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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육부 “이대 특감 나흘 연장”

    교육부가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로 드러난 최순실(60)씨 딸 정유라(20)씨의 이화여대 부정입학 의혹에 대한 특별감사 기간을 예정보다 나흘 더 연장했다. 관련 교수들을 면담하고 다른 체육특기생에게도 확인해야 할 사항 등이 있어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게 이유다. 교육부는 7일 이번 주부터 부정입학 의혹과 관련한 교사들을 불러 집중 조사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감사의 핵심은 서류평가에서 최하위 점수를 받은 정씨가 면접에서 어떻게 최고 점수를 받았는지에 모일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정씨가 원서 접수 이후에 딴 금메달이 면접에서 큰 영향을 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정씨는 면접장에 인천아시안게임 대표팀 단복을 입은 채 금메달을 들고 들어가기도 했다. 이대가 2015년도 체육특기생 대상 종목을 늘리면서 승마를 포함시킨 점도 감사의 대상이다. 따라서 2014년 9월 수시모집 당시 입학처장, 체육과학부의 학과장 등 정씨에게 특혜 점수를 줬다는 의혹을 받는 교수들이 조사 대상이다. 지난달 사퇴한 최경희 전 총장도 조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이와 관련, “감사가 끝나면 최대한 빨리 감사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라면서도 정확한 감사 발표일은 밝히지 않았다. 오는 17일에 치러지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을 고려해 18일쯤 발표할 것으로 관측된다. 김기중 기자 gjkim@sdeoul.co.kr
  • 김동성 장유진 유혹 거절 “정부 인사까지 개입, 어쩐지 찜찜했다”

    김동성 장유진 유혹 거절 “정부 인사까지 개입, 어쩐지 찜찜했다”

    최순실의 조카 장시호(개명전 장유진)의 전담 수행비서가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에 대해 폭로했다. 수행비서 A씨는 6일 방송된 JTBC ‘스포트라이트’를 통해 “최순실은 문화는 차은택, 스포츠는 장시호에게 맡겼다”고 “최씨는 장씨가 쌓은 축구, 빙상, 승마 등 광범위한 스포츠계 인맥을 믿었다”고도 주장했다. A씨는 “이규혁 선수가 은퇴 2년 만에 스포츠토토 빙상팀 감독을 맡은 것도 최순실씨 작품”이라면서 “최순실, 장시호씨는 자신들의 이권을 위해 국가대표 선수들을 감독자리로 유혹하고 미끼를 물지 않으면 내동댕이 쳤다”고 전했다. 이규혁은 장시호가 주도해 설립한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의 전무이사로, 올해 초 스포츠토토 빙상팀 감독으로 부임했다. 이규혁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장시호와의 친분을 인정했지만 최순실을 몰랐다며 억울해 하는 모습을 보였다. A씨는 “이규혁도 센터 설립의 적극적인 가담자”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규혁이 준 파일을 내가 검토해 장시호에게 주고, 장시호가 최순실한테 올려서 돈 받아주는 구조”라고 폭로했다. 또 현재 국가대표 출신 송석우 선수가 강릉시청 감독이 된 것 역시 최순실의 지원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본래 자리의 주인은 쇼트트랙 올림픽 금메달 4관왕에 빛나는 김동성이었다는 것. A씨는 “강릉시청, 코치 자리가 원래는 김동성 자리였는데 송석우가 최순실을 도와 감독 자리로 가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성은 제작진에 “저한테 딜을 했다. 강릉시청 코치, 감독 자리를 김종 차관 있는 자리에서 말했다. 고민 끝에 거절했다. 정부 인사들까지 개입하는 게 어쩐지 찜찜했다”고 털어놨다. 이규연 탐사기획국장은 이같은 내용을 전하면서 “최순실의 앙갚음일까. 금메달 4관왕은 빙상판을 떠나 강연자로 활동 중”이라며 “최순실의 무소불위 행보가 온 국민을 절망에 빠뜨렸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순실 딸 정유라, 승마대회 혼자 출전해 금메달”

    “최순실 딸 정유라, 승마대회 혼자 출전해 금메달”

    최순실 씨 딸 정유라 씨가 초등학교 6학년이던 2008년, 4개의 승마대회에 혼자만 출전해 금메달을 딴 것으로 확인됐다. 2일 동아일보는 대한승마협회로부터 입수한 ‘경기실적증명서’의 참가자 명단을 토대로 이같이 보도했다. 승마협회 관계자는 “마장마술은 선수가 없어 초등학생이 중등부와 같이 경기를 치르니 입상을 하지 못해 장려상을 주기도 했다”며 “마장마술 활성화 차원에서 1명만 참가해도 상을 준 때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정유라는 당시 5개 대회의 ‘칠드런(제일 난도가 낮은 종목) 마장마술경기 초등부’에 출전해 모두 1위를 했다. 정 씨가 혼자 나가 1위를 한 건 승마협회의 공인 승마대회 규정이 바뀐 덕분이라고 동아일보는 전했다. 2003∼2006년 ‘마장마술은 3명 이상이 되어야만 부별 시상을 한다’고 돼 있던 규정은 2008년 ‘각 부 참가 선수가 1인 이상이면 독립적인 부로 인정하고 해당 종목을 개최한다’로 바뀌었다. 현재는 ‘2인 이상’으로 돼 있다. 이에 승마협회가 2008년경부터 정 씨를 지원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정 씨는 2006년 승마협회에 선수로 등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화마당] 말 가지고 말을 말하자면 말이죠/김민정 시인

    [문화마당] 말 가지고 말을 말하자면 말이죠/김민정 시인

    사는 동안 말의 안장 위에 앉아 볼 일이 있을까. 글쎄 나는 아마 없을 성싶다. 애초에 말에 대한 호기심이 없는 데다 말의 눈을 아주 가까이서 들여다본 후로 결심한 바에 따르자면 말이다. 유원지를 크게 한 바퀴 돌고 와서 콧김을 거칠게 내뿜으며 헉헉거리던 늙은 말, 그 말과 어쩌다 눈이 마주쳐 그 기다란 속눈썹에 붙어 있던 모래 먼지들이 파르르 떨리던 걸 보고야 말았을 때 나는 온 마음을 다해 기도했던 것 같다. 어쩔 수 없이 다시 말로 태어난다 하더라도 이 땅의 말은 말고 머나먼 나라 그 풍요로운 초원의 말로 살다 가기를, 그렇게 자유롭게 자연으로 돌아가기를 진심으로 바랐던 것 같다. 그럼에도 텔레비전 앞에 작정하고 앉아 그 네모에 갇힌 말을 지켜볼 때가 있다. 올림픽 종목 가운데 하나인 마장마술 경기가 중계된다고 하면 어김없이 채널 고정을 해 온 게 나였던 것이다. 지금처럼 다시보기를 상상할 수도 없던 시절에 나는 비디오테이프에 녹화를 해서 세계적인 승마자와 세계적인 말의 합심을 무한 반복 시청한 적도 있다. 거기에서 내가 모르는, 나는 좀처럼 짐작할 수 없는 나름의 기교를 섞은 어떤 삶의 비밀 같은 것을 훔칠 수도 있겠구나 하는 판단에서였다. 가로 60m, 세로 20m의 마장에서 벌어지는 마장마술에서 가장 큰 평가 기준은 승마자와 말의 조화로움이다. 그러니까 사람과 말이 과연 얼마나 자발적으로 하나의 몸처럼 움직이는가 하는 건데 이 순간에 요구되는 단어가 아마도 초월이지 않을까 싶다. 주어진 시간과 공간이라는 한계를 훌쩍 넘어 무한히 한 방향을 향할 때의 그 에너지, 그때 그 합하여져 집중하는 힘은 얼마나 서로를 잘 알아야 하며 얼마나 서로를 배려해야 발휘될 수 있는 능력이란 말인가. 서로가 서로를 의심하고 서로가 서로를 이기려고만 들 때 그 작위적인 몸놀림은 사람이 말 위에서 군림하려 들고 말이 그 사람을 거부하게 하는 형국을 이루면서 결국 서로를 다치게 하는 비극이 되고 말 것이다. 그런데 왜 이 시국에 말타령이냐. 이 판국에 말이 사실 주된 소재거리이긴 하다만 나는 묘하게 말 위에 올라타 있는, 심지어 승마 선수이기도 하다는 최순실의 딸이라는 그 여성의 얼굴에서 말과 그녀의 부조화스러움을 엿보고 만 것이다. 말과 하나가 되려면 말과 친구가 돼야 하는데 그 친구란 존재가 사실은 가깝기 때문에 가장 어렵고 가장 비밀스러워야 할 텐데 그녀의 말은 안 보이고 그녀에게서 나는 메이크업 시연용 마네킹의 얼굴이나 보았던 것이다. 물론 세계 랭킹 561위라는 승마 선수로서의 등수를 폄하해 하는 말이 아니다. 듣자 하니 아시안게임에 나가 금메달도 땄다지 않는가. 본 적도 없고 관심도 없어 몰랐다만, 다만 나는 말이란 것이 얼마나 무서운 탈것인지 아는지 모르는지 그것부터 묻고 싶을 뿐이다. 그런 의미에서 어쩌면 그녀에게 가장 적합한 승마 코치는 그녀의 엄마 최순실이 아니었을까. 말마따나 그 말은 둘째치더라도 최순실의 말은 그랬으니까. 죽을 죄를 지었다고. 그럼 죽는 게 맞다. 최순실과 청와대라는 말의 궁합이 얼마나 잘 맞았는지 우리가 지금껏 아무런 의심 없이 이토록 오랜 기간 이 경기를 관람해 왔던 걸 증거로 알 수가 있지 않은가. 이 기가 막힌 말타기에 매일같이 놀라고 매순간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하며 놀람과 화남과 병남의 사이사이를 오가고 있는 우리를 보라. 바라건대 부디 그동안 해 온 것처럼 말을 지키시길, 그렇게 마침표를 찍으셔야 내 말도 말이 됨을 부디 살펴주시길.
  • [단독]“장시호 회사서 스키·빙상 이벤트행사 일감 전부 가져갔다”

