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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에서] 끼도 ‘연아급’…유영, 김연아 뛰어넘을까 (영상)

    [현장에서] 끼도 ‘연아급’…유영, 김연아 뛰어넘을까 (영상)

    ‘차세대 피겨여왕’ 유영(11·올댓스포츠)이 16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 그랜드볼륨에서 열린 제21회 코카콜라 체육대상 시상식에서 숨겨진 댄스 실력을 선보이며 관계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습니다. 최연소 신인상 수상자에 선정된 유영이 걸그룹 트와이스와 함께 트와이스의 노래 ‘우아하게’에 맞춰 합동 공연을 펼쳤기 때문인데요. 신인상을 수상한 뒤 “연아 언니를 뛰어넘는 선수가 되겠다”고 수줍게 소감을 전했던 유영은 음악이 나오자 여유가 넘치는 미소를 짓더니 능수능란한 춤 솜씨를 드러냈습니다. 어려워 보이는 동작도 쉽게 소화해내는데 ‘피겨 퀸’ 김연아에 버금가는 유연성과 끼가 빛났습니다. 배드민턴 이용대, 세계랭킹 1위 봅슬레이 대표팀 등 최고의 스포츠 스타들이 참석한 이날 가장 돋보이는 스타는 유영이었습니다. 유영은 신인상뿐만 아니라 현장 기자들의 투표로 당일 선정되는 ‘베스트 포토제닉’상까지 거머쥘만큼 매력적인 표정을 선보이며 관심을 한몸에 받았는데요. 옆 자리에 앉아있던 윤성빈은 유영을 귀여워죽겠다는 표정으로 바라봤고, 이용대 선수는 시상식이 모두 끝나자 유영과 함께 셀카를 찍자고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유영은 지난 1월 10일 막을 내린 전국 남녀 피겨스테이팅 종합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시니어에서 피겨 간판 박소연(19·신목고)과 최다빈(16·수리고) 등을 모두 꺾고 우승해 단숨에 ‘포스트 김연아’로 자리매김한 한국 피겨의 희망입니다. 김연아는 그런 유영을 가리켜 “내가 초등학교 때보다 더 잘한다.”고 덕담했었죠. 유영은 이날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고 싶다는 메시지를 적어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끼와 재능이 넘치는 유영이 자신의 다짐처럼 김연아를 뛰어 넘는 최고의 피겨 선수로 성장하길 바랍니다. 글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영상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트와이스 ‘OOH-AHH하게’로 짜릿한 축하 무대☞ 쯔위, 외설 문구 적힌 티셔츠로 또다시 구설
  • 잠실만 88올림픽 무대? 중랑도 있었다!

    잠실만 88올림픽 무대? 중랑도 있었다!

    1988년 9월 열린 서울올림픽의 무대가 잠실뿐이었을까? 아니다. 중랑도 있었다. 당시 중랑구 로얄볼링장(현 로얄스포츠센터)에서는 올림픽에서 첫 전시종목(시범종목 선정 전 단계)으로 채택된 볼링 경기가 열렸다. 우리 국가대표였던 권종률 선수가 남자부 마스터스 경기 금메달을 차지하기도 했다. 구가 뜨겁게 달아올랐던 28년 전을 기억하며 볼링 경기장에 기념비를 설치했다. 중랑구는 지난 15일 로얄스포츠센터 앞에서 기념비 제막식을 했다고 16일 밝혔다. 제막식에는 나진구 중랑구청장과 이근규 로얄스포츠센터 회장, 금메달리스트 권종률 선수 등이 참여했다. 이 볼링장은 당시 국내에서는 드물게 국제공인규격 시설을 갖춰 올림픽 대회 장소로 선정됐다. 이 회장은 기념사에서 “아흔을 바라보는 나이지만 그때가 인생의 가장 보람된 추억으로 가슴에 새겨져 있다”고 말했다. 30년 전 처음 중랑구에 볼링장을 세웠던 이 회장은 구 생활체육협의회장을 맡는 등 지역 생활체육 발전의 산증인이다. 올림픽 때는 대회 운영위원으로 경기 장소를 무료로 빌려주기도 했다. 기념비에는 대회가 열린 장소임을 알리는 내용과 함께 ‘그날의 뜨거웠던 축제의 감동을 느끼면서 오늘날 살아가는 모든 이의 가슴 속에 되새기고 영광을 기리는 뜻을 이 돌에 담았다’는 문구를 새겼다. 중랑구 관계자는 “올림픽 당시 볼링장은 경기를 보러 나온 구민들로 가득 찼었다”면서 “젊은 세대 중에는 중랑구가 올림픽 장소였다는 것을 모르는 구민도 많은데 기념비 설치로 자랑스러운 역사가 잘 알려질 것 같다”고 말했다. 기념비는 권혁영 보창산업 사장의 후원으로 제작했다. 로얄스포츠센터 지하 1층에는 세계볼링협회로부터 받은 볼링 볼과 핀 조형물도 설치, 구민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나 구청장은 “올림픽 기념비를 중랑구의 상징물로 부각시켜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기념하는 명소로 발전시켜나가겠다”고 밝혔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포토] ‘미녀 비치발리볼 선수들의 자축 세레모니’

    [포토] ‘미녀 비치발리볼 선수들의 자축 세레모니’

    13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코파카바나에서 열린 비치발리볼 ‘리오 그랜드 슬램 2016’ 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미국의 케리 월시(왼쪽 세 번째), 에이프릴 로스(오른쪽 세 번째)와 은메달을 딴 폴란드의 모니카 브조스텍(왼쪽), 킹가 콜로신스카(왼쪽 두 번째) 그리고 동메달을 딴 독일 브리타 부테(오른쪽 두 번째), 카를라 보르거(오른쪽)가 포디움에서 즐거워 하고 있다. 사진 EPA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평창서 이승훈과 대결 기대… 꼭 金 딸 것”

    “평창서 이승훈과 대결 기대… 꼭 金 딸 것”

