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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슈&이슈] 북한 참가 9월 인천아시안게임

    [이슈&이슈] 북한 참가 9월 인천아시안게임

    오는 9월 아시안게임이 인천에서 열린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그동안 우리나라에서 올림픽과 월드컵 등 메이저 국제경기를 이미 치른 데다, 평창동계올림픽도 예정돼 있어 관심을 끄는 게 쉽지 않다. 더구나 아시안게임은 1986년 서울, 2002년 부산에서 각각 치른 바 있어 이번이 세 번째다. 하지만 북한이 지난달 인천아시아게임 모든 종목에 선수단을 파견하겠다고 공식 발표한 뒤 아시안게임에 대한 관심도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그동안 시민들의 낮은 관심에 위축돼 있던 인천아시아 경기대회 조직위원회 직원들의 얼굴에 희색이 돌 정도다. 북한 참가로 관객 유치 및 홍보에 긍정적 효과를 거둘 수 있을 뿐 아니라 얼어붙은 남북 관계를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푸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기대 때문이다. 조직위는 북한의 참가로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45개 회원국 전체가 참여하는 ‘퍼펙트 아시안게임’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인천시는 지난해 11월 북한 참가 대비 전담팀을 구성하고 선수단 전지훈련 예산을 확보하는 등 북한 참가를 전제로 대회를 준비해 왔다. 인천시 관계자는 “지난 4년간 지속적으로 북한 참가를 추진한 노력이 이뤄 낸 결실”이라며 “북한 참가 하나만으로도 이번 아시안게임이 갖는 의미는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국내에서 열린 국제대회에 북한이 선수단을 파견한 것은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2003년 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 2005년 인천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 등이다. 북한은 오는 9월 19일부터 10월 4일까지 열리는 제17회 아시안게임의 육상·축구·수영·양궁·복싱 등 14개 종목에 참가할 선수 150명(남 70명, 여 80명)의 엔트리를 최근 조직위에 제출했다. 2002년 열렸던 부산아시안게임 당시는 18개 종목에 184명이었다. 조직위는 북한이 과거 메달을 획득했던 종목 위주로 엔트리를 제출했으며, 이번에도 그런 점에 중점을 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북한이 엔트리를 제출함에 따라 통일부도 선수단 맞이를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통일부는 북한 선수단의 입출국·숙박·수송·보안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 북측과 실무 접촉을 할 방침이다. 부산아시안게임 때는 금강산에서 실무 접촉이 이뤄졌다. 통일부 관계자는 “2002년도와는 남북 관계 지형이 달라 실무 접촉을 북한에서 하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선수단 파견에 따른 제반 사항을 논의하기 위해 조만간 정부 협의 등을 거쳐 북측과 테이블에 앉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직위는 북한이 대회 개막을 4개월 앞두고 비교적 일찍 참가 방침을 밝힘에 따라 북한 선수단을 위한 지원 업무 준비가 원만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때는 북한이 대회 개막을 불과 55일 앞두고 참가 의사를 밝혔다. 인천시는 아울러 5000명 규모의 남북 공동응원단을 꾸린다는 구상 아래 다음 달부터 전국적으로 공동응원단에 참여할 시민들을 모집할 계획이다. 부산아시안게임 때는 북측 응원단과 대회 관계자 357명이 만경봉호를 타고 다대포항에 입항했다. 당시 북한의 ‘미녀응원단’은 미모와 함께 특이한 응원 방법으로 국민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으며, 대구유니버시아드에도 응원단이 왔었다. 북한은 이미 인천아시안게임 응원단 파견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과 체육 교류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한 민간단체 관계자는 “북한이 인천아시안게임 응원단 파견 준비를 거의 마쳤다는 소식을 북측 체육계 인사로부터 직접 들었다”면서 “응원단이 대회 흥행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인천은 2007년 쿠웨이트에서 열린 OCA 총회에서 인도 뉴델리를 32대13이라는 큰 표차로 따돌리고 개최지로 선정됐다. 주경기장은 3년여의 공사 끝에 지난달 인천 서구 연희동에 6만 2818석 규모로 준공됐다. 선수 1만 4000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대회에서는 올림픽 종목 28개와 비올림픽 종목 8개 등 36개 종목 경기가 치러진다. 금메달 수는 439개에 달한다. 대회 규모를 현실화하려는 OCA의 의도에 따라 42개 종목에 476개의 금메달이 걸렸던 2010년 중국 광저우대회보다 줄어들었다. ‘평화의 숨결, 아시아의 미래’라는 슬로건을 내건 인천아시안게임은 백령도에 서식하는 점박이물범을 캐릭터로 만든 ‘비추온, 바라메, 추므로’를 대회 마스코트로 선정했다. 인천시는 이번 대회를 동북아 허브도시로 발돋움하는 인천을 45억명에 이르는 아시아인에게 알리는 ‘나눔과 배려’의 대회로 만들기로 했다. 조직위는 민족 성지인 백두산과 강화도 마니산에서 동시에 성화를 채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해외 채화는 8월 초 아시안게임 발상지인 인도 뉴델리에서 이뤄진 뒤 중국을 거쳐 인천으로 들어올 예정이다. 대회 운영에는 친환경적 기법이 많이 동원됐다. 36개 종목이 열릴 49개 경기장 가운데 새로 건립된 16개 경기장은 탄소 배출량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태양열 발전시설을 통해 경기장 운영에 필요한 전기를 공급받고, 친환경 건축자재를 사용하는 ‘그린 경기장’으로 완공했다. 나머지 경기장은 예산 측면을 고려해 서울과 경기, 충북 등 9개 협력도시와 인천시 지역 기존 경기장을 리모델링해 활용하기로 했다. 조직위는 지난해 7월 ‘2013 실내&무도아시아경기대회(AIMAG)’를 사전 이벤트 형식으로 열었다. 당구와 볼링 등 12개 종목에서 금메달 100개를 놓고 OCA 소속 43개국 대표 선수 1750명이 실력을 겨룬 AIMAG를 통해 이번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한 운영 능력을 미리 검증했다. 조직위는 이번 대회에 아시아 45개국 선수와 임원, 심판, 미디어 관계자 등 2만 3000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인천도시공사는 오는 8월 남동구 구월동에 완공되는 보금자리지구 아파트 37개동(3367가구)을 선수촌과 미디어촌으로 활용한 뒤 대회가 끝나면 일반에 분양할 계획이다. 또 내외국인 관람객 200만명이 인천을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서울과 경기 등 인접 도시 간 네트워크를 구축해 호텔 등 숙소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로 했다. 외국인 관광객들의 선택에 따라 홈스테이와 템플스테이, 처치스테이 등도 활용한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김연아 기부영웅’ 포브스 선정 아시아 대표적 자선가…공식 기부만 24억원 넘어