    [단독]“장시호 회사서 스키·빙상 이벤트행사 일감 전부 가져갔다”

    장씨 당시 문체부와 접촉 도맡아 이권 따내 상당한 수익 챙겼을 것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설립을 주도한 최순실씨의 조카 장시호(38·개명 전 장유진)씨가 센터에서 나온 일감을 모두 자신이 세운 회사에 맡긴 것으로 드러났다. 또 센터에서 개최된 스키캠프에 자신의 초등학생 아들을 참가시켜 스키선수로 키우려는 시도를 하기도 했다. 동계스포츠영재센터의 초대 회장을 맡았던 박재혁 전 회장은 2일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초등학생 대상 스키캠프나 빙상캠프 때 사전 이벤트 행사를 장씨 쪽의 홍보·이벤트 회사에서 다 가져갔다”며 “처음에는 몰랐는데 지금 보니까 이권을 따내서 수입을 올린 것이다. 캠프가 어린이 행사답지 않게 이벤트가 화려했었다”고 말했다. 동계스포츠영재센터는 장씨의 주도로 설립돼 지난해 6월 사단법인으로 등록됐다. 스키인 출신인 박 전 회장이 초대 회장을 맡았으나 개인적인 사정으로 지난 3월에 그만뒀고 동계체전에서 금메달만 총 43개를 따낸 스키인 허승욱씨가 2대 회장직을 물려받았다. 이 기간 동안 ‘자칭’ 센터의 사무총장으로 활동한 장씨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총 6억 7000만원의 예산을 따냈다. 장씨는 유명 동계스포츠 스타들에게 재능기부로 활동을 하게끔 하면서도 자신은 센터의 이벤트 사업을 독식하며 상당한 수익을 챙겼을 것으로 보인다. 박 전 회장은 “당시 문체부와는 장씨가 주로 접촉을 해서 잘 몰랐는데 이제 와서 보니까 예산을 너무 많이 받았던 것 같다”며 “해외 전지훈련을 했다고 해도 실제 필요보다 이렇게 많이 받아서 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센터 직원들도 전부 장씨가 데려온 사람들이어서 장씨가 나서는 것에 대해 의심을 하지 않았다”며 “(동계선수들은) 봉급도 없이 재능기부를 했었다. 회장을 하면서 센터로부터 단돈 만원도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더군다나 장씨는 자신의 아들을 올해 1월 강원 평창군에서 3박 4일간 진행된 제1회 동계스포츠영재센터 스키캠프에 참석시키기도 했다. 장씨는 당시 행사의 선발대회를 통해서는 아들이 스키 영재 선수가 되기 힘들자 이사 추천을 통한 방법을 알아봤지만 실제 성사되지는 못했다. 박 전 회장은 “장씨 아들이 4학년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스키에 소질이 없었다”고 떠올렸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가 커지자 입단속을 하려는 시도도 있었다. 박 전 회장은 “6~7개월 정도 장씨가 연락을 안 했는데 갑자기 20일 전쯤에 전화가 왔다. 문제가 되면 자기가 다 조사를 받겠고 만약 언론에서 전화가 오면 잘 좀 이야기해 달라는 취지였다”며 “최근 다시 전화를 해 봤는데 (장씨) 휴대전화를 정지시켜 놔서 통화가 안 됐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에는 정말 좋은 뜻으로 센터를 시작했는데 몇몇 사람 때문에 다른 쪽으로 전이가 돼서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단독]“장시호 회사서 스키·빙상 이벤트행사 일감 전부 가져갔다”

    [단독]“장시호 회사서 스키·빙상 이벤트행사 일감 전부 가져갔다”

    장씨 당시 문체부와 접촉 도맡아 이권 따내 상당한 수익 챙겼을 것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설립을 주도한 최순실씨의 조카 장시호(38·개명 전 장유진)씨가 센터에서 나온 일감을 모두 자신이 세운 회사에 맡긴 것으로 드러났다. 또 센터에서 개최된 스키캠프에 자신의 초등학생 아들을 참가시켜 스키선수로 키우려는 시도를 하기도 했다. 동계스포츠영재센터의 초대 회장을 맡았던 박재혁 전 회장은 2일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초등학생 대상 스키캠프나 빙상캠프 때 사전 이벤트 행사를 장씨 쪽의 홍보·이벤트 회사에서 다 가져갔다”며 “처음에는 몰랐는데 지금 보니까 이권을 따내서 수입을 올린 것이다. 캠프가 어린이 행사답지 않게 이벤트가 화려했었다”고 말했다. 동계스포츠영재센터는 장씨의 주도로 설립돼 지난해 6월 사단법인으로 등록됐다. 스키인 출신인 박 전 회장이 초대 회장을 맡았으나 개인적인 사정으로 지난 3월에 그만뒀고 동계체전에서 금메달만 총 43개를 따낸 스키인 허승욱씨가 2대 회장직을 물려받았다. 이 기간 동안 ‘자칭’ 센터의 사무총장으로 활동한 장씨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총 6억 7000만원의 예산을 따냈다. 장씨는 유명 동계스포츠 스타들에게 재능기부로 활동을 하게끔 하면서도 자신은 센터의 이벤트 사업을 독식하며 상당한 수익을 챙겼을 것으로 보인다. 박 전 회장은 “당시 문체부와는 장씨가 주로 접촉을 해서 잘 몰랐는데 이제 와서 보니까 예산을 너무 많이 받았던 것 같다”며 “해외 전지훈련을 했다고 해도 실제 필요보다 이렇게 많이 받아서 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센터 직원들도 전부 장씨가 데려온 사람들이어서 장씨가 나서는 것에 대해 의심을 하지 않았다”며 “(동계선수들은) 봉급도 없이 재능기부를 했었다. 회장을 하면서 센터로부터 단돈 만원도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더군다나 장씨는 자신의 아들을 올해 1월 강원 평창군에서 3박 4일간 진행된 제1회 동계스포츠영재센터 스키캠프에 참석시키기도 했다. 장씨는 당시 행사의 선발대회를 통해서는 아들이 스키 영재 선수가 되기 힘들자 이사 추천을 통한 방법을 알아봤지만 실제 성사되지는 못했다. 박 전 회장은 “장씨 아들이 4학년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스키에 소질이 없었다”고 떠올렸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가 커지자 입단속을 하려는 시도도 있었다. 박 전 회장은 “6~7개월 정도 장씨가 연락을 안 했는데 갑자기 20일 전쯤에 전화가 왔다. 문제가 되면 자기가 다 조사를 받겠고 만약 언론에서 전화가 오면 잘 좀 이야기해 달라는 취지였다”며 “최근 다시 전화를 해 봤는데 (장씨) 휴대전화를 정지시켜 놔서 통화가 안 됐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에는 정말 좋은 뜻으로 센터를 시작했는데 몇몇 사람 때문에 다른 쪽으로 전이가 돼서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체전 8일 전 승마경기장 제주 → 인천 변경… 최순실 입김?