    세계선수권 8번째 우승 대기록 선수인 아버지 따라 3살 때 운동 “세계 정상 비결은 사생활 포기 프로선수로서 오직 훈련만 해” 밴쿠버서 실격… 이승훈 1만m 金 스벤 크라머르(30)는 네덜란드 최고의 인기 선수다. 동계올림픽에서만 7개(금3·은2·동2)의 메달을 따낸 그는 이미 여러 편의 TV광고에 출연했으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구독자를 36만명이나 보유하고 있다. 크라머르가 국제대회에서 메달을 따는 날이면 현지 신문과 방송은 관련 기사로 도배가 되곤 한다. 네덜란드 국민들은 크라머르를 ‘스피드스케이팅계의 메시’라고 부르고 있다. ‘특급 선수’인 만큼 성격도 도도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지난 8일 네덜란드 헤이렌베인 티알프 빙상장에서 만난 크라머르는 털털한 사람이었다. 팬들을 위해 손으로 하트를 그려 달라는 취재진의 요구에 곧바로 익살스런 표정과 함께 포즈를 취했고, 사람이 많은 경기장 관람석에서 거리낌 없이 옷을 갈아입기도 했다. 그가 왜 네덜란드 국민의 전폭적 지지를 받는지 굳이 설명이 필요 없었다. 이날 인터뷰의 중심 화제는 그의 스피드스케이팅 올어라운드 세계선수권대회 8번째 금메달 획득 소식이었다. 크라머르는 지난 6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이 대회에서 개인 통산 8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1893년 대회가 시작된 이후 한 번도 없었던 대기록이다. 현지 신문들은 곧바로 앞다퉈 ‘크라머르 말고 다른 누가 있나’, ‘고독한 왕 크라머르’라는 머리말로 이 소식을 대서특필했다. 크라머르는 대기록을 달성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조금 피곤했었지만 행복한 주말을 보냈다. 곧이어 열리는 이번 시즌 마지막 월드컵 경기만 끝나면 4주간의 휴식을 취할 수 있기 때문에 그것만 바라보며 훈련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8번째 금메달을 목에 건 비결에 대해서는 “프로 선수로서 훈련을 열심히 하는 것뿐만 아니라, 생일 파티와 같은 사적인 일들을 포기했어야만 했다”며 “스케이팅 선수였던 아버지를 따라 3살 때 운동을 시작하며 세계 정상에 오르는 것을 목표로 했었는데 결국 꿈을 이뤄서 행복하다”고 말했다. 네덜란드 선수들이 유독 빙속에서 강세를 보이는 이유에 대해서는 “스케이팅은 네덜란드 문화에 깊이 뿌리박혀 있다. 이곳에선 어른이나 어린이 모두 온도가 낮아지면 밖에 나가서 스케이팅을 즐긴다”고 답한 뒤 “그 덕에 네덜란드 선수들 간의 경쟁이 아주 심해져 더 실력이 쌓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네덜란드는 2014년 소치 올림픽에서 빙속에 걸려 있던 36개 메달 중 23개(금8·은7·동8)를 싹쓸이한 이 종목의 절대 강국이다. 크라머르는 한국의 스케이팅에 대해서도 높은 평가를 했다. 그는 “이승훈(28·대한항공)이 매스스타트에서 좋은 결과를 냈고, 이상화(27·스포츠토토)도 단거리에서 훌륭한 성적을 내고 있다”며 “이러한 좋은 선수를 통해 한국 빙속이 잘 성장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선수로서 달성하고 싶은 마지막 목표에 대해서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1만m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싶다”며 “이 종목에서 과거 이승훈 선수에게 졌었는데 이번에는 꼭 이기고 싶다”고 말한 뒤 웃어 보였다. 수많은 메달을 딴 크라머르이지만 동계올림픽 1만m 금메달은 아직 없다.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릭픽에서는 실격을 당해 이승훈에게 금메달을 넘겨줬고, 소치 동계올림픽에서는 팀 동료 요리트 베르스마(30)에게 밀려 은메달에 그쳤다. 평창 동계올림픽을 자신의 은퇴 무대로 여기고 준비에 한창인 이승훈과 이번 올림픽에서 ‘마지막 퍼즐’을 맞추려는 크라머르가 2년 뒤에 펼칠 진검승부가 벌써부터 기대된다. 글 사진 헤이렌베인(네덜란드)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두려움, 극복한다기보다 부딪히죠” 류현진 화보 촬영 현장

    “두려움, 극복한다기보다 부딪히죠” 류현진 화보 촬영 현장

    메이저리거 류현진 선수의 화보 메이킹 영상이 공개됐다. 10일 스위스 고급시계 브랜드 태그호이어(TAG Heuer)가 공개한 영상에는 화보 촬영을 진행하는 류현진의 모습과 함께 그의 인터뷰가 담겼다. 영상에서 류현진은 야구 인생 최고의 순간으로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을 때를 꼽았다. 마운드에서 어떤 생각을 하느냐는 질문에 그는 “머리는 안 쓴다. 이길 생각만 한다”고 대답하는 자신감을 보이기도. 그런가하면 류현진은 두려움을 극복하는 방법에 대해 “극복한다기보다는 부딪힌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면서 “경기가 잘 안풀릴 때는 생각을 많이 안 하는 편이다. 홈런을 맞았을 때도 그 생각은 잊고 그냥 앞으로 오늘 이겨야 되겠다는 생각만 가지고 던진다”고 밝혔다. 한편 태그호이어와 함께 진행한 류현진의 화보는 오는 14일 공개될 예정이다. 영상=브랜드CF/네이버tv캐스트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쟤들 뭐야?’ 하다가…日 고교 축구경기 별난 프리킥 골☞ ‘NBA 덩크슛 챔피언’ 잭 라빈 하이라이트 영상
  • [포토] ‘이번에도 금메달은 나의 것’

    [포토] ‘이번에도 금메달은 나의 것’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비벌리 힐스에서 열린 ‘2016 팀 USA 미디어 서밋(2016 Team USA Media Summit)’에서 올림픽 레슬링 금메달리스트 조던 버로스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A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테니스 에냉·사핀 명예의 전당 입성

    테니스 에냉·사핀 명예의 전당 입성

    남녀 프로테니스 전 랭킹 1위 쥐스틴 에냉(왼쪽·34·벨기에)과 마라트 사핀(오른쪽·36·러시아)이 세계 테니스 명예의 전당에 가입했다. AP통신은 “에냉과 사핀의 세계 테니스 명예의 전당 가입이 확정됐다. 이미 고인이 된 이본 페트라와 마거릿 스크리븐은 명예의 전당 마스터 플레이어 카테고리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고 9일 보도했다. 에냉은 매 시즌 두 번째 순서로 열리는 프랑스오픈 여자단식에서 네 차례 우승한 것을 비롯해 US오픈 2회, 호주오픈에서 한 차례 등 메이저대회 단식 우승컵을 7개 수집했다. 같은 국적의 킴 클리스터스(33)와 함께 ‘벨기에 듀오’로 불리며 한때 세계 1위까지 올랐던 에냉은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단식 우승 43차례 외에도 2001년 국가대항전 페드컵 우승, 2004년 아테네올림픽 단식 금메달 등의 성적을 냈다. 2008년 5월 세계 1위의 자리에서 갑작스레 은퇴한 에냉은 2년 뒤 코트에 복귀, 호주오픈에 와일드카드로 출전해 결승까지 오르는 녹슬지 않은 실력을 뽐내기도 했다. 사핀은 2000년 US오픈과 2005년 호주오픈에서 우승한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 1위 출신이다. 여동생 디나라 사피나(30)와 함께 현역에서 나란히 세계 1위에 오른 유일한 남매 선수였다. 2009년 은퇴한 사핀은 ATP 시니어 투어에서 뛰며 지난해 한국을 찾기도 했다. 명예의 전당 가입 행사는 7월 명예의 전당 본부가 있는 미국 로드 아일랜드주 뉴포트에서 열린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평창 미리 보기…스키점프 매력에 빠져 보세요”

    “평창 미리 보기…스키점프 매력에 빠져 보세요”

