성회복의 노력이 자칫 ‘속된 시각’으로 빠져들지 않을까 걱정된다.
  • 산 못보는 축록자를 한탄하노니(박갑천 칼럼)

    공자는 제자가운데서 안회를 가장 사랑했다.그랬기에 안회가 죽었을때 통곡하며 탄식한다.“아,하늘이 나를 버리셨구나”(〈논어〉 선진편) 왜 좋아했던가.〈논어〉 옹야편에 짧은 설명이 나온다.노나라 애공이 학문좋아하는 제자를 물었을때 하는 대답.­“안회라는 자가 있었습니다.그는 노여움을 남에게 옮기지 않았으며(부천로),잘못을 두번 되풀이하지 않았습니다(부이과)”.“잘못을 고치지 않는 것을 잘못이라 한다”(〈논어〉 위영공편)고했던 공자인만큼 같은 잘못을 되풀이않는데 대한 평점은 높았다. 사람들은 저지른 잘못을 되저지르며 살아온다.술꾼의 경우를 보자.어젯밤 술자리에서 실수가 컸는데 오늘 아침에는 속이 쓰리고 골도 쑤신다.다시 먹나봐라.그랬다간 내손톱에 장을 지지지.했건만 해질녘의 유혹에 엄발나서 또다시 고주망태로.골초 철록어미의 경우라해서 다를것 없는 세상살이의 약점이다. 여당 대선후보경선을 지켜봐 오는 마음이 언짢아진다.어쩌면 그렇게 똑같은 잘못을 똑같이 저지르는 걸까.토인비는 “역사는 되풀이하긴 해도 베틀위를 오가는 북이 같은모양 아닌 다른 모양을 짜가는 것과 같이 발전하는 법”(〈역사의 연구〉 4편14장)이라면서 역사순환설을 비판한다.하건만 우리 선거문화에서는 그 ‘다른모양’이 잘 안보인다. 엊그제까지 이른바 대선자금문제를 둘러싸고 얼마나 떠들어댔던가.한데 그 떠들때의 문제점들을 저큼하기는 커녕 빼쏜꼴로 다시 펼쳐보여오는 행태다.돈쓰기·청중동원·흑책질선전·지역감정 부추기기 등등.공자의 개탄에 앞서는 국민의 한숨소리를 정녕 못듣는다는건지. “사슴(짐승)을 쫓는자는 태산을 보지 못한다”(〈회남자〉 열림훈등)고 했다.욕망에 눈이 어두워지면 제가 목표하는 사슴만 보일뿐 다른것은 보이지 않는다는 뜻이다.우리의 옛선비 강희맹이 그위험을 지적한다.“…목전의 이익만 탐내다보면 그위험을 무릅써야 하고 그위험을 무릅쓰고 한발짝씩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다 보면 마침내 끔찍한 일을 당하고 마는 것입니다…”(〈사숙재집〉:승목열).사슴만 보지말고 제자리 제모습도 바로보라는 충고다. 대매의 날은 다가와 있다.국민들은“누가 되느냐”보다 “누가 떳떳하냐”를 보고 있다는 점에 유념해야겠다.그걸 모르면 떠올라봤자 끝내는 ‘산 못보는 축록자’일 뿐이다.〈칼럼니스트〉
  • 돈 살포 진위 즉각 규명을(사설)

    신한국당 경선 후보들간의 금품살포 논란이 더이상 설로 치부될 수 없는 국면을 맞았다.박찬종 후보가 이회창 후보 진영을 거명하며 2명 이상의 지구당위원장에게 활동비 명목으로 각기 5천만원 이상의 금품을 제공했다고 공개적으로 주장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이후보측은 이같은 주장이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하며 박후보에 대해 모든 대응조치를 취할것임을 분명히 하고 있어 현단계에서 어느쪽 주장이 진실인지는 단정할 수 없다.그러나 이같은 금품살포 시비가 빚어지는 신한국당 경선의 이전투구양상에 실망감과 심각한 우려를 표하지 않을수 없다.신한국당은 오는 21일 후보선출 전당대회 이전까지 반드시 금품수수설의 진위를 가려 국민들의 의구심을 풀어 주고 경선후유증도 없도록 해야 할 것임을 강조한다. 신한국당의 이번 경선은 집권당으로서는 처음 시도하는 본격 자유경선이어서 국민의 관심과 기대가 컸다.