    ‘국정농단’ 의혹을 받는 최순실씨가 딸이 참가한 전국체전 승마경기장 변경에도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보이는 정황이 드러났다. 2014년 10월 제주에서 치른 전국체전은 47개 종목 가운데 유독 승마경기만 인천 수도권매립지 내 드림파크 승마장에서 열렸다. 제주에서 열리는 전국체전 종목이 인천에서 열리는 것도 이례적이지만, 제주도가 72억원을 들여 승마 경기장을 신설하고도 경기를 치르지 못한 점이 비상식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당시 최씨의 측근으로 알려진 박모 대한승마협회 전무가 대한체육회를 움직여 승마경기 장소를 일방적으로 바꿨다는 의혹이 나온다. 승마협회는 수도권매립지공사 측에 승마경기장 사용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으나 여의치 않자 대한체육회를 통해 재차 압박했다는 것이다. 제주도는 그래서 당시 매립지공사에 “대한체육회 및 승마협회의 매립지 승마경기장 사용 요청이 있을 시 우리와 협의해 달라”고 요구했다. 매립지공사 또한 승마협회의 요청에 대해 거절 의사를 밝혔지만, 대한체육회까지 동원된 압박에 결국 경기 개최를 허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결과 대회를 8일 앞둔 10월 21일 인천 드림파크 승마장으로 장소가 변경됐다. 수도권매립지 승마장은 전국체전이 열리기 한 달 전인 2014년 9월 최씨의 딸 정유라씨가 인천아시안게임 마장마술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땄던 곳이다. 박종소 전북승마협회 고문은 “당시 제주도에서 전국체전 승마 경기도 열렸어야 했는데 인천에서 열렸다”며 “대한체육회와 승마협회에서 꼬투리를 잡기 시작했다. 마구간이 부실해서 대회를 치를 수 없다는 등 한도 끝도 없었다”고 말했다. 박 고문은 “제주도에서는 제주대 뒤쪽으로 신설 승마장을 어느 정도 지었던 것으로 안다. 게다가 제주도가 말의 고향이기 때문에 적어도 승마는 그곳에서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승마협회 내부에서도)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박 전 전무이사와 그에게 장악된 사람들이 끝까지 반대해서 결국 무산됐다”고 덧붙였다. 승마협회는 당시 고가의 마필 운송 문제와 제주승마장의 배수시설 문제로 장소를 변경했다고 반박했다. 이 건과 관련해 제주도는 지난해 2월 승마협회와 대한체육회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 1심 재판부는 1억 8444만원을 제주도에 지급하라며 승소 판결을 내렸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강제 소환은 아직”… 정유라 빠진 檢수사

    최순실 변호인 “당분간 입국 안해… 우리 사회, 이해할 아량 있지 않나” ‘국정농단 의혹’의 중심에 선 최순실(60)씨가 지난 30일 전격 귀국해 31일 검찰에 출두하면서 그의 딸 정유라(20)씨의 향방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씨의 변론을 맡고 있는 이경재 변호사(법무법인 동북아)는 이날 “정씨는 당분간 입국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정씨가 어느 정도 세월의 풍파를 견뎌낼 만한 나이면 모르겠는데 이것은 아닌 것 같다”며 “우리 사회가 이해할 만한 아량이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화여대 입시·학사 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정씨는 현재 유럽 모처에서 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정씨의 소환 여부에 대해 명확한 답변을 피했지만 정씨에 대해 이미 출국금지 조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화여대는 원서접수 기간이 지난 뒤 정씨가 획득한 아시안게임 승마 단체전 금메달을 인정, 정씨를 체육 특기생으로 입학시켜 논란이 됐다. 이 과정에서 최씨가 최경희(54) 전 이화여대 총장 등 학교 관계자에게 압력을 행사하거나 부정 이익을 약속한 것이 아닌지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이 일 등으로 최 전 총장은 지난 19일 사임했다. 만일 최씨의 조사 과정에서 이 같은 의혹이 사실로 밝혀지면 정씨 역시 입학비리 혐의의 당사자로 검찰 소환이 불가피하다. 교육부와 교육청은 정씨가 다닌 이화여대와 청담고의 학점 및 출결 특혜 의혹에 대해 동시 감사에 나선 상태다. 이화여대 입학 과정의 문제가 드러날 경우 정씨의 입학이 취소될 수도 있다. 검찰은 “현 단계에서 (정씨에 대한) 강제 소환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지만 혐의가 명확해질 경우 정씨에 대한 소환 절차에 착수할 전망이다. 정씨는 최씨의 각종 의혹 및 혐의와도 얽혀 있다. 최씨는 정씨 명의로 독일에 우리 돈으로 시가 4억원이 넘는 주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자금 출처 규명을 통해 외국환관리법 위반이나 증여세 탈루 여부를 따져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또 정씨의 특혜 입학 등이 확인되면 최씨에게 학사관리를 방해한 혐의가, 교수를 찾아가 폭언한 부분 등에 대해서는 협박죄가 추가될 수도 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교육부, 이대 특감 착수… 정유라 입학 취소 가능성도

    교육부, 이대 특감 착수… 정유라 입학 취소 가능성도

    “대학재정지원 별개” 조사 제외 교육부가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로 확인된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에게 학사관리 특혜를 줬다는 의혹과 관련, 이화여대를 상대로 31일 특별감사에 들어갔다. 서울 청담고를 감사하는 서울시교육청과 나란히 특감에 나서면서 정씨와 관련된 의혹이 해소될지 이목이 집중된다. 교육부는 이날부터 2주 예정으로 감사요원 12명을 투입, 이대의 체육 특기자 입시관리 실태를 집중적으로 감사한다. 우선 이대가 2015년도 체육특기생 대상 종목을 늘리면서 승마를 포함했고, 입학 과정에서 입학처장이 ‘금메달을 가져온 학생을 뽑으라’고 말하면서 원서마감일 이후에 획득한 금메달도 서류평가에 반영한 부분을 살핀다. 또 이대가 올 1학기 국제대회에 출전하는 학생이 증빙서류를 제출하면 출석으로 인정하도록 학칙을 개정한 것이 정씨를 위한 조치였는지, 정씨가 마감시한이 한참 지난 뒤 수준 미달의 리포트를 냈는데도 보통 이상의 학점을 받은 점도 감사 대상이다. 교육부는 이번 일과 관련된 교수들도 조사할 계획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일단 특감 기간을 2주로 정했지만, 필요할 경우 감사 기간을 연장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만약 감사에서 정씨의 입학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는 게 명확하게 드러나면 정씨의 입학이 취소될 수도 있다. 이는 3월 김종 당시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주도한 ‘체육특기자 입시비리 근절 특별 대책팀’에서 내놓은 방안에 따른 것이다. 이 방안은 입학비리가 확인된 선수를 해당 대학에서 입학 취소할 수 있도록 근거규정를 마련하고 학칙에 반영하도록 했다. 학부모에 대해서도 배임수증재죄 등을 적용할 수 있도록 해 최씨 역시 처벌 대상이 될 가능성도 있다. 또 입학비리를 주도한 지도자와 선수는 영구 제명해 스포츠계에서 사실상 퇴출하도록 했다. 정씨의 입학비리가 확인될 경우 승마선수로서의 생명이 끝날 수 있는 셈이다. 그러나 입학비리에 연루된 대학의 운동부 학생들도 대회 출전을 금지하고 있어 이대 소속 운동부 학생들에게도 불똥이 튈 수 있다. 일각에서는 이대가 올해 교육부의 대학재정지원사업 9개 중 8개에 선정된 것을 두고 최씨 모녀와 관련된 특혜 가능성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하면서 이 부분도 들여다봐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에 교육부는 “대학재정지원사업은 별도 심사 절차를 거쳐 결정됐고 이번 문제와는 별개의 사안”이라고 선을 그었다. 최경희 전 총장에 대해서는 “감사와 수사가 함께 진행 중이기 때문에 진행 상황을 보고 조사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최순실 전담 호스트팀 있었다…최순득 딸 20대 女직원 폭행하기도”

    “최순실 전담 호스트팀 있었다…최순득 딸 20대 女직원 폭행하기도”

    최순실씨를 전담하는 호스트(남성 접대부) 팀이 있었다는 폭로가 나와 눈길을 끈다. 지난 30일 JTBC는 국가대표 금메달리스트 A씨의 말을 인용, “최씨가 호스트바를 다닌 게 아니라, 언제 어디서든 부르면 출장 나오는 5명의 남성 접대부가 있었다”고 보도했다. 최씨 집안과 15년 넘게 알고 지낸 사이라는 A씨는 이들이 주로 강남 소재 가라오케에서 만났고, 술값은 한번에 400만~500만원에 달했다고 전했다. 또 A씨는 “최씨는 수시로 대포폰 번호를 바꾸고, 여러 대의 휴대전화마다 통화하는 상대방이 정해져 있다”면서 “최씨가 ‘VIP(대통령)가 외국까지 나갔어도 하나하나 묻는다’면서 대통령이 귀찮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또 다른 실세로 지목된 최씨의 언니 최순득씨의 딸 장유진(장시호로 개명)씨에 대한 증언도 나왔다. A씨는 “장씨가 고용한 20대 여직원들이 있었는데, 폭행을 당하고 며칠씩 출근하지 않은 적도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순실 2014년 전국체전 승마경기 개입 의혹