    ‘김연아 기부영웅’ 포브스 선정 아시아 대표적 자선가…공식 기부만 24억원 넘어

    ‘김연아 기부영웅’ ‘김연아 기부영웅’ 선정 소식이 전해졌다. ’피겨 여왕’ 김연아(24)가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올해 아시아의 대표적 자선가 중 하나로 뽑혔다. 포브스는 26일(한국시간) 인터넷판을 통해 아시아의 대표적인 자선가 29명을 꼽으며 25번째로 김연아의 이름을 올렸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따낸 은메달을 들고 환히 웃는 김연아의 얼굴을 실은 포브스는 “올해 세월호 참사 이후 생존자들과 희생자의 가족들을 위해 유니세프에 10만 달러를 기부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김연아는 세월호 참사 직후인 4월 21일 유니세프에 1억원의 기금을 전달한 바 있다. 포브스는 “김연아는 처음으로 스타 반열에 오른 2007년부터 기부를 시작해 2011년 일본의 대지진·쓰나미 피해자, 지난해 필리핀을 강타한 태풍 하이옌 피해자 등에게 모두 240만 달러(약 24억 3480만원)를 내놓았다”고 설명했다. 포브스는 이어 “2010년 동계올림픽 금메달, 올해 동계올림픽 은메달을 따고 은퇴한 김연아는 어린 스케이트 선수들을 돕고, 2018년 동계올림픽을 평창에서 개최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함혜리 선임기자의 미술관 건축기행] 돌·유리·강철 즐겨 사용… 추상적 기하학 디자인 정평

    [함혜리 선임기자의 미술관 건축기행] 돌·유리·강철 즐겨 사용… 추상적 기하학 디자인 정평

    국제 건축계에서 I M 페이(97)로 더 잘 알려진 중국계 미국인 건축가. 돌, 콘크리트, 유리, 강철 등을 즐겨 이용하는 그는 정교하고 추상적인 형태의 기하학적 디자인으로 정평이 나 있다. 중국 광저우의 유복한 가정에서 태어났다. 은행가인 아버지(훗날 중국은행 은행장과 중국중앙은행 총재 역임)가 상하이로 전근을 가면서 가족이 상하이 인근 쑤저우로 이주해 홍콩 세인트폴스 컬리지와 세인트존스대학을 다녔다. 18세에 미국으로 이주해 펜실베이니아대학에서 건축을 공부했고 1940년 매사추세츠 공과대학에서 건축학사 학위를 받은 뒤 하버드대 디자인대학원에 진학해 공부했다. 1946년 건축학 석사 학위를 받고 하버드대학에서 조교수로 일하던 그는 1948년 부동산 개발업자인 윌리엄 제켄도프를 만나면서 전환기를 맞는다. 제켄도프가 운영하는 웹앤냅(Webb and Knap)에서 일하며 대규모 건축설계와 도시계획을 담당하는 동안 비즈니스로서의 건축을 배움으로써 경제적 성공과 건축적 명성을 동시에 성취한 건축가가 된다. 마일하이센터(덴버, 1955), 미국 국립대기연구센터(1961), 존 F 케네디 도서관(매사추세츠, 1979), 미국내셔널갤러리 동관(워싱턴, 1978), 인디애나 미술관(1978), 보스턴 미술관(1981) 등이 있다. 루브르 박물관의 유리 피라미드 (1989), 홍콩 중국은행타워(1990), 미국 로큰롤명예의 전당(1995)에서 보듯이 공간에 대한 기하학적 해결책으로 사람들에게 감동을 준다. 건축계의 노벨상으로 일컬어지는 프리츠커상(1983)을 수상했으며 지난 10일 파리에 본부를 둔 국제건축연맹(UIA)은 “지난 60여년간 전 세계에서 작품과 삶을 통해 건축적 엄격성과 역사와 시간, 공간을 초월해 정신적 연결을 추구하는 현대건축의 진수를 보여 준 공로”로 그에게 최고 영예의 UIA 금메달을 수여했다. lotus@seoul.co.kr
  • 나는 아르헨의 메시다

    나는 아르헨의 메시다

    현존하는 ‘축구의 신’으로 추앙받고 있지만 월드컵에만 가면 ‘발병’이 났다. 물론 2005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 우승을 이끌고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을 따내기는 했다. 꿈의 무대인 월드컵, 그것도 본선에서 특히 고개를 들지 못했다. 2006년 독일대회에 역대 최연소 아르헨티나 대표로 나서며 꿈을 부풀렸다. 당시 세르비아-몬테네그로와의 조별리그 2차전 후반 30분 교체 투입돼 본선 무대를 처음 밟았다. 그리고 13분 만에 골을 넣으며 장밋빛 미래를 그리는 듯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3차전은 선발 출장, 16강전은 교체 출장했으나 소득이 없었고 독일과의 8강전 때는 다시 벤치를 덥혔다. 주장 완장까지 달고 나선 2010년 남아공대회에서는 참패로 고개 숙인 독일과의 8강전까지 다섯 경기를 풀타임으로 뛰었으나 무득점에 그쳤다. 본선이 아닌 남미예선에서는 세 대회를 거치며 35경기 14골(경기당 평균 0.4골)을 넣었지만 최근 10시즌 동안 276경기에서 243골(평균 0.88골)을 터뜨린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FC 바르셀로나에서의 활약에 견줄 정도는 아니었다. 리오넬 메시(27)가 마침내 8년, 본선 8경기, 출장 시간 623분 만에 월드컵 본선에서의 득점포를 가동했다. 16일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 맞선 F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다. 아르헨티나는 전반 2분 메시가 왼발로 감아올린 프리킥이 상대 수비수의 자책골로 이어지며 1-0으로 앞섰다. 하지만 탄탄한 조직력과 체격을 앞세운 보스니아의 반격에 쩔쩔매는 모습을 자주 연출했다. 원정 응원에 나선 아르헨티나의 팬들도 실망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메시는 이따금 화려한 개인기를 선보였으나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지는 못했다. 후반 19분에는 야유까지 받았다. 상대 수비수의 태클 반칙으로 얻은 프리킥을 직접 찼으나 공이 어이없는 궤적을 그리며 골대 위로 날아가 버린 것이다. 하지만 메시는 1분 만에 야유를 환호성으로 바꿨다. 곤살로 이과인(나폴리)과 일대일 패스를 주고받으며 상대 오른쪽 진영에서 문전 중앙으로 빠르게 침투했고 장기인 드리블로 수비수 2명을 따돌리며 왼발슛을 날렸다. 골대를 보지도 않고 찬 슛은 왼쪽 골포스트의 밑동을 때린 뒤 골문 안으로 향했다. 메시는 포효했고, 관중은 열광했다. 보스니아는 후반 40분 베다드 이비셰비치(슈투트가르트)가 만회골을 넣었지만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아르헨티나가 2-1로 이겼다. 메시는 경기 뒤 “A매치에서 잘되지 않을 때도 있었지만 언제나 모든 에너지를 쏟아 내기를 원했다”며 “대표팀에서 골을 넣는 것은 언제나 즐겁다”고 말했다. 이어 “첫 경기라 불안하고 걱정스러웠다”며 “개선된 모습을 보여야 했지만 승점 3을 따내며 출발했다는 점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김연아 세리머니’ 나올까