그러나 후보 난립과 과열로 경선이 본래 취지에서 벗어난 추한 모습을 보임으로써 오히려 국민을 적잖이 실망시켜 온 측면도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터져나온 금품살포 ‘폭로’사태는 그 사실여부에 따라 어느 한쪽의 정치적 도덕성에 치명타를 가함은 물론 신한국당 경선 후보 모두에 대한 국민적 불신감을 심어줄 가능성도 있다.결과적으로 자유경선의 의미를 크게 흐려놓은 불상사가 아닐수 없다.더욱이 한보사태 등으로 검은돈과 관련해 정치권에 대한 국민들의 시선이 그 어느때보다 곱지 못하고 깨끗한 정치자금문제가 대선의 최대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시점에 논란이 빚어졌다는 점에서 사태의 심각성이 우려된다. 금품살포 주장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이후보는 공직선거관계법상 기부행위금지 등의 실정법을 위반한 것이 되며 아울러 도덕성과 대쪽이미지에 결정적 손상을 입게 된다.반대로 허위임이 밝혀진다면 박후보는 정치 생명에 결정타를 맞을 뿐 아니라 허위사실유포 명예훼손의 범법행위를 저지른 것이 된다. 전당대회가 불과 1주일 남았지만 신한국당은 당 선관위 조사든 검찰 수사든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진실을 가려내고 잘못을 저지른 후보에게는 가차없이 응분의 조치를해야 한다.경선 결과에 모두가 승복케 하고 선출된 후보가 국민에게서 도덕성을 의심받지 않도록 하기 위해선 후보선출 전 금품살포설의 진위 확인과 응분의 조치는 필수적이라고 본다.또 문제를 제기한 박후보는 자신의 주장을 입증할 증거를 즉각 당과 당국,그리고 국민앞에 떳떳이 공개해 판단을 받아야 한다.전당대회가 엿새밖에 남지않은 만큼 박후보의 거증이나 진위규명작업은 철저하면서도 신속하게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 학교폭력 보며 그 뿌리를 생각한다(박갑천 칼럼)

    역사에 악명을 남기는 유자광은 어려서부터 망나니였던 듯하다.부윤 유규의 서자인그는 몸이 날쌔고 힘도 세었다.밤낮없이 쏘다니며 도박을 하고 여자를 만나면 욕보이니 그 아버지는 자식으로 여기지 않았다.(〈해동야언〉 유자광전) 이같은 유자광의 개다리질은 서얼출신에 대한 당시사회의 차별대우에 울화통을 터뜨린 짓이었다고 할수도 있다.하지만 고려의 정승 한종유의 분대질은 그것도 아니었다.그또한 어려서부터 수십명 망나니들과 패거리지어 다니면서 시망스럽게 굴었으나 명문의 자제고보면 누가 함부로 했겠는가(〈용재총화〉3권).경우가 조금 다르긴해도 유자광이나 한종유나 요즘으로 말하자면 유족한 집안의 비행청소년이었던 셈이다. 흔히 비행청소년이다 하면 어려운 집안의 경우를 떠올린다.하지만 옛날에도 그랬듯이 잘사는 집안 자제인 경우가 적지 않다.그리고 오늘날에는 그 몹쓸짓이 더 다양해지고 모지락스러워지면서 살인에 이르기도 한다.문명화에 따르는 상승작용의 이징가미라 할까.그래서 이른바 학교폭력이라는 것도 이젠 여중고교에서 초등학교로까지 번져 나간다.일본은 14살짜리 중학생의 엽기적 살인사건으로 떠들썩한 터이지만 우리도 중학생의 스승폭행사건이 충격을 준다. 걱정들을 많이 한다.그러나 뾰족한 대안이 있는것은 아니다.“나쁜것이 번져나는 것은 마치 들불이 번져나는 것과 같다.가까이 가지 못할 정도로 세차다”(〈서경〉·반경)고 했듯이 들불처럼 번지면서 나빠질대로 나빠져있는 현실.치안력에는 한계가 있는것 아닐지.땅에 떨어진 윤리도덕·인성교육부재·전도된 가치관·금전만능주의·학벌중시 풍조… 등등 사회전반의 문제와 연관되어 있는 현상이지 학교나 학생의 문제만 떼어놓고 생각할일은 아니기 때문이다. 학교폭력은 우리사회 병리의 한가닥일 뿐이다.삼풍사건이네 수서·한보사건에 대선자금문제… 등등과 같은.뭐니뭐니해도 맑은 윗물만이 근원을 다스려 나가는 길.“근원이 맑으면 그흐름도 맑고 근원이 흐리면 그흐름 또한 흐리다”(〈순자〉 군도편)고 하지 않았던가.한데 우리 윗물들의 현실은 어떤 것인고. 바르고 맑은 위라야 아래한테 대고 하는설득도 떳떳해지는 법.잘못에 대해 나무랄 자격 있 는사람 갖지 못한 사회는 불행하다고 했는데….병리는 고황에 들고 있는가.〈칼럼니스트〉