    최순실 2014년 전국체전 승마경기 개입 의혹

    국정을 농단해 온 최순실(60)씨가 딸(정유라·20)이 참가한 전국체전 승마경기에도 영향력을 미쳤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014년 10월 제주에서 치러진 전국체전은 47개 종목 가운데 유독 승마경기만 인천 수도권매립지 승마장에서 열렸다. 제주에서 열리는 전국체전 종목이 인천에서 열리는 것도 이례적이지만, 제주도가 승마경기를 치루기 위해 72억원을 들여 경기장이 신설하고도 승마경기를 치르지 못한 점이 비상식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당시 최씨 측근으로 알려진 박모 대한승마협회 전무가 대한체육회를 움직여 승마경기 장소를 일방적으로 바꿨다는 의혹이 나온다. 승마협회는 수도권매립지공사 측에 승마경기장 사용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으나 여의치 않자 대한체육회를 통해 재차 압박했다는 것이다. 제주도는 그래서 당시 매립지 공사에 “대한체육회 및 승마협회의 매립지 승마경기장 사용 요청이 있을 시 우리와 협의해 달라”고 요구했다. 매립지공사 또한 승마협회 요청에 거절 의사를 밝혔지만, 대한체육회까지 동원된 압박에 결국 경기 개최를 허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도권매립지 승마장은 전국체전이 열리기 한 달 전인 2014년 9월 정씨가 인천아시안게임 마장마술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땄던 곳이다. 인천에 사는 조모(42)씨는 “영적인 영역을 중시하는 최씨가 딸이 금메달을 딴 인천을 선호해 경기장 변경을 추진한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박종소 전북승마협회 고문은 “당시 제주도에서 전국체전 승마 경기도 열려야 하는데 인천에서 열렸다”며 “대한체육회와 승마협회에서 꼬투리를 잡기 시작했다. 마구간이 부실해서 대회를 치를 수 없다는 등 한도 끝도 없었다”고 말했다. 박 고문은 “제주도에서는 제주대학 뒤쪽으로 신설 승마장을 어느 정도 지었던 것으로 안다. 게다가 제주도가 말의 고향이기 때문에 적어도 승마는 그곳에서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승마협회 내부에서도)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박 전 전무이사와 그에게 장악된 사람들이 끝까지 반대해서 (제주도 개최가) 결국 무산됐다. 인천아시안게임이 끝나면 드림파크 승마장을 허물기로 했었는데 전국체전과 같은 대회를 유치해 허무는 것을 막으려 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승마협회는 당시 고가의 마필 운송 문제와 제주승마장의 배수시설 문제로 장소를 변경했다고 반박했다. 이 건과 관련해 제주도는 지난해 2월 승마협회와 대한체육회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 1심 재판부는 1억 8444만원을 제주도에 지급하라며 승소 판결을 내렸다. 승마협회는 이에 불복해 항소한 상태다.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은 성명에서 “지금까지 정황으로 보면 최씨는 차은택처럼 승마협회에 심은 최측근 대리인을 통해 수도권매립지 승마장을 실질적으로 운영하려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최순실 검찰 출석…“국민 여러분, 용서해주십시오. 죄송합니다”

    최순실 검찰 출석…“국민 여러분, 용서해주십시오. 죄송합니다”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라는 의혹을 받아온 최순실(60·최서원으로 개명)씨가 31일 드디어 국민들 앞에 모습을 나타냈다. 최씨는 31일 오후 3시쯤 검찰에 출석했다. 최씨는 검찰에 출석하며 “국민여러분 용서해주십시오. 죄송합니다”라고 밝혔다. 이날 취재진은 포토라인을 설정하고 간략하게 질의응답을 가질 예정이었다. 그러나 검찰 수사관들이 최씨를 호위하며 이동하는 과정에서 취재진과 최씨에 대한 규탄 시위를 하는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엉기면서 주변은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이 과정에서 취재진을 포함한 수많은 인파 속에 묻힌 최씨는 충격을 받은듯 모자와 목도리로 얼굴을 가린 채 제대로 고개조차 들지 못했다. 최씨는 울먹이면서 검찰 수사관들의 부축을 받으며 검찰청사로 이동했고 순간 잠시 넘어지기도 했으나 수사관들의 부축을 받아 청사 내로 이끌려 들어갔다. 이 과정에서 최씨의 왼쪽 신발 한짝이 벗겨지기도 했다. ‘최순실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은 이날 최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최씨가 30일 오전 영국에서 극비리에 귀국한 지 하루 만이다. 의혹의 정점에 선 최씨 소환으로 검찰 수사가 핵심 단계에 진입했다. 이날 조사는 △미르·K스포츠 재단 사유화 의혹 △청와대 문건 유출 등 ‘국정 농단’ 의혹 △딸 정유라(20)씨의 이화여대 부정 입학 의혹 등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최씨는 박근혜 대통령과의 개인적 인연을 발판 삼아 대기업들에 800억원에 달하는 기금을 미르재단과·K스포츠재단에 출연하게 하고 해당 기금을 사업비로 빼돌려 자신의 딸의 승마 훈련비로 쓰려는 등 사유화하려한 의혹을 받는다. 이성한 전 미르재단 사무총장, 정현식 전 K스포츠재단 사무총장, 측근 고영태(40)씨 등 내부자들의폭로로 최씨가 실제 두 재단 이사진 임명 등 운영 전반에 깊숙이 관여했다는 점이 드러나고 있다. 아울러 검찰은 최씨를 상대로 박 대통령의 연설문, 북한과 비밀 접촉 내용이 담긴 인수위 자료, 박 대통령의 해외 순방일정을 담은 외교부 문건, 국무회의 자료 등 청와대와 정부 각 부처 문건을 대량으로 실제로 받아봤는지도 확인할 계획이다. 검찰이 확보한 태블릿PC에는 연설문 등 200여개 문서가 저장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화여대가 원서 접수 기간이 지나고 나서 획득한 아시안게임 승마 단체전 금메달을 인정해 정유라씨를 체육특기생으로 입학시키는 과정에서 최씨가 최경희 전 총장 등 학교 관계자에게 압력을 행사하거나 부정한 이익을 약속했는지도 수사 대상이다. 딸과 함께 독일에서 거주해온 최씨가 현지 호텔과 주택을 사고 비덱스포츠, 더블루케이 법인 설립 과정에서 들어간 돈을 옮기면서 외국환거래법 등 실정법을 위반했는지도 확인해야 할 대목이다. 검찰 안팎에서는 횡령부터 탈세 ,대통령기록물관리법 위반, 외국환거래법 위반, 강요, 업무방해, 기부금품의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 등 최씨를 둘러싼 의혹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혐의가 10여개 안팎까지 검토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최씨는 검찰 조사에서 주요 혐의를 부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전날 귀국 직후 변호인을 통해 “수사에 적극 순응하겠으며 있는 그대로 진술하겠다. 국민 여러분께 좌절과 허탈감을 가져온 데 대해 깊이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이것이 금메달 연기

    [포토] 이것이 금메달 연기

    29일(현지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미시소거에서 열린 2016-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시니어 그랑프리 2차 대회 아이스댄싱 부문에서 캐나다의 테사 버츄-스캇 모이어가 연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 A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와우! 과학] 지구 최고의 다이빙 선수 – 바다새의 비밀을 풀다