    1988년 동계 올림픽 출전 실화 감독 “국가대표 참고… 수준 높아” 에저튼 “킹스맨만큼 사랑 부탁” “2년 뒤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리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직접 가서 보면 스키점프가 얼마나 웅장하고 흥분되는 스포츠인지 알 수 있을 거예요. 그런데 시각적으로는 우리 영화가 더 멋지고 실감날 것 같네요. 하하하.”(휴 잭맨) “우리는 가장 높이, 가장 빨리, 가장 잘하지 못할 때가 많아요. 그럴 때도 좌절하지 않고 계속 도전하는 게 올림픽 정신이죠. 이기는 건 중요하지 않아요. ‘독수리 에디’는 그 정신을 보여 주는 작품입니다.”(덱스터 플레처) 다음달 7일 개봉하는 ‘영국판 국가대표’인 영화 ‘독수리 에디’를 알리기 위해 호주 출신 할리우드 스타 휴 잭맨이 한국을 찾았다. 그는 7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덱스터 플레처 감독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었다. ‘독수리 에디’는 결과보다 과정의 아름다움을 보여 주는 영화다. 늦깎이에 무거운 몸무게, 저질 체력 등 장점보다 단점이 많았지만 불굴의 도전 정신과 타고난 배짱, 낙천적인 기질로 1988년 캘거리동계올림픽에서 영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스키점프 종목에 출전했던 에디 에드워즈의 실화를 다뤘다. 대회 당시 붙여진 별명이 독수리(이글)였지만 훨훨 날지는 못했다. 천신만고 끝에 출전한 올림픽에서 꼴찌에 그쳤다. 하지만 그 누구보다 많은 환호를 받으며 전 세계적으로 화제가 됐다. 대회 폐막식에서 금메달리스트 대신 그의 이름이 언급되고 미국의 유명 토크쇼인 자니카슨쇼에 초대될 정도였다. 올림픽의 의의는 승리하는 데 있는 게 아니라 참가하는 데 있다는 올림픽 정신을 제대로 보여 줬기 때문이다. 휴 잭맨은 모두가 비웃고 말렸던 에디의 도전에 도움을 건넨 비운의 전직 스키점퍼 브론슨 피어리를 연기했다. 실제로는 에디에게 짧게 스쳤던 6~7명의 코치가 있었는데 이들을 하나로 응축한 캐릭터다. 휴 잭맨은 영국의 전설적인 록 밴드 크림 출신의 명드러머 진저 베이커를 토대로 캐릭터가 창조됐다고 귀띔했다. 10년 전부터 서울시 홍보대사를 맡고 있는 등 대표적 지한파 해외 스타인 그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언급하며 한국에 대한 깨알 같은 지식을 자랑하기도 했다. 휴 잭맨은 에디가 꼴찌를 할 때 세계 신기록을 세우며 3관왕에 오른 핀란드의 전설적인 스키점퍼 마티 뉘케넨을 연기해 보고 싶다고 했다. “불과 21살에 모든 꿈을 이루고 대스타가 된 사람인데, 그의 나머지 30~40년 인생에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를 다뤄 보면 재미있는 작품이 될 것 같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덱스터 플레처 감독은 이 영화를 찍기 위해 같은 종목을 소재로 한 김용화 감독의 ‘국가대표’를 참고했다고 한다. 그는 “스키점프를 다룬 다른 영화를 찾아봤더니 ‘국가대표’가 유일했다”며 “무척 수준이 높고 굉장히 좋은 작품이었는데 한국말을 잘 몰랐지만 어느 정도 이해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가지 주제를 서로 다른 문화에서 각기 다른 방식으로 풀어 나간다는 점에서 ‘독수리 에디’는 한국 영화 팬들에게 무척 흥미로운 작품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타이틀롤인 에디 역할을 맡은 태런 에저튼은 한국 도착이 늦어져 저녁 레드카펫 행사부터 한국 팬들과 함께했다. 그는 “스크린 데뷔작인 ‘킹스맨:시크릿 에이전트’가 지난해 한국에서 큰 인기를 얻어서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독수리 에디’의 주인공도 대단한 열정과 자신감을 갖고 있는 인물이다. 많은 사랑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생생영상] 휴 잭맨, 태런 에저튼 ‘독수리 에디’ 레드카펫 현장

    [생생영상] 휴 잭맨, 태런 에저튼 ‘독수리 에디’ 레드카펫 현장

    휴 잭맨과 태런 에저튼이 국내 팬들을 만나 유쾌한 매력을 발산했다.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IFC몰 CGV여의도에서 영화 ‘독수리 에디’ 레드카펫 행사가 열렸다. 이날 휴 잭맨과 태런 에저튼, 영화배우 출신 감독인 덱스트 플레처가 참석해 환한 미소로 국내 팬들을 응대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오후 6시 50분경 이들이 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내자 많은 팬들은 환호성으로 맞이했다. 이에 환한 미소로 화답한 이들은 레드카펫을 밟는 내내 팬들의 사인 요청에 눈을 맞추고 악수를 하는 등 세련된 매너로 응대했다. 특히 휴 잭맨과 테런 에저튼은 팬들과 셀카를 찍으며 다정한 포즈를 연출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휴 잭맨과 태런 에저튼은 무대 뒤에 있는 팬들까지 일일이 챙긴 뒤 무대로 발걸음을 옮겼다. 처음으로 한국 방문을 한 테런 애저튼은 “여러분 감사드립니다. 이렇게 열정적인 환영을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라며 열광하는 팬들을 향해 인사를 건넸다. 휴 잭맨은 “안녕하세요, 서울”이라고 한국말로 인사를 건네 눈길을 끌었다. 이어 그는 “오늘 이렇게 감독님, 테런과 함께 여러분에게 저희 영화 ‘독수리 에디’를 소개하게 되어 매우 흥분됩니다. 2년 후에 동계올림픽이 평창에서 개최되는 것을 알고 있는데요, 이번 저희 영화 마음에 드실 거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들이 출연한 ‘독수리 에디’는 열정만큼은 금메달 급이지만 실력미달 국가대표 ‘에디’(태런 에저튼)와 비운의 천재코치 ‘브론슨 피어리’(휴 잭맨)가 펼치는 올림픽을 향한 유쾌한 도전을 그린 작품이다. 4월 7일 개봉.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단독] 제자 성추행 쇼트트랙 감독, 영구 제명서 자격정지 3년으로