    월드컵에서의 이색적인 세리머니는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어 전 세계 축구팬의 뇌리에 남는다. 이번엔 어떤 세리머니가 화제를 모을까. 13일 브라질-크로아티아 개막전에서는 ‘하트’ 세리머니가 나왔다. 전반 29분 동점골을 넣은 네이마르, 후반 46분 쐐기골을 성공한 오스카(이상 브라질)는 각각 두 손으로 하트를 만들어 사랑하는 이에게 감격의 순간을 전했다. 네이마르는 여자친구인 배우 브루나 마르케지니를 위해, 결혼해 딸과 아내가 있는 오스카는 가족을 위해 이 세리머니를 펼쳤다. 후반 26분 페널티킥으로 역전에 성공한 네이마르는 한 골 더 넣어 해트트릭을 노리겠다는 듯 오른손 검지를 치켜 세우는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역사상 가장 유명한 세리머니는 1994년 미국 월드컵에서 베베토(브라질)가 펼친 ‘요람 세리머니’일 것이다. 그는 두 팔로 아이를 안고 흔드는 듯한 독특한 세리머니로 월드컵 기간 중 아들이 태어난 기쁨을 표현했다. 베베토의 아들 올리베이라 마테우스는 브라질 명문 플라멩구에서 축구 선수로 뛰고 있다. 한국대표팀이 펼친 화제의 세리머니는 단연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안정환이 선보인 ‘오노 세리머니’다. 같은 해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에서 쇼트트랙 김동성이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안톤 오노(미국)에게 금메달을 빼앗긴 것을 풍자했다. 대표팀이 오는 18일 러시아전에서 골을 넣으면 소치동계올림픽에서 편파 판정 논란 속에 금메달을 놓친 김연아를 위한 세리머니를 펼칠 것이라는 관측이 있다. 그러나 홍명보 감독은 지난 2월 기자회견에서 “축구와 (김연아 판정을) 연결하고 싶지 않다”며 선을 그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인천아시안게임 D-100] 역도 강국 北…종합 5위 노려

    인천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북한 선수단의 전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북한은 지난달 대회 참가를 공식 천명하면서도 출전 종목 등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하지만 역도, 레슬링, 체조, 유도 등 전통의 강세 종목이 위세를 이어 갈 것으로 점쳐진다. 1990년대까지 종합 4~5위를 지켰던 북한은 이후 내리막길을 걸으며 지난 광저우대회 때는 12위로 부진했다. 하지만 남한 대회에서만큼은 달라진 위용을 과시할 태세다. 북한은 인천에서 종합 5위권을 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은 제1비서가 체육 강국을 선언한 뒤 남녀 축구와 양궁, 핸드볼, 마라톤 등을 집중 육성해 왔다. 북한이 자랑하는 종목은 단연 역도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금 3개와 동 1개로 세계를 놀라게 했다. 역도에 힘입은 북한은 종합 20위(금4, 은2)에 올랐다. 김은국(남자 62㎏)은 세계신기록을 세웠고 엄윤철(남자 56㎏)도 괴력을 뽐냈다. 여자 69㎏급 림정심이 금을 보탰다. 체조에서는 세계 최고의 남북 빅매치가 기대된다.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양학선과 북한의 리세광이 ‘도마의 신’ 대결을 펼친다. 둘은 ‘양학선’과 ‘리세광’ 등 자신의 이름을 딴 최고난도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여자 유도도 강세다. 런던올림픽 52㎏급에서 금을 딴 안금애와 지난해 78㎏급 세계선수권자 설경이 금을 벼른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인천아시안게임 D-100] 효자 종목에 사격·볼링 등 가세…金 90개 5회 연속 종합 2위 목표

    인천아시안게임 개최국인 대한민국 선수단의 목표는 5년 연속 종합 2위다. 한국은 1998년 방콕대회부터 2010년 광저우대회까지 중국에 이어 4대회 연속 종합 2위 자리를 지켰다.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90개를 목에 걸어 아시아 스포츠 강국의 지휘를 굳히겠다는 각오다. 인천대회에는 36개 종목(올림픽 종목 28개·비올림픽 종목 8개)에 439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댄스스포츠, 드래건보트, 소프트볼 등 일부 종목이 빠지면서 광저우대회보다 금메달 개수가 37개나 줄었다. 그러나 대한민국의 목표는 더 높아졌다. 지난 대회 금메달 76개보다 14개를 높게 잡았다. 양궁, 유도, 태권도, 레슬링 등 효자 종목의 선전에 기대를 걸고 있다. 광저우에서 사상 최다인 13개의 금메달을 획득한 사격도 메달 사냥에 나선다. 레슬링은 남자 그레코로만형 전 체급 석권에 도전한다. 지난 대회 금메달 8개에 빛나는 볼링도 금빛 소식을 전할 전망이다. 금메달이 많이 걸린 육상(47개), 수영(53개)의 선전이 관건. 2위 자리를 노리는 일본은 육상과 수영에서 강하다. 총 100개의 금메달이 걸린 이들 종목에서 강호 중국과 일본이 금메달을 어떻게 나눠 가지느냐에 따라 한국선수단의 종합순위가 요동칠 수 있다. 최종삼 대한체육회 태릉선수촌장은 “국내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반드시 금메달 90개를 따 2위를 확보하겠다”고 힘주어 말하면서 “국민들의 격려와 박수가 선수들에게는 큰 힘이 된다.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인천아시안게임 D-100] 안방 축제 우리가 빛낸다