    [와우! 과학] 지구 최고의 다이빙 선수 – 바다새의 비밀을 풀다

    수많은 새들은 강과 호수, 바다에서 먹이를 구한다. 물속에는 그만큼 먹이가 풍부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보통 먹이가 되는 물고기 역시 그냥 잡혀먹히지는 않는다. 이들 역시 포식자를 피하고자 날쌔게 움직인다. 이에 일부 바닷새는 아주 빠른 속도로 다이빙하는 방법으로 이 날랜 먹잇감을 잡는다. 종종 그 모습은 우리의 경탄을 자아낸다. 그러나 사실 고속 다이빙은 이 새들에게 매우 위험한 행동이다. 새는 비행을 위해 매우 가벼운 골격과 손상되기 쉬운 날개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아주 빠른 속도로 물에 뛰어들 경우 엄청난 충격을 받아 몸이 손상될 우려가 있다. 그런데도 일부 바닷새는 시속 80km에 달하는 고속으로 물속에 뛰어드는데, 이는 1초에 22m라는 엄청난 속도로 물에 충돌하는 것이다. 하늘을 나는 새라서 속도는 이해가 되지만, 어떻게 이런 충격을 받고도 사람보다 작은 새가 무사할 수 있을까? 이 비밀을 밝히기 위해서 버지니아 공대의 서니 정 교수와 그의 동료들은 부비새(gannet)의 다이빙을 연구했다. 이들은 실제 부비새의 다이빙은 물론 다양한 3D 프린터 모델을 이용해서 물에 들어가는 순간의 충격과 항력(drag force)을 조사했다. 그 결과 부비새의 평범해 보이는 외형이 물에 들어갈 때 충격과 저항, 항력을 최소화시키는 구조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부비새의 부리와 머리는 물을 파고들 때 가장 작은 충격과 저항을 받을 수 있도록 이상적인 비율을 가진 원뿔꼴 구조로 되어 있다. 그리고 물에 들어가는 순간에는 목을 일직선으로 하고 날개를 몸통에 붙여 마치 긴 창과 같은 모양을 한다. 어쩌면 당연해 보이는 이야기지만, 하늘을 날아야 하는 새가 무조건 뾰족한 창과 같은 체형을 할 수 없다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 부비새는 비행 능력을 떨어뜨리지 않는 수준에서 최대한 몸의 구조를 다이빙에 적합하게 진화시킨 것이다. 바닷새는 아예 몸 자체가 다이빙을 위해 진화된 지구 최고의 다이빙 선수라고 할 수 있다. 비록 다양한 동작이나 기술을 선보이지 않지만, 먹이 사냥과 신체 보호라는 두 가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최적화된 몸을 지닌 자연계의 금메달리스트인 셈이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최순실 조카 장시호, 동계스포츠영재센터 사무총장으로…“문체부가 임명”

    최순실 조카 장시호, 동계스포츠영재센터 사무총장으로…“문체부가 임명”

    문화체육관광부가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60) 씨의 조카 장시호 씨를 동계 스포츠 영재를 육성하는 기관의 사무총장에 직접 임명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장 씨는 최순실 씨와 박근혜 정부의 ‘문화계 황태자’라고 불렸던 CF 감독 차은택 씨를 연결해준 핵심 인물이다. 29일 SBS에 따르면 지난해 6월 출범한 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최순실 씨의 조카 장시호 씨가 사무총장으로 임명됐다. 이 센터는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전설 이규혁과 올림픽에서 금메달 4개를 따낸 쇼트트랙 여왕 전이경 등 동계 스포츠 영웅들이 이사로 포함됐다. 하지만 사업계획 수립 및 예산 집행의 핵심 요직인 사무총장에 동계 스포츠와는 아무 관계가 없는 장씨가 임명된 것이다. SBS에 따르면 이 센터의 사무총장은 회장이 뽑는 것이 원칙이다. 강원도 소재의 사단법인이어서 사무총장 선임에 문체부가 개입할 법적 근거가 없다. 영재센터 관계자들은 “그런데도 문체부가 인사 명단을 작성했고 그 안에 장시호 씨가 사무총장으로 돼 있었다”고 증언했다. 특히 영재센터 관계자들은 문체부로부터 예산을 받는 일은 장 씨가 혼자 전담했다고 증언했다. 한편 김종 문체부 2차관은 “예산 지원만 했을 뿐 인사에는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순실 최측근 고영태 검찰 소환 조사 “본인의 요청으로 시작”

    최순실 최측근 고영태 검찰 소환 조사 “본인의 요청으로 시작”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60·최서원으로 개명)씨의 최측근인 고영태(40)씨가 27일 밤 검찰에 전격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 최순실씨의 국정농단 의혹과 미르·K스포츠 재단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고씨가 이날 오후 9시 30분 참고인 자격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고씨는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때 펜싱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과 개인전 은메달을 따낸 펜싱 국가대표 선수 출신이다. 이후 전성기를 오래 누리지는 못하고 체육계에서 멀어졌다. 운동을 그만두고 한때 강남역 일대에 있는 여성들을 주 고객으로 한 유흥업소에서 일한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8년께 패션 업계에 발을 들인 그는 잡화 브랜드 ‘빌로밀로’를 만들었다. 박근혜 대통령이 2013년 초 당선인 신분으로 자주 들고 다녀 눈길을 끈 회색 핸드백이 이 브랜드 제품이다. 최씨와도 가까운 사이가 된 그는 최씨가 소유하며 K스포츠재단 자금을 빼돌리는 통로로 활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독일과 한국의 업체 ‘더블루K’ 일에 관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 법인에는 최근까지 대표이사로 이름을 올렸고, 한국 법인에서는 이사를 맡는 등 최씨를 지근거리에서 도왔다. 그가 20살이나 나이가 많은 최씨에게 편하게 반말을 할 정도로 친한 사이라는 증언이 나오기도 했다. 최씨 관련 의혹이 불거진 이후 그는 일부 언론에서 최씨와 관련된 발언을 하기도 했으나 논란이 커지면서 연락이 닿지 않는 등 행방이 묘연해졌다. 그러다 그가 이날 오전 방콕발 항공기를 타고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사실이 알려졌고,검찰은 즉각 소재 파악에 나섰다. 수사본부 관계자는 “고씨 본인의 요청으로 조사를 시작했다”면서 “필요시 쉬어가며 내일 오전까지는 조사가 이어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검찰은 고씨를 상대로 최씨의 사업 등 의혹 전반에 대해 캐물을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영태 오늘 입국…검찰 ‘최순실 최측근’ 고씨 참고인 자격 조사중

    고영태 오늘 입국…검찰 ‘최순실 최측근’ 고씨 참고인 자격 조사중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60·최서원으로 개명)씨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고영태(40)씨가 27일 국내로 입국,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 최순실씨의 국정농단 의혹과 미르·K스포츠 재단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고씨가 이날 오후 9시 30분 참고인 자격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고씨는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때 펜싱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과 개인전 은메달을 따낸 펜싱 국가대표 선수 출신이다. 패션 사업에 진출해 박근혜 대통령이 사용해 화제가 된 가죽 핸드백 브랜드 ‘빌로밀로’를 만들기도 했다. 최씨와 가까운 사이가 된 그는 최씨가 소유한 독일과 한국의 업체 ‘더블루K’ 일에도 관여했다. 독일 법인에는 최근까지 대표이사로 이름을 올렸고, 한국 법인에서는 이사를 맡는 등 최씨를 지근거리에서 도왔다. 검찰은 고씨를 상대로 최씨의 사업 등 의혹 전반에 대해 캐물을 방침이다. 특히 그가 언론 인터뷰에서 최씨가 대통령의 연설문을 고치는 일을 가장 좋아한다고 언급한 바 있어 대통령 연설문·홍보물 등 사전 유출 의혹 등에 대해서도 집중 추궁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新국토기행] 끝없이 높다 한없이 맑다… 평창 알프스