  • 중국­대만 심리전 치열/통일방안싸고 최일선 공방

    【홍콩 연합】 중국의 하문과 대만의 김문도간의 양안 최일선에서는 최근 홍콩의 주권회귀를 계기로 통일 방안을 둘러싸고 치열한 심리전이 벌어지고 있다고 홍콩의 명보 등 중국 신문들이 7일 보도했다. 양안간 심리전은 중국 인민해방군이 지난 1일 홍콩 주권회귀일을 맞아 대만의 금문도가 마주 보이는 하문에 ‘일국양제(1국2체제)’ 통일중국이라고 쓴 대형 선전간판을 세우고 공세를 취하면서 시작됐다. 대만의 금문도 수비대는 즉각 ‘삼민주의 통일(삼민주의 통일)’이라는 거대한 선전담장을 설치,중국의 일국양제 통일 방안을 거부하고 국부인 손문의 삼민주의에 입각한 자유,민주,부의 분배,법치를 우선으로 하는 통일원칙 천명으로 반격했다. 중국측은 이에 질세라 붉은 색의 대형 선전간판에 야간에 등을 밝혀 선전공세를 강화했다.
  • 김 국민회의 부총재 국회연설 의미

    ◎실정 부각­대안 제시… 정권교체 강조/“전·노씨 조건부 사면” 보수세력에 손짓 국민회의 김근태 부총재의 3일 국회 대표연설은 김대중 총재를 위한 지원사격용이다.오는 12월 대통령선거를 향해 뛰는 김총재의 생각을 그대로 담고 있다.그래서 정권교체의 당위성 강조에 필요한 상황논리가 총동원됐다. 연설문은 크게 두가지 흐름으로 짜여져 있다.현정권의 실정부각이 첫째 흐름이다.김부총재는 경제난,독선적이고 일관성 없는 국정운영,소모적인 신한국당 경선전 등을 조목조목 비판했다.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비자금사건,김영삼 대통령의 대선자금문제,한보사태 등을 ‘증거’로 활용했다. 그리고는 비전제시로 이어갔다.현안에 대한 진단과 대안 제시를 보다 다양화하고 구체화하는데 주력했다.교육 안보 경제 등 최근 DJ(김총재)의 ‘주제별투어’를 총정리한 것이나 다름없다.여기에는 ‘첫째 둘째 세째‘가 눈에 띈다.조목조목 짚어가는 DJ 특유의 방식을 대신해 선보인 것이다. 김부총재는 전두환·노태우씨 사면문제에 대해 조심스럽게 접근했다.본인들의 사과와 반성을 전제로 반대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안정희구 보수세력의 ‘표‘와 ‘국민감정’의 중간에서 고민해온 흔적을 엿보게 한다. 그는 대북식량 지원과 관련해 ‘남북국회회담’이라는 카드를 던졌다.국회회담은 6공때 판문점에서 10여차례 계속되다가 90년 1월 이후 중단된 것.아울러 6·25 전쟁포로 및 유골 송환문제를 회담 의제에 포함시키고,대북식량지원 창구로 이북5도민회도 추가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모두가 보다 적극적인 대북론을 반영하고 있다. 김부총재는 정치개혁입법을 이번 국회의 최대 과제로 규정했다.특정후보에 유리한 언론보도 방지,공정한 후보토론회를 위한 중립기구 구성 등 선거법과 방송관계법 개정 방향도 제시했다.이번 대선에서 그전보다 유리한 상황을 유도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한다. 김영삼 대통령에 대해서는 중립내각 구성을 촉구했다.신한국당 경선과정에서의 ‘김심개입’을 경고하기도 했다.대선자금 공개를 요구하는 압박전도 병행했다.하지만 김대통령의 ‘하야’문제는 일체 언급하지 않았다.