    [인천아시안게임 D-100] 안방 축제 우리가 빛낸다

    “안방에서 열리는 축제를 남의 집 잔치가 되게 할 순 없다.” 인천아시안게임이 11일 꼭 100일을 남겨 둔 가운데 대한민국을 빛낸 스포츠 스타들이 또 한번의 감동을 선사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남자 자유형 400m 금메달, 2006년 도하와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두 대회 연속 3관왕에 올랐던 ‘마린보이’ 박태환(25·인천시청)은 인천에서도 금빛 물살을 가른다는 각오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를 목에 건 중국의 수영 영웅 쑨양이 버티고 있지만 자신의 이름을 딴 ‘문학 박태환수영장’에서 경기가 펼쳐지는 만큼 결코 밀릴 수 없다. 이달 초 호주로 출국, 전지훈련을 하고 있는 박태환은 다음 달 16~21일 국가대표 선발전이 열리기 전까지 현지에서 담금질을 할 계획이다. 박태환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세계기록을 세우는 건 참 힘든 일이다. 세계기록은 내 평생의 목표”라며 스스로를 채찍질했다. 광저우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0·연세대)는 인천에서 ‘여왕 등극’을 꿈꾸고 있다. 런던올림픽 5위에 올라 세계를 놀라게 한 뒤 지난해부터 국제체조연맹(FIG) 월드컵 9개 대회 연속 메달을 목에 거는 등 기량이 절정에 올랐다. 특히 지난 4월 포르투갈 리스본월드컵에서는 개인종합 금메달을 포함해 4관왕에 등극, 한국 리듬체조의 역사를 새로 썼다. 오는 9월 21~25일 터키 이즈미르 세계선수권에 참가하는 손연재는 대회를 마치자마자 귀국, 인천에 입성한다. ‘도마의 신’ 양학선(22·한국체대)은 신기술을 장착해 금메달 청신호를 더욱 밝혔다. 광저우대회와 런던올림픽, 지난해 러시아 카잔유니버시아드와 벨기에 안트베르펜 세계선수권에서 모두 금메달을 휩쓴 양학선은 지난 4월 인천에서 열린 코리아컵에서 신기술인 ‘양학선2’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도마를 옆으로 짚고 세 바퀴 반을 도는 이 기술은 난도 6.4의 최고 기술. 도하대회 금메달리스트 리세광(북한)이 강한 도전장을 내밀 것으로 보이지만 양학선의 아성을 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최근 도핑 절차 위반 악재를 털고 코트로 돌아온 배드민턴 간판 이용대(26·삼성전기)도 “금메달이 목표”라며 당당히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달 인도 뉴델리 세계남자단체선수권에서 복귀전을 승리로 장식한 이용대는 이달 일본과 인도네시아, 호주에서 열리는 국제대회에 잇따라 출격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베이징과 런던올림픽에서 3개의 금메달을 딴 ‘권총의 신’ 진종오(35·KT)는 지난달 국내 대회에서 동료들과 단체전 비공인 세계기록을 세우는 등 여전한 기량을 뽐냈다. 남자 양궁 간판 오진혁(33·현대제철)은 지난 4월 국가대표 선발전을 1위로 통과, 인천 과녁을 정조준한다. 런던올림픽 당시 여자 펜싱 선수로는 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목에 건 ‘미녀 검객’ 김지연(26·익산시청) 역시 인천을 겨냥해 사브르를 갈고 있다. 한국 테니스의 전설 이형택(38)은 스무 살 아래의 후배 정현(18·삼일공고) 등과 함께 단체전 우승에 도전한다. 야구·축구·농구·배구 등 4대 프로 스포츠 스타들도 태극마크를 달고 한데 뭉쳐 금메달 도전에 나선다. 특히 축구는 1986년 서울대회 이후 금맥이 끊겼는데 이광종호가 명예 회복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기운 센 동작! 단오에 꽃가마 탔네

    기운 센 동작! 단오에 꽃가마 탔네

    동작구청 씨름단이 다시 모래판을 호령했다. 동작구청은 지난 2일 막을 내린 청양단오장사대회 태백급(80㎏ 이하)에서 최영원 선수가 장사 타이틀을 거머쥐었다고 9일 밝혔다. 서울시 25개 자치구에서 유일하게 씨름단을 운영하는 동작구의 올해 마수걸이 우승이다. 선수 개인으로는 지난해 12월 왕중왕전에 이어 6개월 만에 생애 두 번째 태백장사 꽃가마에 올랐다. 2000년 12월 창단한 동작구청 씨름단은 해마다 여러 대회에서 빼어난 성적을 거두며 동작구를 전국에 널리 알리고 있다. 현재 9명의 선수가 샅바를 잡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단오장사대회에서 김보경 선수가 한라급(110㎏ 이하) 우승, 전국선수권에서 단체전 우승, 전국체전에서 장성복 선수와 김 선수가 각각 장사급(160㎏ 이하)과 역사급(110㎏ 이하) 우승, 구자원 선수가 소장급(80㎏ 이하) 우승을 하는 등 모두 여섯 차례나 정상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2012년에도 경북 상주 추석장사대회에서 구 선수가 태백급 정상에 올랐다. 올 들어서는 지난 4월 보은장사대회에서 올해 초 합류한 윤정수 선수가 백두급(150㎏ 이하) 4품을 차지했을 뿐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해 노심초사했다는 후문이다. 하지만 최 선수가 이번에 모래판에 우뚝 서며 전기를 마련한 셈이다. 동작구청 씨름단은 여세를 몰아 오는 16일부터 여드레 동안 열리는 제66회 전국선수권대회(강원 홍천종합체육관)에서 또다시 메달 사냥에 나선다. 지난해 단체전 우승과 개인전 금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따낸 대회다. 창단 때부터 지휘봉을 잡고 있는 최지환(54) 감독은 씨름단의 성공 비결에 대해 “매일 아침 6시 노들나루 공원에 있는 훈련장에 모여 우렁찬 기합소리와 함께 하루 훈련을 시작한다. 오로지 훈련밖에 없다”고 입을 앙다물었다. 이어 “서울시에서 유일한 씨름단이다 보니 애향심과 소속감이 각별하다. 명성을 이어 가기 위해 올여름에도 땀방울을 흘릴 각오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핸드볼 어제처럼만 던져라

    핸드볼 어제처럼만 던져라

    인천아시안게임 동반 금메달을 노리는 남녀 핸드볼대표팀이 세계 강호들을 상대로 한 평가전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따냈다. 임영철 감독이 이끄는 여자대표팀은 6일 서울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2014 노르웨이·크로아티아 핸드볼 세계최강전’에서 노르웨이에 32-30으로 이겼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무릎 부상을 당했다가 최근 복귀한 김온아(인천시청)가 7골을 넣는 등 공격을 이끌었다. 세계 랭킹 4위인 노르웨이는 우월한 신체조건과 빠른 스피드줘 갖춘 팀으로 8위인 대표팀보다 한 수 위. 전반을 14-17로 뒤진 대표팀은 후반 최수민(서울시청)과 정지해(삼척시청), 정유라(대구시청)의 연속골로 따라붙었고, 김온아가 30-29로 앞선 종료 1분여 전 기습적인 슈팅으로 노르웨이의 골망을 갈라 승리를 챙겼다. 이어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도 김태훈 감독이 지휘하는 대표팀(세계랭킹 19위)이 크로아티아(10위)를 25-23으로 물리쳤다. 2001년 프랑스세계선수권 이후 13년 만에 챙긴 승리다. 전반을 14-10으로 앞선 대표팀은 후반 크로아티아의 추격을 받았으나 골키퍼 이동명(두산)의 선방 덕에 리드를 놓치지 않았다. 한국은 8일 같은 장소에서 다시 한번 대결을 펼친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ISU 김연아 제소 기각, 심판과 포옹이 정서적인 행동? ‘말도 안 돼’

    ISU 김연아 제소 기각, 심판과 포옹이 정서적인 행동? ‘말도 안 돼’