    대한체육회 이례적 재심 결정 논란 밀폐 아닌 공개된 장소도 정상 참작 빙상계 “피해자는 어떡하나” 반발 제자를 성추행한 혐의로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영구 제명 처분을 받은 전 쇼트트랙 실업팀 감독 A(51)씨가 최근 자격정지 3년으로 대폭 감경을 받아 논란이 일고 있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4일 “최근 열린 대한체육회 선수위원회에서 A씨에 대한 징계를 자격정지 3년으로 감경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성추행 혐의로 영구 제명 처분을 받은 선수나 감독의 징계가 감경된 것은 이례적이라는 것이 체육계의 반응이다.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기도 한 A씨는 한 자치단체의 쇼트트랙 감독을 맡았던 2013년 초 자세 교정을 핑계로 선수 두 명의 엉덩이와 허벅지를 만지고, 11세 여자 선수의 속옷을 무릎까지 내리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1심 재판부는 “선수들의 재계약에 자신이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이용해 성추행을 해 죄질이 나쁘다”며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하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지난해 9월 “피해자들과 원만히 합의했다”며 벌금 2000만원으로 감형했다. 선고가 확정되자 빙상연맹은 지난해 말 A씨에 대해 영구 제명의 징계를 내렸다. 그러나 A씨는 징계가 과도하다며 대한체육회 선수위원회에 재심을 청구했고, 선수위원회는 지난달 29일 회의를 열어 감경을 결정했다. 선수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빙상연맹에서 선수교육에 대한 매뉴얼이나 성추행 예방교육 등의 노력을 하지 않은 채 사회적 비판을 피하기 위한 졸속 결정을 내렸다는 위원들의 의견이 있었다”며 “밀폐 장소가 아니라 공개된 장소에서, 교육 도중에 발생한 일인 점도 고려됐다”고 말했다. 결국 선수위원회 위원들은 이 사안을 표결에 부쳤고, 과반수 이상이 징계를 3년으로 줄이는 데 찬성했다. 반면 빙상계 한 관계자는 “A씨의 경우 유죄가 확정됐기 때문에 영구 제명을 하는 것이 맞다”며 “성추행을 당한 선수들은 A씨의 징계가 풀린 후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이런 감경은 유례가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단독] 제자 성추행 쇼트트랙 감독, 영구 제명서 자격정지 3년으로

    대한체육회 이례적 재심 결정 논란…밀폐 아닌 공개된 장소도 정상 참작 제자를 성추행한 혐의로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영구 제명 처분을 받은 전 쇼트트랙 실업팀 감독 A(51)씨가 최근 자격정지 3년으로 대폭 감경을 받아 논란이 일고 있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4일 “최근 열린 대한체육회 선수위원회에서 A씨에 대한 징계를 자격정지 3년으로 감경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성추행 혐의로 영구 제명 처분을 받은 선수나 감독의 징계가 감경된 것은 이례적이라는 것이 체육계의 반응이다.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기도 한 A씨는 한 자치단체의 쇼트트랙 감독을 맡았던 2013년 초 자세 교정을 핑계로 선수 두 명의 엉덩이와 허벅지를 만지고, 11세 여자 선수의 속옷을 무릎까지 내리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1심 재판부는 “선수들의 재계약에 자신이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이용해 성추행을 해 죄질이 나쁘다”며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하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지난해 9월 “피해자들과 원만히 합의했다”며 벌금 2000만원으로 감형했다. 선고가 확정되자 빙상연맹은 지난해 말 A씨에 대해 영구 제명의 징계를 내렸다. 그러나 A씨는 징계가 과도하다며 대한체육회 선수위원회에 재심을 청구했고, 선수위원회는 지난달 29일 회의를 열어 감경을 결정했다. 선수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빙상연맹에서 선수교육에 대한 매뉴얼이나 성추행 예방교육 등의 노력을 하지 않은 채 사회적 비판을 피하기 위한 졸속 결정을 내렸다는 위원들의 의견이 있었다”며 “밀폐 장소가 아니라 공개된 장소에서, 교육 도중에 발생한 일인 점도 고려됐다”고 말했다. 결국 선수위원회 위원들은 이 사안을 표결에 부쳤고, 과반수 이상이 징계를 3년으로 줄이는 데 찬성했다. 반면 빙상계 한 관계자는 “A씨의 경우 유죄가 확정됐기 때문에 영구 제명을 하는 것이 맞다”며 “성추행을 당한 선수들은 A씨의 징계가 풀린 후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이런 감경은 유례가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이승훈, 서른이 되길 기다렸다…마지막 불꽃 태우련다