  • 정치개혁 입법 6월 국회서(사설)

    선거를 앞두고 열리는 국회는 선거를 의식한 여야의 정치공방전으로 시간을 허비하기 십상이다.12월 대선을 앞두고 열릴 금년 정기국회도 예외가 아닐 것이다.6월 임시국회가 「깨끗한 대선」을 구현하는 정치개혁의 마지막 기회로 여겨지는 것은 이 때문이다.더구나 국민들이 지금처럼 정치개혁의 당위성을 절감하고 있는 때도 일찍이 없었음을 생각한다면 6월국회의 사명은 자명해진다. 6월 임시국회는 그동안 우리가 한보사건 및 대선자금문제 등에서 얻은 교훈을 각인하는 국회,다시말해 정경유착과 금권선거의 재발방지를 담보하는 정치개혁 입법을 완성하고 마무리하는 국회라야 한다.그런 점에서 임시국회 소집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3당 총무회담이 여야간 정쟁을 반복하며 결렬된 것은 6월국회의 사명을 위태롭게하는 유감스런 일이 아닐수 없다. 야당이 임시국회 소집의 전제조건으로 92년 대선자금을 규명하기 위한 특별검사 도입·국정조사·청문회개최등을 요구하고 나선것은 분별없는 처사다. 바로 엊그제 끝난 한보사건에 대한 국정조사와 청문회가 어떠했는지는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모두가 생생하게 기억하는 일이다.또 그런 비생산적인 푸닥거리를 되풀이하자는 말인가. 한보청문회에서 우리가 얻은 교훈 가운데 하나는 청문회전에 적어도 수개월간의 치밀한 사전준비가 있어야겠다는 것이었다.준비없이 덤벼들었다가 「모르쇠」들의 시치미에 얼마나 속들을 끓였는가.12월 대선의 교훈으로 삼기 위해 지금 청문회를 준비하기엔 시간도 허용하지를 않는다.대선자금문제는 야당도 원죄를 공유하고 있는만큼 청문회를 않는다고 실체를 모르는 것도 아니다.야당의 국정조사·청문회 요구는 국회를 단지 대선을 위한 정치공세의 장으로 이용하겠다는 정략에 지나지 않는다. 이번 국회에서 고비용 정치구조를 개선하자면 정치자금법 선거법 정당법 등 많은 법과 제도를 폭넓게 손질해야 한다.거기다 밀린 민생법안도 처리해야되지 않는가.정치권은 정치개혁 입법에 실기해서 대통령의 「중대한 결심」을 자초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
  • 승용차 LPG사용 적극추진(정책기류)

    ◎통산부 에너지절감 차원 관련부처와 조율/배기량 1500㏄ 미만 소형·경차로 한정할듯 통상산업부가 서민용 연료인 액화석유가스(LPG)를 승용차에 사용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통산부는 LPG가 연비는 휘발유보다 낮지만 값이 싼데다 장기적으로 환경오염을 줄일수 있을 것으로 보고 LPG를 일반 승용차의 연료로 사용하는 방안을 건설교통부 및 재정경제원과 협의중이다.건교부와는 기준고시 문제가,재경원과는 세금문제가 걸려있어 협의 결과가 주목된다. 건교부는 통산부 입장을 적극 지지하고 있다.자동차관리법에 따른 「액화석유가스사용 자동차 및 관리기준」 고시에 따라 그동안 장애인용 등 특수목적 차량 외에 일반 승용차의 LPG사용을 금지해 왔지만 사실상 이 규정의 취지가 연료사용보다는 차량형식을 규제하기 위한 것이어서 폐지해도 무방하다는 입장이다.그러나 재경원은 『전면적인 사용확대는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좀 더 검토를 해봐야 한다는 유보적인 태도다. 통산부는 소형차 일부에만 LPG사용을 허용하자는 안을 갖고 관련 부처를설득하고 있는 만큼 결과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특히 6월 임시국회에 상정될 「규제완화에 관한 특별조치법」은 법에 근거하지 않는 모든 규제를 폐지토록 하고 있어 운신의 폭이 넓다.재경원과 협의 초기인데도 LPG사용 부분허용이라는데 의견의 일치를 보고 있다. 통산부는 승용차 연료로 LPG를 사용하는 방안을 에너지 절감 차원에서 접근하고 있다.비록 연비는 휘발유의 80%에 불과하지만 소비자가격이 휘발유의 3분의 1에 불과하다.정부가 고시하는 LPG 소비자가격은 ㎏당 420원인 반면 자율결정되는 휘발유가는 당 825∼840원이다. LPG의 연비를 쏘나타Ⅱ 승용차를 대상으로 시험한 결과 당 10.8㎞로 휘발유(당 11.4㎞)보다 낮았다.