    ‘ISU 김연아 제소 기각’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이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싱글 피겨스케이팅 김연아의 판정 논란과 관련해 제소를 기각했다. ISU는 4일 공식 홈페이지에 징계위원회 결정문을 게재하고 “4월 30일 대한빙상경기연맹과 대한체육회가 제기한 ‘소치올림픽 여자 피겨 금메달 판정 관련 제소’에 대해 기각 판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앞서 한국 빙상경기연맹(KSU)은 지난 4월 대한체육회와 함께 ISU에 피겨 여자 싱글 심판진 구성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KSU는 승부조작으로 1년 자격정지를 받은 유리 발코프(우크라이나)와 전 러시아 피겨스케이팅 협회장의 부인 알라 셰코프세바(러시아)가 심판진에 포함된 것, 경기가 끝난 뒤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러시아)와 포옹하며 축하를 전한 것 등의 행동에 대해 제소장을 공식 제출한 바 있다. 이에 ISU는 “심판진 구성에 대해선 징계 위원회의 판단 범위가 아니다”라며, 소트니코바와 러시아 심판의 포옹과 관해서는 “우리는 그들의 행동을 자연스런 움직임과 매너로 판단한다. 서로를 축하할 때 특별한 정서적 행동으로 여길 수 있다”며 “이는 분쟁을 일으키지 않는다. 경기 후 축하는 편견이나 잘못된 행동으로 간주할 수 없다”고 말했다. KSU는 오는 23일까지 항소 여부에 대한 결정을 내려야 하며, KSU는 “변호사와 상의해 다음 단계를 어떻게 진행할지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ISU 김연아 제소 기각’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ISU 김연아 제소 기각, 어이없다”, “ISU 김연아 제소 기각, 정말 화난다”, “ISU 김연아 제소 기각, KSU가 현명한 결정 내리길”, “ISU 김연아 제소 기각..말도 안되는 결과인데..”, “ISU 김연아 제소 기각..정서적 행동? 그래도 심판과 포옹은 문제가 있지”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을 앞두고 ISU와의 관계 등 고민해야 할 부분이 많아 쉽게 결정 내리지 못할 것으로 예상 된다. 사진 = 방송캡처 (ISU 김연아 제소 기각) 온라인뉴스부 seoulen@seoul.co.kr
  • 김연아 제소 기각 “심판과 포옹 문제 안돼” ISU 공식 답변 ‘황당’

    김연아 제소 기각 “심판과 포옹 문제 안돼” ISU 공식 답변 ‘황당’

    김연아 제소 기각 “심판과 포옹 문제 안돼” ISU 공식 답변 ‘황당’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이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싱글 피겨스케이팅 김연아 경기 판정과 관련한 제소를 기각했다. ISU는 4일 공식 홈페이지에 징계위원회 결정문을 게재하고 “4월 30일 대한빙상경기연맹과 대한체육회가 제기한 ‘소치올림픽 여자 피겨 금메달 판정 관련 제소’에 대해 기각 판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앞서 한국 빙상경기연맹(KSU)은 지난 4월 대한체육회와 함께 ISU에 피겨 여자 싱글 심판진 구성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KSU는 승부조작으로 1년 자격정지를 받은 유리 발코프(우크라이나)와 전 러시아 피겨스케이팅 협회장의 부인 알라 셰코프세바(러시아)가 심판진에 포함된 것, 경기가 끝난 뒤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러시아)와 포옹하며 축하를 전한 것 등의 행동에 대해 제소장을 공식 제출했다. ISU는 “심판진 구성에 대해선 징계 위원회의 판단 범위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또 소트니코바와 러시아 심판의 포옹과 관해서는 “우리는 그들의 행동을 자연스런 움직임과 매너로 판단한다”면서 “경기 후 축하는 편견이나 잘못된 행동으로 간주할 수 없다”고 말했다. KSU는 오는 23일까지 항소 여부에 대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 KSU는 “변호사와 상의해 다음 단계를 어떻게 진행할지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네티즌들은 “김연아 제소 기각 ISU 정말 황당하네”, “김연아 제소 기각 ISU 뭐냐. 이런 무성의한 답변은”, “김연아 제소 기각 ISU 이건 말도 안된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seoulen@seoul.co.kr
  • 김연아 제소 기각, ISU “심판 소트니코바 포옹, 논란거리 아니다”

    김연아 제소 기각, ISU “심판 소트니코바 포옹, 논란거리 아니다”

    ‘김연아 제소 기각’ ‘소트니코바’ 김연아 제소가 기각됐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이 2014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싱글 피겨스케이팅 김연아-소트니코바 판정 관련 제소에 대해 기각 결정을 내렸다. ISU는 4일 공식 홈페이지에 징계위원회 결정문을 공개하며 “4월 30일 대한빙상경기연맹과 대한체육회가 제기한 ‘소치올림픽 여자 피겨 금메달 판정 관련 제소’에 대해 기각 판정을 내렸다”고 발표했다. 또 ISU는 전 러시아 피겨스케이팅 협회장 부인 출신 심판 알라 셰코프레바(러시아)과 러시아 선수 소트니코바(러시아)의 경기 직후 포옹에 대해 “전혀 논란거리나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포옹은) 서로를 축하할 때 자연스러운 움직임과 매너 정도로 볼 수 있다. 경기 후 축하는 편견이나 잘못된 행동이라고 간주할 수 없다”는 말로 제소 기각 뜻을 분명히 했다. 대한빙상경기연맹(KSU)는 ISU 제소 기각에 “변호사와 상의해 다음 단계를 어떻게 진행할지 결정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대한빙상연맹은 23일 까지 항소여부를 결정해야 하며,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을 앞두고 있어 ISU와의 관계를 고려해 신중하게 대처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천 아시안게임 경기장 집들이 축포 쏜 이광종호

    값진 승리였다. 인천 아시안게임의 주무대, 아시아드주경기장의 개장을 축하하는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과 쿠웨이트의 경기가 1일 열렸다.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주경기장을 찾은 5만 1000여명의 관중에게 짜릿한 2-1 승리를 안겼다. 경기장의 최대 수용 인원은 6만 2000명. 이날 경기는 단순한 친선전 이상의 의미가 있었다. 대표팀은 오는 9월 아시안게임 개회식과 폐회식이 개최될 주경기장에서 열린 첫 경기에서 승리, 28년 만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기 위한 힘찬 첫걸음을 내디디겠다는 각오였다. 그러나 승리는 쉽게 손에 잡히지 않았다. 경기를 주도했지만 골은 쉽게 터지지 않았다. 전반 19분 김승대(포항)가 선취점을 올렸다. 안용우(전남)가 오른쪽에서 올린 공을 윤일록(서울)이 김승대를 향해 가슴으로 떨궜다. 김승대는 왼발로 침착하게 골대 오른쪽 사각을 향해 공을 차 넣었다. 이어진 여러 차례의 기회를 살리지 못한 대표팀은 단 한 번의 방심으로 실점했다. 전반 39분 바데르 알무트와의 프리킥을 받은 파하드 알하제리(이상 살미아)가 미끄러지며 찬 공이 한국 골망을 흔들었다. 대표팀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이용재(레드스타), 이재성(전북) 등이 상대 골문을 계속 두드렸다. 결국 후반 추가시간에 기회가 왔다. 장현수(광저우 부리)가 김경중(SM캉)이 얻은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차 넣어 대표팀에 승리를 안겼다. 이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훈련 기간이 이틀로 짧았던 것을 감안하면 좋은 경기를 했다”면서 “세트피스 상황과 골 결정력은 아쉬웠다. 남은 기간 동안 집중적으로 훈련하겠다”고 밝혔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거스를 수 없는, 스포츠 비디오 판독 시대