    [新국토기행] 끝없이 높다 한없이 맑다… 평창 알프스

    강원 평창군, 첩첩산중 산간마을이 세계 속의 도시로 상전벽해(桑田碧海)처럼 바뀌고 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내년 말이면 서울~평창이 KTX로 1시간 거리에 놓인다. 도시를 동서로 지나는 영동고속도로를 중심으로 구절양장 산촌 마을 길들이 시원스레 확·포장되며 새로운 고원관광지로 빠르게 탈바꿈하고 있다. 해발 600~1000m의 숲 속 자연자원을 활용해 휴양과 힐링의 고장으로 변하고 있다. ‘해피 700’ 건강마을 이미지는 일찌감치 확보했다. 대관령의 아름답고 깨끗한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사계절 복합관광단지로, 자연 속에서 휴식과 레저·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수도권 배후 최고의 관광· 휴양도시로 자리잡고 있다. 자연 속에 있는 볼거리와 즐길거리도 보석처럼 즐거움을 더한다. 산, 계곡, 동굴, 목장, 약수터와 각종 식물원들이 반기고 스키장과 콘도미니엄을 품은 리조트들이 손짓한다. 산골마을에는 자연이 빚어내는 메밀국수와 황태, 송어, 산채, 한우 등 토속 먹거리가 있어 여행객들의 발길을 잡는다.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세계적인 도시로 새롭게 변모하는 평창을 찾아 가을 여행을 떠나보자. [볼거리] ●해발 700m 목장서 동해도 조망 평창은 목장의 고장이다. 해발 700~800m 대관령 산등성이를 따라 이어지는 넓은 초원이 그림처럼 펼쳐졌다. 이 가운데 삼양대관령목장은 서울 여의도 면적 7.5배에 달하는 동양 최대 규모의 초지 목장이다. 1972년에 개발해 드넓은 초원과 목가적인 분위기를 갖춰 여러 영화와 드라마가 촬영된 곳이기도 하다. 승용차로 오를 수 있는 최고 지점인 소황병산 정상에서 목장의 경관이 한눈에 들어온다. 목장 북동쪽 끝에는 강릉과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동해전망대가 있다. 시원한 동해가 드넓게 펼쳐져 있어 마음까지 시원해진다. 풍력발전기가 줄지어 늘어선 모습도 이채롭다. 모두 49기의 발전기가 세워졌다. 워낙 넓은 탓에 1년이 넘도록 소의 발자국이 한번도 지나지 않는 초지가 곳곳에 널려 봄이면 얼레지가 지천이고 가을에는 구절초가 군락을 이룬다. 인근 대관령하늘목장도 월드컵경기장 500배 달하는 약 1000만㎡ 규모의 거대한 목장이다. 현재 400여 마리의 홀스타인 젖소와 100여 마리의 한우를 친환경적으로 사육한다. 인공 개발을 최대한 억제하고 자연 그대로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자연 순응형 체험목장으로 방목 중인 젖소와 말, 양떼 곁에 직접 다가갈 수 있다. 트랙터 마차를 타고 바라보는 풍광도 압권이다. 대관령양떼목장도 인기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변하는 느낌은 마치 유럽의 알프스 못지않게 아름답다. 건초를 직접 양에게 먹여주는 기쁨을 맛볼 수 있어 어린이들에게는 재밌고 유익한 자연학습체험장으로, 연인들에게는 정다운 데이트코스로 감동과 추억을 만들어 주는 곳이다.●월정사 전나무 따라 1000년 숲길 속으로 고려 말, 오대산에서 수행하던 나옹 선사는 매일 월정사에 들러 부처에게 공양을 드리던 어느 겨울날 소나무 가지에 있던 눈이 떨어져 공양이 못 쓰게 되자 나옹 선사는 소나무를 크게 꾸짖었다. 호통을 들은 소나무는 참회하는 듯 자리를 비켰고, 그 자리에 소나무 대신 전나무가 자리를 잡았다는 전설 같은 얘기가 전해진다. 이때 이곳에 자리를 잡은 아홉 그루의 전나무들이 10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오대산과 월정사를 지키며 씨를 뿌리고 숲을 이뤘는데 사람들에 의해 이곳을 1000년 숲길 ‘전나무숲길’로 불린다. 1000년 숲길로 불리는 월정사전나무숲길. 일주문을 지나 월정사를 향해 걷다 보면 좌우로 아름드리 전나무 숲을 만나게 된다. 장쾌하게 뻗은 전나무는 짙은 그늘을 만들지만 볕이 잘 들어 음습하지 않다. 전나무는 머리가 맑아지는 향기는 물론, 우리 몸에 유익한 음이온까지 배출한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걷고 싶은 길’ 중 하나로 꼽히는 월정사 전나무 숲길 나무들은 평균 나이가 약 83년에 이르며 최고령 나무는 무려 370년이 넘는다. 주변에는 수달이나 노랑무늬붓꽃 등 멸종위기 야생 동식물 340여종이 사는 보기 드문 웰빙산책 코스다. 오대산국립공원 밀브릿지 매표소에서 약수터까지 이어지는 약 300m의 전나무 숲길은 오염되지 않는 피톤치드 숲 냄새가 좋아 삼림욕을 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여건을 갖춘 곳이다. 이곳에는 전나무, 잣나무, 소나무, 가문비나무, 박달나무 등 수많은 활엽수림이 울창하게 어우러져 있다. 숲길 끝자락에서 나는 방아다리약수는 철분과 탄산이 주성분으로 위장병, 피부병 등에 효과가 있다. 산 하나를 사이에 두고 솟는 인근의 신약수도 신경통에 특효가 있다고 전해진다. 주변 숲이 아름다워 드라마 촬영지도 유명세를 타고 있다.●정강원엔 ‘전통의 맛’ 이효석 생가엔 ‘문학의 맛’ 정강원은 한국 전통음식문화의 소중함과 우수성을 보존하고 연구, 보급, 홍보하는 한국 최고의 전통 음식문화 체험장소로 활용하기 위해 마련됐다. 용평면 백옥포리 2만 1000여㎡의 부지에 전시관, 조리체험실, 발효실, 자연재배단지 및 실내외 식당 등 전통문화체험에 필요한 다양한 시설을 갖췄다. 전통한옥 숙박 체험과 고추장 담그기, 메주 쑤기, 김치 담그기, 전통 술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우리 전통음식을 직접 만들 기회를 제공하는 체험의 장이다.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의 저자 이효석 선생의 숨결이 살아 있는 봉평 효석문화마을은 추억과 낭만이 흐르는 아름다운 마을이다. 소설의 내용을 재현해 놓은 듯한 가산공원 내에는 장돌뱅이들이 자주 들렀던 주막인 충주집이 있고, 흥정천 다리 건너에서는 허생원과 성씨 처녀가 사랑을 나눴던 물레방앗간을 볼 수 있다. 메밀밭 길을 따라가다 보면 가산 이효석 선생의 생가터와 이효석문학관이 나온다. 가을이면 소금을 뿌려놓은 듯 메밀꽃이 지천으로 피고 해마다 9월이면 효석문화제가 열려 토속적이고 문학행사와 문화행사, 체험행사가 펼쳐진다.●허브향 취하는 흥정계곡… 백룡동굴은 산교육장 흥정계곡을 배경으로 자리한 허브나라에 들어서면 향긋한 허브향이 온몸을 감싼다. 가족휴양지로 인기가 높다. 120여종이 넘는 허브가 자라는 이곳은 중세가든, 락가든, 나비가든, 코티지가든 등 모두 8개의 테마가든으로 구성됐다. 자작나무집 허브찻집에서는 허브로 만든 각종 음식과 차를 맛볼 수 있고, 다양한 허브제품들을 판매한다. 허브나라 가는 길에 울창한 숲과 맑은 흥정계곡은 한 폭의 풍경화와 같다. 계곡은 소(沼)와 기암괴석들이 어우러져 장관이다. 흥정계곡은 한여름에도 15도를 넘지 않을 정도로 시원하고 깨끗한 물에는 열목어와 송어 등 청정 민물고기가 산다. 천연기념물 206호인 백룡동굴은 자연석회동굴로 지하에 형성된 천연동굴의 아름다운 경관을 직접 탐험하고 해설과 안전을 책임지는 동굴전문가이드와 함께 동굴탐험을 즐길 수 있는 생태체험학습장이다. 백룡동굴 전용 배를 타고 동강을 건너 입구로 들어가면 고드름처럼 생긴 종유석과 땅에서 돌출한 석순, 삿갓 및 계란 프라이 모양의 석순, 종유석과 석순이 만나 기둥을 이룬 석주 등 다양한 동굴생성물이 화려하게 펼쳐진다. 수억년을 간직해 온 비밀의 지하세계가 눈앞에 화려하게 펼쳐지는 이곳에서 경험하는 ‘암흑체험’은 백룡동굴 체험의 백미다. 평창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먹거리] 소박한 맛 메밀 국수화려한 맛 평창 한우●국수로 샐러드로… 메밀의 무한 변신 맷돌로 갈고, 디딜방아에 찧어 별다른 양념 없이 손님에게 별미로 대접하던 산골음식이 평창 메밀국수다. 궁핍한 시절 굶주림을 달래기 위해 국수 장사를 하게 된 게 막국수 대중화의 시초로 알려졌다. 메밀을 이용한 음식으로는 막국수, 전병, 전, 묵, 샐러드, 떡, 칼국수, 차 등이 있는데 메밀을 삶으면 영양분이 물속으로 빠져나오기 때문에 삶은 물은 차나 요리 국물로 사용된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도시인들이 메밀차를 꾸준히 마시면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된다.●동해 찬바람에 스무번 말린 ‘더덕 황태’ 얼어붙어서 더덕처럼 마른 북어라고 해 더덕북어라고도 한다. 겨울철에 명태를 일교차가 큰 덕장에 걸어 대관령을 넘어오는 동해의 차가운 바람을 맞으며 얼고 녹기를 스무 번 이상 반복해서 말린다. 이렇게 말린 황태는 빛이 누렇고 살이 연하고 부드러우며 쫄깃한 육질과 깊은 맛이 제격이다. 숙취 해소와 간장해독, 노폐물 제거 등의 효능이 있다. 요리로는 무침, 구이, 찜, 국, 찌개 등이 있다. ●깨끗한 평창에 살어리랏다… 담백한 송어 차갑고 깨끗한 1급 청정수에서만 자란 평창 송어는 육질이 쫄깃하고 담백한 저지방 건강식품으로 인기가 높다. 지금은 해마다 ‘평창송어축제’를 열 만큼 지역 토착 어종으로 대접받는다. 송어는 회로 먹는 게 가장 맛있지만 튀김과 찜, 조림으로도 먹을 수 있다. ●고지대서 자란 고영양 나물, 밥이 약이네 곤드레, 취나물, 무청, 얼레지 등 해발 750m의 청정 고지대 평창에서 재배되는 산채나물은 무기질, 비타민, 특수성분인 필수아미노산과 필수지방산, 향 미량원소 등이 우수한 식품으로 평가받는다. 또 양질의 단백질이 들어 있어 인체의 기능을 균형 있게 유지해준다. 최근에는 약리효과도 밝혀져 건강식품으로 인기를 누린다. 산채비빔밥, 전, 튀김, 떡, 조림, 무침 등 다양하게 요리해 즐길 수 있다. ●100가지 맛이 나는 한우, 철저한 품질 관리 일두백미(一頭百味), 한우 한 마리에서 100가지 맛이 난다는 말이 있을 만큼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다. 평창 한우는 맛도 일품이지만 농가와 협약을 맺어 품질 관리해 안정적으로 원육을 제공하고, 전산화해 엄격하게 한우 개체를 관리한다. 고원지대에서 사육된 평창 한우는 육질이 부드럽고 육즙이 풍부해 일품이다. 평창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한길 큰길 그가 말하다] 김인식 WBC 감독