    이승훈, 서른이 되길 기다렸다…마지막 불꽃 태우련다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선수 이승훈은 올해 한국 나이로 29세다. 2년여 앞으로 다가온 평창 동계올림픽은 30대의 나이로 치르게 된다. 종목별로 다르겠지만 보통 운동선수에게 30대가 된다는 것은 이제 슬슬 팔팔한 10~20대 선수들에게 자신의 자리를 내줘야 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그의 생각은 좀 달랐다. 서울 송파구 한국체대 실내빙상장에서 만난 이승훈은 “어렸을 때부터 30대가 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남자에게 30대란 사회적 활동도 왕성하고 에너지도 넘치는 시기인 것 같다”며 “빙속에서 현재 5000m든 1만m든 제일 잘 타는 선수는 전부 30대다. 나도 30대에 오히려 더 잘될 것 같은 예감이 든다”고 강조했다. 30대를 코앞에 둔 이승훈은 자신의 바람대로 올해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매스스타트에서 2위와 0.06초 차이의 짜릿한 금메달을 따내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뽐냈다. 그는 “당시 마지막 구간에서 추월을 시작하며 상대 선수와 나란히 섰을 때 이미 우승을 확신했다”며 “올 시즌은 매스스타트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따내기 위해 집중했었는데 목표했던 바를 이뤄 기쁘다”고 말했다. 이번 금메달은 시즌 내내 인고의 시간을 거듭한 끝에 따낸 것이다. 이승훈은 2014~15시즌 5번의 월드컵 대회에 나가 5개의 메달(금3·은1·동1)을 따냈는데, 이를 지켜본 다른 나라 선수들이 집중 견제를 해 2015 세계선수권대회에선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그래서 이번 시즌 월드컵 대회에선 튀지 않고 조용히 보내는 전략을 택했다. 2015~16시즌 그의 월드컵 메달은 네덜란드에서 열린 4차 대회의 동메달이 유일했다. 이승훈은 “지난 시즌 월드컵에서 성적이 좋았지만 정작 세계선수권에서 견제를 너무 많이 받았다. 그래서 시즌 내내 눈에 안 띄도록 노력했다. 심지어 이번 세계선수권에서도 초·중반에는 나서지 않다가 마지막에서야 자리를 잡고 뛰었다”고 말했다. 마지막 대회를 금메달로 마무리 지어 다행이었지만 사실 이승훈에게 2015~16시즌은 우여곡절이 많았던 시기였다. 그는 시즌의 시작을 예상치 못했던 실격과 함께 출발했다. 지난해 11월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월드컵 1차 대회 매스스타트 종목에 출전하기 바로 직전 경기복이 찢어져 시합에 나설 수 없었던 것이다. 이승훈은 “경기 출전 이틀 전쯤 신설 규정에 맞춰 방탄소재로 바뀐 매스스타트용 유니폼을 새로 받았는데 생각보다 너무 작았다”며 “시합 직전 경기복을 입은 뒤 몸을 일으키니 지퍼 부분이 터져 버렸다. 갈아입을 시간도 없었고, 다른 남는 옷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매스스타트 세계랭킹 1위였던 이승훈은 당시 실격으로 순위가 7계단이나 곤두박질쳤다. 속상할 법도 하지만 크게 개의치 않았다고 한다. 그는 “이런 경우는 처음이니까 당황스럽긴 했지만 세계선수권이나 동계올림픽도 아니고 (대회 규모가 더 작은) 월드컵에서 벌어진 일이니 다행이다고 생각한다. 앞으론 조심해서 입어야겠다”며 “이후 더 큰 걸로 달라고 했더니 이젠 입으면 약간 펄럭거릴 정도다. 그나마 이게 움직이긴 편하긴 하다”고 말한 뒤 허허 웃어 보였다. 훈련방식에서도 작은 시행착오가 있었다. 이승훈은 소치 동계올림픽을 앞둔 2013~14시즌 때 역도 훈련을 열심히 했었는데, 이것이 월드컵 메달로 이어지며 효과를 톡톡히 봤었다. 그는 다시 한 번 ‘역도 효과’를 기대하고 이번 시즌에도 훈련에 열중했는데 과도한 의욕이 결국 역효과를 불러왔다. 이승훈은 “역도에 너무 욕심을 낸 것 같다. 바벨 무게를 올리고자 체중을 불렸던 게 장거리 타는 데엔 마이너스가 됐다”며 “중거리인 1500m 기록이 좋아진 반면에 주 종목인 장거리가 약해져 이게 아니다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장거리에 맞춰 다시 훈련하다 보니 리듬이 깨져 이번 시즌 5000m와 1만m에서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세계선수권에 온 힘을 쏟아부었던 이승훈은 오는 11~13일 네덜란드에서 있을 월드컵 파이널 대회에는 참석하지 않고 그대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지금은 한국체대에서 하루 5시간가량 몸에 무리가 가지 않을 정도의 회복훈련을 하고 있다. 이어 3월 중순부터는 한 달 가량 휴가를 계획 중이다. 이승훈은 “매년 휴식기 때면 제주도에 가서 쉬다 오곤 했다. 올해도 갈 것 같다. 우리나라인데도 서울과는 분위기가 달라 여유가 느껴져서 좋다”고 말했다. 이어 “평소 쉴 때에는 주말에 가족들과 근교로 드라이브를 가거나, 추리 소설을 읽는 것을 좋아한다”며 “뮤지컬을 보는 것도 즐기는데 시즌 때 못 갔으니 휴가 때 보러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요즘 늦게 일어나도 돼서 너무 좋다고 말하는 이승훈은 휴식기간이 끝나는 4월 말쯤부터는 다시 오전 4시 50분에 일어나 하루 8시간씩 이어지는 강도 높은 훈련에 매진해야 한다. 특히 그는 평창 동계올림픽을 마지막으로 은퇴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남은 시즌을 후회 없이 보낼 계획이다. 이승훈은 “사실 지금으로선 평창 동계올림픽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운동이 많이 힘들기도 하고, 이후 은퇴를 하면 다른 일들도 많이 할 게 있을 것 같다”며 “평창 동계올림픽을 끝내면 선수로서 욕심이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은퇴 뒤에 무엇을 할 예정이냐는 질문에는 “일단 다른 일을 하려면 한동안 공부하는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 뒤에는 강단에 서는 일들을 했으면 한다. 후배들에게 나의 성장과정을 들려주는 일도 좋고, 쉽지 않겠지만 교수가 되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 평창 동계올림픽은 이승훈이 31살 때 열린다. ‘마지막 국제대회’가 될지도 모르는 이번 동계올림픽에서 이승훈의 목표는 주력 종목 모두에서 메달을 따는 것이다. 그는 “평창에서는 매스스타트, 팀추월, 5000m, 1만m에서 모두 메달을 따내고 싶다”며 “잘 마무리를 지어 아시아에서는 다시는 나올 수 없는 ‘넘사벽’(넘을 수 없는 사차원의 벽)의 선수가 되고 싶다”며 빙그레 웃었다. 2010년 밴쿠버 올림픽에서 23살의 나이로 깜짝 금메달을 따내며 혜성처럼 등장한 이승훈이 30살로서는 처음 맞는 올림픽에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한층 노련해진 그의 스케이팅이 기대된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이승훈은 ▲1988년 3월 6일 ▲서울 중구 출생 ▲리라초-신목중-신목고-한국체대 ▲178㎝, 70㎏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1만m 금메달· 5000m 은메달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팀추월 은메달 ▲2016년 ISU 스피드스케이팅 종목별 세계선수권 매스스타트 금메달
  • 원윤종 “1위에 올랐지만…” 윤성빈 “1위에 오를 때까지”

    원윤종 “1위에 올랐지만…” 윤성빈 “1위에 오를 때까지”

    “평창에서도 금메달을 딸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어왔다” 올겨울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국민을 감동시킨 썰매 대표팀이 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봅슬레이의 원윤종(32·강원도청)-서영우(25·경기도BS경기연맹), 스켈레톤의 윤성빈(22·한국체대)이 트로피를 손에 든 채 공항에 모습을 드러내자 마중 나온 팬들은 ‘겁없는 천재 윤성빈’이라고 적힌 플래카드로 환영했다. 대표팀은 지난해 11월부터 유럽과 북미에서 열린 국제대회의 메달을 휩쓸어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원윤종-서영우는 올 시즌 8차례 있었던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월드컵 대회에서 금메달 2개, 동메달 3개를 따내며 세계랭킹 1위에 올라섰고 윤성빈도 월드컵 금 1, 은 3, 동 2개를 따내 세계랭킹 2위가 됐다. 원윤종은 “세계랭킹 1위에 올랐지만 부족하다. 마음을 낮추고 보완해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영우는 “주변의 도움이 없었으면 못 거뒀을 성적이다. 1년 뒤에는 스타트와 드라이빙 모두 만족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반면 연거푸 은메달에 만족했어야 했던 윤성빈은 ‘그래도 잘했다’는 주변의 격려에도 아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윤성빈은 “2인자는 말이 없다. 1위에 오를 때까지 묵묵히 타겠다”며 담담하게 말했다. 썰매 대표팀은 이날 공항에서 곧바로 평창으로 이동해 평창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에서 진행 중인 IBSF 사전인증 절차에 참여할 예정이다. 건설 중인 시설을 점검하기 위해 코스에서 시범주행을 펼치는 것이다. 이후 오는 10일부터는 다시 훈련에 돌입해 평창에서의 금메달을 위한 담금질을 재개한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여자 1500m 세계챔피언 아레가위도 도핑 걸렸다

    여자 1500m 세계챔피언 아레가위도 도핑 걸렸다

     육상 여자 1500m 세계챔피언인 아베바 아레가위(25·스웨덴)가 당분간 대회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에티오피아 출신으로 2012년 스웨덴으로 귀화한 그녀는 2013년 모스크바 세계육상선수권과 이듬해 소폿 세계실내육상선수권 여자 15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으며 8월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도 활약이 기대되는 선수였다.   에티오피아 반도핑위원회의 솔로몬 메아자 위원장은 지난 29일(현지시간) AP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1차 도핑 테스트에서 에티오피아 육상 선수 9명이 양성 반응을 보였다”며 “2차 검사를 진행하며 양성 반응을 보인 선수의 해명을 듣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9명 중 5명은 국제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낸 세계적인 선수”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아직은 혐의만 있을 뿐”이라며 양성 반응을 보인 선수 명단을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나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은 아레가위의 선수 자격을 일시 정지시켰다고 발표했다. IAAF는 “B샘플로 추가 조사를 할 계획이다. 그러나 결과가 나올 때까지 아레가위는 대회에 나설 수 없다”고 밝혔다.  에티오피아발(發) 도핑 파문은 IAAF를 긴장시키고 있다. 러시아가 조직적인 도핑 의혹으로 국제대회 출전 금지 조치를 당하고, 케냐도 육상경기연맹 회장이 도핑 무마 조건으로 돈을 요구하는 등 도핑 스캔들에 시달리는 시점이기 때문이다. AP통신은 “에티오피아 도핑 추문이 더 번지면 (8월에 열리는)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도 나쁜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북한전 9연패 끊고… 리우행 희망 쐈다