    거스를 수 없는, 스포츠 비디오 판독 시대

    인간의 눈보다 기계에 의한 판정을 선호하는 시대가 찾아왔다. 중계 기술이 발전하면서 심판의 오심은 실시간으로 발각되고, 공정해야 할 판정을 인간의 힘에만 맡겨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비디오 판독은 이제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요구다. 인간은 결국 신성한 판정의 영역을 기계에 넘길 수밖에 없을까. 최근 치명적인 오심이 잇따라 발생한 프로야구는 이르면 7월부터 비디오 판독을 확대할 예정이다. 홈런 여부를 가릴 때만 쓰였던 비디오 판독이 아웃과 세이프 판정에도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정금조 한국야구위원회(KBO) 운영육성부장이 최근 미프로야구(MLB) 사무국을 방문해 비디오 분석 기술 등에 대해 자문했다. 그동안 KBO는 여건을 갖추려면 상당한 비용이 든다는 이유로 난색을 표명했지만, 따가운 여론의 질책에 결국 손을 들었다. 한국배구연맹(KOVO)도 최근 심판의 합의 판정을 없애고 비디오 판독을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팀당 1회만 허용하던 것을 최소 두 차례로 늘리기로 했다. 심판들이 머리를 맞대는 것보다 기계의 힘을 이용하는 게 오심을 줄이는 해답이라고 본 것이다. ●한국배구연맹도 심판 합의 판정 없애 비디오 판독의 역사는 생각보다 오래됐다. 미국에서 30년째 최고 인기 스포츠 설문 1위를 차지한 미프로풋볼(NFL)이 1986년 처음 도입했다. 당시에는 지금처럼 중계 기술이 좋지 않았지만 판정의 신뢰성이 높아졌고, 1991년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와 2002년 미프로농구(NBA)가 뒤를 따랐다. 2006년에는 테니스가 메이저대회에서 ‘호크 아이’(Hawk-Eye)로 불리는 획기적인 공 추적 시스템을 가동했다. 시속 200㎞가 넘는 공의 진행 속도를 인간이 정확히 인-아웃으로 판정하기는 한계가 있는 만큼, 코트 지붕에 설치한 고속 카메라의 힘을 빌린 것이다. 이 카메라는 초당 60프레임의 속도로 촬영해 공이 바닥에 떨어진 장소를 오차 범위 3㎜ 안팎까지 측정했다. 선수에게는 공정한 판정, 팬들에게는 새로운 볼거리를 안겼다는 좋은 평가를 들었다. ●NFL 1986년 첫 도입… MLB는 2008년부터 미국 4대 스포츠 중 가장 보수적이란 평을 듣던 미프로야구(MLB)도 2008년부터 기계에 문호를 개방했다. 지난해까지는 홈런성 타구에 대해서만 비디오 판독을 허용했으나 올해 아웃과 세이프 판정까지 확대했다. MLB 사무국은 30개 구장에 300억원을 투입해 각각 12대의 카메라를 설치, ‘제2의 심판’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 기계들은 지난 5일까지 치러진 451경기에서 인간이 내린 판정 220개를 다시 심판대에 올려 45%인 99개의 오심을 바로잡았다. 심판 수준 역시 세계 최고라고 자부하는 MLB 사무국은 당초 판정 번복 확률을 20% 정도로 예상했지만 훨씬 웃돌았다. 현재 팀당 1회의 챌린지, 즉 리플레이 화면을 통한 재심 요청이 가능한데 요청한 대로 판정이 번복되면 챌린지 권한은 남지만 번복되지 않으면 7회 이후 챌린지 권한을 쓸 수 없다. 물론 7회 이후에도 심판장 재량으로 챌린지를 허용할 수는 있다. 감독으로선 승부를 결정적으로 가르는 상황에 챌린지 권한을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경기 운영의 묘를 살려야 한다. 팬들로선 이런 점을 감안해 관전하는 흥미로운 포인트가 하나 늘어난 셈이다. “오심도 경기의 일부”란 표현으로 심판의 권위를 철저하게 존중해 온 국제축구연맹(FIFA) 역시 새달 13일 막을 올리는 브라질월드컵에서 골인 여부는 기계의 판단을 받도록 했다. 1㎜ 단위까지 식별 가능한 14대의 초고속 카메라가 다양한 각도에서 공의 위치를 확인해 공이 골 라인을 넘으면 주심의 손목 수신기에 알려준다. 국내에서 비디오 판독 활용에 앞장선 종목은 프로배구다. 2007~08시즌부터 팀당 1회에 한해 판독 요청을 할 수 있게 했고, 반응이 좋자 플레이오프 때는 일시적으로 2회로 늘렸다. 프로야구는 2009년 MLB를 따라 홈런에 대한 판독을 허용했고, 플레이오프에서만 판독을 인정하던 프로농구도 2011~12시즌부터 모든 경기로 확대했다. 올림픽에서도 비디오 판독은 대세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는 26개 종목 중 판독이 없는 종목은 축구와 핸드볼, 배구 등 9개에 불과했다. 요트와 조정은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을 통해 결승선 통과 시기를 판단하고, 사격도 전자 표적지 안에 마이크로칩이 부착돼 있어 판독이 필요 없다. 따라서 사실상 6개 종목만이 기계의 힘을 빌리지 않고 있다. 비디오 판독이 늘어난 배경에는 선수들의 억울한 눈물이 배어 있다. 테니스에서는 2004년 US오픈 때 세리나 윌리엄스와 제니퍼 캐프리아티(이상 미국)의 8강전이 도화선이 됐다. 세트 스코어 1-1로 맞선 3세트 첫 번째 게임 듀스 상황에 윌리엄스가 백핸드로 친 볼을 선심은 라인 안쪽에 떨어졌다고 판정했다. 그러나 주심이 번복해 아웃을 선언했는데, 리플레이 화면을 보면 이 볼은 라인 안에 떨어졌다. MLB가 올해 판독을 확대한 것은 2010년 나온 희대의 오심 영향이 컸다. 디트로이트 투수 아르만도 갈라라가는 클리블랜드전에서 퍼펙트게임까지 아웃카운트 단 하나를 남겨놓고 1루심의 오심으로 역사적인 기록 달성에 실패했다. 9회 2사에 타석에 들어선 클리블랜드 타자는 평범한 땅볼을 쳤고, 1루 커버에 들어간 갈라라가는 타자보다 명백히 먼저 베이스를 밟았다. 그러나 심판이 세이프를 선언하는 바람에 모든 이들이 머리를 감싸쥐었다. 그 심판은 이튿날 오심을 인정하고 눈물로 사과했지만 엎질러진 물이었다. ●FIFA도 브라질 월드컵 골인 기계로 판단키로 비디오 판독이 모두를 웃게 만든 것은 아니다. 한때 횟수 제한 없이 판독을 허용했던 국내 여자프로농구는 지난 시즌 사실상 폐지했다. 감독의 판독 요청 권한을 없애고 심판이 필요하다고 판단할 때만 버저비터에 한해 실시했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관계자는 “너무 잦은 요청으로 경기 흐름이 끊기는 폐해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악용된 사례도 있다. 쇼트트랙 국가대표 김동성은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남자 1500m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실격당하고 안톤 오노(미국)에게 금메달을 빼앗겼다. 김동성에게 진로 방해를 당한 듯 ‘할리우드 액션’을 취한 오노와 이를 인정한 심판은 우리 국민의 공분을 샀다. 선수와 감독이 비디오 판독을 100% 신뢰하는 것도 아니다. 추신수가 활약하고 있어 친숙한 MLB 텍사스의 론 워싱턴 감독은 지난 4월 시애틀과의 경기 도중 홈 아웃 판정이 비디오 판독 후 세이프로 바뀌자 거세게 항의했다가 퇴장당했다. 앞서 존 패럴 보스턴 감독도 뉴욕 양키스전에서 비디오 판독에 항의하다 퇴장당했고 “시스템을 믿지 못하겠다”며 강한 불신을 드러냈다. 카메라도 각도와 위치에 따라 비디오 판독이 요청하는 모든 그림을 담아낼 수 없다는 것이다. ●쇼트트랙 김동성 비디오 판정 후 뺏겨 심판이 없는 스포츠인 골프는 기계보다 인간의 눈을 우선 잣대로 하도록 룰을 개정해 이색적이다. 미국골프협회(USGA)와 영국왕실골프협회(R&A)는 올해부터 고화질(HD) TV나 온라인 미디어 등에 멈춘 공의 움직임이 포착됐더라도 플레이 당시 육안으로 확인되지 않았다면 선수에게 벌타를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 골프에서는 멈춘 공이 바람이나 중력이 아닌 다른 이유로 움직이면 1벌타를 받고 제자리로 원위치한 뒤 플레이해야 한다. 그러나 기계만 잡아낼 수 있을 정도로 미세한 움직임은 제재 대상에서 제외한 것이다. 데이비드 릭먼 R&A 이사는 “기술의 발전을 골프에 적용하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 개정안은 스마트폰과 영상 기술을 어디까지 사용할 수 있는지 명확하게 알려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계보다 인간의 감각과 판단을 더 그리워하는 시대가 다시 돌아올까. 추락할 대로 추락한 심판에 대한 신뢰가 회복됐을 때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다음 월드컵 주역들 인천에서 미리 보자