    [한길 큰길 그가 말하다] 김인식 WBC 감독

    1회말-야구 시작 1년 만에 올해의 선수·실업야구 신인상… 무리한 투구로 24세 은퇴 올해 한국 프로야구는 출범 34년 만에 최고 전성기를 맞았다. 국내 프로 스포츠 사상 처음으로 관중 800만 시대를 열었고, 메이저리그 못지않은 최신 구장과 돔구장도 들어섰다. 이 폭발적인 야구 열풍 뒤에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사령탑을 맡은 김인식 감독이 있다. 지난해 그가 이끈 프리미어12 대표팀이 감동적인 우승을 안겨 주면서 올 시즌 개막 전 프로야구에 대한 관심은 그 어느 해보다 높았다. 그가 한국을 WBC 준우승,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이끌 때마다 같은 현상이 반복됐고 이제 프로야구는 한국 최고 인기 스포츠로 자리매김했다. 한국 야구사(史)와 함께한 그의 야구인생은 올해로 57년째. 내년 3월 열리는 WBC를 준비하느라 여전히 바쁜 김 감독을 지난 19일 서울 잠실구장 인근에 있는 한 카페에서 만났다. 평생을 야구와 인연을 맺으려 그랬는지 어린 시절부터 야구하는 모습을 보고 자랐다. 성북구 동소문동에서 태어났는데 집 근처에 야구로 유명한 경동고등학교가 있었다. 당시 한성대 가는 쪽에 개천이 있었는데 거기서 공 던지기를 하면서 놀던 기억이 난다. 야구는 중학교 2학년 때 시작했다. 배문중학교에 진학하면서 자연스럽게 야구선수가 됐다. 내가 중학교 때까지만 해도 ‘연식야구’라 해서 곰보처럼 구멍이 숭숭 난 고무공으로 야구를 했다. 나는 우완투수였고 야구를 시작한 지 1년 만에 대한체육회 선정 야구 부문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다. 당시에 나보다 잘하는 선수는 많았는데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한국전쟁 직후 모두가 어려웠던 시절이라서 집에서는 내가 야구를 하든 말든 관심이 없었다. 6남매(3남3녀) 중 차남이었는데 내가 4살 때 한국전쟁이 터졌고 전쟁 직후라 많이 힘들었던 시기다. 야구뿐만 아니라 모든 종목이 열악했다. 야구 붐이 일어나기 시작한 건 내가 고등학교 2학년 때, 그러니까 1963년 한국이 제5회 아시아야구대회를 개최해 우승하고 나서부터다. TV중계를 하니까 그때서야 집에서도 좀 관심을 갖더라. 우승 직후 실업야구팀이 연거푸 생겨날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 야구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니 실제 야구를 하는 선수들에 비해 팀이 많이 생겼다. 한일, 제일, 기업, 농협, 조흥 등 각 은행이 야구단을 만들었고 서울시청, 인천시청, 체신부, 상무까지 팀이 13개나 됐다. 이듬해 팀은 11개로 줄었고 내가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는 9개팀으로 정리돼 있었다. 나는 야구를 꽤 하는 축에 속했고, 졸업하기도 전에 한일은행 관리기업체였던 크라운맥주에 스카우트됐다. 또 운이 좋게도 1965년 실업야구에 데뷔하자마자 신인왕에 뽑혔다. 젊은 나이에 빨리 빛을 보는 계기가 됐다. 1967년 7회 아시아야구대회에도 동기들 중 가장 먼저 합류하게 됐다. 당시 대표팀 주축은 2~3년 선배인 김설곤, 김청호, 최관수 등이었고 김응용 전 감독은 대표팀에서 중간 정도 위치에 있었다. 가장 위 선배들로는 재일동포 출신 신영준, 김영덕 등이 있었다. 5회 대회 때도 재일동포 선수들이 대표팀에 합류하면서 전력이 보강돼 우승할 수 있었고 이후 야구 붐이 일기 시작했으니 실제로 한국야구발전에 영향을 많이 준 분들이다. 물론 일본야구가 가장 수준이 높았지만 그땐 프로가 아닌 아마추어가 국제대회에 나와 해볼 만했다. 그 외에 대만, 필리핀 등이 참가했다. 필리핀은 야구 수준이 꽤 높았는데 이후 경제가 어려워져 야구를 안 하게 됐고 중국은 1990년대 후반이 되어서야 야구를 시작했다. 3회말-최강 해태팀 코치로 4년 내내 우승… 꼴찌팀 쌍방울 감독 시절 쓰라림 통해 탄탄해져 어쨌든 실업야구계에서 10년간 최고 강팀으로 군림했던 한일은행에서 선수생활을 했다. 당시에는 지금처럼 야구 잘하면 연봉 많이 받고, 이런 것도 없었다. 야구단 소속 선수도 일반 직원과 같았고 호봉제였다. 연차가 쌓일수록 월급이 올라갔다. 야구 관두면 직원으로 남을 수 있었다. 실제로 야구를 관두고 지점장까지 올라간 사람들도 많았다. 나도 일찍 어깨를 다쳐서 야구를 그만두고 군 제대 후 은행에서 일했다. 어깨가 망가진 건 무리한 투구, 연속 투구를 했기 때문이다. 당시 실업리그 외에도 실업 우승팀, 준우승팀, 미군 4개팀, 육군, 해병대팀이 참여하는 8군 리그도 뛰어야 했다. 여기에 전국체전, 군실업대회, 각종 지방 대회 등 작은 토너먼트 대회까지 나가야 해서 우승, 준우승 하는 팀은 게임 수가 상당히 많았다. 투수 로테이션이 물론 있었지만 상황이 이렇다 보니 오늘 던지고 내일 또 던지라 하면 어쩔 수 없었다.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이나 일본에서도 원래 초창기 때는 무리한 투구를 많이 했다. 메이저리그 처음 시작할 무렵 전설적인 투수 사이영이 7000이닝 던지지 않았나. 일본도 마찬가지다. 그나마 한국이 투수들 역할 분담하는 것을 빨리 터득한 편이다. 은행에서 일을 하다 모교인 배문고에서 연락이 와 지도자 인생을 시작했다. 이후 상문고를 거쳐 동국대에서 1985년까지 감독을 하다가 김응용 전 감독과의 인연으로 이듬해 프로야구 해태 코치로 옮겨 4년 내내 우승을 경험했다. 1990년에는 신생팀 쌍방울 감독으로 부임해 3년간 지도했다. 창단 첫해는 2군에서 뛰었고 이후 LG와 공동 6위를 했는데, 아마 공동 6위 해서 스포츠조선 올해의 감독상 받은 건 내가 처음일 거다. 지금처럼 자유계약선수(FA)나 외국인선수 제도가 있었다면 좋았을 텐데 당시에는 그런 게 없어 창단팀이 성적을 잘 내기가 힘들었다. 쌍방울 감독 생활을 하며 많은 것을 느꼈다. 지나고 보니 그때 꼴찌팀 감독으로 겪은 시련이 내 야구 인생에 엄청난 도움이 됐던 것 같다. 해태에서는 우승만 해보지 않았나. 야구는 기본적으로 전력이 세면 이기는 것이다. 100게임이 넘어가는 정규리그는 더욱 그렇다. 어떻게 보면 해태 시절 선수들에게 크게 해준 것도 없었는데 강팀이기 때문에 늘 이겼다. 그런데 약팀 감독으로 있다 보니 지는 횟수가 많아지더라. 감독이라는 자리는 이겨도 보고 지기도 해 봐야 한다. 400패는 해 봐야 뭔가 느끼는 것이 있다. 인생도 마찬가지다. 잘나가다가 쓰라림도 겪어 봐야 탄탄해질 수 있다. 전력이 약한 팀은 지고 있다가 7·8회에 기껏 동점까지 따라붙었는데 마지막에 1점 뒤집혀서 진다. 강팀은 마지막에 뒤집어서 끝낸다. 과거 삼성은 6회까지만 리드하면 무조건 그 승리를 지켰지만 지금은 6회 이후에 역전되지 않나. 이것이 바로 전력상의 문제다. 류중일 (전 삼성) 감독도 몇 년 잘했는데 갑자기 전력이 뚝 떨어졌다. 아마 본인도 굴곡을 겪고 더 탄탄해질 것이다. OB(현 두산)제자였던 김태형 두산 감독도 지금은 전력이 세니 잘 이기지만 오히려 야구는 져 봐야 늘 수 있다. 계속 이기다가 어느 날 전력이 약해졌을 때 당황하게 되는데, 차라리 미리 내려와 보면 전력이 약할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 수 있게 된다. 6회말-부담 큰 국가대표 감독 벌써 5번째… 우완 투수 없어 내년 WBC 1차예선 통과 목표 약팀이었지만 쌍방울 시절이 기억에 가장 많이 남는다. 특히 1991년 여름 해태와의 경기를 잊을 수 없다. 우리 팀에 김원형이라고 고등학교 갓 졸업하고 입단한 투수가 있었다. 선발로 키우려고 계속 기용했는데 1승8패, 9패까지 갔다. 말이 많았지만 나는 그래도 김원형이 커야 된다는 생각에 계속 선발투수로 내보냈다. 그런데 이날 김원형이 당대 최고의 투수인 선동열하고 맞대결을 하게 된 거다. 결과는 1-0으로 우리가 이겼다. 그 후 김원형이 6연승을 하고 ‘어린왕자’라며 이름을 날리기 시작했다. 내가 팀을 떠난 뒤에도 김원형은 오랫동안 투수로 활약했다. 이걸 보고 사람들은 ‘믿음의 야구’라고 하더라. 쌍방울 이후 OB에 가서 9년 동안 우승을 두 번 했다. 1년 뒤부터 한화를 맡아 한화에 5년 있었다. 한화 있을 때 뇌경색이 왔다. 당시에는 엄지손가락 까딱까딱 움직이는 것도 못했는데 한 달 만에 퇴원해서 전지훈련에 갔으니 기적이 일어났던 것 같다. 지금은 건강이 아주 많이 좋아졌다. 그때 야구를 관두려고 했는데 한화 김승연 회장이 계속 하라고 독려해 줬고 그게 늘 고맙다. 두산이 내가 감독할 때 우승하고 이번에 우승했더라. (내년 열리는 WBC) 국가대표도 두산 선수들이 제일 많기도 하고, 현재 가장 전력이 세다. 아마추어, 프로, 국가대표팀 감독을 두루 거쳤지만 역시 국가대표 감독 자리가 부담이 제일 크다. 내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감독으로 국가대표 감독직도 벌써 다섯 번째다. 사실 지난해 프리미어12 대회 끝나고 공항에서 인터뷰하면서 “이제는 젊은 감독이 대표팀을 맡아야 할 때”라고 넌지시 그만하겠다는 뜻을 비췄었는데 결국 또 내가 하게 됐다. 실은 젊은 감독들 몇 명 추천했는데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가 마지막으로 한 번만 더 해 달라고 해 수락했다. 물론 이 자리가 보람은 있다. WBC 1회 때 미국을 이겼을 때는 “아, 우리도 메이저리그를 상대로 할 수 있구나”라는 자신감을 얻었다. 일본과도 10번 정도 싸워 많이 이겼다. 지금은 상대전적이 비슷할 것이다. 일본 언론에서는 내가 경기 전 선수들에게 무엇을 강조하는지 궁금해하는데 그때마다 선수들에게 한마디도 안 한다고 대답한다. 실제로 일본전을 앞두고는 그냥 놔두는 편이다. 선수들도 일본전은 각자 다 느낌이 있어서 오히려 내가 이 말 저 말 하고 강조하다 보면 선수들이 긴장하게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WBC는 걱정이 많다. 그동안 우리가 4강도 가고 준우승도 했으니 국민 눈높이는 높아졌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 봐야 알겠지만 WBC는 메이저리거 등 최고의 선수들만 나오는 대회이지 않나. 대회 수준으로 치면 ‘WBC-프리미어12-올림픽’ 순이다. 일본에서는 오타니 쇼헤이(닛폰햄) 같은 선수도 나오고 하는데 부러운 게 사실이다. 솔직히 지난 프리미어12는 우리가 우승했고, 잘했지만 오타니의 벽이 높았다. 인정한다. 야구에서는 투수가 제일 중요한데 최근 몇 년 동안 우완투수가 없어 고민이다. 일단 이번 대회는 1차 예선 통과에 최선을 다하는 게 목표다. 그래야 2차도 갈 수 있는 것이니까. WBC 끝난 뒤에 무엇을 할지는 아직 잘 모르겠다. 건강이 많이 좋아졌다. 프로에서 불러주면 갈 생각이 있다. 야구가 묘한 게 한번 빠지면 못 빠져 나와. 조현석 체육부장 hyun68@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김인식 WBC 감독은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사령탑을 맡은 김인식(69) 감독은 특유의 뚝심과 인화력으로 ‘인내와 믿음의 야구’를 펼치는 명장이다. 선수 시절 촉망받는 우완투수였지만 해병대에 입대한 뒤 어깨 부상을 당해 24세에 은퇴했다. 아마추어 지도자 시절 동국대를 대학 최강팀으로 올려놔 지도력을 인정받았고 두산 감독으로 한국시리즈에서 두 차례 우승했다. 국가대표 감독으로도 한국을 WBC 준우승, 프리미어12 우승 등으로 이끌었다. ▲1947년 5월 1일 서울 출생 ▲배문중-배문고 ▲1965년 크라운맥주(한일은행) 입단, 최우수신인선수상 ▲1967년 제7회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 한국 대표팀 ▲1972년 현역 은퇴 ▲1973~77년 배문고 감독 ▲1978~80년 상문고 감독 ▲1982~85년 동국대 감독 ▲1986~89년 해태 타이거즈 코치 ▲1990~92년 쌍방울 레이더스 감독 ▲1995~2003년 두산 베어스 감독 ▲2002년 제14회 부산 아시안게임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 ▲2004~09년 한화 이글스 감독 ▲2006년 제1회 WBC 국가대표팀 감독 ▲2009년 제2회 WBC 국가대표팀 감독 ▲2015년 프리미어12 국가대표팀 감독 ▲제4회 WBC 국가대표팀 감독
  • 최순실, 靑에서 체육특기자 입시 정보도 입수…“5개월 뒤 정유라 합격”