    북한전 9연패 끊고… 리우행 희망 쐈다

    정설빈 선제골… 후반 동점 허용 최강 북한 상대로 승점 1 획득 11년 만에, 사상 두 번째로 북한 여자축구를 꺾는 기쁨은 결국 주어지지 않았다. 세계 랭킹 18위로 사상 첫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29일 일본 오사카의 얀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한과의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1차전에서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세계 랭킹 6위의 북한을 상대로 승점 1을 얻으며 본선 진출의 희망을 이어 나간 대표팀은 2일 세계 4위인 일본과 2차전을 치른다. 그러나 북한 상대 9연패를 끊어내며 남북한 역대 전적은 1승2무14패가 됐다. 정설빈의 선제골이 터져 2005년 1-0 완승 이후 11년 만에 1-0 승리를 거두는가 싶었지만 후반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준결승에서도 1-2 통한의 역전패를 당했다. 그 뒤 북한은 결승에서 일본을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도 휘슬이 울리자마자 대표팀은 북한 주장 라은심에게 페널티지역 돌파를 허용하는 등 불안하게 출발했다. 북한은 경기 초반 강한 체력과 스피드를 앞세워 한국의 공격을 봉쇄했다. 그러나 전반 31분 북한의 오른쪽 측면을 침투한 이민아가 수비수의 다리 사이로 공을 빼낸 뒤 골문 앞으로 달려드는 정설빈에게 자로 잰 듯한 패스를 찔러 줬다. 정설빈은 이민아의 패스를 오른발로 정확하게 골문 안으로 차 넣었다. 예상치 못한 일격을 당한 북한은 한국의 체력이 떨어진 후반 중반부터 기회를 만들어 나가기 시작했다. 북한은 후반 25분 한국의 골문을 위협할 위치까지 밀고 들어왔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이 내려졌고, 후반 31분에는 뒤 공간을 향해 질주한 라은심이 한국 수비수와의 몸싸움에서 밀리기도 했다. 주도권을 되찾은 북한은 결국 후반 34분 페널티아크 근처에서 김은주가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성공시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한국은 강력한 체력을 앞세운 북한의 파상공세에 흔들렸지만 더이상 실점하지 않고 경기를 마무리하며 절반의 승리를 챙겼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마음껏 달릴 우리 트랙… 썰매 더 빨라진다

    마음껏 달릴 우리 트랙… 썰매 더 빨라진다

    10월 준공… 세계 15번째 경기장 3월 테스트 세계 최강자들 참가한국대표팀, 오늘 공항서 직행 “수천번 반복해 평창 金 딴다” 29일 오전 11시 30분 강원 평창군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 200여명의 기술자들이 고도 945m, 영하 10도의 추위에서도 작업을 하느라 분주하게 움직였다. 두꺼운 점퍼와 모자, 장갑을 착용했지만 매서운 추위에 한기를 떨칠 수 없는 모습이었다. 게다가 눈발까지 흩날려 50여대의 중장비를 이용한 작업도 여의치 않았다. 이날 언론에 일부 공개된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는 실제 사용 중인 경기장 기준으로 세계 15번째 썰매경기 트랙이다. 이 트랙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사용될 곳으로 봅슬레이, 스켈레톤, 루지 경기가 열린다. 최근 봅슬레이의 원윤종-서영우와 스켈레톤의 윤성빈이 국제대회에서 세계 정상의 실력을 뽐내며 평창동계올림픽에서의 메달 전망을 밝히고 있는 것을 반영하듯 이날 슬라이딩센터에는 50여명의 취재진이 몰렸다. 올해 10월에 준공될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는 아직 공정률이 67%에 불과해 주변 기반시설이 거의 없었지만 트랙은 선수들이 시범주행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완성돼 있었다. 외국인 ‘아이스메이커’(트랙 얼음 관리자) 11명과 평창올림픽조직위 인원 24명은 트랙 아래쪽으로 냉매(암모니아)가 돌게끔 만든 뒤 물을 흘려보내 3~8㎝의 얼음을 만들어 그것을 각종 도구를 이용해 경기에 적합하도록 깎아내는 작업을 하고 있었다. 아직 경기장이 완공되지 않았음에도 벌써부터 트랙을 얼린 이유는 3월 초에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과 국제루지연맹(FIL)으로부터 사전승인을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전 세계 60여명의 선수들이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에 모여 테스트 주행을 해 보며 트랙의 안전성을 확인해 보는 것이다. 이 행사에는 우리나라 국가대표 선수들은 물론 ‘스켈레톤계의 우사인 볼트’로 불리는 세계 1인자 마르틴스 두쿠르스(32·라트비아)도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태희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 현장소장은 “공사가 다 완성된 다음에 고치는 시행착오를 막기 위해 미리 얼음을 얼려 선수들이 트랙을 타 보며 제대로 설계됐고 안전한지에 대해 검토하는 행사”라며 “이 절차를 통해 개선할 점을 찾아 시공에 반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스메이커 이기로(41)씨는 “코스 얼음을 깎는 각도에 따라 선수들의 기록이 달라진다. 일정을 맞추기 위해 현재 새벽 작업까지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 대표팀 선수들은 3월 초 테스트 주행 행사가 끝나면 본격적으로 코스 적응 훈련을 시작할 계획이다. 썰매종목은 경기장마다 코스가 달라 경기장에 대해 잘 알고 있는 개최국 선수들에게 유리하기 때문에 이러한 이점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서다.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KBSF) 관계자는 “월드컵 대회 출전을 위해 유럽에 머물렀던 대표팀 선수들이 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면 곧바로 평창으로 이동한다”며 “이후 겨울 동안 수백·수천 번 반복해 트랙을 타며 동계올림픽 금메달을 겨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평창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골든볼’ 든 손…손연재 월드컵 종목 시즌 첫 金