통산부는 LPG사용 승용차를 배기량 1천500㏄ 미만의 소형차와 경승용차로 한정할 생각이다.등록차량 6백43만7천대(3월 말 현재)중 소형차가 61.7%나 되는 만큼 소형차에 값이 싼 LPG를 사용하게 하면 연비가 낮아도 소비량은 늘게 되고,따라서 휘발유 소비도 줄어들 것으로 통산부는 보고 있다. 문제는 세수감소다.이는 휘발유에 부과되는 특소세와 LPG에 부과되는 특소세액의 차이 때문이다.휘발유에는 교통세 414원,교육세 62원1전 등 당 소비자 가격의 66%에 해당하는 세금이 부과되고 있다.반면 LPG에는 ㎏당 18원만 부과되고 있다.10만대를 LPG로 대체할 경우 세금이 훨씬 비싼 휘발류의 소비량이 그 만큼 줄게 돼 세수 감소액은 약 5백40억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따라서 통산부는 허용대상을 소형 승용차만으로 정했지만 구체적인 범위나 실시 시기에 대해서는 확실한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내부적으로는 전체 차량의 10%까지는 돼야 한다고 보고 있다.LPG 사용 차량이 가장 많은 네덜란드의 경우 10%가 좀 안된다.우리나라는 3월말 현재 LPG 사용차량이 35만8천대에 불과하다.승용차(대부분 영업용 택시)가 23만6천대,화물차 6만1천대,승합차 5만대 등이다. LPG 사용차량 확대를 위해서는 충전소가 충분히 확보돼야 하나 현실적으로 그렇지 못하다.이탈리아와 네덜란드 등 우리(현재 538곳)보다 보급대수가 많은 선진국은 2천여곳에 달한다.우리와 사정이 비슷한 일본도 2천여곳에 이른다.통산부는 충전소 확대를 위해 하반기 중 「액화석유가스 안전 및 사업관리법」을 개정,LPG충전을 허가제에서 등록제로 전환할 방침이다.또 휴·폐업 주유소를 충전소로 전환하는 방안과 대형 주유소에서 LPG를 병행 판매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물론 안전을 우려한 주민들의 반발이나 이산화탄소,질소산화물 등의 오염물질 배출에 따른 환경오염을 우려하는 환경부를 설득하는 일도 숙제로 남아있다.통산부는 『소형차의 LPG 사용을 허용할 경우 자동차 업체들이 기술개발에 착수할게 분명하고 그럴 경우 연비개선과 오염물 배출감소도 충분히 기대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 여 9룡 회동/대표직 사퇴 치열한 공방

    ◎반이측 “이달초가 적기” 집중공세/시기 명시문제로 합의문 작성 무산 여권내 「9룡」이 31일 한자리에 모였다.지난 29일 청와대회동때는 김영삼대 통령이 중간에서 조정역할을 했으나 이날은 「9용」끼리 직접 만나 서로의 이견을 조정한 자리였다.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만찬회동은 이회창 대표위원과 「반이진영」간의 치열한 신경전속에 3시간30분여동안 계속됐다.대선자금문제를 대통령 담화로 마무리짓자는데는 20여분만에 쉽게 합의가 이뤄졌다.그러나 논쟁의 초점인 이대표의 거취문제에 대해서는 2시간 가깝게 집중논의가 계속됐지만 끝내 결론에 이르지 못했다.『대표직을 6월초에 사퇴해야 한다』는 반이측과 『사퇴시기를 못박을수 없다』는 이대표측의 논리가 거세게 맞붙었다. 이대표는 대표직사퇴 시비를 희석시키고 김대통령의 대국민담화 후속책 마련쪽으로 초점을 옮기기 위해 당3역과 대변인까지 배석시켰다.그러나 반이측은 이날을 대표직 사퇴의 「분수령」으로 삼으려는 듯 전의를 다지며 이대표에게 집중 공세를 펼쳤다.이에따라처음에는 이대표가 대표직을 조기사퇴하려는 의사를 내비치려는듯 했으나 합의점을 이끌어내지는 못했다. 박찬종 고문은 『6월초 경선관리위 출발시점이 사퇴의 적기』라고 주장했다.이수성 고문과 이인제 경기지사도 박고문과 비슷한 주문을 했다.이에 이대표는 『시기는 못박을수 없으나 사퇴문제는 대통령과 협의해 판단하겠다』고 말해 한때 「합의문」작성을 논의하는 단계에까지 갔다고 한 참석자는 밝혔다.그러나 박찬종 고문이 이대표 거취에 대해 계속 명확한 사퇴시기를 요구,결국 합의문 작성에 실패했다. 이대표가 이날 양식에 따른 행동을 거듭 강조,당초 예상했던 6월말이 아닌 6월초에도 이대표 거취문제가 결론날 수 있음을 시사한 회동이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