    9월 인천아시안게임 주무대에서 이광종호가 개장 축포를 터뜨린다.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축구 대표팀은 새달 1일 오후 4시 인천 서구 연희동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쿠웨이트와 친선 경기 겸 평가전을 치른다. 주경기장 준공 후 첫 경기다. 대표팀은 아시안게임 개회식과 폐회식이 열릴 이곳에서 열리는 경기를 반드시 승리해 28년 만의 대회 금메달을 향한 첫걸음을 기분 좋게 떼겠다는 각오다. 쿠웨이트는 이광종호의 전력을 평가하기에 다시없는 상대다. 지난해 부임한 브라질 출신의 조르반 비에이라 감독은 오만과 카타르, 이라크 대표팀을 두루 거쳤다. 이 감독은 쿠웨이트를 상대로 중동 축구 공략법을 찾을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올림픽대표팀과 쿠웨이트의 상대 전적은 1승1무다.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최종 예선에서 1-1로 비겼고 2002년 친선경기에서는 2-1로 이겼다. 대한축구협회가 지난 29일 발표한 대표팀 1차 명단에는 프로축구 K리그 득점 선두 김승대(포항)를 비롯해 윤일록(서울), 장현수(광저우 부리) 등 쟁쟁한 선수들이 이름을 올렸다. 프랑스 프로축구 2부 리그의 김경중(SM캉)과 3부 리그의 이용재(레드스타)도 국내 팬들 앞에 선을 보인다. 30일 경기 파주 축구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된 대표팀은 평가전이 끝난 뒤에도 새달 6일까지 훈련을 계속한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하프타임] 진종오 한화회장배 사격 4관왕

    진종오(35·KT)가 29일 경남 창원종합사격장에서 열린 한화회장배 전국사격대회 남자 일반부 개인전 10m 공기권총 결선에서 201.2점을 얻어 이대명(KB국민은행·200.3점)에 역전 우승, 4관왕에 올랐다. 진종오는 또 한승우, 강경탁과 합작한 단체전 금메달 점수(1765점)에서 비공인 세계기록을 작성했다.
  • ‘셔틀콕 전설’ 박주봉 恨 풀었다

    일본 남자배드민턴 대표팀을 10년째 이끌고 있는 한국 셔틀콕의 ‘전설’ 박주봉(50) 감독이 선수 시절 이루지 못한 팀세계선수권 우승의 꿈을 일본에서 일궈냈다. 일본대표팀은 26일 인도 뉴델리의 시리포트 경기장에서 열린 세계 남자배드민턴 팀선수권대회(토마스컵·3단식2복식) 결승에서 말레이시아를 3-2로 격파하고 우승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2년마다 열리는 이번 대회 준결승에서 6회 연속 우승을 노리는 최강 중국을 꺾은 일본은 결승에서도 단식 1인자 리총웨이가 버틴 말레이시아마저 눌렀다. 일본 남자가 이 대회 정상에 선 것은 대회가 창설된 1949년 이후 처음이다. 그동안 이 대회 우승은 중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세 나라가 나눠 가졌다. 잉글랜드와 말레이시아 대표팀 감독을 거쳐 2004년부터 일본 대표팀을 10년째 이끌고 있는 박 감독은 변방에 머물렀던 일본 배드민턴을 세계선수권 우승이라는 반석 위에 올려놓았다. 일본은 장기적인 안목으로 박 감독을 믿고 지원한 끝에 결실을 봤다. 스포츠 전문지 ‘스포츠닛폰’은 “박 감독을 초빙한 뒤 국제대회에 적극 참가하면서 기술과 정신력이 향상됐다”며 박 감독을 높이 평가했다. 일본 여자대표팀도 같은 곳에서 열린 팀세계선수권(우버컵)에서 중국에 졌지만 결승까지 진출하는 성과를 냈다. 이로써 한국은 오는 9월 인천아시안게임에서 중국 등 기존의 강호는 물론 일본과도 버거운 금메달 경쟁을 벌이게 됐다. 이용대(삼성전기)가 복귀한 한국 남자는 8강에서 말레이시아에, 여자는 4강에서 중국에 져 탈락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사회 모순에 맞선 한국의 대중 그들은 누구인가