    ‘골든볼’ 든 손…손연재 월드컵 종목 시즌 첫 金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2·연세대)가 올 시즌 첫 월드컵에서 짜릿한 금메달을 따내며 올림픽 전망을 밝혔다. 28일 오후 10시 현재까지 종목별 결선 후프 동메달과 개인종합 은메달도 챙기며 ‘메달 잔치’를 이어 가고 있다.  손연재는 이날 핀란드 에스포에서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월드컵 종목별 결선 볼에서 18.450점을 받으며 1위에 올랐다. FIG 월드컵에서 금메달을 딴 것은 2014년 4월 리스본월드컵 개인종합과 후프, 볼, 곤봉에서 1위에 오른 뒤 2년여 만이다. 볼 종목별 결선에서 세 번째 연기자로 나선 손연재는 클라이막스에서 한쪽 다리를 쭉 펴며 도는 포에테 피봇 동작을 선보이며 깔끔한 연기를 펼쳤다. 경기를 마친 뒤 긴장된 표정으로 점수 발표를 기다리던 손연재는 높은 점수가 나오자 옆에 있던 옐레나 니표도바 코치와 함께 환호했다. 이날 손연재가 기록한 볼 점수는 전날 개인종합 경기에서 받은 18.350점을 뛰어넘는 개인 최고점이다. 손연재는 종목별 결선 후프에서도 프랑스 영화 팡팡의 배경음악 중 ‘왈츠’에 맞춰 연기를 펼쳐 18.400점을 받아 동메달을 추가했다. 손연재의 강력한 경쟁자인 멜리티나 스타니우타(23·벨라루스)는 연기 도중 수구가 경기장 밖으로 나가는 큰 실수를 범하며 16.450점을 받았다. 손연재는 전날 있었던 개인종합 경기에서도 은메달을 따냈었다. 그는 대회 둘째날에 리본 18.400점, 곤봉 18.400점을 받아 첫째날 볼에서 받은 18.350점, 후프 18.400점을 합쳐 총 73.550점으로 알렉산드라 솔다토바(러시아·73.750점)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주에 열렸던 올 시즌 첫 국제대회인 ‘2016 모스크바그랑프리’에서 72.964점으로 개인 최고점수를 경신하며 은메달을 따낸 지 불과 1주일 만에 또다시 개인 기록을 갈아치우며 상승세를 이어 간 것이다.  이번 은메달은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놓고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는 간나 리자트디노바(우크라이나·73.250점)와 스타뉴타(73.100점)를 각각 3위와 4위로 밀어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다만 부동의 세계 1위 야나 쿠드럅체바(19·러시아)와 마르가리타 마문(21·러시아)은 나란히 발목 부상을 호소하며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뜨거운 겨울, 웃으며 안녕…봅슬레이·스켈레톤 ‘유종의 미’

    뜨거운 겨울, 웃으며 안녕…봅슬레이·스켈레톤 ‘유종의 미’

    한국 봅슬레이의 새 역사를 쓰고 있는 원윤종(31·강원도청)-서영우(25·경기도BS경기연맹)가 시즌 마지막 월드컵에서 금메달을 추가했다. 스켈레톤의 윤성빈(22·한국체대)도 은메달을 따내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원윤종-서영우는 지난 28일 독일 퀘닉세에서 열린 2016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월드컵 8차 대회에서 1, 2차 시기 합계 1분39초50으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를 기록한 스위스팀(1분39초55)에 불과 0.05초 차이의 짜릿한 우승이었다. 원윤종-서영우는 1차 시기에서 최고속력 121㎞를 내며 1위(49초59)로 기분 좋게 결승선을 통과했다. 2차 시기에서는 썰매가 미끄러지는 실수를 하며 49초91(2위)로 레이스를 마쳤으나, 스위스팀도 2차 시기에서 실수를 하면서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 서영우는 우승한 뒤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마지막 8차 월드컵을 우승함으로써, 세계랭킹·월드컵랭킹 1위로 마무리했다. 이번 시즌 중 제일 기분 좋고 짜릿했던 날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원윤종-서영우는 이번 시즌 8번의 월드컵에서 금메달 2개·동메달 3개를 따냈으며 세계랭킹(1578점)과 월드컵랭킹(1562점)에서도 여유 있게 1위를 기록하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한국 스켈레톤의 ‘신성’ 윤성빈도 같은 장소에서 열린 IBSF 8차 월드컵 대회 스켈레톤 경기에서 1, 2차 시기 합계 1분41초38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금메달은 ‘스켈레톤의 우사인 볼트’라고 불리는 마르틴스 두쿠르스(라트비아·1분40초82)에게 돌아갔다. 윤성빈은 이번 시즌 월드컵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를 수확했다. 세계랭킹과 월드컵랭킹 모두 두쿠르스에 이어 2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썰매 불모지였던 한국이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것은 이용(38) 봅슬레이·스켈레톤 총감독의 공이 컸다. 2011년 총감독을 맡은 이 감독은 최근 세상을 떠난 맬컴 로이드(영국) 코치를 직접 영입해 그와 함께 한국 봅슬레이·스켈레톤을 세계 정상급으로 키워냈다. 루지 선수 출신인 이 감독은 트랙을 읽는 능력과 썰매 종목에 필요한 체력훈련 노하우 및 경험이 풍부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KBSF) 관계자는 “3월 1일 입국하는 대표팀 선수들은 곧바로 평창으로 향해 훈련을 시작할 계획”이라면서 “3월 초에 전 세계 봅슬레이·스켈레톤·루지 선수들이 평창 슬라이딩센터를 방문해 테스트 레이스에 돌입하는데 일단 여기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개인 최고점 손연재]개인 최고점 손연재… 올림픽 메달 전망은?

    [개인 최고점 손연재]개인 최고점 손연재… 올림픽 메달 전망은?