    최순실, 靑에서 체육특기자 입시 정보도 입수…“5개월 뒤 정유라 합격”

    박근혜 정권의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이화여대 부정입학 의혹을 받고 있는 가운데 최씨가 체육특기자 입시 정보가 담긴 청와대 문서도 받아본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5개월 뒤, 정유라씨는 이화여대에 합격했다. 26일 TV조선에 따르면 2014년 4월 19일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실에서 만들어진 체육특기자 입시 관련 문건이 최순실씨 측근 사무실에서 발견됐다. 문건 상단엔 밤 9시 4분에 팩스로 보내진 기록이 적혀 있는데, 보고서가 작성된 당일 누군가가 최씨에게 팩스 송신한 것으로 보인다. 문서 우측 상단엔 총 33장 18번째 장이라는 표시가 돼 있어 관련 문건들이 최씨에게 통째로 넘어간 것으로 보여진다. 문건에는 단체종목에서 개인기량을 평가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며, 체육특기생 면접 비중을 줄이고 개인별 기록을 반영해야 한다는 내용 등이 적혀 있다. 실제 최씨가 문건을 받은 5개월 뒤쯤, 최씨의 딸 정유라씨는 이화여대 체육특기자 전형에 합격했다. 서류 마감 나흘 뒤에 따낸 아시안게임 승마 단체전 금메달이 합격의 이유가 됐다. 이화여대가 체육특기자 선발 대상 종목을 11개에서 23개로 늘리며 승마를 포함한 건 청와대 보고 1년 전이다. 이화여대는 특혜가 아니라고 해명했지만, 추가된 신규 종목 선수로는 정씨가 유일한 합격자로 입학 특혜 의혹은 더욱 커지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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