    사회 모순에 맞선 한국의 대중 그들은 누구인가

    대중의 계보학/김성일 지음/이매진/352쪽/2만원 스페인 철학자 오르테가 이가세트는 대중이 장악한 권력을 정치적 진보가 아닌 문명 퇴보로 판단하고, 이들의 움직임을 반란(Revolt)이라고 했다. ‘집단지성’의 저자인 프랑스 철학자 피에르 레비는 대중의 양상을 “데카르트의 ‘나는 생각한다’에서 ‘우리는 생각한다’로 넘어가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확실한 것은, 대중의 움직임은 오늘의 현상이라는 점이다. “고지식한 지식인과 부패한 정치인, 그리고 무능력한 공무원과 신자유주의 후광으로 기세등등한 자본가”들이 맺은 동맹과 정면 충돌한 대중은 세계 곳곳에서 다양하게 드러난다. 이 같은 물살은 어떻게 형성된 것인가.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에서 시민교육을 강의하는 김성일씨는 신간 ‘대중의 계보학’에서 지난 100여년 동안 한국에서 형성된 대중의 지층을 촘촘히 살핀다. 자신의 박사 논문 가운데 이론적 배경을 살리고 나머지를 재구성했다. 저자는 2002년을 한국에 ‘새로운 대중’이 출현한 시기로 본다. 무질서와 폭력, 마비된 이성으로 규정된 대중이 자율적인 질서와 규범을 만들며 집단행동을 실천했다. 미국산 소고기 수입반대 촛불집회가 들끓던 2008년은 대중의 결집이 정점에 달한 시점이다. ‘이전 대중’의 시초는 19세기 후반으로 거슬러 올라가 발견한다. 근대식 학교가 들어서고 출판 사업이 발전하면서 지식의 주체가 된 ‘근대적 대중’이 형성됐다. 그 한 축인 모던보이와 모던걸은 절실한 미래보다는 자유분방하고 유행을 좇는 소비의 주체였다. 또 다른 축은 민권에 대한 열망을 드러낸 저항의 주체로서 동학농민전쟁, 만민공동회, 3·1운동, 사회주의운동 등을 이끌었다. 1960년대 들어 경제근대화와 도시화가 추진되면서 대중의 의미는 달라졌다. 국가가 주도한 경제개발과 반공이데올로기 속에 대중은 ‘산업역군’과 ‘반공주의자’로 호명됐다. 한국 사회의 특수성을 바닥에 깐 이 말은, 박정희 정권의 취약한 정당성에 대한 의심과 저항을 무마하기 좋은 수단이 됐다. 1980년대 들어서 비참한 노동 현실을 공론화한 노동자와 학생들을 중심으로 대중 운동이 구축되고 폭발했다. 1980년 5·18광주민주화운동으로 정권의 폭력성을 체감하고, 1987년 6월 항쟁으로 대중이 국가권력에 맞선 저항 주체로 나섰다. 책은 1997년 외환 위기 이후 자리 잡은 신자유주의 속에서 자기계발의 주체가 된 대중부터 인터넷이 확산된 뒤 새로운 저항 세력으로 떠오른 디지털 신인류까지 변화상을 차근차근 따지면서 촛불집회에 다다른다. 2002년 벽두에 터진 ‘오노 사건’(김동성의 금메달 박탈 사건)은 사이버 공간을 반미의 공간으로 채우면서 사회적 결속을 다지고, 월드컵 길거리 응원전은 축제처럼 결집을 형성했다. 그해 미선이 효순이 촛불집회는 길거리 응원전의 정치적 승화로 평가했다. 미국산 소고기 수입 반대 촛불 집회에서 계급·계층·세대·성별을 초월한 대중은 하향식 계몽과 지도가 아닌 상향식의 자발적인 참여로 변화했다. 그러나 한편 대중의 진화는 맹목적 애국주의와 왜곡된 포퓰리즘이라는 “모순적인 모습”도 보이고 있다. 저자는 “대규모 대중 결집은 한국 사회의 모순과 억압 구조를 적나라하게 드러냈다는 점에서 지속적으로 관심을 두고 연구해야 하는 주제”라면서 “대중 연구는 지금 여기 대중의 삶을 짓누르는 부당한 권력과 자본에 맞서는 정치적 기획”이라는 의미를 강조했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지난 100여년간 한국 대중운동의 흐름을 분석한 ‘대중의 계보학’에서 저자는 2002년을 ‘새로운 대중’이 출현한 때로 봤다. 그해 월드컵 길거리 응원전(왼쪽)에서 축제를 열듯 결집한 대중은 2008년 미국산 소고기 수입 반대 촛불 집회(오른쪽)에서는 신자유주의 정책 반대 등 의제를 설정하며 대중운동을 발전시켜 나갔다. 서울신문 포토라이브러리
  • [TV 하이라이트]

    ■전설의 비밀(MBC 밤 11시 15분) 누구도 따라할 수 없는 자신만의 길을 걸어온 인물들의 인생 이야기를 들어 보는 교양 프로그램의 진행을 배우 이성재가 맡았다. 그는 출연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전설의 비밀을 밝혀내는 ‘마스터’로 활약한다. 이날 방송에서는 올해 국립발레단 예술감독으로 취임한 발레리나 강수진, 1988년 서울올림픽 유도 금메달리스트 김재엽 등이 출연해 시청자들이 궁금해했던 사연을 공개한다. ■청소년 리얼체험 땀(EBS 밤 7시) 2200도가 넘는 고온의 가마와 45일이 넘는 긴 인고의 시간으로 탄생되는 자죽염. 이 뜨거운 현장을 몸소 체험하기 위해 안양예고 1학년 박기량군과 정신여고 1학년 서지애양이 죽염 제조 경력 30년의 이경용 사부를 찾아 나섰다. 2박 3일간 사부 밑에서 자죽염 제조 과정을 배우게 된 아이들의 이색 체험 현장을 함께해 본다. ■세계의 길거리 음식, 스트릿 푸드(내셔널지오그래픽채널 밤 8시) 조지아의 수도 트빌리시는 29번 이상 파괴돼 다시 세워졌지만 이곳의 음식은 독특함과 다양성을 유지해 왔다. 가장 널리 사용되는 재료인 견과류와 허브, 와인, 치즈 그리고 고기에 초점을 맞춰 이샤이가 트빌리시의 거리에 있는 다양한 음식들을 맛본다. ‘추르츠겔라’라고 불리는 조지아의 사탕, 별난 치즈 가게도 방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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