     개인 최고점 손연재, 월드컵 개인종합 銀…개인 최고점 얼마?  모스크바 그랑프리에 이어 두 대회 연속 개인종합 은메달  올림픽에서 메달을 노리고 있는 손연재(22·연세대)가 모스크바 그랑프리에 이어 미리 보는 리우 올림픽이란 평가 받고 있는 에스포 월드컵까지 올 시즌 첫 두 국제대회에서 모두 개인종합 은메달을 땄다. 특히 개인 최고점을 기록해 리우 올림픽에서 메달 전망을 더욱 밝게 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선 세계 톱 수준의 선수가 2명이나 빠진 만큼 성급한 기대는 금물이라고 말하고 있다.  손연재는 27일(이하 현지시간) 핀란드 수도 헬싱키 인근 도시 에스포의 에스포 메트로 아레나에서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월드컵 개인종합 둘째 날 리본에서 18.400점,곤봉에서 18.400점을 받았다.  전날 볼에서 18.350점,후프에서 18.400점을 받는 등 4종목 가운데 3종목에서 18.400점을 찍는 고른 기량을 선보인 손연재는 합계 73.550점으로 알렉산드라 솔다토바(73.750점·러시아)에 이어 은메달을 땄다.   지난주에 열린 올 시즌 첫 국제대회인 ‘2016 모스크바 그랑프리’에서 72.964점(후프 18.066점,볼 18.366점,곤봉 18.366점,리본 18.166점)으로 개인 최고점을 경신한 손연재는 한 주 만에 또다시 개인 최고점을 갈아치우는 기염을 토했다.  더불어 손연재는 사실상 ‘미리 보는 리우 올림픽’으로 평가받은 이번 대회에서 개인종합 은메달이라는 기대 이상의 성과를 일궈내며 자신감을 키웠다.  하지만 이번 대회는 ‘러시아의 신성’ 솔다토바가 출전했지만 부동의 세계 1위 야나 쿠드랍체바와 강력한 2인자 마르가리타 마문 등 러시아를 넘어 세계적인 ‘투톱’이 출전하지 않았다. 때문에 이번 성과를 가지고 메달 전망이 밝다고 이야기 하기 어렵운 것이 사실이다.  솔다토바의 금메달이 유력한 상황에서 관심은 손연재가 가장 강력한 올림픽 경쟁자 중 한 명인 우크라이나의 에이스 간나 리자트디노바와의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 어떤 결과를 내느냐였다.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모스크바 그랑프리에서 멜리티나 스타뉴타를 3위로 밀어낸 손연재는 이번 대회에서 리우 올림픽의 동메달 경쟁자인 리자트디노바(73.250점)와 스타뉴타(73.100점)를 각각 3위,4위로 한꺼번에 밀어내며 올림픽 전망을 밝혔다.  손연재는 이날 리본과 곤봉에서 모두 FIG 공인 대회 기준으로 개인 최고점을 찍었다.종전까지 손연재가 FIG 주관 대회에서 기록한 리본과 곤봉 최고 점수는 지난해 8월 소피아 월드컵 때의 18.300점,18.350점이었다.  FIG 비공인 대회로 범위를 넓혀도 손연재가 리본에서 기록한 18.400점은 개인 최고 기록이다.곤봉(18.400점)은 2013년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 기록과 같다.  전날 후프에서도 18.400점을 기록하며 FIG 공인 대회 기준으로 개인 최고점을 갈아치운 손연재는 이로써 이번 대회에서만 3종목에서 기록을 새로 쓰며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손연재는 비록 자신이 목표로 한 18.5점대 이상에는 또다시 미치지 못했으나 이에 점점 근접하는 기량으로 기대감을 키웠다.잔 실수를 줄이고,프로그램의 완성도를 좀 더 끌어올린다면 18.5점대 돌파는 시간문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손연재는 올 시즌 새 프로그램을 짜면서 지난 시즌처럼 한쪽 다리를 구부리고 도는 포에테 피벗이 아닌 한쪽 다리를 쭉 펴며 도는 피벗을 시도하고,댄스 스텝도 빈틈없이 배치했다.  전체적인 프로그램 난도를 높인 손연재는 개인 최고점 경신 행진을 이어가며 변화와 모험을 선택한 보상을 확실하게 받았다.  손연재는 C조 6번째 순서로 리본 연기를 시작했다.  자신의 승부수인 리본에서 탱고 음악인 ‘리베르탱고(Libertango)’를 배경으로 강렬한 연기를 선보인 손연재는 밸런스가 살짝 흐트러지는 모습이 나오기는 했으나 전체적으로 큰 흠을 찾을 수 없었다.  손연재는 이어진 곤봉에서는 연기 초반 수구를 떨어뜨리는 실수를 저질렀으나 냉정함을 잃지 않고 경쾌하고 발랄한 매력을 선보였다.  손연재는 마지막 곤봉 하나를 던져서 발로 받는 리스크 동작까지 마친 뒤 만족한 표정으로 경기장을 빠져나갔다.곤봉에서의 점수 역시 18.400점이었다.  손연재는 4종목 모두 상위 8명이 진출할 수 있는 종목별 결선에 모두 이름을 올렸다.손연재는 28일 열리는 종목별 결선에서 추가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민심 홀려라… 북한 김정은 스포츠 밀어주기

    민심 홀려라… 북한 김정은 스포츠 밀어주기

      북한 김정은 체제가 민심을 잡기 위해 스포츠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김정일 시대에 각광받던 문화와 예술 대신 스포츠 분야를 정책적으로 밀어주고 있는 것이다. 심지어 북한 당국은 ‘체육 중시’라는 새로운 표현을 만들어 각종 구호 등에 쓰고 있다.  예컨대 조선중앙TV는 지난달 23일 북한이 출전한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23세 이하) 챔피언십’ 대회 8강전 경기를 녹화 방영했다. 이 경기는 북한이 카타르에 2대 1로 진 것이었다.  북한이 자국팀 패배 경기를 TV방송으로 내보낸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특히 이번처럼 새벽 1시에 열린 경기를 당일 저녁 8시에 방송한 것은 전례를 찾기 힘들다. 북한에서는 국제 스포츠경기를 방송해도 2∼3일 후에 내보내는 것이 관행이다.  이 같은 변화는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각별한 ‘축구 사랑’에서 비롯된 것 같다. 그는 2013∼2015년 해마다 한 차례씩 부인 리설주와 함께 경기장에 나가 축구 시합을 관람했다. 지난해 8월에는 201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축구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고 귀국한 여자 대표선수들을 직접 평양국제공항에 나가 맞았다.  그렇다고 김 제1위원장이 축구만 좋아하는 것은 아니다. 2014년 10월에는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들과 체조와 레슬링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들을 불러모아 연회를 열고 기념사진을 찍었다.  조선중앙TV는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경기를 하이라이트로 편집해 매일 20∼30분씩 내보냈다. 북한은 이때 단 한 명의 선수도 출전시키지 못했다.  또 김정은 체제 들어 평양 등 전국 주요 도시들에 스케이트장이 새로 건설된 것도 눈길을 끈다. 2014년에는 강원도 마식령에 일반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스키장이 처음 들어섰다. 종전에는 백두산 인근 삼지연에 스키장이 하나 있었지만 주로 고위 간부나 선수들이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체육 진흥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도 힘을 쏟고 있다. 김정은 체제가 출범한 2012년 11월 당시 실세였던 장성택을 위원장으로 하고 당·정·군의 핵심 인사들이 대거 위원으로 들어간 국가체육지도위원회가 출범했다.  장성택 처형 이후 위원장 자리는 김 제1위원장의 측근인 최룡해 당비서가 맡고 있다. 광복 70주년이었던 지난해 8월에는 ‘체육 텔레비전방송’을 신설,주말마다 스포츠 경기를 방송하고 있다.  김명수 체육성 국장은 지난해 4월 조선중앙통신과 인터뷰에서, 함경북도 청진, 양강도 혜산, 자강도 강계, 평안남도 평성, 황해남도 해주, 강원도 원산 등 6개 도소재지에 체육대학을 신설할 것이라는 밝혔다.  이미 평양(조선체육대학), 함경남도(함흥체육대학), 평안북도(신의주체육대학), 황해북도(사리원체육대학)에는 체육대학이 있다. 따라서 체육성 계획대로 되면 평양과 모든 도에서 체육대학이 하나씩 운영되는 것이다.  한편, 김정일의 전속 요리사였던 일본인 후지모토 겐지(藤本健二)씨는 자서전에서 김정은 제1위원장이 10대 때 뛰어난 운동 실력을 보였고 특히 농구를 좋아했다고 밝혔다. 김 제1위원장은 한때 북한의 장신 농구선수 리명훈과 농구팀을 만들어 경기를 했다는 얘기도 있다.  장용석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선임연구원은 26일 “후계 기간이 짧고 정통성도 약한 김정은은 스포츠의 역동성을 이용해 민심을 장악하고 주민들의 충성심도 유도하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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